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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석씨 의원직 상실/대법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실형 확정

    자민련의 조종석 의원(충남 예산)이 15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법원의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11일 4·11 총선 당시 조후보의 연설회장에 참석해달라며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의원의 선거사무장 박근호 피고인(53)과 회계책임자 조성록 피고인(46)의 상고를 기각,각각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의원은 선거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가 기부행위를 한 죄로 집행유예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경우 당선 무효가 되도록 규정한 선거법 제265조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 행형합리화 바람직하다(사설)

    사회 정의 구현이나 사회 기강확립을 위해서도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행형은 엄정하고도 합리적이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이같은 차원에서 대법원이 집행유예의 경우에도 최소 30일 이상 구금의 경험을 갖게하는 「일부 집행유예제」 도입 등 행형의 엄정 및 합리화를 기하는 방안들을 검토키로 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대법원이 10일 전국 형사재판장 회의에서 검토키로한 개선안들은 영장 실질심사제 실시에 따라 인신구속이 신중해져 불구속 재판이 대폭 늘어난데 따른 제도적 보완과 행형의 선진화를 겨냥한 조치들이다.특히 불구속 재판의 증가가 범죄에 대한 관대한 처벌이나 형벌권의 약화로 오해되고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회피하는 요인으로 작용,분명한 쐐기를 박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구속 불구속에 관계없이 범죄의 죄질에 따라 엄정히 형을 선고하고 실형이 선고될 경우 원칙적으로 법정구속키로 했다.실형의 집행을 유예하는 경우에도 30일 이상의 교도소생활 체험을 갖게 하는 일부 집행유예제를 도입,반성의 기회를 주고 재범을 예방키로 했다.또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주로 선고해 징벌효과가 낮았던 환경·경제사범,음주·무면허운전,상습폭력 등에 6개월 미만의 단기 징역형을 선고키로 했다. 엄정한 형 선고외에 신속한 재판진행을 위해 불구속 피고인이 두차례이상 출석을 거부하면 구인장을 발부,법정구속하여 재판을 진행키로 한것은 적절한 미비점 보완이다.피해배상에 소극적인 가해자에 대해 재판부가 합의를 적극 유도하고 합의 여부를 형량산정에 반영키로해 불구속에 따른 피해배상 기피를 막기로 한 것도 주목된다.아울러 가장 많은 형사사건인 교통사고와 폭력사범에 대한 형량이 재판부에 따라 제각각인 비합리도 판례의 전산화 등을 통해 시정키로 한것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행형의 합리화에 필수적 조치라 하겠다.
  • 이기문 의원에 벌금 5백만원/서울고법 선고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이용우 부장판사)는 11일 15대 총선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국민회의 소속 국회의원 이기문 피고인(44·인천 계양·강화갑)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를 적용,벌금 5백만원을 선고했다. 이의원은 대법원에서도 벌금 1백만원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피고인이 단순 정당활동 차원에서 지역구내 각 동에 설치했다고 주장하는 연락 사무소는 선거가 임박해 개설된 점 등에 비춰 불법 선거연락사무소로 볼 수 있다』면서 『따라서 연락사무소에 건네진 돈도 순수한 운영 유지비라기 보다는 사전 선거운동을 위한 비용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피고인의 사전 선거운동 정도가 다른 의원들에 비해 중하지 않음을 고려해 징역형은 피하지만 금권선거를 뿌리뽑겠다는 통합 선거법의 취지를 살린다는 의미에서 의원직을 상실할 정도의 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의원은 판결 직후 기자들에게 『법의 형평성 측면에서 재판부가 소극적으로 판단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즉각 상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의원 외에 15대 총선과 관련해 기소됐거나 법원에 의해 재정신청에 넘겨진 현역의원은 15명이다.
  • 불구속피고인 「일부집유제」 도입/대법 내년부터

