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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농단 최서원, 6년여 만에 임시 석방…“척추 수술 필요”

    국정농단 최서원, 6년여 만에 임시 석방…“척추 수술 필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사진·개명 전 최순실·66)씨가 형집행정지로 임시 석방됐다. 지난 2016년 11월 3일 검찰에 구속된 지 약 6년 1개월 만이다. 청주지검은 26일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연 뒤 최씨의 형 집행을 1개월 정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씨가 지난 19일 “척추 수술이 필요하다”며 형 집행 정지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척추 수술 필요성이 인정돼 형 집행 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은 징역형의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을 때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최씨는 이날 오후 9시 35분쯤 휠체어를 타고 검은색 롱패딩을 뒤집어쓴 채 청주 여자교도소 정문을 나섰다. 최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교도소 밖에서 대기하던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최씨의 형집행정지 기간은 다음 달 25일 자정까지다. 주거지는 치료를 받는 서울의 한 병원으로 제한됐다. 최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의 형이 확정돼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앞서 최씨는 검찰에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4차례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 국정농단 최서원 1개월간 형 집행정지

    국정농단 최서원 1개월간 형 집행정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청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6)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1개월간 일시 석방된다. 청주지검은 26일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연 후 최씨의 형 집행을 1개월 정지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서원은 척추 수술 필요하다는 이유로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고, 심의결과 수술의 필요성이 인정돼 형 집행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징역형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을 때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 최씨는 이날 오후 9시35분쯤 휠체어를 타고 청주교도소 정문을 나갔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다음달 25일 자정까지다. 주거지는 치료를 받을 서울의 한 병원으로 제한된다. 최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의 형이 확정됐다. 최씨가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5번째로, 앞서 4번은 모두 기각됐다.
  • “퇴직한 나를 혼자 두고 외출해?”…‘아내 살인미수’ 남편 징역형

    “퇴직한 나를 혼자 두고 외출해?”…‘아내 살인미수’ 남편 징역형

    퇴직 후 주로 집에서 지낸 60대 남성이 자신만 홀로 두고 외출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하려 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7월 14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66)씨의 머리를 둔기로 3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년 전 직장에서 퇴직한 뒤 주로 집에서만 지내며 우울증과 수면장애에 시달렸다. 그는 평소 아내가 자신을 혼자 놔둔 채 자주 외출한다며 불만을 품고 있었다. A씨는 사건 발생 당일에도 아내가 샤워를 하며 외출 준비를 하자 말다툼을 벌였으며, 말다툼 중 아내가 샤워기로 자신에게 물을 뿌리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재판에서 살인미수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아내를 3차례가 아닌 1차례 둔기로 때렸다”면서 “범행 당시 우울증 등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B씨의 머리에서 발견된 상처 개수 등을 토대로 아내가 여러 차례 가격을 당했다고 판단했으며, A씨의 심신미약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후 치명상을 입은 피해자를 구호조치도 하지 않은 채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면서 “피고인은 미필적 고의가 아닌 확정적 고의를 가지고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외상성 지주막하출혈 등 머리에 중한 상해를 입었고 극심한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지 못한 점, 살인미수 범행을 인정한 점, 동종범행의 처벌 이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재입국 후 13일만에 마약 손댄 에이미…징역형 확정

