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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사도 생도 이성교제 허용… 육해공사 모두 ‘사랑의 죄’ 없애

    해사도 생도 이성교제 허용… 육해공사 모두 ‘사랑의 죄’ 없애

    다음달부터 해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의 이성교제가 허용된다. 동기는 물론, 1학년과 상급생 간 교제 모두 가능해진다. 이성교제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징계를 했다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행복추구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전격 허용으로 돌아선 것이다. 19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해군본부 4차 정책회의에서 1학년 이성교제를 허용하는 내용 등이 담긴 사관생도 생활예규 개정 사항이 의결됐다. 개정된 예규는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적용된다. 해사는 그간 생도 생활의 조기 적응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1학년 이성교제를 제한해 왔다. 이를 위반하면 훈육위원회에 회부했다. 그러자 한 해사 생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이성교제로 징계 의결된 생도 47명을 피해자로 하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인권위는 해사의 조치가 개인의 행복추구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한다고 봤다. 지난 6월 인권위가 해사에 규정 개정을 권고한 이유다. 해사는 강압에 의한 이성교제 시도 등 규정 위반행위에 대해선 생활예규에 구체적으로 담았고, 사관생도와 훈육·교수 요원의 이성 교제는 종전처럼 제한한다고 밝혔다. 육사는 지난달 이성교제 허용이 확정되면서 지금은 생도 간 이성교제에 제한이 없다고 한다. 공사도 지난해 11월부터 1학년끼리의 이성교제를 허용했다. 공군 측은 “이르면 이달 말 학년 제한 없이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는 육해공사 모두 생도 간 이성교제를 이유로 불이익을 받을 일은 없게 된다.
  • 서울변회 “로톡, 금지해야 할 시장”...로톡 “특정 기업 죽이기” 반발

    서울변회 “로톡, 금지해야 할 시장”...로톡 “특정 기업 죽이기” 반발

    서울지방변호사협회(서울변회)가 “‘로톡’ 등의 법률 플랫폼은 금지해야 할 시장”이라는 강경한 입장과 함께 공공 플랫폼 모델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반면 로톡은 “특정 기업 죽이기”라며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19일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변호사 소개 플랫폼 관련 언론설명회‘를 열고 “변호사 직역은 더 효율적으로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다소의 불공정성을 용납할 수 있는 형태의 업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법률 플랫폼에 대한 압박이 ‘리걸테크’(법률과 기술의 결합)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변호사소개 플랫폼은 소비자가 변호사에 접근하는 경로를 장악해 통행세를 받는 것일 뿐, 법률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변호사법으로 ‘이익공유금지 규정’을 둔 것은 브로커로 인한 폐단을 막고, 법조계가 특정 자본에 종속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변호사 소개 플랫폼을 시작으로 변호사 시장이 자본에 잠식된다면 법원이나 검찰도 공정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서울변회와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함께 구축 중인 ‘변호사 정보 제공 센터’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변호사 단체들은 검증된 정보를 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취지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해당 센터를 구축 중이다. TF에 참여하는 한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호사 시장의 영리화를 막고, 시민과 변호사를 쉽게 이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기존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제공했던 변호사 안내 서비스를 좀 더 강화하고 다른 지방변호사회도 함께 참여해 공공성을 확대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로톡과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해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 회장은 “법조인들의 정보를 국민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으로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악의적 사실 왜곡으로 ‘특정 기업 죽이기’에 나선 서울변회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로톡은 수차례 ‘합법 서비스’라는 점을 인증받은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톡 서비스는 변호사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법무부의 공식 유권해석을 겸허하게 수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로톡’은 합법적 법률 서비스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변협의 법률 플랫폼 가입 변호사 징계 규정이 시행되기 전엔 로톡과 변협 간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변협의 강경한 입장으로 조율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법무부가 변협의 징계 절차가 현실화된 이후에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변협 산하 법질서위반감독센터에는 “로톡 가입자 1440여명을 징계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이 접수된 상태다. 변협은 이들 중 실제 징계 대상자를 분류하는 등 추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서울변회 측은 “진정에 대해서 소명 요구하는 단계로 아직 징계가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로앤컴퍼니는 앞서 로톡 회원 변호사에게 징계가 내려질 경우 행정소송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알린 바 있다. 로톡 가입 변호사는 변협의 징계 규정 시행 전후로 감소 추세다. 지난 3일 기준 로톡 가입 변호사는 2855명으로, 지난 3월 말 가입 수보다 1100여명 줄었다.
  • 송영길 “우상호 농지법 위반 무혐의 환영·위로…경찰 늑장 유감”

    송영길 “우상호 농지법 위반 무혐의 환영·위로…경찰 늑장 유감”

