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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공무원 최고 파면 조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따른 정부의 후속 조치로 성희롱이나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강화된다. 안전행정부는 28일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해 징계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징계를 해임에서 파면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무원의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대상이 미성년자이거나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때에만 파면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에 적용해 온 최고 징계기준을 그 밖의 성폭력으로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공무원 징계위원회 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희롱·성매매는 최저 징계수준이 견책이었으나 이를 감봉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폭력 공무원 최고 파면 조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따른 정부의 후속 조치로 성희롱이나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강화된다. 안전행정부는 28일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해 징계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징계를 해임에서 파면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무원의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대상이 미성년자이거나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때에만 파면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에 적용해 온 최고 징계기준을 그 밖의 성폭력으로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공무원 징계위원회 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희롱·성매매는 최저 징계수준이 견책이었으나 이를 감봉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또… 비리 잡는 검찰이 ‘비리 화수분’

    또… 비리 잡는 검찰이 ‘비리 화수분’

    ‘금품·향응 수수, 수사 과정에서의 명예훼손, 검찰 직원 비리 묵살,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 검찰의 명예가 또다시 땅에 떨어졌다. 김광준 부장검사의 문어발식 금품수수와 검사 성추문 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검찰에서 유사한 비리 사건이 또 적발됐다. 대검찰청 감찰 조사에서 드러난 검찰 비리는 ‘비리종합세트’의 전형이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27일 지인으로부터 금품·향응을 수수한 광주고검 산하 지검 소속 A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3일 외부 인사들이 포함된 감찰위원회 회의에서 A검사에 대한 중징계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감찰위는 최고 징계 수위인 해임 청구를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고검은 지난달 A검사가 속한 지검에 대한 보안점검 과정에서 A검사의 책상에서 법인명의 봉투에 든 500만원 등 5만원권으로 700여만원이 든 여러 서류 봉투를 발견하고 대검 감찰본부에 보고했다. 감찰본부는 A검사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골프장 출입 기록 등을 조사했다. A검사는 지난해 1월 전 근무지에서 알게 된 지인 B씨의 부탁으로 피고소인의 사건을 무단 조회하고 지난 2월까지 여러 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다. A검사는 B씨를 2010년 3월 만나 2년간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A검사는 지난해 11월에는 또 다른 지인의 부탁으로 구속 피고인을 검사실로 불러 지인과 만나게 해주는 ‘부당 접견’을 주선했다. 이에 대해 A검사는 “수사 지원 수당과 본가·처가에서 받은 용돈 등을 모든 것”이라며 “골프접대를 받기는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법인명의 봉투에 든 500만원은 B씨에게 받은 건지 입증이 안 된다”면서 “현금이어서 출처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감찰본부는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71)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뭉칫돈’ 의혹을 제기한 이준명(47·연수원 20기) 서울고검 검사에 대해 경징계를 청구했다. 이 검사는 창원지검 차장이던 지난해 5월 18일 노씨의 공유수면 매립 이권 개입 사건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노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계좌에서 의심스러운 뭉칫돈 수백억원이 발견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하지만 검찰은 7개월 뒤 노씨를 변호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하고 ‘뭉칫돈’ 의혹 부분은 무혐의 처분했다. 이 검사는 지난달 19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검사가 언론브리핑을 진행하면서 일문일답에서 노씨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불필요한 추측을 불러일으킬 만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검사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국민적 혼란을 야기해 검찰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감찰본부는 검찰 수사관의 비위 첩보를 묵살한 C(여)검사를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했다. C검사는 2010년 2월 검찰 수사관의 비위 사실 첩보 내용을 인지하고도 사건 번호 부여 없이 6개월간 방치하고 후임 검사에게도 인계하지 않고 해외 연수를 간 것으로 드러났다. 감찰본부는 성추문에 휩싸인 D수사관에 대해서는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D수사관은 지난해 7~11월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같은 해 6월에는 함께 근무하는 여성 수사관에게 사적인 만남을 제의하거나 메신저 등을 통해 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靑, 윤창중 전격 직권면직

