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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를 폭행 역도선수 사재혁 1000만원 벌금형

    후배를 폭행 역도선수 사재혁 1000만원 벌금형

    후배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역도선수 사재혁(31)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다우 부장판사는 7일 폭행과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상해가 중해 죄질이 무거운 데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이 사건으로 선수 자격이 정지되고 리우 올림픽 출전권도 상실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아무런 전과가 없고, 피해자를 위해 1500만원을 공탁하는 등 유리한 사정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벌금형 선고로 사재혁은 그동안 국제대회 입상으로 받아온 월 100만원의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까지 박탈되는 위기는 넘겼다. 체육인복지사업운영규정 제19조(수령자격의 상실 및 회복)에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되면 연금 수령자격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역도연맹은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려 선수로서 더는 활동하지 못하도록 해 사실상 역도계에서 퇴출 당했다.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유망주인 후배 황우만이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황우만은 사재혁의 폭행으로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리우 올림픽] 신종훈의 주먹, 마지막 희망

    [리우 올림픽] 신종훈의 주먹, 마지막 희망

    한국 복싱의 희망 신종훈(27·인천시청)이 리우 올림픽 출전권 확보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신종훈은 지금까지 단 1장의 올림픽 출전권도 따내지 못해 68년 만에 올림픽 진출 좌절 위기에 놓인 한국복싱의 마지막 희망이 되고 있다. 신종훈은 6일 베네수엘라의 바르가스에서 열린 국제복싱협회(AIBA) 주관 2016 APB(AIBA 프로 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남자 49㎏급 8강전에서 나자르 쿠로친(우크라이나)을 3-0 판정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는 헤비급과 슈퍼헤비급을 제외하고 체급당 3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다. 신종훈은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열리는 준결승에서 벨라스케스 알타미라노 호세리토(멕시코)에게 승리할 경우 결승 결과와 상관없이 리우행을 확정 짓는다. 패할 경우에는 9일 새벽 열리는 3~4위전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함께 출전했던 함상명(21·용인대)은 8강전에서 이브라힘 괵첵(터키)에게 0-3 판정패를 당해 탈락했다. 현재 한국 복싱은 지난 3월 중국 첸안에서 열린 지역 선발대회는 물론 지난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패자부활전에서도 전 체급에 걸쳐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당초 신종훈은 AIBA가 추진한 프로리그인 APB 계약을 어기고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는 이유로 1년 6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대회 참가 자격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AIBA가 경량급 선수 부족 등의 이유로 신종훈의 참가를 허용하면서 극적으로 기회를 얻었다. 갑작스러운 통지를 받고 하루 동안 2.9㎏을 감량해 49㎏급 계체량을 통과한 신종훈은 급격한 감량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 우려가 있었지만 8강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유로 2016] 누가 이기든 유로 새 역사

    [유로 2016] 누가 이기든 유로 새 역사

    ‘방패 vs 창’ 사실상 결승전… 독일 역대 최다·프랑스 32년 만에 개최국 우승 기록 노려 어느 쪽이 이기든 우승에 성큼 다가선다. 새 역사를 쓰는 것은 덤이다. 참가국 확대로 인한 당초의 우려를 넘어 상당한 흥미를 더하고 있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가 이제 세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다. 7일 새벽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과 웨일스의 대결에 이어 8일 같은 시간 독일과 프랑스가 맞붙는다. 독일과 프랑스 경기에서 이기는 쪽이 오는 11일 결승에서 우승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점치고 있다. 독일이 우승하면 역대 유로 최다 우승국으로 홀로 나서게 되고, 프랑스가 우승하면 최다 우승 국가가 셋으로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독일과 스페인이 나란히 3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고 프랑스가 2회로 뒤를 쫓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1984년 아버지뻘 대표팀 선배들이 자국에서 우승을 이룬 뒤 32년 동안 유로 개최국들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징크스를 끝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독일이 4위로 프랑스(17위)에 한참 앞선다. 그러나 프랑스는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부터 우승 확률을 23.1%로 평가받아 독일(19.9%)을 능가할 정도로 단순한 홈 이점을 넘어 전력상 우위를 인정받았다. 조별리그에서는 나란히 2승1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8강전까지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프랑스는 ‘창’, 독일은 ‘방패’로 비쳤다. 프랑스가 11골을 넣어 독일(7골)을 앞선 반면, 과거 ‘전차군단’ 이미지를 굳혔던 독일은 1실점으로 프랑스(4실점)보다 더 견고한 수비 능력을 뽐내 상당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출장 정지 징계와 부상이 독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비의 핵심 마츠 후멜스가 경고 누적으로 이날 나서지 못하고,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가 8강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결장한다.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프랑스 역시 경고 누적에 따른 결장 선수도 없고 이렇다 할 부상 선수도 없지만 원톱 올리비에 지루의 무릎이 좋지 않아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없을지 모른다. 카림 벤제마가 성폭행 추문 탓에 빠진 프랑스의 공격 조율을 도맡은 지루가 결장하면 디디에 데샹 감독의 전술 운용에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독일은 고메즈가 2골로 팀 내 가장 많이 골문을 연 반면, 프랑스는 대회 득점 선두 앙투안 그리에즈만(4골)에 지루와 디미트리 파예가 3골씩 기록해 집안 다툼의 결과도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m@seoul.co.kr
  • 5급 공무원 공채 2차 시험 과목별 분석

