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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연구역에서 흡연하고도 ‘내 마음입니다’…당당한 경찰관

    금연구역에서 흡연하고도 ‘내 마음입니다’…당당한 경찰관

    지하철역 출구 옆에서 흡연하던 경찰관‘담배 꺼달라’는 시민 지적에 건성 대응 대학생 A(20)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A씨는 14일 오후 2시쯤 을지로3가역 3번 출구 옆 차도에서 한 경찰관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걸 목격했다.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역 출구 10미터 이내가 금연구역임을 알고 있던 A씨는 경찰관에게 담배를 꺼줄 것을 요청했다.그러나 경찰관은 즉시 반박했다. A씨는 “경찰관이 도리어 ‘차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 범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면서 “경찰관의 반박이 사실과 다른 것 같아 ‘민원을 신청할 테니 관등성명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오히려 경찰관으로부터 조롱 섞인 답변을 들어야 했다. A씨는 “경찰관이 빈정거리는 말투로 ‘(관등성명을) 내가 왜 알려줘야 해요? 아저씨 이름은 뭔데요’, ‘(사진) 찍으려면 찍어보세요’라고 했다”며 “(경찰관의 대응에)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구청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이 담배를 피우던 곳이 금연구역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어 남대문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전화를 걸어 해당 경찰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몇 시간 뒤 해당 경찰관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오해가 있었다. 댁 말씀이 맞다’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고 A씨는 전했다.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A씨는 “경찰관이 ‘오해가 있었다’라는 식으로 넘어가려 하고, 잘못을 지적하는 시민을 향해 빈정거린 행위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해 해당 경찰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하루가 지나도록 답이 오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시민을 무시하고 준법의식을 저버린 행위, 그리고 민원처리 태도와 사과 방식에 대해서 해당 경찰서에 서면으로 팩스를 넣었다”면서 “아직 해당 경찰관과 경찰서로부터 답변은 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대문경찰서 측은 “해당 민원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다”면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가 작성한 게시물에는 “담배 피우는 건 실수로 넘어갈 수 있지만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면 시민 무서운 줄 알려줘야 한다”, “저렇게 대답한 것(에 대해) 사과도 꼭 받으시고 그분 꼭 징계 받도록 해 주세요”, “후기 기대해본다”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도 성비위 몸살… 징계 5년 새 3배 늘었다

    공무원도 성비위 몸살… 징계 5년 새 3배 늘었다

    최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성 관련 비위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이 5년 사이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2∼2016년 성 관련 비위로 징계를 받은 국가공무원은 586명이다. 2012년 64명이었지만 2013년 81명, 2014년 74명을 기록하다가 2015년 177명으로 급증했다. 2016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190명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인사처는 성 관련 비위행위를 크게 성폭력과 성희롱, 성매매 등 세 가지로 나눈다. 성폭력은 공중 밀집 장소에서 추행,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이나 미수 등을 말한다. 성폭력 적발 건수는 2012년 37건에서 2013년 46건, 2014년 36건, 2015년 89건, 2016년 78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성희롱은 성적 언어표현 등으로 성적 굴욕감·혐오감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 17건에서 2016년 82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성매매는 같은 기간 10건에서 30건으로 증가했다. 인사처는 성 관련 비위로 징계받은 사람이 많이 늘어난 데에 경찰과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기관 내 처벌이 강화됐고, 성희롱 방지교육으로 인식이 변하면서 피해 신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미투 1호 기소’ 성추행 부장검사 법정서 혐의 인정

    후배 검사 등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현직 부장검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의 심리로 16일 열린 김모(49) 부장검사의 첫 재판에서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다 자백하고 증거도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한 것을 계기로 지난 1월 말 꾸려진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전수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적발해 처음 재판에 넘긴 검사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 부장검사는 올해 1월과 지난해 6월 노래방에서 후배 검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됐다.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김 부장검사는 재판장이 직업을 묻자 “검사였습니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날 김 부장검사에 대한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관심이 많은 사건이고 발생 경위나 진술을 통해 아주 좁은 범위에 있는 피해자가 특정될 여지가 있다”면서 “실제로 피해자가 아닌 사람이 피해자인 것처럼 오해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검사 측도 비공개 재판에 동의했다. 재판부는 조만간 비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한 만큼 오는 30일 두 번째 재판에서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 대한 조사와 양형 심리를 진행한 뒤 재판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양형 심리는 법정에서 양형기준 등의 자료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공방을 벌이는 절차다. 박 판사는 “이 사건은 법원의 양형 기준이 적용되는 사건이고 사건 특성상 피고인의 반성과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등이 양형 결정에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7일 김 부장검사의 해임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해임은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결정으로 해임이 확정되면 3년간 공직을 맡거나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없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수업 도중 성희롱 발언한 국민대 교수 강의서 퇴출

