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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반복되는 성추문에 “상시 감찰기구 설치 검토”

    민주당, 반복되는 성추문에 “상시 감찰기구 설치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권력형 성추문 근절을 위해 성비위 등에 대한 당내 상시 감찰기구 설치를 검토한다. 검찰이나 경찰 출신 수사인력 등으로 기구를 구성해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 민주당 소속 공직자들의 비위 사실이 없는지 들여다보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성비위 일제점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20일 최고위원회의 보고를 목표로 잡고 감찰기구 설치 등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진 ‘권력형 성추문’을 끊어내기 위한 당 차원 대책의 일환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감찰 기능이 없는데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중앙당 차원에서도 감시나 견제가 매우 어려운 구조다”라며 “전직 경찰이나 검찰 등 전문 수사인력들을 통해 각 지역 공직자들의 비위 사실이나 의혹 등에 대한 감찰을 전담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전했다. 기구는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상시 감찰을 통해 비위를 발견할 경우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 조치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 중인 당헌·당규 개정에서 상시 감찰 기구를 명시할 계획이다. 다만 세부사항은 다음주 중으로 지도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젠더폭력근절대책TF 위원장으로서 반복된 사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련 법 제정을 비롯해 당에 성인지 감수성을 강화하는 조직문화를 실질화하고 기강 확립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남 최고위원은 지난 4월 오거돈 전 시장 사건 당시에도 “뼈를 깎는 심경으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권위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정 사건 조사 착수

    인권위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정 사건 조사 착수

    국가인권위원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밝혀달라는 진정 사건에 대해 15일 담당 조사관을 배정하고 공식 조사 절차에 착수했다. 해당 진정을 제기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에 따르면 인권위는 이날 오담당 조사관이 배정됐다고 사준모측에 문자 메시지로 통보했다. 인권위가 배정한 조사관은 인권위 차별시정국 성차별시정팀 소속 조사관이다.담당 조사관이 배정되면서 인권위가 공식적인 조사 절차를 시작한 셈이 돼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사준모는 최근 박 전 시장의 인권침해 행위와 이를 방조한 서울시청 공무원들을 조사하고,책임자 징계 등 관련 조치를 권고해달라고 인권위에 진정했다. 다만 이번 진정처럼 제삼자가 진정한 사건의 경우 피해 당사자가 조사 진행을 원치 않으면 ‘각하’ 처리될 수도 있다. 사건 공론화 이후 피해자에게 쏟아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인권위가 긴급 구제조치를 권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르면 진정 사건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더라도 인권침해나 차별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인권위가 직권으로 인권침해 중지나 관련 공무원 직무배제 조치 등을 권고할 수 있다. 인권위는 올해 초 연령 제한으로 활동지원서비스 중단 위기에 처한 고령 중증장애인에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라고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에 긴급구제 조치 권고를 내리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서울시 ‘피해 호소 직원’…“피해 공식적으로 접수 안돼”

    [속보] 서울시 ‘피해 호소 직원’…“피해 공식적으로 접수 안돼”

    서울시는 15일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서울시는 피해 호소 직원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며 “업무중에 함께 호흡하며 머리를 맞댄 동료이기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호소 직원의 2차 가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직원의 신상을 보호하고 조직 내 신상공개 유포 및 인신공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공문을 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2차 가해가 확인되면 징계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부서장도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해 호소 직원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효적이고 충분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문가의 다양한 자문을 거쳐 상담과 정신적 지원 치료회복 프로그램, 지원 주거안정 지원 등 제반사항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성단체, 인권전문가, 법률전문가 등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며, 민간인들의 참여로 조사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시가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를 입은 직원에 대해 고소인이나 피해자 대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과문처럼 ‘피해 호소 직원’이란 표현을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 대변인은 ‘피해 호소 직원’이란 표현에 대해 “피해를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서울시에서 공식적으로 접수한 것이 없다”며 “현재 여성단체를 통해 접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고소인을 대리하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 호소인’, ‘피해 호소 여성’이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언어퇴행이라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원순 의혹’에 입 연 임은정 “저와 서지현 목 놓아 부르지만…”

    ‘박원순 의혹’에 입 연 임은정 “저와 서지현 목 놓아 부르지만…”

