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징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목소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100억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633
  • 직원 옷 사는 데 4억 쓴 사학연금…허위 서류도 작성

    직원 옷 사는 데 4억 쓴 사학연금…허위 서류도 작성

    1인당 연간 75만~100만원씩 의류 구입국감 직전 환수…1급 1명 정직, 9명 경징계“직원 복리 증진 위한 의도” 해명사립학교 교원들의 연금을 운용하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임직원들이 허위 품의서를 만들어 특정 업체로부터 의류와 가방을 4억원 가까이 구매했다가 적발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사학연금 종합감사 결과 및 처분내용’ 자료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2016∼2017년 임직원 의류비를 지원하기 위해 3억 9900만원의 자금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사학연금은 총 86개의 허위 품의서를 만들었다. 교육훈련과 세미나, 워크숍 등의 명목으로 200만∼500만원대의 예산을 만들어 한 데 모은 뒤 미리 지정한 의류업체에 송금하고, 직원들이 이 업체에서 의류나 가방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감사결과 임직원들은 1인당 2016년 75만원, 2017년 100만원 등 총 175만원을 의류 구매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불법을 감사해야 할 상임감사조차 의류 구매에 동참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상임감사는 지난 2월 업무 책임과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다. 사학연금 측은 지방 이전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복리 증진을 위한 의도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육부 감사로 사무직 1급 1명이 정직 처분을 받고 9명이 견책 등 경징계를 받았다. 경고·주의를 받은 이는 87명에 달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사학연금에 의류비 3억 9900만원 전액을 회수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달 1일까지 5명으로부터 875만원만 회수했다고 밝혔다가 국정감사를 나흘 앞둔 이달 8일 전액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박경미 의원은 “공적연금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허위 품의서까지 만들어 예산을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학연금공단은 사립학교 교직원의 퇴직, 사망 및 직무상 질병, 부상, 장애 때 급여 지급을 위해 설립된 기금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뉴스 in] 피고인 유리한 증거 감추는 검사들

    [뉴스 in] 피고인 유리한 증거 감추는 검사들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라도 재판에 제출해야 하는 ‘객관의무’를 저버리는 검사들이 많다. 힘겹게 무죄를 선고받은 피고인들이 검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7월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검사 때문에 “국가가 위자료 등 2600만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나온 데 이어 대전고검 산하 한 지청에서도 비슷한 분쟁이 예고됐다. 공소권 남용 의혹에도 검찰은 해당 검사들을 징계하지 않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검사의 권한은 객관적, 중립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면서 “한 사람 인생이 달린 사법 절차의 엄중함을 깨닫고 검찰권을 남용해 국민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감에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집중 감독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챔피언 하빕 “팀 동료 쫓겨나면 나도 UFC 그만 두겠다”

    챔피언 하빕 “팀 동료 쫓겨나면 나도 UFC 그만 두겠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UFC 229 메인 이벤트 직후 벌인 난동에 함께 한 팀 동료가 팀에서 쫓겨나면 UFC 활동을 그만 두겠다고 위협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에게 4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둬 라이트급 타이틀을 방어한 뒤 케이지를 뛰어넘어 맥그리거의 팀원에게 완력을 행사했다. 맥그리거는 옥타곤 안팎에서 자신을 공격한 누르마고메도프 팀원들과 드잡이를 벌였다. 이때 맥그리거 뒤통수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 누르마고메도프의 동료 가운데 한 명이 주바이라 투쿠고프였다. 투쿠고프는 아르템 로보프와의 이달 말 대결 일정이 취소됐는데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를 공격한 것에 대한 징계를 받은 것이 확실하다며 더 이상의 추가 징계가 있게 되면 맞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그를 해고하겠다고 결정하면 당신네들은 나까지 잃을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며 “두 팀이 함께 싸웠는데 왜 우리 팀만 징계를 당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軍병원도 의료기기 직원이 대리수술… 성형 수술도 빈번