    수업 도중 성희롱 발언한 국민대 교수 강의서 퇴출

    국민대학교의 한 교수가 수업 도중 성희롱 발언을 거듭해 강의에서 퇴출됐다.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과하면서도 “요즘 아이들은 개방적이지 않다”는 취지로 자신의 발언을 합리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국민대와 국민대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교양 수업을 강의하는 A교수는 지난 7일 강의 첫 시간에서 “여자와 성관계하는 방법이라는 책이 있는데 남자들이 꼭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커뮤니티에 A교수의 발언을 폭로한 학생은 “그 충격으로 많은 분이 빠져나갔다. 저희 과 학생도 (수업을) 빠질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A교수는 “여자들은 데이트 준비를 안 하는 남자를 싫어하는데 준비를 해와도 싫어한다, 여자들은 이상하다”고 하거나 한 여학생을 지목하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이 학생과 데이트를 하고 싶으냐”고 묻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항의를 받자 A교수는 수강생 전원에게 사과문을 보내면서도 “요즘 아이들은 개방적인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반발이 빗발치자 국민대는 14일 A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15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국민대 관계자는 “A교수를 즉시 수업에서 배제하고 다음 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며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김어준의 뉴스공장’ PD 직위해제, 욕설 때문이다”

    KBS “‘김어준의 뉴스공장’ PD 직위해제, 욕설 때문이다”

    KBS 취재팀이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PD가 직위해제된 것은 박에스더 기자의 발언 때문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KBS는 박에스더 기자가 김어준에게 한 발언에 대해 “당시 발언은 미투운동이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변화’여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런 차원에서 뿌리 깊은 여성 차별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일부 남성들의 문화와 언행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어준과 출연자들은 밝은 분위기에서 출연을 마친 뒤 나왔고, 내용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 모 PD가 최근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것은 조정실에서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박에스더 기자, 김어준에 한 말에 네티즌 발끈 KBS 취재팀에 따르면 ‘뉴스공장’ 작가가 사전에 출연 기자들에게 협찬 고지 멘트를 읽어주기를 요청했지만 기자들은 KBS 사규를 들어 광고를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거부했고 이에 불만을 가진 정 PD가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tbs는 이후 정 PD에 대해 직위해제 및 근신 처분을 내렸다. 정 PD 측은 방송 도중 출연자를 대상으로 욕설을 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출연자 측 주장과 실제 발언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KBS 취재팀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발언 논란 관련 입장 전문 <김어준의 뉴스공장> 논란에 대한 KBS 취재팀의 입장입니다. KBS 박에스더, 이랑, 이지윤 기자는 2월 16일 설날 뉴스공장에 출연했습니다. 박에스더, 이지윤 기자는 KBS 내부의 미투 문제를 다룬 영상의 출연자였고, 이랑 기자는 해당 영상을 기획한 취재팀의 일원으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방송 15분 전 <뉴스공장> 작가는 “나경원 의원과 한겨레신문 기자도 다 읽었다”면서, 영리목적인 ‘상품협찬’ 고지를 KBS 기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기자들은 KBS 사규를 들어 광고를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고, <뉴스공장> 작가는 알았다며 PD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진행자 김어준 씨는 PD에게서 이를 전해듣지 못한 듯 생방송 과정에서 이를 재차 요청했고 기자들은 앞서 말했듯이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진행자가 읽게 됐습니다. 정PD의 욕설은 이때 나왔습니다. 갑자기 해당 기자들을 가리켜 10초 가량에 걸쳐 ‘씨X년’ ‘더럽다’ 등 심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혼잣말이 아니었고 부조에 있던 뉴스공장 작가들과 스태프, 게스트, 하루 전날 동의를 받고 참관 중이던 KBS 기자 등 총 7명 가량이 모두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목소리였습니다. 정경훈 PD는 당일 욕설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KBS 취재팀은 설 연휴가 끝난 뒤 출연자에게 상품협찬 고지를 재차 요구한 점, 또 이를 정당하게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디가 심한 욕설을 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TBS는 자체 조사 결과, 이러한 내용을 모두 사실로 확인하고 정 PD를 뉴스공장에서 제외시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고 알려온 것입니다. 논란이 된 박에스더 기자의 발언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박 기자의 당시 발언은 미투운동이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변화’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뿌리 깊은 여성 차별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일부 남성들의 문화와 언행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당시 정확한 출연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어준) 그러니까 더 이상 참지 않겠고, 이런 문화에 익숙했다면 만약에 그렇게 생각하면 큰일난다. 각오해라.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거고. 혹시 이게 내 잘못은 아닐까, 참아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여성들에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걸 보여주고 싶은 거잖아요. (박에스더) 각오해라. 그런 건 아니구요.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 또는 뭐 이런 건 아니고. 이게 문화의 변화여야 하기 때문에요. 혹시 남성들 중에는 각오해라. 이제 큰일났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김어준) 과거 자신이 쭉 그래 왔다면.. (박에스더) : 혹시 공장장님께서도 조금? (김어준) : 저는 그런 적은 없습니다. (박에스더) : 미투에서 취재해 봐야겠네요. 과연 그런 적이 없었는지. 어쨌든 그런 차원이 아니라, 이런 문제를 함께 더 생각하자는 거죠, 같이 대책을 만들어 가고. 사실 남자 분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어려워해요.” 당시 김어준 진행자와 출연자들은 밝은 분위기에서 출연을 마친 뒤 나왔고, 내용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이뤄진 바 없습니다. 정 PD의 징계 및 관련 내용에 대해 tbs는 입장을 내겠다고 저희 측에 밝힌 바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판사 꼬셔 모텔방에서…” 법원 내부망에 황당글 논란