    “말의 무게 버거워…아는 만큼만 말할 것” 검찰 고위직을 향해 쓴소리를 내 왔던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근래 몇몇 분들과 일부 매체에서 저와 서지현 검사를 목 놓아 부른 것과 관련해 한마디 덧붙인다”면서 “말을 아끼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임 부장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검사 게시판에 글 쓴 것이 징계 사유 중 하나였고, 내부망과 페이스북에 글 쓰면 징계하겠다는 검사장 경고에 한참을 시달렸으며, 저를 징계하라고 진정 넣는 민원인도 있었다”면서 “글 쓸 때마다 징계 회부할 꼬투리가 있는지 재삼재사 확인했고, 그런데도 막무가내로 징계한다면 소송에서 어떻게 공격하고 방어할지도 미리 생각해놓아야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임 부장검사는 “처한 자리와 입장에 따라 각종 사건에 맞춤형 멘트를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애처로운 SOS도 적지 않고 함정에 걸려들기를 바라는 악의적 시선도 없지 않다”면서 “검사직과 말의 무게가 버거운 저로서는 앞으로도 아는 만큼만 말할 생각이고, 능력이 벅차 검찰 밖 일은 지금까지처럼 깊이 공부해 벗들과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이니 혹여 세상만사에 대한 제 짧은 생각을 기대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분들의 몇 마디에 호응하는 일부 언론의 부름에 편하게 답하기 어려운 제 직에 대해 더욱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서지현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 페이스북 닫아 앞서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MeToo)’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는 이번 의혹에 대해 “한마디도 하기 어렵다”는 고뇌를 전하며 페이스북 계정을 닫았다. 서 검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권변호사로서 살아오신 고인과 개인적 인연이 가볍지 않아 견뎌내기 힘들었다. 그런데 개인적 슬픔을 헤아릴 겨를도 없이 메시지들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한쪽에서는 네 미투 때문에 사람이 죽었으니 책임지라 했고, 한쪽에서는 네 미투 때문에 피해자가 용기 냈으니 책임지라 했다. 한 마디도 입을 뗄 수 없었고, 숨쉬기조차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치인도 국가기관도 아닌 제가 감당해야 할 일들은 언제나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페이스북은 떠나있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사망 전 자신의 전직 비서 A씨에게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 측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서로 재직한 4년 동안 박 시장의 성추행과 성희롱이 계속됐으며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뒤에도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권위, ‘박원순 의혹’ 직권조사 나설까... “심각한 2차 피해”

    인권위, ‘박원순 의혹’ 직권조사 나설까... “심각한 2차 피해”

    박원순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관련 진정을 접수한 국가인권위원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피의자가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 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하는 수사기관과 달리 인권위는 조사를 계속 진행하지만 제삼자 진정 사건은 피해자의 의사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안이 중대하고 수사기관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는 만큼 인권위가 ‘직권조사’를 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구제조치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권위 직권 조사 가능할 만큼 중대한 사안” 15일 인권위는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최근 박 전 시장의 인권침해 행위와 이를 방조한 서울시청 공무원들을 조사하고, 책임자 징계 등 관련 조치를 권고해달라고 진정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사준모 측에 “앞으로 담당 조사관이 배정되고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진정이) 처리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다만 인권위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실관계를 조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삼자가 진정한 사건의 경우, 피해 당사자가 조사 진행을 원하지 않으면 ‘각하’ 처리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피해자의 진정 없이도 인권위가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을 만큼 중대한 인권침해 사안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인권위 상임위원을 지낸 정상환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르면 진정이 없더라도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있다는 근거가 있고, 그 내용이 중대할 경우 인권위가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뿐 아니라 서울시의 성추행 묵인 의혹까지 제기된 이번 사안은 직권조사 대상이 될 만큼 사안이 중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 의혹을 인권위가 직권조사할 경우 박 전 시장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도 자연스럽게 조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정 변호사는 설명했다. 사건 공론화 이후 심각한 ‘2차 피해’... “긴급 구제조치 권고해야” 사건 공론화 이후 피해자에게 쏟아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인권위가 긴급 구제조치를 권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알려진 이후 피해 호소인이 누군지 색출하자며 신상털이를 하는 등 온라인상 피해자의 ‘2차 피해’ 우려가 심각하다”며 “인권위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서울시에 긴급구제를 권고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르면 진정 사건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더라도 인권침해나 차별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인권위가 직권으로 인권침해 중지나 관련 공무원 직무배제 조치 등을 권고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인권위 관계자는 “현재 진정 사건에 대한 조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직권조사 계획이나 긴급 구제조치 권고 등에 대해 정확히 답변할 수 없다”며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사안”이라고만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K, 2군 체벌 알고도 한 달간 쉬쉬

