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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산업·우주·핵에너지 협력”

    푸틴 “중러 관계 역대 최고… 산업·우주·핵에너지 협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러 관계를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밀착을 과시했다. 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정은 끝이 없다”고 선언한 뒤 수시로 ‘브로맨스’를 드러낸 중러 정상은 미중 무역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더욱 긴밀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어려운 국제 상황에서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두 나라의 무역·경제는 외부의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 관계 결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이 컸다며 그를 ‘현명한 정치인’으로도 추켜세웠다. 이어 “지난 5년간 양국 무역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면서 “앞으로 산업·우주·핵 에너지 등 혁신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말 두 나라는 달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연구기지도 함께 건설하기로 하는 등 미국 중심 우주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는 중국 건국 75주년이자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를 “이데올로기와 정치 상황 변화를 초월한다”고 규정하며 “양국 간 근본이익과 상호 신뢰, 양 국민의 우정에 기초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나라가 출범시킨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이 됐다”면서 “우리는 외교정책 공조를 강화해 공정하고 다극화된 세계질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끄는 국제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속내다. 푸틴 대통령은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대화에 늘 열려 있지만 평화 협상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분쟁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동등하게 고려돼야 한다”면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잘못은 외면한 채 러시아에만 벌을 준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와 도네츠크 등에서 러시아계 주민들을 괴롭히거나 사살하는 등 테러 행위를 일삼았기에 이들을 해방시키고자 ‘특수군사작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이 5선 취임 뒤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국제사회 고립 상황에서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 中 방문 앞둔 푸틴 “중러관계 역대 최고…서방세계 러시아만 처벌”

    中 방문 앞둔 푸틴 “중러관계 역대 최고…서방세계 러시아만 처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러 관계를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밀착을 과시했다. 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정은 끝이 없다”고 선언한 뒤 수시로 ‘브로맨스’를 드러낸 중러 정상은 미중 무역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더욱 긴밀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과 한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어려운 국제 상황에서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두 나라의 무역·경제는 외부의 도전과 위험에 면역력을 갖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 관계 결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이 컸다며 그를 ‘현명한 정치인’으로도 추켜세웠다. 이어 “지난 5년간 양국 무역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면서 “앞으로 산업·우주·핵 에너지 등 혁신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말 두 나라는 달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연구기지도 함께 건설하기로 하는 등 미국 중심 우주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올해는 중국 건국 75주년이자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를 “이데올로기와 정치 상황 변화를 초월한다”고 규정하며 “양국 간 근본이익과 상호 신뢰, 양 국민의 우정에 기초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나라가 출범시킨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가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이 됐다”면서 “우리는 외교정책 공조를 강화해 공정하고 다극화된 세계질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끄는 국제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속내다. 푸틴 대통령은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대화에 늘 열려 있지만 평화 협상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분쟁 당사국의 이해관계가 동등하게 고려돼야 한다”면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잘못은 외면한 채 러시아에만 벌을 준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와 도네츠크 등에서 러시아계 주민들을 괴롭히거나 사살하는 등 테러 행위를 일삼았기에 이들을 해방시키고자 ‘특수군사작전’을 개시했다고 주장한다. 푸틴 대통령이 5선 취임 뒤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국제사회 고립 상황에서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 마크롱·시진핑 “파리올림픽 때 모든 전쟁 휴전하자”

    마크롱·시진핑 “파리올림픽 때 모든 전쟁 휴전하자”

    中 “우크라 이용 신냉전 조장 반대” 佛 “中, 러에 무기 지원 자제 약속”국빈 만찬서 ‘프랑스식 특급 환대’ 일부 무역 문제·러시아 이슈 성과 5년 만에 유럽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겨냥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 ‘신냉전’을 부추기지 말라”고 일갈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 자제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올여름 파리하계올림픽 기간에 우크라이나·팔레스타인 등 전 세계 모든 전쟁에 휴전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6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 제3국을 비방하거나 ‘신냉전’을 부추기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을 ‘악의 축’으로 묶어서 고립시키려는 움직임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은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휴전을 선언하는 이니셔티브를 제안한다”며 파리올림픽 기간(7월 26일~8월 11일)에 모든 전쟁을 멈추자는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2월 4~20일)이 끝나고 나흘 뒤인 24일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는데, 우호 관계인 중국을 의식해 이 시점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시 주석의 휴전 제안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는 중국과 EU 간 무역 갈등을 두고도 “무역 문제의 정치화, 이데올로기화에 반대한다”면서 “중국과 프랑스는 상호이익을 옹호하고 탈동조화(디커플링)와 산업·공급망 교란 행위에 반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프랑스에 ‘미국과 EU의 탈중국 흐름에 가담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했다. 그는 “중국이 모스크바에 무기 판매나 원조를 자제하고 이중 용도 물품(군사용도로 전용될 수 있는 제품) 수출도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는 (미국·EU와 달리)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첨단기술 기업을 포함해 더 많은 중국 기업이 프랑스에 투자하고 협력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은 2013년 취임 이후 세 번째다. 그는 회견을 마치고 엘리제궁으로 이동해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식 특급 환대’로 시 주석을 예우해 일부 무역 문제와 러시아 이슈에서 성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만찬에 중국 여배우 공리와 남편인 음악가 장미셸 자르, 영화감독 뤼크 베송 등 세계적 스타가 총출동했다. 공리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살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올해 초 프랑스산 코냑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는데, 코냑 브랜드 ‘헤네시’는 LVMH의 계열사다. 그의 등장은 시 주석의 환심을 사 무역 마찰을 부드럽게 풀어 보려는 마크롱 대통령의 계산이 담겼다. 만찬 뒤 프랑스 한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중국이 프랑스 코냑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어떤 종류의 세금이나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 연세생활건강, 상해·홍차오공항 면세점 이어 북경공항 입점

