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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려난 ‘스폰서 검사’ 김형준… 현금수수는 무죄

    풀려난 ‘스폰서 검사’ 김형준… 현금수수는 무죄

    중·고교 동창에게 스폰서를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으로 받은 김형준(47·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가 항소심에서 일부 뇌물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집행유예로 풀려났다.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는 10일 김 전 부장검사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심보다 줄어든 벌금 1500만원 및 추징금 998만 9700원을 선고했다. 김 전 부장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받았던 ‘스폰서’ 김모(47)씨도 벌금 1000만원을 받고 석방됐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에게 2012년과 2015~2016년에 걸쳐 총 5167만여원의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1심은 이 가운데 2768만여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항소심 판단에서 갈린 것은 김 전 부장검사가 김씨에게 계좌로 송금받은 1500만원으로, 재판부는 “뇌물이 아니라 차용한 것”이라며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지난해 3월 김 부장검사가 김씨에게 ‘내게 빌려주는 것으로 하고 월요일에 보내줘. 나중에 개업하면 이자 포함 곧바로 갚을 테니’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대해 김씨가 ‘이자는 필요 없다’고 답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석 달 뒤 김씨가 ‘내가 빌려준 돈도 못 받으니…’라고 보낸 메시지 역시 돈의 성격을 차용금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송금된 1500만원은 김 전 부장검사의 내연녀로 알려진 여성의 오피스텔 보증금과 생활비 명목의 돈이었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과 여성의 관계를 김씨가 유일하게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다면 가족들이 여성의 존재를 알게 되는 등 난처한 상황이 벌어질 우려가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결국 김 전 부장검사에게 유죄가 인정된 것은 총 998만 9700원어치의 향응 접대를 받은 것뿐이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장검사에게 “본분을 망각하고 고가의 향응을 여러 차례 받아 묵묵히 직분을 다하는 다른 검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검찰을 향한 국민의 신뢰도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씨와 30년 이상 사귀어온 사이라는 점이 분별을 흐리게 하고 경계심을 늦추게 한 측면도 없지 않았다고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이 진실만을 토대로 판단해준 것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연인으로서 가장 낮은 곳에서 사회에 봉사하면서 살아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사회 통념에 비춰 볼 때 법원이 관대한 판결을 내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서울행정법원에 해임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스폰서 부장검사’ 김형준, 2심서 일부 무죄…집유로 풀려나

    ‘스폰서 부장검사’ 김형준, 2심서 일부 무죄…집유로 풀려나

    ‘스폰서’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김형준(47·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가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집행유예로 풀려났다.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는 10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전 부장검사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벌금 5000만원 및 추징금 2700여만원을 선고한 1심과 달리 벌금 1500만원 및 추징금 998만원을 선고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받았던 중·고교 동창이자 ‘스폰서’ 김모(47)씨는 벌금 1000만원을 받고 풀려났다. 1심은 김 전 부장검사가 김씨에게 계좌로 송금받은 1500만원을 뇌물로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 부분에 대해 “여러 정황에 비춰볼 때 빌린 돈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단 근거로 김씨가 김 전 부장검사에게 송금한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문자 메시지로 ‘빌려준 돈도 못 받으니…’, ‘변제 의사가 없는 걸로 알겠다’고 언급한 점을 들었다. 김씨 스스로 ‘빌려준 돈’, ‘변제’ 등을 언급했는데 뇌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 이에 따라 김 부장검사에게 적용된 전체 혐의 액수 중 998만원에 달하는 향응 접대 부분만 유죄로 인정됐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김씨로부터 총 500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고, 이 가운데 2700여만원이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다. 1심이 유죄로 인정한 부분은 향응 접대 1200여만원, 계좌로 받은 현금 1500만원 등이다. 이 밖에 김씨에게 증거 인멸을 요구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를 받았으나 1·2심 모두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장검사가 본분을 망각하고 고가의 향응을 여러 차례 받음으로써 묵묵히 직분을 다하는 다른 검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검찰을 향한 국민의 신뢰도 훼손시켜 비난 가능성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다만 “김씨와 30년 이상 사귀어온 사이라는 점이 김 전 부장검사의 분별을 흐리게 하고 경계심을 늦추게 한 측면도 없지 않았다고 보인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판결 직후 “법원이 진실만을 토대로 판단해준 것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연인으로서 가장 낮은 곳에서 사회에 봉사하면서 앞으로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해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파면 외교관 “정서상 허용될 수 있는 행위” 이의 제기했다

