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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울산, 알아인으로 떠난 박용우

    흔들리는 울산, 알아인으로 떠난 박용우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첫 연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중원 후방을 책임지던 박용우(29)가 아랍에미리트(UAE)의 강호 알 아인으로 이적했다. 알 아인은 17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용우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계약에 필요한 모든 내용에 합의했다”며 “박용우는 18일 스페인의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용우의 알 아인 이적 추진은 지난 7일 UAE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박용우는 8일 포항 스틸러스전까지 치른 뒤 본격적인 이적 준비에 나섰다. ‘제2의 기성용’으로 기대를 받던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최근 인종차별성 SNS 논란으로 물의를 빚으며 징계를 받기도 했지만 현재 울산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전력이다. 지난 6월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박용우가 이적 준비로 결장한 1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15일 수원 삼성전에서 울산은 각각 1-2, 1-3으로 거푸 패하며 분위기가 잔뜩 가라앉은 상태다. 연패는 2021년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먼저 실점을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동점을 만들고 역전승을 거두는 경기를 자주 보여줬는데 최근 2경기에서는 뒷심을 발휘하기 보다는 무너지는 모습을 반복했다. 울산은 오는 21일 8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4라운드를 치른 뒤 2주 휴식기에 들어간다. 홍 감독은 연패 뒤 “전체적인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며 “다음 제주전을 마치고 재정비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최근 외적으로 이슈가 많이 되다 보니깐 선수들이 피로감이 생긴 것 같다”고 진단했다.
  • “차 빼주세요” 5m 음주운전 군인…법원 “정직 징계 정당”

    “차 빼주세요” 5m 음주운전 군인…법원 “정직 징계 정당”

    차량을 옮겨달라는 요구에 5m를 음주운전했다가 적발된 군인에게 내려진 정직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박상현)는 육군 중사 A씨가 소속 사단장을 상대로 낸 정직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8일 전남 무안군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 상태에서 5m가량 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250만원이 확정됐다. 이에 육군 당국은 A 중사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는데, A 중사가 불복하고 행정소송을 낸 것이다. A씨는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 차량이 원활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차를 옮겨 달라는 요구에 5m가량 운전하다 적발됐다”면서 정직 처분이 너무 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음주운전 경위나 이동 거리 등 A씨가 언급한 사정들은 음주운전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는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어 “음주운전이라는 비위행위는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의 위상을 실추시킬 수 있어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정직 1개월은 군인 징계령에 따른 징계양정상 가장 가벼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교실 밖에 서 있어!” 40도 폭염 아래 벌 받다 숨진 中 초등생

    “교실 밖에 서 있어!” 40도 폭염 아래 벌 받다 숨진 中 초등생

    중국의 한 여교사가 4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는 학교에서 자행된 체벌로 초등학생이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소후망(搜狐网) 등 중국 매체들은 허베이성 딩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 숙제를 다 끝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벌 받던 초등학생이 열사병을 호소하다가 끝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나친 체벌로 학생이 사망하고도 학교 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유가족들이 시위에 나선 끝에 외부에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문제의 교사가 숙제를 제때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기온 40도가 넘는 교실 밖 뙤약볕 아래 피해 학생을 서 있도록 강제했고, 아이가 여러 차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도움을 요청했지만 교사가 체벌을 강요해 결국 극단적인 사고로 이어졌다고 유족들을 주장하고 있다.숨진 아동의 친모 A씨는 문제의 학교 교문 앞에서 사망한 아이의 영정사진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들이 영상과 사진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문제가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SNS상에서 ‘교사의 체벌이 과했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등 가해 교사에 대한 신상 털기가 이어지자 그제야 관할 공안국과 교육국이 나서 사건 수사에 나선 상태다. 관할 딩저우 파출소는 이날 오전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공식 성명을 밝혔으며, 딩저우 교육국 관계자 역시 “법과 규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간단한 입장을 밝힌 상태다. 문제는 중국에서 이 같은 교사의 과도한 체벌과 지나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사망하는 학생들의 안타까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장쑤성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담임 교사로부터 모욕적인 지적을 받은 5학년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가해 교사는 피해 학생의 작문 숙제 결과물을 보고 다수의 학생 앞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부족한 글”이라면서 뺨을 여러 차례 가격했고, 모욕감을 느낀 피해 학생이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었다. 또, 2020년 9월에도 쓰촨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학 문제의 답안을 잘못 적어 제출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10세 여학생이 트라우마를 호소하다가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중국 교육 당국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시간 기립, 언어폭력 등 신체·정신적인 체벌을 법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폭력적인 방식 대신 반성문 작성이나 교실 청소 등의 방법으로 벌칙을 줄 것을 권고, 이를 위반하는 교사에 대해서는 규정에 따라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 中제재 당한 기업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자 벌어진 일 [대만은 지금]

    中제재 당한 기업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자 벌어진 일 [대만은 지금]