    5급 공무원 공채 2차 시험 과목별 분석

    행정법-례·법리 해결책 질문 경제학-그래프·수식 작성 요구 행정학-관료제 등 원론적 내용 정치학-‘이론 +현실’ 응용 문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국가공무원 5급 공채 2차 행정직 시험이 치러졌다. 올해 1차 시험(PSAT)에 합격한 행정직 지원자 1866명과 지난해 3차 면접 시험에서 떨어져 올해 1차 시험을 면제받은 92명 등 총 1958명이 올해 2차 행정직 시험에 응시했다. 행정법과 행정학 등은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수준이었던 반면 경제학, 정치학 등은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2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10월 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를 통해 발표된다. 3차 면접 시험은 10월 21~22일에 진행되며, 11월 9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 발표된다. 5급 공채 2차 행정직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반응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과목별 난이도 및 문제유형을 분석했다. ●행정법, 행정소송·심판 세부 공부해야 올해 5급 공채 행정직 시험 첫날 치러진 행정법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게 중론이다. 평소 중요하게 논의되는 판례와 법리가 적용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기 때문이다. 1문에서는 제재처분사유의 승계 가능성과 그와 관련된 신뢰보호원칙, 비례성 원칙, 부관의 가능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임현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문제 자체에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논점이 제시돼 무난한 답안 작성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문에서는 부작위위법확인소송, 객관소송으로서의 주민소송에 대해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임 교수는 “현행 행정소송이 취소소송과 주관소송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수험생은 행정소송의 다양한 권리구제유형과 관련 논점을 꼼꼼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문은 기관장이 비위행위를 저지른 소속 공무원에 대한 징계의결을 요구하지 않을 수 있는지,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이에 불복하기 위해 취소소송을 제기하려 할 때 행정심판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지를 물었다. 3문과 같이 공무원법과 행정심판에 관한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임 교수는 “기속행위와 재량행위, 행정심판전치주의를 이해하는 수험생이라면 문제 해결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 무역이론 묻는 등 까다로워 체감 난도가 꽤 높은 수준이었다는 게 수험생의 반응이다. 김경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교우위 무역이론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 지를 물어보는 평이한 문제가 출제됐으나, 꼼꼼히 따져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에게 다소 까다로울 수 있었다”며 “그래도 특정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아 균형 있게 출제됐다”고 평했다. 그래프와 수식으로 정확하게 답을 맞혀서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답안 작성을 충분히 연습하지 않은 수험생은 애를 먹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2·3문은 위험기피적 소비자의 행태를 이해하는지와 위험선호자의 행태를 물어보는 문제였다. 불확실성하에서의 선택을 묻는 문제는 최근 꾸준히 출제되는 추세다. 정부의 예산제약식을 제시하고 리카도의 동등성 성질을 이해하는지 묻는 문제도 나왔다. 정부의 재원조달 방식의 차이에 따른 민간의 소비 변화가 없다는 내용을 적시하고, 최근 교과서에 등장하는 실증연구 결과 등을 적어주면 좋은 답안이 됐을 것이다. ●행정학, 성과관리·규제개혁 시의성 반영 시험에서 그동안 자주 다뤄졌던 내용이 비교적 응용되지 않고 출제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5급 공채 시험 자체가 시행된 지 오래라, 최근에는 수험생의 창의성 있는 답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응용 문제 위주로 출제돼 왔는데 올해는 예외였다”고 설명했다. 관료제와 민주주의를 묻는 등 다소 원론적인 내용이 응용되지 않고 출제됐다는 것이다. 2문에서는 성과관리의 도입 목적과 부작용, 그리고 부작용의 통제 내지 완화 방안에 대해 묻는 문제가 나왔다. 평소 성과관리에 대한 단문 준비가 된 수험생이면 적절한 사례를 곁들여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3문에서는 규제개혁과 규제영향분석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2·3문을 보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시의적인 내용이 출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치학, 선거구 획정 등 정치 현실 다뤄 이론을 실제 사례를 통해 응용한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1문에서는 선거구 획정 관련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의 이유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최신 이슈에 대해 따로 정리하지 않은 수험생은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양승함 전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는 “선거제도에 관한 원리 등을 시사적인 내용을 곁들여 출제해 괜찮은 문제였다”며 “2문에 내각제가 더 안정적이라는 정치학자 후앙 린츠의 주장을 설명하라는 문제는 대부분 학부생인 수험생에게 다소 생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교착상태를 어떻게 완화시킬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의 경우 반드시 린츠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 주장이 틀릴 수도 있다는 근거를 제대로 썼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3문에서는 고전적 자유주의, 적극정부론, 자유지상주의 간의 관계와 현대 국가들의 정부지출 확대 경향을 관료제와 의회제의 관계를 통해 설명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에 대해 양 전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1990년대부터 이어져온 신자유주의에서 정부 영역이 커지는 추세인데 이런 현실과 이론을 적절히 배합한 문제”라고 평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개인회생 ‘검은 공생’… 546억 챙긴 변호사·브로커