    청와대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성추행 의혹을 일으킨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직권면직 처리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전 대변인이 오늘 오후 5시께 면직 처리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변인은 “윤 전 대변인에 대해 지난 10일 대변인 경질을 발표한 동시에 대변인직을 박탈하고 보직 대기 발령을 내렸다”면서 “현재 행정절차법에 의해 직권면직 절차를 밟고 있고 곧 면직 처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면직 처리는 10일 대변인직 경질 발표가 이뤄진 지 닷새 만이다. 자신이 사표를 내는 절차를 거쳐 의원면직도 할 수 있지만 청와대가 이미 경질 사실을 공표한 만큼 의원면직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중앙징계위원회를 소집할 필요가 없도록 윤 전 대변인을 직권면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靑, 윤창중 처리 미적… 아직 공무원 신분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여전히 공무원이다. 대변인으로서만 직위해제됐을 뿐 별정직 고위공무원 가급 신분이다. 14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지난 9일 대변인으로서 경질됐다고 발표했지만 인사징계권자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전히 직권면직 또는 징계청구 요청 등을 하지 않고 있어 정식 인사발령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윤 전 대변인의 징계 또는 면직 처분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직권면직의 가능성이 높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미적거리고 있는 상태다. 직위해제된 별정직 공무원에게는 보수의 70%를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3개월이 지나면 40%를 지급한다. 공무원 징계령에 따르면 별정직 공무원은 직무상의 의무를 위반하거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 직권으로 면직할 수 있다. 또는 인사징계권자인 비서실장이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청구 요청을 한 뒤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자신이 사표를 내는 절차를 거쳐 의원면직하는 것은 현재 윤 전 대변인이 한국 또는 미국에서 경찰 조사를 앞둔 만큼 사실상 불가능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참 부끄러운 공무원들

    불륜 관계인 여성의 나체를 촬영해 협박하는가 하면 공용 전화로 성인 음란서비스를 받는 등 폭력배나 전과자 같은 막가파 식 행동을 일삼은 공무원들이 적발됐다. 대구시는 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6급 직원 양모(54)씨를 해임했다. 양씨는 2011년 6월 친구의 소개로 유부녀 A(52)씨를 만났다. 이후 A씨는 양씨가 강사로 나가는 대구의 모대학 평생교육원에 수강생으로 등록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당시 양씨는 자신의 형 빚보증으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양씨는 남편이 사업가로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A씨에게 SOS를 청했다. 만난 지 6개월 만인 2011년 12월 양씨는 A씨에게 600만원을 빌렸다. 양씨는 이 돈을 곧바로 갚고는 더 많은 돈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양씨는 이전 모텔에서 찍은 A씨의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협박 문자를 보냈다. 협박을 받은 A씨는 2012년 2월 2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마지 못해 양씨에게 빌려줬다. 양씨는 돈을 빌리면서 매달 150만원씩 갚기로 약속했으며 이를 공증까지 했다. 그러나 양씨는 한 달 뒤 단 1차례 갚고는 더 이상 모른 체 했다. A씨는 돈을 갚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다 지난해 12월 양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양씨는 뒤늦게 돈을 갚고 A씨와 합의를 했으나 공갈 혐의가 인정돼 벌금 200만원의 판결을 받았다. 대구시 산하 사업소에 근무한 여직원 김모(32·9급)씨는 2011년 1월 성인 음란전화의 유혹에 빠졌다. 김씨는 같은 해 3월까지 3개월 동안 사무실 전화로 성인 음란전화를 즐겼으며 당시 사무실로 청구된 통화료만 1500만원에 이르렀다. 대구시는 통화료 전액을 환수조치했으며 김씨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의 처분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처 이기주의·칸막이 행태 집중 점검

