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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 채용 비위에 고위직 줄줄이 연루…“갑자기 채용 인원 늘려”

    금융감독원 채용 비위에 고위직 줄줄이 연루…“갑자기 채용 인원 늘려”

    금감원이 2016년도 신입·민원처리 전문직원 채용에서 자의적으로 선발 인원 등을 조정해 합격자가 뒤바뀐 것으로 밝혀졌다.감사원은 김수일 전 부원장, 서태종 수석부원장, 이병삼 부원장보가 연루됐다고 금융위원장·금감원장에게 통보했고, 국장 1명 면직·팀장 등 3명 정직·직원 2명은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현직 3명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지난 7월 6일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금융감독원 기관운영 감사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6년도 신입직원 채용시험’ 당시 총무국장 이모씨는 지인으로부터 합격문의를 받은 지원자 B씨가 필기전형 합격대상이 아니라는 보고를 받은 뒤 3개 분야(경제·경영·법학) 채용 예정인원을 각 1명씩 늘리라고 지시했다. A씨는 경제학분야에 지원했는데, 필기전형 합격자는 채용예정 인원 11명의 2배수인 22명까지였고, A씨는 23위로 탈락할 상황이었다. 이국장의 지시에 따라 A씨는 필기전형에 추가로 합격했고,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했다. 면접에서 이국장은 A씨에게 10점 만점에 9점을 줬다. 당시 부원장보였던 김수일 부원장은 채용인원을 늘릴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는데도 이를 허용했고, 서태종 수석부원장은 그대로 결재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2차면접 후 서 수석부원장은 이국장 등으로부터 합격자를 대상으로 ‘세평(世評)’을 조회하자는 말을 듣고 당초 계획에 없던 세평을 조회하도록 해 3명을 탈락시키고, 지원분야도 다르고 예비후보자보다 후순위자를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영학 분야에서는 세평에 이상이 없는 후보자를 떨어트리고, 부정적 세평을 받은 후보자를 합격시키는 등 ‘자의적’으로 합격자를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공학 분야에서는 1·2위를 부정적 세평을 이유로 떨어트리고, 차순위자인 B씨는 세평 조회 없이 합격시켰다. B씨의 경우 서울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지원서에 ‘대전 소재 대학졸업’으로 적었다. 금감원 인사담당 팀장 등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필기합격 취소여부 결재권자인 서 수석부원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이들은 1차 면접합격자 보고문서와 2차 면접전형 참고자료에 B씨를 ‘지방인재’라고 적었다. 감사원은 금융위원장에게 “서태종 수석부원장이 금감원 임원으로서 당연히 준수해야 할 성실 경영의무를 위반했기에 비위내용을 통보하니 인사자료로 활용하라”고 통보했다. 또 김수일 부원장에 대해서는 “성실경영의무를 위반했으나 9월14일 퇴직했기에 향후 재취업 등의 인사자료로 활용하라”고 금감원장에게 통보했다. 앞서 김 부원장은 금감원 변호사 채용과정에서 전직 국회의원 아들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다. 감사원은 전 총무국장 이씨를 면직하고, 인사 실무를 총괄했던 팀장을 정직 처분하라고 금감원장에게 요구했다. 감사원은 2016년 상반기 민원처리 전문직원 40명을 채용할 때도 자의적으로 합격자를 조정했고, 감사원 출신들에게 특혜를 줬다고 밝혀냈다. 금감원 인사담당 3명은 지원자들의 경력적합성점수 30점 만점에 손을 대면 안 되는데도 5명의 평판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각각 5∼25점을 감점해 불합격시켰다. 또, 인사담당자들은 응시자들이 지원서에 적은 경력기간이 실제 경력기간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금감원 출신 3명의 실제 경력기간이 25년 이상이라 45점 만점 대상자임에도 지원서에는 11.4년·14.4년·15.5년으로 적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력기간을 실제보다 적게 적은 사람은 금감원 출신 3명을 포함해 최소 16명이었다. 담당자들은 이들 16명 모두 불합격한 것으로 서류전형 결과보고서를 작성했으나, 이를 본 이병삼 당시 총무국장은 “금감원 출신들은 경력기간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그 사람들만 경력기간을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금감원 출신 3명은 서류전형에 합격했고, 이후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이병삼 국장은 면접에서 인성검사결과 ‘부적격 등급’을 받는 금감원 출신 지원자에 대해 “금감원에 근무하면서 인성이 검증된 사람”이라며 합격시키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이 국장은 예비합격자를 선정하면서 아예 명단에 없던 지원자를 합격시키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국장은 올해 1월 부원장보로 임명됐다. 감사원은 2016년 상반기 민원처리 전문직원 채용 실무담당자에 대해 경징계 이상 징계하고, 이 부원장보는 비위의 정도가 현저하나 임원에 대한 징계 규정이 없어 비위 내용을 통보하니 금감원장이 이를 인사자료로 활용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당시 인사담당 팀장과 선임조사역은 각각 정직, 조사역은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억 이상 들인 부동산·소음 지도 ‘품질 불량’

    100억 이상 들인 부동산·소음 지도 ‘품질 불량’

