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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경제 보복’에 따른 피해 기업 구제…세제 혜택 등 추진

    일본 ‘경제 보복’에 따른 피해 기업 구제…세제 혜택 등 추진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때문에 피해를 본 국내 기업이 어느 정도 구제받을 길이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조해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세 신고·납부를 최장 1년간 유예해주고, 지방세 감면도 추진하는 등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비상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수출규제 피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세제 지원 확대에 나선다. 특히 올해 일몰 예정인 지방세 감면 사항을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지식산업센터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한 시설의 경우 취득세와 재산세 등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각 지자체에서도 피해 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책을 마련한다. 자체적으로 ‘비상대책반’과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지역 내 기업의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해당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한다. 지자체별 재원 상황에 따라 피해 기업에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역시 고려 중이다. 아울러 지방세 신고·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체납액 징수를 유예하는 혜택도 추진한다. 이는 6개월 기준으로 시행되며 추가 연장은 최장 1년까지 가능하다. 기업이 요청할 시 통상 4년 주기로 돌아오는 세무조사 연기 또한 가능하며 지방세 체납액이 있는 기업은 체납 처분을 1년간 유예할 수 있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과 지방이 하나로 뭉쳐 총체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각 지역의 기업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피해자 식별 안 돼도 처벌해야… 포르노 합법화는 논리적 비약”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피해자 식별 안 돼도 처벌해야… 포르노 합법화는 논리적 비약”

    서울신문이 5회에 걸쳐 ‘난 너의 야동이 아니다’를 연재한 건 변화를 촉구하고 싶어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신음소리는 깊지만, 자성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가해자들의 재범 비율과 촬영물의 유포 비율은 늘어만 간다.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감행하는 피해자가 적지 않지만 이들을 어떻게 치유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더디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김현아 법무법인 GL 변호사,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 대표와 함께 해법을 모색했다. 임주형 탐사기획부 기자가 좌담을 진행했다.고통 →피해자들이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유는. 윤김 교수 우리 사회엔 남성 중심적이고 이중적인 성규범이 존재한다. 남성에게 성경험은 우월함을 뜻하지만 여성에게 성경험은 순결과 온전성이 박탈된 것으로 치부된다. 그래서 피해자들에게 사회는 ‘○○녀’ 등 온갖 낙인을 붙이고 손가락질을 한다. 이 때문에 디지털 성범죄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피해자들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탓한다. 때론 내가 사라지면 끝날 일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서 대표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이 되레 피해자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한다.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당한 피해자도 있다. 이런 사회적 낙인 때문에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사회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고립까지 겪으며 고통이 배가된다. 김 변호사 촬영 피해자들은 누군가가 내 영상을 가지고 있고 언제 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간다. 실제 유포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 역시 촬영물이 유포된 피해자만큼이나 극심하다. 신고 →피해자들의 경찰 신고 비율이 낮은 이유는. 서 대표 증거가 충분해도 삭제만 해 달라고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알려질까 두려워서다. 자칫 문란한 여성이란 낙인으로 사회에서 격리될 거란 공포심 때문이다. 김 변호사 불법 촬영물의 존재가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하게 하거나 재판 과정에서 합의하도록 압박하는 수단이 된다. 불법 촬영물이 존재하면 언제든 재유포가 가능하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한다고 해도 어디에 어떻게 숨겨뒀을지 모르는 일이다. 법원이 피해 영상물 삭제 명령을 할 수 있게 법 개정을 해야 한다. 법원이 삭제 명령을 했는데도 영상이 발견되거나 재유포를 하면 바로 처벌이 가능하다. 소송에서도 피해자가 유리하다. 윤김 교수 가해자 처벌이 너무 약하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는 징역이 선고되는 비율도 낮고, 벌금형도 300만원 이하가 대부분이다.처벌 →성폭력 처벌법 14조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개정에 대한 평가는. 서 대표 일부 형량이 강화됐고, 피해자 스스로 촬영했어도 동의 없이 유포한 경우에 처벌할 수 있게 한 것 등은 긍정적이다. 다만 피해 촬영물을 방치한 유통 플랫폼 처벌 조항이 명시되지 않은 게 아쉽다. 불법 유통 시장을 없애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변호사 유포 범죄의 형량이 더 강화됐어야 한다. 피해 촬영물은 언제든 재유포될 수 있고, 한 번 퍼지면 완벽한 피해 복구는 불가능에 가깝다. 벌금형을 없애고 무조건 징역형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프로필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하고 편집하는 속칭 지인능욕을 처벌할 조항도 필요하다. 윤김 교수 얼굴 식별이 안 돼도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하는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최근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여자친구의 몸 사진을 올리는 일명 여친 인증 사건이 있었지만 처벌은 못하는 형국이다. 최 과장 웹하드나 음란사이트 운영자를 처벌할 때 구체적 피해상황이 나오지 않으면 강한 처벌이 어렵다. 그래서 성폭력 처벌법 대신 보통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가 적용된다. 이러면 형량이 ‘1년 이하 징역 혹은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너무 낮다. 긴급체포 요건도 아니고 대부분 구속조차 안 된다. 이렇다 보니 수사 중에도 사이트 운영을 이어 가며 수익을 내는 가해자도 많다. 벌금형을 받고 재범을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형량을 높여야 한다.해법 →범람하는 불법 촬영물과 웹하드 카르텔 문제의 해법은. 최 과장 경찰이 지난해 특별 단속을 통해 웹하드 40개 업체 운영자 53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다. 올해도 관계 부처들과 함께 2차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형사 처벌뿐만 아니라 웹하드 과태료 부과와 등록 취소 등 행정제재, 불법 음란물 삭제 통보, 불법 수입에 대한 세금 징수 등 종합적 제재가 가능할 것이다. 서 대표 웹하드 카르텔을 무너뜨리려면 관계 부처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웹하드의 생살여탈권을 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그간 자신의 역할을 방기해 왔다. 모바일 웹하드는 아예 사각지대다. 빨리 모바일에도 필터링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3년 전에 나왔지만 업계 반발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미뤄 왔다. 윤김 교수 필터링 업체가 웹하드 업체와 결탁돼 있다는 의혹도 계속해서 나왔다. 제대로 필터링하지 않은 회사는 이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본다. 김 변호사 웹하드 카르텔 문제는 이미 미국에서도 문제가 됐다. 필터링 업자가 불법사이트를 운영하다 걸렸고, 운영자에게는 징역 18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무리 음란물을 뿌려도 법정형이 최대 5년밖에 안 된다. 처벌 강화가 절실하다.피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퍼지는 피해 영상물을 줄이려면. 김 변호사 삭제가 가장 어려운 건 국내법 적용이 안 되는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 사이트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해외 공조수사를 강화해 적극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 최 과장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과 협력해 미국에 서버를 둔 한국 음란 사이트 84곳의 운영자 인적 정보를 받을 예정이다. 통상 운영자가 검거되면 대부분은 사이트를 폐쇄한다. 하지만 검거 이후에도 사이트가 계속 운영된다면 아예 접속 자체를 막는 방식을 쓰고 있다. 물론 우회 접속할 수도 있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사람들의 접속이 줄어 범죄 수익이 줄면 사이트 운영이 어려워지지 않겠나. 윤김 교수 시민단체인 한사성이 초국가적 피해 촬영물 삭제를 위한 국제연대체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미국에서도 음란사이트 운영자 처벌이 가능하도록 현지 피해자 지원 단체와 교류 중인 것으로 안다. 그런데 왜 정작 정부 차원의 노력은 없을까. 예컨대 피해 영상물을 원천 봉쇄하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일부 국가가 아닌 전 세계가 공유해야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다. 서 대표 언론에서도 풍선효과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마치 불법 촬영물이 영영 사라지지 않고 욕망이 옮겨 가는 방식으로 유지된다는 가해자들의 주장을 공고하게 만드는 위험한 단어다. 삭제 작업을 해 보면 영상이 단속에 따라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 간다기보다 이미 모든 플랫폼에 퍼져 있었던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집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풍선효과처럼 비쳐질 뿐이다. 윤김 교수 일각에서 풍선효과로 내세우는 주장 중 하나가 상업 음란물(포르노) 합법화다. 포르노를 불법으로 막으니 풍선효과로 불법 촬영물 등이 판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논리적 비약이다. 불법 촬영물을 보는 사람들은 포르노는 조작이지만 불법 촬영물은 실제이고 희소성도 있다고 말한다. 결국 포르노가 합법화돼도 불법 촬영물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다. 삐뚤어진 욕망을 사회적으로 용인하지 말아야 한다.지원 →피해자 어떻게 지원해야 하나. 김 변호사 지금까지 피해자들이 디지털 장의사 등 사설 업체에 큰돈을 들여 영상을 직접 삭제해 왔지만 폐단이 너무 많다. 정부와 시민단체 중심의 삭제 지원이 중요하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산하에 피해 촬영물 삭제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생겼다. 하지만 전담 인력이 16명으로 너무 적다. 예산 확보와 인력 충원이 절실한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해 책정됐던 26억 4500만원의 예산이 국회에서 통째로 삭감됐다. 매우 유감스럽다. 심각한 상황을 국회가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도우려는 의지는 있는지 의문이다. 서 대표 정부의 삭제 작업에서 간소화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청소년 피해자의 경우 부모의 확인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최 과장 피해자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유포된 촬영물의 빠른 삭제와 차단이다. 사이트 운영자가 삭제 요청을 무시하면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하고 방심위 결정에 따라 방통위가 삭제 명령을 내린다. 이 과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최근 실시간으로 경찰과 방심위가 심의 요청을 하고 결과를 받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복귀 →피해자들이 어떻게 하면 사회로 복귀할 수 있을까. 윤김 교수 결국 여성이 피해를 입었어도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성폭력 특례법 14조 1항의 처벌 근거 중 하나가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는지 여부다. 하지만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이 수치심이 됐을 때 피해자는 부끄러움에 숨는 존재가 된다. 피해자가 느껴야 할 감정은 수치심이 아니라 성적 불쾌감이다. 그럴 때 피해자들은 거리로 나가서 싸우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김 변호사 윤김 교수 말처럼 피해자의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아니라 가해 행위 자체가 침해 행위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구속 요건도 그렇게 변화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성폭력 문제를 교육할 때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수치심이나 도덕성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이런 가해 행위가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피해자들이 사회로 나올 수 있다. 최 과장 가해자로부터 지속적인 유포 협박을 당하거나 고소 이후 보복 가해에 대한 공포심으로 외부로 나서지 못하는 피해자도 많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신변 불안을 호소하면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순찰 실시, 필요한 경우 동행하는 등 피해자가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 [공시 정보] 경쟁률 낮지만 특별한 9급… 너로 정했다!

