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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착한 투자’ 활성화…공익법인 증여세 규제 푼다

    [단독]‘착한 투자’ 활성화…공익법인 증여세 규제 푼다

    투자 실패 대표이사 징계도 완화…행안부 내년 말까지 관련법 손질 사회적 문제를 정부 예산이 아닌 민간투자로 해결하는 ‘사회성과연계채권’(SIB)에 투자하는 공익법인은 증여세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 SIB에 공익법인이 투자해 손실을 입었을 경우 공익법인 대표이사에 대한 징계도 완화된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3일 “우리나라는 공익법인이 SIB에 참여하는 데 규제가 많아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하다”면서 “늦어도 내년 말까지 관련법을 모두 손질해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IB는 정부에서 하던 공공사업을 민간에 맡겨 성과가 나면 정부가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프로젝트다. 사회적으로 중요하지만 예산 지원이 안 돼 방치된 분야를 민간에 맡겨 보는 것이다. 2010년 영국 피터버러 교도소에서 재소자 재범률을 낮추는 사업으로 처음 시도됐고, 현재 영국과 미국, 호주 등 15개 나라에서 60건 이상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지역 62곳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느린학습아동’을 돕는 프로젝트 등 2건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현행법상 SIB 투자에 대한 규제로 공익법인이 이를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8조에 따르면 공익법인이 자신의 재산을 공익사업이 아닌 분야에 투자하려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 SIB는 공익을 목적으로 하지만 현행법상 수익사업이다. 공익법인이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막대한 세금부터 내야 하는 것이다. 또 이 조항은 투자금을 출연받은 날부터 3년 이내에 다 쓰지 못하면 증여세를 내도록 하고 있다. 공익재단의 투자금 전용을 막기 위한 취지라지만, 공익법인이 SIB 사업을 시작한 뒤 예상 밖 상황으로 3년 안에 이를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부메랑’으로 작용한다.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공익법인법) 제14조는 공익법인이 재산상 손실을 입을 경우 정부가 대표이사를 내쫓을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공익법인이 SIB에 투자했다가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대표이사가 물러나야 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대통령령과 시행령 등을 고쳐 SIB를 수익사업이 아닌 공익사업으로 분류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증여세 예외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우리 부처 소관 시행령 등은 우리가 직접 고치고 다른 부처에 권한이 있는 대통령령은 업무 요청을 통해 수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느린학습아동’ 사업을 하고 있는 팬임팩트코리아의 강현일 사무국장은 “공익법인이 SIB 사업을 시작하려면 먼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근거 조례 설치부터 요구해야 할 만큼 기반이 열악한 게 우리 현실”이라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법적 근거를 마련해 주면 SIB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00억대 비리’ 수원대 총장…정부 “사표 수리는 위법”

    100억원대 회계부정을 비롯한 각종 사학비리 혐의로 교육부가 중징계를 예고하자 징계 전 ‘꼼수 사퇴’를 한 이인수 수원대 총장에 대해 교육부가 “학교 이사회의 사표 수리는 무효”라고 13일 밝혔다. 이 총장의 사임 처리가 인정되지 않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후임으로 선출된 박철수 총장의 지위도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교육부는 조사기관의 확인 없이 사직을 처리한 이사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서울신문 11월 13일자 10면> 교육부 사학비리 실태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달 24일 이 총장이 이사회에 사직서를 내자 이사회는 지난 12일 이를 수리했다. 수원대 이사회 측은 “이 총장이 총장직 유지가 학교 구성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사퇴 의사를 드러냈다”면서 “차기 총장 후보자를 물색해 이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한 뒤 박철수 수원과학대 총장을 신임으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사립학교법에는 임원취임승인 취소 또는 파면된 자는 5년, 해임된 자는 3년 동안 학교법인 임원이 될 수 없는 제한 규정이 있다. 그러나 파면이나 해임을 받기 전 자진 사퇴를 해 버리면 이보다 낮은 ‘퇴직 불문’을 받는다. 연금이나 퇴직금은 못 받지만, 반대급부로 얻는 게 더 많다는 뜻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이사회가 이 총장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교육부가 철회를 요구했는데도 이사회가 총장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학종 자소서 0점인데 서류합격…도 넘은 경인교대

