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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병제도 조선독립에 유리” ‘윤동주발언’ 사실 아니었다

    윤동주가 1944년 실형 판결을 받은 경위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조선(한국) 근대사 전문가인 미즈노 나오키 교토대 교수는 일본 검찰이 윤동주 재판 판결문을 공개한 15일 “그가 과연 ‘징병제도’ 얘기를 한 것 때문에 잡혔는지 의문이 생겼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정설은 윤동주가 “징병제도가 언젠가 조선이 무장 실력을 갖춰 독립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발언해 실형 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즈노 교수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윤동주 등 유학생들이 “조선의 민족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독립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조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검찰이 징병제도 부분을 강조해 공소장을 작성, 결국 치안유지법이 적용돼 실형 판결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는 “윤동주는 단순히 소극적으로 동의한 뒤 조선문화 보존에 관한 얘기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교토 연합뉴스
  • [씨줄날줄]병역특례/이춘규 논설위원

    징병제(徵兵制)는 주로 성년 남성들에게 국토를 방위할 병역 의무를 지워 강제하는 제도이다. 군대에 일정기간 복무하도록 법으로 강제한다. 우리나라, 타이완, 독일 등이 징병제 나라다. 우리나라는 복무기간이 24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되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에서 내년까지 4만명의 병력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국민개병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국가의 안전과 국민들의 자유를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다. 징병제는 공평성이 생명이다. 공평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 늘면 징병제와 국가안보가 위험해진다. 특례가 늘게 되면 국가 운영의 원칙이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래서 병역의무를 면제하는 특례제도는 예외적으로, 엄격히 운영되고 있다. 현재 많은 분야에서 병역특례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포츠계이다. 산업체 특례도 있다. 바둑, 무용에도 있다. 특례가 늘면 현역 장병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한다. 신성한 병역 의무를 징벌로까지 인식하게 된다. 병역특례 논란이 재점화됐다. 축구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허정무 감독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16강 진출 직후부터 병역특례를 거론하면서다. 찬반 양론이 있지만, 누리꾼들은 반대론이 압도적이다. 원칙을 흔드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름 없고, 돈 없고, 배경 없는 사회적 약자들만 군대에 가란 말인가.”라는 항변도 들려 온다.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국위를 선양했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했지만 법을 바꾸면서까지 특례를 주라는 훈장은 아니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 병역특례는 1973년 도입됐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3위 이상’이었다가 1984년 엄격해졌다. 1990년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로 더욱 강화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4강 이후 ‘축구 월드컵 16강, 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이상’까지 특례조항이 추가됐지만 2007년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로 원위치됐다. 일본 우파 언론들은 지난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때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자 “한국선수들은 병역면제 혜택 때문에 강하다.”고 빈정댔다. 당시 여자선수들의 선전은 외면해 버렸다. 야구나 축구, 그리고 올초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도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병역면제 혜택 덕분으로 폄하했다. 병역특혜 논란 때문에 국민적 영웅들이 국제적 놀림감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獨 징병제 없애나

    독일 연정이 전례 없는 대규모 긴축 재정안에 합의한 가운데 예산 절감을 위해 군에 대한 구조조정이 논의되면서 징병제 폐지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카를테오도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발간된 주간 슈피겔 최신호에서 “모두가 근본적으로는 연방군의 구조를 바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징병제를 없애는 데 찬성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향후 수개월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구텐베르크 장관은 군을 현대화하기 위해 군 규모를 25만명에서 15만명으로 줄이고 싶다면서 이는 징병제 (존속) 문제를 냉철하게 따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군의 의무 복무 기간은 1956년 징병제 도입 이래 점차 줄어 2002년 9개월로 단축됐으며 지난달 앙겔라 메르켈 총리 정부는 이를 다시 6개월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복무 기간을 줄이는 것과 달리 징병제 자체를 없애는 것은 독일에 있어 서 큰 변화인 데다 야당은 물론 집권 기민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있는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독일 軍 복무기간 6개월로 단축