    [공시 정보] 경쟁률 낮지만 특별한 9급… 너로 정했다!

    올해 치러진 국가직·서울시·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중복 지원과 추가 채용 인원을 포함해 70만명에 육박한다. 국가직만 보면 지난달 4910명이 최종 합격한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지원자는 22만 8368명이었다. 지난 21일 국가직 공무원 생활안전 분야 9급 추가 채용 필기시험에도 9만 5390명이 지원하면서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지원자는 모두 32만 3758명으로 늘었다. 평균 경쟁률이 62대1에 달한다. 오는 12월 28일 생활안전 분야 추가 채용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면 2017년도 국가직 공무원 채용이 마무리된다. 서울신문은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내년도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수험생들을 위해 일반행정 외의 분야를 소개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세무직, 교정직과 더불어 채용 인원은 적지만 특별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철도경찰직과 마약수사직을 살펴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끊임없는 세법 열공파- 세무직 세무직 공무원은 선발 인원이 많은 데다 경쟁률이 낮아 지원 시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17년 국가직 9급 세무 공무원 최종 선발 인원(일반)은 1103명으로 3만 484명이 지원했고 이 중 2만 7709명이 실제 시험을 치뤘다. 경쟁률은 33.4대1로 2016년 26.9대1에 비해 상승했다. 경쟁률이 171.5대1인 일반행정이나 225.7대1인 교육행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국세청 소속 세무직 공무원은 국세를 부과하고 징수하는 일을 한다. 국세란 내국세와 관세를 말하는데 세무직 공무원은 관세를 제외한 국세를 부과·징수한다. 기업 및 개인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는 것도 세무직 공무원의 업무다. 체납 세금을 정리하기 위해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공매처분하는 일도 한다. 세무직은 세법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일반 행정 등 다른 직렬과 비교했을 때 끊임없이 공부하는 분야로 정평이 나 있다. 다른 직렬보다 경쟁률이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세무직 공무원들은 소속 기관에서 교육을 받거나 중급회계, 세법개론 관련 서적을 직접 사서 독파하기도 한다. 필기시험 선택과목(세법개론· 회계학·사회·과학·수학·행정학개론)에서 두 개를 고를 때 세법개론과 회계학 중 적어도 하나를 택하면 보다 수월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다. 수감자 교정의 사명감- 교정직 다른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은 교정직 공무원은 올해 채용 규모가 대폭 늘었다. 교정직 선발 인원이 남자는 2016년 412명에서 498명이 늘어 910명, 여자도 15명에서 12명 늘어 27명이었다. 지원자는 각각 1만 4728명과 1351명으로, 경쟁률은 2016년 남자 20.3대1에서 올해 16.2대1로, 여성도 61.2대1에서 50.0대1로 낮아졌다. 내년도 선발 인원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른 직렬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24시간 교대 근무로 야근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지원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교정직 공무원은 법무부 산하 교정본부에 속한 구치소와 교도소 등에서 수감자를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한다. 흔히 교도관이라 부르거나 경찰로 오인하는 이들도 있지만 법무부에 소속된 일반직(공안직) 공무원이다. 업무 특성은 전반적으로 행정직보다 특정직에 가깝지만 일반직에 속해 있다. 이 때문에 처우 또한 일반행정 공무원과 같다. 교도소 신규 직원의 상당수가 핵심 부서인 보안과에 배정되며, 그 외 수용자들의 심리 상담을 돕고 처우를 담당하며 가석방 업무를 처리하는 분류 심사과 등 다양한 분과로 나눠져 있다. 열차 내 보안관- 철도 경찰직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직 9급 공무원 철도경찰직 선발 규모는 10~30명 내외였다. 다른 직군에 비해 선발 인원이 적다 보니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2015년에는 6명을 선발했지만, 원서 접수 인원만 706명이 몰려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20명 채용에 1290명이 원서를 내 6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필수 3과목(국어·영어·한국사)에 형사소송법개론·형법총론·사회·과학·수학·행정학개론 중 2과목을 고른다. 다른 수사 직렬과 같이 체력검사가 있기 때문에 평소 체력 관리가 필수다. 올해 합격선은 371.35점이었다. ‘철도경찰’은 철도와 관련된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맡는다. 같은 경찰이지만 경찰청 소속 일반 경찰과 달리 철도경찰대는 국토교통부에 소속돼 있다. 철도경찰이 담당하는 범위는 철도역과 주변 지역, 열차 등이다. 기관사가 혹시 술을 마시진 않았는지, 탑승객이 폭발물을 소지하진 않았는지 등 철도 지역 내 보안이 주된 업무다. 여기에 열차 내부 순찰을 돌면서 미아나 분실물을 관리하는 등 열차 이용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강인한 체력 필수- 마약수사직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챙채용시험에서 마약수사직은 극소수 인원만 선발한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2~3명만 뽑아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2017년에는 33명을 채용해 지원자들 입장에서는 좀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지만, 지원자도 1200명이나 몰려 3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합격선은 376.73점이었다. 필수 3과목(국어·영어·한국사)에 형법·형사소송법·사회·과학·수학·행정학개론 가운데 2과목을 골라 시험을 치면 된다. 시험뿐만 아니라 실제 일을 하면서도 체력은 필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통해 체력을 길러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검찰청 소속 마약수사직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마약사범의 검거 및 조사 등 마약 수사만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다. 최근 마약사범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인력 확보가 날로 중요해진다. 주된 업무는 역시 수사이기 때문에 현장에 나가는 일이 많다. 오랜 시간 잠복근무를 하거나 난폭하게 반항하는 투약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때가 잦다. 마약이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외국과의 공조가 필요하다. 외국어에 능통한 마약수사직 공무원들에겐 해외 출장이나 파견 근무의 기회도 자주 주어진다. 경찰청 소속 마약수사대와는 업무가 비슷해 협업하기도 하지만 소속이 다르다.
  •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1兆 시대…‘도시 인프라·일자리·복지’ 세 토끼 잡는 광주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다는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집행할 것입니다.”조억동(61) 경기 광주시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경으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복지 증진·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 토박이인 조 시장은 광주시의회 의장 등 8년간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취임 초부터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실천하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획기적인 교육투자 지원 등 친환경 명품도시의 기틀을 다졌다. 2010년에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 12년째 시장으로 재임하며 광주시를 수도권 최고 중소도시 반열에 올려놓았다. →광주시가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았는데.  -시는 지난달 5일 2017년 2회 추경으로 1265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을 포함해 1조 552억원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는 중앙부처로의 발빠른 행보와 국·도비 확보 TF팀’ 운영에 따른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증가, 체납액 책임징수제 운영에 따른 자체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 성장보단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다.  →민선 6기 7대 분야 56건 공약 중 38건이 완료됐는데.  -‘친환경 명품 생활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7대 분야, 56개 공약을 준비했다. 민선 6기 3년차를 맞은 현재는 60%에 이르는 이행률을 보이고 있고 민선 6기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에는 대부분의 공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교통시스템 구축과 역세권 신도시 개발, 사회안전망 구축, 교육 분야 등은 민선 6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강선의 개통이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시기를 같이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광주역 인근 47만 5545㎡ 일대에 상업·업무·첨단 기술이 융·복합된 혁신거점도시의 조성과 역과 시청 사이에 위치한 경안1지구와 송정지구 개발사업이 큰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교육환경 개선은 잘되고 있나.  -인재 양성은 지역 발전에 가장 기본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 2007년 처음 시장이 됐을 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생각으로 전국 최초로 시 세입의 5%를 교육경비로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2007년 교육경비 지원조례 제정 이후 현재까지 840억여원을 지역 내 48개 초·중·고교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교육경비는 91억원으로 첫해 대비 53% 증가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립유치원부터 중학교 전 학년에 걸친 무상급식과 안정적 급식지원을 위한 급식설비 설치 사업에 19개교 35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3년간 일자리 2만여개를 어떻게 만들었나.  -우리 시는 매월 1회 권역별로 열리는 채용행사와 구인·구직 만남의 날 등의 행사를 통해 2014년 5653명, 2015년 7022명, 2016년 8044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8500명 취업을 목표로 세웠으며 7월 말 현재 4270명이 민간 기업에 입사했다. 2018년까지 취업자 수를 18만 1200명까지 늘리기 위해 다양한 고용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시청 2층 로비에서 일자리센터를 운영하며 구인·구직 미스매칭 해결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의 입주가 마무리되고 대규모 물류단지, 패션아웃렛이 완공되면 9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만 2000명이 입주하는 태전지구 등 교통·인프라 대책은.  -태전지구는 2019년 말까지 2만 2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태전지구 교통 대책으로 태전지구 입주 시기인 이달 말까지 담안교 하부 교량을 신설하고 직리천변을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태전1지구 도시계획도로와 고산지구 내부도로 조기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주시내∼태전지구 순환버스 노선 3대를 신설키로 했으며 32번(광주시내∼잠실역, 2대 증차)과 32-1번(오포금호APT∼모란역, 1대 증차) 버스를 증차하고 1005번 버스와 660번 버스가 태전지구를 경유하도록 경로를 변경할 예정이다. 2020년 3월 30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인 쌍령1초교는 인근 1100여 가구 거주자 자녀 200여명과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쌍령1지구 1425가구 입주자 자녀 500여명 등 700여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가 쌍령동에 추진 중인 뉴스테이 2663가구 입주민 자녀 500여명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중복 규제해결이 선결 과제인데.  -좋은 기업을 유치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최근 경기도에서 공개한 규제지도를 보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곳이 광주다. 시 전체는 팔당특별대책지역 Ⅰ권역과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있어 6개의 규제를 한꺼번에 적용받는 곳도 있다. 팔당특별대책지역 권역이면 하수처리구역 외에서는 거주지가 제한되고 면적 800㎡ 이상 건물을 짓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곳곳이 자연보전권역,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산업단지는 물론 공동주택조차 짓기 쉽지 않다. 이처럼 2중·3중 심지어 6중 규제 탓에 고부가가치 산업이 유입되지 못하고 영세 공장만 난립하고 있다. 시는 올해 곤지암 프레시푸드·한울·학동·방도 등 총 4곳의 산업단지 지정 계획을 경기도로부터 승인받았다. 하지만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산업단지 입지를 제한하는 환경부의 방침 탓에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산단 입지 규제인 환경부 고시를 개정하기 위해 국무조정실과 경기도 규제개혁추진단에 우리 지역의 실정을 알리고 있다. 또한 중앙부처와 직접 소통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살충제 달걀’이 경기 광주에서 처음 나왔는데.  -‘살충제 달걀’이 광주에서 최초 발생된 이래 우리 시는 식품안전 긴급 특별 대책을 세우고 시민의 식품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에는 현재 6개 농장에서 6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으로 지난 8월 16일 전체 농장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마쳤다. 이번에 검사를 마친 광주시 6개 농장은 모두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로, 1년에 1회 이상 항생제, 살충제 검사 등을 받고 있으며 이번 긴급 검사에서도 최초 발생 농장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2회 추가 검사를 했으며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아 경기도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달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와는 별도로 40여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 내 224개 식품 제조, 가공, 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살충제 검출 달걀이 사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3선 시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한때 격무와 일에 지쳐 기가 소실돼 고생했다. 한동안 술을 끊고 운동을 했다. 주로 걷기운동을 한다. 주위의 우려와 격려로 모두 회복됐다. 9개월 정도 남았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의 약속인 7대 분야 56개 공약의 성공적 실천을 위해 시민과 함께 뛸 것이다. 민선 4기·5기·6기 시장으로서 인구 35만명·예산 1조원의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로 우뚝 선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넓은 고을 광주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고] 마약류 차단 위해 단속역량 강화해야/김종열 관세청 차장

