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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날 만난 게 자랑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비공개 일정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례가 잇따르자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일부 참모들에게 “조용히 불러서 얘기하고 싶은데 이렇게 쉽게 외부로 알려지면 누구를 부를 수 있겠냐.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면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일부 의원에 대해서는 “나를 만난 게 무슨 큰 자랑이라고 떠들고 다니느냐. 한심한 사람들”이라며 불쾌함을 표시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 대통령의 개인면담 등 비공개 일정 유출과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최근 잇단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면담 유출 건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고, 관련자가 드러날 경우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만약 청와대 내부 인사 가운데 정보 유출자가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고강도 대응은 최근 이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의 독대 사실이 계속해서 유출되고 있는 데다 면담내용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김연수 교수 서울대 떠나야 마땅하다

    교수 신분으로 정치권을 들락거리는 ‘폴리페서’ 논란을 일으킨 서울대 체육교육과 김연수 교수가 한나라당 남양주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고 한다. 김 교수는 휴직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18대 총선에 출마한다며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이 대학 사범대와 학생들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수업권을 침해했다며 김 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총선 후 자신의 폴리페서 행적이 물의를 빚자 학생들에게 정치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어긴 꼴이 됐다. 당협 위원장은 대개 지역구 국회의원이 겸임하지만 없을 경우 차기 총선에 나갈 유력 후보자가 맡아 지역구를 관리하는 자리다. 김 교수 측은 출마한 후보가 1년간 위원장을 당연직으로 맡는 자리라 본인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정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비친다. 사직서를 내지 않고 학교에 적을 걸어 둔 상태에서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이러니 김 교수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학생들의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김 교수는 정치활동 의사를 접지 않은 것이 분명한 만큼 서울대를 떠나는 게 마땅하다. 그것이 학내 분란의 소지를 없애는 길이다. 서울대가 징계위원을 선정하고 있다는데 김 교수 사직 여부와 관계없이 하루 빨리 징계위를 열어야 한다. 폴리페서의 경우 휴직을 의무화하고 복직 심사를 엄격히 하는 내규도 서둘러 만들 것을 주문한다. 정치 철새가 발을 못 붙이고 강의와 연구에 전념하는 교수가 존경받는 대학사회가 되게끔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 전쟁도 기아도 축구는 막지 못했다

    전쟁도 기아도 축구는 막지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베를린올림픽경기장에서 가까운 독일의 룰레벤포로수용소에는 4000명 남짓한 영국군이 갇혀 있었다. 이곳에서는 각종 축구대회가 열렸고, 징계위원회와 고충처리위원회까지 갖추었다. 큰 경기가 열리면 1000명에 이르는 관중이 몰려들었는데, 처음에는 비웃던 독일군 경계병들도 나중에는 열렬한 서포터가 되었다. 소련에서는 1942년 레닌그라드가 독일군에 포위되어 매일 시민들이 굶어 죽고 얼어 죽어 나가는데도 축구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라디오로 중계되어 소련국민에게는 희망을, 독일인들에게는 절망을 주었다. 양쪽에서 200만명 이상이 사망한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끝난 직후인 1943년 5월2일에도 지역 연합팀과 스파르타크는 1만명의 관중 앞에서 축구시합을 가졌다. 오늘날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는 축구로 날이 새고 지며, 축구로 한 해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한국과 일본도 축구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고, 이런 현상은 북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축구는 종교보다 강력한 공동체 의식을 이끌고, 민족이나 지역 사이 대결과 화해의 장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세계대전의 와중에도 정치적 선전도구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중단될 수 없었다. ‘축구의 역사’(빌 머레이 지음, 이정환 옮김, 일신사 펴냄)는 오늘날 축구가 왜 전 세계적으로 일개 스포츠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종교보다 더 강한 축구 공동체 파헤쳐 지은이는 호주 라트브로대학의 교수로 축구의 역사를 통해 이면에서 드러나는 민족의 갈등과 통합, 전쟁과 정치의 역학 관계를 해명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호주 이민자인 ‘변방의 축구전문가’답게 특정 국가의 관점에 치우치지 않고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영국이 축구의 종주국이라고 알고 있지만, 지은이는 축구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최초의 축구경기’가 어디서 벌어졌는지 규명하는 것은 불확실하다고 고백한다. 