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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에서도 안해”…강원 고교서 집단 얼차려 논란 [포착]

    “군대에서도 안해”…강원 고교서 집단 얼차려 논란 [포착]

    강원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얼차려를 받는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고교는 과거 대학 진학률이 강원도 상위권을 차지한 명문 공립고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20분쯤 강원도의 A 고교 본관 중앙현관 앞에서 모든 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급식 당번을 맡았던 학생 30여명이 교사에 의해 엎드려뻗쳐 얼차려를 받았다고 1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얼차려를 받고 있는 학생들은 1~3학년의 실장과 부실장들로 급식 봉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게 체벌 이유로 전해졌다. 이를 지켜본 학생들은 매우 놀라 학교 커뮤니티 등에 관련 사진들을 찍어 올리며 교사의 강압적인 체벌을 ‘똥군기’라고 비판했다. 일부 학생은 강원도교육청 국민신문고에 해당 사실을 고발했다. 집단 얼차려를 지켜본 한 학생은 체벌이 10분 이상 지속됐다고 밝혔으나 학교 측은 담당 교사가 1분 정도 엎드려뻗쳐를 시킨 후 바로 일어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집단 얼차려에 대한 비판 논란이 인 후 학교 커뮤니티에 올려졌던 체벌 사진과 글은 모두 삭제됐으며 교육청 국민신문고도 내려졌다. 국민신문고를 올린 학생은 교육청에서 학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니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이 일자 학교는 이번 일을 아동학대(아동복지법) 혐의로 신고했으며 시청과 경찰이 함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 고교 교장은 “군인도 단체 얼차려를 못 하는데 잘못됐다. 사실을 알아보니 1분가량 엎드려뻗쳐 얼차려가 진행됐는데 학생들이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신고하면서 사건이 실제보다 확대된 측면이 있다. 교육청 방침에 따라 지난 11일 아동학대로 시청에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얼차려를 지켜본 아이들은 불만스러웠지만, 체벌을 받은 학생들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담당 교사는 말로 해도 될 것을 행동으로 보인 데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좋은 취지라도 얼차려 자체가 일어나면 안 된다. 아동복지법에도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금지하고 있다. 아동학대로 신고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학생에게 국민신문고 글을 내리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A 고교 교장은 “학교 선생님들의 교권이 많이 실추됐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이 사건을 일파만파 흘리고 국민신문고에 올리면 많이 힘들다. 학교에서 들어줄 수 있는 부분도 많은데 조그만 일들까지 국민신문고에 알리는 경우가 있어 시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토로했다. 교육청 관계자도 “체벌은 당연히 안 되지만 교육활동을 저해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학교는 학교생활 규정에 따라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 교권도 침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교육활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복현, 금융권 인사철 작심발언… “CEO 선임 투명·공정하게”

    이복현, 금융권 인사철 작심발언… “CEO 선임 투명·공정하게”

    李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 일각 “수장 교체기 코드인사 예고” ‘우리’ 손태승 중징계… 외풍 우려 BNK·IBK도 낙하산설 공공연해윤석열 정부 금융팀 실세인 검사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소집해 “최고경영자(CEO)가 합리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금감원장은 14일 KB·신한·우리 등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2년여 만에 간담회를 갖고 금융사 지배 구조의 핵심축인 이사회와 경영진의 구성 및 선임과 관련해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의 선임이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의 이날 발언은 주요 금융사 대표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정치권 로비를 통한 연임 시도, 정권의 낙하산 인사 등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소문과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나왔다. 정권 코드에 맞춘 낙하산 인사를 예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 교체기에 금감원장이 지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장들을 소집해 CEO에 대한 의견을 냈다는 것 자체가 외압”이라면서 “당국과 대립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지주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앞서 지난 10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당국이 손 회장 연임에 제동을 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분분했다. 우리금융 이외에도 김지완 회장이 임기를 5개월가량 앞두고 조기퇴진한 BNK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장 자리에도 낙하산 인사설이 공공연히 흘러나온다. 실제로 손 회장의 중징계 확정 이후 우리금융이 ‘외풍’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를 선출하고 이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추인을 받는다. 사외이사는 키움증권, 푸본생명, 한국투자증권, 유진PE, IMM PE 등 금융사 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인물이 대부분으로 금감원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 원장은 손 회장 관련 발언으로 금융권 인사 외압 행사 의혹을 산 것과 관련, “손 회장이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 등 해당 금융기관의 여러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좋은 판단을 하면 좋겠다는 의미”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라임 사태 이외에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700억원대 횡령 사고도 손 회장 연임 포기 압박 카드로 꺼낸 듯 “은행 지주 그룹 전반의 내부 통제 체계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46억 횡령’ 건보공단, 회계·관리 엉망

