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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의 해경 지휘부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한기수·남우현)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계자들의 증언과 기록에 따르면 서해해경 상황실에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는 세월호가 50도가량 기울었다는 점과 세월호에서 승객 비상 탈출을 문의한다는 등 제한적인 것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당시 ‘세월호 침몰이 임박해 즉시 퇴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승객들이 퇴선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쉽사리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전 청장은 선고 직후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허위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 출동해 정보를 바로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 구조를 지휘하는 것이 지휘부의 역할”이라며 “당시 해경 지휘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들에게 책임을 면제해주는 판단을 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사법부는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부끄럽다고 고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유족 “정의 포기”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유족 “정의 포기”

    법원 “정보 제한돼 세월호 침몰 임박 예견 어려웠을 것”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 해경 지휘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에게 1심처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계자들의 증언과 기록에 따르면 서해해경 상황실에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는 세월호가 50도가량 기울었다는 점과 세월호에서 승객 비상 탈출을 문의한다는 등 제한적인 것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당시 ‘세월호 침몰이 임박해 즉시 퇴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승객들이 퇴선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쉽사리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세월호는 당시 진도 VTS와 교신하면서도 승객들을 탈출시키면 즉시 구조 가능한지 세 차례나 문의했다”며 “피고인들이 세월호와 직접 교신을 유지했더라도 승객들이 아무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인 사실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판결 선고 후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허위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원심에 법리를 오인한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판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족 단체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개탄스러운 결과”라며 반발했다.협의회는 “현장에 출동해 정보를 바로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 구조를 지휘하는 것이 지휘부의 역할”이라며 “당시 해경 지휘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들에게 책임을 면제해주는 판단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법부는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부끄럽다고 고백해야 한다”며 “오늘 판결은 법원의 역할과 정의를 포기한 사망선고”라고 비판했다. 김 전 청장 등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445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2020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김 전 청장 등이 세월호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휘해 즉각 퇴선을 유도하고 선체에 진입해 인명을 구조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김 전 청장 등은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사과하면서도 법리적으로 죄가 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1심 재판부는 작년 2월 “참사 당시 피고인들로서는 침몰이 임박해 선장을 통해 즉시 퇴선 조치해야 할 상황으로 인식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김선교 의원직 상실하나...법원 회계책임자에 벌금 1000만원

    김선교 의원직 상실하나...법원 회계책임자에 벌금 1000만원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이 당선무효 위기에 놓였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받았지만, 선거사무소 회계 책임자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다. 수원고법 제2-1형사부(고법판사 왕정옥)는 7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의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A씨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가 선고한 800만원보다 벌금액이 늘었다. 김 의원과 A씨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모금 가능한 후원금으로 정해진 연 1억5000만원을 초과해 모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선거비용을 공직선거법이 정해둔 2억 1900만원을 초과해 사용하고 선거캠프 관계자들에게 하루 지급할 수 있는 수당 7만원 이상을 지급한 혐의도 있다. A씨에 대한 형이 확정될 경우 김 의원은 자신의 혐의와 관련 없이 의원직을 상실한다. 정치자금법은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가 선거비용과 관련한 범행으로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경우 그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하고 있다. 재판부는 “초과한 선거비용 일부를 누락해 회계보고 했으며, 금액이 적지 않은 점, 동종 전과가 있는 점,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김 의원의 혐의에 대해서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정치자금법 위반을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 환각작용 일으키는 ‘해피벌룬’ 판치는 베트남…외국인도 다수 흡입

