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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운하 “의원면직도 감수”… 내년 총선 출마 강행

    황운하 “의원면직도 감수”… 내년 총선 출마 강행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명예퇴직 불가’ 통보에도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한다. 황 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예퇴직이 안 되면 의원면직(사표) 처리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단, 명퇴금은 받지 못한다. 황 청장의 명퇴금은 약 6000만원이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6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려는 대전 중구에서 9일 검찰 비판 등을 담은 책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을 위한 북콘서트를 열고 출정식을 한다. 황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울산시장(당시 후보)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선거 전 청와대 인사와 만나 공약을 논의했다는 뉴스와 관련, “(제보자인) 송 부시장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들만 수사한 것은 당시 시장에 대한 고발만 있고 직접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경찰 수사로 선거 판세가 뒤집힌다는 생각은 머릿속에 있지 않았다. 측근들 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선거라고 수사를 미뤄야 하느냐”며 수사에 정치적인 고려가 없었음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당시 현 시장인 송철호 후보로 기운 것은 더불어민주당 바람 때문이지 경찰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바른미래, 하태경·정병국·지상욱 당원권 1년 정지 “당 명예 실추”

    바른미래, 하태경·정병국·지상욱 당원권 1년 정지 “당 명예 실추”

    변혁 소속 15명 중 7명 당원권 정지변혁 중앙당 발기인 대회 신당 출범 공식화하태경 “새 보수야당으로 150석 넘길 것”패스트트랙 통과되면 탈당해 내년초 창당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8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하태경·정병국·지상욱 의원 3명에 대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했다. 이날 변혁 소속 의원들은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출석위원 8인 가운데 6인의 찬성으로 이러한 내용의 징계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징계 사유에 대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간 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분파적 해당행위를 지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리위는 “피징계자들은 1년간 당원권이 정지됨과 동시에 당원 자격으로 취득한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서 “다만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해 통보를 받은 날부터 14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결정으로 유승민 의원을 주축으로 한 변혁 소속 의원 15명 가운데 7명의 당원권이 정지됐다. 당원권 정지의 효력은 윤리위 결정과 동시에 발생한다. 윤리위가 이번에 밝힌 징계사유는 지난 1일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했을 때 밝혔던 사유와 동일하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연 변혁은 당원권이 정지된 하 의원이 신당 창당 준비위원회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본격적인 당 꾸리기에 나섰다. 유승민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당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보수 야권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재편되면 내년 총선에서 150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이들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하고 정식 당명은 9∼10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11일 결정하기로 했다.변혁 대표인 오신환 의원은 “새는 좌우 양 날개로 날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지금 오른쪽 날개가 완전히 고장 났다”며 현 바른미래당 당권파를 비판한 뒤 “우리가 그 오른쪽 날개를 대체하기 위해, 더 새롭고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올드 보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올드 보수’로는 70∼80석(을 차지하지만),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은 “‘유승민 3대 원칙’에 입각한 야권 새판짜기에 주력하겠다”면서 “수도권에서 지지층을 확대해 새 보수의 바람을 남쪽으로 불게 하는 ‘선수후남’ 전략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3대 원칙’은 유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제시한 보수통합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이다.변혁은 이날 발기인 대회 드레스코드를 새로운 보수를 상징한다며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청바지와 밝은 티’로 정했다. 중앙당 발기인 2113명 가운데 원내에서는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탈당해 내년 초 정식 창당을 주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바른미래당, 하태경·정병국·지상욱 당원권 1년 정지

    [속보] 바른미래당, 하태경·정병국·지상욱 당원권 1년 정지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8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하태경·정병국·지상욱 의원 3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출석위원 8인 중 6인의 찬성으로 이러한 내용의 징계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징계 사유에 대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간 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분파적 해당행위를 지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결정으로 변혁 소속 의원 15명 중 7명의 당원권이 정지됐다. 당원권 정지의 효력은 윤리위 결정과 동시에 발생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명수사’ 황운하 청장, 의원면직으로 내년 총선 출마 강행

    ‘하명수사’ 황운하 청장, 의원면직으로 내년 총선 출마 강행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사진)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이 ‘명예퇴직 불가’ 통보에도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한다.황 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예퇴직이 안되면 의원면직(사표) 처리를 신청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단 명퇴금은 받지 못한다. 황 청장의 명퇴금은 약 6000만원이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6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려는 대전 중구에서 9일 검찰 비판 등을 담은 책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을 위한 북콘서트를 열고 출정식을 한다. 황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울산시장(당시 후보)과 송병기 부시장이 선거 전 청와대 인사와 만나 공약을 논의했다는 뉴스와 관련, “(제보자인) 송 부시장은 모르는 사람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전 시장 측근들만 수사한 것은 당시 시장에 대한 고발만 있고 직접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다”면서 “경찰 수사로 선거판세가 뒤집힌다는 생각은 머리 속에 있지 않았다. 측근들 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선거라고 수사를 미뤄야 하느냐”며 수사에 정치적인 고려가 없었음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수사 전) 김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섰다는 것은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 “당시 현 시장인 송철호 후보로 기운 것은 민주당 바람이지 경찰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황 청장은 당시 김 시장 측근 대부분이 무혐의 처리된 것에 대해서는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한 게 아니라 검찰이 덮으려고 무리하게 불기소 처분한 것”이라며 재수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그는 검찰이 자신을 빨리 소환조사해 정확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하 갑질’ 부장검사 변호사 개업 논란…변협, 검찰에 고발