    재입국 후 13일만에 마약 손댄 에이미…징역형 확정

    마약류 투약으로 강제 추방됐다가 입국한 뒤에도 재차 마약류를 투약하고 거래한 혐의로 기소된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40)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에이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공범 오모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에이미가 이번에 형을 확정받은 혐의는 지난해 여러 차례 마약류를 구입하고 투약한 혐의다. 에이미는 지난해 2~8월 다섯 차례에 걸쳐 필로폰(메스암페타민)과 케타민, 엑스터시를 구매하고 같은 해 4~8월 6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8월 말 마약을 구매하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체포돼 마약류 매매 미수 혐의도 적용됐다. 강제출국→재입국 후 13일 만에 또 마약미국 국적의 방송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과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두 차례 처벌받은 뒤 강제 출국당했다. 지난해 1월 입국한 에이미는 또 마약에 손을 댔다. 에이미의 1심 판결문을 보면 그가 마약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 2일이다. 강제 추방된 뒤 5년 만에 새 출발을 다짐하며 입국한 지 13일 만이다. 에이미는 메신저를 통해 마약류를 주문했고 오씨가 매매대금을 보내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손에 넣었다. 두 사람은 그해 8월에만 4차례나 더 같은 수법으로 필로폰과 케타민을 매매했다. 이씨는 같은 해 8월 24일 또다시 마약을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이틀 뒤인 8월 26일 경기 시흥시의 한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이를 찾아가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에이미 “비자발적 투약”…법원 “근거 없다”재판에서 에이미는 “오씨로부터 폭행과 협박 등을 당해 모텔에 감금된 상태에서 비자발적으로 마약류를 매매, 투약, 수수한 것이므로 이는 강요된 행위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1심 재판부가 에이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근거는 여러 가지였다. 오씨 진술에 의하면 에이미는 스스로 연락하는 방법으로 마약류를 매수했고, 그 과정에서 폭행이나 감금 등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실제로 에이미는 비교적 자유롭게 모텔 밖으로 나가 지인과 이야기를 나눈 사실이 확인됐다. 또 에이미가 마약 판매인과 대화하며 ‘술, 케이, 허브, 캔디’ 등의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품질이 좋다고 이야기한 점에 더해 투약 성공 후기까지 써준 사실도 에이미의 주장을 배척하는 근거로 인정됐다. 오씨로부터 지속해서 폭행당했다는 주장과 달리 교도소에 수용될 당시 신체검사에서 외관상 아무런 상처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오씨가 폭행과 협박을 행사한 사정들이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심리적·육체적으로 마약류를 매매·투약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폭행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에이미가 자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에이미가 투약한 프로포폴과 졸피뎀, 필로폰은 의료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중독성이 강해 마약류의 일종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고 남용할 경우 처벌받는다.
  • 힙합스타 디 스탤리언에게 춤춰보라며 총 쏜 래퍼에 유죄 평결

    힙합스타 디 스탤리언에게 춤춰보라며 총 쏜 래퍼에 유죄 평결

    2020년 7월 12일(현지시간) 미국 힙합스타 메건 디 스탤리언(27)에 총을 쏜 혐의로 기소된 캐나다 래퍼 토리 레인즈(30)에게 로스앤젤레스 법원 배심원단이 23일 유죄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총기 발사 및 폭력, 미등록 총기 소지 등 세 건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렸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유죄 평결을 받은 레인즈(본명 데이스타 피터스)에게 법원이 다음달 27일 선고 공판에서 최대 22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레인즈는 2년 전 할리우드힐스의 수영장 파티를 마치고 떠나던 메건 디 스탤리언(본명 메건 피트)과 길거리에서 마주쳐 말다툼을 벌이다 “춤을 추라”면서 그의 발등을 겨냥해 총을 무려 다섯 발이나 쏘았고, 다친 메건 디 스탤리언은 발에서 총알 파편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사건은 피해자인 메건 디 스탤리언이 흑인 여성 힙합 가수, 가해자인 토리 레인즈가 흑인 남성 래퍼이며, 두 사람 모두 당시 힙합계에서 떠오르는 샛별이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레인즈는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폄하하는 메건 디 스탤리언의 발언 내용에 화가 나 따졌고 말다툼으로 번졌다. 이어 레인즈가 비싼 자동차로부터 떨어지라고 했더니 방아쇠를 당겼다. 특히 레인즈가 총격 이후 범행을 부인하며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메건 디 스탤리언의 친구 켈시 해리스가 총을 쏜 것이라고 거짓 주장하는 바람에 메건 디 스탤리언이 거짓말쟁이라는 일부의 비난 공세에 시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메건 디 스탤리언은 또 입을 다무는 대가로 100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의를 레인즈로부터 받기도 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레인즈는 당시 총기 소지 위반 혐의로 보호 관찰 중이었다. 메건 디 스탤리언은 히트곡 ‘새비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그래미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했는데 이 노래에 비욘셰가 참여할 정도였다.
  • [포착] 승객들과 함께 여객기 탄 ‘연쇄살인마’…수십 명 살해한 노인의 귀국길

