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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인데 ‘스쿨·유치원’? 서울 유아 영어학원 3곳 중 1곳 ‘불법’

    학원인데 ‘스쿨·유치원’? 서울 유아 영어학원 3곳 중 1곳 ‘불법’

    서울시내 유아 대상 영어학원 283곳 가운데 95곳(33.6%)이 유치원이나 학교처럼 보이는 명칭을 쓰거나 높은 교습비를 받는 등 불법 사교육 행위를 해 교육 당국에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 영어학원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전수조사를 벌여 95곳에서 139건의 불법 사교육 행위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지난 4~5월 서울에 있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 가운데 4시간 이상 수업하는 283곳 전체의 불법 사항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명칭 사용 위반 13건, 교습비 관련 위반 32건, 게시·표시·고지 위반 29건, 거짓·과대광고 7건, 시설 변경 미등록 14건,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18건 등 총 95곳에서 13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영어유치원’으로 불리지만 공교육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유치원이나 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을 유치원으로 오인하게 할 수 있는 ‘스쿨’, ‘국제학교’, ‘놀이유치원’ 같은 명칭을 사용한 사례가 해당된다”며 “학원 간판보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블로그 등 온라인에 영어 유치원처럼 홍보한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교습비 위반은 신고액보다 초과 징수를 한 곳이 2곳이었고 30곳은 변경된 교습비를 신고하지 않았다. 학원 교습비는 교육청에 신고한대로 받아야 하는데 교습비를 올리면서 신고하지 않은 것이다. 성범죄 아동학대 범죄 전력을 조회하지 않는 사례도 1건, 원어민 강사가 없는 데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경우도 1건 있었다. 서울교육청은 교습 정지 1건, 벌점 부과·시정명령 85건, 행정지도 9건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27건에 대해서는 총 10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학원비가 월 100여만원 수준으로 대학 등록금보다 2배 이상 높아 사교육비 증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점수 점검을 벌여 운영실태를 파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유치원으로 혼동을 주는 운영에 대하여는 향후 교육부와 협의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그 외 학원의 불법행위에 대하여도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공원 무료인데, 주차료는 왜 받나요[생각나눔]

    국립공원 무료인데, 주차료는 왜 받나요[생각나눔]

    주말을 맞아 지리산국립공원을 방문했던 A씨는 뱀사골 주차장에 잠시 승용차를 세워두었다가 주차료로 5000원을 냈다. A씨 일행은 국립공원이 입장료는 물론 문화재 관람료까지 폐지한 마당에 주차료를 별도로 받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여겼다. 11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2007년 1월 1일부터 국립공원 입장료를 전면 폐지했다. 국립공원의 공공성을 제고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며, 국민에게 문화·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다. 36년 만의 폐지였다. 올해 5월부터는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내던 문화재 관람료도 폐지됐다. 국가 지정 문화재를 소유 관리하는 65개 사찰이 대상이다. ●年 수입 33억… 예산 비중 크지 않아 그러나 전국 22개 국립공원은 주차장 이용료만큼은 꼬박꼬박 받고 있다. 이에 탐방객들은 “입장료가 무료인 만큼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하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이 연간 거두어들이는 주차장 이용료 수입은 33억원으로, 공단 전체 예산(5587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별로 크지 않다. 지리산국립공원의 경우 달궁, 뱀사골, 피아골, 연곡사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주차 시간에 관계 없이 평일에는 4000원, 주말에는 5000원을 내야 한다. 짧은 시간 이용해도 하루 분을 받는다. 성삼재 주차장은 민간에 임대를 주어 소형차는 1시간에 1000원, 대형차는 1시간에 2000원을 내야 한다. 이후 10분을 초과할 때마다 소형은 250원(주말 300원), 대형은 400원(주말 500원)이 추가된다. 내장산과 속리산국립공원 등 대다수 국립공원에서는 경차 2000원, 중소형차 4000~5000원, 대형차는 7000원의 주차료를 내야 한다. 주차 시간과 관계 없이 무조건 하루 분을 받는다. 탐방객들은 “지자체들이 도립공원 주차료 폐지 조례를 제정해 불편을 해소하고 있는데 국립공원이 주차료를 징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전북도의 경우 2007년 도내 4개 도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한 데 이어 2020년 7월에는 주차료를 폐지하는 조례를 제정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도 전북도와 비슷한 상황이다. ●“부처와 주차료 폐지 협의 검토” 그러나 국립공원공단은 주차료가 ‘법령에 의거한 시설 이용료’라는 입장이다. 입장료와는 엄연히 다른 편의시설 사용료라는 논리다. 그 근거로 ‘공원시설과 그 부대시설 등을 사용하는 자로부터 사용료를 받는다’고 규정한 자연공원법 제37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2조를 제시한다. 하지만 탐방객들은 “국립공원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주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장 이용료도 입장료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한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입장료에 이어 최근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된 만큼 국민의 편의증진 차원에서 주차료 폐지 여부도 기재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박성중 “KBS 괴물로 키운 건 김의철… 토달지 말고 사퇴”