    부처 이기주의·칸막이 행태 집중 점검

    박근혜 정부에서 42개 부처의 감사관이 처음으로 모여 공직기강회의를 가졌다.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를 뽑아내 일하는 정부로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 의제였다. 정부는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부, 3처, 17청, 5위원회 등의 감사관 42명이 참석한 중앙부처 감사관 회의를 열었다. 한 참석자는 “회의 분위기는 역대 어느 감사관 회의 때보다 더 숙연하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전했다. 공직기강 관련 회의에서는 엄정한 기강 확립이 강조됐지만 이번에는 여느 때와는 달리 ‘일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하라는 주문이 강조됐다. 감사관실 등 공직복무 관련 부서는 공무원의 일탈 행위 단속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 분위기를 만들고, 140개 국정과제의 걸림돌이 될 사안을 미리 찾아 조치하라는 주문도 쏟아졌다. 김 실장은 회의에서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부처간 협업을 가로막는 칸막이 행태, 직무태만, 부처 이기주의 등에 대해서는 복무관리 차원에서 집중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부처 간에 업무를 미루거나 이권 및 영역 관련 다툼을 벌이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사관실이 책임지고 적발하라는 메시지다. 정부조직 개편 및 인사 지연 등으로 느슨해진 정부 부처들이 분위기를 다잡고, 국정과제의 추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는 의미다. 공직 사회가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조직의 동력을 활성화하고 일할 수 있도록 채근하고 다그치겠다는 의지가 실려 있다. 특히 이익단체의 눈치를 보느라 일과 책임을 미루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경고도 담겨 있다. 대신 주요 정책이나 민생 현안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하느라 혹시 실수할 경우 행정 면책제도를 적용해 구제하겠다는 보완책도 내놓았다. 또 비위 공직자에 대한 각 부처의 온정적 처분에 대해서도 사후 관리 강화도 잊지 않았다. 정당한 사유 없이 비위 공직자에 대한 경감 조치나 징계위원회에 넘기지 않는 행위, 상급기관의 재심의 요구를 따르지 않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집중 점검하고, 정부업무평가실 등 국무조정실 내 관련 부서와 협업을 강화해 관계 부처와 합동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향에 따라 각 부처는 ‘공직복무관리계획’을 각각 수립·추진하고, 분기별로 추진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조정실은 각 부처의 공직복무관리 추진실적을 수시로 점검해 연말 정부업무평가 결과에 반영하고 개선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부정·비리를 유발하는 불투명한 규제와 행정절차 등을 개선하고, 출장여비 부당 지출, 산하기관의 예산 부당 사용, 직원 채용 특혜 등 공직 사회에 남아 있는 등 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공기관 비리 임직원 관리 ‘구멍’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비리로 적발된 임직원이 허술한 내부규정을 뚫고 다른 기관에 재취업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처럼 공공기관의 부패 임직원도 다른 공기관 재취업을 제한하는 제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 30개 기관이 2010년~지난해 8월 자체 감사한 내용을 감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공직자 부패방지 관련법에 따르면 공직자가 재직 중 직무와 관련된 부패행위로 파면·해임되면 공공기관이나 퇴직 전 3년간 소속됐던 부서의 업무와 관련 있는 사기업체 등에 퇴직일로부터 5년간 취업할 수 없다. 이를 어겼을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국가공무원의 경우 징계위원회에서 중징계 절차를 밟고 있으면 스스로 그만두지 못하게 함으로써 강제 해임된 뒤 관련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 감사원은 “국가공무원과는 달리 상당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지방공기업이 비리 임직원의 의원면직을 막는 규정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이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59개를 선별해 중징계의결 요구 중인 임직원에 대해 의원면직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54.2%(32개)가 아예 규정이 없거나 불분명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7개 공기업과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15개 준정부기관이 대표적이다. 지방공기업 쪽도 마찬가지였다. 59개 지방공기업을 살핀 결과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35.6%(21개)가 관련 규정이 아예 없거나 내용이 불분명해 실효성이 없었다. 이처럼 제한규정이 없으니 비리가 들통 나더라도 공식 해임되기 전에 스스로 사직하면 다른 기관으로의 재취업은 얼마든 가능한 셈이다. 일례로 2011년 경기 하남시의 경우 자체감사에서 하남도시개발공사 A팀장에 대해 자격기준 미달자 특채 등의 사유로 해임을 요구했으나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날 A팀장이 사직서를 제출하자 징계요구가 철회돼 의원면직 처리됐다. 몇 달 뒤 A팀장은 의왕도시공사 경력직 직원 채용에 응시해 일반2급(행정)으로 재취업했다. 이에 감사원은 “재정부와 안행부에 공기업·준정부기관·지방공기업 등 임직원이 감사 결과 중징계 처분요구되거나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요구 중일 때는 의원면직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인사운영 지침을 명확히 규정짓게 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전관예우는 법원의 족쇄… ‘전관’ 없애는 것이 근본 대책”