    “여판사 꼬셔 모텔방에서…” 법원 내부망에 황당글 논란

    “A 판사를 꼬셔서…(중략)…모텔방에서 낮부터 밤까지 관계를 갖고 싶다고 기도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법원 내부게시판(코트넷)에 지난 14일 오전 올라온 게시글에 법원 내부가 시끄럽다. 한 지방법원 산하의 모 등기소 소장 B씨의 이름으로 올라온 글이었다. ‘여자 판사를 아내로 두고 싶은 직원도 기도하면 그 길이 확 열릴지도 모른다’는 제목의 글에 여자 판사를 비롯한 여성들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음담패설, 성관계를 암시하는 등의 표현이 담겼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글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들이 있었다. ‘A 판사가 법복을 입고 하이힐로 복도를 두드리면서 걷는 모습을 본 남자 직원들은 A 판사를 아내로 맞이한다면, 내 연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스칠 것이다.’ ‘미투를 당할 염려도 없이 여러 여자를 건드리는 능력은 보통 능력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외에도 야구장에 함께 간 선배와 친구로부터 “○○가 쫄깃하다” 등 여성과 관련된 음담패설을 들었다면서 그대로 그 표현을 옮긴 부분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글은 게시 기간이 한달로 설정돼 있었다. 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돼 있었다. 이 글은 15일 오후까지 약 30시간 정도 올라왔다가 작성자에 의해 삭제됐다. 다만 이 글에 등장하는 A 판사는 가상의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시글을 올린 B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평소 생각을 자유롭게 습작하는 습관이 있다. 평소 제가 쓴 몇 개의 글을 코트넷에 올리곤 했는데 이 글이 문제가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또 “글에 등장하는 여자 판사 등의 인물들은 제가 지어낸 것으로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라 제가 각색을 하거나 만들어낸 이야기다. 대법원 관계자로부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은 대법원이 법원 내에 ‘성희롱, 성폭력 대책 연구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날이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B씨가 직접 글을 올린 것이 맞는지 경위를 확인했고, 창작 활동이었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아직 징계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북교육청 “갑질 꿈도 꾸지 마세요”

    “OOO씨, 오늘 저녁 약속이 있는데 차편이 마땅치 않네. 퇴근 길에 좀 태워 줄래?” “부서 회식한다는데 개인 사정 불참이 어딨어. 무조건 참석해!” 앞으로 충북도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은 부하 직원에게 이런 말을 했다가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15일 공무원들의 갑질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갑질 전담 감찰담당관’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감사관실 직무감찰담당 사무관이 맡는 갑질담당관은 16일부터 도교육청 홈페이지 갑질신고센터를 통해 신고를 받으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예컨대 학교장이나 교육청 간부공무원이 개인 모임에 가면서 하급자에게 운전을 해달라고 하거나 모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태우러 오라고 지시하면 신고 대상이다. 자신을 찾아온 손님을 위해 하급자에게 차 접대를 시키거나 의전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긴박한 상황도 아닌데 하급자에게 골탕을 먹이기 위해 근무외 시간에 카톡이나 전화 등으로 일을 시키는 것도 신고 대상이다. 부서 회식 참여 강요, 개인적인 심부름, 특정 동아리 가입 강요,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휴가 불허, 젊은 여직원과의 술자리 마련 지시, 사무실 냉장고에 음료수가 없다고 짜증을 내는 행위도 갑질이다. 공적인 지시라도 폭력이나 폭언 등 인격적 모멸감을 주는 행위, 상급자의 가족이 개인 용무를 시키는 것도 갑질이다. 특히 공무원에게 부당한 일을 지시받은 직무 관련 민간업체도 신고할 수 있다. 충북도교육청 유신겸 갑질 감찰담당관은 “신고 접수 시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며 현장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최재우 김지헌, 술 마시고 동료 여자 선수들 추행·폭행