    송영길 “우상호 탈당 권유, 고도의 정무 판단”“우, 마음고생 위로…내로남불 벗기 위한 조치”권익위, 우상호 등 12명 부동산 투기 의혹제기지도부, 자진 탈당 권유… 5명은 탈당 거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자로 지목돼 지도부의 탈당 권유를 받았다가 거부한 우상호 의원이 농지법 위반 여부와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자 “(경찰이) 늑장을 부린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내로남불 이미지를 벗기 위한 탈당 권유는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었다”면서 “우 의원에 마음고생에 대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경찰 두 달 내 처리 기한 지났다” 송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의 탄소기업 비나텍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 의원의 무혐의 처리를 환영하고 반갑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권익위법상 경찰로 송부하면 두 달 내 처리 결과를 통보해야 하는데 이미 지났다”면서 “경찰 당국은 60일 내 사건 처리 결과 통보 원칙에 따라 (다른 의원들에 대해서도) 신속히 결론을 통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6월 권익위 조사에서 우 의원을 비롯해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자당 의원 12명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었다.“탈당계 제출한 분, 선당후사 다시 감사” 송 대표의 연세대 운동권 동기인 우 의원 등 5명은 탈당을 거부했다. 송 대표는 “지도부는 징계를 결정했던 게 아니라 고도의 정치적 정무적 판단을 했던 것”이라면서 “12명에게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고 징계 절차를 밟은 게 아니라 일반 국민 눈높이에서 집권여당 외피를 벗고, 수사 기관에서 혐의를 벗고 돌아오라는 차원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이미지를 벗기 위해 충격적 조치로 부탁한 것”이라면서 “우 의원도 억울했겠지만, 억울하게 생각한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선당후사 차원에서 억울함을 감수하고 탈당계를 제출한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례대표인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은 출당 조치됐다.
  • [포토] ‘범인은 맥도날드다’

    [포토] ‘범인은 맥도날드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앞에서 열린 맥도날드 알바 징계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관계자가 맥도날드 규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날 정의당·아르바이트노조 등 정당·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맥도날드에게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스티커 갈이를 한 맥도날드에 대한 전수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맥도날드가 해당 매장에 국한된 일로 꼬리자르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내려진 중징계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 특임군검사팀 출동했지만...수사심의위, 공군 법무실장 기소 결론 못내

    특임군검사팀 출동했지만...수사심의위, 공군 법무실장 기소 결론 못내

    수사지휘·감독 관련 직무유기다음 기일, 추가 심의 후 결론특임군검사팀, 수사결과 보고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준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론내지 못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수사심의위는 전날 열린 제8차 회의에서 수사 지휘·감독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전 실장과 공군 법무실 관계자 등 2명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으나 다음 기일에 계속해 심의한 후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군 법무실관계자의 국선변호사 명부 작성 관련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권고했다. 이날 회의에선 공군본부 법무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온 특임군검사 팀에서 이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보고하고 의견을 진술했다. 전 실장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검찰 등을 총괄하는 공군 법무실의 수장이다. 군검찰 수사 중 사망 사건이 발생한 만큼 공군 법무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 실장에 대한 첫 조사는 지난달 9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 당일에야 이뤄졌다. 수사심의위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된 고등군사법원 직원에 대해서는 불기소 권고를 했다. 대신 징계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 해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 이성교제 허용

    해군사관학교, 1학년 생도 이성교제 허용

    6월 인권위 권고 수용한 측면도생도와 훈육·교수요원 교제 제한해군사관학교가 1학년 생도의 이성교제를 허용했다. 1학년 간, 1학년과 상급생 간 교제가 모두 허용된다. 다만 사관생도와 훈육·교수 요원의 이성 교제는 종전처럼 제한된다. 해사는 19일 “지난 13일 열린 해군본부 4차 정책회의에서 사관생도 생활예규 개정 사항을 의결했다”며 “개정된 예규는 법무 심사 결과를 반영해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해사는 1학년 생도의 이성교제를 제한했다. 지난해 말 이성 교제를 했다가 자진 신고한 생도 40여명을 중징계하기도 했다. 국가인권위는 지난 6월 해사의 조치에 대해 행복추구권,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을 중대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사관생도 생활예규 관련 규정 개정을 권고했다. 해사는 “인권침해와 군 기강 저해 요소 차단 차원에서 강압에 의한 이성 교제 시도 등 규정 위반행위를 구체화해 생활예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육사는 지난달 이성교제 허용이 확정되면서 지금은 생도 간 이성교제에 제한이 없다. 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1학년끼리의 이성 교제는 허용하고 있고, 이르면 이달 말 학년 제한 없이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한편 해사는 1학년 생활목표를 ‘복종’에서 ‘도전과 적응’으로 변경했다. 해사는 “1학년 생활목표인 ‘복종’은 모든 사관생도가 내재화해야 할 군성(軍性)이지만, 1학년에게만 적용할 경우 강제·수동적 함의가 있어 자발적·능동적 의미를 내포한 ‘도전과 적응’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 “장애학생 점수 조작해 입시 불이익” 진주교대, 내년 입학정원 10% 모집 정지