    SK, 2군 체벌 알고도 한 달간 쉬쉬

    숙소 지각 복귀하자 고참 선수가 훈계구단 조사에서 무면허·음주운전 확인제재금·템플스테이… 자체 징계 그쳐늑장 보고까지… KBO “경위서 요구”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해진 폭행·폭언 사건으로 스포츠계 폭력 행위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간 체벌 사건이 일어나 논란이 되고 있다. SK는 사실을 파악하고도 자체 징계만 내렸을 뿐 한 달 가까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SK 등에 따르면 SK 2군 소속 일부 신인급 선수가 지난 5월 술을 마신 뒤 숙소에 늦게 복귀했다. 숙소 지각 복귀와 무단 외출이 반복되자 2군 고참 선수 일부가 훈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체벌이 발생했다. SK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해 선수와 규율을 어긴 선수에게 징계를 내렸다. 구단 측은 조사 과정에서 신인급 선수들이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도 확인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선수단 내부에서 발생한 품위손상 행위는 사건 인지 이후 10일 이내에 KBO에 보고해야 한다. 그럼에도 SK는 이를 즉시 KBO에 보고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는 ‘성찰의 시간’을 마련해 준다며 인근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SK의 황당한 조치는 결국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SK는 사건이 외부로 불거진 최근에야 KBO에 구두 보고했다. SK는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지난달 7일 사건을 인지하고 자체 내사를 진행했다”며 “일부 선배 선수(2명)가 신인급 선수를 대상으로 얼차려를 주고 가볍게 가슴을 톡톡 치거나 허벅지를 2차례 찬 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훈계 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벌은 내규상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이 되지 않는 사안으로 선배 선수 2명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강력한 주의를 줬다”며 “추가 조사 과정에서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이 확인된 후배 선수 2명에게는 사안의 위중함을 고려해 규정 내 가장 무거운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KBO 관계자는 “지난 12일 SK의 구두 보고가 있었고, 이튿날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며 “SK 발표 내용 등을 고려해 볼 때 관련 선수들과 구단에 관한 징계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운동부 4.5시간 이상 훈련 금지…지도자 단순 폭언만 해도 중징계

    운동부 4.5시간 이상 훈련 금지…지도자 단순 폭언만 해도 중징계

    주 1회 훈련 없는 날… 휴식·학습권 보장최저학력기준 미달되면 대회 참가 제한지도자 비위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앞으로 서울에서는 초·중·고등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이 폭언만 해도 중징계에 처해질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하루 최대 4.5시간 이상 훈련할 수 없으며 1주일에 하루는 훈련하지 않는 등 휴식권과 학습권을 보장받는다. 서울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학교 운동부 미래 혁신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체육계 미투(Me too)’ 운동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지난해 6월 내놓은 학교 운동부 개선 권고안에 따른 조치다. 서울교육청은 “학생선수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가해자가 지도자일 경우 즉시 피해학생과 분리하고 직무정지에 처하는 한편, 수사기관의 수사와 체육협회의 징계와는 별도로 학교에서 징계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또 “단순 폭언도 정직·해고 등 중징계가 가능하도록 학교 운동부 지도자 징계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운동부 지도자에게는 ‘행동 강령’을 제정하고 폭력 등 비위가 발생하면 사안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또 교육청은 학생선수 인권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이달 15일부터 한 달간 학교 운동부 인권침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학생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줄여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양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별다른 제한이 없는 학생선수의 1일 훈련시간을 초등학교 2.5시간, 중학교 3.5시간, 고등학교 4.5시간 이내로 권장하고 2022년부터 모든 학교급에서 의무화한다. 또 학교 운동부는 주 1회를 ‘훈련 없는 날’로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 연간 수업일수의 3분의1(63~64일)까지 허용되던 출석인정결석은 학교급별로 20~40일 이내로 감축된다. 훈련 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학업량은 늘어난다. 중학생 선수들은 내년부터 한 학기 성적이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음 학기 대회 참가가 제한된다. 또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해야 체육특기자 자격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2022학년도부터는 학생선수의 고교 입시에 교과 성적과 출결 등 내신 성적이 반영된다. 학생선수의 ‘인권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운동부 기숙사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간다. 서울시내 30개 중학교가 운영하던 운동부 기숙사는 올해부터 운영이 금지되고, 고등학교에서는 원거리에 거주하는 학생들만 이용하도록 제한된다. 이 밖에 학교 운동부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학생선수 자치회 운영 ▲후원회 경비 학교회계 편입·집행내역 공개 ▲불법 찬조금 모집 금지 등도 추진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故 최숙현 폭행 혐의 선수·감독 모두 재심 신청

    故 최숙현 폭행 혐의 선수·감독 모두 재심 신청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에게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던 경주시청팀 김모 감독과 남녀 선수 2명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최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했던 김 감독과 여자 선배 장모 선수와 남자 선배 김모 선수는 14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 신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했다. 각 종목 단체 스포츠공정위 결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일주일 안에 상급 단체의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체육회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달 중 스포츠공정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철인3종협회는 최 선수가 세상을 등진 지 열흘 만인 지난 6일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7시간 마라톤 논의 끝에 김 감독과 장 선수를 영구 제명하고, 김 선수에겐 10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이어 협회 공정위 소명 자리에서도 가혹행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협회 공정위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최 선수의 진술과 다른 피해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혐의 정도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 최고 수위의 징계를 결정했다. 김 선수는 9일 뒤늦게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고인의 납골당을 찾아 사죄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연대 교수 자녀 ‘부모 찬스’ 부정입학… 편법 적립금 쌓은 홍대

