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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 목 조르고 주민센터 직원 폭행한 40대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 목 조르고 주민센터 직원 폭행한 40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의 목을 조르고 주민센터 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임윤한 판사는 특수폭행·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새벽 2시 40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 B(25)씨에게 맥주를 가져오라고 시킨 뒤 서비스로 초콜릿 등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욕설을 하며 행패를 부려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맥주 4캔이 든 비닐봉지를 B씨 얼굴을 향해 던지고, B씨 목도 졸라 폭행했다. 또 지난 6월 14일 주민센터에서 술에 취해 사회복지공무원에게 욕설을 하며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기초생계급여를 달라며 행패를 부리다가 주민센터 직원이 112에 신고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폭력이나 업무방해로 수십차례 처벌을 받았고, 수차례 징역형을 살고도 출소 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죄질이 좋지 않고 아무런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아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범행을 시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알코올 중독 치료를 통해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양형 참작 사유를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산화탄소 누출 삼성전자 소방시설법 위반 송치

    경기도가 지난 달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해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응급의료법 및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하기로 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30일부터 사고 발생 이틀 후인 9월 6일까지 경보설비를 연동정지(작동정지) 상태로 관리해 소방시설의 정상작동을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보설비 정지는 소방시설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삼성전자는 경보설비 정지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사고 당일 자체 구급차로 환자를 이송했지만, 사상자들의 처치 기록지를 의료기관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기도는 용인시 기흥보건소에 위반 사실을 통보해 처분하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경기도에 제출한 정기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결과 내용 가운데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제어반 위치와 과압배출구 현황 등이 실제 현장과 다르고, 소방관리자가 방재센터 업무에 관여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보고 소방시설법 위반으로 각각 과태료 처분하기로 했다. 또 소방개선공사 시공업체에 대해서도 공사현장에 소방기술자를 배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달 4일 오후 2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CO2누출 삼성전자, 소방시설법 위반 송치”

    경기도 “CO2누출 삼성전자, 소방시설법 위반 송치”

    경기도는 지난달 4일 모두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해 소방시설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응급의료법과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월 30일부터 사고 발생 이틀 후인 9월 6일까지 경보설비를 연동정지(작동정지) 상태로 관리해 소방시설의 정상작동을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보설비 정지는 소방시설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삼성전자는 경보설비 정지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사고 당일 자체 구급차로 환자를 이송했지만, 사상자들의 처치 기록지를 의료기관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도는 용인시 기흥보건소에 위반 사실을 통보해 처분하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경기도에 제출한 정기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결과 내용 가운데 CO2소화설비 제어반 위치와 과압배출구 현황 등이 실제 현장과 다르고, 소방관리자가 방재센터 업무에 관여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보고 소방시설법 위반으로 각각 과태료 처분하기로 했다. 또 소방개선공사 시공업체에 대해서도 공사현장에 소방기술자를 배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경기도 김용 대변인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사고대처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다섯 차례에 걸쳐 민관합동조사를 포함한 긴급조사를 했다”며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삼성전자의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도는 화재 또는 구조·구급 상황을 119에 신고하지 않거나 지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고주체에 대한 명확한 설정과 처벌규정을 신설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소방기본법은 ‘화재 현장 또는 구조ㆍ구급이 필요한 사고 현장을 발견한 사람은 그 현장의 상황을 소방본부, 소방서 또는 관계 행정기관에 지체 없이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사람’을 ‘관계인’으로 분명히 하고 처벌규정을 만들어 법규를 준수토록 하자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사고 직후가 아닌 사망자 발생 직후에 소방당국에 신고해 논란이 일었다. 삼성전자는 소방기본법이 아닌 산업안전기본법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산업안전기본법은 사망자 1명 이상 등 중대재해의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오후 2시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곰탕집 성추행으로 구속된 남성 38일만에 보석 석방

