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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공수처 출범 희망” 발언에 野 “전쟁개시 선언”

    문 대통령 “공수처 출범 희망” 발언에 野 “전쟁개시 선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을 비롯한 개혁입법을 강조하자, 야권은 “대통령의 돌격 명령”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들의 피켓시위가 열리는 국회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법조인 변호사 자격을 갖고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분이, 이런 상황을 두고 보고 방치하고 심지어 조장하십니까”라고 문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권력이 제대로 잘해야 퇴임 후가 안전하지, 온갖 기구를 만든다고 잘못이 감춰질 것 같습니까. 국민이 전부 개, 돼지이고 바보입니까”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문 대통령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훈수를 둔 모양”이라며 “국회가 거의 청와대의 하명에 따라 움직이는 수족”이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소위원장이 법안을 상정하고 민주당 법사 위원 네 사람이 똑같이 손들고, 가결 방망이를 치고, 이런 상황이 연속된다”며 “공산주의 국가의 자료화면을 연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해 “전쟁 개시 선언이나 다름이 없다”며 “검찰총장 징계와 공수처 입법을 반드시 관철하라는 VIP 지시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오늘 국회 상황을 똑똑히 보고받았는지 의심스럽다. 이제 공수처는 문 대통령의 의지와도 무관하게 민주당 ‘공수처 막가파’의 폭주기관차가 된 것인가”라면서 “무소불위 ‘게슈타포 공포수사처’는 국민적 저항과 역사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언급하며 “온갖 무리한 수단을 총동원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던 대통령과 오늘의 대통령은 동일인이 맞는가. 유체이탈도 이 정도면 중증의 환각 상태”라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을 “청와대 2중대를 향한 돌격 명령”이라면서 “정부가 눈치도 안 보고 대놓고 여당에 입법 지시를 내리는 지경까지 왔다”고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은정, ‘한동훈-尹부인 통화내역’ 공개 논란…한 “맥락없이 황당”

    박은정, ‘한동훈-尹부인 통화내역’ 공개 논란…한 “맥락없이 황당”

    박은정, 한동훈-尹이어 尹부인 통신기록 공개한-윤, ‘특수관계’ 드러내려 통화내역 공개한동훈 “삼성 등 주요사건에 매일 통화 당연,내게 묻지도 않고 맥락 없이 들이대 황당”법조계서도 “징계 관련성 명확지 않아”민간위원 “尹부인 통화내역 공개, 법 위반”개인 통화내역 유출 논란에 박 “적법한 수집”심재철·박은정, 공무비밀누설·직권남용 피소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받고 있는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법무부 감찰위원회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윤 총장 부인 간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공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박 담당관은 윤 총장과 한 검사장이 ‘특수관계’인 것을 드러내기 위해 통화내역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한 검사장과 윤 총장의 부인의 통화내역까지 불가피한 감찰 영역인지 동의하기 어렵다며 징계사안과의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박은정 “한동훈-尹, 2~4월 매일 통화”“한-尹아내하고도 전화·문자 해”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담당관은 지난 1일 감찰위에서 한 검사장이 올 2월부터 4월까지 윤 총장과 매일 여러 차례 통화하고, 윤 총장 아내의 휴대전화로도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같은 기간 한 검사장과 윤 총장 측이 다수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통신기록 조회 결과도 공개했다. 이들 자료는 채널A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의 수사 기록 중 일부로 추정되며, 법무부 감찰관실이 서울중앙지검에서 관련 자료를 복사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대검 감찰부가 한 검사장 감찰에 착수하자 윤 총장이 이를 방해할 목적으로 감찰을 중단시켰다며 징계 사유 중 하나로 꼽았다.한동훈 “전직 대통령·삼성·조국사건 등같이 한 사건 많은데 통화 많은 건 당연” “尹사모님과 통화 있다면 역시 尹과의 통화”민간 “통화내역 공개, 법 위반·기밀유출” 이러한 통화내역은 감찰위 회의에서 공개되기 전 한 검사장에게 자료 이용에 관한 동의나 설명, 입장 요청 등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민간 감찰위원들에게 민간인인 윤 총장 배우자와 한 검사장 간의 연락 내역까지 밝힌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일 수 있고, 수사가 종결되지도 않은 한 검사장 관련 수사자료를 공개한 것이면 공무상 기밀 유출에도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검사장은 “총장과는 박영수 특검 이후 전직 대통령 사건, 삼성 사건, 조국 사건 등 현재 공판이 진행 중인 주요 사건을 같이 해서 평소 통화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만약 사모님과 통화한 게 있다면 이 역시 총장과의 통화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이 배우자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는 경우 받았을 것이고, 연락 횟수 자체가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내게 물어본 적도 없다. 이를 감찰위에 맥락 없이 들이댔다는 게 황당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 검사장은 이 기간 윤 총장과 채널A 사건 관련 통화에 대해 “전혀 안 했다”고 주장했다.박은정 “적법하게 수집, 언론에 기사화한 행위가 문제” 비밀로 유지돼야 할 개인 통화내역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 박 담당관은 “해당 통화내역은 법무부 감찰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수집한 자료로, 감찰기록에 증거자료로 첨부했다”면서 “감찰위 비공개회의에서 총장에 대한 징계사유 설명자료로 준비해 위원들에게 설명한 뒤 자료를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박 담당관은 해당 기간 한 검사장이 윤 총장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200여차례 주고받았다는 통신기록 조회를 감찰기록에 증거자료로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은 공공기관이 법령에서 정하는 소관 업무 수행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개인정보를 수집 목적의 범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본건은 감찰위 회의업무의 수행을 위한 것이고 비공개회의 후 회수해 법령에 따른 행위”라고 주장했다. 박 담당관은 오히려 “비밀로 유지돼야 할 개인 통화내역에 관한 내용이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 의문이고, 오히려 이를 언론에 기사화한 행위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감찰위 내부에서 이러한 사실을 외부에 유출한 것이 문제라는 취지다.“한동훈-윤총장 부인 통화 공개,징계 사안 밀접성·관련성 떨어져” 하지만 김한규 전 서울변회 회장은 “한 검사장과 윤 총장 부인의 통화내역이 감찰 업무수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공개해야 하는 사안인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징계 사안과의 밀접성,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법무부 심재철 검찰국장과 박은정 담당관을 각각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박은정 직권남용으로 고발직원에 ‘尹직권남용 비성립’ 삭제 지시 이 단체는 이날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국장은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 문건을 전달받아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에게 다시 전달했다”며 이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라고 주장했다. 또 박 담당관에 대해선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소속 이정화 검사에게 ‘윤 총장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성립이 어렵다’는 내용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며 “권한을 남용해 이 검사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했다. 법세련은 “심 국장이 판사 문건을 유출하고 박 담당관이 이 문건을 위법하게 활용해 윤 총장에 대해 직무배제 등을 한 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달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심 국장과 박 담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은정 검사 “한동훈-윤석열 배우자 통화내역 적법하게 수집”