    연대 교수 자녀 ‘부모 찬스’ 부정입학… 편법 적립금 쌓은 홍대

    연세, 대학원 점수 조작해 동료 자녀 합격자기 강의 들은 딸에게 문제 유출·A+줘생활협동조합 수익금 722억 임의 사용 홍익, 학원법인 재산세·변호사 선임료 교비회계에서 총 7억 4000만원 집행교직원 15명 수당 6900만원 무단 지급연세대 교수 자녀가 ‘부모 찬스’로 대학원에 부정 입학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연세대와 홍익대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받은 종합감사에서 다수의 회계비리를 포함해 부당하게 적립금을 쌓거나 교비회계를 부족하게 충당한 사실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및 연세대, 학교법인 홍익학원 및 홍익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사학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학생수가 6000명 이상이면서 개교 이래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16개 사립대에 대해 2021년까지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 결과 연세대에서는 대학원 지원자의 순위를 바꿔 가며 동료 교수 자녀를 합격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연세대 교수들은 2016년 후기 대학원 입학 서류심사에서 점수상 9순위였던 교수 자녀 A씨를 5순위로 올려 구술시험을 치르게 하고, 구술시험에서는 A씨에게 만점(100점)을 부여했다. 반면 서류심사 1, 2위 지원자의 구술점수를 각각 47점, 63점으로 낮게 매겨 A씨를 합격시켰다. 연세대 B교수는 2017년 2학기에 딸에게 자신의 강의를 수강하게 하고, 딸과 함께 사는 집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해 딸에게 A+ 학점을 부여했다. 다수의 회계비리도 적발됐다. 연세대는 생활협동조합의 수익금 722억 6900만원을 교비회계에 편입하지 않고 대부분 임의로 사용했다. 매년 수익용 기본재산에서 생긴 소득의 80% 이상을 교비회계로 전출해 대학 운영 경비를 충당해야 함에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를 지키지 않아 교비회계로 전출해야 할 액수 256억원을 누락했다. 홍익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홍익학원은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에 부과된 재산세 6억 2000만원과 법인회계에서 부담해야 할 변호사 선임료 1억 2000만원을 교비회계에서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자산을 재평가해 증가한 감가상각비를 건축 적립금으로 쌓을 수 없는데도 이 같은 방식으로 126억원을 부당 적립하기도 했다. 예산이 교수 등 교직원들의 ‘쌈짓돈’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도 적발됐다. 연세대는 주요 보직자가 법인카드로 결제한 내역 10억 5000만원을 증빙 없이 회계 처리했다. 세브란스병원 보직자 24명은 골프장에서 법인카드로 2억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홍익대는 2016년 3월부터 최근까지 교직원 15명에게 규정에 없는 수당 6900만원을 지급했다. 연세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연세대 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불거진 ‘허위 인턴증명서’ 의혹을 규명할 자료도 보존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대학원 49개 학과는 2016학년도 후기 입학부터 2019학년도 후기 입학까지 지원자 5789명의 평가서 등 입학전형 자료 1080부를 보존하지 않았다. 누락된 자료 중에는 조 전 장관 아들 조모(24)씨의 연세대 정치외교 석박사 통합과정 입시 채점표도 포함됐다. 교육부는 연세대에 대해 86건, 홍익대에 대해 41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하고 연세대에 421명(중징계 26명), 홍익대에 118명(중징계 3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내릴 것을 대학 측에 요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비난·조롱… 도 넘은 진영·젠더 갈등

    비난·조롱… 도 넘은 진영·젠더 갈등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두고 진영 및 젠더 간 갈등과 2차 가해 등이 난무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14일 새벽 서울 중구 서울시청사와 서울도서관 앞에는 청테이프를 이용해 박 전 시장을 비난하는 문구가 붙었다. 이를 발견한 청사 관리자가 오전 6시 20분쯤 문구를 제거했지만 서울시는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직접 청테이프를 붙였다는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자의 진실을 호소하는 데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와 음모론도 계속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고소인을 두고 ‘정치 꽃뱀’이라 칭하거나, “왜 하필 지금 터뜨렸나”라며 정치적 음모론과 고소인의 피해 호소를 연결 짓는 모습도 나온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고소인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비서였다”는 확인되지 않는 허위 정보도 흘러나왔다.현직 검사가 고소인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도 커지고 있다. 진혜원 대구지검 검사는 지난 13일 SNS에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권력형 성범죄를) 자수합니다. 몇 년 전 종로 갤러리에서 덥석 팔짱을 끼는 방법으로 성인 남성을 추행했다”고 밝혔다. 평소 친여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진 검사는 2017년 피의자에게 “변호사가 당신과 사주가 맞지 않으니 변호사를 바꾸라”는 취지로 말해 견책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정치권도 2차 가해와 음모론에 합세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박 전 시장에게 채홍사가 있었다”는 소문을 거론해 비판을 받았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음모론은 현실이 완벽히 이해되지 않을 때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등장한다”면서 “공소권이 없다고 하지만 박 전 시장에게 고소 사실이 유출된 경위 등 관련 사건 수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팀킴’ 불이익 준 경북체육회 관계자 故 최숙현 사건 회유 의혹