    일명 ‘곰탕집 성추행’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 된 남성이 38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부산지법 형사3부(부장 문춘언)는 보석 심문에서 피고인 A씨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변호인을 통해 부산지법에 보석 신청서를 냈다. 법원의 보석 허가로 A씨는 지난달 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지 38일 만에 풀려났다. A씨는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모임 중 여성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1심에서 초범인 A씨가 검찰의 벌금 300만원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 되자 A씨 아내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려 알려졌다. 이후 범행 당시 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추행 여부와 법원이 적정한 양형을 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A씨 항소심 첫 공판은 오는 26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1심에서 A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고 피해 여성 역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완강하게 주장했던 터라 항소심에서도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27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는 이번 유죄 판결을 두고 억울한 남성을 만들고 가정의 행복을 빼앗았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시위를 벌이고, 이를 ‘2차 가해’라고 비판하는 맞불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버지 칠순 여행경비 마련하려고 여비 수백만원 가로챈 식약청 공무원 징역형

    아버지 칠순 여행경비를 마련하려고 허위 전자기록을 만들어 여비 수백만원을 빼내 가로챈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빈태욱 판사는 14일 공전자기록 등 위작과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36)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5월 23일 자신의 누나가 청소년수련시설 불량식품 합동점검에 참여한 것처럼 전자회계시스템에 허위 공전자기록을 입력해 누나 명의의 계좌로 여비 38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같은달 25일에도 같은 수법으로 학교급식 합동점검에 참여한 것처럼 속여 여비 100만원을 타냈다. 김씨는 법정에서 “아버지 칠순 여행 경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빈 판사는 판결문에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편취금을 반환한 점과 지인들이 선처를 탄원한 것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형량이 과하다”고 항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곰탕집 성추행’ 남성, 38일 만에 보석 석방…26일 항소심

    ‘곰탕집 성추행’ 남성, 38일 만에 보석 석방…26일 항소심

    일명 ‘곰탕집 성추행’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된 남성이 38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부산지법 형사3부(부장 문춘언)는 12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피고인 A씨의 보석 신청을 인용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변호인을 통해 부산지법에 보석신청서를 냈다. 법원의 보석 허가로 A씨는 지난달 5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지 38일 만에 석방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곰탕집에서 모임 중 다른 일행의 여성 엉덩이를 움켜잡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1심에서 초범인 A씨가 검찰의 벌금 300만원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법정구속되자 아내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후 범행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A씨가 정말로 추행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와 법원이 적정한 양형을 내렸는지를 두고 사회적인 논란이 일었다.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A씨 아내의 국민청언에 33만명이 넘는 국민이 참여했고, 청와대는 “A씨가 항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A씨는 1심에서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고, 피해 여성은 추행을 당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26일 부산지법에서 열릴 항소심 첫 공판에서도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는 이번 유죄 판결을 두고 억울한 남성을 만들고 가정의 행복을 빼앗았다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시위를 벌이고, 이를 ‘2차 가해’라고 비판하는 맞불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만취 상태로 친구 귀 물어뜯은 20대 女에 징역 4년 6개월 선고

    만취 상태로 친구 귀 물어뜯은 20대 女에 징역 4년 6개월 선고

    영국의 2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친한 친구의 귀를 물어뜯은 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빅토리아 버제스(27)라는 여성은 친구인 제나 에드워즈와 함께 잉글랜드 뉴포트에 있는 한 케밥 식당을 찾았다. 당시 만취한 상태였던 두 사람은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버제스의 폭행이 시작됐다. 완전히 취한 채 싸움을 벌이던 버제스는 갑자기 친구의 귀를 물어뜯기 시작했고, 친구의 끔찍한 비명에도 이를 멈추지 않았다. 비명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달려와 두 사람을 간신히 떼어놓았지만, 이미 공격을 당한 친구의 귀에서 피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 사이 버제스는 자신의 입 안에 들어온 친구의 귀 일부를 거칠게 뱉어냈으며,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그것을 다시 손으로 집어 멀리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친구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여서 모든 상황을 상세히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진술했다. 다만 갑자기 귀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고 곧바로 귀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버제스는 폭력혐의로 법정에 섰고, 사건이 발생한 케밥 식당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판사는 “피고인의 공격은 너무 갑작스럽고 예기치 않았으며, 매우 잔인했다”면서 “피해자의 귀를 물어뜯고 폭행을 가하는 것을 본 목격자들의 증언도 있었다”며 그녀에게 징역 4년 6개월 형을 선고했다. 한편 피해 여성의 귀에서 떨어져 나간 귀 조각은 케밥 식당 측과 주변 사람들의 빠른 대처로 식당의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으며, 이후 수술을 통해 무사히 접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스톱 패 잘못돌렸다며 소주병 폭행