    환각작용 일으키는 ‘해피벌룬’ 판치는 베트남…외국인도 다수 흡입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해피벌룬’이 베트남 곳곳에서 버젓이 횡행하고 있다. ‘해피벌룬’은 아산화질소를 담은 풍선으로 흡입하면 환각 작용을 일으켜 ‘유사마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해피벌룬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유명 술집, 바, 클럽 등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해피벌룬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무너지자, 최근 베트남 곳곳에서 유명 술집, 클럽에 대한 경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일 베트남 경찰은 호치민 시내의 한 유명 클럽을 급습해 해피벌룬과 물담배 등을 피운 400여 명을 적발했다. 여기에는 외국인도 100여 명 포함됐으며, 이 중 20명은 불법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도 보였다고 VN익스프레스는 6일 전했다. 호치민 시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클럽 중 하나로 알려진 이곳은 음식과 술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외국인을 비롯한 수백 명의 손님들이 찾고 있다. 경찰은 손님이 많이 몰리는 지난 주말 밤에 클럽을 급습해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또한 클럽 건물 옆에 있는 창고 두 곳에서 해피벌룬에 쓰이는 아산화질소 실린더 60통과 물담배 수십 팩 등을 발견했다. 해당 클럽은 식품 안전 기준 미달과 특정 상품 거래에 대한 면허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해피벌룬에 취해 있던 400명을 모두 연행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노이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해피벌룬을 적발한 사례가 47건에 달했다. 최근에는 해피벌룬 배달 서비스까지 유행하면서 집에서 해피벌룬을 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해피벌룬 택배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산화질소 통을 5kg, 10kg, 25kg의 단위로 제공하고, 심지어 흡입 장소를 임대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고 베트남텔레비전(VTV)는 6일 전했다. 응웬 반 뚜안 하노이 정신병원 약물 치료 부서장은 “해피벌룬 흡입은 정서·행동 장애를 일으키고, 중독되어 고용량을 장기간 사용하면 정신병, 편집증, 환각을 유발한다”면서 “경우에 따라 호흡 부전과 저산소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을 여행 온 외국인들에게 거리에서 해피벌룬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는데, 반드시 피해야한다. 우리나라는 해피벌룬을 흡입하거나 소지, 판매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0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해외 여행 중 해피벌룬을 흡입했다 귀국해도 흡입 사실이 적발되면 처벌을 면치 못한다. 
  • “공직자만 37명” 마사지업소 성매매 수사…업주는 집행유예

    “공직자만 37명” 마사지업소 성매매 수사…업주는 집행유예

    충북 청주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면서 1000차례 넘게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남준우 부장판사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청주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면서 1228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성매매 대가로 1회당 11만원에서 15만원까지 요금을 받았다. 그 결과 총 1억 7000만원 상당의 부당 수익을 얻었다. 그는 최초 경찰 단속 당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종업원을 전보다 더 늘렸고 성매매 알선 행위를 이어갔다. 손님들에게 전화를 걸어 허위진술을 하라며 증거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업소에서 근무하면서 155회 성매매를 한 여성 B(32)씨는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남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단속 적발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했고, 증거도 인멸하려 했다”면서 “범행 전후 여러 정황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성매수 남성 등 46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 대상에는 교사와 군인, 공무원 등 공직자 3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친구들 시켜 초등학생 때린 교사… 항소심도 집행유예형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친구들 시켜 초등학생 때린 교사… 항소심도 집행유예형

    수업 중 떠든 학생을 급우들을 시켜 때리게 한 초등교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형철)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와 준법운전 강의 수강도 각각 40시간씩 명령했다. 충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20년 1월 7일 자신이 담임을 맡은 4학년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떠든 B군을 교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급우 15명에게 B군의 등을 때리게 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같은 날 친구들이 의자에 뿌린 물을 닦기 위해 자신의 수건을 가져간 C군에게 욕설을 하며 실로폰 채로 머리를 때리고, 2019년 7월에는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접속 비밀번호를 틀렸다는 이유로 D군의 뒤통수를 때리는 등 학생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복적으로 도구를 사용한 데다 학생들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도록 강요해 전체 아동들에게 정서적인 학대까지 했다”면서도 “피고인이 행사한 물리력의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학대로 인해 피해 아동들이 입은 신체적·정서적 피해가 작지 않음에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불만이 있는 듯한 언행을 했다”면서도 “다만 어느 정도 훈육 목적도 있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열린세상] 보호관찰 인력 충원, 언제까지 미룰 건가/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보호관찰 인력 충원, 언제까지 미룰 건가/박준영 변호사