    입학전형 과정에서 중증 시각장애 학생의 점수를 조작한 진주교대가 내년 입학정원의 10% 모집 정지라는 처분을 받게 됐다. 교육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진주교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입시조작 의혹 관련 처분’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진주교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특수교육대상자 대상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당시 A입학팀장이 중증 시각장애인인 B학생의 서류평가 점수를 하향 조정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4월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등 교육 관련 단체들의 고발로 이같은 의혹이 수면위로 드러나자 교육부가 사안조사를 실시했다. 교육부는 “A입학팀장이 입학사정관에게 위력을 행사해 B학생의 서류평가 점수가 부당하게 하향 조정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입학사정관이 대학 측에 이를 제보했음에도 상급자인 당시 교무처장 이모 교수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다만 B학생은 당시 면접평가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아 해당 전형에서 예비1번을 받아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으며, 같은 해 다른 대학에 진학했다. 교육부는 “별도의 당사자 구제 조치는 불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조사 과정에서 B학생 외에도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서 서류평가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추가로 발견됐으나 명확한 증거가 없어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입시 부정이 조직 차원의 장애인 차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볼만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교육부는 진주교대에 대해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입학정원의 10% 모집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진주교대의 입학정원은 319명으로, 내년 입시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이 총 32명이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이 특별전형을 공정하게 시행해야 한다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을 위반한 대학에 부과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처분”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진주교대에 기관통보 조치하고, 당시 교무처장 이모 교수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A입학팀장은 2020년 같은 사안으로 경징계를 받고 퇴직한 상태로, 별도의 신분상 조치는 불가하나 현재 형사재판 중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전국의 교·사대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 “어떻게 균형 잡나요” 그 질문에… 왈칵 눈물 쏟은 오사카

    “어떻게 균형 잡나요” 그 질문에… 왈칵 눈물 쏟은 오사카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4·일본)가 ‘프랑스오픈 기자회견 거부’ 뒤 석 달 만의 기자회견에서 울어 버렸다. 17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오사카는 미국 신시내티에서 개막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 오픈 첫 경기를 앞두고 화상 회견에 나섰다. 그는 지난 5월 프랑스오픈 기자회견을 거부해 벌금 징계를 받고 끝내 대회를 기권한 바 있다. 당시 오사카는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아 왔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오사카는 미디어와 거리두기에서 균형을 어떻게 잡는지 질문이 나오자 감정적으로 흔들렸다.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오사카는 “나는 테니스 실력 외 배경 때문에 어릴 적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며 “나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는 것은 메이저에서 몇 번 우승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말을 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계속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거부 뒤 밖에 나가기가 쑥스러워 집에 틀어박혔다는 오사카는 도쿄올림픽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다가와 ‘정말 잘했다’고 말해 준 게 인상적이었다”고 돌이켰다. 또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여러 종목을 기권한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24·미국)를 응원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사카는 “바일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지만 얼마나 마음이 힘든지 알기 때문에 더 다가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前엑소 크리스, 정식 구속영장…최대 사형 가능성도

    [여기는 중국] 前엑소 크리스, 정식 구속영장…최대 사형 가능성도

    중국 연예계가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에 대한 선 긋기를 강력 시사했다. 최근 크리스의 미성년자 강간 혐의에 대한 중국 사법부의 정식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지난 16일 중국공연업협회는 곧장 ‘탈선의 대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공개했다. 성명서에는 다수의 미성년자 강간 혐의가 짙은 크리스에 대한 날 선 비판이 담겼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탈선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뤄야 한다’면서 ‘향후 우 씨에 대한 사법부의 처분이 종료된 이후에도 그는 중국 연예계의 보이콧 등으로 지속적인 징계를 받게 될 것이다. 그는 연예인이자 공인으로의 법과 도덕 의식을 가져야 했다’고 공개 비판했다. 그러면서 ‘모든 연예인과 기획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 연예인들에게 교훈을 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제기됐던 크리스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그는 형사구류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캐나다 국적의 크리스에 대해 중국 내 그의 주거주지인 베이징 차오양구 관할 검찰원은 현재 그가 정식 구속된 상태에서 공안국의 수사에 협조해야 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크리스에 관한 수사 기한은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예측했다. 다만 수사 결과에 따라 여죄 여부가 의심될 경우 관할 공안국은 그에 대한 범죄 사실 입증을 위해 구속수사기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행법 상 향후 강간죄 혐의가 입증될 경우 크리스는 최소 3년 이상, 최대 무기징역 또는 사형 처분을 받게 된다. 베이징 소재의 현지 법률 전문 사무소 양천 박사는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의 형 선고 가능성이 큰 사건과 검찰원 측이 범죄 사실에 대한 입증 증거를 가지고 있을 경우 피의자를 구속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누려왔다. 
  • 금메달 깨물고 침 묻혀 물의 일으킨 나고야 시장 “급여 3개월치 안 받겠다”