    고스톱 패 잘못돌렸다며 소주병 폭행

    법원, 특수상해 혐의 60대 남성에 징역 8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고스톱을 치다가 패를 잘못 돌렸다는 이유로 화가 나 소주병으로 폭행을 가한 6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60)씨에게 징역 8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의 한 산악회 사무실에서 A(65)씨와 함께 고스톱을 치던 중 A씨가 패를 잘못 돌렸다는 이유로 화가 나 소주병을 들어 A씨의 얼굴을 한 차례 때려 치관·치근 파절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말다툼을 하던 중 일어서다가 손에 들고 있던 소주병이 피해자의 얼굴에 부딪혔을 뿐 고의로 얼굴을 때리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박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의 손에 든 소주병에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도 이를 용인하면서 소주병을 들고 일어났다”면서 “최소한 미필적 고의를 갖고 상해를 가했음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A씨에게 미안해 술을 한 잔 권하기 위해 소주병을 들고 일어나다가 순간적으로 옆에 앉아있다가 일어나려는 A씨의 얼굴을 부딪히게 됐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판사는 “서로 욕설을 하며 다투던 상황에서 술을 권하기 위해 소주병을 들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다만 “과거 전력 등에 비춰 피고인이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거나 재범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범행이었다는 점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마약 투약’ 배우 정석원 1심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마약 투약’ 배우 정석원 1심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정석원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 위반(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씨에게 11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모씨, 권모씨와 함께 공동으로 30만원의 추징 명령도 내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에 의하더라도 주사기를 사용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마약 사용 및 투약 혐의와 별도로 마약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국민의 보건을 해치고 다른 범죄를 유발하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의 마약 투약행위는 해외여행 중 호기심에 의한 1회성 행위로 보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 2월 호주의 한 클럽에서 코카인이 든 음료수를 마시고 클럽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라이터로 가열해 투약한 혐의로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정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다시는 똑같은 범행을 절대로 저지르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씨는 재판이 진행되던 중 지난달 10일 한 차례 반성문을 냈고, 정씨의 아내인 백지영씨도 지난달 27일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비서에게 상습폭언한 전 삿포로 총영사 집행유예

    비서에게 상습폭언한 전 삿포로 총영사 집행유예

    비서에게 상습 폭언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전 삿포로 총영사 한모(56)씨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경진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한씨에게 11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한씨는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공관 비서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인격을 무시하는 폭언을 한 혐의를 받았다. 볼펜을 얼굴에 집어 던지는 등 폭행을 하기도 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린 비서는 현지 병원에서 6개월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외교부는 지난해 9월 한씨의 폭언·폭행 혐의점을 검찰에 고발하고 11월 그를 해임했다. 검찰은 한씨의 폭언이 담긴 녹음파일 내용 등을 토대로 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이 사건은 폭언에 상해 혐의를 적용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폭언이 장시간의 치료가 필요한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안겼다면 상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 폭언과 모욕을 한 내용과 표현은 최소한의 품위마저 잃은 것들”이라며 “피해자의 상처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진지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초의 여성 재외공관장으로서 업무 성과를 내야 한다는 과도한 부담감이나 스트레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피해자의 우울증이 사라졌고, 공관장으로서 성실히 근무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루에 2억원 쇼핑’ 英 해로드 백화점 ‘손 큰 사모님’ 정체는