    2012년 8월 20일 강간 전과가 여러 건 있던 서진환이 한 여성을 살해했다. 남편은 출근하고 두 아이는 어린이집에 간 후였다. 서진환은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다. 재범 위험성이 높은 보호관찰 대상자였다. 11년이 흐른 지난 1일 법원이 뒤늦게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범을 막지 못한 책임에 지도와 감독을 소홀히 한 보호관찰관의 직무상 과실이 있다고 본 것이다. “유족들의 아픔과 뜻도 충분히 와닿고, 서진환 사건으로 곤경에 빠진 동료의 어려움도 남의 일 같지 않다.” 30년 이상 경력의 보호관찰소 직원이 SNS에 남긴 글이다.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은 열악한 업무 환경에 근거한다. 2021년 기준 연간 보호관찰 실시 건수가 25만건을 넘는다. 보호관찰제도가 도입된 30여년 전보다 무려 30배 증가했다. 그런데 인력은 6.5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이니 보호관찰관의 하루는 낮과 밤의 경계가 없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한다. 대상자들이 야간외출 제한 명령 등을 잘 지키고 있는지 퇴근 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인력 부족으로 신속한 현장 대응이 어려울 때도 적지 않다. 자칫 위험한 상황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발생하면 적시에 출동하지 못할까 봐 늘 노심초사한다. 수치화를 통해 순위를 매겨 고위험군을 분류하는 것도 돌발 행동,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반영할 수는 없다. 그러니 늘 돌발 상황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전자장치 부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고 싶다는 경우도 있다. 집중적인 개별 심리치료가 절실한데도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이 문제될 때마다 실효적인 지도감독을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계속 제기돼 왔다. 법무부는 2019년 9월 보호관찰관 1인이 관리해야 할 보호관찰 대상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의 4배가 넘는 열악한 수준으로 실효성 있는 보호관찰이 어려운 실정이며 정신질환 대상자, 마약 사범에 대한 ‘전담보호관찰제’가 인력 부족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2019년 9월 2일 법무부 보도자료). 당시 법무부는 인력을 증원해 실효적인 보호관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으나 인력 충원 등 업무 환경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업무가 늘어났고 늘어난 업무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 증원이 반복돼 왔다. 당초 전자발찌 착용 대상은 성범죄자로 제한됐으나 점차 범위가 확대됐고, 2020년 8월부터는 가석방되는 일반 사범도 전자발찌 부착 명령 대상자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9월 발생한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으로 스토킹 범죄가 주목받자 법무부는 스토킹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제도 도입을 또 예고했다. 피해자 신변 보호도 중요하지만 업무 부담에 따른 전반적 관리 부실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보호관찰에 대해 높아진 사회적 요구만큼의 인력 충원은 언제쯤 가능할까. 국회에서 판사와 검사의 수를 늘리는 법안 논의가 시작됐다. 업무 가중으로 수사와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정공무원 10명 중 4명이 수용자의 폭행·고발 등 고강도 업무의 스트레스로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교도소도 예산과 인력 충원을 원하고 있다. 범죄 예방, 수사, 재판, 형의 집행, 출소자 관리 등 사법 시스템에 쓸 수 있는 사회적 자원의 상한은 어디까지일까. 지나치게 규제한다며 ‘혼자 남겨진다면 차라리 교도소가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출소자들의 주장. 섬뜩하다. 범죄 예방이라는 목적 달성,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 보호관찰 대상자에 대한 실효적 교화. 어떻게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해야 이 항목들을 충족시킬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 中 불량식품 또 도진 고질병…‘독극물 빵’ 먹은 초등생 사망 [특파원 생생리포트]

    中 불량식품 또 도진 고질병…‘독극물 빵’ 먹은 초등생 사망 [특파원 생생리포트]

    학교 앞 가게 빵에서 쥐약 성분업체 대표 체포… 고의성 수사2008년 멜라민 함유 분유 유통6명 영유아 숨지고 30만명 피해 중국의 고질적 병폐인 불량식품 파문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빵을 사 먹은 초등학생이 독극물 중독으로 숨져 생산업체 관계자 등 8명이 체포됐다. 6일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광둥성 잔장시 쉬원현에서 당시 열 살이던 한 초등학생이 등굣길에 학교 앞 가게에서 9위안(약 1600원)짜리 빵을 사 먹었다. 이후 약물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0여일 만에 숨졌다. 최근 공안당국은 그가 독극물 성분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빵 생산업체 대표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그의 아버지는 “딸이 아침을 먹지 않고 집을 나서 빵과 우유를 사서 등교했다”며 “평소 건강했고 성격이 활발했으며 학교 성적도 좋았다”고 절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검사 결과 빵에서 쥐약 성분인 플루오로아세트아미드가 검출됐다. 누군가 쥐를 잡고자 밀가루에 쥐약을 넣었는데, 제빵업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빵을 만드는 데 밀가루를 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의로 독극물을 넣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불량 음식 파동을 겪어 온 중국인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한 누리꾼은 “최소한 음식만큼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지 않느냐”며 “이제 우리나라도 불량 식품을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20년에는 후난성 천저우 지역의 유아들이 특정 회사의 특수 분유를 먹고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일부 유아는 키와 지능, 행동 능력이 일반 유아보다 떨어지고 장기 손상 증상도 겪었다. 당시 일각에서 “아동병원 의사들이 업체와 유착해 해당 분유를 홍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2008년에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최소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명이 피해를 봤다. ‘멜라민 분유 파동’은 중국의 열악한 식품 안전의 상징이 됐다. 당시 중국에서는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커져 미국이나 독일, 한국 등에서 분유를 구매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 밖에도 2020년 11월에는 쓰촨의 유명 훠궈 음식점이 손님이 먹다 남은 훠궈와 잔반을 모은 뒤 조미료 등을 첨가하고 끓인 ‘구정물 식용유’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이 음식점은 이렇게 만든 식용유로 5만 그릇 넘는 훠궈를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나 업주 등 4명이 최고 10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샤넬백이 없어졌다”…여친 집 침입해 가방 훔친 30대