    [포착] 승객들과 함께 여객기 탄 ‘연쇄살인마’…수십 명 살해한 노인의 귀국길

    1970년대 아시아에서 여행객들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오다 석방된 프랑스 국적의 연쇄살인마 샤를 소브라즈(78)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소브라즈가 석방돼 이날 네팔 카트만두에서 프랑스로 향하는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언론들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소브라즈는 일반 승객들과 함께 여객기 이코노미석에 탑승해 앉아있는 것이 확인된다. 소브라즈는 출발 직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유를 얻은 것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다"면서도 네팔 정부에 법적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으로 보면 평범한 노인이 홀로 여객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지만 사실 그는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을 벌인 잔인한 연쇄 살인마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프랑스 시민권자인 그는 지난 1972년부터 1982년 사이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태국, 터키, 네팔, 이란, 홍콩 등지를 돌아다니며 20건 이상의 연쇄 살인 행각을 벌였다. 주로 아시아 국가를 떠돌며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등 서방국 출신 배낭 여행객들을 독살하거나 흉기로 살해한 것. 특히 그는 경찰의 추적을 장기간 따돌릴 만큼 치밀하고 남을 속이는 데에도 능수능란해 경찰들은 그를 가리켜 ‘서펀트’(뱀)라는 별명을 지어 불렀을 정도였다. 지난 2021년에는 BBC와 넷플릭스에서 ‘더 서펀트’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제작, 방영했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지난 1976년 인도 뉴델리에서 여러 건의 살인 혐의로 처음 체포된 그는 10년을 복역하다 탈옥했으며 이후 다시 체포된 뒤 석방됐다. 소브라즈는 이후 프랑스로 귀국했으나 2003년 돌연 네팔로 이주했으며 살인 혐의로 또다시 체포돼 무기징역을 받고 지금까지 복역했다. 그러나 최근 네팔 대법원은 그가 모범수이고 심장병을 앓는 데다 이미 형기의 75%를 채웠다며 석방과 추방을 명령했다. 
  • 출근이 싫어… ‘코로나 격리 통지’ 위조한 직장인 최후

    출근이 싫어… ‘코로나 격리 통지’ 위조한 직장인 최후

    최근 2년간 출근을 하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코로나19 자가격리 통지서를 위조한 직장인들이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보건소장의 명의로 된 코로나19 자가격리 통지서 양식을 내려받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5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3월 2주간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위조한 통지서를 당시 근무하던 회사 이사에게 팩스로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지급받은 법인카드를 개인 차량 정비 비용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여섯 차례에 걸쳐 총 133만 5000원을 결제한 것이 적발됐다. 법원은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에도 공문서위조죄, 위조공문서행사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이 사건 각 범행도 집행유예기간 중의 범행이다”며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있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전직 건설업체 임원 ‘보건소장’ 위조 마찬가지로 격리통지서를 위조한 뒤 회사에 제출했다가 적발된 전직 건설업체 임원 역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중견 건설업체 임원이었던 B씨는 지난해 6월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컴퓨터로 코로나19 격리통지서를 위조한 뒤 다음 날 회사 인사총무팀 직원에게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당시 이 회사에서 이사로 재직한 그는 ‘한글 프로그램 파일’로 된 격리통지서 양식의 성명란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고, 문서 끝에는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장’이라고 입력해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라며 B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처럼 회사에 출근하지 않기 위해 자가격리서를 위조한 이들은 직장을 잃는 것은 물론 공문서위조죄로 형사처벌이 가해졌다.형법 제225조(공문서등의 위조·변조)에 따르면 공무원 또는 공무소의 문서 또는 도화를 위조 또는 변조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공무원이나 공무소의 이름으로 직무상 작성된 문서가 공문서에 해당한다. 이런 문서를 작성할 권한이 없음에도 공문서를 작성했다면 공문서위조죄에 해당하여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될 수 있다.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의 이름으로 발급된 서류는 사기죄 등의 추가 범죄를 저지를 수 있기에 형법에서 높은 법정형으로 무겁게 다스리고 있다. 자가격리 통지서를 본인이 만들었다면 공문서 위조에 해당하며,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된 통지서의 이름을 자신의 성명으로 수정했다면 공문서변조죄로 처벌받는다.
  • 프랑스인 연쇄살인범 풀려나자마자 “고소할 사람 많다, 네팔 정부도”