    ‘부하 갑질’ 부장검사 변호사 개업 논란…변협, 검찰에 고발

    ‘상관 갑질에 극단적 선택’ 고 김홍영 검사의 직속상관검사 해임 최종 확정됐지만 퇴직 3년 지나 변호사 개업 상관의 폭언과 과다한 업무 지시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 김홍영 검사의 직속 상급자였던 부장검사가 변호사 개업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대현(51·사법연수원 27기) 전 부장검사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법률사무소를 열고 지난 1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5월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고 김홍영 검사는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에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과 김홍영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은 김홍영 검사의 극단적 선택의 배경에 상관의 폭언·폭행이 있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진상 조사를 벌인 결과 김대현 전 부장검사가 김홍영 검사 등에게 2년간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법무부는 2016년 8월 29일 김대현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김대현 전 부장검사는 법무부의 해임 결정에 반발, 2016년 11월 해임 취소 소송을 냈지만 올해 3월 대법원에서 패소가 최종 확정됐다. 김대현 전 부장검사는 8월 말 ‘해임 후 3년’이라는 변호사 개업 조건을 채우자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박종우)에 자격 등록 및 입회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서울변회는 심사위원회와 상임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 ‘부적격’ 판정을 내렸고, 9월 중순께 변협에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 변협은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변호사 등록 신청을 보류하고 지난달 27일에는 검찰에 폭행·모욕 혐의로 김대현 전 부장검사를 고발했다. 변협은 시간이 꽤 지났지만 검찰이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혐의에 대해 형사 절차를 밟아 제대로 살펴주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김대현 전 부장검사가 재판에 넘겨지게 되면 변협은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변호사 활동에 대해 1년 이상 2년 이하의 기간을 정해 변호사 등록을 금지하는 등 제재할 수 있다. 변협은 몇 차례 상임이사회 등 회의를 거쳤지만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변호사 개업을 막지는 못했다. 현행 변호사법상 김대현 전 부장검사의 변호사 등록을 금지할 수 있는 조항은 없다. 현행 변호사법은 공무원 재직 중 위법행위로 형사소추 또는 징계처분을 받거나 위법행위와 관련해 퇴직한 자로서 직무 수행이 현저히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때 변협이 기간을 정해 변호사 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다. 변협은 변호사법 개정안 마련도 준비 중이다. 등록거부 규정이 추상적이기 때문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등을 특정해 심사위원회 회부 등 등록 요건을 더 엄격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성상헌)는 최근 변협이 김대현 전 부장검사를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김대현 전 부장검사를 소환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리점주 부인까지 단톡방 초대해 모욕…“갑질 본사 직원 해고 정당”

    대리점주 부인까지 단톡방 초대해 모욕…“갑질 본사 직원 해고 정당”

    유명 아이스크림 본사직원 부당해고 패소수수료 문제 갈등 겪자 대리점주에 막말골프채, 시계 등 받고 계약 해지 협박도본사 직원이라는 우월한 지위를 무기로 수수료 문제가 불거진 대리점주들에게 모욕성 발언을 하고 골프채 등 고가의 선물을 요구한 유명 아이스크림 본사 직원에 대한 회사의 해고 결정에 대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장낙원 부장판사)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부당해고를 인정해달라”며 낸 구제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유명 아이스크림 회사의 본사 영업부에서 책임자로 근무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대리점주들로부터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갑질 횡포를 한 A씨를 해고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조사를 벌여 A씨를 해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수수료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으며 대리점 정책에 항의하던 대리점주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모욕성 발언을 하고,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대리점주의 부인까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초대해 모욕적인 메시지를 보냈고, 대리점주에게 골프채와 시계 등 선물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또 직원들과 대리점주들과 함께 한 여행에서 대리점주들에게 폭언을 하고 부하 직원을 폭행을 한 것도 징계사유에 포함됐다. 이에 A씨는 자신의 해고가 부당하다며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지만 지방·중앙노동위원회 모두 이씨의 해고가 정당하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자 A씨는 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 재판부는 회사가 A씨를 해고하며 든 징계 사유가 대부분 인정되고, 이는 사회 통념상 고용 관계를 지속할 수 없을 정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대리점주들에게 전화를 해 폭언을 하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행위는, 그 내용이 지나치게 저속하고 상대에게 모욕감을 준다”면서 “이씨의 행위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하는 것이라 사회통념상 용인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씨가 회사 내에서의 지위와 영향력을 이용해 거래관계에 있는 대리점주들로부터 회사 허가 없이 200만원 상당의 골프채와 23만원짜리 시계를 선물받았다”면서 “이는 회사의 취업규칙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또 여행 중 대리점주들에게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폭언을 하고, 부하직원을 폭행한 것도 정당한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소위 ‘갑질’에 해당한다”면서 “이 행위는 상대방에게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주고, 사업주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특정 기업이 갑질을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고, 나아가 이런 여론이 소비자 불매운동까지 이어지면서 기업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봤다. 직원의 갑질이 직접적인 회사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사용자가 갑질을 한 근로자에게 내린 징계해고 처분은 명백히 부당한 경우가 아니라면 쉽게 징계권 남용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씨의 사례는 갑질로 인한 회사의 손해가 현실화할 우려가 높았으므로 해고에 정당성이 있다고 선고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음란물 헤비업로더’ 도교육청 직원, 정직 1개월 처분

