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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송영길, 변호사비 의혹 제보자 사망에 “허위 상상에 대한 부담감”

    [영상] 송영길, 변호사비 의혹 제보자 사망에 “허위 상상에 대한 부담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모씨 사망에 대해 “이 후보와 관련되지 않은 사람이 야당과 언론, 검찰의 (관심이) 높아지니 스스로 자기가 허위로 상상한 얘기에 부담감이 커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송 대표는 “(사망한) 이모씨가 최모씨란 사람과 논의했던 이야기, 뇌피셜로 자기들끼리 소설과 상상에 기초해 ‘20억원의 변호사 비용이 갔을 거다’라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무슨 녹취록이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직접적인 음성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만들어서 소설을 쓴 것”이라면서 “어떤 사람이 어떤 것에 집중하다 보면 자기 상상을 진실로 믿는 착각이 나타난다. 이런 죽음을 정치적으로 흑색선전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 대표는 또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 관련 MBC 보도에 국민의힘이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한 데 대해선 “그렇게 언론중재법 가짜뉴스 징벌적 손해배상에 반대하고 언론자유를 외쳤던 국민의힘이 오늘 MBC에 몰려간다고 한다”며 “이런 행태를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렇게 노골적으로 사법작용을 방해하고 언론에 재갈 물리는 행위는 스스로 자기모순”이라고 했다.
  • “금융사고 대책 대선 공약, 징벌적 손배제 없인 무의미”

    “금융사고 대책 대선 공약, 징벌적 손배제 없인 무의미”

    “美처럼 손배·과징금 철퇴 있어야사모펀드 사태 반복 막을 수 있어”“금융사고 발생 땐 금융사를 엄벌해야 하고, 징벌적 손해배상과 집단소송제 등을 통해 소비자 대항력도 높여야 합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6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선 금융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과 집단소송제 확대·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융정의연대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최근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매도 대책 같은 금융 관련 공약과 현행 금융소비자보호법도 징벌적 손해배상이 없으면 앙금 없는 찐빵”이라며 징벌적 손해배상부터 얘기를 꺼냈다. 그는 “미국에선 금융사 징벌적 손해배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과징금도 회사에 부담이 될 정도로 세게 부과한다”며 “우리나라에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되면 반복되는 사모펀드 사태를 막을 수 있고 금융사 직원 입장에서도 부당한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대표는 현행 집단소송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국내 집단소송은 증권 분야에 한정돼 있는데, 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원고가 최대 세 번 반대할 수 있고 그때마다 법원에서 허가 여부를 검토한다. 본격적인 본안소송은 그 후에 진행된다. 사실상 ‘6심제’”라며 “8년이 넘도록 집단소송 1심 선고도 안 난 ‘동양그룹 사태’가 현 집단소송제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동양그룹 사태는 2013년 부도 위험성을 숨기고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가 투자 피해를 일으킨 사건이다. 김 대표는 “집단소송제를 범금융권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집단소송제는 통상 사후 대책으로 인식되지만 절차를 간소화해 정착시키면 대규모 금융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금융 정의는 공공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96년 흥국생명에 입사해 금융계에 첫발을 내디뎠을 땐 공공성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공공성이 무너지고 탐욕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은행이 폭리에 가까운 예대마진을 취하고 배불린 금융지주는 ‘3조, 4조 클럽’ 운운하며 높은 당기순이익을 최고 가치로 좇고 있다”며 “올해는 금융사의 공공성이 회복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금융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김 대표는 2013년 금융정의연대를 설립해 금융 관련 피해자들 얘기에 귀 기울이며 법적·제도적 보완을 요구하는 활동을 해 오고 있다.
  • [여기는 중국]소송이 돈 된다?...1년에 3100건 소송한 男 잡고보니

    [여기는 중국]소송이 돈 된다?...1년에 3100건 소송한 男 잡고보니

    1년 동안 약 3100건의 소송을 제기해 상대를 겁박한 뒤 돈을 뜯어낸 겁 없는 10대의 행각이 발각됐다. 신분증을 위조로 나이를 세탁한 뒤, 온오프라인 상의 업체들을 겁박해 천문학적인 돈을 받아낸 혐의다. 중국 광둥성 쉬원현 공안국은 지난달 23일 천 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관련 사법부에 이송해 하는 등 법적 처벌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4일 공개했다. 천 군의 소송을 빌미로 한 거액의 배상금을 받아내는 행각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천 군은 평소 맞벌이로 생활비를 마련했던 택시 운전기사로 평생을 근무했던 부친과 현재로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는 모친의 일생을 곁에서 지켜봤던 그는 직장인 월급으로는 큰 돈을 벌기 어려울 것이라 여기고 이 같은 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범행을 계획했을 당시 그의 나이 18세의 고등학생에 불과했다. 그 시작은 천 군의 거주지 인근의 작은 식품 회사를 대상으로 한 겁박 사건이었다. 천 군은 자신이 평소 자주 찾았던 슈퍼마켓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가공식품을 하나 구매했다. 이날 집으로 돌아온 그는 관할 법원에 해당 슈퍼마켓과 식품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해 총 500위안 상당의 배상금을 수령하는데 성공했다. 첫 소송에서 기대 이상의 배상금을 받아냈다고 판단한 그의 행각은 이후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한 불특정 다수의 먹거리 판매 업체를 대상으로 더욱 대담하게 이어졌다. 그는 평소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한 식품 제조 유통업체들의 상품 중 상당수가 가짜 위조 상품, 판매 허가증이 없는 저가의 불량 식품이라는 점을 노렸던 것. 천 군은 현행 식품안전법상 식품 안전기준 이하의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10배 이상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활용하기로 했던 셈이다.이후, 천 군은 평소 은행에 저축했던 돈을 모두 사용해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한 농산물 가공업체와 기타 먹거리 제조 판매업체 다수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해당 제품들이 국가식품안전 표시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과 품질검사합격증이 없다는 점, 일부 제품의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점 등을 들어 사업자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현행법상 징벌적 배상 규칙을 남용,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불법 이익을 도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법원은 그가 청구한 소송 중 2300여 건을 기각, 그의 소송 제기가 정당한 소비자의 권리를 넘어선 소송 권력 남용 사례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진 군에게 중요한 것은 결코 소송에서 승소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대부분의 식품 제조 및 판매 업체들이 단순한 소송 제기 사실에도 으레 겁을 먹고 거액의 배상금을 내놓는다는 허점을 노렸다. 실제로 그가 겨냥했던 다수의 식품 관련 업체들은 천 군의 소 제기 이후 소송 취하 목적으로 한 거액의 배상금을 쉽게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진 군이 상대 업체로부터 받아낸 소 취하에 대한 대가는 물건 값의 평균 10배 이상에 달했다.수사 중 진 군은 “대부분의 기업들은 숨기고 있는 불법 행위가 있고, 다수의 먹거리 판매 기업은 불량 식재료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례가 다수다”면서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 기업 내부적으로 비밀을 안고 있는 탓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겁박하는 순간 이들은 거액의 보상비를 자발적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 바로 ‘화해’를 통한 접근이 내가 노린 주요 방법이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천 군이 부당으로 취한 이득은 월평균 수만 위안에 달했다. 첫 소송을 제기한 뒤 단 11개월 만에 그가 벌어들인 수익은 10만 위안(약 1830만 원)을 넘어섰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거액의 돈을 수령한 방법을 강의안으로 제작해, 1개의 강의당 388위안(약 7만 2천 원) 상당의 동영상 강의를 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에게 판매했다. 일부 기업체에서는 그의 행각을 높이 사, 관련 강의를 사내 인사노무팀 강연 자료로 활용했던 사실도 공개됐다. 또, 천 군은 일부 기업을 겨냥해 자신을 법률고문으로 채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천 군의 행각에 대해 공갈 협박 혐의로 보고 그를 형사 구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공안국 측은 천 군을 관할 상위 사법 기관에 이송해 혐의가 입증될 경우 불법으로 취득한 수익 전액에 대해 부당 이득 혐의로 처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법 “중기 기술 유용한 한화, 징벌적 배상 2배 내라”