    [단독] ‘팀킴’ 불이익 준 경북체육회 관계자 故 최숙현 사건 회유 의혹

    오는 22일 열리는 고 최숙현 선수 사건 관련 국회 청문회의 증인·참고인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과거 ‘컬링 팀 킴’ 사태와 관련해 징계를 받았던 경북체육회 인사 A씨가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14일 의결한 청문 실시계획서에 따르면 증인·참고인 명단은 모두 42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북체육회 부장 A씨가 증인으로 포함되어 있다. A씨에 대한 신문 요지는 ‘고 최숙현 선수 관련 부친에 대한 회유 관련’이다. 앞서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경북체육회 관계자가 사건을 무마하려는 듯 자신에게 수 차례 접근한 적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아버지 최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4월 중순이나 4월 말 쯤 경북체육회 관계자가 내 지인 등을 통해 세 번이나 만나자고 연락이 왔었다”며 “친구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합의를 보자는 소리였다”면서 “그런 일이 있으면 관련자를 단 번에 불러서 해야 하는데 입 맞추고 증거인멸할 시간을 벌어주려던 것 아닌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A씨는 2018년 ‘팀 킴 사태’가 불거지며 정부가 경북체육회를 대대적으로 감사했을 당시 컬링 대부로 불렸던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 일가와 밀접한 관계가 확인된 인사다. 지난해 2월 문체부가 발표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 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 감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김 전 직무대행 일가의 횡령과 인권 침해 등을 사실상 묵인한 것으로 나온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를 근거로 A씨에 대한 징계를 경북체육회에 요구했으나 징계는 8개월이나 지나 이루어졌고, 징계도 정직 2개월에 그쳤다. 징계가 미뤄지는 사이 팀 킴이 또다른 불이익을 받은 정황도 있다.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국회 청문회 증인 출석과 관련해 통보받지 못했다”며 “최 선수 관련해서 청문회에 출석한다면 그때 말씀드릴게 있으면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어지는 ‘화장실 몰카’ 범죄에...교육부, 전국 학교 전수조사

    이어지는 ‘화장실 몰카’ 범죄에...교육부, 전국 학교 전수조사

    교육부가 전국의 초·중·고교 내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에 대해 긴급 전수점검에 나선다. 14일 교육부는 전국 학교에 불법 촬영 카메라가 설치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17개 시도교육청에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긴급 점검을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전수 점검에 나선 것은 최근 경남 김해와 창녕에서 현직 교사들이 교내 화장실에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잇따라 적발되며 교내 성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애초 해당 학교를 담당하는 경남도교육청이 이달 말까지 탐지 장비를 이용해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으나 교육부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조사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전날 “도민과 학부모, 여성 교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올린다”며 “가해 혐의자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점검 결과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되는 등 필요한 경우 수사기관 의뢰나 가해자 징계 등 후속 조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는 2018년 ‘화장실 불법 촬영 범죄 근절 특별대책’의 하나로 전체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보급한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장비가 활용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내 불법 촬영은 학교 공동체의 신뢰를 깨뜨리기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학교 안에서 불법 촬영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 가족 모두가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교육청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든다 ··· 하루 4.5시간 이상 훈련 금지

    서울교육청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든다 ··· 하루 4.5시간 이상 훈련 금지

    서울의 고등학교 운동부 학생들이 하루 4.5시간 이상 훈련할 수 없게 된다.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다음 학기 대회에 참가할 수 없으며 체육특기생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도 없는 등 과도한 훈련에서 벗어나 양성하는 대책이 추진된다. 서울교육청은 학교 운동부 학생들의 훈련 시간을 줄이고 학업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학교 운동부 미래 혁신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체육계 미투(Me too)’ 운동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지난해 6월 내놓은 학교 운동부 개선 권고안에 따른 조치다. 당시 스포츠혁신위는 학생선수의 ‘운동 과잉’을 지적하며 학습권 보장과 학교 성적을 반영한 상급학교 진학, 운동부 지도자 처우 개선 등을 권고했다. 서울교육청은 “학생선수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피해학생 보호 ▲가해 지도자에 대한 즉시 직무정지 ▲학교 징계규정에 따른 처리 등을 강조했다. 또 단순 폭언도 중징계가 가능하도록 학교 운동부 지도자 징계양정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의 혁신방안에 따르면 학생 선수들은 훈련 시간을 줄이고 학업이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해야 한다. 현재 하루 훈련시간에 대한 제한이 없으나, 이를 초등학교 2.5시간, 중학교 3.5시간, 고등학교 4.5시간 이내로 권장하고 2022년부터 모든 학교급에서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학교 운동부는 주1회를 ‘훈련 없는 날’로 지정해 운영해야 한다. 학생선수의 ‘인권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운동부 기숙사도 점진적으로 줄여나간다. 운동부 기숙사는 서울에서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31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중학교에서는 학생의 거주지 내 학교로 배정하도록 해 올해부터 운영을 금지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원거리에 거주하는 학생들만 이용하도록 제한한다. 또 연간 수업일수의 3분의 1(63~64일)까지 허용되던 출석인정결석을 학교급별로 20~40일 이내로 감축하고, 훈련은 정규수업 이후에, 대회 참가는 주말에 하도록 권장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한다. 학생선수들은 훈련을 줄이는 대신 학업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 중학생 선수들은 내년부터 학기마다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하는지 여부를 확인받고,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다음 학기 대회 참가가 제한된다. 또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해야 체육특기자 자격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으며, 이때도 교과 성적과 출결 등 내신 성적이 학교 배정에 반영된다.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게는 ‘행동 강령’을 제정하고 폭력 등 비위가 발생하면 경중에 따라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 한편에서는 학교 운동부가 성적에 목매는 이유 중 하나로 운동부 지도자의 불안정한 지위와 그로 인한 성적 압박이 지적되는 만큼 운동부 전임 코치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지위 안정을 도모한다. 그밖에 학교 운동부의 투명하고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학생선수 자치회 운영 ▲후원회 경비 학교회계 편입·집행내역 공개 ▲불법 찬조금 모집 금지 등도 추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日스모계 또다시 폭력사태 파문…선수간 폭행 이어 스승이 구타

