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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 ‘깡’ 시도하면 환수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으로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부정유통 근절에 나선다. 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마다 지역화폐나 상품권을 지원하면서 이를 재판매해 차익을 노리는 ‘지역화폐 할인판매(깡)’ 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며 “부정유통을 시도하면 관련자는 형사처벌을 받게 되고 부당 이득은 전액 환수 조치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재난기본소득,청년기본소득,산후조리지원 사업 등을 위해 지급하는 지역화폐는 지역 내 취급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누가 사용해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의 매출로 잡혀 별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법적인 할인거래는 세금을 지원해 도민의 가처분소득 증대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관련 사업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정책 불신을 초래하는 만큼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중고물품 거래 온라인 장터 등 어떤 형태로든 지역화폐 할인매매를 시도하면 게시자와 관련자를 추적해 전원 처벌하고 부당 이득과 애초 지급한 지원금을 환수 조치할 방침이다. 부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거래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화폐(선불카드나 지역화폐 카드)의 매도나 매수,이를 광고하거나 권유할 경우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최고 3년의 징역형과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할인매각 행위는 지역화폐나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측이‘깡의 수단이 된다’며 정치적 공격을 하거나 도지사를 조폭으로 매도하며 조폭자금을 조달한다는 황당한 주장에 그럴듯한 논거로 사용되기도 한다”며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도민이 낸 세금을 아껴 마련한 것이니 모두를 위해 잘 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유통 행위를 발견하면 저나 경기도청의 트위터,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나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가사도우미 성폭행’ 김준기 前 회장, 1심 징역형 집행유예

    ‘가사도우미 성폭행’ 김준기 前 회장, 1심 징역형 집행유예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5년을 구형받았던 김준기(76) 전 DB그룹 회장에게 1심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는 17일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와 더불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 5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진술과 제출된 증거 등을 고려했을 때 김 전 회장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피감독자 간음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봤다. 이 판사는 “피해자들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했고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그룹 총수의 지위에서 책무를 망각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전 회장이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아 이들이 모두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동종 성폭력 범죄 전력이 없는 점, 재판 과정에서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한 점, 고령인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8차례 성폭행·성추행하고 2017년 2~7월에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비서를 29차례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해 7월부터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머물던 김 전 회장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회장직에서 물러난 후 경찰 수사를 피했다. 경찰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D·인터폴) 적색 수배자 명단에 그를 올리자 지난해 10월 귀국했고 공항에서 체포됐다. 김 전 회장 측은 지난해 첫 공판에서 “피해자 동의가 있다고 믿었다”고 주장하다 지난 1월 결심 공판에서는 “지근거리에 있던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에 대해 대단히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자친구 폭행 뒤 잠적했던 유명 BJ에 징역형 구형

    여자친구 폭행 뒤 잠적했던 유명 BJ에 징역형 구형

    여자친구를 폭행한 뒤 잠적했다가 6개월 만에 붙잡혀 구속기소된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 이서윤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한 인터넷 BJ A(2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흰색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최후 변론을 통해 “저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피해자와 그의 가족들에게 깊이 용서를 구한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1월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재판부에 ‘수면장애와 불안장애로 (범행) 당시 약과 함께 술을 많이 마셨다’며 ‘어릴 때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어 여성에 대한 공격성도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자친구인 B씨를 폭행해 얼굴 등에 전치 8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B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했다. 6개월가량 잠적한 그는 지난해 12월 한 시민의 신고로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붙잡혔다. A씨는 과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 당시 A씨는 2017년 11월 19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인터넷 방송 도중 전 여자친구에 관한 모욕적인 허위 내용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터넷 BJ인 A씨는 한때 구독자 수가 25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식이법’ 촉발한 스쿨존 사망사고 가해자에 금고 5년 구형