    박성중 “KBS 괴물로 키운 건 김의철… 토달지 말고 사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힌 김의철 KBS 사장을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사장이 또다시 KBS를 파국으로 만들고 있다. 국민의 거센 비판 여론 속에서 자신의 잇속을 차리겠단 계산의 기자회견을 어제 했다”며 “KBS를 민주노총 노영방송, 수신료 괴물로 키운 김의철 사장은 조건을 달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신료를 볼모로 삼고 분리징수 추진을 철회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지나가던 소가 웃을 정도의 궤변을 쏟아냈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국회에서 위증과 개인 비리 혐의까지 있는 김 사장이 수신료 문제로 대통령과 면담을 정식 요청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막말까지 뱉었다”라고 했다. 이어 “김 사장의 행태는 KBS가 망하든 말든 전혀 관심은 없고 자신의 정치적 몸집을 키우려는 정치 활동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김 사장은 민주당에 내년 공천이라도 약속받은 것인가 이런 합리적 의심이 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날 ‘KBS 수신료 분리징수가 철회된다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조건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KBS 수신료 문제는 경영진 교체와 관계없이 “국민이 원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 KBS 사장 “수신료 분리 징수 철회 땐 사퇴”… 대통령실 “국민이 원하는 일… 계속 추진”

    KBS 사장 “수신료 분리 징수 철회 땐 사퇴”… 대통령실 “국민이 원하는 일… 계속 추진”

    김의철 KBS 사장이 8일 대통령실이 수신료 분리 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수신료 분리 징수와 경영진 교체는 별개 문제”라며 방침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으며 공영방송 개혁에 힘을 실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김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에 반대하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이 KBS에 원하는 것은 시청료(수신료) 분리 징수다. 사실상 준조세를 강제로 걷지 말라는 것”이라며 “더불어 KBS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방송, 특히 보도 분야에서 공정하게 해 달라는 것이고, 경영도 방만하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 KBS 시청자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분리 징수 철회와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KBS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수신료 징수 방안을 논의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수신료 수입은 징수비용을 제외하고 6200억원 정도였으나 분리 징수가 도입되면 1000억원대로 급감할 것”이라며 “이는 KBS에 부여된 다양한 공적 책무를 도저히 이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자신의 거취까지 거론하고 나선 김 사장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 사장이 자신을 두고 ‘전임 정권에서 임명됐다’고 언급한 대목은 이번 사태를 신구 정권 간 문제로 규정해 정치적 문제로 확대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실이 언제 KBS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 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시 물러나겠다”

    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시 물러나겠다”

    김의철 KBS 사장이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 결정과 관련해 이를 철회하면 “사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 기자회견에서 “KBS는 지난 세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늘 외풍에 시달렸다. KBS 구성원은 공영방송 독립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며 “이번에 무거운 결심을 했다. 만일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내가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 대통령실은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를 즉각 철회해달라. 철회되는 즉시 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정부의 권고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과정에서 심사위원회의 활발한 토론과 격렬한 논의를 걸쳐 접한 바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논의 과정에서 KBS의 입장전달은 심사위원회 요청도 없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의견서가 전부”라며 “공영방송은 대부분의 선진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사회적 제도고, 대통령실 설명과 달리 오히려 각국에서는 공영방송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KBS 미래와 발전을 위한 자리를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다. 유관 부처에도 제안한다”며 “방송법에 명시된 수신료 징수의 실질적인 주체는 KBS다. 수신료 분리징수에 관한 논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KBS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정식으로 제의한다”고 청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KBS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권고했다. 방통위는 조만간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현재의 TV수신료(월 2500원)는 현행 방송법에 따라 ‘텔레비전 수상기를 소지한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부과·징수된다. 과거에는 KBS 징수원이 집마다 돌며 수신료를 걷었지만, 1994년부터 전기요금에 수신료가 통합되면서 한국전력이 일괄 징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에 분리 징수 방안을 결정하면서 지난 3월 9일부터 한 달간 진행했던 국민제안 ‘TV 수신료 징수방식(TV 수신료와 전기요금 통합 징수) 개선’ 투표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약 5만 6016명(96.5%)이 수신료 분리 징수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2019명(3.5%)에 그쳤다.김 사장은 “부정확하고 불충분한 여론 수렴으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어져 유감을 표한다. 심지어 공영방송 근간이 흔들리는 중차대한 사안을 두고 KBS를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했다”며 “수신료 분리징수가 현실화 될 경우 막대한 지출 비용이 낭비될 것이다. 2022년 수신료 징수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신료는 6200억원 정도다. 분리 징수 시 1000억원대로 급감해 KBS의 다양한 공적 책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직결돼 국민들께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수많은 불합리와 막대한 피해를 감안해서라도 수신료 분리징수를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수신료 분리징수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이 존폐 기로에 서게 되는 지극히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다. 시대를 역행하는 최악의 비효율적인 재원 충당 방식을 택하는 건 사회적 모순만 키우는 행위”라며 “한 번의 국민제안 청취로 결정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성급한 결정을 내린 의도가 무엇인지 대통령실에 묻고 싶다”고 했다. 김 사장은 자사의 물의를 빚은 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KBS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방문 도중 일장기에만 경례했다는 보도 및 건설노조 집회 보도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해 “저희들 여러가지 시스템적으로 노력을 하겠지만 사람이 하다보니 실수가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시청자 입장에서 설명책임 강화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즉각적으로 사과하고 조치할 건 취하려고 한다”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조작이나 은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는 공정하게 보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사내 제도들이 마련돼 있다”라고 말했다.
  • 김의철 KBS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하면 사퇴”…尹면담 요청

