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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형·백동규 ‘자격정지’…제주, AFC 중징계에 “항소”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달 31일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중 완력을 행사한 프로축구 제주에 중징계를 내렸다. AFC는 “지난 8일 조용형에게 6개월 자격정지에 제재금 2만 달러(약 2200만원), 백동규에게 3개월 자격정지와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 권한진에게 두 경기 출전 정지와 1000달러(약 110만원), 제주 구단에 4만 달러(약 45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 구단은 “징계가 과도하다고 판단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항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형이 백태클을 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벤치 멤버 백동규는 연장 막판 그라운드로 들어가 시간을 끌며 몸싸움을 펼치던 아베 유키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경기 뒤 제주 선수들은 우라와 선수들을 쫓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제주 관계자는 “우라와 선수가 우리 벤치를 향해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몸싸움을 유발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중징계가 내려져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소명자료를 제출했는데 AFC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위원 셋이 유선으로 의견을 모은 과정도 합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맹 관계자는 “2015년 대회 레퀴야와 알나스르 경기 도중 남태희(당시 레퀴야)에게 폭행을 가한 파미안 에스토야노프가 여섯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비춰 6개월 자격정지 처분 등은 매우 과하다”고 주장했다. AFC 징계가 확정되면 조용형과 백동규 모두 사실상 시즌 아웃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면직 처분…그래도 연금 다 받는다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면직 처분…그래도 연금 다 받는다

    ‘돈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된 이영렬 부산고검 차장검사(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대구고검 차장검사(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면직’ 징계가 청구됐다고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이 7일 밝혔다.합동감찰반의 감찰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두 검사에게 ‘면직’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감찰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반영해 검찰총장 직무대행(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은 이 차장검사와 안 차장검사의 면직 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했다. 법무부는 향후 검사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두 사람의 징계 사건을 심의하게 된다. 면직은 현행 ‘검사징계법’에 명시된 징계 중 해임 다음으로 무거운 중징계다. 면직에는 본인의 의사에 의해 사직하는 ‘의원면직’과 공무원의 비행이 있을 때 징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임용권자가 파면하는 ‘징계면직’ 등이 있다. 파면을 당한 공무원은 5년 간 공무원이 될 수 없다. 합동감찰반의 발표 내용을 빌리자면 이 차장검사와 안 차장검사 모두 “부적절한 처신으로 검사로서의 품위를 손상”했기 때문에 두 사람에게 적용되는 면직은 징계면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검사의 징계는 해임·면직·정직·감봉 및 견책으로 나뉘는데, 해임·면직·정직·감봉의 경우에는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징계 처분을 집행한다. 검사에 대한 징계 처분 내용은 관보에 공개된다.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이 차장검사와 안 차장검사에게 면직 처분을 결정하면 이들은 최소 2년 간 변호사 개업을 하지 못한다. 현행 ‘변호사법’에 따르면 ‘징계처분에 의하여 면직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변호사가 될 수 없다. 가장 높은 중징계인 해임 처분을 받으면 3년 동안 변호사 개업을 할 수 없다. 지난해 주식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진경준 전 검사장이 해임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면직 처분을 받아도 연금은 삭감되지 않는다. 일반공무원의 경우에는 파면 또는 해임 처분을 받으면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연금이 깎인다. 가장 높은 중징계인 파면의 경우 퇴직급여와 퇴직수당이 50% 삭감된다. 파면 다음으로 무거운 중징계인 해임 시 퇴직급여와 퇴직수당의 25%가 감액된다. 하지만 현행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는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파면되지 않으며, 징계 처분이나 적격심사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 퇴직 등의 징계 처분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결국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이 차장검사와 안 차장검사에게 적용 가능한 가장 센 징계 유형은 해임이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해임이 아닌 면직 징계 처분이 청구된 만큼 두 사람은 연금 삭감 대상에서 제외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면직…이영렬만 수사의뢰, 왜?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면직…이영렬만 수사의뢰, 왜?