    연세생활건강, 상해·홍차오공항 면세점 이어 북경공항 입점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은 자사 제품이 북경공항 T2, T3 터미널에 입점돼 공항 이용객들에게 브랜드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세생활건강은 연세대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수익사업체로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 개발하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시장은 중국 수출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GIK사와 파트너사 협약 체결 후 본격적으로 진출한 상태인데, 올해에만 5개월 만에 100만 달러 수출을 성사시키고 상해공항 및 홍차오공항 면세점에 이어 이번 북경공항까지 입점하면서 중국 고객은 물론 중국을 오가는 해외 고객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입점·판매되는 연세생활건강 제품은 화장품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차전자피, 츄어볼 비타민, 액상 콜라겐, 콤부차, 스틱분말 비타민, 망고스틱젤리 등의 식품들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 콜라겐 제품의 경우 중국 왕홍들과 협업해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215만병이 판매될 정도로 단기간 내에 베스트셀러가 된 만큼 이번 공항 터미널 추가 입점으로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외에도 타오바오, 알리바바, 징동몰 등 중국 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 판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약 1만 8000여 곳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등 온·오프라인으로 중국시장을 공략 중이다. 연세생활건강 관계자는 “공항 터미널은 해당 국가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뻗어갈 수 있는 시작점과 같기 때문에 연이은 공항 입점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연세생활건강이 추구해오고 있는 높은 품질경쟁력을 해외 곳곳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 “할아버지 약”이라더니…러 발리예바, 2년간 먹은 ‘약물 칵테일’ 경악

    “할아버지 약”이라더니…러 발리예바, 2년간 먹은 ‘약물 칵테일’ 경악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반도핑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이 박탈된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올림픽을 앞두고 2년간 56종의 약물을 투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문을 인용해 “(러시아) 팀 주치의 3명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년 동안 발리예바에게 심장약, 근육강화제, 경기력 향상제 등을 칵테일처럼 섞어서 투여했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가 약물을 투여받았을 때 나이는 만 13세부터 15세까지다. CAS 판결문에 따르면 발리예바가 양성 반응을 보인 약물 목록에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엑디스테론, 폐활량을 개선하는 하이폭센, 지방을 에너지로 만드는 L-카르니틴, 근력을 향상시키는 아미노산 보충제 크레아틴, 피로감을 줄이는 스티몰 등이 포함됐다. 발리예바 측 의료진은 CAS에 “발리예바가 14세 때 심장병 진단을 받았고, 이에 심장약을 복용했으며 도핑 양성 반응 물질은 치료제 혼합물의 일부”라고 해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 타임스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약물 투여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발리예바에게 약물을 투여한 3명의 의료진 중 한 명인 필리프 슈베츠키 박사는 2010년부터 러시아 피겨 대표팀과 함께한 인물”이라며 “그는 2007년 러시아 조정 대표팀의 팀 주치의로 활동하다가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한 혐의로 2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발리예바는 징계받았으나 정작 세 명의 팀 주치의와 러시아 피겨 대표팀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는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올리비에 니글리 사무총장은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한편에선 발리예바가 약물 투여를 주도한 어른들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됐다”고 말했다.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발리예바는 베이징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에 두 달 전인 2021년 12월 러시아선수권 출전 당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 약물로 운동선수의 신체 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도핑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WADA는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사건 조사를 미루자 2022년 11월 CAS에 RUSADA와 발리예바를 제소했고, CAS는 지난 1월 발리예바에게 4년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도 취소됐다. 발리예바 측은 약물 투여와 관련해 “할아버지가 복용하는 심장약이 섞여 섭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할아버지의 알약을 으깨던 도마를 사용해 디저트를 만들어 먹었다는 것이다. 그의 할아버지가 직접 CAS 청문회에 “심장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트리메타지딘(협심증 치료제)을 복용했다”고 해명하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 중국 상해 푸동·홍차오공항 면세점 입점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 중국 상해 푸동·홍차오공항 면세점 입점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이 중국 상해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 면세점에 입점했다고 11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은 연세대학교가 직접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수익사업체로, 제품들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개발되고 있다. 이들 출시 제품들은 지난 해 중국수출 전문업체인 GIK사와 파트너사 협약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 판매하고 5개월만에 100만불 수출 성과를 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금번 상해공항 면세점 입점까지 성사되면서 빠른 속도로 중국공략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중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화장품 및 프로바이오틱스와 차전자피, 츄어볼 비타민, 액살콜라겐, 콤부차, 스틱분말 비타민, 망고스틱젤리 등의 식품들까지 다양하다. 화장품 전 품목에 대해서는 중국 위생허가도 취득했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은 이와 함께 타오바오, 알리바바, 징동몰 등 중국 내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약 1만8000 여 곳의 매장에서 일반식품 진열판매도 진행 중이다. 틱톡 등을 통해 왕홍들과 마케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 관계자는 “거대한 중국시장 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화장품과 식품 분야에서 한류 열기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도핑 중징계’ 발리예바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딸기 디저트 탓” 변명