    ‘민식이법’ 촉발한 스쿨존 사망사고 가해자에 금고 5년 구형

    학교 근처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해 이른바 ‘민식이법’을 촉발한 40대 남성에게 금고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최재원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금고형은 수형자를 교도소에 구금하는 형벌로, 강제노동의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징역형과 구별된다. 검찰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아이가 보호받지 못해 사망했고 이로 인해 유족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현장을 지나갈 때 횡단보도 앞에 승용차가 정차돼 있어 피해 어린이가 나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당시 피고인의 차량 속도는 시속 23.6㎞로 학교 앞 제한속도(시속 30㎞)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에 참석한 A씨는 “피해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와 용서를 구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께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민식(9)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김군의 동생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김군의 부모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조치 강화와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가중처벌을 호소했고, 20대 국회에서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A씨의 선고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호주] 2주 자가격리 위반 남성에 징역 6개월 선고… “매우 이기적”

    [여기는 호주] 2주 자가격리 위반 남성에 징역 6개월 선고… “매우 이기적”

    호주에서 최초로 자가격리를 위반한 시민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호주 법원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호텔에서 자가격리중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상습적으로 격리 호텔을 떠난 남성에게 6개월 2주의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했다. 서호주 주민인 조나단 데이비드(35)는 빅토리아 주를 여행하고 지난달 27일 서호주로 돌아왔다. 호주는 주(州)를 이동해도 14일 동안의 자가격리를 하도록 되어있다. 그는 처음에는 여자친구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시작했으나 이틀만에 퍼스 시내에 위치한 트래블로지 호텔로 이동해 이달 9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수시로 호텔방을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호텔 직원의 증언에 의하면 그가 호텔방을 나온 건만 해도 5차례였다. 지난 4일 오전 7시 30분경 경찰이 호텔방을 방문했을 때도 그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가 45분만에 나타났다. 그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고 핑계를 대었다. 호텔 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2차례에 걸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호텔 직원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비상구를 이용해 호텔 밖으로 나갔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자친구를 만나고 돌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퍼스 치안 법원은 이 남성에게 6개월 2주의 징역형과 2000호주달러(약 154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일단 1달 동안 징역을 살게 하고 나머지 기간은 집행유예를 주어 만약 12개월 내에 동일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나머지 기간을 복역하도록 했다. 일레인 캠피오네 판사는 이 남성의 행동을 “바보 이상”이며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신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주사위 놀이를 했으며, 이는 놀랄 만큼 오만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6일 오전 현재 호주는 6449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해 이중 63명이 사망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은 경우도 있었지만, 국경 봉쇄, 지역 봉쇄, 공공장소에서의 3인 이상 모임 금지등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최근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47명 정도로 비교적 안정화 되어가는 추세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김포시을 선거 현수막에 허위 내용 쓴 후보자 검찰 고발

    김포시을 선거 현수막에 허위 내용 쓴 후보자 검찰 고발

    선거용 거리 현수막 등에 허위 내용을 쓴 혐의로 4·15 총선 경기 김포시을 후보자가 검찰에 고발됐다. 김포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후보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A후보는 이번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거리 현수막과 선거용 명함에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을 자신이 확정시켰다고 허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A후보는 선거 현수막에 ‘5호선 연장 확정시킨 A가~~’라는 내용으로 홍보했다. 이에 상대당 B후보 측에서 선관위에 5호선 연장 확정은 허위사실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지난 13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의제기 결정내용을 공고하면서 “거리 현수막에 5호선 연장 확정시킨”이라는 문구를 게재한 데 대해 ‘공표된 사실이 거짓임’이라고 기재해 회신했다. 이후 A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사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공직선거법 250조 제1항에 따르면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또 당선무효도 가능하다. 김포시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총선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법 위반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어 ‘대리시험’ 맡긴 네팔인…‘합성사진’ 쓰다 덜미

    한국어 ‘대리시험’ 맡긴 네팔인…‘합성사진’ 쓰다 덜미

    대리시험으로 200점 만점에 172점 받아국내에서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대리 시험으로 한국어 점수를 받은 네팔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석준협 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네팔인 A(34)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 국내 한 시험장에서 한국어에 능통한 다른 네팔인에게 한국어 능력 시험을 대신 치도록 한 뒤 이 시험 점수로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모 출입청·외국인청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대리 시험 덕에 200점 만점인 해당 시험에서 17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A씨는 자신의 얼굴 사진과 대신 시험을 친 남성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뒤 응시원서에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발급받는데 필요한 시험 점수를 얻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 석 판사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 횟수와 범행 수법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범에 징역형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범에 징역형