    ‘46억 횡령’ 건보공단, 회계·관리 엉망

    보건복지부가 46억원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해 재정관리실 책임자 3명을 중징계 수준의 문책을 하라고 요구했다. 정작 46억 2000만원을 횡령해 해외로 도피한 공단 재정관리실 소속 최모 팀장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또 최씨가 횡령한 46억원 중 국내 계좌에 예치됐던 7억원은 몰수보전됐으나, 나머지 39억원은 이미 현금화됐거나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전환됐을 가능성이 커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복지부는 14일 감사 결과 공단의 정보시스템 운영, 회계업무 관련 조직·인사 분야에서 총 18건의 지적사항이 확인되는 등 업무 전반에서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지난 4월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을 본인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이 5개월에 걸쳐 이뤄졌는데도 부서 간 교차 점검 등 내부 감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또한 예금주명과 계좌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지급계좌 점검기능’에 문제가 생겨 예금주명과 계좌가 일치하지 않아도 계좌승인이 되는 등 오류가 발생했는데도 공단은 횡령사고 발생 시점인 지난 9월 22일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게다가 공단 회계규정에는 ‘지출원인행위 담당’과 ‘지출 담당’을 분리하게 되어 있는데도 같은 부서에서 두 회계업무를 함께 수행해 상호검증 자체가 어려운 구조였다. 공단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조직을 점검하고 경영혁신 방향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59점 폭발한 엠비드 웃고, 51점 몰아친 갈란드 울고

    59점 폭발한 엠비드 웃고, 51점 몰아친 갈란드 울고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두 명이 하루에 혼자 50점 이상 몰아치는 경기를 했는데 한 명은 웃고, 한 명은 울었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공격형 센터 조엘 엠비드는 14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홈 경기에서 무려 59점을 넣으며 팀의 105-98 승리에 앞장섰다. 엠비드는 11리바운드와 8어시스트에 7개 블록슛도 추가해 ‘쿼드러플급’ 활약을 펼쳤다. 59점은 올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제임스 하든이 오른발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활약에 2연승, 7승7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6위에 자리했다. 2연패의 유타는 10승5패로 서부 4위를 달렸다. 다리우스 갈란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이날 홈 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3점슛 10개를 포함해 51점을 퍼부었다. 올시즌 한 경기에서 50점 이상 넣은 경우는 엠비드와 갈란드가 처음이다. 또 3점슛 10개는 올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124-129로 졌다. 디안젤로 러셀(30점·3점숫 4개 12어시스트)과 칼 앤서니 타운스(29점·3점슛 3개 13리바운드)가 활약한 미네소타에 3쿼터 중반 24점차까지 뒤지다 맹추격했으나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8승5패로 동부 4위. 6승8패의 미네소타는 서부 12위. LA레이커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으나 앤서니 데이비스가 올시즌 개인 최다 37점에 최다 18리바운드를 뿜어내 6연패 위기에서 또 벗어났다. 레이커스는 이날 홈 경기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16-103으로 제압했다. 로니 워커 4세가 3점슛 4개 포함 25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개막 5연패 뒤 2연승하다 다시 5연패에 빠졌던 레이커스는 다시 1승을 추가하며 시즌 3승10패로 서부 14위를 유지했다. 감독 교체 뒤 2연승하던 브루클린은 케빈 듀랜트가 31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으나 카이리 어빙이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벤 시몬스도 부상으로 빠지는 등 전력 누수가 컸다. 레이커스는 워커 4세와 데이비스의 쌍끌이 활약에 1쿼터부터 경기 종료 때까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3쿼터 들어서는 골밑에서 15점을 폭격한 데이비스 덕택에 16점 차까지 달아나는 등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4쿼터 중반 브루클린이 5점 안팎으로 추격해오자 오스틴 리브스(15점)의 점퍼를 시작으로 워커 4세의 3점포, 데이비스의 팁인 덩크, 워커 4세의 점퍼와 레이업, 데이비스의 팁인 덩크로 13점을 몰아치는 등 104-87로 간격을 벌려 승부를 갈랐다.
  • ‘46억 횡령’ 건보공단에 중징계, 특별감사 결과 ‘총체적 부실’

    ‘46억 횡령’ 건보공단에 중징계, 특별감사 결과 ‘총체적 부실’

    보건복지부가 ‘46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업무 전반에서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 복지부는 재정관리실 책임자 3명에 대해 중징계 수준의 문책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작 46억 2000만원을 횡령해 해외로 도피한 공단 재정관리실 소속 최모 팀장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복지부는 14일 감사 결과 공단의 정보시스템 운영, 회계업무 관련 조직·인사 분야에서 총 18건의 지적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요양기관에서 지급할 압류진료비 지급계좌 정보를 직원(팀장)이 멋대로 변경할 수 있게끔 ‘통합급여정보시스템’이 부실하게 운영됐다. 최씨는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지난 4월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을 본인 계좌로 송금했다. 횡령이 5개월에 걸쳐 이뤄졌는데도 부서간 교차 점검 등 내부 감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또한 예금주명과 계좌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지급계좌 점검기능’에 문제가 생겨 예금주명과 계좌가 일치하지 않아도 계좌승인이 되는 등 오류가 발생했는데도 공단은 횡령사고 발생 시점인 지난 9월 22일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게다가 공단 회계규정에는 ‘지출원인행위 담당’과 ‘지출 담당’을 분리하도록 돼 있는데도 같은 부서에서 두 회계업무를 함께 수행해 상호검증 자체가 어려운 구조였다. 공단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조직을 점검하고 경영혁신 방향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가 횡령한 46억원 중 국내 계좌에 예치됐던 7억원은 몰수보전됐으나, 나머지 39억원은 이미 현금화됐거나 가상화폐로 전환됐을 가능성이 커 추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 사내 불륜 들키자 “성폭행 당한 것” 동료 고소한 30대女…항소심서 감형