    軍병원도 의료기기 직원이 대리수술… 성형 수술도 빈번

    작년 3개 병원 미용 목적 코 높이기 80건 양성한 장기 군의관 조기전역 심사 소홀 “심신장애” 군복 벗고 버젓이 민간 의사로비(非)의료인인 의료기기업체 직원의 대리수술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군 병원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가 목적인 군 병원에서 미용 목적의 코 보형물 삽입 수술도 빈번하게 이뤄졌다. 또 군병원 인력 확충을 위해 국가가 거액을 투자해 양성한 장기 군의관의 일부가 조기에 전역해 민간 병원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의 ‘군 보건의료체계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A병원 정형외과 담당 군의관 6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에게 무릎 부상 환자의 전·후방십자인대 수술에서 환자의 무릎에 구멍을 뚫게 하는 등 의료행위를 돕게 했다. 이들은 “의료 인력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감사원은 군의관 6명과 의료기기업체 직원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군의관에게도 경징계 이상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군병원에서 506건의 코 보형물 삽입 수술이 이뤄진 점을 확인하고 수도병원과 양주병원, 고양병원을 표본으로 선정해 점검했다. 3개 병원에서 이뤄진 코 보형물 삽입 수술 171건 가운데 80건은 군복무 중 외상이나 연골결손이 된 사례가 아닌데도 환자의 요청 등으로 이뤄진 미용 목적의 성형 수술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고양병원에서 축농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군의관에게 “코를 높여줄 수 있느냐”고 부탁해 축농증 수술 2주 뒤 코 높이 성형 수술도 함께 받았다. 감사원은 국군의무사령관에게 “앞으로 군병원에서 미용 목적의 코 성형 수술이 시행되는 일이 없게 하고, 지휘·감독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 국방부는 2012년부터 현역 장교를 군위탁생으로 선발해 의대에 편입시킨 뒤 9년간 위탁교육을 통해 전문의 면허를 취득하게 하는 장기 군의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의대 군위탁생은 군 내부 전형과 의대 면접만으로 의대에 편입해 입학금과 등록금 모두를 국가에서 지원받는다. 하지만 장기 군의관 111명 가운데 6명이 심신장애 등을 이유로 조기에 전역해 의사로 전업했다. 육군 장교 B씨는 의대 군위탁생으로 선발돼 2015년 3월 의대에 편입했다가 한 학기 만에 성적불량으로 유급돼 군위탁생에서 해임됐다. 군으로 복귀해 근무하다가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적발돼 지난해 1월 전역했다. 이어 의대에 복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감사원은 “국방부는 심신장애가 발생하면 별다른 고려없이 전역하도록 기준을 운용하고 있다. (도덕적 해이 가능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손쉽게 절차가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오진 기록으로 자백받은 檢…‘무죄 증거’는 재판에서 감췄다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오진 기록으로 자백받은 檢…‘무죄 증거’는 재판에서 감췄다

    과음으로 필름이 끊긴(블랙아웃) 사이 평소 알던 B(20대)씨 집에 찾아가 강간한 혐의를 받게 된 A씨(20대). 거짓말 탐지 조사에서 ‘판정 불가’가 나올 만큼 그날 새벽 기억은 사라졌지만, A씨는 만취 상태에서 자신이 B씨를 제압하고 강간했는지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에 송치된 뒤 ‘B씨 검사에서 정액이 발견됐다. 성관계를 해 정액이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라고 검사실에서 추궁당하자 A씨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액 반응이 나왔다면 사실을 인정한다”며 혐의 인정(자백) 답변을 했다. 이 자백에 기초해 검사는 ‘A씨가 피해자 의사에 반하여 (수면제에 취한 B씨와) 성관계한 것은 인정했다’며 A씨를 준강간 혐의로 기소했다.재판 시작 뒤 A씨는 ‘B씨 검사에서 정액이 발견됐다’는 검찰 질문의 전제가 허위임을 알게 됐다. 응급실을 방문한 B씨를 처음 진료한 의사는 ‘정액 발견’이라고 기록했지만, 이 의사가 보낸 체액 등을 정밀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검사에서 정액 반응이 없었다’는 내용의 감정서를 다시 수사기관에 보냈다. 첫 진료 의사도 이후 재판이 진행되던 도중 ‘B씨 진술에 의존한 오진’임을 인정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국과수 감정서가 수사기관에 도착하고 약 반년 뒤 이뤄진 조사에서 검찰은 ‘정액 반응이 있었다’는 오진 기록을 앞세워 피의자를 몰아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공소장과 함께 첫 재판에 검찰이 낸 증거목록엔 ‘정액 없음’이란 최종 진단이 담긴 국과수 감정서가 누락됐다. 검찰은 대신 오진으로 판명된 ‘정액 발견’이란 문진표만 재판에 제출했다.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검찰이 제출하지 않는, ‘검사의 객관의무’ 위반 행위가 벌어진 것이다. ‘검사의 객관의무’를 모르는 검사는 없다. 네이버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면 서울남부지검 블로그가 맨 위에 노출되는 게 이를 방증한다. “검사가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재판에) 제출해야 합니다. 