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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尹총장 손 들어준 법원 “정직 2개월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

    또 尹총장 손 들어준 법원 “정직 2개월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

    “尹 정치적 중립 위신 손상 소명 안 돼징계위 기피의결 정족수 미달에 하자”1심 판결 뒤 한달까지만 효력정지 결정 1년 끌었던 ‘추·윤 전쟁’ 尹 결국 판정승법조계 “秋주변 말릴 수 있는 참모 없어”“징계사유 중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손상은 인정되지 않는다. 징계처분 절차에 징계위원회의 기피 신청에 대한 의결 과정에 하자가 있다.” 24일 법원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의 효력을 없애 달라’며 윤 총장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윤 총장 측 손을 들어준 것은 징계의 사유와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 윤 총장 징계 사유 가운데 채널A 사건에 대한 수사 방해와 정치적 중립에 관한 위신 손상 등이 소명되지 않았고, 징계위원회 기피의결 정족수 미달에 하자가 있다고 봤다. 여권과 법무부는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윤 총장에 대한 무리한 징계를 추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이날 밤늦게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하여 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징계처분 취소청구의 소 사건의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결정문에서 “이 사건 징계처분으로 인해 윤 총장은 검찰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된다”면서 “검찰총장의 법적 지위, 검찰총장 임기 등을 고려하면 금전보상으로는 참고 견딜 수 없는 유·무형의 손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 요건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있다고 본 것이다. 윤 총장이 입게 될 손해와 본안청구 승소가능성 정도 등을 고려할 때 긴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징계 사유의 실체가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 위신 손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의 ‘국민봉사 발언’은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4가지 징계 사유 가운데 재판부 분석 문건과 채널A 감찰 방해는 일부 소명됐다고 봤으나 본안재판에서 충분한 심리가 필요하다며 판단을 미뤘다.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해온 징계위 구성에 대해서는 기피의결 정족수 미달로 인한 하자만 인정했다. “절차적 정당성은 검사징계법 해석에 대한 것”이라며 절차적 하자는 없었다는 것이 법무부 측 주장이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 징계를 정지시킬 경우 조직의 안전을 해치고 국론분열 등 공공복리를 침해한다”는 법무부 측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징계 처분으로 헌법상 법치주의의 원리와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등이 훼손되고, 월성원전 수사 등 주요 수사가 좌초될 수 있다는 취지의 윤 총장 측 주장도 수용하지 않았다. 집행정지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심문이 진행돼 결론이 다음주쯤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재판부는 오후 3시부터 심리를 시작해 7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결론을 내리면서 윤 총장의 ‘운명’을 결정했다. 현직 검찰총장의 초유의 정직 사태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본안소송의 범위까지 심리를 진행하는 등 신중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대신 비교적 신속하게 결정을 내놔 검찰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판결의 파장은 법조계를 넘어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절차상 문제가 있는 동시에 징계 사유도 불명확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는 것은 결국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막기 위해 윤 총장을 몰아내려 한다’는 야권의 의구심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더구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벌어졌던 ‘추·윤 대전’에서 윤 총장이 결국 ‘판정승’을 거뒀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 총장이 추 장관과의 갈등 과정을 거치며 역설적으로 유력 대권 후보로 부상했다는 점도 청와대와 여권으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추 장관을 내세워 무리수를 거듭하다 ‘윤 총장 낙마’라는 목표는 달성하지도 못한 채 ‘검찰개혁을 정쟁화시켰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크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향후 본안소송에서 절차적 하자나 징계 사유 등이 인정이 되지 않을 것을 감안해 재판부가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서 “정무적 판단에 따라 조언을 하고 말릴 수 있는 참모가 법무부와 추 장관 주변에 없었다는 게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윤석열 총장 복귀… 文, 국정부담 커졌다

    윤석열 총장 복귀… 文, 국정부담 커졌다

    정직 2개월 징계 8일 만에 기사회생尹 “사법부 판단 감사”… 오늘 출근 文·秋 ‘찍어내기’ 여론 역풍 맞을 듯정경심 유죄 이어 또 타격… 靑 침묵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 징계 효력을 임시로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제청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지난 17일부터 직무 집행이 정지됐던 윤 총장은 법원 결정 직후 8일 만에 다시 업무에 복귀하며 기사회생했다. 반면 추 장관과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해 ‘찍어내기’식 징계를 했다는 여론의 역풍에 맞닥뜨리게 됐다. 지난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여권이 ‘도덕적 내상’을 입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의 정권 후반기 국정 운영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법원의 인용 결정에 청와대는 말을 아끼는 듯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이날 밤늦게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사건에서 윤 총장 측 신청 의견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이 16일 신청인에 대하여 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징계처분 취소청구 사건의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윤 총장의 정직 기간 동안 총장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는 추 장관의 직무집행 정지에 대해 같은 법원이 윤 총장의 복귀를 결정했던 것과 같은 논리다. 대신 재판부는 ‘징계 집행정지가 국론분열 등 공공복리에 영향을 초래한다’는 법무부 측의 주장을 불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어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기피의결 정족수가 미달해 문제가 있다는 윤 총장 측 주장도 인정했다. 또한 징계사유 중 ‘정치적 중립 위신 손상’과 ‘채널A 사건 수사 방해’는 법무부 측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 문건 분석 작성·배포’와 관련해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질타하면서도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본안 소송의 심리가 필요하고, 윤 총장 측이 승소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더구나 이번 결정은 재판부가 징계 사유와 절차 등 본안소송에서 다뤄질 사안에 대해서도 고려한 끝에 내놓은 판단이다. 이로써 윤 총장은 추 장관을 상대로 한 법정 공방에서 2연승을 거둔 데 이어 향후 본안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앞서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새벽 4시쯤 윤 총장에 대해 ▲법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을 이유로 정직 2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윤 총장은 법원 판단이 나온 직후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은 이튿날인 25일과 26일 오후에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부재중 업무보고를 받고 구금시설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등 긴급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尹 위상만 높이고 레임덕 위기 맞은 靑… 공수처로 돌파구 찾나

