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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경찰관, 채팅앱으로 알선받아 성매매 하다 덜미

    현직 경찰관, 채팅앱으로 알선받아 성매매 하다 덜미

    현직경찰관이 채팅앱으로 여성을 알선받아 성매매를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부산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A 경사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24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경사는 지난 4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성매매 알선책 B(24) 씨에게 여성을 소개받아 16만원을 주고 1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여성이 A경사의 차종과 시계, 향수 등을 매우 구체적으로 진술해 입건했다”면서 “A경사는 이번 주중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 경사가 현재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소환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위원회 회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또 알선책 B씨를 통해 A 경사 외에도 24명의 남성이 성매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불구속 입건했다. 북부경찰서는 현재 채팅앱을 통한 개인 간 성매매를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성 매수 의혹이 있는 남성 7000명의 번호를 확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경찰관, 만취 상태서 주차하다 ‘쾅’

    현직 경찰관, 만취 상태서 주차하다 ‘쾅’

    현직 경찰관이 면허취소 수준으로 만취한 상태서 주차하다가 접촉사고를 냈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당진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 20분쯤 당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서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하다가 인근에 주차돼있던 승용차 범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상대 차량 승용차 범퍼 일부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피해 차량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수치인 0.164%였다. 그는 이날 술을 마신 곳에서부터 자신의 집 지하주차장 입구까지 대리운전을 이용하고서 운전대를 넘겨받아 주차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전보 조처하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군병원 간부에 이어 병원장까지…부하 여군 성추행으로 ´징계´

     경기 지역의 한 국군병원 간부가 성추행 혐의로 최근 군 검찰에 기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장교인 윤모 중령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2차 회식 장소인 노래방에서 부하 여군과 여성 군무원 6명을 껴안거나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하고 성희롱 발언도 여러 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중령은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로 보직해임 됐고, 오는 9월 재판을 받게 됐다.  그런데 이 병원의 병원장인 김모 중령도 지난달 초 여군 대위를 성희롱한 사실이 밝혀져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6월 중순 윤 중령의 성추행 피해자가 감찰관에 신고하면서 혐의가 드러나 병원 조직이 발칵 뒤집한 상황에서 병원장이 부하 여군을 성희롱 한 것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2차 야간 회식을 자제시키고 전국 14개 국군병원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법무부 ´후배검사 폭언·폭행´ 김대현 부장검사 해임

     법무부가 고(故) 김홍영(33)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한 상급자 김대현(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를 해임하기로 했다. 해임은 검사에 대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다. 법무부는 19일 오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7일 징계가 청구된 김대현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올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 검사 등 후배 검사와 직원 등에게 최근 2년간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홍영 검사가 업무 스트레스 등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것을 계기로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의 비위 17건을 확인한 뒤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해임 청구를 권고했고, 김 총장은 법무부에 해임을 청구했다.  검사가 해임되면 3년에서 최대 5년(금고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까지 변호사 개업이 금지되고 연금도 25% 삭감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대현 부장검사 해임…故김홍영 검사에 상습 폭언·폭행

    김대현 부장검사 해임…故김홍영 검사에 상습 폭언·폭행

    고(故) 김홍영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김대현(48·사법연수원 27기) 부장검사가 해임된다. 법무부는 19일 오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7일 징계가 청구된 현재 서울고검 소속인 김대현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결된 사항은 추후 인사혁신처의 인사 발령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김 부장검사는 올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 검사 등 후배 검사와 직원 등에 최근 2년간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5월 19일 직속 부하이던 김 검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을 계기로 드러났다. 김 검사는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의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겼고, 그의 부모는 아들이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모욕에 자살로 내몰렸다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 부장검사가 법무부와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한 2년 5개월을 대상으로 감찰한 결과 김 검사와 다른 검사, 검찰 직원, 공익법무관 등에 대한 폭언·폭행 등 17건의 비위 사실이 확인됐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했고, 김 총장은 법무부에 해임을 청구했다. 검사가 해임되면 3년에서 최대 5년(금고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까지 변호사 개업이 금지되고 연금도 25% 삭감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수수’ 진경준 검사장 해임…檢68년 만에 처음