    ‘돈봉투 만찬 사건’에 연루된 이영렬 부산고검 차장검사(전 서울중앙지검장)와 안태근 대구고검 차장검사(전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면직’ 징계가 청구됐다. 이 중 이 차장검사는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까지 적용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은 7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감찰 결과 및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을 발표했다. 합동감찰반은 이 차장검사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예산집행지침 위반·품위손상·지휘감독소홀’ 등을 적용했고 안 차장검사에게는 ‘품위손상·지휘감독소홀’ 등을 적용해 봉욱 검찰총장 직무대행(현 대검찰청 차장검사)에게 각각 둘의 ‘면직’ 징계를 권고했다. 봉 차장검사는 감찰반의 권고에 따라 이 차장검사와 안 차장검사의 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했다. 함께 만찬에 참석한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부장검사 5명에게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징계가 청구되면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최종 심의한다. 징계는 중징계인 해임, 면직, 정직과 경징계인 감봉, 견책으로 나뉜다. 해임·면직·정직·감봉의 경우에는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징계 처분을 집행한다. 검사에 대한 징계 처분 내용은 관보에 공개된다. 이금로 법무장관 직무대행(현 법무부 차관)은 이 차장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고, 함께 만찬에 참석했던 법무부 검찰국 검찰과장·형사기획과장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 안 차장검사와 관련한 감찰 기록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했다. 결과적으로 이영렬 차장검사와 안태근 차장검사에게 모두 ‘면직’ 징계가 청구됐지만, 이 차장검사에게만 현행법 위반 혐의가 별도로 적용돼 검찰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합동감찰반은 만찬 자리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 차장검사가 법무부 검찰국 검찰과장·형사기획과장에게 각각 100만원의 현금을 봉투에 넣어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하고, 1인당 9만 5000원의 식사를 제공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또 검찰과장과 형사기획과장이 서울중앙지검 내에서 특수활동(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국정 수행 활동)에 해당하는 일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차장검사가 이들에게 특수활동비를 격려금으로 지급해 예산집행지침을 위반했다고 보았다. 합동감찰반은 만찬 당시 검사들이 주고 받은 금원의 출처가 모두 특수활동비라는 점을 확인했다. 장인종 합동감찰반 총괄팀장은 이 차장검사가 “검사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면전에서 이뤄지는 부절적한 금품 수수를 제지하지 않아 지휘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안 차장검사의 경우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통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활동이 종결된지 나흘 만에 저녁 술자리를 갖고, 나아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부장검사 5명에게 금품을 지급한 일이 문제가 됐다. 장 총괄팀장은 “특별수사본부 수사의 공정성을 심히 훼손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 차장검사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 장 총괄팀장은 “(안 차장검사가) 특수활동비를 수사 활동에 지급한 건 예산집행지침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서 “검찰국장은 직제 규정에 의거, 법무장관 위임에 따라 일선 검사들을 지휘·감독하고 예산 집행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돈봉투 만찬 사건’은 지난 4월 21일 저녁 만찬에서 이 차장검사가 법무부 과장 2명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고, 안 차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들에게 70만~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한 일을 가리킨다. 이 일이 지난달 15일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그로부터 이틀 뒤에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하면서 합동감찰반이 꾸려졌다. 합동감찰반은 그동안 참석자 전원의 경위서를 받고 참고인 등 20여명을 조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돈봉투 만찬’ 감찰 결과 이르면 7일 발표…징계 여부·수위 주목

    ‘돈봉투 만찬’ 감찰 결과 이르면 7일 발표…징계 여부·수위 주목

    현직 검사들의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의 감찰 결과가 조만간 발표된다. 이 사건을 감찰한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은 5일 “감찰 조사를 마치고 관련 규정에 따라 본 사건을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찰반이 “감찰위원회는 이르면 7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 만큼 감찰 결과가 이르면 오는 7일 또는 8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에 연루된 현직 검사들이 과연 어떤 징계를 받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합동감찰반이 언급한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임무 중 하나가 중요 감찰·감사 사건의 조사 방법·결과 및 그 조치에 관한 사항이다. 위원장은 위원회의 토의 결과에 따른 의견을 법무장관에게 제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권고할 수 있다. 만일 감찰위원회가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제시하면 법무부는 검사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검사들의 징계 사건을 심의한다. 현재 법무장관이 공석이므로 법무부 차관이 이 사안을 처리하게 된다. 이 때 감찰위원회가 과연 어떤 징계 수위를 의견으로 제시할지가 관심사다. ‘돈봉투 만찬’ 사건의 주요 당사자는 이영렬 부산고검 차장검사(당시 서울중앙지검장)와 안태근 대구고검 차장검사(당시 법무부 검찰국장)다. 이 사건은 지난 4월 21일 저녁 만찬에서 이 차장검사가 법무부 과장 2명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고, 안 차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들에게 70~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한 일을 가리킨다. 이 일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문재인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하면서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이 꾸려졌다. 합동감찰반은 그동안 참석자 전원의 경위서를 받고 참고인 등 20여명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이 차장검사는 검찰총장으로부터 받은 특별활동비를 보관하고 있다가 만찬 때 안 차장검사 휘하의 검찰 1·2과장 2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격려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사건은 검찰 조직의 인적 개편과 분위기 쇄신, 특수활동비 등 예산 집행 점검까지 인사·조직·예산을 모두 다룰 수 있는 사안에 해당해 ‘검찰 개혁’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감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 열리는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합동감찰반의 감찰 활동을 총지휘한 감찰관의 의견을 토대로 누구를 징계할지, 징계 수위는 어떻게 할지, 수사로 본격적으로 전환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징계의 종류는 해임, 면직, 정직, 감봉 및 견책으로 구분한다. 한편 이 사건은 시민사회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등의 고발로 현재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각각 배당돼 있다. 양 기관은 감찰 결과를 지켜보고 있으며, 아직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정부 20일 만에 9개 신설 추진… ‘위원회 공화국’ 부활하나