    태양광·반도체 설비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 협력사인 한화를 상대로 낸 ‘기술유용’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기술 분쟁에서 대기업의 책임을 인정한 것도 흔치 않은데 법원은 이례적으로 징벌적 배상 2배도 적용했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광만)는 지난 23일 에스제이이노테크가 ㈜한화와 한화솔루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한화가 일부 기술정보를 무단 유용한 책임이 인정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화 측에 기술유용 배상액 5억원을 인정하고 징벌적 배상 2배를 적용했다. 한화는 에스제이이노테크에 총 1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2011년 하도급법상 기술유용 행위에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 이후 2배 적용이 이뤄진 첫 사례로 알려졌다. 기술유용 징벌적 손해배상은 현재까진 1.64배가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제이이노테크는 2011~2015년 한화와 하도급 계약을 맺은 동안 한화가 태양광 전지 제조라인 설비 기술을 탈취해 태양광 제품을 만들어 한화 계열사에 납품했다고 주장하며 2018년 민사소송을 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제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에스제이이노테크가 한화에 전달한 승인 도면과 매뉴얼, 레이아웃 도면은 하도급법에 따라 보호되는 기술 자료가 아니라는 이유였다. 반면 2심 재판부는 매뉴얼 첨부 도면에 대해 기술 무단 유용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부분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정형찬 에스제이이노테크 대표는 “이번 판결이 그동안 만연했던 대기업의 기술 탈취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개발비 40억원에 휠씬 못 미치는 금액을 손해액으로 산정한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화 측은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고 경력 직원을 채용해 자체 개발한 기술이라는 점을 사법 절차를 통해 수차례 확인받았다”며 “상고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 미디어특위 기간 5개월 연장…대선전 처리 불발

    미디어특위 기간 5개월 연장…대선전 처리 불발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가 당초 연말까지 예정됐던 활동기한을 내년 5월 29일까지 연장하기로 내부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익표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28일 특위 전체회의에서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심도 있는 논의 결과, 21대 국회 전반기 기간에 맞춰 내년 5월 29일까지 특위 활동기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활동기한 연장과 관련된 국회법상 절차에 대해서는 위원장에게 위임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개정 논란이 극심했던 지난 9월 29일 특위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관련법 개선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논의 기간이 47일에 불과했던 데다 개정안의 쟁점 조항인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두고 여야 대립이 계속되면서 결국 연내 법안 처리는 불발됐다. 특위는 향후 언론중재법 정보통신망법 신문법 개정안 등 언론 관련법을 비롯해 포털 개혁법안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내부 합의가 이뤄진 만큼 특위는 내년 5월 말까지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 원내 지도부가 특위 활동 연장을 위한 본회의 개최 시점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 [사설] 단기적 세제 미봉책 아닌 합리적 종합판 내놔라

    [사설] 단기적 세제 미봉책 아닌 합리적 종합판 내놔라

    여야의 유력 대통령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선심성 부동산세 인하를 약속하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어제도 일시적 2주택자를 구제하는 등의 종합부동산세 개선안을 제시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방안에 이은 새로운 부동산 세제 개편 카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지난 23일 내년도 주택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주택자 양도세와 관련해 ‘2년 한시적 유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잘못된 부동산 세제를 바로잡는다는 취지겠지만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된 미봉책에 불과하다. 일시적 유예 이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당정이 추진하는 방안은 내년도 공시지가가 오르더라도 올해 공시지가를 과세 기준으로 삼아 사실상 1년간 재산세·종부세를 동결하는 방안이다. 결국 다주택·고가주택 소유자를 포함해 모든 부동산 소유자의 세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다. 25차례 규제 중심의 부동산 대책을 남발하면서 굳건하게 고수한 정책을 뒤집는 것이라 표심을 노린 선심성 정책에 가깝다. 조삼모사식 부동산세 완화에 앞서 정책 실패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선행돼야 하는 까닭이다. 여야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보유세 완화 및 양도세 중과 유예 카드를 꺼내 드는 것은 서민층마저 위협하는 세 부담 때문이다. 공시지가는 의료보험료를 포함한 각종 세금의 부과 기준이 된다. 내년 3월 공개될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률이 10%를 상회하면서 올해 인상률을 넘어설 것이란 우려가 크다. 과도하게 오른 집값을 잣대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강행하면 다주택자는 물론이고 1가구 1주택의 서민·중산층까지 세금 부담 압력에 시달린다. 부동산 보유세·양도세 세율을 조정하는 근본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여야 후보들의 땜질 처방으로는 난마처럼 얽힌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시장의 혼란과 불안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점에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부동산 세제 기조를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문재인 정부의 징벌적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은 더욱 멀어졌고, 1가구 1주택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은 커졌다. 대통령 후보들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새로운 악순환의 시작일 뿐이다. 중구난방식 미봉책은 국가 정책의 근간을 흔드는 무책임의 극치다. 국민들이 납득할 합리적 종합판 세제를 내놓아야 한다.
  • 국회 미디어특위, 내년 연장 추진…‘징벌적 손배제’ 등 논의 필요