    ‘뇌물수수’ 진경준 검사장 해임…檢68년 만에 처음

    넥슨 주식 등 9억 5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전 검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검사장이 비리 혐의로 해임된 것은 검찰 역사 68년 만에 처음이다. 법무부는 “인사혁신처가 18일 0시부로 진 검사장의 해임 인사 발령을 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이후 ‘주식 대박’ 논란에 휩싸인 진 검사장은 지난달 초부터 이금로 특임검사팀의 수사를 받고 지난달 29일 구속기소됐다. 수사 결과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로부터 주식·자동차·해외여행 경비 등 9억 5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그는 전날 첫 재판을 받았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진 검사장이 재판에 넘겨진 당일 법무부에 그의 해임을 청구했고, 법무부는 이달 8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진 검사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법무부는 2014년 5월 검사에 대한 징계부가금 도입 이후 진 검사장이 여행경비 명목으로 수수한 203만원에 대해 법정 최고 한도인 5배를 적용해 1015만원의 징계부가금 부과도 의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서 패한 뒤 상대방 악수 거부한 유도선수

    경기서 패한 뒤 상대방 악수 거부한 유도선수

    리우올림픽 유도 경기에서 패배한 이집트 선수가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해 징계위기에 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한국시간) 남자 유도 100㎏ 이상급 32강전에 출전한 이집트의 엘 셰하비(34)는 1회전에서 1분 30초 만에 이스라엘의 오르 새슨(26)에게 패했다. 오르 새슨은 엘 셰하비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엘 셰하비는 고개를 내저으며 악수를 거부한 채 퇴장했다. 엘 셰하비의 무례한 행동에 관중은 야유를 퍼부었다. 이에 대해 엘 셰하비는 논평을 거부하며 한마디 언급도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유도는 경기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가 서로 묵례를 건네야 하는데, 묵례 후 통상 포옹이나 악수를 건네긴 하지만 이 행위는 의무는 아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엘 셰하비의 행동이 상대와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올림픽 정신을 위배했다며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국제유도연맹(IJF) 역시 악수가 의무는 아니지만 엘 셰하비의 행동이 IJF의 제반 규정과 충돌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악수를 거부당한 오르 새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오직 경기 자체에만 집중하는 선수”라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이 체급에서 오르 새슨은 준결승에서 프랑스 선수에게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법 감사위 “성매매 부장판사 사직 불가…징계 필요”

    대법원은 12일 오피스텔에서 성매매하다 적발된 부장판사에게 징계 청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대법원 감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법원행정처에 사안이 엄중한 만큼 ‘사직서 수리 불가‘와 ‘징계 청구’ 조치를 권고하기로 의결했다. 징계 청구권자인 법원행정처장은 의결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서 해당 부장판사에 대한 징계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행정처장이 징계를 청구하면 대법원장이 임명하는 위원장과 위원 3명, 외부위원 3명으로 구성된 법관징계위원회가 열린다.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헌법으로 신분이 보장되는 판사는 견책, 1년 이하의 감봉, 1년 이하의 정직 등의 징계가 가능하다. 검사와 달리 징계성 해임은 없다. 징계를 받은 판사는 이후 사직하고 개업을 하려 해도 변호사단체로부터 등록이 거부될 수 있다. 법원행정처 소속 A(45) 부장판사는 지난 2일 밤 11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성과 성매매하고 나서 단속을 나온 경찰에 현장에서 적발됐다. 그는 다음 날 오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법원은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직무에서 배제하고 감사위원회에 넘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관가 블로그] “제보·투서 희생양 될라” 금융위, 김영란법 열공

    [관가 블로그] “제보·투서 희생양 될라” 금융위, 김영란법 열공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사 관리·감독을 포함해 국내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오는 19일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를 초청해 직원 대상 강연도 연다고 하네요. 농협금융지주 회장 시절부터 “규제 완화를 절대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절절포)고 외쳤던 현 금융 당국 수장 임종룡호의 행보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란 자조도 나옵니다. 한 금융위 관계자는 “규제를 완화할 때 탁상행정을 할 수 없어 업계 관계자를 만나 의견 수렴한 것을 두고 ‘누구 부탁으로 어느 업권은 풀어주고 어느 업권은 소외했다’며 만나는 장면을 사진 찍어 제보하면 사실이 아니어도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이렇다 보니 금융소비자, 기업인, 금융인 등과 만나 금융 관련 문제점과 제도를 전반적으로 손질하려던 금융개혁의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우까지 나오는 것이지요. 실상 규제 완화나 금융개혁은 금융사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려 있는 만큼 자칫 ‘투서공화국’이 될까 우려가 적잖습니다. 나중에 죄가 없다고 밝혀져도 말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되니 ‘일단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실력이 ‘고만고만한’ 공무원들끼리 몇 개 안 되는 고위공무원단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인데 부정청탁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동안 받을 인사상 불이익은 어쩔 것인가”라며 “내부 징계위원회에서 논란 자체에 대한 주의만 받아도 1급으로 갈 확률이 줄어들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흠집 날 행동은 하지 말자는 기류가 강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영란법의 문제는 적은 가액기준(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이 아니라 모호한 부정청탁의 기준”이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공직사회에서는 아예 연말까지 인간관계를 끊겠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가뜩이나 ‘복지부동’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이 더 납작 엎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공청회, 설명회, 간담회 등 공식 창구를 활성화하고 투명화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안 만나면 그만”이라며 몸 사리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합법적 소통’을 할 수 있을지 더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고생과 성관계’ 부산 학교전담경찰관 2명 파면