    [기고] 마약류 차단 위해 단속역량 강화해야/김종열 관세청 차장

    지난 4일 주말을 맞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이 1500여명의 시민들로 가득했다.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마약 퇴치기원 걷기대회에 삼삼오오 참가한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공원을 걸으며 마약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기를 기원했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해맑고 행복한 표정을 보면서 마약은 반드시 추방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 고대에 인류는 아편을 질병 치료와 종교 의식용으로 사용되는 신성하며 신비로운 물질로 생각했다. 이러한 인식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마약을 수면과 마취에 사용하면서 의약품 개념으로 바뀌게 된다. 근대 들어 아편은 수백여 종의 물질로 확장돼 마약(痲藥)이라는 이름으로 오남용되면서 인간을 피폐하고 병들게 하는 악마 같은 존재가 됐다. 유엔이 발간한 마약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 200명 가운데 10명이 마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중독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을 총괄해 마약류로 부른다. 20세기 초부터 세계 각국은 마약류 오남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제아편회의’를 시작으로 마약류 불법 거래 방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세청은 관세 징수뿐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해 관세 국경에서 마약류 반입을 원천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검·경 등 국내 단속 기관은 물론 유엔·세계관세기구(WCO)·미국마약단속청(DEA) 등 국제기구 및 외국 관세 당국과의 정보 교류와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또 전국의 공항과 항만 세관에 엑스레이 검색기 등 첨단 과학장비와 마약탐지견을 배치하고, 정보기술과 현장의 단속 노하우가 융합된 우범 여행자 및 화물 선별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마약류가 국내로 반입되기 전 국경에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관세청의 마약류 밀수 적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적발 중량이 2006년 22.7㎏에서 2015년 91.6㎏으로 300%나 증가했고, 적발 건수는 178건에서 325건으로 80% 늘었다. 검·경 등 단속 기관들도 지난해 1만 2000여명의 마약 사범을 검거한 데 이어 올해도 지속적인 단속으로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마약류 남용과 확산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마약에 대한 전통적인 금기 인식이 희석되고,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그리고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마약류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다. 교역 확대, 해외 직구 활성화 등 편리해진 무역환경을 악용한 국제범죄조직이 개입된 마약류 밀반입 시도 및 국제우편·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 소비용 소량 밀반입 등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마약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라로 평가받는다. 1990년대 중반 마약류 밀조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결과 국내 제조가 사라지면서 국내에서 불법 거래되는 마약류 대부분이 밀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궤의혈(堤潰蟻穴)이란 말이 있다. 큰 제방도 사소한 개미구멍으로 인해 무너진다는 뜻이다. 선제적인 보완을 통해 마약류가 국내에 반입될 수 없도록 관세 국경 단속역량이 강화돼야 하는 이유다.
  • 한·일 국세청장 “역외 탈세 방지 협력”

    한·일 국세청장 “역외 탈세 방지 협력”

    임환수(오른쪽) 국세청장과 하야시 노부미쓰 일본 국세청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울지방국세청에서 한·일 국세청장 회의를 하고 악수하고 있다. 양국 국세청장은 상대 국가 안에서 세금 징수권을 서로 보장해 주는 ‘징수 공조 약정문’을 맺기로 하는 등 역외 탈세를 막기 위해 상호 정보 교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금을 제때 내지 않는 내국인이 일본에 재산이 있다면 이를 압류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 제공
  • [인사]