    성추행 파면 외교관 “정서상 허용될 수 있는 행위” 이의 제기했다

    여대생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파면됐던 외교부 공무원이 ‘징계가 지나치다’며 이의를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10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으로 근무하다 파면된 박모(53)씨는 파면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6월 1일, 인사혁신처 산하 소청심사위원회에 외교부 장관의 파면 결정을 취소하거나 징계 감경을 요구하며 소청했다. 소청에서 박씨는 파면 결정은 비행 정도에 비해 균형을 잃은 과중한 위법ㆍ부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징계 의결 과정에 평소 자신의 행실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자신의 행위가 피해자에 대한 신뢰에서 나왔고, 공개된 장소에서 행해진 강제성 없는 행위라고 강변했다. 그는 러시아의 정서상 허용될 수 있는 행동으로 성추행에 해당하지 않아 고위 외교관으로서 물의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씨는 “관찰자에 누구냐에 따라 부적절한 행위로 간주될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상습적ㆍ지속적 성추행으로 판단한 징계위 의견은 자신을 마치 상습 성추행범처럼 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징계위는 파면 결정은 정당하다는 결론 내렸다. 결국 박씨는 심사위가 결정을 내리기 전인 같은 해 8월 돌연 소청을 취하했다. 그의 파면 결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박씨는 2015년 7월 현지 행사 준비의 통역·지원 업무를 위해 임시 채용된 현지 대학생(당시 20세)을 사무실과 술집 등에서 수 차례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나 지난해 5월 파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이철성·강인철 진실게임’ 감찰한다

    정부가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광주지방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 삭제 지시 여부를 놓고 이철성 경찰청장과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전 광주경찰청장) 간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감찰 실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 “내일(10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다음 필요에 따라 감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이 사안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직자가 자숙해도 모자랄 상황인데 이런 공방이 벌어진 것은 문제”라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책임 기관인 만큼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감찰 여부를 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진우 경찰청 차장이 이날 강 교장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로 불러 면담했다. 앞서 강 교장은 “이 경찰청장이 지난해 11월 광주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문제 삼으며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고 질책하며 삭제를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교장은 이날 오후 4시쯤 경찰청에서 박 차장과 10분간 면담을 했다. 경찰청은 공식 입장문에서 “박 차장은 강 교장을 만나 본인의 징계와 수사 관련된 사항은 절차에 따라 충분히 소명하되 최근 수뇌부 간의 갈등으로 비쳐지는 현 상황과 관련해 국민들과 직원들에게 더이상 우려를 주지 않도록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강 교장은 면담 후 “경찰 전체의 장래를 생각해 잘해보자는 의미의 대화를 나눴다”면서 “박 차장의 입장에는 공감하나 내 입장에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절차에 따라 잘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교장은 자신의 비위 사실에 대한 감찰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과장되거나 제대로 조사되지도 않은 내용이 일방적으로 알려지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면서 “일부 사실이 전체인 것처럼 비쳐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감찰과 관련한 부분은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의 ‘민주화 성지’ 질책 건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보시는 여러분이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 차장이 이날 이 청장과 강 교장 사이 ‘중재인’ 역할을 자임하며 강 교장에게 자중을 당부한 것은 경찰 내부 ‘하극상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내홍이 커지면 커질수록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 논의에서 경찰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 교장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대결구도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수사 공방으로 번진 경찰 수뇌부 갈등