    경찰청은 1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담당 여고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부산 사하경찰서 김모(33) 경장과 연제경찰서 정모(31) 경장 등 학교전담경찰관(SPO) 2명을 파면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관할 경찰서장 등 사건에 연루된 경찰 간부 9명도 징계를 받았다. 연제경찰서장과 사하경찰서장은 이들의 비위 사실을 알고도 의원면직(사직) 절차를 부당하게 처리해 사건을 덮은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정직을 의결했다. 이들 경찰서의 과장(경정) 5명은 의원면직 처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감봉 처분됐고 부산지방경찰청 계장(경정) 2명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이상식 부산청장 등 부산청 지휘부 4명, 경찰관 비위 문제를 담당하는 본청의 당시 감찰담당관(총경), 현 감찰기획계장(경정) 등 6명은 징계위 회부 없이 ‘서면 경고’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사건 은폐나 묵인 등의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명 사립대 교수, 제자 성폭행

    서울의 유명 사립대 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술에 취한 제자를 성폭행하고 상처를 입힌 혐의(준강간치상)로 서울의 사립대 교수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중순 제자인 20대 대학원생 B(여)씨를 포함해 여러 명과 저녁 식사를 하고 술을 마셨다. 술자리가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B씨는 만취했고 A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B씨를 교수 연구실로 데려가 성관계를 가졌다. B씨는 사건 당일 경찰에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B씨가 증거물로 제출한 옷에 남아 있는 체액에서 A씨의 유전자(DNA)를 확보했다. 경찰은 술자리 동석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강제적인 성관계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A씨는 처음에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본인의 DNA를 증거로 제시하자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말을 바꿨다. 학교 측은 이달 초 A씨를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징계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열릴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여고생 성관계’ 부산 경찰 2명 파면…부산청장은 서면경고에 그쳐

    ‘여고생 성관계’ 부산 경찰 2명 파면…부산청장은 서면경고에 그쳐

    여자 고교생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해 물의를 빚은 부산지역 학교전담경찰관(SPO) 2명이 파면 조치됐다. 이들을 포함해 관할 경찰서장 등 사건에 연루된 경찰 간부 11명이 징계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10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여고생들과 성관계를 맺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산지역 SPO 2명에게는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 이들의 각 소속 경찰서장 2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을 알고도 의원면직(사직) 절차를 부당하게 처리해 사건을 덮은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정직’을 의결했다. SPO들의 소속 경찰서 과장(경정) 5명은 의원면직 처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감봉’ 처분됐다. 부산경찰청 계장(경정) 2명에 대해서도 해당 경찰서 과장들과 맞먹는 책임이 인정된다며 ‘감봉’이 의결됐다. 다만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을 비롯한 부산청 지휘부 4명, 경찰관 비위 문제를 담당하는 본청의 당시 감찰담당관(총경)과 현 감찰기획계장(경정) 등 6명은 징계위 회부 없이 ‘서면 경고’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 부산청장 등 부산청 간부 4명에게서는 사건 은폐나 묵인 등 별도의 행위책임이 확인되지 않아 총괄적인 지휘·감독 책임만 묻는다는 취지다. 경찰청 간부 2명은 상부 보고를 누락했으나 고의가 없었고, 사실확인 조치를 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징계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특별조사단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시각을 반영하고자 시민감찰위원회 사전 심의를 거쳤다”면서 “징계위원 5명 중에도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위원 2명이 참여해 징계 의결에서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려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경준 검사장 해임…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