    ‘도핑 중징계’ 발리예바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딸기 디저트 탓” 변명

    금지약물 사용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되고 선수 자격 4년 정지 징계를 받은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8)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약물로 오염된 딸기 디저트’를 이유로 들며 정상 참작을 호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한국시간) CAS 홈페이지에 공개된 발리예바에 대한 징계 결정문에 따르면 발리예바는 “할아버지가 알약을 으깨려고 사용했던 도마에서 준비한 디저트용 딸기 때문에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발리예바는 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에 출전해 러시아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하지만 시상식을 앞두고 발리예바가 2021년 12월 출전한 러시아선수권 때 받은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트라이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파문을 일으켰다. 협심증 치료제 성분인 트라이메타지딘은 운동 선수의 신체 효율 향상에 자주 악용돼 2014년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발리예바는 당시 심장 질환으로 치료약을 복용하는 할아버지와 컵을 함께 사용해 양성 반응이 나온 것 같다며 항변했다. 성인 남자 선수도 쉽지 않은 고난도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주니어 시절부터 구사하며 스타로 떠오른 발리예바는 논란 속에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인전에 출전했으나 4위에 그쳤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1년 동안 시간을 끌다가 지난해 1월에야 발리예바에 대해 러시아선수권 성적만 취소하며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이에 반발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CAS에 항소했고, CAS는 1년간 심리 끝에 지난달 30일 발리예바의 도핑 규정 위반을 인정하며 선수 자격 4년 정지와 함께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 취소를 결정했다. 선수 자격 정지 기간은 러시아선수권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다. 이날 공개된 CAS 결정문에는 발리예바가 양성 반응에 대해 “트라이메타지딘 성분은 평소 사과나 바나나, 주스 등 디저트를 자주 만들어준 할아버지가 건넨 딸기 디저트를 통해 몸에 들어간 것 같다”며 “할아버지가 칼로 알약을 으깨 음료에 녹여 복용하는 것을 몇차례 봤다. 같은 유리잔이나 도마를 사용한 음식을 내가 먹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AS는 “발리예바의 설명이 구체적인 증거로 입증되지 못했다. 답변하지 못한 질문도 너무 많다”고 판단했다.
  • 김연아도 쓴소리한 ‘발리예바 도핑 사태’ 2년 만에 일단락…내년까지 자격정지·베이징 단체 金 박탈

    김연아도 쓴소리한 ‘발리예바 도핑 사태’ 2년 만에 일단락…내년까지 자격정지·베이징 단체 金 박탈

    러시아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8)의 도핑 사태가 약 2년 만에 일단락됐다. 스위스 로잔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리예바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핑 방지 규정 위반 여부를 심리한 결과 위반 사실이 인정된다며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발리예바를 포함한 러시아 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땄던 금메달도 무효로 했다. 자격 정지 기간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 내년 12월까지다. CAS 재판부는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상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점을 사실로 인정했다. 협심증 치료제 성분인 이 약물은 운동선수의 신체 효율 향상에 사용될 수 있어 2014년 금지약물이 됐다. 재판부는 약물 사용 당시 자기 주도권이 없는 15세였던 점만으로는 발리예바가 관대한 처분을 받을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항소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러시아는 스위스 연방 대법원에 항소할 수 있으며 법원 결정에 따라 CAS 결정도 바뀔 수 있다. 러시아 피겨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는 “우리나라를 향한 증오가 그녀에게 퍼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미국 측은 CAS 결정을 환영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최고경영자(CEO) 사라 허쉬랜드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옹호하는 전 세계 선수들이 승리한 날”이라고 말했다. 미국반도핑기구 CEO 트래비스 타이거트는 “2년이나 지났으나 올바른 결정이 내려졌다”라고 말했다. 발리예바는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다. 그러나 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두 달 전 러시아 선수권 때 도핑 양성 반응을 나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발리예바는 심장 질환 치료제를 복용하는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사용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리예바는 논란 속에 개인전 출전을 강행했으나 4위에 그쳤다. 당시 김연아는 소셜미디어에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발리예바의 개인전 출전에 쓴소리를 던진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022~23시즌부터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 대회 출전이 금지되며 발리예바는 자국 대회에만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초 러시아반도핑기구가 발리예바에게 “과실이 없다”며 러시아 선수권 결과만 취소하는 등 사실상 면죄부를 주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CAS에 항소했다.IOC는 이번 CAS 결정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개최하지 않았던 단체전 시상식을 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IOC는 CAS 결정이 이뤄지면 메달 시상식을 열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면서 “(미국) 선수들은 2024 파리하계올림픽에서 시상식을 여는 방안에 관해 건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되며 2위였던 미국이 금메달, 3위 일본이 은메달, 4위 캐나다가 동메달을 받게 됐다. 미국이 단체전 금메달을 받으면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중국(금9·은4·동2)을 제치고 베이징동계올림픽 종합 3위로 올라선다.
  • 락앤락, 中 ‘2023년 징동 우수 서비스 브랜드상’ 수상