    사내 불륜 들키자 “성폭행 당한 것” 동료 고소한 30대女…항소심서 감형

    사내 불륜이 배우자에게 발각되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원정숙·정덕수·최병률)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30)씨의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과 달리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직장동료인 기혼자 B씨와 2017년 7월쯤 주거지에서 성관계를 하는 등 연인관계를 유지해왔다. 불륜 사실을 알게 된 B씨의 배우자는 A씨를 상대로 이듬해 1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소장을 받은 A씨는 같은 해 3월 B씨를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A씨가 불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당초 B씨는 해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직장에서 해임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복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A씨와 B씨가 같은 회사에 다니며 친해진 경위나 주고받은 사진, 메시지 등을 토대로 둘 사이의 성관계가 합의 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무고를 인정,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합의된 성관계라는 B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무고죄의 경우 국가 심판기능이 저해되고, 피무고자의 법적 안정과 이익도 혼란을 겪을 위험이 커지는 등 엄벌에 처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B씨가 다른 사건으로 직장에서 징계를 받은 후 현재 복직해서 다니고 있다”며 “A씨가 동종전과가 없고 나이가 어린 점을 봤을 때 원심의 형이 무거워 보인다”고 A씨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였다.
  • 킨텍스, 수뢰 혐의 이화영 전 대표 해임

    킨텍스, 수뢰 혐의 이화영 전 대표 해임

    수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킨텍스 대표가 해임됐다. 경기 고양시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는 이화영 전 대표를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9월 말 검찰에 구속된 뒤 스스로 물러나겠다며 사표를 냈다. 그러나 킨텍스 주주단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해임 처분했다. 킨텍스 주주단은 지난 3일 주주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중징계 처분 요구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 킨텍스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33.74%, 코트라가 32.52%의 지분을 갖고 출자한 법인이다. 킨텍스는 이 전 대표가 구속 뒤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사표 수리를 논의했으나, 고양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가 중징계를 요구하자 처리하지 않았다. 3년씩 돌아가며 수행하는 킨텍스 지도·감독업무는 현재 고양시가 맡고 있으며, 이후 이 전 대표의 중징계 안건은 킨텍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주주총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비리 혐의로 품위를 손상한 경우 면직처리가 가능한 지방출자출연법과 임원 상벌 규정을 근거로 해임을 결정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일 때 사직을 제한하는 규정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김혜영 의원 “교육청은 학생 성희롱, 특수상해, 성매매 등 징계 처분 받은 교원 제재 강화해야”

    김혜영 의원 “교육청은 학생 성희롱, 특수상해, 성매매 등 징계 처분 받은 교원 제재 강화해야”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원이 성희롱, 음주운전, 성매매, 공동폭행 등 죄질이 나쁜 범죄를 저지르고도 견책, 불문경고로 끝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교육정책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혜영 시의원(광진4·국민의힘)이 사회적 지탄을 받을 만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견책 또는 불문경고 등 가장 가벼운 징계처분을 받고,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으면서 교직 생활을 하고 있는 교원들이 있음에 대해 크게 질타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한 지난 5년간 교육공무원 징계 현황을 보면, 학생 성희롱, 특수상해, 폭행, 성매매 등의 범죄를 저지른 교원에게 견책을 주고, 폭행, 절도, 공동폭행, 아동학대 등의 범죄를 저지른 교원에게는 불문경고 등의 가장 가벼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품수수, 횡령관련, 급식업체로부터 금품수수 등으로 조사를 받은 교원에게는 감봉 1월의 징계로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 의원은 “교사는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다른 직업군보다 높은 도덕성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고, “그 어떤 누구도 성추행, 성매매, 음주운전, 폭행 등을 한 교사 밑에서 배우고 싶지도, 자녀를 맡기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교사라는 특수한 업종인 만큼 강화된 징계양정 기준을 마련해 학생들의 수준높은 교육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서울시교육청을 강하게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지식을 알려주는 선생님 역할의 중요성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다”며, “좋은 선생님을 통해 아이들에게 수준높은 교육과 정서적 안정감을 함양시킬 수 있는만큼, 서울시교육청은 이점을 잘 인지해 대책마련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고 권고했다.
  • 임박한 금융 수장 교체기… 거세지는 인사 외풍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 수장들의 인사 시즌이 돌아오고 외풍이 몰아치면서 이명박(MB) 정부 시절의 ‘금융관치’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 관련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당사자가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10일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인데, 문책경고 이상을 받으면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기에 이날 이 원장의 ‘현명한 판단’ 발언은 손 회장에게 연임에 도전하지 말 것을 우회적으로 전한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이 원장은 외압론과 관련해선 “정치적 외압이건 이해관계의 외압이건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차기 우리금융 회장 자리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옛 기획재정부)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실장을,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현 정부 들어서도 초대 경제부총리로 하마평에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했다. 내부 인사들의 이름도 나온다.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 출신이면서 윤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는 이들이 떠오른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부문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우리은행 내부에는 각 출신 은행에 따른 두 축이 여전히 견고한데, 손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다. 한편 신한금융, IBK기업은행, BNK금융, Sh수협은행 등 타 금융사에도 정부의 ‘코드인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최근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내년 1월 초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 후임으로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거론된다. 수협은행은 이날부로 김진균 행장의 임기가 끝났지만,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이견으로 최종 후보를 내지 못한 상태다. 외부 인사 가운데는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이 여권 정치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국토부, GTX C 일부 구간 지하→지상 무단 변경”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사업을 추진하면서 ‘창동역~도봉산’ 구간이 지하화 구간에서 제외되는 것처럼 신청 민간기업들에 잘못 알리고 사후 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10일 이런 내용의 공익감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하고 국토부 직원 3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1월 감사원은 GTX C노선 중 창동역~도봉산 구간의 사업계획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타당한 사유 없이 바뀌었다는 도봉구 공익감사 청구를 받고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0년 10월 GTX C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과천청사역부터 도봉산까지 37.7㎞ 구간에 지하터널을 신설하는 시설사업기본계획(RFP) 초안을 만들었다. 그런데 국토부는 같은 해 12월 민간사업자들에게 RFP를 설명할 때는 지하터널 신설 구간이 이보다 짧은 ‘정부과천청사역~창동역 구간’이라고 변경 고시했다. 이에 사업 참여 신청자들이 국토부에 정확한 사업 범위를 물었을 때도 국토부는 “신설 구간은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창동역까지고, 창동역을 지나 도봉산까지 구간에선 ‘임의의 지점까지 신설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신청 업체 3곳 모두 국토부가 사업계획을 바꾼 것으로 이해하고, 창동역~도봉산 구간은 지하 대심도 터널을 새로 만들지 않고 기존에 있는 지상 경원선을 공용하는 것으로 사업제안서를 냈다는 것이다. 지상 노선으로 할 경우 민간사업자는 공사비 절감에 따른 수천억원대 추정 이익을, 지역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철로 주변 주민들은 소음·진동·분진 등의 불편이 예상됐다. 감사원은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가 해당 구간을 지상 공용 구간으로 제안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민자적격성 검토 없이 협상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지역 주민 민원과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나서야 지난 3월 협상을 중단하고 민자적격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 “알이 굵고 단단하다” 선정성 논란 마늘, 대상 받았다