    독일 정부가 올해 안으로 현행 9개월인 의무복무기간을 6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징집기준은 완화해 입영대상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 경우 독일의 군 복무는 기초 군사훈련 3개월, 병과 훈련 2개월, 부대 근무 1개월로 이뤄지게 된다. 군 복무를 원하지 않을 경우 지금처럼 병원, 요양시설, 민간단체 등에서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다. 독일은 1956년 18세 이상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징병제를 도입했다. 복무기간은 1960년대에는 18개월이었지만 2002년부터 9개월로 줄었다.
  • [부고] 애국지사 김병순 선생

    [부고] 애국지사 김병순 선생

    일제강점기 조국독립을 도모했던 애국지사 김병순 선생이 9일 별세했다. 84세. 1926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선생은 전주에서 민족해방 자주독립 방안과 징병제에 대한 부당성을 논의하는 등 항일 독립운동을 펼치던 중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윤모씨와 2남4녀. 발인은 11일 오전 6시. 빈소 안양샘병원. (031)467-9114.
  • 아프간전·베트남전 비교

    아프간전·베트남전 비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3만명의 병력을 증강하기로 결정하면서 아프간전이 제2의 베트남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은 우려를 겨냥, “아프간 전쟁은 또다른 베트남전쟁이 아니다.”라며 차이점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이번 증강 결정이 자칫 전쟁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계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대통령들의 의도나 의지와는 달리 전쟁상황이 전개되면서 통제가 불가능해져 당초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전이 대표적이다. ●공통점 병력이나 사상자, 전비 등에서는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아프간전쟁도 2001년 10월 시작돼 내년이면 9년째에 접어든다. 베트남전쟁은 미군이 1964년부터 베트남에 진주해 1973년 철군할 때까지 9년간 이어졌다. 전쟁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이 속한 정당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아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진 것도 비슷하다. 미국이 지원하는 정권이 주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부정부패로 얼룩져 있는 것도 유사하다. 싸워야 할 적들이 가난한 농촌 주민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저항세력이라는 점, 한마디로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미국 내 상황도 비슷하다.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2만명의 증파 명령을 내릴 당시 미국은 사회보장제도를 확대하고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이라는 미국의 숙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이점 가장 큰 차이점은 징병제가 모병제로 대체된 점이다. 베트남전쟁이 미 본토를 직접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닌 반면, 아프간전쟁에서는 9·11테러처럼 미 본토에 대한 공격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베트남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전쟁이었다. 55만명을 파병했고 사상자만 20만명이 넘었다. 전쟁비용도 2008년 가치로 6860억달러(약 791조원)나 됐다. 반면 아프간전은 동원된 병력이 현재 6만 8000명이고 전비는 지금까지 1710억달러를 썼다. 전사자와 부상자는 ‘아직까지는’ 각각 929명과 4334명으로 베트남전에 비할 바 아니다. kmkim@seoul.co.kr
  • 복수국적 허용안 사각지대 많다

    복수국적 허용안 사각지대 많다

    법무부가 13일 ‘복수 국적’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는 국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드러났다. 외국국적을 포기해야 한국국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현행법을 2개 이상의 국적을 보유할 수 있도록 바꾸면서 장애인 차별이나 병역 회피 가능성 등 ‘사각지대’가 생겨난 것이다. 우선 ‘남자 장애인’에 대한 차별문제가 대두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자는 만 22세 이전에, 병역을 마친 남자는 제대 후 2년 안에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쓰면 평생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처럼 병역을 면제받은 남자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복수국적을 허용하지 않으면 장애인 차별금지법 위반이라고 법률가들은 지적했다. 독일·타이완 등 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의 국적을 보유했을 때도 문제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입양인이 병역 이행기간인 37세 이전에 한국 국적을 회복하면 다시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유럽에서는 국제협약을 통해 복수국적자는 한 나라의 군대만 가도록 규정한다. 법무부는 외국 군대에 입대하면 한국 국적을 상실토록 한다고 발표해 징병제 국가의 입양인은 아예 복수국적자가 될 수 없을 수도 있다. 복수국적자가 국내에서 외국인처럼 행사하는 것을 막으려고 도입된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의 실효성도 논란거리다. 출입국할 때 한국 여권을 사용해야 하고 외국인 학교에도 입학할 수 없지만, 이를 일일이 단속하는 게 쉽지 않다. 8월 법무부가 복수국적자 51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1.9%가 출입국 시 외국국적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한국국적 사용자는 27.2%에 불과했다. 불행사 서약을 어기면 정부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위반이 반복되면 국적 선택 명령을 내려 한국 국적을 상실토록 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더욱 구체적인 제재 방법을 법률이나 시행령에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병역을 회피할 ‘묘수’도 숨어 있다. 만 18세가 되기 전에 한국국적을 포기해 외국인으로 살다가 병역 이행기간이 지나서 우수 인재 외국인으로 한국국적을 회복하는 것이다.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해당 분야 장관의 추천이 있으면 심사를 통해 귀화나 국적회복을 허용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반면 원정출산자의 병역 기피는 확실히 막았다.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받지 않는 이상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규정한 현행법을 유지하는 데다 병역을 마쳐도 국내에 거주하면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성 지원병제’ 찬반 논란 증폭