    ‘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 6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던 피고인 2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제6단독 임현준 판사는 14일 특수 절도 혐의로 기소된 A(36)씨와 B(35)씨에게 징역 1년과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익명의 기부자가 불우이웃돕기 명목으로 놓고 간 돈을 치밀하게 계획해 훔친 사건으로 범행이 매우 중대하고 엄단하지 않으면 건전한 기부문화가 훼손돼 사회에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판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주민센터 뒤편에서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기부금 600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등은 범행 당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기하다가 범행했다. 그러나 이들을 수상하게 여겨 차량 번호를 적어둔 주민의 제보로 4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탓에…페루 교정본부 “더이상 죄수 못받아”

    [여기는 남미] 코로나19 탓에…페루 교정본부 “더이상 죄수 못받아”

    페루 교정본부가 신규 수감자의 교도소 입감을 받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가뜩이나 수용인원을 넘겨 교도소마다 수감자가 넘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교정본부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대법원에 공문을 발송,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발동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해제되기 전까지 새로운 수감자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새로운 수감자에 대해선 교도소 문을 굳게 걸어 잠글 예정이니 사법부도 당분간 징역형 선고를 자제해 달라는 뜻이다. 페루 교정본부가 교도소 본연의 임무를 거부하기로 한 건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대규모 인원이 단체 생활을 하는 교도소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이다. 앞서 4일엔 이런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이 나타났다. 페루 카야오 교도소에서 재소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리마의 구치소에서도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소에서 코로나19가 번질 조짐이 엿보이자 교정본부는 긴급회의를 소집, 대책을 논의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수감자를 계속 받는 게 과연 맞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했다"며 "수감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해선 일단 신규 입감이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페루 교도소는 수감 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대부분의 교도소가 수용정원을 초과한 때문이다. 페루 교정본부에 따르면 페루의 교도소 수감인원은 최대 4만600명이지만 현재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는 수감자는 9만7600명에 달한다. 열악한 수감환경을 개선하라는 수감자 시위, 폭동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다. 한편 페루 사법부는 교정본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 기준 페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848명, 사망자는 181명이다. 페루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26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어산지, 에콰도르 대사관에 숨어지낼 때 변호사와 두 아들 가져