    日스모계 또다시 폭력사태 파문…선수간 폭행 이어 스승이 구타

    일본의 국기(國技) 스모계에 또다시 폭력 파문이 불거졌다.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는 선후배 등 선수 간 폭행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스승이 제자를 상습적으로 구타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스모협회는 13일 도쿄 국기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자 3명을 상대로 폭력과 폭언을 일삼아 온 나카가와(54) 오야카타(‘스승’이라는 의미로 도장을 운영하는 지도자)를 협회 내 ‘위원’에서 가장 낮은 직위인 ‘도시요리’로 강등시키는 징계 조치를 내렸다. 동시에 그가 운영해 온 스모 도장을 폐쇄하고 소속 선수들은 다른 도장에 배속시키기로 했다. 스모협회는 “폭력 근절을 이끌어야 할 입장에 있는 스승이 스스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점에서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나카가와는 지난 3월 제자 중 한 명이 물건을 나르면서 실수를 하자 발로 등을 차고 얼굴을 때렸다. 제자가 이동 중에 차 안에서 졸았다는 이유로 배와 가슴을 마구잡이로 구타하기도 했다. 폭행과 함께 “멍청이”, “자르겠다”, “죽여버린다”와 같은 폭언도 자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폭력은 제자들이 현장의 소리를 녹음해 협회에 고발하면서 들통났다.반복되는 폭력사태에 골머리를 앓아온 스모협회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나카가와를 스모계에서 퇴출시키려고 했으나 본인이 반성하고 제자들도 엄벌은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강등으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스모계에서는 전 요코즈나(최고등급) 하루마 후지의 폭력사건이 일어난 2017년 이후 선수들에 의한 폭력 사건이 계속되며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스모협회는 2018년 재발 방지를 위해 ‘폭력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폭행 재발 방지를 위한 선수·지도자 연수 등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현장에서는 문제가 여전하다는 게 확인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 박 전 시장 장례 마친 서울시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어제 한 줌의 재가 돼 고향 경남 창녕으로 돌아갔다. 평생을 민주화와 시민을 위해 헌신한 박 전 시장이 우리 사회에 남긴 선한 영향력은 이루 헤아리기 어렵다. 수많은 지지자와 시민이 그를 애도하며 애통해하는 것은 느닷없는 그의 부재(不在)에 대한 아쉬움이 워낙 컸기 때문일 것이다.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은 선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세력은 “망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장례 기간 중 문제제기에 극도의 불쾌감을 표명하며 일축한 탓이다. 이는 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 슈퍼여당의 오만으로 보일 수 있다. 고인이 우리 사회에 끼친 막대한 공(功)에 대해선 합당한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 하지만 공인인 이상 과(過)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회피해선 안 된다. 피해를 호소한 고소인이 일상과 직장으로 돌아가려면, ‘공소권 없음’으로 묻어버리지 말고 시시비비를 가려야만 한다. 일부 극단적 박 전 시장 지지층은 온·오프라인에서 성추행 고소인의 ‘신상털기’를 비롯한 2차 가해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위법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고소인의 변호인들은 어제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2차 가해에 대해서도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성추행이 2017년 이래 4년간 계속됐고 △서울시 내부에 문제제기를 했으나 묵살당했으며 △고소장 제출한 8일 당일 조사내용이 곧바로 박 전 시장에게 누출됐다. 고소인 측이 텔레그램 비밀대화방 내용을 자체 포렌식해 경찰에 제출했으니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 2차 가해를 수사하려면 박 전 시장 성추행 여부도 선행해 규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일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성추행 피해 호소에 대한 서울시의 안일한 대응에도 큰 책임이 있다. 고소인이 서울시에 피해를 호소했는데 ‘박 시장이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묵살하고, 감내하라는 신호를 보냈다는 것이 아닌가. 2018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위계에 의한 성폭행 사건으로 세상이 발칵 뒤집혔는데도 전혀 교훈을 얻지 못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서울시는 자체 감사 등으로 관련자들을 엄하게 징계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경찰 수사정보의 누출과 관련한 엄정한 조사도 필요하다.  피해자는 거대한 권력에 맞설 용기가 없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생각이었다고 한다. 민주당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성추행·성폭행과 관련된 소속 광역단체장이 3명째다. 이해찬 대표가 어제 공식 사과했지만 특단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 서울대 ‘성추행 교수’ 등 6명, 대학원생 인건비도 빼돌려

