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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코올 들어간 초콜릿 때문”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 50대女…집유

    “알코올 들어간 초콜릿 때문”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 50대女…집유

    세 번째 음주운전에 적발된 50대 여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류연중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류 부장판사는 또 A씨에게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류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데다 동종 범죄 전력이 있다”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10시5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57% 상태에서 자신의 싼타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운전을 마친 뒤 알코올을 들어있는 초콜릿을 먹었을 뿐 운전 당시에는 술에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목격자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적발 당시 피의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음주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2015년 7월과 12월 청주지법에서 음주운전죄로 각각 벌금 350만 원, 5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직원들한테 명절 선물 강요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징역형

    직원들한테 명절 선물 강요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징역형

    직원들한테 명절 선물과 정치후원금 등을 강요한 대전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2부(이창경 부장)는 1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75)씨에게 징역 1년6월에 벌금 5000만원, 추징금 128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9월 추석을 앞두고 직원 17명으로부터 48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는 등 2년간 직원들로부터 모두 97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상납을 기피하는 직원에게 인사 불이익이나 위해를 가할 것처럼 겁을 줬다. 또 직원들에게 특정 정치인 후원금을 내도록 압박했고, 새마을금고 신축 부지를 비싼 값에 사주고 토지주한테 돈도 받았다. 재판부는 “청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죄책이 크다. 직원에게 폭언하고 명절 때마다 재물을 갈취한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령으로 건강이 안 좋은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을 유예했다. 상급심에서 집행유예나 무죄가 선고되지 않으면 형이 집행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딸 성폭행해 성병 옮긴 남편 감싸느라 친딸 학대한 친모 집행유예

    딸 성폭행해 성병 옮긴 남편 감싸느라 친딸 학대한 친모 집행유예

    의붓딸을 성폭행한 남편을 감싸기 위해 10대 친딸에게 고소 취하를 강요하며 학대해 온 친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부장 송승훈)는 17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0·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아동학대재범예방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7~2019년 친딸인 B(13)양을 손과 발, 효자손 등을 이용해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3년 C(47)씨와 동거를 시작, 이후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으로 부부 사이가 됐다. 2017년 당시 11세였던 친딸 B양은 10세 때부터 의붓아버지 C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집을 나가겠다고 했지만, A씨는 효자손 등을 이용해 딸의 뺨 등을 쳐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4월쯤에는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이 거짓말이었다고 말하라”고 딸에게 강요했고, “아빠에게 사과하라”면서 딸을 폭행했다. 딸은 이번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을 통해 엄마 A씨 등을 엄하게 처벌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남편 C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11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 아동·청소년기관 및 관련기관에 5년간의 취업 제한과 5년간의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C씨는 2016년 여름 당시 10세였던 의붓딸에게 TV를 통해 음란 영상물을 보여주면서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9년 3월 중순부터 4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통해 음란물을 보여주는 등 수법으로 성폭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C씨는 재판 내내 공소사실에 기재된 4건의 성폭행 범행 중 2건에 대해서만 인정했다. 이마저도 최초 수사기관 조사 때부터 폭행과 협박을 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다가 피해자로부터 C씨가 앓고 있던 성병이 발견되자 그제서야 2건의 범행에 대해서만 인정하는 등 진술을 번복한 것이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허위 진술을 할 동기나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 점,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점 등을 근거로 C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친모 A씨에 대해 “친딸을 정서적·신체적으로 학대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 “피해자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고인과 부양해야 할 5살 어린 아들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당초 지난해 11월 남편 C씨에 대해 선고를 내릴 때 친모 A씨에게도 함께 선고할 예정이었지만, A씨가 재판 도중 법정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선고가 연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길고양이 ‘시껌스’ 살해 다음날 또 분양받아 죽인 남성 징역형