    ‘음란물 헤비업로더’ 도교육청 직원, 정직 1개월 처분

    임용 전 음란물 1024차례 유통…약식기소임용 후에도 판매 적립포인트 100만원 챙겨 도교육청 직원이 임용 전 음란물 헤비업로더로 활동한 전력이 드러나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충북도교육청 직원 A씨는 임용 전인 2017년 9월쯤부터 2018년 2월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음란 영상물을 1024차례 유통·유포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2018년 9월 1일 임용된 이후에도 음란 동영상 판매 적립 포인트로 약 1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었다. 8일 청주지법 제천지원 등에 따르면 A씨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 A씨는 올해 3월까지 판매 목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음란 영상물을 올리고 판매자 등록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0월 이런 혐의로 약식 기소됐고,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5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도교육청은 A씨의 비위 사실을 통보받고 지난달 2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한편 이날 인사위원회에서는 술에 취해 보도블록 조각을 던져 다른 사람의 차량을 파손한 B씨를 해임 처분했다. 그는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비켜 달라는 피해자의 차량을 향해 보도블록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전에도 음주운전 등으로 4차례 징계를 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직원들의 비위와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감찰과 청렴 교육을 강화하고 비위 등이 드러나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료 의원끼리 머리채 싸움 곡성군의원 징계

    동료 의원끼리 머리채 싸움으로 물의를 빚은 전남 곡성군의회 의원들에게 30일간의 출석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곡성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6일 유모 의원과 김모 의원에 대한 심사 결과 30일 간의 출석정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리특위는 “지방자치법과 곡성군의회 윤리강령 윤리실천 규범조례 위반이 두루 인정돼 출석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두 의원은 지난달 25일 낮 12시30분쯤 군의회 2층 유 의원의 집무실에서 욕설이 섞인 고성을 주고 받으며 멱살잡이와 함께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 빚었다. 이들 의원간 몸싸움은 지난 2014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핵심 당직자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사건과 관련, 김 의원이 소개자인 유 의원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돈의 액수를 두고는 ‘100만원설’이 제기된 가운데 유 의원은 “김 의원이 여성 당직자 자리를 원해 당직자를 소개해 줬고, 돈은 김 의원이 책과 함께 해당 당직자의 책상 위에 놓고 왔다”고 주장한 반면, 김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유 의원이 당에 인사해야 한다고 부탁해 빌려준 돈”이라고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이런 싸움과 돈봉투 의혹이 표면화되면서 의회 인터넷 자유게시판과 포털 등지에서도 기초의회 폐지론과 함께 두 의원의 제명처분 등을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경찰은 경찰은 두 의원간 빚어진 ‘돈 봉투’ 논란과 ‘진실공방’에 대한 사실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포 정개연, “김포시의회는 복마전인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특별감사하라”

    김포 정개연, “김포시의회는 복마전인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특별감사하라”

    경기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정개연)가 성명서를 통해 “김포시의회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전반을 특별감사하고 불법·비위가 확인될 시 적극 수사의뢰를 해야 한다”고 6일 주장했다. 정개연은 지난 4월 30일 고용승계가 되지 않아 길거리로 나앉게 된 8명의 환경미화원의 전원고용을 촉구한 바 있다. 폐기물관리법 14조 8항 6호에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자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계약과 관련해 뇌물 등 비리혐의로 7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우 지체 없이 대행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고 같은 법 조항 7호에는 3년간 대행계약에서 제외하도록 돼 있다. 이에 정개연은 “지난 20년간 김포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을 해온 현 S환경과 J환경은 각각 직접노무비·유류비 등 회사 돈 7억 4685만원, 2억 3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2016년 1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김포시가 낸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해 2019년 현재 전체 4개 구역 중 절반인 2개 구역을 청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감사원 감사에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와 추가로 대행 계약을 체결한 김포시 A팀장을 적발해 김포시장에게 A팀장을 징계(정직)할 것을 요구했고 B업체는 이번 김포시의회 도·환위 행정사무감사에서 차량 감가상각비를 조작,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개연은 “김포시의회는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하고 불법과 비위가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수사의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개연에 따르면 월곶·하성·대곶·통진 등 4개읍면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을 담당하는 W업체는 폐기물관리법시행규칙 제8조(폐기물의 보관 등에서 발생하는 침출수의 처리기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13에 따른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배출되도록 유지, 관리해야 함에도 지난해 3월부터 2019년 10월 5일까지 회사내 우수관로에 무단으로 배출하고 수거차량 세차도 노상세차, 버젓이 오폐수를 우수관로를 통해 방류했다. 또 W업체는 1인당 후생복리비(15개 항목) 중 일부를 횡령한 정황뿐만 아니라 14일 이내에 지급해야 할 퇴직금 일부를 미지급해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에 고발되기도 했으며 정치권과 관계를 맺기 위해 직원들의 당원가입 강요와 당비대납의 혐의까지 받고 있다. 김포시에서는 이달 초 내년 김포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에 대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정개연은 “불법과 비리가 확인된 업체와 경찰 수사 중이거나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업체는 이번 입찰에서 원천적으로 제외시켜야 한다”며 “이참에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시민혈세 낭비와 서비스 질 저하, 불법과 비리, 고착화된 유착을 뿌리뽑고 쓰레기와 관련된 제도·기술·문제의 대안을 마련할 혁신적 김포시 쓰레기정책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김포시 쓰레기정책이 시민혈세만 낭비하는 ‘쓰레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하영 시장에게 촛불이 요구한 지역적폐 청산과 과감한 개혁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김포시는 그동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업체 선정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해 오다 2012년 8월 대행협약방식으로 변경한 뒤 올해 4월부터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일환경·세일환경·우림·부일환경 등 4개업체가 각각 4개구역에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위탁기간은 지난 4월 1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2020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은 김포시의회에서 지난 10월 18일 통과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치매노인이 공격적 투자자?… 은행 직원 멋대로 투자성향 조작