발로 공을 차는 경기 형태는 고대 중국을 비롯하여 아시아의 일부, 그리고 유럽인들이 들어가기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발견된다는 것이다. ●볼을 둘러싼 정치와 갈등, 통합의 역사 유럽에서도 프랑스에는 술(soule), 이탈리아에는 칼초(calcio)가 있었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가 모인 브리튼섬에서는 지역마다 다른 형태의 축구가 성행했다. 1860년대가 되면 영국과 호주, 미국에서 각각 독특한 규칙을 고안했는데, 브리튼섬의 각 축구협회가 1863년 런던에 모여 합의한 규칙이 효시였다. 이 규칙에 따르는 축구를 협회축구(association football)라고 불렀는데, 영어의 사커(soccer)는 여기서 나왔다고 한다. 다른 축구 역사와는 달리 이 책은 아시아 축구에도 세계 축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만큼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1966년 런던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이기고 칠레와 비긴 다음 8강전에서 포르투갈에 3골을 이기다 에우제비우의 활약으로 5대3으로 무너진 상황도 자세히 소개했다. 하지만 당시는 북한의 선전이 ‘투철한 목표의식 아래 국가대표팀을 최대한 지원하고 철저히 훈련시킨 결과일 뿐’이라는 시각이 일반적이었다는 것이다. ●“유럽 진출 아시아권 넘버원은 차붐” 평 눈길 지은이가 유럽에 진출한 아시아 출신 가운데 최고로 지목한 선수는 197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스타가 된 한국의 차범근이다. 일본의 오쿠데라 야스히코나 미우라 가즈요시도 유럽에서 뛰었지만 차범근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1994년 미국 월드컵까지만 다루고 있다. 따라서 증보판을 낸다면,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은 어떻게 평가할까.1만 3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폴리페서들 교수직 잇단 사임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가 속속 교수직을 사임하고 있다. 10년째 교수직을 휴직한 통합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15일 중앙대에 사직서를 냈다. 재선에 성공한 같은 당 김종률 의원도 조만간 단국대에 사직서를 내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당선 직후 중앙대 교육대학원 교수직을 사임했다.한나라당 유일호(한국개발연구원 교수) 당선자는 “휴직할지, 사직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조전혁(인천대)·자유선진당 비례대표 박선영(동국대) 당선자는 각각 “교육개혁을 위해 정치권에 들어왔다.”,“직능대표 성격인 비례대표는 문제되지 않는다.”라며 사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한편 서울대 현직 교수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연수(39·여) 체육교육과 교수에 대해 이 대학 사범대가 이날 공천·선거기간 중 강의·연구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대학본부에 징계안을 올리기로 했다. 대학본부는 조만간 징계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MB회견-이슈별 분석] 총출제 폐지·금산분리 완화

    [MB회견-이슈별 분석] 총출제 폐지·금산분리 완화

    1 기업규제 완화 법인세 인하 등 稅法 새달 임시국회서 처리 이 대통령은 투자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5월 임시국회서 금융과 기업 관련 규제를 신속하게 푸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제 완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규제 완화책은 출자총액제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그리고 법인세 인하 등이다. 먼저 재정부는 법인세 인하와 연구·개발투자 세액공제 등 관련 세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6월 임시국회 제출을 목표로 했지만 시기가 한달 정도 당겨질 전망이다. 또한 ▲출총제 폐지와 자산규모 32조원 이상인 대규모 기업집단에 적용돼 왔던 상호출자금지와 채무보증금지의 기준을 자산규모 5조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공정거래법과 시행령 개정안 ▲산업자본의 사모펀드를 통한 은행 간접 인수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4%에서 10%로 상향 조정 등을 골자로 한 금산분리 완화 방안 등이 5월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출총제 폐지와 금산분리 완화, 법인세 인하 등 핵심적인 규제 완화책의 시행에 속도가 붙게 됐고, 이번 달 말 서비스산업 육성 대책까지 발표되면 기업의 투자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여야 누구나 동의하는 만큼 국회 통과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 산업은행 조기 민영화 産銀+企銀+우리금융지주 메가뱅크화 이명박 대통령이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해 언급함에 따라 민영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산은과 중소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를 하나로 묶는 메가뱅크안은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말 대통령에게 보고한 안은 산업은행을 연내 지주회사로 만든 뒤 2012년까지 지분 49%를 파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1년 더 앞당기되 대형화도 고민하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금융위는 메가뱅크는 산은 민영화 이후 문제라는 입장이었다. 이에 산은, 중소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진행될 전망이다.1차 관심사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참여정부에서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합병하는 방안이 검토된 바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지분을 39.09%,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 지분을 34.96% 보유하고 있다. 두 증권사의 합병은 증권가의 빅뱅을 유도할 수 있다는 까닭으로 시장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도 “대우증권은 민간회사인데 민영화를 진행하면서 이를 산은 밑에 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제시한 안도 검토 대상이다. 