    “샤넬백이 없어졌다”…여친 집 침입해 가방 훔친 30대

    여자친구의 집에 몰래 침입해 명품 가방을 훔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최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박소연 판사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12월 7일 오후 7시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B(30)씨 집에 몰래 들어가 장식장 위 명품 가방 두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훔친 B씨 소유 가방들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보이백과 가브리엘백으로 시가 합계 1060만원에 달한다. 그는 B씨가 집에 없는 틈을 타 평소 알고 있던 현관문 비밀번호를 입력해 침입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판사는 “야간에, 당시 교제 중이던 B씨의 주거에 침입해 재물을 절취했다”며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당시 교제 중이던 B씨가 부재 중인 틈을 타 침입한 것으로 사실상 주거의 평온은 해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수사 과정에서 B씨와 원만히 합의해 지속적으로 피해 변제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게 동종 범행전력 및 징역형의 집행유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재판부는 전했다.
  • 여친 갈비뼈 골절시키고 성폭행한 40대… 항소심서도 징역 4년

    여친 갈비뼈 골절시키고 성폭행한 40대… 항소심서도 징역 4년

    전 남자친구와의 성관계를 털어놓으라며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1부(부장 정정미)는 강간·상해·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1)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과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각각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0일 여자친구 B(42)씨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전 남자친구와의 성관계에 대해 솔직히 말하라며 뺨을 때리고 갈비뼈를 골절시킬 정도로 상해를 입힌 데 이어 이틀 뒤 다시 미용실에 찾아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A씨를 피해 지인의 집으로 피신한 뒤엔 52차례에 걸쳐 꺼져있는 B씨의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하고 42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범죄 전력이 없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나 반복적 폭력 행위와 함께 가족에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하고 스토킹으로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성한 것은 전형적인 데이트폭력 범죄에 해당한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과거에도 연인을 대상으로 한 유사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피해자의 육체적·정신적 피해가 크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사람 죽인 적 없다니까!”…70대 ‘연쇄살인마’의 뻔뻔한 궤변

    “사람 죽인 적 없다니까!”…70대 ‘연쇄살인마’의 뻔뻔한 궤변

    1970년대 아시아에서 여행객들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오다 최근 석방된 프랑스 국적의 연쇄살인마 샤를 소브라즈(78)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소브라즈는 프랑스 방송국 TF1 프로그램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나는 누구도 살해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소브라즈는 “훔친 여권을 꽤 많이 사용했지만 사람을 죽인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당시 여권 사진을 쉽게 바꿀 수 있었다. 심지어 미국 여권도 아주 아주 쉬웠다. 나는 항상 위조 여권으로 여행했다”고 주장했다. 소브라즈에 따르면 그는 과거 보석을 판매하면서 사업가나 관광객 행세를 했으며 함께 술을 마신 사람의 잔에 약을 넣어 그들의 돈이나 물건을 훔쳐갔다고 털어놨다. 한마디로 자신이 좀도둑이기는 하지만 살인자는 아니라는 주장인 셈.그러나 취재진이 살인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그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며 또다시 발뺌했다. 또한 ‘서펀트’(뱀)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점에 대해 그는 “언론이 나를 뱀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아마 감옥에서 탈옥하는 나의 능력 때문인 것 같은데 전세계에서 10번 정도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뷰가 보도되자 현지에서는 살인자의 말도 안되는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며 분노가 이어졌다. 한편 베트남에서 태어난 프랑스 시민권자인 그는 지난 1972년부터 1982년 사이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태국, 터키, 네팔, 이란, 홍콩 등지를 돌아다니며 20건 이상의 연쇄 살인 행각을 벌였다. 주로 아시아 국가를 떠돌며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등 서방국 출신 배낭 여행객들을 독살하거나 흉기로 살해한 것. 특히 그는 경찰의 추적을 장기간 따돌릴 만큼 치밀하고 남을 속이는 데에도 능수능란해 경찰들은 그를 가리켜 뱀이라는 별명을 지어 불렀다. 지난 2021년에는 BBC와 넷플릭스에서 ‘더 서펀트’라는 제목의 드라마를 제작, 방영했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지난 1976년 인도 뉴델리에서 여러 건의 살인 혐의로 처음 체포된 그는 10년을 복역하다 탈옥했으며 이후 다시 체포된 뒤 석방됐다. 소브라즈는 이후 프랑스로 귀국했으나 2003년 돌연 네팔로 이주했으며 살인 혐의로 또다시 체포돼 무기징역을 받고 20년 정도 복역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네팔 대법원은 그가 모범수이고 심장병을 앓는 데다 이미 형기의 75%를 채웠다며 석방과 추방을 명령했다. 이렇게 자유의 몸이 된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프랑스로 향하는 여객기에 탑승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 소음 갈등 신고한 이웃 보복 폭행한 50대 징역형

