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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여검사 성추행’ 판사 정직 1개월

    회식 자리에서 여검사를 성추행한 판사가 정직 1개월을 받았다.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법관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신이 진행하는 형사재판에 참여한 여검사를 회식 자리에 불러 성추행한 서울 모 법원 A판사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징계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관징계법상 징계는 정직, 감봉, 견책 3단계이고, 정직 1년이 가장 무거운 처벌이다. 정직 처분이 내려지면 직무집행이 정지되고 해당 기간 보수도 지급되지 않는다. 지난 6월 서울 지역 법원에서 형사단독 재판을 맡은 A판사는 법원 직원 등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 참석한 여검사를 껴안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검사는 소속 검찰청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검찰은 판사가 속한 법원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A판사는 여검사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판사는 사과문을 퀵서비스로 전달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이 늦게까지 진행되면 법원 재판부가 저녁을 할 때 공판 검사가 합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법관 윤리강령에서는 재판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판사가 사건 당사자나 대리인을 법정 밖에서 만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 회식 자리 자체가 윤리강령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5년 동안 수도요금 ‘0’…집 계량기 조작한 검침원

    수도 검침원이 자신의 집 수도계량기를 조작해 수도요금을 내지 않다가 적발됐다. 일부 가정에서 수도요금을 안 내기 위해 계량기를 파손·조작하다 적발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수도검침원이 이 같은 일을 저질러 발각된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에서는 전국적으로 적발되지 않은 유사 사례가 더 있는 것은 아닌지 전수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시 산하 수도사업소 소속 직원 A(49·무기계약직)씨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집 수도계량기를 조작해 물 사용량을 ‘0’에 맞춘 뒤 매월 기본료 600원만 납부해 왔다. A씨는 1996년 상근근로자(일용직)로 영주시청에 입사, 2008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후 현재까지 영주시 수도사업소에서 수도검침원으로 일해 왔다. 시는 감사를 거쳐 A씨가 그동안 내지 않은 수도요금 추징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경찰도 A씨에게 배임죄 적용이 가능한지 내사에 들어갔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학생 성추행한 고교 교사 구속…체육복서 DNA 확인

    여학생 성추행한 고교 교사 구속…체육복서 DNA 확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1일 서울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중구의 한 고교 체육 교사 A씨가 수업시간에 여학생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학교 측은 학생 상담 과정에서 성추행 피해 진술을 확보, 시교육청에 보고하고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피해 학생 체육복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된 점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구속한 뒤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해당 학교는 현재 A씨를 직위 해제한 상태다.시교육청은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A씨의 징계 수위를 결정해 해당 학교에 통보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달 보름 만에 돌아온 샤라포바, 브래디 제치고 2R에

    두달 보름 만에 돌아온 샤라포바, 브래디 제치고 2R에

    두달 보름 만에 다시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제니퍼 브래디(미국)를 2-1(6-1 4-6 6-0)로 눌렀다. 다섯 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샤라포바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의 스탠퍼드대학 코트에서 열린 뱅크 오브 웨스트 클래식 여자단식 1회전에서 브래디를 2시간 20분 만에 제압해 레시아 추렌코(우크라이나)와 2회전을 치른다. 그녀는 지난 2015년 3월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15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 4월 코트에 돌아왔으나 다음달 16일 부상으로 다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현재 세계랭킹 171위인 샤라포바는 “모두를 껴안으며 고맙다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며 “실로 오랜만의 미국에서 경기를 했다. 내겐 집이나 마찬가지인 느낌”이라고 기뻐했다. 그녀는 연초 프랑스오픈에 와일드카드가 주어지지 않아 불참했고 윔블던 대회에는 부상 때문에 나설 수 없었다. 잔디 코트 풀시즌 출전권을 얻지 못해 그녀는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US오픈 엔트리에도 포함될 수 없다. 물론 예선을 치러 본선에 나설 수는 있으며 만약 메인 코트에 자동적으로 서고 싶으면 미국테니스협회(USTA)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한다. 샤라포바는 “중요한 것은 내가 계속 경기하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긴다면 또 그 다음, 다음 경기에 나서야 한다. 더 많은 경기를 할수록 기량이 나아질 것이다. 그게 목표”라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물난리 외유’ 제명된 자유한국당 도의원들, 재심 신청