    최재우 김지헌, 술 마시고 동료 여자 선수들 추행·폭행

    평창올림픽 모굴스키 대표 최재우(24)와 김지헌(23)이 동료 여자 선수들을 추행·폭행한 혐의로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영구 제명됐다.최재우와 김지헌은 지난 3일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오후 경기에서 예선 탈락한 뒤 방에 들어간 두 사람은 대회 주최 측이 기념품으로 준 지역 특산주 500mL짜리 4병을 나눠 마시고 옆방에 묵던 여자 선수들에게 “함께 술을 마시러 가자”고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최재우와 김지헌은 거부하던 여자 선수를 안아 들어 올리거나 억지로 잡아 끄는 등 신체 접촉을 했고, 여선수들의 비명과 고함을 들은 코칭 스태프가 방으로 찾아와 남자 선수들을 격리했다. 최재우는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2명이 겨루는 2차 결선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6명이 나가는 최종 결선행이 좌절됐다. 김지헌은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가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낸 선수였다. 올림픽 성적은 2차 예선 탈락이었다. 특히 최재우는 평창 대회를 마친 뒤 4년 뒤에 열리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으나 이번 징계로 사실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여자 선수들은 이 사건에 대해 최재우와 김지헌을 경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에스더 기자, 김어준에 한 말에 네티즌 발끈

    박에스더 기자, 김어준에 한 말에 네티즌 발끈

    박에스더 KBS 기자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시사평론가 김어준에게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15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뉴스공장의 정모 PD는 최근 직위해제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16일 박 기자 등 KBS 사내 성폭력 고발한 기자들이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 동안 스튜디오 밖 라디오 조정실에서 이들에 대한 욕설을 했다는 이유다. 당시 박 기자는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를 전담 취재하는 팀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문화를 변화시키자는 것”이라면서 “일부에서는 ‘남성들 각오해라’, ‘나 큰일났네’ 생각하신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어준이 “과거 자신이 쭉 그래왔던 남성이라면…”이라고 말을 이어받았다. 박 기자는 “혹시 공장장님(김어준을 호칭)께서도 조금…”이라고 말하자 김어준은 “저는 그런 적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기자는 “그럴까요? 그 부분을 우리가, KBS 미투에서 취재해 봐야겠네”라며 웃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정PD는 해당 발언에 대한 불만을 욕설로 표현했고, 당시 조정실에 있던 KBS 소속 기자가 이를 들은 것으로 보인다. ▶ KBS “‘김어준의 뉴스공장’ PD 직위해제, 욕설 때문이다” KBS 특별취재팀은 정 PD의 모욕적 언사에 항의하고 진상조사 등을 촉구하며 tbs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이에 tbs는 정 PD에 대해 직위해제 및 근신 처분을 내렸다. 저간의 과정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박 기자가 남성을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로 몰아가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며 정 PD에 대한 처분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KBS와 tbs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남기고 있다. 일부는 공영방송 KBS에 박 기자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훈육의 가면 쓴 성폭력 교사… 눈감은 학교·교육청

    [단독] 훈육의 가면 쓴 성폭력 교사… 눈감은 학교·교육청

    작년 가해 교사 두 명 더 드러나 학생들 추가 폭로 이어지자 사과서울 M여중 소속 남자 교사가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가운데 교육청과 해당 학교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허술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가 훈육이라는 명분 아래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학교의 방관과 교육 당국의 방치가 뒷받침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경찰청과 서울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 M여중은 지난 7일 오모 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파악했다. 학교 측은 서울교육청 감사관실, 학교생활교육과에 연락을 취해 자문을 구했다. 하지만 교육청은 “7년 전 졸업한 학생이 민원을 제기한 것도, 고소·고발한 것도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된 사실만으로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학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게 없고 가해·피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면 된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학교 측도 오 교사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다음날 오후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관할 교육지원청에 딸의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민원을 접수한 교육지원청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M여중 교장에게 “학교 성폭력 사안이니 경찰서에 즉시 신고하라”고 연락했다. 하지만 서울교육청이 ‘성폭력 사안 처리 매뉴얼’로 정한 신고 기한인 24시간을 이미 초과한 상황이었다. 지난 7일 이후 다른 교사들이 보인 미숙한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왜 오 교사가 출근하지 않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교사들은 “아파서 안 나왔다”, “알면서 왜 묻느냐”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학교 측의 대응이 불성실하자 학생들은 오 교사로부터 당한 피해 사례 등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한 학생은 “중3 때 담임이었던 오 교사가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혼전순결을 지켜서 본인의 ‘처음’을 주는 게 남자들한텐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다른 학생은 “언젠가 렌즈를 끼고 등교했는데 오 교사가 ‘너 참 예쁘다, 안경 벗으니 미인이다’면서 볼을 꼬집었다”며 “은근슬쩍 어깨나 허벅지를 계속 만졌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12일 뒤늦게 재학생 2~3학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뒤 피해 사실의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부랴부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게다가 지난해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가 두 명 더 있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하지만 학교 측은 여학생을 성추행한 박모 교사에 대해선 직위해제만 하고, 아직까지 파면·해임 등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기간제 안모 교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의원면직시키는 선에서 사건을 덮었다. 결국 M여중은 지난 13일 아침 조회 시간에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14일 학부모 총회에서도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무조건적인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성폭력 피해를 처음으로 폭로한 이모(22)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에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모굴 스키 최재우·김지헌, 음주·추행으로 ‘영구제명’