    “알이 굵고 단단하다” 선정성 논란 마늘, 대상 받았다

    “알이 굵고 단단하다”는 선정적 홍보영상으로 논란을 빚은 홍산마늘(현 홍성마늘)이 전국 최우수 상을 수상했다.10일 충남 홍성군에 따르면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최근 농협 하나로마트 수원점에서 연 제31회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에서 지역 농민이 출품한 홍성마늘이 6개 부분 중 채소류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국내 최대 규모 농산물 품평회인 이 행사는 농림부와 농촌진흥청 등이 후원한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실제 다른 마늘보다 씨알이 1.5배 크고 기능성 성분 함량이 많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마늘은 홍성군이 국내 개발품종 ‘홍산마늘’의 국내 최대 재배지로 떠오르자 올해 초 이름을 바꾼 것으로, 송출 중이던 홍보 동영상이 지난 7~8월 선정성 논란을 빚었다. 홍성군이 2020년 제작비 1100만원을 들여 만든 ‘홍산마늘’ 홍보영상은 한 여성이 마늘 탈을 쓴 남성의 허벅지를 더듬으면서 “단단하네, 알이 참 굵고,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 생겼네. 우리 홍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 굵고 단단한 홍산마늘”이라는 영상과 멘트가 담겼다. 영화 ‘말죽거리잔혹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시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를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돼 선정·정치적 논란을 낳았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 7월부터 대전복합터미널 인근 동부네거리(2개월 1500만원)·서울 강남터미널(1개월 1100만원)에서 전광판 광고가 송출됐으나 논란이 커지자 군은 같은 달 29일 영상을 모두 내렸다. 군 관계자는 당시 “7월 마늘 출하기를 앞두고 새 ‘홍성마늘’ 광고 제작에 들어갔으나 완성이 안돼 어쩔 수 없이 예전 ‘홍산마늘’ 광고를 그대로 썼다가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광고를 만든 ○○구락부는 “군청에서 다소 자극적이더라도 마늘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영상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홍성군청은 항의·비난 전화로 업무가 마비됐다. 농민단체는 “농산물을 성적 대상화해 사람들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조성했다”고 집단 반발했고, 즉각 사과와 함께 책임자 징계, 군 전체 공무원 성인지교육 등도 요구했다. 군 관계자는 “홍성마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져 농민들이 손해볼까 걱정”이라고 말했었다.
  • 민간금융도 ‘모피아’ 오나…금융권 몰아치는 외풍

    민간금융도 ‘모피아’ 오나…금융권 몰아치는 외풍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 수장들의 인사 시즌이 돌아오고 외풍이 몰아치면서 이명박(MB) 정부 시절의 ‘금융관치’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 관련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당사자가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10일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인데, 문책경고 이상을 받으면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기에 이날 이 원장의 ‘현명한 판단’ 발언은 손 회장에게 연임에 도전하지 말 것을 우회적으로 전한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이 원장은 외압론과 관련해선 “정치적 외압이건 이해관계의 외압이건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차기 우리금융 회장 자리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옛 기획재정부)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실장을, 박근혜 정부에서 금융위원장을 역임했다. 현 정부 들어서도 초대 경제부총리로 하마평에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했다. 내부 인사들의 이름도 나온다.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 출신이면서 윤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는 이들이 떠오른다.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부문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한 우리은행 내부에는 각 출신 은행에 따른 두 축이 여전히 견고한데, 손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모두 한일은행 출신이다. 한편 신한금융, IBK기업은행, BNK금융, Sh수협은행 등 타 금융사에도 정부의 ‘코드인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최근 “신한금융지주 회장 자리 역시 모피아 출신 또는 친정권 정치권 인사들이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려온다”며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내년 1월 초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기업은행장 후임으로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거론된다. 수협은행은 이날부로 김진균 행장의 임기가 끝났지만, 정부와 수협중앙회의 이견으로 최종 후보를 내지 못한 상태다. 외부 인사 가운데는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이 여권 정치인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감사원 공익감사 ‘GTX-C 노선 지상화 무단 변경’ 국토부 책임자 징계 요구