    ‘하루에 2억원 쇼핑’ 英 해로드 백화점 ‘손 큰 사모님’ 정체는

    영국 런던의 유명 백화점 해로드에서 단 하룻동안 15만 파운드(약 2억 2400만원)를 쓰는 등 10년 동안 1600만 파운드(약 239억원)를 지출한 여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영국의 새로운 반부패 법 ‘설명되지 않는 재산 환수법(UWO)’이 적용되는 첫 사례로 아제르바이잔 국영은행 행장의 부인인 자미라 하지예바(55)라고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법은 부패한 해외 관료 등이 영국에서 돈세탁을 하는 일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언론 매체가 대중이 그녀의 신원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소송을 걸었는데 법원이 매체의 손을 들어줘 신원이 공개됐다. 이 법에 따르면 제대로 자금의 출처를 설명하지 못하는 재산을 압류할 수 있게 돼 있는데 하지예바는 백화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나이츠브리지 근처 1500만 파운드(약 224억원) 나가는 저택과 버크셔 골프장을 잃을 위기에 몰려 있다. 그녀의 변호인은 부부가 “비위를 저질렀다고 단정하고 있지도, 그래서도 안된다”고 주장하며 자금의 출처를 소명하는 문서를 제출하라는 명령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그녀의 남편 자항기르 하지예프는 아제르바이잔 인터내셔널 은행(IBA) 행장을 지낸 뒤 2016년에 은행 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15년 징역형과 함께 3900만 달러(약 433억원) 환수를 선고받았다. 7년 전에 그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세운 회사는 해로드 백화점에서 몇분만 걸어가면 닿는 곳에 있는 저택을 구입했는데 현재 시장가격 1500만 파운드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에는 부인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다른 회사가 애스콧 근처 밀라이드 골프클럽을 사들이는 데 10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지난 7월 공개 변론 과정에 그녀가 10년 동안 해로드 쇼핑에 쓴 돈이 무려 1600만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매일 4000 파운드 이상 쓴 셈이었다. 단 하룻 동안 보석과 향수, 시계 명품 브랜드인 부쉐론(Boucheron) 구입 등에 15만 파운드를 펑펑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다음날에는 와인 셀러(냉장고)를 1800 파운드(약 269만원)에 구입했다. 또 다른 날에는 카르티에 보석을 10만 파운드(약 1억 4949만원)에, 명품 남성용품을 2만 파운드(약 2989만원)를 주고 사들였다. 그녀는 이 백화점의 로열티 카드 석 장, 남편 은행의 신용카드 35장으로 싹쓸이 쇼핑에 나섰다. 부부는 또 해로드 주차 파크 안에 두 대의 요트를 접안할 수 있는 전용 부두를 갖고 있으며 4200만 달러(약 477억원) 짜리 걸프스트림 G550 제트여객기를 소유하고 있다. 물론 부부는 잘못한 것이 털끝만큼도 없다는 입장이다. 남편 재산이 많은 것은 은행장이 되기 전 열심히 사업을 해서 축적한 것이지, 은행 돈을 횡령하거나 한 것은 아니라며 유럽 인권법원이 개입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 국립범죄청(NCA)은 남편이 1993년부터 2015년까지 국유기업 직원에 불과했다며 그 많은 재산을 모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폭력범죄, 3분의1은 집행유예…‘거꾸로 가는 판결’

    성폭력범죄, 3분의1은 집행유예…‘거꾸로 가는 판결’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목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법원 판결을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15년∼2018년 6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비율은 2015년 27.43%에서 2018년 6월 현재 32.73%로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비율도 2015년 38.87%에서 2018년 6월 현재 40.72%로 역시 증가세다. 특히 벌금 등 재산형 선고를 받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성폭력범죄 처벌법의 경우 최근 3년간 처벌받은 인원의 65.03%인 1만 1658명이 집행유예와 재산형을 선고받았다.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법도 같은 기간 전체 54.14%(3464명)이 집행유예와 재산형에 그쳤다. 우리나라와 같이 양형기준을 마련한 미국은 성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한다. 집행유예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송 의원실의 설명이다. 폭행 또는 협박에 의한 성적 행동에 대해서는 징역형을 준다. 피해자가 12세 미만에게 성적 행동을 했거나, 16세 미만에게 폭행 또는 협박에 의한 성적 행동을 하면 30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무기징역 형을 내리고 있다. 미성년자에게 끔찍한 성적 행위를 하고 힘겨운 후유증을 안긴 조두순의 경우 우리나라는 12년형을 내렸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13일 출소할 예정이다. 이런 경우 미국 양형기준에선 30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해당한다. 송 의원은 “성폭력범죄에 대한 집행유예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것은 현재 사회적 분위기와 흐름에 분명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코린 등 러시아 축구 스타 둘, 한국계 공무원 폭행 일파만파