    치매노인이 공격적 투자자?… 은행 직원 멋대로 투자성향 조작

    은행 본점 차원의 ‘불완전 판매’ 큰 영향 내부통제 부실 20%+초고위험 5% 반영 금융 취약계층 설명 소홀 경우 35% 가중 우리·하나은행 전·현직 경영진 징계 검토 이르면 다음주 신탁 판매 금지 여부 관심79세 치매 노인 A씨는 우리은행에 갔다가 자신도 모르게 원금 100% 손실 위험이 있는 파생결합펀드(DLF)에 가입하게 됐다. DLF는 ‘공격투자형’ 고객만 가입할 수 있는데, 은행 직원이 A씨의 투자 성향을 ‘적극투자형’으로 마음대로 바꾼 뒤 아무 설명도 없이 ‘위험등급 초과 가입 확인서’에 서명하도록 했던 것이다. 그는 초고위험 상품 가입 여부를 판단할 만큼의 의사 능력도 없는 데다 투자 경험도 없고 귀도 잘 들리지 않는다. A씨는 1억 1000만원을 넣었다가 2300만원(21%)가량을 잃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에 A씨 손실액의 80%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5일 금감원이 DLF 사태에 역대 최고인 80%의 손실배상 비율을 결정한 데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본점 차원에서 대규모 ‘불완전 판매’를 초래한 사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하는 모든 과정에서 심각한 내부 통제 부실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총 1877억원(예상 손실액 포함)의 손실을 낳았다. 은행 지점 직원의 잘못을 넘어 본점 차원의 불완전 판매가 밝혀진 만큼 은행 경영진도 징계를 피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날 열린 DLF 피해 6건에 대한 금융분쟁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손실배상 비율 결정 기준과 관련해 “은행 본점 차원의 내부 통제 부실 책임 등에 20%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불완전 판매의 손실배상 비율은 원칙적으로 금융사가 고객에 대한 설명 의무와 적합성 원칙을 어기면 30%가 적용된다. 기존 분쟁조정 사례들을 보면 상품을 부당하게 권유했을 때 10%가 가산되는 식이었다. 이번 DLF 사건은 여기에 은행 본점 차원의 내부 통제 부실(20%)과 초고위험 상품 특성(5%)이 더해졌다. 고령자를 포함해 금융취약계층에 설명을 소홀히 한 경우 등에는 최고 35%가 가중됐다. 은행의 조직적인 DLF 불완전 판매 행위도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DLF 출시 여부를 논의하는 상품선정위원회 참석 위원이 평가표 작성을 거부하자 ‘찬성’으로 마음대로 바꿨고, 반대 의견을 낸 위원의 경우 상품 담당자와 친한 위원으로 교체해 찬성표를 받도록 했다. 직원 교육자료에 ‘손실 확률 0%’만 강조하면서 판매를 독려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초고위험 상품인 DLF의 목표 고객을 대표적 안전자산인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고객으로 잡았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정기예금에 가입하겠다는 고객에게 DLF를 권유하며 “미국 금리가 40% 떨어지지 않으면 조기 상환된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이 미국 금리가 아닌 미국과 영국의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인데 잘못 설명한 것이다. 이 건의 배상 비율은 65%로 결정됐다. 금감원은 우리·하나은행에 대한 기관 중징계뿐 아니라 두 은행의 경영진에 대한 징계도 검토하고 있다. 중징계인 문책경고와 정직, 해임권고 등을 받으면 사실상 금융권에서 퇴출된다. 금감원의 이번 결정으로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다음주 발표할 은행 신탁 판매 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2일 열릴 금감원 키코(KIKO) 분쟁조정위에서도 배상 비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순이익 4000억 과대산정해 성과급 잔치…코레일 “국민께 사과” 

    순이익 4000억 과대산정해 성과급 잔치…코레일 “국민께 사과” 