    尹 위상만 높이고 레임덕 위기 맞은 靑… 공수처로 돌파구 찾나

    부동산·백신 악재 속 尹 리스크까지 겹쳐‘징계 재가’ 文 정치적 부메랑 불가피할 듯尹, 秋와 1월 검찰 인사 놓고 충돌 가능성與, 공수처로 尹 정조준 땐 다시 파국으로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 의해 일부 인용되면서 ‘윤석열 정국’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배제와 징계를 무리하게 진행했고, 정직 2개월을 받을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에 법원이 손을 들어준 셈이어서 그동안 추 장관을 적극적으로 엄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검사징계법에 따라 징계를 재가할 수밖에 없다고는 해도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정치적 부메랑’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추·윤 갈등’으로 국한됐던 전선이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는 전혀 다른 상황이 됐다는 의미다. 당장 윤 총장이 25일부터 직무에 복귀하게 되면 아직까지 사의가 공식 수용되지 않은 추 장관의 퇴임 시점까지 ‘불편한 동거’를 이어 가면서 파열음을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추 장관이 내년 1월 말 검찰 정기인사 시점까지 자리를 지킨다면 검찰 인사를 둘러싼 충돌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 절차를 검찰의 중립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으로 받아들였던 검찰의 조직적 반발은 더욱 거세지는 반면 검찰에 대한 정권의 통제력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윤 총장이 복귀해 월성 원전 수사 등에 속도를 낸다면 그 ‘칼끝’이 어디까지 겨눌지 알 수 없는 터라 여권이 느끼는 위기감은 사뭇 심각하다. 여전히 속내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존재감을 한껏 키운 윤 총장의 정치적 위상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문 대통령을 겨냥했던 야권의 전방위 공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가뜩이나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백신 늑장 논란으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윤석열 리스크’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조기 레임덕(권력 누수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청와대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대로 검사징계위원회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다”며 “법원의 판단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다른 관계자는 “윤 총장의 거취와 관계없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범과 남은 검찰개혁 과제에 박차를 가할 시점”이라고 했다. 여권에서는 다음달 공수처가 공식 출범하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희망 섞인 시각도 존재한다. 공수처 1호 사건으로 윤 총장이 의욕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던 월성 원전 수사를 아예 가져오거나 윤 총장 일가나 측근의 비리 의혹을 다룰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공수처가 무리하게 윤 총장을 ‘조준 사격’한다면 검찰과 정권의 갈등은 끝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 검찰 권력에다 정치 권력까지 획득한 윤 총장이 공수처 무력화에 나설 게 뻔하고 공수처는 이런 검찰의 폐부를 찌르기 위해 무리수를 둘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 견제와 고위공직자 수사라는 공수처 본래의 취지는 오간 데 없이 정쟁의 분화구로 변질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만큼 정치·사회적 혼란은 커지고, 이를 수습할 길은 희미해질 게 분명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檢 “법치주의 살아 있다는 결정… 이번 사태 만든 秋장관 마땅한 책임져야”

    “총장 임기제 등 檢독립 존중한 결과”심재철·박은정 등 ‘秋라인’ 사퇴 촉구 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효력을 임시 중단하는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두 번째다. 검찰 내부는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선 “이번 사태를 만든 사람들은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추 장관과 이른바 ‘추 라인’ 인사들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15분가량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2차 심문을 진행한 뒤 약 6시간 만에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윤 총장 측은 법원 결정에 대해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법원으로부터 두 번째 회생 기회를 부여받은 윤 총장은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8일 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총장 임기제를 통해 보장해 온 검찰 중립성과 독립성을 존중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 조직을 흔드는 외풍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는 총장이 직무 정지되면서 조직 내부에 혼란이 컸다”며 “이제라도 법원에서 검찰제도의 취지에 맞는 결정을 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총장 직무를 대리하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다음달 인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외압’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지만 윤 총장의 복귀가 결정되면서 한시름 놓았다는 분위기다. 앞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지난 16일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의결하면서 일선 검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검 35기 부부장검사들은 검찰 내부망에 “징계 사유가 부당한 것은 물론 징계 절차 전반에 중대한 흠결이 존재한다”며 집단성명 글을 올렸고, 해당 글에는 이날 오후까지 지지 댓글 150여개가 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례적으로 전직 검찰총장 9명이 “이번 징계는 우리 국민이 애써 쌓아 올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위협의 시작이 될 우려가 너무 크므로 중단돼야 한다”면서 합동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번 결정으로 윤 총장의 징계에 관여한 ‘추 라인’ 검사들의 사퇴론도 힘을 받고 있다. 윤 총장 징계를 주도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윤 총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주로 거론된다. 특히 윤 총장을 보좌해야 할 참모진이 징계에 관여한 것을 두고 대검 검찰 연구관들 사이에서 사표를 요구할지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 부장검사는 “총장 징계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사람들은 다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윤석열 총장 복귀… 文, 국정부담 커졌다