    지난해 8월 중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대만 기업 톈량의료(스카이라)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다고 밝히자 중국이 제재 해제 조치를 내렸다. 1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전날 "톈량의료에 대해 깊은 과오가 있었다며 징계조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천빈화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톈량의료가 근 1년 간 여러 차례에 걸쳐 자료를 보내며 상황을 설명하면서 관리가 소홀했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회사 대표는 최근 대만 매체를 통해 '대만독립'은 전쟁을 유발시키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양안관계만이 양안간 경제무역 협력에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며 "대표와 기업은 92공식(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에 따름)을 지지하고 대만독립을 반대하며 대만독립과 관련된 단체 및 기관과 명확히 선을 긋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톈량의료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깨닫고 양안관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며 관련 부처에서는 해당 기업에게 내린 중국 조직, 기업, 개인 등과의 거래, 협력 금지 및 기업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독립에 결연히 반대하는 기업과 투자자는 중국에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며 현재 3개 기업에 대한 징계 조치는 변경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LED 제조로 유명한 라이트온의 계열사인 톈량의료는 지난해 8월 3일 중국으로부터 대만독립 단체들과 관련이 있다며 제재를 받았다. 당시 중국은 당시 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조치로 대만민주기금회, 국제합작발전기금회 및 톈량의료를 포함 기업 4곳에 제재 조치를 내렸다. 톈량의료는 지난해 8월 중국의 제재 명단 발표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관련 기금회가 주최한 수업에 2018년 퇴사한 직원이 참가한 것을 확인했으며 등록비 3000대만달러(12만원)은 회사에서 지급한 적도 없고, 관련 단체에 기부금도 낸 적이 없다"며 "진실을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13일 대만 외교부는 자국 민간단체와 기업에 압박을 가한 중국에 엄중히 견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자유와 민주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세계의 보편적 가치를 무시하고 맹목적으로 정치권력을 휘둘러 대만 조직과 기업을 압박하고 정치적 요구에 굴복하도록 했다며 엄중히 견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국이 재재한 두 재단은 글로벌 민주발전과 국제개발협력을 촉진하는 단체이며 제재 당한 기업 역시 사회적 책임이 큰 민간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어 "(중국의 제재가) 인민의 자유무역을 중시하고 국제사회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추구하는 것과 완전히 배치된다"며 "양안관계에 이롭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산당 정권의 불합리한 본질을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중국은 양안이 서로 종속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정치적 조작에 의한 강압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모든 대만 제조업체 및 단체 부과한 부당한 제재를 즉시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 김문기 아들 “이재명, 아버지 모를리 없어…여러번 전화”

    김문기 아들 “이재명, 아버지 모를리 없어…여러번 전화”

    선거법 재판 증인 출석해 이 대표 첫 대면檢 “대선 때문인가” 묻자 “그렇게 생각”李 측 “공적 접촉” 장남 “모른다고 하진 않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장남(29)이 아버지가 생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화를 받는 상황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법정 증언했다. 장남 김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런 말을 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본가에 가 있으면 아버지가 방안에서 전화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봤다”며 “누구냐고 물으면 성남시장이라고 얘기하고는 했다”고 밝혔다. 또 “식사 도중이나 저녁, 밤늦게 혹은 주말에 전화를 받았다”며 “어머니가 물을 때도 아버지가 그렇게(시장과 통화)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대표가 2021년 방송 인터뷰에서 김 전 처장을 하급직원이어서 모른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대부분 가족들은 분통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왜지?’ ‘왜 자충수를 두지?’ 이랬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충수’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이 대표가 아버지를) 모를리가 없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검사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2018년 성남시청에 여권을 만들러 간 적이 있는데 바로 옆 사무실에 있던 아버지가 와서 ‘이쪽 시장실에 들어가서 계속 보고한다’고 말씀하신 게 정확히 기억난다”고 주장했다.김씨는 검사가 “피고인이 부친과의 관계를 반복적으로 모른다고 하는 이유를 대선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느 아버지가 자식에게 당신 업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거짓말하겠나”라며 “저는 들은 그대로 진실만을 얘기했고, 아버지도 저에게 거짓말을 했을 거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피고인석에 앉아 김씨와 대면한 이 대표는 검찰이 묻는 신문 과정 동안 김씨를 보지 않고 책상에 시선을 뒀다. 김씨는 평소 아버지의 업무 얘기를 자주 들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알았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업무와 관련해 시장인 피고인(이재명)에게 칭찬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냐”고 묻자 김씨는 “구체적인 것까지는 아니지만 대장동뿐만 아니라 그런 이야기를 (아버지가) 자주 했다”고 답했다. 김씨는 아버지가 2021년 9월 이후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자 “진정 아버지가 관련됐느냐”고 여러 차례 물었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진지하게 아버지에게 ‘진짜로 받은 게 있냐’라고 물었다”며 “처음에는 ‘유동규가 다 한 거 아니겠냐’는 취지로 말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재명도) 의심이 든다’ 정도로 말씀하셨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부친이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이 대표를 계속 도와 수사 대상이 됐을 때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이용당하고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그 배신감과 각종 고발·징계 위협 등 위압감 등이 아버지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갔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 대선캠프에서 추천해 준 변호사를 아버지가 초반에는 많이 신뢰했는데, 조서나 정보를 캠프에 넘기고 유동규씨를 도와주는 게 아닌가 아버지가 의심했다는 이야기를 어머니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선 직전 이 대표가 부친을 알았다는 증거를 공개하려는 기자회견을 하지 말아 달라고 회유한 의혹을 받는 이우종 전 경기아트센터 사장과 지난해 1월 만나 대화한 내용도 증언했다. 검찰이 “지지율 대화를 나누다 이 전 사장이 ‘도와줄래요?’라고 말한 점을 어떻게 이해했느냐”라고 묻자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 결국 국민의힘과 기자회견을 했고,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 등과 관련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자료는 아버지가 2021년 9월 수사가 시작됐을 때 가족과 직장 동료에게 맡겼던 것으로 장례식장에서야 받았다”며 “동료에게는 자신의 주변에 오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했는데, 아무도 못 믿어서가 아니었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는 이 대표 측 변호인이 “사적 친분이 없어도 공적으로 접촉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답한다고 보느냐”라고 묻자 “보통 모른다고 답하진 않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 [주간 여의도 Who?] 존재감 잃어가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쇄신 강단 다시 보여줄까