    코레일, 회계담당자 해임 등 징계 절차 착수임원 50%, 직원들은 7.5%p 성과급 환수 한국철도(코레일)가 지난해 1050억원 적자를 기록하고도 재무제표상 2893억원 흑자를 낸 것으로 순이익을 과대 산정한 것과 관련해 사과와 함께 관련자 해임 등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결산 오류에 대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기획재정부의 성과급 환수, 징계 등 강도 높은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해 1050억원 적자를 냈으면서도 재무제표상에는 2893억원 흑자를 낸 것으로 보고해 순이익을 3943억원 과대 산정했다. 코레일은 관련자 해임을 포함한 인사 조치와 성과급 환수 등 후속조치를 단행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회계 결산에 관여한 관련자 전원에 대해 해임 등 중징계 조치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전날 기재부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은 즉시 손병석 사장 지시로 자체 감사에 들어가 회계담당 처장에 대한 해임 조치에 착수했다. 앞서 당시 부사장, 감사 등 임원 6명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6월 사퇴 조치한 바 있다. 성과급에 대해서는 관련 임원들의 경우 문책성 조치로 50%를 반납 조치해 1인당 평균 2200만원을 환수한다. 일반 직원들은 월 기본급의 172.5%를 성과급으로 받았으나, 이번 조치로 165%만 지급받게 됐다. 차액 7.5%포인트만큼 정부가 환수한다. 손 사장은 회계 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별 감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부사장 주재 ‘철도공사 회계체계 개선 TF’ 신설 ▲공인회계사 채용 등 인력 보강 ▲회계서류 작성 시 외부회계법인과 공동 작업한 후 결과에 대해 다시 외부감사에 의한 회계검증을 받는 회계체계 이중화 ▲중요 회계처리의 투명한 공시 및 회계 관계 직원에 대한 의무교육 등이다. 손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한 만큼 조직 전체의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책임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하여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당, 조국·백원우·송병기 등 10명 고발…공세 고삐

    한국당, 조국·백원우·송병기 등 10명 고발…공세 고삐

    송철호 울산시장·오거돈 부산시장도 고발 대상 자유한국당이 5일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친문(친문재인)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들 의혹에 연루된 친문·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다고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곽상도 의원이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장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이 고발 대상에 올랐다.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첫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도 포함됐다. 이들에 대해 곽상도 의원은 “캠프 핵심 참모로 참여해 상대 후보자의 범죄 비리 첩보를 검찰에 넘기고 경찰 수사에 적극 참여해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게 했다”면서 “선거 이후 한 분은 시장이 되고, 한 분은 조례를 새로 만들어 자격 없는 분을 부시장에 영입하는 등 대가 관계까지 챙겼다”고 설명했다. 경남 지역 지방선거에 수사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당시 경남지방경찰청장)과 서울 서초구청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 경찰청 대테러대응과장(당시 서울 방배경찰서장)도 고발하기로 했다. 곽상도 의원은 “이용표 서울경찰청장과 김병기 과장은 (서초구청의) 압수수색 등 행태가 울산에서 한 것과 다를 게 없지만 유일한 차이는 청와대의 ‘하명’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하명에 의한 수사였다는 게 드러나면 황운하 청장과 마찬가지로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이미 한국당이 고발한 상태다. 한국당은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는 오거든 부산시장과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을 고발할 방침이다. 곽상도 의원은 “오거돈 시장은 유재수 전 부시장이 검찰 수사 중이기 때문에 인사 규정에 따라 징계 절차에 착수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지 않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구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백원우 전 비서관으로부터 (유재수 당시 금융정책국장) 감찰 결과를 통보받은 이후 어떻게 인사조치할 것인지 서로 상의까지 하면서 석 달을 끌었다”면서 “마찬가지로 징계 절차에 착수하지 않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권력형 선거 조작 게이트의 실체가 점점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제보 받았다는) SNS 내용을 밝혀야 한다”면서 “내가 듣기로 황운하 청장 부임 직후 청와대 하명수사를 하려 한다는 기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도 청와대가 밝힌 경찰청으로부터 울산청에 지시가 하달된 2017년 12월 28일보다 이전에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적극행정은 스스로 무덤 파는 꼴”…공무원, 감사원 처벌 두려워 포기

    “적극행정은 스스로 무덤 파는 꼴”…공무원, 감사원 처벌 두려워 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량적 판단으로 적극행정을 하면 감사의 표적이 되기 쉽다.” A부처 한 사무관은 4일 적극행정을 주저하는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꼽았다. 그는 “적극행정으로 성과를 내더라도 이 결정으로 피해를 보거나 불만을 갖는 집단이 꼭 생긴다. 그들이 적극행정을 한 공무원을 고소라도 하면 조직이 방어해 줄까”라고 반문했다. 일선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데는 감사원 감사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감사원이 올해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장애요인 인식조사’ 결과 적극행정의 장애요인으로 ‘처벌에 대한 두려움’을 뽑은 사람이 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과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도 적극행정이 추진됐지만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달청이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를 둘러싸고 재량적 판단을 했다가 감사원 감사에 걸린 경우가 대표적이다. 감사원이 지난 4월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 관련 입찰 과정에서 예정가격(예가)을 초과한 입찰에 대해 국가계약법 위반이라고 발표하자, 조달청은 한국은행을 포함해 3건의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관련 계약을 즉각 취소했다. 2011년부터 도입한 ‘실시설계 기술제안’은 업체의 신기술 등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보니 예가 초과와 관련된 규정이 없다. 조달청은 이 제도의 취지에 맞춰 입찰을 진행했지만 감사원은 기존 법규만 고집해 관련 공무원에게 징계처분을 내리는 바람에 계약 자체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외국의 경우 새로운 기술·공법을 적용할 경우 입찰가격에 대해 별도 제한을 두지 않는 게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추이를 반영하지 않고 예전의 고루한 법 규정에만 매달려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법원이 감사원 감사와는 별개로 관련 입찰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조달청은 지난달 예가를 초과한 업체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반전’이 일어났다. 그렇지만 조달청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실시설계 기술제안도 예가 초과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신기술을 우대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제도 취지가 감사원 때문에 퇴색된 셈이다. 감사원은 공무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감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제도적 장치를 도입했다. 공무원들의 업무상 위반에 책임을 면제해 주는 ‘적극행정 면책제도’, 애매한 규정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려주는 ‘사전컨설팅제도’ 등이다. 이런 제도는 일부 공무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무원들의 속내를 들어 보면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B부처 고위공무원은 “공무원들이 무서워하는 건 사후 감사다. 감사원에서 아무리 적극행정을 하라고 해도 ‘뒷일’을 걱정하는 공무원이 있으면 적극행정을 못한다”고 말했다. C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적극행정 행위에 대해 실제 면책이 이뤄지더라도 소명을 위한 서류 작성, 감사 관련 서류 작성, 설명 부담은 적극행정을 한 당사자가 져야 한다.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계약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들은 감사원이라는 말만 나와도 손사래를 친다. 이들은 ‘감사원=무소불위 권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심지어 ‘적극행정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나 다름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감사원의 사정권에 포착되면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규정에만 매달리는 소극행정을 할 수밖에 없다. 감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조직이 아닌 개인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D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사전에 컨설팅을 한 업무에 대해 면책을 해준다고 하지만 나중에 감사를 받게 될 경우 그 효력이 남아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전컨설팅제가 사후 책임을 면제하려는 수단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각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례까지 감사원에 질의한다. 직원들이 기관장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워 사전컨설팅을 핑계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규정 위반 등 적발 위주의 감사를 벗어나 제도 개선으로 감사의 방향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직사회는 변하기 어렵다”면서 “소극행정은 결국 감사원 시스템의 문제도 한몫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부처종합
  • 담임교사가 “꼴에 여자라고 생리”…당국 조사 나서