    길고양이 ‘시껌스’ 살해 다음날 또 분양받아 죽인 남성 징역형

    검찰 약식기소 했지만 법원이 정식재판 직권 회부검거 전 분양받은 세번째 고양이는 동물단체가 구조동물단체 “동물 학대 전력자, 동물 분양 금지해야”고양이를 잔인한 방법으로 죽인 뒤 또 한 마리를 구입해 추가 살해한 남성이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최혜승 판사는 재물손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6월 25일 오전 4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남양읍 소재 한 미용실 앞 길가에 ‘시껌스’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쓰다듬다 허벅지를 물리자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였다. A씨는 고양이의 뒷목을 잡아 바닥에 집어던지고 꼬리를 잡아 고양이를 벽에 수차례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시껌스는 길고양이지만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보살핌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엽기적인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바로 다음날에도 계속됐다. A씨는 다음날 오후 8시쯤 이날 새로 분양받은 고양이를 자신의 집에서 물과 먹이를 잘 주지 않다가 이 고양이가 반항하자 주먹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려 죽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기 집에서 고양이를 죽인 다음날에도 새끼 고양이를 입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A씨가 검거되면서 세 번째 고양이는 동물권 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구조했다. 그러나 A씨는 고양이를 구조해 간 동물자유연대에 지속적으로 자신이 분양받은 고양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동물자유연대는 “동물 학대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이후에도 동물을 소유하거나 키우지 못하도록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초 검찰은 A씨를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이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하고 재조사를 명령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회에서 자던 아이 숨지게 한 여중생, 항소심서 선처

    교회에서 자던 아이 숨지게 한 여중생, 항소심서 선처

    항소심,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죄질 나쁘지만 범행 동기 등 고려1심선 장기 징역 3년~단기 2년교회에서 잠을 자던 4세 여아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중생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조용현)는 17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17)양을 인천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피고인의 죄질은 나쁘지만 범행 원인, 동기, 연령을 고려하면 형사 재판으로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에서다. 재판부는 “사건의 결과가 매우 중하고, 피고인은 피해자 아버지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의 평소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범행에) 큰 원인이 됐고, 악의적인 고의를 가지고 범행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어 “소년범으로서 가정법원에서 교화하는 재판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년부로 송치되면 형사 처벌 대신 가정보호나 수강명령, 사회봉사명령, 장·단기 보호관찰, 시설위탁, 소년원 송치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A양은 지난해 2월 인천의 한 교회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양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양은 B양이 잠을 자던 중 계속 뒤척이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이 사건 이후 한 달여만에 숨지면서 A양의 혐의는 중상해에서 상해치사로 바뀌었다. 앞서 1심은 A양에게 장기 징역 3년에 단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당시 1심 재판부는 A양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면서도 “피고인의 행위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을 잃는 결과가 발생했고, 피해자의 아버지가 엄벌을 호소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호식이두마리치킨 前회장 ‘성추행’ 2심도 유죄

    호식이두마리치킨 前회장 ‘성추행’ 2심도 유죄

    최호식 전 회장에 집행유예 2년 선고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66) 전 회장이 2심에서도 유죄 판단과 함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수영)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 전 회장은 2017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직원과 식사를 하던 도중 강제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인근 호텔로 끌고 가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이후 피해자가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택시에 타려는 장면과 뒤쫓아 온 최 전 회장이 지나가던 여성에게 제지당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최 전 회장은 “당시 피해자의 동의에 따라 자연스럽게 신체 접촉을 했고 이후 피해자와 목격자가 피해 사실을 착각하거나 거짓으로 진술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17일 결심공판에서도 최 전 회장의 변호인은 “피해자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변경했다.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중요 내용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면서 “일부 바뀐 부분이 있다고 해서 진술 신빙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최 전 회장이 위력을 행사해 직원을 추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음란행위 전과에도 또 범행” 정병국 징역형 집행유예