    어산지, 에콰도르 대사관에 숨어지낼 때 변호사와 두 아들 가져

    위키리크스 창업자인 줄리안 어산지(49·호주)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숨어 지낼 때 여자 변호사와 사귀어 아들 둘을 낳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남아공 출신 변호사 스텔라 모리스는 12일 영국 일간 더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5년부터 어산지와 은밀한 관계를 맺기 시작해 약혼도 했으며 혼자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그녀는 어산지가 수감돼 있는 벨마쉬 교도소에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돼 그가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며 두 아들의 아버지를 보석 석방해달라고 법원에 간청하려고 이런 사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위키리크스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2011년 어산지의 법무팀에 합류하면서 처음 그를 만나 이듬해 그가 성폭행 사건 때문에 스웨덴으로 추방될까 두려워 에콰도르 대사관에 잠입, 은신했을 때부터 거의 매일 찾아갔다고 털어놓았다. 그와 가까워져 2015년 사랑에 빠졌으며 2년 뒤 약혼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영상통화로 두 아들이 태어나는 순간을 모두 지켜봤으며 그녀는 두 아들을 데리고 대사관으로 찾아가 그를 만나기도 했다고 그녀는 털어놓았다. 세 살 아들 가브리엘과 한살배기 막스는 지금도 아버지와 영상통화를 한다고 전한 모리스는 “가정을 꾸리는 일은 주위의 벽들을 부수며 감옥 너머의 삶을 상상하는 그의 기꺼운 결정이었다”면서 “많은 이들에겐 그런 상황에서 가정을 꾸리는 일이 정신 나간 일처럼 보이겠지만 우리에겐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는 정상적인 일이다. 줄리안이 아이들을 돌볼 때면 많은 평온과 보살핌, 힘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아이들은 진짜 행복한 아이들”이라고 주장했다.지난해 4월 11일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끌려나와 체포된 어산지는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50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지난해 9월 벨마쉬 교도소에서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한 법관이 “워낙 도피한 전력이 화려하다”는 이유로 추방 심판이 종료될 때까지 구금해야 한다고 결정해 계속 수감돼 왔다. 더 메일이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추방을 다투는 문서에도 그의 가족 관계가 언급돼 있다. 현재 영국 수감자 가운데 수천명이 코로나19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벨마쉬 교도소의 한 수감자도 숨진 것으로 법무부 기록에는 나와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비교적 경미한 범죄자 4000명을 석방할 예정으로 알려져 어산지 가족은 그를 풀어달라고 간청하게 된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흡혈박쥐, 허가 없이 수입 못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흡혈박쥐, 허가 없이 수입 못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흡혈박쥐가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됐다. 12일 환경부는 흡력박쥐를 비롯한 외래생물 100종을 유입주의 생물로 추가 지정해 오는 13일부터 관련 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입주의 생물’은 국내에 아직 도입되지 않은 외래 생물 가운데 유입될 경우 생태계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생물을 의미한다. 유입주의 생물을 수입하려면 관할 지방(유역)환경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유입주의 생물을 불법으로 수입하다 적발되면 2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거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최초 수입을 신청할 경우, 국립생태원이 해당 생물의 위해성을 평가하는 데 평가 결과에 따라 생태계 교란 생물, 생태계 위해 우려 생물로 지정되거나 관리 비대상으로 분류된다. 이후 해당 지방(유역)환경청장이 위해성 평가 결과를 반영해 수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에 지정된 유입주의 생물은 포유류 15종, 어류 23종, 양서류 5종, 파충류 8종, 식물 49종이다. 흡혈박쥐는 외국에서 광견병, 코로나바이러스 매개체로 사람이나 가축에 질병을 전파한 사례가 있어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됐다. 유입주의 생물 지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 법령정보나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음주운전 집행유예 차세찌 “가족 업적 내 범죄로 무너져”

    음주운전 집행유예 차세찌 “가족 업적 내 범죄로 무너져”

    만취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기소된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차세찌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장 판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차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차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11시 40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앞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를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차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246%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며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을 반복하는 데다 사고 당시 만취 상태에 가까웠고 사고로 이어졌으며 사고의 양상을 보면 위험성이 크다”면서도 “다행히 사고 정도나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경미하고 사고 차량이 보험에 가입된 점, 피해자가 합의해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차씨는 앞선 결심공판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분과 음주운전 사고로 마음 아파하는 분들께 죄송하고, 가족들에게도 그들이 쌓아온 업적이 내 범죄로 무너지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콩·바레인 코로나 전자팔찌, 국민 감시 족쇄 우려”

    “홍콩·바레인 코로나 전자팔찌, 국민 감시 족쇄 우려”