    코코린 등 러시아 축구 스타 둘, 한국계 공무원 폭행 일파만파

    러시아 프로축구 선수 알렉산드르 코코린(27·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과 파벨 마마예프(30·크라스노다르)가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한국계 공무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동영상이 큰 파문을 낳고 있다. 크렘린까지 나서 그냥 조용히 넘어갈 것 같지 않다. 10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8일 모스크바 카페에서 촬영된 동영상에는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인 한국계 데니스 박(백)이 식사를 하던 중 코코린과 마마예프가 다가와 의자로 머리를 가격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는 러시아 국영방송에 “그들이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며 피해자가 뇌진탕을 입었다고 밝혔다. 둘은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둘은 이 사건 직전에도 러시아연방 국립연구센터의 세르게이 가이신 최고경영자(CEO)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도 알려지는 등 이날 하루 두 건의 묻지마 폭행을 저질렀다. 축구계를 포함해 러시아 전역에서 비난이 빗발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크렘린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영상이 ‘불쾌했다’고 표현했다. 드미트리 구베르니예프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단호하게 척결하려 하는 인종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구단도 코코린의 범죄가 “역겹다”고 했고, 크라스노다르 구단은 마마예프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도 그들이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모두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며 특히 코코린은 48경기에 나선 주전 공격수로 지난 러시아월드컵에는 무릎 부상 탓에 빠졌다. 마마예프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등 15경기를 뛰었다. 그는 CSKA 모스크바에서 128경기에 나섰고 2013년부터 현재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둘은 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몬테카를로의 나이트클럽에서 3억원이 넘는 술값을 쓰며 초호화 파티를 벌이다 적발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러시아 내무부도 경위를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회의 이고르 레베데프 위원은 “내 생각에 사법당국은 이 행동을 훌리건으로 규정하고 중징계해 최고 5년 징역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낙태했다고 징역형?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대대적 사면 검토

    낙태했다고 징역형?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 대대적 사면 검토

    낙태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철장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사면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로레타 오르티스는 최근 포럼에서 낙태여성에 대한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르티스는 “낙태에 대한 형사처벌이 법제화된 후 수많은 여성들이 낙태를 이유로 징역을 살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사면을 사실상 예고했다. 멕시코 대법관 출신인 오르티스는 오브라도르 정부의 정무장관으로 내정됐다. 그는 “낙태와 관련해선 여성의 결정권을 존중하는 게 옳다”면서 “멕시코 일부 주에서 낙태를 형법으로 처벌하는 건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목청을 높였다. 하지만 가톨릭의 뿌리가 깊은 멕시코에서 낙태 여성에 대한 사면이 단행된다면 사회적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브라도르 당선인의 또 다른 측근인 산체스 코르데로는 “낙태에 대한 처벌은 각 주가 주법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연방정부가 개입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법에 따라 징역이 선고된 사람을 연방정부가 사면하는 건 법리적 모순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코르데로는 “낙태 처벌에 반대하지만 법 적용에 모순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낙태를 주법(지방법)으로 다스린다. 하지만 낙태를 허용하는 곳은 멕시코시티뿐이라 멕시코는 사실상 낙태금지국이다. 낙태가 적발되면 주법에 따라 최장 6년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징역형과 함께 적게는 20개월치 최저임금, 많게는 300개월치 최저임금을 벌금으로 물어내야 한다. 멕시코 법무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낙태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징역을 선고받은 멕시코 여성은 228명에 이른다. 현지 언론은 “매년 낙태로 고발되는 여성이 200명 이상”이라면서 “지금의 추세라면 앞으로 낙태로 처벌을 받는 여성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분양과열 수원 A아파트, 불법청약 의심 181건 적발