    소음 갈등 신고한 이웃 보복 폭행한 50대 징역형

    소음 때문에 사이가 나빠진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 폭행한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 11부(박현배 부장판사)는 특수 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8월 울산 자신의 옆집에 사는 20대가 소음을 내자 옆집 현관문을 발로 차고, B씨에게 욕설하며 곡괭이로 내려찍을 듯 위협했다. 이 일로 경찰에 신고된 A씨는 조사받게 되자지난해 B씨에게 “재판이 잘못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며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고, B씨 어머니를 철제용품으로 내려치기까지 했다. 재판부는 “고소를 취하해 주지 않는다며 피해자를 폭행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다른 범죄 누범 기간에 또 범행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단식투쟁 이틀 만에 풀려난 이란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

    단식투쟁 이틀 만에 풀려난 이란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

    옥중 단식 투쟁에 돌입했던 이란의 유명 영화감독이 으름장 이틀 만에 풀려났다.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누린 자파르 파나히(63) 감독이 지난 3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악명 높은 에빈 교도소에서 풀려났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그의 부인은 남편이 워낙 모범수로 지내 석방된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BBC는 지지자들이 몰려나와 그를 얼싸안았다고 했다. 파나히 감독은 지난 1일 부인과 아들이 대신 전한 성명을 통해 “석방되기 전에는 음식이나 약을 먹지 않겠다. 죽어서 감옥을 나갈지라도 내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 사법부와 보안 당국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 그리고 그들의 무차별 억류에 맞서 단식에 들어감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칸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위원장은 “대단히 안도되는” 소식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이란과 전 세계에서 폭력과 억압에 종속된 이들을 잊지 않고 있다. 아울러 자유를 옹호하는 전 세계 예술인들 곁에 늘 머무를 것이다.” 파나히는 2009년 시위 도중 총에 맞아 숨진 이란 학생들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2010년 6년 징역형과 함께 20년 동안 해외여행과 영화 제작이 금지됐다. 복역 두 달 만에 조건부로 석방된 뒤 출국 금지 상태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재수감됐다. 그는 모하마드 라술로프 등 동료 영화감독이 당국에 억류되자 이들을 만나러 에빈 교도소를 찾은 직후 체포됐다. 이에 대해 이란 사법부는 2010년 선고받은 징역 6년형을 마저 채우기 위해 다시 구금된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히는 이란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으로 장편 데뷔작인 ‘하얀풍선’(1995)으로 칸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그 뒤 ‘써클’(2000)로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오프사이드’(2006)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았다. 가석방 이후 자전적 영화 ‘닫힌 커튼’(2013)으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자동차로 이란을 돌아다니며 찍은 ‘택시’(2015)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는 등 국제영화제에서 숱한 상을 받았지만 당국의 출국금지 조치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마흐사 아미니(22)가 도덕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사건이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로 번지자 저명 언론인과 영화인, 변호사, 활동가들이 대거 체포되는 등 정부의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반정부 시위로 4명이 처형당했고 많은 이들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호자트 알이슬람 모하마드 모사데그 이란 사법부 1차관은 이슬람혁명 기념일을 앞두고 시위 연루자들을 계속 체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 대마는 너그러우면서…태국, 필로폰 소지만 해도 마약상 간주