    락앤락, 中 ‘2023년 징동 우수 서비스 브랜드상’ 수상

    ㈜락앤락이 최근 중국에서 ‘2023년 징동 우수 서비스 브랜드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징동(JD.COM)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로, 최근 징동의 가전·가구 생활 사업부에서 2023년 우수 서비스 수상 브랜드를 발표했으며, 락앤락은 식음료 카테고리를 대표해 CS 부문 최고 서비스 상을 받았다. 우수 서비스 브랜드상은 CS 만족도, 제품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으며, 총 12개 브랜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락앤락은 한국 브랜드로 유일하게 선정돼 영국의 Dyson, 일본의 Tiger, 중국의 샤오미(xiaomi) 등과 함께 뽑히며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는 락앤락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락앤락은 사면 결착 밀폐용기를 시작으로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았고, 특히 베버리지웨어 제품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의 전통 차 문화에 맞춰 개발된 ‘차잎 분리 텀블러’와 ‘데일리 원터치 에너제틱 텀블러’가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근 출시된 ‘휴대용 커피 텀블러’는 단기간 내 15만개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징동의 우수 서비스 브랜드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우수한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락앤락은 최근 베트남 대표 경제지 베트남 이코노믹 타임스가 주관하는 ‘2023 베트남 소비자가 신뢰하는 6대 브랜드’에 선정됐으며,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밀폐용기 부문 1위’, ‘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주방용품 부문 1위’에도 뽑혔다.
  • 한국인 354만명 쓰는 중국앱 ‘소수민족 노예노동’ 연관 경고

    한국인 354만명 쓰는 중국앱 ‘소수민족 노예노동’ 연관 경고

    올해 가파른 성장세로 한국에서 월평균 354만명의 이용자 수를 기록한 쇼핑 애플리케이션 테무가 중국 소수민족 강제노역과 연관됐을 수 있다는 영국 정치권의 경고가 나왔다. 테무는 중국 3위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PDD홀딩스)의 글로벌 쇼핑 앱으로 한국을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BC방송은 테무가 올해 초 영국에 출시된 뒤 앱 다운로드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월간 사용자 수도 900만명으로 집계된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8월 첫 출시 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미 할인점 시장에서 점유율 17%로 달러제너럴(43%), 달러트리(28%)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한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테무는 같은 중국계 쇼핑 앱인 알리익스프레스(월평균 371만명)에 이어 이용자 수가 두 번째로 많이 늘었다. 제품이 월등하게 싼 데다가 최소 주문 가격(한국 기준 1만 3000원)만 채우면 무료로 배송된다. 반품도 무료여서 인기가 높다. 이처럼 테무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알리시아 키언스 영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BBC에서 “테무의 성장과 그것이 초래하는 위험에 대해 오랫동안 우려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테무가 제품을 어디에서 가져오는지, 중국 어디에서 제품을 생산하는지 살펴보면 위구르인의 강제 노예노동이 이뤄진다고 알려진 곳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무 공급망의 불투명성을 고려하면 이 앱에서 제시하는 저렴한 가격이 ‘노예 노동 의존’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키언스 위원장은 “소비자가 본의 아니게 위구르인 대량학살에 기여하지는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테무에 대한 더 면밀히 조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앞서 미국에서도 테무에 대해 ‘강제노역’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하원 중국특별위원회는 ‘패스트 패션과 위구르 대량학살:중간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테무의 공급망이 강제노동으로 오염될 위험이 매우 높다”라며 “테무에는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UFLPA) 준수를 보장하는 시스템이 없고 강제 노동으로 만든 제품이 정기적으로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보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테무는 “우리의 거래 업체들은 모든 규제 표준과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제 노역이나 아동 노동의 사용을 엄격히 금지한다”라며 “모든 판매자의 고용은 자발적이어야 하며 이들이 테무의 행동 강령이나 법을 위반할 시 계약을 파기할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위구르족은 중국과 서구세계가 갈등하는 예민한 소재다. 2021년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목화 공장에서 무슬림계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강제노동을 고발하고 신장산 목화 관련 기업과 협력 중단을 선언하면서 정치·무역 분쟁이 불거졌다. 미국은 이와 관련된 제품 수입을 금지시켜 강제노동을 방지하는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을 제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2월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위구르족인 디니거 이라무장이 성화 주자로 나서 논란이 됐다. 중국은 신장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노려 그를 내세웠지만, 이후 논란이 커지자 그에 대한 언론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
  • 2026년 동계올림픽의 별, 벌써 ‘반짝’