    인권단체 “시행되면 변경·폐지 어려워 다른 목적으로 주민 감시 일상화 우려”우리 정부 당국이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관리 방안으로 전자팔찌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미 시행 중인 홍콩과 바레인 등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레인은 7일(현지시간) 격리 대상자 전원에게 전자팔찌 착용을 의무화했다. 지난달 도입한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보다 엄격하게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당국은 격리자가 얼굴과 팔찌를 선명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사진을 무작위로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인은 격리 위반자에겐 3개월 이하의 징역형 또는 1만 바레인디나르(약 3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시행하고 있다. 홍콩은 지난달 하순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전원에게 2주 동안 위치추적용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돌아온 여행객이었기 때문이다. 홍콩은 격리 조치를 어길 경우 벌금 80만원 이상이나 최대 징역형에도 처하도록 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의 일부 지역에선 전자발찌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카나와카운티 당국도 전날 켄터키·루이지애나주에 이어 격리 위반자의 전자발찌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각국에서 전자팔찌 시행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8일 전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가 창궐하자 휴대전화 위치정보 이용에 대해서는 방역을 위해 인정할 수 있다는 쪽으로 기류 변화가 감지되지만, 전자팔찌와 같은 직접적 인체 감시를 두고 “과도한 인권침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제 인권단체 프라이버시인터내셔널은 “방역을 빌미로 채택된 각종 비상사태법령, 추적과 감시에 대해 주민의 자유가 유례없는 공격을 당했다”고 맹비난했다. 또 방역을 빌미로 감시 수단을 도입한 당국이 향후 다른 목적으로 감시를 ‘일상화’할 우려도 제기된다. 홍콩은 지난해 민주화 시위가 거세게 일었고, 바레인도 반체제 인사 탄압 등 인권침해 비판을 받고 있다. 에릭 바에케스코프 호주 멜버른대 교수는 “전자팔찌와 같은 새로운 대책이나 규정이 일단 시행되면 변경하거나 폐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50m 이동하고 벌금 1200만원… 음주운전 ‘재범’에 중형

    50m 이동하고 벌금 1200만원… 음주운전 ‘재범’에 중형

    인적·물적 피해 없는 음주운전에 중형이 선고됐다. 벌금 액수는 초·재범 여부와 운전 거리에 따라 두 배의 차이가 났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헌숙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6·여)씨에게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부장은 이날 같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B(27)씨에게는 A씨의 절반인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0시 35분쯤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넘는 0.177% 상태로 자신의 모닝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B씨는 같은 해 10월 6일에도 오전 1시 40분쯤 충남 금산군 금산읍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64% 상태로 제네시스 쿠페를 몰다가 단속된 바 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2013년에도 음주운전에 걸려 벌금 400만원의 처벌을 받았는데 음주운전을 또 했다”고 했고, B씨에 대해서는 “초범인 데다 운전 거리가 10m에 불과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A씨의 운전 거리는 50m인 것으로 적시됐다. 차승환 대전지법 공보판사는 “이른바 ‘윤창호법’(2018년 12월 시행)으로 세 번째 음주운전을 해도 징역 1년 이상에 그치던 처벌이 재범에도 2년 이상으로 강화되고 더불어 벌금형도 세지면서 ‘벌금형은 부담이 되니 차라리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해 달라’고 요구하는 피고인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조주빈에 최대 무기징역… 제작사범 전원 구속”

    “조주빈에 최대 무기징역… 제작사범 전원 구속”

    검찰, 국민적 공분에 ‘무관용 원칙’ 유료회원 ‘관전자’ 징역 구형 방침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포 사건인 텔레그램 ‘n번방’ 사태 주범 조주빈(25·구속)에게 최대 무기징역형이 구형될 전망이다. 영상 공유방 유료회원 등 ‘관전자’에게도 징역형이 구형된다. 성착취 영상물 범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검찰이 무관용 원칙을 세우고 처벌 기준을 대폭 강화한 결과다. 대검찰청은 9일 ‘성착취 영상물 사범 사건처리 기준’을 마련해 이날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착취물 제작사범에 대해서는 범행 방법이나 공범·방조범 등 가담 정도, 아동·성인 등 피해자 유형 등을 따지지 않고 ‘전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조직적 제작사범의 주범에게는 15년 이상 구형이 원칙이다.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거나 강간 등 범죄가 수반됐다면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도 구형하기로 했다. 조씨가 조직적 제작사범의 주범으로 결론이 나면 검찰은 최소 징역 15년, 최대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텔레그램 공유방 운영자가 아동·청소년을 협박해 음란물을 촬영했더라도 5년 이상 징역형을 구형하는 데 그쳤다. 영리 목적의 유포사범도 제작사범 못지않게 처벌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공유방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내려받은 뒤 돈을 벌 목적으로 다른 공유방을 운영하면서 유포하면 징역 7년 이상을 구형하도록 했다. 성착취물을 10개 이상 소지했다면 대량 소지로 간주하고 징역 2년 이상 구형하도록 한 점도 기존과 달라진 부분이다. 특히 공유방 유료회원 등 소위 ‘관전자’로 불린 참여자들은 정식 재판에 회부해 징역 6개월 이상을 구형하기로 했다. 관전자들은 공유방 가입 경위, 공유방 성격, 영상물 개수 등에 따라 성착취물 제작·유포 방조범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초범인 동시에 공유방을 통해 1~2개 정도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하면 기소유예 처분을 하는 관행도 없앴다. 무조건 벌금 500만원 이상 구형을 할 방침이다. 이 기준은 현재 수사, 재판 중인 모든 사건에 적용된다. 수원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인 ‘와치맨’ 전모(38·구속)씨 사건은 결심 후 변론을 재개했기 때문에 구형량 변경이 가능하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가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판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이후 ‘혐의없음’, ‘기소유예’ 처분 등을 내린 성폭력 사건 810여건에 대해서도 다시 들춰보고 있다. 김관정 대검 형사부장은 “변화된 시각에서 보면 처벌 수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피해 없는 음주운전에도 중형, 운전거리가 벌금 액수를 갈랐다