    김의철 KBS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하면 사퇴”…尹면담 요청

    김의철 KBS 사장은 8일 대통령실이 추진 중인 TV 수신료 분리 징수 도입을 철회하면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여의도 KBS 시청자 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제가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면서 “대통령께서는 수신료 분리 징수를 즉각 철회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분리 징수 추진을 철회하는 즉시 저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KBS 3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수신료 징수 방안을 논의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김 사장은 “정부가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을 통해 공영방송의 근간인 수신료 재원을 흔들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공적 책무를 수행하지 못할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이를 막는 것이 KBS 사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5일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해 법령을 개정하고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 노원 ‘카톡 체납고지’ 지방세 발표대회 최우수

    서울 노원구가 25개 자치구 중 처음 선보인 ‘카카오 알림톡 체납 고지’ 서비스가 지난날 24일 서울시와 13개 자치구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지방세 제도 개선 아이디어 발표 대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 알림톡 체납 고지는 지방세 체납 내용을 카카오톡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주소지가 일치하지 않아 종이 고지서가 배달되지 않거나 그로 인해 가산금이 부과되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원구가 고안했다. 체납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모르더라도 대상자가 카카오톡을 이용한다면 체납 내용을 알림톡으로 보낼 수 있다. 해외 장기체류자,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납세자, 외국인 등에 대한 징수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억 6000만원이 증액돼 올해 1분기 총 42억원의 체납 지방세가 징수됐다고 구는 전했다. 하반기부터는 서울시 전 자치구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구는 연말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방재정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해 이 사업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세입 증대에 이바지한 카카오톡 체납 고지 사업이 서울시 전체로 확대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에게 더 쉬운 세무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대통령실에 수신료 분리 ‘백지 항의서한’ 전달…실무진 실수

    민주당, 대통령실에 수신료 분리 ‘백지 항의서한’ 전달…실무진 실수

    더불어민주당이 7일 대통령실의 KBS·EBS 등 공영방송 TV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에 항의서한이라며 전달한 봉투 속에는 백지만 들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은 실무진의 실수였다며 대통령실에 항의서한을 다시 전달했다. 이날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료 분리징수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고민정 언론자유특위 위원장은 “언론 탄압과 언론 장악이라는 말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지경까지 왔다”라며 “도대체 ‘땡윤뉴스’를 만들어 무엇을 누리고자 하는지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항의서한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정무1비서관이 항의서한을 대신 받았다. 고 위원장은 봉투를 전달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안에 들어 있으니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전달된 봉투에는 백지 2장만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시도로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권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언론자유특위와 과방위 위원들은 이날 성명은 내고 “공영방송 KBS의 재원인 수신료는 단순한 시청료가 아니다”라며 “공영방송이 정부나 광고주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공공의 이익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라고 주장했다.
  • 野 “KBS수신료 분리 철회하라”…열어보니 백지 2장만

    野 “KBS수신료 분리 철회하라”…열어보니 백지 2장만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의 KBS·EBS 등 공영방송 TV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비판하면서 항의방문을 한 후 아무 내용이 적히지 않은 ‘백지 서한’을 제출했다. 민주당과 고민정 의원실 등에 따르면, ‘백지 서한’은 실무진의 단순 실수였고, 이후 서한을 다시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권은 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수신료를 무기로 보도통제를 하겠다는 본심을 갖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국회에 계류중인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법안에는 ‘거부권’ 운운하면서, ‘불편한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데만 혈안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들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항의서한을 제출하려 했지만,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전희경 정무1비서관이 항의서한을 대신 받았다. 그러나 이 항의서한은 어떤 내용도 적히지 않은 백지였다고 한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처음엔 단순 실수인지, 아니면 백지에 어떠한 메시지가 따로 담긴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민주당과 고민정 의원실 등에 따르면, ‘백지 서한’은 실무진이 단순 실수였다. 이후 서한을 다시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민주당 측 항의방문은 대통령실이 앞서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KBS TV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징수하기 위한 관계 법령 개정, 후속 조치 이해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은 국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요금 통합 징수에 따른 대국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공영방송 옥죄기’라며 반대하고 있다.
  • 압박 카드로, 굴곡 많던 KBS 수신료… 막 내리는 30년 ‘통합 징수’

    압박 카드로, 굴곡 많던 KBS 수신료… 막 내리는 30년 ‘통합 징수’