    금메달 깨물고 침 묻혀 물의 일으킨 나고야 시장 “급여 3개월치 안 받겠다”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금메달을 이로 깨물고 침을 묻혀 물의를 일으킨 일본 나고야 시장이 3개월치 급여를 반납하겠다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메달을 깨문 데 대한 스스로의 징계 처분으로 3개월치 급여인 150만엔을 전액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과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불쾌감을 드렸다”며 “선수에게도 폐를 끼쳤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 4일 나고야 시청에서 지역 출신 소프트볼 투수인 고토 미우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고토 선수는 자신의 금메달을 가와무라 시장 목에 걸어줬는데 갑자기 가와무라 시장이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린 채 금메달을 이로 깨물었다.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뒤 이로 깨무는 퍼포먼스를 따라한 것이다.이 장면은 그대로 중계되면서 비난이 이어졌다. 선수가 힘들게 딴 금메달을 허락도 없이 이로 깨무는 것도 문제였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금메달에 침을 묻혔기 때문이다. 비말 차단을 위해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는 상황에서 가와무라 시장의 이러한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가와무라 시장의 침이 묻어 있는 메달을 새 메달로 바꿔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가와무라 시장은 자신이 물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JOC는 “올림픽 헌장에 따라 정치적 기부는 받지 못한다”며 거절했다. 가와무라 시장은 이번 물의로 사퇴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급여 3개월분을 반납하겠다. 사상 최대 처분으로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급여 반납은 나고야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다음달 정례 시의회에서 삭감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성희롱 보복징계’ 르노삼성 유죄 확정에도… 피해자 “두렵다”

    ‘성희롱 보복징계’ 르노삼성 유죄 확정에도… 피해자 “두렵다”

    사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한 혐의로 기소된 르노삼성자동차와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2013년 피해자가 처음 문제를 제기한 지 8년 만의 일이다. 3년 전 민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 낸 피해자는 형사소송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된 후에도 “회사로부터 피해를 입을까 두렵다”는 말을 남겼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르노삼성차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보복성 징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회사 임직원 2명은 각각 벌금 400만원과 800만원이 확정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할 경우 징역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8년 차 직장인이던 A씨는 2012년 3월 새로 부임해 온 팀장으로부터 그해 4월부터 11개월간 성희롱 피해를 지속적으로 당했다. A씨는 2013년 4월 인사팀에 정식으로 피해를 신고하고 회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내에선 “A가 먼저 남자를 꼬셨다”는 등의 허위 소문이 돌았고, A씨는 이에 소문 유포자 한 명을 찾아 진술서를 받아 냈다. 그러나 유포자는 되레 ‘협박을 당했다’며 회사에 신고했고 사측은 A씨를 견책 처분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이러한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A씨의 구제 신청을 인용했다. 이런 가운데 A씨를 조력하던 다른 직원 B씨는 근태불량을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지방노동위가 B씨의 구제 신청을 인용하자 회사는 B씨가 회사 서류를 무단반출하려 했고, A씨가 이에 조력했다며 두 사람에게 직무정지 및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하급심에 이어 대법원은 “A씨가 성희롱 피해를 신고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하자 A씨의 사소한 잘못을 빌미로 징계에까지 나아간 것으로 성희롱 피해와 (징계 간) 관련성이 인정된다”면서 “A씨에 대한 징계 처분은 가혹하다”고 판단했다. 피해자의 고통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A씨는 소송 종료 뒤 민주노총을 통해 밝힌 소감문에서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그간 회사의 괴롭힘으로부터 A씨를 보호해 준 ‘방패막이’가 돼 줬기 때문이다. A씨는 “좋은 판례만 있으면 사내 성희롱을 신고한 이후에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가 피해자의 현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野, 김원웅 ‘친일정권’ 발언에 “망언 방치한 문대통령도 책임”

    野, 김원웅 ‘친일정권’ 발언에 “망언 방치한 문대통령도 책임”

    국민의힘은 15일 김원웅 광복회장이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승만·박정희·박근혜 정부를 ‘친일 정권’으로 규정한 데 대해 “철 지난 이념과 극도로 편향된 역사관”이라고 비판하며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도 제기했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왜곡된 역사관을 토대로 정치적 중립의무를 저버린 채 제멋대로의 막무가내 기념사를 내보냈다”며 “대한민국 정통성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기념사”라고 평가했다. 신 부대변인은 “광복절 기념식을 자기 정치의 장으로 오염시킨 김 회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매년 반복되는 김 회장의 망언을 방치하여 국민 분열을 방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근본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광복절을 욕보이는 사람은 다름 아닌 김원웅, 윤미향, 문재인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의 지긋지긋한 친일 팔이, 당신들의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의 국민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이념 망상이 이 뜻깊은 광복절을 더 욕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궤변과 증오로 가득 찬 김원웅 광복회장의 기념사 내용이 사전에 정부 측과 조율된 것이라 하니, 이 정부가 광복절을 기념하고 말하고 싶은 진심이 무엇인지 헷갈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도 “선거 때마다 친일 프레임으로 국민 갈라치기 하는 문재인 정부의 그 나쁜 버릇은 유통기한도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해당 표현을 걸러내지 않은 정부 담당자와 김원웅 회장을 즉각 징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참석한 광복절 경축식에서 영상으로 상영된 기념사에서 이승만·박정희·전두환·박근혜 정부를 언급하며 “국민들은 친일에 뿌리를 둔 역대 정권을 무너뜨렸다”며 “처절하지만 위대하고 찬란한 투쟁의 반복된 승리로 이렇게 우뚝 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촛불혁명으로 친일에 뿌리를 둔 정권은 무너졌지만 이들을 집권하게 한 친일반민족 기득권 구조는 아직도 철의 카르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 이런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며 ‘친일 청산’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취임한 후 친일 청산을 강조해왔으며, 지난해 광복절 기념사에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했으며, 안익태의 친일 행적을 이유로 새로운 애국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또 위안부 부정한 램지어, ‘학문의 자유’ 어디까지