    수사 공방으로 번진 경찰 수뇌부 갈등

    이철성(왼쪽) 경찰청장과 강인철(오른쪽·전 광주경찰청장) 중앙경찰학교장 간 ‘진실공방’이 결국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공방’으로 비화됐다. 경찰 수뇌부 간의 갈등이 수사로 이어진 것은 처음이다.경찰청 감사관실은 8일 특수수사과에 강 교장의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강 교장은 300만원 상당 관사 이불과 70만원 상당 과일 구매, 관용차 사적 이용, 위수지역 이탈 등 의혹으로 지난 1월부터 감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청은 강 교장에게 제기된 일부 혐의가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을 내렸다. 강 교장은 전남대병원에서 무료 진료를 받고, 교내에 치킨 매장을 내라는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7일 강 교장 징계의 건을 만장일치로 중앙징계위원회로 넘겼다. 이에 맞서 시민단체 정의연대는 이날 이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청장이 지난해 11월 광주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문제 삼으며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고 질책한 뒤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는 강 교장의 주장을 진실로 본 것이다. 당시 사건 직후 강 교장은 경기남부경찰청 1차장으로 ‘좌천성’ 발령을 받았다. 그러나 이 청장은 “당시 강 교장에게 전화로 질책한 사실이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다만 11월 6일 백남기 농민의 노제를 앞둔 상황에서 해외여행을 위한 휴가를 신청한 데 대해 질책한 바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내부에선 강 교장이 자신의 비위 조사에 대한 ‘억하심정’으로 이 청장의 부당한 질책을 폭로한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청장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태가 치안총감에 대한 치안감의 전례 없는 ‘하극상’으로 규정되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질책의 진위 여부를 떠나 ‘집안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광주경찰청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이 청장의 질책이 당시 확산되는 촛불집회에 위기감을 느낀 박근혜 정부 ‘윗선’의 지시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낳고 있다. 이번 사태로 문재인 정부와 코드를 맞추고 있는 이 청장의 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여중생 성희롱 억울”… 부안 교사 극단적 선택

    교육청 감사 통보 다음날 숨져 성희롱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전북 부안군 A중학교의 B(55) 교사가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5일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유족과 경찰 등에 따르면 B교사는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 5월 1일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내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그러나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는 자체 조사를 실시해 B교사가 성희롱을 했다고 판단해 교육감에게 결정문을 통보하는 한편 도교육청에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다. 도교육청 감사과도 인권센터의 결정을 근거로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B교사가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김제시 백구면의 한 자택 창고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근처에서는 “가족과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족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동료 교사가 학생들을 부추켜 성추행 진정을 낸 것”이라며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권센터가 경찰 조사를 무시하고 학생들의 진정만 믿고 감사를 요구해 수개월 동안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며 공식 사과와 진상 조사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인권센터는 “경찰은 성폭력특별법에 따라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조사하지만 인권센터는 학교폭력특별법에 따라 성추행보다 낮은 단계인 성희롱까지 면밀히 조사해 신분상 처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권센터 조사 결과 B교사가 학생에게 불필요한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4일 학교에 감사 일정을 통보했다”며 “일정을 받아본 다음날 B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추행’ 김문환 대사 현직 첫 형사고발

    金대사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 안 해” 외교부는 4일 김문환 주에티오피아 한국 대사가 대사관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봉사단원과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확인해 성비위로 대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러 경로로 받은 제보 등을 토대로 철저하게 조사한 결과 복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한 공관장의 성비위가 확인됐다”면서 “무관용 원칙 아래 중앙징계위원회에 해당인의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대검찰청에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피해자의 강력한 신원보호 요청과 2차 피해 우려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직 대사가 성비위로 고발 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외교부는 김 대사가 여직원을 성추행하거나 코이카 봉사단원과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의 제보를 접수해 특별감사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감사관을 단장으로 한 특별감사단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현지조사를 했다. 김 대사는 “젊은 직원과 격의 없이 행동하다 보니 대사로서 부적절한 행동도 일부 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면서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그것은 아니다.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 대사는 현지에 머물고 있지만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외무공무원의 경우 외교부가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 접수 이후 60일 이내에 징계위를 열도록 돼 있다. 국가공무원법상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21일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에티오피아 공관의 다른 외교관을 파면했다. 지난해에는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참사관이 현지인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해 파문이 일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에티오피아 공관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뒤 “재외공관 등에서 발생하는 성비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공관병 100명 전수조사… 운전병·PX병 등으로 확대 검토