    국토교통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사업을 추진하면서 ‘창동역~도봉산’ 구간이 지하화 구간에서 제외되는 것처럼 민간 신청 기업들에게 잘못 알리고 사후 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10일 이런 내용의 공익감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하고 국토부 직원 3명의 징계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1월 감사원은 GTX-C 노선 중 창동역~도봉산 구간의 사업계획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타당한 사유 없이 바뀌었다는 도봉구 공익감사청구를 받고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2020년 10월 GTX-C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과천청사역부터 도봉산까지 37.7㎞ 구간을 지하터널로 만들기로 하는 시설사업기본계획(RFP) 초안을 만들었다. 그런데 국토부는 같은 해 12월 민간 사업자들에게 RFP를 설명할 때는 지하터널 신설 구간이 이보다 짧은 ‘정부과천청사역~창동역 구간’이라고 변경 고시했다. 이에 사업 참여 신청자들이 국토부에 정확한 사업 범위를 물었을 때도 국토부는 “신설 구간은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창동역까지고, 창동역을 지나 도봉산까지 구간에선 ‘임의의 지점까지 신설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신청업체 3곳 모두 국토부가 사업계획을 바꾼 것으로 이해하고, 창동역~도봉산 구간은 지하 대심도 터널을 새로 만들지 않고 기존에 있는 지상 경원선을 공용하는 것으로 사업제안서를 냈다는 것이다. 지상노선으로 할 경우 민간사업자는 공사비 절감에 따른 수천억원대 추정 이익을, 지역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철로 주변 주민들은 소음·진동·분진 등의 불편이 예상됐다. 감사원은 “창동역~도봉산 구간에서 지상 선로를 사용하면 소음, 환경 피해 등과 직결되고 고시된 총사업비 차이가 발생해 사업비 주요 내용 변경에 해당한다”며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가 해당 구간을 지상 공용구간으로 제안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민자적격성 검토 없이 협상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지역주민 민원과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나서야 지난 3월 협상을 중단하고 민자적격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은 사업기본계획 고시와 사후 조치를 철저히 하지 않은 관련자 3명을 징계하라고 국토부에 요구했다. 한국개발연구원도 국토부로부터 신설 구간이 기존 ‘정부과천청사역~도봉산’에서 ‘정부과천청사역~창동역’으로 바뀐 사업계획을 통보받고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주의 통보했다.
  • “코레일 사장 오지 말라”…잇단 사고에 나희승 사장 ‘고립무원·진퇴양난’(종합)

