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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심회 ‘간첩’유죄 ‘이적단체’무죄

    일심회 ‘간첩’유죄 ‘이적단체’무죄

    법원이 ‘일심회’ 사건과 관련해 총책인 장민호(45)씨 등 5명에 대해 간첩혐의는 인정했지만, 이적단체를 구성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가 요구하는 ‘단체성’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국가기밀에 대해서도 장씨 등이 북한에 넘겨준 문건의 상당부분을 무죄로 인정했다. 이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김동오)는 16일 간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9년과 자격정지 9년, 추징금 19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손정목(43)씨와 전 민노당 중앙위원 이정훈(44)씨에게 각각 징역 6년, 이진강(44)씨에게 징역 5년, 전 민노당 사무부총장 최기영(4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심회 전원에게 징역형과 같은 기간의 자격정지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보안법은 ‘자유를 위협하는 적에게 자유를 줄 수 없다.’는 방어적 민주주의의 산물”이라면서 “북한이 반국가단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이상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변화된 남북관계 아래에서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해악을 끼칠 명백한 위협이 있는 경우에만 신중하게 이를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기존 판례대로 북측에 보고됐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언론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은 국가기밀로 보지 않았다.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공지성’을 지닌 내용이면서, 내용이 누설됐을 때 국가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정도의 ‘실질적 위험성’을 충족한 내용만 국가기밀로 엄격하게 해석했다. 재판부는 또 북측의 지령이 있었다거나 북측에 보고되었다는 정황이 확실치 않은 혐의 일부에 대해서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 판단을 내렸다. 한편 검찰은 이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면서도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검사는 “장민호씨 등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국내 정보를 보고했다는 대부분의 혐의가 법원에서도 인정됐지만 재판부가 기존 판례에 비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가기밀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 등을 검토해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심회가 이적단체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는 “2명 이상이면 단체가 구성된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보조금받는 시민단체 선거운동 금지 추진

    한나라당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촛불시위 등 각종 집회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토록 하는 내용의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제·개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의 반발과 위헌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입법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정치관계법정비특위’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을 겨냥한 각종 법안 정비작업의 첫 단계로 이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전자개표 부정 의혹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개표 전 과정을 수 개표로 하되 전자 개표기는 보조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수작업에 의한 개표 결과만 공표하도록 했다. 또 공무원이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고, 선관위원 및 선관위 직원(비상근 포함)에 대해서도 공정관리 의무조항을 신설해 처벌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선비용 1人 465억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12일 17대 대선에서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쓸 수 있는 후보자 1인당 선거비용제한액을 465억 9300만원으로 공고했다. 이 액수는 지난 2월28일 현재 전국 인구수 4904만 4333명에 950원을 곱한 금액으로, 이는 지난 16대 대선 때의 341억 8000만원보다 36.3%가량 증가한 것이다. 선관위는 선거비용제한액이 급증한 것은 16대 대선 당시에는 선전벽보, 소형인쇄물, 신문ㆍ방송광고, 후보자 방송연설 등 선거운동 항목별로 비용을 산정했지만,2004년 3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구수에 의한 총액 산출제로 비용 산정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보자 및 정당이 공고된 선거비용 제한액의 200분의1 이상을 초과 지출한 혐의로 선거사무장이나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하프타임] 약물스캔들 몽고메리 이번엔 사기죄

    약물 스캔들로 세계 남자육상 100m 기록을 박탈당하고 2년간 출장정지 처분까지 받았던 미국의 스프린터 팀 몽고메리(33)가 10일 500만달러에 이르는 사기와 돈세탁 혐의에 연루돼 기소됐다. 몽고메리는 “많은 이들을 실망시켜 정말 죄송하다.”고 밝히면서 유죄를 인정했다. 최장 4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몽고메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의 남자 400m 계주 우승을 이끈 뒤 2002년 100m에서 9초78로 세계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약물 스캔들 이후 은퇴를 선언한 몽고메리는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와도 결별했다.
  • 버스·택시기사 폭행 내일부터 가중처벌