    윤석열 총장 복귀… 文, 국정부담 커졌다

    정직 2개월 징계 8일 만에 기사회생 尹 “사법부에 감사… 헌법 상식 지킬 것” 文·秋 ‘찍어내기 징계’ 여론 역풍 맞을 듯정경심 유죄 이어 여권 또 ‘도덕성 내상’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 징계 효력을 임시로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제청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지난 17일부터 직무 집행이 정지됐던 윤 총장은 법원 결정 직후 8일 만에 다시 업무에 복귀하며 기사회생했다. 반면 추 장관과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해 ‘찍어내기’식 징계를 했다는 여론의 역풍에 맞닥뜨리게 됐다. 지난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여권이 ‘도덕적 내상’을 입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의 정권 후반기 국정 운영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법원의 인용 결정에 청와대는 말을 아끼는 듯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이날 밤늦게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사건에서 윤 총장 측 신청 의견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이 16일 신청인에 대하여 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징계처분 취소청구 사건의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들은 이날 오후 열린 법원 심문에서 이번 징계 집행으로 윤 총장과 검찰 조직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고 공공복리에 중대한 침해가 발생한다며 징계 효력 정지의 긴급성을 주장했다. 이는 지난 1일 같은 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의 추 장관 명령 효력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인용 결정을 이끌었던 것과 같은 논리다. 지난달 24일 추 장관의 명령으로 직무집행이 정지됐던 윤 총장은 당시에도 법정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손배 발생’을 역설한 끝에 직무에 복귀한 바 있다. 더구나 이번 결정은 재판부가 징계 사유와 절차 등 본안소송에서 다뤄질 사안에 대해서도 고려한 끝에 내놓은 판단이다. 이로써 윤 총장은 추 장관을 상대로 한 법정 공방에서 2연승을 거둔 데 이어 향후 본안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앞서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새벽 4시쯤 윤 총장에 대해 ▲법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을 이유로 정직 2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이어 추 장관의 제청과 문 대통령의 재가로 윤 총장은 지난 17일 이후 정직 상태에 놓여 있었다. 윤 총장은 법원 판단이 나온 직후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추미애 ‘5전5패’…성탄절 출근 윤석열 “법치주의 수호”(종합)

    추미애 ‘5전5패’…성탄절 출근 윤석열 “법치주의 수호”(종합)

    법원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의 효력을 중단하라고 결정하면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까지 곤란한 지경이 됐다. 추 장관은 지난 3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이어 취임한 뒤 줄곧 수사지휘권과 인사권으로 윤 총장을 압박하다가 지난달 24일에는 아예 윤 총장에게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 추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는 전국 검사들의 집단 반발을 촉발시켰고, 지난 1일엔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직무 정지는 부적절하다”고 의결했다. 같은 날 서울행정법원도 윤 총장이 낸 직무 정지 명령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총장직 복귀 결정을 내렸다. 지난 7일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징계 사유 가운데 하나로 제기한 ‘판사 사찰 의혹 문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6일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윤 총장에 대해 ‘정직2개월’을 결정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재가함과 동시에 추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윤석열 쫓아내기’ 선봉장으로 나선 추 장관은 ‘5전5패’를 당한 셈이 됐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출근할 계획이었다가 성탄절 당일로 복귀를 앞당긴 윤 총장은 “사법부의 판단에 깊이 감사한다”며 “헌법정신과 법치주의, 그리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성탄절인 25일 오후 1시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 등 시급한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이번 사법부 판단은 행정부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징계 결정한 엄중한 비위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행정부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국론 분열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이번 판결 이전부터 추진해온 검찰개혁을 체계적으로 강력하게 계속 추진하고, 공수처도 차질없이 출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재가 뒤집은 법원…윤석열, 8일 만에 총장 복귀

