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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구, 6만여 체납자 정보 샅샅이 감시합니다

    서울 강남구가 지역 6만여 상습 법인세 체납자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그동안 법인 체납자에 대한 전산망이 따로 없어 수작업으로 건별 법인등기부과 사업자등록증을 일일이 열람하고 대조하면서 엄청난 인력과 시간이 투입됐다. 강남구는 법인 체납자 6만 4000건에 대한 폐업 여부와 주소 이전 등의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6만여 건의 체납정보를 자동 전산 조사할 수 있는 체납법인 자료조사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법인 사업장 변경에 관한 사항을 세무서에 의무적으로 신고한다는 점에 착안해 세무서의 사업장 최신정보를 받아 체납법인의 법인번호와 사업자번호, 관할 세무서별, 주소별, 변동일자별로 비교 가능한 형태로 가공했다. 발췌 자료는 비교 값별 우선순위를 설정해 정확성을 높이고 주소지 이전자료와 폐업된 법인자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는 체납 자료를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법인 체납자에 대한 효과적 관리와 정확한 고지서 배달 등 불필요한 징세비용과 행정소모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수 세무2과 과장은 “그동안 직원이 일일이 대조작업으로 체납징수하던 것이 간편해지고 정확해졌다”면서 “지방세 혁신사례의 꾸준한 발굴과 개발 등으로 지방세 체납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뢰받는 지방세정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돈 없어도 금덩어리 있는 고액 체납자들

    돈 없어도 금덩어리 있는 고액 체납자들

    안양시가 상습 고액체납자 8명에 대해 현금 4300만원을 현장에서 징수하고 황금 두꺼비와 다이아몬드 반지 등 122점의 동산을 압류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액체납자 8명은 세금추징을 피하려고 주민등록법을 위반해 거주지를 허위로 기재한 뒤 배우자 등의 고가 주택에 살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들 체납액은 총 13억원에 달하며 롤렉스 시계, 황금 두꺼비, 다이아몬드 반지 등 122점의 압류 동산은 5월 말까지 미납 시 공매처분할 예정이다. 6억 2000만원을 체납한 A씨는 군포시 소재 배우자 명의의 50평이 넘는 대형아파트에 거주하며 고가 외제차를 운행하고 있었다. 또 수시로 해외에 거주하였다. 가택수색에서 해외 브랜드 시계·가방, 귀금속 등 33점을 압류했다. 배우자 소유 부동산에 거주하던 4억 6000만원의 체납자인 B씨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명품시계 등 6점을 압류했다. C씨는 9300만원을 체납했는데 역시 배우자 소유의 수원시 부동산에 거주했다. 고급 골프채 3세트, 양주, 해외 브랜드 시계 등 17점의 동산을 압류했다. C씨는 가택 수색에 항의해 통지서를 찢어 던지는 등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회사 대표인 D씨는 6800만원을 체납했는데 황금 두꺼비, 황금 열쇠 등 18점의 동산을 압류했다. 김남수 안양시 징수과장은 “가택 수색이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강력한 징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전력산업기금 2160억 한전 검토도 없이 지원

    한국전력공사가 발전소 주변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허술하게 관리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19일 감사원이 밝힌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전은 전기요금의 3.7%를 징수해 전력산업기반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등의 발전소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을 위해 쓰는 돈이다. 그러나 한전은 지자체 사업의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았다. 2014년 기준으로 지자체가 한전으로부터 지원받은 기금 가운데 현장에서 집행되지 않은 금액이 2160억원이었다. 예컨대 경북 울진군은 2010년 부지 확보도 하지 않은 채 사업 추진 계획을 제출했는 데도 한전은 3년간 22억 1000여만원을 지급했다. 한전은 또 사업 시기에 대한 검토도 없이 2011∼2015년 전남 영광군에 98억원을 지급했지만 실제 집행 금액은 39억원에 그쳤다. 감사원은 한전을 상대로 장기간 집행되지 않은 전력산업기반기금에 대해서는 회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한전은 또 퇴임을 앞둔 3급 이상 고위직을 편법으로 정원 외 인력으로 관리했고, 279억원의 인건비를 추가로 지출해 해당 금액만큼 신규채용이 이뤄지지 못했다. 감사원은 하위직급 결원이 불가피해 임금피크제 도입 취지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전이 사회봉사 실적을 이유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직원 8명에 대한 징계를 감경한 사실도 드러났다. 징계 내용과 무관한 사회봉사 실적으로 징계 수준을 감경할 수 없도록 한 공기업 관련 규정을 어기고 사회봉사 실적에 따른 감경 제도를 운영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안양시 상습 고액체납자 가택수색, 황금 두꺼비 등 122점 압류, 10월 명단 공개