    ◎재범막게 죄질따라 30일이상 구금/상습 음주·무면허운전자 단기징역형 법원이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사안에 따라 30일 이상 구금하도록 하는 「일부 집행유예 제도」가 도입된다.피고인이 법의 엄격함을 체험토록 하기 위해서다.올해안에 관련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상습적인 음주·무면허 운전 등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집행유예·벌금형이 아닌 6개월 미만의 징역형을 선고키로 했다. 대법원은 10일 전국 형사재판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개정 형사소송법 및 형사소송규칙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했다. 「일부 집행유예 제도」는 불구속 피고인 가운데 비교적 죄질이 무거운 사람이 주요 대상이다.이들에게 3개월에서 2년까지 형의 집행을 유예하면서 최소한 30일 이상 구금의 경험을 갖게 함으로써 범죄 진압의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장기형이나 집행유예,벌금형을 부과하기 어려운 상습 음주·무면허운전과 환경·경제사범 등에 대해서는 6개월 미만의 징역형이나 금고형을 선고,범죄 예방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불구속 재판이 확대되면서 피해자의 권리 보호가 소홀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피해자의 법정 진술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피고인이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양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실무적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던 배상명령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불구속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할 때는 원칙적으로 법정 구속하기로 했다. 재판을 신속·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불구속 피고인이 2차례 이상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즉시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형사소송에도 집중심리방식을 실시키로 했다. 효율적인 구속 집행을 위해 법원 소속 법정경찰대의 설치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 부인살해 무기수 친권박탈/부산지법 결정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30대 남자에게 법원이 아버지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친권박탈 결정을 내렸다. 부산지법 가사부(재판장 신우철 부장판사)는 22일 조모양(14)남매의 외삼촌인 김모씨(28·부산시 사하구 괴정동)가 조양의 친아버지 조모씨(34·부산구치소 수감중)를 상대로 낸 친권상실 소송 선고공판에서 『조양 남매의 아버지로서의 권리를 박탈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조씨가 대전에 있는 친척에게 부탁해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남매의 친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데다 본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만큼 양육에 관여할 수 없는 처지이며,무엇보다 평소에도 자녀들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므로 생부이기는 하나 친권을 행사하는 것이 자녀의 성장과 복지에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지하수 개발 규제 대폭 강화한다

    ◎수자원 고갈·지하수 오염막게 7월부터/모든 관정 신고 의무화·대규모는 허가제/사용끝난 관정 원상복구 안하면 징역·벌금형 환경부는 28일 무분별한 지하수개발과 이에 따른 수자원고갈 및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수 개발을 엄격하게 규제하기로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하루 30t 이상의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관정만 신고대상이던 규정이 오는 7월부터는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지하수 관정을 시·군·구에 신고하도록 강화 했다. 수자원 고갈과 수질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지하수 개발사업은 사전 허가제도를 도입하고 허가에 앞서 개발업자에게 환경영향조사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부실시공 및 개발에 실패한 관정을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지하수 굴착업은 등록제로 행정당국이 개발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착공및 준공신고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건설교통부는 개발에 실패하거나 사용이 끝난 관정은 반드시 원상복구를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년이하의 징역형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물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오는 3월까지를 「폐공 신고 기간」으로 잡고 지방환경관리청이나 시·도에서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뒤 6월 말까지 석달동안 폐공 실태 확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 조사를 통해 폐공 근처에서 지하수를 생활용수나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과 오염도가 높은 폐공 지역부터 되메우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파악한 지하수공은 63만7천개에 이르며 해마다 4만개 안팎이 새로 생기고 있으나 대부분 하루 취수량 30t 이하의 소규모 관정인데다 미신고 관정이 많아 정확한 실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 고재영 수질정책과장은 『지하수의 오염은 대부분 무문별한 관정 굴착과 폐공 방치에서 비롯된다』고 밝히고 『이같은 조치로 지하수 오염의 원인을 상당수 차단할 수 있으며 오염된 지하수 복구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봉사 명령(외언내언)

    핵주먹 마이클 타이슨은 성폭행혐의로 6년 형을 살다 가석방되면서 법원으로부터 200시간의 특수교육 수강명령을 받았다.지난해 네덜란드의 축구스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는 과속운전 과실치사죄로 240시간의 사회봉사명령 처분을 받았다.이런 류의 화제가 신문 해외토픽란에나 실리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게 됐다.당장 음주운전,뺑소니로 물의를 빚었던 농구스타 허재와 인기탤런트 신은경이 법원의 사회봉사명령에 따라 길거리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될 판이다.이제까지 소년범에만 적용하던 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제도가 형법개정에 따라 새해부터 성인들에게도 적용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구지법 안동지원은 8일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징역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면서 공공장소 쓰레기청소 5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쳤던 피고인에게는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장애인 간병 50시간을 명령했다.죄과에 맞는 적절한 징벌로 보인다.피고인들은 노력봉사로 지은죄를 반성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집행유예가 취소돼 즉시 수감된다.유죄인 집행유예를 몸이 풀려난다 해서 무죄로 보는 잘못도 시정되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구속되는 사람은 줄잡아 14만명.이중 11만명 가량이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아 30%가 조금 넘는 3만5천여명이 실형에 처해지고 7만여명은 집행유예로 풀려난다.교도소에는 적정선을 1만명 초과하는 6만3천여명이 수용돼 있다.아직 응보위주의 징역형 중심에서 탈피하지 못한 것이다. 72년 영국 형사재판법에서 비롯된 사회봉사명령제는 징역형에 비해 예산이 10분의 1 밖에 소요되지 않고 교도소가 오히려 범죄의 교육장이 되는 병폐도 해소할 수 있어 선진형 처벌방법으로 꼽힌다.적절한 과업들이 주어져 봉사다운 작업이 되도록 관리해야 할텐데 현재 320여명인 보호관찰관을 불과 70명 늘려 현장 확인등 효율적 제도운영이 가능할지 걱정된다.
  • 부동산회사 점원서 미 67위 부자로/구두쇠 갑부 헴즐리 사망