    [단독]학종 자소서 0점인데 서류합격…도 넘은 경인교대

    수업 안 한 교수는 출석 허위기재 논문 지도 명목 2억 받은 교수도 수업일수 미달 학생에 F 대신 A+ 경인교육대학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 기재 위반으로 0점 처리된 학생을 합격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이 대학 교수는 수업을 하지도 않은 날 출석부를 허위로 작성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 학교에선 회계는 물론 인사와 입시, 학사 관리 등에서 30건의 비위가 적발됐다. 초등교사를 길러내는 학교라 이런 도덕적 해이가 더욱 심각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최근 교육부가 공개한 이 학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과교육과 A교수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공무 국외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한 뒤 12월 15일 입국했다. 14일에는 강의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강의를 한 것처럼 출석부를 작성했다. 평생교육원 직원 B씨는 2009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겸직허가를 받지 않은 채 대학에 출강했다가 학교의 ‘불문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데도 2014학년도 1학기부터 6학기 동안 겸직허가 없이 또다시 강의에 나섰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근무 상황을 처리하지 않거나 출장·병가·공무휴가 등 허위 처리한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들에게 각각 경징계와 중징계를 내리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 밖에 이 학교 교육전문대학원은 논문 또는 논문 대체보고서 지도를 명목으로 교수 179명에게 2억여원이 넘는 돈을 지급하기도 했다. 고등교육법에는 교수가 논문지도비를 받는 일을 금지하고 있다. 입시 비리는 물론 학사 처리 부분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대학 측은 지난해 수시모집 학생부전형 1단계 서류심사를 시행하면서 자기소개서에 학교 외 타 기관이 열었던 대회 수상 실적을 기재한 학생을 합격 처리했다. 고등교육법에는 이 경우 0점으로 불합격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경인교대 측은 “과학 관련 동아리 활동을 발표하는 대회 취지를 고려할 때 0점 처리하기는 부적합다고 판단했다”면서 “해당 학생은 예비 후보자로 심사돼 최종적으로 경인교대에 등록하지 않았고, 다른 대학에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또 교수 11명은 매 학기 총수업시간의 4분의1 이상 결석한 학생 20명에 대해 해당 과목 성적을 ‘F’로 처리하지 않고 ‘A+’ 등을 주기도 했다. 학생 교육봉사활동 시간을 교육부 고시에서는 ‘30시간 이상’으로 하고 있지만, 학교는 이를 어기고 ‘24시간 이상’으로 운영했다. 이 때문에 이 학교 학생 1855명이 교육봉사활동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적정하게 지급된 논문 지도비를 학교가 모든 교수에게서 각각 회수해 세입조치를 지시하고, 성적을 함부로 매긴 교수 등에 대해서는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복당파’로 갈라진 한국당…정면충돌은 피해

    ‘복당파’로 갈라진 한국당…정면충돌은 피해

    홍준표, 정부·與 적폐청산 겨냥 “망나니 칼춤에 한마음 대응해야” 13일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 과정 및 홍준표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을 둘러싼 친박(친박근혜)계의 성토가 쏟아졌다. 다만 홍 대표 측과 친박계 간 정면충돌로까지 치닫지는 않았다.이날 의총은 김태흠 의원 등 친박계 15명이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해 열렸다. 의총 시작부터 친박계와 복당파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강길부 의원 등 복당파 의원 5명이 ‘복귀 인사’를 하기 위해 단상 앞으로 나가자 의총장에 박수가 쏟아졌다. 하지만 친박계 박대출·김진태 의원 등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 친박계가 ‘타깃’으로 삼았던 김무성 의원은 불참했다. 원외 인사인 홍 대표도 이례적으로 참석해 복당파를 지원사격했다. 홍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치적 앙금이 있겠지만 남아 있는 사람이나 나갔던 사람이나 잘못은 같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활동을 ‘망나니 칼춤’에 비유하며 “앙금을 깨끗하게 털어 낼 수 있는 사내다움을 꼭 보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완영 의원은 “슬그머니 사람만 온다고 (화합이) 되는 것이냐”며 “짚을 것은 짚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도 “복당 과정에서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홍 대표가 당 운영을 독단적으로 한다”며 복당파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양수 의원은 “서 의원과 김무성 의원 모두 총선 불출마나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최 의원 모두 의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양수 의원과 홍 대표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 의원은 “홍 대표의 막말로 당 이미지가 안 좋다”며 “지방선거 때 유세를 오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이 의원의 지역구인) 속초에 안 간다”며 발끈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또 이 의원이 “대표가 이러니 당의 미래가 없다”고 반박하자 홍 대표는 “쓴소리는 듣지만 못된 소리는 못 듣는다. 싫으면 나가라”고 맞받아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친박계의 반발 수위가 낮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 대표는 의총 직후 “오늘로 (갈등) 상황이 끝났다”고 잘라 말했다. 복당파인 황영철 의원이 공개 발언에 나서려 하자, 홍 대표가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도 “여러 가지 의견을 용광로에 넣어서 쇳물을 새롭게 끌어내듯이 의기투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최종 의결하는 의총 소집에 관해서는 “제 임기 동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MBC 드라마·예능부터 돌아온다