    안양시가 상습 고액체납자 8명에 대해 현금 4300만원을 현장에서 징수하고 황금 두꺼비와 다이아몬드 반지 등 122점의 동산을 압류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액체납자 8명은 세금추징을 피하려고 주민등록법을 위반해 거주지를 허위로 기재한 뒤 배우자 등의 고가 주택에 살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들 체납액은 총 13억원에 달하며 롤렉스 시계, 황금 두꺼비, 다이아몬드 반지 등 122점의 압류 동산은 5월 말까지 미납시 공매처분 할 예정이다. 6억 2000만원을 체납한 A씨는 군포시 소재 배우자 명의의 50평이 넘는 대형아파트에 거주하며 고가 외제차를 운행하고 있었다. 또 수시로 해외에 거주하였다. 가택수색에서 해외 브랜드 시계·가방, 귀금속 등 33점을 압류했다. 배우자 소유 부동산에 거주하던 4억 6000만원의 체납자인 B씨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명품시계 등 6점을 압류했다. C씨는 9300만원을 체납했는데 역시 배우자 소유의 수원시 부동산에 거주했다. 고급 골프채 3세트, 양주, 해외 브랜드 시계 등 17점의 동산을 압류했다. C씨는 가택 수색에 항의해 통지서를 찢어 던지는 등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회사 대표인 D씨는 6800만원을 체납했는데 황금 두꺼비, 황금 열쇠 등 18점의 동산을 압류했다. 김남수 안양시 징수과장은 “가택 수색이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강력한 징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액 상습체납자 8명이 세금을 내지 않으면, 그 명단은 지방세 기본법 104조 ‘고액 상습 체납자의 명단공개’에 따라 10월 셋째 주 월요일에 경기도청홈페이지와 안양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일임형 ISA 오늘부터 온라인 가입 OK

    일임형 ISA 오늘부터 온라인 가입 OK

    18일부터 은행이나 증권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과 모바일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일임형 ISA와 투자자문 계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할 수 있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18일 고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신한·IBK기업은행과 NH투자·대신·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미래에셋·신한금융투자·키움·한국투자증권 등 10개사는 고시가 나오는 대로 일임형 ISA 온라인 가입 서비스를 개시한다. 다른 금융사도 전산 시스템 구축이 끝나는 대로 온라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먼저 일임형 ISA 개념 등을 설명하는 5분 분량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영상통화와 공인인증서 인증 등을 통해 실명을 확인받는다. 이어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고 원하는 모델포트폴리오를 골라 계약을 맺으면 된다. ISA 가입에 필요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등 가입 서류는 사본을 업로드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가입 허용이 일임형 ISA의 활성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지난달 14일 ISA가 출시된 후 145만 1000명이 가입했으나 자신이 직접 상품 운용지시를 하는 신탁형에 97.2%(141만 1000명)가 집중됐고, 일임형은 2.8%(4만명)에 그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건보료 체납 땐 공사 대금 못 받는다

    앞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하청을 받는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가 건강보험료를 체납하면 사업 대금을 받지 못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4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회사나 개인이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과 계약을 맺고 사업대금을 받으려면 건보료 체납 사실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납부 증명은 계약기관이 직접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파산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법원이 요청한 경우 등에는 납부 증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개정안에는 회사 재산으로 체납 보험료를 충당할 수 없을 때 무한책임사원, 과점주주, 사업양수인 등 2차 납부의무자가 보험료를 내도록 하는 내용도 남겼다. 복지부 관계자는 “2차 납부의무 부과, 납부 사실 증명을 통해 자발적으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도록 유도해 건강보험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개정안은 제약사가 거짓 자료를 제출해 의약품을 요양급여 대상에 올리거나 비용을 높게 받으면 해당 금액을 손실 상당액으로 정해 회사에 징수하도록 했다. 최신 의료기술 및 임상연구에 대한 건강보험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임상연구는 관련 진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범위 내에서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파트 관리 비리 대응 더 빨라진 광명

    경기 광명시가 아파트 관리 비리 척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광명시는 회계사·변호사·주택관리사 등 전문가 20명과 관계 공무원 4명이 참여하는 ‘공동주택 관리 감사단’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경기지역 시·군들은 아파트 관리비 횡령 등 각종 비리가 발생하면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감사단’에 조사를 요청한 뒤 통보받은 결과를 토대로 고발 등 후속 조치를 해왔으나 광명시는 신속한 해결을 위해 직접 감사에 나섰다. 임기 2년의 감사단은 비리가 의심되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 30% 이상이 감사요청서를 작성해 조사를 의뢰하면 30일 이내에 조사 여부를 결정해 통보한다. 언론이 보도하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조사 요청이 들어오기 전에 시장이 직권으로 감사단을 파견할 수도 있다. 4개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감사단은 공사 비리 적발과 관리비 횡령, 부당한 관리비 부과 징수, 잡수입 부정처리 등을 감사한다. 또 자료 보관 및 공개 적정성 등 공동주택 관리 전반에 대해 감사한다. 비리가 적발된 단지에 대해 고발과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법적 조치는 물론 공동주택 관리비 지원 대상에서 1년간 제외시킬 방침이다. 광명시는 지역 주거 형태의 70% 이상이 아파트이기 때문에 관련 민원 해소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011년 8월에는 ‘찾아가는 아파트 상담실’을 운영했다. 관련 공무원이 직접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전년도 7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을 설명했다. 아울러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각종 입찰비리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광명시 공동주택관리팀은 지난해 1일 평균 20건의 민원을 상담하는 등 972건의 업무를 처리했다. 2013년 5월에는 H 아파트 관리소장이 12년간 재직하면서 각종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하고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거액의 관리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역 아파트 단지를 전수조사하기도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아파트 관리 비리 척결의 핵심은 무엇보다 입주민들의 관심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입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단지 자치 운영에 관심을 가져야 비리가 발붙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동작구, 2년 연속 서울시 체납징수 최우수구 수상