    서울대 ‘성추행 교수’ 등 6명, 대학원생 인건비도 빼돌려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수 A씨가 소속됐던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6명이 수년간 대학원생의 인건비와 장학금을 빼돌려 학과 행사 비용 등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를 결정하고 환수 절차를 밟고 있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문과 교수 6명은 2014~2018년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된 8728만원의 연구지원금과 장학금을 학과 사무실에서 관리하는 ‘일괄 관리금’ 계좌로 돌려받아 각종 술자리 비용 등으로 썼다. 대학원생을 수업 강의 조교로 추천한 뒤 업무를 시키지 않고 조교에게 지급된 연구지원금 일부를 돌려받았다. 감면받은 등록금은 전액 송금하도록 했다. 해당 교수 6명 중에는 2015년부터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학교에서 해임된 교수 A씨도 포함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유치원 원장 뒤통수 친 윤후덕 의원에 ‘경고’

    유치원 원장 뒤통수 친 윤후덕 의원에 ‘경고’

    유치원에서 쫓겨난 원장이 ‘억울한 사연을 들어달라’며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해당 유치원 설립자(이사장)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파주갑·기획재정위원장)에게 중앙당이 ‘경고’처분을 했다. 13일 비리사립유치원 범죄수익환수 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은 지난 달 29일 윤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 윤리심판원은 최근 국민운동본부에 보낸 ‘윤 의원 징계 심의 결과 통지문’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접수 처리하는 국회의원 또는 그 직원들이 분쟁 상대방에게 민원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것은 공정성에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운동본부와 유치원 고용 원장 박모(55·여)씨 진술에 의할 때 윤 의원이 직접 유치원 설립자 곽모씨에게 이 사건 문자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고, 설사 보좌관이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 하더라도 윤 의원에게 지휘 감독 책임이 있다”며 징계 의결 배경을 설명했다. 심판원은 “다만, 박씨가 이 사건 문자메시지를 윤 의원에게 보낸 시점이 지난 4월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기간으로 민원 처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윤 의원이 뒤늦게나마 박씨에게 사과한 점 등을 고려 했다”고 덧붙였다. 원장 박씨는 지난 4월 초 유치원 입출금거래내역을 요구하는 교육청 감사부서에 협조한 이후 설립자의 눈 밖에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운동본부 측은 “민주당 윤리 심판원의 ‘경고’는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로 윤 의원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고 솜방망이 수준”이라며 “현재 검찰에서 진행중인 고소사건에서는 문자메시지를 누가 설립자에게 전달했는 지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윤 의원이 심판원에 낸 소명서를 보면 원장과 설립자의 갈등 원인을 ‘경영권 다툼’으로 호도 했다”면서 이는 “설립자의 논리와 같아 양측이 계속 교감하고 있는 지 여부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의원과 보좌관 김씨는 지난 5월초 공익신고자보호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기 파주경찰서에 고발됐으며, 검찰의 보완수사가 진행중이다. 당시 국민운동본부는 고발장에서 “유치원 원장이 설립자의 악행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윤 의원실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의원실은 원장의 간절한 호소에 전혀 반응하지 않고 해당 휴대폰 문자 내용을 그대로 이사장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의 간절한 요청을 묵살한 것도 문제지만 민원인을 오히려 궁지로 내몬 행위”라며 “공익신고자를 보호해도 부족할 판에 이를 그대로 설립자에게 넘긴 행위는 심각한 범법행위에 속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원장은 문자메시지가 전달된 나흘 후 해고 됐으나 소청심사를 거쳐 복직 됐으며 현재는 직위해제 상태다.원장 박씨는 지난 4월 10일 출근을 저지당하자, 윤 의원에게 휴대폰 문자로 “현재 설립자가 (사설)용역을 세워 유치원 출근을 막고 있다.(경비)지출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유치원 학부모운영위원장 권모씨도 비슷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윤 의원에게 보냈다. 하지만 해당 문자는 ‘화면 캡처’된 상태로 원장 및 권씨의 상대방인 설립자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설립자 곽씨는 이튿날 원감 등 6명이 있는 자리에서 윤 의원 측이 보내준 문자메시지를 보여주며 ‘이것봐라 법에 하나도 안걸리게 교묘하게 보냈네. 이건 딱 걸렸어 내가 민형사적으로 똘똘말아서 손해배상 청구할 수 있다’며 협박했다는 것이 박씨 주장이다. 윤 의원 측은 “보좌관 김씨가 해당 휴대폰을 관리하면서 문제 해결 차원에서(이해를 돕기 위해 무심코) 문자를 설립자에게 보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코로나 골프’ 영암군청 직원 7명 무더기 ‘직위해제’