    MBC 드라마·예능부터 돌아온다

    노조 이르면 내일 업무 복귀 “현 경영진 전면 교체해야” 13일 오후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을 결정하자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옥 밖에서 대기하던 MBC 구성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부둥켜안았다.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외치며 지난 9월 4일 돌입한 71일간의 총파업 끝에 드디어 방송 정상화를 위한 적폐가 청산됐다는 안도와 회한이 눈물이 되어 흘러내렸다.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 노조)는 김 사장 해임안 통과 직후 성명을 내고 “김 사장의 해임은 MBC 정상화의 신호탄”이라며 “지난 9년 언론 장악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MBC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행해진 정권의 방송 장악과 노조 탄압의 역사를 완전히 청산하겠다는 의미다.MBC 노조는 14일 파업을 정리하는 집회를 갖고 이르면 15일 복귀할 계획이다. 다만 김 사장 재임 시절 뽑힌 경영진이 그대로 남아 있어 파업은 풀더라도 제작 거부 상태는 한동안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부터 우선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며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은 당분간 파행 방송이 불가피하다. 2012년 김재철 사장 재임 시절 170일간 총파업을 진행했다가 무참히 깨졌던 노조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권 교체 덕에 ‘끝장 투쟁’의 결실을 보게 됐다. MBC는 5년 전 파업 실패의 후유증으로 9명이 해고되고 150여명이 부당 징계 및 전보되는 등 내분을 겪었다. 이후 시용, 경력 기자를 대거 채용해 인력 공백을 대체한 MBC는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했으며 시청자들의 외면 속에 내리막을 걸었다.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가 시청률 2%대까지 추락할 정도였다. 김장겸 사장은 이 기간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을 차례로 거치는 등 MBC 추락의 주범 중 하나였다. 두 달 전 시작한 이번 총파업의 분위기는 시작부터 달랐다. 기자와 PD는 물론이고 작가, 스태프, 구내식당 영양사까지 참여하는 강도 높은 투쟁으로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은 물론 ‘무한도전’, ‘라디오 스타’ 등 대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이 잇따라 결방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던 MBC 파업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방문진의 야권 측 이사였던 유의선 이사와 김원배 이사가 차례로 사퇴하면서다. 이어 지난달 말 방송통신위원회가 2명의 이사를 추천하면서 이사진의 여야 추천 비율이 5대4로 역전되면서 김 사장의 해임이 가능해졌다. 8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된 김 사장은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이 정말 집요하고 악착스럽다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한다”며 “권력으로부터 MBC 독립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방문진은 이사회를 끝내자마자 사측에 공문을 보내 ‘김장겸 사장 해임안’ 처리를 위한 MBC 주주총회를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소집했다. 원래 주총은 대표이사인 김 사장이 소집하는 것이 원칙이나,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MBC 대주주인 방문진(지분 70% 보유)의 이완기 이사장과 김삼천 정수장학회(지분 30%) 이사장이 주총을 소집해 해임 의결을 완료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장겸 MBC 사장 해임…노조 “해임 환영, 15일 파업중단”

    김장겸 MBC 사장 해임…노조 “해임 환영, 15일 파업중단”

    김장겸 MBC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제8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완기 이사장과 김경환, 김광동, 이진순, 유기철, 최강욱 등 이사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김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일 불신임안이 가결된 고영주 전 이사장과 이인철, 권혁철 이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방문진은 해임안과 관련해 직접 소명을 들어야 한다며 김 사장에게 이사회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방문진의 김경환, 유기철, 이완기, 이진순, 최강욱 등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지난 1일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훼손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실행 ▲파업 장기화 과정에서 조직 관리 능력 상실 등 7가지 사유를 들어 김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야권 추천 김광동 이사는 “해임 결의안에 나와있는 내용의 대부분이 김 사장 선임 이전에 일어난 일이며 서류상의 소명으로는 불충분하다”며 해임안 처리에 반발했다. 그러나 이 이사장은 “김 사장에게 여러 차례 출석 요청을 했고 일부 이사들이 불참했으나 더 이상 처리를 미룰 수 없다”며 표결을 진행했다. 김 사장의 해임은 이날 저녁 열린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MBC의 주주는 지분 70%를 보유한 방문진과 3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다. 이날 주총에는 이 이사장과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참석해 방문진 이사회에서 결의된 김 사장 해임을 최종 결의했다. 방문진은 김 사장 해임안 통과 직후 MBC에 주총 소집 요청서를 보냈으나 MBC는 오는 28일 주총을 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방문진은 “주주 전원이 참석한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진행된 결의는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이날 바로 주총을 소집해 김 사장의 해임을 최종 의결했다. 김 사장 해임으로 MBC는 당분간 백종문 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신 수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방문진은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공영방송 장악 논란과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백 부사장을 조사 중인 점을 고려해 MBC에 공문을 보내 “인사 등 사내 중요한 조치는 유보하고 최소한의 기본 업무만 수행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71일째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는 김 사장 해임을 환영하며 이르면 15일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MBC노조는 방문진의 해임안 의결 직후 성명을 내고 “김 사장의 해임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회복을 염원하는 촛불의 명령”이라며 “국민과 시청자들이 열어 준 공영방송 복원의 기회를 결코 헛되이 흘려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방문진이 MBC 사장을 해임한 것은 1998년 방문진 설립 이후 두번째다. 방문진은 지난 2013년 방문진 임원 선임권 침해 등의 이유로 당시 김재철 MBC 사장을 해임한 바 있다. 방문진은 오는 16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 선임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경찰 개인신상정보 담긴 주민증 신청서 498건 분실