    또 위안부 부정한 램지어, ‘학문의 자유’ 어디까지

    日 우익 책 서문 “일본군, 매춘부 강제모집 필요 없었다”올해 3월 문제 된 자신의 논문의 “고용 계약” 주장 재연학술지 및 하버드대 ‘학문의 자유’로 조치 안해 재연되나 지난 3월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써 비판을 받았던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이번에는 일본 우익 책의 서문에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모집 자체를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 지난번 논문에 대해 하버드대 등이 ‘학문의 자유’를 들며 조치 없이 어물쩍 넘어가면서 논거 없는 주장이 되풀이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램지어는 최근 아리마 데츠오 와세다대 교수가 출판한 책 ‘위안부는 모두 합의계약 상태였다’의 서문에서 “일본군은 매춘부를 강제적으로 모집할 필요도 없었고, 그럴 여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논거 없이 같은 주장을 해 학계의 비판을 받았던 자신의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의 내용을 반복한 것이다. 이 논문에서 그는 돈을 벌려던 매춘업자와 큰 돈이 필요했던 ‘매춘부’(위안부 피해자)가 이해관계에 따라 고용계약을 맺었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이번 서문에서도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의 공문서에서 위안부 강제 모집에 대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에서 직접 위안부를 연행했다는 증언을 담은 요시다 세이지의 수기 ‘나의 전쟁범죄’가 1983년 발간된 이후에야 한국에서 피해 보상 청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또 윤미향 의원(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도덕성을 공격하면서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에 대한 신빙성을 문제 삼았다. 램지어의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는데는 학문적 자유를 이유로 지난 3월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가 그의 논문을 철회하지도 않았고 대학 측이 징계를 내리지도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당시 학계에서는 도덕적 분노나 한일 관계 때문이 아니라 ‘학문 진실성’ 때문에 문제가 된다며 논거 없는 주장에 대해 비판이 많았다.
  • 성희롱 피해자 징계한 르노삼성 벌금형 확정, 피해자 고통 ‘현재진행형’

    성희롱 피해자 징계한 르노삼성 벌금형 확정, 피해자 고통 ‘현재진행형’

    사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한 혐의로 기소된 르노삼성자동차와 임직원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2013년 피해자가 처음 문제를 제기한 지 8년만의 일이다. 3년 전 민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낸 피해자는 형사 소송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된 후에도 “회사로부터 피해를 입을까 두렵다”는 말을 남겼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르노삼성차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보복성 징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회사 임직원 2명은 각각 벌금 400만원과 800만원이 확정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리한 처우를 할 경우 징역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8년차 직장인이던 A씨는 2012년 3월 새로 부임해 온 팀장으로부터 그해 4월부터 11개월간 성희롱 피해를 지속적으로 당했다. A씨는 2013년 4월 인사팀에 정식으로 피해를 신고하고 회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내에선 “A가 먼저 남자를 꼬셨다”는 등의 허위 소문이 돌았고, A씨는 이에 소문 유포자 한 명을 찾아 진술서를 받아냈다. 그러나 유포자는 되레 ‘협박을 당했다’며 회사에 신고했고, 사측은 A씨를 견책 처분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이러한 징계가 부당하다고 판단해 A씨의 구제 신청을 인용했다. 이런 가운데 A씨를 조력하던 다른 직원 B씨는 근태불량을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지방노동위가 B씨의 구제신청을 인용하자 회사는 B씨가 회사 서류를 무단반출하려 했고, A씨가 이에 조력했다며 두 사람에게 직무정지 및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하급심에 이어 대법원은 “A씨가 성희롱 피해를 신고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하자 A씨의 사소한 잘못을 빌미로 징계에까지 나아간 것으로 성희롱 피해와 (징계 간) 관련성이 인정된다”면서 “A씨에 대한 징계 처분은 가혹하다”고 판단했다. 피해자의 고통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A씨는 소송 종료 뒤 민주노총을 통해 밝힌 소감문에서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그간 회사의 괴롭힘으로부터 A씨를 보호해 준 ‘방패막’이 돼 주었기 때문이다. A씨는 “좋은 판례만 있으면 사내 성희롱을 신고한 이후에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가 피해자의 현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변화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오래 참았다” 임은정 ‘증인 협박’ 보도 언론사에 손배 소송