    법무부는 버스·택시 기사와 승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운행 중인 운전자를 때리거나 협박하면 가중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4일부터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새 규정에 따라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또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 또는 협박해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이광우 선생 별세

    애국지사 이광우 선생이 26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82세. 선생은 1942년 5월 당시 17살의 나이로 부산진초등학교 동기생 5명과 일본군 군수품 제조공장인 조선방직을 파괴할 목적으로 ‘친우회’를 조직, 공장노동자를 설득하고, 자갈치시장, 부두 등을 돌며 조선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다 일경에 체포됐다. 체포 뒤 경남 경찰국 고등과 외사계 하판락(사망)주임 등 일본경찰로부터 10개월 동안 모진 고문을 당했다. 장기간의 조사 끝에 치안유지법 위반죄로 단기 1년 장기 3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2년 5개월간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았다.1989년 뒤늦게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을 했지만 증거자료 불충분으로 심사가 유보됐다. 하지만 아들 상국(48)씨가 아버지를 고문한 하판락씨를 추적해 항일활동을 입증,2000년 8월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빈소는 부산 보훈병원 장례식장 203호(011-557-5357)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6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혁당 사건’ 14명 재심청구

    ‘인혁당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이 내려졌던 14명이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2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인혁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던 전모씨 등 8명과 징역 20년이 선고됐던 황모씨 등 6명이 최근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인혁당 사건’으로 구속된 23명 중 사형이 집행됐던 8명은 이미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나머지 15명 중 14명이 이번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지난달 선고가 확정된 8명에 대해 법원이 국가보안법 및 긴급조치 위반 등에 대해 무죄 및 면소 판결을 내린 만큼 재심의 사유가 생겼다.”며 청구 이유를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언론재벌 블랙은 양복입은 은행강도”

    세계적 언론재벌 콘래드 블랙(62)이 ‘양복입은 은행강도’라는 원색적인 조롱을 당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법원에서 열린 그의 첫 재판에서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 수백개의 신문사를 거느린 언론그룹 홀링커 인터내셔널의 창업자인 콘래드 블랙은 2005년 11월 공금유용, 탈세, 사기 등의 혐의로 동료 3명과 함께 미국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제프리 크래머 검사는 “은행 강도는 복면을 하고, 총을 사용하지만 이들은 양복을 입는다.”고 비꼰 뒤 “이들이 문서를 조작해 저지른 행위는 도둑질로 명백한 범죄”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으로 영국에서 작위를 받고 상원의원까지 지낸 블랙은 홀링거인터내셔널 산하 신문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을 속여 6000만달러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블랙은 재판에서 사기, 사법방해, 공갈, 탈세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10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어린 여중생과 동거하면 무슨 죄가 될까요?