    국회 미디어특위, 내년 연장 추진…‘징벌적 손배제’ 등 논의 필요

    미디어특위, 늦어도 내년 5월까지 논의 마무리 예상포털 개혁·반론권 보장엔 공감대…“관련 입법 추진”징벌적 손배제·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이 쟁점국회 언론·미디어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미디어특위)가 활동 기한을 내년으로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견이 있는 법안들이 산적한 데 비해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논의 기간이 짧아 기한 내 처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6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미디어특위는 활동 기한을 이달 말에서 내년 3월~5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디어특위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에 이어 지난 9월 만들어진 기구로 지난달 15일부터 주 1회씩 언론·포털 개혁과 관련한 포괄적 논의를 해왔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국제사회와 언론계의 비판을 받으면서 처리가 중단된 바 있다. 특위 내에선 한달 반 정도에 불과한 기간 동안 정보통신망법·신문법·방송법 등의 개정을 모두 논의하긴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특위 관계자는 “아무 합의사항도 없이 그냥 넘겨야 하느냐 이런 문제가 있다”며 “연장 안 하면 본회의에 올라가 있는 법안을 표결할 지만 남은 거 아니겠냐”고 연장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여야 간사가 27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면 늦어도 미디어특위가 예정된 28일에는 최종 연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미디어특위 관계자는 “어느 정도 여야의 합의가 모아진 게 있다. 그런 세부적인 내용을 내일 논의할 것”이라며 “연장을 하려면 본회의가 소집돼서 여야 교섭단체 간의 협의도 필요하다. 가능성은 높지만 확정은 아닌 단계”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시기에 대해서는 “최대로 늘렸을 땐 5월말까지 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정개특위와 똑같이 가는 거”라면서 “일찍 마무리 되면 3월 말까지 할 수도 있다. 3월 말, 5월 말 두 가지 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여야 특위 위원들은 포털 개혁, 반론권 보장 등 일부 조항에는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 사이트 내에서 뉴스를 보는 ‘인 링크’가 아닌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하는 ‘아웃 링크’ 방식의 의무화와 포털의 자의적인 뉴스 편집 금지 등의 내용은 공감대가 있어 이견이 적다. 다른 민주당 미디어특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포털 개혁 관련 공동 성명을 내고 후속 조치로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갈린다. 이중처벌·과잉금지 등의 비판을 받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과 정치 후견주의 문제가 얽힌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료를 받았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27일 복귀해 특위 연장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디어 특위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8명, 열린민주당 1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 “안전은 권리이자 의무… 노사정 함께 일터·생명의 파수꾼 돼야”

    “안전은 권리이자 의무… 노사정 함께 일터·생명의 파수꾼 돼야”