    ◎재산 170억불… 엠파이어 스테이트 등 소유/86년 메디컬센터 건립에 3천만불 “쾌척” 【뉴욕 연합】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수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억만장자인 해리 헴즐리가 4일 폐렴으로 미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87세. 뉴욕에 있는 그의 대변인 하워드 루빈스타인은 5일 부동산회사의 점원으로 출발해 자수성가한 헴즐리가 최근 폐렴 증세로 앓아오다 지난 일주일동안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중 타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961년 구입)과 헴즐리 호텔 체인 27개,5만가구의 아파트 등을 뉴욕을 비롯 로스앤젤레스·시카고·휴스턴·샌프란시스코 및 워싱턴DC 등 미 전역의 주요 도시에 소유,이른바 「헴즐리 제국」을 구축한 거부다. 대학의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그는 지난해 10월 미 경제전문지(지)포브스에 의해 17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미국의 부자 서열 67위에 랭크됐었다. 기업 운영에서는 구두쇠로 소문난 헴즐리는 자선단체 등에 대한 기부는 큰손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지난 86년「뉴욕 하스피틀­코넬 메디컬 센터」에 3천3백만달러의 거금을 쾌척한 바 있다. 부동산 재벌인 그는 그러나 부인이 지난 89년 1백20만달러를 탈세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과 벌금 7백10만달러,1백70만달러의 세금 납부 및 75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선고받는 바람에 그의 명성이 퇴색되기도 했다.징역형을 선고받은 그의 부인은 나중에 모범수로 감형돼 18개월을 복역했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이날 소유주인 헴즐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후 조기를 게양했다.
  • 중,반혁명법 폐지 결정/전인대 상무위

    ◎공산당비판자 종신형 처벌 철폐/내년 3월 최종 승인 【북경 UPI 연합】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원회가 26일 정치적인 차별과 탄압의 도구로 이용될 소지가 높은 법률 체계의 개정작업의 하나로 「반혁명」범죄의 철폐를 골자로 한 법률 개정안을 승인했다. 전인대 상무위가 1년 이상의 격론 끝에 이날 통과시킨 법률 개정안은 내년 3월 열리는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지난 79년 이래 중국에서 이뤄진 가장 획기적인 개혁조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무위에서 마련된 개정안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공산당 비판자들에 대한 종신형 선고 규정을 삭제한 것으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대부분이 반혁명 범죄혐의로 장기간의 징역형에 처해진 것을 감안하면 매우 획기적인 것이다. 상무위는 이밖에도 전통적으로 반혁명 범죄로 분류됐던 총기유출죄와 탈옥죄를 일반 범죄로 재분류해 처벌을 크게 완화했다. 전인대 상무위의 법률 개정안은 큰 무게가 실려 있으며 전인대 전체회의에 일단 상정되면 당중앙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받아들여져 거의 반대 없이 통과되는 것이 상례이다.
  • 식품리콜제 본격 실시/오늘부터/유해확인땐 업자 자진회수해야

    ◎위반땐 징역·2천만원 벌금 보건복지부는 25일 「식품 등 회수 및 공표에 관한 규칙」을 공포,26일부터 「리콜제」로 불리는 유해식품회수제를 전면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체에 해를 일으켰거나 위해 가능성이 있는 식품과 첨가물·기구·용기·포장 등에 대해서는 해당 업자가 책임을 지고 전량 자진수거한 뒤 폐기해야 하며,복지부와 각 시·도 등도 강제수거·폐기명령을 내릴 수 있다. 유해성이 확인된 식품을 제조·가공·판매하다 자진회수·강제회수 명령을 받은 업주는 해당 제품의 유통·판매를 바로 중지하고 2일안에 2개 이상의 중앙일간지 1∼5면에 5단 10㎝ 이상의 회수공표문을 내야 한다. 위해 우려가 있지만 유해성이 최종 확인되지 않았을 때는 자진 또는 강제회수하되 언론에 공표하지 않아도 된다. 자진회수를 하지 않으면 강제회수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1∼3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회수는 긴급상황과 일반상황 등 두가지로 나눠지며,건강에 악영향을 주거나 죽음에 이르게 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으면 긴급상황으로 분류된다.
  • 「12·12」 항소심 선고­법정안팎 이모저모