박병원 회장은 우리금융지주가 기업·산업은행을 인수해 우리·경남·광주은행과 접목시키고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을 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3 교원평가제 법제화 국민 82% 찬성… 교원단체 반발 무마 관건 교원평가제(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도입은 학생들뿐 아니라 교사들도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논의돼 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6월 교원평가제 도입과 관련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았다. 지난해 9월 옛 교육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일반 국민의 82.1%가 교원평가제 도입에 찬성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법제화 주문까지 겹쳐 교원평가제 도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평가 대상인 전교조,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가 강력 반대하고 있어 18대 국회의 법제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7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제출되긴 했지만, 교원단체의 반발 등으로 자동폐기될 운명에 놓여 있다. 김동석 한국교총 대변인은 “교육여건부터 개선한 뒤 교사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인철 전교조 대변인은 “일방적인 교원평가는 교원 통제와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교원의 학습연구년제(안식년제)에 평가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것도 보수, 승진과 연계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당초 약속을 뒤집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오순문 교직발전기획과장은 “교원을 위한 ‘교권보호’보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습권보호’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4 ‘혜진·예슬법’ 추진 어린이 성폭행·살해범 사형… 가석방 제외 이명박 대통령이 어린이 상대 유괴나 성범죄, 식품안전 관련 사고를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로 규정하고 처벌 강화를 촉구함에 따라 관련 입법 활동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어린이 상대 유괴나 성범죄 관련 발언은 가칭 ‘혜진·예슬법’과 ‘치료감호법’ 개정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혜진·예슬법’은 13세 미만의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며 가석방에서도 제외하는 등 처벌을 강화한 법안이다. 법무부가 이달초 기존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조만간 발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치료감호법’ 개정안은 소아 성기호증 등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서도 형 집행 뒤 일정 기간동안 수용·치료하도록 하자는 법안이다. 법무부가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해 현재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국회가 이 법안들을 17대 국회에서 처리하려면 법무부가 이달 내로 혜진·예슬법을 발의해야 하고 치료감호법 개정에 대해서는 이중처벌 논란 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이 식품안전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것은 17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될 위기에 처한 ‘식품안전기본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와 여야 의원들은 2004년 12월부터 무려 7개의 ‘식품안전기본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무총리 산하 식품안전위원회 설립, 식품안전관리 시스템 통합, 집단소송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재훈 정현용기자 nomad@seoul.co.kr 5 공직비리 처벌 강화 직무 태만 공무원 견책→감봉 상향조정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공직사회의 비리는 처벌규정을 강화해서 더 엄격하게 다루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대대적인 사정과 함께 처벌규정 손질이 뒤따를 전망이다. 규정 적용도 보다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무원 징계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규정을 두고 있다. 공무원이 직무 태만이나 비리 등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지를 경우 소속 기관이 징계위원회를 여는 등 법적 절차를 밟아 파면·해임·정직·감봉·견책 등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따라서 각 기관은 앞으로 징계위 개최시 징계 수위를 보다 무겁게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직무 태만에 대해 지금까지 견책을 내렸다면 한단계 높은 감봉을 내리는 식이다. 경고에 그쳤던 행위가 견책을 받을 수도 있다. 각 기관이 시행령을 통해 비위 행위를 보다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공무원의 청구에 따라 징계의 부당함이나 가혹함을 심의하는 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는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정상 참작이나 개인적 사정 등을 이유로 징계수위를 경감받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뇌물 등 사법처리 대상의 경우 새 정부의 공직비리 처벌 강화 기조에 따라 검찰이나 사법부도 구형이나 선고를 통해 보다 무겁게 죄를 물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축! 당선… 16년 휴직을 許하노라?”

    “축! 당선… 16년 휴직을 許하노라?”