    충북경찰 개인신상정보 담긴 주민증 신청서 498건 분실

    충북지방경찰청이 손가락 지문과 주민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주민등록발급 신청서 498건을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에서 보관해야 할 2014년 1월분 만 17세 충주지역 주민 498명의 주민등록발급 신청서 원본이 사라져 내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신청서 원본은 동주민센터에서 작성이 이뤄진 뒤 관할 경찰서를 거쳐 지방경찰청으로 보내진다. 지방경찰청은 원본을 접수받아 데이터베이스화 한 후 기초 수사자료로 활용하도록 돼 있다. 신청서 원본은 경찰청으로 보내져 과학수사관리관실에 별도 보관된다.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될 정도로 중요한 서류지만 충북경찰청은 자신들의 실수로 원본이 사라진 것을 지난달에 알았다. 지난 10월 12일 충주에 사는 A씨가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위해 주민센터에 들렸다가 경찰 DB에 있어야 할 검지 지문이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 주민센터 직원은 A씨의 엄지 지문이 불분명해 경찰 DB를 통해 검지지문으로 A씨의 신분을 확인하려다 검지지문 입력이 아예 안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를 통보받은 충북경찰청이 뒤늦게 자체조사에 착수해보니 우체국을 통해 등기우편으로 신청서 원본이 충북경찰청까지는 제대로 전달된 것이 확인됐다. 충북경찰청에 원본이 도착한 뒤 사라져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충북경찰청 감찰팀은 담당 부서의 업무 과실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판단하고 우선 충주시의 협조를 받아 분실된 주민등록발급 신청서 원본을 채워 넣을 계획이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원본의 이동경로를 역추적해보니 충북경찰청 담당부서에서 수령한 뒤 관리를 잘못해 이면지 등과 함께 소각되는 등 분실한 것 같다”며 “해당 직원들의 징계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오염공장 방치 주민피해 심각”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김포시 감사원에 감사 청구

    “오염공장 방치 주민피해 심각”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김포시 감사원에 감사 청구

    경기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주민들이 김포시를 감사원에 감사 청구했다. 13일 김포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포시가 오염공장들에 대한 위법행위 관리 단속을 방치하고 있어 주민피해가 심각하다는 의견이다. 주민들은 감사 청구서에서 “김포시장이 무허가 배출공장의 난립을 방치해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며 “시의 공장 난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철저히 감사해 부당행위를 한 공무원에게 징계 조처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시가 제정한 환경오염물질 다량배출업종 업무처리 지침에 따르면 단독 주거 반경 100m, 공동 주거 반경 200m 이내에는 유해물질배출 시설 입지를 제한해야 한다. 그런데도 2013년 9월부터 1년간 입지제한 공장 76곳이 인허가를 받거나 공장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월 환경부가 거물대리 일대 사업장을 특별단속한 결과 86개 사업장 가운데 72%인 62곳이 적발됐다. 이 중 33곳은 무허가와 미신고로 적발됐다 지난해 시가 토양전문기관 3곳에 의뢰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15곳의 토양을 재조사한 결과 8곳에서 구리·니켈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바 있다. 초원지리와 거물대리 일대에서는 구리와 비소가 기준치보다 2∼3배 많이 배출됐다. 최근 이곳에는 오염 유발물질 배출공장이 대거 밀집해 들어서 있다. 이전에 지역 주민들은 ‘환경 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피해구제법)’에 따라 피해구제를 신청했으나 두 차례 모두 기각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수원대 총장, 부친상에 교비 쓰고 관련업체엔 20억 일감