    ◎검사들은 굳은 표정… 변호인은 다소 여유/무죄 박준병씨 회색… 실행 이원조씨 낙담/전·노씨 가족 예상밖 감형소식 듣고 안도/재벌총수 집행유예·무죄선고에 그룹관계자 반색 12·12 및 5·18사건과 비자금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이 열린 16일 서울고법 417호 대법정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대통령과 재벌총수 등 피고인 27명의 형량이 어떻게 바뀔 지에 대한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탓인지 이른 아침부터 긴장이 감돌았다. ○…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와 우배석 김재복·좌배석 이충상 판사 등 재판부는 공판 시작보다 3분 정도 빠른 상오 9시57분쯤 입정.김각영 서울고검 특별공판부장 등 검사진 10명은 상오 9시55분 굳은 표정으로 들어왔으며,변호인들은 다소 홀가분한 표정으로 상오 9시30분쯤부터 이진강 변호사를 시작으로 10여명이 입정을 완료. ○…공판 검사들은 재판부의 감형이 있을 것을 미리 예상한 듯 시종 굳은 표정으로 판결을 지켜봤다. 김상희 주임검사 등은 재판 도중 광주교도소 습격,전·노 피고인의 뇌물수수 일부 무죄 등 1심을 뒤엎는판결이 나올 때마다 서로 귓속말을 주고 받는 등 당혹해 하는 표정이 역력. ○…피고인들은 재판이 끝난뒤 웃으며 악수를 주고 받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특히 허화평·허삼수·이학봉 피고인 등 이른바 「보안사 3인방」은 웃으면서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들기까지 했다.입정때부터 시종 여유를 잃지 않았던 박준병 피고인은 재판장이 1심대로 무죄를 선고하자 45도 각도로 크게 인사하기도. ○…재판부가 전·노피고인 등에게 1심 때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하자 방청석이 웅성거리기 시작.특히 5·18관련 단체 회원들은 재판부가 퇴정한 뒤 목소리를 높이고 법정앞에서 시위를 해 법원 정리들과 한바탕 몸싸움을 하기도.재판부에는 전피고인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사실을 TV를 통해 확인한 시민들이 항의 전화가 쇄도. ○…법정에 가지 않고 TV로 상황을 지켜본 서울 연희동 전피고인의 부인 이순자씨와 아들 재국·재만씨 등 비서관을 통해 감형소식을 전해듣고 크게 안도하는 모습. 한 비서관은 『가족들 모두가 감형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기뻐하고 있다』고 전언. ○…전피고인 집에서 600여m 떨어진 노피고인 집에는 법정으로 간 아들 재헌씨를 제외하고 부인 김옥숙씨와 비서관들만 집을 지켜 다소 쓸쓸한 분위기.김씨는 감형소식을 반기면서도 지난번 1심 공판 때도 유기 징역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인지 전피고인쪽에 비해 담담한 분위기. ○…권성 재판장은 선고가 모두 끝난 뒤 기자들이 면담을 요청했으나 『선고 당일 언론에 의견을 비추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거절.다만 김재복·이충상 판사 등 배석판사들이 기자들과 잠시 만나 판결 소회를 피력. 재판부는 노피고인에게 형량 징역 17년을 선고한 것과 관련,『여러가지를 감안할 때 15년은 너무 낮고 20년은 너무 길다고 생각 했다』며 『특히 정병주 당시 특전사령관 체포와 관련헤 노피고인에게 적용했던 상관살해미수 혐의는 반란모의 참여죄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무죄로 판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 ○…재벌 총수들에 대한 비자금 재판은 권성재판장이 판결문 중반부에서 『뇌물공여의 1차적인 책임은 돈의 흐름을 「지하의 미로」로 강요한 권력에 있다』고 밝히자 방청석의 그룹 관계자들은 집행유예가 선고될 것을 의식한 듯 술렁이기 시작. 김우중 피고인을 비롯,총수들에게 모두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정태수·이경훈 피고인에게는 무죄가 선고되자 방청석의 그룹 관계자들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 그러나 이원조 피고인은 1심과 마찬가지로 실형이 선고되자 안면근육을 떠는 등 크게 낙담한 모습. ○…공판을 방청하러온 미 컬럼비아대 한미관계 연구대학원생 존 코치씨(30)는 방청권이 없어 발을 구르다 5·18 유족회의 한 회원이 자신의 표를 줘 간신히 입정에 성공. 코치씨는 『한국의 전직 대통령 두명이 같은 법정에 서는 모습과 함께 선고형량을 직접 듣고 싶었다』고 방청이유를 설명.
  • 서울고법 판사서 공정위 입성/임영철 심의관(폴리시 메이커)