    대마는 너그러우면서…태국, 필로폰 소지만 해도 마약상 간주

    지난해 6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해 사실상 자유로운 소비를 허용했던 태국이 돌연 필로폰에 대해서는 단속의 고삐를 강화했다. 태국은 지난해 의료용 대마의 가정 재배, 가공, 유통, 소비 등을 자유롭게 허용했다. 표면상 ‘의료용’이라고는 했지만 사실상 향략용인지 구분이 어려운 탓에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필로폰에 대해서는 고삐를 조여, 단 한 정만 소지해도 마약 거래상으로 간주해 징역형 등 강한 처벌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태국 보건부가 입장을 전환해 소량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더라도 마약 거래상으로 간주해 징역형 등 강한 처벌이 가능한 관련 규정 개정안을 3일 공개했다. 법 개정 이전까지 태국은 필로폰 성분인 메스암페타민 정제 15알 이상을 소지했을 경우에만 거래상으로 간주해 무거운 처벌을 가해왔던 것과 크게 달라진 규정이다. 이 때문에 태국 당국이 마약 사범과 관련해 강력한 처벌로 입장을 선회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마약류 단속을 강화하라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이번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마약 복용 혐의로 면직된 전직 경찰관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30여 명의 어린이와 교사가 잔혹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명령을 관계부처에 내려졌고, 이번 개정은 당시 명령의 후속 조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1월에도 필로폰과 관련해 태국 중부 펫차분주 붕삼판 지역의 한 불교 사원에서 승려 전원이 필로폰 양성반응을 보여 자격을 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승려 4명을 상대로 약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던 것. 하지만 당시에도 이들은 약물 치료를 위해 인근 보건소로 이송됐을 뿐 특별한 처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해당 지역 당국은 마을 사람들이 종교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해당 사찰에 승려를 추가로 보내겠다는 계획만을 공고했을 뿐이었다. 이처럼, 태국은 그간 소량의 마약 소지자나 중독자 등에 대해서는 징역형 대신 재활이나 치료 명령을 부과해 단순 마약 복용자에 대해 처벌보다 치료를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이는 태국 대다수 지역의 교도소 수용 능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범죄 수감자들이 대거 늘어나 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없어지자 지난 2021년부터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징역형 대신 치료 명령에 더 집중해온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 때문에 마약 범죄로 수감됐던 약 5만 명의 형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문에 태국에서는 필로폰 정제 한 정이 20밧(약 750원)이하의 가격에 거래되는 등 마약이 성행하는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지적이다. 한편, 이번 규정은 내각의 승인을 거쳐 실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필로폰 정제 한 정을 소지, 적발될 시 마약 거래상으로 간주돼 징역 15년까지 처벌이 내려질 수 있게 됐다. 또 미성년자에게 약물을 팔다 적발될 시에는 그 형량이 더 늘어나 최대 20년 이상 징역형이 부과된다. 
  • ‘여친의 아빠 카드’ 비밀번호 기억해뒀다가 돈 빼낸 절도범

    ‘여친의 아빠 카드’ 비밀번호 기억해뒀다가 돈 빼낸 절도범

    절도죄로 여러 차례 옥살이하고도 여자친구 아버지의 현금카드 비밀번호를 기억해뒀다가 돈을 인출하는 등 상습적으로 타인의 돈과 물건을 훔친 40대가 또다시 감옥신세를 지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법상 절도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경북 포항시에서 여자친구의 아버지인 B씨 명의의 현금카드와 연결된 계좌에서 세 차례에 걸쳐 7만원을 인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여자친구의 가족들과 함께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B씨를 면회하던 중 B씨가 아내에게 돈을 관리하라며 알려준 카드 비밀번호를 듣고 기억했다가 이같이 범행했다. A씨는 같은 해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경북 안동시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15회에 걸쳐 현금 100여만원과 33만원 상당의 상품권, 미화 500달러, 지갑 4개, 신용카드 1개를 훔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그는 같은 시기 포항시에서 B씨의 125만원 상당 휴대전화 훔친 것을 비롯해 지역 아파트 현관문에 놓인 주민의 3만원대 브랜드 가방과 보온병이 들어 있는 택배 상자를 가로채기도 했다. A씨는 절도죄로 세 번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 누범기간 중 다시 남의 물건에 손댄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송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미 동종 전과로 실형을 포함해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에 반복해 재범했다”며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하더라도 피고인에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베를린 황금곰상’ 이란 감독 옥중단식 “제멋대로 법 집행”

