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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간통죄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또 합헌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중 절반이 넘는 5명이 간통죄에 대한 위헌 의견을 냈지만, 간통죄는 합헌이라는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위헌’이 되려면 재판관 정족수의 3분의2에 해당하는 6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30일 헌법재판소는 탤런트 옥소리 등이 제기한 간통죄 위헌법률심판제청에 대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헌재가 간통죄를 다룬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1990·1993·2001년 모두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간통죄는 형법 제241조(배우자가 있는 자가 간통한 때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그와 상간한 자도 같다)에 규정한 것이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이에 대해 “간통죄는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해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 징역형만 있는 법정형이 책임과 형벌간 비례원칙에 비춰 과중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합헌결정했다. 그러나 김종대·이동흡·목영준 등 재판관 3명은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돼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다.”고, 송두환 재판관은 “형사 처벌하는 것 자체는 헌법에 어긋나지 않지만 징역형만 규정한 것은 비례의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옥희 재판관은 “간통 및 상간행위의 유형중 단순히 도덕적 비난에 그쳐야 할 행위 또는 비난가능성이 없거나 근소한 행위에까지 형법을 부과해 국가형벌권을 과잉행사한 것”이라며 헌법불합치 의견을 냈다. 한편 ‘간통죄 합헌 결정’에 따라 간통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후 위헌심판 제청을 했던 탤런트 옥소리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팔순 노모 눈 감으시기 전에 간첩 누명 제발 벗고 싶어요”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팔순 노모 눈 감으시기 전에 간첩 누명 제발 벗고 싶어요”