검사는 단순한 (소송) 당사자가 아니라 공익의 대표자로서 피고인의 정당한 이익을 옹호할 ‘객관의무’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검찰청법 4조는 검사에게 수사권, 수사지휘권, 수사종결권, 기소독점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주어진 권한을 남용해선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란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다. 검찰이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재판에 내지 않는 행위가 위법하다는 점은 “피고인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증거를 입수하고도 법원에 제출하지 않은 검사의 행위는 위법하다고” 한 2002년 대법원 판결로도 확인된 바 있다. 법원에 사실조회 신청을 내 국과수 ‘정액 없음’ 감정서를 재판에 제출할 수 있었던 과정을 A씨는 순전히 천운’(天運)으로 여기고 있다. 강간 피해자의 체액은 국과수로 보내진다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알았고, 검찰에서 정액이 나왔다고 하니 그 정액의 유전자가 자신의 것과 일치하는지 따져 보자는 생각에 첫 회 재판에서 국과수 감정 결과가 있다면 받아 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에도 국과수 감정서 열람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나중에 알려주겠다”거나 “재판 가서 확인하라”며 그의 요구를 묵살했다. 이어진 검찰 조사에서 수사관이 “B씨가 병원에 2차례 갔는데, 첫 번째 것은 (정액이 발견됐다고) 나왔고, 두번째는 씻고 가서 (정액이) 안 나왔다”고 고지했다고 A씨는 회상했다. 조사를 직접 담당한 수사관은 이후 검찰 자체 진정사건 조사에서 “두 번째 검사는 ‘국과수 감정서’라거나 ‘감정 결과’라고 A씨에게 정확하게 고지했는지, 처리하는 사건 수가 많다보니 당시 조사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검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관이 보던 경찰 송치 수사기록에 정액 관련 진단기록이 문진 기록과 국과수 감정서 등 2종류가 전부 였던 것을 감안하면 국과수 것이라고 고지했을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반면 A씨는 “검찰 조사 중 정액이 검출 안된 검사가 국과수 감정 결과라고 고지받지 못했고, 만일 수사관이 ‘결과적으로 정액 검출은 없었다’고 했다면 자백 조서를 안 썼을 것”이라면서 “해명 대로라면 수사 중 감출 의도가 없었던 국과수 감정서를 검찰은 왜 기소할 때 재판 증거에서 누락시킨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수사 기관이 접한 정액 관련 진단기록이 2종류 뿐이란 검찰 설명에 대해서도 A씨는 “문진 뒤 이 병원 임상병리실에서 B씨 체액을 기계로 검사한 뒤 ‘정액 없음’이라고 진단한 ‘검사결과 보고서’가 또 있어 총 3종류”라고 반박한 뒤 “임상병리실 보고서도 수사·재판 증거기록 양 쪽 모두에 편철되지 않았다 재판 도중 그 존재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선임했던 변호사마저 ‘검찰 말대로 인정하면 집행유예겠지만 혐의를 부인하면 실형이 나올 것’이라고 종용해 혼란스러웠지만, 한편으로 ‘죄를 지었다면 실형 사는 게 맞다’는 각오가 생길 만큼 국과수 감정 결과를 확인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왔다는 정액의 유전자가 내 것인지 확인하려고 했는데 정작 감정서에 ‘정액 없음’이 적혀 있으니, 공평하고 정의롭게 직무를 수행해야 할 검찰이 자신이 밝힐 혐의와 배치된다고 어떻게 증거를 빼고 피의자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면서 “한편으로 검사 마음대로 증거를 넣었다 뺐다, 피의자를 속일 수 있다니 정말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A씨가 새로 선임한 변호인이 첫 재판에서 요청해 국과수 감정서를 입수한 뒤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검찰은 뒤늦게 국과수 감정서를 증거목록에 첨부했다. 수사·재판 도중 피해자 진술이 번복됐고 국과수 감정서가 뒤늦게 공개된 사정을 감안해 1·2·3심 법원은 전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국과수 회신과 다르게 정액이 발견됐다는 수사기관 말을 그대로 믿고 피고인이 검찰에서 한 자백의 신빙성에 의심이 간다”며 검찰 공소를 기각했다. 무죄 판결 뒤 A씨는 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지 못하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 객관의무를 저버린 검사를 징계해 달라고 진정도 냈지만, 검찰이 거부해 양측이 맞서고 있다.<표 참조> 검찰은 A씨에게 보낸 진정사건 처분 결과 통지서에서 정액이 발견된 것처럼 추궁한 건 착오 때문이고, A씨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증거를 재판에 내지 않은 것은 기소재량이 보장된 검사의 합리적 판단에 따른 조치란 취지로 설명했다. 검찰은 또 통지서에서 “검사의 증거 해석 내지 가치판단이 재판을 통해 결과적으로 객관적 사실과 어긋났음이 밝혀졌더라도 이를 이유로 검사를 징계절차에 회부한 사례는 보이지 않는다”며 검사의 과실 및 업무상 위법에 관대한 한국의 사법체계를 과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다음회에서는 합의가 없으면 경미한 범죄로도 처벌받아 전과를 얻기가 쉬운 형사 사법체계 시스템을 다룹니다.
  • 해경 측 “백성현, 원대복귀해 대기중...경찰 조사 후 처벌·징계 결정”