    ‘베를린 황금곰상’ 이란 감독 옥중단식 “제멋대로 법 집행”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이란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63)가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공소시효가 지나 형의 집행이 무효하다’는 이란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이란 사법 당국이 그를 계속 감옥에 구금시키는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파나히 감독의 부인 타헤레흐 사에디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에빈교도소에 수감 중인 파나히가 단식에 들어가면서 보내온 옥중 서신을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파나히 감독은 “나는 이란 사법부와 보안 당국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 무차별 억류에 맞서 1일 아침부터 단식에 들어감을 엄숙히 선언한다. 나는 석방되기 전에는 음식이나 약을 먹지 않겠다. 죽어서 감옥을 나갈지라도 내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파나히는 2009년 7월, 그해 6월 20일 ‘녹색혁명’ 시위에서 이슬람 민병대의 총에 맞고 숨진 여대생 네다 솔탄(당시 27세)의 추모식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이후 2010년 ‘이란 정부의 체제를 비판했다’는 혐의로 6년의 징역형과 20년간 해외여행과 영화 제작을 금지하는 판결을 선고받았다. 파나히는 복역 두 달 만에 조건부 석방된 뒤 출국 금지 상태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해오다 지난해 7월 재수감됐다. 하지만 이란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2010년 선고 받은 형은 이란 형법상 공소시효인 10년을 넘어 더 이상 집행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파나히 측 변호사는 “이로 인해 파나히는 즉시 구금이 해제되어야 하고 재심을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지만, 이란 사법 당국이 석방을 유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나히 감독은 옥중서신에서 “무고한 청년이 체포돼 교수형에 처하는 데까지 30일이 안 걸렸는데, 내 사건을 처리하는 데는 100일 이상이 걸렸다”면서 “확실한 것은 보안기관의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행태와 사법부가 선택적으로, 제 입맛에 맞게 법을 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썼다. 파나히 감독은 모하마드 에빈 교도소에서 라술로프(50)를 면회한 3일 뒤인 지난해 7월 11일 구금됐다. 마수드 세타예시(Massoud Setayeshi)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파나히는 2010년에 선고 받은 6년형의 형기를 마치기 위해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설명했다. 라술로프 감독 역시, ‘데어 이즈 노 이블’(There is No Evil)로 2020년 제70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했으나 출국금지를 당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이란 남부 아바단의 ‘메트로폴 빌딩’이 붕괴하면서 43명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에 참여해 사회 안전을 해친 혐의로 체포돼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란의 거장 영화감독 파나히는 장편 데뷔작인 ‘하얀풍선’(1995년)으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써클’(2000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오프사이드’(2006년)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았다. 자전적 영화 ‘닫힌 커튼’(2013)으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자동차로 이란을 돌아다니며 찍은 ‘택시’(2015년)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다.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 공식 초청 받은 그는 이란 당국의 출국금지 조치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 재판부 사건배당오류로 중대재해처벌법 선고 연기...창원지법 마산지원 등

    재판부 사건배당오류로 중대재해처벌법 선고 연기...창원지법 마산지원 등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사건 가운데 첫 판결로 예정됐던 경남 창원 한국제강과 대표이사에 대한 선고가 재판부의 배당 오류로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합의부’인 형사1부(부장 김영욱)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제강과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을 이날 열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마산지원은 단독 재판부가 맡아야 하는 해당 사건을 합의부로 잘못 배당해 공판을 진행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오류를 수정해 다음 달 24일 다시 공판을 열기로 했다. 법원조직법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사건은 단독 재판부가 맡아야 한다. 그러나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된 이번 한국제강 사건을 합의부에 배당해 사건 심리를 진행했다. 법원조직법상 형사사건은 사형, 무기 또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금고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은 합의부에 배당하고 그 이하는 단독 재판부가 관할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1년 이상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지만 예외 조항을 통해 단독 재판부에서 심리하도록 했다. 마산지원은 한국제강 사건에 대해 이 조항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관행대로 합의부에 배당해 공판을 진행했다. 이같은 오류를 알지 못하고 선고까지 했다면 재판 관할 위반으로 상급심에서 파기 사유가 된다. 마산지원은 선고 이틀전에 이같은 오류를 인지하고 수정했다. 마산지원은 이 사건을 단독 재판부에 재배당하지 않고 ‘재정합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재정합의는 사건 내용을 따져 단독 재판부 사건을 합의부로 배당하는 것이다. 철강제조업체인 한국제강은 지난해 3월 하도급 업체 60대 노동자가 설비 보수 과정에서 떨어진 크레인 방열판에 깔려 숨져 같은 해 11월 기소됐다. 한국제강 대표는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하도급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한 차례 공판을 끝으로 변론을 종결했고, 검사가 대표와 법인에게 각각 징역 2년과 벌금 1억 5000만원 등 구형까지 마쳤다. 경남에서는 한국제강 사건 외에도 창원지법 통영지원이 맡은 고성 삼강에스앤씨 사건도 같은 이유로 합의부에 잘못 배당돼 통영지원은 사건을 재배당한 뒤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법률을 가장 잘 아는 집단에서 선고 이틀 전에 오류를 발견했다는 것은 사법부가 허술하게 재판에 임했다는 것으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빵 속 독극물 중독으로 초등생 사망…제빵업자 8명 체포