    ‘나는 형사법정에 서는 날을 학수고대한다.27년 전 고문이 두려워 거짓 자백을 했다고 아무리 울부짖어도 귀를 막았던 법원이지만, 그래도 그곳만이 간첩 누명을 벗겨줄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심을 청구했는데도 1년 반이나 대답 없는 법원을 지켜보니 자꾸 두려움이 밀려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 무죄래요.’라고 말씀 드려야 하는데 혹시 그때 그 법원처럼 또 우리에게 절망감을 안겨주면 어쩌나 하고.’ 81년 3월7일 새벽 6시 박동운(당시 36세)씨는 안기부 수사관 3명에 끌려 남산 지하실로 갔다. 그들은 6·25 전쟁 때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남파간첩으로 돌아와 간첩 지령을 했다고 자백하라고 했다. 아버지는 얼굴도 모른다고 하자 끔찍한 고문이 시작됐다. 발가벗겨 공중에 매달아 때리고 얼굴에 고춧가루 물을 부어댔다. 실토하지 않으면 어머니와 아내도 똑같은 고문을 받을 것이라 협박했다. 결국 71년 10월 월북해 조선노동당에 입당했다는 허위 진술서를 작성했다. 농협 진도군지부 예금계장이 24년간 암약한 간첩이 되는 순간이었다. 어머니 이수례(당시 57세)씨와 동생 근홍(당시 34세)씨, 숙부 경준(당시 48세)씨, 고모부 허현(당시 43세)씨도 그곳에서 박씨와 똑같은 고통을 겪고 법정에 섰다. 박씨 가족은 법원만이 희망이라 믿었다. 첫 재판부터 몸에 남은 상처와 멍 자국을 보여주며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체감정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류로 법대를 두드리며 “안기부에서 시인해 놓고 왜 여기서 부인하느냐.”고 오히려 야단쳤다. 그는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94년 광주교도소 교도관을 통해 ‘재심´이란 절차를 처음 알게 된 뒤 그는 법전을 읽으며 다시 희망을 키웠다.98년 8월15일 18년 만에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월북했다고 인정된 71년 10월3~24일, 그가 남한에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다녔다.10월14일 직장을 대구에서 진도로 옮기며 박씨가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표를 퇴거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안기부의 협박 때문에 법정에서 위증했다.”는 동료들의 진술도 나왔다. 지난해 4월 새로운 증언과 증거를 첨부해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해 10월 국가정보원(옛 안기부) 진실위에서도 안기부가 박씨 가족을 간첩으로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법원은 오늘까지 묵묵부답이다. 박씨의 기다림이 간절한 것은, 스물여덟에 남편을 잃고 삼형제를 키우다 고문까지 받은 어머니,4년간 옥살이한 뒤 두 아들의 옥바라지까지 한 어머니, 손가락질하는 동네 사람을 피해 절에 숨어 사신 그 여든 네살 노인이, 이제 혼자서 일어설 수도 없을 만큼 쇠약해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서다. “병원에 갈 때마다 어머니는 ‘재판은 어찌 돼가냐?’ 묻는데….” 그는 끝내 목이 멨다.“어머니 가슴에 얹혀져 있는 무거운 돌덩이를 내려놓고 저 세상에 가실 수 있도록 간첩 누명을 풀어주길 부탁한다.” 그는 신속한 재판 진행을 바라며 어머니의 건강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끝나지 않은 日 ‘아사마산장 사건’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 1972년 2월19일부터 10일간 일본 연합적군파에 의해 일어난 ‘아사마산장 사건’은 일본을 충격과 공포에 떨게 했다. 당시 사건은 전국에 생중계돼 8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사건을 계기로 일본내의 적군파 활동은 종지부를 찍었다. 적군파들은 도피과정에서 조직원 29명 가운데 14명을 조직 이탈을 명분으로 ‘처형’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당시 연합적군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핵심 간부로 활동,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나가타 히로코(63·여)가 위독하다고 12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앞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사형폐지 기념행사에 나가타의 건강상태가 발표됐다. 나가타는 지난 71년 8월부터 72년 2월 아사마산장사건 때까지 조직원 14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93년 대법원격인 최고재판소에서 살인 및 상해치사죄 등으로 사형이 확정됐다.2차대전 이후 6번째 여성 사형수로 기록됐다. 당시 적군파 16명이 기소돼 나가타와 중앙위위원장 사카구치 히로시(61) 등 2명에게 사형, 나머지에게는 무기·유기 등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나가타는 지난 84년 뇌종양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타는 지난 2001년 ‘빛의 비’, 올해 ‘실록 연합적군 아사마 산장의 도정(道程)’ 등 많은 영화에서 모델로 다뤄졌다.또 ‘16명의 표석, 연합적군 패배로부터 17년’,‘옥중으로부터의 편지’ 등 6권의 책을 직접 써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hkpark@seoul.co.kr
  • 성폭행범 첫 전자발찌 부착 선고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재판장 박재형)는 9일 내연녀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 대해 징역 3년에 (출소후) 전자발찌 부착명령 3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는 법률이 지난달 시행된 이후 징역형 선고와 동시에 부착명령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내연녀의 딸과 함께 그 친구들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점 등을 볼 때 아동을 상대로 한 재범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바지사장’ 내세운 성매매 업주 실형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형사 처벌을 피해온 유사성매매 업소 사장이 결국 옥살이를 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엄상필 판사는 강남 지역에서 유사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이모(37)씨에게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3억 5000여만원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2003년 초 강남구 도곡동에 A씨 명의로 유사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바지사장’으로 내세운 B씨에게 여종업원 관리를 맡겼다. 고객들은 6만 5000∼7만 5000원씩 내고 업소를 이용했고, 수익금은 이씨 통장으로 입금됐다. 경찰이 업소를 적발했지만 B씨가 대신 형사처벌을 받았다. 지난 4월 단속에 걸렸을 때도 명의를 빌려준 A씨가 체포되고 B씨가 구속됐다. 이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버텼으나, 증거가 하나둘씩 드러나자 끝내 범행을 자백했다. 재판부는 “초범이고 유사 성행위가 형사처벌의 대상인지 논란이 있지만,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피고인에게 도저히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다.”며 징역형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식품검역체계 식약청으로 통합

    정부와 한나라당은 29일 ‘멜라민 파동’에 따른 식품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검역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 경우 보건복지가족부와 농수산식품부로 각각 나뉘어진 식품검역체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단일화된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안홍준 제5정책조정위원장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당정은 우선 부처간 따로 관리하고 있는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에 대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단기과제로 추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복지부는 이날 중대한 식품위해 사범을 최소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고 영업장도 폐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 내에 입법예고,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해·불량 식품 판매로 취득한 이익에 대해서는 최대 5배의 금액을 환수하는 ‘부당이득 환수제’도 도입된다. 전광삼 정현용기자 hisam@seoul.co.kr
  • 옛 대우전자 주주 351명 회계법인에 100억대 승소