    모굴 스키 최재우·김지헌, 음주·추행으로 ‘영구제명’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기대주였던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최재우(24)가 음주 및 폭행, 추행 등의 이유로 대한스키협회에서 영구제명됐다.대한스키협회는 “12일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최재우와 김지헌(23)의 영구 제명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재우과 김지헌은 이달 초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 출전했다. 이들은 대회 기간 술을 마셨고, 숙소에 들어와 함께 출전한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술을 같이 마실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폭행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우는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2명이 겨루는 2차 결선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6명이 나가는 최종 결선행이 좌절됐다. 김지헌은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가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낸 선수였다. 올림픽 성적은 2차 예선 탈락이었다. 특히 최재우는 평창 대회를 마친 뒤 4년 뒤에 열리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으나 이번 징계로 사실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여자 선수들은 이 사건에 대해 최재우와 김지헌을 경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학생 알몸 합성사진 갖고 다닌 대학생 ‘퇴학’

    여학생 알몸 합성사진 갖고 다닌 대학생 ‘퇴학’

    여학생들의 얼굴을 다른 알몸과 합성한 사진을 갖고 다니던 대학생이 학교에서 퇴학당했다.한양대는 14일 여학생들의 얼굴에 다른 사람의 알몸을 합성한 사진을 갖고 다니다 들통난 남학생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양대 관계자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징계위원회를 두 차례 열어 학생 A 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퇴학으로 결정했고, A씨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A씨를 음화 제조 등의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는 여학생들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알몸을 합성한 사진 5장을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행각은 지난해 12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의 스마트폰을 주운 학생이 피해자 중 1명을 알아보고 이를 피해 학생에게 알렸다. 피해 학생 10여 명은 단체로 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합성사진을 소장만 했을 뿐 다른 곳에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폐증 손님 위해 일 관두고 미용실 직접 차린 여성

    자폐증 손님 위해 일 관두고 미용실 직접 차린 여성

    한 여성 이발사는 이발소 폐점 후 자폐 소년의 머리를 잘라주는 것을 사장이 탐탁지 않아하자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퀸즐랜드에서 미용실 ‘더 셀틱 바버’(The Celtic Barber)를 운영하는 리사 앤 매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발사 매켄지는 2년 전 자폐증을 가진 조르디(12)와 그의 가족들을 처음 만났다. 평소 이발은 조르디에게는 무섭고 끔찍한 경험이었다. 조르디를 얌전히 앉혀 머리를 깎이는 일은 가족에게도 큰 스트레스였다. 특히 조르디가 소란을 피우면 가족들은 다른 고객들로부터 눈총을 받았고, 심지어 아이를 통제못하는 형편 없는 부모라는 발언도 들어야했다. 이발에 대한 조르디와 그 가족들의 공포를 알게된 매켄지는 어떻게하면 두려움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결과 매켄지는 마감 시간 후 이발소를 찾아오라고 제안했고, 폐점 후 가게를 찾은 조르디는 안심하거나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부모들도 더이상 다른 고객들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그녀는 조르디와 어느정도 신뢰를 쌓기 시작해, 매달 두번째 수요일마다 그의 머리를 잘라주었다. 그러나 이발소 측은 그녀가 늦게까지 미용실 문을 열고 있는 것을 알고는 이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매켄지는 “체인 이발소에서 일하다는 것은 흑백논리를 가진 로봇이 된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난 미래에 대한 어떤 계획도 없이 곧 직장을 관뒀다”고 말했다. 일을 그만 둔 후에도 매켄지는 조르디 가족 집으로 직접가서 머리를 잘라주곤했다. 그리고 16개월 후 그녀는 자신의 미용실을 열어 조르디가 새 미용실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1주일 걸러 찾아오게 만들었다. 그녀는 “힘든 노력이 성공을 거뒀다. 조르디는 이제 내 손을 잡고 걸어들어와 의자에 가운을 두른채로 앉아있는다. 놀랍게도 나와 이야기도 하고 끝나면 나를 꼭 껴안아준다”며 “그와의 인연 덕분에 이제 자폐성 아동을 이발하는데 일요일을 할애한다. 자폐성 아이들에게 친근한 이발사가 되는 것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더셀틱바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초중고에선 왜 ‘미투’ 응답 없나요