    “전관예우는 법원의 족쇄… ‘전관’ 없애는 것이 근본 대책”

    양승태(66) 대법원장은 새 정부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과정에서 불거진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존경받는 법조 경력자를 법관으로 임용하는 ‘법조일원화’와 ‘평생법관제’를 통해 전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유책”이라고 말했다. 양 대법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전관예우와 막말 판사 논란 등 사법부를 둘러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현직 대법원장이 언론 단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이 2006년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하려 했으나 북한 핵실험 사태로 무산된 바 있다. 양 대법원장은 “전직 법관이 변호사로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그것이 전부 전관예우 때문인 것처럼 매도되는 경향이 있는데, 전관이 맡은 사건도 결론이 거꾸로 나 오히려 역차별을 받았다는 아우성도 나온다”면서 “전 법관을 대표해서 법관들이 느끼는 안타까움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막말 판사 논란에 대해서는 “법관이 국민과 가장 먼저 소통하는 장이 법정인데 이런 일들이 벌어져 통탄을 금할 수 없으며 모든 법관들과 함께 사과한다”고 했다. 또 “부적절한 법정 언행을 한 법관이 징계위에 회부된 것은 지난해 처음 있었던 일로 상당히 충격적”이라면서 “법관 컨설팅 등의 제도 도입과 인성 평가 임용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의 법정 구속 등 최근 사법부의 결정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경제인에 대한) 법정 구속 관행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몇 개의 사건에서 우연히 그렇게 됐을 뿐 특정 부류의 피고인이라고 해서 다른 사건과 달리 취급하는 조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은 지나친 것”이라고 했다. 양 대법원장은 법원 사상 첫 공개변론 중계방송 계획도 밝혔다. 대법원은 오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청사 대법정에서 열리는 전원합의체 공개 변론을 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와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중계가 예정된 사건은 국제결혼을 한 베트남 여성이 남편 동의 없이 자녀(생후 13개월)를 데리고 출국해 베트남 친정에 맡긴 것을 ‘국외이송약취’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중계는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실제 변론보다는 20분가량 지연 방송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몽규호 축구협 ‘비축구인 눈에 띄네’

    정몽규호 축구협 ‘비축구인 눈에 띄네’

    정몽규(51) 대한축구협회장이 축구인 출신이 아닌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실무진으로 4년 임기를 시작했다. 정 회장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취임식을 하고 제52대 협회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정 회장은 앞서 부회장 5명과 분과위원장 2명, 이사진 8명 등 15명의 집행부 명단을 발표했다. 심판위원장과 의무위원장을 비롯해 시·도협회, 학계, 경제계를 대표할 이사진은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특이한 건 부회장단에 축구인 출신이 아닌 인사를 셋이나 발탁한 점이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과 최순호 FC 미래기획단장은 축구인 출신이지만 국제담당 부회장을 맡은 김동대(63) 울산 현대 축구단장과 대외협력 담당인 유대우(61) 육군협회 사무총장, 사회공헌 담당인 리처드 힐(48) SC은행장 등은 축구인이 아니다. 김 부회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 사무총장, 2007년 U-17 월드컵 사무총장, 축구협회 국제분과위원장(2009~2012년) 등을 역임한 국제통이다. 첫 외국인 부회장인 힐은 2011년부터 프로축구연맹 사외이사를 맡았다. 유 부회장은 국군체육부대 참모장 출신이다. 이 밖에 대검찰청 강력부 부장검사 출신의 곽영철(64) 전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이 협회 징계위원장에 임명됐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축구는 몇몇 개인의 능력이 아닌 국민의 열정과 도전으로 이뤄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낡은 이미지를 벗고 국민의 생활 속으로 다가가는 축구 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인에게 마약 먹여 결혼했나요”