    수원대 총장, 부친상에 교비 쓰고 관련업체엔 20억 일감

    교육부, 100억대 회계비리 적발 이인수 총장·교직원 檢수사 의뢰 이사 8명 중 7명 승인 취소 추진교육부는 12일 교비 2억 1000만원을 부친 장례식에 사용하고, 가족회사에 일감을 몰아 주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수원대 이인수(65) 총장과 학교법인 이사진 7명의 임원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회계 부정 규모가 100억원을 넘는 데다 각종 인사 비리가 위중하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원대 학교법인 이사회는 이날 이 총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 교육부 사학혁신추진단의 수원대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총장과 이 총장 배우자인 전 이사장(현재 이사) 등이 법인과 대학 전반에 걸쳐 회계와 인사 부정을 저질렀다. 이 총장은 부친 장례식비와 추도식비 명목으로 학생 등록금이 포함된 교비 2억 1000만원을 썼다. 개인 명의 연회비, 후원금과 경조사비 1억 1000만원도 교비회계에서 집행했다. 또 대학이 주최하는 연회 등에 쓴 식음료나 교직원 선물 등을 마련할 때에는 총장이 주식 50%를 보유한 회사를 통해 집행했다. 이렇게 집행한 돈이 19억 9000만원에 이르렀다. 교육부는 해당 회사에 이른바 ‘일감 몰아 주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비회계로 포함해야 하는 학교건물 이용료 등 107억 1000만원을 법인회계 수입으로 처리하는 등 부정도 확인됐다. 앞서 이 대학은 2014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도 기부용도 표기가 없거나 약정서 없이 받은 기부금 16억원을 법정기부금으로 영수 처리하는 등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가 덜미를 잡혔다. 교육부는 조사에서 밝힌 회계부정 관련자에 대해 대학에 중징계를 요구하고 110억 6700만원을 회수하기로 했다. 이사 8명 중 7명의 임원 승인을 취소하고 일감 몰아 주기 의혹을 받는 총장과 교직원 등은 검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이재력 교육부 사립대제도과장은 “한 달쯤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임원 승인 취소가 확정되면 관선 임시이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대 법인 이사회는 이 총장이 지난달 24일 이사회에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관계자는 “아직 실태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이 총장 스스로) 학교에 대한 여러 비리 의혹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총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학교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사회 측은 2009년 4월부터 총장으로 재직해 온 이 총장에 대해 올해 말까지는 총장직을 수행하도록 권유했으나, 이 총장이 사퇴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벨라토르, 케이지 난입해 선수 때리고 심판 밀친 맥그리거 징계 요청

    벨라토르, 케이지 난입해 선수 때리고 심판 밀친 맥그리거 징계 요청

    벨라토르 187 주최측이 경기 도중 케이지에 난입해 승리한 선수에게 격한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심판을 뒤에서 밀치는 상식 밖의 행동을 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징계를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에 요청했다. 대회를 주최한 모히건 부족 체육규제국(MTDAR)의 마크 마줄리 국장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 “맥그리거의 행동은 선수의 몸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심판과 의료진을 심각하게 방해했다”며 “UFC 고위층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징계를 요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는 전날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3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187의 메인 이벤트로 존 레드먼드와 맞선 소속팀 ‘SBG 아일랜드’의 동료인 찰리 워드를 응원하기 위해 케이지 주변을 지켰다. 워드가 1라운드 KO 승을 거두자 기쁜 나머지 케이지에 들어와 그를 넘어뜨린 뒤 주먹을 날리며 격하게 축하를 했다.하지만 세컨드도 아닌 사람이 케이지 안에 들어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크 고다르 주심은 맥그리거와 가벼운 몸 접촉을 하며 제지했고 화가 잔뜩 오른 맥그리거는 경호요원들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쫓아가 고다르 주심의 등을 손으로 밀쳤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돼 떠나면서 소리를 지른 것은 물론이었다. 지난 8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복싱 경기에서 패퇴한 뒤 지난해 11월 에디 알바레즈를 KO로 물리친 뒤 UFC 경기에 나서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망동은 예서 그치지 않았다. 케이지 밖으로 쫓겨난 뒤 펜스를 넘어 다시 들어오려 했고 제지하던 관계자의 뺨을 때렸다. 워드도 펜스를 넘어와 상식 밖의 행동을 저지른 맥그리거와 주먹을 교환하며 격하게 끌어안았다. 더 꼴불견인 것은 벨라토르가 맥그리거의 난동을 오히려 대회 홍보에 적극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축구협회 ‘인종차별’ 행위 콜롬비아에 징계 요청

    축구협회 ‘인종차별’ 행위 콜롬비아에 징계 요청

    대한축구협회가 10일 친선경기에서 발생한 콜롬비아 선수의 인종 차별적 행위와 관련해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에 “콜롬비아 선수의 비신사적 제스처에 대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통상 절차상 해당 협회에 항의하고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요청하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조만간 공문 형태로 콜롬비아축구협회에 사과와 함께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18분 한국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던 중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인종 차별적 제스처를 해 물의를 빚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은 경기 후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카르도나의 도발을 두고 “인종차별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카르도나는 이날 콜롬비아축구협회 홈페이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누구도 비하할 목적은 없었다. 그러나 내 행동이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카르도나의 사과와 별도로 콜롬비아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리 협회의 항의 내용이 알려지면 FIFA가 인지하게 되고, FIFA와 해당 대륙연맹이 검토해서 별도의 징계 조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양국 축구협회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FIFA에 제소하는 절차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나중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콜롬비아협회와 FIFA의 징계 수위 등을 보고 후속 조치 여부를 판단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성용에 ‘눈 찢기’ 해놓고…카르도나 “오해했다면 미안” 황당