    신고해도 가해자 처벌 가벼워 세 명 중 한 명, 교단 바로 복귀 특별조사도 학교 원해야 나서 학교 내 성폭력과 성추행 등을 고발하는 페이스북 ‘스쿨미투’에는 최근 미션스쿨 교내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1 여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기독교 계열 여중을 졸업한 A양은 교내에 상주하던 K목사가 “오빠라고 불러 달라”고 하거나 “나중에 네 남편 될 사람이 부럽다”며 엉덩이를 쥐었다고 고백했다. A양은 K목사가 생활기록부에 부정적인 내용을 적겠다고 협박하며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사립학교 교목은 교원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 이사회에서만 징계를 할 수 있다. 교육부나 해당 시·도교육청에서는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교육계에서의 가해자 처벌이나 제도적 개선 문제 등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성추행 등 교육계 미투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와 피해자 보호 제도 등 일반 사회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2016년 전국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에 접수된 성폭력 사건은 2387건이었지만 각 시·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성폭력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19건에 그쳤다. 권준수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교 내에서 사제지간은 일반 사회의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관계보다 더 위계 서열이 강한 상하수직적 관계”라면서 “학생들은 잘못되면 학교에서 쫓겨난다는 불안감에 사건 당시 피해 사실을 고백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신고를 하더라도 교사 등 가해자가 제대로 징계를 받지 않거나 다시 교단에 돌아오는 등 제도적 한계도 학생 피해자의 신고를 단념하게 하는 요인이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상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은 무조건 해임 혹은 파면이지만 2016~2017년 상반기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원 113명 중 13명은 견책과 감봉 등 경징계를 받았고, 16명은 정직 처분을 받는 등 세 명 중 한 명꼴로 교단에 곧바로 복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안이 강화된 2015년 이전에 발생한 범죄이거나 교원 성폭력 범죄 징계시효인 5년이 넘어간 경우에는 파면이나 해임을 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이 2차 피해를 우려해 학교 졸업 뒤 신고를 하더라도 사건 발생 뒤 5년이 지났다면 가해 교원은 해임·파면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발족했지만 ‘사후약방문’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추진단은 이르면 다음주 여성단체 관계자나 변호사 등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려 첫 회의를 여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다. 대책으로 발표한 교육 현장 성비위 특별조사 역시 학교 측 요청이 먼저 있어야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이현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는 “피해자 보호는 물론 가해자 처벌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서 “영국의 경우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 대상이 아동 중심이 아닌 어른들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우리나라도 대처 방안 중심이 아닌 사회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춰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 중학교에서도 ‘미투’ 폭로, 교육청 특별감사

    서울 중학교에서도 ‘미투’ 폭로, 교육청 특별감사

    2010년부터 2년 동안 16세 여학생 상대로..교육청 특감·경찰 수사 개시되면 직위해제 서울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와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들어갔다.13일 서울시교육청과 ‘M여중 성추행 공론화’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이 학교 교사 A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당시 16세 중학생이던 B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폭로에 따르면 A씨는 “사랑한다”면서 B씨를 자취방이나 승용차로 불러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또 “절대 들키면 안 된다”거나 “휴대전화를 잘 잠가라” 등의 말을 시도 때도 없이 하며 침묵을 종용했다. A씨는 B씨 외 다른 학생도 자취방에 불러 “고등학교에 가면 성관계를 맺자”고 성희롱하거나 성기를 만지는 등의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폭로됐다. 문제가 벌어진 여중은 학생이 교사를 신처럼 떠받들어야 하는 억압적인 분위기였다고 B씨는 증언했다. B씨는 “학생회 임원들이 출근하는 선생님 가방을 받아 교무실에 가져다 놓아야 했다”면서 “자신을 신처럼, 학생들을 바닥처럼 여기는 선생님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여자는 과일이다. 먹기 좋게 익어야 한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통해 이번 폭로를 확인하고 지난 9일 부교육감이 주재하는 긴급대책반을 꾸려 대응에 들어갔다. 같은 날 특별장학(조사)을 실시한 데 이어 12일에는 재학생 대상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또 이날 A씨의 직위해제도 요청했다. 직위해제는 학교 측 의뢰에 따라 경찰이 수사를 개시하고 이를 통보하면 즉시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청은 전수조사와 특별감사 결과 성폭력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엄히 처벌할 계획이다. 또 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제가 된 학교 학생·교직원 대상 성폭력 예방과 성인권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2016년 SNS를 통해 강남의 한 여중·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교사들이 무더기로 징계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체부, 여자 팀추월 논란 빙상연맹 특정감사 실시