    인적·물적 피해 없는 음주운전에 중형이 선고됐다. 벌금 액수는 초·재범 여부와 운전 거리에 따라 두 배의 차이가 났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헌숙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6·여)씨에게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부장은 이날 같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B(27)씨에게는 A씨의 절반인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0시 35분쯤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넘는 0.177% 상태로 자신의 모닝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B씨는 같은 해 10월 6일에도 오전 1시 40분쯤 충남 금산군 금산읍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64% 상태로 제네시스 쿠페를 몰다가 단속된 바 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2013년에도 음주운전에 걸려 벌금 400만원의 처벌을 받았는데 음주운전을 또 했다”고 했고, B씨에 대해서는 “초범인 데다 운전 거리가 10m에 불과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A씨의 운전 거리는 50m인 것으로 적시됐다. 도로교통법은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0.2% 미만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경우 1년 이상~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1000만원 이하 벌금에, 2회 이상 음주운전자는 2년 이상~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차승환 대전지법 공보판사는 “이른바 ‘윤창호법’(2018년 12월 시행)으로 세 번째 음주운전을 해도 징역 1년 이상에 그치던 처벌이 재범에도 2년 이상으로 강화되고 더불어 벌금형도 세지면서 ‘벌금형은 부담이 되니 차라리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해 달라’고 요구하는 피고인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침 뱉고 “코로나19 걸렸다” 주장한 미국인, 테러 혐의로 기소

    침 뱉고 “코로나19 걸렸다” 주장한 미국인, 테러 혐의로 기소

    미국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남성이 테러범으로 처벌받게 됐다. 미국 검찰은 8일(현지시간)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경찰관에게 침을 뱉은 플로리다주 주민 제임스 커리(31)를 생물학 무기와 관련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법정 문서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달 27일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한 경찰관의 팔에 기침을 한 뒤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속된 후 보석금을 내고 이튿날 석방됐지만,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두번째 체포 때에는 심지어 경찰관을 향해 두 차례 침을 뱉은 후 “나는 코로나19에 걸렸고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소리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테러 관련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미 법무부 “코로나19 전파 위협, 테러법으로 기소” 이번 기소는 제프리 로즌 법무부 부장관이 최근 연방검찰 등 법무부 당국자들에게 코로나19를 퍼뜨리겠다고 위협한 사람들을 테러법에 따라 기소할 수 있다고 공지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로즌 부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물학 작용제’의 법적 정의에 부합한다”며 “미국인을 겨냥해 코로나19를 무기로 활용하겠다는 위협이나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에서 이같이 공지한 것은 그만큼 미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범죄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 날 텍사스주에서도 한 30대 남성이 인근 식품점에 사람들이 가지 못하도록 다른 사람을 시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렸다고 페이스북에 게시했다가 유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총 1800달러 상당의 식료품 등을 혀로 핥은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됐다” 침 뱉는 범죄 세계 곳곳서 발생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침을 뱉는 행위는 각국에서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3일 식당 영업시간이 끝났다는 말에 한 50대 남성이 침을 뱉고 “코로나, 코로나”라고 외쳤다가 징역 2개월을 선고받았다. 호주에서는 과속 단속에 걸린 25세 여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는 길이었다”라고 주장하며 단속에 저항하다 경찰관 얼굴에 침을 뱉어 체포됐다. 이 같은 사건이 빈번해지자 영국에서는 경찰이나 구급대원 등에게 고의로 기침할 경우 최대 징역 2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당국이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월 28일 20대 여성 확진자가 구급차로 이송되던 중 보건소 직원을 향해 침을 뱉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28일에는 27세 남성이 코로나19 환자라고 주장하며 경찰관들에게 침을 뱉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19로 실직한 가장, 먹을 것 없어 물고기 잡다 감옥행