    노동계 좁은 법 적용·사업장 유예에 불만경영계 “책임자 규정 모호, 처벌 만능 경계”“의무이행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 평가 ‘중대재해법’ 목적은 처벌 아닌 사고 예방징벌적 손배제·양형기준 설정 등은 과제“아낌없이 투자·소통, 안전 사각지대 해소”우리네 일터에는 ‘안전제일’, ‘무재해’ 문구가 가득하다. 정말 우리는 안전한 작업장에서 일하고 있을까?. 올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 수는 882명에 이른다. 세부 사정을 보면 더욱 안타깝다. 규모별 격차는 심각한데 사고 사망자의 80% 이상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다. 재해 유형을 보면 떨어짐(추락)이 37.2%, 끼임이 11.1%로 아직도 전통적인 재래식 재해가 반복해서 일어난다. 최근 산업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에 비해 높은 사망자 수, 낮은 보호 수준, 위험의 외주화 심화 등이 우리의 산업안전 현주소다. ●과로·직장 내 괴롭힘 사망 등은 법서 제외 원칙 우리나라의 산업안전에 관한 모법이자 기본법은 ‘산업안전보건법’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총 175조의 조항을 가지고 사업장별로 안전보건관리체제, 유해위험방지 조치, 도급 시 산업재해 예방, 근로자 보건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 업종별·공정별로 사업자와 작업자가 지켜야 하는 기준(산업안전보건기준 규칙)을 별도로 정하고 있는데, 총 673개 조문에 이른다. 이렇게 방대하고 촘촘한 법이 있는데 왜 중대재해처벌법이 필요했을까. 법 위반 시 ‘처벌 수위’가 낮아서일까. 답은 ‘아니다’이다. 법 위반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주에게 최대 7년 이하의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다. 오히려 답은 ‘처벌 대상’에 있다. 산업안전보건법 의무는 사업주가 지는데, 법인인 경우 대표가 아니라 법인이 사업주이다. 산재는 공장 또는 건설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1차적 처벌 대상은 사고 원인을 제공한 행위자(통상 공장장 또는 현장소장)이다.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의 경우에는 회사 대표와 공장장(현장소장)이 다른데, 대표가 산업안전보건법상 형사책임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서 던져진 질문이 “회사 대표에게 직접 법적 책임을 지우면 산재 예방에 더 노력하지 않을까?”이다. 이것이 중대재해처벌법이 등장하게 된 배경 중 하나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올해 1월 8일 국회를 통과하고 내년 1월 27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조문이 16개밖에 안 되는 법에 왜 이리 관심이 많을까. 정부 관계자들은 “중대재해처벌법은 처벌이 아닌 예방에 초점을 두었다”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처벌을 담보로 한 예방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이름 그대로 형사법이며, 오로지 회사를 대표하는 경영책임자만 처벌(사망 시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하는 법이다. 이 법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노동계는 중대재해 범위가 너무 좁고, 정작 재해가 집중되는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2년)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경영계는 경영책임자 범위가 모호한 데다 처벌만능주의라며 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기본구조는 간단하다. ▲중대재해는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나뉘고 ▲사업을 대표하는 경영책임자가 ▲보호 대상인 종사자의 안전을 위하여 ▲지켜야 할 안전보건확보의무를 규정한 후 ▲이를 어기고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우 형사처벌, 교육이수, 공표 등 제재가 따르고 ▲민사적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에도 해당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중대재해 범위, 경영책임자 범위, 안전보건확보의무 이행 여부를 둘러싼 복잡하고 치열한 법적 다툼이 감추어져 있다. 먼저 중대산업재해 범위를 살펴보자. 법에서는 ▲1명 이상 사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인 경우로 돼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다루어진 과로, 직장 내 괴롭힘,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의 경우 원칙적으로 중대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사망 원인으로 업무 연관성이 입증될 경우 중대재해에 포함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산업안전뿐만 아니라 인사노무(HR) 차원에서 근무환경을 바꾸고 종사자 건강권을 보장하는 프로그램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렇다면 누가 경영책임자인가. 법에서는 ‘①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 ②또는 이에 준하여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회사 대표 또는 사장은 분명히 ①에 해당한다. 회사 내 안전담당 임원(부사장, 전무)이 ②에 해당하는지, 해당한다면 ①은 책임이 면제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해설집을 보면 안전담당 임원에게 최종 의사결정권이 없다면 ②에 해당하지 않는다. 만약 최종권한이 부여된다면 ②에 해당하지만, 회사 대표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사안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①과 ② 모두 법적 책임이 부과되는 예도 있을 수 있다. 회사 내 두 명 이상의 공동대표가 있으면 둘 다 ①에 해당한다. 만약 사업 부문별로 각각 대표가 있으면 해당 대표가 책임을 지게 된다. 회사 내 대표 외에 총괄대표(회장, 부회장)가 있는 경우에는 총괄대표가 의사결정에 관여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 사안별로 정부 또는 법원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데 경영계에서는 자칫 책임 범위가 넓혀질까 우려하고 있다. 회사는 법 시행 전에 이사회 등을 통해 경영책임자의 권한을 분명히 해 두어야 할 것이다. ●회사는 법 시행 전 경영책임자 권한 밝혀 둬야 경영책임자가 지켜야 하는 의무는 무엇인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한 수백 개 의무사항을 다 지켜야 하는가? 이 또한 답은 ‘아니다’이다. 중대재해처벌법과 시행령에서는 회사 내 안전보건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잘 작동되게끔 점검·관리하는 새로운 차원의 안전보건확보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물론 산업안전보건법과 연계돼 지켜야 하는 의무들도 있다. 업종별·규모별로 기업의 이행 수준이 다를 텐데 일률적 강제로 자칫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의무 이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화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많다. 기업은 먼저 ▲회사 규모(조직과 인원)를 파악하고 ▲업종별 특성과 과거 재해 사례를 분석한 다음 ▲중대재해가 우려되는 유해·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 개선 방안에는 회사 경영방침, 전담조직, 인력과 예산, 종사자 의견 수렴, 비상 매뉴얼 마련, 하도급 시 안전보건 기준 적용 등이 포함돼야 할 것이다. 이제 법 시행까지 한 달여 시간이 남았다. 법 시행에 따른 경영책임자 선임, 안전보건확보의무 이행, 도급계약 점검과 개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대법원의 양형기준 설정 등 시급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라는 글귀를 인용해 보면, 경영자는 “안전은 경영의 부속품이 아니라 최고 경영가치”임을 인식하고, 아낌없는 투자는 물론 본사와 현장 간 소통을 넓혀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근로자를 포함한 종사자는 회사에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안전은 권리이자 의무”임을 인식하고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부도 근로감독 행정을 통한 사전예방, 영세·중소업체에 기술적·재정적 지원 확대 등 안전 지킴이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국회도 법 시행 과정에서 입법적 문제가 나오면 신속히 보완해 “모두가 지키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의 목적은 결코 누군가를 처벌하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산업안전보건법과 더불어 우리의 일터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버팀목이자 파수꾼이 돼야 한다. 2022년. 노사정이 함께 쉼 없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We Can Do It!” 정지원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정지원 고용노동부 근로기준국장·노사협력국장·부산고용노동청장 등을 지냈다. 노사관계, 근로기준, 산업안전 등 노동 관련 법령과 정책에 특화된 일을 하고 있다. 2018년 11월부터 법무법인 율촌에 몸담고 있으며 중대재해센터 업무도 하고 있다.
  • 5년째 주택 공급 부족…내년에도 집값 오른다

    5년째 주택 공급 부족…내년에도 집값 오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이 내년에도 각각 3.5%, 4.3% 올라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승 이유로는 문재인 정부 5년간 누적된 주택 공급 부족과 경기 회복 영향으로 분석된다.●매매값 3.5%·전셋값 4.3% 오를 듯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산연은 “경제성장률, 금리 등 경제 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전망 모형을 통해 내년 주택가격을 예측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보다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누적된 공급 부족과 경기회복으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현 정부 5년간 전국 주택 수요 증가량 대비 공급 부족량이 37만 5262호다. 절대적인 공급 부족을 겪는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5만 6122호와 9만 4040호가 모자라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간 서울 3.5%, 수도권 4.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세 시장에서는 임대차 3법 시행에 따른 물량 감소와 서울 등의 입주 물량 축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서울 4.5%, 수도권 5.0%)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주산연은 “인천·대구 등 일부 공급 과잉 지역과 ‘영끌’ 매수로 인한 단기 급등 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文정부, 비전문가들이 주택 정책 주도” 이날 발표 자리에서 주산연은 민간 연구기관으로는 이례적으로 정부의 주택 정책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주산연은 “문재인 정부가 24번의 대책 발표에도 주택시장 안정에 실패한 원인은 수요와 공급량 판단 오류와 이념에 치우친 비전문가들에 의한 정책 주도”라고 꼬집었다. 또 “내년에 주택시장에 진입하는 30세 인구가 7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는데도 막연한 인구감소론과 주택보급률 100% 도달을 근거로 공급은 충분하므로 투기꾼만 잡으면 집값은 안정된다고 보았으나 빗나갔다”며 “앞으로도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산연은 “주택 문제도 다른 사회 문제와 다르지 않다”며 “시장에서 해결이 가능한 계층은 시장 자율로 맡겨 두고, 정부는 시장에서 해결이 어려운 계층에 집중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택 보유와 거래에 장애를 초래하는 과도한 규제와 징벌적 세제는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동산 정책 실패는 이념에 치우친 비전문가 주도 때문”…주산연 통렬 비판