    옛 대우전자의 분식회계를 감춰준 회계법인이 소액주주들의 피해액 100억원을 물어주게 됐다. 회계법인 상대 소송에서 최고액이다. 28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지난 26일 옛 대우전자 소액주주 351명이 안진회계법인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대우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낸 15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들에게 투자손실액의 60%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서울고법의 판결이었던 ‘투자손실액의 30%’보다 배상액이 두배로 높아진 것이다. 당시 주주들은 대법원에 상고했고, 대법원은 지난해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보냈다. 회계감사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물은 것이다. 옛 대우전자 임직원들이 수십조원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자 감사보고서를 믿고 투자했던 소액투자자들이 2000년 소송을 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멜라민 공포 확산] 佛 ‘외국산 식료품 검사 강화’ 주장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농업장관이 유럽연합(EU)이 수입하는 모든 외국산 식료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산 ‘멜라민 우유’ 파문이 전 세계 농·축산물 생산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동부 안시에서 열린 EU농업장관 회의에서 미셸 바르니에 농업장관은 “중국의 멜라민 우유에 대한 공포가 번지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EU가 수입하는 모든 식료품에 대한 위생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EU 농업장관회의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그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검사 기준을 일치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프랑스가 지난 6월 제안한 것처럼 EU가 수입하는 식료품에 대해 역내 회원국 생산자에게 부과한 위생기준과 동등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호주 보건당국은 중국산 유제품과 캔디류에 대한 일제 조사에 착수했다. 뉴질랜드도 싱가포르의 검사 결과 멜라민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난 중국산 ‘흰토끼 크림 캔디’가 국내에서 판매됨에 따라 전면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중국산 과자류나 관련 제품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을 하지 않을 경우 수입업자 및 판매상에 벌금과 징역형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경찰, 신영복 작품 게시 돌연 취소

    경찰, 신영복 작품 게시 돌연 취소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20여년을 감옥에서 보냈던 신영복(67)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서예작품 ‘처음처럼’을 서각(書刻·글씨를 써서 나무에 새기는 것)으로 만들어 일부 경찰 지구대에 내걸기로 했다가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1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신 교수가 1995년 개인 서예전에 출품했던 ‘처음처럼’을 서각으로 제작해 올해 말까지 관할 지구대 7곳과 역전 파출소 1곳에 걸 계획이었으나 내부 검토과정에서 취소했다. 이철성 영등포서장은 “신 교수의 허락을 받아 ‘경찰관으로서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하는 뜻으로 이 작품을 일선 지구대에 걸기로 했으나 내부검토 과정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신 교수의 작품을 건다는 얘기가 나오자 경찰 안팎에서 무기징역까지 받은 사람의 글씨를 경찰이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88년 8·15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형 대신 종신형으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3일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이 발의한 이번 법안은 사형을 폐지하는 대신 사면이나 가석방, 감형이 불가능한 종신 징역형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이는 15·16대 국회 당시 사형 대신 단순 무기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제출된 법안과 17대 국회에서 가석방이 없는 종신 징역과 금고로 대체하는 내용으로 사형폐지법과 구별되는 대목이다. 박 의원은 사형제도 폐지 시 개정이 필요한 43개의 기존 법률안에 대해서도 부칙에 모두 개정을 다루어 형벌규정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제2 오바마’ 디트로이트 시장 불륜 드러나 사임

    ‘제2 오바마’ 디트로이트 시장 불륜 드러나 사임

    미국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로 불리던 크웨임 킬패트릭(38) 디트로이트 시장이 결국 옛 비서실장과의 불륜 때문에 물러났다. 5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킬패트릭 시장은 지난 4일 유죄 증인신문에서 혐의를 인정한 뒤 사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대선에서 접전지,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 가운데 한 곳인 미시간주 표심에도 영향을 상당한 미칠 것으로 보인다. 킬패트릭 시장은 앞으로 위증과 사법 방해, 공무상 비리 등의 혐의가 추가로 인정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그는 2002∼2003년 크리스틴 비티(38) 비서실장과 밀애를 즐겼다는 사실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드러나 기소된 가운데 지난달 초 업무상 캐나다를 방문했다가 구속수감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쌀 원산지 속인 소매상 실형선고