    기성용에 ‘눈 찢기’ 해놓고…카르도나 “오해했다면 미안” 황당

    한국과 평가전에서 인종차별 행동을 한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곧바로 사과했다.카르도나는 11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누구도 비하할 목적은 없었다. 그러나 내 행동이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입국 첫날부터 환대해준 한국 국민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경기 중 오해에서 빚어진 상황에 관해 미안하다”면서 39초 동안 사과한 뒤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카르도나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한국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다. 명백히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이었다. 카르도나의 행동은 국내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고, 해외 언론도 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과 내용조차 황당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카르도나의 ‘눈찢기 동작’은 전형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사후에 FIFA 징계로도 이어질 수 있다. FIFA는 경기 도중 벌어지는 인종차별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오늘 콜롬비아 선수들은 상당히 지저분한 플레이를 펼쳤다. 축구경기에서 그런 플레이는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인종차별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콜롬비아 인종차별 당한 기성용 “상당히 지저분한 플레이”

    콜롬비아 인종차별 당한 기성용 “상당히 지저분한 플레이”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경기 도중 ‘태극전사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동인 ‘눈찢기’ 동작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의 한국은 FIFA 랭킹 13위의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10분과 후반 16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손흥민이 두번째 골을 넣은 직후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한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중볼을 받으려던 김진수(전북)가 하메스 로드리게스(뮌헨)와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로드리게스는 김진수에게 다다가 양손으로 유니폼 뒤쪽으로 잡고 ‘꾀병을 부리지 마’라는 동작으로 거칠게 들어오렸다. 이를 본 기성용이 로드리게스를 밀쳤고, 로드리게스는 얼굴을 맞았다는 동작으로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쓰러지는 ‘쇼’를 펼쳤다. 하지만 부심이 바로 앞에서 이 광경을 보고 있었고, 반칙으로 선언하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주심이 뜯어말리는 사이 뒤로 물러나던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다.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전형적인 ‘눈찢기 동작’이었다. 주심은 카르도나의 행동을 보지 못했지만, 중계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국내 축구팬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오늘 콜롬비아 선수들은 상당히 지저분한 플레이를 펼쳤다. 축구경기에서 그런 플레이는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인종차별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르도나의 ‘눈찢기 동작’은 전형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사후에 FIFA 징계로도 이어질 수 있다. FIFA는 경기 도중 벌어지는 인종차별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때려도 파면 없는 의사들… 백색폭력의 ‘검은 대물림’

    때려도 파면 없는 의사들… 백색폭력의 ‘검은 대물림’

    81%가 ‘훈계·주의·경고’만 받고 끝나 중징계 5.8%뿐… ‘파면’ 한 건도 없어 “솜방망이 처벌로 비리·범죄 키웠다” A대학병원은 검찰 고발까지 가능한 모 교수의 성추행 비위를 적발했지만 교수에게 정직 6개월 징계만 내렸다. 수술 도중 여성 전공의를 주먹으로 때린 교수에게는 ‘엄중경고’ 처분만 했다. 이 대학 다른 교수는 유명연예인의 의료기록을 무단 유출했다가 감봉 3월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B대학병원은 수술 중 간호사 다리를 걷어차고 폭행한 교수를 정직 1개월 징계 조치했다. 이 대학 치과병원에서는 전공의가 임상실습 나온 학생들에게 상대의 볼에 서로 국소마취를 하도록 하고 이를 조롱한 일도 있었다. 국민권익위원회까지 나서 조사한 사항인데, 병원은 ‘훈계’에 그쳤다. C대학병원 교수의 경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승인을 받지도 않은 치료기기를 피험자에게 사용해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 측은 교수에게 ‘불문경고’만 했다. D대학병원 교수도 신고하지 않은 일반음식점 영업을 했다가 병원의 불문경고를 받았다. 각종 문제점이 대학병원을 잠식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경미한 사건’ 수준으로 무마하기 급급한 모습이다. 최근 대학병원 교수의 수련의·전공의 폭력 사건이 이른바 ‘백색폭력’으로 불리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의료인들이 저지른 비리·범죄 행태는 폭력에만 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10일 공개한 ‘2014년 이후 국립대학병원 겸직교직원과 전공의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까지 성범죄와 폭행 등으로 징계받은 겸직교직원과 전공의는 모두 313명이었다. 그러나 81.1%가 공무원법상 징계로 치지 않는 훈계, 주의, 경고에 그쳤다. 경징계는 13.1%, 중징계는 5.8%였다.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파면’은 한 건도 없었다. D대학의 경우 약제부장(약무직 2급) 채용 부적정과 같은 인사비리를 비롯해 외국학회 지원비 미반납, 환자 본인부담 진료비 징수 부적정,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신축공사 분할계약 부적정, 교내 연구과제 연구결과물 미제출 등 부적정하고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수십건에 모두 ‘경고’만 내리기도 했다. ‘솜방망이’ 징계만 내리면서 비리·범죄 행위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 의원은 “전공의들도 저년차 전공의나 간호사, 환자들에게 금품갈취, 폭언, 폭행, 성희롱 등 강도 높은 비위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국립대병원뿐 아니라 전국 종합병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악마와 손잡나” 국민의당 내홍 격화