    판사와 검사의 막말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과 검찰이 물의를 빚은 판·검사들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대법원은 부장판사가 재판 도중 피고인에게 ‘마약’을 들먹이며 막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근무했던 최모 부장판사는 마약관리법 위반 전과가 있는 A씨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 재판 도중 A씨에게 “초등학교 나왔죠? 부인은 대학교 나왔다면서요. 마약 먹여서 결혼한 것 아니에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장판사는 현재 수도권 지방법원 지원에 근무 중이다. 대법원은 윤리감사관실에 즉각 진상 파악을 지시하는 한편 소속 법원장의 징계 청구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법관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서울동부지법에서 사기 사건 피해자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하던 중 진술이 불명확하게 들리자 “늙으면 죽어야 해요”라는 말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동부지법 유모 부장판사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검찰도 이날 서울남부지검 이모 검사가 성폭행 피해 여고생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한 사건과 관련해 감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이 검사에 대해 어떤 처분을 내려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대검찰청과 협의하에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검사는 지난해 8월 의붓아버지에 의한 성폭행 사건 재판이 끝난 뒤 피해자인 고등학생 A양에게 “솔직히 말해야 해. 너 아빠랑 사귄 거 맞지? 카톡(카카오톡 메신저) 내용 보니까 아빠랑 사랑한 거네”라고 추궁했다. A양과 변호인 등이 항의하자 이 검사는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아시죠. 그것도 알고 보니 딸이랑 아빠랑 사랑한 거였어요. 혹시 걱정이 돼서 물어본 겁니다”라고 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전국 법원장 간담회를 열고 ‘법정언행 컨설팅’ 제도를 올해 안에 전국 법원에 도입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커버스토리] 전관예우 공화국

    [커버스토리] 전관예우 공화국

    인사청문회 때마다 전관예우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고위 판검사 출신의 전관 변호사들이 ‘얼굴 변호사’를 내세우거나 선임계를 내지 않고 사건을 맡은 뒤 의뢰인에게 수천만~수억원대의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받고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는 얌체짓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의 변호사들은 1일 “고위 판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들은 대체로 사건을 직접 수임하지 않는다”면서 “다른 변호사를 대리로 내세우는 등 선임계를 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대학 입시 비리로 최근 구속된 A씨. 집행유예도 어려운 상황인데 벌금형을 선고받는 조건으로 담당 법원의 부장판사 출신 B변호사를 선임했다. B변호사는 착수금 2000만원에 성공보수 3000만원을 요구했다. B변호사는 자신이 아는 후배 변호사에게 300만~500만원을 받고 사건을 수임케 한 뒤 그를 얼굴 변호사로 내세웠다. B변호사는 후배 변호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되면 내가 한 줄 알면 된다”고 했다. 지방의 검찰에서 수사를 받던 C씨는 서울 지역 검사장 출신의 D변호사를 선임했다. 구속을 면하는 조건으로 착수금과 성공보수로 5000만원을 지불했다. D변호사는 수사 담당 지역 검찰에게 입김이 통하지 않자 C씨 사건을 자신이 몸담았던 서울 지역 검찰로 이송시켰다. C씨는 구속되지 않았다. 서울의 한 변호사는 “지방 사건이었는데 해당 지검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얼굴 변호사로 내 이름만 올려 달라고 했다”면서 “착수금·성공보수로 2억원을 받는데 1억원을 주겠다고 했다. 일은 자신이 다 알아서 처리할 테니 걱정 말라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전관 변호사들이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세원 파악 자체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변호사들은 “사건당 보통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받는데, 모두 탈세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세청 조사국 관계자는 “전관 출신 변호사 등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고 있진 않지만 제보나 첩보 등 혐의를 입증할 물증이 나온다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변호사법상 선임계 미제출은 영구제명, 제명, 3년 이하 정직, 3000만원 이하 과태료, 견책 등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는 “선임계 미제출로 처벌받은 변호사들의 현황은 따로 집계하지 않는다”면서 “변협회장이 징계위원회에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징계위는 처분 수위를 결정한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변협, 비리변호사 9명 징계 착수