    LH ‘온나라’ 품질 낮고 내용 중복 국토부 물 정보시스템 중복 운영 환경부 8개 소음지도 구멍 숭숭 정부가 수십억원을 들여 만든 부동산 포털 서비스가 정확성이 떨어지고 업데이트도 되지 않아 제구실을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와 국민안전처(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가 각자의 물관리 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소음저감 대책 마련을 위해 만든 환경부의 소음지도 역시 부실하게 작성돼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감사원은 국토부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9개 기관 420개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국토·환경분야 정보시스템 구축 및 활용실태’를 점검했다. 이 결과 모두 32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해 적법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7년 부동산 포털 서비스 ‘온나라 부동산 포털’을 만든 뒤 2015년 73억원을 들여 이를 재구축했다.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장은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개인이나 기업, 단체 등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중복되거나 비슷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제공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LH의 새 사이트는 국토부(89종)와 한국감정원(75종)이 제공하는 통계 정보 164종을 중복해서 제공했다. 또 지역 정보가 실제 위치와 다른 곳에 표시되는 등 민간기업 서비스에 비해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LH 사장에게 “부동산 통계·분양 정보와 지도 기반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포털을 전면 개편하라”고 통보했다. 국토부는 기존 서비스를 활용하면 되는데도 주거실태조사 통계 자료를 제공하고자 ‘주거누리시스템’을 별도로 만든 점이 지적됐다. 국토부의 ‘물관리정보유통시스템’으로 물관리 정보를 확인하는 것보다 국민안전처의 ‘재난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감사원이 알렸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해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 감사원은 국토부에 주거누리시스템 운영을 중단하고 물 관련 정보시스템도 통합 운영하라고 재차 통보했다. 환경부의 경우 2013년부터 46억원을 들여 8개 지방자치단체가 ‘소음지도’를 작성했고, 검증 업무를 담당하는 국립환경과학원도 ‘적정’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실제로 확인한 결과 모든 소음지도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소음지도 검증 업무를 태만히 한 환경과학원 관련자에게 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환경부에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외주 PD에 “무식한 새끼들이”···불공정 종합선물세트 ‘리얼스토리 눈’

    외주 PD에 “무식한 새끼들이”···불공정 종합선물세트 ‘리얼스토리 눈’

    MBC 시사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의 외주 제작진에 대한 방송사의 도 넘은 ‘갑질’ 행위가 드러나며 논란이 번지고 있다. 한국독립PD협회와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는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얼스토리 눈’은 온갖 불공정 행위들을 동원해 고혈을 짜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방송 불공정 사례의 종합선물세트”라고 주장했다. 앞서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 달 말 배우 송선미 씨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몰래카메라’로 취재한 내용을 그대로 방송해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방송사의 과잉 취재 지시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독립PD협회 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4년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3년 4개월 동안 외주 제작사와 담당 PD, 작가들은 방송사 담당자로부터 부당한 요구, 선정성 강요, 책임 전가, 지나친 출혈경쟁, 인신 모독 등을 겪었다. 방송 당일 재촬영을 요구하거나 사건의 본질보다 개인의 사생활을 포착하라고 강요받은 경우도 있었다. ‘사건을 꿰뚫는 눈을 통해 사건의 이면, 사회의 이면, 인간심리 이면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와는 달리 치정, 재산분쟁, 소송 등이 주요 소재로 다뤄졌으며 피의자나 피해자의 초상권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외주 제작진들의 입장이다. 출연자 항의와 소송이 잇따르며 716회의 방송 가운데 MBC가 스스로 ‘다시 보기’를 삭제한 건수만 75건에 달한다. 소송이 진행되면 방송사는 모든 책임을 외주 제작사에게 떠넘겼다. 한 MBC PD는 독립PD협회에 “출발부터 기형적인 프로그램이었다. 특별한 포맷이나 콘셉트도 없이 50~60대 중장년층을 겨냥해 시청률 부양 1순위를 과제로 삼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제작진에 대한 막말과 모욕도 다반사였다. 이날 독립PD협회 등이 공개한 녹취 파일에는 ‘리얼스토리 눈’ 담당자가 MBC 시사실에서 “무식한 새끼들의 자위행위라하지. 마스터베이션 들고 흔드는거 너 혼자 해”, “강남 아줌마들은 내 관점에 환장을 해, X발 지도 모르는 걸”, “꼭 무식한 새끼들이 아는 체를 하더라” 등의 발언이 담겼다. 이러한 업무 환경 때문인지 PD와 작가의 평균 근무기간은 3~4개월에 불과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MBC가 해당 프로그램 담당자를 중징계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외주 제작진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향후 이같은 불공정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독립PD협회 한경수 PD는 “이런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도 내부적으로 자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을’인 외주 제작진 입장에서는 항의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제2, 제3의 리얼스토리가 되지 않으려면 정부 차원에서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외주제작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안양 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원들 상습 폭행