    [주간 여의도 Who?] 존재감 잃어가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쇄신 강단 다시 보여줄까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불체포특권 포기 등 혁신안을) 안 받으면 더불어민주당은 망합니다. 망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을 텐데 민주당이 마지막 힘겨루기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지난 12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정치적 의도를 갖고 검찰이 영장 청구를 판단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 없이 획일적으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같이 토론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앞으로 밀도 있는 논의를 계속할 것입니다.”(지난 13일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 김은경(58)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호 혁신안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보류하면서 김 위원장의 체면이 구겨지게 됐다. 박광온 원내대표까지 나서 “추인을 간곡하게 제안한다”고 했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정치 검찰’에게 악용당할 수 있다는 반대로 추인은 무산됐다.1호 혁신안 ‘불체포특권 포기’ 결론 보류전당대회 돈봉투 진상조사도 지지 부진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출범한 지 한 달 가까이 됐지만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약속한 ‘전권 위임’도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는 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진상조사를 첫 과제로 선정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첫 회의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은) 해당 의원들과 민주당이 정치적이고 법률적 책임을 져야 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돈 봉투 사건을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검찰이 돈 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을 20명으로 명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검찰은 추측성 정치적 행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비판했다. 혁신위가 지난 12일 2호 혁신안으로 내세운 ‘꼼수 탈당’ 근절 대책도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혁신위가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징계를 회피하기 위해 탈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을 논의하던 중인 지난 7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돼 무소속이 된 김홍걸 의원을 복당시켰다. 김 의원이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명된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지난달 15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김 위원장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최초의 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지난 3월 임기를 채우고 퇴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2015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유일한 정치권 경험이고, 이재명 대표와도 별다른 인연이 없어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에 대해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나 원칙주의자”라며 “향후 혁신위의 명칭 과제 역할 구성은 혁신위에서 논의하고 그 결과를 지도부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 밝혔다. 애초 김 위원장 정무감각 우려하는 목소리도혁신안, 계파 갈등 日오염수 등 현안에 묻혀 하지만 당내에선 애초에 김 위원장의 정무적 감각이 담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각도 있었다. 지난 13일 의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반대한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체포특권은 헌법상의 권리이고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하는 상황에서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다”라고 혁신위가 현실감각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혁신위의 존립 기반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대립 구도로 보지는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6일 방송 인터뷰에서 혁신위의 제안이 호응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불체포특권 포기가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접근 방법이 너무 미시적”이라며 “냄비뚜껑만 뒤집으면 속이 다 드러나게 되어 있는데 안 뒤집어서 지금 속이 안 보이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혁신위가 당내 고질적인 친명(친이재명)계과 비명(비이재명)계간 갈등을 중재해야 하는 것이 제1과제인데, 이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이 대표 체제에 대해 ‘같이 할 수 없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고 발언한 비명계 이상민 의원 등을 겨냥해 “당을 흔들고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을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12일 이 의원에게 경고하는 등 혁신위의 제안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가 이 대표를 옹호한다는 계파 프레임에 갇힐 경우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당 내홍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등 다른 이슈가 관심의 초점이 되면서 혁신위가 시선을 끌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혁신위는 지난달 20일 공식 출범했지만, 그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 달 24일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면서 친명계와 친낙계의 신경전이 본격화했고, 혁신위 관련 이슈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한 민주당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 문제를 들춰내기보다는 단합하는 분위기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 “사심 없는 혁신” 강조전국 순회하며 여론 조성 전략으로 혁신위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다. 김 위원장의 개인 역량과는 별개로 ‘이래경 낙마’ 사태를 거치며 이미 당의 혁신 동력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역량을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혁신위에만 전념할 뿐 사심은 전혀 없다”며 “저는 다음 학기에 4과목 강의가 있다”고 혁신위 활동이 마무리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감원에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금융 약관 점검과 개선에도 강단 있게 나선 경험이 있다. 불체포특권 포기 당론 채택 보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국회의원 31명이 14일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도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당의 혁신 방향에 대한 조언을 청취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14일에는 내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는 청년들을 만났고, 1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각 지역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이 여론의 지지를 받는 혁신위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게 정치적 부담을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용인시보건소 ‘사고 마약류’ 배수구에 무단 배출…경기도, 기관 경고

