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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대 ‘편입’ 실험 진통...편입생에 “OO대학 밖에 못 나와 놓고” 텃세

    경찰대 ‘편입’ 실험 진통...편입생에 “OO대학 밖에 못 나와 놓고” 텃세

    경찰이 ‘순혈주의 타파’를 목적으로 올해부터 편입생을 받고 있지만 기존 경찰대생이 텃세를 부려 징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15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대학은 지난 3월 20일 4학년 학생 2명에 대해 각각 5주와 3주의 근신 처분을 내렸다. 징계 이유는 편입생을 향한 폭언과 차별 발언이다. 이들은 편입한 3학년 학생에게 여러 차례 욕설하고 “OO대밖에 못 들어간 사람이 왜 경찰대를 다니냐”며 차별적 발언을 했다. 1981년 개교한 경찰대학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겠다며 42년만인 올해부터 편입생을 받고 있다.
  • 의원 징계 0건… 불신의 ‘면죄 윤리특위’ [이슈 포커스]

    의원 징계 0건… 불신의 ‘면죄 윤리특위’ [이슈 포커스]

    윤리특위, 의원 징계 유일한 수단21대 국회 39건 접수… 4건만 회부본회의 재적 3분의2 찬성 땐 제명 김남국 의원직 민주당 손에 달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21대 국회 후반기 들어 특위 구성을 위한 회의만 두 차례 개최한 채 ‘올스톱’ 상태다. 윤리특위는 불체포·면책특권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을 징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지만 여야 모두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존재 이유가 사라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이 지난 8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가운데 징계 여부가 주목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에 남은 길은 (국회) 윤리위를 조속히 개최해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하는 한편 수사 의뢰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길뿐”이라고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스스로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국민에게 최소한의 자정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민주당에 김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 요구 징계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한다”며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되는 의원직 제명의 성사 여부는 온전히 민주당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모두 윤리특위를 거론했지만, 윤리특위는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은 지 오래다. 21대 국회 들어 모두 39건의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전반기에 박덕흠·성일종(국민의힘), 이상직·윤미향(민주당) 의원 등 4건만 소위에 회부했다. 윤리특위 관계자는 “통상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상의해 접수된 건 중 사안의 중대성, 국민적 관심사 등을 고려해 상정한다”고 설명했다.후반기 들어서는 변재일 위원장 선임(1월 30일), 소위원장 선임(3월 30일) 등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한 것이 전부다. 올해 들어 ‘방탄 국회’라는 오명까지 쓰면서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은 날이 없었고 본회의는 16차례나 개최됐지만 윤리특위는 두 차례만 개최됐다. ‘방탄 윤리특위’를 넘어 ‘면죄 윤리특위’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윤리특위를 거치지 않고 국회의원 징계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는 일도 발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장석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30일 국회 출석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대 국회는 43건의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가결은 ‘0건’이었다. 19대 국회는 39건의 징계안 가운데 성폭행 수사를 받던 심학봉 의원의 제명안이 윤리특위에서 가결됐다. 18대 국회는 54건의 징계안 중에 성희롱 의혹을 받던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이 윤리특위에서 가결됐다. 민주화 이후인 13대 국회부터 윤리특위의 징계안 가결은 20건에 불과하고 본회의에 올라간 것은 강 의원뿐이다. 이마저도 제명안은 부결됐고 30일 국회 출석정지가 의결됐다. 국회 윤리특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고조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전락하면서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부정하고 있다”며 “국회 의장단의 의지만 있어도 실효성을 갖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여야 서로 상대 당 의원만 징계하라고 주장하면서 정쟁의 수단이 돼 버렸다”고 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공개회의에서 경고’, ‘공개회의에서 사과’, ‘30일 이내 출석 정지’, ‘제명’ 등 4가지 징계가 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김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 의원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확산하는 만큼 국회 윤리특위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평론가는 “청년의 민심 이반이 심각한 상황이라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미적대기는 어렵다”며 “민주당도 마지못해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맡기로 한 이양수 국민의힘·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16일 윤리특위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하자고 요구할 방침이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에 대해 “논의를 추가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전날 쇄신 의원총회에서) 이견을 가졌던 분도 있다고 판단된다. 신중론을 펴는 의견도 있어 향후 추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日국민 53% “한일관계 개선될 것으로 생각”

    日국민 53% “한일관계 개선될 것으로 생각”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은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225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일관계와 관련한 질문에 53%가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은 32%에 그쳤다. “모르겠다”와 무응답이 합해 15%였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대비 4%포인트 상승한 46%였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포인트 하락한 31%였다.‘尹지지율’ 36.8% 3주 연속 상승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역시 3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6.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말부터 최근 3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포인트 낮아진 60.8%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취업규칙 변경없이 개별 동의로 연장근로수당 지급 안한 사용자…근로기준법 위반”

    “취업규칙 변경없이 개별 동의로 연장근로수당 지급 안한 사용자…근로기준법 위반”

    취업규칙을 변경하지 않고 개별 근로계약서를 통해 2주 이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5일 노동조합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상시근로자 400명을 사용해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기 기내 청소 용역업체를 운영하면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35명의 근로자에게 총 5200만원의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2014년 4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동일가치노동을 제공하는 남성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정근수당을 여성 노동자 124명에게 약 5억 7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도 받았다. 특히 A씨는 현장소장으로 하여금 개별적 서명 날인을 받아 노동조합 대표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노조 조직과 운영에 지배·개입해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1심은 전부 유죄를 인정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연장근로수당 미지급으로 인한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해선 일부 무죄를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개별 근로계약서에는 귀책 사유에 의한 징계, 근로 시간, 휴가, 임금에 관한 사항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어 근로기준법상 취업규칙으로 볼 수 있다”며 “A씨에게 근로기준법 위반의 고의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법정 기준근로시간을 초과해 소정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법률에 규정된 일정한 요건과 범위 내에서만 예외적으로 허용된 것”이라며 “법률에서 정한 방식, 즉 취업규칙에 의해서만 도입이 가능할 뿐 근로계약이나 근로자의 개별적 동의를 통해 도입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취업규칙이 별도로 존재했으므로 근로계약서가 실질적으로 취업규칙에 해당한다고 평가할 수도 없다는 취지다.
  • 21대 국회 후반기 두차례만 회의한 윤리특위…김남국 징계 여부 주목