    ■서울신문 ◇승진 <국장급>△독자서비스국 부국장 겸 공보전략1부장 정치록△논설위원 정기홍△편집국 사회2부 선임기자 노주석△편집국 정치부 선임기자 이춘규<부국장급>△사업단 부단장 박현갑△사업단 투자개발부장 김철홍△경영기획실 인사부장 류기혁△논설위원 진경호△편집국 산업부장 최용규△독자서비스국 공보전략2부 부장급 박종덕△광고국 광고제작팀장 김영환△광고국 광고제작팀 부장급 이경수△제작국 제작지원부장 양승현<부장급>△편집국 편집2부 김은정△경영기획실 인사부 이장훈△경영기획실 재경부 윤상윤△독자서비스국 독자지원부 이경옥△사업단 문화사업부 고은영△제작국 편집제작부 이현희<차장급>△경영기획실 총무부 김선희 △경영기획실 설비팀장 한명구△편집국 사회2부 한상봉△독자서비스국 공보전략1부 박근성△광고국 영업2부 김윤근△사업단 BTL마케팅부 박홍규△온라인뉴스국 온라인뉴스부 신성은△제작국 윤전부 이남윤 서승필 서기석△제작국 기술관리부 CTP운용팀 백의철◇전보△편집국 국제부 차장 이창구△문화부 차장 최여경△온라인뉴스국 온라인뉴스부 의학전문기자 심재억 (2014년 1월 1일자) ■외교부 ◇국장 <국립외교원>△외교안보연구소 경제통상연구부장 신성원△기획부장 윤상수◇과장 <담당관>△기획재정 정병하△감사 김병권△창조행정 장서익△정보화 강근형△의전행사 박영서<과장>△동북아2 강상욱△동북아3 정영수△북미1 임상우△서유럽 김재휘△중동1 김은정 ■안전행정부 △전자정부국장 박제국◇부이사관 승진△민원제도과장 김형만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공공보건정책관 권준욱 ■국세청 ◇부이사관△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김대지△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김세환△국세청 김용준 이은항 신수원 최정욱 ■서울시 ◇과장급 <담당관>△사회혁신 배형우△인권 김태명△시민소통 김진만△기획 김태균△예산 한영희△평가 송정재△국제교류 정환중△여성가족정책 박종수△외국인다문화 윤희천△감사 강석원△경영감사 임동국△조사 권해윤<반장>△해외도시협력 이수연△도시재생추진 이정화△건설공정개선 한선희<과장>△경제정책 이해우△소상공인지원 배현숙△투자유치 김정선△민생경제 정광현△노동정책 이병수△복지정책 엄의식△희망복지지원 정진일△동물보호 박범△환경정책 강필영△친환경교통 강희은△체육진흥 오제성△재무 김홍기△학교지원 김영성△평생교육 김정호△주택정책 최경주△공원녹지정책 최현실△공원조성 오순환△생활보건 이상례△보도환경개선 송상영△도로계획 형태경△물재생계획 이진용△공공디자인 양용택△지구단위계획 김승원△공동주택 박경서△주거재생 안재혁△건강증진 유정애<협력관>△농수산식품공사 이재덕△서울메트로 양현모△시설관리공단 정경효<소장>△서부공원녹지사업 신시섭△동부공원녹지사업 이춘희△난지물재생센터 정흥순△강북아리수정수센터 박기석△광암아리수정수센터 이철해△서부도로사업 김만수△품질시험 최진선△남부도로사업 최동필△강서도로사업 변봉섭△남부도로사업 민승기△강서도로사업 이규상△농업기술센터 김영문△중부수도사업 안운길△북부수도사업 이종백△남부수도사업 전영석△강남수도사업 김광식△강동수도사업 원응연△구의아리수정수센터 오세영<직무대리>△시민봉사담당관 원권식△장애인복지정책과장 윤재삼△장애인자립지원과장 고경희△택시물류과장 김규룡△기후대기과장 최영수△생활환경과장 박희균△디자인정책과장 유보화△38세금징수과장 임출빈△교육격차해소과장 이해선△강서수도사업소장 이상래△서울시립대 교무과장 임원빈△서울시립대 기획담당관 박영헌△인재개발원 인재양성과장 기봉호△서울시립미술관 경영지원부장 이성규△뚝도아리수정수센터소장 김동기△자원순환과장 최홍식△마곡조성담당관 한민희△한옥조성추진반장 윤호중<파견근무>△서울장학재단 김영기<관리장>△하천 한유석<지방기술서기관>△임창수<행정국>△구종원 변태순 김영란 전명수 박형중 강선섭 최원석 양완수 김혜정 조조익 이구석 박동석 김재진 김철수 정영준 심동섭 이종만 이인근 하종현 신중수 이계섭 국승열 권영찬<도시기반시설본부>△건설총괄부장 강홍기△도시철도설비부장 정찬웅△토목부장 노우성△도시철도토목부장 이은상△건축부장 이병석△도시철도공무부장 한동근<상수도사업본부>△경영관리부장 이대현△요금관리부장 이종욱<한강사업본부>△총무부장 서영관△운영부장 조원준△시설부장 차광재<서울시립대>△총무과장 성문식<인재개발원>△인재기획과장 박기용<서울역사박물관>△경영지원부장 김소영<구청>△관악구 이재철△구로구 이정휴△성동구 안대희△광진구 김홍길△동대문구 이덕기△도봉구 이재홍△강동구 김길남△송파구 박효석△서대문구 이명균△도봉구 이재홍△성동구 안대희△강동구 김길남△노원구 백종년<보건환경연구원>△대기부장 어수미 ■부산시 ◇2급△창조도시본부장 이종원△국방대 교육훈련 파견 김영환◇3급△감사관 김경석△기획재정관 김광회△안전행정국장 이갑준△복지건강국장 송근일△상수도사업본부장 성덕주△부산시 이병석 조성호△인재개발원장 김영기△문화체육관광국장 신용삼△건설방재관 우정종△대변인 이병진<교육훈련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안종일△지방행정연수원 박중문<부구청장 요원>△동래구 송성재△북구 정수현△연제구 정영노△사상구 이경희 ■대구시 ◇국장급△문화체육관광국장 서상우△세계물포럼지원단장 진용환△정책기획관 구본근△상수도사업본부장 권태형△총무인력과 김대권 김철섭 배기철 ■대전시 ◇3급 승진△인재개발원장 이중환△건설관리본부장(직대) 윤기호△정책기획관 정관성△총무과(고위정책과정 파견) 박용재◇3급 전보△문화체육국장 김상휘△상수도사업본부장 김영호△총무과 강철식(고위정책과정 파견) 이강혁(국방대 파견) ■울산시 ◇2급 승진△경제통상실장 허만영◇3급 승진△감사관(개방형) 이영우△기획관 정호동△총무과 장한연(교육파견) 임상진(교육파견) 김문규(전국시도지사협의회 파견)△도시국장 조한희◇3급 전보△안전행정국장 김선조△상수도사업본부장 이종환◇인사교류 <3급 전출·부구청장 요원>△중구 김지천△북구 곽상희 ■충남도 ◇3급 전보△경제통상실장 이필영△농정국장 김돈곤△환경녹지국장 채호규△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 공범석△공무원교육원장 정효영△황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정병희△서산시 김영인△아산시 강익재△충남문화재단 파견 최운현△충남발전연구원 파견 추한철△공로연수 파견 김석중◇3급 승진요원 <직무대리>△복지보건국장 김현규△건설교통국장 이현우△해양수산국장 조한중△정책기획관 오세현<교육 파견>△지방행정연수원 이상영 조경연 맹부영 ■강원도 △경제진흥국장 최중훈△강원테크노파크 행정지원실장 이태은△총무과 안계영 허해구(교육입교) 전용수(교육입교)△기획관 김한수△강원도의회 의사관 김두식△동계올림픽추진본부 건설추진단장 최기호<강원발전연구원>△정책연구위원 조광수△평생교육진흥원 설립추진단장 윤순근<직무대리>△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국장 최형규△문화관광체육국장 유재붕△농축산식품국장 고윤식 ■국민체육진흥공단 ◇실장△홍보비서실장 주정돈△감사실장 이명호△경영지원실장 오장수△기념사업실장 이성철◇스포츠산업본부△투표권사업실장 김인하◇경륜·경정사업본부△사업전략실장 김윤수△대전지점장 허정석△경정관리실장 선종채◇체육과학연구원△행정지원실장 이태현 ■KOTRA ◇처장 승진△조직망지원팀장 권용석△쿠알라룸푸르무역관장 김상묵△동남권KOTRA지원단장 전병제△공공조달팀장 김기중△암만무역관장 조은호△홍보실장 양국보△투자총괄팀장 노철△리야드무역관장 김형욱△취리히무역관장 한상곤 ■한국조폐공사 ◇하부기관장 임용△ID본부장 성낙근◇1급 <승진>△해외사업1단장 이혜복△ID본부 생산처장 김기동<전보>△노사협력부 이종일 ■한국은행 ◇승진 예정 <1급>△법규실 이희원△비서실 정상돈△전산정보국 전경진△경제통계국 조용승△거시건전성분석국 신호순△통화정책국 김남영△외자운용원 강성경△경제연구원 정규일△감사실 신수용△전북본부 박진욱△북경사무소 오인석 ■한국도자기 ◇승진△부사장 민경혁
  • 전남 서남해안 中어선 불법조업에 ‘끙끙’

    전남 서남해안 中어선 불법조업에 ‘끙끙’

    지난달 16일부터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올해 우리 해역에서 조업 허가를 받은 어선은 1600척이다. 하지만 어획량을 초과하거나 무허가 조업을 하는 어선들은 단속 한계를 넘을 정도로 밀려들고 있다. 해경은 불법 조업 중국어선이 매년 5000~6000척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목포해경은 지난 6일 소흑산도 부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한 99t 노영호 등 3척을 검거하고 멸치 2만㎏을 압수했다. 지난 2일에는 신안군 인근에서 무허가 조업 중인 기황호 등 7척을 나포하고 조기 등 잡어 1만 6500㎏을 압수했다. 같은 날에는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동방 8.9마일 해상에서 참치잡이 450t 어선이 9.77t급 연안복합 어선을 충돌하고 달아난 사건도 발생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검거했다. 이들 어선은 멸치와 삼치, 장어 등을 비롯해 허가된 어구보다 촘촘한 그물을 사용해 치어까지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허가를 내주지 않은 통발어선도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어민들의 피해만 더 커지는 실정이다. 무허가어선에 최대 1억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어 중국 선원들은 체포과정에서 극렬하게 저항, 해경들의 안전을 위협한 지도 오래된 골칫거리다. 지난달 7일 목포시 신안군 흑산면 해상에서는 목포해경 단속요원 4명이 중국 선원들의 저항에 팔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2008년 목포해경 박경조 경위와 2011년 인천해경 이청호 경사가 숨지고, 지난해에는 중국 선원이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사망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해어업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올해 들어 우리 영해에서 불법 조업하다 나포된 중국 어선은 290척으로 162억 6000만원의 담보금을 징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한 중국어선 323척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들의 불법 조업은 연례행사가 된 지 오래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불법 어선들이 워낙 많아서 단속에 한계가 있다”며 “무허가어선들이 보이는 대로 무작정 검거에 나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 어민들에 대한 교육이나 자체 단속 등 우리 해역으로 내려오지 못하도록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나 대응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아쉬워했다. 목포해경 박정일 계장은 “한·중이 합동으로 불법 조업 단속을 한 적이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던 만큼 두 나라가 공조해 검거에 나서는 방법이 최고의 해결책”이라면서 “내년부터 양국이 배타적 경제수역이 아닌 잠정조치수역에 합동 단속한다는 방침이 있어 앞으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주가조작’ 증여·양도세 부과