    중국산 쌀을 구입해 국내산 표시가 된 포대에 옮겨 담아 유통시킨 쌀 소매상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엄상필 판사는 중국산 쌀 20t을 구입해 국내산 표기가 되어 있는 쌀 포대에 담아 유통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모(48)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법원은 한우를 속여 팔거나 먹거리의 산지를 속여 광범위하게 유통시킨 업자들 가운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등에 한해 실형을 선고했다. 특히 쌀 산지를 속여 판 업자들에게는 대부분 징역 10개월 안팎의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선고해 왔다. 하지만 이번 판결에서는 쌀이 우리 생활의 주된 먹거리인 점을 근거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중형을 내렸다. 이같은 법원의 판단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먹거리 파동으로 행정기관들이 원산지표시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재판을 담당한 엄 판사는 “유사 사례에서 실형을 선고한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이번 사례를 검토하면서 엄단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엄 판사는 “한국 사람에게 쌀의 원산지를 속인 것은 그 죄질이 중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성범죄자 300여명에 전자발찌

    성범죄자 300여명에 전자발찌

    법무부는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범죄자 등에게 위치추적장치(일명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성범죄자 위치추적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1년여에 걸쳐 삼성SDS와 함께 위치추적전자장치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주택·고층빌딩·상가·지하철 등 다양한 가상 상황에서 예상 가능한 각종 위반사항에 대해 1만차례 이상 테스트를 실시해 안정성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특정 성폭력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은 최대 10년까지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자에게는 외출제한, 출입금지, 피해자 접근금지와 같은 특별준수사항이 부과되며 상담치료도 병행된다. 중앙관제센터는 전자발찌의 위치정보를 이동통신망을 통해 수신해 성폭력범죄자의 이동경로를 24시간 추적하고, 준수사항 위반에 대하여 1차적으로 조치하게 된다. 전국 44개 보호관찰소에 지정된 전담 보호관찰관은 중앙관제센터의 통보에 따라 위반사항에 대해 2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전자발찌는 ▲성폭력범죄로 2차례 이상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아 그 형기의 합계가 3년 이상인 자가 집행 종료 뒤 5년 안에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때 ▲전자장치를 부착받은 전력이 있는 자가 다시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때 ▲성폭력범죄를 2차례 이상 범해 습벽이 인정된 때 ▲13세 미만의 아동에 대해 성폭력범죄를 저지른 때 등에 채울 수 있다. 가석방되거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보호관찰을 받게 되는 성범죄자도 전자발찌 부착 대상이다. 전자발찌를 채울 첫 대상자는 9월 말 있을 가석방 심사 결과 출소하는 성범죄자들이 될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전자발찌를 차게 되는 성범죄자는 가석방자 및 집행유예자를 중심으로 300여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용산 초등생 살해사건을 계기로 도입이 논의되기 시작한 전자발찌 제도는 지난해 4월 법령이 제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이번에 법무부가 도입한 전자발찌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폭력 범죄자 전문 치료프로그램과 성범죄자 위험성평가를 위한 ‘한국형 재범위험성 평가도구(K-SORAS)’도 개발해 함께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청원·양정례·김노식의원 ‘공천헌금’ 1심서 실형선고

    지난 4월 18대 총선 당시 공천헌금을 주고 받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와 양정례ㆍ김노식 의원이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최종심에서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는 14일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서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양 의원과 김 의원에게는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양 의원의 어머니 김순애씨에게도 징역 1년이 선고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이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공천의 공정성과 정당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되기를 바라는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줘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양심선언’ 이길준 이경 영장

    서울 중랑경찰서는 1일 외박 후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촛불진압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인 혐의(전투경찰대설치법 위반)로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이길준(25) 이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복무이탈죄는 법조항상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 있어 기존 절차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의경에 자원 입대한 이 이경은 지난 25일 외박을 나왔다 복귀일인 27일 부대에 들어가지 않고 서울 신월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진압과 전의경제도에 반대하는 양심선언을 한 뒤 5일간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자수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기업 분식회계 처벌 강화 징역 3년서 5년이하로

    기업의 분식회계에 대한 처벌이 3년 이하 징역에서 5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된다. 분식회계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최고 25년 이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미국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가볍다. 금융위는 28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오늘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벌금·징역형 151건 과태료로…