    ‘물난리 외유’ 제명된 자유한국당 도의원들, 재심 신청

    사상 유례없는 수해 속에 유럽 연수를 강행,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충북도의회의 박한범(옥천1)·박봉순(청주8) 도의원이 1일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이들 의원은 유럽 연수를 떠나게 된 과정과 조기귀국 상황 등을 설명하며 소명할 기회를 달라고 한국당 윤리위원회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으로 빗대 물의를 빚은 김학철(충주1) 도의원은 이날 현재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재심을 요청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재심 신청은 징계가 통보된 날(7월 24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하게 돼 있어 규정에 따르면 신청 마감은 오는 2일이다. 또 재심이 신청되면 중앙당은 30일 이내에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에 대해 재심사를 해야 한다. 이들 한국당 출신 의원 3명은 앞서 지난달 31일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자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유럽 연수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의 최병윤(음성1) 도의원은 지난달 24일 의원직 사퇴서를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이들 4명의 의원은 지난 16일 청주 등에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져 초유의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간의 유럽 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조기 귀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못 가르친 기말고사 문제 답안지 고친 중학교 교사 징계

    대구시 한 공립 중학교 교사가 학생 수십명의 기말고사 답안지를 임의로 고친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5일 모 중학교 국어 담당 A 교사가 기말고사 국어 시험이 끝난 뒤 자기가 수업을 맡은 1학년 학생 OMR 답안 50건을 직접 고쳤다고 1일 밝혔다. A 교사는 자신이 수업에서 잘못 가르쳐 학생들이 틀린 답을 체크했다며 2개 문항 답안을 몰래 고쳤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다른 교사를 이를 눈치 채면서 밝혀졌다. 문항별로 각각 43명, 7명 답안을 고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고친 답안 50건 중 1개 문항은 문항 자체에 오류가 있다며 전원의 답안을 정답으로 처리했다. 1개 문항은 학생들이 애초에 체크한 대로 해 오답 처리했다. 학교 측은 일단 A 교사에게 학교장 경고 처분을 하고, 다른 국어 담당 교사 2명에게는 문항 오류 책임을 물어 주의 조치했다. 시교육청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A 교사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A 교사는 자신한테 배운 대로 답을 쓴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임의로 답안을 고쳤다고 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공항 검색대에서 사과주스(?) 마신 10대 숨져

    공항 검색대에서 사과주스(?) 마신 10대 숨져

    마약 운반책으로 액체 필로폰을 들여오려던 10대 소년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미국 abc, 영국 인디펜던트, 메트로 등 외신은 3년 전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 담긴 CCTV를 최근 확보해 공개했다. 사건은 미국에 입국하려던 멕시코 북서부 티후아나 출신의 남학생 크루즈 벨라스케스(16)가 세관에서 문제가 생겨 검색대 앞에 걸리면서 발생했다. 당시 크루즈는 황색의 액체가 담긴 병을 가지고 있었고, 병 안의 내용물이 사과 주스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 두 명의 경관 앞에서 몇 모금 들이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과 몇 분 만에 그는 비오듯 땀을 흘리면서 제대로 서있지 못했다.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켰고, 갑작스런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그가 공항 관계자들을 필사적으로 납득시키기 위해 마신 의문의 사과주스는 중독성이 강한 액체 필로폰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두 시간 이내에 숨을 거뒀다. 돌연사한 크루즈는 액체를 겨우 4모금 정도 들이마셨지만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필로폰보다 유독성이 100배는 더 강한 필로폰이 병 속에 들어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충격적인 사건에 연루된 미 관세국경보호청 경관 애드리언 파렐론과 발레리 베어드는 징계를 받거나 기소되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에 웃으면서 그에게 농담조로 마셔보라고 권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는데도 오히려 10대가 자발적으로 마신 거라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3월 크루즈의 가족들은 캘리포니아 법정에 소송을 제기했고, 소년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든 잔악무도한 행위로 관계자들은 피소됐다. 또한 액체에 대한 테스트를 시행하지 않은 혐의도 받았다. 크루즈 변호사측은 “16살 소년을 향한 연민과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품위가 부족하다”며 관련자들을 비판했고, “마약업자에게 받은 필로폰을 국경 너머로 옮기는데 실패하면 여동생을 살해할 것이라고 협박을 받았기 때문에 무리한 행동을 감행한 것”이라고 사건을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잘못 가르쳐서”…교사가 기말고사 답안 몰래 고쳐