    안양 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원들 상습 폭행

    새마을금고 한 지점 이사장이 직원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폭언을 한 영상이 공개됐다. 18일 한 언론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5일 안양 북부 MG 새마을금고 A이사장은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직원의 빰을 때리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행과 폭언을 했다. 이 직원은 고막이 찢어져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직원들은 A 이사장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사장은 사무실이 지저분하다며 서류더미를 뒤엎고 직원들 앞에서 실무책임자인 한 임원의 머리를 내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전화를 똑바로 받으라며 폭언과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에 대해 A 이사장은 “자식 같은 마음에 잘못한 직원을 훈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마음, 그 마음밖에 없었어요”라며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한 폭행 목격자는 “이사장이 자기한테 대드는 거냐며 무릎을 끓으라고 하는데 같은 직장 동료로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사장이 모든 인사권을 쥐고 있고, 상급기관이 감사에 착수한다고 해도 권고 수준인 문책밖에 내리지 못하기 때문에 참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최 이사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경찰에도 폭행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투신 여중생 가해자 학폭 징계

    폭력과 따돌림으로 한 여중생을 투신 자살로 몰고간 전북 전주시의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강제전학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한 여중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자살해 숨진 배경에는 같은 학교 학생들의 폭력과 따돌림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학폭위는 지난 15일 위원회를 열고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7명에 대해 1명은 강제전학, 4명은 출석정지 5일, 나머지 2명은 교내봉사 10시간 처분을 내렸다. 학폭위는 숨진 여중생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용, 학생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학교폭력 정황을 확인하고 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폭위 결과가 알려지자, 숨진 여중생 부모와 가해 학생 학부모 모두 처분의 경중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숨진 여중생 부모는 재심 청구를 검토 중이며, 가해 학생 학부모들도 학폭위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학교에 다녔던 A양은 지난달 27일 오후 3시 59분쯤 인근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했다. A양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외교부 국장 “여자는 열등하다” 발언 논란…외교부 조사 시작

    외교부 국장 “여자는 열등하다” 발언 논란…외교부 조사 시작

    외교부의 한 국장급 공무원이 출입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여자는 열등하다”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8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A국장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외교부를 출입하는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A국장은 뜬금없이 “여자는 열등하다”면서 “나 때는 여자들이 공부도 못해서 학교에 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역전이 된 거냐”고 말했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A국장은 또 대화 중에 “(여성이) 애를 낳았으면 키워야지”라면서 “육아는 기쁨인데 여자들이 피해의식에 너무 빠져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여성이 강자다”, “조선시대 여자들을 생각해 봐라”고 말했다고 한다. 기자단 사이에서 A국장에게 여성혐오·성차별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A국장은 “아니다. 난 여자 좋다”라면서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는 것이 세계일보의 설명이다. A국장은 이어 “예전에 성희롱 예방 교육을 들어보니 아주 불편해서 못 듣겠더라”면서 “그래서 교육 중간에 담당자에게 ‘됐다’ 하고 나와버린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국장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편한 사람이 있어 편하게 한 말이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면서 “불쾌감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교부 감사관실은 A국장의 발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A국장의 발언에 대한 진상 규명과 징계 여부는 조사가 이뤄진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문제가 된 발언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북부 새마을금고 이사장, 고막 찢어질 정도로 직원 폭행…왜?

    안양북부 새마을금고 이사장, 고막 찢어질 정도로 직원 폭행…왜?

    MG 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이 직원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YTN에 따르면 안양 북부 MG 새마을금고의 최규연 이사장은 출근 시간에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뺨을 후려치고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직원을 폭행했다. 결국 피해 직원은 고막이 찢어져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최 이사장은 사무실이 지저분하다며 서류 더미를 마구 뒤엎는가 하면, 전 직원이 보는 앞에서 실무 책임자인 상무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는 인신 공격적인 폭언은 물론 상습적으로 욕설도 퍼부었다. 그러나 이사장이 모든 인사권을 쥐고 있는 새마을금고의 특성상 직원들은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상급기관이 감사에 착수한다고 해도 권고 수준인 문책 지시밖에 내리지 못하기 때문. 이에 대해 해당 이사장은 자식 같은 마음에 잘못한 직원을 훈계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최 이사장은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마음, 그 마음밖에 없었다”며 “그것도 때렸다면 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해 이사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한편, 경찰에도 폭행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징계? 해볼 테면 해봐라” vs “사표 안 내면 해임 수순”