    부장판사 시절 맡았던 민사 사건을 퇴직 뒤 변호사가 돼 수임하고, 의뢰인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채는 등 비리를 저지른 변호사들이 무더기로 징계 심사를 받게 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신영무)는 지난 4일 전국 변호사 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첫 번째 조사위원회를 열고 비리 변호사 9명에 대한 징계 심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변호사 A씨는 자신이 재판장 시절 맡았던 민사 사건을 수임해 변론했다. 공직에 있을 때 다뤘던 사건을 수임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자신의 의뢰인들에게 4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변호사도 있었다. 불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거나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변호사도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소송 관련 비용 340만원을 멋대로 써버린 변호사는 최근 등록이 취소됐다는 이유로, ‘연예기획사 이사’라며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변호사는 이후 사망했다는 이유로 각각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징계위는 이들의 변호사법 및 회칙 위반과 품위 손상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영구제명 ▲제명 ▲3년 이하 정직 ▲3000만원 이하 과태료 ▲견책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변호사들이 불복할 경우 법무부 변호사 징계위원회가 재심사하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고려대 ‘여제자 성추행 의혹’ 교수 해임

    대학원생 성추행과 금전 갈취 의혹을 받은 교수가 고려대에서 해임됐다. 14일 고려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최근 교원 징계위원회에서 A 교수의 해임을 결정하고 재단 이사회 승인을 거쳐 지난 8일 A 교수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 학교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인 A 교수로부터 성추행과 금전 갈취를 당했다”며 학교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대학원 총학생회 등 학내 단체들은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학교에 해임을 요구했다. A 교수 측은 “학생들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없는 혐의를 뒤집어씌운다”며 대응에 나섰고 피해자 측은 “A 교수 측근인 일부 강사들로부터 협박과 고소, 고발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쟁이 더욱 불거졌다. 고려대는 “A 교수와 피해자들의 개인적인 부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해임 이유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면서 “내부적으로 엄정한 조사를 거쳐 학칙과 절차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A 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비워둔 장식장에 메달 걸 수 있어 기뻐”

    “비워둔 장식장에 메달 걸 수 있어 기뻐”

    “성실히 답변한 진심이 통한 것 같다.” 보류된 지 6개월 만에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된 박종우(24·부산)가 13일 오후 홀가분한 표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스위스 로잔으로 떠나기 전 집의 장식장에 자리를 비워 뒀다. 동메달을 걸기 위해서였다. 가장 중요한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받게 되든 안 되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받아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었다. 평생 잊지 못할 기간이었다”며 “올해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주위에서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시상대에 함께 오르지 못할 때였다”며 “홍(명보) 감독이 어제 생일이어서 먼저 전화를 걸어 마무리 잘하고 귀국한다고 말했더니 잘 견뎌줘 고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번 집행위 결정에는 박종우가 보여준 스포츠맨십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박종우는 일본과의 3, 4위전이 끝난 뒤 허탈해 쓰러져 있는 일본 선수 오쓰 유키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하는 걸 잊지 않았는데 이 모습이 IOC 집행위원회에 크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제스처로 인해 박종우가 일본 국민들을 절대 도발하려던 것이 아니었음을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징계위에 배석했던 국제변호사 제프리 존스는 “답변하기 가장 곤란한 질문(정치적인 의도로 일부러 하지 않았나)을 할까 걱정했는데 그 질문이 나오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박 회장이 IOC로부터 전달받은 박종우의 동메달을 갖고 14일 오후 귀국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우익을 대표하는 산케이신문은 13일자 사설에서 ‘분명히 정치적 선전 활동을 했음에도 메달 박탈 등의 엄벌을 내리지 않았다’며 ‘이번 결정은 향후 유사행위를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논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엄격한 처분이 내려지는데, (IOC 결정은) 그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또 ‘반 년이 넘었는데도 박종우가 공식적인 사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독도 세리머니’ 보류된 동메달 박종우 품으로