    국방부가 검토 의사를 밝힌 여성 지원병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다. 양성평등적 측면에선 바람직하지만 이 제도가 군가산점제 도입을 위한 여론조성용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상임대표는 13일 “국방부는 최근까지도 남성 징병제를 규정한 병역법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면서 “그런데도 여성지원병제 도입을 2011년까지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벌써 공개하는 배경은 군가산점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여성 지원병제가 양성평등 측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론 하향평준화”라고 못박았다. 오 국장도 “지원병제로 지원할 여성이 얼마나 되겠는가. 군가산점제 논란을 희석시키기 위한 여론 들춰보기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국젠더법학회장인 양현아 서울대 법대 교수는 “남성만의 징병제를 규정한 현 병역법 3조 1항은 성차별적 소지가 있을뿐더러 위헌”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성 징병제가 대안이라는 뜻이 아니라 남녀간 국방의 기회를 균등하게 줘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성 역시 징병제로 갈지 참여에서 배제시킬지는 국가가 먼저 여성들의 동의를 구하고 설명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병역법 조항 위헌여부를 가리는 헌법소원은 현재 계류 중이다. 외국의 경우 이스라엘, 스웨덴이 여성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여성의 군 참여를 확대하는 추세다. 그러나 양 교수는 “외국은 국방·전투임무 수행에 적합한 개인의 신체·지적 조건을 따지지 성별을 따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누굴 위한 군가산점제인가…다른 대안엔 어떤게 있나

    [생각나눔 NEWS] 누굴 위한 군가산점제인가…다른 대안엔 어떤게 있나

    군필자가 정부기관 등에 채용될 때 2.5%의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병무청의 발표(9일 국정감사)로 위헌 결정이 난 군 가산점 제도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뜨겁다. 헌법재판소는 10년 전 여성과 장애인의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병무청은 가산점 비율(5%→2.5%)을 줄이고, 응시횟수와 대상자(합격자의 20%)를 제한하는 등 피해 범위를 최소화했기에 위헌 소지가 없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사회적 약자 불이익 부를 수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위헌성이 여전하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정부가 일체의 경제적 부담을 지지 않고 군필자를 지원하려 하고, 결과적으로 그 부담이 군복무를 하지 않거나 할 수 없는 여성과 장애인에게 돌아간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과 공무담임권 침해로 볼 수 있다. 헌재는 1999년 “가산점제도는 아무런 재정적 뒷받침 없이 제대군인을 지원하려 한 나머지 결과적으로 이른바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우리 법체계의 기본질서와 체계 조화성을 깨고 있다.”고 군 가산점제를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김하열 고려대 교수는 “새로운 가산점제도는 옛 제도에 비해 완화된 내용과 방법을 채택했지만 근본적인 헌법적 문제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군 복무자에 대한 지원책 자체를 헌재는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군필자에 대한 취업알선, 직업훈련, 교육비에 대한 감면, 의료보호 등의 사회 정책·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건강한 남자라는 이유로 징집돼 신체의 위험을 감수했고, 이로 인해 학업,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을 정부가 합리적·실질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군 가산점제처럼 ‘손 안 대고 코 푸는 식’의 지원책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합리적인 지원책이란 어떤 것일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007년 8월 20~30대 남자 1000명에게 ‘군 가산점제 이외의 제대 군인에게 필요한 보상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32.3%가 제대 군인을 위한 취업지원센터 운영을 1순위로 꼽았다. 민간 기업에서 군경력 인정의 법제화(26.1%), 학자금 장기 저금리 융자(14.1%), 국민연금 군의무 복무기관 반영(14%), 세금 및 의료보험 할인 적용(11.5%) 등이 뒤따랐다. ●독일 복무기간 연금 정부서 대신 지급 우리나라처럼 징병제를 채택한 독일과 타이완 정부의 지원책을 눈여겨볼 만하다. 독일 정부는 복무기간 중 사회보장연금을 대신 지급하고, 제대하고 취업하지 못하면 1회에 한해 생계보조비도 준다. 타이완에서도 국방부와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제대자를 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군인의 급여에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군 가산점제는 실질 혜택자가 군필자(연간 30만명)의 1%도 못 미치는 ‘상징적인 보상’이다. 그런데도 대다수의 남자가 찬성하는 것은 정부가 다른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기 때문이다. ▲군필자의 취업지원체계 확립 ▲대학학자금 융자의 법제화 ▲군 복무기간 국민연금 가입 인정 ▲건강보험법료 정부 대납 ▲제대 후 실업수당 지급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정부가 내놓는다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왜 ROTC만 금녀의 영역인가