    文 재가 뒤집은 법원…윤석열, 8일 만에 총장 복귀

    찍어내기식 징계 여론 역풍 맞을 듯전날 정경심 유죄 판결 이어 악재로文 정권 후반기 국정운영 험로 예고24일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 징계 효력을 임시로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제청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지난 17일부터 직무 집행이 정지됐던 윤 총장은 법원 결정 직후 8일 만에 다시 업무에 복귀하며 기사회생했다. 반면 추 장관과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해 ‘찍어내기’식 징계를 했다는 여론의 역풍에 맞닥뜨리게 됐다. 지난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유죄 판결로 여권이 ‘도덕적 내상’을 입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의 정권 후반기 국정 운영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법원의 인용 결정에 청와대는 말을 아끼는 듯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이날 밤늦게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사건에서 윤 총장 측 신청 의견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이 16일 신청인에 대하여 한 2개월의 정직 처분은 징계처분 취소청구 사건의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 법률대리인들은 이날 오후 열린 법원 심문에서 이번 징계 집행으로 윤 총장과 검찰 조직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고 공공복리에 중대한 침해가 발생한다며 징계 효력 정지의 긴급성을 주장했다. 이는 지난 1일 같은 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의 추 장관 명령 효력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인용 결정을 이끌었던 것과 같은 논리다. 지난달 24일 추 장관의 명령으로 직무집행이 정지됐던 윤 총장은 당시에도 법정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손배 발생’을 역설한 끝에 직무에 복귀한 바 있다. 더구나 이번 결정은 재판부가 징계 사유와 절차 등 본안소송에서 다뤄질 사안에 대해서도 고려한 끝에 내놓은 판단이다. 이로써 윤 총장은 추 장관을 상대로 한 법정 공방에서 2연승을 거둔 데 이어 향후 본안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앞서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새벽 4시쯤 윤 총장에 대해 ▲법관 불법 사찰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을 이유로 정직 2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이어 추 장관의 제청과 문 대통령의 재가로 윤 총장은 지난 17일 이후 정직 상태에 놓여 있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또 살아난 윤석열…법원 정직 중단 결정에 출근한다(종합)

    또 살아난 윤석열…법원 정직 중단 결정에 출근한다(종합)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에 대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징계처분에 대한 본안 소송 결과는 7개월 이상 걸릴 확률이 높아 윤 총장은 내년 7월까지인 남은 임기동안 총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 김재경 김언지)는 24일 오후 3시부터 4시15분까지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 후 이날 오후 10시쯤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 22일 1차 심문기일을 진행한 후 양측 변호인에게 △본안심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에 법치주의나 사회일반 이익이 포함되는지 △공공복리의 구체적 내용 △검사징계위원회 구성 적법성 △개별적 징계사유에 대한 구체적 해명 △‘재판부 문건’ 용도 소명 △검찰총장 승인없이 감찰개시가 가능한지에 대해 추가로 의견을 진술할 것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이날 진행된 2차 심문기일에서는 서면으로 내용을 다 확인했다며 변호인 측에 일일이 구술로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원이 윤 총장 측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 윤 총장은 총장 업무에 바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월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정지를 명령했을 때도 법원은 윤 총장의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일주일여 만에 업무에 복귀한 데 이어 두번째로 다시 출근길이 열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법원이 윤 총장의 정직 징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 “이제 검찰총장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올곧은 법원의 판단이 검찰 개혁(改革)의 탈을 쓴 검찰 개악(改惡) 도발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온전히 법질서 안에 있다는 안도를 주는 성탄절 선물 같다”며 “본안 성격의 내용까지 꼼꼼하게 오래 심리한 재판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본안 소송도 이 내용이 반영된다면, 윤 총장은 흔들림 없이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법 위에 군림하려는 홍위병같은 도발은 이제 멈추라”며 “겸허히 받아들일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대변인도도 “법치주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법치주의의 요체가 되는 절차적 정당성과 검찰 독립을 통한 공공복리를 수호하고자 하는 법원의 의지표명”이라고 환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법원,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인용…윤총장 다시 출근

    [속보] 법원,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인용…윤총장 다시 출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의 효력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24일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즉시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윤 총장은 지난 16일 검사징계위원회가 자신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리고 다음 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자 “징계위 심의가 절차적으로 위법하고 징계 사유도 사실과 다르다”며 징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냈다. 윤 총장은 이로써 두번째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다시 출근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 11월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정지를 명령했을 때도 법원은 윤 총장의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윤 총장은 일주일여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2차 심문 시작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심도있게 소명”

    윤석열 2차 심문 시작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심도있게 소명”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처분이 부당하다며 낸 집행정지 사건 두번째 심문기일이 시작됐다. 윤 총장 측 대리인 이석웅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 42분쯤 이완규·손경식 변호사와 함께 집행정지 신청 사건 심문을 위해 서울행정법원에 출석했다. 이석웅 변호사는 ‘재판부 질의에 대해 어떤 내용의 답변서를 제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부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무엇인지, 긴급한 필요성이 무엇인지 공공복리에 반하지 않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리고 절차적 문제와 실체적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궁금해하는 사항이 많아 거기에 대해서 답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번보다 구체적이고 심도있게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또 ‘본안심리가 어느 정도 다뤄져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본안의 승소가능성의 정도도 이 사건 심리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결정하는데 필요한 범위 내에서 심리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윤 총장 측은 심문기일이 열리는 이날 새벽까지 답변서를 제출하며 총력을 기울였다. 법무부 측 이옥형 변호사는 오후 2시53분쯤 도착해 “법원에서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있는지 질의해서 준비를 다 했다”며 “절차적·실제적 하자가 없고 징계사유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안 사건 내용이 어느 정도 반영돼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엔 “기본적으로 집행정지기 때문에 집행정지 요건이 사법심사 대상이고 본안은 집행정지 요건을 판단하는데 필요한 범위 내에서 사법심사의 대상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 김재경 김언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늦으면 다음 주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秋-尹 마지막 승부…윤석열 운명 오늘 결정된다