    “잘못 가르쳐서”…교사가 기말고사 답안 몰래 고쳐

    대구의 한 중학교 교사가 자신이 잘못 가르쳤다며 학생 수십 명 기말고사 답안지를 임의로 고친 사실이 드러났다.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모 중학교 국어 담당 교사가 기말고사 국어 시험이 끝난 뒤 자신이 가르친 1학생 학생 OMR 답안 50건을 직접 고쳤다. 그는 자신이 수업에서 잘못 가르쳐 학생들이 틀린 답안을 체크했다며 2개 문항 답안을 몰래 고쳤다가 나중에 다른 교사에게 발각됐다. 학교 측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고친 답안 50건 중 1개 문항은 문항 자체에 오류가 있다며 전원의 답안을 정답으로 처리했다. 1개 문항은 학생들이 애초에 체크한 대로 해 오답 처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교사는 자신한테 배운 대로 답을 쓴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임의로 답안을 고쳤다고 말했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중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강사, 학생에게 ‘후원금’ 200만원 요구…학교 “강의 취소”

    연세대 강사, 학생에게 ‘후원금’ 200만원 요구…학교 “강의 취소”

    연세대학교의 한 강사가 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교 측이 이 강사의 강의를 취소하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1일 연세대와 재학생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스포츠레저학과 강사 A씨가 지난 학기 자신이 맡았던 수업의 한 수강생에게 기말고사가 끝난 뒤 ‘연구 후원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요구했다. A씨는 2주 후에 돌려준다고 말했고, 학생은 “전 재산이 20만원”이라며 거부했다. 그러나 A씨는 “그럼 20만원도 괜찮으니 우선 20만원을 보내주고, 다른 친구나 선배들 알아봐서 180만원을 빌려서 200만원을 채워달라”고 다시 요구했다. A씨는 학생의 거부에도 계속 다시 전화하면서 집요하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구를 받은 학생은 이 내용을 연세대생들이 모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뮤니티에 올려 폭로했다. 학교 측은 “학과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들어갔고, 다른 학생에게서 빌린 돈이 있으면 모두 즉시 반환하도록 했다”며 “A씨의 모든 강의를 취소했고 앞으로 우리 학교에서 그 어떤 강의도 맡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소속 교수나 직원이 아니므로 지금까지 결정된 징계는 강의 배제 수준이지만, 학교가 부여한 지위를 악용해 ‘갑질’을 한 것”이라며 “형사 고발 등 추가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학폭 은폐 없었다”더니… 숭의초 교원 4명 직위해제

    이달 말 학폭대책위 다시 개최…학폭 은폐·축소 여부 밝혀질 듯 재벌 회장 손자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감사 결과를 받은 서울 숭의초교의 교장 등 교원 4명이 직위해제됐다. 사건 발생 뒤 학교 차원의 첫 인사조치다.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숭의학원은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숭의초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를 지난 24일부로 직위해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2일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 3명은 해임, 담임교사는 정직 조치하라고 숭의학원에 요구했다. 숭의학원 관계자는 “중징계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교장 등이 정상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거나 학생을 지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박탈한 것”이라고 말했다. 숭의학원은 교원 4명의 중징계 여부를 논의할 ‘교원징계위원회’를 꾸리고 법인 이사와 초교 교사, 퇴직 교장 등 7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현행법상 사립학교 교원 징계권은 학교법인에 있다. 학교 측은 교육청으로부터 징계의결요구서를 받으면 90일 안에 징계 여부와 수준 등을 정해야 한다. 숭의초 교원 4명이 직위해제되면서 학교 입장이 변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학교 측은 시교육청 감사 결과에 대해 “교육청은 학교가 재벌가 학생을 감싸며 사안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만 나열하고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며 정면 반박해 왔다. 학교가 교원의 중징계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닌 직위해제 조치를 한 것으로 볼 때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다만 숭의학원 측은 “이번 직위해제가 시교육청 감사 결과를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 교장 등 숭의초 관계자들이 폭력 사건을 알고도 교육당국에 뒤늦게 보고하는가 하면 학교 규정상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여가 의무화된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제하는 등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재벌 회장의 손자를 제1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부르지 않는 등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교장 등 4명을 학교폭력예방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한편 피해 학생 측으로부터 재심 요청을 받은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0일 회의를 열고 숭의초 사건이 학교폭력에 해당하는지 등을 논의했지만 끝내 결론 내지 못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말쯤 회의를 다시 열어 학폭 여부 등을 결론 내릴 방침이다. 지난 25일 방학에 들어간 숭의초는 오는 23일 개학하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돌아올 때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국당 ‘함량 미달’ 당협위원장 바꾼다