    文정부 20일 만에 9개 신설 추진… ‘위원회 공화국’ 부활하나

    “컨트롤타워 역할” 기대 크지만 일각에선 “옥상옥 행정” 우려도 역대 최대 정부 579개 넘을 듯 문재인 정부가 국정개혁 과제 추진을 위해 다양한 성격과 형태의 정부위원회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취임 20일 만에 최소 9개의 위원회가 설립됐거나 추진되고 있다. 새 정부는 대통령 및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와 더불어 각 부처 아래 있는 위원회의 위상과 역할도 강화한다는 입장이어서 ‘위원회 공화국’이란 말까지 나왔던 노무현 정부 시절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전문가와 관료들은 정책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점을 들어 일종의 ‘컨트롤타워’로서 위원회의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위원회가 너무 많거나 권한이 강해지면 ‘옥상옥’(屋上屋)이 되고 각 부처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발표 내용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집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위원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지속가능위원회 등 4개의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포함해 최소 9개의 정부위원회를 설치했거나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위원회가 명칭에 관계없이 행정기관에 자문하거나 조정, 협의, 심의 또는 의결을 하기 위한 합의제 기관을 뜻한다는 점에서 보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대책기구나 농민·농촌 복지 향상을 위한 농어업 특별기구도 위원회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일자리 창출과 노사 관계 재정립을 위해 노동 취약계층 대표와 경영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는 한국형 사회적 대화기구, 노동시간 단축 종합점검 추진단 등도 마찬가지다. 이전 정부가 만든 위원회를 폐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던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기존에 있던 위원회의 역할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저출산 정책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명박 정부가 만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개인정보 보호체계의 효율화를 위해 힘을 실어 줄 계획이다. 국세청 산하 납세자보호위원회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립기구로 분리할 방침이다. 사정기관 산하 위원회의 위상도 강화된다. 검찰총장추천위원회, 검찰인사위원회, 검사징계위원회, 감찰위원회, 경찰위원회, 군판사 인사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인사를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정부위원회는 국회 동의 없이 대통령령에 따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기준으로 크고 작은 정부위원회는 554개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역대 가장 많았던 노무현 정부 말기 수준(2008년 2월 579개)을 넘어설 공산이 크다. 노무현 정부 때 13.0% 증가했던 위원회 수는 이명박 정부 임기 동안 12.8% 감소했다. 청년위원회, 문화융성위원회, 통일준비위원회 등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신설했던 박근혜 정부에서는 4년간 위원회 수가 3.4% 증가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위원회 설치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 대책만 보더라도 환경부뿐만 아니라 전력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교통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등이 함께 추진해야 하는 문제이듯 한 개 부처에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정책과제가 많아지고 있다”며 “일본, 유럽 등에서도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의 위원회 도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도 “자문위원회보다는 집행력을 가진 행정위원회를 만들어야 위원회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관가에서는 다시 돌아온 ‘위원회 시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제부처 A과장은 “시어머니 역할을 하는 청와대, 국회보다 까다로운 시누이들이 여럿 생기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정책 구상보단 윗선에 보고할 자료 작성에 치중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경제부처 B서기관은 “특정 주제를 총괄하는 위원회가 주도권을 쥔다면 정책 추진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경쟁력강화회의, 경제현안점검회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부처 간 회의를 가져도 결론이 안 나는 경우가 많은데 실행력이 담보된 위원회가 있다면 원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회부처의 C국장은 “위원회가 분야별로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면 ‘옥상옥’이 되기 십상인 데다 각 부처의 할 일도 현격히 줄어들게 된다”면서 “위원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책임 소재가 분산된다는 것인데 수평적인 구조의 위원회보다는 대통령 등 리더가 이끄는 수직적 구조로 운영돼야 도덕적 해이 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학점 특혜’ 교수, 성추행 논란 휩싸여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학점 특혜’ 교수, 성추행 논란 휩싸여

    지인 아들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교수가 이번엔 여학생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충북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스포츠과학부 A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교는 학생들이 이 교수가 수업시간에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학생들에 따르면 A교수는 수영 강습 시간에 여학생 수영복 끈을 잡아당기거나 민망한 자세의 시범을 보이고 신체 접촉을 했다. A교수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학교에서 13년째 강의를 하는데 성추행 가해자라고 몰리니 말문이 막힌다”고 반박했다. 앞서 A교수는 지인 아들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의혹으로 학교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바 있다. 학교 측 조사에서 A교수는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고 시험도 정상적으로 치르지 않은 B학생에게 A+ 학점을 준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B학생과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A교수가 지인의 아들인 B학생에게 터무니없는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반면 A교수는 “별도 날짜를 지정해 수업을 했고 시험도 보게 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A교수는 시험 시간에 현장 감독을 하지 않고 시험문제도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는 등 직무를 소홀히 한 사실도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어시험 국어로 본 학생vs답안지 SNS 올린 교사…누가 잘못?

    영어시험 국어로 본 학생vs답안지 SNS 올린 교사…누가 잘못?