    박은정 검사 “한동훈-윤석열 배우자 통화내역 적법하게 수집”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7일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윤석열 검찰총장 배우자 간의 통화내역을 수집하고 공개한 것에 대해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박 담당관은 지난 1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정지가 부적절하다고 결론내린 감찰위원회에 참석해 한동훈 검사장과 윤 총장 및 윤 총장 배우자 간 연락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박 담당관은 “해당 통화내역은 법무부 감찰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수집한 자료로 감찰기록에 증거자료로 첨부됐다”며 “지난 1일 감찰위 비공개 회의에서 총장 징계사유에 대한 설명자료로 준비해 설명 뒤 모든 자료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박 담당관은 감찰위에서 한 검사장이 올해 2~4월 윤 총장뿐 아니라 윤 총장 배우자의 휴대전화로도 통화·문자를 주고받았다고 했는데 이 기간은 윤 총장과 한 검사장이 채널A 법조 기자와 함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했다는 의혹을 받던 시기다. 박 담당관은 이 기간 한 검사장이 윤 총장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200여차례 주고받았다는 통신기록 조회를 감찰기록에 증거자료로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역이 감찰위 회의에서 공개되기 전 한 검사장에게 자료 이용에 관한 동의나 설명, 입장 요청 등은 없던 것으로 알려져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민간인인 윤 총장 배우자와 한 검사장 간의 연락 내역까지 밝힌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일 수 있고, 수사가 종결되지도 않은 한 검사장 관련 수사자료를 공개한 것이면 공무상 기밀 유출에도 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담당관은 “본건은 법령에서 정하는 소관업무인 감찰업무와 이와 관련한 감찰위 회의 업무 수행을 위한 것이고 비공개 회의 뒤 회수해 법령에 따른 행위”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이 법령에서 정하는 소관업무 수행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개인정보를 수집목적 범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규정한 개인정보보호법 15조를 근거로 들었다. 이어 “비밀로 유지돼야 할 개인 통화내역에 관한 내용이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 의문이고, 오히려 이를 언론에 기사화한 행위에 문제 소지가 있다”며 감찰위 내부에서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유출된 것을 문제로 삼았다. 한 검사장은 언론을 통해 “윤 총장과 (박영수) 특검 이후 전직 대통령 사건, 삼성 사건, 조국 사건 등 지금까지 계속 공판 진행 중인 주요사건을 같이 했기 때문에 평소 통화가 많은 건 당연하다”며 “만약 사모님 폰으로 통화한 게 있다면 아마 윤 총장과의 통화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이 배우자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는 경우 받았을 것이고, 연락 횟수 자체는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 검사장은 이 기간 동안 윤 총장과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검사장이 윤석열 총장만이 아니라, 윤 총장 부인과 문자와 통화를 한 사실이 더 충격”이라면서 이는 박은정 검사가 감찰위에서 ‘윤 사단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정황’에 대한 설명을 하는 가운데 드러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 자체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라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은 법리의 사적허용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법무부 “‘윤석열 징계위’ 10일 오전에”…법관회의 “‘판사 사찰’ 안건 상정”(종합)

    법무부 “‘윤석열 징계위’ 10일 오전에”…법관회의 “‘판사 사찰’ 안건 상정”(종합)