    이번 총선기간 내내 부실수업 논란을 일으켰던 폴리페서(정치참여 교수)들의 ‘폐해’가 선거 후 더 심해지고 있다. 당선된 교수들은 장기 휴직에 들어갔으며, 낙선한 교수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학교로 복귀하고 있다. 이번 총선 결과 교수 8명이 지역구에서 당선됐고,4명은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낙선한 교수 8명은 대학으로 돌아갔다. 당선자들은 학교를 떠나고, 낙선자들은 학교로 돌아가는 와중에 학생들의 수업권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지역구에서 당선된 교수들은 대부분 휴직할 예정이다. 하지만 비례대표로 당선된 4명 가운데 3명은 대강(강사로 강의 대체)을 하게 된다. 학기 중간에 갑자기 교수가 바뀌는 것이다. 지역구에서 당선된 교수가 16년을 휴직하게 되는 사례도 생겼다.3선이 된 중앙대 경영학과 김효석 교수는 과거 국책연구소장으로 재직한 기간까지 합치면 16년을 휴직하게 된다. 중앙대 교육대학원 이군현 교수와 같은 대학 안민석 교수, 한양대 행정대학원 공성진 교수는 재선에 성공해 8년을 휴직하게 됐다. 대학들은 보통 장기간 휴직하는 교수가 생기면 교수 자리를 공석으로 두고 겸임교수나 강사로 수업을 대체한다. 수업의 질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김효석 교수의 경우 17대 총선 때도 교수직 사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이제는 직업이 국회의원인지 교수인지 모를 만큼 시간이 흘렀으니 스스로 용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낙선한 교수들은 학교로 돌아가고 있다. 이종현 경북대 전자과 교수는 총선을 치르느라 휴가를 냈던 2주 동안 동료교수가 대신 강의를 해줬다.14일부터 다시 강단에 서는 이 교수는 “2주 정도니까 학생들도 양해하더라. 휴직을 하려고 했는데 학칙에 안 된다고 해서 못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학교 학생 김모(23)씨는 “교수님이 수업권을 침해한 측면이 있는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 3월25일부터 4월9일까지 휴강했던 대진대 정연중 교수도 14일 수업을 재개한다. 휴강한 시간만큼 보강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학생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제대 강재규 교수, 제주대 부상일 교수, 인천대 김성중 교수 등은 선거기간 동안에도 수업을 해왔지만 학생들은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제대로 수업이 되겠냐.”며 반발했다. 서울대에서는 낙선해 복귀한 김연수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폴리페서를 배출한 다른 13개 대학에서는 논의조차 없다. 이번에 국회의원 겸 교수 4명을 배출한 중앙대에서도 제도 개선 움직임이 전혀 없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오히려 “나라를 위해 일하는 분인데 돌아오면 당연히 받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익정보센터 이지문 소장은 “서울대 교수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처럼 공천을 신청하면 휴직을 의무화하고, 복직할 때는 실질적인 기능을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적절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총선 D-2] ‘무소속 비판 글’ 靑행정관 직위해제

    청와대 행정관이 서울 강남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빚고 있다. 청와대는 해당 행정관을 직위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서상목 전 의원측은 5일 “지난 3일 밤 10시쯤 서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 서 후보의 종부세 폐지 공약을 비하하고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종구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A4 5장 분량의 글이 올라왔다.”면서 “IP주소를 확인한 결과 청와대 비서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서 전 의원측은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와 강남경찰서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청와대는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 청와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최모 행정관(4급)이 문제의 글을 작성해 서 전 의원의 홈페이지에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최 행정관은 서 전 의원의 경쟁후보인 이종구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5일 최 행정관을 직위해제하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 행정관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부 조사 결과 본인이 사적인 동기에서 저지른 일이라는 것을 시인했다.”면서 “청와대로서는 민감한 시기에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지극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판단해 즉각 단호한 인사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 속으로(KBS1 오전 10시) 남미대륙 북서부에 있는 나라 콜롬비아는 스페인의 식민지배를 거쳐 1819년 12월 라틴아메리카의 독립 영웅 시몬 볼리바르에 의해 해방되었다. 엘도라도의 전설을 품고 있는 보고타에는 고대 페루의 정교한 금세공을 감상할 수 있는 황금박물관이 있다. 보고타의 신비한 전설 속으로 떠나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9시20분) 부쩍 전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영수에게 종원은 결혼은 꿈도 꾸지 말라며 못박고 영수도 결혼은 생각없다고 답한다. 손자를 봤다는 소문이 시장에 벌써 퍼졌다는 말을 이석에게서 전해들은 한자는 창피하기 그지없다. 한편, 은아는 배경도 없으면서 고분하지 않은 영미가 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약을 먹고 쓰러진 강여사는 의식을 되찾지만, 경우와 영은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다. 강여사가 계속해서 식사를 거부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보다 못한 영은은 강여사에게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줄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다. 영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던 강여사는 서늘하게 나가라고 말한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복수는 변신한 화신의 모습을 몰라보고 가게 앞에서 비켜달라고 한다. 제사상을 차리러 시장에 들른 지란은 양순이 시장상인들에게 지란을 파출부로 소개하자 자존심이 상한다. 동네병원에 걸린 기적의 사진이 들어간 선전현수막을 본 화상과 복수는 기적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며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재즈 드러머 류복성은 1958년 미8군 무대에서 재즈 드럼을 시작해 ‘이봉조 악단’‘길옥윤 재즈 올스타즈’ 등 당시 국내 대표 악단들에서 활동했고,1967년 색소포니스트 정성조와 함께 ‘류복성 재즈 메신저스’를 창단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음악 인생 50년을 결산하는 무대를 만나본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바쁜 일상, 하루 세끼 밥 대신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식생활이 성인병 발병률을 높이자 최근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 가운데 밥과 국, 김치, 나물 등으로 차려진 우리 전통식 밥상이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식의 우수성에 대해 알아본다. ●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45분) 갑자기 찾아온 서윤을 보고 준수는 놀라지만,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은 기뻐 어쩔 줄 모른다. 서윤이 몸빼로 갈아입고 철곤의 밥을 퍼들고 안방에 들어오자 준수는 기막혀하며 서윤의 겉옷과 가방을 챙겨들고 나오라고 소리친다. 한편 세영은 가족들에게 대체 서윤이는 맞선자리에도 나타나지 않고 어디 갔느냐고 캐묻는다. ●드라마 시티(KBS2 오후 11시40분) 건축디자이너 김시무는 수표횡령과 관련한 시 징계위원회에 억지로 참여하게 된다. 위원회의 일원인 박학석의 협박을 받은 것. 박학석은 이번 사건이 징계대상 박승규에 대한 모략이며, 진범은 그에게 개인적 원한이 있는 공보관이라 주장한다.