    秋-尹 마지막 승부…윤석열 운명 오늘 결정된다

    오늘(24일) 오후 3시 2차 심문 진행징계위 적법성·징계 사유 해명 등 소명 요청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추가 심문기일이 24일 열린다. 사실상 본안 행정소송 수준의 심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윤 총장 측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은 이날 연장전에서 더욱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 장관이 이미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터라 이번 재판은 현직으로서 두 사람의 사실상 마지막 승부가 될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집행정지의 2차 심문기일을 연다. 지난 22일 1차 심문기일에 이어 이틀 만에 열리는 것으로, 이르면 이날 윤 총장의 운명이 정해질 수도 있다. 재판부가 신청을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하고, 기각하면 윤 총장은 2개월간 정직 상태로 있어야 한다. 심문은 통상 재판부가 양측 의견을 듣고 난 뒤 판단에 필요한 사항에 관해 추가로 설명을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판부가 집행정지 1차 심문을 진행한 뒤 양측에 보낸 질의서를 보면 질의 항목 7가지 중 5가지가 징계 사유나 절차에 관한 것이다. 이는 회복할 수 없는 손해, 긴급한 필요성, 공공복리 등을 따지는 집행정지 요건이 아닌 본안 소송에서 구체적으로 다루는 사항들이다. 특히 질의서에는 재판부 분석 문건과 채널A 감찰·수사 방해 등 윤 총장의 징계 사유에 관한 주장을 소명하라는 구체적인 질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재판부 분석 문건’의 경우 윤 총장 측과 법무부 측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쟁점인 만큼 2차 심문에서는 해당 내용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징계 절차가 적법했는지에 대해서도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심문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징계 사유·절차 등 본안 소송 쟁점도 논의될 듯 윤 총장 측은 검사징계위원회의 구성 등 징계 절차의 위법성을 적극적으로 항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추 장관 측은 정직 처분이 대통령 재가를 거쳐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윤 총장 측은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되고 법치주의가 침해된다는 등 집행정지 요건에 대한 기존의 입장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측도 징계 사유가 있는 윤 총장의 직무 복귀는 공공복리를 중대하게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인용·기각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또는 성탄절이 지난 뒤 곧바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심리가 1∼2주 이상으로 길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4명 징계위’ 적법한지 물은 재판부… 양측에 “소명 더하라” 명령

    ‘4명 징계위’ 적법한지 물은 재판부… 양측에 “소명 더하라” 명령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두 번째 기일에서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인정한 4가지 징계 사유 입증과 적정성, 정직 2개월이란 징계 기간이 적정한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사실상 징계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과 다름없는 심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같은 법원 판단 범위의 확장이 양측의 유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 총장 측 이석웅 변호사는 23일 “재판부에서 징계절차뿐 아니라 징계사유 존부, 집행정지 필요성 등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양측 주장을 더 소명하라는 준비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총장 징계 처분 집행정지 사건의 1차 심문을 진행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 홍순욱 부장판사는 윤 총장 측과 법무부 측에 질의서를 보내 양측 주장을 소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손해’, ‘긴급한 필요성’ 등 집행정지 요건에 집중해 변론을 준비해 온 양측은 2차 심문에서 징계사유 등 처분의 실체와 절차의 적법성을 두고 맞붙게 됐다. 윤 총장 측은 이날 재판부 질의서 답변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선 윤 총장의 징계 사유가 어느 정도까지 소명될지가 집행정지 인용 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징계위가 인정한 징계사유 자체가 여전히 소명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유불리를 예측해볼 수 있다”면서 “사유 자체가 소명되더라도 총장을 징계할 정도의 사유인지도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법원이 징계의 실체·절차적 결함까지 다룬다면 윤 총장 측이 그동안 주장해 온 절차적 위법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선택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본안소송에서 다뤄지게 될 징계의 실체와 절차 두 가지 중 실체는 수사까지 해 봐야 아는 경우가 많지만 절차는 비교적 적정성을 따지기가 쉽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지난 22일 1차 심문 후 받은 재판부 질의서엔 재판부 분석 문건의 용도가 무엇인지, 감찰 개시를 총장의 승인 없이 할 수 있는지 등 징계 사유를 소명할 만한 내용이 포함됐다. 2차 심문에서는 징계 사유는 물론 징계 수위가 적정했는지에 대한 공방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또 질의서를 통해 양측에 징계위 구성이 적법한지를 물었다. 검사징계법상 7명으로 구성돼야 하는 징계위가 예비위원을 지정하지 않고 최소 인원인 4명으로 운영된 것을 절차적 하자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의 내용이 법치주의나 사회 일반의 이익에 포함되는지, 공공복리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 등 집행정지 요건에 해당하는 질의도 있었다. 본안에 대한 심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 대한 양측 입장도 질의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재판부가 볼 때 불명확하거나 추상적인 부분을 충실히 보완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집행정지 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일이 두 차례 진행된 만큼 법원의 결론이 예상 외로 길어질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최종 법원의 결정은 다음주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통령에 맞서는 게 아냐”vs“방어권 보장했다”… 내일 심문 재개