    尹, 징계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추미애도 직무정지 취소에 즉시항고尹, 이용구 법무차관 기피 신청 제출법관대표회의, 尹사찰 논의 후 결과 공개‘의혹 철저 수사’로 결론나면 징계위서 尹불리김남국 ‘판사 집단행동 유도’에 “완전 소설”野 “시간·날짜 특정…사법부에 입김 확인”주호영 “민주, 초선의원 광기에 당 끌려가”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처분 요청으로 이뤄지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오는 10일 오전에 열린다.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사찰 등 6가지 징계 사유를 들어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와 징계 처분을 요청했다. 전국법관대표들은 이날 윤 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윤 총장을 비판할 목적으로 판사들의 집단행동을 유도한 것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화한 기억은 나지만 누군지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사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는 한편 “민주당이 몇몇 초선의원의 광기에 끌려갈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사징계법 헌법소원에 징계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를 연다고 윤 총장 측에 통보했다. 당초 윤 총장 징계위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윤 총장 측의 요청으로 4일로 미뤘다가 다시 10일로 재연기됐다. 이처럼 법무부가 징계위 시간을 확정·통보했으나 양측의 신경전이 팽팽하고 가처분과 즉시항고 등 소송 절차까지 밟고 있어 징계위가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윤 총장 측은 검사징계법에 문제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내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징계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징계를 청구하면서 동시에 징계위원 대부분을 지명·위촉할 수 있어 소추와 심판을 분리하도록 한 사법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윤 총장 측 주장이다.추미애, 직무정지 정지 불복 항고장 제출 이에 맞서 추 장관 측도 윤 총장의 직무 정지 효력을 정지시킨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에 불복하는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예정대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가 열리더라도 징계 여부와 징계 시 수위 등 결론을 내리는 의결까지 당일에 이뤄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윤 총장 측은 징계위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법무차관에 대한 기피 신청을 할 방침이다. 검사 징계위원 2명도 공정성에 문제가 되면 기피 신청을 할 계획이다. 여기에 징계위에서는 윤 총장 측이 신청한 류혁 법무부 감찰관 등 3명의 증인 신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기피 신청에 대한 의결과 증인신문 등을 거치면 시간이 길어져 징계 의결이 미뤄질 가능성도 높다고 법조계는 전망했다.법관대표회의 ‘尹 판사사찰’ 안건 상정“법관 독립·재판 공정성 포괄적 논의” 전국 법관 대표들의 회의체인 법관대표회의에서는 이날 윤 총장의 징계 사유인 이른바 대검찰청의 ‘판사 사찰’ 의혹 문건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윤 총장 측은 법무부의 재판부 사찰 의혹에 대해 “서울고검을 비롯해 업무매뉴얼에도 나와 있는 것”이라면서 “재판부의 재판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 언론 기사를 검색하는게 어떻게 불법 사찰이냐”고 반박했다. 불법 도·감청이나 미행, 사생활 침해 등의 행위와는 거리가 멀다는 의미다. 법무부는 언론 검색 행위도 사찰에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법관대표들은 온라인에서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한 회의에서 검찰의 판사 사찰 의혹 문건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토론에 들어갔다. 회의에는 전체 법관대표 125명 가운데 120명이 참석했다. 이 문건은 당초 회의 안건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법관 대표들이 현장 논의 끝에 ‘법관의 독립과 재판의 공정성 확보에 관한 의안’으로 상정했다. 이와 관련해 법관대표회의 측은 “검찰의 법관 정보 수집을 비롯해 법관의 독립과 재판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여러 현안과 사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판사 내부서도 엇갈린 목소리“정치적·당파적 해석 경계” “다만 법관대표가 이 사안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당파적 해석을 경계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창국 제주지법 부장판사, 송경근 청주지법 부장판사, 이봉수 창원지법 부장판사, 김성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현직 판사들은 잇따라 법원 내부망에 글을 올려 해당 안건에 대한 논의를 촉구했다. 반면 차기현 광주지법 판사는 내부망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가 지난 다음에 차분하게 논의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징계위를 앞두고 의견 표명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법관대표회의는 해당 안건의 토론 내용과 의결 여부 등을 회의가 끝난 뒤 공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해당 의혹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공개적인 의견 표명이 나오면 추 장관 측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반대로 안건이 상정됐지만, 사찰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 윤 총장이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법관대표회의는 2017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자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판사 회의체다. 2018년 2월 상설화됐으며 각급 법원에서 선발된 대표 판사 125명으로 구성된다.‘판사 여론전 섭외 논란’ 김남국 “통화한 기억 있지만 누군지 특정 안 돼” 한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이 판사들의 집단행동을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판사와 통화하지 않았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당시 누구와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여러 지인과 통화하면서 ‘정말 판사들이 화나고 분노할 일’이라고 이야기한 기억이 있는데 누구와 했는지 특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사, 검사, 변호사하고 통화한 것은 아니다”라며 “1년을 통틀어 최근까지 판사나 검사들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본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위법성 조각을 이야기하면서 제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한 바가 없다”며 “행정 집행 정지 결정을 하는 상황에서 위법성 조각이라는 내용이 나올 이유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소설”이라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野 “김남국, 당당하면 통화내역 공개해”“김남국, 판사들에 공작… 윤리위 제소” 앞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김 의원이 지난달 26일 오후 법사위 행정실에서 통화하면서 ‘판사들이 움직여 줘야 한다. (판사가 아니라면)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라도 움직여줘야 한다. 여론전을 벌여야 한다. 섭외 좀 해달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문제의 통화를 한 날짜와 시간대가 지난달 26일 오후 7시로 특정돼 있다”며 “당당하다면 해당 시간대 통화 내역을 스스로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행위는 여론 공작, 선거 공작, 권언 공작에 이어 새로운 공작”이라며 “국민의힘은 국회 윤리위 제소는 물론 고발을 위해 다각적으로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전주혜 의원은 취재진에게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사법부의 독립성을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사법부에 정치권의 입김이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이 있었는데, 김 의원의 행동으로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몇몇 법조인 출신 초선 의원의 광기에 당 전체가 끌려가는 지경”이라며 “국민들은 이런 민주당의 힘 자랑, 안하무인, 의회주의 파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법관대표회의, ‘판사 사찰’ 안건 상정…윤석열 징계 변수

    법관대표회의, ‘판사 사찰’ 안건 상정…윤석열 징계 변수

    전국 법관 대표들의 회의체인 법관대표회의가 7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정지 사유였던 ‘판사 사찰’ 의혹도 안건으로 다뤄진다. 당초 사전에 상정된 회의 안건 8건 중에 ‘판사 사찰 의혹’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하지만 회의 당일 현장에서 다른 대표 9명의 동의를 얻으면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논의 끝에 ‘법관의 독립과 재판의 공정성 확보에 관한 의안’으로 채택됐다. 법관대표회의 측은 “검찰의 법관 정보 수집을 비롯해 법관의 독립과 재판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여러 현안과 사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안건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정안이 제시될 수도 있다”며 “다만 법관대표가 이 사안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정치적·당파적 해석을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법관대표회의는 해당 안건의 토론 내용과 의결 여부 등을 회의가 끝난 뒤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판단이 내려지면 10일 법무부 징계위원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대 교수 10명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징계는 민주주의 퇴행”(종합)