    “오래 참았다” 임은정 ‘증인 협박’ 보도 언론사에 손배 소송

    “무책임한 언론사 말의 무게·책임 알아야”“다른 검사라면 넘길 일도 전 그러면 안돼”‘검찰 떠난 이유’ 저자 이연주 13일 소 제기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조사하면서 증인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임 담당관은 “무책임한 일부 언론사에 말의 무게와 책임을 알게 하기 위해 부득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담당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공인으로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래도록 참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담당관은 “다른 검사들이라면 그냥 넘어갈 일도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적었다. 소송은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쓴 이연주 변호사가 대리해 13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담당관이 공유한 이 변호사의 SNS에 따르면 그는 지난 13일 오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히며 “이들과 맹렬히 싸워보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 변호사는 “당시 임 담당관은 수사권이 없어 구속을 시킬 수도 없었다”면서 “구속이란 말은 일체 사용한 적 없지만, 증인의 어떤 말이 입력되든 강요, 협박, 압박, 겁박으로 해석되는 수상한 번역기를 작동하고 계신 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법무부와 대검은 지난 7월 14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 합동감찰 결과를 발표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합동감찰을 통해 모해위증 의혹을 제기한 한 전 총리 민원사건 처리 과정에서 이례적인 사건 재배당 시도와 함께 반대의견이 묵살당한 사실과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재판 과정에서 법정 증인인 재소자들이 100회 이상 검찰에 소환돼 증언 연습을 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법한 수사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검찰의 자의적 사건배당과 수사팀 구성을 방지하고, 검찰의 증인 사전면담을 최소화하되 면담 내용은 기록·보존하고, 악의적 피의사실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직후 일부 언론은 임 담당관이 지난해 11월 감찰 조사를 하면서 검찰의 위증교사 의혹을 부인한 한 전 총리 재판 당시 검찰 측 증인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 담당관은 “저에게 조사 받았다는 분이 대검에 진술조서와 영상녹화 CD 열람등사 신청하면 조사 내용과 조사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기자분이 과연 확인하고 기사를 썼을지 극히 의문”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었다.박범계 “‘한명숙 구하기’ 아니다” 앞서 박 장관은 합동감찰 발표 당시 ‘한명숙 구하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합동감찰 결과가 ‘한명숙 구하기’라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한 전 총리에 대해 실체적 판단이 없었는데 어떻게 구해지느냐. 한명숙 구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절차적 정의의 훼손 때문에 대검에서도 징계위가 있었던 것이지 누구를 구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검 감찰위원회는 과거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 중 비위 의혹이 제기된 검사 2명에 대해 각각 무혐의와 불문(不問) 결정을 내렸다. 불문이란 징계 사유는 인정되나 징계처분을 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할 때 내리는 처분이다. 박 장관은 “과거 특수 수사에서 있었던 잘못된 수사 방식을 극복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사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한명숙 수사팀이 2011년 한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재소자들에게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말했다”는 허위 증언을 사주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불거졌다.추미애 사건 조사 지시 →윤석열, 인권감독관실 배당 갈등대검 증거 부족 무혐의 처리 →임은정 SNS로 공개 반발 →박범계 합동감찰 지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대검 감찰부에 이 사건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이를 대검이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배당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결국 추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대검 감찰부가 이 사건을 맡게 됐고, 지난해 9월 임은정 부장검사(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 선임돼 사건 조사를 담당했다. 하지만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에 수사권이 없어 조사에 한계가 있다며 불만을 호소했고, 박 장관은 지난 2월 임 부장검사를 서울중앙지검 검사 겸임 발령을 내 수사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엔 윤 전 총장이 사건을 허정수 당시 감찰3과장에게 배당하면서 임 부장검사 배제 논란을 낳았다. 그 직후 대검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에 대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임 부장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을 사건에서 배제한 뒤 미리 정해진 결론을 내렸다며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직접 사건 기록을 확인한 뒤 대검 부장회의를 열어 기소 가능성을 재심의하라는 수사지휘와 함께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당시에 벌어진 위법·부당한 수사관행을 들여다보고, 개선방안을 보고하라는 합동감찰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조남관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은 6명의 전국 고검장들까지 참여시켜 대검 부장회의를 진행한 뒤 재차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박 장관은 “대검 부장·고검장 회의에 수사지휘권 행사 취지가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문”이라며 유감을 표하면서도 무혐의 결론을 수용했다. 대신 합동감찰에 대해서는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 음주운전 또하다 사고 낸 공무원 벌금 4000만원

    음주운전 또하다 사고 낸 공무원 벌금 4000만원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공무원이 술을 먹고 또다시 운전대를 잡다 사고를 내 수천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박종원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진천군청 공무원 A(40)씨에게 벌금 4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음주상태였던 지난 4월 2일 오전 2시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해 달리다 정상적으로 주행하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와 승객 등 2명은 모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5%였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2014년 5월에도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음주운전 전과가 있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감안하면 죄가 가볍지 않다”며 “다만 금고나 징역 등 자유형이 선고될 경우 피고인이 부양하는 가족들에게 무거운 경제적 곤란이 뒤따를 수 있는 점, 직장 동료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면직 처분했다.
  • [취중생]‘간첩이다 vs 조작이다’…지역사회 뒤흔든 ‘충북동지회’