    한전 ‘수신료 위탁 징수’ 납부 방식내년 재계약 앞두고 취소 가능성정권 때마다 ‘분리 징수’ 놓고 충돌野 “공영방송 장악 신호탄” 반대에與 “과거엔 민주당도 폐지 법안 내” 김영삼 정부 당시 방송법에 관련 근거가 마련되면서 1995년 도입된 KBS TV 수신료의 전기요금 통합 징수 납부가 약 30년 만에 분리 절차를 밟는다. 정부가 방송법 시행령을 손봐 시청자에게 납부 거부권을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면서다. 6일 대통령실 등 여권에 따르면 정부는 방송법 시행령 42~49조를 개정해 수신료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전력과 KBS 사이의 수신료 징수 업무 위탁 계약을 취소해 납부 형태를 바꾸는 방안도 언급된다. KBS와 한전은 3년에 한 번씩 재계약을 해 왔는데 내년이 재계약 시점이다. 한전이 KBS로부터 수신료 징수를 위탁받아 전기요금에 합산해 걷는 지금의 제도는 방송법 67조를 근거로 한다. 그 전까지는 KBS 징수원이 직접 수신료를 받으러 다녀 비용 대비 징수 효율성이 높지 않았고 납부 회피도 많았다. 그러나 전기요금 통합 징수는 사실상 시청자에게 납부를 강제하는 것이란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민단체 등은 “전기요금에 TV 수신료를 통합해 징수하는 것은 법률의 위임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며 한전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기도 하고 2006년에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도 했다. 다만 서울행정법원과 헌재는 각각 이를 기각, 각하했다.수신료 납부 방법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의 공영방송 압박 수단으로도 활용됐다. 실제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발의한 수신료 분리 징수 법안에 비협조적이었던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땐 수신료 분리 징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나라당도 집권당이 되자 되레 수신료 인상을 추진해 논란을 샀다. 박근혜 정부 땐 민주당 중심의 분리 징수 법안이 발의됐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이 수수료 위탁 징수 금지법을 발의했고 탄핵 직후인 2017년 4월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분리 징수 법안을 추진했다. 박 의원은 당시 “언론개혁 필요성 차원에서 국민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관련 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에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다시 수신료 분리 징수 주장이 제기됐다. 2018년 당시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수신료 분리 징수 및 지상파 중간광고 금지법을 추진했고 2019년에는 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박대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수신료 분리 징수 특위가 출범했다. 현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이 ‘여권의 방송 장악 신호탄’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다. 대통령실이 KBS의 주요 재원인 수신료를 고리로 공영방송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과거 수신료 통합 징수 폐지 관련 법안을 냈던 민주당 의원들을 언급하며 야당의 입장 번복을 꼬집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녕 2014·2017년 각각 (소속 의원인) 노웅래·박주민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방송법을 잊으셨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정작 야당 시절에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내세우며 통합 징수 폐지에 앞장섰던 민주당은 방송의 공정성을 이유로 이번에는 반대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정 사유와 내용 모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똑같다”면서 “결국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영방송’의 공정성은 허울에 불과하다. 이제 TV 리모컨과 수신료 납부 용지를 국민께 되돌려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정권 바뀔때마다...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채널 뒤바꾸는 여야

    정권 바뀔때마다...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채널 뒤바꾸는 여야

    정부가 전기요금과 통합돼 사실상 강제 징수돼 온 KBS TV 수신료의 납부 형태를 손보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치권서 번번이 무산됐던 수신료 분리 징수가 이번에는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이 문제를 두고 20여년 가까이 신경전을 벌여왔는데 집권 여부와 현안에 따라 입장이 오락가락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이 ‘여권의 방송 장악 신호탄’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다. 대통령실이 KBS의 주요 재원인 수신료를 고리로 공영 방송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과거 수신료 통합 징수 폐지 관련 법안을 냈던 민주당 의원들을 언급하며 야당의 입장 번복을 꼬집었다.6일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녕 2014·2017년 각각 (소속 의원인) 노웅래·박주민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방송법을 잊으셨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정작 야당 시절에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내세우며 통합 징수 폐지에 앞장섰던 민주당은 방송의 공정성을 이유로 이번에는 반대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정 사유와 내용 모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똑같다”면서 “결국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영방송’의 공정성은 허울에 불과하다. 이제 TV 리모컨과 수신료 납부 용지를 국민께 되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수신료 분리 징수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의 공영방송 압박 수단으로 활용됐다. 실제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발의한 수신료 분리 징수 법안에 비협조적이었던 열린우리당(현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땐 수신료 분리 징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나라당도 집권 여당이 되자 되려 수신료 인상을 추진해 논란을 샀다. 박근혜 정부 땐 민주당 중심의 분리징수 법안이 발의됐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이 수수료 위탁 징수 금지법을 발의했고 탄핵 직후인 2017년 4월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분리 징수 법안을 추진했다. 박 의원은 당시 “언론개혁 필요성 차원에서 국민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관련 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에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다시 수신료 분리징수 주장이 제기됐다. 2018년 당시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수신료 분리 징수 및 지상파 중간광고 금지법을 추진했고 2019년에는 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박대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수신료 분리 징수 특위가 출범했다. 현재 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해 본회의에 직회부한 방송법 개정안에는 KBS가 자의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하고 징수할 수 있게끔 한 내용이 담겨있다. 한국전력이 수신료 징수를 위탁받아 전기요금에 합산해 걷는 지금의 제도는 1994년 김영삼 정부 당시 방송법에 관련 근거가 마련되면서 도입됐다. 다만 야당의 협조 없이는 법 개정이 어렵고 헌법재판소가 1999년, 2008년 등 두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에 KBS 수신료를 포함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인정한 만큼 대통령실에선 시행령 42~49조를 개정해 수신료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력과 KBS 사이의 수신료 징수 업무 위탁 계약을 취소해 납부 형태를 손볼 수도 있다. KBS와 한전은 3년에 한 번씩 재계약을 해왔는데 내년이 재계약 시점이다.
  • 7월부터 특고·플랫폼 근로자도 ‘산재’ 가입…92만여명 혜택