    [여기는 동남아] 코로나19로 실직한 가장, 먹을 것 없어 물고기 잡다 감옥행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말레이시아 가장 2명이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연못에서 낚시하다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뉴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이동제한 명령이 시행되면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숭아이 시풋과 페락에 거주하는 남성 천(45)와 중(56)도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원래 지붕 수리공이었던 이들은 하루 100링깃(한화 2만8000원)을 벌어 식구들을 먹여 살려왔다. 하지만 이동제한 명령이 시행되면서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집안에 남아있던 식료품도 바닥이 났다. 식구들이 쫄쫄 굶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순 없었다. 결국 이들은 림바 판장의 연못가에서 만나 물고기를 잡기로 약속했다. 어떻게든 식구들에게 먹을 것이 필요했다. 하지만 연못에서 물고기를 잡던 이들은 경찰에 체포됐다. 이동제한 명령을 어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식구들이 먹을 게 없어 물고기라도 잡아먹기 위해서 한 일이지, 판매 목적은 아니었다”고 하소연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말레이시아 법령에 따르면, 이동제한 명령을 어길 시 1000링깃 이하의 벌금형 혹은 6개월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 하지만 돈이 없던 이들은 징역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사정을 고려해 법원은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 현재 이동제한 명령이 시행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는 음식과 물 등 기본적인 생존 여건에 위협을 받는 주민들이 늘면서 집 근처에서 몰래 물고기를 잡거나, 야생풀을 채취해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형편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쏟아지는 “모이지 마”, “나가지 마” 법