    ◎“법­경제 접목 건전한 경쟁촉진 최선”/현실과 동떨어진 법제정이 부패발생 원인 경제와 법이 만나는 곳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있다.지난달 20일 임영철(40) 전 서울고법 판사가 공정위 법무심의관으로 왔다.그것도 영입된 것이 아니라 10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혈입성했다.고법 판사가 정부 직급상 차관보급(1급)인 것을 감안하면 부이사관급인 법무담당관 자리는 다소 작아보인다. 『법을 집행하는 곳이 행정부인데 행정부에서 법조인이 일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임심의관은 세속적인 기준으로 보면 다소 파격인 듯한 자신의 행보에 부담을 느끼면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민도가 높아지면서 법에 근거하지 않고 행정을 처리하면 반발에 부딪칠 것입니다』 그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나 법무부 독점금지국 직원들의 절반가량이 변호사출신인 것을 예로 들면서 『우리나라 행정부에는 오히려 법조인이 너무 적다』고 말한다. 「왜 하필 공정위를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이렇게 답했다. 『법은 인간의 행위를 규제하는 것입니다.반면 경제학은 합리적인 인간의 사고,행동양식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따라서 법과 경제원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또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경제분야의 건전한 경쟁촉진과 자원의 효율적 분배는 법의 유연한 적용을 요구합니다』 법과 경제를 접목시키는 법경제학을 구현해보겠다는 것이 그의 답변이다.그래서 공채라는 것에 더욱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그러나 새 분위기에 적응하느라 아직까지 공정거래법을 전체의 틀안에서 체계적으로 천착해보지는 못했다. 그는 우리나라 법은 준법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주 취약해 사회적으로 비용부담이 많다고 지적한다.즉 현실과 동떨어진 지킬 수 없는 법이 만들어지다 보니 법집행과정에서 부패가 생겨나고 다시 이를 단속하는 법이 생겨나 부패와 감시의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 이렇게 된데에는 법이 너무 이상에 치우쳤기 때문이라는 것.그래서 법을 어겼을때 징역형보다는 법위반으로 얻는 경제적 이득에 상당하는 만큼의 벌금형이 효과적이라고 역설한다. 공정위의 심결에 기업들도 전문변호사를 채용,법리적으로 파고드는 추세이고 경제현상도 복잡다단해지는 현실에 비추어볼 때 준사법 기관인 공정위에서 그가 할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임법무관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서울법대를 졸업했으며 대학시절 사시23회에 합격한뒤 서울민사지법,가정법원 판사를 역임했다.92년에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법경제학을 공부했다.
  • 교수 폭행 학생에 중형/“용납할 수 없는 행위”…장기 1년 선고

    서울지법 오철석 판사는 8일 술에 취해 교수를 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모 피고인(19·J대학 무역학과2)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단기 8월∼장기 1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탄원서를 내 선처를 호소하고 피고인도 반성하고 있지만 부모 같은 교수를 폭행한 피고인의 행위는 용납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장피고인은 지난 7월 학교 구내에서 『왜 째려보느냐』며 최모 교수(53)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마구 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범죄방지재단 세미나/장영민 교수 주제발표