    황당한 답을 적어낸 학생의 시험지를 공개한 교사가 파면 위기에 놓였다. 언론에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교사는 아르헨티나 반필드의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교사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장의 시험지 사진을 올렸다. 학생의 실명이 공개된 시험지엔 "지난주 무엇을 했는지 쓰라"는 질문이 보인다. 영어시험인 만큼 질문은 영어로 되어 있다. 당연히 답도 영어로 하라는 뜻. 번호까지 매겨가며 학생은 착실하게 답을 써내려 갔다. "어제는 외식을 했음" "친구들과 즐겁게 놀았음" 등등 답변은 훌륭했지만 문제는 언어였다. 학생은 답을 스페인어로 썼다. 한국학생이 영어시험을 보면서 한국어로 답을 쓴 셈이다. 교사는 상당히 황당했나 보다. 교사는 "(학생들이) 계속 나를 놀라게 한다"면서 문제의 시험지를 찍어 사진을 공개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커졌다. 순식간에 댓글이 무더기로 달리면서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이 벌어진 것. 학생을 비웃는 사람도 있었지만 교사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많았다. 학생의 엄마가 끼어들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엄마는 "아이의 친구들이 사진을 캡처해 보내고 있다. 놀림감이 된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다"고 교사를 원망했다. 급기야 학교도 사건을 알게 됐다. 학교는 교사가 시험지를 공개한 건 부적절했다면서 교사에게 정직 징계처분을 내렸다. 관계자는 "일단 정직처분을 내렸지만 파면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면서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어 처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검찰, 정운호로부터 뒷돈 1억원 받은 前 부장검사 기소, 법무부는 해임

    광범위한 로비 시도 등 ‘법조 비리’에 연루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검찰 간부가 해임 처분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6일 박모 전 서울고검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일선 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박 전 검사는 2014년 정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대표는 검찰에서 감사원 감사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감사원 관계자의 고교 후배인 박 전 검사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법조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박 전 검사도 수사를 받았으나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뇌출혈로 입원하면서 사건 처리가 연기됐다. 박 전 검사는 최근 병원에서 퇴원했으나 단기 기억력 장애 증세 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근 박 전 검사를 면담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그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검사징계위원회를 거쳐 지난 9일부로 박 전 검사를 해임 처분했다고 관보에 게재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징계부가금 1억원도 동시에 부과했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금품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검사에게 징계와 별도로 받은 돈의 최대 5배까지 징계부가금을 물릴 수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월호·위안부’ 막말에 ‘여성 비하’ 발언…중앙대 교수 학과장 사퇴

    ‘세월호·위안부’ 막말에 ‘여성 비하’ 발언…중앙대 교수 학과장 사퇴

    강의 중에 “사람들은 세월호에 탄 학생들이 무서워하며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여자들이 기가 세지면서 남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거야” 등의 ‘막말’로 물의를 빚은 중앙대 교수가 학과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16일 중앙대 독립언론 ‘잠망경’에 따르면 앞서 강의 중 발언으로 논란이 된 A교수가 본인이 맡은 학부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학과장 직에서도 물러났다. 앞서 한국대학신문과 경향신문은 A교수의 강의 중 막말과 혐오 발언을 보도했다. A교수는 지난달 5일 강의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언급하며 “할머니들(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도 지쳐서 돈 받았을 것”이라거나 “할머니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았는데 정부 입장에서는 시민단체가 중간에 껴서 자꾸 정부를 괴롭혔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27일 수업에서는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A교수는 “중국에서 공부 오래 하신 분이 ‘이게 다 공산주의, 마오쩌둥이 들어오면서 남녀가 평등하다’고 해서 여자들이 기가 세지면서 남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 거야. 평등한 게 아니라 우습게 아는 거야”라면서 집안 어른들이 지인에게 “중국 여자들이랑 사귀지 말라”고 했던 이야기를 전달했다. 지난 3월 6일 강의 중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발언도 논란이 됐다. A교수는 학생들에게 “너희들도 핸드폰이랑만 소통하지 않느냐”는 말을 하다가 “세월호에 탄 학생들도 죽기 전에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학생들이 무서워하며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A교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이 핸드폰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다 예시를 든 것”이라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A교수는 또 지난 3월 정유라(21)씨의 입시 비리 사건과 이화여대 학생들의 학내 집회를 차례대로 언급하면서 “이대 학생들 자기들은 엄청 깨끗하고 먼지 하나 안나올 것처럼 구는데, 적당히 하고 그만둘 때를 알아야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냐. 너무 많은 걸 파고들려고 하면 안 된다”고도 밝혔다. 논란이 일자 중앙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고, 문제가 된 사항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할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해서 정식으로 교원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잠망경에 따르면 이 사건은 서울캠퍼스 인권센터의 인권침해사례로 접수돼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A교수가 속한 학과의 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그동안 권력을 가진 자들, 교수들의 권위주의적 행태에 대한 문제제기가 수면 아래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간부 대낮 만취 운전중 교통사고로 ‘들통’