    ‘독도 세리머니’ 보류된 동메달 박종우 품으로

    ‘독도 세리머니’ 박종우(23·부산)가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2일 “스위스 로잔의 로잔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박종우에게 보류된 동메달을 주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IOC는 대한체육회에 보낸 집행위원회 결정문에서 “박종우에게는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엄중 경고를 내린다”며 “대한체육회 역시 선수 관리 감독 부실에 따른 책임을 물어 역시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IOC는 또 대한체육회에 선수들의 올림픽 헌장 준수를 위한 행동 요령을 교육하는 ‘올림픽 헌장 입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수립해 다음 달 31일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또 박종우에게 동메달을 전달하면서 별도의 행사를 열지 말도록 권고했다. 박종우는 지난해 8월 11일 런던올림픽 축구 일본과의 3, 4위전을 2-0으로 이긴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운동장을 도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국민정서에는 문제가 될 것이 없었으나 IOC 헌장이 금지하는 정치적 행위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IOC는 헌장 50조에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정치적인 행위나 언행, 선전활동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선수에게 실격이나 자격 취소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IOC는 박종우의 동메달 수여를 보류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진상조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FIFA가 지난해 12월 IOC로부터 경위 조사를 의뢰받고 조사를 벌인 끝에 국가대표팀 간 2경기 출전 정지와 3500스위스프랑(약 410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가벼운 징계를 내리면서 IOC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징계가 따를 것이란 예측을 낳았다. 특히 전날 박종우가 IOC 징계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던 당시 정황을 솔직하게 설명해 징계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이 메달을 걸고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에도 함께 할 수 없었던 박종우는 6개월 만에 되찾은 동메달과 함께 그동안 짊어졌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내게 됐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법무부, 김광준·성추문 검사 해임

    법무부, 김광준·성추문 검사 해임

    법무부는 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광준(52) 서울고검 부장검사와 성추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전모(31) 검사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매형이 근무하는 법무법인에 사건을 알선, ‘브로커 검사’ 파문을 일으킨 박모(39)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면직 처분됐다. 또 지시를 어기고 반공법 위반 재심 사건에 임의로 무죄를 구형한 임모(39)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정직 4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총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김 부장검사를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했다. 전 검사는 여성 피의자를 서울동부지검 자신의 검사실로 불러 조사하던 중 성관계를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윤석열)는 김 부장검사를 경찰이 별도로 수사해 온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수사 내용 등을 검토했는데 특임검사팀에서 이미 관련자들을 기소했고 수사 내용도 같아 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IOC징계위 11일 심의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IOC징계위 11일 심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가 오는 11일 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부산)에 대한 심의를 개최한다. 대한체육회는 4일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의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12월 3일 A매치 2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500스위스프랑(약 41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징계 내용이 항소할 수 없는 가벼운 처분이어서 사실상 FIFA가 면죄부를 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IOC도 FIFA의 징계를 참고해 이번 심의에서 박종우에게 보류된 동메달을 전달할 것으로 체육회는 기대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내분 불길’ 더 커진 소방방재청…이기환 청장, 현직 간부도 고소