    “뭐요,강간죄라고요? 너무 억울합니다.우리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앞으로 평생 해로할 작정인데 무슨 죄가 된다고 그럽니까.” 중국 대륙에 어린 10대 소녀와 동거생활을 하다가 강간죄를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상하이(上海)시 자베이(閘北)구에 살고 있는 차이밍(蔡明)씨.그는 부모님의 묵시적 동의로 미성년자인 나이 어린 여중생과 동거생활을 했다는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최근 보도했다. 차이밍씨가 동거녀 샤오이(曉怡)양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5년 11월 어느날.차이씨는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장닝루(江寧路)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다가 아리따운 한 소녀를 만났다.그녀의 이름은 ‘샤오이’였다. 늘씬한 몸매에다 길게 기른 생머리 덕분에 성숙한 아가씨로 보이는 샤오이를 본 순간,차이씨는 그만 그 자리에서 꽁꽁 얼어붙고 말았다.그의 평소에 생각하던 ‘이상형’이 나타난 까닭이다.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마음을 다잡은 다음 조용히 그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이에 샤오이양도 날렵한 인상에 그윽한 눈길로 보는 차이씨가 마음에 들어 서로의 앙가슴에 큐피드의 화살이 꽂혔다. 이들의 만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이라는 뜨거운 감정으로 달아올랐다.그러던 어느날,차이씨는 그녀가 14살인 1992년생,이제 여중생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꿈에도 생각지 못한 사실에 화들짝 놀란 차이씨는 샤오잉양이 너무 어려 도저히 사귀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헤어질려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먹으면 먹을수록 그녀를 사랑하는 감정은 더욱 증폭돼 도저히 헤어져서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이들의 만남이 하룻밤 풋사랑인 엔조이 상대라기보다 순수한 남녀간의 사랑의 감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이들 두 사람은 결국 성관계를 갖는 등 넘지 못할 선도 넘고 말았다. 이후부터 샤오이양은 차이씨의 집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다.그녀는 이미 3년전 집을 가출,혼자 살고 있는 ‘싱글족’ 학생인 까닭에 외로움을 타고 있었다.1개월여가 지나면서 그녀는 옷가지 등 자신의 물건을 갖고와 차이씨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그는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샤오이양의 학교로 가 그녀를 데려오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이같은 이들의 마음을 이해한 차이씨 부모도 그와 샤오이양이 동거를 할 수 있도록 방 한칸에 내주며 깨끗이 도배를 해 신접살림을 차리도록 도와줬다.정식 결혼식을 올린 것은 아니지만,그 어느 부부 못지않게 행복한 신혼살림은 꾸려나갔다. 그러나 이들 두사람의 ‘행복한 신혼 살림’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샤오이양의 부모가 그녀를 찾기 위해 샤오양의 친구집에 찾아갔다가 이미 떠나버리고 없어 공안(경찰) 당국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상하이 자베이구 인민법원은 부모의 동의 아래 동거생활을 해왔지만,샤오이양이 너무 어린 미성년자인 탓에 차이밍씨에게 강간죄를 적용,징역 3년형을 선고했으나 정상을 참작해 3년유예한다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X은 묻지마 발바리? 10~50대 무차별 성폭행