    경찰간부 대낮 만취 운전중 교통사고로 ‘들통’

    현직 경찰 간부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가 나면서 음주 운전 사실이 들통 났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음주 운전 혐의로 남부서 소속 A(50)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13일 오후 6시 45분쯤 인천시 남구 도화동부터 주안동 석바위사거리 인근까지 2.8㎞정도를 술에 취한 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석바위사거리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던 버스가 4차로에서 3차로로 차선을 바꾸다 A 경위의 차량 우측을 들이받으면서 그의 음주 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사고 당시 A 경위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88%로 측정됐다. A 경위는 경찰에서 낮에 지인들과 체육대회를 하면서 소주 1병과 맥주를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남부서는 A 경위를 대기 발령 조치하고, 다음 주 중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년아 생각을 하고 살아라” 수십년간 폭언 일삼은 시립대 교수 파면

    “이년아 생각을 하고 살아라” 수십년간 폭언 일삼은 시립대 교수 파면

    수십년간 학생들에게 폭언과 성차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은 서울시립대 교수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파면건의안을 의결했다. 서울시의회는 28일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립대 전임교원 파면 건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시의회 건의안에 따르면 시립대 도시과학대 환경공학부 소속 김모(54) 교수는 수업 도중 대답을 못 하거나 틀린 답을 말한 학생에게 “빨갱이 새끼”, “모자란 새끼”, “병신 새끼”, “이년아 생각을 하고 살아라” 등 폭언을 퍼부었다. 또 수업마다 죽비로 어깨를 치면서 “맞으면서 수업 들을 자신이 없으면 수업을 듣지 말라”고도 말했다. 성희롱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김 교수는 “아이는 몇 명이나 낳을 거냐”, “30살 넘은 여자들은 본인이 싱싱한 줄 알고 결혼을 안 한다”, “여자들이 TV나 휴대전화를 많이 보면 남자아이를 못 낳는다”고도 했다. ‘검둥이’, ‘흰둥이’ 등 인종차별적 단어도 거리낌 없이 썼다. 김 교수의 이 같은 언행은 학생들이 대자보로 폭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그러나 시립대는 김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대신 교원윤리위원회에서 문제를 처리하고, ‘실명공개경고’ 등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 시의회는 “피해자에 해당하는 학생은 휴학계를 내고 학업을 중단했지만, 정작 가해자인 김 교수는 연구년 교원에 선발돼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형평성과 공정성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의안을 제안한 이신혜(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시의원은 “김 교수는 30년간 이리 해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조교에게 욕설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제자에게 탄원서를 내게 한 정황까지 포착됐다. 더는 교원직 수행 자격이 없고 파면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 시립대 폭언교수 파면건의안 의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 시립대 폭언교수 파면건의안 의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조상호·사진)는 4월 21일 제273회 임시회 제3차 기획경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최근 발생한 서울시립대학교(이하 “시립대”) 환경공학부 김모 교수의 학생인권침해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시립대의 대응을 따져 물었다. 시립대의 김모 교수는 강의 중 특정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거나 틀린 답을 말한 학생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주는 욕설과 폭언을 일삼아 참다못한 학생이 학교에 대자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구체적으로 ‘대기관리’ 수업 중 특정질문에 대답을 못하거나 틀린 답을 말한 학생에게 폭언 “빨갱이 새끼야, 모자란 새끼야, 이 새끼야, 이년아, 생각을 하고 살아라 이놈아” 등 폭언을 일삼으며, 매 수업마다 대다수의 학생을 체벌(“맞으면서 수업들을 자신이 없으면 수업을 듣지 마세요.”, “대나무 죽비로 어깨를 침, 죽비가 없을 경우 주먹으로 머리를 침”)하고, 여학생들에게 “아이는 몇 명이나 낳을 것이냐”, “30살 넘은 여자들은 본인이 싱싱한 줄 알고 결혼을 안 한다”, “여자들이 TV나 핸드폰을 많이 보면 남자아이를 못 낳는다”, “여학생들은 그런 거 하지 말고 책 많이 읽거나 눈 감고 명상을 많이 해야 한다”, “일찍 애를 낳고 그런 것들을 즐겨라” 등의 성차별적인 발언, “검둥이”, “흰둥이” 등 인종차별성 발언, 수업 내용을 설명하면서 죽비로 때리는 등 불쾌한 직접적 신체접촉, 상담 중에 결혼 및 출산 계획을 질문하거나, 상습적인 학생 체벌 등을 지속적으로 가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상호 위원장(서대문4, 더불어민주당)은 “피해 학생이 김 교수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 하였지만 시립대 측은 오히려 대자보 및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진위여부와 김교수의 체벌, 폭언, 성차별 발언의 수용가능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총장명의로 실시해 피해 학생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공학부 일부 교수는 수업 중에 대자보와 언론에 제보한 것에 대해 ‘학과 명예에 먹칠을 했다’, ‘부끄러운 일이다’ 등 해당학생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였으며, 교원윤리위원회 위원장이 학생에게 “이쯤에서 그만두는 것이 학생에게 이로울 것이다”라고 말하는 등 “사건의 축소·종결을 회유, 종용하는 등 학교 측이 조직적으로 이 사건에 대한 은폐 의도가 엿보인다” 며 시립대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 보다는 감추려고만 한 것이 아닌지 추궁했다. 더욱이 김 교수가 재직 중인 도시과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 명의로 환경공학부 학과 공지 단톡방에 ‘김 교수와 김 교수 가족이 이번 일을 겪으며 힘들고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일방적으로 피해자 측의 입장만 들으려 하는 학교본부와 외롭게 대응하며 상처를 많이 받으신 교수님이 강단에서 외롭고 불명예스럽게 물러나지 않도록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여 줄 것’을 선동하는 글과 함께 탄원서 샘플까지 올렸고 몇 몇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탄원서 샘플을 베껴 총장과 윤리위원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했다. 현재 김교수가 재직 중인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선동하였다는 것은 탄원서의 순수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환경공학부 학생은 총 80명인데 대부분 김 교수의 필수전공과목을 듣고 있기 때문에 상당수의 피해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학점 등에 따른 불이익을 당할까하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교원윤리위원회는 처음에는 김교수에 대해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으로 결정하였지만 이후 김교수가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시립대 교수가 전원으로 구성되어있는 교원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종결하여 버렸다. 더욱이 교원윤리위원회차원에서 종결한다는 결정을 내린 회의의 회의록조차도 남겨놓지 않았다. 서울시의 모든 위원회의 회의는 녹취를 하거나 회의록을 작성하도록 되어있고, 교원윤리위원회 회의록은 영구적으로 보존해야하는 문서임에도 불구하고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은 점 등을 비추어볼 때 시립대의 이번 사건처리에 대하여 의구심을 일게 하고 있다. 현재 가해자인 김교수는 편안한 안식년을 취하고 있고, 시립대의 이해되지 않는 일 처리에 대한 충격으로 피해학생은 현재 휴학중에 있어 시립대의 일련의 사건 처리에 대해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조 위원장은 “시립대 징계위원회는 공정성을 갖추기 위해 4명의 외부위원을 두고 있으나, 외부위원 중 2명은 시립대 명예교수, 1명은 시립대 초빙교수로, 외부인사는 단 한명에 불과하다” 라고 지적하고, “최근 5년간의 시립대 징계위원회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으며, 이는 시립대 측의 제식구 감싸기 행태라고 보여진다” 심한 우려를 나타냈다.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는 인권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시민의 인권을 중요시한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의 사업소인 시립대는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시립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여, 해당 교수에 대한 엄중하고 정당한 징계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파면건의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여 의결을 하는 한편, 향후 이러한 학생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재발방지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고려대, 연구비 횡령 교수 檢에 고발