    공관병 100명 전수조사… 운전병·PX병 등으로 확대 검토

    국방부가 4일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에 대한 감사를 군 검찰 수사로 전환한 것은 공관관리병 ‘갑질’ 의혹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공관병을 운용하고 있는 육군은 이날부터 모든 장성급 부대를 상대로 공관병 운영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께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군검찰에 입건되면 통상적으로 피의자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징계위원회 회부가 아닌 군검찰 수사를 선택한 이유는 박 사령관의 서열이 군내 3위에 해당해 징계위를 구성하기 힘들다는 점에 있다. 현행 법규상 군에서 3명 이상의 선임자가 있어야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는데 박 사령관의 경우 군내 서열이 높아 징계위 자체를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주 이후 각군 사령관을 비롯한 대장급 인사가 단행되면 박 사령관에 대한 군검찰 수사가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민간 검찰로 가게 될 여지도 있는데 그전에 필요한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군 관련자가 많아서 수사를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기된 의혹 중 대부분이 민간인인 박 사령관 부인의 행위라는 점도 향후 군 검찰 수사에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국방부는 박 사령관에 대해서는 군검찰 수사를 하고 부인은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되 필요하면 민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육군이 실시하는 현장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공관병 운영에 대한 근본적 개선책이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육군 관계자는 “현장 조사는 육군이 운영 중인 90개의 공관(관사)에 근무하는 100여명의 공관병을 대상으로 진행된다”면서 “인권 침해와 사적 운영 여부, 제도 개선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공관병 외에도 지휘관 운전병, 국방마트(PX) 관리병, 휴양소 관리병 등 비전투병력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에서 착수한 공관병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외교부 “에티오피아 공관장 성비위 확인…중징계 요구, 형사고발”

    외교부 “에티오피아 공관장 성비위 확인…중징계 요구, 형사고발”

    외교부가 주 에티오피아 한국 대사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현장 감사를 실시한 결과 “성비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4일 “여러 경로를 통해 접수된 제보 등을 바탕으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복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공관장의 성비위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는 무관용 원칙하에 관련 법령 및 절차에 따라 중앙징계위원회에 해당인의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대검찰청에 형사 고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해당 대사가 대사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거나 젊은 여성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봉사단원들과 부적절해 보이게 술을 마셨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특별감사단을 현지에 파견,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해당 대사는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언론과의 통화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원 성희롱 부장검사 면직…고검 검사는 700만원 징계 벌금

     여성 검사와 실무관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해온 검찰 중간간부가 면직됐다.  법무부는 지난달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의결한 강모 부장검사 등 6명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강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 여검사와 여성 실무관 등 검찰 직원 3명에게 밤이나 휴일에 “영화 보고 밥 먹자”, “선물을 사줄 테니 만나자”는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5~6월에는 여검사에게 사적인 만남을 제안하고 저녁 식사 후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또 사건 브로커로부터 향응을 받은 정모 고검 검사에게도 정직 6개월과 함께 징계성 벌금인 징계부가금 738만 5000원을 확정했다. 정 검사는 2014년 6∼10월 브로커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366만 7500원 상당의 향응을 받고, 동료 검사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특정 변호사를 선임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청사 밖에서 점심에 반주를 하고 운전해 돌아오다가 음주 운전(혈중알코올농도 0.095%)으로 적발된 김 고검 검사는 정직 1개월 징계가 확정됐다. 김 검사는 2015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서울고검으로 문책성 인사가 나기도 했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여검사 성추행’ 판사 정직 1개월

    회식 자리에서 여검사를 성추행한 판사가 정직 1개월을 받았다. 대법원은 지난달 27일 법관 징계위원회를 열어 자신이 진행하는 형사재판에 참여한 여검사를 회식 자리에 불러 성추행한 서울 모 법원 A판사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징계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관징계법상 징계는 정직, 감봉, 견책 3단계이고, 정직 1년이 가장 무거운 처벌이다. 정직 처분이 내려지면 직무집행이 정지되고 해당 기간 보수도 지급되지 않는다. 지난 6월 서울 지역 법원에서 형사단독 재판을 맡은 A판사는 법원 직원 등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 참석한 여검사를 껴안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검사는 소속 검찰청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검찰은 판사가 속한 법원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A판사는 여검사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판사는 사과문을 퀵서비스로 전달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이 늦게까지 진행되면 법원 재판부가 저녁을 할 때 공판 검사가 합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법관 윤리강령에서는 재판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판사가 사건 당사자나 대리인을 법정 밖에서 만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사건이 발생한 회식 자리 자체가 윤리강령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학폭 은폐 없었다”더니… 숭의초 교원 4명 직위해제

