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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백기 투항’ 교보생명만 중징계…자살보험금, 먼저 맞는 매가 아팠다

    ‘무조건 전액지급’ 삼성·한화는 ‘기관경고’ 상대적 가벼운 처분 자살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생명보험사들에 대한 최종 제재가 확정됐다. 그런데 가장 먼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겠다”며 백기를 든 교보생명이 가장 센 징계를 받았다. 눈치를 보며 저울질하다가 막판에 투항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왜일까.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교보생명에 대해 1개월 영업 일부 정지를, 삼성·한화생명에 대해선 기관경고 처분을 확정했다. 이들 보험사는 고객이 책임 개시일 2년 이후 자살하면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약관에 써 놓고는 주지 않았고, 금융 당국이 제재를 예고하자 뒤늦게 지급했다. 이로 인해 교보생명은 재해사망을 담보하는 보장성보험을 한 달간 판매하지 못하며, 3년간 인수합병(M&A) 등 신사업을 벌일 수 없게 됐다. 삼성·한화생명은 1년간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지 못한다. 과징금은 삼성생명에 8억 9000만원, 교보생명에 4억 2800만원, 한화생명에 3억 9500만원이 부과됐다. ‘회초리’의 강도는 ‘빅3’가 각자 내밀었던 히든카드에 따라 달라졌다. 교보는 가장 먼저 백기 투항했지만 내민 카드가 비교적 약했다. 자살보험금 관련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난 2007년 이전 계약에 대해서는 원금만 지급하고 지연이자를 주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소급해서 자살보험금을 주긴 주되 전액 지급은 아니었던 셈이다. 반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조건 없는 전액 지급’을 약속했다. 교보와 달리 금융 당국의 제재 결정이 내려지던 당일 아침까지도 입장 표명 없이 버텼으나 ‘최고경영자(CEO) 중징계’라는 심상찮은 당국 기류를 파악하고 두 손 두 발 다 든 것이다. CEO가 중징계를 받으면 삼성생명의 경우 김창수 사장이 연임할 수 없게 된다. 김 사장과 차남규 한화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최종적으로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융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결과를 놓고 보면 교보가 빅3 가운데 가장 소극적으로 자살보험금을 지급한 회사”라면서 “징계 수위는 과정보다는 결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2004년 삼성 주총서 “이건희 회장 징계 받아야”

    당시 윤종용 부회장과 설전 회자 2008년 이회장 재판 참고인 출석 2010년 삼성 사장들 검찰 고발도 재계 좌불안석… “준비할 시간을”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기업들은 벌써부터 좌불안석이다. 특히 삼성은 공식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김 후보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과의 질긴 악연 때문이다. 2004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김 후보자와 윤종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의 설전은 지금도 회자된다. 김 후보자는 “한나라당 불법 정치자금을 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경영진은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윤종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은 “남의 주총에 와서 왜 난리냐”고 맞받아쳤다. 막말 수준까지 치닫자 회사 보안요원은 급기야 김 후보자를 끌어내렸다. 2008년 삼성 특검 때는 김 후보자가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에버랜드 전환사채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 발행은 명백한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0년 4월 김 후보자가 소장을 맡고 있는 경제개혁연대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의 전·현직 대표이사 3명을 배임 및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그는 칼럼에서 “삼성 사장들을 고발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정말 삼성과는 질긴 악연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잠시 화해의 시기도 있었다. 2013년 7월 삼성은 김 후보자를 수요사장단회의 강사로 불렀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는 자리였지만 사실상 삼성 측이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해석됐다. 김 후보자 또한 삼성을 향해 공격만 한 건 아니다. 그는 중간금융지주사 제도를 최초로 제안했다. 지주사 전환을 검토했던 삼성 입장에서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사 전환은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국정 농단 청문회 때 보여준 그의 행보는 여전히 ‘삼성 저격수’였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지난 2월 특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불려간 그는 삼성이 그리는 큰 그림을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평소 “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와 2015년 삼성물산 합병은 별개의 사건이 아닌 20년 동안 지속된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과정”이라고 주장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걱정은 되지만 재벌 개혁은 상식선에서 접근할 것으로 본다”면서 “지주사 규제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세부 내용을 다듬어 기업들이 준비할 시간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점업체, 협력업체, 무기계약직 등 ‘갑을 관계’ 이슈가 많은 유통업계는 정책적 규제가 강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가장 먼저 백기든 교보생명 가장 가혹한 처벌 왜?