    7월부터 특고·플랫폼 근로자도 ‘산재’ 가입…92만여명 혜택

    대리기사 A씨는 지난해 7월 대리운전 중 교통사고로 허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으나 산업재해 보험을 적용받지 못했다. A씨는 특정업체 소속이 아닌 플랫폼을 통해 여러 대리업체에서 일을 하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다.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은 하나의 업체에만 노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전속성 요건’에 따라 산재보험 가입 대상을 제한했다. 그러나 7월부터 여러 업체에서 일하는 배달기사·대리운전기사·화물차주 등도 산재보험 보호를 받게 된다. 6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공단)에 따르면 전속성 요건을 폐지한 개정 산재보험법이 내달 1일 시행돼 특고와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전망이다. 특고·플랫폼 종사자를 노무제공자로 재정의하고 노무제공자 특성에 맞는 산재보험 적용과 징수체계, 업무상재해 인정기준 등도 마련했다. 적용 직종은 탁송 기사·대리주차원, 관광통역안내원, 어린이통학버스기사, 방과후학교강사, 살수차·고소작업차·카고크레인 등 건설현장 화물차주 등으로 확대됐다. 다만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일부 직종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7월부터 사업주는 노무제공자의 소득을 공단에 신고해야 하며, 산재보험료는 노무제공자와 사업주가 절반씩 부담한다.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기간에는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는 절차도 마련했다. 고용부는 산재보험 전속성 폐지와 적용 대상 직종 확대로 약 92만 5000명이 추가로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공단은 영세사업장과 노무제공자의 산재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일부 직종은 보험료를 낮춰주고, 사업주를 대신해 산재보험 보험사무를 이행하는 플랫폼 운영자에 대해 일부 비용도 지원한다. 지난달 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회적약자보호분과’가 주최한 플랫폼 종사자 현장 간담회에서 배달·가사서비스 종사자들은 산재·고용보험 적용 등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업무 수행 중 다치거나 사고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고, 상당수가 ‘투잡’인 대리기사들은 산재시 직장을 잃지 않고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 설계를 건의했다.
  • “TV 안 보는데”… OTT 확산에 징수 반발 가속

    “TV 안 보는데”… OTT 확산에 징수 반발 가속

    수신료는 한국을 포함해 다수 국가의 공영방송사가 재원 확보에 활용하는 수단이다. 한국은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운영을 위해 월 2500원의 수신료를 받는다. 수신료 징수의 명분은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서다. 공영방송이 상업광고에 의존하게 되면 기업의 영향력에 흔들리게 되므로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징수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한다는 것이 취지다. 그러나 이상과 달리 공영방송은 정권의 입김에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KBS도 정부가 바뀔 때마다 친정권 성향을 보여 반발을 불러왔다. KBS의 수신료 징수 논란은 최근 몇 년 사이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더 가속화됐다. 시청자들이 TV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더 많이 보게 되면서 “보지도 않는데 왜 내야 하느냐”는 논리가 탄력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KBS는 2021년 방송지표를 ‘수신료의 가치를 더욱 높이며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겠습니다’로 정하기도 했다. 앞서 KBS 수신료 인상 논의가 2011년 종편 출범 이후 얼마 안 돼 불거진 바 있다. 2014년 길환영 전 KBS 사장이 ‘완전공영방송’을 언급하며 중장기적으로 KBS 채널의 모든 광고를 폐지, 민영방송과 종편의 광고 수주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BS 1·2 채널의 광고를 없애는 대신 당시에도 월 2500원이던 수신료를 월 4000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냉담한 여론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KBS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신료 분리 징수는 공영방송의 근간을 훼손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수신료 통합 징수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영방송을 유지할 가장 효율적인 징수 방식으로 수신료 징수 방식 변경은 면밀하고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이 우려되는 분리 징수보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서 공영방송의 역할 변화와 재원 체계 전반에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 “공영방송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대통령실이) 번갯불에 콩 구워 먹기식으로 결정해버렸다”고 비판했다. KBS는 지난 4월 간담회에서 다른 나라 공영방송과 비교할 때 수신료 규모가 작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국이 37억 5000만 파운드(약 5조 9000억원), 독일이 80억 유로(약 10조 8000억원), 일본이 6801억엔(약 7조원), 이탈리아 20억 7000만 유로(약 2조 8000억원), 프랑스 37억 유로(약 5조원)이다. 우리와 인구가 엇비슷한 이탈리아와 비교해도 KBS는 4분의1(700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수신료의 재원 비중이 45.5%로 다른 나라 공영방송보다 작다고는 해도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게 되면 KBS의 재정은 크게 타격받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KBS의 상업광고 의존이 높아지면 공영방송으로서 공익적인 역할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징수 논란이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서 오는 근본적인 문제인 데다 KBS 스스로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 영향이 크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분리징수를 하더라도 공영방송 자체를 없애지 않는 이상 어떤 형태로든 예산 지원은 피할 수 없다. 당장 여론의 반응이 뜨거운 분리징수를 강행해도 추후 세금을 통해 예산을 지원하면 어차피 국민이 내는 돈이 들어가기는 마찬가지인 만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 한전, 30년간 떠안은 ‘수신료 민원’서 벗어나나