    ◎“환경범죄 법인고위층까지 처벌해야”/민수소송통한 피해자 보상도 불합리 이화여대 법대 장영민 교수는 31일 한국범죄방지재단(이사장 정해창)이 주최한 「아시아 지역의 범죄 예방과 형사사법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간 협력의 효율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형사법의 역할」이라는 소주제를 발표했다.장교수의 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환경 보호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뤄내야 하는 절박한 과제다.이를 위해서는 사법적 제재도 사용해야 한다.많은 국가들이 힘을 기울여 만든 환경 지침에서는 교육을 포함,사회·국제적 전략을 총동원할 것을 적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최근 진보적인 환경관련 입법이 많이 생겼다.그러나 그동안의 경과를 볼때 바람직스런 결과를 가져왔는지는 의문이다. 환경 지침에서는 환경 범죄를 크게 3가지로 나누고 있다.그러나 이들 가운데 「계획적 환경 범죄」와 「의도하지 않은 범죄」가 크게 다를까 의문이다.의도하지 않은 범죄들은 계획된 범죄로 연결되기 쉽다.계획 범죄와 자각(자각)하지 못하는 환경범죄의 차이점도 모호하다. 지침은 개인뿐 아니라 법인체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한국 형사법은 법인체에 소속된 개인만을 처벌하고 예외적으로 특별법을 통해서만 범법자와 법인체를 모두 처벌하고 있을 뿐이다. 벌금형 뿐아니라 징역형으로 법인체의 고위층을 처벌할수 있게 하는 것은 효과적인 환경 보호를 위해 중요한 발전이 될 것이다.벌금형이 무겁지 않을 때는 법인체가 경제적인 이익을 따라 시설 개선보다는 차라리 벌금형을 원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조직구조가 워낙 복잡해서 고위층의 책임을 증명하기가 매우 어려워 말단직원만 처벌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고위 관리층들의 처벌도 가능토록 해야 한다. 지침에서는 환경 범죄자 수사와 기소에 관한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 관련 법률에 원인 추정 조항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고의 환경범죄는 일반적으로 중형을 수반하기 때문에 한국의 검사들은 원인 추정이라는 구절을 이용하기를 꺼린다. 지침에는 고의 환경 범죄의 책임에 관해 아무런 조항이 없다.이 조항은 원인 추정 조항이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광범위한 위험과 피해를 동반하는 환경 범죄를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범죄가 심각하고 희생자 보상법에 분명히 명시돼 있는 피해를 입었을 때만 피해보상을 받을수 있다.그런 경우에서도 법원은 판결에 많은 부담을 동반하고 신속한 재판의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좀처럼 보상 절차를 채택하려하지 않는다. 희생자 보상의 유일한 대안으로 인식되는 민사소송은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보기 어렵다.원인과 책임에 대한 규명이 힘들고 과정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그같은 절차를 만드는 것 뿐아니라 그 절차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경찰보호선 이탈 시위/해산명령권 부여 추진

    정부와 신한국당은 24일 집회 시위장소 또는 행진구역 외곽에 경찰보호선을 설정하고 신고범위를 현저히 이탈한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해산명령권을 부여토록 하는 집시법 개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처리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과 김우석 내무장관,박일용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화염병사용자 전원에 대해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을 선고토록 한 화염병사용 등의 처벌법 개정안도 이번 회기내에 상정할 방침이다.
  • 미 도피 범죄자/단죄 획기적 계기 마련/양국 신병인도 합의 안팎

    ◎인권시비 우려 정치·군사범은 제외 우리나라에서 죄를 짓고 미국으로 달아난 범죄자를 단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됐다. 한·미양국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범죄인 인도조약 실무교섭을 통해 「양국의 법률이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토록 규정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신병을 인도한다」는 문안에 합의했다. 범죄인 인도조약은 형사사건 수사와 증인소환 등에 관한 협조를 규정한 사법 공조 조약과 함께 국가간 사법공조의 기본 뼈대이다.양국은 지난 93년 사법 공조조약을 체결한데 이어 범죄자의 신병을 주고받는 조약에 합의함으로써 법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앞으로 조약에 대한 양국의 서명과 국회비준 및 비준서 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쯤에는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96년 9월말 현재 해외도피사범은 모두 250여명으로 이 가운데 미국이 135명(54%)으로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약 체결 후 범죄인을 인도받으려면 한국 수사기관이 법원으로부터 범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법무부와 외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요청서와 함께 미국 국무부로 보내면 된다.미국은 법무부를 통해 수사기관에 범죄인의 소재를 파악하도록 지시,신병이 확보되면 우리측에 넘겨주게 된다. 그러나 양국은 인권 시비를 부를 수 있는 정치·군사범과 상대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자국민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또 형사 소추,형의 선고 또는 집행을 위해서만 범인을 인도하고 단순한 수사를 위한 인도요청은 할 수 없도록 했다.〈박은호 기자〉
  • 현역의원 10명 기소/검찰 선거사범 수사 발표