    개인회생 ‘검은 공생’… 546억 챙긴 변호사·브로커

    변호사 33명 명의 빌려주고 매달 100만~300만원 받아 브로커는 거액 수임료 챙기고 수임료 없으면 대부업체 연결 대출금 안 갚으면 회생 취소 파산 위기에 놓인 채무자들의 빚을 일부 탕감해 주는 ‘개인회생 제도’가 법조브로커와 변호사의 돈벌이에 악용되는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최성환)는 올해 3월부터 개인회생 브로커 관련 사건 수사를 진행해 브로커와 변호사 등 225명을 적발하고 이 중 5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개인회생 브로커 168명은 변호사 명의를 빌려 의뢰인과 수임계약을 맺고, 변호사 없이 각종 서류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는 등 3만 4893건의 사건을 처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수임료 명목으로 벌어들인 돈만 5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 경매 업무를 처리하는 브로커 13명도 적발됐다. 이들도 빌린 변호사 명의로 법무법인 간판을 걸고 사건 955건을 처리해 16억원가량을 챙겼다. 검찰은 명의를 빌려 주고 이득을 챙긴 변호사 33명, 법무사 8명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변호사들에 대해서는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도 신청했다. 변호사 명의를 사용하게 하면서 대가로 매달 100만~300만원을 받았고, 이런 식으로 2년간 2억 7000만원 넘게 번 변호사도 있었다. 어떤 변호사는 명의를 빌려 주면서 브로커 사무실에 방을 얻어 지내기도 했다. 이번 수사에서는 또 인터넷을 통해 의뢰인을 모집하고 이들의 개인정보를 브로커에게 공급한 광고업자 2명도 적발해 변호사법 위반 방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개인회생 브로커 범죄는 경기불황에 따라 회생 사건 시장이 커지면서 덩달아 증가한다. 사법연감에 따르면 개인회생 접수 건수는 2010년 4만 6972건에서 2014년 11만 707건으로 두 배 넘게 불어났다. 인천지검이 지난해 개인회생 브로커 범죄를 집중 단속해 관련자 149명을 적발했지만 이번에도 무더기로 잡혔다. 브로커와 변호사 사이의 ‘검은 공생’의 피해는 회생 신청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 형편이 어려운 의뢰인은 수임료마저 빌려야 할 상황이라는 것을 악용해 브로커들은 상담 때 대부업체를 연결해 34.5%의 높은 이자를 떠안겼다.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브로커가 개인회생 사건을 취소해 버리는 바람에 의뢰인들은 고리 대출금을 울며 겨자 먹기로 갚을 수밖에 없었다. 한 의뢰인은 빌린 수임료 변제 독촉을 받자 결국 개인회생을 포기하고 수임료 80만원도 날렸다. 검찰은 브로커와 계약을 맺고 개인회생 의뢰인들에게 수임료 대출을 한 대부업자 1명도 변호사법 위반 방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대부업자나 광고업자가 이자 수입을 위해 직접 개인회생팀을 운영하는 사례로 나타났다. 일부 브로커는 조사 과정에서 “회생 신청을 안 해준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거나 “변호사 못지않은 전문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브로커들이 조직적으로 개인회생 시장을 장악하면서 오히려 변호사가 진입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전문지식이나 법적 소양을 갖추지 못한 브로커들이 부실하게 사건을 처리하다 보니 법원이 업무 차질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 “朴정부 인수위 때부터 보도 개입”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보도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가 징계받은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6일 “박근혜 정부 인수위 시절부터 보도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KBS를 상대로 징계무효확인 소송을 진행 중인 김 전 국장은 이날 서울고법 민사2부(부장 권기훈)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해 취재진에 이렇게 주장했다. 김 전 국장은 2014년 5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보도국장직에서 사퇴했다. 김 전 국장은 사퇴 회견 자리 등에서 길환영 당시 KBS 사장 등이 수시로 보도에 개입했다고 주장했고 이 때문에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졌다. 김 전 국장의 소송 대리인은 “권력이나 사장으로부터 부당한 지시가 있을 때 문제를 제기하는 게 징계사유로 인정되면 공정보도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재판부에 1심 판단을 뒤집어 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KBS측 대리인은 “원고의 발언은 부적절했고 이는 정당한 징계사유”라며 원고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번엔 진짜? ‘특권 내려놓기 소위’ 구성