    프랑스인 연쇄살인범 풀려나자마자 “고소할 사람 많다, 네팔 정부도”

    “기분이 아주 좋다. 할 일이 참 많다. 고소할 사람도 많고, 네팔 정부 등을 고소할 예정이다.” 1972∼1982년 아프가니스탄, 인도, 태국, 터키, 네팔, 이란, 홍콩 등에서 20건이 넘는 살인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인 연쇄살인범 찰스(샤를) 소브라즈(78)가 네팔 카트만두 교도소에서 23일 석방된 뒤 자국으로 추방되는 여객기 안에서 AFP 통신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며 “네팔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판사가 나에게 편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브라즈를 태운 여객기는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파리에 성탄 전야에 도착한다고 AFP와 AP 통신 등이 전했다. 그의 비행기 푯값은 친구에게 받았으며, 출국에 필요한 서류는 네팔 주재 프랑스 대사관이 마련해줬다고 소브라즈 측 변호인이 AP에 밝혔다. 네팔 법원은 그가 1975년 미국인 여성 배낭여행객 코니 조 브론지히를 살해했다며 2003년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네팔에서 무기징역형은 통상 20년형이다. 법원은 브론지히와 함께 배낭여행을 즐기던 캐나다인 남성와 그의 여행 친구인 캐나다인 로랑 카리에르도 소브라즈가 살해했다고 보고 2014년 다시 무기징역형을 선고하면서 그를 경계가 더 삼엄한 감옥으로 이감했다. 소브라즈 측 변호인은 건강상 이유로 가석방을 요구했고, 대법원은 그가 고령의 모범수인 데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이를 수용했다. 소브라즈는 2017년 심장 수술을 받았다. 네팔 대법원은 석방 명령과 함께 소브라즈에게 15일 안에 네팔을 떠날 것과 앞으로 10년간 네팔 입국을 금지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소브라즈는 네팔에서 수감 생활을 하기 전 1976년 인도 뉴델리에서 버스 한 대에 탈 만큼의 프랑스인 관광객들을 독살한 혐의로 21년간 감옥에 수감됐다. 1986년에는 교도관들에게 약을 먹이고 탈옥을 했다. 얼마 가지 않아 붙잡힌 그는 다른 살인 사건으로 수배 중인 태국으로 송환될까봐 형을 연장하려고 탈옥했다고 나중에 털어놓았다. 태국에서는 1970년대 중반 6명의 여성에게 약물을 먹인 뒤 살해한 일 때문에 수배됐다. 그 중 일부는 파타야의 리조트 단지 근처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인도에서 1997년 풀려난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인터뷰 등을 하며 지내다가 2003년 네팔로 다시 여행을 떠났고, 카트만두의 카지노에서 그를 알아본 기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소브라즈의 아버지는 인도,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이며, 어머니가 나중에 프랑스인과 결혼하면서 소브라즈는 프랑스 국적을 얻었다. 영국 BBC 방송과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 ‘더 서펀트(큰 뱀)’의 실제 모델이며, 히피 스타일로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젊은 서양인을 범행 타깃으로 삼았다. 사기와 속임수에 능통했고, 늘 감옥 안 가는 방법을 잘 안다고 떠벌였다. 주로 젊은 여성을 범죄의 표적으로 삼아 ‘비키니 킬러’라는 별명도 있다.
  • 이재명에 치킨뼈 그릇 던진 60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이재명에 치킨뼈 그릇 던진 60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거리 유세를 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철제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23일 공판에서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 행위는 개인 권익을 침해한 측면도 있지만, 민주정치 근간인 선거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후보자들이 이후 자유롭게 선거 운동하는 데도 큰 지장을 줄 수 있고 이를 언론보도로 접한 유권자들에게도 심리적·유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책임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후 9시 35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한 음식점에서 건물 밖 인도를 걸으며 거리 유세를 하던 이재명 당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조덕제 계양구의원 등을 향해 철제그릇을 던졌다. A씨는 1층 음식점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이 대표가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끄러웠다”며 “술을 먹고 있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이틀 뒤 경찰에 구속됐다 석방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A씨가 구속되자 대리인을 통해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처벌불원서)를 인천지법에 제출한 바 있다.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A씨를 기소한 검찰은 지난 10월 2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고 있고, 범행이 우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자들이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A씨에게도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버닝썬 前대표 2심도 집행유예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버닝썬 前대표 2심도 집행유예