    2026년 동계올림픽의 별, 벌써 ‘반짝’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데뷔전에서 정상을 밟는 쾌거를 이뤘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4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생 최가온은 이번 대회로 FIS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는데 곧바로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예고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설상 월드컵을 통틀어 우승한 것은 2021년 12월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1호 기록을 세운 ‘배추 보이’ 이상호(넥센) 이후 2년 만이다. 이틀 전 예선에서 96.00점으로 1위를 차지,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최가온은 이날 결선에서 오노 미쓰키(일본)를 2.75점 차로 따돌렸다. 3위는 88.25점의 매디 마스트로(미국).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펼쳐 심판 채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올림픽 종목이다. 최가온은 2022년 3월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 정상에 올랐고, 올해 1월에는 미국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평창동계올림픽, 베이징동계올림픽을 2연패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의 14세 9개월이었는데 최가온이 14세 3개월로 갈아치웠다. 최가온은 올해 2월 미국 듀투어 슈퍼파이프에서도 최연소 우승을 달성하는 등 2023~24시즌 FIS 월드컵 데뷔를 앞두고 돌풍을 예고했다. 최가온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월드컵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2차 런에서 더 완벽하게 해내겠다고 생각하고 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이채운(수리고)은 결선에서 80.0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땄다. 이채운은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동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했다. 91.00점을 받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챔피언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금메달을 챙겼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사인 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소속인 최가온과 이채운은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물론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다.
  •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 월드컵 데뷔전에서 금메달 ‘ON’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 월드컵 데뷔전에서 금메달 ‘ON’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데뷔전에서 정상을 밟은 쾌거를 이뤘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4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생 최가온은 이번 대회를 통해 FIS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는데 곧바로 정상에 올라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예고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설상 월드컵을 통틀어 우승한 것은 2021년 12월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1호 기록을 세운 ‘배추보이’ 이상호(넥센) 이후 2년 만이다. 이틀 전 예선에서 96.00점으로 1위를 차지,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최가온은 이날 결선에서 오느 미쓰키(일본)를 2.75점 차로 따돌렸다. 3위는 88.25점의 매디 마스트로(미국)다. 오노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예선을 2위로 통과해 결선 9위를 차지한 선수고, 마스트로 역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4위, 결선 12위에 오른 강자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펼쳐 심판 채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올림픽 종목이다. 최가온은 2022년 3월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 정상에 올랐고, 올해 1월에는 미국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평창, 베이징동계올림픽을 2연패 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의 14세 9개월이었는데, 최가온이 14세 3개월로 바꿔놨다. 최가온은 올해 2월 미국 듀투어 슈퍼파이프에서도 최연소 우승을 달성하는 등 2023~24시즌 FIS 월드컵 데뷔를 앞두고 돌풍을 예고했다. 최가온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월드컵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2차 런에서 더 완벽하게 해내겠다고 생각하고 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이채운(수리고)은 결선에서 80.0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땄다. 이채운은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동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했다. 91.00점을 받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챔피언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금메달을 챙겼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사인 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소속인 최가온과 이채운은 2024년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물론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다.
  • 중국과 손절, 미국과 외교 강화…중남미 ‘핑크 타이드’ 확산 제동

    2011년과 지난해 중남미 대륙을 휩쓸었던 ‘핑크 타이드’(온건좌파 정권 물결)의 기세가 아르헨티나의 ‘극우’ 지도자를 만나 한풀 꺾일 조짐이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53) 당선인은 2015년 마우리시오 마크리(64)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에 탄생한 우파 대통령이다. 다음달 10일(현지시간) 취임하면 아르헨티나를 둘러싼 국제사회 움직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중남미에선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페루,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과테말라 민심은 수년 새 잇따라 좌향좌를 선택했다. 지난 7월 콜롬비아에선 역대 첫 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기존 온두라스,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쿠바 등과 함께 중남미 좌파 정권은 경제 전반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도록 모색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면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아르헨티나 좌파 정권은 중남미 처음으로 일대일로(중국~유럽을 잇는 육·해상 실크로드)에 협력할 만큼 중국과 가까웠다. 지난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땐 정상회담을 갖고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최근엔 1300억 위안(약 24조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연장에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밀레이 당선인은 “미국과의 외교를 강화하고 중국과는 거래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중남미에서 인구 규모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에 이어 네 번째인 아르헨티나가 중국과의 ‘손절’을 선언한 만큼 중남미 블록의 대외 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 이후 내년에 예정된 중남미 국가 선거에서도 정치 지형 변화가 생길지 지켜볼 만하다. 내년 2월 대선에서 우파로 분류되는 나이브 부켈레(42) 현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70) 멕시코 대통령은 좌파 노선으로, 현재는 우파 경쟁자들을 지지율에서 앞서 있다.
  • 중남미 번지던 온건 좌파정부 ‘핑크빛 물결’, 아르헨 극우 방파제 막혀