    [관가 인사이드] “징계? 해볼 테면 해봐라” vs “사표 안 내면 해임 수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거취 문제가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 5일 발표한 공공기관 채용 비리 감사 결과에서 기관장에 대한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받은 부처가 산업부였다. 산하 41개 공공기관 중 절반이 넘는 23곳에서 무더기로 비위 행위가 적발된 것이다. 이에 산업부는 “기관장이 자진 사표를 내지 않을 경우 해임 수순을 밟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일부 기관장들은 정부 방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가스안전公 사장 징계받고도 또 적발 “관행인데…”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감사원 발표 이후 ‘자진 사퇴설’이 흘러나오자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기관장) 교체가 필요하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후 ‘정부의 필요로 사임을 요청했다’고 정부가 발표하면 될 일”이라며 “마치 큰 비리를 저지른 파렴치한으로 만들어 놓고 사임을 요구하면 내 생각에 반해 절차에 따라 해임당할 수밖에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권 교체 이후 기관장 교체라는 답을 정해 놓고 개인 비리를 구실로 내세우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 후 부하 처장에게 자신의 고교·대학 후배 등의 이력서를 직접 건네며 채용 공고 없이 이들을 1급 상당 계약직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했다. 강원랜드는 최흥집 전 사장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관 김모씨를 경력직으로 특혜 채용해 감사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대규모 교육생 채용 비리가 재조명되자 ‘설명자료’를 배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강원랜드는 “5년 전 전임 사장의 교육생 부정 선발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채용 비리 소문이 무성했는데도 당시 어떤 수사·감사기관, 언론도 밝혀내려 하지 않은 것을 함승희 사장이 자체 감사해 검찰에 넘겼다”고 억울함을 부각시켰다. 이어 “과거 일에 편승해 개인적, 정치적 의도로 함 사장 등 현 경영진을 무고, 비방하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금품수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된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면접점수를 임의로 조작해 채용을 지시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감사원이 산업부에 해임을 건의했다. 문제는 박 사장이 2014년 감사에서도 유사한 채용 비리가 적발돼 시정 조치를 받았음에도 올해 또다시 적발됐다는 점이다. 박 사장은 “십수년 전부터 해왔던 관행인데 뭐가 문제냐”며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는 산하 공공기관의 이러한 ‘항명’에 대해 “채용 비리에 분개하는 국민들이 많은데 과거 잘못이라도 사과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게 공공기관이지 ‘나는 잘못 없다’고 하는 건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도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해임 조치를 해도 자칫 해당 기관장이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억지 해임했다간 뒤탈 우려에 솜방망이 징계도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당 공공기관을 맡고 있는 실무 부서에서는 “공기업 사장의 발언 진의가 그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다시 ‘산하 공공기관의 잘못을 알고도 눈감아 주고 있다’는 비판의 단초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감사원에 적발된 한국서부발전의 경우 사장 선임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 간사와 산업부 서기관이 짜고 평가점수를 조작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정직 처분을 받은 서부발전 기획처장과 달리 해당 서기관은 주의·경고 수준의 경징계를 받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뒷말도 무성하다. 관리의 책임만 있지 공공기관을 견제할 인사와 예산, 경영평가 등의 권한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쥐고 있어 영이 서지 않는다는 푸념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산업부 간부는 “법적으로 공공기관의 자율과 책임 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채용 과정 등에 간섭하지 않는 게 기본 틀이고 비위를 조사할 권한도 산업부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근거도 없이 공공기관에 말 좀 들으라고 할 게 아니라 최소한의 관리·감독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令 안 서는 부처… 공공기관 감독 권한 줘야” 이에 대해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산업부가 해야 할 일들을 공공기관이 대신할 때가 많은데 기관장들이 반발하는 건 지금껏 가만 있다가 정권이 바뀌니 보복성 인사 조치를 한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칼 쓰는 각도를 그때그때 달리하다 보니 영이 안 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공공기관 비리 발생 시 기재부와 주무부처, 공공기관 3자 간 감사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비위 행위에 대한 명분을 주지 않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감사원에 축적된 사례들을 분석해 각 기관 간 규정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도 넘은 공직자들 일탈, 근무기강부터 다잡아야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근무시간에 외부 강의로 한 해 수천만원의 부수입을 챙기는가 하면 자신이 보호해야 할 탈북민들의 개인정보를 브로커한테 팔아넘겨 충격을 주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어제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직원의 외부 강의 실태는 가히 놀랍다. 2012년부터 올 9월까지 식약처 직원들은 총 6141건의 외부 강의를 했다. 매년 평균 300∼400명의 공무원이 외부 강의로 받은 강의료만 14억원에 달했다. 정부 부처라기보다 강의 전문 기관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식약처 공무원들이 식품·의약품계의 슈퍼갑으로 통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일이다.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보 행사나 강의 등으로 행정 수요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것은 공무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다. 하지만 식약처 공무원들의 외부 강의는 근본 취지를 의심받을 만큼 도가 지나쳤다. 외부 강의 주제도 식중독 예방관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정책 등 홍보비 예산이 별도로 책정된 고유 업무에 집중돼 있다. 더구나 지난해 외부 강의 747건 중 96%나 되는 718건이 평일에 이뤄져 업무 공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 안전이 뒷전이니, 살충제 달걀 같은 파동이 터져도 뒷북 대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용돈 벌이식 외부 강의도 다수 확인됐다. 강의료로 1000만원 이상 챙긴 직원은 7명이나 됐다. 한 간부는 2년간 160회의 외부 강의료로 6900여만원을 받아 징계를 받기도 했다. 통일부 직원의 일탈 행위는 중범죄자 수준이다. 남북교류업무를 담당한 6급 공무원이 탈북자 48명의 개인정보를 탈북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겼다. 브로커들은 이를 이용해 탈북자들을 협박해 돈을 뜯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또 법을 가장 엄격히 지켜야 할 검사들마저 음주운전도 모자라 솜방망이 처벌로 제 식구를 감쌌다고 하니 도덕적 해이를 의심받지 않을 수 없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의 공개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 7월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검사는 20명이나 되지만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검사는 한 명도 없었다. 혈중알코올농도와 상관없이 음주운전으로 단 1회만 적발돼도 정직 처분을 내리도록 한 경찰규정과 대조적이다. 공무원은 정부 정책을 실행하고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그 책무가 달라질 수는 없다. 정부는 군·국정원 등에서 추진 중인 적폐청산과 개혁작업에 앞서 공직자들 근무기강부터 다잡아야 할 것이다.
  • 업무 시간에 외부 강의…14억 ‘용돈벌이’한 식약처 직원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 A씨는 서울의 한 대학에서 평일 강의를 맡았다. 하지만 겸직허가 신청서에는 ‘강의는 토요일 오전 9~11시여서 근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썼다. 업무 시간에 외부 강의를 나가면서도 주말에 강의를 한 것처럼 속였다. A씨는 89차례 외부 강의를 하고 2882만원의 부수입을 올렸다. 식약처 직원 수백명이 A씨처럼 업무 시간 중 외부 강의로 ‘용돈벌이’를 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실이 입수한 식약처의 ‘직원 외부 강의 신고 현황’에 따르면 식약처 직원들은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모두 6141건의 외부 강의를 했다. 이들의 부수입은 13억 7682만원에 달했다. 외부 강의에 나선 직원은 해마다 300~400여명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7명은 최근 5년간 1000만원이 넘는 고액 강의료를 받았다. 특히 기술서기관 B씨는 겸직신고를 하지 않고 2013년부터 2년간 160차례의 외부 강의로 6971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강의료를 받아 ‘직급 강등’이라는 징계 조치를 받았다. 공무원이 외부 강의를 하려면 사전에 소속 부처나 기관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권고한 중앙부처 공무원의 외부 강의료 기준에 따라 시간당 40만(장관급)~12만원(5급 이하)의 강의료 제한을 받는다. 다만 대학 강사 등 겸직신고를 하면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식약처는 “대부분의 직원은 겸직허가를 받아 정당하게 외부 강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외부 강의는 대부분 주중 근무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전체 외부 강의 747건 가운데 718건(96%)이 월~금 평일 근무시간과 겹쳤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일까지 494건의 외부 강의 가운데 472건(95.5%)이 평일에 이뤄졌다. 김 의원은 또 이들의 강의 주제가 식중독 예방관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정책, 불량 식품 관리 등 단순 식약처 홍보에 그쳤다며 “홍보비 예산이 책정된 식약처의 고유 업무에 대해 개인이 외부 강의로 돈을 받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식약처는 관련 주제의 홍보 비용으로 올해 53억원을 책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5년부터 외부 강의료 일부를 기부하게 하는 등 자체적으로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중징계 10년간 0명’… 검사 음주운전 징계 ‘시늉’