    이번엔 진짜? ‘특권 내려놓기 소위’ 구성

    6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백재현(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의 주재로 열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해 ‘제도개선 소위원회’를 구성해 국회 제도개선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소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맡았다. 징계심사 소위는 새누리당 간사인 김기선 의원이, 자격심사 소위는 더민주 간사인 전혜숙 의원이 각각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제식구 의원실’ 등에 징계 막말 ‘셀프 처벌’ 가능할까

    美의원 보좌진 친인척 제한 4촌에 8촌까지 언급 참조 조문도 늘리고 규정 명확하게 국회사무처가 7월 말쯤 발표하는 개정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이 위반 시 징계까지 가능하도록 엄격하게 바뀔 전망이다.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6일 “현재 국회 윤리규칙은 15개 조문밖에 없는데, 기본적인 것을 선언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새 윤리규칙은) ‘기속력’(강제력)이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윤리실천규범은 친인척 보좌진 채용 등 국회의원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졌을 때 징계까지 가능하도록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윤리실천규범 개정 작업은 1993년 7월 이후 23년만으로, 국회의장 의견 제시 형태로 제출할 방침이다. 국회사무처는 현재 국회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을 금지한 해외사례를 수집하는 등 개정안 마련을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 연방의원의 보좌진 임명 시 친인척 채용을 제한하는 ‘연방법 3110조’ 등을 주요 참고자료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연방법 3110조는 대통령을 포함해 ‘공직자는 친인척 관계에 있는 어느 누구도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이나 자신이 공식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위에 임명·지명·승진·진급시키거나 이를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친인척의 범위를 상세하게 열거하고 있다. 또 모든 직원이 친인척관계 증명서를 통해 연방의원과의 관계를 증명하도록 규정해 의원뿐만 아니라 보좌진도 채용의 투명성 제고 의무를 갖도록 했다. 우 사무총장은 “미국 등의 사례를 보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중간에 공청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사무총장이 윤리실천규범의 ‘기속력’을 언급한 것도 주목된다. 현재 규정은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2조 품위유지), ‘직무와 관련해 청렴해야 하며, 공정을 의심받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3조 청렴의무) 등 선언에 그치고 있어 지나치게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규정이 모호하다 보니 강제성도 없었다. ‘국회의원은 결혼식 주례나 지역구 활동 등을 이유로 국회의 각종 회의에 불참해서는 안 된다’(14조 회의출석), ‘국회가 그 직원에게 지급할 목적으로 책정한 급여를 다른 목적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15조 보조직원 관리) 등의 규정이 있지만, 위반 시 징계에 대한 내용이 없다. 우 사무총장은 “현재는 조문이 몇개 없는데, 더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과정에서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막말 파문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막말’, 무책임한 의혹제기 문제 등도 새 국회 규칙에 포함될지도 주목된다. 우 사무총장은 면책특권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례를 살펴보려 한다”면서 “의장 직속으로 의원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가 구성되는데, 면책특권 문제는 자문기구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회 규칙의 ‘품위유지’ 규정에 막말 문제 등이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부구욱 與윤리위원장 가족채용 논란에 사퇴

    ●총장인 대학 변호사로 딸 위촉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에 내정된 부구욱(64) 영산대 총장이 6일 자신의 딸을 영산대 산하기관의 자문변호사로 위촉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임명 이틀 만에 자진 사퇴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부 위원장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른 면이 있으나 윤리위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정을 철회해 달라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부 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오전 박명재 사무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러한 의사를 밝히고, 혁신비대위가 이를 수용했다는 게 지 대변인의 설명이다. 친인척 보좌진을 채용한 당 소속 의원의 징계 수위를 윤리위에서 정하기로 했는데, ‘가족 채용’ 논란이 제기된 부 위원장 내정자가 이 문제를 다루는 게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좌진 후원금 납부도 금지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는 이날 국회에서 당헌당규 분과 회의를 열고 친인척을 보좌직원으로 특별채용하거나 보좌직원으로부터 후원금을 납부받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윤리규범에 신설키로 의결했다.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과 맞물려 잘못된 관행 근절에 대한 당 안팎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에 나선 것이다. 앞서 당무감사원은 서 의원에 대해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친인척 특별채용과 보좌진 후원금 납부 행위를 엄금하도록 하는 당규를 조속히 만들어 시행해줄 것을 당에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정호 성폭행 스캔들 ‘얻어맞은’ 한국·MLB