    21대 국회 후반기 두차례만 회의한 윤리특위…김남국 징계 여부 주목

    21대 국회에서 39건 접수…4건만 소위 회부1·3월에 특위구성 회의만 개최하고 ‘올스톱’변재일 위원장·여야 간사, 16일 만나기로국민의힘·정의당은 김남국 ‘제명’ 요구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21대 국회 후반기 들어 특위 구성을 위한 회의만 두 차례 개최한 채 ‘올스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특위는 불체포·면책특권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을 징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지만 여야 모두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존재의 이유가 사라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이 지난 8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한 가운데 징계 여부가 주목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에 남은 길은 (국회) 윤리위를 조속히 개최해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하게 하는 한편 검찰에 수사를 직접 의뢰하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길뿐이다”고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상무집행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스스로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고 국민에게 최소한의 자정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민주당에 김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 요구 징계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한다”며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되는 의원직 제명의 성사 여부는 온전히 민주당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모두 윤리특위를 거론했지만, 윤리특위는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은 지 오래다. 21대 국회 들어서 모두 39건의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전반기에 박덕흠·성일종(국민의힘), 이상직·윤미향(민주당) 의원 등 4건만 소위에 회부했다. 윤리특위 관계자는 “통상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상의해 접수된 건 중 사안의 중대성, 국민적 관심사 등을 고려해 상정한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들어서는 변재일 위원장 선임(1월 30일), 소위원장 선임(3월 30일) 등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한 것이 전부다. 올해 들어 ‘방탄 국회’라는 오명까지 쓰면서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은 날이 없었고 본회의는 16차례나 개최됐지만 윤리특위는 두 차례만 개최됐다. ‘방탄 윤리특위’를 넘어 ‘면죄 윤리특위’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윤리특위를 거치지 않고 국회의원 징계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는 일도 발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장석을 점거했다는 이유로 30일 국회 출석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대 국회는 43건의 징계안이 접수됐지만 가결은 ‘0건’이었다. 19대 국회는 39건의 징계안 가운데 성폭행 수사를 받던 심학봉 의원의 제명안이 윤리특위에서 가결됐다. 18대 국회는 54건의 징계안 중에 성희롱 의혹을 받던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이 윤리특위에서 가결됐다. 민주화 이후인 13대 국회부터 윤리특위의 징계안 가결은 20건에 불과하고, 본회의에 올라간 것은 강 의원뿐이다. 이마저도 제명안은 부결됐고 30일 국회 출석정지가 의결됐다. 국회 윤리특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고조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전락하면서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부정하고 있다”며 “국회 의장단의 의지만 있어도 실효성을 갖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여야 서로 상대당 의원만 징계하라고 주장하면서 정쟁의 수단이 돼버렸다”고 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공개회의에서 경고’, ‘공개회의에서 사과’, ‘30일 이내 출석 정지’, ‘제명’ 등 4가지 징계가 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김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확산하는 만큼 국회 윤리특위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평론가는 “청년의 민심 이반이 심각한 상황이라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미적대기는 어렵다”며 “민주당도 마지 못해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과 여야 간사를 맡기로 한 이양수 국민의힘·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16일 윤리특위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하자고 요구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내부 조사가 불가능해졌으니 민주당도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윤리위 제소에 대해 고심 중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에 대해 “논의를 추가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전날 쇄신 의원총회에서) 이견을 가졌던 분도 있다고 판단된다. 신중론을 펴는 의견도 있어 향후에 추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강욱 ‘짤짤이’ 발언, 성희롱 아니라 ‘김남국 코인’ 말한 것이었다”

    “최강욱 ‘짤짤이’ 발언, 성희롱 아니라 ‘김남국 코인’ 말한 것이었다”