    주가조작에 쓰이는 ‘검은돈’에 벌금뿐만 아니라 증여세,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도 부과된다. 19일 금융위원회와 국세청에 따르면 금융위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 자료를 검찰에 넘길 때 국세청에도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작전’에 쓰인 돈이 정상적 자금이 아니고 차명거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행정적·경제적 처벌과 함께 과세도 하는 3중 제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세자료 제출에 관한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혐의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조항을 고치는 내용이다.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는 검은돈이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금융당국과 세정당국의 공조 체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다. 작전 세력이 주가조작 자금을 제공받으면 증여세, 부당이득을 얻으면 양도소득세를 각각 물릴 수 있다. 국세청이 자체 세무조사를 통해 숨겨진 소득을 적발할 경우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대신 국세청은 금융위에 국세과세정보를 제공, 체납 과징금의 징수율을 높일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선박왕’ 법정구속 역외 탈세에 경종 울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가 그제 종합소득세와 법인세 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의 유죄를 인정해 그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340억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권 회장은 국세청 조사와 검찰 수사과정에서 “주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사업 중심지도 일본과 홍콩이어서 세금을 납부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법원은 그를 국내 거주자로, 시도상선의 홍콩법인 CCCS는 내국법인으로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국내 거주 사실을 감추기 위해 그는 가족과 가족명의로 보유한 국내 자산을 해외 페이퍼컴퍼니로 이전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내에서의 직업과 소득을 은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이 1심 판결이고 행정소송이 별개로 진행 중이어서 권 회장의 유죄 여부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판결만으로도 국부를 해외로 빼돌리는 역외 탈세범들에게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국내 거주자라면 당연히 한국 정부에 소득세를 내야 하고 내국법인에 대해서 한국 정부는 법인세를 징수할 수 있다. 그럼에도 과세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비거주자로 위장하거나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국제거래 및 해외투자를 가장한 기업자금 유용 등의 수법으로 탈세를 일삼는 부유층이나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8~2011년 역외탈세 조사 건수는 335건, 부과세액은 1조 7960억원에 달한다. 국세청은 이를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발족해 2011년부터 조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역외 탈세는 대다수의 성실한 납세자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주는 범죄라는 점에서 합당한 조치다. 역외 탈세를 차단해 과세권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조세 정의 구현은 물론 지하경제의 양성화를 통해 세원 기반을 확충하고, 나아가 복지 재원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시급한 문제다. 역외 탈세 차단의 성패는 관련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추적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금융정보분석원과 정보 공유를 강화해 역외 탈루소득 파악에 주력해야 한다. 아울러 역외 과세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조세피난처들과의 조세정보 교환협정 등으로 국제공조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
  • ‘청렴선도 클럽’ 反부패 이끈다

    청렴정책 개발에 공공기관이 직접 참여하는 싱크탱크가 뜬다. 이름하여 ‘청렴 선도 클럽’(Clean Champions Club).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으로 각종 청렴정책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싱크탱크 ‘CC클럽’을 12일 공식 발족시켰다. CC클럽 창립멤버로 선정된 기관은 한국공항공사, 관세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3곳. 권익위는 “이들 기관은 청렴정책을 연구하는 권익위 내 반부패 전문가 모임인 ‘청렴포럼’의 검증을 거쳐 엄선됐다.”고 설명했다. ●공항公 3년간 기관청렴도 ‘매우 우수’ 한국공항공사는 기관 청렴도가 최근 3년간 내리 최고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은 데다 지난해 반부패 시책평가에서도 매우 우수 점수를 받았다. 관세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외부 평가는 그보다 낮지만 반부패 및 청렴시책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추진하는 데 열의를 쏟는 기관으로 꼽혔다. 두 곳은 최근 2년간 청렴도는 2등급(우수)을, 지난해 반부패 시책평가에서도 2등급 이상의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권익위는 “한국공항공사는 청렴수준 향상을 위해 독자적으로 청렴문화지수를 개발하는 등 반부패·청렴시책 마련에 어느 곳보다 적극적이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단위조직(17개 사업장)별로 청렴 수준을 4개 영역(철학·이념, 조직, 실천, 성과)으로 측정해 내부 전산망에 분기별로 청렴신호등 방식으로 띄우고 있다. 평가결과를 내부경영평가에 반영해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한 것도 특기 사례. 부패가 끼어들 소지를 최대한 봉쇄하는 방안도 돋보였다. 17개 사업장마다 행동강령책임관을 따로 두는가 하면, 민원인 등 직무관련자와 불가피하게 식사를 할 때는 ‘청렴식권’을 지급했다. ●관세청 ‘전자통관 시스템’이 수훈감 관세청은 자체 노력으로 청렴행정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듣는다. 수출입 통관, 화물관리, 징수·환급 등 통관업무를 세관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전자통관 시스템’이 수훈감. 통관 업무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전에 여러 통관단계를 거치면서 끼어들 수 있었던 비위행정의 소지를 원천차단했다. ●수자원公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수자원공사도 부패방지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모범사례로 꼽혔다. 사내정보시스템에 92개 부패 감시 항목을 설정해 부패 징후가 발견되는 사안에는 즉시 사전 경고하는 방식이다. 2010년 이후 지금까지 248건의 비정상 사례에 대해 실시간 시정조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15개 민간·공직유관단체가 이미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권익위는 앞으로 CC클럽에 10개 기관까지 참여시킬 계획이다. 한삼석 청렴총괄과장은 “현실에 맞는 정책개발에 기관들이 직접 참여하면 공공조직의 자발적인 반부패 움직임이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체납 부자들 무한추적팀 가동

    체납 부자들 무한추적팀 가동

    고액의 세금을 체납했으면서도 국내외에 재산을 숨겨놓고 호화생활을 하는 얌체들을 색출하기 위한 국세청의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이 가동된다. 국세청은 2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청사에서 전국의 징세분야 간부와 소속직원 2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 발대식을 가졌다. 이현동 청장은 격려사에서 “아무리 교묘하게 재산을 숨겨도 국세청이 반드시 찾아내 끝까지 징수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 소속 직원들이 열정과 사명감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존의 체납정리 특별전담반을 17개팀 192명으로 확대 개편해 만든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은 전국에서 체납정리와 은닉재산 추적에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우수 인력으로 구성됐다. 전담반은 지방청 징세법무국장 직속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며, 서울청과 중부청에는 이들을 지원할 전담 변호사가 배치된다. 중점 추적 대상은 ▲숨긴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체납자 ▲신종 수법 등을 동원한 지능형 체납자 ▲통상적인 추적조사로 대응하기 어려운 초고액 체납자 ▲역외 탈세 관련 고액 체납자의 재산추적 등이다. 부동산 투기자,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대기업 사주로 호화·사치 생활을 누리는 반사회적 고액 체납자에게는 서면분석과 금융조회, 현장 추적활동을 다각적으로 벌인다. 동거가족, 친인척 등 재산은닉 방조자의 주소지·사업장 등에 대한 재산수색과 자금출처조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배우자 등 동거가족의 출입국 내역을 분석하고 국외 파견요원을 통한 재산현황, 현지 생활실태를 감시하기로 했다. 국외에서 발견된 재산은 국가 간 징수공조와 법적 대응 등을 통해 징수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신년 인터뷰]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신년 인터뷰]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 전문가로 손꼽히는 박재규(전 통일부 장관) 경남대학교 총장은 3일 “북한의 체제 붕괴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핵화 선언’을 기다리기보다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을 설득함과 동시에, 필요하다면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남북관계 진전을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40년 가까이 학자 및 당국자로서 남북관계를 다뤄온 박 총장은 “평화통일이 될 때까지 남북은 서로 밀고 당기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지난해 멈췄다고 비관적일 필요는 없으며 다시 틔워 가는 지혜를 발휘, 올해 속력을 내면 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서울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도발, 북핵 등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불안했다. 북한의 도발 배경과 지난해 남북관계를 평가한다면. -북한이 경제상황 악화, 북핵협상 정체, 남측과의 교류·협력 중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 등 어려운 국면에서 탈피하기 위해 남측과 미국을 압박, 대화 재개를 위해 도발한 것으로 본다. 연평도 포격 2주 전 미국 핵전문가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에게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도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핵문제를 이슈화해 협상 필요성 제기와 함께 경제 실리를 얻으려는 것이다. 지난해 남북관계는 지속되는 대립·대결구도 아래 진전보다 긴장 고조로 악화된 상황을 초래했다. →북한이 플루토늄에 이어 우라늄 농축, 경수로 건설 공개 등 핵개발 의도가 무엇이라고 보나. 북한의 핵개발 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북한은 김정일 스스로 ‘핵 없는 조선은 없다.’고 밝힌 것처럼 사회주의권 붕괴와 동독의 서독으로의 통합을 보면서 북한체제를 지키고 흡수통일을 막기 위해 핵개발을 시작했다.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가 수령님의 유훈’이라고 언급, 미국이 체제인정과 안전보장을 하고 대규모 경제지원을 제공한다면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우라늄 농축 카드를 꺼낸 것은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고강도의 압박 카드다. 이번에 공개한 원심분리기와 실험용 경수로는 매우 초보적인 수준이다. 이미 확보한 플루토늄 핵무기를 기정사실화하고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블러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이미 6자회담 재개, 핵사찰 허용 등의 의사를 밝혔고 신년사설에서 남북대화 추진을 강조했다. 북한의 전략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표면적으로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며 미국이 주장하는 회담 재개 전제조건에 일정 부분 화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불능화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사찰단을 불러 경수로 건설과 우라늄 농축이 핵의 평화적 이용권이라고 주장하려는 것은 비핵화의 진정성으로 인정하기 힘들다. 북한은 올해 후계 구축, 강성대국 진입을 위해 국내외 안정이 필요하다. 중·러가 남북관계 개선을 권고, 조만간 다양한 대화 제의를 해올 것이다. 그러나 남측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또다시 긴장을 고조시키는 ‘벼랑끝 전술’로 나갈 수도 있다. →북핵 등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미 간 공조에 대해 평가하고, ‘한·미·일 vs 북·중·러 구도’ 심화에 따른 대중·대러 외교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한·미 공조는 효과적으로 잘 되고 있다고 본다. 북한이 ‘통미봉남’(通美封南)으로 워싱턴을 겨냥한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오바마 미 정부가 먼저 남북관계 개선 및 북한의 선 행동을 요구하면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는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 한편으로 북·중·러 협력도 강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의 대결상황에서는 중국의 부상과 발언권 강화가 구조적으로 동북아에서 미·중 간 기싸움을 불가피하게 하는 측면도 있다. 따라서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간주하는 중국의 대북 지원과 지지, 그리고 한반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러시아의 대북 개입은 한국이 한·중 관계와 한·러 관계에 외교력을 투자해도 구조적인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중국은 여전히 북한을 감싸고 있다. 북·중 관계에 대해 전망해 달라. -북·중은 자국의 이익 추구를 위해 긴밀한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동북아 지역에서 자국의 발언권,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북한의 전략 가치를 중시하고 북한은 경제난 해결과 6자회담 재개, 국제사회의 제재 해소, 후계체제 조기 정착, 내부체제 결속 강화 등을 위해 중국의 후원에 의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특히 정치·군사분야뿐 아니라 경제분야에서 교역을 넘은 투자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다. 따라서 중국이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한국과 미국이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 구상 등 대북정책이 ‘무대책의 기다림’이라는 비판도 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정부는 대북정책에 원칙을 갖고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북지원 및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비핵·개방·3000’은 북한의 핵포기를 전제로 해 한계가 있다. 또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제재와 압박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려는 전략은 남북관계에 대립과 대결의 악순환을 가져와 긴장 고조를 지속시키고 있다. 한·미 동맹에 따라 군사안보는 강화됐으나, 남북 간 소통이 안 돼 화해·협력의 수준은 퇴보했다. →남북관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바람직한 남북관계, 대북정책에 대해 제언한다면. -김정일 위원장의 ‘비핵화 선언’을 기다리기보다는 6자회담을 통해 한·미가 중심이 돼 북한을 설득함과 동시에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 남북 간 극단적인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핵문제 해결의 전기 마련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북 제재·봉쇄 일변도 정책은 한반도 안보와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고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시도가 없으면 북한을 변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며, 안보불안 지속이 불가피할 것이다. 대화와 제재의 적절한 배합과 전략적 운용을 통한 실천적 대북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은이 북한 후계자로 등장했다. 김정은 시대에 대한 전망은. -중국이 사실상 북한의 김정은 후계자 내정을 인정했지만 후계체제 구축이 정착하는 데는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김정은 후계체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북핵, 만성적 경제난, 국내외의 지도자로서의 능력 인정, 후계자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권력기반 확충 등 많은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북한의 급변사태와 붕괴, ‘레짐 체인지’(정권교체) 가능성은 있나. -북한의 급변사태 발생에 의한 붕괴 가능성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로 인한 정권교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9월 28일 북 노동당 대표자회에서도 보았듯이, 김정일 체제 강화를 통해 김정은 후계체제를 안정적으로 확립해 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체제결속과 함께 후계작업을 추진 중이다. 더욱이 북한체제 유지·결속에 어려움이 있어도 중국이 막후에서 지원·협력과 조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입, 관리를 하고 있어 체제붕괴는 쉽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무리한 통일보다 평화통일을 위해 대화와 설득을 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15경축사에서 통일세를 언급한 이후 통일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바람직한 통일 준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 -대통령의 통일세 언급은 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다가올 평화통일을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통일 이후 비용을 미리 준비하자는 제안 역시 미래를 대비해 필요한 기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지적이다. 독일도 통일 이후 동독 재건 비용으로 20년 동안 천문학적인 금액이 소요됐고 지금도 계속 투자되고 있다. 통일 이후 비용 마련 차원에서도 남북이 화해·협력을 지속해 북한경제를 회생시키고 북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이른바 선투자 개념으로 통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재원 마련 방식은 세금 징수가 아니라 남북협력기금을 늘려 미리 적립하거나 국가예산에 포함시켜 일정 기간 적립하는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새해 남북관계를 위해 북한을 상대로 충고한다면.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비핵화’와 함께 고깃국에 쌀밥, 기와집에 비단옷 등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 해결을 3대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앞두고 제재 해제와 경제 발전을 위한 김정일 위원장의 결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박재규 前 장관은 누구 ●1944년 경남 마산생 ●1967년 미국 페어레이디킨슨대 정치학과 졸업, 1969년 뉴욕시립대 대학원 졸업, 1974년 경희대 정치학 박사 ●1973~1986년 경남대 교수·극동문제연구소장 ●1986~1999년 경남대 총장 ●1999~2001년 통일부 장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2005~2009년 북한대학원대 총장 ●2006~2008년 대통령자문 통일고문 ●2003~현재 경남대 총장 ●2009~현재 대통령자문 통일고문
  • 우즈베크 동포 등친 고려인의 이중생활