    왜 ROTC만 금녀의 영역인가

    국방부가 ROTC 지원대상에 여대생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하자 이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설전이 뜨겁다. 국방부는 6일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ROTC(학군단)의 중장기적 인력획득체계 개선을 위해 여성의 ROTC 입교를 허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OTC는 대학생 가운데 성적 및 체력이 우수한 학생을 뽑아 2년간의 군사교육을 거친 뒤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다. 현행 지원대상은 임관일 기준 만 20세에서 27세의 남성으로 제한돼 있다.  우선 징병대상자가 아닌 여성을 장교로 임관시키는 것은 위법이라는 주장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게임관련 커뮤니티 ‘PGR21.com’에서 아이디 ‘원시제’는 “징병의 대상이 아닌 사람들이 모병의 대상은 된다는 점이 문제”라며 “군인이 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된 여성들이 장교는 할 수 있다고 보는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사이트의 ‘쌀이 XXX’도 “군 면제 남성이 ROTC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여대생 ROTC도입을 위해서는 여성이 우선 징병대상자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의무가 없다고 권리마저 제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여성들에게도 개방된 시점에서 유독 ROTC만 금녀의 영역으로 묶어두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은 1950년대 후반 여성에게 ROTC 문을 열어 세계 최초의 여성장군을 배출했다. 최초의 여성 우주선 선장 아일린 콜린스 대령도 ROTC 출신이다. 남녀 할 것 없이 우수자원을 입대시켜 육성한다는 취지다.  여대생 ROTC 도입문제가 군 가산점 문제, 청년실업 등의 현실과 맞물려 남녀 간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도 보인다.  여자들이 국방의 의무에서 ‘단물’만 골라서 빼먹으려 한다는 것이다. 지난 30일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이 국회 정책토론회에 내놓은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여대생 응답자의 94%가 ROTC 입교 허용에 찬성했고 36%가 지원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성들이 군 가산점은 결사반대하면서 장교를 취업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여성의 ROTC 지원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신체적 능력과 군 문화를 감안할 때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음 아고라의 아이디 ‘envidragon‘은 “대다수 여성장교들이 상급부대의 행정관, 정훈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라며 “초급장교는 일선에서 사병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데 학군단에 여성의 자리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ROTC의 본래 취지가 초급지휘관 육성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사관학교의 여성 고급장교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징병제 국가 가운데 남성에게만 장병입대의무를 부과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 ROTC의 모델이 된 미국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 모병제를 시행 중이다. 징병제 국가인 독일은 여성도 전투병 입대가 가능하며 타이완은 여성에게 장병복무기간 동안 병역세를 부과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시론] 병역비리 뿌리 뽑으려면/서영득 변호사