    [취중생]‘간첩이다 vs 조작이다’…지역사회 뒤흔든 ‘충북동지회’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충북 청주 지역의 활동가들이 간첩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미국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운동을 활발히 펼쳐오던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라는 단체 소속 활동가들입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충북동지회 활동가 4명이 북한의 지시에 따라 단체를 결성한 뒤, 각종 지령을 수행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지난 5월 국정원과 경찰이 4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지난 2일 법원이 활동가 4명 중 3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동지회’는 어떤 단체? 서울신문이 확보한 충북동지회 활동가 4명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충북동지회의 출발은 1990년대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충북동지회에서 고문을 맡은 A씨와 부위원장을 맡은 B씨, 연락담당 C씨는 1998년 충북지역 노동자 및 학생 연대조직을 결성하고 주도했습니다. 이들은 3년 후 안경제조업체 노조위원장이었던 D씨까지 영입합니다. A씨는 2004년쯤, D씨는 2010년쯤 북한에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와 C씨는 포섭 시기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17년 5월 고문 A씨는 중국 베이징으로 가서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을 만납니다. 문화교류국은 과거 ‘255국’으로 불렸던 북한의 대남공작 정보기관입니다. 공작원에게 충북지역에 북한의 지하조직을 만들라는 지령을 받은 A씨는 귀국 후 같은해 7월 D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충북동지회를 결성합니다. 경찰과 국정원은 이들이 충북동지회 결성 이후 본격적으로 북한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의 혈서를 쓴 증거를 확보하고, 조직 강령도 북한 노동당 규약과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떤 ‘간첩 행위’ 있었나 경찰과 국정원은 이들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가보안법 4조(목적수행), 5조(금품수수), 6조(잠입·탈출), 7조(찬양·고무), 8조(회합·통신) 등입니다. 이 중 핵심이 되는 조항은 소위 ‘간첩죄’로 불리는 4조입니다. ‘목적수행’이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4명의 구속영장에는 이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인 정황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지시를 받고 민중당(현 진보당) 당원들을 포섭하려 했습니다. 포섭 작전의 일환으로 민중당 충북도당의 분회장으로 활동하고, 민중당 간부의 신상과 동향 자료를 북측에 보고했습니다. 수사기관은 이들의 포섭 대상이 민중당 및 시민단체 간부 등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F-35A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기도 했습니다. ‘F-35A 도입반대 청원주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F-35A 도입 반대 1인 시위와 서명운동도 전개했습니다.그 외에도 2019년 중국에서 문화교류국 공작원과 접촉해 공작금으로 2만 달러를 수령하는 등 2002~2003년쯤부터 피의자 4명이 해외로 출국한 이력이 총 93회에 이릅니다. 그 중 대부분은 중국에 집중돼 있습니다. D씨는 북한의 지시에 따라 지역 언론사를 만들어 김 위원장과 북한 체제에 대한 선전을 맡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국정원은 이들이 북한에 보낸 보고서, 북측의 지령문 등 84건을 확보했습니다. 문서에는 문화교류국이 옛날부터 사용한 스테가노그래피 암호화 기법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들은 김 위원장을 ‘회장님’으로, 북한을 ‘본사’라고 부르며 소통했습니다. 충북동지회 측 ‘사건 조작’ 주장 충북동지회의 활동이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이 미미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들은 민중당을 포섭하려 했지만, 오히려 민중당에서 물의를 일으켜 당원권이 정지당하는 등 징계를 받았습니다. 과거 활동하던 노조에서도 위원장을 사칭하다 제명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지령을 어기고 독자 행동을 하다가 북측의 질책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충북동지회 측은 국정원과 경찰 등이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주장하는 북한 공작원 등은 실체가 없다. 보고문·지령문도 수신자·발신자가 없고, 작성자가 누구인지 불분명하다”면서 “공안사건을 조작한 국정원·경찰 책임자를 즉각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박범계 “정진웅 1심 판결 존중해 필요조치 검토”...정진웅 “유죄선고 수긍 어려워” 항소