    지난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희롱 논란 발언이 당시 같은 당이었던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를 뜻하는 것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 의원은 지난해 4월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참여한 화상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화면에서 보이지 않자 “‘○○이’를 하고 있느냐”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최 의원은 “‘짤짤이’를 하고 있느냐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는 지난해 8월 25일 최 의원과 만나 인터뷰했던 내용을 최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최 의원은 당시 인터뷰에서도 문제의 발언은 유사 성행위를 뜻하는 속어가 아니라 ‘짤짤이’라고 해명했다. 손 기자에 따르면 최 의원은 “김 의원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코인 투자를 했다. 코인값 올랐다고 나에게 자랑할 때도 있고, 자기 것은 팔았는데 다른 사람 것은 올라서 더 속상하다는 얘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그날 온라인 회의에 사람들이 빨리 안 들어오는 상황에서 김 의원도 고정 화면을 띄우고 얼굴을 안 비치더라. 그 순간 마침 코인 생각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인 투자하면서 동시에 회의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아닌가. 그래서 ‘너까지 왜 그러냐? 지금 짤짤이 하는 거냐?’라고 말했다”면서 “원래는 코인이라고 정확하게 얘기했어야 했는데 나도 옛날 사람이라서 짤짤이라고 표현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얘기를 밖에 해버리면 안 그래도 코인 투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데 논란의 불똥이 김 의원에게로 튈 것 아닌가. 나 살겠다고 차마 그 얘기까지는 못 하겠더라. 사태의 전말을 아는 김 의원도 속으로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며 ‘민주당에서 이미 적지 않은 사람이 김 의원의 잦은 코인 거래를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 12일 JTBC는 2021년 8월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회 도중 휴식 시간 민주당 의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돌고 있던 카메라에는 장경태 의원이 “저 이 정장 ○○○에서 17만 8000원 주고 샀는데”라면서 “남국이 형이 최고다. 저는 1억 모았지만 남국이 형은 10억 넘는 재산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찍혔다. 다른 의원이 ‘주식으로?’라고 묻자 장 의원은 “아니 비트코인”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JTBC에 “당시 각자 재산신고를 한 내역에 대해 이야기 하던 것”이라면서 “김 의원이 실제로 가상화폐로 얼마를 벌었는지는 몰랐다”고 해명했다. 손 기자는 당시 인터뷰를 이제야 밝히는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의 코인 투자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니 그를 배려해서 이 얘기를 안 할 이유가 없다”면서 “김 의원 코인 거래 규모를 몰랐고, 이 정도로 어마어마한 돈이 오가는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김 의원의 코인 거래는 알았어도 그 규모를 몰랐을 수 있다”면서 “그걸 알았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웃고 넘어가지 않고 진지한 조언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의 발언 이후 약 2달이 지난 지난해 6월 20일 만장일치로 최 의원에게 6개월 당원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최 의원은 다음 날 “윤리심판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앞으로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재심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윤리심판원은 같은 해 11월 1일 최 의원에 대한 재심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현재까지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 [사설] ‘돈봉투’ 이어 ‘코인’ 탈당쇼, 국민 우롱하나

    [사설] ‘돈봉투’ 이어 ‘코인’ 탈당쇼, 국민 우롱하나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투기 의혹을 받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 탈당했다. 이와 동시에 김 의원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진상 조사와 윤리감찰은 없던 일이 됐다. 탈당을 막을 수도, 탈당한 의원을 조사할 수도 없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조사를 받지 않아 좋고, 당 또한 파장을 키울 필요가 없어졌으니 ‘꼬리 자르기’ 탈당쇼가 아닐 수 없다. 앞서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대표와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탈당한 전례를 감안하면 민주당은 마치 파문 당사자 탈당을 위기 대응 매뉴얼로 삼고 있는 듯하다. 김 의원의 탈당 과정은 형식과 내용 모두 실망스럽다. 진상조사와 감찰에 나선 이상 민주당은 사태의 전말을 파악할 의무가 있다. ‘탈당했으니 우리 권한 밖’이란 태도는 애초에 진상조사와 감찰 의지가 없었던 것처럼 비친다.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게다가 당규 윤리심판원 규정 19조에는 “윤리심판원은 탈당한 자에 대해서도 징계사유 해당 여부와 징계시효의 완성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탈당 뒤로 김 의원과 당 모두 숨은 모양새다. 탈당의 변도 매우 부적절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공세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밝혔다.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 보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그는 수십억원대의 ‘위믹스’ 코인 보유, 가상자산 과세 유예법안 발의, 국회 청문회와 상임위 회의 중 코인 거래 의혹 등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그래 놓고 정치공세와 언론의 희생양이라도 된 듯한 태도를 보인다. 정작 피해자는 그의 ‘가난한 정치인’ 이미지를 믿고 후원금을 보내 준 이들과 성실한 의정활동을 기대한 국민들이다. 민주당은 어제 밤늦게까지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고 한다. 돈봉투 수수와 김 의원 코인 투기 의혹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최근 사태에 대한 성토와 함께 전대 투명성 강화, 국회의원 탈당·출당 기준 등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현 위기의 핵심은 민주당 전체를 휘감고 있는 사법 리스크다. 전현직 당대표와 여러 의원이 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거나 설 위기에 처할 만큼 상황이 엄중하다. 쇄신의 출발점을 피기소인에 대해 당직을 배제하도록 당헌ㆍ당규를 강화하는 등 사법 리스크 해소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다. 고만고만한 쇄신책만 내놓아선 백약이 무효일 뿐이다.
  • 北,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보낸다

    北,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보낸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넘게 국경을 닫은 북한이 조만간 이동 제한을 풀고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와 코치, 임원 등 약 200명을 등록했다”고 13일 보도한 데 이어 민방 네트워크 ANN도 “북한이 항저우에 선수단과 별개로 여성응원단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북한이 다음달 9∼19일 쿠바 아바나에서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북한은 역대 올림픽 역도 종목에서 18개의 메달을 수확한 강국이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에서 림정심이 여자 75㎏급에서 우승하는 등 금메달 5개를 캐냈다. 이번 그랑프리 참가는 파리올림픽 참가를 전제로 사회주의 맹방인 쿠바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힘을 실어 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북한은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2020년 초부터 국경을 차단해 왔다. 2021년 일본 도쿄하계올림픽에 불참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를 문제 삼아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다. 북한은 자격 정지 규정에 걸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IOC 징계가 풀려 NOC 자격을 회복하자 북한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하계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사회 복귀를 타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전 국경을 열고 해외여행 제한을 폐지할 것”이라는 소식통의 관측을 소개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26일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전회의에 2명의 대표를 보냈고, 같은 달 28∼30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에서 진행된 동아시아 가라테 선수권대회에 남자 선수 2명을 파견했다. 북한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 김남국, 핵심자료 안 내고 코인 안 판 듯… 민주 “탈당해도 조사·징계”