    분양과열 수원 A아파트, 불법청약 의심 181건 적발

    아파트 청약 모집공고일을 1주일여 앞두고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만 이전하거나, 청약 서류를 위조하는 등 불법청약이 의심되는 당첨자가 대거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분양과열 양상을 보인 수원 A아파트 단지 청약당첨자 2355명을 대상으로 불법 청약 여부를 점검한 결과 181건의 위법 의심사례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역세권에 있는 A아파트 단지는 지난 5월 분양에서 평균 1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적발된 의심사례는 위장전입 80건, 제3자 대리계약 55건, 청약서류 위조 26건, 당첨조건 미달 20건 등이다. 당첨자 A씨는 입주자 모집공고일보다 엿새 앞선 지난 5월 4일 화성시에서 수원시로 주민등록을 옮겨 위장전입 의심자로 분류됐다. B씨는 가족이 아닌 제삼자가 대리 계약해 떴다방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계약의 경우 통상 청약 당첨자 본인 이나 부부가 계약을 하지만 떴다방은 청약 당첨자와 무관한 사람이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당첨자 C씨 등 10여 명은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D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임신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부동산 특사경은 이들이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 제출서류를 위조했는지에 대해 진위파악에 나선 상태다. 청약당첨자 E씨는 본인 명의 소유 주택이 2채인데도 이를 속이고 청약에 당첨돼 부정당첨 의심자로 처리됐다. 위장전입 등 부정한 방법으로 청약당첨이 확정되면 주택법 및 주민등록법 위반죄로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도는 적발된 181건 모두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다른 분양과열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앞으로도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부동산 청약 과열지역의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불법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변호사 상대 갈취하려다 징역형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를 상대로 금품 보관증을 위조, 돈을 뜯어내려 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 허윤범 판사는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공갈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범행을 함께 한 A씨 내연녀 B(42)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A씨는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가 사임하겠다고 하자 2014년 7월 금품 보관증 형식의 메모에 해당 변호사 이름을 붙여 보관증을 위조,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변호사가 2014년 5월 10일 현금 1억 5500만원과 31돈의 금목걸이를 보관 중’이라는 취지의 문건을 작성하도록 B씨에게 지시했다. B씨는 지인을 통해 이런 허위의 내용에 변호사 자필로 적힌 메모를 붙여 보관증을 만들었고 검찰에 제출했다. 이를 빌미로 A씨와 B씨는 ‘보관증에 기재돼 있는 현금과 금목걸이를 반환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변호사에게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했다. ‘당신 돈이 될 수 없으니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지 말라’, ‘보관증 써줄 때는 언제고 인제 와서 안 받았다는 거냐’는 등 허위사실로 압박했다. 당시 A씨는 사기죄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형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구속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는 중에도 내연녀와 다수의 사실확인서, 메모 등을 조작하면서 범행을 준비했다”며 “그런데도 반성의 기미나 죄의식이 없고 죄질이 유사한 범죄전력이 다수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남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 징역 3년…경찰 뇌물 혐의

    ‘성남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 징역 3년…경찰 뇌물 혐의

    경기 성남 지역 정치인들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이준석(37)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경찰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8일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2년보다 더 높은 형량이다. 이씨에게 뇌물을 받고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은 이모(52) 전 성남수정경찰서 강력팀장에게는 징역 3년과 벌금 4000만원, 추징금 3771여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씨를 향해 “자신이 가담한 폭력조직의 조직원들을 다수 직원으로 채용해 회사를 운영하면서 조직폭력 담당 경찰관에게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뇌물을 제공하는 등 범행의 동기와 경위가 불순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관의 지인과 부인을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와 후배 조직원이 운영한 회사의 허위 직원으로 등재해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뇌물을 제공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질책했다. 이씨는 자신과 자신이 몸담았던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과 관련된 형사사건이 발생하면 잘 봐달라는 취지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 전 팀장에게 3771만여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 전 팀장의 지인(친구의 부인) 송모씨와 이 전 팀장의 부인 박모씨를 코마트레이드와 후배 조직원이 운영하던 K 네트웍스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매달 260~270만원의 돈을 급여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은 송씨와 박씨가 이 전 팀장과 관련된 사람들인지 전혀 몰랐고, 자신에게 이 전 팀장을 소개시켜준 한 법무법인의 사무장이 자신을 이용해 이 전 팀장에게 뇌물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회사 운영의 전반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진 입장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직원으로 등재하는 것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며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금품 공여와 경찰 직무 사이의 명시적 청탁관계는 드러나지 않아도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다고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경찰관의 직무로 어떤 편의를 제공했는지는 확실히 확인되지 않는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의 유착 의혹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해당 보도를 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제기한 상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그놈은 성폭력 가해자” 사실 폭로 명예훼손 처벌 줄인다