    가장 먼저 백기든 교보생명 가장 가혹한 처벌 왜?

    자살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생명보험사들에 대한 최종 제재가 확정됐다. 그런데 가장 먼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겠다”며 백기를 든 교보생명이 가장 센 징계를 받았다. 눈치를 보며 저울질하다가 막판에 투항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왜일까.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교보생명에 대해 1개월 영업 일부 정지를, 삼성·한화생명에 대한 기관경고 처분을 확정했다. 이들 보험사는 고객이 책임 개시일 2년 이후 자살하면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약관에 써 놓고는 주지 않았고, 금융 당국이 제재를 예고하자 뒤늦게 지급했다.이로 인해 교보생명은 재해사망을 담보하는 보장성보험을 한 달간 판매하지 못하며, 3년간 인수합병(M&A) 등 신사업을 벌일 수 없게 됐다. 삼성·한화생명은 1년간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지 못한다. 과징금은 삼성생명에 8억 9000만원, 교보생명에 4억 2800만원, 한화생명에 3억 9500만원이 부과됐다. ‘회초리’의 강도는 ‘빅3’가 각자 내밀었던 히든카드에 따라 달라졌다. 교보는 가장 먼저 백기 투항했지만 내민 카드가 비교적 약했다. 자살보험금 관련 대법원 판결이 처음 난 2007년 이전 계약에 대해서는 원금만 지급하고 지연이자를 주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소급해서 자살보험금을 주긴 주되 전액 지급은 아니었던 셈이다. 반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조건 없는 전액 지급’을 약속했다. 교보와 달리 금융 당국의 제재 결정이 내려지던 당일 아침까지도 입장 표명 없이 버텼으나 ‘최고경영자(CEO) 중징계’라는 심상찮은 당국 기류를 파악하고 두 손 두 발 다 든 것이다. CEO가 중징계를 받으면 삼성생명의 경우 김창수 사장이 연임할 수 없게 된다. 김 사장과 차남규 한화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최종적으로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융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결과를 놓고 보면 교보가 빅3 가운데 가장 소극적으로 자살보험금을 지급한 회사”라면서 “징계 수위는 과정보다는 결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청와대, 이영선 경호관 직위해제…본부 출근 명해

    청와대, 이영선 경호관 직위해제…본부 출근 명해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이 지난 16일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호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불법 의료 행위를 하도록 방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17일 한겨레에 따르면 대통령 경호실은 현재 박 전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자택 경호를 맡고 있는 이 경호관을 직위해제하고 본부 출근을 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공무원법은 ‘임명권자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에게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제73조 1항)고 정하고 있다. 이 경호관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에서 ‘대포폰’(차명 휴대전화) 사용, ‘비선 의료인’ 출입 방조,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국가공무원법 상 이 경호관이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 등을 받을 경우 당연퇴직하게 되지만, 경호실은 형사사건 기소 사유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성실근무위반과 품위의무위반 등을 들어 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호관은 박 전 대통령 파면 뒤에는 서울 삼성동 자택에 이어 새로 옮긴 내곡동 자택 경비 업무를 담당해 왔다. 한편 이 경호관의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측이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약물 징계’ 후 돌아온 샤라포바, 이탈리아 오픈 기권

    [포토] ‘약물 징계’ 후 돌아온 샤라포바, 이탈리아 오픈 기권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는 16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의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 선수와의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하고 이탈리아 오픈을 기권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오픈 “샤라포바 와일드카드 거부” 윔블던도 “예선부터”