    ◎110명은 불기소 처분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1일 4·11총선과 관련,선거법위반혐의로 수사해온 당선자 120명 가운데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서울 종로) 등 10명을 기소하고 나머지 110명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 국민회의 남궁진 의원(경기 광명갑)과 자민련 조종석의원(충남 예산)의 회계책임자와 선거사무장도 금품살포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의원 본인이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회계책임자나 선거사무장이 징역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당선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의원은 모두 12명이 됐다. 기소된 의원은 신한국당이 최욱철(강원 강릉을)·이명박(서울 종로)·김호일(경남 마산·합포)의원 등 3명,국민회의는 이기문(인천 계양·강화갑)·국창근(전남 담양·장성)의원 등 2명이다. 자민련은 김현욱(충남 당진)·변웅전(〃 서산)·김고성(〃 연기)·이인구(대전 대덕)의원 등 4명,무소속은 김화남 의원(경남 의성)이 기소됐다. 중앙선관위가 선거비용 실사를 토대로 의원 본인과 회계책임자,선거사무장을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한 의원 21명중에는 신한국당 최욱철 의원 등 3명만이 선거비용초과혐의로 추가기소됐다. 3백만원을 기부한 혐의를 받아온 신한국당 김일윤 의원(경북 경주갑)도 불기소 처분했다.〈박홍기 기자〉
  • 아파트 등 공동주택/내부 구조변경 단속 강화

    ◎내일부터/내력벽·기둥·보 등 변화·훼손 금지 10일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내부구조변경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된 내력벽과 기둥·보·바닥 등의 주요구조부를 바꾸거나 훼손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또 벽돌·블록·석고보드 등 하중을 받지 않는 비내력벽을 새로 만들거나 위치를 바꾸는 행위와 발코니부분을 콘크리트·돌 등 무거운 재료로 높여 확장하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공동주택의 내부를 임의로 훼손하거나 변경할 경우 전체건축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는 국토개발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공동주택불법구조변경처리대책을 마련,1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올해 안에 공동주택관리령을 고쳐 법령상 구조변경금지 또는 허용요건 등을 명확히 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건설촉진법도 개정,불법구조변경시는 현행 벌금형 외에 징역형을 추가하고 불법구조변경을 해준 인테리어업자도 처벌키로 했다. 공동주택의 내부구조변경은 지금까지도 일반적으로 불법화돼 있었으나 세부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 건교부는 이미 구조변경한 아파트의 경우 지방자치단체별로 신고기간을 정해 구조변경현황을 신고받아 금지대상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원상복구토록 하고 허용행위는 곧바로 허가를 내주도록 할 방침이다.〈육철수 기자〉
  • 검찰 혐의 포착… 소환 등 수순밟기/이명박 의원 사법처리 전망