    “나는 미모나 연령을 따지지 않습니다.그냥 치마만 두른 여자라면 모두 좋은 ‘사냥감’이죠.” 중국 대륙에 한 20대 남성이 모색이나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무차별 성폭행하는 이른바 ‘잡식성 묻지마 발바리’가 등장,충격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시에 살고 있는 20대 남성은 지난 10년동안 10대∼50대 여성 40여명을 무차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영어(囹圄)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활보(生活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 ‘잡식성 묻지마 발바리’는 다칭시 두얼바이터 몽골족자치현에 살고 있는 자오페이(趙非·29).키꼴이 설멍한 그는 모색이 해사하고 반반한 탓인지 ‘얼굴값’을 톡톡히 해냈다.특히 조신한 아내까지 두고 있는 멀쩡한 유부남이다. 경찰 조사결과 ‘종자’는 장장 10년 가까이 다칭시 전역에서 1년에 4∼차례씩 무려 40여명의 여성을 성폭행했다.아직 꽃망울도 피우지 못한 14살까지 소녀 등 10대 초반부터 50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상대 여성의 미모나 연령에 상관없이 무차별 범행을 자행했다. 그가 ‘발바리’ 길로 들어선 것은 10년 전인 지난 1997년.중학교 때부터 공부는 하지 않고 도색잡지와 소설,영화에 빠진 ‘종자’가 집에서 핀둥거리던 19살 때였다.혈기방장한 그는 성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10대 후반의 소녀를 덮친 게 ‘잡식성 묻지마 발바리’로 ‘양명(揚名)’하는 도화선이 된 셈이다. 10년 가까이를 요리조리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잘도 빠져나가던 자오가 붙잡힌 것은 성공에 따른 지나친 자만심이 화근이 됐다.같은 여성에 대해 여러차례 성폭행을 자행하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지난해 8월 27일 오후 7시쯤 다칭시 두얼바이터현.종자는 길거리서 늘씬한 몸매에 미니 스커트를 입은 천훙(陳紅·가명)씨를 보고 한눈에 반해 뒤를 살금살금 밟았다.그녀는 홀로 사는 싱글족이어서 ‘희생의 제물’에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몰래 문을 밀고 들어가 자오는 고대 문을 닫아걸고 그녀를 덮쳤다.힘에서 밀린 천씨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이때 천씨는 “만일 다음에도 오면 경찰에 신고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종자는 이를 비웃으며 또다시 그녀를 덮치자,분노한 천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차디찬 쇠고랑을 차게 됐다.다칭시 중급인민법원은 죄질이 악랄한 자오페이에게 강간죄를 적용,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 기자 khkim@seoul.co.kr
  • ‘리크 게이트’ 리비 유죄평결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신분 노출 사건(리크게이트)으로 기소된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에게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워싱턴 연방 지방법원 배심은 6일(현지시간) 리비의 5가지 혐의 중 위증, 사법방해, 허위진술 등 4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리비는 이에 따라 최고 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리비는 2003년 이라크 대량살상무기의 존재를 부인하는 보고서를 작성한 조지프 윌슨 전 대사에게 보복하려고 그의 부인인 밸러리 플레임이 CIA 요원이란 사실을 기자들에게 의도적으로 흘린 뒤 수사가 시작되자 “기자한테서 들었다.”는 등 허위진술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은 초기 딕 체니 부통령 등 부시 행정부내 고위 관리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종적으로 리비 한 사람만 기소돼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5주간 진행된 ‘리크 게이트’ 재판에는 플레임의 신분을 처음 폭로한 보수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을 비롯해 워싱턴 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부국장,NBC의 팀 루서트 워싱턴 지국장 등 스타 기자 10명과 애리 플라이셔 전 백악관 대변인, 존 해너 부통령 안보 보좌관 등 모두 19명이 증언대에 섰다. 그러나 리비의 변호인은 정작 리비에게 플레임의 신분을 누설하도록 지시한 체니 부통령은 증언대에 세우지 않았다. 재판 초기 리비의 변호인은 백악관이 리비를 희생양으로 만들려 한다면서 처벌의 부당성을 피력했으나 이후 공판에서는 이를 부각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평결을 TV로 지켜봤으며, 리비와 그의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체니 부통령은 “평결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리비는 오랫동안 쉴 새 없이 뛰어난 분별력을 갖고 공직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리비에 대한 유죄 평결은 곧 체니에 대한 유죄 평결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뉴욕대의 폴 라이트 교수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재판은 부시 대통령이 행한 윤리 서약에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체니가 과연 현직을 오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체니가 사직서를 제출해야 할 시점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으로 CIA를 사직한 플레임은 리비를 비롯, 리비에게 자신의 신분을 알려준 체니 부통령과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성매매여성 AIDS 검사 의무화’ 개정안 26일 재논의