    “코레일 사장 오지 말라”…잇단 사고에 나희승 사장 ‘고립무원·진퇴양난’(종합)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첫 방문지는 지난 6일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영등포역이었다. 오후 10시 현장에서 원 장관을 수행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간부는 나희승 사장이 아닌 고준영 부사장이었다. 당연히 코레일 사장이 참석해야할 자리를 부사장이 대신한 것은 원 장관 지시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코레일뿐 아니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에서도 나 사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더욱이 일련의 사고가 지난 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 철도 안전대책회의 이후 발생하면서 감사에 이은 문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코레일의 중대재해와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10일 올해 4번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코레일에 대해 “공공기관에서 근로자가 열차에 치이고 끼이는 동일·유사한 사고가 반복해 발생한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중대재해 원인과 코레일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점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하고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공사 설립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 속에 철도노조가 내달 2일 총파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나 사장은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침묵하고 있다. 지난 9일 국토부가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장관의 현장 방문에서 ‘패싱’을 당하는 등 사실상 배제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이은 사고 등으로 국민적 신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장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사퇴’ 카드가 활용됐지만 이 마저도 유용하지 않다. 지난 2018년 2월 3선 의원 출신으로 코레일 수장에 임명돼 주목받았던 오영식 사장은 그해 12월 8일 강릉선 KTX 탈선 등 잇따른 사고에 책임을 지고 10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나 사장도 같은 선택이 예상됐지만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3월 14일 대전차량사업소 검수고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로 입건된 상황이다. 7월 13일 서울 중랑역, 9월 30일 경기 고양 정발산역, 지난 5일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입환 작업 중 직원이 열차에 치어 숨진 사고 등 3건에 대한 책임도 뒤따른다. 코레일 사장에서 물러나더라도 개별적으로 소송 등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자진사퇴 여부도 불분명하다. 공공기관 임원은 국가공무원법에서 파면·해임·강등·정직에 준하는 징계 예상시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한 관계자는 “전 정부 말기에 임명돼 ‘알박기’ 논란에 이어 중대재해법에 발목이 잡히게 됐다”며 “사실상 고립무원·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 사장은 지난해 11월 26일 연구원 출신으로 처음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지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외에 조직관리 및 정책 경험이 부족해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정부 출범 및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추진이 거론된 시점에 사퇴를 고민했어야 했는 데 타이밍을 놓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출자출연기관 효율화 방안 집중 질의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출자출연기관 효율화 방안 집중 질의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지난 8일에 이어 9일에는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상북도경제진흥원에 대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오전에 진행된 경북신용보증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병근(김천) 의원은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 금융부담 경감을 위한 새출발기금 신청에 앞서 선제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발 빠른 대처였다”고 격려했고, “노사 소통 부족 등의 사유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았는데, 원인 분석과 경영혁신을 통해 도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모든 조직에는 내부 규정으로 직급별·직책별 정원이 정해져 있는데, 재단의 현원은 지난 3년 연속으로 정원을 다 채우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부족한 현원으로  개인별 업무량이 과다해지면, 불만이 생기고 이직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되니, 조속히 인력을 보충 하라”고 주문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새출발기금은 취지는 좋으나, 상환능력이 있음에도 채무조정 혜택을 받기 위해 고의로 연체해 새출발기금을 지원받는 등 다소의 부작용도 염려되는 만큼, 예견된 손실에 대비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고,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함이 2020년 이후 관리가 소홀한 부분이 확인되는데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전 이사장 재임 기간 중 사건으로 인해 몇몇 임직원이 비교적 큰 징계를 받았는데, 사실 책임의 많은 부분이 전 이사장에게 있음에도, 몇몇 임직원들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내부 직원 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재단의 보증사고율은 ‘20년 1.62%, ’21년 1.94%, ‘22년 1.95%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 구상채권 회수율은 ’21년 7.08%에서 ‘22년 5%대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지적하고, “자칫 채권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재정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으니, 보증사고는 줄이고, 채권 회수율은 높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박용선(포항) 의원은 “재단의 영업이익을 담보하기 위한 일정 수준의 보증 수수료가 설정돼 있는데, 보증 수수료를 조금만 낮추어도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몇 년간 이어진 코로나로 인한 소비둔화로 큰 어려움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도 및 시군과 협력해 보증 수수료를 더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지난 달 동부·중부·북부 3개 센터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대구에 소재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경북에 충분히 많은 전문 업체가 있고, 과거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서 누차 지적했던 사항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질타했다. 최병준(경주) 의원은 “재단은 서민 경제를 돕기 위한 기관이지만, 한편으로는 재정건정성도 살펴야 하는 양면이 있다”면서, “202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계획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만수(성주) 부위원장은 “재단의 신용보증잔액은 2조 5,203억으로 전년도에 비해 1,000억원이 증가하였는데, 최근 대출금리 상승과 소비둔화가 맞물리면 사고 금액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재단이 설정한 적정 운용배수를 감안해 도와 시군으로부터 출연금을 확보해 기본재산을 충분히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이춘우(영천) 위원장은 “이사장의 독단에 따라 재단의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이사회 구성원의 독립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내부 임직원간의 결속력을 공고히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후에 진행된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최병근(김천) 의원은 “진흥원의 종합청렴도가 ‘21년 5등급, ’22년 5등급으로 최하위인데, 특히 직원들의 생각이 반영된 내부청렴도 향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조직내 갑질 문화는 없는지, 개인별 업무량이 과다하거나 복지제도가 미흡하지 않은지 등에 대해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23년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라”고 주문했다. 박용선(포항) 의원은 “우리 경북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과도한 배달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공공배달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민간의 영역과 공공의 영역이 엄연히 존재하는 만큼, 민간이 잘하는 것은 민간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김대진(안동) 의원은 “진흥원의 한해 예산이 980억원이고, 사업 가짓수가 과도함에도, 67명의 인력으로 재단이 운영되다 보니, 개인별 업무가 과중으로 내부청렴도가 낮아지고, 민원인에게  친절한 대응을 못하니 외부청렴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단이 할 수 있는 사업과, 그렇지 못한 사업을 구분하는 한편, 부족한 인력을 조속히 확충하라”고 당부했다. 이형식(예천) 의원은 “공공기관은 민간기업과 달리 직원 채용에 있어 정규직 고용을 우선해야 한다”면서, “과거 계약직으로 채용한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향후 정규직 고용을 우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진엽(포항) 의원은 “진흥원의 사업 중 하나인 행복점포 사업의 경우 일부의 경우에 국한되긴 하지만,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사업비를 부풀리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모든 신청자의 사업장을 다 방문할 순 없지만, 정기적으로 일부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확인을 철저히 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혁(구미) 의원은 “도내 소상공인이 대략 30만명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행복점포 사업의 신청자가 겨우 74명에 그쳤다는 것은, 진흥원에서 사업 신청을 위한 홍보를 안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사업인 만큼 사업 홍보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선희(청도) 의원은 “원장 취임이 최근에 이뤄졌지만, 간부들이 스스로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고 대비해야 함에도 사무감사 통계수치 등이 틀리는 등 기본적인 준비가 안됐다”고 질타했고, “특히 진흥원의 여러 사업들이 일부 특정 사업자들이 중복 또는 매년 혜택를 받고 있는 사례가 확인되는데, 여러 사업자들이 공정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서류심사 등에 철저를 기하여 달라”고 주문했다. 강만수(성주) 부위원장은 “진흥원에서 발생한 순세계잉여금이 ‘21년 5%에서 ’22년 7%로 상승하였다”면서, “순세계잉여금의 대부분이 수수료 수입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수수료 수입을 예측하여 가급적 추경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실라리안 매장 폐쇄후 실라리안 업체의 요구에 따라 임차하고 있는 공유오피스의 활용이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몇 개 기업만을 위한 장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2021년 행감에서 지적됐던 옥외광고판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중소벤처기업과 및 감사관실과 협의하는 등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 “코레일 사장 오지 말라”…원희룡 장관, 사고 현장 방문에 ‘패싱’