    이문호(32) 전 클럽 버닝썬 공동대표가 수억원대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 차은경·양지정·전연숙)는 22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유지했다. 이씨와 함께 기소된 이모 전원산업 회장에게도 윈심과 같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버닝썬엔터테인먼트와 전원산업 주식회사에도 각각 벌금 1억원, 5000만원이 유지됐다. 이씨는 지난 2017~2018년 전원산업에 임대료 명목의 금원을 공급하며 용역업체에 돈을 준 것처럼 가장해 총 6억 6000만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수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버닝썬이 수익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컨설팅 명목 등 가공의 비용을 발생시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임대용역 액수를 부풀린 혐의다. 전원산업은 버닝썬이 입점했던 르메르디앙 호텔의 운영사며 버닝썬 클럽의 최대 주주였다. 이씨 측은 “클럽 영역 관련 업무에만 관여했고 재무·회계는 공동대표였던 다른 이모씨가 전담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2월 1심 재판부에 이어 2심 재판부도 “공동대표로서 저지할 수 있는데도 방치하거나 묵인했다”며 “공모 사실이 인정되며 양형부당 역시 유의미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는 2018~2019년 서울 강남의 클럽 등에서 엑스터시·케타민을 포함한 마약류를 10여 차례 투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도 기소돼 2020년 1월 징역 1년이 대법원이 확정됐다. 그는 미성년자를 클럽 경호원으로 고용하도록 방치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지만 이달 16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 “사귈 때 사진 프로필 올리겠다” 전 연인 스토킹 20대 男 집행유예

    “사귈 때 사진 프로필 올리겠다” 전 연인 스토킹 20대 男 집행유예

    헤어진 연인에게 교제 당시 사진을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로 설정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집요하게 스토킹을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2단독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두 달동안 교제했던 B씨와 지난 3월 8일 이별했지만 이틀 뒤 ‘숙박업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올리겠다’는고 협박하는 등 같은달 13일까지 6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피해자 B씨의 집·직장에 찾아가거나 가족과 사는 B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와 교제할 당시의 사진·음성 파일을 가족들에게 보낼 것처럼 압박해 B씨를 불안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전 연인의 생일로 유추해 현관문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우연히 맞아 연렸을 뿐이다”라며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 처분을 받아 성실히 이행한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연락하지 말라는 의사를 명시적으로 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가 상당히 집요하게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스토커’라는 말에 ‘앙심’…헤어진 연인 나체 사진 배달한 60대