    프랑스오픈 “샤라포바 와일드카드 거부” 윔블던도 “예선부터”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프랑스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베르나르 귀디셀리 페란디니 프랑스테니스연맹 회장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겐 와일드카드가 주어질 수 있지만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선수들에겐 와일드카드가 주어질 수 없다”며 “마리야와 그녀의 팬들에게 유감”이라고 밝혔다.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나 이 대회를 우승한 샤라포바는 15개월 동안 금지약물 관련 징계를 받는 바람에 세계 랭킹이 너무 낮아 곧바로 메이저대회 본선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징계가 풀린 그녀는 세 차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 대회 주최측의 초청장인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 세계랭킹을 211위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도핑 징계에서 풀려난 스타 선수를 앞다퉈 불러 들인다는 여론의 비아냥을 들었고, 테니스 관계자들과 팬들의 시선은 샤라포바의 복귀 이후 첫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었다. 샤라포바는 복귀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더라면 자력으로 프랑스오픈 예선 출전이 가능했으나 4강에서 탈락하면서 자력 출전 가능성이 사라졌다. 일부에서는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가 샤라포바에게 본선 대신 예선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는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국 올해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 결정이 내려진 순간, 샤라포바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 상금 277만 5745달러) 단식 2회전을 미랴나 루치치 바로니(22위·크로아티아)와 치르고 있었다. 그녀는 4-6 6-3 2-1로 세 번째 세트를 앞서다 왼쪽 대퇴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그녀는 “용태가 심각하지 알아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기권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 준결승에 올랐더라면 7월 초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이날 기권함으로써 예선 출전권을 얻는 데 그쳤다. 다만 다음달 20일까지 올잉글랜드클럽이 본선 와일드카드를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기는 하다. 러셀 풀러 BBC 테니스 전문 기자는 “몇몇 팬들과 중계사를 난감하게 만들겠고, 시청률이 조금 떨어지겠지만 용감하고 원칙있는 결정을 내렸다”며 “롤랑가로는 궁극적으로 더 강한 대회”라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한 곳이 도핑 징계를 받느라 랭킹이 높지 않은 선수를 초청해 뛰게 한다면 이 종목의 반도핑 메시지를 대중이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반대로 샤라포바는 윔블던 예선에 나서 두 차례 정도 몸을 푼 다음에 본선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버밍엄에서 열리는 WTA 투어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그 전에 이번 주에라도 뛰고 싶다면 노팅엄에서 열리는 대회와 네덜란드 로스말렌에서 열리는 대회 중 하나를 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대퇴부 부상이 별 것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는 전제에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당 초선 43명 “당 근본 쇄신을”… 의총선 “지도부 물러나야”

    자유한국당은 16일 국회에서 5·9 대선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했다. ‘계파 충돌의 불씨’로 여겨졌던 탈당파 복당 문제는 ‘통합·화합론’으로 봉합했다. 대신 ‘현 지도부 용퇴론’이 새로운 갈등의 화두로 떠올랐다. 초선 의원 43명(김현아 의원 제외)은 의총장 단상으로 나와 “이번 대선에서 영남 지역의 득표율은 절반으로 추락했고, 20~30대는 등을 돌렸다”면서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의 각오로 싸우겠다는 뜻)의 결기로 당의 근본적 쇄신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계파 패권주의, 선수 우선주의 배격 ▲젊은 리더 발굴·육성 ▲복당·징계 문제 거론 반대 ▲당내 분파·분열 책임자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탈당파 복당 문제 통합론으로 봉합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행태는 일방적 지시와 독주의 연속”이라면서 “눈앞의 인기만 좇는 남미식 좌파 포퓰리즘 국정 운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흠·윤상현 “새 지도부 구성을” 그러나 비공개 의총에서 옛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론’을 제기하면서 ‘화해 무드’는 이내 깨졌다. 김태흠 의원은 “의제가 잘못됐다. 반성하는 자리만 돼선 안 되고, 새로운 지도부가 대여·대정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얘기해야 한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국가 운영 시스템이 바뀌고 여야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도 “선거가 끝나면 새로운 지도부를 열게 해 주는 것이 정도”라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정 권한대행은 “선거 끝나면 대개 나오는 이야기”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당권 도전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일부 초선 사이 홍준표 추대론 나와 이런 가운데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구(舊)보수주의 잔재들이 설치는 당으로 방치하게 되면 한국 보수 우파의 적통 정당은 정치판에서 사라지고 좌파들의 천국이 된다”고 적으며 한국당을 향한 ‘훈수 정치’를 계속했다. 홍 전 지사는 “이념적 지향점, 지도부, 정신, 자세까지 바꾸어야 한다. 10년 집권으로 관료화된 당의 조직도 전투적인 야당 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안팎에는 홍 전 지사와 정 권한대행의 이런 불협화음을 당권 ‘샅바싸움’으로 해석하는 시선이 만연해 있다. 일부 초선 의원 사이에선 ‘홍준표 추대론’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검찰, 정운호로부터 뒷돈 1억원 받은 前 부장검사 기소, 법무부는 해임