    동작구, 2년 연속 서울시 체납징수 최우수구 수상

    서울시 동작구(구청장 이창우·사진)는 시에서 지난 1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체납시세 징수 실적 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구의 지난해 하반기 체납징수실적은 총 체납건수 18,184건 중 15,400건으로 2위인 동대문구보다 2천5백건 이상 앞섰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구는 서울시로부터 기관표창과 함께 인센티브 사업비(재정보전금) 1억원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는 2015년 상반기에 이어 연속 두 번째 수상이다. ◇ 2회 연속 체납징수 최우수구 수상 뒤에 숨은 노력 돋보여 상·하반기 연이은 “체납징수 최우수구” 선정은 세무부서 전 직원의 단합된 노력과 적극적인 현장중심의 징수활동 결과라 할 수 있다. 구는 2014년 민선 6기 출범과 동시에 팀장 중심으로 ‘체납징수 전담반’을 꾸려 본격적으로 체납징수활동을 전개했다. 납부의사는 있으나 형편이 어려운 체납자에게는 개별상담을 통해 분납을 유도하고, 납부여력이 있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매출채권 압류, 토지수용보상금 압류 등 강력한 행정제재로 끝까지 추적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1천만원 이상 체납자 60여명에 대해서는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체납자 본인은 물론 가족은닉 재산까지 찾아 채권압류를 하는 등 강도 높은 징수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5년 상·하반기 체납시세 평가에서 2억원, 2014년 시 세입분야 평가에서 2억원 등 민선6기 들어 5억원 이상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수상하여 어려운 구 재정에 크게 기여했다. ◇ 25시 민원실, 고령자를 위한 ARS 지방세 자동납부 창구 운영 구는 구민의 납세편의를 위해 25시 민원실을 운영, 야간과 공휴일에도 구민에게 영치된 번호판을 교부하고 각종 세무민원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납부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납세자를 위하여 ARS 지방세 자동납부 창구를 운영하여 납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백금희 징수과장은 “납부능력이 있어도 납세를 기피하는 비양심 체납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체납 징수 활동을 전개하고, 대다수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모범납세자 표창 등 인센티브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정부3.0 빅데이터 활용한 즐거운 변화/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월요 정책마당] 정부3.0 빅데이터 활용한 즐거운 변화/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

    백화제방(百花齊放)의 계절이다. 개나리꽃, 유채꽃 등 봄꽃들이 만개하여 산과 들판을 알록달록 물들이고 있다.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함께 모여 있으니 큰 물결처럼 무늬를 띤다. 작은 것이 모이니 새로운 아름다움이 생겨난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정보 시스템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관심도 끌지 못한 채 쌓여 있던 데이터를 한데 모아 분석하면 독특한 패턴이 발견된다. 이로써 이전엔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이른바 빅데이터 분석이다. 산업혁명기 철과 석탄에 비유되면서 ‘21세기의 원유’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게 빅데이터다. 물적 자원 없이도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와 행정한류의 신자본으로 인식된다. 정부3.0이 용어부터 어렵고 애매해 낯설게 여겨지지만 쉽게 말하자면 ‘유능한 정부’를 통한 ‘국민 맞춤형 서비스’ 실현을 핵심으로 한다. 이것도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정부는 정부3.0 중점 과제 중의 하나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래지향적 행정 구현’을 선정했다. 공공부문과 민간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특정 지역의 문제점이나 국민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더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실현해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정책을 펼칠 수 있어 행정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공공영역 전반에 걸쳐 정부3.0을 본격 추진하면서 최근 3년간 70개 기관에서 167개의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행정자치부는 2013년부터 해마다 국민 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과제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4년에는 교통, 폐쇄회로(CC)TV, 민원 등 국민 생활에 밀착된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난해엔 공동주택 관리비, 근로환경 개선,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과 민원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분야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사례로는 공동주택 관리비의 투명성 제고를 들 수 있다. 행자부는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함께 안양 지역 16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비 및 입찰 자료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리비 부당 징수 및 공사입찰 부조리 등을 예방하기 위한 지수를 도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조리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 5개 단지를 현장 실사한 결과 평균 22.8% 정도에서 공사비가 과다 책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나아가 공동주택 관리비 부정 사용 및 입찰비리를 근절하고 관리비를 10% 절감할 경우 연간 1조 1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행정업무의 효율화를 통해 국민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개선한 사례로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한 ‘근로감독 사업장 선정 과학화’를 들 수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임금체불, 부당 근로 행위 등 기초고용질서를 위반하는 불량 사업장의 패턴을 분석한 뒤 근로감독 및 사업장 안전에 취약한 근로감독 대상 사업장을 선정한 사례이다. 이를 활용하면 향후 근로사업장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3년간 1461억원의 임금 체불 감소 효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노사 분쟁 비용을 감소시키는 데도 큰 효과를 발휘할 듯하다. 최근에는 사회적 핫이슈로 떠오른 아동학대 문제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그 해결을 꾀하고 있다. 학대 고위험 예측 모형을 개발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 시스템’, ‘국가 아동학대정보 시스템’ 등과 연계한 상시발굴 시스템 구축으로 위기가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할 것이다. 정부3.0이 아직 국민 체감엔 모자란다는 비판도 높은 기대치 탓이라고 본다. 예컨대 출생신고 때 관련 행정 서비스를 주민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신청받도록 해 자칫 놓칠 수 있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행복출산’ 정책을 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예 출생신고 자체를 병원에서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보건, 의료, 치안 등의 분야에 우선적으로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생활안전과 경제 활성화 같이 정부3.0 취지에 한층 걸맞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복잡한 여건 안에서 어떻게 국민행복을 늘릴까에 정부3.0의 초점을 맞출 것이다.
  • [사설] 고액 체납 재벌 처벌할 법적 근거 만들어야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법무부를 상대로 출국 금지를 풀어 달라는 소송을 냈다가 그제 패소했다. 그가 출국 금지당한 이유는 바로 700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아서다. 그런데 국민의 의무는 나 몰라라하고 무슨 염치로 해외에 나갈 권리를 찾겠다며 소송까지 벌이는지 참으로 뻔뻔하기 짝이 없다. 소송할 돈이 있으면 체납된 세금의 일부라도 갚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다. 재산이 없다는 그는 고급 빌라 두 채를 터서 만든 집에 살고 있다. 출국 금지 전까지 미국 등 56차례에 걸쳐 503일 동안 해외에 머물렀다. 어디 그뿐인가.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과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역시 호화생활을 하면서 세금을 안 낸 악성 체납자들이다. 이들의 체납액은 2252억여원과 1073억여원에 이른다. 2013년 서울시가 최씨의 체납된 지방세를 징수하기 위해 가택을 수색했을 때의 일은 지금도 생생하다. 시가 17억원의 호화 저택 금고 속에서 현금 다발과 시가 1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등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일반 서민들은 그들이 결코 몰락한 재벌이 아니라는 점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어딘가에 재산을 빼돌려 놓지 않으면 도저히 그런 일상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다 안다. 조씨의 부인과 아들은 한솔그룹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는데 조씨만 없는 것도 다 세금을 안 내려는 꼼수 아니겠는가.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서울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사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니 매월 쥐꼬리 월급에서도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월급쟁이들로서는 허탈할 뿐이다. 배 째라는 식으로 버티는 악질 체납자가 법망을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려면 조세범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 2010년 선의의 피해자 구제를 위해 빼버린 “정당한 사유 없이 1차 회계연도에 3회 이상 체납할 경우 1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는 조항을 부활시켜야 한다. 정말 돈이 없어 세금을 못 내는 이들과 달리 능력이 있는데도 세금을 내지 않은 이들은 감옥에 보내는 게 조세 정의다. 세무 당국에 체납자 가족들에 대한 금융조회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체납자들이 가족 명의로 재산을 은닉해도 세무 당국은 속수무책이다. 체납자 본인 외에는 과세 자료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세수 확보를 위해 담뱃값 인상처럼 서민들 주머니만 탈탈 털 게 아니라 악질 체납자들의 수천억 세금부터 받아 내는 게 순서다.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더 정교한 법 정비가 시급하다.
  • 경북, 지방세 체납 골프장 ‘NO’