    “부동산 정책 실패는 이념에 치우친 비전문가 주도 때문”…주산연 통렬 비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주택시장 수요·공급량 판단 오류와 이념에 치우친 비전문가들에 의한 정책 주도가 요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주택의 누적된 공급 부족과 경기 회복 영향으로 15만 6122호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국적으로 37만 5262호, 수도권 9만 4040호가 부족한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주택 매매가격은 연간 2.5%, 전세가격은 3.5% 올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 매매는 3.5%, 전세는 4.0%, 서울 매매는 3.0%, 전세는 3.5%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아파트 매매의 경우 전국은 3.5%, 수도권은 4.5%, 서울은 3.5%가 오르고, 아파트 전세는 전국 4.3%, 수도권 5.0%, 서울 4.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에 대해 주산연은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과 대구 등 지방에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어 상승폭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누적된 공급부족 문제와 전월세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월세 시장과 관련, “ 임대차 3법으로 인한 물량 감소, 서울의 입주물량 감소, 매매가격 급등으로 올 한해 크게 오른 전세가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예년 평균 대비 입주물량이 많은 인천·경기와 지방의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택정책 실패 원인에 대해 주산연은 “문재인 정부가 24번의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안정에 실패한 원인은 주택시장 수요·공급량 판단오류와 이념에 치우친 비전문가들에 의한 정책주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차기정부에서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시장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하고 정책추진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택문제도 다른 사회문제와 다르지 않다”며 “시장에서 해결이 가능한 계층은 시장자율로 맡겨두고 정부는 시장에서 해결이 어려운 계층에 집중하여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주택의 보유와 거래에 장애를 초래하는 과도한 규제와 징벌적 세제는 하루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내년에도 집값 상승 계속...정부, 주택공급·수요예측 실패”

    “내년에도 집값 상승 계속...정부, 주택공급·수요예측 실패”

    현 정부의 주택공급 및 수요 예측 실패로 주택가격 불안이 지속되면서, 내년 주택 매매가격이 연간 2.5%, 전세가격은 3.5% 올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년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산연은 “경제성장률, 금리 등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을 통해 내년 주택가격을 예측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보다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누적된 공급부족과 경기회복으로 인천·대구 등 일부 공급과잉지역과 단기 급등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산연은 현 정부의 주택 공급 및 수요 예측 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민간 연구기관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정부 주택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먼저 최근 매매, 전셋값 상승 원인은 공급부족인데 그동안 정부는 시장을 오판했다고 주장했다. 주산연은 “그동안 정부는 인허가 물량을 공급물량으로 발표해왔으나 실제로는 시장 상황이나 규제 강도에 따라 인허가를 받은 뒤 분양이나 착공하지 않는 물량이 많아 인허가 물량을 공급물량으로 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매시장에서는 아파트는 분양물량을, 비아파트는 준공물량을 공급물량으로 간주해야 하고, 전월세 시장에서 아파트는 입주물량을 공급물량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공공택지 부족 문제도 간과하고 출범 초부터 공공택지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가 뒤늦게 3기 신도시 등 택지 지정에 착수했지만, 민원과 환경 문제로 2023년 이후에나 택지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현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산연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부터 막연한 인구감소론과 주택보급률 100% 도달을 근거로 ‘공급은 충분하니 투기꾼만 잡으면 집값은 안정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동안 집이 필요한 가구수는 통계청 예측치를 빗나가며 크게 증가했고, 주택시장에 진입하는 30세 인구도 줄어들지 않아 오히려 2022년부터는 7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며 “앞으로도 공급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산연이 자체 분석한 현 정부 5년간(2017∼2021년) 누적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87.1, 전월세는 96.6이며 특히 서울은 매매 69.6, 전월세 80.6에 그쳐 공급부족이 심각했다. 그 결과 현 정부가 5년간 전국의 주택수요 증가량 대비 공급 부족량이 전국은 38만호, 경기·인천은 9만호, 서울은 14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문재인 정부가 24번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안정에 실패한 데는 주택시장의 수요·공급량 판단 오류와 이념에 치우친 비전문가들에 의한 정책 주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차기정부에서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시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정책추진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에서 해결 가능한 기능은 시장 자율로 맡겨두고 정부는 시장에서 해결이 어려운 계층에 집중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나가는 동시에 주택 보유와 거래에 장애를 초래하는 과도한 규제와 징벌적 세제는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설] 표심에 춤추는 부동산 대책, 스스로 신뢰 허무는 與

    [사설] 표심에 춤추는 부동산 대책, 스스로 신뢰 허무는 與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대책이 표심에 따라 오락가락하고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인하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여권이 이번에는 보유세 경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당정은 재산세 등 부동산 세금의 기준인 공시가 현실화율의 속도를 늦추는 것을 검토 중이다. 내년 3월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 전에 공시가를 시세 대비 90%로 올리는 일정을 최소 1년 이상 연기하는 방안이다. 부동산 공시가는 취득세는 물론 재산세, 양도소득세, 증여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을 물리는 기준이다. 문재인 정부는 실거래가보다 크게 낮았던 공시가를 현실화시켜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정책을 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부동산 가격 폭등과 맞물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4년 만에 최고치인 19.08%나 급등했다. 서민·중산층에까지 세 부담이 커지고 민심이 요동치자 공시가 정상화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아침 저녁으로 달라진다’는 비판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부과 대상을 2% 미만으로 낮춘 것이나 다주택자에게 임대사업자 혜택을 줬다가 갑자기 투기 세력으로 몰아 징벌적 세금을 물린 것도 그렇다. 보유세 완화 등의 정책 변화가 매물 잠김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르다가 손해만 봤다는 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여권의 잇따른 정책 선회가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자는 취지도 없지 않겠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땜질식 선심성 정책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스스로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허무는 자승자박의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 신뢰를 잃은 부동산 정책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정부 정책이 국민들로부터 진정성을 얻으려면 정책 실패에 따른 사과와 반성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복부인’ 탄생 전말기/박상숙 편집국 부국장