    쏟아지는 “모이지 마”, “나가지 마” 법

    코로나19 방역 위해 각국 처벌 수위↑싱가포르 대가족 모임시 최고 6월 징역사우디 이동제한 위반땐 최고 330만원美도 최대 122만원, 프랑스·伊도 벌금한국의 격리위반자 처벌보다 광범위‘과도시 인권침해’vs‘감염병 통제 필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와 장기화로 소위 ‘모임 금지법’, ‘외출 금지법’ 등이 확대되고 있다. 그간 확진자가 감염사실을 고의로 숨겼다가 다른 이들이 감염됐을 때 징벌을 내리는 ‘핀 포인트 처벌’이 대세였다면, 더 나가 아예 감염 자체를 차단하기 위해 광범위한 통제를 담은 법안을 시행하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채널뉴스아시아(CNA)는 싱가포르 의회가 모든 사교적 모임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파티 뿐 아니라 같이 살지 않는 가족이 모이는 모임이나 작은 친구 모임도 금지한 게 특징이다. 집 같은 제한된 공간이 아니라 로비 등의 트인 공간도 적용된다. 보건당국은 “어른을 보살피거나 아이를 돌보기 위해 가족을 방문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징벌 강도도 세다. 첫 위반 때 최대 1만 싱가포르 달러(약 854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최대 6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고, 재범부터는 최대 2만 싱가포르 달러(약 1천709만원) 벌금 또는 최장 1년의 징역형에 각각 처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확진자 1418명(한국시간 8일 정오 기준)에 사망자 6명으로 치명률이 불과 0.4%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전국 봉쇄와 동등한 명령을 내린 것이다.전날에는 사우디 내무부가 수도 리야드 등 주요 도시에서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했고 이를 어길 경우 1만 리얄(약 330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위반 정도에 따라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3일부터 내렸던 야간 통행금지령을 24시간으로 확대했다. 지난 6일에는 미국 뉴욕주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어긴 사람에 대한 벌금을 최대 500달러에서 1000달러(약 122만원)으로 올렸다. 당시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당신은 타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8일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만 20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미 지난달 10일 전국봉쇄령과 함께 이를 어길 경우 3개월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약 1개월 가량의 봉쇄 결과 최근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가 확연해지면서 정점을 지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도 지난달 17일 이동제한령을 내렸고 경찰 검문에 허가 받은 이동증명서를 제출 못하면 최대 375유로(50만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한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격리조치를 위반한 감염자에 대해 기소와 함께 징역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보다는 좁는 범위의 조치다. 그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는데 이를 강화한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을 법으로 보완 및 강제하는 방안에 대해 찬반 논란도 있다. 과도하게 강한 법은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정부가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손목밴드(전자팔찌)를 도입하는 방안을 보류한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감염병의 경우 보다 강한 처벌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자가격리 답답해서” 지하철 탄 20대… 경찰 “고발 없어도 수사”

    “자가격리 답답해서” 지하철 탄 20대… 경찰 “고발 없어도 수사”

    검역법·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75명 적발 대검, 격리조치 위반 시 재판서 실형 구형 의도적 거부 땐 ‘음성’ 나와도 구속 수사 서울시, 무단이탈 즉시 고발… 지원금 제외 법무부, 벌금 못 내면 사회봉사로 대체 코로나19 감소세에 정부가 자가격리자들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고심하는 가운데 검경도 방역당국의 격리조치를 어긴 행위에 대해 엄중한 잣대로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대검찰청은 격리조치를 위반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재판에 넘기고 재판에서도 징역형의 실형을 구형하겠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해외 입국자 등 자가격리자가 방역당국의 조치를 무시하고 의도적·계속적으로 격리를 거부하면 사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적극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격리조치 위반자의 동선을 철저히 규명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격리조치 위반 관련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지난 1일에도 해외 입국자 중 의도적인 격리조치 위반자에 대해 일선 검찰청에 구속 수사를 지시했다. 이날까지 검찰 수사를 통해 재판에 넘겨진 자가격리 이탈 사범은 모두 세 명이다. 앞서 광주지검은 지난달 27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확진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조치됐지만 피트니스센터에 출근하는 등 주거지를 이탈한 A(23)씨를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다. 또 다른 신천지 신도 B(23)씨도 무단이탈해 격리조치를 어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지난 1일 자가격리 기간 중 4차례에 걸쳐 서울시내에 외출한 디자이너 C(30)씨를 재판에 넘겼다. 무단이탈자의 경우 보건당국의 고발이 없더라도 수사에 착수해 사법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경찰도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20대 남성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중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며 무단 외출한 D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D씨처럼 무단이탈 등으로 자가격리 지침을 어겨 감염병예방법 또는 검역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는 사람은 75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6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대상자는 4만 6566명으로 이 가운데 3만 6424명이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다. 개정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역당국의 입원 또는 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검경의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서울시도 자가격리를 무단이탈한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즉시 고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설득한 뒤 귀가 조치했다면 앞으로는 바로 고발하고 생활지원비 지급도 제외한다.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형사고발도 할 방침이다. 방역 비용, 영업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한다. 현재까지 서울 자치구에서 자가격리 무단이탈자를 고발한 건은 4건이다. 한편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벌금을 내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 벌금을 낼 능력이 없는 경우 교도소나 구치소에서 노역을 하는 대신 사회봉사로 형을 대체하는 제도인 ‘벌금 미납자 사회봉사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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