    담임교사가 “꼴에 여자라고 생리”…당국 조사 나서

    인천의 한 여고 담임교사가 “꼴에 여자라고 생리를 하네”라고 말하는 등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인천시 연수구의 모 여고 학부모들은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는 등 인권을 침해했다”는 취지의 민원을 시교육청에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가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학생을 지목해 “생리는 하냐. 꼴에 여자라고 생리를 하네”라고 말하거나 몽정 이야기를 하는 등 성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소 자신이 맡은 반 학생들 앞에서 “너희를 믿은 내가 ××년이다”라면서 욕설을 내뱉거나 “그렇게 하면 학교생활기록부를 잘 안 써주겠다”는 식의 발언을 계속해 인권을 침해했다고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접수한 시교육청이 인권보호관과 성인식개선팀의 장학사를 학교에 보내 피해 의혹이 제기된 학급의 학생들을 전수 조사한 뒤 감사관실에 감사를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이후 해당 교사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교사는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중순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선생님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방학 때까지로 1차례 병가를 연장한 상황”이라며 “시교육청 소관이어서 구체적인 조사 내용이나 진행 상황은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할 때 (해당 교사의 언행 중) 성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과 인권 침해에 대한 내용을 나눠서 파악했다”면서 “조사 결과 의혹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감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상조 靑 정책실장 불호령에 수제맥주 키트 규제 풀려

    정부는 올 초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고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기 위해 ‘적극행정’을 공직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공무원이 스스로 나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공공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실제 공직 현장에서는 공직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행태가 여전히 없어지지 않고 있다. 삐걱거리는 적극행정 현장을 3회로 나눠 살펴본다. “이런 혁신 기업이 왜 규제 때문에 외국으로 가야 하나. 규제 타파하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회의에서 스타트업 ‘인더케그’가 새로운 수제맥주 키트를 개발했는데 규제 때문에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됐다는 한 언론 보도를 보고 한 말이다. 이 수제맥주 키트는 판매 시 알코올이 없는 물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소비자가 병뚜껑의 갭슐을 터트려 효모를 넣으면 발효돼 신기하게 맥주가 된다. 한국에서 퇴짜를 맞은 이 기술을 미국이 먼저 알아봤다. 이 기업은 내년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해외에서는 맥주 제조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한 이 기업을 사겠다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의 불호령에 이 기업에 ‘법규’를 핑계로 주류제조면허 발급을 해 주지 않던 국세청이 하루아침에 말을 바꿨다. 수제맥주 키트 지원을 위한 주세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았는데도 인더케그에 주류제조 면허를 내주겠다고 ‘뒷북 선심’ 제안을 했다. 한술 더 떠 적극행정위원회까지 뒤늦게 열어 주류산업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국세청은 그동안 ‘주세법에 따라 주류제조면허 발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기획재정부도 현행 주세법에서 ‘주류는 알코올 1도 이상’이라는 ‘규정’을 근거로 수제맥주 키트 규제를 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나서 “적극행정으로 혁신성장을 이끌자. 장관들이 나서서 적극행정은 문책하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만연하고 있다.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서비스 ‘타다’ 경영진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는 현실도 전형적인 ‘소극행정’이 빚은 비극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타다’ 도입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눈치만 보다가 결국 신산업의 존폐 여부를 사법 판단에 맡기는 ‘보신’을 택했다. 그러고도 장관들은 입만 열면 ‘적극행정’을 외치고 있다. 정작 자신들은 이해관계자들의 ‘눈치’를 보고 ‘규정’만 따지면서 아랫사람들에게는 유연하게 적극적으로 일하라는 주문을 하니 공무원들이 움직일리 만무하다. 정부는 적극행정을 독려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가 일부 절차상 위반사항이 있어도 책임을 면제해 주는 ‘적극행정 면책제도’, 규정이 불분명할 때 감사기관에서 컨설팅을 미리 받고 업무를 처리하면 사후에 책임을 면제받는 ‘사전컨설팅제도’ 등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런 제도들도 실제로 공무원들을 움직이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한 지자체의 경우 자체 감사에서 소극행정으로 판단해 징계 등 처분을 내린 건수가 2018년 31건에서 2019년 50건 정도로 오히려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 한 관계자는 “공무원 입장에서는 내가 나서서 할 필요가 있나. 굳이 나섰다가 감사대상이 되면 어떡하나. 지금은 적극행정이라고 칭찬하지만 나중에 문책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털어놨다. 적극행정 면책제도의 실효성 문제도 제기된다. 실제 감사원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운영한 결과, 부처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48건의 면책 요청을 받았지만 면책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15건에 불과했다. 정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면책 인용률이 낮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적극행정을 하면 문책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 공무원들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규정이 애매해 유권해석을 받으려고 사전컨설팅제도를 이용해도 답을 받는 데 30일, 길게는 100일 걸리는 경우도 있다. 정부에 인허가 등을 신청한 시민이나 기업들 입장에서 속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제맥주 키트처럼 기존 법규에 규정되지 않는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산업 도입에 따른 이해당사자 간 갈등도 늘고 있는데 공무원들은 기존 업무 관행을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현행 규정의 테두리 내에서도 업무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공직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행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정준영, 6년 뒤에도 TV에서 안 봤으면..[김채현 기자의 EN톡]