    진경준 검사장 해임…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이 8일 해임됐다. 해임은 검사에 대한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로, 현직 검사장 해임은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법무부는 이날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진 검사장을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아울러 진 검사장이 여행경비 명목으로 받은 203만원에 대해 2014년 5월 검사에 대한 징계부가금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법정 최고한도인 5배를 적용, 1015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했다. 진 검사장은 친구인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대표로부터 주식·자동차·해외여행 경비 등의 형태로 9억 5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기소됐다. 법무부 징계위는 후배 검사에 폭언·폭행을 한 비위로 진 검사장과 함께 해임이 청구된 김대현(48·연수원 27기) 부장검사의 징계 의결은 보류했다. 법무부는 “징계혐의자 본인이 변호인 선임 및 소명자료 준비를 이유로 기일 연기신청을 함에 따라 심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검사가 해임되면 최소 3년부터 최대 5년(금고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까지 변호사 개업이 금지되고 연금도 25% 삭감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생각나눔]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규정 꼭 필요할까요

    [생각나눔]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규정 꼭 필요할까요

    “공무원인데 당연히 일반 국민보다 윤리 기준이 더 까다로워야 하는 게 맞죠.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일하는 거잖아요.”(공무원 A씨·41세, 6급)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사생활까지 단속하는 건 요즘 시대에 너무한 것 같아요. 기준도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 같고요.”(공무원 B씨·36세, 7급)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한 파면 처분의 근거는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이를 어기면 최고 파면까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나 전 정책기획관의 파면에 대해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공무원의 도덕성과 윤리성, 그리고 품행을 이처럼 법으로 규율하는 사례는 사실 다른 국가에선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일반인보다 엄격하고 신중한 품행이 요구된다는 데 대해서는 공무원이든 일반 국민이든 이견이 없으나 문제는 그 수위와 징계 범위다. 국민 개개인의 기본권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공무원의 품위 유지 의무에 대해서도 개인의 사생활을 보다 존중하는 쪽으로 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대 백창현 교수는 최근 발간된 ‘경찰학연구’에 실린 ‘경찰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에 관한 법적 고찰’이라는 논문에서 “품위유지 의무 규정을 구체화하고 직무상 관련 있는 영역으로 범위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들 대다수는 품위유지 의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 공무원은 “지금도 공직자 비리가 만연해있다는 게 국민들의 시각”이라며 “품위유지 의무 조항을 없애버리면 공직자 비리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도 “공무원은 사기업 직원과는 다른 청렴함을 갖춰야 한다”며 “그게 일반 국민들이 공무원에게 바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가혹하다는 반발도 있다. 한 경찰관은 “경찰은 민원인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사소한 잘못으로 징계를 받는 일이 잦다”면서 “경찰이 법을 집행한다는 이유로 다른 공무원보다 더 엄격하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음주운전, 성추행처럼 범죄가 되는 행동이라면 당연히 처벌받아야겠지만, 직무와 관련없는 사생활까지 징계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말했다. 가령 간통제가 폐지됐어도 이를 이유로 징계를 받는 공무원은 여전히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14일 혼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무관에 대해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고, 같은 이유로 감봉 3개월 징계를 받은 사례도 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흐름은 공무원에 대해서도 사생활 보호 쪽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양상이다.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가 필요하지만 국가기관이 이들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 또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동거하던 여성을 두 번 낙태시킨 소방관 A씨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징계처분은 사적 영역에 지나치게 개입한 것으로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 위법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와 ‘공무원의 사생활 보호’라는 두 가치가 대치 수위를 높여 가고 있는 가운데 인사혁신처는 ‘공직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점으로 제시했다.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하되 일반 국민에게 알려져 공직 신뢰에 악영향을 끼쳤다면 상응한 징계를 내린다는 것이 인사혁신처의 일관된 잣대입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16년은 ‘전북경찰 수치의 해’ 올 들어 4명 파면