    ‘스토커’라는 말에 ‘앙심’…헤어진 연인 나체 사진 배달한 60대

    헤어진 연인에게서 ‘스토커’라는 말을 듣자 앙심을 품고 나체 사진과 협박 편지가 든 서류 봉투를 택시 기사를 통해 전달한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신교식)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강요)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31일 오후 8시 10분쯤 헤어진 연인인 B(49)씨의 나체 사진과 ‘3000만 원을 주지 않으면 이를 유출하겠다’는 취지의 편지가 든 서류 봉투를 택시 기사를 통해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귀던 연인인 B씨와 헤어진 뒤 ‘새로 사귀는 사람이 생겼느냐’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가 ‘스토커’라는 말을 듣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나체 사진과 편지가 든 서류 봉투를 원주시의 한 택시승강장에서 택시 기사에게 1만 원을 주면서 ‘특정 장소에 전달해 달라’고 했고, 서류 봉투를 건네받은 B씨가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촬영물을 이용한 강요가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앙심을 품고 헤어진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이용해 돈을 요구한 것으로 촬영물이 유출될 수 있었던 점 등으로 볼 때 범행 동기나 방법, 수단이 매우 불량해 죄질이 무겁다”며 “다만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중앙선 침범 사망사고 낸 음주 운전자 집행유예 3년

    중앙선 침범 사망사고 낸 음주 운전자 집행유예 3년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쳐 상대 차량 운전자를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4단독 조현권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부과했다. 조 판사는 “피고인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했고, 사고를 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면서 “빗길에 상당한 속도로 주행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낸 것으로 잘못이 매우 크고 사고 결과가 참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2017년 음주운전과 그 이후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이번 사고에서는 숙취 운전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피해자 유족 측과 합의가 이뤄진 점 등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6월 24일 오전 7시 33분쯤 순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광양까지 약 20㎞ 구간을 혈중알코올농도 0.045% 상태로 운전 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 “뚱뚱하다” “못생겼다” 여군 상관 모욕한 장병 징역형

    “뚱뚱하다” “못생겼다” 여군 상관 모욕한 장병 징역형

    군 복무 중 여군 부사관들을 성적으로 모욕한 20대 장병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윤민욱 판사는 상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10월 경기지역 한 군부대 생활관 등에서 B하사 등 여군 부사관 2명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다른 동료에게 B하사를 언급하며 “눈은 예쁜데 마스크를 벗으면 못생겼다”라거나 “너무 뚱뚱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사에 대해서도 신체 특정 부위가 너무 작다거나 “자신이 예쁜 줄 안다”며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윤 판사는 “피고인은 군 복무 중 상관인 피해자들을 모욕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며 징역형을 선고 했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13세 때 인신매매, 아이까지 출산…35년만에 “내 인생 보상” 소송