    김천·안동, 전체의 40% 넘어 경북 시·군들이 고액의 지방세를 체납한 골프장을 상대로 고강도 징수에 나섰다. 칠곡군이 최근 지방세 50억여원을 체납한 세븐밸리CC로부터 공매 진행 등 전방위 압박으로 30억원이 넘는 체납세를 한꺼번에 받아 낸 게 기폭제가 됐다. 3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47개 골프장(회원제 17개, 대중제 29, 간이 1개) 가운데 6개 골프장이 세금 134억여원을 체납하고 있다. 해당 시·군들은 이 때문에 중앙정부로부터 교부금 삭감 등 페널티를 받을 뿐만 아니라 예산·세무행정과 각종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프장 유치로 세수 증대를 기대했던 시·군들이 되레 체납세 징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천시는 최근 구성면 베네치아CC의 체납세 42억 3500만원을 끝까지 징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 체납액 94억원의 46%를 차지해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골프장 사무실을 수색해 현금 610만원을 받아 냈다. 조만간 압류한 10억원 상당의 골프장 부지 9필지(1만 8000㎡)를 공매 처리할 계획이다. 안동시도 재산세 등 지방세 44억여원을 체납한 일직면 남안동CC에 칼을 빼들었다. 이달 초 경북도에 골프장 운영 제한 또는 취소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골프장 자체를 공매 처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남안동CC 체납액은 시 체납액 110억원의 40%에 이른다. 안동시는 또 풍천면 탑블리스CC가 체납한 11억여원 징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덕군과 군위군도 강구면 오션뷰CC와 군위읍 꽃담CC 압박에 나섰다. 압류 부동산 공매 처분 절차 등을 밟고 있다. 오션뷰CC는 12억여원, 꽃담CC는 11억여원을 체납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새달부터 전기車 충전 요금 유료화… ㎾당 313원

    새달부터 전기車 충전 요금 유료화… ㎾당 313원

    현재 무료로 운영되는 전기차 급속 충전이 다음달부터 유료화된다. 요금은 ㎾당 313.1원으로 결정됐다. 환경부는 29일 정부 주도로 확충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고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음달 11일부터 요금을 징수한다고 밝혔다. 월평균 급속 충전기 사용액은 휘발유차 대비 44%, 경유차 대비 62% 수준이다. 완속 충전기와 함께 급속 충전기를 30% 정도 이용하면 휘발유차의 33%, 경유차의 47%로 추산된다. 연간 주행거리를 1만 3378㎞로 산정했을 때 월평균 연료비가 휘발유는 13만 2000원, 경유는 9만 4000원인 데 비해 급속 충전은 5만 8000원, 완속은 3만원, 급속·완속 병행 시 4만 4000원 수준이다. 현재 환경부가 운영하는 급속 충전기는 337기로 올해 150기, 내년 150기 등 300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민간에서 설치한 전기차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 109기, 완속 충전기 358기로, 급속 충전 유료화에 따라 민간 기업들의 충전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 시·군은 지방세 체납 골프장과 전쟁 중