    [시론] 병역비리 뿌리 뽑으려면/서영득 변호사

    병역비리 수사가 비리 혐의자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의사, 병무청 직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복되는 병역비리 수사의 신호탄이 울린 것이다. 다만 ‘습관성 어깨 탈구수술’이나 ‘환자 바꿔치기’ 수법 등 병역비리 형태를 보니 이제 병역비리는 일부 몰지각한 사회지도층의 전유물이 아닌 듯하다. 평범한 서민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병역비리를 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병역비리는 단순한 범죄 차원을 넘어 사회 통합을 가로막고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강도 높은 수사가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병무 행정도 크게 개선해 처벌도 강화했지만 병역비리는 오히려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다. 일부 지도층이 군대에 가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고, 주변 선후배가 군 면제 덕분에 더 빨리 성공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일그러진 현실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병역비리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기회주의, 금전만능주의 등 폐단을 집대성한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여자에 비해 역차별을 당하고, 운동선수나 연예인의 경우 군대를 가면 경력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도 부인할 수 없다. 의병 전역의 수가 증가하는 것도 병역비리의 그림자다. 병역비리를 차단하려고 신체검사를 엄격하게 실시하다 보니 정작 현역병으로 복무할 수 없는 젊은이들까지 입대하고, 많은 군예산을 허비한 후에야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징병제가 존재하고 군대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병역비리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법은 없다고 일부에서는 지적한다. 그러나 자진입대하는 대한민국 청년이 증가하는 모습에서 필자는 희망을 읽는다. 이들은 신체검사에서 병역면제 판정을 받고도 현역으로 입대하려고 재신검을 자청한다. 병무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 8월말까지 징병검사에서 병역면제 또는 보충역 판정을 받고도 현역 입대를 위해 재신검을 신청한 인원이 6396명에 이른다. 그 가운데 3224명은 현역으로 자원입대해 복무 중이며, 특히 재신검 신청자 중 3089명은 현역 입영의 결격사유 질병을 치료하고 입영을 신청했다. 그렇다면 병역비리를 근절할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 사회가 병역을 필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주고, 병역을 필하면 혜택을 주는 시스템을 철저히 구현하는 것이다. 불명확한 이유로 군대를 가지 않은 소위 엘리트라는 사회지도층이 있다면, 공직사회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또 시대 변화에 맞춰 현역 복무기간을 단축하고, 능력과 전공을 살릴 수 있도록 부대를 배치할 필요가 있다. 병역비리 가담자에 대한 엄한 처벌도 필수적이다. 그동안 병역비리 수사가 종결되면 항상 떠들썩하게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 오히려 수법이 지능화, 다양화됐을 뿐이다. 이번에는 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하거나 병역법을 일부 개정하는 등 고육지책으로 위기를 모면해서는 안 된다.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우리 사회가 총의를 모아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을 주창하거나 끝없이 애국심에 호소하는 방법은 더 이상 대안이 아니다. 이제 대한민국 청년들이 군 문제로 고민하고 나아가 병무 브로커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국가가 나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때다. 서영득 변호사
  • [씨줄날줄] 재일동포 참정권/김종면 논설위원