    중남미 번지던 온건 좌파정부 ‘핑크빛 물결’, 아르헨 극우 방파제 막혀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오늘 아르헨티나의 재건이 시작된다”면서 “19세기에 자유경제로 부국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잃어버린 번영을 되찾겠다”는 당선 포부를 밝혔다. 밀레이 당선인은 이날 밤 대선 결선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엘리베르타도르 호텔 선거캠프에 준비된 단상에 올라 ‘보스’라고 부르는 자신의 여동생 카리나와 자신을 지지해준 야당 연합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대통령, 파트리아 불리치 전 치안 장관이자 야당 연합 대선후보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선거 참관인으로 참여한 자유전진당 당원들과 마크리 전 대통령의 정당인 공화제안당(PRO) 당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내 정부는 약속을 엄격히 준수하고 사유재산을 존중하며 (우리나라를) 쇠퇴하게 만든 모델은 이제 끝났고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점진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며 급진적인 변화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의 비극적인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12월 10일까지 이행해야 하는 일에 책임을 지라고 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또 여태까지 보여준 적이 없는 화해 제스처를 보이면서 “아르헨티나를 다시 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변화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은 출신을 막론하고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모든 국가에게 오늘 (기존의) 아르헨티나는 끝났으며, 새로운 아르헨티나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며 우리는 모든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유세 중 강조한 사회주의 국가들과 거래하지 않는다는 공약과는 상반된 것이다. 밀레이 당선인은 19세기에 자유경제를 통해 35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야만인 국가에서 세계 강대국으로 발돋움하게 한 건국의 아버지 후안 바우티스타 알베르디(1810-1884)의 자유 정신을 이어받아 경제 번영을 이루고 잃어버린 강대국 지위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중남미 대륙에서 쓰나미처럼 번졌던 온건 좌파 정부 물결(핑크 타이드)이 아르헨티나의 ‘극우’ 방파제에 가로막혔다. 이에 따라 중남미의 정치안보 지형도 변하게 돼 ‘남미 우클릭’이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 관심을 끈다. 밀레이의 당선 일성이 화합과 포용을 표방했지만 당선인이 후보 시절 대미 외교 강화와 함께 중국과의 ‘손절’을 공언한 만큼, 중남미 블록의 대외 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던 터다. 아르헨티나에서 극우를 포함한 우파 후보의 집권은 2015년 마크리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2000년대 초반 남미를 휩쓸던 핑크 타이드가 마크리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한풀 꺾였던 것처럼, 밀레이 당선인도 최근의 중남미 좌파 정부 집권 분위기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8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페루,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과테말라 민심이 잇따라 좌향좌를 선택했다. 특히 콜롬비아에선 역대 첫 좌파 정권이 탄생하기도 했다. 온두라스,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쿠바 등과 함께 이념적으로 중남미 전체를 뭉치게 하는 구심점으로 작용했고, 특정 이슈에서 한목소리를 내는 세 과시로 구체화했다. 쿠바와 베네수엘라에 가해진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하게 성토한다든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충돌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인다든지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미중 긴장 속에 중국에 밀착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반응을 끌어내는 것도 중남미 좌파 정부에서 자주 목격되는 외교술로 꼽힌다. 특히 아르헨티나 좌파 정권은 중남미 주요국 중 제일 먼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협력할 정도로 중국과 가까웠다. 페르난데스 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일대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선 결선에서 패배한 좌파 집권당 후보 마사 경제장관도 중국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말과 올해 몇 차례 중국에 오가며 다자간 협력 심화 방안을 모색했고, 최근에는 24조원(1300억 위안) 규모 통화 스와프 연장을 합의하며 관계를 심화시켰다. 아르헨티나 기업이 중국산 제품을 수입할 때 위안화로 결제하게 하고, 보유 외환에 위안화 비율을 늘리는 정책 역시 현 정부 작품이다. 밀레이 당선인은 그러나 “미국과의 외교를 강화하고, 중국과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밀레이 정부’가 중국을 완전히 등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지만, 적어도 현재와 같은 끈끈함은 옛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밀레이 당선이 당장 중남미 정치 지형을 재편하는 신호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당장 내년 2월 엘살바도르 대선이 있는데, 재선을 노리는 나이브 부켈레 현 대통령은 이미 우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5월 파나마 및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6월에는 멕시코 대선과 총선이 예정돼 있다. 중남미 주요국 중 하나인 멕시코의 경우 현재로서는 좌파 집권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우파 후보들에 앞서고 있다.
  • 피겨 기대주 김채연, 성인 GP 데뷔전 값진 은메달

    피겨 기대주 김채연, 성인 GP 데뷔전 값진 은메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16·수리고)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김채연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35점, 예술점수(PCS) 63.49점, 총점 130.84점(4위)을 받았다. 이로써 27일 쇼트프로그램 점수 70.31점(2위)을 합해 최종 총점 201.15점을 기록하며 쇼트와 프리 모두 3위를 달린 마쓰이케 리노(198.62점)를 최종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우승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쇼트와 프리 모두 1위에 오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26.13점)가 차지했다. 김채연은 지난 시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고, 왕중왕전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딴 한국 피겨의 기대주다. 사카모토와 약 25점 차이가 나지만 새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해 출전한 첫 대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김채연은 다음 달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해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김채연은 이날 영화 ‘광녀들의 무도회’(Le bal des folles)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과제인 더블 악셀을 시작으로 두 번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세 번째 트리플 루프까지 완벽하게 수행했다. 전반부 마지막 점프 트리플 플립에선 에지 사용주의와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수행점수(GOE) 1.45점이 깎였다. 김채연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 레벨 4로 처리했으나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에지 사용주의, 회전 부족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스텝 시퀀스(레벨4)와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뽐낸 김채연은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살코에 성공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모두 레벨4로 마무리했다.
  • 지난해와 달리 편파 판정 없다? 중국과 축구 경기 때까진 보류![장형우 기자의 하오츠(맛있는) 항저우]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선 어김없이 편파 판정 논란이 벌어지곤 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이 가장 최근 사례라서 중국이 특히 심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피겨스케이팅에서 납득할 수 없는 판정(채점)으로 김연아가 은메달,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가져간 사례만 봐도 꼭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도 사실 1988 서울올림픽 당시 개최국으로 메달을 더 모으기 위해 편파 판정을 했다. 비록 그때 편파 판정으로 ‘어거지 금메달’을 땄던 선수의 힘겨운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나올 정도로 세월이 흘렀지만 분명 잘못된 일이었던 것은 틀림이 없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1년 미뤄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 개막하기 전 대한민국 선수단이 경기력 외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것이 바로 중국의 텃세, 즉 편파 판정이다. 최윤 선수단장은 편파 판정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각 종목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대회 요강을 꼭 챙겨 이번에 바뀐 규정과 규칙을 숙지할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중국이 예전과 달라진 건지, 아니면 한국 선수단이 준비를 잘해 와서 그런 건지 27일까지 딱히 논란을 부른 판정은 없었다. 물론 ‘스마트’ 아시안게임을 내세운 이번 대회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목에 비디오 판독(VAR)이 도입됐다. 발전된 기술을 적용해 각 종목 채점 센서의 민감도도 높아지는 등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줄었다. 태권도, 유도, 펜싱 등 여전히 심판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종목에서도 편파 판정이라고 할 만한 장면은 아직 없었다. 중국 선수와 맞붙어 패배한 한국 선수 중에 간접적으로라도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이도 없었다. 유도의 자존심을 지킨 김하윤은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중국이 변한 것일까. 그런데 안심하긴 일러 보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다음달 1일 중국과 맞대결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번 대회 축구에는 VAR이 없다. 중국의 변화에 대한 ‘판정’은 일단 그때까지 유보해야 할 듯싶다.
  • [마감 후] 안녕 항저우/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안녕 항저우/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중국에 ‘하늘 위에는 천당이 있고 하늘 아래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上有天堂 下有蘇杭)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살기 좋다는 항저우에서 2022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하지만 항저우로 향하는 마음은 즐겁지 않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원래 지난해 열렸어야 할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졌고, 그 원인을 제공한 나라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처럼 노골적 편파 판정이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인 11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40개 종목, 61개 세부 종목에 걸려 있는 모두 483개의 금메달 중 최대 50개의 금메달 획득과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대회(금메달 65) 이후 2002년 부산(금 96), 2006년 카타르 도하(금 58), 2010년 중국 광저우(금 76), 2014년 인천(금 79)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금 49)에선 일본(금 75)에 밀려 종합 3위로 내려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체육인들은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이 내리막을 걷는 데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다. 2010년 1011만 8920명이던 학령인구(6~21세)가 10년 만인 2020년 789만 8876명으로 약 220만명, 21.9%나 줄었다. 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풀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하나밖에 없는 자녀가 종목을 불문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학생 선수가 되겠다고 할 때 선뜻 잘하라고 응원하고 지원할 부모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면 최근 아시아 2위로 올라서고 올림픽에서도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한 일본은 학령인구가 많아져서 잘된 것일까. 아니다. 일본도 2000년대 이후 심각한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다. 올해 일본의 사립대 600곳 중 320곳(53.3%)이 신입생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또 2018년 이후 일본의 18세 인구는 매년 5000명에서 많게는 2만 6000명씩 줄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라는 궁금증은 이번에 사상 첫 재일교포 출신으로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맡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설명으로 풀렸다. 최 회장은 일본은 중고교 시절 모든 학생이 한두 가지의 스포츠 종목을 운동부나 동아리 형태로 꾸준히 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1인 1기’. 그제서야 1990년대 초반 인기 절정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북산(상북)고의 부동의 센터 ‘고릴라’ 채치수가 운동이 아니라 공부로 대학에 가는 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누군가는 그래도 잘해야 즐길 수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즐겨야 잘할 수 있는 세대들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출전한다. 엘리트 체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해도 좋고, 학생 선수들의 출석 인정 시수를 늘려 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학령기의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한 가지라도 운동에 흠뻑 빠져 즐기고, 또 그 운동을 삶의 선택지 중 하나로 놓고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이 살기 좋아져 출산율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말이다.
  • 여행빗장 풀고 경기 살리려는 中… 한국 ‘유커 특수’는 미지수[글로벌 인사이트]