    보건복지부의 ‘후천성 면역결핍증 예방법 일부 개정 법률안’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26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권고안을 재논의한다. 복지부 개정안이 감염인(에이즈 환자)의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지를 검토해 달라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12일 전원위원회를 연 데 이어 두번째다. 인권위가 복지부의 관련 법률안 개정 추진안에 반대 의견을 낼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논의 중인 인권위 사무처안에는 보건소나 지자체가 성매매 여성을 대상으로 에이즈 검사를 하고 검진에 응하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감염인의 비율이 90%로 현저히 높은데 여성을 주요 검진 대상으로 규정하는 것은 성차별의 소지가 있으며 형사적 제재를 동반하는 강제 검진은 기본권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인권위는 또한 감염인이 감염 예방조치 없이 성행위를 하거나 혈액·체액을 통해 에이즈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한 현행 조항을 삭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콘돔 사용을 홍보하고 수혈시 혈액 감염 여부를 정확히 검사하는 등 근본적인 예방법을 도입해야지 감염인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은 입법적 한계를 벗어난다는 판단이다. 특히 에이즈환자 중 타인에게 감염시킬 우려가 높은 자가 복지부나 지자체의 치료 명령에 응하지 않으면 공무원이 치료 및 보호 조치를 할 수 있게 했는데 이 조항 역시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감염인의 주소 이전시 보건소에 신고하는 조항은 다른 전염병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 어긋나며 외국인 감염인을 내국인 감염인과 동일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내용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권위 사무처안이 확정될 경우 에이즈 감염인의 인권보호와 국민건강권 보호라는 두 가치가 충돌될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인권위 관계자는 “지난번 전원위원회는 1차 검토 과정이었을 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성급하게 논란 운운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법원, 박동선씨 징역 5년 선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코리아 게이트’의 주역으로 유엔 이라크 석유-식량계획과 관련, 이라크를 위해 불법 로비활동을 벌인 혐의로 피소됐던 박동선(72)씨가 22일 미국 법원에서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데니 친 뉴욕법원 판사는 배심원단이 유죄평결을 내린 지 7개월여 만인 이날 징역 5년형을 공식 선고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 남부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해 7월13일 유엔 이라크 석유-식량계획과 관련, 이라크를 위해 불법 로비활동을 하고 그 대가로 최소한 200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피소됐던 박씨에게 유죄평결을 내렸다. 당초 박씨는 최장 12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알려졌었다. dawn@seoul.co.kr
  • [충격 ‘아동 성범죄’ 울고있는 아이들] “외국처럼 강간으로 엄벌해야”

    성매매여성 보호 쉼터에 있다 환각 등 정신병적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경아(가명·17세)는 초등학생 때 동네 아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아저씨는 성폭행을 하고 나서 항상 용돈이나 먹을 것을 줬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자 경아는 성을 이용해서 필요한 것을 얻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생존의 방법’이 되어버렸다. 심지어는 병원에서 친절하게 돌봐주는 남자 직원들에게도 육체적으로 보답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몸을 접촉하는 등의 성적인 행동을 보이곤 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매수는 이처럼 피해자의 청소년기는 물론 인생과 성적 관념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중범죄에 해당되지만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악순환의 고리는 그래서 끊어지지 않는다. 서울신문이 청소년위를 통해 ‘13세 미만 아동 성매수’ 혐의로 판결이 확정된 62명의 형량을 입수, 분석한 결과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8명(12.9%)에 불과했다. 징역형을 받은 범죄자들의 평균 형량도 1인당 12.4개월에 그쳤다. 집행유예가 29명(46.8%)으로 가장 많았다. 절반 가까운 40.3%는 벌금을 내고 풀려났고, 이들이 낸 평균 벌금은 고작 364만원이었다. 아동의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상처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형벌이다. 청소년위 관계자는 “청소년 대상 성범죄 중 청소년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해석될 수 있는 성매수에 대해서는 성범죄자의 책임을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판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3세 미만 아동과의 성관계를 ‘합의’에 의한 성매매로 분류하는 법적 판단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경찰대 경찰행정학과 표창원 교수는 “13세 미만의 아동에게 금품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 가해자들은 상대방도 원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굉장히 무책임한 것이고, 사실상 돈이나 환경을 이용한 강간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원의 재량이 개입될 여지가 없도록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하지 못하게 하는 등 처벌의 원칙 자체를 못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북유럽 등에서는 청소년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16∼18세 이하의 청소년과 성관계를 맺는 행위는 당사자와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강간으로 간주해 중벌을 내리고 있다. 아동성폭력상담을 맡고 있는 해바라기아동센터 최경숙 소장은 “성폭력 특별법에서도 미성년의 기준을 13세 미만으로 정하고 있는 것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기준일 뿐”이라면서 사실상 13∼14세 청소년도 성에 대한 가치 판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통합적 인지능력을 주관하는 전두엽이 완전히 성장하는 만 16세 정도로 기준 연령을 올리고 그 이하의 청소년, 아동과 성관계를 맺는 행위는 모두 강간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감정평가사 계속 하려면 3~5년마다 자격 갱신해야