    “악마와 손잡나” 국민의당 내홍 격화

    이상돈 자진 탈당 주장도 나와 ‘어수선’ 21일 끝장토론서 접점 찾을지 미지수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론’으로 촉발된 국민의당 내홍이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불거졌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와 당 지도부를 ‘아마추어’라고 표현한 이상돈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 주장까지 불거지며 이날 당 안팎은 더욱 어수선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주현 최고위원은 “통합이라는 이름 아래 당 안팎이 혼란스럽다”며 당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 최고위원은 “합리적인 정책을 갖고 합의를 이루어 내겠다는 다당제의 본래 목적은 사라지고 그저 생존을 위한 다당제라는 허울만 남았다”면서 “다당제의 존립 방식인 합리적인 협치를 해야지 악마와 손을 잡아서 할 일은 결코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바른정당을 ‘악마’에 비유하며 보수진영과의 통합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다당제의 리더십은 여러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는 리더십이지 정해놓고 밀어붙이는 유아독존형 리더십이 아니다”라며 안 대표의 당 운영 방식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반면 친안(친안철수)계는 수습에 나섰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노선투쟁 홍역은 꼭 한번 거쳐야 하는 성장통”이라며 “이번에 우리 당이 지킬 가치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우 최고위원은 이 의원을 겨냥해 “당에 미스터리한 발언을 계속하는 비례대표 의원님께 또다시 한 말씀 올린다”면서 “당 지도부를 아마추어라고 하지 마시고 프로라면 프로답게 결단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음 순번에 아주 훌륭한 분이 계신다”며 사실상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당기윤리심판원에 접수돼 이르면 13일 관련 회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징계 수위에 따라 당 안팎은 더욱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21일 당의 진로를 논의할 ‘끝장 토론’을 앞두고 있지만 접점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안 대표 발언에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중도통합론 이후 불신이 커졌다”면서 “안 대표 측이 수습에 나서도 계속 오해가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콜롬비아 카르도나, 손으로 눈 찢고 아시아인 비하

    콜롬비아 카르도나, 손으로 눈 찢고 아시아인 비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맞아 2-1로 승리한 가운데, 콜롬비아 선수가 경기 중 보인 인종차별적 행동이 논란이다.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은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양 팀 선수들 사이에 몸싸움이 자주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콜롬비아 측의 부적절한 행동이 나왔다.김진수(전북)와 볼 경합 과정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며 분위기는 급속도로 험악해졌다. 그러다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가 기성용과 최철순 앞에서 양 손의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보였다. 양쪽 눈가에 손을 대고 눈을 찢는 듯 한 행동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국제 경기에서는 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카르도나에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손흥민이 전반 10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6분에도 연속골을 터뜨려 후반 30분 한 골을 만회한 콜롬비아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올해 3월 28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1-0 승리 이후 7개월 13일 만에 A매치에서 6경기 무승(3무3패) 끝에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지난 6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2무 2패로 고전했던 신태용 감독도 마침내 첫 승리를 신고했다. 한국은 또 콜롬비아와의 A매치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3승2무1패 우위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지법,괌서 차량에 자녀 방치 판사에 구두경고

    미국령 괌에서 자녀를 마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판사에 대해 소속 법원장이 구두경고 했다. 수원지법(이종석 법원장)은 설모(35·여) 판사에게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설 판사는 변호사 남편(38) 등 가족과 함께 괌으로 휴가를 갔다가 지난달 3일 오후 K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미쓰비시 랜서 차량 뒷좌석에 6살 아들과 1살 딸을 남겨두고 쇼핑을 해 현지 경찰에 아동학대 등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에서는 아동을 성인의 감독 없이 차량에 방치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설 판사 부부는 경범죄인 차량 내 아동방치 혐의로 각각 5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벌금을 내고 풀려났다. 괌 검찰은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 공소를 취하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설 판사 부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고 법원은 설 판사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하는 등 징계 여부를 고심해왔다. 법관징계법에 따르면 법원은 법관이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직무를 게을리한 경우, 품위를 손상하거나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린 경우 1개월∼1년간 정직·보수지급 정지, 1개월∼1년간 보수 3분의 1 이하 감봉, 견책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보통 소속 법원장이 대법원에 징계를 요청하면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에서 징계를 최종 결정한다. 수원지법은 한 달여간 자체조사 끝에 이러한 공식적인 징계 대신 구두경고를 선택했다. 법원 관계자는 “설 판사의 행위가 국내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고 아동학대 혐의는 공소가 취하됐으며 CCTV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남겨진 시간도 당초 현지보도를 통해 알려진 45분이 아닌 20분 안쪽인 것으로 확인된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에게 큰 심려를 끼친 것은 사실이어서 엄중히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복당파 업은 洪 입김 세지고…구심점 잃은 親朴은 흔들