    벌금·징역형 151건 과태료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은 채 빗길을 운전하던 A씨, 고여 있던 물을 튀겨 행인의 옷을 흠뻑 적시자 깜짝 놀라 차를 멈추고 내려 일을 수습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설상가상으로 A씨가 운전하던 곳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였다. 현행 행정법규로 따져보면 A씨는 ▲면허증 휴대 및 제시 의무 위반(20만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 ▲고인 물을 튀게 하여 타인에게 피해 야기(2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자동차 등의 자전거도로 통행 위반(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 등으로 최고 240만원의 벌금형이나 징역형 등의 행정형벌을 받고 전과자가 돼야 한다. 하지만 법무부가 24일 밝힌 대로 행정형벌을 규정한 151건의 규제안을 과태료로 전환하게 되면 A씨는 고인 물을 튀긴 데 대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자전거전용도로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로 통행한 데 대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내면 된다. 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리던 규제안은 폐지된다.PDA 등을 통해 면허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운전면허 정기적성검사의무를 위반하거나 자동차 창 유리에 선팅을 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던 조항도 과태료 20만원 이하로 수정된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보호자가 어린 아이만 걸어다니게 할 경우도 똑같은 행정형벌에 처하게 했지만, 이 조항은 사라진다. 운전자가 도로 통행제한 규정을 어기고 화물을 과적하거나 사업주 등이 이를 지시·요구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한 조항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내면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과적 동기 자체가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이득을 박탈하는 방법으로 제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식품제조업자가 식품 광고에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제품을 구입하라.’고 권장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중형에 처했다. 하지만 이 조항도 유통기한 표시 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 조항이 따로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로 바뀐다. 위법행위를 저지른 종업원 외에 업무 주체인 개인 영업주나 법인도 함께 처벌하도록 한 양벌규정도 개정된다. 종업원의 범죄행위를 막기 위해 관리·감독 의무를 다한 경우에는 형사책임을 면제해주고, 관리·감독상 과실이 있더라도 징역형은 받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영업주가 책임을 함께 져야 하는 대상을 ‘업무에 관한 위반행위’로 한정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실속 없는 제재를 없애 국민생활의 법적 안정성을 제고하자는 것”이라면서 “영업주 등이 관리감독 의무를 잘 지켰는지 여부는 법원 판결에 의해 구체적으로 기준이 형성되겠지만, 사안별로 실제 의무를 다했는지에 대해 수사기관에서부터 엄격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불자 72만명 연체이자 탕감