    경북 시·군들이 고액의 지방세를 체납한 골프장에 대해 고강도 징수 처분에 나섰다. 특히 칠곡군이 최근 지방세 50억여원을 체납한 세븐밸리CC를 상대로 공매 진행 등 전방위 압박을 통해 30억원이 넘는 체납세를 한꺼번에 받아낸 게 기폭제가 됐다. 3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 중인 47개 골프장(회원제 17개, 대중제 29, 간이 1개) 가운데 6개 골프장이 세금 134억여원을 체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시·군들은 중앙정부로부터 교부금 삭감 등 패널티뿐만 아니라 예산·세무행정과 각종 사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군들은 골프장 체납세 징수를 위해 부동산 압류 및 공매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골프장 유치로 세수증대를 잔뜩 기대했던 시·군들이 되레 체납세 징수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김천시는 최근 구성면 베네치아CC(18홀)를 대상으로 체납세 42억 3500만원을 끝까지 강력하게 징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의 전체 체납액 94억원의 46%를 차지해 절대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 27일엔 골프장 사무실을 수색해 현금 610만원을 징수했다. 조만간 압류한 10억원 상당의 골프장 부지 9필지(1만 8000㎡)를 공매 처리할 계획이다. 안동시도 재산세와 가산금 등 지방세 44억여원을 체납하는 일직면 남안동CC를 대상으로 칼을 빼들었다. 이달 초 경북도에 골프장 운영 제한 또는 취소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골프장 자체를 공매 처분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에 있다. 남안동CC의 체납액은 안동시 체납액 110억원의 40%를 차지한다. 안동시는 또 풍천면 탑블리스CC가 체납한 11억여원의 징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덕군과 군위군도 고액의 체납액 징수를 위해 강구면 오션뷰CC와 군위읍 꽃담CC 압박에 나섰다. 골프장 압류 부동산에 대한 공매 처분 절차 등을 진행 중이다. 오션뷰CC는 12억여원, 꽃담CC는 11억여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시·군 관계자들은 “칠곡군이 골프장 재산 공매 등 강력한 체납처분에 따라 체납 세금 문제를 해결한 것에 주목한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건보료 체납 고소득자 얌체 진료 꼼짝마!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장기 체납하고도 건강보험이 적용된 병·의원 진료를 받으며 혜택을 보는 고소득자와 고액 재산가를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특별 징수를 한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특별 징수 대상자는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국세청 신고소득과 재산과세표준을 바탕으로 연 소득 4000만원 이상, 월 보수 500만원 이상 고소득자와 재산과표 4억원 이상을 가진 고액 재산가이다. 일반적으로 국세청 소득신고는 실제 소득의 20%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연 소득 4000만원 이상이면 실제로는 2억원대 고소득자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건보료 장기 체납자이면서 여전히 ‘진료 중’인 사람 가운데 이렇게 보험료를 낼 능력이 충분한 ‘얌체’ 체납자 7805명을 가려냈다. 이들을 대상으로 압류나 공매 등 강도 높은 체납 처분을 추진해 연말까지 체납 보험료를 강제 징수할 계획이다. 증권사 예탁금과 민간보험사(생명·손해보험) 보험금 등 제2금융권에 대한 압류 조치도 강화한다. 보험료를 낼 수 있는데도 상습 체납한 고액 체납자의 인적사항은 홈페이지(www.nhis.or.kr)에도 공개하고 있다. 고액·상습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보험료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2년 이상 체납한 건강보험료가 1000만원 이상인 체납자가 대상이다. 공개 대상자에게는 병원 이용 시 사전에 보험급여를 제한해 진료비를 전액 부담시키고 있다. 6개월 이상 보험료 체납자가 병·의원을 이용해 발생한 의료비 중 건강보험이 부담한 진료비는 ‘부당 이득금’으로 보고 사후에 체납자에게 환수하지만, 생계형 체납자는 건강보험 부담 진료비를 환수하지 않고 면제해 주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생활정책 Q&A] 업무상 재해 인정 요건은