  • 의경 ‘진급 구타’ 방치 책임 경감 등 3명 직위해제

    경찰청은 최근 인터넷에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던 ‘의경 진급신고 구타 사건’의 책임을 물어 경기 양주경찰서장 김모 총경에게 서면으로 경고하고 후임자가 정해지는 대로 인사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이 발생한 부대의 중대장 이모 경감 등 3명을 직위해제하고, 이들과 함께 당직 경찰관 나모 경위 등 전·현직 감독책임자 6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감찰조사 결과 문제의 의경 내무반에서는 지난해 2월16일과 12월28일 등 최소한 2차례에 걸쳐 고참의 지시에 따라 후임 대원들이 상경 진급자들을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의경 대원들을 수사해 그 결과에 따라 행정적·사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직검사가 고리사채

    고리사채업자에게 투자금을 맡긴 뒤 이자로 챙긴 이득을 누락, 재산을 축소신고한 현직검사가 징계를 받았다.3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방의 한 지검에 근무하는 J검사는 2004년 4월 고리사채업자 A씨에게 1억원을 투자금으로 맡긴 뒤 지난해 11월까지 매달 250만원씩 2년 8개월 동안 모두 8000만원을 이익배당금으로 받았다. 하지만 J검사는 지난해 초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신고에서 매달 이자로 100만원씩만 받은 것으로 축소 신고했다. 이런 사실은 다른 지검의 수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법무부는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검사로서 품위를 손상하고 재산변동사항의 성실등록의무를 위반했다.”며 J검사에게 감봉 2개월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도박 소방간부 무더기 직위해제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지난달 23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식당에서 도박을 하다가 서울시 암행감찰반에 적발된 소방간부들을 12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식당에서 ‘고스톱’을 벌이다 직위해제된 간부는 소방방재본부 소속 A 과장(소방준감)과 현직 서울시내 소방서장, 과장, 소방파출소장 등 5명이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고위직 소방공무원에 대한 집중감찰에서 적발된 이들에 대해 서울시에 중징계를 요구했다.”면서 “다음주에 열리는 징계위원회에서 처벌수위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性난’ 교수님…성난 대학가

    대학 교수들이 제자를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물의를 빚고 있다. 중앙대는 7일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오던 K교수가 또 다른 제자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앙대에 따르면 K교수가 지난 6월 학과 종강모임에서 석사과정 여학생 A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인정돼 징계위원회 개최를 재단에 요청했다. 이어 7월에는 K교수가 자신이 지도하는 박사과정 여학생을 경기 안성의 제2캠퍼스 교수회관 숙소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진정을 접수하고 성윤리위원회에 회부했으나 K교수는 성폭행 사실을 줄곧 부인해 왔다. 한국외대 재단도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일본에서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J교수를 지난달 29일자로 해임했다. 재단 관계자는 “피해 학생과 J교수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술을 마시고 제자와 호텔에 머물러 의혹을 살 만한 행동을 한 사실만으로도 교수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한다.”고 해임 사유를 밝혔다. J교수는 지난 3월23일 밤 일본에서 만난 제자 B씨와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한 B씨를 한 호텔에서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왔다.J교수는 “B씨를 호텔 객실에 데려다 준 뒤 숙소로 돌아가다 호텔 보증금 인수증을 돌려 받으려고 B씨 방에 들렀던 것일 뿐 성추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삼성 비자금 ‘해법’ 장외공방전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이 검찰에 고발되면서 수사 착수를 둘러싸고 고발 주체인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검찰 간에 장외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공정성을 위해 ‘떡값 리스트’를 먼저 봐야 한다고 배당을 미루고 있는 반면, 민변과 참여연대는 ‘억지 변명’이라면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재벌개혁운동을 벌여온 시민·사회단체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 등은 “재벌해체 등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대안연대회의와 복지국가소사이어티는 “재벌해체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참여연대는 7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앞에서 검찰 규탄집회까지 열고 “삼성그룹의 불법행위를 폭로한 당사자에게 아예 수사팀을 짜달라는 꼴”이라면서 “당장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했는데 떡값 리스트에 담당 검사가 올라 있다면 실제 떡값을 받았는지 여부를 떠나 누가 수사 결과를 공정하다고 하겠느냐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검찰로서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배당 전에 명단에 들어 있는 검사를 수사에서 제외시키려는 것”이라면서 “명예훼손이 문제가 된다면 비공개로 검찰에 넘기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하창우 회장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명단을 입수하면 되고, 실제 검찰 고위 인사가 포함되어 있다면 공정성 확보를 위해 특검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비공식적인 채널까지 동원해 명단 입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명단 입수에 실패하더라도 일단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변협이 지난 5일 상임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김 변호사에 대해 ‘비밀준수의무 위반’혐의로 징계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등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변협 고위 관계자는 “5일 열린 회의에서 김 변호사 관련 얘기가 나와 잠시 원론적인 얘기들이 오갔을 뿐 징계를 위한 검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비밀준수의무는 변호사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의무다. 