    여행빗장 풀고 경기 살리려는 中… 한국 ‘유커 특수’는 미지수[글로벌 인사이트]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여 만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에 대한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그 의도와 영향에 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이 연 800만명을 넘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전 특수’를 기대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 왜 나오는지 살펴봤다.●“손님 없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재현될라” 단체관광 재개는 중국이 올해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풀고 국경을 열었지만 외국인들이 방문을 꺼리는 상황을 바꿔 보려는 타개책이다. 다음달 24일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려는 취지이기도 하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2019년의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중국에 대한 서구세계의 부정적 인식이 증폭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5만 2000명에 그쳐 2019년 1분기 370만명의 1.4%에 불과했다. 지난 6월 미국 국무부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여행을 재고하라”며 “중국 정부가 현지 법을 자의적으로 집행해 미국인들은 현지에서 영사 서비스도 받지 못하고 구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대로라면 중국 정부는 항저우아시안게임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때처럼 해외 관람객 없이 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당국은 그동안 관계가 좋지 않았던 국가에도 단체관광객을 보내며 자국에 관광객을 보내라고 나섰다. 이번 단체관광 허용 확대 조치는 경제 파급효과가 큰 소비 산업을 전면 개방해 경기를 살려 보려는 포석으로도 볼 수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사드 배치 이후 6년 5개월 만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에 대해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자 중국이 먼저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커 귀환으로 韓 GDP 0.08%P 오를 듯 유커의 귀환은 분명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중국 관광객이 100만명 늘어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08% 포인트 상승한다고 추산한다. 올해 중국 관광객이 2019년(602만명)의 절반 정도만 회복돼도 GDP 성장률이 0.2% 포인트 넘게 오른다. 국제 금융기관의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예상치가 1.5% 안팎인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다. 특히 지자체들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한반도 사드 배치 직전인 2016년 중국 방문객이 306만명에 달해 전체 외국인 여행객의 85%를 차지했다. 올해도 월평균 1만 8000명 이상 중국인이 제주도를 찾아 전체 외국인 여행객의 45%를 책임지고 있다. 몇몇 지자체는 사실상 중국인이 관광 산업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을 방문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금지로) 관광 산업에 종사하는 제주도민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지난 10일 중국 문화여유부의 단체여행 재개 발표 하루 만에 중국 크루즈선 53척이 제주에 들르겠다고 예약했고, 일주일 만에 267척이 기항을 신청했다. 여기서만 80만명 이상이 제주에 발을 들인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코로나 봉쇄 탓 달라진 트렌드도 변수 다만 중국 관광객들로 ‘오버투어리즘’(지나친 관광객이 야기하는 부작용) 논란이 벌어지던 사드 이전 특수를 누리기는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당분간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 관광객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좀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국내 관광이 대세가 된 것도 걸림돌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한국 관광의 가장 큰 이점인 면세점 쇼핑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하이난성을 면세점 산업 메카로 키우고 있다. 하이난에는 12개의 면세점이 운영 중이며, 현재는 하이난섬을 떠난 뒤 구매한 면세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이런 규제도 없앨 예정이다. 중국 내부에서는 하이난의 면세 산업이 홍콩의 성장률을 까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위안화 약세까지 겹쳐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고가 제품을 구매할 메리트가 떨어졌다. 한중 관계가 갈등을 겪으면서 중국 내 한국 여행 선호도가 낮아진 것도 살펴볼 대목이다. 중국의 대표적 여행사인 중칭뤼(中旅)는 “사드 배치 전만 해도 중국인의 한국 여행 선호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며 “지금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선호에서 일본·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톱3’에 속해 있지만 과거보다는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 中 아시안게임 관광객 유치 노림수… 유커 6년 만에 한국 온다