    용인시보건소 ‘사고 마약류’ 배수구에 무단 배출…경기도, 기관 경고

    경기도는 용인시 3개 보건소가 ‘사고 마약류’를 배수구에 흘려보내는 등 부적정하게 처분한 사실을 확인, 용인시에 대해 기관경고 처분했다고 14일 밝혔다. 사고 마약류는 사용기간이 경과하거나 변질·부패·파손 등으로 보관이 어려운 마약류로, 이를 취급하는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보건소에 폐기 처분을 신청한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소는 희석 등의 방법으로 사고 마약류를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변화해 폐기해야 한다. 그러나 용인시 3개 보건소는 2019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사고 마약류를 그대로 배수구에 흘려보내거나 의료폐기물 상자에 버린 것으로 도 감사에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3개 보건소별로 10~20건씩 사고 마약류 부적정하게 폐기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병원·약국 등 마약류 취급 기관을 관리하는 행정청으로서 솔선수범할 책임이 있는데 업무를 소홀히 해 마약 폐기의 투명성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도는 또 안성시보건소가 지난해 9월 마약범죄에 연루돼 경찰이 몰수한 양귀비(7건, 390주)를 경찰 입회 없이 폐기한 사실을 확인해 관련 직원 2명을 징계하도록 했다. 또 20건 948주의 양귀비가 보관되지 않고 없어짐에 따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 IOC, “러시아·벨라루스에 파리올림픽 초청장 없다”

    IOC, “러시아·벨라루스에 파리올림픽 초청장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해 2024년 파리올림픽 공식 초청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유보했다. IOC는 13일(현지 시각) “203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대한 파리올림픽 초청장이 이달 26일 발송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제외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IOC는 올해 3월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와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정한 바 있다. IOC는 두 나라 선수가 개인 자격이자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올림픽 종목별 예선전에 출전하도록 승인,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발발한 뒤 내려진 국제 스포츠계의 제재를 1년 만에 사실상 철회했다. 단, 군대 혹은 중앙정보기관에 관련된 선수들은 예선에 나설 수 없도록 규제했고, 단체전에도 참가할 수 없도록 했다. 그러면서 IOC는 두 나라 선수의 파리올림픽 본선 출전 여부는 추후 확정하겠다며 태도를 유보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선수들이 올림픽 예선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맞서야 한다면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하겠다며 올림픽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IOC가 지난 3월 발표 내용을 조정해 러시아, 벨라루스 NOC에 대한 공식 초청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것이다. 다만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여권을 가진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와 관련된 종목별 국제 스포츠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에 대한 IOC의 권고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참가와는 관련이 없다”라고도 밝히면서 “이는 적절한 시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국가 차원의 도핑 위반으로 국제 사회의 징계를 받으면서 러시아 선수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라는 국명 대신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라는 중립 단체 이름으로 출전한 바 있다.
  • SSG, ‘방망이 폭행’ 이원준 방출…상벌위 회부는 예정대로

    SSG, ‘방망이 폭행’ 이원준 방출…상벌위 회부는 예정대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퓨처스팀에서 신인 선수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투수 이원준을 방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퇴단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주 초 이원준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SSG는 “구단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고 이원준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 KBO에 이원준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원준은 신인 A선수의 엉덩이를 방망이로 2차례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퓨처스팀 최고참인 B선수가 지난 6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신인 A선수의 태도가 건방지다며 모든 선수에게 얼차려를 했고, 상황이 끝난 뒤 이원준이 A선수를 폭행했다. SSG는 7일 개략적인 내용을 파악해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후 목격 선수들에게 정황을 확인하면서 이원준의 구체적 행위가 드러났고, KBO 상벌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선제 대응한 것이다. SSG 관계자는 이날 “여러 증언을 받아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했고, 구단 차원의 1차 조사는 마쳤다”며 “추가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KBO의 요청을 받아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퇴단 여부와 상관없이 이원준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한다. KBO 관계자는 “징계가 확정되면 향후 리그에서 지도자나 구단 직원으로 복귀할 때도 적용된다”면서 “목격자가 많아서 규명이 착실하게 이뤄졌다. 다음 주 초 상벌위 개최가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7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원준은 2018부터 3년간 1군에서 통산 22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72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했고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38의 성적을 남긴 채 팀을 떠나게 됐다.
  • ‘인천 흉기 난동’ 부실 대응 경찰관들…직무유기 최고형