    서울대 교수 10명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징계는 민주주의 퇴행”(종합)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낸 조영달 서울대학교 사범대 사회교육과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서울대 교수들이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요청에 대해 “민주주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이날 오전 ‘민주주의 퇴행을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 10명’을 대표해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의 적폐와 유사한 또 다른 적폐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산업화의 성과는 성장 동력의 실종과 투자 효능의 부진으로 빛을 잃기 시작한 지 오래이며 이제 민주화의 성과 역시 그 빛이 바래고 있다”고 했다. 조 교수는 “현재 일어나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은 그 본질이 검찰을 권력에 복종하도록 예속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에 대해 중대한 위법 행위인가에 대한 명백한 확인도 없이 내부에 다수 이견이 있음에도 징계를 하겠다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출된 권력이 모든 통제를 하겠다는 발상은 민주주의의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어떠한 경우든 권력의 전횡을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 제어하는 것이 헌법의 핵심”이라며 “과거 권위주의 정부를 연상케 하는 민주주의의 퇴행으로 극단적 이념 대립이 심화되면서 국민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사실상 시국선언과 같다”면서 자신을 포함한 10명의 서울대 교수가 성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동참한 교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시절이 수상해 명단 공개로 고통받는 분들이 있어 당장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향후 서울대 전체 교수사회 동참을 촉구하는 진행 과정에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文대통령 “혼란스러운 정국, 매우 죄송… 마지막 진통되길”

    文대통령 “혼란스러운 정국, 매우 죄송… 마지막 진통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갈등과 관련,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추·윤 갈등’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지난달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직무배제 및 징계청구를 한 뒤 13일 만이며, 대국민 사과는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의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문제가 해결돼 나간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는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대한 촛불혁명을 거치면서 더욱 성장한 한국의 민주주의도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마지막 숙제를 풀어내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권력기관 개혁은 남은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에 입각해 우리 정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권력기관 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했다”면서 “어떤 어려움을 무릅쓰더라도 그 과제를 다음 정부로 미루지 않고자 했고,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맺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의 제도적 개혁을 드디어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들의 권한을 분산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판사 사찰’ 의혹도 테이블에 올라오나…법관대표회의 시작

    ‘판사 사찰’ 의혹도 테이블에 올라오나…법관대표회의 시작

    전국 법관 대표들의 회의체인 법관대표회의가 7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시작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정지 사유였던 ‘판사 사찰’ 의혹도 안건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법관 대표는 회의 당일 현장에서 다른 대표 9명의 동의를 얻으면 안건을 상정할 수 있다. 이날 회의 안건은 ‘판결문 공개범위 확대’와 ‘법관 근무평정 개선’ 등 8건이다. 일부 판사들 사이에서 비판적 의견이 나왔던 ‘판사 사찰 의혹’은 사전에 상정된 안건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법원 내부에서는 문건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회의에서 다뤄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앞서 현직 판사들은 해당 문건이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장창국 제주지법 부장판사, 송경근 청주지법 부장판사, 이봉수 창원지법 부장판사, 김성훈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이 법원 내부망에 글을 올려 현안에 대해 논의하도록 촉구했다. 반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차기현 광주지법 판사는 내부망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가 지난 다음 논의하자”고 했다. 법조계에서는 판사 대다수가 ‘사찰’ 성격이 강한 문건에 비판적이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데는 꺼리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의견 표명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회의에서 윤 총장 징계의 핵심 사유였던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이 내려질 경우 징계위 결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법관대표회의는 2017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자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판사 회의체다. 2018년 2월 상설화됐으며 각급 법원에서 선발된 대표 판사 125명으로 구성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윤석열 측 “누락된 감찰보고서와 징계위원 명단 다시 요청”

    윤석열 측 “누락된 감찰보고서와 징계위원 명단 다시 요청”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를 사흘 앞둔 7일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법무부 측에 징계위원 명단과 감찰기록 공개를 거듭 요구했다. 윤 총장을 대변하는 이완규 변호사는 7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법무부에 감찰 기록이 오지 않는 부분과 징계위원 명단을 한 번 더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징계위에 앞서 윤 총장의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 측은 지난 3일 법무부로부터 윤 총장의 징계 청구 근거가 된 감찰기록을 전달받았지만, 대부분이 언론 기사를 모아둔 것이고 실제 감찰 조사와 관련된 내용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핵심 사유인 ‘판사 사찰 의혹’ 관련 감찰보고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는 기피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이 윤 총장의 검사징계법 헌법소원에 대해 ‘악수’라고 평가한 데다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의 책임자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변호를 맡아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이 밖에 윤 총장 측에 비판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도 징계위원으로 지목될 경우, 기피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추미애의 윤석열 징계, 법치주의 훼손”…서울대 교수들 성명

    “추미애의 윤석열 징계, 법치주의 훼손”…서울대 교수들 성명

    김대중 대통령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 등 10여명 교수들이 ‘시민 여러분! 위태로운 우리의 민주주의를 구합시다’는 제하 시국선언 성격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7일 오전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검찰과 법무부의 대립과 관련해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은 검찰을 권력에 복종하도록 예속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 교수는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에 대해 ‘중대 위법 행위’ 여부의 명백한 확인도 없는 상태에서, 내부에 다수의 이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징계를 하겠다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출된 권력이 모든 통제를 할 수 있다는 발상은 어떠한 경우든 권력의 전횡을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 제어하는 것이 우리 헌법의 핵심임을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퇴행이 우려된다”면서 “시민들이 다 같이 민주주의 감시자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윤 갈등’…‘추미애만 사퇴’ 44.3% vs ‘윤석열만 사퇴’ 30.8%[리얼미터]