    해경 측 “백성현, 원대복귀해 대기중...경찰 조사 후 처벌·징계 결정”

    의경으로 복무 중인 배우 백성현이 음주운전 방조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징계위원회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 11일 백성현이 현재 몸담고 있는 해양경찰청 측이 이번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해경은 다수 매체에 “고양경찰서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그에 따른 처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백성현이) 어제 사고가 났기 때문에 현재 원대복귀 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성현은 지난 10일 새벽 음주운전 후 사고를 낸 차량에 동승했다. 해당 차량은 이날 새벽 1시 40분쯤 경기 고양 제1자유로 문산방향 자유로분기점에서 1차로를 달리다 미끄러져 두 차례 회전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백성현은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었고, 차량을 운전한 운전자는 여성 A 씨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후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자 출연자에게 “술 따라라” 방송한 ‘짠내투어’ 법정 제재 의결

    여자 출연자에게 “술 따라라” 방송한 ‘짠내투어’ 법정 제재 의결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가 ‘구구단’ 세정에게 호감 있는 남성의 잔에 술을 따르라고 한 장면을 여과없이 내보낸 tvN 방송프로그램 ‘짠내투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가 ‘법정 제재’를 의결했다. 소위는 성평등 규정 위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했다. 방송소위는 지난 10일 “여성 출연자로 하여금 남성 출연자에 대한 호감 표현의 수단으로 술을 따르게 하는 내용을 방송한 tvN, XtvN, OtvN ‘짠내투어’에 대해 법정 제재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8일 방송된 ‘짠내투어’에서 승리는 “세정씨가 ‘짠내투어’ 오셨으니까, 지금 남자가 5명 있습니다. 그 사람의 위치, 인지도 그런 건 다 집어치우고 그 사람의 성향과 스타일만 봤을 때”라면서 세정에게 술을 따를 것을 권유했다. 승리는 “남자 다섯 분(박명수, 허경환, 조세호, 정준영, 승리)은 앞의 잔을 다 비워주시고요. 요거(맥주)를 세정씨가 갖고 있다가 남자 다섯 분이 눈을 감고 있으면”이라며 방법을 직접 알려주기까지 했다. 방송소위는 이날 방송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 제5호, 제30조(양성평등) 제4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tvN과 OtvN에는 ‘경고’, XtvN은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전체회의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방송소위는 “tvN의 경우 양성평등 관련 심의규정을 반복 위반하고 있으며, XtvN, OtvN은 이 같은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해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사 자체심의에서도 해당 내용이 성희롱으로 비칠 수 있음을 지적당했음에도 그대로 방송한 점, 사회 전 분야에서 성평등 이념 실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프로그램 제작진의 성평등 감수성 부재로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과 정서를 해쳤다”고 지적했다.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법정 제재’는 방송소위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지상파나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법정 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울산시, 공무원 음주운전 징계 강화

    울산시가 음주운전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한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면 현행 ‘지방공무원 징계규칙’ 상 혈중알코올농도, 인·물적 피해, 음주횟수 등에 따라 최소 견책부터 최고 파면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는 앞으로 최초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를 기존의 ‘견책’이 아닌 ‘감봉(1개월)’으로 크게 강화한다. 이는 공직사회에서 음주운전을 완전히 근절하려는 조치다. 최근 3년간 울산시 공무원의 음주운전 징계 건수는 2016년 2건, 2017년 6건, 2018년(10월 초 기준) 6건 등 총 14건이다. 이는 전체 징계 건수의 약 3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예방교육과 징계사례 전파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음주운전 피해를 막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징계 수위를 높였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檢 내부도 “직권남용죄는 복불복”…‘강원랜드 무혐의 결론’에 또 논란

    최근 법조계에서 직권남용죄가 ‘뜨거운 감자’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현직 공무원에 대한 직권남용 수사가 크게 늘었지만 검찰 내에서도 사건마다 직권남용죄 성립을 놓고 이견이 많다. 어렵사리 재판까지 간다고 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경우처럼 무죄 판결이 자주 나온다. 검찰 내에서 직권남용 사건은 ‘복불복´이라는 푸념이 나오는 이유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은 강원랜드 수사단이 조사할 당시부터 직권남용죄가 성립하는지를 두고 검찰 내 의견이 분분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당시 김우현 검사장(전 대검 반부패부장)과 최종원 전 서울남부지검장에 대해 죄가 된다고 주장했지만 대검찰청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결국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전문자문단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불거진 안태근 전 검사장의 인사권 남용 사건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성추행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직권남용으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검은 수차례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법원은 “범죄 여부에 대해 다툴 부분이 많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하기도 했다. 결국 수사심의위원회의 판단을 빌려 불구속기소를 했다. 두 사건 모두 직권남용 성립 여부를 두고 일선 수사팀과 지휘라인의 의견이 달랐고, 외부 자문을 통해 기소 여부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안 전 검사장이 인사상 불이익을 준 것은 징계 사유가 될지는 몰라도 직권 남용은 불가능하고, 김 검사장도 그 정도로는 외압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검사인 사건이다 보니 내부에서 결정하게 되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아 외부 자문을 맡긴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일자 검찰은 직권남용죄 구성요건과 유·무죄 판례를 소개한 해설서를 일선에 배포하기도 했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검사 수십명이 투입된 사법농단 수사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직권남용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도 ‘성완종 리스트’ 수사팀장으로서 피의자에게 유리한 증거를 숨겼다며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직권남용으로 고소한 상태다. 삼성그룹에 지주사 전환을 압박한 의혹을 받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월성 1호기 원전 폐쇄와 관련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직관도 못하는데 잉글랜드 팬들 크로아티아 원정 떠나는 이유