    [생활정책 Q&A] 업무상 재해 인정 요건은

    산재보험은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에게 신속하게 보상하고 사업주에게는 재해 발생 시 보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국가에서 관장하는 사회보험이다. 근로복지공단이 정부를 대신해 사업주로부터 보험료를 징수하며 산업재해로 부상·사망한 근로자와 가족에게 보험급여를 제공한다. 그렇다면 회식이나 야유회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21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문의했다. Q. 업무상 재해의 요건은. A. 근로자가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면 세 가지 요건을 충족했을 때 업무상 재해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근로자가 근로계약에 의한 업무를 사업주의 지배 관리하에 수행하는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거나 사업주가 관리하고 있는 시설물의 결함 또는 관리상의 하자로 사고가 발생해 피해를 당했을 경우입니다. 사고와 근로자의 피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을 때, 근로자의 고의 자해행위나 범죄행위 또는 그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사고가 아닐 때 업무상 재해 판정을 내립니다. 단,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았거나 업무상 재해로 요양 중인 근로자가 정신장해로 정상적인 인식능력이나 행위선택능력, 정신적 억제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Q. 회식 뒤 사고에 대해 업무상 재해 판정을 받으려면. A. 각종 판례에서 중요한 부분은 회식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근로자 본인이 자발적으로 과음했는지, 회식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했는지 여부입니다. 다만 한 가지 사항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봅니다.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직원 2~3명의 친목모임이거나 2차 회식 장소에서의 사고는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거래처 직원과의 회식은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은 판례가 있습니다. Q. 운동경기나 야유회, 등산대회 중 사고도 업무상 재해 판정을 받을 수 있는지. A. 사회 통념상 근로자가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회사의 노무관리 또는 사업 운영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재해로 인정합니다. 다만 그 범위는 매우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업주가 행사에 참여하는 근로자를 출근하는 것으로 처리하거나 행사에 참여하도록 지시하는 경우, 사전 보고를 통해 사업주의 참가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사고 시 재해 판정을 받게 됩니다. Q. 출퇴근 중의 사고에 대해 재해 인정을 받으려면. A. 근로자가 출퇴근 중에 발생한 사고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업무상 재해 판정을 받으려면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사업주가 출퇴근용으로 제공한 교통수단에서 사고가 났거나 교통수단에 대한 관리 이용권을 사업주가 갖고 있어야 합니다. 즉, 근로자 본인 소유의 자가용을 이용하다 사고가 났다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4만원vs418만원’, 한·중 평균 등록금 비교해보니…

    ‘54만원vs418만원’, 한·중 평균 등록금 비교해보니…

    '54만원 vs 418만원' 중국과 한국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을 비교한 수치다. 최근 중국 교육부의 ‘전국각지고교요금표대전’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약 2817곳의 4년제 대학교 연간 평균 등록금은 3000위안(약 54만원)에서 1만 위안(약 183만원)까지 적정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의 경우, 최근 대학교육연구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사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은 각각 418만원, 73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공계와 예체능계는 900~1000만원 선을 훌쩍 넘기는 경우도 상당하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단순히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 문제를 떠나 교육의 공공성에 대한 사회적 역할의 유무에 따라 갈리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개개인의 교육 열풍과 별개로 교육은 국가가 책임지는 몫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각 지방정부, 중앙부서, 대학에서는 반드시 등록금 표준, 기숙사비 표준을 안정하게 책정해야하며, 어떠한 명분으로도 국가가 정한 이외의 기타 항목을 자의적으로 상설, 징수할 수 없다. 규정을 위반하고 징수한 불합리한 비용은 모두 학생 본인에게 환원해야 한다’ 이는 지난 2000년, 중국정부가 명문화한 중국 내 대학 등록금 징수제도에 관한 법규다. 매년 초 중국 교육부에서는 전국대학 등록금표준을 책정, 시달한 후에는 각 지역 대학에서 어떠한 이유나 명목으로 등록금 항목을 자율적으로 추가하는 것을 금지해오고 있다. 중국 최고 명문대학으로 꼽힌 베이징 대학 학부 1년(2학기) 등록금은 문과 5000위안(약 91만원), 생명과학부, 신식과학기술학부 등 과학 실험이 동반되는 이과 5300위안(약 96만원), 의과대학 6000위안(약 109만원, ‘학생관리규정’에 따라 실습 학기에는 1000위안 추가된 7000위안 납부) 선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칭화대 역시, 이과, 문과 동일 5000위안(약 91만원), 예술대학 1만 위안(약 183만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중국 내 대학교 순위 톱 10에 차례로 이름을 올린, 인민대의 경우에도 문·이과 5000위안(약 91만원), 예술대학 1만 위안(약 183만원)으로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중국인민공화국 고등교육법 제54조의 ‘대학생은 반드시 정부 규정에 따라 등록금을 납부하여야 한다’에 따라, 대학·학부·학과·학년 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학부 재학생의 경우 학교 측으로부터 100%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권유받게 되는데, 기술사 시설은 대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입실할 수 있도록 대규모 시설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는 매년 수 만명의 신입생들이 중국 각 지역에서 입학을 위해 상경하기 때문인데, 각 대학 측은 이들을 위해 2~6인까지 수용인원별로 다양한 기숙 시설을 제공해오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대의 경우, 기숙사 건물에 따라 적게는 연간 750위안(약 13만원)에서 최고 1200위안(약 21만원)의 기숙사 시설 이용료를 납부하면 1년 동안 기숙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베이징 대학이 자리한 베이징 하이덴취(海淀區) 일대의 원룸 시설 이용 시 소요되는 연 평균 7만 2000 위안(지난해 기준)과 비교해 약 100분의 1에 불과한 금액이다. 때문에 현행 중국 내 대학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은 학업에 뜻 있는 이라면 누구나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한 교육기관과 학교 측의 배려로 현실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해 기준, 우리나라 대학등록금 부담은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OECD 가입국 가운데 미국에 이에 2번째로 대학 등록금이 높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얻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난 2015년, 우리나라 등록금 총액은 약 14조원에 달했으며, 같은 해 학자금 대출 누적액수는 이미 총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년 상당수 가정에서 자녀의 대학 등록금 납부를 위해 막대한 금액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해오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교육의 의무를 담당하는 각 대학 교육이 지닌 공공성은 좌표를 상실한지 오래다. 등록금에서 드러나는 한국과 중국의 차이는 단순히 학생과 학부모들이 겪는 고통의 무게감의 차이 만이 아니라 두 사회가 안고 있는 교육 공공성에 대한 차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슈&이슈] ‘재정난 대명사’ 오명 벗는 인천시