    서울 영등포에 있는 무역회사 사장 최모(46)씨는 이웃들에게 성공한 사업가로 통했다. 서울 평창동에 있는 16억원대의 198㎡(60평) 고급아파트에 살면서 1억 5000여만원짜리 최고급 벤츠 승용차를 몰고 다녔다. 고려인 3세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최씨는 우리말도 잘했다. 2008년 귀화를 신청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다. 1996년 처음 방한한 최씨는 쉽게 자리를 잡았고 9년이 지난 2005년 우즈베크인 부인과 세 자녀를 우리나라로 불러들였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큰아들은 몇 년 후 유명 사립대에 외국인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 살림도 넉넉했다. 하지만 최씨는 용서할 수 없는 사기범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하던 9400여명의 우즈베크인들이 “먹을 것, 입을 것 아껴 가면서 먼 나라에서 힘들게 일해 번 돈”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가로챘다. 최씨는 2003년 4월 당시 우즈베크 노동부장관, 해외이주청장 등과 짜고 ‘우즈베크 노동사회복지부 한국지사’라는 유령 단체의 대표를 맡았다. 최씨는 정부에서 공식 임명된 것처럼 행사하면서 산업연수생들에게 “매월 30만원씩을 본국으로 송금해 연금 등에 가입하겠다.”고 속여 월급에서 원천징수했다. 최씨의 사기행각에 넘어간 산업연수생이 사기당한 돈은 300억원에 달한다. 최씨는 이 가운데 40억원을 홍콩에 개설한 차명계좌를 이용해 따로 관리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을 울린 파렴치한 범죄가 영원히 묻힐 수는 없었다. 그 나라 장관까지 연루된 그의 사기행각은 2007년 고용허가제가 시작되고, 산업연수생 제도가 없어지면서 고국으로 돌아간 우즈베크 연수생들이 “그동안 불입한 연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면서 들통 났다. 직무를 이용한 비위사실이 적발된 우즈베크 노동부장관은 2007년 파면됐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던 해외이주청장은 제3국으로 도망쳐 현재 수배 중이다. 공범들이 체포되는 등 범행 사실이 드러나자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면서까지 추적을 피했던 최씨도 우즈베크 당국이 인터폴에 적색수배자로 등록, 공조수사를 요청하면서 끝내 꼬리가 잡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씨는 올 4월 이중국적으로 판명돼 우리나라 국적까지 상실했다. 귀화 후 ‘우즈베크 국적 포기 사실확인서’를 내야 했지만 사기행각으로 우즈베크 대사관을 갈 수 없어 확인서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청 외사국 외사수사과는 24일 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최씨의 은닉계좌 추적을 통해 피해금 환수에 나서는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산업연수생 관리를 위탁 받은 업체 3곳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BMW 한판 붙자!”…잘생긴 준대형 세단 ‘K7’ 출시

    “BMW 한판 붙자!”…잘생긴 준대형 세단 ‘K7’ 출시

    디자인과 실내 품질면에서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독일산 고급세단과 비교될만한 국산 준대형 세단 ‘K7’이 공개됐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K7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K7은 신규 준대형 플랫폼을 적용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인 엔진과 첨단 안전사양 등을 탑재한 준대형 신차다. 차명인 K7은 기아(Kia), 대한민국(Korea), 강인함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 활동적이란 뜻의 영어 ‘Kinetic’의 첫 글자인 알파벳 ‘K’와 대형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7’을 조합했다. ◆ ‘빛’과 ‘선’ 강조한 역동적인 디자인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VG의 디자인을 계승한 K7은 ‘빛’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K7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 LED 간접조명 램프는 고휘도 LED와 반사판을 활용해 빛을 균일하게 확산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이 램프는 빛을 내는 단위가 선과 면으로 확대돼 기존 1세대 LED 조명보다 한층 밝고 부드러운 빛을 발산한다. ◆ ‘동급 최대’ 수준…여유있는 실내 공간 실내 역시 LED 조명이 곳곳에 적용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휠베이스는 동급 최대 수준인 2,845mm에 달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2열의 센터 터널을 기존 준대형 차량보다 70mm를 낮춰 거주성을 향상시켰다. K7에는 지붕을 유리로 처리한 3피스 타입의 파노라마 선루프와 김서림을 자동 방지하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 첨단 공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 연비 향상된 ‘2.4ℓ~3.5ℓ’ 엔진 탑재 K7은 쎄타(θ)Ⅱ 2.4ℓ 엔진과 뮤우(μ) 2.7ℓ, 람다(λ)Ⅱ 3.5ℓ 등 3가지 가솔린 엔진과 뮤우 2.7ℓ LPI 엔진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아울러,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뛰어난 연비와 탁월한 정숙성을 제공한다. 세타Ⅱ 2.4ℓ 엔진은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3.5kg.m, 연비 11.8km/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력 모델인 뮤우 2.7ℓ MPI 엔진은 최고출력 200 마력, 최대토크 26.0kg.m, 연비 11.0km/ℓ이다. 현대기아차 최초로 탑재되는 람다Ⅱ 3.5ℓ 엔진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5kg.m, 연비 10.6km/ℓ를 달성했다. K7은 준대형차 최초로 2.4ℓ과 2.7ℓ 모델에 진폭감응형 댐퍼(ASD)를, 3.5ℓ 모델에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기본으로 장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 기아차 기술력 집약…첨단 안전 및 편의장비 K7은 운전석 및 동승석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최대 8개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또,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가솔린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K7의 웰컴 시스템(Welcome System)은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가 펼쳐지며 도어 손잡이의 조명이 점등된다. 이외에도 차선이탈 경보장치(LDWS), 크루즈 컨트롤, 자동 요금 징수 시스템(ETCS), 후방디스플레이 기능이 통합된 멀티 통합 전자식 룸미러, 전후방 카메라 및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와이퍼 결빙 방지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등이 적용됐다. K7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은 8인치 와이드 모니터가 적용돼 길안내와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 ‘2830~4180만원’…그랜저 및 수입 중대형차와 경쟁 K7의 가격은 VG 240 모델이 2,840만원∼3,070만원, VG 270 모델이 3,060만원∼3,800만원, VG 350 모델이 3,870만원∼4,130만원이다. K7은 르노삼성 SM7, 현대 그랜저 등 국산 대형차를 비롯해 토요타 캠리, 포드 토러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수입 중대형차와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 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운 감도는 1600㏄ 시장