    이달 말 학폭대책위 다시 개최…학폭 은폐·축소 여부 밝혀질 듯 재벌 회장 손자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감사 결과를 받은 서울 숭의초교의 교장 등 교원 4명이 직위해제됐다. 사건 발생 뒤 학교 차원의 첫 인사조치다.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숭의학원은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숭의초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를 지난 24일부로 직위해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2일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 3명은 해임, 담임교사는 정직 조치하라고 숭의학원에 요구했다. 숭의학원 관계자는 “중징계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교장 등이 정상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거나 학생을 지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박탈한 것”이라고 말했다. 숭의학원은 교원 4명의 중징계 여부를 논의할 ‘교원징계위원회’를 꾸리고 법인 이사와 초교 교사, 퇴직 교장 등 7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현행법상 사립학교 교원 징계권은 학교법인에 있다. 학교 측은 교육청으로부터 징계의결요구서를 받으면 90일 안에 징계 여부와 수준 등을 정해야 한다. 숭의초 교원 4명이 직위해제되면서 학교 입장이 변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학교 측은 시교육청 감사 결과에 대해 “교육청은 학교가 재벌가 학생을 감싸며 사안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만 나열하고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며 정면 반박해 왔다. 학교가 교원의 중징계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닌 직위해제 조치를 한 것으로 볼 때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다만 숭의학원 측은 “이번 직위해제가 시교육청 감사 결과를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 교장 등 숭의초 관계자들이 폭력 사건을 알고도 교육당국에 뒤늦게 보고하는가 하면 학교 규정상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여가 의무화된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제하는 등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재벌 회장의 손자를 제1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부르지 않는 등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교장 등 4명을 학교폭력예방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한편 피해 학생 측으로부터 재심 요청을 받은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지난달 20일 회의를 열고 숭의초 사건이 학교폭력에 해당하는지 등을 논의했지만 끝내 결론 내지 못했다. 위원회는 다음달 말쯤 회의를 다시 열어 학폭 여부 등을 결론 내릴 방침이다. 지난 25일 방학에 들어간 숭의초는 오는 23일 개학하는데 아이들이 학교에 돌아올 때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재벌 손자 ‘면죄부’ 숭의초 교장 등 직위해제

    <단독>재벌 손자 ‘면죄부’ 숭의초 교장 등 직위해제

     재벌 회장 손자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가해자 봐주기식으로 처리했다는 감사 결과를 받은 서울 숭의초교의 교장 등 교원 4명이 직위해제됐다. 사건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뒤 학교 차원에서 한 첫 인사 조치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숭의학원은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사립학교버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징계요구를 받은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 등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2일 숭의초 사건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 3명은 해임, 담임교사는 정직 처리하라고 숭의학원에 요구했다. 학교 관계자는 “중징계 요구를 받아들일지 결정하기에 앞서 교장 등이 정상적으로 학교 운영하거나 학생 지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박탈한 것”이라고 말했다.숭의학원은 또 시교육청 요구대로 교원 4명을 징계할지 논의할 ‘교원징계위원회’를 만들기로 하고 법인 이사와 초교 교사, 퇴직 교장 등 7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현행법상 교육청이 요구하면 각 사립학교는 관련 위원회를 열어 통보일부터 60일 이내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학교가 교육청의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교육청은 징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가 조치는 취할 수 없다.  앞서 시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 교장 등 숭의초 관계자들이 폭력 사건을 알고도 교육당국에 뒤늦게 보고하는가 하면 학교 규정상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여가 의무화된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제하는 등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재벌 회장의 손자를 제1차 학폭위에 부르지 않는 등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교장 등 4명을 학교폭력예방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 재벌 손자 ‘면죄부’ 준 숭의초 교장 등 4명 직위해제…첫 인사 조치