    온갖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꿋꿋이 민족의 얼을 지켜온 재일동포의 역사는 일제 식민지 시절 강제징용에서 비롯된다. 시모노세키 등을 통해 건너온 72만여명의 조선인은 탄광 등지에서 중노동에 시달렸다. 전쟁 막바지인 1944년에는 일본에 살던 조선인에게도 징병제가 실시되면서 4000여명이 소집돼 전쟁터로 내몰렸다. 1923년 간토(關東)대지진 때는 수천명의 조선인이 무참히 학살되기도 했다. 광복 후 130만명의 조선인은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70만명은 삶의 터전을 잃은 채 차가운 이국 땅에 뿌리를 내려야 했다. 일본에서는 정주외국인으로, 조국에서는 재외국민으로 어디에서도 제 대접을 받지 못한 그들은 ‘동아시아의 떠돌이’로 오늘도 신산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수십년을 부초처럼 살아온 고난의 주인공. 이제는 그들에게 진정한 지역사회 주민 대접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 실마리는 재일동포 사회의 숙원인 지방참정권 문제에서부터 풀어야 한다. 재일동포 조직인 대한민국민단(민단)은 지방참정권을 놓고 20년 넘게 일본 정부와 싸워 왔지만 보수층과 북한쪽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하지만 일본 민주당의 집권으로 향후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선거공약으로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조기 실현’을 명시했고, 민주당의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 내정자는 내년 초 정기국회에 지방참정권법안 제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의원 당선자의 63%가 외국인참정권 부여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한국은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인정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 방문 때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문제와 관련, “이때쯤 되면 그래도 최소한 지방참정권은 주는 게 안 좋겠느냐.”는 말로 일본의 결단을 촉구했다. 민단에서 강조하듯 이 문제는 “전후 처리 청산의 일환” 의미도 있다. 아소 다로 전 총리는 “지방참정권을 인정해 주면 총선에서도 요구할 것”이라는 외무장관 당시의 생각을 지금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본 정치의 우이를 잡고 있는 ‘나가타초의 사무라이’들은 이제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 일본은 과연 민주대국인가. 한·일관계의 새 지평은 어떻게 가능한가.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한국도 대체복무제 도입하리라 믿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에서 이렇게 국제법과 유엔 인권규약을 무시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15일 ‘세계병역거부자의 날’을 맞아 방한한 핀란드 병역거부 활동가 시모 헬스텐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가 없어 현재 400명 이상이 감옥에 갇혀 있는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해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UPR)’ 때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을 인정하고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라고 권고했다. 국제평화단체 ‘전쟁저항자인터내셔널(WRI)’은 해마다 세계병역거부자의 날에 초점 국가를 선정해 해당 국가의 병역거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 올해는 한국이 뽑혔다. 2007년 9월18일 대체복무제 도입 방안을 발표했던 국방부가 지난해 12월24일 ‘시기상조’라며 대체복무제 도입을 무기한 연기했기 때문이다. 방한한 해외 병역거부자들은 14일 기자와 만나 한목소리로 대체복무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스라엘 여성 병역거부자인 알렉스 파루신은 “이스라엘에서는 초·중·고를 거치듯 자연스레 18세가 되면 모두 군대에 간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인권 기준을 지키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정부는 병역 거부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출신 헬스텐은 “내전과 소련과의 전쟁,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핀란드도 징병제를 채택해 매년 3만명 정도가 징집된다.”면서 “이 가운데 8% 정도가 일반 복무(6개월)보다 2배 긴 대체복무제(12개월)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대체복무제가 도입되면 병역거부를 위장한 병역기피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스페인 출신의 줄레네 에이그렌은 “병역거부자 심사 과정을 까다롭게 하거나 대체복무제 기간을 조정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타이완도 이런 우려 때문에 처음에 대체복무 기간을 현역병(22개월)의 1.5배인 33개월로 정했다가 26개월로 줄였다. WRI 활동가로 2002년부터 5차례 한국을 방한한 영국 출신 안드레아스 스펙은 “ 한국의 병역거부권은 놀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했다. 군사법원에서 기계적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하던 것이 민간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로 줄어들고, 2004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대체복무제 도입을 권고한 점을 그 사례로 들었다. 그는 “유엔 권고대로 대체복무제를 조만간 도입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타이완 징병제 2014년까지 폐지

    타이완 정부가 오는 2014년까지 징병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천자오민(陳肇敏) 타이완 국방부장은 9일 “해마다 징병인력을 최소한 10%가량 줄여나가고 이에 상응하는 군병력을 모병을 통해 충원, 2015년 1월부터 징병제를 완전히 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타이완은 모병 군인의 자질 유지를 위해 지원자를 고졸 이상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타이완은 2003년 육·해·공군 병력 647명을 대상으로 모병제를 시범 실시한 뒤 지속적으로 모병 인원을 확대해 왔다. 타이완 정부는 징병제가 폐지되면 병력이 20만명선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사병 생필품도 예산절감 대상인가