    강정호 성폭행 스캔들 ‘얻어맞은’ 한국·MLB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가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야구 인생 최대의 위기에 몰렸다. 부상에서 복귀해 화끈한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강정호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한국 팬들은 물론 메이저리그(MLB)도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 지역지 ‘시카고 트리뷴’은 6일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차 시카고를 방문했다가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7일 밤 10시(현지시간) 시카고 매그니피센트 마일의 웨스틴 호텔 방으로 한 여성을 불러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3세로만 알려진 이 여성은 “‘범블’이라는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강정호가 호텔로 불러 술을 권했고 이후 15~20분 정도 정신을 잃은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갈 때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했으며 이틀 뒤 호텔 인근에 있는 노스웨스턴대 부속 병원에서 성폭행 피해 증거 채취를 위한 검사를 받았고, 열흘 후인 지난달 말 경찰에 신고했다. 범블은 2014년 미국에서 생긴 데이팅 앱으로 여성 회원이 먼저 말을 걸어야 대화를 시작할 수 있어 여성친화적인 ‘페미니스트 데이팅 앱’으로 불린다. 강정호는 아직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일정과 신고 여성의 인종과 출신국 등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사건 당일 경기에 9회초 대타로 나와 3진 아웃을 당했고 팀은 0-6으로 패했다. MLB 사무국은 “시카고 경찰이 매우 심각한 문제로 취급하고 있다. 수사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구단 사장도 “경찰 수사를 돕겠다. 다만 이 시간 이후 구단과 선수 모두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MLB 선수가 시즌 중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일이 거의 없었던 탓에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 일간지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도 주요 뉴스로 일제히 다루고 있다. USA투데이는 “만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강정호는 출장 정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성폭행 보도가 나온 뒤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하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없앴다. 강정호는 혐의가 확정되면 2015년 MLB 사무국과 노조가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발표한 뒤 처음 성폭력으로 처벌받는 불명예는 물론 사법 처리에 앞서 MLB 사무국의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검찰, 김승환 전북교육감에 징역 10개월 구형

    검찰이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와 관련 교육부(옛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자료 요구를 거부한 김승환 전북교육감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전주지검은 6일 오후 전주지법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학생부 기재 이행 실태 점검에 대한 교육부의 정당한 감사에 맞서 피고인의 위법·부당한 지시로 일선 교육 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고 직원과 학교장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2012년 12월 학교폭력 가해 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와 관련한 교육부의 특정감사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김 교육감은 교육청 직원과 학교장들에게 학교폭력 사실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자료 요청에 협조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과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교육감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학생부에 가해 학생의 폭력사실을 기재하는 것은 징계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앞길을 영원히 막아버리겠다는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 변호인도 “교육감은 관련 법률에 의거한 정당한 직무행위를 했다”면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 징계의결 등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자료만 거부토록 지시했기 때문에 직권남용이 아니다”고 변론했다. 김 교육감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9일 오후 2시 전주지법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뇌물, 갑질에 성매매까지, 미래부 왜 이러나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서기관이 성을 매수하다 현장에서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지난 3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뒤 일행과 함께 성매수를 하려고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가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에서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에 성매매처벌법 위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것이다. 성 상납 의혹까지 제기되는 만큼 엄정하게 수사해야만 한다. 행정고시 출신의 간부급 공무원이 버젓이 성 매수를 한 것도 놀랍지만 거리낌 없이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것도 예삿일이 아니다. 미래부의 기강해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미래부 간부급 공무원의 ‘탈선’은 너무도 빈번하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롯데홈쇼핑 전·현직 대표가 미래부 간부급 공무원 3명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한다. 홈쇼핑 채널 재승인 과정의 금품 로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3명에 대해서는 이미 감사원도 재승인 심사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막강한 권한을 가진 간부급 공무원들이 업체와 유착해 ‘짬짜미’했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미래부는 별것 아니라는 태도다. 의혹의 당사자를 민간근무휴직 대상자로 추천해 중견기업의 임원으로 일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징계를 앞둔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에 파견 근무를 시킬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미래부의 도덕불감증이 놀랍기만 하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래부 소속 한 사무관이 프랑스 출장 중 산하기관 직원에게 아들의 영어 작문 숙제를 시켜 ‘갑질’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들이 과연 어떤 공직관, 국가관을 갖고 근무해 왔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 정도면 미래부가 아니라 비리부라고 할 만하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미래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기반을 닦기 위해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한 정부 부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취지가 부처 이름에 담겨 있다. 하지만 소속 공무원들의 심각한 기강해이를 보면서 미래부에 과연 미래를 맡길 수 있는지 솔직히 걱정스럽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4년 7월 최양희 장관 취임 후 총 38명의 미래부 공무원에 대한 징계 의결 요구가 있었다고 한다. 금품과 향응을 받은 사례만도 10건이나 된다. 흐트러진 기강을 즉각 다잡지 않는다면 미래부에 미래는 없다.
  • 3연속 메달 노리는 마린보이