    이르면 8월부터 감정평가사들은 3∼5년마다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자격증을 갱신받아야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자격등록제가 도입되는 등 감정평가사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부동산 감정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다음주 중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다음달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한 관계자는 “감정평가사 자격등록제가 도입되면 감정평가사는 시험 합격과 함께 건교부 장관에게 자격을 등록해야 하고 특히 대통령령이 정한 기간마다 자격 등록을 갱신해야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다.”면서 “갱신 기간은 3∼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감정평가사 결격사유는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 이외에 감정평가 업무와 관련한 다른 법률을 위반한 경우까지 확대된다.결격사유 기준도 종전에는 ‘징역형의 선고를 받고 집행 종료 후 2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에서 ‘금고 이상 실형 선고를 받고 집행 종료 후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로 강화된다. 부실 감정평가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소년범 사형제부터 폐지를”

    소년범(소년법상 12∼20세)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년범들에 대한 사형제와 6개월 이하의 단기 자유형, 벌금형 등은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인하대 법학과 원혜욱(45) 교수가 쓴 ‘소년형벌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따르면 소년범에 대한 교정·교화를 위해서는 현행 형법상 소년범들에게 적용하는 사형제를 폐지하고,6개월 미만의 단기자유형 제도와 벌금형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최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발간한 ‘형사정책연구’에 실렸다. 현행 소년법에 따르면 12∼13세가 범죄를 저지르면 보호처분만 내려져 소년원에 수감되고,14세 이상은 징역형이 가능한 형벌과 보호처분 중 하나가 적용된다. 또 특별규칙으로 18세 미만은 사형과 무기형에 해당하는 형벌이 내려졌을 때 15년 유기징역으로 대체하도록 돼 있다. 다시 말해 18∼19세 소년범에겐 사형집행이 가능하다.1995년 19세 소년범에 대해 사형집행이 이뤄진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완전히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지 못한 소년범들에게 사형을 적용하면 환경을 제공한 사회적 책임은 묻지 않고 소년범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꼴”이라면서 “성인에 대한 사형폐지 논의와는 별도로 우선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년범에 대한 징역형 최저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법에는 1개월 징역형도 가능하다. 그는 “독일의 경우 소년범에게 6개월 미만 형벌은 교육 효과가 없는 구금이라고 보고 징역형 최저 기준을 6개월로 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6개월 미만의 단기 자유형은 폐지하거나 보호처분을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소년범의 50% 이상이 학생 신분으로 벌금형은 곧 노역장 유치를 의미하는 만큼 벌금형도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찰ㆍ경찰 조사를 받은 소년범은 9만 2638명으로 전년도 8만 614명보다 1만명 이상 늘었다.이 중 66.3%인 5만 7026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등 불기소됐으나 3875명은 재판에 회부됐고,9412명은 벌금형에 처해졌다.1만 8157명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인혁당 재건위 무죄판결]인혁당 재건위 사건 이란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은 발생 시기에 따라 1·2차로 나뉜다.2차 인혁당 사건은 ‘인혁당 재건위원회(재건위)’ 사건으로도 불린다.“1964년 인민혁명당이 북괴의 지령을 받아 국가 변란을 획책했다.”는 당시 중앙정보부의 발표가 1차 인혁당 사건이다. 연루자들은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10여년 뒤인 1974년 4월 중정은 또다시 ‘인혁당 재건위’조직이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의 배후에서 학생 시위를 조정하고 정부 전복을 기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2차 인혁당 사건이다. 2차 인혁당 사건의 도화선은 1973년 서울대 학생들의 유신 반대 시위를 계기로 ‘반(反)유신 운동’이 격화된 상황에서 민청학련 명의의 유인물이 배포돼 다음해 4월 긴급조치 4호가 선포되면서부터다. 긴급조치 4호는 반유신 학생운동의 주도 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긴급조치에 따라 설치된 비상군법회의는 민청학련 주동자들이 1969년 이래 남한에서 지하조직으로 암약한 인혁당과 연계를 맺어왔고 공산혁명을 기도했다며 다수의 학생들을 구속했다. 구속된 도예종씨 등 8명은 대통령긴급조치 및 국가보안법 위반, 내란예비·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돼 1975년 4월8일 대법원에서 사형이 선고됐으며,18시간여 만인 다음날(4월9일) 전격적으로 사형이 집행됐다. 인혁당 사건이 유신정권의 조작이라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같은 의혹이 공식화된 것은 2002년 9월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인혁당 사건이 중앙정보부의 조작극이라는 조사 결과와 함께 인혁당 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면서부터다. 의문사위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족들은 같은 해 12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또 2005년 12월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도 자체 조사를 벌여 인혁당과 민청학련 사건이 고문과 조작으로 날조된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1월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가 인혁당 사건이 수사당국의 가혹한 고문에 의해 조작됐고, 이 사건 관련자들의 행위가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민주화운동이라고 판단해 관련자 16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혁당 재건위 무죄판결] 인혁당 재건위 사건 일지