    ‘추-윤 갈등’…‘추미애만 사퇴’ 44.3% vs ‘윤석열만 사퇴’ 30.8%[리얼미터]

    호남 제외 대부분 지역서 ‘추미애만 사퇴’ 다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오는 10일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등 중대 고비를 앞둔 가운데 이를 매듭짓기 위해 누가 사퇴하는 것이 맞는지 물은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갈등 해결을 위해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중 누가 사퇴하는 것이 맞는지 질문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44.3%가 ‘추미애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총장만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 ‘동반 사퇴’는 12.2%, ‘둘 다 사퇴할 필요없다’는 응답은 5.4%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7.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64.0%가 ‘윤석열 총장만 사퇴’ 의견을 낸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83.3%가 ‘추미애 장관만 사퇴’를 주장했다. 서울(43.4%)과 인천·경기(43.2%), 대전·세종·충청(63.3%), 강원(40.4%), 부산·울산·경남(49.3%), 대구·경북(42.4%) 등 6개 지역에서는 ‘추미애 장관만 사퇴’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데 비해 광주·전라 지역만 ‘윤석열 총장만 사퇴’ 응답(36.6%)이 많았다. 50대·60대·7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추 장관만 사퇴’해야 한다고 꼽았다. 반면 40대는 평균 대비 높은 48.8%가 ‘윤 총장만 사퇴’ 선택지를 골랐다. 20대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0.1%로, 상대적으로 갈등 해결방안에 대한 유보적 응답이 많았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오랫동안 지속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 갈등 국면에서 추미애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무선 80%, 유선 20%)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4.4%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선입견’ 드러낸 법무 차관, 尹 징계위원 자격 있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오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징계심의에 임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임명 때부터 제기됐던 의구심이다. 법조계의 대표적인 친여 성향 인사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3일 이 같은 우려를 감안한 듯 “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살펴보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중립적으로, 국민의 상식에 맞도록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노출된 그의 텔레그램 메시지는 그런 다짐의 진정성을 의심받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이 차관이 지난주 금요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했을 때 지인들과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윤(총장은) 악수인 것 같은데, 대체로 이것은 실체에 자신이 없는 쪽이 선택하는 방안인데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윤 총장 측이 검사징계법 헌법소원을 제기한 데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추정되는 대화 참여자가 징계위에 영향이 있는지 묻자 이렇게 답변한 것이다. 대화방의 또 다른 참여자는 ‘이종근 2’로 표시돼 있었다. 윤 총장 감찰 실무를 맡았던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의 남편인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 아니냐는 지적에 이 차관은 “과거 저장을 잘못해 놨던 것”이라며 “‘이종근 2’는 이 부장이 아니라 박 담당관”이라고 해명했다. 이 차관은 징계를 청구한 추 장관을 대신해 징계위원장을 맡게 된다. 그러잖아도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법원으로부터 절차적 흠결을 지적받고 열리는 징계위여서 그 어느 때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한 심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징계위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각별히 강조하지 않았는가. 징계위가 연기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따라서 징계위 개최를 앞두고 이 차관이 추 장관 측과 관련 사안을 교감하고, 여기에 박 담당관까지 동참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본다. 그는 윤 총장 측 행보를 평가하는 ‘선입견’마저 드러냈다. 이미 윤 총장 측도 이 차관 기피 의사를 밝힌 만큼 공정성 우려를 받는 이 차관은 또 다른 후유증을 막기 위해서도 징계위에서 빠지는 게 맞다.
  • [특파원 칼럼] 정치 우위가 일본 관료사회에 남긴 것/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정치 우위가 일본 관료사회에 남긴 것/김태균 도쿄 특파원