    고려대가 제자들의 외부 장학금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소속 대학교수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양인철)는 학생들의 장학금을 횡령·유용한 혐의(사기)로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 A(59)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학 측은 해당 교수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대학원생들의 외부 장학금을 포함해 2억 5000만여원을 모은 뒤 학생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A교수는 소속 대학원생들에게 ‘나중에 동등하게 나눠 주겠다’며 이들 학생이 받은 외부 장학금을 ‘방장’이라고 불리는 대표 학생들의 계좌로 입금하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급한 조교비만 받았을 뿐 방장의 계좌로 보낸 돈은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2월 학내 징계위원회를 열었지만 A교수가 방장들의 통장에 대해 소명을 하지 않아 지난 6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대학의 조치와 별도로 해당 학과 학생들은 A교수가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학생 모임인 교우회 관계자는 “A교수가 학문과 무관하게 학교와의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대학원생에게 다른 교수의 뒷조사를 시켰고, 이 때문에 해당 학생은 1년간 폭언과 인격 모독을 당하다 결국 자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2013년 대학 측은 A교수에게 신사업을 위해 연구실 및 실험실을 이전해 달라고 요구했고, A교수가 거부하면서 갈등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은 그가 학생 인건비 18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해임했고, A교수가 반발하면서 법원의 판결을 받게 됐다. 법원은 관련 사실이 상당 부분 인정되나 해임 사유로는 과하다고 판결했다. 이 법적 싸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당 학생이 고통을 당했다는 게 교우회의 설명이다. 대학 측은 이 사건과 이번 횡령 건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A교수는 “(횡령은) 일부 학생과 교수의 주장일 뿐이며 당시 지도하던 대학원생 6명이 내 해임 기간에도 연구실을 지킨 사실만 봐도 (갑질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커버스토리] 폭력에 노출된 공무원… 더는 안 된다