    혁신안 발표… 사무처도 통폐합 자유한국당이 당원협의회에 당원 추가 모집 등의 ‘미션’을 주고 3개월 후 당무 감사를 통해 ‘함량 미달’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7개국으로 나뉜 당 사무처를 통폐합하고 230여명에 달하는 당 사무처 직원을 30여명 감축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3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당협위원장이 휴대전화만 가지고 지구당을 관리하고 활동하지 않는 것은 야당이 된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는 현역 국회의원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대적인 물갈이 예고로 해석된다. 한국당은 일반·책임 당원, 청년·여성, 체육·직능 등 조직을 6개로 세분화해 각 지구당 유권자 수에 따라 당원 모집 할당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당무 감사 결과는 영구 보존해 앞으로도 평가 도구로 쓰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색출해서 징계한다는 의미보다 이름만 올려놓고 당원 역할을 하지 않는 분을 정리한다는 것으로 당원 실질화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처 인원 감축에 대해서 홍 사무총장은 “대선 때 썼던 직제조직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조직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이 아닌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감축 인원은 30여명이다. 이를 위해 당은 조만간 희망퇴직, 정년퇴직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블랙리스트 재발 않게 제도적 장치 마련”

    “블랙리스트 재발 않게 제도적 장치 마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31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진상조사위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내 민중미술의 대표적인 작가인 신학철 화백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문체부 공무원 4명과 민간 전문가 17명 등 21명으로 구성됐다.블랙리스트로 망가진 지원 사업을 복원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첫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도 장관은 “적폐 청산 첫 과제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와 제도 개선”이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까지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작 ‘모내기’에서 이적 표현을 했다는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던 신 공동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분단 상황으로 인해 해방 이후 현재까지도 예술가들이 마음 놓고 표현의 자유를 누리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건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예술인들이 공평하고 공정하게 대우받으며 활동하는 여건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위는 3개 분과로 나뉘어 6개월간 기본 운영된다. 필요시 위원회 의결을 거쳐 3개월씩 연장할 수 있다. 진상조사, 제도개선, 백서발간 분과 위원장은 각각 조영선 변호사, 이원재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김미도 연극평론가가 맡았다. 블랙리스트 관련 1심 판결과 관련해 도 장관은 “국민과 예술인들이 불만이 많고, 저도 같은 예술인으로서 공감하는 바가 있다”며 “위원회 활동 기간에 항소심이 진행될 텐데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선고 결과를 비판하며 “부하가 유죄인데 상관이 무죄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조 전 장관이 무죄라면 그는 그림자 장관이었고 직무유기를 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당연히) 위법자를 찾아 징계, 고소·고발하겠지만 그보다는 포괄적이고 행정적으로 이 사건을 규명하겠다는 생각으로 조사에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정원 적폐청산TF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한다

    국정원 적폐청산TF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한다

    국가정보원이 과거 정치개입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만든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할 방침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31일 보도했다.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이날 매체와의 통화에서 “13개 조사항목 중 하나인 ‘국정원 댓글사건’과 함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은 원 전 원장이 재임시절 지방선거에서 국정원이 후보를 검증하라고 요구하고, 기사를 잘못 쓴 매체를 없애라고 지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 상당 부분을 삭제한 다음 검찰에 제출한 것을 말한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이를 복구해 국정원 댓글사건 재판 증거로 냈다. 보도에 따르면 TF는 녹취록이 삭제되는 과정에 국정원 내부 규칙을 위반한 사례가 발견되면 관련자를 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한편 적폐청산 TF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의 자체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 댓글 사건은 사안이 굉장히 복잡해 전체를 들여다보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은 만큼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과제 중에서도 조사 진도가 빠른 사건들은 완료가 되는 대로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실 앞 근무논란’ 휴스틸 해명에 네티즌 “비상식적 갑질”