    “음란행위 전과에도 또 범행” 정병국 징역형 집행유예

    “정말 부끄럽다…새롭게 태어나겠다” 반성문 제출 도심 길거리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36)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정병실 판사는 16일 선고 공판에서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정씨에게 2년간 보호관찰과 함께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하고 3년간 아동복지 관련 시설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전과로 기소유예와 벌금형을 한 차례씩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자중하지 않고 또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횟수가 많고 피해자의 고통도 상당하다”라며 “피고인이 적극적인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하고 있고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결심 공판 당일 최후 진술을 통해 “정말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 참회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겠다”며 미리 작성해온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정씨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같은 해 7월 9일까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8차례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 4일 한 여성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전자랜드 홈구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정씨를 체포했다.정씨는 앞서 지난해 3월에도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돼 같은 해 5월 22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정씨의 범행이 상습적이라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그가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했다.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정씨는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3라운드에서 뽑힌 선수로는 드물게 한때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2016∼2017시즌이 끝난 뒤에는 식스맨 상을 받기도 했다. 정씨는 언론 보도로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소속팀인 전자랜드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KBL도 재정위원회를 열고 그를 제명 조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직원 성추행’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회장, 2심도 징역형 집유

    ‘여직원 성추행’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회장, 2심도 징역형 집유

    최 전 회장 측 “동의 하에 신체접촉…피해자·목격자 착각 또는 거짓진술”법원 “피해자 진술 일관돼 신빙성…자유의사 제압할 위력 행사했다”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66) 전 회장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2부(이수영 김동현 이성복 부장판사)는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호식 전 회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호식 전 회장은 2017년 6월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여직원과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최호식 전 회장이 피해자를 호텔로 데리고 가던 도중 피해자가 호텔에서 도망쳐 나와 택시를 탔고, 뒤쫓아 나와 택시를 타려던 최호식 전 회장이 지나가던 여성들에게 제지당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최호식 전 회장은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최호식 전 회장은 며칠 후 회장직에서 물러났다.최호식 전 회장 측은 당시 신체 접촉은 동의 하에 자연스럽게 한 것이고, 이후 피해자와 목격자가 피해 사실을 착각하거나 거짓으로 진술했다는 등의 주장을 1·2심 내내 하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중요 내용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다”라며 “일부 바뀐 부분이 있다고 해서 진술 신빙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두 사람만의 저녁을 마련해 술을 권하는 등 관계를 주도했고, 피해자가 평소 호감을 표시했다고 인정할 증거는 없다”라며 “사실상 피해자가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게 했던 점 등을 보면, 자연스럽게 신체 접촉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최호식 전 회장이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위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인정된다며 1심의 유죄 판단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음란행위’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 징역형 집행유예

    [포토] ‘음란행위’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 징역형 집행유예

    도심 길거리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이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법원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두 자녀 보려고 처가 찾은 호주인 기자 한달 넘게 수감

    두 자녀 보려고 처가 찾은 호주인 기자 한달 넘게 수감

    아이들이 보고 싶어 처가를 찾아간 호주인 축구 기자가 불법침입 죄로 한달 넘게 일본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주인공은 축구 프리랜서 기자로 호주 SBS 방송에서도 일했던 스콧 매킨타이어. 타다 유이치 판사는 15일(현지시간) “가볍게 처벌해선 안되겠다”면서도 “(그가 접근권을 얻어 들어간 곳이) 공용 공간이었으며 완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범죄 기록도 없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법정에 약속한 점을 감안해” 6개월 징역형에 3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나 다른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일본이 공동 육아를 인정하는 사법체계로 문명 세계에 들어서라는 것”이라며 “난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아이들을 대신해 여기에 있다. 현대 사회라면 이런 식으로 굴러가면 안된다. 아이들은 양쪽 부모가 다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감된 방에 불이 켜진 상태에서 잠을 청해야 했고 목욕도 감질나게 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고 했다. 지난해 5월 아내와 파경을 맞은 이후 자녀들을 본 적이 없었던 그는 같은 해 11월 29일 처가가 입주한 아파트 건물의 공용 공간에서 체포됐다. 그는 태풍 하기비스가 열도를 할퀴던 시점에 열한 살과 여덟 살 두 자녀가 안전하게 지내는지 확인하기 위해 처가를 방문한 것일 뿐이라며 사과했다. 또 아내가 두 자녀를 납치해 자신과의 접촉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물론 아내는 그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선진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공동 육아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가족 제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젊은 여자와 놀 수 있다” 약물 탄 가짜양주 업주 ‘집유’