    3연속 메달 노리는 마린보이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 길이 열렸지만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낙관하기는 조심스럽다. 박태환은 서울동부지법이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지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던 지난 1일 호주 브리즈번의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6 호주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처음 나간 국제대회 복귀전이었다. 이 대회에서 박태환은 주종목인 400m에서 동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200m에서는 4위, 100m에서는 9위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기록이 저조했다. 박태환은 400m 결승에서 3분48초7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 400m에서 나온 3분44초26보다 5초 가까이 뒤진 것이다. 200m 결승 기록 역시 대표 선발전 때의 1분46초31보다 3초79나 떨어진 1분50초10이다. 이대로라면 올림픽에서 메달권이 아니라 결선 진출조차 장담하기 힘들다. 노민상 감독은 “호주 대회 성적이 평소보다 저조했는데, 최종 목표인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태환이 그동안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심리적 영향이 작용했던 게 컸다”며 “박태환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최종적으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법원 판결 이후 대한체육회는 CAS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의 거취를 의식해 FINA도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 통보 기한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국회의원 특권 이젠 내려놓으세요] 美, 공직자 수뢰 최대 15년刑 ‘중징계’…의전 차량도 없이 자전거 타는 덴마크

    국내 정치권에 ‘특권 내려놓기’와 부정부패 척결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외국에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과 유사한 입법 사례가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대체로 국민 소득이 높은 국가일수록 부패와 비리에 대한 징계 수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 독일 등은 ‘철퇴’에 가까운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었으며, 청렴도가 높은 유럽 국가에선 부패에 대한 ‘무관용 원칙’이 사회적 통념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美, 입법 로비 때 일시·사유 공개 의무화 미국은 지금으로부터 54년 전인 1962년 케네디 대통령 시절 ‘뇌물·부당이득 및 이해충돌방지법’을 제정했다. 산발적으로 규정돼 있던 이해충돌 방지 관련 규정을 하나로 모은 법이다. 이 법 209조는 공직자가 공직 수행 중에 정부 이외로부터 금품 등을 수수하는 경우 형사처벌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뇌물죄에 대한 처벌이 무겁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대 15년 징역형, 벌금 25만 달러로 ‘징벌적’ 성격을 띤다. 단, 고의가 있는 뇌물과 없는 뇌물을 구분해 양형을 달리한다. 미국 의회는 이 법을 20세기 가장 위대한 법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법 로비 등 청탁에 있어 미국은 ‘허용 및 공개’의 원칙을 갖고 있다. 로비를 허용하되 투명하게 하라는 취지다. 때문에 공직자들은 청탁을 하려는 사람을 만날 때 일시와 사유 등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獨, 김영란법과 흡사… 공직자로 국한 독일에는 1997년 ‘부패단속법’이 제정됐다. 부정 청탁과 금품 수수에 대해선 이유를 불문하고 처벌한다는 내용으로 입법 취지가 김영란법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대상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공공기관을 비롯해 재단, 주식회사 등 민간단체까지 포함된다. 다만 ‘공직 기능’에 초점을 두고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김영란법과는 달리, 독일의 반부패법은 ‘공무’를 하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독일 형법은 공무원의 뇌물 수수와 관련한 규정이 아주 자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고 대가성 뇌물을 받았을 경우 최대 5년형이 내려진다. 같은 범죄를 저질러도 공무원보다 법조인에게 더 무거운 형벌이 가해진다. 또 뇌물죄가 ‘쌍벌죄’이지만, 주는 쪽보다 받는 쪽에 대한 처벌 강도가 더 세다고 한다. ●뉴질랜드 ‘중대비리조사청’ 설치해 부패 전담 국제투명성기구가 선정하는 국가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국가들은 다양한 반부패 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다. 뉴질랜드는 1988년 불법 정치자금이나 부패 또는 사기 사건 등을 전담하는 ‘중대비리조사청’을 설치했다. 정부, 국회로부터 독립된 기구로 위법 행위자에 대한 문서제출, 정보제공, 답변 요구권 등을 쥐고 있다. 또 중대비리조사청 직원은 법원의 영장 없이도 피의자나 민간 기관 조사에 대한 협력을 요청할 수 있다. 덴마크는 ‘특권 내려놓기’의 표본이 되는 국가로 정평이 나 있다. 국회의원들도 국내와는 달리 청렴하고 탈권위적이라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의원들의 의전 차량은 아예 없으며, 의원들 대부분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 때문에 국회의사당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고 한다. 핀란드는 투명한 정보공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민 누구나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다른 사람의 소득과 재산, 납세 내역을 알 수 있다. 부정과 비리의 여지가 있는 정보에 대한 비공개를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청렴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프로축구] 요동치는 K리그 선두권 전쟁

    [프로축구] 요동치는 K리그 선두권 전쟁

    선두 전북 ‘심판 매수’ 감점 위기 서울 아드리아노 추가 징계 우려 시즌 반환점을 앞둔 K리그 클래식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K리그 38라운드 중 18라운드를 마친 4일 현재 전북(승점 36)이 1위를 달리고 있고, 서울과 울산이 승점 30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선두 전북이 ‘심판 매수 의혹’으로 승점 감점 가능성이 있는 데다 2위 서울과 7위 상주(승점 26)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은 올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한 데다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노가 추가 징계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아드리아노의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11골·4도움을 기록 중인 아드리아노는 지난달 29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성남 임채민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여기에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상벌위 판단에 따라 추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감독 교체에 따른 과도기를 겪고 있는 서울의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 선두 전북은 1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무승부(9승 9무) 경기가 많은 데다 심판 매수 의혹이라는 돌발 변수를 넘어야 한다. 프로축구연맹은 다음달 20일쯤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데 제재금과 함께 승점 감점 이상의 징계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편 전북과 서울은 오는 9일 열리는 19라운드에서 각각 상승세를 타고 있는 6위 포항(승점 27)과 3위 울산을 만나 버겁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생활정책 Q&A] 공무원 위법 등 따른 국민·기업 민원 조사·처리