    정준영, 6년 뒤에도 TV에서 안 봤으면..[김채현 기자의 EN톡]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과 유포를 생활화해왔다는 판결문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출연자 검증 제도, 방송법 개정안’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의 심리로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으로 기소된 정준영 사건의 판결문이 3일 공개됐다. 사건 판결문은 총 67쪽으로, 재판부가 유죄로 인정한 정준영의 범행 내역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판결문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 서로 다른 단체대화방 5곳, 개인 대화방 3곳에 자신이 찍은 사진과 영상을 유포했다. 피해자는 10명 안팎이며 이 중에는 외국인도 2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은 자신의 집, 유흥주점, 비행기 안, 외국 호텔 등 범행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특히 2015년 11월 26일에는 하루에만 세 번, 최종훈, 용준형 등 자신의 지인들에게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는 등 밥 먹듯이 범행을 저질렀다. 이처럼 정준영과 단톡방 일원들의 추악한 범죄에 대중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정준영과 최종훈은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들을 수차례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해 카카오톡 단체방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고, 1심 선고 공판에서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2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등에 취업 제한도 명령받았다. 보호 관찰은 기각됐다. 재판부는 이들의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들은 유명 연예인 및 친구들로 여러 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합동 준강간 및 준강간,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카톡 대화방에 내용을 공유하며 여성들을 단순한 성적 쾌락 도구로 여겼다”고 꾸짖었다. 또한 “피고인들의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이를 호기심 혹은 장난으로 보기엔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피해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엄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범행을 부인해 사회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정준영이 과거 여자친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물의를 빚은 뒤 불과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 일정 기간 자숙하고 복귀하는 방식이 연예계의 도덕적 해이를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당시 정준영에 대한 엄격한 징계가 실행됐다면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시선도 나왔다. 또 범죄 전력이 있는 연예인의 방송 출연을 금지시키는 방송법 개정안도 재조명되고 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방송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부도덕한 행위를 한 연예인들에 대해 방송 출연의 문턱을 높여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방송법 개정안은 △ 형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연예인들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지키지 않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시킨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벌칙 조항 제105조도 신설됐다. 출연 정지 처분이 해제된 연예인을 포함해 사법기관의 수사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의 방송 출연을 금지시키는 ‘방송법 개정안’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 김채현 기자의 EN톡 :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연예,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태움 간호사 사망’ 논란 서울의료원장 사임

    ‘태움 간호사 사망’ 논란 서울의료원장 사임

    서지윤 간호사 ‘순직 준하는 예우’ 추진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한 서지윤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건과 관련해 김민기 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조직개편과 감정노동보호위원 신설 등 대책이 추진된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1월 5일 발생한 간호사 사망사건 이후 ‘서울의료원 혁신대책위원회’가 도출한 혁신방안을 수용, 구체적인 실행대책에 해당하는 혁신대책을 2일 발표했다. 우선 서 간호사에 대해 ‘순직에 준하는 예우’를 추진한다. 추모비 마련과 유족이 산재신청을 원할 경우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지원한다. 서 간호사는 선배 간호사의 ‘태움’이라고 불리는 괴롭힘에 사망했다. 의료원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해 표준매뉴얼을 개발하고, 감정노동보호위원회 신설을 추진한다. 또한 간호 인력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간호사 인력을 늘리고 경력간호사 위주의 ‘간호사 지원전담팀’을 운영한다. 이 밖에 의료원은 평간호사 위주로 구성된 간호사 근무표 개선위원회도 신설한다. 의료원은 또한 1개월 무급휴가를 7년차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인사팀과 노사협력팀을 신설해 조직개편을 하고 전담노무사도 둔다. 직무 분석을 통해 임금체계 개편과 노동시간 단축도 추진한다. 하지만 진상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은 가해자 징계가 빠진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진상대책위에 참여했던 강경화 한림대 간호대학 교수는 “서 간호사 죽음과 관련된 직원들이 업무 배제나 징계 없이 그대로 일하고 있다”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진정한 혁신방안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DLF 판매은행, 제재심 가중처벌 가능성