    [이슈&이슈] ‘재정난 대명사’ 오명 벗는 인천시

    자치단체 재정난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인천시가 오명을 벗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실제로 늘어나기만 하던 부채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해 ‘재정 정상화’가 헛구호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공사·공단을 포함한 인천시의 총부채는 2014년에 13조 1685억원으로 최고점에 달했으나 지난해 11조 2556억원으로 1조 9129억원(14.5%) 감소했다. 10년째 증가하던 인천시 자체 채무도 2014년 3조 2581억원에서 지난해 3조 2206억원으로 375억원이 줄었다. 이로 인해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37.5%에서 33.4%로 4.1% 포인트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됐다.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이후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목표로 정한 게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아 온 인천도시공사의 빚도 2014년 8조 981억원(부채비율이 281%)에서 지난해 7조 3899억원(부채비율 251%)으로 줄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시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은 채무비율을 25% 미만으로 전환시키고, 13조원에 이르는 부채 규모를 8조원대로 감축시켜 2018년에는 재정 ‘정상’ 단체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10가지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세입 확충을 위해 지방세·세외수입 확대, 지방교부세·국고보조금 증가 등을 도모하고 있다. 세출을 줄이기 위해선 착공 전 사업에 대한 투자심사 재실시, 비법정 보조금과 국제분담금 개선, 행정경비 지급기준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운영시스템 개편을 위해 재정관리제도를 엄격히 운영하고 구·군에 대한 시비보조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시 산하기관 가운데 빚이 가장 많은 인천도시공사의 부채 감축 및 기타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 등을 과제로 선정했다. 재정 건전화의 청신호는 국고보조금 확대에서 비롯됐다. 2014년 2조 213억원으로 처음 2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2조 853억원, 올해 2조 4520억원을 확보했다.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목표액을 2조 4675억원으로 잡았다. 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 연장,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 등의 사업 예산으로 2조 675억원의 국비를 따내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천발 KTX 개설, 인천보훈병원 건립, 국립문자박물관 건립 등에 40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홍범 재정기획관을 국비 확보 전담 책임관으로 정하고 전력전에 나서고 있다. 시 간부들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잇따라 찾아 인천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 시장은 “국비 확보를 위해 실·국별로 내실 있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한 뒤 “중앙부처에 가서 누구를 만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고보조금 못지않게 자주재원인 지방세도 인천시 재정의 숨통을 틔우는 데 한몫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세입 목표는 2조 6665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말에는 목표보다 10.5%가 늘어난 2조 9459억원을 거뒀다. 징수율 제고를 위해 정례적으로 기초단체 지방세 징수 실적 보고 및 대책회의를 시행, 세수 증대를 독려하는 한편 법인 등에 대한 1만 7290건의 세무조사를 실시해 27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 부동산·채권·자동차 등에 대한 압류와 더불어 출국 금지 조치 및 해외송금·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또 지방세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활동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세외수입 징수를 위해 ‘지방세·세외수입 통합영치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만 9000대에서 80억원을 징수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재정 인센티브 5억원을 받았으며, 노하우를 배우려는 타 지자체 직원들의 방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보다 근본적으로 지방세의 불합리한 점을 해결하고자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및 레저세 확대를 위한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종교단체 의료법인 감면율을 시세 감면 조례 개정을 통해 25%에서 12.5%로 축소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는 재정지원금이 2010년 이후 평균 17%씩 증가하는데도 서비스가 향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버스준공영제를 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표준운송원가 산정 부적정, 버스 운행관리시스템 부적정, 노선개편 및 표준연비제 도입 등 개선 사항을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2014년 717억원에 달하던 지원금이 지난해 673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도 상당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원들도 자구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무원노조와 협의해 시간 외 근무수당 지급기준을 67시간에서 57시간으로 줄이고, 연가보상비 금전 보상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축소했다. 또한 4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기본 복지포인트를 500포인트(50만원) 삭감해 지난해에만 35억원을 절감했다. 시는 다양한 재정 건전화 과제 이행으로 올해 자체 채무를 2조 7509억원으로 낮춰 채무비율을 31.7%로 줄이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26.2%, 2018년에는 21.4%까지 낮춰 재정 정상 단체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상당 기간 인천시가 대표적인 재정위기 지자체로 거론돼 부끄러웠는데 현재와 같은 자구 노력이 계속되면 조만간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국민연금공단] “100세 시대 노후의 동반자로… ‘1인 1연금’ 체계 만들 것”

    [공기업 사람들 국민연금공단] “100세 시대 노후의 동반자로… ‘1인 1연금’ 체계 만들 것”