    [생활정책 Q&A] 공무원 위법 등 따른 국민·기업 민원 조사·처리

    직원 78명 年 1만건 이상 처리 작년 50건 적발·11명 징계 감사원은 흔히 ‘칼’을 휘두르기만 하는 곳으로 여겨진다. 그렇지 않다. 국민이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주고,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역할도 크다. 1963년 5월 감사원 출범과 동시에 ‘감사 사무처리 규정’을 둬 민원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전담 부서는 1971년 2월 심의실 소속으로 설치된 민원상담실이다. 4일 감사원 민원조사단으로부터 ‘국민에게 친절한’ 민원조사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Q. 민원조사를 어떻게 이용하면 되나. A. 감사원 홈페이지(www.bai.go.kr)에서 안내하고 있다. 국민 또는 기업이 신청하면 상담센터에서 접수한다. 이어 담당 부서별로 배분한 뒤 담당자를 지정한다. 이후 대상 기관에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하고 서면 또는 현장조사를 벌인다. 물론 결과를 민원인에게 문서로 통보한다.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46.2%인 5053건을 접수했다. 우편 3092건(28.3%), 방문 1067건(9.9%), 신문고 875건(8.0%), 팩스 614건(5.6%) 등이다. Q. 민원조사를 하는 취지는. A. 감사원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한 회계감사, 직무감찰을 주로 한다. 이런 임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감사를 위해 감사 청구, 심사 청구, 민원 조사 등 ‘시민감시참여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되면 주기적으로 정식 감사를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민원의 경우 아주 경미하거나 사소한 사항 또는 개인적인 것이어서 행정력을 낭비하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무시할 순 없다. 어차피 이관해야 할 것들도 많다. 따라서 1차적으로 해당 기관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 Q. 접수되는 민원은 어떤 것들인가. A. 감사원법 제22~24조에 따른 기관 또는 공무원 등의 위법·부당한 행위로 본인의 권익을 침해당했거나 공익을 침해한 사항을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넓은 범위를 직원 78명이 맡고 있다. 연간 1만~1만 4000건 안팎이다. 91% 정도를 직접 조사한다. 나머지는 위탁하거나 관계 기관에 이송한다. 대국민 부서라는 점에서 소극행정 관련 조사도 곁들인다. 지난해의 경우 50건을 적발해 11명을 징계하고 30명에게 주의를 줬다. Q. 대표적인 처리 사례는. A. 경북 영천시에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문의했는데 부지 반경 1㎞ 이내의 모든 주민에게 동의서를 받아오라는, 법적으로 근거도 없는 서류까지 제출하라고 한다는 민원이 있었다. 영천시로부터 전기사업 허가신청 때 잦은 집단민원 때문에 대상지 주변의 주민에게 사업 안내나 홍보에 애써야 한다고 설명한다는 게 오해를 낳았다는 답변을 듣고 해결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은영 인사처 복무과장에게 들어 본 ‘근무 혁신’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은영 인사처 복무과장에게 들어 본 ‘근무 혁신’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새로 꾸려진 부처 가운데 하나가 인사혁신처다. 해경 해체를 핵심으로 한 정부 조직개편 속에 공무원 기강을 바로 세우려는 목적이 담겼다. 공무원 기강을 거론할 땐 인사처에서도 복무과를 빼놓을 수 없다. 이은영 과장은 “복무과라고 하면 딱딱한 군기반장을 연상하기 쉬운데 활기찬 공직 문화와 신뢰할 수 있는 공직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지원군으로 여겨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4일 직접 궁금한 점을 들었다. 먼저 지난해 ‘공무원 윤리헌장’을 ‘공무원 헌장’으로 35년 만에 개정한 일이 떠오릅니다. 제 소관입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공직가치를 찾는 일부터 시작했으나 공직가치에 대한 생각이 각인각색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달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직가치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입니다. 1년에 걸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토론과 합의과정을 통해 공직가치를 재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무원 헌장이 태어났습니다. 지난 1월 정부 시무식 때 공무원 대표 10명이 공무원 헌장을 낭독했는데 감격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데 ‘공무원 헌장’이 한몫을 하면 좋겠습니다. 100% 지켜질 수는 없지만, 100%에 근접하자고 만든 게 징계에 관한 규정입니다. 먼저 비위사실이 적발되면 소속 기관장은 한 달 이내에 소관 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해야 합니다. 관할 징계위에서 30일 이내(중앙징계위의 경우 60일 이내) 징계의결을 하게 되면, 이에 따라 소속기관의 장은 15일 이내에 징계처분을 내립니다. 징계 종류에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이 있습니다. 파면의 경우 퇴직금 수령액이 2분의1로 제한되며, 금품 비위인 경우 해임 때 퇴직금이 4분의1 감액되죠. 2010년 3월 징계부가금 제도가 도입돼 금품수수 비위의 경우 수수금액의 5배 범위에서 부과하도록 했다는 소식도 덧붙입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음주 운전 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이상이면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하도록 했습니다.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한 경우엔 직무 관련성과 무관하게 해임, 파면 등 이른바 ‘배제 징계’를 하도록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올해엔 부작위, 무사안일 등 많은 국민으로부터 원망의 대상이 된 소극행정에 대해 징계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복무는 단순히 출퇴근 시간을 관리하는 것 이상이라고 봅니다. 근무시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충전을 통해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특히 근무혁신을 꾀합니다.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업무의 성격과 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보다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고, 관행적일 뿐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여나가겠습니다. 연가도 연초에 미리 계획하고 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복무과에서 일하다 보니 민원전화를 많이 받아요. 심지어 전화를 걸어 “무단횡단하는 공무원을 잡아서 혼내주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공무원에 대해 높은 도덕성을 기대한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더민주, 서영교에 탈당 권유 ‘사면 위한 꼼수’