    우리나라도 더이상 ‘매 맞는 공무원’ 현상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공무원에게 물리적·언어적 위해를 가하는 이들에게 불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폭행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한 공직사회의 무사안일 문화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무원은 국가 권력 자체” 강력 처벌해야 9일 행정학계 등에 따르면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공무원에 대한 폭행을 ‘헌법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해 강력히 처벌한다. 공무원 개개인을 ‘국가 이념 실현을 위한 대행자’로 보기 때문이다. 미국 경찰은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시민을 엄격하게 제압하기로 유명하다. 이들의 대처 방식이 지나치다는 비난도 있지만, 대다수 미국인은 경찰의 이런 단호함 덕분에 자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해 말 실시한 경찰 신뢰도 조사에서 76%의 미국인이 경찰에 ‘상당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보다 12% 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1967년 이후 50년 만의 최고치다. 윌리엄 존슨 미국경찰연합 이사는 “미국인들은 ‘경찰이 일을 처리하다 보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서 “미국인들은 동시에 (잇따른 시민 총격 사건에도) 미국 경찰이 세계 최고의 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에서는 우리의 ‘매 맞는 공무원’을 가슴 아픈 역사에서 비롯된 ‘업보’라고 본다. 조선시대까지도 관(官)이 민(民)을 수탈한 사례가 많았고, 20세기에도 군사정권이 공무원을 국민 압제 수단으로 이용해 지금도 이들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美 경찰 단호한 대응… 법치주의 유지 근간” 하지만 우리가 진정한 법치국가로 발돋움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이유 없이 공무원을 폭행한 이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는 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민원인과의 폭행사건에 휘말려 경찰조사를 받으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이 때문에 상당수 공무원은 억울하게 싸움에 휘말려도 징계를 피하고자 저항하지 않고 그저 맞기만 한다. 상당한 피해를 입어도 경찰 신고를 꺼린다. 이런 잘못된 공직 시스템부터 하나씩 손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공무원 폭행 사건이 일어나면 사건의 근본 원인을 찾아 고치려 하기보다 되레 피해 공무원에게 ‘사건을 왜 이 지경까지 키웠냐”고 힐난하다 보니 공무원 폭력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장 관리자의 책임의식 강화도 요구된다. 공무원 내규에 따르면 현장에서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악성 민원인’이 찾아오면 일선 직원이 아닌 최고 책임자가 직접 나서 그를 응대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영혼 없는’ 관리직 공무원은 자리를 피하거나 보고도 모른 척한다. 혹시라도 폭행에 연루돼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 후배 공무원의 고초를 지켜만 보는 것이다. #악성 민원인 응대에 후배 내몰고 자리 피하기도 김정채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고용노동부 노조위원장은 “한때 민원 창구 등에 용역 경찰을 배치해 폭력 사건을 예방하기도 했지만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사라졌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민대 교수, 골프채로 제자 폭행

    국민대의 한 음대 교수가 제자들을 골프채로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월 국민대가 예술대학 음악학부의 김모 교수를 업무방해와 상해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2015년에는 오케스트라 연습이 부족하다면서 학생들에게 ‘엎드려뻗쳐’ 자세를 하게 하고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엉덩이 부위 등을 구타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교원평가에 유리하게 만드려고 연주회 팸플릿을 조작하는 등 교원업적평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같은 학과의 겸임교수 A씨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씨 역시 학생을 폭행하고 김 교수의 교원업적평가 조작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김 교수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즉시 직위해제했다. 현재 징계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징계 수위를 놓고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정유라 특혜’ 청담고 교사 서울교육청징계위 3명 해임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특혜를 준 청담고 교사 3명이 결국 해임됐다. 서울시교육청 징계위원회는 정씨의 청담고 재학 당시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난 교사들 가운데 사안이 심각한 4명 중 청담고 전 체육부장 교사 2명과 정씨의 2학년 담임 1명을 비롯한 3명을 해임키로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체육부장 김모씨는 2012년 최씨에게서 30만원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체육부장은 정씨가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했음에도 체육 성적을 만점 가까이 준 것으로 밝혀졌다. 국어 교사였던 2학년 담임은 정씨가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국어 수행평가에 만점을 줬다. 정씨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밝혀진 1학년 담임교사는 징계 시효인 3년이 지나 처벌을 받지 않았다. 대신 별도의 사안인 방과후수업 비리로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교육청이 별도로 재심을 진행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징계받은 교사들이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유라 특혜’ 제공한 청담고 교사 3명 해임

    ‘정유라 특혜’ 제공한 청담고 교사 3명 해임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청담고에 재학할 때 특혜를 준 교사 3명에게 해임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정씨 재학 시절 청담고에 재직했던 체육교사 2명과 고2 담임교사 등 총 3명에게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21일 교육청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심의·의결했다. 체육교사들은 정씨가 수업시간에 출석하지 않고 수행평가에도 참여하지 않았지만 체육교과 수행평가 만점을 주거나, 공문을 제출하러 학교에 나온 정씨를 따로 불러 비공개 평가를 하고 실기점수 만점을 준 혐의를 받았다. 고교 2학년 담임교사는 학생부에 허위사실을 기록하고, 자신의 담당 과목인 국어 수행평가에서 수업에 출석하지도 않은 정씨에게 태도점수 만점을 부여했다. 또 정씨의 고교 1학년 담임교사는 징계시효 만료로 이번 사안 징계 대상은 아니었지만 다른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관련 비리에 연루돼 결국 이번에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씻고만 가게 해달래서…” 한국외대, 선후배간 성추행 진상조사