    “코레일 사장 오지 말라”…원희룡 장관, 사고 현장 방문에 ‘패싱’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첫 방문지는 지난 6일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영등포역이었다. 오후 10시 현장에서 원 장관을 수행한 코레일 간부는 나희승 사장이 아닌 고준영 부사장이었다. 당연히 코레일 사장이 참석해야할 자리를 부사장이 대신한 것은 원 장관 지시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코레일뿐 아니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에서도 나 사장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더욱이 일련의 사고가 지난 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 철도 안전대책회의 이후 발생하면서 감사에 이은 문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사 설립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우려 속에 철도노조가 내달 2일 총파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10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나 사장이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침묵하는 가운데 사실상 배제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9일 국토부가 특별감사에 착수한 데 이어 장관 현장 방문에서도 ‘패싱’을 당하는 모양세가 됐다. 연이은 사고 등으로 국민적 신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장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사퇴’ 카드가 활용됐다. 지난 2018년 2월 3선 의원 출신으로 코레일 수장에 임명돼 주목받았던 오영식 사장은 그해 12월 8일 강릉선 KTX 탈선 등 잇따른 사고에 책임을 지고 10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나 사장도 같은 선택이 예상됐지만 ‘속내’가 복잡하다. 그는 지난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3월 14일 대전차량사업소 검수고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로 입건됐다. 7월 13일 서울 중랑역, 9월 30일 경기 고양 정발산역, 지난 5일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입환 작업 중 직원이 열차에 치어 숨진 사고 등 3건에 대한 책임도 뒤따른다. 코레일 사장에서 물러나더라도 개별적으로 소송 등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부담을 안고 있다. 자진사퇴 여부도 불분명하다. 공공기관 임원은 국가공무원법에서 파면·해임·강등·정직에 준하는 징계 예상시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한 관계자는 “전 정부 말기에 임명돼 ‘알박기’ 논란에 이어 중대재해법에 발목이 잡히게 됐다”며 “사실상 고립무원·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 사장은 지난해 11월 26일 연구원 출신으로 처음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지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외에 조직관리 및 정책 경험이 부족해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정부 출범 및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추진이 거론된 시점에 사퇴를 고민했어야 했는 데 타이밍을 놓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 스페인 사법부, 가짜뉴스 유포 혐의 재판서 사상 첫 징역형

    스페인 사법부, 가짜뉴스 유포 혐의 재판서 사상 첫 징역형

    스페인 사법부가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에 징역형을 선고했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법원은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에 징역 14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피고에겐 벌금 600유로가 부과되고,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 강제폐쇄 결정도 내려졌다. 또 앞으로 5년간 교육과 관련된 직업을 가져선 안 된다는 자격정지 징계도 결정됐다. 현지 언론은 “가짜뉴스로 재판이 열린 것도 스페인 사상 최초, 가짜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징역이 선고된 것도 스페인 사법 역사상 처음”이라며 “스페인에서 가짜뉴스가 사라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경찰은 2019년 7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4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한 남자가 여자를 잔인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보면 남자는 주먹으로 최소한 15차례 폭행하고 7번 발로 걷어찬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남자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어디론가 질질 끌고 간다. 문제의 경찰은 “모로코에서 부모 없이 혼자 넘어온 청소년 난민이 (스페인) 카르넷데마르에서 여성을 폭행했다. 이런 아이들에게 우리는 생활비까지 지원하고 있다”는 글을 영상에 달았다. 글에는 모로코 난민에 대한 증오와 차별적 표현이 거침없이 사용돼 있었다. 하지만 문제의 경찰이 올린 영상은 스페인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었다. 멀리 중국에서 발생해 중국 당국이 공유한 사건 증거였다. 검찰은 재판에서 사건을 가짜뉴스를 이용한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가 모로코 출신 난민들에게 적대심을 갖고 있었고, 특히 난민 중에도 가장 약자인 부모 없는 아이들, 혼자 스페인으로 건너온 아이들을 증오했다”며 “가짜뉴스로 난민 고아들을 향한 반감과 증오를 확산시키려 한 점을 볼 때 목적과 방법이 모두 불순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여 징역을 선고했다. 다만 피고가 실형을 살지는 불확실하다. 궁지에 몰린 문제의 경찰이 유죄를 인정하고 플리바겐에 응한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피고는 선고공판이 열리기 전 검찰과의 협상을 통해 2년간 소셜 미디어 계정을 신규로 개설하지 않고, 차별예방 교육 이수를 약속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실형을 살지 알 수 없지만) 가짜뉴스에 대해 사법부가 철퇴를 내린 것만도 역사적인 일”이라며 “가짜뉴스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사법부의 의지가 대외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도했다. 
  • 남학생 중요부위 건드렸다 합의금 2000만원 준 교사… 법원 “감봉은 부당”

    남학생 중요부위 건드렸다 합의금 2000만원 준 교사… 법원 “감봉은 부당”