    광범위한 로비 시도 등 ‘법조 비리’에 연루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검찰 간부가 해임 처분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6일 박모 전 서울고검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일선 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박 전 검사는 2014년 정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대표는 검찰에서 감사원 감사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감사원 관계자의 고교 후배인 박 전 검사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법조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박 전 검사도 수사를 받았으나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뇌출혈로 입원하면서 사건 처리가 연기됐다. 박 전 검사는 최근 병원에서 퇴원했으나 단기 기억력 장애 증세 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근 박 전 검사를 면담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그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검사징계위원회를 거쳐 지난 9일부로 박 전 검사를 해임 처분했다고 관보에 게재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징계부가금 1억원도 동시에 부과했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금품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검사에게 징계와 별도로 받은 돈의 최대 5배까지 징계부가금을 물릴 수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국립대 교수들 또…제자논문으로 연구비 받고 법인카드를 멋대로

    [단독]국립대 교수들 또…제자논문으로 연구비 받고 법인카드를 멋대로

    국립대 교수들이 제자 학위 논문을 요약한 연구보고서를 연구과제로 제출해 연구비를 타내고, 학칙과 달리 마구잡이로 계약학과를 설치했다가 감사에서 적발돼 중징계를 받았다.교육부는 제자 학위 논문을 발췌·요약해 교내·연구년제 연구과제 결과물로 제출하고 연구비 900만원을 받은 경상대 반도체공학과 A 교수를 비롯해 지적사항 69건을 적발한 감사 결과를 16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감사 결과 러시아과 B 교수는 연구비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출장비를 허위 청구하는 식으로 5400여만원을 받았다. 지리학과 C 교수는 연구를 수행하지 않고 미리 작성된 보고서를 표지만 바꿔 제출해 학교로부터 연구비 1000만원을 타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 학생을 선발하면서 재직증빙서류 제출이나 확인 없이 합격 처리하는 등 입시 비리도 적발했다. 법학과 D 교수는 계약학과를 개설하면서 학칙에 기재된 모집사항과 다른 모집요강을 공고해 학생 53명을 선발하고, 지원자격도 임의로 확대해 애초 자격 외 공인중개사 사무원 등 24명을 합격 처리했다. 그는 또 신청기한, 교무처장 사전 협의 등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하지 않았다. 특히 협약서 작성 없이 계약학과인 ‘최고관리자 파산법 과정’을 개설하고, 이 과정 수업료를 대학회계 세입 계좌가 아닌 모 법무사회 계좌로 내도록 했다. 이런 식으로 8회에 걸쳐 수업료 3900여만원을 모 법무사회가 부담해야 할 필요경비(부담금)로 대체 처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당 초선 의원들 “복당과 징계 문제 더 거론해선 안 돼”