    문체부, 여자 팀추월 논란 빙상연맹 특정감사 실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논란 등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김승규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빙상계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와 이같이 발했다. 김 과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체부 특정감사를 요구했다”며 “오는 26일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이 다른 선수들과 뒤처져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이 보여진 이후 진상 조사와 빙상연맹 적폐 청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졌다. 김 과장은 “제3의 독립기구인 ‘스포츠윤리위원회’(가칭)를 설립해 체육분야 비리 단속과 조사도 하고 징계처분 요구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문체부 자체로는 조사에 한계도 있고 인력구성 문제도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홈쇼핑 업계, 소비자 기만…백화점 가짜 영수증과 비교

    홈쇼핑 업계, 소비자 기만…백화점 가짜 영수증과 비교

    CJ오쇼핑·GS샵·롯데홈쇼핑...백화점 가짜 영수증과 비교하며 싸다고 강조현대·NS홈쇼핑...정상 제품을 싸게 파는것처럼 속여오다 적발 홈쇼핑 업체들의 연이은 소비자 기만 사례가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홈쇼핑업계는 지난 12일 백화점이 임의로 발행한 가짜 영수증을 보여주며 가격이 싸다고 강조한 홈쇼핑 3개 업체에 대해 광고심의소위원회가 방송법상 최고 수준 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전체회의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3개 업체는 CJ오쇼핑·GS샵·롯데홈쇼핑으로 ’CUCKOO 밥솥‘을 방송하면서 “백화점 가격 60만원의 반값에 팔고있다”, “백화점 인기상품이다”고 거짓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심위는 조사 결과, 롯데홈쇼핑 MD(상품기획자)의 쿠쿠매니저 지인에게 부탁해 시내 백화점에서 발급된 것처럼 만든 가짜 영수증 3장을 홈쇼핑 회사들에 건넨 정황이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NS홈쇼핑은 제품을 싸게 팔고 있는 것처럼 판매하다 가격 차이가 워낙 큰 걸 의심한 한 소비자가 백화점을 직접 방문하고 가격을 추적한 후 신고해 덜미가 잡혔다. 허위 영수증을 방송중에 노출하는 것을 관행이라고 여기는 등 한 두 군데 업체가 아닌 홈쇼핑 업계 전반에서 공공연히 거짓 광고를 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비난을 피해갈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문서 조작 사죄”… 시민들 “사퇴하라”

    아베 “문서 조작 사죄”… 시민들 “사퇴하라”

    ‘사학 스캔들’ 대국민 공식 사과 관저 앞 1000여명 사임 촉구 재무성, 총리 이름 등 삭제 인정 장기집권 행보 사실상 ‘제동’아베 신조 총리가 연루된 사학재단 추문이 재무성의 관련 문서 조작이 확인되고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일본 정국을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언론에서 제기한 관련 문서 조작 의혹을 추궁받던 재무성은 12일 이를 공식 시인했고, 아베 총리까지 대국민 사과했지만, 사태는 아베 정권을 집어삼킬 듯이 커지고 있다. 이날 밤 도쿄 총리 관저 앞에는 1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등 사태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국가적 대범죄’, ‘내각 총사퇴’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은 관저 앞에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조작하지 말라”고 외치며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사임을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정권은 (우리) 뜻대로 총사퇴하지 않는다. 우리가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베 총리와 아소 부총리가 이에 대해 각각 사과하면서도 책임을 재무성 관료들에게 넘기며 사태를 무마하려 했지만, 성난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거리로 뛰쳐나온 것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문서 조작 등으로) 행정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데 대해 행정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시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전모를 규명하기 위해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책임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재무성 문서에서 특혜를 시사하는 문구나 아베 총리 및 부인 아키에 등 관련자 이름을 삭제한 사실을 재무성은 이날 인정했고,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은 “매우 유감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소 부총리는 문서 조작이 “재무성 이재국 일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서 “최종 책임자는 계약 당시 재무성 국장으로 지난 9일 사퇴한 사가와 노부히사 전 국세청 장관이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또 자신의 진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와 그의 맹우인 아소 부총리가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고 야당은 총공세를 폈고, 국민들은 이에 호응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아소 재무상에 대한 사퇴 압력과 이 사건의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되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에 대한 국회 청문회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아베 총리의 사퇴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NHK 등은 재무성의 문서 조작 시인 사실 등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아베 총리 및 정부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집권당 총재 입후보 등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 행보에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재무성이 이날 여당에 보고한 내부 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해당 문서에는 당초 ‘본건의 특수성’, ‘특례적인 내용’이라는 문구와 함께 복수의 정치인 및 아키에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지난해 국회에 제출될 때에는 삭제됐다. 조작을 통해 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전 이사장을 “‘일본회의 오사카’(보수계 단체)에 관여”라고 바꿨고, 일본회의의 국회의원 간담회와 관련해서는 “특별고문으로 아소 부총리, 부회장에 아베 총리 등이 취임”이라고 설명했던 부분도 삭제됐다. 부지에 대해 아키에가 “좋은 토지니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는 모리토모학원 측 발언도 삭제됐으며, 2014년 4월 아키에가 이 학원을 방문해 강연했다는 기록도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치인으로는 히라누마 다케오 전 경제산업상, 기타가와 잇세이 전 국토교통 부대신 등의 발언과 대응 내용도 삭제됐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재무성은 80여쪽의 보고서에서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총 14건에서 문서 조작이 이뤄졌다고 인정했다. 문서에는 협상 경위와 계약 내용 등이 적혀 있다. 조작된 문서는 2015년 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결재된 문서 5건과 2014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의 문서 9건이다. 아소 부총리는 문서 조작과 관련, 사가와 전 장관의 답변과 결재 문서에 차이가 있어 이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재무성은 재무성 본부 간부와 계약을 담당했던 긴키 재무국의 직원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재무성 담당 직원이 자살을 하고, 의혹이 부풀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관료들에 대한 처벌로는 이 문제를 막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여자 화장실 가지 마” 여군 수개월 괴롭힌 상사