    한전, 30년간 떠안은 ‘수신료 민원’서 벗어나나

    대통령실이 5일 TV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 징수할 것을 권고하자 한국전력공사는 이에 대한 내부 검토를 시작했다. 한전은 방송사가 아닌데도 그동안 방송법에 따라 가구당 월 2500원의 TV 수신료를 징수·배분하는 역할을 도맡아 왔다. TV 수신료는 1994년부터 전기요금에 통합돼 TV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TV 수상기를 소지한 가구에 일괄적으로 부과됐다. 수신료가 일종의 세금처럼 인식되게 된 이유다. TV 수신료가 전기요금에 합산 청구될 당시 방송업과 전기사업의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상당했다. KBS가 자체적으로 요금을 걷지 못하니 국민이 의무적으로 내는 전기요금에 편승했다는 비판도 들끓었다. 그럼에도 TV 수신료는 한국방송공사법(현 방송법) 개정으로 결국 전기요금 고지서에 합산 청구됐고 지금까지 30년간 이어져 왔다. 양측은 3년 단위로 갱신협상을 하는데 현 계약기간은 2024년 말에 만료된다. TV 수신료가 지상파 TV를 보지 않는 가구도 강제적으로 내야 하는 돈이다 보니 TV 수신료에 대한 거부 반응은 수년간 끊이지 않았다. “TV를 보지 않는데 왜 TV 수신료를 내야 하느냐”는 불만이 폭주했고, 그동안 낸 TV 수신료를 돌려 달라는 민원도 빗발쳤다. 이처럼 족쇄와 같은 TV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는 국민의 민원과 각종 행정적 부담을 감수해 온 건 KBS가 아니라 한전이었다. TV 수신료의 90% 이상이 KBS에 돌아가는데도 TV 수신료가 전기요금과 함께 징수되다 보니 민원 대부분이 한전을 향한 것이다. 2021년 한전에 접수된 수신료 관련 민원은 4만 811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31.8건에 달한다. 1시간에 5.4건, 10분에 한 건꼴이다. KBS의 연간 수신료 수입은 7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91%는 KBS에, 3%는 EBS에 배분됐고 나머지는 한전이 위탁수수료 명목으로 받았다. TV 수신료가 분리 징수로 변경되면 KBS의 연간 수신료 수입은 2000억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전은 위탁수수료는 받지 못하게 되지만 30년간 불필요하게 떠안았던 행정적 부담을 떨쳐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전은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하여 고지·징수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법률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법률자문에선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하여 고지·징수하는 것은 계약위반”이라는 답변과 함께 “양측 간 합의가 있으면 분리 징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동시에 받았다고 한다.
  • KBS 수신료, 전기료서 떼나… 대통령실 ‘분리 징수’ 권고

    KBS 수신료, 전기료서 떼나… 대통령실 ‘분리 징수’ 권고

    전기요금과 통합돼 사실상 강제 징수 형태로 운영되는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공영방송 이슈 가운데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TV 수신료 개편에 정부가 나서면서 이에 반대하는 야권의 반발 등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도입 후 30여년간 유지해 온 수신료와 전기요금의 통합 징수 방식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해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그에 따른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조만간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강 수석은 이어 “국민 참여 토론 과정에서 방송의 공정성 및 방만 경영 등 문제가 지적됐고 수신료 폐지 의견이 제기된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영방송 위상과 공적 책임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도 권고안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지난 3월부터 대통령실 홈페이지 ‘국민제안’을 통해 KBS 수신료 통합 징수에 대한 여론 수렴에 나섰고, 이날 관련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총투표수 5만 8251표 중 약 97%에 해당하는 5만 6226표가 찬성표로 집계됐다”며 “자유 토론에서는 전체 의견 6만 4000여건 중 3만 8000여건이 TV 수신료 폐지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현행 통합 징수방식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은 0.5%인 289건에 불과했다고 부연했다. 강 수석은 이를 두고 “공영방송의 그동안 역할,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표현해 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TV 수신료 분리 징수 여론이 2만여건으로 31.5%를 차지했다”며 “그 이유로 ‘사실상 세금과 동일하다’, ‘방송 채널의 선택 및 수신료 지불 여부에 대한 시청자 권리가 무시됐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강 수석은 “그 밖에도 공영방송의 역할과 가치, 국민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들이 많이 제시됐다”며 수신료 분리 징수에 대한 찬반 의견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에 대한 불만이나 편파성 논란 등 비판 여론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게시판에 공영방송 제도 폐지 주장과 공익 프로그램 제작 조직을 분리하는 ‘KBS1·2 채널 분리’ 같은 의견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번 수신료 이슈를 계기로 공영방송의 문제점 전반을 살피려는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중 후임 방통위원장을 지명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여당은 오랜 과제인 수신료 분리 징수 문제를 이제는 손볼 때가 됐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대통령실이 KBS의 주요 재원인 수신료를 고리로 공영방송 길들이기에 나섰다며 여권의 ‘방송장악’이 본격화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지켜야 할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은 전혀 보이지 않고, 특정 정파의 편파적인 모습으로 일관해 온 지금 상황에서 더이상 공영방송에 주어지는 수신료를 강제적으로 징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임기가 남은 방송통신위원장을 억지 기소로 날려버리고 일주일이 안 돼 수신료 분리 징수를 앞세워 공영방송 KBS에 협박을 시작했다”며 “수신료를 무기로 공영방송을 길들이겠다는 선포”라고 성토했다. 강 대변인은 “공영방송이 권력과 금력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아 운영하는 것”이라며 “기어코 공영방송을 장악해 ‘땡윤뉴스’를 만들려는 작정인가”라고 반문했다. 일각에서는 전문적인 여론조사가 아닌 홈페이지를 통한 찬반 조사가 정책 추진의 근거가 될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대통령실은 집회·시위법 개정을 3차 국민 참여 토론 주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 KBS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방통위 등 후속조치