    ‘화장실 앞 근무논란’ 휴스틸 해명에 네티즌 “비상식적 갑질”

    중견 철강업체 휴스틸이 부당해고 판결 뒤 복직한 직원들을 다시 해고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시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휴스틸은 골프·레저 및 건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신안그룹 계열사다.논란이 커지자 휴스틸은 과거 실무자가 관련 문건을 만들었지만, 시행하지 않고 바로 폐기했다고 해명했다. 휴스틸 관계자는 31일 “매뉴얼로 복직자들을 관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문건은 작년 5월 즈음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폐기해서 쓰레기통에 버린 것을 복직자 중 한 명이 주워 보관한 것”이라며 “회사 공식 문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SBS는 30일 휴스틸 직원들이 화장실 앞 복도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공개면서 회사가 ‘해고 매뉴얼’을 만들어 복직한 직원에게 퇴직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당해고 후 복직 판결을 받고 돌아온 직원들은 화장실 앞에서 근무했다. SBS는 지난해 5월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고 고용부가 근로감독을 실시해 시정 지시를 했지만 회사는 복직자를 내쫓는 방안을 만들었다. 이른바 ‘해고 매뉴얼’에는 복직자에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강도 높은 업무를 맡겨 스스로 회사를 떠나게 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휴스틸은 2015년 9월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과장 및 대리급 직원 98명에게 희망퇴직 명목의 사직원 제출을 요구해 87명의 사직원을 받았다. 이 중 10명은 다음 달 사직원이 수리돼 일자리를 잃었다. 실직한 10명 중 양 부장을 포함한 3명은 “사직원 제출을 강요한 부당해고였다”며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작년 4월 신청을 받아들여 복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휴스틸은 이들 3명에게 업무를 제대로 맡기지 않고 화장실 앞에 배치된 책상에서 근무하게 하는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작년 5월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감독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휴스틸은 지난해 5월 화장실 근무 논란을 일으킨 이후 그해 7월 이진철 전 사장이 물러났고 그 자리에는 오너 일가인 박훈 사장이 앉게 됐다. 박훈 사장은 대출알선, 해외 상습도박 등으로 옥고를 치른 박순석 신아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신안그룹은 1960년 건설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레저, 철강, 금융, 화장품 등 총 25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중 상장회사는 휴스틸이 유일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조직 생활 해본 사람들은 다 알지. 만들라고 안한걸 실무자가 만들었을 리가 있나. 시켜서 했으면 보고를 안했을 리가 있나. 입증책임은 명백히 회사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nova****)”, “직원책상이 스스로, 화장실로 갔냐?! 이놈들 쇳덩어리 연구나할것이지~ 직원들 책상에 무인조정기 연구나 하고 있었네 ㅋ 너희 회장님 책상을 쇠녹이는 불덩이 옆에 나둬라!!(kwan****).” “어떤.회사가,대놓고 부당대우했다고하니....진짜 추악하다. 휴스틸 망해봐야 정신차리지(skls****)”, “화장실 앞 자리 배치. 비상식적인 갑질. 이번 기회에 휴스틸같은 기업들의 갑질 발본색원해야!(sheb****)” 등의 댓글을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직자 해고 매뉴얼’ 논란 휴스틸 “회사 공식 문건 아니다”

    ‘복직자 해고 매뉴얼’ 논란 휴스틸 “회사 공식 문건 아니다”