    지난 10년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검사들이 모두 경징계 이하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검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검사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음주 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검사는 총 20명이다. 하지만 이 중 정직 이상 중징계를 받은 검사는 1명도 없다. 징계 현황을 살펴보면 감봉 5명, 견책 2명, 경고 11명, 주의 1명 등이다. 1명은 징계 전 스스로 사표를 냈다. 일종의 징계 양형기준에 해당하는 검찰공무원의 범죄 및 비위 처리 지침에 따르면 검사가 혈중알코올농도 0.1% 미만의 음주 운전으로 처음 적발되면 견책 또는 감봉을,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알코올농도 0.1% 이상의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면 감봉 또는 정직 처분을 하게 돼 있다. 음주 운전 정도에 따라 첫 적발이라도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처분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기준에 못 미치는 경고 조치만 하고 지나간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무한도전’ 김태호 PD “경영진으로부터 노조탈퇴 제안 받았지만 거절”

    ‘무한도전’ 김태호 PD “경영진으로부터 노조탈퇴 제안 받았지만 거절”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지난해 경영진으로부터 보직간부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경영진에서 노조 탈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16일 미디어오늘은 복수의 MBC 관계자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김 PD도 MBC 총파업 돌입 이전인 지난달 24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회사에서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간부를 제안했고 수락했더니 다음날 (회사가) 노조 탈퇴서를 가져왔다. 간부가 되기 위해선 노조를 탈퇴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내가 스스로 간부자리를 원한 적도 없었을 뿐더러, 그때만 해도 노조가 회사의 부당한 인사와 징계로 맞서 싸울 힘이 부족한 풍전등화 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탈퇴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 “탈퇴할 생각을 해본적도 없었기 때문에 (당시 제안에)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회사 측에 노조 탈퇴를 할 수 없다고 말했고 그 후 나는 MBC에서 1노조에 가입되어 있는 유일한 회사 간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김 PD는 올해 초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팀장직을 맡았다. 김 PD는 팀장을 수락하게 된 배경에 대해 “무한도전이 인적구성 규모와 회사 내 중요성이 커지면서 제작의 효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사내외 협력업무 및 후배들 근퇴를 관리하는 팀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올해 팀장직 수락 당시에도 “하루하루 어렵게 일하는 후배들을 등급으로 줄 세우는 인사평가만큼은 못 받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복수의 MBC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김 PD는 MBC 경영진이 회유를 위해 가장 애를 썼던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조합원으로 알려졌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김 PD를 노조에서 탈퇴시켜 노조의 파업 영향력을 최소화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교 기숙사서 여고생 4명이 후배 7명 주먹으로 때리고 얼차려