    13세 때 인신매매, 아이까지 출산…35년만에 “내 인생 보상” 소송

    13세 때 유괴됐다가 중년 남성에게 팔려가 아이까지 출산했던 여성이 사건 발생 35년만에 인신매매단을 찾아 지나온 세월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중국 산시성 웨이난시에 거주하는 궈리 씨는 지난 1987년(당시 나이 13세) 등굣길에 한 중년 여성이 준 음료수를 마신 직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인신매매를 당한 아픈 사연을 가진 여성이다. 사건 당시 초등학교 교문 앞에서 만난 여성이 준 음료를 먹고 정신을 잃었고, 산둥성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가까스로 깨어났으나 초등생이었던 궈 씨는 도주가 힘든 상황이었다. 당시 궈 씨의 나이는 13세, 초등학교 6학년에 불과했던 궈 씨는 두 명의 성인 남녀에 의해 결박당한 채 이동 중이었다. 이후 궈 씨는 허쩌시의 한 여관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또 다른 중년 남성인 리 모 씨에게 팔려 갔고, 후지현 농촌 마을로 유괴돼 무려 2년간 리 씨와 함께 동거 생활을 강요받았다.이 무렵 궈 씨는 리 씨와의 사이에서 아들까지 출산했는데, 아이 출산 후 궈 씨에 대한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1989년 2월 허쩌시 공안국으로 도주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성인이 된 궈 씨는 사건과 무관한 한 남성을 만나 새 가정을 꾸렸고,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다복한 생활을 했으나, 궈 씨의 인신매매를 의뢰했던 허쩌시의 리 씨는 궈 씨를 한 시도 평화롭게 놓아두지 않았다. 급기야 새로 가정을 꾸려 생활하는 궈 씨를 찾아온 리 씨는 궈 씨 부모를 향해 폭언, 폭력을 행사했고, 이후에도 협박성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 궈 씨의 과거 인신매매 피해 사실을 남편에게 폭로하기에 이르렀다. 또, 궈 씨가 사는 도시를 찾아와 주민들에게 궈 씨가 이전에 출산한 사실이 있으며, 아이를 버리고 도주했다는 악의적인 소문을 냈다. 결국 궈 씨는 지난 1997년 남편과 이혼해 홀로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궈 씨를 향한 리 씨의 집요한 추적은 중단됐다. 이후 리 씨는 2020년 8월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나, 궈 씨는 자신의 기구한 삶이 인신매매로부터 시작됐다고 보고, 사건 발생 35년 만이었던 올해 3월 허쩌시 공안국 모란지국에 자신의 유괴 사건을 신고해 리 씨 등 가해자 처벌을 요구했다. 비록 자신을 매매한 리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인신매매 조직원 자오 모 씨를 특정해 미성년자 인신매매 혐의로 고소를 진행한 것.  수사 결과, 35년 전 궈 씨를 초등학교 앞에서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리 씨에게 불법 판매한 인신매매 조직원 자오 씨는 산시성 웨이난시 푸청현 인민법원에서 수차례 인신매매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인물로 확인됐다.  자오 씨는 공범이자 아내인 양 모 씨와 함께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궈 씨에게 수면제 성분의 탄산음료를 마시게 한 뒤 산둥성 허쩌시 한 여관으로 데려갔고, 미리 연락했던 리 씨에게 미성년자인 궈 씨를 판매했다. 당시 이들이 리 씨에게 인신매매 대가로 챙긴 돈은 약 500위안(약 9만 4000원)에 불과했다.  그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궈 씨는 지난 15일 사건 발생 35년 만에 열린 1심 재판에 참석해 “지금까지 살아야 한다는 희망 같은 것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제 조금 희망이 보인다. 최선을 다해서 인신 매매단에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 ‘아내 살인미수’ 집행유예 중 또 흉기 휘두른 70대

    ‘아내 살인미수’ 집행유예 중 또 흉기 휘두른 70대

    집행유예 기간에 또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숨을 위태롭게 만든 7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윤중렬)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0대)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함께 아내 B씨에 대한 연락 및 접근금지 등을 주문했다. A씨는 지난 8월 12일 충북 진천의 자택에서 술주정을 하다가 갑자기 부엌에 있는 흉기로 아내 B씨를 찌른 혐의를 받았다. 다행히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졌다. A씨는 앞서 2019년 12월에도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범행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저질렀다. 이에 따라 형량이 이대로 확정되면 A씨는 유예된 3년의 형기까지 합쳐 도합 9년을 복역해야 한다. 재판에서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판사는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범행을 저지른 점을 볼 때 아내를 상대로 한 살인 습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수사 과정에서 ‘술 먹고 실수 한 번 한 것인데 왜 그러냐’고 말하는 등 반성의 기미도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이전과 달리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비록 미수에 그쳤더라도 살인은 피해 복구가 불가능한 중대한 범죄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재력가 행세로 사업자금 빌려 30억 ‘꿀꺽’… 50대 실형

    재력가 행세로 사업자금 빌려 30억 ‘꿀꺽’… 50대 실형

    지인 등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30억원 가량을 빼돌린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진혁)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50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2년여 동안 고철, 펜션 공사 사업 등을 한다며 17명을 상대로 30여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공범 B씨의 지인에게 자신을 재력가로 소개한 뒤 사업자금 수천만원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더해 갚겠다고 회유했다. 이들은 펜션을 짓거나 고철 사업을 하는데 공사대금이 부족하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지만, 갚지 않았다. A씨는 또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금은방을 운영한다고 말하며 금을 사기 위해 부족한 돈을 빌려달라고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A씨는 대부업을 한다거나 IT 사업을 운영한다며 과시해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챙겼다. 하지만, A씨는 사업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무직 상태였다. A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17명에 30여억원에 달한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이 여전히 반환되지 않았고, 대다수 피해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범죄 후 정황도 좋지 않아 이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군대 다녀오면 결혼” 말 걸며 모녀 스토킹한 20대 男