    “걱정 없어. 이혼하면 되지 뭐.” 역대급 종부세 부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차에 지난해 갑작스럽게 ‘복부인’이 된 동창이 떠올라 안부를 물으니 냉소 섞인 농담을 해댄다. 그녀는 징벌적 과세의 제1타깃인 다주택자로 아파트가 ‘무려’ 3채다. 부부 합산 세금이 3000만원 가까이 나왔다며 ‘살 만큼 살았으니 돈이라도 아낄 겸 이참에 새출발이나 할까 한다’며 쓴웃음을 뱉었다. 속칭 ‘문파’였던 친구가 현 정권이 가장 적대시하는 다주택자가 된 사연은 이렇다. 15년 전쯤 서초 반포터미널 인근 재건축 아파트 ‘딱지’를 ‘영끌’(당시에는 이 말이 없었지만)로 샀다. 대출금에 허리가 휘는 고통 속에 20평대 아파트의 주인이 됐고, 몇 년 후 같은 단지 내 40평대로 갈아타는 ‘흙수저 신공’까지 펼쳐 부러움을 샀다.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평범한 가정주부가 투기꾼으로 전락(?)하게 된 계기는 문재인 정권 출범기인 2017년에 만들어졌다. 지금 보면 애교 수준이지만 당시 집값은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고 6·19 대책을 시작으로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이 쏟아졌다. 받지 않는 약발에 규제 강도는 높아졌고 그럴 때마다 당국자들은 ‘지금 집을 파는 게 좋을 것’이라는 으름장을 놓았다. 살던 곳이 3년 새 4억이 뛰자 내심 좋으면서도 과만함을 느낀 친구는 고민 끝에 집을 팔았다. 마침 아이들 학교 문제로 이사도 해야 했다. 정부가 집값 상투를 경고하며 하락을 장담해 일단 전세로 들어가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대는 순식간에 분노로 바뀌었다. 팔고 나온 아파트조차도 1년 만에 5억원이 뛰는 등 주변 집값이 폭등하면서 이른바 ‘부동산 우울증’이 깊어졌다. 그 집의 호가가 40억원에 육박하면서 부부싸움도 잦아졌다. 그러던 작년 6월 22번째 대책이 나왔을 즈음 친구는 한풀이에 나섰다. 갭투자로 아파트 두 채를 동시에 사들이는 ‘거사’를 감행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친정 엄마를 모시고 있는 아파트를 포함해 강남과 분당에 세 채를 보유한 ‘큰손’이 됐다. 두 채의 아파트는 1년 반 만에 각각 7억~8억원 정도 올랐다. 정부를 쉽게 믿고 팔아 버린 집값이 오를 때마다 상기한 경제적 손실, 심리적 박탈감과 울분 등이 이제사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고도 했다. 오르는 집값을 보면 종부세도 감내 못할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다주택자 양도세 세율이 70%를 넘으니 굳이 처분해야 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세금으로 다 떼줄 바에 곧 성인이 될 큰아이에게 증여하거나 월세를 인상하는 방도도 고려 중이다. 이렇듯 민간은 정부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대응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의 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 매물이 쏟아진다거나 하는 등의 별다른 동요가 없다. 미적지근한 시장 반응과 악화된 민심에 여당은 1주택자에 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까지 슬그머니 꺼내며 여론의 간을 보고 있다. 예견 능력이 없는 정치와 정책은 필패한다더니 지금 돌아가는 모양새가 딱 그렇다. 종부세가 부담이지만 양도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다주택자의 출구를 이제라도 열어 주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쪽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속된 말로 ‘존버가 승리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더 거세다. 이러다가 나중에는 종부세 완화도 나올지 모르니 버틸 때까지 버텨 보자는 심리가 팽배하다. 지리멸렬한 강남 집값과의 전쟁은 이로써 또다시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세금폭탄’이 다주택자를 압박해 시장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는 정부는 계속 양치기 소년 신세다. 그런데 대선은 백일도 안 남았다. 표심에 안달 난 여당은 ‘부자감세’를 꺼내 또다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이보다 앞서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해 낙담과 실망을 자아냈다. 2년 전에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부동산 정책은 말의 성찬이 아니다. 과학과 경제는 주문(呪文)이 걸리지 않는다. 수혜를 볼 집단과 손해를 볼 집단, 효과가 나올 시기 등을 정교하게 고려하는 숫자와 계산이 깔려 있어야 한다. 객관적 사실 대신 주술적 소망에만 매달린 사이 출산율과 혼인율은 통계 역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수도권 집값은 경이적 기록들을 쏟아내면서 우리 사회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 음성 확인서·입국금지… 세계 국경 통제 도미노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각국이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자국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하루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지침을 다음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 규정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비행기 탑승 3일 이내 발급받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는데 확인서의 발급 일자를 이틀 앞당긴 것이다. 개정된 지침은 외국인과 미국 시민권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미국 당국은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보다 엄격한 규정은 보류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프랑스도 유럽연합(EU) 밖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입국하기 48시간 전에 발급받은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하면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했다. EU 회원국 안에서 입국하더라도 백신 미접종자는 입국 24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앞서 캐나다는 남아프리카 7개국, 홍콩은 남아프리카를 포함해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들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은 이 같은 여행 제한 조치를 경계하고 있다. 이미 세계 각국으로 오미크론이 확산된 상황에서 특정 지역에 대한 ‘낙인찍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면적인 여행 금지 조치로 오미크론의 전파를 막을 수 없다”면서 “변이를 보고한 나라들이 다른 국가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주로 남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여행 제한 조치를 ‘여행 아파르트헤이트(극단적 인종 분리 정책)’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이 같은 여행 제한은 불공정하고 징벌적일 뿐 아니라 효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 [영상] 차별금지법에 대한 윤석열 생각 들어보니

    [영상] 차별금지법에 대한 윤석열 생각 들어보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차별금지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저녁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평등을 지향하고 차별을 막겠다고 하는 차별금지법도 개별 사안마다 신중하게 형량 결정이 안 돼서 일률적으로 가다 보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생긴다”고 했다. 사실상 반대 뜻을 밝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 등이 발의한 차별금지법 제정안은 성별, 장애 유무, 나이, 출신 국가, 성적 지향, 학력 등을 이유로 어떤 차별도 받아선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만, 동성애 이슈와 맞물려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입증 책임에 대한 지적도 있다. 차별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면서 입증 책임을 ‘가해자로 지목받은 사람’에게 부과한 점이다.이날 윤 후보는 민주당이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을 추진한 것과 관련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민주 사회의 가장 기본인 언론의 자유, 언론 기관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질병도 자연 치료가 되는 것도 많고, 병원에 가서 주사 한 대 맞을 것과 수술해야 하는 것으로 나뉜다”며 “마찬가지로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질이 안 좋은 반칙은 엄단해야겠지만, 법 집행을 한다며 개인의 사적 영역에 함부로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20주년 기념식’에서 “20년 전 우리는 인권이나 차별 금지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지 못하고, 인권위법 안에 인권 규범을 담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우리가 인권선진국이 되기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차별금지법’, ‘평등법’이라는 정확한 명칭 대신 ‘차별금지에 관한 기본법’이라고 에둘러 말했으나,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 심상정 “대통령 되는 즉시 성폭력과 전면전...피해자 지원체계 마련”