    일본의 신문 1면에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이라는 정부 행사의 전야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그와 그의 주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하고 관련 내역을 문서에 제대로 남기지 않았다는 게 주된 혐의점이다. 검찰이 얼마나 굳은 의지를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본인에 대한 직접조사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그가 피의자 또는 참고인 자격으로 검사 앞에 앉는 굴욕은 피할 길이 없을 것 같다. 며칠 전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끈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저런 의혹이 많았던 아베는 여차하면 퇴임 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올 수 있음을 충분히 예견하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연초부터 탈법적 정년연장의 무리수를 써 가며 ‘정권의 수호신’으로 통한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을 차기 검찰총장에 앉히려고 기를 쓴 데는 이런 우려가 작용했다. 결국 구로카와의 상습도박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저항에 부딪혔던 그의 검찰인사 농단은 싱겁게 막을 내렸지만, 어쨌거나 그 일은 아베 시대 일본의 정권과 정부, 정치와 행정의 일그러진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에 충분했다. 능력과 의지가 아니라 충성도에 따라 공무원 사회를 줄 세운 것은 아베 시대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많은 공무원들이 ‘출세냐, 현상유지냐’를 넘어서 ‘출세냐, 퇴출이냐’의 기로에서 힘겨운 선택을 요구받았다. 구로카와는 아베의 최대 위기였던 ‘모리토모학원 부당지원 및 정부문서 대량조작 사건’ 때 법무성 사무차관으로서 관련 인물 전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주도했던 사람이다. 검사로서 의무와 사명감을 포기한 대가는 검찰총장 임명 약속이었다. 재무성에는 오타 미쓰루가 있었다. 2018년 봄 모리토모학원 의혹 관련 정부문서 조작이 탄로 났을 때 그는 이재국장으로서 아베 구출에 큰 힘을 보탰다. 오죽했으면 그의 국회 답변에 대해 재무성 내부에서조차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궤변과 허위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이 나왔을까. 그는 지난 7월 사무차관 임명으로 보상받았다. ‘가케학원 스캔들’(아베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에 대한 수의학과 신설 허가 특혜)에 연루됐던 야나세 다다오 전 경제산업성 국장은 지금 일본 최대 통신기업 NTT의 부사장이다.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공문서 위조의 주역인 요시오카 슈야 내각부 인사과장도 터무니없이 경미한 징계를 받았다. 그는 앞으로 탄탄대로를 달릴 것이다. 반대로 소신과 양심에 반하는 지시에 항거하다 권력에 의해 도태되는 경우도 많았다. 가케학원 스캔들을 폭로했던 마에카와 기헤이 전 문부과학성 사무차관 같은 사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있었다. 긴키재무국 공무원 아카기 도시오는 모리토모학원 사건에서 윗선의 강압 때문에 정부문서 조작에 가담한 뒤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결국 죽음으로 비리를 고발했다. 인사권을 무기로 한 아베 시대의 정치 우위 흐름은 일본이 자랑해 온 관료사회 시스템을 크게 망가뜨렸다. 그로 인해 두드러진 것이 분열과 차별, 배척이었다. ‘아베노마스크’, 무의미한 전국 초중고 휴교 요청 등 코로나19 국면에서 나타난 일본 정부의 난맥상은 그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선출된 권력이 공무원 사회에 남긴 상처는 정권이 바뀐 뒤에도 오랫동안 후유증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이 모두 남의 얘기였으면 좋겠지만,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바라보는 일본 언론의 시각도 우리 언론이 일본을 바라보는 그것과 상당 부분 겹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windsea@seoul.co.kr
  • ‘지역 비하·성희롱’ 신동수, 삼성서 아웃

    ‘지역 비하·성희롱’ 신동수, 삼성서 아웃

    신인 선수의 지역 비하·성희롱 발언 등으로 홍역을 앓는 삼성 라이온즈가 해당 선수를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이글스는 해당 게시글에 동조한 선수에게 500만원 벌금의 중징계를 내렸다. 구단들은 교육을 하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삼성에 입단한 신동수(왼쪽·19)는 지난 4일 비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신동수는 팀의 연고지인 대구를 “코로나국”이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팬과 동료, 심판 등 주변 사람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신동수는 미성년자에게 성희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확인 절차를 거쳐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는 한편 신동수의 퇴단을 결정했다. 삼성은 7일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 역시 신동수의 장애인 비하 글에 동조한 남지민(오른쪽·19)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한화 관계자는 6일 “4일에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언택트로 소집해 결정했다”며 “신인 선수에게 중징계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단 입장에서는 교육하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화 관계자는 “신인 선수들은 학생에서 사회인이 되는 만큼 SNS뿐만 아니라 차별 문제 등에 대해 입단하면 바로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젊은 선수의 SNS 활용 빈도가 높고 SNS 계정을 일일이 감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남아 있다. 구단으로서는 선수들의 SNS 리스크가 또 다른 고민거리로 남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정성 흔든 ‘이용구 자책골’… 민간위원·헌소 결과도 ‘징계 변수’

    공정성 흔든 ‘이용구 자책골’… 민간위원·헌소 결과도 ‘징계 변수’

    이 차관 “尹총장 헌소는 악수” SNS 내용대화 상대 ‘이종근2’ 의혹 등 기피 1순위베일 속 민간위원 3명 ‘복병’ 역할 가능성박상기에 사무실 제공… 전관예우 논란헌재서 가처분 인용하면 징계 절차 중단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앞두고 7개월 만에 법무부로 돌아온 이용구 신임 차관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차관 스스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윤 총장 측에선 “이 차관이 징계위 기피 대상 1순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일 속에 가려진 징계위 민간위원 3명이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과 함께 윤 총장 측이 제기한 위헌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변수로 떠오르며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 어렵게 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차관은 지난 3일 첫 출근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중립적으로 국민의 상식에 맞도록 업무를 처리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차관 내정 당일 원전 수사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변호한 사실이 알려지며 곤욕을 치렀지만 “징계 청구 사유에 원전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1차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이 지난 4일 제기한 검사징계법 헌법소원과 관련해 ‘악수’(惡手)라고 혹평하는 메시지를 보내다가 언론에 포착되고, 당시 대화방에 등장하는 ‘이종근2’가 대검 참모인 이종근 형사부장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차관은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차관은 “이종근2는 이 부장 부인인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라고 해명했지만 과거 이 부장이 ‘이종근2’로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린 이력 등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박 담당관이 지난달 이 차관 개인 사무실에서 윤 총장 의혹과 관련해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을 조사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차관은 “사무실 한 칸을 박 전 장관이 쓸 수 있게 내줬지만 면담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해명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월부터 박 전 장관에게 사무실을 무상 제공한 것을 놓고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위원 중 유일하게 명단이 공개된 이 차관에 대한 기피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징계법은 징계 결정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위원회에 서면으로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징계위 심의에 참석하는 6명 중 민간위원 3명이 변수로 꼽힌다. 위원 기피, 징계 모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특히 기피 여부를 의결할 때 기피 대상은 의결에 참여할 수 없어 5명 중 3명의 표만 얻으면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들은 전·현직 장관이 위촉한 인사라는 점에서 일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쪽 ‘우군’으로 분류되지만, 일련의 사태를 지켜본 위원들이 법무부 감찰위원들처럼 소신대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윤 총장 측이 검사징계법의 징계위원 조항을 문제 삼은 헌법소원과 가처분 신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가처분을 인용하면 본안 결정(위헌 여부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징계 절차는 중단된다. 헌재가 아무리 서둘러도 10일 전에 가처분 결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징계 심의가 한 차례로 끝나지 않는다면 가처분 결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행법에는 징계위 횟수와 관련한 규정은 없다. 7일 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유감 표명이 나올지 여부와 함께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처리될 지도 징계위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다. 공수처법 처리는 추 장관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늘 법관대표회의… ‘판사 사찰’ 의혹 공식입장 내놓나