    김남국, 핵심자료 안 내고 코인 안 판 듯… 민주 “탈당해도 조사·징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까지 겹악재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통해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만 드러낸 모양새다. 김 의원이 탈당했어도 이를 끝까지 조사해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주문이 빗발쳤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의문을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선 “민주당은 통렬히 반성한다”며 “국민 상식에 맞는 정치윤리를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결의문에서 ▲개별 의원의 탈당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 ▲윤리 규범의 엄격한 적용 ▲윤리기구 강화 ▲국회의원 재산 투명성 강화 ▲당의 근본적 혁신 등 5가지를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박 원내대표는 “탈당으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추가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 진행하고 징계하는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재산 투명성 강화를 위해서는 5월 안에 가상자산을 재산 신고와 이해충돌 내역에 포함시켜 법의 미비점과 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5월 안에 법안을 통과시키고 부칙에 즉각 시행을 명시하겠다”며 “법 통과 즉시 고위 공직자가 가상자산을 신고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은 ‘김남국 성토대회’로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지도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성토도 쏟아졌다.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은 자유토론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무책임하다고 이야기했고, 당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중에 이렇게 무책임하게 탈당을 선언해 버리고 당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당을 더 궁지로 모는 그런 일을 선택한 것에 대해 화난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에 지금처럼 좌고우면하고 늑장 대응해서는 민주당이 다 죽게 생겼으니 당 대표가 쇄신의 칼을 들고 휘두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 의원 사태 대처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 해당 조사를 이어 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의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발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 사건에 대해 조사가 멈춰서는 안 된다’, ‘비록 본인이 탈당해도 당이 이 사안에 대해 더 파악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당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의 의혹을 밝힐 코인거래 내역과 관련한 핵심 자료를 넘겨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원내대변인은 “모든 자료가 제출되지는 않은 상태에서 김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조사 내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청한 자료 중에 ▲이용 거래소 ▲전자지갑 ▲거래 코인 종목 ▲수입 등 거래 현황 등과 관련해 상당한 자료를 제출받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의원이 상임위원회에서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구체적인 내용까지 발표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탈당 전까지 보유한 가상자산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당의 권유대로 가상자산을 매각했느냐’는 질문에 “관련한 보고는 오늘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 설훈 의원은 공개 발언을 통해 국민의 알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개 의총을 주장했지만 원내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꼼수 탈당’ 김남국… 꼬리 자른 민주

    ‘꼼수 탈당’ 김남국… 꼬리 자른 민주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앞두고 자진 탈당했다. 고액 보유 의혹에서 시작해 국회의원의 이해충돌과 품위유지 위반으로까지 번지면서 당 안팎의 압박을 받자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제대로 된 해명 없이 탈당을 감행해 징계를 피하기 위한 면피성 ‘꼼수 탈당’ 아니냐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는 당과 당원 여러분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허위 사실에 기반한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면서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김 의원의 탈당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당원 자격은 소멸됐다. 지난 5일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 보유 언론 보도로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김 의원이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했다”며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과 탈당 얘기를 사전에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인이 결단한 일”이라고만 답했다.김 의원은 주식 매각 자금을 통해 초기 투자금을 마련했으며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현금화 금액이 여러 차례 달라지는 해명을 내놓으며 논란이 증폭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를 80여만개(60억원어치) 보유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가 80억원, 100억원에 달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이어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다. 대선을 앞두고 P2E(게임하면서 돈 벌기) 규제 완화가 검토된 시점이었던 만큼 입법 로비와 이해충돌 의혹 등도 제기됐다. 게다가 김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도중에도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비판이 거세지자 이 대표는 지난 12일 김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청년층 지지율이 동요하자 고심이 깊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5월 2주 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8~29세의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19%, 30대 지지율은 9% 포인트 떨어진 33%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이날 탈당하면서 민주당이 진행 중인 진상조사·윤리감찰은 중단됐고 당 지도부의 권유로 김 의원이 약속한 가상자산 매각도 미지수가 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며 “징계 절차에 있거나 탈당한 사람이라도 추후 복당할 때 불이익을 주는 등 제한을 가하는 규정만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강성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일부 당원은 지난 12일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의원의 출당에 반대한다는 청원을 올려 이날 오후 8시까지 9800여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당 지도부의 미온적 대처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 가는 ‘꼼수 탈당’”이라며 “탈당을 수락해서는 안 된다. 그냥 묻어가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민주당이) 자정 능력이 없는 걸 보여 준다”고 꼬집었다. 다른 비명계 의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차원에선 징계가 어려워도 국회 차원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징계를 열어야 한다면 민주당도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탈당을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고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를 받는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탈당이 ‘복당 예고편’이나 다름없는 전례를 많이 봤다”면서 “진정성 없는 일시적 도피”라고 했다. ‘검수완박’ 심의 과정에서 탈당했다 복당한 민형배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출당한 후 복당한 양이원영 의원 사례 등을 꼬집은 것이다.
  • [속보]민주당, 김남국에 “탈당자도 조사 후 징계”

    [속보]민주당, 김남국에 “탈당자도 조사 후 징계”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쇄신 의원총회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오후 4시 의총을 시작한 지 약 6시간 만에 합의점에 이르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쇄신의총 직후 결의문을 직접 낭독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호흡하지 못했고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졌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며 통렬히 반성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위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동료 의원이라는 이유로 우리 자신에게 관대하고 해야 할 일을 방기하지 않았는지 자성한다”며 “국민 상식에 맞는 정치윤리를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뒤이어 박 원내대표는 총 5가지의 의원총회 결과를 보고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개별 의원 탈당으로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윤리규범 엄격히 적용할 것 △윤리기구 강화 △국회의원 재산 투명성 강화 △당의 근본적 혁신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박 원내대표는 “가상자산 관련 의혹이 있는 민주당 의원이 탈당했다”며 “탈당으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추가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 진행하고 징계하는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리규범과 윤리기구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윤리규범을 제1의 판단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민주당 윤리규범에는 품위유지, 청렴의무, 성실의무, 이해충돌 방지 의무, 이권개입 금지, 성폭력 금지 등이 명기돼 있다.
  • ‘코인 논란’ 김남국 ‘꼼수 탈당’ 논란…이재명 “국민께 사과”