    부대에 단 한 명 있는 여군에게 제대로 된 여자화장실을 마련해 주지 않는 등 지속해서 괴롭힌 주임원사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징계를 권고했다. ●탄약통 요강으로 쓰기도 인권위는 “육군 모 포병대대 주임원사 A씨가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이 부대 여성 부사관 B씨가 낸 진정을 받아들여 육군참모총장에게 A씨를 징계하라고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2016년 9월 육아휴직을 마치면서 해당 포병대대 소속이 된 B씨는 이 부대에서 화장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대대 본부 건물에만 여자화장실이 하나 있었고, 이곳 출입열쇠는 부대를 방문한 민간인 여성이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행정실 직원들이 보관했다. 이 부대의 유일한 여군이었던 B씨는 화장실에 갈 때마다 행정실 남성 군인들로부터 열쇠를 받아야 했다. 그나마 이 화장실도 고장 나 있었다. B씨는 결국 멀리 떨어진 위병소 면회객 화장실을 써야 했다. 급한 경우에는 탄약통을 요강으로 쓰기도 했다. A씨는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조처를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B씨는 더 괴로움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말 떠난 유격훈련 숙영지에 여성 전용 화장실·세면장이 설치됐지만, A씨는 B씨에게 이곳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하고는 자신이 썼다. 이 때문에 B씨는 부식 차량을 타고 1.6㎞ 떨어진 인접 부대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양성평등상담관도 도움 안 돼 참다 못한 B씨는 부대의 양성평등상담관에게 이런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상담관은 상담 내용을 A씨에게 전달해 B씨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상급 부대의 양성평등상담관도 “성 관련 문제가 아니면 도와주기 힘들다”고 했다. B씨는 A씨의 괴롭힘은 물론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2012년 군 내에서 상급자에게 당한 성추행 피해 사실까지 신고했고,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성폭력 수사 끝날 때까지 피해자 무고죄 조사 중단”

    반복 진술 요구·인신공격 중징계 朴법무 “적극 수용…세부안 마련” 법무부 성희롱·성범죄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가 법무부 장관에게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성범죄 피해자들이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미투(Me Too)에 나서지 못하는 지적<서울신문 3월 9일자 6면>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대책위의 권고 취지를 적극 수용하고, 대검찰청과 협의하는 등 세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12일 성범죄 피해자가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경우 성폭력 사건 수사를 먼저하고, 피고소 사건을 나중에 수사하라는 내용이 담긴 성범죄 피해자 보호 방안을 권고했다. 피해자가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면 바로 피고소인 자격으로 강제 수사의 대상이 되고, 심리적 압박을 받아 고소를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성폭력 사건 수사가 끝날 때까지 무고와 명예훼손 수사를 중단하는 내용을 포함한 엄격한 수사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적시 명예훼손의 경우 성범죄 피해를 공개한 것이 공익 목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폭넓게 해석해 불기소 처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법무부와 검찰 조직 내 피해자들이 신고 후 또 다른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별한 보호 조치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대책위는 “피해자에 대한 개인 신상 공개, 피해 사실의 반복적 진술, 인신공격, 집단 따돌림, 음해 등 2차 피해를 유발한 직원에 대해 중징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관장, 가해자, 피해자, 주변인의 행동수칙 매뉴얼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권고 배경에 대해 “서지현 검사가 성폭력 사실을 공개한 이후 성범죄 피해자들이 과거 겪은 일들을 용기 있게 말하고 신고하고 있지만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고, 조직 내에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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