    오늘 법관대표회의… ‘판사 사찰’ 의혹 공식입장 내놓나

    오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원회를 사흘 앞두고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윤 총장의 징계 혐의 중 하나인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법관들 사이에선 “법관 독립을 침해하는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과 “정치적 논쟁에 휩쓸리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7일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회의체는 법관 독립과 사법행정 주요 사안에 관한 의견을 표명하고 대법원장에게 건의하는 기구로 각급 법원을 대표하는 판사 125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선 ▲판결문 공개 확대 ▲1심 단독화 ▲법관 근무평정 개선 등 8개 사안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이후 새롭게 떠오른 판사 사찰 의혹은 안건으로 포함되진 않았다. 그러나 회의 당일 10명 이상이 제안하면 안건 상정이 가능하다. 앞서 장창국 제주지법 부장판사를 시작으로 법원 내부망에는 “판사 개인정보 수집은 사법부 독립성을 침해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반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들 다수도 문건 내용만으로는 큰 위법 사항이 있다고 볼 수 없고, 검사가 재판장 성향을 파악하는 문건을 작성한 것은 재판 준비의 일환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관대표회의에는 2명의 재판연구관이 참석한다. 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 개인정보 수집=사찰”이라는 입장을 낸다면 징계 부당성을 강조한 윤 총장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 반면 안건으로 아예 상정되지 않거나 상정되더라도 별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국면전환용 ‘김현미 아웃’ 민심 수습될까… 추미애·홍남기는 후속 개각 가능성

    국면전환용 ‘김현미 아웃’ 민심 수습될까… 추미애·홍남기는 후속 개각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부동산 정책 사령탑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것은 국면 전환의 성격이 짙다. 부동산 정책 혼선은 물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극한 대립으로 민심이 돌아서면서 ‘콘크리트 지지율’로 불리던 40% 선이 무너진 것과 맞닿아 있다. 인위적 국면 전환에 부정적이던 문 대통령이 1년 3개월 만에 원포인트 교체가 아닌 개각을 단행할 만큼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부산 재보궐선거를 두고 “성인지 집단 학습 기회”라고 말해 물의를 빚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경질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보수 야권은 추 장관 등의 유임을 들어 “언 발에 오줌 누기식 개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6일 “김현미 장관에 대해 청와대는 ‘경질이 아니다’라고 발표할 수밖에 없었지만, 민심 수습을 위해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당에서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후임 국토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내정됐다. 전 의원과 정 이사는 참여정부에서 각각 민정과 인사수석을 지냈다. 추 장관은 일단 유임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교체는 검토도 안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D데이’를 9일로 잡아 놓고, 윤 총장의 징계를 다룰 검사징계위원회가 10일로 예정된 상황에서 추 장관을 교체할 수는 없었다. 다만 연말·연초로 예상되는 후속 개각에서는 검찰개혁을 일단락시켰다는 명분과 함께 물러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공수처법이 통과되고 윤 총장의 거취가 정리되면 개각에 앞서 스스로의 결단으로 물러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후속 인사 폭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여권에서는 ‘상수’로 보고 있다.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내년 초 거취를 정리하고 ‘레이스’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과의 갈등으로 ‘사표 논란’을 빚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2년을 넘긴 ‘장수 장관’이 포함될 수 있다. 김현미·박능후 장관의 교체로 유일한 원년 멤버로 남게 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지만, 내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라면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음달 취임 2년을 맞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여권의 협소한 인재풀을 감안하면 당정청의 연쇄 인사 폭은 더 커지게 된다. 후임으로는 유 부총리와 최재성 정무수석,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 이호철 전 민정수석 등이 거론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을 했던 문 대통령은 퇴임 이후 준비에 방점을 뒀던 전 정권과 달리 끝까지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악력과 추진력 있는 인물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원전 ‘윗선’ 정조준, 秋·尹 갈등…檢, 정권말 나오는 권력 때리기?

    원전 ‘윗선’ 정조준, 秋·尹 갈등…檢, 정권말 나오는 권력 때리기?