    ‘코인 논란’ 김남국 ‘꼼수 탈당’ 논란…이재명 “국민께 사과”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앞두고 자진 탈당했다. 고액 보유 의혹에서 시작해 국회의원의 이해충돌과 품위유지 위반으로까지 번지면서 당 안팎의 압박을 받자 백기를 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진상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제대로 된 해명 없이 탈당을 감행해 징계를 피하기 위한 면피성 ‘꼼수 탈당’ 아니냐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는 당과 당원 여러분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허위 사실에 기반한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면서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김 의원의 탈당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혀 김 의원의 당원 자격은 소멸됐다. 지난 5일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 보유 언론 보도로 논란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김 의원이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했다”며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주식 매각 자금을 통해 초기 투자금을 마련했으며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현금화 금액이 여러 차례 달라지는 해명을 내놓으며 논란이 증폭됐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를 80여만개(60억원어치) 보유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보유한 가상자산 규모가 80억, 100억에 달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이어 가상자산 과세 유예 법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밝혀졌다. 대선을 앞두고 P2E(게임하면서 돈 벌기) 규제 완화가 검토됐던 시점이었던 만큼 입법 로비와 이해충돌 의혹 등도 제기됐다. 게다가 김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도중에도 코인을 거래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비판이 거세지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2일 김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 감찰을 지시했다. 민주당은 청년층 지지율이 동요하자 고심이 깊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5월 2주 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18~29세의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19%, 30대 지지율은 9% 포인트 떨어진 33%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이날 탈당하면서 민주당이 진행 중인 진상조사도 중단됐고, 당 지도부의 권유로 김 의원이 약속한 가상자산 매각도 미지수가 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며 “징계 절차에 있거나, 탈당한 사람이라도 추후 복당할 때 불이익을 주는 등 제한을 가하는 규정만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강성 지지층으로 추정되는 일부 당원들은 지난 12일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의원의 출당에 반대한다는 청원을 올려 이날 오후 3시까지 약 9000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당 지도부의 미온적 대처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 대한 책임은 피해 가는 ‘꼼수 탈당’”이라며 “탈당을 수락해서는 안 된다. 그냥 묻어가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민주당이) 자정능력이 없는 걸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다른 비명계 의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차원에선 징계가 어려워도 국회 차원에서 윤리특별위원회 징계를 열어야 한다면 민주당도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탈당을 ‘꼬리 자르기’로 규정하고 의원직 사퇴를 압박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탈당이 면죄부 받는 ‘만능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사실이 밝혀져서 서둘러 꼬리 자르기부터 한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탈당이 ‘복당 예고편’이나 다름없는 전례들을 많이 봤다”면서 “진정성 없는 일시적 도피”라고 했다.
  • 北, 국제사회 복귀 시동 “9월 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00명 파견”

    北, 국제사회 복귀 시동 “9월 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00명 파견”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넘게 국경을 닫은 북한이 조만간 이동 제한을 풀고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와 코치, 임원 등 약 200명을 등록했다”고 13일 보도한 데 이어 민방 네트워크 ANN도 “북한이 항저우에 선수단과 별개로 여성응원단을 보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북한이 다음 달 9∼19일 쿠바 아바나에서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에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북한은 역대 올림픽 역도 종목에서 18개의 메달을 수확한 강국이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에서 림정심이 여자 75㎏급에서 우승하는 등 금메달 5개를 캐냈다. 이번 그랑프리 참가는 파리올림픽 참가를 전제로 사회주의 맹방인 쿠바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힘을 실어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북한은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2020년 초부터 국경을 차단해왔다. 2021년 일본 도쿄하계올림픽에 불참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를 문제삼아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다. 북한은 자격 정지 규정에 걸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IOC 징계가 풀려 NOC 자격을 회복하자 북한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하계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사회 복귀를 타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전 국경을 열고 해외여행 제한을 폐지할 것”이라는 소식통의 관측을 소개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달 26일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전회의에 2명의 대표를 보냈고, 같은 달 28∼30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에서 진행된 동아시아 가라테 선수권대회에 남자 선수 2명을 파견했다. 북한이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 난교파티서 여고생과 성관계…日교사 “코로나 스트레스”

    난교파티서 여고생과 성관계…日교사 “코로나 스트레스”

    일본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난교 파티에 참여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징계 면직 처분됐다. 14일(한국시간) 요미우리신문,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치현 교육위원회는 최근 나고야시 텐바쿠구 현립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27세 남성 교사 A씨를 징계 면직 처분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나고야시에서 열린 ‘난교파티’에 참가비 5만엔(약 50만원)을 지불하고 참석해 17세 여자 고등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0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회원가입을 한 후, 해당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교육위원회에 “18세 미만(미성년자)인 것은 몰랐다. 처음으로 담임을 맡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휴교 등 업무 고민과 스트레스가 커 해소 창구가 필요했다”며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해 1월 말 아동 성 매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검찰은 지난 3월 A씨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아이치현 교육위원회는 지난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A씨의 징계 면직 처분을 발표하며 머리 숙여 사과의 말을 전했다. 교육위원회는 “학교나 교직원에 대한 신뢰를 깨트려 죄송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 ‘김남국 코인’ 위기감에 진화 고심…윤리 감찰 카드에도 사퇴 요구 커져