    한국당 초선 의원들 “복당과 징계 문제 더 거론해선 안 돼”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16일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과 일부 친박 의원들의 징계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화합을 꾀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당 의원총회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 모인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회동한 뒤 공동 성명을 내고 이와 같이 말했다.초선 의원들은 “이번 대선에서 지지기반으로 불렸던 영남 득표율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20~30대는 등을 돌렸다”며 “존폐 위기 앞에서 자유한국당은 철저히 반성하고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초선 의원들은 역동성 있는 강한 정당이 되기 위해 당의 근본적 쇄신을 촉구하고 실천하겠다”며 세 가지 과제를 나열했다. △ 계파 패권주의와 선수 우선주의 배격하고 능력에 따른 인재 등용 △ 젊은 지도자 발굴과 육성 △ 당내 통합과 화합 등이다. 이들은 “복당과 징계 문제를 더 거론해선 안 되며 당사자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당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당내 분파를 일으키고 분열시키는 자에 대해선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위안부’ 막말에 ‘여성 비하’ 발언…중앙대 교수 학과장 사퇴

    ‘세월호·위안부’ 막말에 ‘여성 비하’ 발언…중앙대 교수 학과장 사퇴

    강의 중에 “사람들은 세월호에 탄 학생들이 무서워하며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여자들이 기가 세지면서 남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거야” 등의 ‘막말’로 물의를 빚은 중앙대 교수가 학과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16일 중앙대 독립언론 ‘잠망경’에 따르면 앞서 강의 중 발언으로 논란이 된 A교수가 본인이 맡은 학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학과장 직에서도 물러났다. 앞서 한국대학신문과 경향신문은 A교수의 강의 중 막말과 혐오 발언을 보도했다. A교수는 지난달 5일 강의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언급하며 “할머니들(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도 지쳐서 돈 받았을 것”이라거나 “할머니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았는데 정부 입장에서는 시민단체가 중간에 껴서 자꾸 정부를 괴롭혔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7일 수업에서는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A교수는 “중국에서 공부 오래 하신 분이 ‘이게 다 공산주의, 마오쩌둥이 들어오면서 남녀가 평등하다’고 해서 여자들이 기가 세지면서 남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 거야. 평등한 게 아니라 우습게 아는 거야”라면서 집안 어른들이 지인에게 “중국 여자들이랑 사귀지 말라”고 했던 이야기를 전달했다. 지난 3월 6일 강의 중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A교수는 학생들에게 “너희들도 핸드폰이랑만 소통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다가 “세월호에 탄 학생들도 죽기 전에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학생들이 무서워하며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A교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이 핸드폰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다 예시를 든 것”이라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A교수는 또 지난 3월 정유라(21)씨의 입시 비리 사건과 이화여대 학생들의 학내 집회를 차례대로 언급하면서 “이대 학생들 자기들은 엄청 깨끗하고 먼지 하나 안나올 것처럼 구는데, 적당히 하고 그만둘 때를 알아야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냐. 너무 많은 걸 파고들려고 하면 안 된다”고도 밝혔다. 논란이 일자 중앙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고, 문제가 된 사항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할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해서 정식으로 교원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잠망경에 따르면 이 사건은 서울캠퍼스 인권센터의 인권침해사례로 접수돼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A교수가 속한 학과의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그동안 권력을 가진 자들, 교수들의 권위주의적 행태에 대한 문제제기가 수면 아래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금융당국, 신상훈 제재 검토… ‘스톡옵션 공방’ 끝나나