    빵 속 독극물 중독으로 초등생 사망…제빵업자 8명 체포

    등굣길에 빵을 사 먹은 중국 초등학생이 독극물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돼 제빵업자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홍성신문은 “현지 공안국이 지난해 9월 광둥성 잔장시 쉬원현에서 한 초등학생이 독극물 성분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며 “빵 생산업체 대표 등 8명을 체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망 당시 열 살이었던 초등학생은 등굣길에 학교 앞 매점에서 9위안(약 1600원)짜리 빵을 사서 먹은 뒤 약물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0여일 만에 숨졌다. 그의 아버지는 “딸이 아침을 먹지 않아 학교 앞 매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 등교했다”며 “평소 건강했고, 성격이 활발했으며 학교 성적도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식품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 11월에는 쓰촨의 유명 훠궈 음식점이 손님이 먹다 남은 훠궈와 잔반을 모은 뒤 조미료 등을 첨가하고 끓인 일명 ‘구정물 식용유’를 추출해 재사용하다 적발됐다. 이 음식점은 2년간 이런 수법으로 추출한 식용유로 훠궈 5만그릇을 팔아온 것으로 드러난 업주 등 4명이 10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08년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 명이 피해를 봤다.
  • “아이 바꿔치기 증거 부족”… 구미 3세 사망 친모 무죄

    “아이 바꿔치기 증거 부족”… 구미 3세 사망 친모 무죄

    2021년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3세 여아 사망사건’ 재판에서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석씨는 사체 은닉 미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형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대구지법 제1형사부(부장 이상균)는 2일 미성년자 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미성년자 약취 혐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약취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약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체은닉 미수 혐의만 인정,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전자(DNA) 감정 결과로 숨진 여아가 피고인이 출산한 여아라는 것은 추정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DNA 감정 결과가 피고인이 다른 여아를 약취했다는 사실관계까지 인정할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21년 2월 경북 구미의 한 집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20대 엄마가 아이를 방치한 사건으로 전해졌지만, DNA 검사 결과 외할머니인 석씨가 친모로 드러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아 왔다. 동생을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키우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석씨의 딸이자 숨진 아이의 언니인 김씨는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 사기 가담 중개사 ‘원스트라이크 아웃’… 갈 곳 잃은 세입자 거처 지원

    사기 가담 중개사 ‘원스트라이크 아웃’… 갈 곳 잃은 세입자 거처 지원

    정부는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가 전세사기 가담에 한 번이라도 적발될 경우 곧장 자격을 취소하는 등 처벌을 강화해 전세사기 조직의 연결고리를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2일 발표한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에 담긴 내용이다. 최근 드러난 전세사기 범행에서 공인중개사 가담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청년·신혼부부 등은 거래 경험이 적어 통상 중개사를 믿고 계약을 진행하는데, 중개사가 오히려 불법 계약을 연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별단속 결과 검거 인원 1941명 중 373명(19.2%)이 중개사(보조원 포함)였다.그러나 정작 사기 범행이 발각되면 중개사는 뒤로 빠져버리고, 그간 대응도 소극적이었던 탓에 처벌이 쉽지 않았다. 실제 전세사기 가담이 적발되고도 버젓이 영업하는 중개사가 다수 확인됐다. 정부는 이런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전세사기 가담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중개사는 직무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만 자격이 취소되지만, 앞으로 집행유예만 받아도 상실된다. 중개보조원은 중개사 1인당 3인까지만 허용하도록 상한제를 둔다. 대신 중개사들에게 더 많은 권한과 의무를 부여한다. 앞으로 중개사들은 임대인 동의하에 임대인의 세금, 이자 체납 등 신용정보와 주택의 선순위 권리관계, 전입세대 열람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으로 중개사는 전세가율과 보증가입 안내를 임차인에게 의무로 해야 한다.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감정평가사에 대한 처벌도 확대한다. 감정평가사는 전세가율을 산정할 때 감정가를 우선 적용한다는 점을 악용, 시세 부풀리기 등을 통해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이 개정되면 금고형 1회만으로 자격이 취소된다. 아울러 감정가는 공시가와 실거래가가 없는 경우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감정가를 적용할 경우 협회에서 추천한 법인의 평가만 인정한다. 등록임대사업자의 의무 보증 관리는 강화한다. 말로만 보증보험 의무 가입 대상자라며 세입자를 안심시키고 실제로는 미가입하는 사례가 적잖아서다. 정부는 임차인이 살고 있는 집은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민간임대주택으로 등록해 세제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당장 머물 곳이 필요한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을 위한 긴급거처는 상반기 중에 수도권 공공임대 500가구 이상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전세사기 원인이 쌓인 것은 지난 정부 시기”라며 “서민을 위한 임대차 3법과 전세대출이었지만, 조직적인 사기 집단에 먹잇감을 던져주고 다수의 서민이 피해자로 전락하는 결과를 불렀다”고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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