    ‘내분 불길’ 더 커진 소방방재청…이기환 청장, 현직 간부도 고소

    현직 청장이 전직 간부에 이어 현직 간부도 고소하는 등 소방방재청 수뇌부 간의 갈등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4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기환(58) 청장은 지난달 현직 전북소방안전본부 간부 박모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청장은 고소장을 통해 “박씨가 고소인(이 청장)을 징계 처분 및 형사 처벌 받게 할 목적으로 지난해 4월부터 감사원 등에 소방방재청장의 파렴치한 행태를 바로잡아 주시길 앙망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씨는 심평강(55) 전 전북소방본부장과 함께 국회의원 보좌관 등에게 소방방재청장의 지역 편향 인사 및 개인 비리 등을 담은 투서를 이메일로 보내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데 동조했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심 전 본부장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조상철)는 관할 구역인 종로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내 수사를 지휘할 방침이다. 방재청의 내분은 2011년 일선 소방서장의 항명 사태 등이 이어지면서 극에 달했다가 같은 해 7월 당시 박연수(60) 청장이 사임하면서 일단락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 청장이 취임한 뒤에도 지역·계파 간 갈등은 이어졌고 심 전 본부장의 직위 해제로 갈등이 격화돼 외부로 터져 나왔다. 특히 이 청장과 심 전 본부장의 갈등이 고소, 맞고소로 이어져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심 전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소방방재청의 직위 해제 조치에 대해 “부당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분 원상 복귀 조치를 요구하고 자신을 직위 해제한 이 청장을 명예훼손 및 허위 사실 유포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그는 “이 청장이 전북 출신 소방방재청 간부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서 “이 청장의 인사와 개인 비리를 바로잡으려다가 악의적인 보복을 당한 만큼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심 전 본부장이 허위 사실에 기반한 인사 불만 내용을 여러 곳에 발설해 조직의 위계질서를 무너뜨렸고 사전 보고 없이 본부장 회의 등에 두 차례 불참하는 등 규정을 어겨 징계위 회부에 앞서 청장의 권한으로 직위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몰랐다” 말에… 서울대 논문조작 솜방망이 처벌

    지난해 한국 학계를 뒤흔든 서울대 교수들의 잇단 논문조작 사건에 대해 서울대가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 강수경 수의대 교수만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을 뿐, 강경선 수의대 교수와 김상건 약대 교수는 사실상 ‘면죄부’에 해당하는 연구진실성위원회 차원의 엄중경고에 그쳤다. 연구의 모든 책임을 지고,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가 주어지는 교신저자들의 ‘몰랐다’라는 해명을 받아들인 데 대해 학계의 비난이 거세다. 서울대 진실성위가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대 진실성위는 지난달 31일 “강경선 교수가 2011년과 2012년 국제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대해 교신 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연구 부적절행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진실성위는 김상건 교수의 2011년 논문 두 건에 대해서도 연구 부적절행위로 판단하면서도, 두 교수 모두 의도가 없었고 관리의 소홀함에 불과했다고 보고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4편의 논문이 다른 공저자의 조작이나 실수에 의한 것으로, 교신저자는 관리감독의 책임만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서울대조사위원회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사건에 대해 황 전 교수가 직접적으로 논문 조작을 주도하지 않았지만, 교신저자로서의 책임을 물어 파면한 것과는 상반되는 판단이기도 하다. 엄중경고는 강의시수나 연구비 수주 등에 아무런 제재가 없는 형식적인 처분에 불과하다. 두 교수 모두 정년보장 교수로 경고로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피해인 승진심사 불이익조차 해당되지 않는다. 학계에서는 황당한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교신저자가 연구윤리를 위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판단은 말도 안 된다”면서 “논문에 이름을 올린다는 건 권한과 책임, 의무를 모두 동시에 진다는 뜻이고 해외 어느 나라에서도 저자의 책임을 나눠서 묻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서울대 출신으로서 서울대의 결정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이형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신저자는 연구 책임자로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면서 “조작을 몰랐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대의 한 교수는 “김 교수의 경우 이미 같은 사건으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는데, 같은 방식의 주장을 반복하고 또다시 빠져나가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비난했다. 논문조작 사건으로 타격을 받은 서울대가 중징계가 불가피한 강수경 교수를 본보기로 삼아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진실성위가 17편의 논문조작을 주도했다고 판단한 강수경 교수는 정직이나 파면 수준의 중징계가 확실시된다. 수의대의 한 교수는 “강수경 교수는 사건 초창기부터 서울대 출신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학내에서 여론이 더 좋지 않았다”면서 “반면 서울대 출신인 강경선 교수와 김 교수에 대해서는 동정론이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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