    ‘인천 흉기 난동’ 부실 대응 경찰관들…직무유기 최고형

    2021년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부실 대응 혐의를 받는 경찰관들이 법정 최고형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13일 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한 A(49·남) 전 경위와 B(25·여) 전 순경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국가기관이 범행 현장을 이탈한 직무유기를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해 직무유기죄에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다”고 설명했다. 형법상 직무유기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있다. 이들은 2021년 11월 15일 인천 남동구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해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빌라 4층에 살던 C(50)씨가 3층 거주자인 4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를 때 범행을 제지하지 않거나 현장을 이탈했고, 피해자는 흉기에 목을 찔려 뇌수술을 받았다. 그의 남편과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쳐 전치 3~5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검찰은 “피해자들은 당일 오후 이미 층간 소음 위협에 대한 112 신고를 했고 출동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피까지 확인해서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A 전 경위는 신고자를 문밖으로 데리고 나갔고, B 전 순경은 흉기를 찌르는 현장을 목격했는데도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전 경위는 B 전 순경이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서 ‘흉기에 찔렸다’는 말을 한 것을 들었고 목을 찌르는 제스처도 봐서 위급성을 인식할 수 있었는데도 신고자만을 위로 올려보내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분 17초 동안 피해자는 흉기를 든 남성과 생존을 위한 격투를 했다”며 “경찰관들은 권총·삼단봉·삽 등 현관문을 깰 수 있는 장비가 있었는데도 문을 깨지 않은 이유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사건 발생 후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해임된 이들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 전 경위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1∼2초 사이에 순간적으로 판단을 잘하지 못했을 뿐 회피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B 전 순경의 변호인도 “피고인은 어릴 때부터 꿈꿨던 경찰관이 된 뒤 수습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해임되고 민사소송도 제기당했다”면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됐고 모친도 신체에 이상이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B 전 순경은 최후 진술을 통해 “저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분들과 경찰 동료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매일 그날의 일을 생각하며 더 유능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한탄하며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C씨는 징역 22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 “승진시켜준대” 여경에 ‘지역 유지’ 접대 요구한 파출소장

    “승진시켜준대” 여경에 ‘지역 유지’ 접대 요구한 파출소장

    서울의 한 파출소장이 지역 유지와 식사자리에 여경을 불러 “회장님이 승진시켜 준다”며 접대와 비서 노릇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인아 경위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실명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박 경위는 실명을 밝힌 이유에 대해 “아직 두렵고 무섭지만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실명으로 인터뷰에 응할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박 경위에 따르면 해당 파출소장은 지난 4월 80대 남성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 박 경위를 불렀다. 소장은 해당 남성이 관내 건물을 소유하고 지역 행사 등에 기부금을 내온 유지라고 소개했다. 박 경위는 왜 그 남성과 식사를 해야 하는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소장의 권유로 함께 사진까지 찍었다. 그로부터 8일 뒤 소장은 “회장님의 호출”이라며 박 경위에게 남성의 사무실에 갔다 오라고 했다. 박 경위가 몸 상태를 이유로 거절하자 소장은 “회장님이 승진시켜준대. 똘똘하게 생겼다면서 (박 경위) 칭찬을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사무실 복도에는 앞서 찍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고 박 경위는 전했다. 이 밖에도 소장은 근무 시간에 박 경위에게 단둘이 실내 암벽등반장에 가자고 요구했다. 박 경위는 결국 지난 5월 병가를 내고 청문감사관실에 조사를 요청했다. 감찰 결과는 구두 처분인 ‘직권 경고’에 그쳤다. 근무 시간에 사적인 자리에 불러낸 건 부적절하지만, 갑질이나 강요로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였다. 박 경위는 “(이번 일로) 한 가정이 정말 망가졌다.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있는데 딸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며 “해당 부서에도 ‘아파트에 올라가 떨어져 죽는다. 그제야 인사발령 해 줄 것이냐’고 하자 두 달 만에 인사발령을 해줬다”고 밝혔다. 박 경위의 신고 이후 소장은 다른 직원들에게 박 경위의 근태나 복장 불량에 관한 진술서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 경위는 “제가 병가를 떠나는 동안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 파출소 내부 직원이 제보해줬다”고 했다. 이어 “파출소장이 저에 대한 진정을 넣었다”며 “오히려 제가 감찰 조사를 받게 됐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박 경위는 여기에 경찰이 ‘더 이상 사건을 확대하지 않으면 파출소장처럼 경징계에 그치도록 하겠다’는 회유까지 있었다고 전했다. 박 경위는 “경찰청에다가 마지막으로 이의신청했는데 회유의 시도가 있었다”면서 “‘우리 소장님이 받은 똑같은 징계에서 멈춰줄 테니까 앞으로 경찰 생활을 해야 하지 않겠냐’라는 회유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경위는 경찰청에 이의제기한 까닭에 대해 “서울경찰청에서 더 이상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절차가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박 경위는 “우리 조직이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아무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이런 노력으로 조금 사회가 변하고 조직이 변할 수 있다면 오히려 딸한테 떳떳한 엄마가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주변에서 응원해 주니까 조금씩 마음을 바꾸고 한번 열심히 대응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소개팅앱 여성 26명 불법촬영한 경찰관, 첫 재판서 “상습성 없어”