    육군이 오는 7월부터 군에서 보급하던 세숫비누, 세탁비누, 치약, 칫솔, 구두약, 면도날 등 6개 생필품에 대해 매월 1380원을 지급하는 대신 병사들이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한다. 경제 수준 향상과 더불어 병사들이 고급 사제품을 선호하면서 군 보급 생필품의 재고가 늘어남에 따라 예산 절감 차원에서 6개 생필품의 납품단가 기준으로 월 구입비를 책정했다는 것이다. 군은 이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연간 15억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국방부 자체 조사로도 6개 생필품을 사려면 월평균 401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 보상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군은 사병들의 봉급이 크게 오른 만큼 설혹 추가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지만 사병 봉급 인상 취지와는 맞지 않다. 더 큰 문제는 병영의 고급 사제품 사용 일상화를 보는 국방부의 잘못된 시각이다. 일선 부대에서는 전역 5개월 전 병장 때부터 일부 품목에 한해 사제품 사용이 묵시적으로 허용된다. 이를 전체 사병으로 일반화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 더구나 잔칫날(전쟁 때) 잡아먹기 위해 키우는 돼지로 비유되는 징집병에 대해 예산 절감과 같은 경제논리를 들이대는 것은 징병제를 포기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우리는 이같은 터무니없는 발상이 관철되는 국방행정에 대해 근본적인 수술이 가해져야 한다고 본다. 사병 생필품 예산 절감에 앞서 국방부와 육본의 과잉 고급장교부터 정리하기 바란다.
  • 오바마 비서실장 2년전 발간한 책 화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인 램 이매뉴얼(사진 왼쪽) 전 하원의원이 지난 2006년 발간한 책 ‘원대한 계획(The Plan·오른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민주당 의회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미국민과의 ‘새로운 사회계약’과 재정건전성, 세제와 에너지구조 개편 등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오바마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주요 정책들과도 공통점이 많아 관심을 끈다. 이매뉴얼 당선인 비서실장은 책에서 정부와 국민들은 4가지 의무사항을 담은 새로운 사회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첫째, 모든 국민들의 사회 봉사 참여다. 이매뉴얼 당선인 비서실장은 18~25세의 미국인은 누구나 3개월간의 군사훈련과 사회봉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징병제의 실시나 본격적인 군사훈련이 아니라 자연재해나 전염병, 테러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책임있는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을 연마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둘째, 대학교육의 문호 확대다. 고교 졸업장을 따는 것만큼 대학 졸업장을 누구에게나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퇴직연금의 의무화와 넷째, 어린이 의료보험 의무화다. 그는 이같은 새로운 사회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인과 지도자들간에 잘못된 계약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먼저 중산층 이하를 위한 세제 개편이다. 둘째,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주도해야 하지만 홀로 싸워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다자주의 틀을 개편·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 군사전략은 특수병력과 해병대를 늘리고, 미 육군을 10만명 증병할 것을 주장한다. 영국의 M15와 같이 새로운 국내 테러대책기구 신설을 제안하고 있다.마지막으로 하이브리드 경제 구축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술혁신을 통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과 지구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kmkim@seoul.co.kr
  • 독립운동가 정진감 선생 별세

    애국지사 정진감 선생이 숙환으로 별세했다.87세 1921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정 선생은 1942년 태평양전쟁 발발로 징병제가 실시되자 이를 계기로 5월 동급생들과 한국독립청년당을 결성했다.1943년 3월2일 일본경찰에 체포돼 1944년 오사카(大阪)지방재판소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6월 형을 받아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은 부인 김영심씨와 아들 정창영(광주보훈병원장), 정무영(회사원), 정용영(회사원), 정호영(전남대병원 근무), 정오영(외과의사)과 딸 정복숙(교사)이 있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 영안실 1분양소 (062-602-6114)이며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장지는 국립대전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
  • 의경 폭행 파문… “쟤들 경찰 맞아?”