    “군대 다녀오면 결혼” 말 걸며 모녀 스토킹한 20대 男

    모녀에게 접근해 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한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의 스토킹범죄 재범예방강의 수강도 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5일 오전 강원 양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B(10)씨와 B씨의 친모 C(29)씨를 약 6분간 지켜보다가 접근해 B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당시 C씨는 “아는 척 하지 말아달라, 불편하고 아이도 무서워한다”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표했다. 그러나 A씨는 “나와 카페에 가자”며 피해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이후 B씨가 스쿨버스를 탑승하자 A씨는 C씨에게 “내가 군대를 다녀오면 결혼을 해줄 거냐”고 말을 거는 등 C씨 부근에서 서성였다. 또한 지속적으로 피해자들을 지켜보는 등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 행위를 했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이에 앞서 A씨는 같은달 23일 오전 아파트 입구에서 등교하는 B씨를 발견하고 다가가 오른손을 잡고 인근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한 후 나란히 앉아 스쿨버스를 기다렸다. 같은날 오후에는 귀가 중인 C씨를 4분간 따라가며 “엄마 맞으시죠, 나와 함께 아이를 키우며 같이 살자”고 주장하며 따라다녔다. 이어 A씨는 지난 6월 1일 오후 양구읍 물놀이 테마파크로 이동하는 피해자들을 발견하고 뒤를 약 8분 동안 따라다녔다. 이후에도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없이 반복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한 혐의도 재판에 넘겨졌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지속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피해자들이 상당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해 그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아무런 범죄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의 지적 장애가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홍문종 전 의원, 뇌물·횡령 혐의 징역 4년 6개월 확정

    홍문종 전 의원, 뇌물·횡령 혐의 징역 4년 6개월 확정

    뇌물수수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문종 전 국회의원이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16일 홍 전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횡령) 혐의 등에 대해 징역 4년 6개월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하고 4763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형이 선고됐고, 횡령 등 나머지 혐의들에 징역 2년이 선고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범행 당시 국회의원 신분인 자는 뇌물수수죄에 대해 다른 범죄와 구분해 형량을 선고한다. 홍 전 의원은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19대 국회의원이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맡은 2013~2015년 당시 정보기술(IT)업체 관계자 2명에게서 사업에 도움달라는 청탁과 함께 리스 차량을 받고 다른 업자들에게 입법 청탁 대가로 공진단을 받는 등 총 82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2~2013년에는 사학재단 경민학원 이사장·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서화 매매대금 명목으로 교비를 지출한 뒤 돌려받는 방법 등으로 75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1심은 기소된 혐의 중에 57억원을 횡령한 것과 고급 리스차를 받은 점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뇌물 금액을 산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일반 형법상 뇌물수수죄를 적용, 총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심은 1심이 인정한 것보다 적은 52억원을 횡령액으로 인정했다. 아울러 리스차를 빌린 비용과 기간을 고려할 때 4763만원 상당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해 1심에서 적용하지 않았던 가중처벌법을 적용했다. 이에 징역형이 1심보다 무거워져 4년 6개월이 됐다. 공진단을 받은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1·2심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 유승민, 尹향해 “당원투표 100%가 낫다고? 경선개입 심각한 불법”

    유승민, 尹향해 “당원투표 100%가 낫다고? 경선개입 심각한 불법”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나”고 발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엄중하게 말씀드린다. 경선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나’고 말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시절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45년 형을 구형했고 박 전 대통령은 22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중 공천개입 때문에 2년 징역형을 받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을 누구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할 공무원은 바로 대통령이다. 민심이 두렵지 않느냐.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향신문은 윤 대통령이 차기 국민의힘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비중을 현행 70%에서 100%으로 올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유럽이든 미국이든 전당대회 의사 결정에 여론조사를 채택한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전당대회는 당원의 총의를 묻는 자리지, 국민의 인기를 묻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당원투표 100%로 가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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