    소개팅앱 여성 26명 불법촬영한 경찰관, 첫 재판서 “상습성 없어”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여성들을 불법촬영한 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13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32)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 사건 1차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이날 자신의 공소사실 중 증거인멸 교사 및 상습촬영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카메라 이용 촬영 범행에 상습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여자친구에게 본인 주거지에 있는 컴퓨터를 버려달라고 한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증거인멸을 교사하지 않았다”며 “수사를 받기 전 이미 저장장치 등을 버렸고 컴퓨터 본체와 잔재만 남아있어 치워달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20∼30대 여성 26명의 신체를 휴대전화 또는 보조배터리 형태의 촬영 기기로 28회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상습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영상물 17건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은 피해자 중 1명이 지난 3월 A씨의 불법촬영 사실을 알아채 검찰에 고소하면서 들통났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은 경찰은 A씨의 혐의를 밝혀내 지난 5월 A씨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 A씨의 부탁을 받고 불법촬영물을 저장해놨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버려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여자친구 B씨 측 변호인은 “B씨는 쓸모없는 물건을 버려달라는 취지로 이해한 것이다. 형사사건과 관련된 사안인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B씨는 “저도 이 사건 피해자”라며 김 부장판사에게 선처를 구했다. B씨에 대해서는 이날 바로 검찰의 구형이 이뤄졌다. 검찰은 B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4일 진행된다. A씨는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로, 경찰은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 태고종 신임 총무원장 상진 스님 “태고종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태고종 신임 총무원장 상진 스님 “태고종 자긍심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불교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태고종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임사를 전했다. 태고종은 12일 경기 양주 청련사에서 총무원장 이취임 법회를 열었다. 상진 스님은 지난 4월 18일 태고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153명의 투표단 중 95표를 얻어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지난달 27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상진 스님은 “태고종의 법통과 법맥을 전승하고 수호하겠다”고 강조하며 “태고종은 여러 좋은 여건과 환경을 지니고 있음에도 원만한 발전이 지속되지 못했다. 태고종의 정통성과 위상, 가치를 굳건히 확립해 종도 여러분께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불교문화유산 보존 및 확산을 위한 문화사업단 설치, 지방 교구의 자율 운영 확립, 교육사업 확대, 스님 전문 노인병원·요양원 등 승려복지 강화, 종단 재정 자립, 징계 절차 3심 부활 등 6대 공약을 내걸었던 그는 “공약으로 내세웠던 종책들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태고종 승려들과 신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부장 호산 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 등 불교계 관계자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자리를 넘기고 물러나는 호명 스님은 “파사현정(破邪顯正·사견과 사도를 깨고 정법을 드러내는 일)의 길목에서 책임자의 소임이 그렇게나 무겁고 힘들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새로운 집행부를 위해 있는 힘껏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위법행위 당내 기구서 조사… 징계 회피용 탈당, 복당 제한”

    “위법행위 당내 기구서 조사… 징계 회피용 탈당, 복당 제한”

    ‘신뢰회복’ 윤리강화책 21일 발표“내놓은 것 안 받으면 당 망한다” 이상민 분당론에 ‘해당행위’ 경고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위법행위 의혹이 있는 선출직 공직자나 당직자의 징계 회피용 ‘꼼수 탈당’을 막자고 제안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이런 방안을 포함한 윤리 강화책을 21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 윤리감찰단을 강화해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의 위법행위를 사전 예방하고, 위법행위 의혹이 제기된 경우에는 조사를 개시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혹 제기와 조사가 이뤄진 이후에는 탈당하지 않을 것을 당에서 요구하고, 이에 불복해 탈당한다면 징계 회피 탈당으로 보고 복당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송영길 전 대표와 김남국·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은 도덕성 의혹에 휩싸이자 줄줄이 탈당했고, 이에 ‘꼬리 자르기’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현안이 바쁘다고 혁신의 길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당이 혁신안에 적극 응할 것을 재차 압박했다. 혁신위가 지난달 첫 번째 혁신안으로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발표했으나 당내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한 불만이다. 김 위원장은 “내놓은 것을 안 받으면 민주당이 망한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은 이날 함세웅 신부 등 시민사회 원로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고 여론 수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원로들이) 80년대 독재와 싸운 선배 의원들도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고 새 얼굴을 보이게 하는 기준에서 공천하라고 말씀을 주셨다”며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용퇴론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불신에서 기인한 민주당 내홍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가야 할 방향이 다르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고 분당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해당 행위’로 간주해 엄중 경고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당 지도부 등이 민심에 반하고 당에 해를 입히는 행태에 대해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반발했다.
  • 민주 혁신위 “위법행위 공직자 당내 기구서 조사… 징계 회피 탈당시 복당 제한”