    고참 의경이 발길질을 하며 후임 의경을 구타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시민들의 분노감을 담은 반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문제는 한 시민이 경찰서에서 벌어진 ‘의경간 구타’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언론사에 제보한 데서 비롯됐다.지난 16일 공개된 해당 동영상에는 선임 의경이 후임 10여명을 경찰서 담장 주변에 세워놓은 뒤 무릎과 발 등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날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쯤 방범순찰대 소속 A상경(21) 등은 방범순찰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근무 태만을 이유로 후임들을 구타했으며,이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해당 경찰서 홈페이지에는 “구타 가담자들과 전의경 관리를 제대로 못한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하라.”는 항의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익명의 한 네티즌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미로서 가슴이 쓰라려 살 수가 없다.”는 말로 징병제의 폐해와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시민들에게는 평화적으로 시위하라면서 서내에서는 참 ‘평화적’으로 잘도 하고 있다.”며 “발 밑에 불부터 꺼라.”고 비꼬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경찰은 17일 폭행에 가담한 의경 3명을 형사입건,이들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실린 관련 기사에는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이 부인하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 막말’ 의혹과 연관시키며 “윗물이 썩었는데 아랫물이 맑을 수 있겠느냐.”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naturetech’는 “어 청장이 경찰서 간부들한테 쌍욕과 막말을 했다는데 윗선에서 분위기를 안좋게 만들면 밑에 있는 사람들만 죽어나는 것”이라며 “어 청장 하나 때문에 경찰이 창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대영’이라는 네티즌도 “청장은 폭언하고,전의경은 구타하고,경찰 꼭대기부터 말단까지 갈수록 태산”이라고 개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친일행위 7명 40억대 땅 국고환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는 28일 김서규 등 친일반민족 행위자 7명 소유의 토지 총 20필지,30만 8388㎡(시가 41억원·공시지가 28억원 상당)에 대해 국가귀속 결정을 내렸다. 친일반민족 행위자에 대한 재산환수 결정은 지난해 5월2일 1차,8월13일 2차,11월22일 3차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많은 재산이 환수된 친일인사는 한일합병의 공을 인정받아 남작 작위를 받는 한편 ‘시정5년기념조선물산공진회경성협찬회’ 특별회원으로 활동했던 이정로로,24만 496㎡의 땅이 국가귀속 결정됐다. 일제강점기에 일왕과 조선총독부 통치를 칭송하고 내선일체를 강조한 장문의 한시를 발표했던 김서규는 1만 4427㎡를 환수당했다.1919년 함경남도 안변군수로 재직 중이던 그는 3·1운동에 참여하려는 군민을 단속해 상해임시정부가 현상금까지 내걸었던 인물이다.또 군수와 중추원 참의로 징병제 실시 축하 한시를 썼던 이경식의 2만 688㎡ 등도 환수대상에 포함됐다. 환수 대상이 된 재산은 1904년 러·일전쟁 시작부터 45년 8월15일 광복까지 일본 제국주의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하거나 이를 상속받은 재산, 친일재산임을 알면서 유증·증여받은 재산 등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가귀속 결정이 내려진 친일재산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 29명의 토지 563필지,360만 2062㎡(시가 771억원·공시지가 343억원 상당)로 늘어났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1시30분) 시사기획 ‘쌈’은 일본 자위대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일본 현지를 왕래하며 자위대의 육성 과정을 밀착 취재했다. 징병제가 없는 일본에서 왜, 평범한 젊은이들이 자위대를 선택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 자위대원이 되는지 동행 취재 방식 등을 통해 솔직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와신상담(EBS 오후 8시50분) 구천은 군대를 이끌고 초나라로 도망치고, 오자서는 부차에게 고성을 포기하고 구천을 추격해 죽여 월나라를 손에 넣으라고 간언한다. 하지만 부차는 월나라를 굴복시킨 후 구천의 입으로 직접 패배를 인정하는 것을 보려 한다. 이 때문에 부차는 구천이 투항하면 그를 죽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2003년 문을 연 가상현실 사이트. 다른 성과, 다른 국적, 다른 직업을 가진 전 세계 1000만 명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가상현실에선 움직이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현실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상호 활동을 한다. 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상품도 거래한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경록이는 밤에도 눈을 뜨고 잔다. 두 눈이 앞으로 돌출해 감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록이의 눈은 항상 충혈되어 있다. 또 경록이의 손가락은 모두 붙어 있다. 그런 손으로 밥을 먹고, 글씨를 쓰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 경록이는 이렇게 애퍼트 증후군을 앓으며 11년을 살아왔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 창사 17주년을 맞아 ‘SBS 희망의 빛 17년, 그 후 그들은’이라는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안겨준 다양한 사연들을 되짚어 보고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105kg의 몸무게에서 60kg으로 45kg 감량한 박민경씨가 세상을 향해 당당히 꿈을 키우는 현장을 찾아간다.   ●미녀들의 수다(KBS2 오후 11시05분) 김종서가 크리스티나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겠다며 발 벗고 나섰다. 녹화 중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결혼소식을 정식으로 공개한 후 모두들 결혼식에 와서 축하해 달라는 말을 했다. 이에 김종서는 스케줄을 취소해서라도 꼭 가서 축가를 불러주겠다고 말하며 미녀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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