    中 아시안게임 관광객 유치 노림수… 유커 6년 만에 한국 온다

    중국 정부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빗장을 걸어 잠근 한국행 단체관광도 6년여 만에 재개한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는 동시에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도 확산시켜 관광객을 늘리려는 의도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10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중국 여행사들은 자국민을 상대로 한국 등 78개국의 단체여행 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전환한 직후인 올해 1월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등 20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3월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덴마크, 프랑스 등 40개국을 추가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적 교류가 활발한 한미일 3국은 단체관광 가능국 명단에 들지 못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3국이 안보 동맹을 확대하자 중국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전에도 한국행 단체관광을 막았다. 2017년 3월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자 암묵적 ‘한한령’(한류제한령)을 내려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시켰다. 2019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규제를 푸는 듯했으나 이듬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날 중국 정부 발표로 사드 배치 이후 6년 5개월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의 한국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전 세계를 향해 ‘완전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하는 동시에 경제활동 재개 이후 장기화하는 경기침체 흐름을 끊으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수출액은 3년 5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확실히 디플레이션(물가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본이 수십년간 경험한 장기 침체가 중국에서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베이징은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미일 3국과 영국·독일 등 단체관광을 한꺼번에 풀었다. 지난 7월 말 기준 한중 항공편은 주당 695편으로 2019년 대비 59%에 그쳤고 다른 국가는 평균 45%밖에 회복되지 못했다. 이번 단체관광 허용 확대 조치는 항공산업 등 경제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전면 개방해 경기 회복에 속도를 붙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음달 23일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외 개방 의지를 과시하고 해외 관람객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베이징 지도부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도 ‘성공한 대회’로 치르길 원한다. 메달 합계 종합 1위를 지키는 동시에 국내외 관람객도 대거 유치하고 싶어 한다. 단체관광 허용국에 그간 중국과 소원했던 나라가 대거 포함된 것은 이런 속내를 잘 보여 준다. 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한미일 등에 ‘단체관광객을 다시 보낼 테니 관계 개선에 앞장서자’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지문 채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문 채취 면제는 일본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돼 한일 양 국민의 중국 비자 발급이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 中, 韓 단체관광 6년여만 재개…아시안게임 관람객 유치 포석

    中, 韓 단체관광 6년여만 재개…아시안게임 관람객 유치 포석

    중국 정부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빗장을 걸어 잠근 한국행 단체관광도 6년여 만에 재개한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는 동시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도 확산시켜 관광객 유치를 늘리려는 의도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10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중국 여행사들은 자국민을 상대로 한국 등 78개국의 단체여행 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전환한 직후인 올해 1월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등 20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3월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덴마크, 프랑스 등 40개국을 추가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적 교류가 활발한 한미일 3국은 단체관광 가능국 명단에 들지 못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3국이 안보 동맹을 확대하자 중국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전에도 한국행 단체관광을 막았다. 2017년 3월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자 암묵적 ‘한한령’(한류제한령)을 내려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시켰다. 2019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규제를 푸는 듯했으나 이듬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날 중국정부 발표로 사드 배치 이후 6년 5개월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의 한국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전 세계를 향해 ‘완전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하는 동시에 경제활동 재개 이후 장기화하는 경기침체 흐름을 끊으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수출액은 3년 5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확실히 디플레이션(물가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본이 수십년간 경험한 장기 침체가 중국에서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베이징은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미일 3국과 영국·독일 등 단체관광을 한꺼번에 풀었다. 지난 7월 말 기준 한중 항공편은 주당 695편으로 2019년 대비 59%에 그쳤고 다른 국가는 평균 45%밖에 회복되지 못했다. 이번 단체관광 허용 확대 조치는 항공산업 등 경제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전면 개방해 경기 회복에 속도를 붙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음달 23일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외개방 의지를 과시하고 해외 관람객 유치를 늘리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베이징 지도부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도 ‘성공한 대회’로 치르길 원한다. 메달 합계 종합 1위를 지키는 동시에 국내외 관람객도 대거 유치하고 싶어한다. 단체관광 허용국에 그간 중국과 소원했던 나라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이런 속내를 잘 보여준다. 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한미일 등에 ‘단체 관광객을 다시 보낼테니 관계 개선에 앞장서자’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지문 채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문 채취 면제는 일본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돼 한일 양 국민의 중국 비자 발급이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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