    직관도 못하는데 잉글랜드 팬들 크로아티아 원정 떠나는 이유

    경기를 직관할 수도 없는데 왜 그들은 크로아티아까지 가겠다는 것일까? 잉글랜드 대표팀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서북부의 항구 도시 리예카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다. 1872년 이후 988번째 A매치인데 잉글랜드로선 처음 경험하는 무관중 경기다. 크로아티아가 팬 난동 때문에 UEFA의 징계를 받아 공식적으로 어느 나라 관중도 입장할 수 없는 상태에서 경기가 열린다. 따라서 잉글랜드 팬들이 유럽을 가로질러 크로아티아까지 날아가도 관중석에 들어가 앉을 수도 없다. 그런데도 삼사자군단 서포터들은 지난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준결승 연장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에게 결승 골을 먹어 크로아티아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는 장면을 멀리서라도 보겠다며 짐을 꾸리고 있다고 BBC가 소개했다. 73일 만의 만남이 펼쳐지는 손바닥만한 HNK 리예카 스타디움에는 BBC 라디오5 등 중계진 50명과 기자단 150명, 두 나라 축구협회(FA) 관계자, UEFA 스태프, 경기장 근무자, 팀당 75명의 선수단 등 500명만 들어간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극성 맞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팬들은 경기장 바깥에서 안이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찾아내고, 안되면 근처 바에서 맥주를 마시며 중계를 보더라도 리예카까지 가겠다는 것이다.크로아티아 대표팀의 경기가 주로 열렸던 수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이 아니라 BNK 리예카 스타디움에서 열리기 때문에 잉글랜드 서포터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제임스 몽크스(25)는 전날 자그레브에 도착해 165㎞ 떨어진 리예카까지 175파운드를 주고 택시를 예약했다. 15일 세비야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다음 경기까지 보겠다며 이동 경비로만 500파운드를 지출할 계획이다. 몽크스는 2011년 몬테네그로 원정부터 지금까지 한 경기도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를 보지 못한 적이 없다며 이번에도 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어깨 너머로라도 보려고 한다. 운이 좋아야 하겠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준결승까지 4주 동안 러시아에 머무르며 5000 파운드 정도를 썼다고 추산했다.채드 토머스(27)는 자다르까지 날아간 다음 버스로 290㎞를 달려 리예카로 가 친구들과 만날 생각이다. 그 역시 지난 8년 동안 대표팀 경기를 단 한 경기, 러시아월드컵 3, 4위 결정전만 직관하지 못했다. 경기 날 아침 경기장 주변을 정찰해 안을 굽어볼 수 있는 언덕배기라도 찾겠다는 속내다. 마크 베일리(55)는 22년 동안 대표팀 경기를 빼먹은 적이 없다며 리예카까지 왕복하는 데 450파운드를 지출했다. 그는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해 바 안에 앉아 텔레비전을 쳐다보더라도 잉글랜드 팬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는 2015년 7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이탈리아와의 예선 도중 관중들이 제초제로 잔디를 죽여 파시즘의 상징인 스바스티카 표시를 남겨 두 경기 무관중 징계를 당했는데 지난 1월 네이션스 리그 경기 일정이 발표됐을 때 이 경기가 무관중 징계에 해당한다는 점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백 명의 잉글랜드 팬들이 입장권을 사고 교통과 숙박을 예약해 울며 겨자먹기로 가야 하는 일도 생겼다. 잉글랜드 FA는 일부 팬들의 비행편 환불을 돕겠다고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500명 정도 잉글랜드 팬들이 리예카까지 여행하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역대 최소 관중 경기는 1879년 1월 케닝턴 오발에서 웨일스를 2-1로 물리쳤을 때 폭설 탓에 85~300명만 찾은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미디어 관계자나 대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북적댈 것이어서 기록 경신은 어렵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찰 지휘부 비판하다 파면된 경찰 복직하다

    경찰 지휘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파면당한 경찰관이 최근 복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 지휘부를 비판하다 파면된 표모(35) 경장이 지난 8일 인천경찰청 소속으로 복직했다. 표 경장은 인천 남구의 한 치안센터로 발령받았다. 2007년 순경 공채로 경찰관이 된 표 경장은 2017년 7월 인천남부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으로 근무하다 파면당했다. 당시 경찰 감찰팀은 “표 경장이 지난 3년간 지시 사항을 11차례 위반하거나 거부해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성실의무, 복종의무 및 품위유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표 경장은 2015년부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경찰지휘부의 과도한 실적 경쟁과 비민주적 조직 문화 등을 비판해왔다. 파면 직전인 2017년 4월에는 경찰 내부게시판에 체납 과태료 징수 실적을 지적하는 공문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서 표 경장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경찰 지휘부가 표 경장에 대한 ‘표적 감찰’을 진행한 뒤 파면 조치를 내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표 경장은 경찰 옷을 벗은 뒤 인권연대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경찰 내부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 왔다. 아울러 인천지법에 ‘파면을 취소해달라’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14일 1심에서 승소했다. 1심 재판부는 “경찰 조직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가 과도하게 고려된 높은 수위의 징계”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고심 끝에 항소를 포기했다. 이어 표 경장에 대한 파면 처분을 취소함과 동시에 복직 명령 내렸다. 현재 경찰은 표 경장에 대한 재징계를 위해 징계위원회를 구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코코린 등 러시아 축구 스타 둘, 한국계 공무원 폭행 일파만파