    전운 감도는 1600㏄ 시장

    엔트리카(최초 구입 차)로 인기가 높은 1600㏄급 준중형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르노삼성이 중형차급 덩치를 무기로 한 ‘뉴 SM3’를 오는 7월 출시하며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기아자동차 ‘포르테’와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도 각각 쿠페와 디젤 모델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설 각오다. ‘아반떼’는 국내 최고 연비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절대 강자의 위치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아반떼 독주체제 ‘브레이크’ 올 들어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 독주체제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아반떼는 2월 8489대, 3월 7709개, 4월 7311대 등 판매 대수가 줄어들고 있다. 반면 포르테와 라세티 프리미어, SM3 등의 판매는 지난달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아반떼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뉴 SM3와 포르테 쿠페 등이 출시되면 아반떼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디. ●동급 최대 크기 ‘뉴 SM3’ 뉴 SM3는 우선 몸집에서 경쟁차량을 압도한다. 길이 4620㎜, 너비 1810㎜ 수준이며 휠베이스(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도 2700㎜에 달한다. 같은 회사의 중형 세단 SM5에 비해 너비는 25㎜ 더 넓다. 길이는 27.5㎝밖에 짧지 않아 사실상 중형급의 체구라 할 수 있다. 경쟁 차종과 견줘도 아반떼(4505㎜)와 포르테(4530㎜)보다 훨씬 길다. 연비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르노-닛산 기술제휴로 만든 H4M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로 구성된 닛산의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연비를 1등급인 ℓ당 15㎞ 정도로 끌어올렸다. 또 동급 세단 중에선 처음으로 좌우독립 방식의 풀 오토 에어컨과 보스(Bose) 사운드시스템, 운전석 파워시트 기능,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윈도, 뒷좌석 공조기능 등을 적용했으며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도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동급차량 가운데 최대 크기와 탁월한 연비, 최고 편의사양을 앞세워 올 하반기 준중형차 시장의 강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GM대우, 쿠페·디젤 승부수 포르테와 라세티 프리미어는 각각 ‘럭셔리 준중형’과 ‘프리미엄급 준중형’이미지 강화로 판매 증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포르테는 음성인식 기능 DMB 내비게이션,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블루투스 핸즈프리·오디오 스트리밍,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17인치 대구경 휠 등 웬만한 중형차를 능가하는 편의사양을 갖췄다. 특히 7월엔 2도어 쿠페인 ‘포르테 쿱’이 출시된다. 기아차 최초의 쿠페(차량 뒤쪽이 낮은 날렵한 세단)로 1600㏄외에 2000㏄ 엔진을 추가해 최고출력 15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라세티 프리미어도 30m 원격감지 리모트 키, 버튼식 시동, 3단 열선시트, 앞유리 습기 자동제어, 속도감응식 오디오 음량조절 등 최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모델의 인기도 높다. 2000㏄급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엔진이 장착돼 고속 주행에서 폭발적인 힘을 낸다. 연비는 국내 최초로 준중형 차량에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 장착 차량의 경우 ℓ당 15㎞에 이른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로 ‘굳히기’ 1995년 출시 이후 굳건히 준중형차 판매 1위를 지켜온 아반떼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세를 확장한다. 7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로 경쟁차종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1600㏄ 감마 LPI HEV엔진을 탑재했다. 가솔린이 아닌 LPG를 연료로 사용한다. 최고출력 114마력, 최대토크 15.1㎏.m의 성능을 발휘한다. 15㎾의 모터와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ℓ당 17.2㎞의 연비를 구현했다.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도 적용했다. 차값은 20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솔린 연료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연비는 일반 가솔린 모델 대비 41.4%나 향상된 21.5㎞/ℓ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8) 옹기장이와 땜장이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8) 옹기장이와 땜장이

    김준근의 ‘옹기장이’는 옹기장이가 옹기를 만드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발로 물레를 돌리며 옹기 안에다가 편편한 나무판자를 대고 바깥에서 몽둥이로 두드려 형태를 만들고 있다. 그림의 왼쪽에는 옹기를 굽는 흙 가마가 있다. 옹기가 나오는 그림은 여럿이 남아 있는데, 거개 옹기로 물을 담아 나르거나 혹은 젓갈 따위를 담아 판매하는 행상을 그린 것이다. 옹기를 만드는 것을 그린 것은 김준근의 그림이 유일한 것으로 짐작된다. 김준근의 또다른 작품 ‘땜장이’를 보자. 옹기나 사기그릇이 부수어지면 깨진 부분에 접착제를 바르고 철사로 테를 단단히 둘러서 고정시켜 준다. 옹기나 사기그릇이 귀했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땜장이를 불러 다시 보수해 썼기에 생긴 직업이다. ●물레 돌려 질그릇 만들고 유약 입혀 구워내 옹기는 불과 얼마 전까지 흔하디흔한 생활용기였다. 물을 담아두는 것은 물론이고,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 김치와 같은 저장식품은 모두 옹기에 담아 보관했다. 그뿐인가. 쌀이며 보리 등의 곡식도 옹기에 담았다. 전기냉장고가 보급되고, 아파트가 주거의 대세를 이루면서 맨 먼저 사라진 것은 큰 옹기들이었다. 간장·된장·고추장과 김치가 공장에서 ‘생산’되면서 더 이상 옹기가 필요치 않게 되었다. 한약을 다리는 약탕기는 한약을 일회용 파우치에 담아 먹으면서부터 사라져 버렸다. 그 외의 부엌에서 쓰이던 소소한 옹기들은 모두 플라스틱이나 비닐, 알루미늄 호일이 물리쳤다. 이제 옹기는 큰 규모로 장을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라면, 장식품이 되어 남거나 박물관에 놓여 있게 될 것이다. 아마 황순원의 ‘독 짓는 늙은이’의 송영감이 죽었을 때 시간 속으로 사라져야만 하는 옹기의 운명 역시 정해졌던 것이다. 옹기는 질그릇에 황갈색의 유약을 입혀 구운 것이다. 따라서 먼저 질그릇을 만들고 그것에 유약을 입혀 구워야 옹기가 되는 것이다. 질그릇이야 원래 토기니,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는 것이지만, 유약을 바른 옹기는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거친 뒤에야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하긴 이것은 엄격하게 구분한 것이고, 질그릇이나 옹기나 문헌을 보면 꼭 구분해서 쓰는 것은 아니다. 위의 그림에서 옹기, 곧 질그릇을 만드는 사람을 옹기장이, 한자로 옹장(甕匠)이라고 한다.‘경국대전’을 보면, 공조에 13, 봉상시 10, 상의원 10, 내자시 10, 내섬시 8, 사도시 8, 예빈시 8, 내수사 7, 소격서 4, 사온서 4, 의영고 4, 장원서 8, 사포서 10, 양현고 2명의 옹장을 두고 있다. 이런 관청은 질그릇이 절실히 필요했던 관청이다. 예컨대 사온서란 관청은 궁중에 필요한 술을 빚는 관청이니, 당연히 질그릇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 관청에 옹기장이가 각각 배치되어 있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옹기를 굽기 위해서는 가마가 필요한 법이다. 위의 관청들은 절대 다수가 궁중에 있는 관청이다. 궁중에 가마를 둘 수 없는 일이니, 아마도 어디선가 가마를 두고 옹기를 만들되, 그 옹기장이를 파견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성종 때 인물인 성현은 ‘용재총화’에서 “사람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으로서 도기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지금의 마포, 노량진 등지에서 진흙을 구워 그릇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모두 질그릇, 항아리 독 같은 종류다.”라고 말하고 있다. 곧 마포와 노량진에 질그릇을 굽는 가마가 있었던 것이다. 또 조선후기의 기록들을 보면, 서강의 ‘옹막촌’, 노량의 ‘옹막리’라는 지명이 등장하는데 아마도 같은 장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관청에 소속되는 장인을 경공장이라 하고, 지방의 관청, 예컨대 관찰사영이라든지 군·현 등에 소속되는 장인을 외공장이라 한다.‘경국대전’을 보면 경공장과 외공장을 각각 밝히고 있다. 즉 사기장은 서울의 관청에도 있고, 지방 관청에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옹장의 경우 외공장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이유는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지방에도 옹장이 있었던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허다한 명목으로 세금 만들어 옹기장이 쥐어짜 민유중이 1659년 경상도 암행어사로 나갔다가 돌아와 올린 보고서를 보면, 철점(鐵店)과 옹점 등이 모두 통영과 병영의 소속이 되어 폐단이 많다 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옹점 등이 국가 기관에 소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순조 때 만들어진 ‘만기요람’에 의하면, 전라도와 경상도에서는 장인들에게 세금을 거두는데, 한 사람마다 세목(稅木) 한 필이라고 하였다. 세금을 거두는 대상은 주철장(鑄鐵匠)ㆍ유철장(鍮鐵匠, 놋쇠를 만드는 장인)ㆍ수철장(水鐵匠, 무쇠를 만드는 장인)·옹점장(甕店匠)인데, 앞의 세 장인은 호조에, 옹점장은 공조에다 세금을 바쳤다. 이런 기록으로 보아 당연히 지방 각 곳에 옹기를 만드는 곳이 있었던 것이다. 아니 불과 20∼30년 전까지만 해도 도시 주변에서도 옹기를 굽는 곳을 흔히 찾아볼 수 있었으니, 그런 곳은 대개 조선시대에 옹기를 굽던 곳이었다. 옹기를 만들어 파는 옹기장이는 사회에서 가장 낮은 지위의 장인들이었고, 국가로부터 심한 착취를 당했다. ‘정조실록’ 13년(1789) 윤5월22일조를 보면 장령 조성규는 균역법이 시행된 이후 지방 고을 수령들이 장인이나 상인, 혹은 사기나 옹기를 만드는 마을에서 징수하는 세금에는 모두 정해진 액수가 있는데, 허다한 명목을 새로 만들어내어 백성을 쥐어짜는 묘책으로 삼고 있다고 왕에게 말하고 있다. 그 대책으로 양심적인 수령을 뽑자는 말이지만, 그건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이야 옹기 만드는 기술도 무형문화재의 대접을 받지만, 조선조의 옹기장이는 이렇게 쥐어짜도 말 한 마디 못하는 천민이다. 역사에 이름이 남을 리 없다. 범죄에 관련되어 한두 이름이 남을 뿐이다.‘세종실록’ 15년(1433) 12월21일조를 보면, 선산의 옹기장이 대금(大金)이 남의 집 종을 모살하여 참형을 언도받은 기록이 있을 뿐이다. 또 한 사람 옹기장이는 천주교 신자로서 신유사옥 때 순교한 김귀동이다. 그는 박해를 피해 충청북도 제천 배론의 옹점으로 옮겨서 살았다 하는데, 옹점이란 것은 원래 지명이 아니라, 옹기장이인 그가 옮겨가 살면서 옹기를 구웠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김귀동은 신유사옥 때 황사영이 도망오자 숨겨 주었고, 황사영은 그의 집에서 저 유명한 ‘황사영백서’를 썼던 것이다. 황사영은 천주교회의 역사에 뚜렷한 이름을 남기고 있지만, 김귀동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김장독처럼 큰 옹기는 어떻게 팔았을까 옹기를 파는 곳은 어디인가? 육의전(입전·면포전·면주전·포전·저전·지전)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에 대해서 자유로운 상행위를 허락한 신해통공 때 이 정책의 발의자이자 추진자였던 채제공은 금난전권을 시전에 허락한 것이 결국 물가를 올린다고 말하면서 “요사이는 심지어 채소나 옹기까지도 판매하는 전(纏)이 따로 있어서 사사로이 서로 사고 팔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음식에 소금이 떨어지고, 가난한 선비가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일까지도 생깁니다.”(‘정조실록’ 15년 1월25일)라고 말하고 있다. 이 자료를 보건대 한때 시전에서 옹기를 독점 판매했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시전에 옹기를 파는 곳이 어디인지는 알 길이 없다. 유본예의 ‘한경지략’에 의하면, 종루거리와 남대문 밖에 도자기를 파는 자기전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판매한 것이 아닌가 한다. 만약 지방이라면 어디서 팔았을까. 사기그릇은 지고 다니며 팔지만 김장독처럼 큰 옹기는 어떻게 팔았는지 자못 궁금하다. 작고한 소설가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보면 ‘옹점이’란 여자가 나온다. 이문구의 어렸을 때 친구다. 옹점이란 이름은 이문구의 조부가 이 여성의 어머니가 딸을 옹점에서 낳았다고 해서 옹점이라 부르라 했던 것이다. 옹점은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옹기를 굽는 곳이다. 지명을 사람의 이름이나 호로 삼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인촌 김성수가 살던 마을이 인촌이었기에 호가 인촌이 된 것이 그 예다. 하지만 옹점이란 이름은 그 사람이 옹점에서 태어난 것을 말하니, 좋게 들리지 않는다. ‘관촌수필’에서 이문구가 그리고 있는 옹점이는 얼마나 손끝이 맵고 싹싹하고 눈치 빠르고 영리한 여성인가.‘옹점’이란 이름은 그것을 지워버린다. 사족. 대학시절 ‘관촌수필’을 읽고 문체에 홀딱 반하였다. 다시 그런 문체가 있을까. 앞으로 한국문학은 이문구처럼 그렇게 리얼하고 치밀한 충청방언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아쉽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환경관리공단 방만경영”