    금융당국, 신상훈 제재 검토… ‘스톡옵션 공방’ 끝나나

    “박동창 트라우마 재연될 수 있어” 내부서도 ‘제재는 무리’ 목소리금융 당국이 ‘신상훈 딜레마’에 빠졌다. ‘신한사태’ 발생 7년 만인 지난 3월 대법원이 이 사태의 주역인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에게 사실상 무죄 판결을 내려서다. 그래도 횡령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형을 내렸다. 벌금형도 처벌인 만큼 금융 당국은 신 전 사장에 대한 행정 제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고심이 크다. 제재하자니 ‘박동창 트라우마’가 걸리고, 그냥 넘어가자니 ‘직무유기’가 걸린다. 신한금융은 오는 18일 이사회에서 신 전 사장의 ‘20억원대 스톡옵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신 전 사장의 벌금형 확정에 따라 징계 여부를 법리적으로 검토 중이다. 신한 사태가 터진 2010년에는 금융실명제법 위반 등으로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만 중징계했다. 배임, 횡령 등은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보류했다. 그런데 이번에 횡령 등에 대해 벌금형이 확정됐으니 행정 제재도 뒤따라야 한다는 게 검토 착수 배경이다. 은행법에 따르면 ‘금융사 임원이 건전한 운영을 크게 해치는 행위를 했을 때 업무집행 정지나 주주총회를 통한 해임을 권고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신 전 사장 측은 “재판부가 벌금형을 내리긴 했지만 ‘라 회장의 지시에 따랐을 뿐 신 사장이 개인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며 해사(害社)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금감원 일각에서도 제재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회사지배구조법이나 금융관계법령상 벌금 이상 등의 형을 받으면 금융사 임원이 될 수 없는데 신 전 사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으로 벌금형을 받아 해당되지 않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 전 사장은 ‘이유 있는 벌금형’이라 당국이 행정적 처벌을 하기 쉽지 않다”면서 “한다 해도 위법사실 통보 수준의 경징계라 사실상의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 전 사장은 현재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박동창 트라우마’도 금융당국이 선뜻 신 전 사장 제재에 나서지 못하는 요인이다. 박동창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은 2012년 ING생명 인수 안건을 부결시킨 사외이사에게 반발해 내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금감원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징계 취소’ 확정판결을 받았다. 금감원은 ‘무리하게 제재 채찍을 휘둘렀다’는 부메랑 비난을 받아야 했다. 신한금융도 신중한 모습이다. 조용병 신임 회장 체제에서 자칫 과거의 상처가 다시 불거질 수 있어서다.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신한금융이 ‘신 전 사장에 대한 금감원 제재를 핑계 삼아 스톡옵션을 안 주려 한다’는 의혹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은 말도 안 된다며 ‘핑퐁치기’ 의혹을 부인했다. 신 전 사장이 완전히 무죄가 아닌 상황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할 경우 주주들이 이사회를 상대로 배임죄를 거론할 수 있어 여러 법리 문제를 검토 중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양형은 작아도 벌금형은 인정됐으니 스톡옵션을 주면 안 된다는 주장과 ‘줄 건 주고’ 깨끗이 털고 가자는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신 전 사장은 재임 기간의 스톡옵션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노영민 전 의원, 친문 핵심으로 주중 대사에 유력

    [문재인 시대 파워엘리트] 노영민 전 의원, 친문 핵심으로 주중 대사에 유력

    3선 의원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에게는 늘 ‘친문 핵심’이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노 전 의원과 문 대통령과의 관계는 참여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 전 의원은 당시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자문위원을 맡으며 문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의원이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 된 것은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문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부터다. 노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시집 강매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아 총선에 불출마했다. 노 전 의원은 경선 캠프에 이어 선대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노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주중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윤회 문건 유출 의혹’ 故최경락 사건 재조사

    경찰이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경락 경위 사건을 재조사한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14일 (최 경위 형 최낙기씨가 낸) 진정서를 접수해 같은 달 20일 사건을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며 “판결문과 징계의결서 등 자료를 수집한 뒤 내사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경찰은 진정서에서 주장하는 내용이 최 경위가 문건을 유출하지 않았다는 데 국한돼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내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정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추가로 나오면 정윤회 문건의 진위 여부도 들여다볼 수 있어 내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인의 사정으로 아직 그를 만나지 못했고 기초자료를 검토 중이라 범죄 혐의나 당시 수사 검사를 소환할지 여부 등은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정윤회 문건 파문은 2014년 11월 세계일보의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조사 보고서’ 보도로 불거졌다. 정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중에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같은 청와대 인사들과 수시로 만나 청와대 및 정부 동향을 파악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당시 검찰은 문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결론 냈고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전 경정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문건 유출 혐의를 받은 최 경위는 검찰 조사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경찰간부 대낮 만취 운전중 교통사고로 ‘들통’