    살아있는 권력 감시·수사는 檢존재 이유정권 초엔 前정권 수사로 권력 신임 얻어힘 빠진 권력 향한 수사인지 되돌아봐야윤석열 검찰총장이 결국 월성원전 수사를 기점으로 청와대와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형국이다. 지난해 7월 검찰총장 취임 이후 임기 내내 이어져 전현직 법무부 장관들과의 갈등이 장관을 넘어 청와대로 치닫고 있다. 법조계에선 여전히 정부가 검찰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권 말기에만 살아나는 검찰의 ‘권력 수사 본능’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기 내내 삐걱거렸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전면전은 지난달 24일 추 장관의 검찰총장 직무집행 정지 명령과 징계청구를 시작으로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으로 우선 직무에 복귀했다. 애초 지난 2일로 예정됐던 징계위도 4일로 한 차례 연기된 뒤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까지 ‘절차적 정당성’을 당부하면서 오는 10일로 연기됐다. 정치권과 법조계는 10일 윤 총장 징계위와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수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수사를 이번 사태의 변곡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월성 1호기 수사는 당시 탈원전 정책을 주관한 청와대 등 ‘윗선’ 수사가 불가피하다. 옵티머스 의혹엔 여권 핵심 관계자들이 연루돼 있다. 검찰은 정권 출범 초기에는 이전 정권에 대한 수사를 통해 집권 세력의 신임을 얻었다. 이명박 정부 때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현 정권 사법농단 수사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정권 말기에는 집권 세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모두 아들이나 친형 등 가족 비리 문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박근혜 정권 말 국정농단 수사도 여기에 해당한다. 공교롭게 모두 집권 4년차 때 벌어졌다. 법조계에서는 집권 기간 동안 정권 핵심부의 치부가 쌓이다가 집권 후반기 이에 대한 수사로 정권과 검찰이 갈등을 빚는다는 시선이 강하다. 검찰 중간간부 출신의 한 변호사는 “권력을 가질수록 그만한 자정 능력을 갖춰야 하지만 역대 정권은 그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상대적으로 대통령의 권한이 강한 현 제도가 유지되는 한 정권 말 청와대와 검찰의 충돌은 향후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전 의혹이나 옵티머스 사건 등을 두고 ‘검찰의 정권 말 권력이탈 현상’의 재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이 정권 후반기에는 고강도 수사를 통해 정치에 개입하고, 새로 집권할 정치권과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권력은 유한하고 검찰은 영원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수사는 검찰 존재의 이유이며, 검찰이 막강한 힘을 유지한 것 역시 권력 수사에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라면서도 “과연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였는지, ‘힘 빠진 권력’에 대한 수사였는지는 검찰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월성 1호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10일 윤석열 총장 징계위 전 소환 전망

    월성 1호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10일 윤석열 총장 징계위 전 소환 전망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관련 자료를 삭제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2명을 구속한 대전지검이 이르면 이번주부터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오는 10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 전에 백 전 장관 등을 신병처리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어 월성 1호 사건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원전 조기폐쇄와 연관된 청와대 핵심 관계자 등 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검찰 수사가 곧바로 청와대로 치닫는 모양새다. 6일 대전지검 등에 따르면 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가 지난 4일 구속한 산업부 A(53) 국장과 C 서기관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가며 수사 속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검찰은 백 전 장관 등 ‘윗선’ 소환을 앞두고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도록 보완 조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전지검은 추미애 장관이 업무배제했던 윤석열 총장이 복귀한지 하루 만인 지난 2일 A 국장, B 과장, C 서기관 등 산업부 공무원 3명을 공용전자기록손상 및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틀 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어 A 국장, C 서기관 등 2명의 영장을 발부하고 B 과장의 영장을 기각했다. 오 부장은 A, C씨 영장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했고, B 과장에 대해서는 “범죄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수사 등 과정에 성실히 임한 것으로 볼 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A 국장 등은 일요일인 지난해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2시간에 걸쳐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2월 2일 오전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잡히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C 서기관은 감사원 감사에서 “정책관(현 A 국장)이 내게 주말에 자료를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밤늦게 급한 마음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감사원과 검찰은 이 가운데 324건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했으나 나머지 120건은 확인하지 못했다. 검찰에 7000 페이지의 수사참고자료를 넘긴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백 전 산업부 장관은 2018년 4월 월성 1호 원전 조기폐쇄 방책을 직원들에게 지시했으나 B 과장 등이 “조기 폐쇄를 해도 부작용을 줄이려면 2년 동안만이라도 가동해야 한다”고 보고하자 “이따위 보고서를 어떻게 내느냐. 너 죽을래. 즉시 가동 중단으로 재검토하라”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 조기폐쇄에 나선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청와대 참모들에게 “월성 1호기의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당시 채희봉 비서관 등 청와대의 명령체계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채 비서관 위로 홍장표 경제수석, 장하성 정책실장이 당시 정책결정 체계여서 검찰 수사가 권력 핵심의 어느 선까지 치고 올라갈지 현재로서는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백 전 장관 등이 구속된 산업부 공무원들과 진술이 엇갈릴 경우 증거인멸 등 위험이 있어 구속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월성 1호 조기폐쇄와 관련한 정상적인 보고를 무시하고 정책 방향을 바꿔 보고서를 만들라고 했다면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직권남용 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월성 1호 수사는 지난 10월 20일 감사원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 달 22일 국민의 힘이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해 착수됐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교육 안 하는 것도 아닌데… SNS 리스크 떠오른 구단들

    교육 안 하는 것도 아닌데… SNS 리스크 떠오른 구단들

    신인 선수의 지역 비하·성희롱 발언 등으로 홍역을 앓는 삼성 라이온즈가 해당 선수를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이글스는 해당 게시글에 동조한 선수에게 500만원 벌금의 중징계를 내렸다. 구단들은 교육을 하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삼성에 입단한 신동수(19)는 지난 4일 비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신동수는 팀의 연고지인 대구를 “코로나국”이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팬과 동료, 심판 등 주변 사람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신동수는 미성년자에게 성희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확인 절차를 거쳐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는 한편 신동수의 퇴단을 결정했다. 삼성은 7일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 역시 신동수의 장애인 비하 글에 동조한 남지민(19)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한화 관계자는 6일 “4일에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언택트로 소집해 결정했다”며 “신인 선수에게 중징계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단 입장에서는 교육하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화 관계자는 “신인 선수들은 학생에서 사회인이 되는 만큼 SNS뿐만 아니라 차별 문제 등에 대해 입단하면 바로 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SNS로 인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화만 해도 2017년 김원석이 감독, 팬, 지역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방출했다. 그러나 젊은 선수의 SNS 활용 빈도가 높고 SNS 계정을 일일이 감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남아 있다. 구단으로서는 선수들의 SNS 리스크가 또 다른 고민거리로 남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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