    중견 철강업체 휴스틸이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복직한 직원들을 다시 해고하기 위해 ‘매뉴얼’까지 만들어 시행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휴스틸 측은 과거 실무자가 관련된 문건을 만들기는 했지만, 시행하지 않고 바로 폐기했다고 밝혔다. 휴스틸 관계자는 31일 “매뉴얼로 복직자들을 관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 문건은 지난해 5월 즈음 실무자가 만들었다가 폐기해서 쓰레기통에 버린 것을 복직자 중 한 명이 주워 보관한 것”이라며 “회사 공식 문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SBS는 휴스틸 복직자 양모 부장 등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가 복직한 직원들을 내쫓기 위한 ‘복직자 관리방안’ 문건을 만들어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문건에는 양 부장을 대구공장 부공장장으로 발령해 회사의 원직복직 의무를 이행한 뒤 보직해임을 비롯한 1차 징계와 법적조치로 강하게 압박해 조기퇴직을 유도한다는 방안이 담겨있다. 집중 근태관리와 고난도 업무지시를 통해 징계사유를 수집하고 징계하는 것을 반복해 조기퇴직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있다. 실제 회사는 양 부장을 대구공장 부공장장으로 복직시켰지만, 지난 2월 양 부장을 사내 전산망 ID 도용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대기 발령했다. 회사 측은 해고 명목이 아니라 실제 혐의가 있어서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가 진행 중인 동안 일을 맡길 수 없어 대기 발령했다고 해명했다. 또 양 부장이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대기 발령이 부당하다고 구제 신청을 했지만, 노동위가 이를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휴스틸은 2015년 9월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과장 및 대리급 직원 98명에게 희망퇴직 명목의 사직원 제출을 요구해 87명의 사직원을 받았다. 이 중 10명은 다음 달 사직원이 수리돼 일자리를 잃었다. 실직한 10명 중 양 부장을 포함한 3명은 “사직원 제출을 강요한 부당해고였다”며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해 4월 신청을 받아들여 복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휴스틸은 이들 3명에게 업무를 제대로 맡기지 않고 화장실 앞에 배치된 책상에서 근무하게 하는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5월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감독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함량미달 당협위원장 교체한다

    자유한국당이 당원협의회를 통해 당원 추가 모집 등의 목표를 주고 3개월 후 당무 감사를 통해 ‘함량 미달’의 당협 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7개국으로 구성된 당 사무처를 통폐합하고 230여명에 달하는 당 사무처 인원주 30여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당 혁신안을 발표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휴대전화만 소지한 채 지구당, 당협 정치를 하지 않고 활동이 없는 것은 야당이 된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현역 국회의원도 예외가 아니며 현역이라고 해서 지구당 협의위원장을 꼭 갖고 있으리라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당협 물갈이를 위해 일반·책임 당원, 청년·여성, 체육·직능 등 조직을 6개로 세분화해 각 지구당 유권자 수에 따라 당원 모집 할당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무 감사 결과는 영구 보존해 향후 평가 도구로 쓰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색출해서 징계한다는 의미보다 이름만 올려놓고 당원 역할을 하지 않는 분을 정리한다는 것으로 당원 실질화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처 인원 감축에 대해서 홍 사무총장은 “대선 때 썼던 직제조직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조직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구조조정이 아닌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감축 인원은 30여명으로 당은 조만간 희망퇴직, 정년퇴직 등의 절차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화장실 앞 근무’ 휴스틸, 논란에 약세

    ‘화장실 앞 근무’ 휴스틸, 논란에 약세

    부당해고 뒤 복직한 직원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철강업체 휴스틸이 31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휴스틸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18% 내린 1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BS에 따르면 휴스틸은 지난해 5월 복직자들에 꼬투리를 잡아 징계하고 해고하거나, 고강도 업무를 맡겨 스스로 그만두도록 하자는 내용의 내부 문건을 작성했다. 휴스틸은 이전에도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복직한 직원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재벌 손자 ‘면죄부’ 숭의초 교장 등 직위해제

    <단독>재벌 손자 ‘면죄부’ 숭의초 교장 등 직위해제

     재벌 회장 손자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가해자 봐주기식으로 처리했다는 감사 결과를 받은 서울 숭의초교의 교장 등 교원 4명이 직위해제됐다. 사건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뒤 학교 차원에서 한 첫 인사 조치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숭의학원은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사립학교버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징계요구를 받은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 등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2일 숭의초 사건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 3명은 해임, 담임교사는 정직 처리하라고 숭의학원에 요구했다. 학교 관계자는 “중징계 요구를 받아들일지 결정하기에 앞서 교장 등이 정상적으로 학교 운영하거나 학생 지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박탈한 것”이라고 말했다.숭의학원은 또 시교육청 요구대로 교원 4명을 징계할지 논의할 ‘교원징계위원회’를 만들기로 하고 법인 이사와 초교 교사, 퇴직 교장 등 7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현행법상 교육청이 요구하면 각 사립학교는 관련 위원회를 열어 통보일부터 60일 이내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학교가 교육청의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교육청은 징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가 조치는 취할 수 없다.  앞서 시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 교장 등 숭의초 관계자들이 폭력 사건을 알고도 교육당국에 뒤늦게 보고하는가 하면 학교 규정상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여가 의무화된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제하는 등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재벌 회장의 손자를 제1차 학폭위에 부르지 않는 등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교장 등 4명을 학교폭력예방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회의 도중 잠 잔 시의원 “사진 찍은 사람 징계해야”