    코코린 등 러시아 축구 스타 둘, 한국계 공무원 폭행 일파만파

    러시아 프로축구 선수 알렉산드르 코코린(27·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과 파벨 마마예프(30·크라스노다르)가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한국계 공무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동영상이 큰 파문을 낳고 있다. 크렘린까지 나서 그냥 조용히 넘어갈 것 같지 않다. 10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8일 모스크바 카페에서 촬영된 동영상에는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인 한국계 데니스 박(백)이 식사를 하던 중 코코린과 마마예프가 다가와 의자로 머리를 가격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는 러시아 국영방송에 “그들이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며 피해자가 뇌진탕을 입었다고 밝혔다. 둘은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둘은 이 사건 직전에도 러시아연방 국립연구센터의 세르게이 가이신 최고경영자(CEO)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도 알려지는 등 이날 하루 두 건의 묻지마 폭행을 저질렀다. 축구계를 포함해 러시아 전역에서 비난이 빗발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크렘린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영상이 ‘불쾌했다’고 표현했다. 드미트리 구베르니예프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단호하게 척결하려 하는 인종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구단도 코코린의 범죄가 “역겹다”고 했고, 크라스노다르 구단은 마마예프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도 그들이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모두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며 특히 코코린은 48경기에 나선 주전 공격수로 지난 러시아월드컵에는 무릎 부상 탓에 빠졌다. 마마예프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등 15경기를 뛰었다. 그는 CSKA 모스크바에서 128경기에 나섰고 2013년부터 현재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둘은 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몬테카를로의 나이트클럽에서 3억원이 넘는 술값을 쓰며 초호화 파티를 벌이다 적발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러시아 내무부도 경위를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러시아축구연맹 집행위원회의 이고르 레베데프 위원은 “내 생각에 사법당국은 이 행동을 훌리건으로 규정하고 중징계해 최고 5년 징역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재홍 기자의 교육 생각] 못 믿을 사립학교 내신 근원은 ‘제왕적 이사장’

    지난 7월 지방의 한 사립고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는 교사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당시 부산과 광주의 한 사립고에서 벌어진 시험지 유출 사건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던 시기였다. 이 교사는 부산과 광주의 시험지 유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분명 조만간 더 큰 사건이 터질 거라고 예견했다. 불행히도 서울 강남의 입시명문 숙명여고에서 쌍둥이 자녀를 둔 교사의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그 예견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지난 4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도움을 받아 전국 사립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해당 학교 재단 이사장의 6촌 친인척 학생수를 집계한 결과 35명에 달했다. 적은 숫자인 것 같지만 사립학교에 재직 중인 이사장 친인척 교직원 수가 398명에 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성적 비리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학생들은 수백명으로 늘어난다. 문제는 교육 당국이 사립학교에 대해 자율권을 주고도 책임은 지우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사립학교 교사가 학사비리를 저지른다 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이상 각 시·도교육청이 할 수 있는 건 ‘징계 권고’뿐이다. 사립학교의 인사 및 징계 권한이 이사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학사 비리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성폭력 사건 등에서도 교육청이 할 수 있는 것은 ‘권고’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장의 자녀나 친인척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해당 학생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까. 내 목숨줄을 쥐고 있는 사람의 친족에게 수행평가 최하위점을 줄 수 있는 용기 있는 교사가 과연 전국에 몇 명이나 될까. 지방의 한 사립학교 교사는 “그 학생(이사장 친인척)이 알아서 (공부를) 잘해 주는 것이 그나마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자조 섞인 푸념을 했다. 7월에 기자에게 연락했던 교사는 “학교 성적만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수시전형이 늘어나면서 이사장이나 교사 자녀 등 성적을 관리하고 조작할 수 있는 이들이 부정을 저질러야 하는 이유가 더 많아졌다”면서 “이 모든 원인은 이사장의 권한이 너무 막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립학교에 대한 감시망을 늘리는 건 제왕적인 이사장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사학재단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잔여 재산을 국고에 귀속시킬 수 있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이 야당의 반대에 막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사립학교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maeno@seoul.co.kr
  • 이제서야… ‘미성년자 성희롱·몰카’ 교사 징계 강화

    2차 피해도 포함… 경중 따라 파면까지 올해 우리 사회에 미투 운동이 확산되며 학교 안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도 잇따르는 가운데 미성년자를 성희롱하거나 ‘몰카’ 촬영(불법촬영) 한 교원을 징계하는 규정이 뒤늦게 세분화됐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교육공무원 징계령’과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0일 입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된 징계양정 규칙에는 미성년자·장애인 대상 성희롱을 성인 대상 성희롱과 구분해 더 엄격하게 처벌하도록 하고 몰카 등에 대한 징계 기준도 새로 넣었다. 예컨대 미성년자를 성희롱하면 과실 정도와 고의성 정도에 따라 가볍게는 정직부터 무겁게는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게 됐다.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했을 때의 징계 기준도 새로 만들고, 이를 징계 감경 제외 대상에 추가했다. 기존 규칙에는 2차 피해와 관련된 별도 기준이 없었다. 앞으로는 소속기관의 성범죄 피해자에게 정신·신체적 2차 피해를 가하면 견책부터 파면까지 당할 수 있다. 또 새 징계령은 시·도교육청이 교원 징계를 위해 만드는 일반징계위원회 위원 수를 ‘9인 이상 15인 이하’로 늘리고 회의는 징계 사안마다 특수성을 고려해 위원장과 위원 6명(위원장이 지정)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시행령은 위원 수를 ‘5인 이상 9인 이하’로 정하고 회의 방식에 대해 별도 규정을 두지 않았다. 또 성범죄 징계사유 조사와 징계의결 요구 과정에서 의무적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듣도록 했다. 개정안은 다음달 19일까지 40일간의 입법 예고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12월 말까지 개정·공포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의혹 당사자 입건도 않고… 檢 “강원랜드 수사 외압 없었다”