    경찰간부 대낮 만취 운전중 교통사고로 ‘들통’

    현직 경찰 간부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나면서 음주 운전 사실이 들통 났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음주 운전 혐의로 남부서 소속 A(50)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13일 오후 6시 45분쯤 인천시 남구 도화동부터 주안동 석바위사거리 인근까지 2.8㎞정도를 술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석바위사거리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던 버스가 4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을 바꾸다 A 경위의 차량 우측을 들이받으면서 그의 음주 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사고 당시 A 경위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88%로 측정됐다. A 경위는 경찰에서 낮에 지인들과 체육대회를 하면서 소주 1병과 맥주를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남부서는 A 경위를 대기 발령 조치하고, 다음 주 중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조국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새로운 범죄혐의 나타나면 검찰 수사”

    조국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새로운 범죄혐의 나타나면 검찰 수사”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정윤회 문건 사태’ 등에 대한 재수사와 관련해 “(국정농단 게이트 등을) 새로 수사할 수는 없어도 완전히 새로운 범죄 혐의가 나타나면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은 13일 연합뉴스를 통해 “미진한 점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민정수석의 당연한 권리”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검찰에 ‘정윤회 문건 사태’ 등 특정한 건의 수사를 지시하는 일은 없겠지만,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해당 의혹들을 어떻게 처리하고 넘어갔는지 들여다보는 것은 원칙대로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조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못한 것 등을 검찰이 수사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조 수석은 “모든 대통령은 특정인을 구속하라는 등의 지시는 절대 할 수 없지만 ‘환경범죄가 심각하니 꼼꼼히 들여다 보라’는 등의 포괄적인 이야기는 다 할 수 있다”며 “전혀 불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워딩’을 그대로 보면 좋겠다”면서 “(국정농단, 정윤회 문건 사태 등의 수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전체적으로 검토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정윤회 문건 사태 처리 등을) 살펴보다가 잘못된 점이 나오면 공무원 징계 등 행정적으로 하거나 범죄 혐의는 검찰에 이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과 국정농단 사건 묵인 의혹 등을 다시 들여다볼 경우 이른바 ‘우병우 라인’ 등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까지 조사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보인다. 조 수석은 그러나 이른바 ‘정권의 요구’에 맞춰 움직이는 ‘정치검찰’의 인적 청산 논의까지 논의가 확대되는 것은 경계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로 정치검찰의 행태를 언급해 왔다. 조 수석은 “‘행태’라고 하면 특정인이 아니라 ‘문화’나 ‘의식’ 아니겠나”라며 “대통령의 검찰개혁의 취지에 동의하고, 비서로서 대통령의 의지를 실천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초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개혁 추진 때처럼 검찰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지적에는 “검사들도 과거와 다를 것”이라면서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과거 민정수석의 ‘입김’이 작용했던 주요 인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계속해서 강조하는 것도 같은 뜻으로 읽힌다. 조 수석은 검찰개혁의 ‘파트너’인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 필요한 자질 등을 묻는 말에 “저는 검증을 담당할 뿐 제 소관이 아니다”라며 “인사수석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한국당 ‘복당 갈등’ 봉합… 친박 징계 해제도 확정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당원권 ‘회복’ 바른정당 “국민이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 자유한국당은 12일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과 친박근혜계 핵심의 징계 해제를 최종 확정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 출신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은재·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 의원 등 13명과 무소속 정갑윤 의원 등 총 14명이 복당 조치됐다. 또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당원권 정지도 해제됐다. 이들 친박 3인방 외에 재판 중인 김한표·이완영·권석창 의원과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당원권 정지 효력도 정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당 소속 의원 수는 107명으로 늘게 됐다. 이는 홍준표 전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당무 우선권’을 근거로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 없이 특별지시 형태로 단행한 모든 사면 조치를 원안대로 수용한 것이다. 앞서 ‘선별 복당’을 거론하며 홍 전 후보의 결정에 제동을 거는 것처럼 비쳤던 정 권한대행과의 힘겨루기도 일단락됐다. 다만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계기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정 권한대행은 “그동안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내린 대승적 결단”이라면서 “오로지 당의 대승적 단합과 새 출발, 그리고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치 대상자들은) 부디 자중하고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묵묵히 임해 달라”고 당부한 뒤 “누구든지 향후 당내 불안을 일으키거나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지탄받는 해당 행위를 하는 사람은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소속 상태인 이정현 전 대표와 새누리당 소속 조원진 의원은 아직 복당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정 권한대행은 이 전 대표의 복당 문제와 관련, “곧 타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에 대한 평가는 국민 여러분이 잘 판단해 주리라 믿는다”면서 “바른정당은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개혁 보수를 향한 지난한 여정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신설된 靑 반부패비서관 박형철,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뒤 두 번 좌천…작년 검찰 떠나