    [인혁당 재건위 무죄판결] 인혁당 재건위 사건 일지

    ▲1963.6.3 ‘굴욕적 한·일회담’ 비판시위 확산으로 비상계엄령 선포 ▲1964.8.14 중앙정보부 제1차 인민혁명당 사건 발표 ▲1965.1.20 1심 판결,2명만 2∼3년 징역형, 나머진 무죄 ▲1965.6.29 2심 판결,6명 징역 1년, 나머진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 ▲1965.9.21 대법원 항소심 판결 그대로 인정 ▲1972.10.17 유신 선포 ▲1974.4.3 박정희 대통령 특별담화 “민청학련 단체, 불순세력 배후조종으로 인민혁명 수행하려 하고 있다” ▲1974.4 긴급조치 4호 발표, 민청학련 범죄단체로 규정, 중앙정보부, 민청학련 배후로 제2차 인혁당(인혁당 재건위)지목 ▲1975.4.8 대법원 인혁당재건위 판결,8명 사형 선고 ▲1975.4.9 사형선고 18시간만에 사형집행 ▲2002.9.12 의문사진상규명위 “인혁당 사건은 중앙정보부 조작사건” ▲2002.12.10 인혁당사건 재심 청구 ▲2005.12.7 국정원 진실위 사건조사 결과 발표,“독재권력 연장 위해 고문으로 민주인사를 탄압한 공안사건” ▲2005.12.27 법원, 인혁당 재심 결정 ▲2006.3.20 재심 첫 공판 ▲2006.11.2 유족 국가 상대 340억원 소송 ▲2007.1.23 서울중앙지법 무죄 선고
  • 카이저 美 前부차관보 1년형

    미국 전 국무부 부차관보가 타이완 ‘여성 스파이’에게 기밀정보를 유출한 혐의가 인정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미 버지니아주 연방법원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카이저(64) 전 국무부 부차관보에게 1년 1일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는 형기만료후 2년 동안 감시를 받게 되며 2만 5000달러 벌금을 내야 한다. 타이완 일간 둥썬(東森)신문도 카이저 부차관보에게 예상보다 낮은 징역 1년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카이저 전 부차관보에게 최고 13년의 징역형 선고가 예상됐지만 전·현직 국무부 관료들이 대거 법원에 탄원한 결과, 형량이 낮춰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이저 전 부차관보는 지난 2004년 타이완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 요원 청녠츠(程念慈·34)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기밀 문건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었다. 카이저는 2004년 9월 워싱턴 근교의 레스토랑에서 청녠츠 등 타이완 정보요원 2명에게 문건을 건네다 잠복하고 있던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5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카이저 전 부차관보는 수사 과정에서 기밀문건을 불법적으로 컴퓨터에서 내려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또 2003년 9월에는 타이완을 4일 동안 방문, 청녠츠와 만났고 부적절한 관계를 미 정부 당국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에서만 30년을 근무한 카이저는 ‘중국통’으로 국무부 동아시아국의 2인자로 워싱턴 정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카이저는 1965년 메릴랜드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그는 1972년 국무부에 들어간 후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에서만 3차례, 도쿄에서 2차례 근무했었다. 미모의 여성요원인 청녠츠는 사건 후 타이완에 복귀, 유럽지역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안동환기자·연합뉴스 sunstory@seoul.co.kr
  • [이 한권의 책] 침묵했던 제3제국 속살 드러내다