    [단독] 재벌 손자 ‘면죄부’ 준 숭의초 교장 등 4명 직위해제…첫 인사 조치

    재벌 회장 손자 등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가해자 봐주기식으로 처리했다는 감사 결과를 받은 서울 숭의초교의 교장 등 교원 4명이 직위해제됐다. 사건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뒤 학교 차원에서 한 첫 인사 조치다.30일 교육계에 따르면 숭의학원은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사립학교법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징계요구를 받은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담임교사 등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2일 숭의초 사건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 등 3명은 해임, 담임교사는 정직 처리하라고 숭의학원에 요구했다. 학교 관계자는 “중징계 요구를 받아들일지 결정하기에 앞서 교장 등이 정상적으로 학교 운영하거나 학생 지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위를 박탈한 것”이라고 말했다. 숭의학원은 또 시교육청 요구대로 교원 4명을 징계할지 논의할 ‘교원징계위원회’를 만들기로 하고 법인 이사와 초교 교사, 퇴직 교장 등 7명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현행법상 교육청이 요구하면 각 사립학교는 관련 위원회를 열어 통보일부터 60일 이내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학교가 교육청의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교육청은 징계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가 조치는 취할 수 없다.  앞서 시교육청은 특별감사 결과 교장 등 숭의초 관계자들이 폭력 사건을 알고도 교육당국에 뒤늦게 보고하는가 하면 학교 규정상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여가 의무화된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제하는 등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재벌 회장의 손자를 제1차 학폭위에 부르지 않는 등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교장 등 4명을 학교폭력예방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0살 넘은 여자가 싱싱한 줄 알고” 막말 교수 결국

    강의시간에 학생을 죽비로 때리고 폭언과 성차별·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은 서울시립대 교수가 결국 해임됐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시 특별징계위원회를 열어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김모(54) 교수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립대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교수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으나 서울시의 재심에서 처벌수위가 해임으로 대폭 높아졌다. 서울시립대 교직원에 대한 정직·해임·파면 등 중징계는 시립대 이사장인 서울시장에게 최종 확정 권한이 있다. 김 교수는 수업 도중 대답을 못 하거나 틀린 답을 말한 학생에게 “빨갱이 XX”, “모자란 XX”, “이년아 생각을 하고 살아라”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수업 시간엔 죽비로 학생들의 어깨를 치면서 “맞으면서 수업을 들을 자신이 없으면 수업을 듣지 말라”고도 했다. 여학생을 상대로는 “30살 넘은 여자들은 본인이 싱싱한 줄 알고 결혼을 안 한다”, “여자들이 TV나 휴대전화를 많이 보면 남자아이를 못 낳는다”고 말했다. “검둥이”, “흰둥이” 등 인종차별적 발언도 있었다. 김 교수의 이 같은 언행은 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폭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의회가 나서 김 교수에게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고, 제자에게 탄원서를 내게 한 정황까지 포착됐다면서 파면 건의안을 의결했다. 서울시립대는 김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실명공개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5월 징계위를 열어 3개월 정직을 결정했다. 서울시 특별징계위원회의 해임 결정은 조만간 김 교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해임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교육부 산하 교원소총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장제원·김현아 소신에 속앓이

    한국당, 장제원·김현아 소신에 속앓이

    최고위서 張의원 징계 결론 못 내 당원권 정지 金의원도 제명 못해 자유한국당이 당과 엇박자를 내는 장제원(왼쪽), 김현아(오른쪽) 의원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집단 퇴장이라는 당론을 거스르고 찬성표를 던졌다. 당 지도부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24일 한 방송에 출연, “장 의원의 해당 행위 여부를 당내 기구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당 행위로 판단되면 당무감사회의에서 징계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에 대해서는 “계륵 같은 존재”라면서 “그분은 이미 해당 행위로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라고 밝혔다.하지만 당은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일단 보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관련 논의는 홍준표 대표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불협화음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모습이 당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김 의원의 소신 행동을 당이 나서서 제동을 걸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바른정당과 행동을 같이해 왔다. 비례대표 신분이라 공직선거법 제192조에 따라 탈당을 하면 바로 의원직을 상실한다. 하지만 당이 제명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당이 김 의원을 제명하면 의원직을 유지한 채 바른정당에 입당할 수 있게 된다. 장 의원 역시 지난 대선 때 바른정당을 탈당해 온 복당파 의원으로 징계 시 부담이 크다. 장 의원은 최근 당이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영입하자 한국당 복당을 후회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등 공개적으로 당의 노선을 비판해 왔다. 지난 19일에는 최고위·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김태흠 최고위원과 욕설이 섞인 고성을 주고받는 등 당 지도부와 끊임없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당의 한 초선 의원은 “(두 의원 때문에) 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면서 “인기 영합주의에 편승한 해당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性비위 징계 공관장 ‘원스트라이크 아웃’