    “젊은 여자와 놀 수 있다” 약물 탄 가짜양주 업주 ‘집유’

    약물을 탄 가짜 양주를 비싼 값에 판 전직 유흥업소업주와 지배인에게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유흥업소업주 조 씨(47)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구형했다고 16일 밝혔다. 유흥업소 지배인으로 근무했던 고모씨(34)에게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조 씨는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소재 S 주점의 업주로 고씨는 지배인으로 일했다. 이들은 손님을 끌어들이는 호객꾼들에게 손님을 데리고 오면 건당 2만~3만 원을 주는 방식으로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호객꾼들은 “14만 원에 양주 1병과 아가씨를 데리고 1시간을 놀 수 있다”고 남성들을 유인했다. 이후 조 씨와 고 씨는 손님들이 먹다 남은 양주들을 섞어 빈 양주병에 옮기고 진품인 것처럼 손님들에게 내놨다. 이 같은 방식으로 조 씨와 고 씨는 피해자 9명에게 총 1538만 원을 편취했다. 조사 결과, 손님 중 일부는 구토하거나, 정신을 잃은 뒤 다음날 모텔에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개봉된 양주병을 다량 보관하고 있던 점●양주병 용기에 든 액체를 감정한 결과 실제 양주와 다른 여러 종류의 양주가 나온 점 ●피해자들이 “어지러웠다” “구토증세가 있었다”고 진술한 점을 들어 이들이 가짜 양주를 판매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많은 액수의 술값을 편취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상당수의 피해자들과 합의를 본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마 26회 흡연’ 현대家 3세, 2심도 집유

    ‘대마 26회 흡연’ 현대家 3세, 2심도 집유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현대가 3세 정현선(29)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정씨에게 집유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것을 당부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등)는 1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으며, 약을 끊겠다는 의지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점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원심이 정한 형은 합리적 범위에 있다”면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재판받는 기간이 피고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겠지만,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은 더 중요하다”며 “이 기간을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2)씨도 앞서 1·2심 모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유용씨 성폭행 유도코치 범행 인정

    전 유도 선수 신유용(25)씨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 유도부 코치 A(35)씨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하던 기존의 입장을 바꾸어 범행 사실을 인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씨는 14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황진구) 심시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본인의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이 자리에 서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뉘우치며 살겠다”고 말했다. A씨 변호인도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협박과 폭력을 동반한 성관계만을 강간이라고 생각했다”며 “1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무고까지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뒤늦게 상대방의 의사에 반한 성관계가 강간이라고 깨우쳤고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는 것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2011년 7월 전지훈련 숙소에서 전북 고창 모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신씨(당시 만 16세)에게 강제로 입맞춤하고 같은해 8~9월 자신의 숙소에서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또 1심 재판 중이던 지난해 5월 신씨를 무고혐의로 고소했다고 도리어 무고혐의가 추가돼 5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이에대해 신씨 측은 A씨가 애초 입장을 번복한 것은 감형을 받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본다. 이날 신씨와 함께 법정에 나온 이은의 변호사는 “피고인에게 자백과 반성할 시간은 많이 있었다. 수사기관이나 1심에서 지금처럼 인정하고 반성했더라면 신씨가 겪은 고통은 지금 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피고인이 파괴한 것은 피해자의 몸뿐 아니라 꿈과 희망, 인생”이라며 “피고인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반성과 자백이 감경 사유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못밖았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0년 10개월을 구형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4일 열린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약범죄 죄질 나쁘다”면서도…‘현대가 3세’ 집행유예 이유

    “마약범죄 죄질 나쁘다”면서도…‘현대가 3세’ 집행유예 이유

    변종 대마 총 26회 상습 투약한 혐의재판부 “초범이고 반성 중” 항소 기각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현대가 3세’ 정현선(29)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김세종·송영승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으며, 약을 끊겠다는 의지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점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원심이 정한 형은 합리적 범위에 있다”고 밝히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재판받는 기간이 피고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겠지만,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은 더 중요하다. 이 기간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소중한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와 대마초를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SK그룹 3세’ 최영근(32)씨도 앞서 1·2심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력가 행세해 사귄 여성 명의 끌어다 사업 벌인 50대 징역형