윤리헌장에도 나온다.”면서 “변협 내 징계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말해 징계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참여연대 박근용 사법감시팀장은 “변호사들의 과다한 성공보수, 탈세 등에 대해선 침묵하던 변협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거리를 밝힌 내부제보자에게 징계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발했다.홍성규 강국진기자 cool@seoul.co.kr
  • [단독] 단죄할 이들이 이런데…

    사법연수원이 병역특례 비리에 연루된 연수원생에 대해 징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병역특례업체에 편입해 근무를 하지 않고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현 사법연수원생 A(34·연수원 37기)씨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연수원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6월 서울 동부지검으로부터 사실 통보받은 뒤 철저히 검토했으나, 연수원 임용 전의 행적에 대해 연수원이 처벌할 수는 없다.”면서 “특히 공무원 신분인 사법연수원생의 경우,‘공무원 재직 이전의 비리행위는 징계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를 적용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인에게 누구보다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데, 이런 결정이 나온 것에 대해 도덕적 비난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면서 “4개월 넘게 검토해 법에 따라 내린 결정인 만큼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연수원을 수료하는 A씨는 법조인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됐으며, 현역복무 제한 연령인 만 30세가 넘어 ‘공익 법무관’으로 3년간 복무하면 병역 의무도 이행하게 된다. A씨는 2003년 1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서울의 한 IT업체에 편입해 근무를 하지 않고 사법고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A씨의 누나가 이 업체에 4000만원을 건네 지난 6월 동부지검에 적발됐고, 검찰은 병무청에 재입대를 위한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당시 동부지검은 “고도의 도덕심이 요구되는 법조인이 병역을 회피하고자 비리를 저지른 것이 무척 실망스럽다. 우리 법조인 내부의 과오라도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고, 사법연수원도 “만일 혐의가 인정되면 10∼20명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7년째 사법시험을 준비 중인 이모(26)씨는 “비리 때문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것인데, 임용 전과 후의 혐의를 나눠 적용시킨 것은 법을 너무 단순하게 해석한 것 같다.”면서 “사법연수원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입영을 연기하고 6년째 사법시험을 준비 중인 김모(26)씨는 “상당수 수험생이 병역 연기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연수원의 결정은 ‘비리를 저질러도 법조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축구 국가대표 일부 선수들 아시안컵때 룸살롱서 술판”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지난 7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최한 아시안컵 대회 기간에 인도네시아 숙소를 이탈, 근처 룸살롱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대표팀 주축인 A선수는 아시안컵 D조 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을 1-1로 비긴 뒤 7월13일 밤 10시쯤 숙소를 벗어나 안내인 3∼4명과 함께 L룸살롱에서 양주와 맥주를 마신 사실을 현지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고 뉴시스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룸살롱은 한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A선수는 술을 다 마신 뒤 현지 여성들과 함께 안내인 집으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갔다고 뉴시스는 주장했다. A선수 파트너였던 한 여성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선수가) 축구선수들이라고 얘기해줬다.”며 “팁은 동행한 사람으로부터 1명당 50만루피(약 5만원)가량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이 술을 마신 시점이 바레인전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이었고 대표팀이 바레인에 1-2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사실 때문에 이같은 음주 행각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한축구협회의 선수 관리에 문책 불똥이 튈 것으로 보인다. A를 비롯한 서너명의 고참 선수들은 바레인전 패배 하루 뒤인 16일에도 다른 S룸살롱을 찾아 폭탄주를 돌리는 등 새벽까지 술판을 벌였으며 업소 여성들과 어울려 기념사진, 동영상도 촬영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대표팀은 이틀 뒤인 18일 인도네시아와의 마지막 예선경기를 1-0으로 가까스로 이겨 4강에 진출했지만 3위에 그쳐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를 불러왔다.A선수는 전화 통화에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려 단합하자는 차원이었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그런 행동을 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협회는 29일 진위 파악에 나섰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위원회 소집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A와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아 답답한 상태”라고 밝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발레리나의 누드/ 함혜리 논설위원