    민주 ‘김남국 코인’ 위기감에 진화 고심…윤리 감찰 카드에도 사퇴 요구 커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에어드롭’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당 지도부가 ‘코인 논란’을 진화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진상조사에 최대한 속도를 내 이르면 오는 14일 예정된 ‘쇄신 의총’ 전 중간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목표도 세웠으나 김 의원과 지도부에 대한 당내 여론은 악화하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12일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필두로 이날 국회에서 이틀 연속 회의를 열어 조사를 이어갔다. 김 수석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드머니’(종잣돈)가 어떻게 조성됐는지가 관심 사안인 만큼 그것(의 규명)까지 나가는 게 1차 목표”라며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의 정확한 매수·매도 시점을 묻자 “검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제출하고 가상화폐 보유·투자 논란에 대해 직접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의원 신분이 아닌 투자자로 제시된 조건에 따라 에어드롭을 받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드롭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발행한 회사가 마케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보유한 사람이나 투자한 사람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조사단은 김 의원의 소명에도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규모가 60억원을 넘는다는 의혹이 사실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전했다.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던 지도부도 김 의원이 상임위 중에도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이 알려지자 김 의원에 대한 윤리 감찰을 긴급 지시했다. 사실상 징계 전 단계다. 국회의원이 상임위 도중 사익을 추구한 행위를 한 것 자체만으로도 선을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의 도덕성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때와, 같은 해 11월 이태원 참사 관련 법사위 현안 보고에서도 코인을 사고판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일각에선 징계 요구와 함께 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법사위 도중 코인 거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의원직 사퇴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도부는 전면적인 징계 절차를 밟으라”며 “당과 진영을 떠나 헌법기관으로서의 의원이 보여주는 모습이 아니다. 의정활동을 폄훼하고 민주당의 격을 추락시켰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또 “설령 김 의원이 탈당하려 해도 지도부는 탈당계를 접수하지 말라”며 “탈당도, 탈당 권유도 문제 회피 수단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지도부가 직접 나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이어 이번에도 당 지도부의 초기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불만도 나왔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CBS에서 “돈 봉투 의혹 진상 조사단을 꾸리지 않은 것에 비하면 다행이지만, 한 박자 늦었다”며 “초기 대응이 잘못돼 계속 ‘거짓 해명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와 진상조사단 지도부 보고를 비롯한 모든 일정에 목감기를 이유로 불참했다.
  •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쯤 경남 고성군에 사는 김모(당시 41세)씨는 자신의 트럭을 몰고 집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아들 A(당시 7세)군이 다니는 학교로 아들은 수업을 받고 있었다. 김씨는 담임교사에게 “오늘 아들과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교실에서 A군을 데리고 나왔다. 김씨가 이날 아침 전처(당시 39세)가 새 남자를 만나 해외여행을 다니고, 아들을 만나러 오지 않자 휴대전화로 말다툼을 벌인 뒤였다. 김씨는 전처에게 “끝장을 보겠다. 아들과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내고 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거짓말을 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이다. 김씨는 아들을 트럭 조수석에 태우고 가다가 오전 10시쯤 전처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아들에게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면서 살해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씨는 오전 10시 23분쯤 진주시 평거동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에서 자신의 레밍턴 엽총을 출고해 트럭에 실었다. 레밍턴은 수렵용 엽총이지만 군경 살상용으로도 쓰인다. 당시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자체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했다. 그는 10년 전 수렵면허를 취득해 엽총에 매우 능숙했다. 전처와 싸운 뒤 수업 중 7세 아들 빼와40대 친부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경찰 막자 아들 인질로 잡고 엽총 위협 엽총을 손에 쥔 김씨는 아들을 트럭에 싣고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경찰 공권력을 비웃는 ‘엽총 활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13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김씨는 엽총을 출고한 뒤 진주시 한 야산 임도를 돌아다니다 주차하고 아들에게 “하늘 나라로 갈래, 할아버지랑 살래”라고 물었다. 아들은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시 합천으로 이동했다. 고성에서 진주로, 합천으로 계속 북상한 것이다. 김씨의 수상한 말에 전처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꺼놔 행방을 찾지 못하다 이날 오후 4시 57분쯤 합천호 인근 야산 임도에서 아들을 데리고 배회하던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 트럭은 진흙에 빠져 있었다. 김씨는 40·50대 경찰관 2명이 타고 쫒아온 순찰차와 마주치자 차량을 향해 엽총 한 발을 발사했다. 이어 아들 A군의 목에 엽총을 들이대고 “순찰차를 주지 않으면 아들을 쏘겠다”고 협박했다. A군이 위험하자 경찰은 순찰차를 내줬고, 김씨는 아들을 순찰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5분 만에 또 경찰과 만났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 경찰관 2명이 민간인 카니발 승합차를 빌려 쫒아온 것이다. 김씨는 10m 전방에 있던 승합차 왼쪽 타이어를 향해 엽총 1발을 쐈다. 총격을 피해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총을 내려놓고 아들을 그만 풀어주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순찰차에 있던 무전기로 욕설을 퍼부었다. “×××들 다 죽여버린다.” “차량 열쇠 내놓아라. 안 주면 아들을 쏘고 나도 죽겠다.” “아들을 쏜다. ×××들아, 셋을 세겠다. 하나, 둘, 셋.” 등 연이은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한 뒤 승합차를 향해 엽총 3발을 추가 발사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김씨는 경찰 등 포위망이 좁혀오자 아들 허리에 엽총을 대 접근을 차단하고 산 정상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공중에 엽총을 한 발을 더 쐈다. 이날 오후 6시 35분쯤 합천소방서 구급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구급차에 엽총 1발을 쏘고 운전석에 있던 소방관(당시 44세)에게 엽총을 겨누고 “정지하라”고 협박하면서 구급차 앞유리를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리쳐 깨부쉈다. 이어 구급차를 빼앗아 아들을 태우고 도망갔다. 김씨는 산 정상쪽으로 임도를 따라 300m쯤 도주하다 1분 만에 경찰을 또 만났다. 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스타렉스 순찰차를 앞에서 천천히 몰면서 가로막자 쳐박기 시작했다. 엽총으로 위협하면서 7차례 추돌했다. 경찰관 3명은 모두 김씨의 추돌로 요추·관절 염좌 등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김씨는 순찰차의 차단을 뚫고 국도로 내려왔으나 7분 만인 오후 6시 43분쯤 또다른 순찰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순찰차 옆에 자신이 탄 구급차를 세운 뒤 합천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엽총을 겨누면서 “다 쏴버린다. 빨리 내려라”고 소리치면서 순찰차를 강탈했다. 이어 아들을 순찰차에 태운 뒤 또다시 도주극을 이어갔다. 3분 후 고성경찰서 순찰차가 차단했지만 앞·뒤 범퍼를 수차례 들이받고 달아났다. 김씨는 도주 중 식당 앞에 포터 화물차가 보이자 경찰이 불신검문하는 것처럼 운전자(당시 60세)에게 다가가 엽총을 내보이며 “내리라”고 협박했다. 김씨는 화물차로 바꿔 아들을 태운 뒤 도주를 계속했다. 무자비한 김씨의 질주를 막은 것은 터널이었다. 김씨는 합천군 대병면 황매산 터널로 진입하다 입구 양쪽을 가로막은 경찰 포위망에 완전히 갇히는 상황에 처했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엽총을 발사하면서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아들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을 계속하자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김씨의 심경에 변화가 없자 경찰은 오후 9시55분쯤 서울에 있는 전처를 현장으로 데리고 왔다. 결국 김씨는 오후 10시 25분쯤 아들을 풀어줬다. 이후에도 김씨는 엽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차량 안에서 경찰과 계속 대치했지만 이튿날 오후 4시쯤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검거됐다. 아들을 인질로 삼아 경찰과 첫 대치한지 공권력과 7~8 차례 대치하고, 엽총 7~8발을 쏘며 벌인 인질국은 23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경찰은 엽총과 남은 실탄 2발을 압수했다.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이혼 후 아들을 혼자 키웠는데 전처가 다른 남자를 만난 뒤 아들을 보러오지 않고 양육비도 전혀 부담하지 않아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려고 했다. 전처에게 고통을 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2013년 12월 이혼했어도 전처가 가끔 아들을 만나왔으나 2017년 3월 전처가 재결합을 거절하고 자신도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진 것을 비관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또 도박으로 1000만원을 잃는 등 빚이 3000여만원에 달해 아들 양육에 큰 부담이 있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경남경찰청과 합천은 물론 산청·진주·거창경찰서 전 병력이 투입되고 김씨가 휘젓은 지역은 시민들이 외출을 꺼릴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다”며 “경찰이 김씨와 자주 마주쳤지만 김씨 아들이 위험해 신중히 접근하다보니 검거 시간이 상당히 늦어졌다”고 회고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제1형사부는 2017년 11월 특수공무집행방해·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해서 경찰차를 들이받아 신체·정신적 고통을 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공권력 경시 풍조를 없애기 위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는 이혼한 뒤 혼자 아들을 양육해 부모 1인에 의한 보호·양육 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아버지이자 보호·감독자인 김씨가 아들을 살해할 의사를 숨기고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고 하더라도 이 관계는 유지된다”고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는 이듬해 4월 항소심을 열고 김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엽총을 목에 겨누는 행위 등은 아들에게 평생 상처를 남긴 것”이라며 “아들이 구구절절하게 아버지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지만 상당 기간 아들로부터 떨어져 반성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與, 열흘 만에 최고위 재개… 김기현 “설화 송구”