    알베르트 슈페어의 ‘기억-제3제국의 중심에서(김기영 옮김, 마티 펴냄)’는 96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 우선 독자를 압도한다. 이처럼 두꺼운 자서전을 펴낸 슈페어(1905∼1981)는 과연 누구인가.‘히틀러의 건축가’로서 그는 히틀러의 과대망상적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긴 장본인이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전범재판에서 나치 독일의 장관 중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20년 징역형을 언도 받고 복역을 마쳤다. 독일 만하임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슈페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건축가가 되었다. 그는 1931년 베를린의 대학생을 상대로 맥주홀에서 가진 히틀러의 연설을 처음 들었다. 히틀러에 대한 첫인상은 “열광에 넘치는 분위기 자체만으로 깊은 인상을 받았지만 그의 모습 또한 나를 놀라게 했다…모든 것이 적절한 겸손함을 풍겼다.”란 것이었다. 조금은 쑥스러운 듯 유머를 섞은 그의 연설이 풍기는 분위기와 열정에 빨려든 슈페어는 나치의 민족사회주의 독일노동자당에 가입한다. 나치당 청사 공사에 참여한 슈페어는 뉘른베르크 전당대회의 장식과 시각적 장치를 맡아 큰 성공을 거둠으로써 히틀러의 신뢰를 얻는다. 히틀러의 대중선동을 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장치를 만든 것이다. 나치 정권에서 최연소인 37살의 나이에 군수장관에 오른 슈페어는 전시경제를 장악한다. 또한 점령지 강제수용소의 노동력을 군수생산을 위해 착취했다. 하지만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모든 시설을 파괴하라고 명령하는 히틀러에 맞서 독일의 문화유산과 산업시설을 보호하려고 노력했다. 종전과 함께 연합군에 체포된 슈페어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히틀러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긴 다른 피고인들과 달랐다. 자기반성과 변호를 절묘하게 뒤섞은 태도를 보이며 ‘선량한 나치’ ‘최고의 피고인’으로 불리며 교수형을 면한다. 재판 과정에서는 자신의 서명이 들어 있는 서류가 제시되면 무조건 히틀러의 명령이었다고 설명하는 피고들을 향해 “엄청난 월급을 받는 우편배달부들!”이라고 외쳐 세계 신문에 대서특필됐다. 그는 자살을 하려고 수건으로 아픈 다리를 묶어 정맥염을 유발하거나, 니코틴도 물에 녹으면 치명적이란 내용을 기억하고 부서진 시가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그러나 자살 시도를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슈페어는 메모광이었다. 감옥에서 군수장관으로서 작성한 업무일지, 편지, 전보 등을 바탕으로 내부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히틀러의 내밀한 모습을 담아낸다. 히틀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가 비전문성이었다든지, 체중을 항상 걱정했다는 일화 등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히틀러는 독학으로 자수성가를 이루었기에 모든 분야에 문외한이었지만, 재빠른 두뇌회전으로 전문가가 시도하기 어려운 특별한 방식을 고안했다. 전쟁 초기에는 과감성으로 승세를 잡았지만, 패배가 확산되면서 비전문성은 아집으로 변했다. “끔찍하군! 배를 불룩 내밀고 걸어다니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그건 바로 정치적 파멸이야.”라고 외치며 채식을 고집했던 히틀러는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조롱했다.1943년 이후 대중으로부터 고립된 히틀러는 “슈페어, 요즘은 친구가 둘뿐이군. 브라운(히틀러의 연인이자 비서었던 에바 브라운)과 개라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치 정권의 ‘속살’을 보여주는 ‘기억’은 유일한 내부 증언으로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그럼에도 슈페어의 가장 두꺼운 자기변명이란 비난이 뒤따르는, 여전히 논란 속에 놓인 책이다.3만 7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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