    ‘코로나 골프’ 영암군청 직원 7명 무더기 ‘직위해제’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 골프를 친 영암군청 공무원들이 무더기 ‘직위해제’ 됐다. 13일 군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골프 모임에 참석한 공무원 7명 전원에 대해 14일자로 이같은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군은 군민과 공직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행정불신을 초래함으로써 공무원의 품위 손상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모두 직위해제시켰다. 영암군 금정면장과 주민복지과장등 5급 사무관 2명, 6급 팀장 4명, 7급 1명 등 모두 7명이다. 또한 이들은 앞으로 전남도의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정면장 A씨는 지난 1일 광주고시학원에서 광주 127번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고열 증상이 나타나 검체 채취를 받기 이틀전인 지난 4일 공무원교육원 동기들과 3개조로 나눠 영암의 한 골프장에서 운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암군청 소속 7명과 전남도청 3명, 광주시청 1명, 보성군청 1명 등 모두 현직 공무원들이다. 이후 군이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군은 코로나 19 대응책으로 전 공무원에게 마스크를 추가 배부해 예비로 소지하게 한 후 군 행정기관을 방문한 마스크 미착용 민원인들에게 지급하는 등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 기강확립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시민단체 ‘박원순 성추행 의혹 사건’ 인권위에 진정

    시민단체 ‘박원순 성추행 의혹 사건’ 인권위에 진정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조사해 피해자에 대한 인권침해가 인정된다면 그 책임이 있는 서울시청 관계자를 징계할 것을 권고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됐다. 시민단체 ‘사범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위와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 12일 인권위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준모는 진정서에 박 전 시장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서울시 행정1부시장), 서울시청 비서실 책임자 등을 피진정인으로 적었다. 사준모는 진정서를 통해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면서 “형사처벌과 별도로 피해자에 대한 서울시청 관계자들의 인권침해 행위 여부에 대한 인권위의 사실 확인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위 조사 후에 피진정인들의 인권침해 행위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서울시청에 구체조치의 이행, 법령·제도·정책·관행의 시정 또는 개선의 권고, 책임자에 대한 징계 권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르면 인권위는 진정 조사 결과 인권침해나 차별행위가 일어났다고 판단되면 피진정인과 그 소속기관에 구체조치의 이행, 법령·제도·정책·관행의 시정 또는 개선 등을 권고할 수 있다. 또 인권침해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징계할 것을 소속기관에 권고할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금인출기에 깜박 놓고간 70만원 “슬쩍”… 양심불량 부천시의장 사퇴 “촉구”

    현금인출기에 깜박 놓고간 70만원 “슬쩍”… 양심불량 부천시의장 사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의회 19명은 1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절도 의혹과 뇌물알선약속 혐의로 재판 중인 이동현 의장에 대해 의장직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의원 18명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부천 시민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부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이 의장이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태와 관련해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부천 시민을 대표하는 선출직 공무원이자 시의회 의장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 모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의장 선출 시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부천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되고 한 달이 채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시민들의 충격과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이에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이 의장의 즉각적인 의장직 사퇴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부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리며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의장은 지난 3월 24일 당시 술취한 상태로 상동 소재 모 현금인출기에서 다른 이용자가 인출 후 깜박 잊고 간 현금 70만원을 가져간 혐의(절도)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금인출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의장이 돈을 가져간 것을 확인하고 절도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당시 돈이 필요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했다”면서 “나중에 경찰서에서 불러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내 카드로 찾았다고 생각했던 돈이 다른 사람의 돈인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의장은 행위는 설령 주인 없는 은행 현금인출기의 돈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기 돈 인줄 착각해 가져 갈 경우라도 현행법상 절도죄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개인적으로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십수년간 몸담아 왔던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쳐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1일 당을 탈당했다. 민주당의 한 시의원은 “미쳐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동현 의장이 절도혐의로 기소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재판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터졌다”면서, “어찌됐던 저희 손으로 이동현 의원을 의장으로 뽑았고, 정치인이 부천시민여러분께 행복은 드리지 못해도 염려는 끼치지 않아야 하는데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이날 오후 미래통합당 부천시의회 의원 8명도 성명서를 통해 “이 의장은 법적 판결과 무관하게 시의회 최고 책임자로서 부적절한 행위임을 다시 한 번 인정하고, 시민들의 질책에 책임을 통감하며 이 사태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의장직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 부천시협의회도 성명서를 내고 “이 의장은 부천시민들께 사과하고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은 이동현 의장 탈당계를 수리하지 말고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은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부천시민께 사과하고 이런 정치인이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재발 방지책을 제시하라”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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