    고교 기숙사서 여고생 4명이 후배 7명 주먹으로 때리고 얼차려

    인천의 한 고교 기숙사에서 여고생들이 후배들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얼차려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의 한 고교 기숙사에서 운동부 후배 7명을 모아놓고 얼차려를 준 여고생 4명이 경징계를 받았다. 최근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를 열고 A(18)양 등 이 학교 3학년생 4명에게 ‘서면 사과’ 처분을 결정했다. 이들에게는 기숙사 퇴사 조치도 함께 내려졌다. 학폭위에는 이 학교 학부모 위원 3명, 교장, 학교전담경찰관 등이 참석했다.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학폭위는 가해 학생에 대해 ‘서면 사과’부터 ‘퇴학’까지 총 9가지 처분 중 하나를 학교장에게 요청해야 한다. A양 등은 이달 5일 오전 0시 10분쯤 해당 고교 기숙사 방에 태권도부 후배인 2학년 여학생 7명을 모아놓고 얼차려를 줬다가 학폭위에 넘겨졌다. 이들은 후배들이 학교 밖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A양 등은 후배들을 방 안에 일렬로 세운 뒤 어깨를 차례차례 주먹으로 때리거나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의 체벌을 했다. 이 과정에서 반발한 2학년생 1명과 A양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조만간 청소년 경미범죄 선도심사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결정할 방침이다. 선도심사위에서는 훈방, 즉결심판, 형사 입건 등 3가지 처분 중 하나를 내리게 된다. 이와 별개로 학교 폭력 관련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선도 프로그램을 통해 가해 학생들을 교육한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들이 서로 부딪힐 일이 없도록 3학년생들에게는 즉시 기숙사 퇴사 조처를 내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OC 저승사자’ 반기문, 올림픽 부패 정조준

    스포츠 외교 역량 향상에도 도움 기대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진짜 저승사자’란 말을 들을까. 반 전 총장은 15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131차 IOC 정기총회에서 IOC 윤리위원장 지명에 대한 위원들의 승인을 얻어 4년 동안 재임하게 됐다. 재선도 가능하다. TV·라디오 분과위원장을 지낸 김운용(86) 전 IOC 부위원장 이후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IOC 기구 수장이다. 반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유엔에서 윤리 문화를 강화하고자 가능한 모든 일을 다했고 투명성과 책임을 증진했다”고 강조한 뒤 “스포츠의 헤아릴 수 없는 잠재력을 활용해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다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위원장은 유엔 사무총장 시절 엄격한 윤리 기준, 진실성, 책임감, 투명성으로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IOC는 성명을 통해 2007∼2016년 8대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 위원장이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윤리 규정을 도입해 모든 직원에게 적용한 것이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99년 설립된 IOC 윤리위원회는 독립기구로 국제적 저명인사 5명과 IOC 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다. 특별 감사관을 통해 IOC 위원, 206개 회원국 올림픽 관련 기관·개인이 윤리 규정을 준수하도록 하고 위반하면 제재 사항을 집행위원회에 제안하는 일을 맡는다. 따라서 IOC 내 저승사자로 불리는 자리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 역할과 위상이 한층 커졌다. 반 위원장은 당장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선정 과정에서 매수 의혹이 불거진 IOC 위원들의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과 일본 사법당국의 수사와 별도로 위법 행위가 드러난 IOC 위원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 외교관 출신인 반 위원장의 선임은 한국 스포츠외교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때 3명이었던 한국인 IOC 위원은 현재 유승민 IOC 선수위원 한 명으로 줄었다. 그가 윤리위원장으로서 업적을 세우면 IOC 위원의 꿈도 한결 가까이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학생 딸 다니는 학교 복장 규정에 반기 든 美아빠

    중학생 딸 다니는 학교 복장 규정에 반기 든 美아빠

    중학생 딸을 둔 한 아빠가 학교 복장규정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BS샌프란시스코, 폭스TV등은 캘리포니아 로스 가토스에 사는 토니 알라르콘이 피셔 중학교의 복장규정 바꾸기 위한 싸움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알라르콘의 딸 데메트라(13)는 상하의가 붙은 옷인 파란색 ‘롬퍼스’를 입고 학교에 갔다가 ‘옷이 너무 짧아서 남자 아이들의 정신을 흐트러뜨린다’는 지적을 당했다. 이에 연락을 받은 아빠는 딸이 갈아입을 민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를 학교로 가져갔다. 하지만 학교 측은 아빠가 가져온 반바지의 안쪽 솔기가 4인치(10cm)보다 더 짧아서 규정에 적합하지 않다며 되돌려보냈다. 결국 데메트라는 아빠가 예비로 가져온 레깅스를 입어야했다. 알라르콘은 “딸이 등교하던 첫 주의 날씨가 32℃를 훌쩍 넘을 정도로 무더웠다. 학교는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규정을 충실히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부당하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메트라도 남자 아이들이 징계를 받는 건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부녀의 주장처럼, 피셔 중학교는 옷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복장규정을 갖고있다. 등이나 어깨가 드러나는 홀터 톱, 가느다란 어깨끈이 달린 옷은 입지 못하게 하고, 모자와 같이 남자 아이들이 사용하는 아이템도 여자 아이들에게 금한다. 알라르콘은 “학교 복장 규정이 아이들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복장 규정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 다이아나 지 아바티는 “학생들은 학교 활동에 적합한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으로 현재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큰물에서 큰일 낸 ‘손’

    큰물에서 큰일 낸 ‘손’