    민주 혁신위 “위법행위 공직자 당내 기구서 조사… 징계 회피 탈당시 복당 제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위법 행위 의혹이 있는 선출직 공직자나 당직자의 징계 회피용 ‘꼼수 탈당’을 막자고 제안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이런 방안을 포함한 윤리 강화책을 오는 21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의 부담을 덜겠다는 명목으로 탈당하고 문제를 회피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라며 “당 윤리감찰단을 강화해서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의 위법행위를 사전 예방하고, 위법행위 의혹이 제기된 경우에는 조사를 개시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혹제기와 조사가 이뤄진 이후에는 탈당하지 않을 것을 당에서 요구하고, 이에 불복해 탈당한다면 징계회피 탈당으로 보고 복당을 제한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 송영길 전 대표와 김남국·윤관석·이성만 의원 등은 도덕성 의혹에 휩싸이자 줄줄이 탈당했고, 이에 ‘꼬리 자르기’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현안이 바쁘다고 혁신의 길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당이 혁신안에 적극 응할 것을 재차 압박했다. 혁신위가 지난달 첫 번째 혁신안으로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발표했으나 당내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일각에서 혁신위 무용론이 제기된 데 따른 언급이다. 이에 김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은 이날 시민사회 원로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고 여론 수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함세웅 신부는 김 위원장에게 “목숨 바쳐서 민주당을 쇄신하고 나라를 쇄신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민주당 내홍은 그치지 않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가야 할 방향이 다르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고 분당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해당 행위’로 간주해 엄중 경고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당 지도부 등이 민심에 반하고 당에 해를 입히는 행태에 대해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반발했다.
  • 성매매 연루 의혹 강경흠 도의원… 결국 민주당 제주도당서 제명

    성매매 연루 의혹 강경흠 도의원… 결국 민주당 제주도당서 제명

    최근 성매매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결국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제명돼 당적을 잃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2일 오후 당사에서 강 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과 관련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제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범죄의 유무를 떠나 선출직 공무원에 대한 심각한 품위 손상으로 판단했다”며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본인이 출석 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매매 입증과 관계없이 여성의 접객 행위를 하는 곳에서 술을 마시는 것이 적절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술 값 계산에 따른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대한 문제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리심판원 위원 9명 중 7명이 참석해 5명이 제명에 동의했다. 2명은 기권했다. 강 의원과 법률대리인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경위서를 제출했다. 제명은 사실상 출당 조치를 의미하며 결과 통보에 대해 승복 못할 경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일주일내 재심청구를 하지 않으면 제명이 확정된다. 해당 의원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당원 자격을 잃고 이후 바로 무소속 의원으로 남게 된다. 강 의원은 변호인을 통해 단란주점 방문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혐의 입증을 두고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음주운전 전력에 이어 성매매 혐의 입증을 떠나 현역 도의원이 불법 유흥시설에 방문한 점 때문에 정치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1993년생으로 제주 정치 역사상 최연소 도의원으로 촉망받던 강 의원은 앞선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도의회 윤리위가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내린 바 있다.
  • 해남군의원 배우자 ‘불법 인력장사’ 들통

    전남 해남군의회 A의원의 배우자 B씨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9명을 배정받아놓고 이 가운데 일부 근로자를 자신의 작업장이 아닌 다른 작업장으로 보내 소개료까지 챙긴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 해남군에 따르면 A의원의 배우자 B씨는 지난 3월 해남군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9명을 배정받았다. 9명은 한 농가에서 배정받을 수 있는 최대 인원으로, B씨는 고추 8000그루를 경작하기 위해 인력이 필요하다고 신청했다. 문제는 배정받은 계절근로자 일부를 외부로 빼돌렸다는 점이다. 이들을 받아들인 화산농협 측은 인력이 부족해 먼저 A의원 측에게 인력을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이며 계절근로자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농협 측은 “A의원 측으로부터 최근 2주 동안(근무 일수 10일) 외국인 근로자 3명을 받아 화산농협 유통센터에서 고구마 선별작업을 하도록 했다”며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작업이 이뤄졌고 1인당 하루 급료 10만원을 법인 통장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문제가 커지자 해남군은 지난달 A의원 측을 상대로 현지 조사에 나섰다. A의원은 화산농협 측이 요청해 3명만 보냈을 뿐 다른 농가에 보낸 적은 없으며 농협에서 받은 일당은 계절근로자들의 월급을 줄 때 모두 사용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배정받은 계절근로자의 경우 근로계약을 체결한 농가의 작업장에서만 일하게 돼 있다. 작업장을 변경하려면 사전에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A의원의 경우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고 현행법을 어긴 것이고 돈까지 받으며 불법 인력 장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근로자는 보통 한 달에 26일 근무하고 2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데 일당으로 치면 7만~8만원 수준이다. A의원 측은 이보다 더 많은 일당을 받았다. 해남군 농정과 한 관계자는 “해남군에서 배정받은 외국인 근로자가 다른 작업장으로 차출돼 일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해당 B씨에게 벌금 210만원이 부과됐고, 앞으로 1년간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화산면 주민 김모씨는 “최대 허용인원인 9명을 배정받고 이를 이용해 사실상 불법 인력 장사를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충격적이다”며 “일부는 화산농협 외에 다른 농가로도 인력이 보내졌고, 1인당 12만원까지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A의원은 농어촌공사 소유의 땅을 수년 동안 무단으로 점용해 사적으로 이용한 사실이 적발된 적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한 관계자는 “당의 윤리규정을 위배하고 품위를 훼손한 A의원에 대해 지난 6월 징계 절차에 들어갔지만 8월로 연기됐다”면서 “당초 지역주민 사이에 빚어진 폭행 사건 때문에 징계 논의가 시작됐지만 또다시 국유지 사유화와 계절근로자를 이용한 불법 인력장사 의혹이 불거져 이들 사안도 병합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의회는 이번 일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동료의원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석순 해남군의장은 “A의원 배우자 B씨의 ‘불법 인력장사’ 관련해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재할 방법이 없다”면서 “다만 군민들의 원성이 자자하기 때문에 윤리위원회를 열고 의원 품위 훼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 ‘분당론’ 이상민에 “해당 행위”…李 “경고 황당”