    심상정 “대통령 되는 즉시 성폭력과 전면전...피해자 지원체계 마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을 제정하고 모든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확고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엔(UN)이 정한 세계여성 폭력추방의 날인 25일 심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내용의 ‘성폭력 없는 성평등 선진국’ 공약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이 되는 즉시 성폭력과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며 ‘젠더 폭력 근절 3대 원칙’과 이에 기반한 ‘성폭력 근절 5대 공약’을 공개했다. 그는 젠더 폭력 근절 3대 원칙으로 ‘성적 자기 결정권 존중’과 ‘조기 성교육 제도화’,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을 내걸었다. 성폭력 근절 5대 공약에는 ▲ 비(非)동의 강간죄 도입 ▲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제정 ▲ 디지털 성폭력 대응 체계 ▲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 ▲ 아동 성 착취 강력 대응 및 리얼돌 판매유통 금지 등이 포함됐다. 심 후보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법 제정으로 피해자 범위를 피해 당사자와 가족, 주변인까지 넓히겠다”며 “신변 안전조치를 보완하기 위해 피해자 보호 명령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트 폭력도 폭력”이라고 말하며 “가정폭력 처벌법에 데이트 폭력 피해자도 포괄될 수 있도록 정의 규정부터 새로 만들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10년)를 폐지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 사업주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아동·청소년 형상의 리얼돌, 연예인 및 지인 등 특정 인물의 모습으로 주문 제작되는 리얼돌에 대해서는 수입과 판매 유통을 규제하겠다”며 “범정부 차원의 리얼돌 관련 실태조사를 하고 학교나 주거지역 인근에서의 리얼돌 체험방 영업행위를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심상정은 다르다. 삶 자체가 페미니즘”이라며 “대통령이 되는 즉시 성폭력과 전면전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버틸까? 던질까?… 기로에 선 다주택자

    버틸까? 던질까?… 기로에 선 다주택자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수준의 종합부동산세가 고지되면서 이들이 집을 내놓을지, 내놓는다면 집값을 잡는 데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지난해 7월 종부세 강화를 발표한 뒤 유주택자 중 다주택자 비중은 꾸준히 줄고 있다. 정부의 ‘세금 엄포’가 어느 정도 약발이 먹힌 셈인데 실제 ‘세금폭탄’ 부과를 확인한 다주택자가 앞으로도 주택 수를 줄이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집을 팔려고 해도 양도소득세 부담이 워낙 큰 데다 내년 대선 이후 종부세 개편 가능성도 있어 ‘버티기’ 모드도 상당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가 종부세를 강화하며 다주택자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지난해 ‘7·10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다. 다주택자 최고 종부세율을 기존 3.2%에서 6.0%로 2배 가까이 상향하면서 집을 팔라고 압박했다. 당시 정부는 양도세 중과 조치를 올 5월까지 유예하겠다며 ‘출구’(주택 매각)를 열어 줬다고 설득했다. 이 같은 종부세 강화 발표 이후 늘기만 하던 다주택자 비중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2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집합건물 소유자 중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해 7월 16.70%로, 2010년 이 지수 집계 이래 역대 최고였다. 아파트 등을 가진 사람 중 16.7%가 다주택자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비중이 줄어 지난달에는 16.15%까지 떨어졌다. 외형적으로는 정부의 종부세 압박에 집을 처분한 다주택자가 꽤 있는 셈이다. 7·10 대책 당시 강화한 종부세가 1년 4개월여 후인 지난 22일 처음으로 고지됐는데, 다주택자는 부담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다주택자에게 고지된 종부세는 평균 254만원이었으나 올해는 557만원으로 2배 넘게 급증했다. 특히 서울 강남 등에서 고가주택을 가진 다주택자는 말 그대로 폭탄을 맞았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서초구 반포자이(이하 전용면적 84㎡)와 동작구 상도더샵1차 두 채를 가진 사람은 올해 종부세가 7370만원으로 지난해(2540만원)보다 3배나 늘었다. 다주택자가 세 부담 때문에 집을 처분할지는 미지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과 같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2주택 양도세가 65%, 3주택은 75%나 되니 다주택자들이 선뜻 팔지 못한다”며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 같고, 매물 증가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종부세 고지서를 받고 주택 처분을 고민하는 다주택자가 종종 보였다. 한 네티즌은 “지난해 27만원이었던 종부세가 올해 230만원으로 올랐다”며 “집 두 채 합쳐 시세로 1억원 정도 올랐는데 종부세는 8배 넘게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다주택자가 집을 처분하더라도 ‘똘똘한 한 채’ 선호는 지속되고 이런 현상이 다시 집값을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고지된 종부세 5조 7000억원 중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부과는 2000억원에 불과한데, 모든 국민에게 ‘폭탄’처럼 세금이 투하된다는 표현은 지나치다”며 “종부세는 모두 지방으로 가게 되는 재원인 만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귀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 미 배심원단, 4년 전 극우집회 연 단체들에 297억원 손해배상 명령