    전기요금과 통합돼 사실상 강제징수 형태로 운영되는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공영방송 이슈 가운데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TV수신료 개편이 본격 추진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야권의 반발 등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5일 브리핑에서 “도입 후 30여년간 유지해온 수신료와 전기요금의 통합 징수 방식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해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그에 따른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어 “국민 참여 토론 과정에서 방송의 공정성 및 콘텐츠 경쟁력, 방만 경영 등의 문제가 지적됐고 수신료 폐지 의견이 제기된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영방송 위상과 공적 책임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도 권고안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시민사회수석실은 지난 3월 초부터 대통령실 홈페이지 ‘국민제안’을 통해 KBS 수신료 통합 징수가 타당한지에 대한 여론 수렴에 나섰고, 이날 관련 결과를 발표했다. 강 수석은 브리핑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에 찬성하는 여론이 총 투표수 5만 8251표중에 9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게시판 댓글 자유토론에 6만 4000여건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고, 이들 참여자의 절반이 넘는 3만 8000여건이 ‘TV 수신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공영방송의 그동안 역할,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표현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TV 수신료 분리징수 여론이 2만여 건으로 31.5%를 차지했다”며 “그 이유로 ‘사실상 세금과 동일하다’, ‘방송 채널의 선택 및 수신료 지불 여부에 대한 시청자 권리가 무시됐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그밖에도 공영방송의 역할과 가치, 국민 기대에 못 미친다는 비판들이 많이 제시됐다”며 공영방송 제도 폐지 주장과 공익 프로그램 제작 조직을 분리하는 ‘KBS1·2 채널 분리’ 등의 의견이 있었다고도 소개했다. 반면 현행 통합징수방식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은 0.5%인 289건에 불과했다고 강 수석은 부연했다. TV 수신료는 방송법 제64조에 따라 ‘TV 수상기를 소지한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월 2500원씩 부과·징수되고, 제67조에 따라 한국전력은 KBS로부터 해당 업무를 위탁받아 전기요금과 함께 징수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집회·시위법 개정을 3차 국민참여 토론 주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 KBS 수신료 분리징수 위한 시행령 개정·후속조치 권고

    대통령실, KBS 수신료 분리징수 위한 시행령 개정·후속조치 권고

    대통령실은 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KBS TV 수신료와 전기요금의 분리 징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도입 후 30여년간 유지해온 수신료와 전기요금의 통합 징수 방식에 대한 국민 불편 호소와 변화 요구를 반영해 분리 징수를 위한 관계 법령 개정 및 그에 따른 후속 조치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참여 토론 과정에서 방송의 공정성 및 콘텐츠 경쟁력, 방만 경영 등의 문제가 지적됐고 수신료 폐지 의견이 제기된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영방송 위상과 공적 책임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도 권고안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3월 9일부터 한달 동안 TV 수신료 징수 방식을 국민참여토론에 부친 결과, 총투표수 5만 8251표 중 약 97%가 분리 징수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대환대출 전쟁/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환대출 전쟁/박현갑 논설위원

    자본주의 사회에서 은행 대출 없이 살 수 있다면 부자일 것이다. 서민들은 금융회사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낯선 사람 앞에서 옷을 벗는 양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정규직 여부 등 자신의 담보 능력이나 신용을 평가할 서류를 들고 이 은행, 저 은행 찾아다니며 돈을 빌려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이용 중인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 1분기 말 현재 890조원이다. 주택담보대출이 642조원이고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대출 등이 248조원이다. 정부가 이런 대출자들의 금리 부담을 덜기 위해 대환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처럼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기존의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토스 같은 대출 비교 플랫폼과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 앱을 이용하면 된다. 갈아탈 수 있는 대출은 일반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털사 등 53개 금융회사에서 빌린 10억원 이하의 직장인 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 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다.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연간 100조원으로 추산되는 신용대출 가운데 10조원 정도가 대환대출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갈아타기로 아낄 수 있는 이자와 기존 대출을 갚을 때 내는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따져 신규 대출이 유리하다면 바꾸면 된다.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다면 은행의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개시 첫날 기존 대출자들이 몰리면서 카카오페이 등에서는 로딩 지연 현상까지 생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토스에는 대환대출 사전신청 2주 만에 30만명 이상 몰렸다. 핀다도 서비스 시작 열흘 전부터 일평균 4000여명이 사전신청을 했을 정도로 인기였다. 하지만 불만족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기존 대출 조건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 이용할 수가 없고, 조회 과정에서 자신의 개인정보만 노출됐다는 불만 등이다. 대환대출 한도 확대 등 보완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연말쯤 주택담보대출도 대환대출이 되도록 한다고 한다. 경기 활성화로 가계소득을 늘리는 게 근본 대책이겠으나 이자라도 더 낮출 수 있다면 생활공감형 정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듯하다.
  • 올해 4월까지 펑크난 세수 34조… 주범은 쪼그라든 법인세