    ◎선거비 추가지출·「김씨 출국」 개입 증거 확보/비서관 전격 구속… 수사진척 강한 자신감 검찰의 칼날이 마침내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에게 겨눠졌다.지난 4·11 총선에서 최소 2천6백만원에서 최대 6억8천만원을 초과사용했다고 폭로한 전비서관 김유찬씨의 출국이 이의원측의 회유공작에 의한 도피였음이 드러남으로써 이의원도 검찰의 조사를 피할 수 없게됐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닷새만인 22일 측근인 이광철씨와 강상용씨를 전격 구속한 것은 이 사건을 대하는 검찰의 시각과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서울지검 최환 검사장은 23일 『사실관계를 분명히 가려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죄가 드러나면 이의원을 사법처리,즉 구속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셈이다.정치권의 고위관계자도 『검찰 수사결과에서 혐의가 가려질 것』,『이의원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이의원에 대한 사법처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다만 이의원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회복을 위한 「희생양」이니,「괘씸죄」가 적용됐느니 하는 일각의 정치적해석을 부담스러워한다. 검찰의 수사 초점은 이의원이 선거비용을 초과 사용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와 김씨를 출국시킨 데 개입했는 지의 여부다. 선거비 초과지출과 관련,검찰은 이미 상당 부분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가 지출했다는 2천6백만원의 내역을 관련자를 통해 확인한 것은 물론 이·강씨가 별도로 사용한 수천만원의 불법지출 사실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초과지출 규모는 선거법이 규정한 선거비용 제한액의 2백분의 1을 넘고,회계책임자인 이씨가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이 확실해 이의원은 당선무효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특히 검찰은 선거참모들이 사용한 돈이 이의원으로부터 나왔다는 단서를 포착,예금계좌 추적을 통해 이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검찰은 이와 관련,『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은 김씨의 출국에도 이의원이 깊이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의원이 최소한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사전에 김씨의 출국을 알았거나 김씨가 사과편지를 보내온 과정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특히 참모들이 이의원의 허락없이 1만8천달러를 김씨에게 도피자금으로 건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판단,자금의 출처를 캐고있다.고위 관계자는 『이·강씨 등의 예금계좌 추적을 해 보면 돈 주인을 알 수 있다』고 밝혀 이미 이의원이 자금을 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을 댄 것으로 확인되면 이의원도 범인도피혐의로 구속된 이광철·강상용씨와 공범이 된다.범인도피죄는 공소시효가 3년이어서 선거법 위반혐의가 밝혀지지 않더라도 국회 회기와 상관없이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검찰은 이를 보다 명확히 가리기 위해 현재 홍콩에 머물고 있는 김씨의 귀국을 여러 경로를 통해 종용 중이다. 검찰은 이의원의 혐의사실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곧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오염 살상범죄로 다뤄야/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몇달새 우리는 좀처럼 대안을 찾기 어려운 환경오염사태의 연속상영을 보고 있다.시화호,여천공단만 해도 해법마련은 어렵지만 문제의 윤곽은 알수가 있다.그러나 한탄강 물고기떼죽음을 시작으로 홍수가 휩쓸고 지나가도 끊임없이 떠오르고있는 임진강 죽은 물고기 상황은 지금 전국 모든 강과 담수호로 이어지고 있다.적조도 더 커지고 있다.이 떼죽음은 사실확인과 문제정리조차 하기가 어렵다.그러고보면 사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가조차 분별해 볼 지식조차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언제 환경문제까지 고려할것인가,생산이 급하다에 우리 모두가 그동안 공감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므로 오늘 오염에 대한 자연 자정능력이 더이상 버틸수없는 한계선에 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 있어서도 공감대를 새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이 일은 어느 나라에서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이것이 바로 환경문제해결에는 무엇보다 의견일치의 장벽이 가장 크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지금 의견일치의 시간적 여유도 없는 채 가혹한 현실이 등장하고 있다.오염이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강물을 식수로 사용할수 없다가 아니라 농어촌 지하수까지 식수로 먹을수 없게 됐다.어민들은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대도시에서는 물만 먹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숨을 쉬는 것도 건강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그간 환경운동가들의 주장이 추상적이고 낭만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던바 아니나 이제는 오히려 제한적이며 협소해 보이기도 한다.오염사태 자체가 더 압도적이기 때문이다.시화호,여천공단,임진강,낙동강의 현안을 해결하는 최소 비용만 해도 개선가능성 여부와 관계없이 1조7천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도 나와 있다.결국 국민적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생산이익과 대비해 어느 것이 더 경제적인지를 따저 보지 않을수 없는 단계가 된것이다. 이 고통속에 환경부가 「환경범죄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환경사범처벌 형량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현행법은 고의범에 1년이상 징역형이 최고형량.이를 징역 7년형에도 처할수 있게 했다.누구도 이의를 달지는 않을 것이다.오염사태가 있을때마다 형량강화를 주문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법이 과연 실질적으로 실천되고 상징적으로나마 영향을 줄것인가라는 의문은 상존한다.지난 8월 발표된 서울지법의 「환경범죄의 양형상 문제점 연구보고서」가 바로 이를 증거한다.지난해 1월부터 금년4월까지 처리된 환경범죄사건 85건중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은 단 1건 2명에 불과했다.84%에 해당하는 78건은 아예 약식명령사건으로 처리돼 이중 61건이 2백만원이하 벌금형으로 종결됐다.그런가하면 최신 오염방제시설을 설치한 기업에는 각종 점검을 면제해준다는등의 특혜조항들이 한둘이 아니다.이런 관행이 7년형으로 바뀔수 있다고 믿기는 어렵다. 문제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환경오염의 위기의식이 실재하는 것이냐에 있다.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수질오염을 외치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위험을 실증하는 작업이 더 과학적이어야 한다.오염원이 무엇인지,출처는 어디인지,산성농도·생물학적 산소요구량들이 과연 동식물 번식과 행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자신있게 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세계에서의 환경범죄형벌은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가고 있다.「환경형법」을 만들고 있다.EU(유럽연합)는 더 나아가 초국형법,지역간형법을 만들자는데 당도해 있다.91년부터 시작해 올해 완료키로 한 「환경범죄에 대한 유럽조약」은 환경오염을 명백한 범죄로 인식하고 그 법정형에 있어 살인·상해 및 전통적 범죄와 동렬에 놓자는데 합의를 이루었다.고의와 과실 구별의 불명확성을 극복하는 인식의 공감대를 성립시킨 것이다.이점에서 우리의 단순한 형량확대는 부족한 것일수 있다.이정도로 현실을 이끌어 가는 일이어서도 곤란하다.환경형법제정의 단계로 나가면서 사실인식을 더 강조해야 한다.이 인식은 특히 산업체로부터 시작돼야 조금씩이나마 변화가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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