    미 배심원단, 4년 전 극우집회 연 단체들에 297억원 손해배상 명령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 배심원단이 지난 2017년 8월 샬럿츠빌에서 극우 집회를 개최해 폭력 사태를 유발한 혐의로 극우단체 ‘유나이트 더 라이트(Unite the Right)’에게 징벌적 손해배상 등 2500만 달러(약 297억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당시 한 네오나치주의자가 차를 몰아 반대 시위를 벌이던 이들의 행렬을 덮쳐 한 여성이 죽고 수십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9명이 대회 주최측이 인종적 동기로 폭력사태를 야기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배심원단은 유혈사태를 초래했다는 등 여섯 혐의 가운데 넷을 받아들였다. 배심원들은 이에 따라 12명의 피고인에게 징벌적 손해배상 50만 달러씩 모두 600만 달러를, 다섯 백인우월주의 집단에 100만 달러씩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아울러 두 원고에게 끼친 손해를 25만 달러씩 배상하고, 여러 원고에게 20만 달러씩을 손해배상하라고 명령했다. 나아가 사고 차량의 운전자에게 1200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했다. 판결문은 피고들이 “샬럿츠빌에 홀로코스트, 노예제, (공공장소에서의 흑백 차별을 제도화한) 짐 크로법, 파시즘의 망령을 덧씌웠다”면서 “뿐만아니라 그들은 반자동 총기와 권총, 마체테(정글을 탐험할 때 쓰이는 큰 칼), 채찍, 탄알, 방패, 토치(점화장치)도 가져왔다”고 돼 있다. 피고인 중에는 미국의 백인 우월주의와 극우 진영 스펙트럼에서 유명한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 문제의 집회를 주도한 제이슨 케슬러와 ‘대안 우익(alt-right)’이란 개념을 만들어 이름을 알리고 당시 집회에서 연설도 한 리처드 스펜서, 문제의 집회가 논란이 된 뒤 유튜브에 동영상 ‘울부짖는 나치‘를 올려 유명해진 크리스토퍼 캔트웰 등이다. 이번 소송 판결은 남북전쟁 이후 노예의 굴레를 벗은 흑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1871년 제정된 법률에 의거해 이뤄졌다. 이 법은 평범한 시민이 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믿어지는 누군가를 고발할 수 있도록 규정했는데 다만 원고가 피고들이 공모했음을 입증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원고측 변호인들은 피고들이 음모를 꾸몄음을 입증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채팅 내용 등 5.3테라바이트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문제의 집회는 샬럿츠빌 도심에 있는 남부의 옛 합중국 군대를 이끈 제임스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하려는 움직임에 맞불을 놓기 위해 시작됐다. 이 동상은 지난 9월에야 철거됐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쪽 모두 아주 좋은 사람들”이라고 발언했다가 호된 역풍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는 또 네오 나치들이나 백인 우월주의자들도 “총체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찬반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고 이 와중에 제임스 알렉스 필즈가 몬 차량이 군중을 덮쳐 헤더 헤이어(32)를 숨지게 했다. 그는 2019년 6월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당시 살아남은 이들도 원고로 증언대에 섰는데 매리사 블레어는 “테러 현장을 방불케 했다. 어디에나 유혈이 낭자해 난 완전 겁에 질렸다”고 진술했다. 피고들은 폭력 사태와 자신들은 관련이 없으며 음모 따위는 없었다고 버텼다. 그들은 필즈란 인물을 몰랐으며 그가 차량을 몰아 군중에게 돌진할지 예측할 수 없었다는 진술로 일관했다. 또 자신들의 인종관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의해 보호를 받으며 자위권을 행사했을 뿐이고, 경찰이 유혈 충돌을 막는 데 실패한 것이 오히려 비극을 불러들인 것이라고 적반하장을 했다. 그러나 대회 주최측의 몇몇은 폭력 사태를 예견하고 있었다고 법정에서 털어놓았다. 예를 들어 과격단체 경험이 있는 서맨서 프로엘릭은 반대 시위대를 제압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하자는 아이디어가 집회 이전에 논의됐다고 증언했다. 원고측 변호인들은 이번 평결이 극렬한 시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이번 소송을 지원한 시민단체 인티그리티 퍼스트 포 아메리카의 에이미 스피탈닉 사무총장은 지난달 BBC에 “이번 재판은 폭력 과격시위의 결과가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명확히 보여줘 훨씬 큰 임팩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 대선 정국 앞두고 ‘세금 폭탄’ 공방

    여야, 대선 정국 앞두고 ‘세금 폭탄’ 공방

    여야는 23일 올해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을 두고 ‘세금 폭탄’ 공방을 벌였다. 대선 정국을 앞두고 ‘세금 정치’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6억원 집 종부세가 소나타 중형차 세금보다 적다”며 ‘종부세 폭탄론’을 적극 반박했다. 송 대표는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자 중 70% 이상이 26억원(공시지가 17억원)인데, 세금이 50만원 정도”라며 “소나타 2000㏄ 중형차의 자동차세가 52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돼 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 9억원에서 11억원(시가 16억원)으로 상향시켰다”며 “즉 16억원 이하는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 전 국민 98%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종부세는 자산 불평등 해소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세금”이라며 “저희 당은 종부세 재원을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주택공급과 주거안정에 쓰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징벌적 종부세’가 만든 ‘세금 쓰나미’가 시작됐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징벌적 종부세가 만든 세금 쓰나미가 그야말로 대재앙급”이라며 “그런데도 경제부총리는 일말의 사죄 없이 ‘국민 98%는 종부세와 무관하다’며 국민을 2대98로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배현진 최고위원도 전날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2% 국민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뻔뻔한 태도”라며 “‘집 없는 죄’로 힘들어하던 국민들에게 이제는 ‘집 가진 죄’로 힘들게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 여야, 대선 정국 앞두고 ‘세금 폭탄’ 공방

    여야, 대선 정국 앞두고 ‘세금 폭탄’ 공방

    여야는 23일 올해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을 두고 ‘세금 폭탄’ 공방을 벌였다. 대선 정국을 앞두고 ‘세금 정치’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6억원 집 종부세가 소나타 중형차 세금보다 적다”며 ‘종부세 폭탄론’을 적극 반박했다. 송 대표는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자 중 70% 이상이 26억원(공시지가 17억원)인데, 세금이 50만원 정도”라며 “소나타 2000㏄ 중형차의 자동차세가 52만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돼 종부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 9억원에서 11억원(시가 16억원)으로 상향시켰다”며 “즉 16억원 이하는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 전 국민 98%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종부세는 자산 불평등 해소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세금”이라며 “저희 당은 종부세 재원을 무주택 청년들을 위한 주택공급과 주거안정에 쓰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징벌적 종부세’가 만든 ‘세금 쓰나미’가 시작됐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징벌적 종부세가 만든 세금 쓰나미가 그야말로 대재앙급”이라며 “그런데도 경제부총리는 일말의 사죄 없이 ‘국민 98%는 종부세와 무관하다’며 국민을 2대98로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배현진 최고위원도 전날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2% 국민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뻔뻔한 태도”라며 “‘집 없는 죄’로 힘들어하던 국민들에게 이제는 ‘집 가진 죄’로 힘들게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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