    올해 4월까지 펑크난 세수 34조… 주범은 쪼그라든 법인세

    경기 둔화 여파로 올해 들어 4월까지 국세가 지난해보다 34조원 덜 걷혔다. 4월 한 달 동안 덜 걷힌 국세는 10조원에 육박했다. 해당 기간 모두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기업의 실적 악화로 쪼그라든 법인세수가 세수 펑크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정부가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상승) 경기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라앉은 한국 경제의 재기가 ‘하고’의 현실화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4월 국세수입 현황을 발표했다. 1~4월 국세수입은 13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조 9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세입 예산 400조 5000억원 대비 목표 달성률(진도율)은 33.5%로 정부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저조했다. 앞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세금을 걷는다고 가정해도 올해 세수는 세입 예산에 견줘 38조 5000억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인세 신고·납부를 마무리하는 4월 한 달간 줄어든 국세 규모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인 9조 9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법인세만 9조원이 줄었다. 국세수입 최대 폭 감소를 법인세가 견인했다는 얘기다. 법인세는 4월까지 총 35조 6000억원 걷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조 4000억원에서 15조 8000억원(30.8%) 급감했다. 지난해 기업의 영업이익이 줄면서 법인세수가 폭락하다시피 한 것이다. 소득세는 지난해보다 8조 9000억원(19.9%) 줄어든 35조 7000억원 징수됐다. 부동산 거래 감소로 양도소득세가 지난해보다 7조 2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주택매매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년 대비 38.9% 급감했다. 소비 활성화 척도가 되는 부가가치세는 4월까지 3조 8000억원(9.6%) 줄어든 35조 9000억원 걷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가 전월 대비 2.3% 감소한 105.2(2020년=100)로 집계됐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소비가 지난 2월 5.1% 깜짝 상승한 이후 지난 3월 0.1%로 둔화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영향을 받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4월까지 7000억원(15.8%) 줄어든 3조 5000억원 걷혔다. 같은 기간 증권거래세수는 7000억원(28.6%) 줄어든 1조 9000억원에 불과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올해 세수를 재추계해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5월 이후에는 3월이나 4월처럼 큰 폭의 감소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지자체 세수 바닥인데 더 밑바닥 우려… 서울시, 10년 만에 감추경

    지자체 세수 바닥인데 더 밑바닥 우려… 서울시, 10년 만에 감추경

    서울시가 30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했다. 이 예산안에는 감추경(세수 감소에 따라 기존에 계획했던 예산을 줄이는 추경) 8767억원이 포함됐다. 지방세 수입 감소분 7696억원과 세외수입 감소분 1071억원 등이 반영된 수치다. 서울시가 감추경을 실시한 것은 2013년(3155억원) 이후 10년 만이다. 지방정부 중 가장 세입이 많은 서울시에서 감추경이 이뤄지면서 다른 지방정부들의 ‘세수 펑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추경안 브리핑에서 감추경과 관련해 “연내 집행하지 못해 불용 또는 이월이 예상된 사업과 시기 조정이 필요한 사업 등의 예산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예산이 삭감된 사업들은 ▲진접선 차량기지 건설(686억원) 등 사업 시기 조정 2548억원 ▲선유도 보행잔교 수상갤러리 조성 43억원 등 불용 예상 584억원 ▲자율주행 기반 미래형 교통체계(ITS) 구축 11억원 등 국비 감소 사업 235억원 등이다. 시기 조정으로 감추경한 사업은 추가 검토를 거쳐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세수 감소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방세는 크게 재산세와 취등록세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감추경 항목으로 잡은 지방세 수입은 재산세에 국한되고, 지방세 중 취득세와 거래세의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취득세가 줄고 있고, 정부가 재산세를 감면해 주면서 세수 악화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며 “지방정부의 세금 지출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날 정 실장은 추가 감추경에 대해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했지만 하반기 세수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커질 경우 추가 감추경도 불가피하다. 실제로 올해 1~4월 지방세 징수 실적은 5조 78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 1204억원보다 1조 3390억원 적다. 당초 ‘상저하고’로 예상됐던 경기가 ‘상저하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향후 지방세 징수 실적은 더 떨어질 수 있다. 다른 지방정부의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빈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은 (예산을) 보수적으로 잡은 편이지만 경기도의 경우 중립적으로 예산을 잡아 감추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면서 “수도권 외 지방정부는 교부세 의존도가 높은데, 국세 세입이 줄어 보통교부세도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세수 감소는 불가피한 만큼 지방정부들도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가희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늘렸던 예산과 정책 사업들에 대해 필요성과 타당성을 점검해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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