    2016년은 ‘전북경찰 수치의 해’ 올 들어 4명 파면

    전북경찰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여섯 차례의 징계위원회를 열어 4명의 경찰관을 파면했다. 이 같은 전북경찰의 강력한 징계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경찰서 별로는 전주완산경찰서 2명, 군산경찰서 1명, 진안경찰서 1명 등이다. 특히, 파면 처분을 받은 경찰관들은 성범죄가 2건, 음주·소란 1건, 금품요구 1건 등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경찰관으로서는 용납되지 않는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의 범죄행위는 시민들의 신고로 적발됐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대생 치마 속을 촬영한 A(48) 경위를 파면했다. A 경위는 지난달 7일 오후 1시 50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휴대전화로 여대생 B씨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최근 A 경위를 카메라 등 이용촬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19일에는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C(55) 경위가 파면됐다. C 경위는 지난 6월 14일 오후 8시 40분쯤 전주시 풍남동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C 경위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6월 24일에는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D(48) 경위가 파면됐다. D 경위는 지난 6월 4일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고처리를 잘 해주겠다”며 조사 대상자에게 현금 수백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군산경찰서 소속 E(47) 경사가 파면됐다. E 경사는 지난 7월 8일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술값 계산을 거부하고 종업원과 말다툼을 벌이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경찰서별로 자정 결의대회를 갖고 청렴동아리를 활성화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대생 치마 속 촬영 40대 경찰관 파면

    생필품 판매점에서 핸드폰으로 여대생 치마 속을 촬영한 경찰관이 파면됐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대생 치마 속을 촬영한 A(48)경위를 파면했다. A경위는 지난달 7일 오후 1시 50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생필품 판매점에서 휴대전화로 여대생 B씨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하는 경찰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만으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며 “비위 행위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살검사’에 폭언·폭행 부장검사 사상 첫 해임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33·사법연수원 41기)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에게 폭언·폭행을 가한 상급자 김대현(48) 부장검사에게 검찰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 검사장)는 지난 26일 감찰위원회를 열어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김 부장검사의 해임 청구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배 검사에 대한 폭언·폭행으로 상급자가 해임되는 건 처음으로 법무부는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시작된 대검 감찰 결과 김 부장검사는 남부지검 근무 당시 10건, 법무부 근무 당시 7건 등 총 17차례의 비위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김 검사의 아버지 김진태(62)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찰을 충실하게 한 것 같지만 형사 고발을 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폭행 사실이 입증된 만큼 아들 친구들과 의논해 김 부장검사에 대한 형사 고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막말 파문’ 나향욱 파면 확정···교육부는 내부 공직기강 단속 돌입

    ‘막말 파문’ 나향욱 파면 확정···교육부는 내부 공직기강 단속 돌입

    최근 국장급 고위공무원인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지탄을 받은 교육부가 비위 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와 인사 혁신을 통한 내부 공직기강 단속에 나섰다. 교육부는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실·국장 및 과장급 간부 80여명을 대상으로 공직가치와 관련한 집중교육을 실시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최근 교육부 간부의 부적절한 처신과 행동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간부 임용 시 공직관 검증을 강화하고,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제재 또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인사 혁신 방안으로 “본부(교육부)의 일부 직위를 타 부처나 교육현장 전문가 등 외부에 개방하고, 현재 실·국장급 직위에 대해서도 적합성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적임자가 보직을 맡도록 상·하·동료 직원 간 의사를 반영한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국·과장급 직위를 신규 임용 또는 전보할 때 공직관, 교육철학, 윤리관, 성 관련 위반 경력 등을 검증하는 내부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5급 사무관 승진, 교육부 전입 직원에 대해서도 심층 면접을 강화하는 한편 고위 공무원의 성과평가 때도 청렴도와 공직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 체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또 이날 간부급 대상 집중교육을 시작으로 전 직원이 헌법, 공직가치, 성희롱 예방 등에 대한 교육을 연 2회 이상 의무적으로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자라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책을 펼치기 때문에 그 어느 부처보다도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요구된다”며 “한사람 한사람의 언행이 교육부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막말 파문의 장본인인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에 대한 파면 징계는 22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나 전 기획관에 대해 공무원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국가공무원법상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을 의결,징계 의결서를 교육부에 송부했다. 이에 교육부는 고위공무원 임용권을 가진 대통령에게 파면에 대한 임용 제청을 해 지난 22일 공식적으로 파면 발령이 났다고 교육부 설명했다. 나 전 기획관이 파면 발령에 불복할 경우 30일 이내에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처장 “‘공시생 무단침입’ 관련 공무원들 경징계에 유감”