    [문재인 대통령 시대] 신설된 靑 반부패비서관 박형철,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뒤 두 번 좌천…작년 검찰 떠나

    신설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 12일 임명된 박형철 변호사(49·사법연수원 25기)는 검사 시절 이름 뒤에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하지만 ‘2012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수사’로 윤석렬 대전고검 검사와 함께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해 지난해 검찰을 떠났다.박 신임 비서관은 검사 시절 공안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법조계에서는 그가 검찰에서 정상적으로 승진했다면 내년쯤 서울중앙지검 2차장까지 올랐을 인물이라는 평이 있다. 박 비서관은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 부장이었던 2013년 당시 국정원 정치·대선개입 특별수사팀에 부팀장으로 들어가, 윤 팀장과 함께 일했다. 검찰 지휘라인의 결재 없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압수수색을 벌이고,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박 비서관과 윤 검사는 당시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각각 감봉 1개월과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박 비서관은 그 뒤 두 차례 인사에서 연이어 좌천된 뒤 옷을 벗었다. 박 비서관은 지나칠 정도로 원칙주의자라서 반부패비서관 업무도 열심히 할 것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전망이다. ▲서울 출생 ▲서울고, 서울대 공법학과 ▲사법연수원 25기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지검 공공형사수사 부장, 부산고검 검사, 법률사무소 담박 변호사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누구?…2012년 국정원 수사, 별명 ‘면도날’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누구?…2012년 국정원 수사, 별명 ‘면도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다. 청와대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비서관에 대해 “현역 검사 시절 날카로운 수사로 ‘면도날’로 불릴 정도로 검찰 최고의 수사능력을 보였다”면서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당시 윤석렬 대구고검 검사와 함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박 비서관은 2012년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에서 부팀장으로 활약하며 대선 과정에서의 국정원 댓글사건 등을 수사했다. 검찰 수뇌부와 법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박 비서관은 2013년 11월 감봉 징계 처분을 받았고 다음해 대전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지난해 1월 인사에서 다시 부산고검으로 발령이 나자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일해 왔다. 박 비서관은 196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5기 출신으로 대검찰청 공안 2과장, 서울지검 공공형사수사 부장, 대전지검 검사, 부산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비서관은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 팬클럽의 부회장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 임명

    문재인 대통령,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에 박형철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다.청와대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역검사 시절 날카로운 수사로 ‘면도날’로 불릴 정도로 검찰 최고의 수사능력을 보였다”면서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당시 윤석렬 대구고검 검사와 함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된 첫 반부패 비서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면서 “어떤 타협도 없이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집행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박 비서관은 ‘국가정보원 대선 여론조작(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에서 부팀장을 맡았다. 당시 수사팀은 검찰 수뇌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그러나 박 비서관은 ‘보고 절차 누락’을 이유로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2016년 1월 결국 스스로 검사복을 벗었다. 반부패비서관은 전날 청와대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됐으며 반부패 시스템 구축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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