    ‘복장 불량’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남학생의 ‘중요 부위’를 손으로 건드린 교사가 3개월 감봉 처분에 불복하는 행정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3부(부장 고승일)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가 인천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감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인천시교육감이 지난해 10월 A씨에게 내린 감봉 3개월 처분을 취소한다고 명령했다. 부장 교사인 A씨는 지난해 3월 점심시간에 학교 정문 인근에서 체육복을 허리에 두르고 있던 B군을 불러 복장을 지적했다. B군이 “추워서 체육복을 둘렀다”고 하자 A씨는 “남자는 좀 시원해도 괜찮다”며 훈계하면서 B군의 중요 부위를 손으로 건드렸다. 이에 B군은 문제를 제기하며 사과를 요구했고, A씨는 “만약 그랬다면 미안하다.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B군은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언성을 높였고 “동성애자를 제일 혐오한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B군이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이 들었다’는 이유를 들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는 A씨의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천시교육청 징계위원회는 A씨가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그에게 정직 1개월을 통보했다. 소청 심사 끝에 감봉 3개월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으나 A씨는 억울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재판에서 “의도적으로 학생의 주요 부위를 친 적이 없다”며 “손이 부딪혔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해 도의적인 차원에서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러면서 “교원소청심사위원회도 성희롱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징계로 5년간 승진이 제한되고 B군에게 2000만원을 지급해 합의한 사실도 고려하면 정직 3개월은 지나치게 과한 처분”이라고 강조했다. 법원도 A씨의 행위가 의도하지 않은 실수이며 가벼운 비위에 해당해 감봉 처분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불량한 복장 부위를 손으로 건드리다가 의도치 않게 B군의 중요 부위를 접촉한 것”이라고 봤다. 또 “(남자는 좀 시원해도 괜찮다는) A씨의 발언도 B군의 항의에 당황한 상태에서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표현해 자신을 방어한 모습”이라며 “교사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손태승 ‘문책경고’ 중징계… 우리금융회장 연임 빨간불

    손태승 ‘문책경고’ 중징계… 우리금융회장 연임 빨간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9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았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 회장의 연임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손 회장에 대한 제재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지난해 4월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 경고 중징계 결정을 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우리은행에는 사모펀드 신규 판매를 3개월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업무 일부 정지 제재를 결정했다. 설명서 교부의무 위반 등에 대한 과태료 총 76억 6000만원은 지난 7월 우리은행에 선부과된 바 있다. 라임 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 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해 2019년 10월 이후 해당 펀드가 환매 중단되면서 촉발됐다. 피해자는 4473명, 피해액은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손 회장이 행장을 맡았던 우리은행은 은행권 중 가장 많은 3577억원어치의 라임펀드를 판매했다. 이후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의 부실을 알고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해 자본시장법상 부당권유 등의 금지 조항을 어겼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4월 중징계를 결정했다. 역대 펀드 사태 중 최대 규모의 피해를 발생시킨 사건이나 이날 금융위 의결로 사태가 벌어진 지 3년이 지나서야 임원 등에 대한 징계가 확정됐다. 일단 손 회장은 내년 3월까지인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임이 불가능하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을 받으면 3∼5년간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손 회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손 회장이 가처분 소송에 나서 법원이 이를 인용할 경우 금융위의 징계 효력이 중지되고, 이 기간 연임에 성공한다면 향후 법원 판결을 통해 중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임기를 이어 갈 수 있다.
  • 김은혜 ‘웃기고 있네’ 필담 여진… 김대기 “국회 모독으로 안 본다”

    김은혜 ‘웃기고 있네’ 필담 여진… 김대기 “국회 모독으로 안 본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9일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전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고 필담을 나누다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잠깐의 일탈”이라며 “국회를 모독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내년도 대통령실 예산심사에 출석해 ‘적어도 업무 배제, 징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날 상황을 보고했다면서 “(징계) 그런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정문 민주당 의원의 “경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건의는 안 드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거듭 추가 조치를 요구하자 김 실장은 “이미 수석들이 사과했고, 저도 또 사과를 했고, 그다음에 위원장님께서 퇴장 조치까지 했다”며 “더이상 뭘 하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여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회 권위를 회복하고 국회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김은혜·강승규 수석을 국회모욕죄로 고발해 주실 것을 강력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게 웃긴가”라며 “이게 사과로 끝날 일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사례를 들며 “2019년 강기정 정무수석 사례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 난장판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퇴장은커녕 사과하지 않겠다고 해서 파행 사태가 일어났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준비로 이날 운영위에 불출석한 김 수석은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날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운영위에 집중하지 못했다. 반성한다”며 브리핑 도중 울먹이기도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한 책임자 경질 요구에 김 실장은 “일단은 팩트가 중요하지 않느냐. 팩트도 모르면서 무조건 누구를 잘라라, 뭐라 하는 건 좀…”이라며 “법적 책임이나 정치적 책임이든 간에 팩트는 정확하게 우리가 갖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전 비용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됐다. 양경숙 민주당 의원은 “이전 비용에 1조 800억원이 들어간다, 국방부도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며 “대통령실 이전으로 국방부 청사 이전, 외교부 장관 공관 이전 등 후속 비용이 더 크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 실장은 “1조원이라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국가 재정을 정확히 보는 기획재정부가 판단한 게 517억원”이라면서 “비용 (추계의) 정확한 원인이 있고 그다음에 결과가 있어야 되는데 (민주당이) 너무 견강부회”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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