    상장지수증권(ETN) 불완전판매로 중징계를 받은 KEB하나은행이 파생결합펀드(DLF) 제재에서는 가중처벌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일부 업무 정지 가능성도 제기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 이내에 2회 이상 기관 주의 이상의 제재를 받고도 다시 위법·부당 행위를 하는 경우 제재를 한 단계 가중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8일 ‘기관 경고’ 제재를 받기 전에도 지난 5월과 지난해 6월 이미 ‘기관 주의’ 제재를 받았다. 금융 당국의 기관 제재는 경징계인 기관 주의와 중징계인 기관 경고, 업무 정지, 인허가 취소 등으로 나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기관 경고 제재는 금감원장 결재로 확정되고 하나은행은 가중처벌 조건을 채웠다”면서 “DLF 제재심의위원회 때 가중처벌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TN 제재는 DLF 제재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DLF 제재심에서도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하나은행이 최고위험 등급인 ETN 상품을 중위험으로 속여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금감원 검사에서 불완전판매 정황이 확인됐다. 신탁 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짐에 따라 공모형 주가연계증권(ELS)을 담은 신탁 상품의 판매를 허용해 달라는 은행권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DLF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가 오는 5일 열려 배상 비율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인 70%까지 배상 비율이 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재수 ‘영전’에 최종구 개입 조사 임박…천경득 靑행정관 ‘감찰 중단’ 요청했나

    유재수 ‘영전’에 최종구 개입 조사 임박…천경득 靑행정관 ‘감찰 중단’ 요청했나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둘러싼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의 핵심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과 영전 과정에 정권 핵심 관계자들의 부당한 힘이 개입된 것인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유 전 부시장의 구속으로 개인 비리 수사는 상당 부분 진척을 이룬 가운데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부장 이정섭)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2017년 말 감찰 당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를 얼마나 파악하고 있었는지 등에 집중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 전 부시장 재직 당시의 금융위원회 관계자 조사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최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데에 이어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 전 위원장은 청와대로부터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하던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통보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표를 수리했다. 이후 금융위는 유 전 부시장을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추천해 영전시켰다. 보통 공무원에 대한 징계 통보가 올 경우 징계 처분이 끝난 뒤에 사표를 수리한다. 법조계에서는 최 전 위원장 등이 유 전 부시장 비위를 무마하려는 ‘윗선’의 의도 때문에 사표를 수리했다면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신업 변호사는 “공무원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은폐했다는 점에서 직무유기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최 전 위원장과 김 전 부위원장은) 아직 입건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를 넘어 검찰의 칼 끝은 정권 핵심을 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감찰 중단을 요청한 인물로 거론된다. 유 전 부시장에게 이모 변호사를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해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2017년 10월 유 전 부시장 감찰 당시, 유 전 부시장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 행정관 등과 텔레그램을 주고 받으며 금융위 인사에 개입한 내용이 포렌식을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천 행정관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만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가 계정을 삭제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檢 조사·장차관 총선 출마설에 뒤숭숭한 ‘경제 컨트롤타워’

    檢 조사·장차관 총선 출마설에 뒤숭숭한 ‘경제 컨트롤타워’

    김용범 1차관, ‘유재수 의혹’ 연루돼 조사 ‘비위 행위’ 통보 받고도 사표 수리 의문 최종구 前 금융위원장도 조사 가능성 홍남기 부총리·구윤철 2차관은 출마 관측 일각 “컨트롤타워 진용 새롭게 갖춰야” 요즘 ‘경제 컨트롤타워’ 기획재정부가 뒤숭숭하다. 경기 부진 타개에 주력해야 할 기재부 지휘부가 정치적 요인이라는 ‘외생변수’에 휘말려 있어서다. 김용범 1차관이 ‘유재수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데다 홍남기 부총리 겸 장관과 구윤철 2차관은 내년 총선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경제부처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차관은 최근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최근 국회 일정을 감안해 조사는 동부지검이 아닌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지난달 27일 뇌물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문제가 불거진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문제는 금융위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행위를 통보받고도 별도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하고, 지난해 4월 여당 몫의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추천했다는 점이다. 전직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는 “2년 전 청와대 민정라인이 금융위에 ‘비행기표나 체류비 등을 지원받은 게 확인됐지만 (대가성 등) 혐의를 둘 만한 점을 발견하지 못해 기소 의뢰를 안 하겠다’고 통보하고, 금융위 역시 사표를 받는 정도로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김 차관의 상관이었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 최 전 위원장은 개인적인 이유로 지난달부터 한 달 일정으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고, 조만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이 과정에서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수사의 범위와 강도가 더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여의도 안팎에서는 홍 부총리와 구 차관이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출마 지역으로는 홍 부총리가 강원 춘천, 구 차관은 대구가 거론된다. 전직 고위 관료를 내세워 현 정부의 약점으로 거론되는 경제 전문성을 확충하겠다는 의도다. 구 차관의 전임자인 김용진 전 2차관도 여당에 영입돼 경기 이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유재수 의혹’은 차기 경제 사령탑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 전 위원장은 홍 부총리가 총선 출마를 위해 차출될 경우 유력한 부총리 후보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조속히 경제 컨트롤타워의 진용을 새롭게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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