    민주, ‘분당론’ 이상민에 “해당 행위”…李 “경고 황당”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2일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의 최근 분당 발언을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해당 행위로 간주하고 엄중히 경고하기로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의원의 언론 인터뷰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도부에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 지도부 모든 분과 최고위원들은 (이 의원의 분당 발언이) 명백한 해당 행위이니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며 “당 대표도 강하게 말했으며,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도부가 만장일치로 경고 결정을 내린 것은 이 의원이 분당 언급을 이어갈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징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 지도부에서 이같이 대응한 것은 당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응답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6일 회의에서 당내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공개 비판했다. 서복경 혁신위원은 분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 의원을 향해 “옆집 불구경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말 좀 조심히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강성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며 분당론을 꺼냈다. 이 의원은 이날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가야 할 방향이 다르고 어떠한 공통 기반도 없는데 그냥 거대 정당의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한 지붕 위에 같이 있으며 매일 허구한 날 지지고 볶고 자리싸움, 권력 싸움이나 할 바에는 유쾌하게 결별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분열은 나쁜 것이고 통합은 선’이라는 고정된 프레임은 극복해야 한다”며 “쿨하게 유쾌하게 결별하고 선의의 경쟁, 정치적 서비스의 품질 경쟁을 해서 1, 2당이 되면 되지 않겠는가. 국민의힘은 3당이 되게 하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진행자가 ‘유쾌한 결별이 되려면 재원이 해결돼야 한다.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명 이상이 모여야 하는데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상황에 따라서(가능하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의 경고 결정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해당 행위를 했음을 이유로 경고를 운운했다고 하는데 황당하다”며 “저는 전혀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당 지도부 등을 포함해 당내에 있어서 민심에 반하고 당에 해를 입히는 행태에 대해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연아에 金 뺏길까봐?…소트니코바, ‘도핑의혹’ 해명

    김연아에 金 뺏길까봐?…소트니코바, ‘도핑의혹’ 해명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데릴나 소트니코바(27·러시아)가 도핑 의혹과 관련된 자신의 발언이 논란되자 해명에 나섰다. 소트니코바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주 많은 연락을 받았다”면서 “모두가 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언론은 내가 약물 복용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면서 “그러나 난 ‘도핑이 발견됐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당시) 도핑 샘플에 긁힌 자국이 있었고, 그들(세계도핑방지기구 혹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이 발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샘플 훼손 흔적에 대해서는 “운송·보관 담당자의 책임”이라고 했다.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뺏기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누구도 내게서 중요한 것들을 가져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소치 올림픽, 시상대에서의 감동, 울려 퍼졌던 러시아 국가, 팬들의 응원과 전율, 조국을 위해 뛰면서 느꼈던 감정, 이 모든 것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24.59점을 받아 219.11점을 받은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16년 12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도핑 샘플 명단 자료에서 소변 샘플이 훼손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당시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던 소트니코바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다만 그는 “난 두 번째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다행히 두 번째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약물 투여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고, 러시아 국내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이와 관련해 “아는 바 없다”고 했고,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 알렉산더 코건 사무총장 역시 “처음 듣는다”고 했다. 소치올림픽 당시 소트니코바를 지도한 엘레나 부야노바 코치도 “지어낸 이야기”라고 했다. 현재 문제가 된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대한체육회는 1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관련 자료를 정리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소트니코바 재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OC가 대한체육회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IOC와 WADA는 2014년에 채취한 소트니코바의 소변 샘플을 재조사하게 된다. 재조사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은 박탈되고, 당시 은메달을 땄던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는다.
  • 5개월간 관용차 독점한 소방서장 ‘직위해제’

    5개월간 관용차 독점한 소방서장 ‘직위해제’

    소방서 관용차를 독점해 사적으로 이용한 소방서장이 직위 해제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이해충돌 및 성실 의무 위반으로 A 서장을 직위해제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또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도 요구했다. A 서장은 지난 1월 취임 후 5개월 동안 행정 업무용 차량을 140차례 넘게 사용했고, 운행거리만 1만7천90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연차나 휴일, 개인 교육 기간 등 수시로 관용차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해당 소방서 소속 직원들은 19차례, 1천600㎞를 이용해 관용차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감찰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돼 A 서장의 직위를 해제했고, 사적으로 쓴 연료비 등도 환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A 서장을 즉시 파면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A 서장의 비위는 국가가 준 공적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한 전형적인 구조적 부패”라면서 “이는 사실상 공금횡령에 해당하는 위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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