    與, 열흘 만에 최고위 재개… 김기현 “설화 송구”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1년과 3개월로 징계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이 11일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재개했다. 김기현 대표는 두 최고위원의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당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도덕 불감증이라고 해서 우리 당도 그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윤리위원회에 앞서 자진 사퇴한 태 전 최고위원의 ‘궐위’에 대해 전국위원회에서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린다. 김 최고위원은 ‘사고’로 처리돼 공석으로 남겨 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당헌 27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가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돼 있다”며 “최고위원 선출 시한은 오는 6월 9일까지로, 이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15일 최고위에서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전 조율을 거쳐 단수 후보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교통정리’에 실패하면 복수 후보가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단수로 추천해 신속히 결원을 채우는 정도로 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며 “총선을 위한 당규도 정리해야 되고 당무감사위도 해야 되고 일정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전국위는 당 지도부, 상임고문,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시도지사 등 1000명 이내로 구성된다. 지도부의 의중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친윤(친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김정재, 송석준, 송언석, 이용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모두 재선 의원이다. 3·8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후보들도 가능성이 있다. 징계가 마무리되면서 각종 설화로 인한 당 내홍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최고위원 선출 두 달 만에 4명 중 2명이 공석이 되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은 상처를 입게 됐다. 두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를 두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윤상현 의원은 “자진 사퇴라는 길을 택하면 공천 신청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가능해지는 결과”라며 “최고위원 두 명의 유고가 있기까지 조기에 논란을 수습하지 못한 당내 리더십도 아쉽다. 불필요한 혼란과 내상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4대1의 차이 같지만 총선에 출마를 하느냐, 못 하느냐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실은 100대0의 차이”라며 “‘거짓말’로 대통령실을 능멸한 죄치고 3개월은 너무 가볍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열흘 만에 최고위 재가동...김기현 “잇단 설화 송구”

    국민의힘 열흘 만에 최고위 재가동...김기현 “잇단 설화 송구”