    복당파 업은 洪 입김 세지고…구심점 잃은 親朴은 흔들

    홍준표 장악력·친홍 전열 강화 친박 “복당에 문제” 의총 요구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8명이 9일 자유한국당 입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당 내 권력 지형은 친홍준표(친홍)계와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한 복당파, 친박근혜(친박)계의 삼각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친홍계와 복당파가 힘을 합쳐 친박계와 대립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작업을 주도한 데 이어 바른정당 의원 일부의 복당을 이끌어 내면서 당 장악력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이재오 전 의원이 창당한 늘푸른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며 보수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철우 최고위원, 홍문표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친홍 체제’도 한층 강화됐다.당초 친박으로 분류됐던 인사의 ‘월홍’(越洪) 행보도 눈에 띈다. 친박계인 정종섭·민경욱 의원은 최근 홍 대표와 부쩍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으로 복귀한 김무성 의원은 당내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미 ‘원조 김무성계’인 김성태·권성동·김학용·강석호 의원 등이 한국당에 몸담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정당 복당파까지 더해져 세(勢)가 커졌다. 반면 친박계는 갈수록 구심력을 잃어 가는 상황이다. 친박계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징계 대상으로 지목돼 좌장 역할을 하기에 역부족이다. 당 안팎에서는 친홍계와 복당파가 ‘연합군’을 결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친박 청산’을 위해 홍 대표와 김무성계가 공조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본격적인 세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 이주영·나경원·유기준·홍문종·김성태·조경태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홍 대표 측이 김무성 의원의 측근인 김성태 의원에게 힘을 실어 줄지도 관심사다. 김성태 의원은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 과정에서 홍 대표 측과 김 의원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 경선을 계기로 친박계가 다시 뭉칠 가능성도 있다. 친박계 김태흠, 박대출 의원 등 15명은 “바른정당 통합파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술집난동’ 한화그룹 3남에 ‘면죄부’ 대한체육회 감사받는다

    ‘술집난동’ 한화그룹 3남에 ‘면죄부’ 대한체육회 감사받는다

    올해 초 만취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승마선수이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28)씨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한 대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받는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씨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이 내려진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질의서를 보낸 결과, 문체부에서 “체육회에 대한 특정감사 계획을 수립해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대한승마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3월 24일 회의를 열어 김씨를 견책 처분했다. 김씨가 강남 한 주점에서 종업원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특수폭행 등)로 구속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였다. 김씨가 가벼운 징계를 받은 덕에 4월 열린 정기룡장군배 승마대회에 버젓이 출전한 사실이 알려지자 승마협회가 ‘면죄부’를 줬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5월 자체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가맹단체인 승마협회 스포츠공정위 처분이 적절했는지 심의했고, 김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견책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공정위 규정상 폭력행위를 한 선수는 최소 1년 이상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돼 있다. 그러나 승마협회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김씨가 당시 국가대표 신분이 아니었고, 폭행 사건이 다른 선수나 대회 운영과 관련한 것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폭력’ 관련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대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경미한 경우’ 규정을 적용해 가장 낮은 징계 수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 문체부는 노 의원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국가대표 선수인지, 위반행위가 선수·대회운영과 관련된 폭행인지 등 직접 관련이 없는 사항을 우선 판단요소로 고려한 점은 공정성과 형평성 차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난동을 부려 실형(집행유예)을 선고받은 사건을 과연 경미한 경우로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씨는 지난 1월 5일 새벽 4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지배인을 폭행하고 안주를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특수폭행·영업방해)로 구속됐다. 그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연행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좌석 시트를 찢어 28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공용물건손상)도 받았다. 노 의원은 “체육계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 식의 봐주기 징계 관행은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적폐”라며 “이번 감사를 통해 합당한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에만 14번째…FIFA 징계 1위 국가는 어디?

    올해에만 14번째…FIFA 징계 1위 국가는 어디?

    축구 매너가 세계 최악인 국가는 어디일까?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기준으로 보면 축구 매너가 최악인 국가는 중남미에 몰려 있다. 칠레와 멕시코가 또 FIFA의 징계를 받으면서 ‘축구계에서 가장 버릇없는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중남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IFA는 7일(이하 현지시간) 칠레축구협회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 칠레축구협회가 내야 할 벌금은 2만 스위스프랑(약 2233만원)이다. 문제는 칠레와 브라질이 격돌한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최종전에서 벌어졌다. 지난달 10일 열린 칠레 관중은 브라질 대표선수들을 ‘게이’라고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며 자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칠레 대표팀은 관중의 노래에 박자를 맞추며 놀림에 동참했다. FIFA는 칠레 대표팀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협회에 징계를 내렸다. 칠레가 올해 FIFA로부터 징계를 받은 건 벌써 14번째.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국가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에 0대3으로 완패한 칠레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멕시코는 칠레와 함께 불명예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달 6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월드컵예선을 치렀다. 경기에서 멕시코 관중들은 트리니다드토바고 골키퍼를 게이라고 놀리며 노래를 불렀다. FIFA는 부적절한 응원을 묵인했다며 멕시코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116만원)을 내라는 벌금 징계를 내렸다. 멕시코 역시 징계 14회를 누적하면서 칠레와 함께 FIFA로부터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국가가 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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