    “대통령에 맞서는 게 아냐”vs“방어권 보장했다”… 내일 심문 재개

    절차·사유 합당성까지 양측 첨예한 공방법원, 징계처분 취소 본안소송서 다뤄질절차적 적법성 등도 심리해야 한다 판단윤석열 운명, 빨라야 이번주에 결정될 듯“대통령과 맞서는 게 아니다. 법치주의에 심각한 손해가 있어 이 상태를 1초라도 방치할 수 없다.”(윤석열 검찰총장 측)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과 책무에 결국 따라야 한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 22일 오후 2시 서울행정법원에서 진행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효력 집행정지 사건 심문에서 양측은 처분의 실체적·절차적 적법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이날 2시간 15분간 비공개로 심문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4일 오후 3시에 심문을 재개하기로 했다.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와 ‘긴급한 필요성’ 등 집행정지 요건뿐만 아니라 징계 사유의 유무와 절차적 적법성 등 징계처분 취소 본안 소송에서 다뤄질 쟁점에 대한 심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윤 총장과 추 장관은 지난달 30일 열린 직무배제 집행정지 재판에 이어 이번에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윤 총장 측 대리인인 이완규 변호사와 이석웅 변호사, 법무부 측 이옥형 변호사가 각각 출석했다. 재판이 시작되기 2시간여 전부터 법정 밖에서는 양측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경찰이 설치해 놓은 저지선 너머로 목소리를 높이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 재가를 통해 확정된 징계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지난 17일 냈다. 양측은 심문에서 집행정지 처분뿐 아니라 징계 절차와 사유가 합당했는지를 놓고도 치열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규 변호사는 “정부 의사에 반하는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총장을 징계할 수 있다면 검찰의 중립성·독립성이 형해화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맞서는 게 아니고 위법 부당한 절차에 의해 총장을 비위 공무원으로 낙인찍은 절차의 효력을 없애려고 다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추 장관 측 이옥형 변호사는 “역대 어느 공무원 징계 사건을 보더라도 방어권이 보장된 징계절차였다”며 맞섰다. 이어 “헌법상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공무원에 대한 임면권을 가지는데 집행 정지가 인용된다면 헌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의 재가도 소모적인 국론 분열을 막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추 장관 측 이옥형 변호사는 심문이 끝난 뒤 “집행정지 사건 심문이지만 (징계)처분의 절차적·실체적 결함, 처분의 권한과 심판 대상 등 많은 질문들이 오갔다”며 “재판장도 이 사건이 사실상 본안 재판과 다름없어 간략하게 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심문에서 재판부는 징계의 절차적 위법성뿐만 아니라 판사 사찰 의혹 등 징계 사유와 관련해 양측에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날 심리가 끝나고 양측에 ▲징계위원 구성이 적법했는가 ▲재판부 분석 문건 등 개별 징계 사유에 대한 해명 ▲감찰개시를 총장 승인 없이 할 수 있는가 등을 묻는 추가 질의서를 보냈다. 2차 심문에서는 이와 관련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윤 총장의 운명을 판가름할 법원 결정은 24일 밤 늦게나 이번 주 안에 나올 수 있지만 다음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윤 총장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반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윤 총장은 헌정 사상 초유의 총장 징계라는 불명예 속에 2개월간 정직이 유지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윤석열 징계는 기본권 침해” 인권위 진정…‘기사 폭행’ 이용구도 고발(종합)

    “윤석열 징계는 기본권 침해” 인권위 진정…‘기사 폭행’ 이용구도 고발(종합)