    김우현 검사장, 피고발인 특정 안돼 제외 폭로했던 안미현 검사 등 소장파는 반발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미현 검사가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고 지목했던 김우현 검사장(당시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은 피의자로 입건조차 되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시민단체가 고발한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종원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 추가 고발된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이영주 전 춘천지검장도 혐의 없음으로 사건 종결됐다. 권·염 의원의 경우 검찰 간부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점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고, 검찰 고위 간부들의 지시도 위법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춘천지검에서 사건을 수사한 안미현 검사는 지난 2월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김 검사장이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고 판단했지만 문무일 검찰총장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이견을 보였다. 결국 전문자문단이 꾸려져 불기소 의견을 냈는데 이 과정에서 수사단의 항명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른 검찰 고위 간부와 달리 김 검사장이 입건되지 않은 것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피고발인에 ´대검 관계자´라고만 돼 있고, 김 검사장 이름이 특정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수사단 관계자는 “당시 대검과 갈등이 계속되면서 입건이 안 됐다는 걸 뒤늦게 인지했지만, 죄 성립 여부를 놓고 이견이 있는 사안이라 일방적으로 입건하기는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소장파 검사들은 부글부글 끓는 모양새다. 안 검사는 페이스북에서 “이런 식이면 직권남용을 형법에서 삭제하는 게 맞다. 적절한 지휘와 지시였다는 연막으로 남용된 직권은 끊임없이 면죄부를 받겠지만, 국민들은 절대 면죄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도 페이스북에 “내부에서 벌어진 지휘권, 징계권, 인사권 남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사와 문책도 없이 넘어가는 게 오늘의 검찰”이라면서 “검찰이 검찰을 살릴 수사는 외면하고 있는데, 주권자인 국민들이 독려해 달라”고 적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실천이 중요한데… 국회 ‘미투 대책’ 지지부진

    한국당 전국 17곳 신고센터 설치 전무 민주당도 준비중… 전문가 “인식 부족” 지난봄 정치권을 뒤덮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따라 잇따라 발표됐던 성폭력 근절 대책이 반년이 넘도록 유독 실천 단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회 사무처가 준비했던 국회인권센터 설치는 규모가 축소됐고 각 당이 발표한 대책 중 실행되지 않은 것도 있다. 9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는 성희롱·성폭력 상담 외부 전문가 2인을 포함한 국회인권센터를 설치하겠다는 원래 계획과는 달리 외부전문가 1명만을 지난 1일 채용했다. 사무실 공간이 마련되는 대로 상담 업무를 할 예정이다. 국회 사무처는 지난 3월 2명의 인권전문가가 국회의원, 국회 직원을 대상으로 성 인권을 포함한 인권 전반에 대한 고충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사무총장 직속 독립 기구인 국회인권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된 국회 사무처 직제 일부 개정 규칙 안은 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결국 당초 예정된 2명의 전문가 대신 1명만을 채용했다. 피해자를 상담하고 징계위원회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예정보다 줄어든 것이다. 당시 운영위에선 인력 충원에 따른 예산 부담이 지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속내는 성희롱, 성폭력 상담을 하는 인권센터 설치에 대해 여야 의원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누구라도 의원으로부터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할 수 있는 규정에 대해 의원들이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권센터 설치 관련 규칙안은 지난달 말에야 국회운영개선소위에 상정된 상태다. 자유한국당 성폭력근절대책특별위원회가 지난 3월 신설하기로 한 전국 17개 시·도당 ‘미투 성폭력 신고센터’도 지금껏 설치되지 않았다. 한국당 관계자는 “모든 시·도당에 외부 전문가를 두기에는 재정이 열악했다”며 “시·도당 여성 팀장, 고문변호사와의 협의하에 신고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원에 의한 성폭력 피해에 대한 상담·조사를 담당하는 상설 기구인 ‘젠더 폭력 신고상담센터’를 준비 중이다.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운영한 ‘성폭력 신고상담센터’를 상설화하는 취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신고상담센터가 상설화되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기본적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예방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당법상 구성원 수의 문제 등으로 아직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희 서울대 여성연구소 객원연구원은 “신고 상담센터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긴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없기 때문”이라며 “성폭력을 비롯한 인권 문제의 시급성을 인식했다면 예산 문제만으로 미루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맥그리거에 의학적 출전 정지 한달, 대회 뒤 으레 있는 일

    맥그리거에 의학적 출전 정지 한달, 대회 뒤 으레 있는 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게 황망한 패배를 당한 코너 맥그리거(이상 30·아일랜드)가 의학적인 이유로 한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ASC)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누르마고메도프와의 UFC 229 메인 이벤트인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4라운드 상대의 리어 네이키드 초크 기술에 걸려 서브미션 패배를 당한 맥그리거에게 오는 28일까지 어떤 계약도 맺지 못하게 하고 다음달 6일까지 어떤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게 막았다. 의학적인 출전 정지 처분은 UFC에서는 의례적인 일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맥그리거 외에 12명이나 같은 조치를 받았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누르마고메도프는 케이지를 뛰어 넘어 맥그리거 팀원 한 명과 드잡이를 벌였다. 맥그리거 자신은 누르마고메도프 팀원 3명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이에 맞대응했다는 이유로 둘 다 징계에 회부될 것이라고 미국 ESPN이 보도했다. 옥타곤 안에 들어온 누르마고메도프 팀원에게 주먹을 휘둘러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NSCA는 보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이며 전직 UFC 파이터인 주바이라 투쿠고프는 맥그리거를 뒤에서 붙잡아 자신의 팀원들이 그를 가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 셋은 체포됐다가 나중에 풀려났는데 맥그리거가 처벌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맥그리거는 대전료 300만 달러를 찾아간 반면, 누르마고메도프의 대전료 200만 달러는NSAC 조사가 끝날 때까지 압류됐다. 8일 고향인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 중심지인 마카흐칼라에 도착해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누르마고메도프는 앞서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 맥그리거가 경기 전 “내 종교와 나라, 아버지에 대해 떠벌여” 응징했을 뿐이라며 사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성년자 성희롱 교사 명확한 징계 기준, 이제 생겼다