    “우리 국민이 노후를 맞이할 때 모두 국민연금 통장 하나씩은 갖고 퇴직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자식보다도 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국민연금을 만들고 싶습니다.” 20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집무실에서 만난 문형표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100세 시대 동반자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1인 1연금’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1가구 1연금’ 시대에서 ‘1인 1연금’ 시대로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 것이 국민연금의 최대 목표다.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을 강제적인 노후 저축 수단으로 국가가 운영하는 것은 마치 학교 가기 싫어하는 어린아이를 부모가 등 떠밀어 학교를 다니게 하는 심정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설득해 (연금공단의) 직권을 사용해서라도 가입하게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불만이 있더라도 10년 후에는 우리 직원들에게 ‘그때 고마웠다’고 이야기하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 기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는 2157만명으로 전년보다 44만명 증가했으며 연금 수급이 가능한 10년 이상 가입자도 꾸준히 늘어 32.7%인 705만명이 연금 수급을 앞두고 있다. 3명 중 1명이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다. 20년 이상 장기가입자도 8.1%인 174만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국민연금의 대표적인 ‘사각지대’였던 일용직 근로자들의 신규 연금 가입이 2014년 1만 4000명에서 2015년 39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문 이사장은 “우리 후손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연금 제도를 물려주고, 연금공단을 세계 최고의 연금 서비스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2세기까지 내다보며 안정적으로 재정이 운용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연금 회계 원칙이 수립돼야 하고 장기 운영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1988년 출범한 국민연금은 올해로 스물아홉 살을 맞는다. 지난 30년은 연금제도를 정비하고 가입자를 확대하는 데 업무의 방점을 뒀지만 앞으로 30년은 지속 가능한 제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2018년 국민연금 4차 재정계산 때는 기금 재정 안정화를 위한 장기 비전을 내놓기로 했다. 정부는 2013년 제3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때 보험료율을 조속히 인상해 부분적립방식을 유지할지, 보험료율을 당분간 그대로 둔 채 부과방식으로 연착륙할지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제4차 재정계산으로 과제를 넘겼다. 기금을 전혀 적립하지 않고 한 해 노인에게 줘야 할 연금액을 그해 근로세대에게 걷어 충당하는 것을 ‘부과방식’이라고 하고 가입자에게 징수한 연금액을 적립해 기금으로 쌓아 놓고 지급하는 것을 ‘적립방식’이라고 한다. 또 미래에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기금만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운영 방식을 ‘완전적립방식’이라고 하고 기금으로 완전히 충당할 수 없다면 ‘부분적립방식’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가입자에게 걷은 보험료 일부를 연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를 기금으로 적립하는 부분적립방식을 취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후세대도 함께 배려하는 연금제도, 지속 가능한 제도를 만들어 후세대가 우리 세대를 원망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현장을 경험해 보니 국민연금공단이 그동안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선에서 발로 뛰면서 국민을 설득해 연금을 제도화한 공단 직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건강보험 시스템을 수출하듯 국민연금도 그렇게 못 하리라는 법은 없다고 본다”면서 “많은 인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 등 기본 자산을 활용해 연금공단을 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제의 조선 토지 수탈도 국유지 편입으로 둔갑

    “대원군 옹립 위해 명성황후 계획적 시해” 야마카와출판사 일본사 교과서 첫 명시 일본의 주류 교과서 출판사가 일제의 토지조사 사업(1910~1918년) 관련 기술에서 ‘제국주의 수탈’을 탈색시킨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이날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도쿄서적 ‘일본사A’에 실렸다. 교과서 검정 자료에 따르면 도쿄서적은 내년 4월부터 사용될 일본사A 교과서에 “(조선) 합병 후 일본의 식민지로서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 토지조사 사업이 시작됐다”며 “(조선)총독부가 조선인 농민으로부터 수탈한 토지를 일본인 지주와 동양척식회사 등에 불하했다”고 적어 검정을 신청했다. 이는 현행본에 들어 있는 내용과 같다. 이에 대해 문부과학성은 ‘조사 의견서’에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검정 통과본에 실린 토지조사의 목적 관련 기술은 “일본의 식민지로서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에서 “토지 소유권을 확정해 토지세를 징수하는”으로 변경됐다. 또 “조선인 농민에게서 수탈한 토지”라는 표현은 “많은 토지가 국유지로 편입됐고, 농민은 토지를 잃었다”로 바뀌었다. 이와 관련, 일본의 대표적 교과서 운동가인 다와라 요시후미 ‘아이들과 교과서 전국네트 21’ 사무국장은 “(문부과학성이) 교과서 저자의 학문적 견해를 인정하지 않고, 교과서 조사관이나 검정심의회 위원의 역사관에 근거한 기술을 요구한 것”이라며 “근현대 일본의 침략 및 가해 사실을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배우는 데 곤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서적의 일본사A는 현재 점유율(2014년 조사 결과) 22%로 일선 학교에서 널리 사용된다. 한편 이날 검정을 통과한 야마카와출판사의 일본사A에 명성황후 살해 사건은 일본이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명시됐다. 이 교과서는 “일본의 주조선공사 미우라 고로는 대원군을 다시 옹립하려고 공사관 수비병이 왕궁을 점거하게 하고 민비(원문 표면을 그대로 사용함) 살해 사건을 일으켰다”고 기술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고객 갑질 우울증’도 산재 적용

    텔레마케터, 판매원, 승무원 등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는 감정노동자가 고객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해 우울증이 생기면 산업재해 보상을 받게 된다. 또 11만명에 달하는 대출모집인, 카드모집인, 대리기사 등도 산재보험을 적용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과 고용보험·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산재보험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에 고객의 폭언, 폭력 등으로 인한 적응 장애와 우울증이 추가된다. 지금까지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만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됐다. 안전보건공단이 지난해 서비스직 종사자 3065명을 조사한 결과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환자가 26.6%로 조사됐다. 국내 감정노동자는 600만명에 이른다.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중간 영역에 속해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형태업무종사자’의 산재 적용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레미콘 기사, 택배 기사, 전속 퀵서비스 기사 등 6개 직종에만 산재보험이 적용됐다. 앞으로는 대출모집인, 카드모집인, 전속 대리운전 기사 등 3개 직종이 추가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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