    더민주, 서영교에 탈당 권유 ‘사면 위한 꼼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친인척 보좌진 채용’으로 논란을 빚은 서영교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해 징계 절차를 피하도록 한 뒤 복당시키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민주는 서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자진 탈당을 압박하며 자정 노력에 나서는 듯했지만, 실제로는 징계로 인한 공천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다. 더민주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4일 “서 의원이 탈당했다가 1년 뒤 여러 가지 상황이 잠잠해지면 요령 있게 복당 처리를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서 의원이 탈당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완강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자진 탈당 권유는 사실상 서 의원을 위한 것”이라며 “당무감사원의 결정대로 중징계가 확정되면 어차피 공천에서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비대위에서 서 의원이 본인 스스로 탈당했다가 나중에 적절한 시점에 복당의 기회를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더민주 비대위 측은 서 의원에게 복당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진 탈당을 제안했지만, 서 의원은 “요령보다는 원칙을 따르겠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당헌·당규에는 징계 과정 중 탈당한 자는 5년 이내 복당할 수 없다고 돼 있다. 하지만 ‘당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예외를 둘 수 있다’는 규정에 의해 복당 허용이 가능하다. 한편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이 문제는 서둘러야 한다”며 서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징계 절차를 앞당겨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당초 윤리심판원 회의는 오는 18일로 잡혀 있었으나, 조속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윤리심판원은 12일쯤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회의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당무감사원은 만장일치로 서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했다.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통화에서 서 의원의 자진 탈당과 관련, “당사자나 당 차원의 ‘정치적 해소’가 필요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 결국 윤리심판원에 떠넘겨진 것 같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의원 세비 OECD 3위… 절반 줄이자”

    “의원 세비 OECD 3위… 절반 줄이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주요 쟁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4일 “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국회가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가뜩이나 사회에서 가장 신뢰도가 낮은 집단이 국회인데 더 말하기 부끄러울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2012년 기준 국회의원 세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가 중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라며 “세비를 반으로 줄여도 근로자 평균임금의 세 배, 최저임금의 다섯 배 가까운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평균임금이 오르고 최저임금이 오른 후에 세비를 올려도 된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또한 “불체포 특권 남용을 막고, 체포동의안이 보고되면 72시간 후 자동상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각 정당은 의원들이 회기 중에도 영장실질심사에 자진출석하도록 하고, 거부하면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수활동비 폐지와 독립적 국회의원 징계기구 및 국회 감사기구 설치 등을 제안했다. 노 원내대표는 “특권을 내려놓는 대신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상시청문회법은 일하는 국회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개헌 논의와 맞물려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권력구조가 지붕이라면, 선거제도는 기둥”이라며 “대통령 결선투표를 도입해야 하며 지지율과 국회 의석수가 일치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2018년 말까지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이 선거제도를 결정하게 해야 한다”며 국회 내 선거개혁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건 24시] “뽀뽀하고 싶다” 제자 성희롱 서울대 교수 벌금형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석준협 판사는 제자를 성희롱한 혐의(성폭력범죄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서울대 교수 박모(50)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석 판사는 박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박씨는 서울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던 2013년 4월 자신에게 개인 교습을 받던 A(24·여)씨에게 ‘엉덩이에 뽀뽀하고 싶다 ♥’, ‘가슴 열어젖히고 찍어 ’ 등의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석 판사는 “박씨는 A씨가 성적으로 개방된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어 해당 메시지가 음란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글에 해당함이 분명하다”고 판시했다.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는 2014년 5월 박씨를 파면했다. 박씨는 파면과는 별도로 수사를 받아 같은 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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