    미성년자 성희롱 교사 명확한 징계 기준, 이제 생겼다

    교육부, ‘교육공무원 징계령’ 개정안 등 입법 예고학교 안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가 올해 우리 사회에서 터져나온 가운데 미성년자를 성희롱하거나 ‘몰카’ 촬영(불법촬영) 한 교원을 징계하는 규정이 뒤늦게 세분화됐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교육공무원 징계령’과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0일 입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된 징계양정 규칙에는 미성년자·장애인 대상 성희롱을 성인 대상 성희롱과 구분해 더 엄격하게 처벌하도록 하고 몰카 등에 대한 징계 기준도 새로 넣었다. 예컨대 미성년자를 성희롱하면 과실 정도와 고의성 정도에 따라 가볍게는 정직부터 무겁게는 파면까지 징계할 수 있게 됐다.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했을 때 징계 기준도 새로 만들고, 이를 징계 감경 제외 대상에 추가했다. 기존 규칙에는 2차 피해와 관련된 별도 기준이 없었다. 앞으로는 소속기관의 성범죄 피해자에게 정신·신체적 2차 피해를 가하면 견책부터 파면까지 당할 수 있다. 또, 새 징계령은 시·도 교육청이 교원 징계를 위해 만드는 일반징계위원회 위원 수를 ‘9인 이상 15인 이하’로 늘리고 회의는 징계 사안마다 특수성을 고려해 위원장과 위원 6명(위원장이 지정)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시행령은 위원 수를 ‘5인 이상 9인 이하’로 정하고 회의방식에 대해 별도 규정을 두지 않았다. 또 성범죄 징계사유 조사와 징계의결 요구 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도 의무적으로 듣도록 했다. 개정안은 다음달 19일까지 40일간의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12월 말까지 개정·공표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강원랜드 수사 외압 없다’에 소장파 검사 ‘부글부글’

    [단독]‘강원랜드 수사 외압 없다’에 소장파 검사 ‘부글부글’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소장파 검사들은 부글부글 끓는 모양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던 안미현 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식이면 직권남용을 형법에서 삭제하는 게 맞다. 적절한 지휘와 지시였다는 연막으로 남용된 직권은 끊임 없이 면죄부를 받겠지만, 국민들은 절대 면죄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시민단체가 고발한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종원 전 서울남부지검장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추가 고발된 김수남 전 검찰총장과 이영주 전 춘천지검장도 혐의 없음으로 사건 종결됐다. 권·염 의원의 경우 검찰 간부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점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고, 검찰 고위 간부들의 지시도 위법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임은정 검사도 페이스북에 “법무 검찰 내부에서 벌어진 지휘권, 징계권, 인사권 남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사와 문책도 없이 넘어가는 게 오늘의 검찰”이라면서 “우리에게 검찰권을 위임한 주권자들에게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 검찰이 법원을 살리기 위한 수사에 매진하며 검찰을 살릴 수사는 외면하고 있는데, 주권자인 국민들이 독려해 달라”고 적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 키리오스, 서브 넣고 “이것도 애매해?”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 키리오스, 서브 넣고 “이것도 애매해?”

    그야말로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인다. 세계랭킹 38위의 닉 키리오스(23·호주) 얘기다. 지난 1월 브리즈번 오픈 등 네 차례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차지한 키리오스는 8일 상하이 매스터스 1라운드에서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104위 브래들리 클란(미국)에게 1-2(6-4 4-6 3-6) 역전패를 당하는 과정에 다미앙 두무소이스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여 징계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두무소이스가 2세트 키리오스의 득점 때 노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 식으로 “진짜 애매했다”고 말한 것이 사달이었다. 키리오스는 “상관 없어”라고 내뱉은 뒤 “당신은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에이스를 성공시킨 뒤에는 두무소이스를 겨냥해 “이것도 애매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2세트 4-4로 맞섰을 때부터 거푸 다섯 게임을 맥없이 내줘 1시간17분 만에 승리를 내줬다. 이렇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이 대회에서 밀려난 것만 3년째다. 지난해에는 스티브 존슨과의 1라운드 대결 도중 공을 두 차례나 코트 바깥 바닥에 내리 쳐 경고를 받은 뒤 경기가 진행 중인데 갑자기 짐을 싸 코트를 떠나버렸다. 1만 달러 벌금을 냈다. 2016년에는 미샤 즈베레프가 서브를 넣기 전 여러 차례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 던지고 자신의 의자에 돌아가 앉아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0-2(3-6 1-6)로 완패한 뒤 1만 6500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8월 US오픈 피에르 휴즈와의 2라운드 도중 모하메드 라흐야니 엄파이어와도 언쟁을 벌였는데 라흐야니가 불편부당해야 하는 심판의 의무를 접고 타협했다는 이유로 ATP로부터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