    [단독] “그놈은 성폭력 가해자” 사실 폭로 명예훼손 처벌 줄인다

    ‘미투운동’ 이후 처벌 반대 여론 확산 공청회 등 거쳐 내년 3월 최종 확정될 듯 처벌 조항 폐지 입법 이어질 가능성도 사실을 말해도 다른 사람의 명예가 훼손됐다면 처벌받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양형기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고 특히 올해 초 불거진 ‘미투 운동’으로 폐지 여론이 확산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자체가 폐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전체회의에서 명예훼손죄 관련 양형기준에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심의 의견을 모았다. 양형위원회는 심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1월 말 공청회를 갖고 국회를 비롯한 각계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르면 내년 3월 명예훼손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양형기준은 법관이 선고형을 정할 때 참조하는 기준으로, 범죄유형별로 감경·기본·가중 시 권고 형량을 정하고 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기준에서 크게 벗어난 형을 선고하려면 판결문에 합리적인 양형사유를 적어야 하는 등 가급적 양형기준 내에서 형이 정해지도록 권고되고 있다. 형법 307조에 따라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한 경우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그동안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주로 벌금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양형기준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사이버 명예훼손을 비롯해 명예훼손으로 인한 피해와 사회적 파급력이 커지면서 양형위는 지난해 출범 초기부터 명예훼손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명예훼손을 징역형으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양형기준에 담지 않겠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사실적시 명예훼손에 한해 처벌 수위를 낮추는 상징이 될 수 있다. 양형위 관계자는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죄의 피해는 갈수록 심각해져 점점 무거운 징역형으로 선고되고 있는 반면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대부분 벌금형이 선고된 데다 처벌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진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초 미투운동이 확산됐지만 성범죄 피해자들이 오히려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역고소를 당하는 등 2차 피해가 가중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국회에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금 의원은 “미국과 유럽국가 등 많은 나라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이유로 명예훼손죄를 폐지하거나 폐지를 논의하고 있고, 진실한 사실을 적시하는 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아들아 네가 한 걸로” 음주 뺑소니 떠넘긴 50대父 집행유예

    “아들아 네가 한 걸로” 음주 뺑소니 떠넘긴 50대父 집행유예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뒤 아들이 사고를 낸 것 처럼 꾸민 50대 아버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차주희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56·회사원) 피고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차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뺑소니사고를 낸 뒤 아들이 운전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교사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이어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자수한 점, 교통사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경미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올해 1월 자신의 그랜저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기 화성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하다가 직진하던 버스를 들이받아 버스 기사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 그는 아들에게 연락해 사고현장에 오도록 한 뒤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는데 회사에서 알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술을 마시지 않은 네가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하자”며 아들이 경찰관에게 자신이 운전한 것처럼 허위진술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동빈 ‘70억 뇌물’ 유죄인데…집행유예·추징제외 이유는

    신동빈 ‘70억 뇌물’ 유죄인데…집행유예·추징제외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심에서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됐다. 뇌물 혐의는 1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됐지만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에 의한 ‘수동적 피해자’로 인정되면서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는 5일 신 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신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지난 2월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던 신 회장은 234일 만에 석방됐다. 1심에서 선고된 추징금 70억원도 항소심에서는 제외됐다. 재판부는 신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롯데그룹의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취득을 위해 최순실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뇌물로 준 게 맞다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명시적으로 청탁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롯데그룹의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관련 현안이 존재했고, 박 전 대통령과 2016년 3월 14일 청와대에서 단독 면담을 할 때도 면세점 특허 문제가 그룹 차원의 중요한 현안이었던 점, 단독 면담 중 박 전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 지원을 요구해 이에 응한 점 등 ‘묵시적 청탁’은 존재했다고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롯데그룹은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재취득과 관련된 대통령의 직무집행에 대한 대가의 교부 요구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70억원을 지원했다”면서 “스포츠 인재육성 등 공익적인 것이었다고 해도 직무집행과 대가관계가 있다면 뇌물이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현실적으로 피고인의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지원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롯데그룹이 향후 기업활동에 있어서 불이익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통령의 요구를 쉽게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통령의 지원 요구 당시 피고인의 의사결정의 자유가 다소 제한된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며 신 회장이 수동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요구에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 회장이 ‘강요죄의 피해자’로 대통령의 지원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의사결정의 자유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1심에서 선고됐던 추징금 70억원에 대해서도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롯데 계열사에 반환된 70억원이 당초 받은 돈과 동일한 것이라는 입증이 부족하고 신 회장에게 실질적으로 귀속됐다고 볼 수도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와 함께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아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영비리 사건과 관련해선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서미경·신영자 측에 롯데시네마 매점을 임대해 영업이익을 몰아준 혐의(배임)가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총수 일가에 공짜 급여를 지급했다는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달리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에 따라 급여가 지급되는 것을 용인했을지언정 공모했다고는 볼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이 뒤집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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