    재력가 행세해 사귄 여성 명의 끌어다 사업 벌인 50대 징역형

    재력가 행세를 하며 사귀게 된 여성의 명의로 건물을 매입하고 돈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김주옥 부장판사는 사기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4)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4월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여성 B씨를 소개받아 사귀면서 결혼을 약속했다. 당시 A씨는 신용불량자였지만, 자신도 상당한 재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A씨는 35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하면서 “내가 부동산을 많이 보유해 세금 부담이 커진다. 명의를 빌려 달라”고 속여 B씨 이름으로 건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후 A씨는 해당 건물과 관련해 공사, 관리, 입주 계약 등을 모두 B씨 명의로 했다. 또 “건물에 커피숍을 운영하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보증금과 차용금 등의 명목으로 B씨에게 2억 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B씨 명의로 만든 신용카드와 마이너스통장으로 1800여만원을 사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연인 관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서 거액을 편취했고, 실패 가능성이 매우 큰 사업을 진행하면서 피해자에게 위험을 모두 부담하게 했다”면서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가 경제적 이득을 노려 피고인을 모함했다고 주장하는 등 개전의 정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징역형 받고도 심은진에 음란 댓글 단 女악플러 징역 2년 구형

    징역형 받고도 심은진에 음란 댓글 단 女악플러 징역 2년 구형

    지난해 1월 징역 5개월 선고받고도 악성 댓글 지속변호인 “휴대전화·컴퓨터 못 쓰게 한다고 하니 선처”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씨에게 지속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악성 댓글을 여러 차례 올려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여성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이내주) 심리로 13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개월을 선고받은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상대로 동종 범행을 저질러 벌금 300만원과 징역 5개월을 선고받는 등의 처벌 전력도 있다”면서 “재차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볼 때 (징역 2년은)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8차례에 걸쳐 심은진씨 등에게 인스타그램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1월에도 배우 김모씨에게 악성 댓글을 달아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던 인물이다. 그 이후에도 베이비복스 멤버였던 가수 간미연씨와 배우 원모씨 등에게도 악성 댓글을 달아 지난해 7월 고소당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징역 5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기 위해 집요하게 음란한 문구를 썼는데 무척 선정적이었다”면서 “심은진씨와 다른 피해자가 성관계를 했다고 하는 등 피해자들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고 했다. 또 “피고인이 (같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피해자들에게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범행했다”면서 징역 5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 측 변호인은 “A씨의 모친도 딸이 휴대전화나 컴퓨터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를 참작해서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면서 “불안장애가 있어서 구치소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데 선처해 주신다면 더욱 더 바르게 생활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3일 선고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농활동비 2억원 가로챈 전 농협 조합장 징역 1년 3개월

    농민에게 돌아가야 할 농협 영농현장 활동비를 가로챈 전 농협 조합장과 전·현직 상임이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 권준범 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포항지역 한 농협 전 조합장 A씨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같은 농협 상임이사 B씨와 같은 농협 전 상임이사 C씨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2006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포항 한 농협 조합장으로 재직하면서 농협 사업예산 중 영농현장 활동비로 산 농촌사랑상품권 중 1억 9690만원을 개인 용도로 쓴 혐의로 기소됐다. 영농현장 활동비는 농협 조합장이나 직원이 영농현장에 가서 농민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등 현장을 지원하는 활동비로 사용해야 한다. A씨는 농촌사랑상품권을 마트에 가서 다른 손님이 현금으로 산 전산자료를 자신이 산 것처럼 수정해 현금으로 받는 이른바 ‘상품권깡’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2014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같은 방식으로 영농현장 활동비 1320만원을 가로챘다. C씨는 2010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영농현장 활동비 1920만원을 개인적으로 썼다. 권 판사는 “피고인들이 영농현장 활동비를 임의로 현금화해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범행 수법,기간,횡령액으로 봐서 죄질이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씨의 경우 피해 변제나 합의를 하지 않아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기현 전 울산시장 동생 고발 건설업자 사기죄로 징역 4년