    “씻고만 가게 해달래서…” 한국외대, 선후배간 성추행 진상조사

    지난해 한국외대 선후배 간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학교 측이 뒤늦게 진상 조사에 나섰다. 16일 한국외대 등에 따르면 14일 교내 생활자치도서관에는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4시 30분쯤 같은 과 선배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 A씨는 “씻고만 가게 해달라는 같은 과 선배의 전화를 받고 부탁을 들어줬다”면서 “늦은 시간이었고 추운 날씨에 갈 곳이 없는 상황을 생각해 보았을 때 선배의 부탁을 딱 잘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동의없이 침대에 올라가 강제로 키스를 시도했으며, 분명한 거부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성추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 A씨는 지난 학기 기말고사도 보지 못하고 학기를 끝낸 뒤 휴학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조사해 지난 1월 선배 B씨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학생과 상대 남학생의 말이 엇갈려 진상 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후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청탁 노트’ 치안감, 징계위 회부

    ‘인사청탁 노트’ 치안감, 징계위 회부

    경찰이 ‘인사청탁 업무노트’로 물의를 빚은 박건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차장(치안감)이 청와대 경호실 근무 당시 각종 인사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박 차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직원 7명도 징계된다.경찰청은 박 차장의 수첩에 메모된 224명(청탁 85건)에 대해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조사한 결과 경찰관 인사, 의경 배치, 순경 채용 과정에서 박 차장 등이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일부 인정된다고 14일 밝혔다. 박 차장은 자신의 인사권이 닿지 않는 부서에 전화를 걸어 특정 직원의 전보 가능성을 묻는 식으로 업무 담당자에게 부담을 주었고, 권한 밖의 부대에 연락해 특정 의경을 잘 챙겨줄 것을 부탁했다. 순경 채용시험 합격자 발표 전에 특정 응시생의 합격 여부를 누설하기도 했다. 경찰은 다만 “수첩에 적힌 내용 대부분은 서울지방경찰청 101경비단·22경호대·202경비대 등 박 차장이 직접 관리하는 부대의 대원을 격려하거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형사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수첩에 언급된 피의자가 모두 구속돼 사건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 차장을 중앙징계위에 회부하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주의, 경고 등의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경찰 고위직인 경무관 이상의 징계수위는 국무총리실 소속 중앙징계위가 결정한다. 앞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경호실에 근무한 박 차장의 노트를 공개하고 인사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변협, 탄핵심판 ‘막말 변론’ 김평우 변호사 징계 조사 착수

    변협, 탄핵심판 ‘막말 변론’ 김평우 변호사 징계 조사 착수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심리 과정에서 수차례 ‘막말 변론’으로 논란을 빚은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변호사에게 징계 사유가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변협은 13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16명 찬성, 6명 반대로 김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조사위)에 넘기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변협의 ‘변호사 징계규칙’에 따르면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변호사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가 징계 사유에 포함돼 있다. 변협이 회원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려면 먼저 조사위를 열어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조사 결과는 회장에게 통보되며, 이후 상임이사회에서 징계 청구 여부를 검토한다. 징계가 청구되면 징계위원회가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리인단의 일원으로 활동한 김 변호사는 지난달 헌재에서의 변론 과정에서 “(국회가) 무슨 영문인지 ‘섞어찌개’ 범죄를 만들어 (박 대통령을) 탄핵소추했다”랄지 “국회의원들이 야쿠자(일본 조직폭력배)입니까”라는 등 막말을 쏟아냈다. 지난달 20일 열린 변론에서는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변론 종결 선언 후에도 추가 변론을 하겠다면서 ‘고성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 또 “이 사건(대통령 탄핵심판)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사건이다. (재판관) 9명 전원 이름으로 선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내란 상태로 들어간다”랄지, 약한 여자(박 전 대통령을 가리킴) 하나 편드는 게 아니라 똑똑하고 강한 변호사들(국회 소추위원단 대리인단을 가리킴)에게 힘을 보태주는 것은 법관이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믿는다”, “강일원 재판관은 청구인(국회)의 수석대변인인가”라는 등의 막말을 내뱉었다(관련기사 “헌재가 여자 편 안 들고 국회 편들어”…김평우의 변론 들어보니). 김 변호사는 또 박 전 대통령의 파면 다음 날인 지난 1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해 “박근혜를 파면한 건 이번에 보니까 국회가 아니라 헌재”라면서 “국회에서 제일 강조한 게 세월호 사건과 뇌물 사건이었는데, 판결문에 이는 다 무죄고 국회에서 경범죄라고 한 걸 헌재는 중대한 범죄라고 했다. 그러니 국회가 탄핵한 게 아니라 헌재가 탄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헌재는 헌법규정 독립 재판소가 아니라 국회 법사위의 출장소”라고 폄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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