    환경관리공단이 예산을 집행하며 부적격 업체에 공사를 맡기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방만하게 경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환경관리공단에 대한 감사를 통해 모두 14건의 개선사항을 지적했다고 6일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부터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단과 시공사간 분쟁으로 지금까지 5870억원이 투입된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2009년까지 총 10조 22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나, 준공조건에 모두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단은 2004년 3월 ‘경주시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허위서류를 제출한 2개 업체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 가운데 한 업체는 사업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공단은 하수처리장과 분뇨처리장 등 공공환경시설에 대해 기술진단 실시를 의무화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적 부담을 주고, 하수·폐수처리장 기술진단에 민간업체의 참여를 제한해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한강유역환경청은 2002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의정부자원회수시설 등 6개 사업장에서 배출한 오염물질이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을 초과했음에도 초과부담금 9억 997만원을 징수하지 않았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外投기업에 300억 줄줄 샌 관세행정

    관세 징수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관리가 허술해 조세포탈을 방조하고 있는 데다 관세 체납자에게 오히려 국세를 환급해 준 사실도 적발됐다. 이번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국고손실액만 300억원이 넘는다. 감사원은 8일 관세청과 지방 세관을 상대로 실시한 ‘관세 과세자료 활용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관세 징수 누락분을 추가징수하는 한편 관리강화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관세관리의 허점은 산업자원부와 외국환은행, 국세청, 관세청 등 관계기관의 업무공조마비가 주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은 관세 징수의 취약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외자유치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관세감면제가 오히려 관세탈루에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기관도 관리를 소홀히 해 이들 기업의 조세포탈을 부채질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가 실제 투자한 금액만 면세 대상인데도 외국자본과 관계없는 수입품도 면세처리한 사실이 다수 적발됐다. 일례로 서울 강남에 위치한 반도체장비업체는 193억원의 외국자본을 유치했다고 신고했지만, 실제 유치금액은 68억원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이 회사는 유치금액을 속여 162억원어치의 수입물품에 대해 면세를 신청,18억원의 관세를 부당 면제받았다. 또한 외국인 투자기업이 면세를 받았다 하더라도 외국투자가가 3년 이내에 소유주식을 처분할 경우 관세면제를 취소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산자부와 외국환은행에서 외국투자가의 주식양도사실을 관세청에 통보하지 않아 추징업무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자유치로 60억원을 면세받은 전북의 모 자동차회사에 대해서도 외국투자가가 1년도 안 돼 주식을 모두 처분했지만, 추징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내에 외국인 투자기업이 1600여개에 달하지만 이번 조사는 면세금액이 5억원 이상인 25개 기업만을 대상으로 샘플조사한 것”이라면서 부당면세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 SBS가 지역민방 장악 의도”/ 방송가 민방협회 출범 논란

    SBS,제주방송 등 10개 지역민영방송사가 모여 18일 출범한 민영방송협회(민방협회,회장 송도균 SBS 사장)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방협회측은 디지털 방송 시대에 민영방송간의 친목도모와 공조,대정부 활동 등이 목적이라고 협회의 취지를 밝히고 있으나,시민단체와 언론관련 노조 등은 SBS의 전국네트워크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SBS의 최대주주인 태영은 이미 부산방송(PSB)의 2대 주주가 되는 등 지역민방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SBS가 주도하는 민방협회가 SBS의 기득권 수호·영향력 확대 수단이 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 지역방송협의회도 “민방협회는 모든 민방이 SBS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태를 초래해 SBS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BS와 수도권 지역을 놓고 경쟁하는 경인방송(iTV)은 민방협회측이 단 한 차례도 가입을 권유하거나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혀 이같은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지난 18일 민방협회 출범식 취재조차 거부당한 사실을 볼 때 SBS가 민방협회를 통해 지역방송 종속구조를 심화시켜,매체영향력 제고를 노리고 있다는 게 iTV측의 불만이다. SBS는 이에 대해 “민방협회 설립을 주도한 것은 제주방송”이라면서 “iTV의 민방협회 불참은 편성·보도 정책에서 우리와 큰 관련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현재 지역민방의 전체 프로그램 중 70%를 SBS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지역민방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늘리도록 지원하는 등 지방분권시대의 중심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SBS측은 특히 PSB의 경우 약 11%의 지분율을 갖고 있지만 이같은 수준을 갖고 ‘지역민방 장악’ 운운함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정상윤 경남대 정치언론학부 교수는 “현재 지역민방들의 SBS 계열화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절차상 불법 요소는 없지만,지역민방의 지방분권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현재 지역민방 프로그램의 90%가 서울에서 제작되고 있는 종속구조에 대한 대안으로 ▲총광고 매출액의 5.25%를 징수하는 방송발전기금 징수율을 지역방송사에 차등 적용하거나 ▲지역방송의 프로그램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의무 재송신하도록 방송법을 개정하고 ▲방송위원에 지역방송의 공적 이익을 대표하는 인사를 포함시킬 것을 제시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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