    현대무용에서 여성 무용수들이 상반신을 드러낸 채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은 더 이상 파격이 아니다. 무용수 자신들은 물론 관객들도 예술적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반면 클래식 발레는 현대 무용과 달리 여전히 전통적인 안무와 의상, 무대장치를 고수한다. 아름다운 여성이 잠자리 날개 같은 발레복을 입고, 토슈즈에 몸을 실어 날렵하게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답고 우아하다. 클래식 발레가 시공을 초월해 꾸준하게 사랑받는 이유는 이런 고전적 가치를 지키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전발레에서 전통적 가치를 깨는 것은 오랫동안 금기로 여겨졌다.19세기엔 발레리나가 발목을 보였다고 문제가 됐다. 20세기 초에는 과감한 표현이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21세기다. 유명 무용수들이 자신의 몸을 공개하는 일조차도 새삼스러울 것이 없을 정도로 사회분위기는 바뀌었다.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전 수석무용수 알렉산드라 페리가 전신 누드를 공개한 적이 있다. 세계적 안무가 지리 킬리안은 발레리나에게 빨간 스커트만 입혀 멋진 예술작품을 연출했는데 이 작품은 2001년 파리오페라발레에 초청된 데 이어 2002년 모나코 댄스포럼 개막작으로 초대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3년전 르몽드 주말매거진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발레리나 실비 길렘의 전신 누드 사진을 실었다. 길렘은 “발레리나의 몸은 정직하다. 근육 하나하나 땀과 연습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예술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나의 몸을 사랑한다.”고 했다.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주원(30)씨가 25일 열린 국립발레단 징계위원회에서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패션잡지 ‘보그’ 한국판 10월호에 실린 김씨의 상반신 누드 사진 때문이다. 국내 최고의 발레리나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국립발레단 징계위원회는 “발레단 소관이외의 활동을 사전에 승인을 받지 않음으로써 계약위반 혹은 지시명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말대로 예술을 예술 그 자체로 보면 그만인 것을 왜 이리 복잡하게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표현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언제나 오려는지 모르겠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기고] 공무원 퇴출제 업그레이드 하기/ 박천오 행정학교수 명지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오늘날 선진국은 공무원에 대한 신분 보장을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 과거 오랫동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각종 법규로서 이들의 권익과 신분을 강하게 보호해왔지만, 무능·태만한 공무원들의 신분마저 보장하는 데서 빚어지는 정부 생산성 저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 공직사회는 온정주의와 ‘감싸주기’ 조직문화가 지배하고 있어 공무원들에 대한 제재조치가 매우 미흡하다. 특히 무능이나 태만을 이유로 공무원이 퇴출당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최근 3년간(2003∼06년) 중앙징계위원회 징계의결 현황을 보면, 직무유기 및 태만이 114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비리유형이지만 이로 인한 퇴출은 해임 1명이 전부이다. 우리나라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 신분보장은 무조건적이지 않다. 국가공무원법 제78조는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하거나 직무를 태만히 하는 등의 사유 발생 때에 공무원에 대해 퇴출을 포함한 징계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방공무원법도 유사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이들 법령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사문화되다시피 한 실태가 문제인 것이다. 지금처럼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고 국민 다수가 공직사회의 역량 강화를 국가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이런 현실을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렵다. 문제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공직사회의 무사안일 풍토를 바꾸는 것은 우리에게도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근래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의 공무원 퇴출 시도는 매우 고무적이다. 대표적인 예로서 서울시는 지난 수개월간 무능·태만한 공무원들로 구성된 ‘현장시정추진단’을 운영하였으며, 최근 이들 가운데 일부를 강제 퇴출시켰다. 서울시의 선례는 앞으로 타 지방자치단체 및 중앙정부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공무원 퇴출은 현실적 필요성과 규범적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퇴출 방식이나 절차의 체계성이나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 서울시현장시정추진단 구성만 하더라도, 부서별로 일률적으로 3%의 기관전출자를 가려내도록 강제할당한 점, 근무평가기록 등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적극 활용하지 않은 점 등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우리의 경우 문제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제재조치를 활성화하기에 앞서 공무원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하지 않고 공직사회의 불필요한 소요를 예방할 수 있는 상시적이고도 합리적인 제재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야만 공무원 퇴출이 이벤트성 조치라는 일부 냉소적인 비판도 불식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처벌보다는 문제의 시정을 1차 목적으로 하는 이른바 점진적 징계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무능·태만한 공무원들에 대해 일정한 시정 기회를 먼저 부여하고, 그래도 시정 의지가 없거나 업무수행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징계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가며, 최종적으로 퇴출 조치를 취하는 징계시스템을 말한다. 