    챔스리그 한국인 선수 최다 5골 도르트문트 상대 9경기 7골 ‘천적’ 손흥민(토트넘)이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4분 선제골을 뽑았다. 해리 케인이 왼쪽 중원을 넘어서며 찔러넣은 패스를 받아 50여m를 치고 들어간 뒤 두 수비수와 골키퍼가 막아서는 사각에서 환상적인 왼발 슛을 날려 골문 오른쪽 구석에 넣었다. 정규리그를 포함해 다섯 경기 만에 터진 시즌 첫 골로 3-1 승리에 앞장섰다. 골맛을 본 것은 지난 5월 18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의 19골을 넘어 한국선수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 득점(21골)을 경신한 뒤 대표팀 경기까지 포함해 약 4개월 만이다. 챔스리그 본선에서만 5골을 낚은 손흥민은 박지성이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1골)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골)에서 기록한 한국인 대회 최다 득점(4골)도 넘어섰다. 최전방을 활발히 넘나든 그는 징계로 빠진 델리 알리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후반 6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문 정면에서 한 번 접은 뒤 날린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6분에도 날카로운 슛으로 도르트문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후반 3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오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독일 함부르크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만 아홉 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 강한 면모를 재입증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상대 안드리 야르몰렌코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4분 뒤 케인이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11분에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게 골을 내준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케인은 4분 뒤에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 낮은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영국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케인(9.6) 다음으로 높은 평점 7.3을 매겼다. 한편 같은 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아포엘(키프로스)과의 홈 1차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두 골과 개러스 베일의 한 골을 엮어 3-0으로 이겼다. 레알은 토트넘을 득실 차에서 앞서 선두로 나섰다. 리버풀(잉글랜드)은 세비야(스페인)와의 E조 1차전을 2-2로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징계 없이… ‘징역형’ 김수일 사표 처리해준 금감원

    징계 없이… ‘징역형’ 김수일 사표 처리해준 금감원

    임면권자 금융위는 그대로 수리 퇴직금 보전… 추가 제재 없어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도 앞둬 금감원 쇄신 여론 더욱 커질 듯 금융감독원이 변호사 채용 비리 사건으로 최근 실형이 선고된 김수일 부원장에 대해 별다른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은 채 사표를 제청하고, 금융위원회는 이를 그대로 수리해 ‘솜방망이 처분’ 논란이 일고 있다. 금감원 직원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 해임 외에도 현행법상 공무원에 준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하지만 김 부원장은 형사처벌만 받은 채 퇴직금 등은 고스란히 받는 등 추가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다.금감원은 내부 직원들의 주식거래와 경력직 채용 문제 등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어 ‘금융검찰’ 금감원에 대한 쇄신 여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4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자로 김 부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위가 임면권을 행사한다. 전날 금감원이 금융위에 김 부원장의 사표 수리를 제청한 결과다.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 11일 김 부원장 등 금감원 임원 13명은 일괄 사표를 냈다. 김 부원장은 최수현 전 금감원장의 지시로 임영호 전 국회의원 아들의 특혜 채용을 주도한 혐의로 이상구 전 부원장보와 함께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3일 김 부원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에 금감원은 김 부원장을 인사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하는 등 추가 조치는 취하지 않은 채 사표를 수리했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69조는 ‘금감원의 집행간부 및 직원은 형법이나 그 밖의 법률에 따른 벌칙을 적용할 때 공무원으로 본다’고 적시하는 등 금감원 임직원에 대한 징계 등은 공무원에 준해 내리도록 하고 있다. 국가공무원법에서는 공무원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에는 별도의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하고, 징계를 받기 전에는 의원면직이 불가능하다. 1심 판결이 난 직후 징계 절차에 바로 착수한다. 공무원은 범법행위의 수위에 따라 견책-감봉-정직-강등-해임-파면 등의 징계를 받는다. 보수와 연금 등이 삭감되고, 3~5년 동안 공무원 임용도 금지된다.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 역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당연퇴직이 되면 연금 삭감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금감원은 ‘별도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별도 징계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금감원 내부 인사규정에는 직원의 비위 사실이 드러나면 내부 인사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내리도록 돼 있지만, 부원장 등 고위직은 직원이 아니라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김 부원장은 별도 근거가 없어 인사위 등을 열 수 없었고, 차선책으로 사표 수리를 제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김 부원장이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이지만 3심 결론이 날 때까지 업무를 공석으로 둘 수 없어 해임을 제청했고, 금융위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이를 수리했을 것”이라면서 “형이 확정되면 김 부원장의 인사기록카드에 유죄 선고 기록이 남는 만큼 징계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민간 회사도 임직원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위 등을 거치는 건 상식”이라면서 “공무원 수준으로 감독당국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공무원의 의무는 부과받지 않는 조직”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위법이나 시행령상에 금감원 징계 규정 등을 정교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천경자 유족 “‘미인도’ 수사검사 처벌해달라” 진정서 제출