    태영호 ‘궐위’ 전국위에서 보궐선거 실시재선 김정재·송석준·송언석·이용호 거론“단수로 추천해서 신속히 결원 채워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정지 1년과 3개월로 징계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이 11일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를 재개했다. 김기현 대표는 두 최고위원의 ‘설화’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일부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당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도덕불감증이라고 해서 우리 당도 그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윤리위에 앞서 자진사퇴한 태 전 최고위원의 ‘궐위’에 대해 전국위원회에서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린다. 김 최고위원은 ‘사고’로 처리돼 공석으로 남겨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당헌 27조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궐위 시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가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돼 있다”며 “최고위원 선출 시한은 6월 9일까지로, 이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15일 최고위에서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전에 조율을 거쳐 단수 후보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교통 정리’에 실패하면 복수 후보가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CBS라디오에서 “단수로 추천해서 신속히 결원을 채우는 정도로 가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총선을 위한 당규도 정리해야 되고 당무감사위도 해야 되고 일정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전국위는 당 지도부, 상임고문,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시도지사 등 1000명 이내로 구성됐다. 지도부의 의중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친윤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김정재, 송석준, 송언석, 이용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모두 재선 의원이다. 3·8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후보들도 가능성이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MBC라디오에서 “중진의원이 좀 들어가면 좋겠다”며 “최고위원 구성을 보면 국정 경력이 없거나 초선이 대부분 아니냐. 지도부의 무게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리더십 상처…징계 수위 비판도“불필요한 혼란과 내상만 남아”“지도부의 무게감 없어” 징계가 마무리되면서 각종 설화로 인한 당 내홍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최고위원 선출 두 달 만에 4명 중 2명이 공석이 되면서 김 대표의 리더십은 상처를 입게 됐다. 두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를 두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윤상현 의원은 “자진사퇴라는 길을 택하면 공천신청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가능해지는 결과”라며 “최고위원 두 명의 유고가 있기까지 조기에 논란을 수습하지 못한 당내 리더십도 아쉽다. 불필요한 혼란과 내상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4대 1의 차이 같지만, 총선에 출마를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실은 100대 0의 차이다”며 “‘거짓말’로 대통령실을 능멸한 죄치고는 3개월이 너무 가볍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 징계에서 돌아온 심판, 이번엔 ‘갑질’ 논란

    징계에서 돌아온 심판, 이번엔 ‘갑질’ 논란

    지난달 프로야구 경기 중 오심으로 징계를 받았다가 한 달 만에 복귀한 심판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자신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해 질문을 한 뒤 더그아웃에 들어간 선수에게 쓸데없는 시비를 걸었다. 이영재 심판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심을 맡았다. 그는 2루심이었던 지난달 7일 kt wiz와 롯데의 경기에서 볼데드 상황에 규칙을 잘못 적용해 무기한 퓨처스리그 강등과 벌금 1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한 달여 만에 복귀해 처음 주심을 맡은 경기였다. 논란의 장면은 이날 롯데가 3-0으로 앞선 8회 1사 전준우의 타석에서 시작됐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두산 김명신의 5구째 직구가 무릎 가까이 들어와 박혔다. 전준우는 몸쪽 깊은 코스라고 판단해 반응하지 않았지만 이영재 심판은 스트라이크로 판정, 삼진을 선언했다. 전준우는 좀 깊지 않았냐고 말한 뒤 고개를 갸웃거리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8회 말이 끝난 공수교대 시간에 이영재 심판이 갑자기 롯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러자 배영수 코치, 박흥식 코치와 서튼 감독이 급하게 나와 이영재 심판을 말렸고, 문규현 코치는 더그아웃에서 전준우를 제지하면서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 중계를 하던 민훈기 해설위원은 “전준우 선수가 웬만해서는 감정 표현을 잘 안하는데 ‘물어본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고 심판의 입장에서는 판정에 대해서 불만이 심했다고 느낀 것 같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스트라이크존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항의를 통해 번복되지도 않는다. 또 과도한 항의에는 퇴장 명령까지 내릴 수 있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베테랑’ 전준우는 삼진 판정 뒤 심판에게 긴말 하지도 않았고, 더그아웃에서 헬멧이나 배트를 집어던지는 등의 항의성 행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징계를 받은 뒤 복귀한 심판이 자격지심에 선수에게 ‘갑질’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 이영재 심판은 과거 선수나 감독들과의 언쟁, 신경전으로 자주 주목을 받았다. 마침 이날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볼 판정에 대해 항의한 것에 대해 “공 한개 때문에 폭발한 것은 아니다. 심판의 의문이 남는 볼 판정 때문에 경기의 흐름이 끊기고 선수들의 공정성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 ‘혼음 파티’ 즐기다 여학생 만난 日교사…“코로나19 때문” 황당 변명

    ‘혼음 파티’ 즐기다 여학생 만난 日교사…“코로나19 때문” 황당 변명

    남녀 ‘혼음 파티’ 모임에 회원으로 가입해 은밀히 활동해 온 일본의 남성 교사가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교단에서 퇴출당했다. 11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교육위원회는 10일 여고생과의 성관계 사실이 발각된 아이치현립 덴파쿠고교 남성 교사 A(27)씨에 대해 징계면직 처분을 내렸다. A교사는 지난해 8월 12일 나고야시의 한 숙박시설에서 열린 혼음 파티에 참여해 이 자리에 나온 여고생(당시 17세)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사는 2020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혼음 파티 클럽에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1회에 4만~5만엔(39만~49만원)을 주최 측에 지불하고 모임에 참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A교사는 지난 1월 아동 성매매 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로부터는 3월에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교육 당국의 퇴출 조치는 피할 수 없었다.그는 교육 당국 조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무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가 커졌다”며 “성행위를 문제 해결의 돌파구로 삼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으며 관련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원들의 매춘, 성폭행, 성추행 등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니가타현의 한 중학교 남성 교장이 고교 1학년 여학생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에는 수도권 사이타마현의 공립초등학교 남성 교사(30)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여학생 8명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3월에는 나가노현의 20대 중학교 교사가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 면직됐다. 지난해 6월에는 혼음 파티에 참여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수도권 지바현의 한 공립중학교 교사(29)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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