    박범계 “정진웅 1심 판결 존중해 필요조치 검토”...정진웅 “유죄선고 수긍 어려워” 항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정진웅 울산지검 차장검사가 ‘한동훈 검사장 독직폭행’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1심 판결을 존중해 필요 조치를 검토해 보겠다”고 13일 밝혔다. 한편 정 차장검사는 판결을 수긍하기 어렵다며 항소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출근길에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배제 등을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다만 “조치를 취할지 말지, 취한다면 어느 정도의 단계가 적절한지 다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장관은 “아직 한 검사장 사건의 수사가 끝나지 않았고 포렌식 문제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서울고검은 정 차장검사를 기소했고, 대검은 그 다음 달 법무부에 정 차장검사 직무 집행정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자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직무배제 요청에 결론을 내리지 않고 대검 감찰부에 정 차장검사 기소 과정의 적정성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박 장관은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징계 청구, 직무집행 정지 요청, 포렌식을 필요로 하는 (한 검사장 관련) 사건 수사의 진행 정도 등을 종합 검토해 조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관련 한 검사장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수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쯤에서 ‘수사를 마지차’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한 검사장에 대해 수차례 ‘무혐의 결재 요청’을 올렸지만,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결론을 낼 수 없다는 이유 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정 차장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독직폭행 혐의에 대한 유죄 선고는 사실오인과 법리오해로 인한 것으로 수긍하기 어렵다”며 “항소해 적극적으로 변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시 증거인멸의 우려로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그 조치는 법령에 따른 직무 행위였고 독직폭행의 미필적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 법원, “배우자 기간제 근로자 등록해 인건비 챙긴 공무원 해임은 적법”

    법원, “배우자 기간제 근로자 등록해 인건비 챙긴 공무원 해임은 적법”

    자신의 배우자를 자치단체 기간제 근로자로 등록해 일하지 않았는데도 인건비를 지급한 공무원을 해임한 것은 징계재량권 남용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행정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대구 달서구청 공무원이었던 A씨가 구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달서구청 도시창조국 소속이었던 A씨는 2016년 12월, 2017년 11∼12월, 2018년 12월 기간제 근로자 채용 절차에 응시한 적이 없는 배우자를 공원관리 기간제 근로자로 등록해 4개월 치 인건비 560여만원을 지급받았다. A씨 비위가 들통나자 대구시인사위원회는 2020년 해임과 징계부가금(1배)을 의결했다. A씨는 대구시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소송에서 A씨는 “연말에 집행해야 할 인건비가 남아 이를 집행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매년 연말 예산을 맞추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행위일 뿐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인건비를 횡령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당하게 수령한 인건비는 근로자 회식비 등 용도로 사용했고, 30년 동안 공무원으로 성실히 근무한 점 등을 고려하면 해당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금 횡령은 자체만으로도 비난 가능성이 큰데 원고는 비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고 이를 행사했다”며 “공직사회 비리를 근절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원고의 사정을 고려해도 해임 처분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행정소송과 별도로 A씨는 업무상횡령,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최근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 원으로 감형됐다.
  • ‘직장 내 괴롭힘’ 실질 조치 14.4%뿐… 검찰 송치는 고작 0.9%

    ‘직장 내 괴롭힘’ 실질 조치 14.4%뿐… 검찰 송치는 고작 0.9%

    2년간 신고 건수의 42.4%가 중도 취하사용자·배우자·4촌 이내 갑질 땐 과태료10월부터 조치 불이행엔 최고 500만원 4명 이하 사업장·원청 등 직장 밖 괴롭힘개정법에도 적용 제외… 노동자 보호 못해예외 없애고 현장조사 강화, 효력 높여야전담 근로감독관도 늘려 적극 대응 필요최근 2년간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건 중 시정 지시나 검찰 송치 등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진 사건은 14.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검찰 송치까지 이어진 건수는 0.9%에 그쳐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고용노동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과 국회입법조사처 등에 제출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사건 처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관련법이 시행된 2019년 7월 16일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는 모두 1만 934건이다. 이 중 취하가 4633건(42.4%), 시정 지시 1477건(13.5%), 검찰 송치가 102건(0.9%)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42.4%가 중도 취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2년여간 사후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기존 법에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은 있지만 처벌 규정이 없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다행히 최근 법을 개정해 오는 10월부터는 사용자와 그 배우자, 4촌 이내 친·인척이 노동자에게 갑질을 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행위의 조사, 피해 노동자 보호, 가해자 징계 등의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개정법도 괴롭힘 행위자를 사업장 내 사용자나 노동자로 한정하고 있어 고객, 소비자, 원청관계자, 아파트 입주민 등 사업장 밖의 제3자가 가해자일 경우 피해 노동자를 보호할 수 없다. 게다가 4명 이하 사업장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여전히 많은 노동자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윤 의원은 “4인 이하 사업장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현황은 관리되지 않아 파악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적용 범위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거나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 컨설팅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입법조사처도 최근 발간한 ‘2021 국정감사 이슈분석’에서 “제3자에 의한 괴롭힘 사례와 피해 노동자 보호 실태 분석, 4명 이하 사업장에도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을 확대 적용할 경우 효과 분석 등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정 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지도, 현장조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과제’ 보고서에서 “현행 제도는 사업장 내 자율적 예방과 대응 조치에 중점을 둬 정부 차원의 사후조치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 9월 기준 241명인 직장 내 괴롭힘 전담 근로감독관을 증원하고, 근로감독 사유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근로감독관의 성향과 전문성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지방고용노동청별로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사건조사 지침 등이 제각각이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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