우리 정부에도 이런 시스템과 관행이 정착되어 예측성·일관성·형평성의 원칙에 입각하여 징계조치를 취한다면, 공무원 퇴출을 둘러싼 논란이나 공직사회의 동요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신분보장이 공직의 최대 매력으로 인식되는 사회에서 공무원에 대한 제재 강화가 정부의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공무원 신분보장의 근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공무원의 인간적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신중하게 취해지는 제재조치라면 정당할 뿐아니라 공직사회에 생산적인 집단규범을 형성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박천오 행정학교수 명지대 사회복지대학원장
  • 부장판사 정직 2개월 중징계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가 5일 이용훈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인사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서울중앙지법 정영진(49) 부장판사에게 정직 2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위원회는 “정 판사가 소속 법원장의 거듭된 자제 지시에도 불구하고 6개월간 20여차례에 걸쳐 사법부 내부통신망(코트넷)에 글을 게시하거나 집단 전자우편 발송, 외부언론 기고를 통해 사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또 정 판사가 ▲동료 법관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당한 의견표명의 한계를 벗어나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 정 판사는 “14일 이내 대법원에 징계처분 취소를 청구하겠다.”며 불복의사를 밝히고 “징계위원회 위원 7명 중 4명이 법원 간부로 이해당사자이며, 이를 이유로 기피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장은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처분을 내리며, 해당 법관이 징계처분 취소를 요청하면 단심재판으로 결정한다.법관에 대한 징계는 정직(1월∼1년, 직무집행정지, 보수 미지급)·감봉(1월∼1년, 보수 3분의1 이하 지급)·견책(서면훈계) 등 3가지가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법원 “고대 교수감금 학생 출교 부당”

    지난해 이른바 ‘고려대 교수 감금 사태’에 가담한 학생들에게 내린 출교조치 처분은 지나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4일 ‘교수 감금 사태’로 출교 조치를 당한 김모씨 등 7명이 고려대 법인을 상대로 낸 출교처분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원고들이 교수와 교직원들을 감금한 사실이 인정된다. 학생의 본분을 벗어난 행위로써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면서도 “하지만 피해자인 학생처장이 징계위원회 위원장으로 출교 처분을 의결했는데, 이는 사건 당사자가 법정에서 재판장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사안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잃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들의 행위가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되긴 했지만, 출교 조치는 학교로서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孫·李 한밤 긴급회동 경선연기 요청 합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불법 조직 동원, 폭력사태, 금품선거 논란 등으로 급기야 후보자격 박탈과 경선 연기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총체적인 혼돈 국면이다. 특히 노 대통령 명의 도용 배후자가 정동영 후보의 지지자로 밝혀지면서 손학규·이해찬 후보는 2일 새벽 여의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경선일정 연기등을 당에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정 후보측은 이에 강경 대응, 사태는 정면 충돌 양상으로 악화되고 있다. 통합신당은 1일 오후 오충일 대표 주재로 2시간 30여분 동안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당 국민경선위원회가 진상파악을 하고 각 진영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통합신당은 명의도용과 조직동원 사건 등에 대해 사법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키로 하는 한편,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된 정모 구의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소집, 엄중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경위야 어쨌든 노 대통령께 미안하게 생각한다. 절대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손·이 후보측은 일제히 정 후보를 향해 “불법·부정선거를 획책했다.”며 총공세를 펼쳤다. 당 지도부에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는 압박도 가했다. 앞서 손 후보측 조정식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측이 부산 금정구에서 차량을 이용해 동원선거를 했고 이를 입증할 증거가 입수됐다.”며 정 후보측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구별 차량지원 상황’ 등 복사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후보측 신기남 선대위원장과 김형주, 윤호중, 유기홍, 유승희 의원도 오 대표를 만나 5대 불법사례를 제시한 공개 서한을 전달하고 부정선거에 연루된 후보자의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손 후보측이 지난달 7일부터 36명에게 일당 5만 원씩을 주고 선거인단 대리접수 작업을 했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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