    법세련 “헌법상 적법 절차 원칙 위반”“왜곡 일방적 주장으로 尹명예·인격권 침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징계 요청으로 열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결정하자 시민단체가 윤 총장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 참여했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됐다. “秋 대다수 임명한 징계위로 尹징계”“이미 징계 결론… 尹 기본권 침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22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위는 헌법상 적법절차 원칙을 위반했다”며 징계위를 상대로 진정을 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징계를 청구한 징계권자인 추 장관이 임명한 대다수 위원으로 징계위를 구성한 것 자체로 이미 징계 결론이 난 것이나 다를 바 없어 결과적으로 윤 총장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이어 인권위가 윤 총장의 기본권 침해 진정을 받아들이고, 국회에 검사징계법을 개정하라는 권고를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법세련은 “윤 총장 측이 징계위원장과 징계위원으로 선임된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와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대해 기피신청을 했지만 모두 기각했다”면서 “이 역시도 윤 총장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헌법 12조 적법절차 원칙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법세련은 징계위의 2개월 정직 결정도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닌 억측, 왜곡, 날조된 일방적 주장으로 정직 2개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윤 총장의 명예권과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징계위는 지난 16일 추 장관이 징계를 청구한 6가지 사유 가운데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의 작성 및 배포,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관련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의 위신 손상 등 4가지가 징계 사유가 된다며 윤 총장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자유연대, ‘택시 기사 폭행’ 논란 이용구 법무차관 고발 윤 총장 징계위원회에 징계위원으로 참가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논란과 관련한 고발도 이어졌다. 자유연대와 공익지킴이센터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실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최종혁 서초경찰서장, 이 차관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 담당 형사도 특가법 위반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차관은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달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이용구, 한 달 전 술 취해 택시기사 폭행경찰 내사 종결…“정차시 운전 중 아냐”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변호사로 일할 때인 지난달 초 밤늦은 시간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았다. 당시 아파트에 도착한 택시 기사는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든 이 차관을 깨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한 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후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단순폭행죄 처리 방침에 따라 이 차관을 형사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로 처리했다.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따르지 않고 형법상 단순 폭행 혐의를 적용한 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기존 판례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경찰 관계자는 “‘공중의 교통안전과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계속적인 운행 의사 없이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는 운전 중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2017년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 내사 종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적용한 헌재 결정이 2015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조항이 개정되기 이전 법률에 대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법 개정 이후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운전자 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하급심 판례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단순 폭행죄 적용에 법리적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언론에 “특가법 취지는 다른 운전자나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경우에 가중 처벌한다는 것”이라면서 “도로에서 떨어진 곳에 정차했고, 기사가 운전석에서 내린 후 사건이 발생했다면 폭행죄를 적용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교통전문 변호사는 “대리운전과 달리 택시나 버스의 경우에는 승객을 내려준 후에도 계속 움직여야 한다”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운행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법세련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19일 이 차관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업 중 ‘성 관련 영화’ 보여준 교사에 정직 3개월 중징계

    수업 중 ‘성 관련 영화’ 보여준 교사에 정직 3개월 중징계

    수업시간에 성관련 영화를 상영해 논란을 일으킨 교사가 중징계 조치됐다. 광주시교육청 징계위원회(위원장 류혜숙 부교육감)는 ‘성 관련 영화’를 상영한 배이상헌 교사에 대해 정직 3개월 중징계했다고 22일 밝혔다. 징계위원회는 최근 전체 회의를 열어 배이상헌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노출 장면이 포함된 단편 영화를 상영해 논란을 일으킨 후 수업 배제에 불응했고,학생들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배이상헌 교사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피해 학생들에게 2차 가해를 한 점도 중징계 사유에 포함됐다. 징계위원회는 교육청 내부인사 3명,외부인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광주 모 중학교 도덕 담당이었던 배이상헌 교사는 2018년 7월∼지난해 5월 교실에서 성 윤리 수업의 하나로 프랑스 단편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상영해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시 교육청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과 별개로 징계 여부를 따지기 위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고,일부 여성단체는 배이상헌 교사의 처벌을 요구했다. 배이상헌 교사와 지지 모임은 배이상헌 교사를 수사 의뢰한 책임 등을 물어 장휘국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징계 철회를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윤석열 오늘 운명의 날… ‘회복 못할 손해·절차 위법’ 입증에 달렸다

    윤석열 오늘 운명의 날… ‘회복 못할 손해·절차 위법’ 입증에 달렸다

    尹 “총장 직무 정지, 공공복리에 중대 위협”秋 “조직책임자 징계 못한다는 논리” 반박 복귀 땐 靑에 검찰 독립성 침해 비난 화살정직 땐 총장직 자진사퇴 압박 거세질 듯법원, 징계사유 합당성 놓고 결정 늦출수도정직 2개월 징계 처분 중인 윤석열 검찰총장의 ‘운명’이 법원의 집행정지 심문 기일이 열리는 22일 판가름 난다. ‘회복 어려운 손해’와 ‘절차적 위법성’ 등 윤 총장 측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이 엇갈린 주장을 펼친 쟁점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홍순욱)는 22일 오후 2시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윤 총장 측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 기일을 진행한다.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를 판가름할 변수로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긴급한 필요성’과 ‘절차적 위법성’이 손꼽힌다. 윤 총장 측 이석웅 변호사는 21일 “검찰총장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일분일초가 금전 보상이 불가능한 손해”라며 “공공복리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재차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지난 17일 징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총장 부재 시 월성 원전 수사 등 주요 정권 관련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고, 내년 1월 인사 때 수사팀이 공중분해될 수 있다고 적시했다.하지만 추 장관 측 이옥형(법무법인 공감) 변호사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인정해 윤 총장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지난달 30일 법원 판단에 대해 “(법원의 논리라면) 총장 등 조직의 책임자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직무정지를 명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절차적 위법성을 두고도 양측 주장은 첨예하게 갈린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기일 지정부터 심의 과정까지 계속 문제를 제기해 온 윤 총장 측은 여전히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징계위 측은 절차적 위법이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충분한 감찰 기록 열람 및 증인신문권을 보장했다는 것이다. 양홍석(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징계 사유 등은 문제가 많지만 기일이 두 차례 연기되는 등 통상적인 징계 절차와 비교할 때 방어권은 법 이상으로 보장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 측은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등 징계 사유의 합당성과 관련해서도 징계위가 증거 없이 독단적 추측으로 징계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집행정지 결정은 이르면 당일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재판은 징계 사유의 합당성에 대해서도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결정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달 30일 직무배제 집행정지 심문 때는 징계위 첫 심의를 눈앞에 둔 상황이어서 단 하루 만에 법원 판단이 내려졌다. 이번 사건을 맡게 된 홍순욱 부장판사는 2014년 기고 칼럼에서 “재판에서 당사자 주장의 옳고 그름은 오로지 제출된 증거에 근거하여 판단된다. 무죄 추정과 적법 절차의 원칙 등 헌법에서 정한 기본 원칙이 적용된다”며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법원이 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청와대가 추 장관을 내세워 무리하게 징계를 추진하는 등 검찰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거셀 전망이다. 반대로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면 윤 총장에 대한 여권의 자진 사퇴 압박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다만 국가공무원법 등에 따르면 수사 대상인 공무원은 퇴직이나 의원면직을 할 수가 없다. 여권의 자진사퇴 압박은 법적 근거가 없는 정치적 수사(修辭)에 불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윤석열 징계위원은 대한민국의 역적” 김종민 변호사 로펌 떠난다