    회의 도중 잠 잔 시의원 “사진 찍은 사람 징계해야”

    회의 때 쿨쿨 잠을 잔 시의원의 사진 한 장이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의회 진행 도중 잠을 자는 모습이 비판받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파장은 엉뚱하게 번졌다.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예르바부에나의 시의원 루카스 세루시코는 최근 ‘의회 도중 잠 사진 파문’의 당사자를 징계해달라고 시의회에 요청했다. 세루시코가 징계를 요청한 것은 역시 ‘문제의 사진’이었다. 사진을 보면 시의원 한 사람이 오른팔에 머리를 괸 채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시민들이 냉소와 비판을 던질 만했다. 역설적인 것은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세루시코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그가 징계를 요청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잠자는 모습을 찍은 동료 의원이었다. 예르바부에나 시의회는 최근 교통조례 개정을 위해 회의를 열었다. 세루시코는 회의에 참석했지만 참석한 시의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을 때 쿨쿨 잠을 잤다. 그런 그가 얄미웠던 것일까? 한 동료 시의원이 잠을 자는 그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을 공개한 동료의원은 단 한 마디 설명도 달지 않았지만 상황을 알아본 시민들은 분노했다.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회의 때 잠이나 잔다는 게 말이 되느냐”, “잠이나 자는 시의원은 제명하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자 시의회는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위기감을 느낀 세루시코 또한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세루시코는 잠을 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워낙 늦은 시간에 회의가 시작됐고, 긴 회의가 계속되면서 매우 피곤함을 느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체력적으로 견디기 힘들어 잠을 잔 걸 놓고 징계를 검토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징계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사진을 찍어 올린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회의에서 동료가 잠을 자는 모습을 촬영해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시의회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게 그의 해괴한(?) 논리다. 세루시코는 “잠을 자는 시의원의 사진을 찍어 올린 건 시의회와 의원들, 시의회의 직원들 나아가 시민 전체를 우습게 여긴 행동”이라면서 사진을 찍어 올린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루시코의 이 같은 주장은 공감을 사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음은 물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회의 때 잠을 잔 것이야말로 시의회와 유권자들을 우습게 본 행동 아니냐”고 반문하며 어이없는 주장에 동료의원들이 실소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단독] 재벌 손자 ‘면죄부’ 준 숭의초 교장 등 4명 직위해제…첫 인사 조치

    [단독] 재벌 손자 ‘면죄부’ 준 숭의초 교장 등 4명 직위해제…첫 인사 조치

    재벌 회장 손자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가해자 봐주기식으로 처리했다는 감사 결과를 받은 서울 숭의초교의 교장 등 교원 4명이 직위해제됐다. 사건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뒤 학교 차원에서 한 첫 인사 조치다.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숭의학원은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사립학교법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징계요구를 받은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 등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2일 숭의초 사건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 3명은 해임, 담임교사는 정직 처리하라고 숭의학원에 요구했다. 학교 관계자는 “중징계 요구를 받아들일지 결정하기에 앞서 교장 등이 정상적으로 학교 운영하거나 학생 지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박탈한 것”이라고 말했다. 숭의학원은 또 시교육청 요구대로 교원 4명을 징계할지 논의할 ‘교원징계위원회’를 만들기로 하고 법인 이사와 초교 교사, 퇴직 교장 등 7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현행법상 교육청이 요구하면 각 사립학교는 관련 위원회를 열어 통보일부터 60일 이내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학교가 교육청의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교육청은 징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가 조치는 취할 수 없다.  앞서 시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 교장 등 숭의초 관계자들이 폭력 사건을 알고도 교육당국에 뒤늦게 보고하는가 하면 학교 규정상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여가 의무화된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제하는 등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재벌 회장의 손자를 제1차 학폭위에 부르지 않는 등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교장 등 4명을 학교폭력예방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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