    인사처장 “‘공시생 무단침입’ 관련 공무원들 경징계에 유감”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25일 “공무원 시험 응시생의 정부서울청사 무단침입 사건 관련자들이 중앙징계위원회로부터 경징계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인사혁신처장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이날 관련 공무원들의 ‘솜방망이 징계’ 논란이 일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관한 설명자료를 배포해 김 처장의 이 같은 유감 표명을 전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중앙징계위원회는 관계자 출석 심문을 거쳐 지난달 17일 해당 공무원 12명에 대한 경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당시 참석 위원의 3분의 2가 법조계와 학계 전문가 등 민간위원이었으며,독립된 중앙징계위 의결에 정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인사처는 설명자료에서 “다만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실무자에 대한 법령상 징계 책임을 묻는 데 그치지 않고,기관의 행정적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인사처 차장에게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지난달 20일 별도의 문책성 인사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중앙징계위는 공시생 송모(26)씨가 지난 2∼4월 정부서울청사를 5차례 침입하고 인사처 사무실에 들어가 자신의 이름을 합격자 명단에 추가한 사건과 관련해 징계요구된 행정자치부와 인사처 소속 공무원 12명에게 감봉,견책,불문경고 등의 가벼운 징계를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제 식구 감싸기 급급한 인사처/최훈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제 식구 감싸기 급급한 인사처/최훈진 정책뉴스부 기자

    대한민국의 심장이 뚫린 사건이 일어난 지 6개월째다. 광화문 정부청사는 국무위원 집무실이 밀집한 보안등급 ‘가급’ 국가중요시설이다. 올 초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청와대 타격 위협 등으로 안보위기 의식이 부쩍 커진 상황이었다.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는 대통령 지시가 내려진 지 이틀 만에 20대 공무원 시험 응시생이 정부청사를 5차례나 무단으로 침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도 높은 공직 감찰에 착수해 문제가 드러난 공무원은 엄정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엄정 처리가 이뤄졌는지는 의문이다. 지난달 17일 국무총리 소속 중앙징계위원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징계가 요구된 공무원 11명 중 절반에 가까운 5명을 불문경고로 의결했다. 잘못은 인정되나 죄를 묻지 않겠다는 뜻이다.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 처분이다. 인사 기록에 남기는 하지만 6개월간 승진 제한을 받는 견책 징계보다 약하다.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 국장, 채용관리과 과장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번 사건의 겉으로 드러난 요인은 구멍 뚫린 청사 보안이지만 허술한 시험 제도 운영, 성적 관리 등은 보다 근본적인 원인 제공을 했다. 공시생 송씨가 응시한 지역인재 선발 전형은 해마다 지역별 대학의 ‘학교장 추천’을 받아 100명 이상의 국가직 7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송씨는 학교장 추천에 반영되는 모의고사 시험에서도 이미 한 차례 부정을 저질렀지만 인사처는 사전에 이를 걸러내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필기시험 성적 결과를 관리하는 공무원은 국정원의 공공기관 PC 보안 지침을 지키지 않았으며, 문서에 암호조차 걸어 놓지 않았다. 사건이 터진 후에도 인사처는 해당 과 사무실 도어록 옆에 적어 놓은 비밀번호를 지우는가 하면, 외부 침입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틀이 지나서야 상부에 보고했다. 또 행정자치부는 자체 감사를 벌여 중징계를 요구한 반면, 근본적 원인 제공을 한 인사처는 추가 감사도 없이 경징계를 요구했다. 공무원의 직무태만 등 소극행정 근절을 외쳐 온 인사처가 정작 부처 내 소극행정에 대해서는 ‘제 식구 감싸기’를 한 것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감찰 결과를 토대로 징계위원회에 경징계를 요구했다”며 “감찰 결과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인사처 자체적으로 추가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가장 강도 높은 징계를 받은 사람은 행자부 정부서울청사관리소 소속 2~3년차 방호관이다. 공시생이 침입한 당일 당직근무를 했던 방호관과 공시생이 훔쳤던 공무원 신분증의 주인인 또 다른 방호관에게 전체 11명 중 가장 센 수위의 징계인 감봉 1월이 내려졌다. 정부청사 관리를 총괄하는 정부청사관리소 국장, 과장, 계장은 감봉 1월보다 한 단계 낮은 조치인 견책을 받았다. 행자부와 인사처 관계자는 “보직을 맡은 공무원이라면 표창이 하나쯤 있는데, 이번 징계 결과도 표창이 있는 국장, 과장 등은 덕분에 감경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정부청사의 보안 시스템을 책임지는 관리자들이 일선에서 근무하는 방호관보다 더 낮은 징계 처분을 받은 것이다.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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