    천경자 유족 “‘미인도’ 수사검사 처벌해달라” 진정서 제출

    고(故) 천경자 화백의 유족이 ‘미인도’를 진품으로 결론 내린 검찰 관계자들을 처벌해 달라며 대검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천 화백의 딸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칼리지 미술과 교수(63) 측은 14일 “‘미인도 사건’ 수사 검사와 수사관 6명의 직권남용과 비위사실을 조사해 처벌과 징계를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은 진정서에서 “검찰은 미인도가 가짜라는 프랑스 뤼미에르 과학감정팀의 최종보고서를 수사대상인 현대미술관 측에 유출하고, 뤼미에르 측에 보고서를 유족 측에 제공하지 말고 언론에도 알리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사와 수사관이 감정인들에게 ‘천 화백의 둘째 딸이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시인했다’거나 ‘이거 그냥 진품이라고 보면 어때요’라며 허위사실을 고지해 허위감정을 유도했다”고도 했다. 미인도의 금분 사용 여부와 화판과 액자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아 부실수사를 초래했다고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4월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며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미인도가 진품이라고 결론내리면서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 5명을 무혐의 처분하고 미술관 전 학예실장 정모씨에게만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천 화백의 유족은 항고했지만 기각됐고, 재정신청을 냈다. 그러나 재정신청 역시 지난달 31일 서울고법에서 기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샤라포바 “윌리엄스 언니들 훈련하는 것 훔쳐 봤어요”

    샤라포바 “윌리엄스 언니들 훈련하는 것 훔쳐 봤어요”

    “아버지는 언니들이 훈련하는 것을 보고 배우라고 말씀하셨어요. 난 ‘아니, 그들을 보고 배우는 모습을 들키긴 싫은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매들이 연습하는 코트 뒤편 그늘진 곳에서 작은 구멍 틈으로 그들을 지켜봤어요.”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도핑 혐의로 코트를 떠났다가 15개월 만에 돌아온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가 14일 영국 BBC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대 여자프로테니스(WTA)를 호령하던 윌리엄스 자매를 처음 봤던 순간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얼마 전 자서전 ‘언스토퍼블, 여태까지의 내 삶’을 통해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 내게 패한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라커룸에서 큰 소리를 내며 울었는데 자기가 그 장면을 봤다는 것을 알고 분해 했다”고 둘의 사이가 틀어진 이유를 설명했는데 한참 더 어렸을 때부터 윌리엄스 자매와 신경전을 펼친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다. 샤라포바는 또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팩트를 갖고 얘기하지 않는다”고 날선 답을 돌려줬다. 자신은 약물로 속이려고 한 적이 없으며 이제 스캔들을 뒤로 하고 코트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유지니 부샤드가 “그녀는사기꾼이다. 이런 인물은 어떤 종목에서도 다시 경기할 수 있게 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에 대해 “내 생각에 이런 발언들은 팩트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그녀는 왜 운동선수들이 심장 치료용인 멜도니움을 처방받으려 애쓰는지에 의문을 표시한 앤디 머리(31·영국)를 겨냥하기도 했다. 샤라포바는 “그들은 팩트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진짜 의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단어들은 제목을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건 내 경력이며 난 거기에만 열중했다. 실수를 인정했으며 징계를 이행한 뒤 이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회 출전을 막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그 약물이 경기력을 높인다는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내 문제는 그게 어떻게 작용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누구도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무엇에 근거해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나?” 이 밖에도 샤라포바는 여섯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것에 대해 “미친 여행이었다. 아주 빨리 언어에 점령당했고, 영어로 얘기하는 애들 주변을 겉돌았다. 영어를 공부하려고 학교 가는 것이 아니었다. 텔레비전으로 ‘바니’ 따위를 보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남녀 간에 테니스 상금이 격차가 있는 것에 대해서도 “여느 여자선수들처럼 우리도 장벽을 앞에 두고 있다. 우리도 여전히 장벽을 대하고 있다. 갈길이 멀지만 계속 싸워나갈 것이다. 무기는 코트에서의 우리의 행동이며 프로페셔널리즘”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입이 떡 벌어지는 손흥민 시즌 1호, 4개월 만에 골 맛

    입이 떡 벌어지는 손흥민 시즌 1호, 4개월 만에 골 맛

    손흥민(토트넘)이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중원 옆줄을 벗어나자마자 50여m를 폭풍 질주한 뒤 두 수비수와 골키퍼가 막아 서는 사각 지대에서 환상적인 왼발 강슛을 골문 오른쪽 구석에 차넣었다. 정규리그를 포함해 다섯 경기 만에 터진 시즌 1호골로 3-1 승리에 앞장섰다. 골맛을 본 것은 지난 5월 18일 마지막 골을 넣은 뒤 축구 대표팀을 통틀어서도 약 4개월 만이다.최전방을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 델리 알리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후반 6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한 번 접은 뒤 날린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골대 위를 넘어갔다. 수비수 다리에 걸리긴 했지만, 후반 26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는데 관중들이 기립 박수을 보냈고 손흥민은 손을 흔들어 보여 답례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아홉 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도르트문트의 안드리 야르몰렌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15분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아 혼자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에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 동점골을 허용하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위기를 넘겼다. 4분 뒤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 낮은 대각선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상대 얼굴을 가격하는 행위로 퇴장당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7.3의 평점을 매겼는데 결승골과 쐐기골 등 두 골을 넣은 해리 케인(9.6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두 팀을 통틀어 두 번째다. 에릭 다이어가 7.2를 받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세르지 오리에 등이 7.0으로 뒤를 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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