    김기현 전 울산시장 동생의 비리 의혹을 고발한 건설업자 A(56)씨가 아파트 사업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또 A씨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던 현직 경찰관 B(50)씨는 수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는 인정됐지만, 사건 관계자를 부당하게 협박했다는 혐의는 무죄를 받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관구)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공무상비밀누설과 강요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씨의 사기 범행 피해 규모가 큰 점, 피해가 보상되지 않은 점, 진술 번복이나 피해자 회유를 시도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사기 범행과 관련한 일부 검찰의 공소사실은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고 검사의 증거도 부족하므로 무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B씨에 대해서는 “경찰관인 B씨는 A씨와 부적절하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자료를 누설했다”면서도 “B씨가 A씨 부탁으로 사건 관계자들을 협박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고발인의 진술에 신뢰성이 부족하고, 범죄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킬 정도로 해악을 고지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아파트 건설 사업을 명목으로 여러 명에게서 5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와 함께 강요미수 혐의로도 기소됐다. B씨는 2015년 A씨 부탁을 받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전 비서실장 등에게 ‘A씨와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에 사업 승인을 내주지 말라’는 취지로 강요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7년 12월 A씨가 경쟁 건설업체를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사의 압수수색영장 기각 결정서’를 A씨에게 누설한 혐의, 올해 1월 김 전 시장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고발사건을 수사하면서 수사 진행 상황, 관계자들 진술 내용, 수사 예정 사항이 담긴 내부 수사 상황보고서 등을 A씨에게 누설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중국산 참조기를 영광굴비로 속여 판 ‘굴비 명인’ 일당

    중국산 참조기를 영광굴비로 속여 판 ‘굴비 명인’ 일당

    2009년부터 8년여 간 650억원어치 팔아 중국산 참조기를 8년여 간 영광굴비로 속여 팔아 수백억원을 챙긴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정민)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주범 박모(63)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공범 박모(49)씨 등 3명에게 징역 1년 6개월~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이들이 향후 항소심에서 혐의를 다툴 수 있다고 보고 보석허가취소 결정이나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들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8년여 간 중국산 참조기 5000t을 국내에 들여와 전남 영광산 굴비로 꾸며 대형 마트, 백화점, 홈쇼핑 등에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영광굴비로 둔갑 시켜 시장에 판매한 금액이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최소 6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심지어 실형을 선고받은 공범 중 1명은 과거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수산물 브랜드 대전’에서 입상한 ‘굴비 명인’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정상적인 거래 질서를 무너뜨리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영광굴비 브랜드에 대한 불신을 낳아 국내산을 취급하는 생산자에게 피해를 주고 지역 이미지마저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날 박씨 일당과 함께 불구속기소 됐던 수산물 생산·유통업체 관계자 9명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4명에게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뇌물 혐의’ MB 2심…檢, 징역 23년 구형

    ‘뇌물 혐의’ MB 2심…檢, 징역 23년 구형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79)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2심에서 징역 23년을 구형했다. 징역 20년이었던 1심 구형량은 물론 선고량인 징역 15년보다 형량이 늘었다. 검찰은 8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등)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총 23년의 징역형과 320억원의 벌금형 등을 구형했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징역 17년에 벌금 250억원, 추징금 163억여원을 구형했다. 횡령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년에 벌금 7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국민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남용해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1심의 징역 15년은 너무 가볍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다스를 차명소유하고 거액의 뇌물을 받고 혈세를 상납받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검찰의 총구형량은 1심에서 구형한 징역 20년, 벌금 150억원보다 상향됐다. 검찰이 항소심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가 51억여원 더 있다고 확인해 뇌물 혐의액이 119억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를 지배하면서 349억원가량을 횡령하고 삼성이 대납한 소송비 68억원을 포함해 총 110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은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이 전 대통령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검찰이 뇌물이라는 범죄를 만들려고 각본을 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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