    행정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파면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2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면은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고 연금도 절반만 지급하는 가장 강도 높은 징계 조치다. 외교부 관계자는 “검찰에 형사고발한 부분은 전날 피의자 주소지 소재 지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사건을 조사하는 도중 불거진 김문환 에티오피아 대사의 성추행·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전날 특별감사단을 현지로 파견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성비위 재발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공관장 재임 중 성비위로 징계를 받을 경우 다시는 공관장으로 임명될 수 없도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성희롱을 포함한 성비위로 징계를 받으면 수위를 불문하고 공관장으로 재보임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공관 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할 경우 공관장의 지휘감독 책임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부 인력 중심으로 구성된 감찰담당관실을 신설해 사건 조사와 상시 감사를 강화하고 외교부 홈페이지에 ‘성비위 안심 신고란’을 개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감사관 핫라인 개편, 직급별 맞춤 성비위 예방 교육, 권위주의적 조직문화 개선 등의 작업도 해 나갈 계획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당 ‘수해 외유 충북도의원’ 3명 제명… 민주당은?

    추미애 “조기 귀국·공개 사과 참작”… 낮은 수준 징계 땐 비난 여론 거셀 듯 자유한국당이 최악의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 외유성 출장에 나선 충북도 의원을 제명하는 강수를 두면서 선수를 뺏긴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징계를 내릴지도 관심이다.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에 나선 이는 자유한국당 김학철·박한범·박봉순 도의원과 민주당의 최병윤 도의원 등 4명이다. 이 중 박봉순 의원과 최 의원 등 2명은 20일 귀국했다. 여론이 좋지 않자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 3명을 모두 제명키로 결정하는 초강수를 뒀다. 징계위 회부부터 제명까지 불과 사흘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진 것이다.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지역 주민이 물난리로 큰 고통을 받는데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난 것은 본분을 망각한 것”이라며 제명 사유를 밝혔다. 한국당이 예상보다 수위가 높은 징계를 내리자 민주당은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19일 “스스로 회초리를 들어 해당 의원을 도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당은 25일 도당 윤리심판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지만 최 의원에 대해 제명까지 생각하지 않고 있던 상황이라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당장 수해현장을 방문한 추미애 대표는 21일 “최 의원이 현지에서 조기 귀국하자고 다른 의원을 설득하고 서둘러 귀국했다”며 “도민에게 사과한 뒤 주민과 함께 (수해복구활동을 벌이기로) 한 점도 참작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한국당이 해당 의원에 ‘제명’이라는 강수를 둔 마당에 민주당이 낮은 수준의 징계를 내리면 비난 여론을 뒤집어쓸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음성군수 후보로 거론되던 참이라 이번 외유성 출장 파문으로 당이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제세 충북도당위원장은 “최 의원 징계 수위는 외부인이 과반 참여하는 윤리심판위원회가 판단할 문제”라며 “여당으로서 수해 주민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성폭행 혐의’ 에티오피아 주재 외교관 파면

    ‘성폭행 혐의’ 에티오피아 주재 외교관 파면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국내 소환된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에 대해 21일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외교관 A씨에 대해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이같은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면은 최고수위의 중징계로 국가공무원법상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4일 A씨에 대해 중징계 의결 요구를 결정하고 대검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물난리 속 외유’ 충북도의원 징계절차 돌입

    자유한국당이 수해 현장을 뒤로 하고 외유성 유럽 연수에 나선 충북도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홍준표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문표 사무총장에게 “중대한 사안이니 중앙당 차원에서 징계위원회를 열라”고 지시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홍 대표는 전날 충북 청주의 수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당 소속 충북도의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해당 도의원들은) 정무감각이 없는 것”이라면서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유럽에서) 열심히 놀고 있는 모양인데 이런 일이 있으면 여행을 중지하고 바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연수를 떠난 한국당 김학철(충주1) 도의원은 외유를 비판하는 여론과 관련해 “국민은 레밍”이라는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그는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다. 프랑스, 로마 방문 등 8박 10일의 일정으로 짜여진 이번 해외 연수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한국당 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과 민주당 최병윤(음성1) 의원 등 4명이 참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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