    내년까지 7000억원이 투입돼 금융채무 불이행자 72만여명의 연체이자가 탕감된다. 경미한 행정법규를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행정형벌이 정비돼 연간 전과자가 10만여명 줄어든다. 종업원의 과실을 이유로 무조건 기업주를 처벌해온 양벌규정이 사라진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대통령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용회복 지원과 기업의 경영부담 완화방안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임기 내에 모든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선하겠다.”면서 “법은 알기 쉽고 지킬 수 있어야 하며 제재는 합리적인 것이어야 하고, 법 집행은 투명하고 엄정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방향이 새 정부가 지향하는 법치주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탁상에서가 아니라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찾아 적극적으로 개선책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부터 대부업체를 포함해 금융권에 1000만원 이하의 빚을 연체하고 있는 46만명에 대해 연체이자를 전액 감면하고 최장 8년 이내에 원금을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내년에는 채무 재조정 대상을 3000만원까지 올려 대상 연체자수를 26만명 더 늘리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채무액에 관계없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신용회복기금은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정리기금 잉여금 7000억원으로 마련한다. 동시에 연 30% 이상의 금리로 3000만원 이하를 빌린 사람들 가운데 신용이 7∼10등급인 대출자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저금리 대출로 갈아 탈 수 있는 ‘환승론’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앞으로 업무와 무관한 종업원의 행위까지 기업주를 처벌하도록 한 양벌규정(兩罰規定)을 담고 있는 관련 법률 392개를 모두 개정하겠다고 보고했다. 종업원 관리·감독상의 과실이 있을 뿐인 기업주에게 징역형까지 부과하는 양벌 규정의 법률 15개도 개정해, 벌금형으로 낮추기로 했다. 검찰도 수사 절차에서 관리·감독 책임을 조사하기 위해 법인 대표나 개인 영업주를 불러 조사하던 관행을 개선해 조사 대상을 실무 감독 책임자로 제한하기로 했다. 법인 대표를 조사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소환조사 대신 서면조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는 일상 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벼운 행정법규 위반까지 벌금형 등으로 처벌하도록 한 행정형벌 151개도 정비해 과태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비합리적인 양벌규정과 행정형벌의 과태료 전환을 통해 연간 10만명의 전과자가 줄어들고 법인의 벌금 170억원, 조사 인건비 등 220억원, 행정비용 527억원 등 연간 1610억원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성규 조태성기자 cool@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뇌물받은 공직자·금융기관 임직원 ‘징역형+5배 벌금’ 처벌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공직자와 금융기관 임직원에게 수수액의 최고 5배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정부는 22일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공직자 부패척결을 위해 공무원, 공기업 임직원, 금융기관 임·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거나 직무 또는 직위를 이용해 금품을 수수할 경우 징역형과 함께 수수액의 2배 이상 5배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금품을 받아 적발돼도 금융기관 종사자는 징역형과 벌금 중 한가지 처벌만 받아 왔으며, 공직자 뇌물죄는 징역형만 규정돼 있었다. 정부는 지방분권 촉진을 위해 국토해양부의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비롯, 위치기반서비스사업 신고, 육상·해수양식 및 종묘생산업 허가, 노인전문병원 개설허가, 교통안전시설 설치·관리, 식품첨가물제조업 허가 등 6개 부처 54개 사무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는 ‘중앙행정권한 지방이양 추진안’을 처리했다. 또 ‘해외이주법’ 개정안을 처리, 해외이주알선업 관련 업무를 외교통상부 장관에서 시·도지사에게 이양하고, 해외이주 신고 업무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이양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배출가스 저감장치 효율 향상에 사용되는 촉매제에 대한 관리제도를 도입하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 금융투자회사의 설립기준을 낮추고 업무범위를 확대하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 제정안, 어업종류별로 어구의 형태 및 어법을 제한하는 수산자원보호령 개정안 등도 일괄 처리했다. 정부는 또 인권외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 상임대표를 지낸 제성호 중앙대 법학과 교수를 임기 1년(2008년 8월∼2009년 7월)의 대외직명 대사인 인권대사로 지정했다. 인권대사는 외교통상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한편 한 총리는 회의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고가 발생한 지 11일이 지났음에도 북한측이 아직 납득할 만한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일본의 행태는 다음 세대까지 왜곡된 역사의식을 주입하겠다는 것”이라며 “철저한 장기적 전략하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교부 등 관련 부처에서 구체적인 조치를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총리실 기능 강화와 관련해 “총리가 주재하는 국가정책조정회의가 신설됐고, 이번 목요일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野 ‘돈받은 與 5명’ 실명 거론 파문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뇌물의혹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여야의 정면 대치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며 한나라당 국회의원 5명의 실명을 거론하는 초강수를 뒀다. 한나라당과 거론된 의원들은 즉각 반박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제소키로 해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민주당 서울시의회 뇌물사건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브리핑을 갖고 “선관위에서 300만원 이상 기부자 명단을 입수해 검토한 결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권택기 의원이 각각 김귀환 의장으로부터 500만원씩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총선 아닌 시기 대가성 의심” 김 최고위원은 “홍 원내대표는 총선 시기에 수표로 후원금이 들어와 거절했더니 계좌로 입금됐다고 하지만, 기부일자가 총선 이후라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특히 홍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김 의장의 지역구와 상관이 없는데도, 액수가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이 아닌 시기에 전달됐다면 사실상 대가성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한나라당 의원 3명의 실명을 잇달아 공개하며 “선관위에 후원금 내역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거관련 사무실이나 유세장에서 서울시의원들에게 뇌물수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시의원에게 돈을 주면서 국회의원에게 돈을 주지 않았겠느냐는 김 의장측 관계자의 발언을 입수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비열한 정치공세”라며 발끈했다. 차명진 대변인은 “200 2년 SK로부터 불법으로 정치자금 2억원을 받고 징역형을 받은 김민석 최고위원의 이런 행동은 적반하장”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문제 있다면 정계은퇴” 홍 원내대표는 “합법적인 후원금에 문제가 있다면 정계은퇴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권택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장이 준 후원금에 대해 영수증이 발부됐는데도 정치적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데 법적·정치적·도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과 실명이 거론된 나머지 세 의원 등은 민주당 김 최고위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방침이다. 진성호 의원은 “김 의장으로부터 어떤 명목으로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강승규 의원도 “김 의장으로부터 한푼의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용 의원 역시 “어떤 명목으로도 한푼도 받은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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