    “윤석열 징계위원은 대한민국의 역적” 김종민 변호사 로펌 떠난다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들을 ‘을사5적’에 비유했던 검찰 개혁위원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가 19일 자신이 근무하던 법무법인을 떠난다. 김 변호사는 “제 페이스북 글이 언론에 기사화 되면서 저희 법무법인 홈페이지가 또다시 다운되었고 저희 법인에서 입장문까지 발표하는 상황이 되어 제가 법인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10대 로펌에 들어가는 대형 법인이어서 늘 마음 한쪽에 부담이 있었는데 보다 책임있게 처신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인 김 변호사는 “검찰에 있을 때 크게 역할을 하지 못했으나 변호사로 나온 이후 오랜 기간 준비했던 검찰개혁 등 관련 많은 이슈들을 페이스북이나 일간지 칼럼 등을 통해 소개하고 바른사회운동연합 공동 대표로 활동할 수 있어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짧은 인생 시시하게 살지 않는 길을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끝난 직후 “법무부 징계위원들 쇼 하느라 고생많았다”면서 “을사보호조약으로 국권을 넘겨준 을사 5적들도 이만큼 고생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짜고 치는 고스톱판을 새벽 4시 넘어 까지 벌일 필요가 뭐 있었나”라며 징계위원들을 을사 5적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직 2월을 의결한 법무부 징계위원들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팔아 먹은 대한민국의 역적으로 등극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문재인, 추미애가 싸질러 놓은 것 뒤치닥거리 한 것뿐인데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것 억울해 하지 말라”며 징계위원들이 비열한 부역자라고도 했다.그는 또 윤석열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전세계적인 선출된 독재자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출범시켜 윤석열 총장을 비롯한 정권비리 수사검사들을 각종 비리 혐의를 뒤집어씌워 수사해 거세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2021년의 시대적 과제는 문재인 정권 퇴진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가 근무하는 법무법인의 홈페이지는 트래픽 용량 초과로 19일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 법무법인은 윤 총장을 변호했던 이완규 변호사가 소속한 곳이기도 하다. 법무법인 측은 18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검찰총장 사건의 선임은 법무법인 차원에서 변호에 나선 것이 아니며 윤 총장의 대학 및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완규 변호사가 개인 차원에서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법무법인 소속 극소수 일부 변호사들이 개인 SNS에 정치적 표현이 담긴 글을 올렸으나 개인적인 활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용구 법무부 차관, 지난달 술취해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법무부 차관, 지난달 술취해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변호사 신분이던 지난달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 차관은 변호사로 일할 때인 지난달 초 밤늦은 시간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택시 기사의 멱살을 잡았다. 당시 아파트에 도착한 택시 기사는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든 이 차관을 깨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차관의 신분을 확인한 뒤 추후 조사하기로 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후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와 경찰은 반의사불벌죄인 단순폭행죄 처리 방침에 따라 이 차관을 형사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로 처리했다.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폭행을 가중처벌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따르지 않고, 형법상 단순 폭행 혐의를 적용한 데 대해 경찰 관계자는 기존 판례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중의 교통안전과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계속적인 운행 의사 없이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는 운전 중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2017년 헌법재판소 결정이 있었고,이를 통해 내사 종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차관은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임명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 총장의 해임이 아닌 정직 2개월이란 징계 결과와 함께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신임 법무부장관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이기도 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장관 재신임을 요구합니다” 하루만에 20만 동의

    “추미애 장관 재신임을 요구합니다” 하루만에 20만 동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재신임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단 하루만에 20만, 20일 오전 9시 기준 22만 3303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7일 등록된 청원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김두일씨가 실명으로 올린 글이었다. 김씨는 현 정부의 주요 개혁과제가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완성인 만큼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의 재신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유래가 없는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 이를 토대로 한국 검찰이 70년 동안 권력을 남용하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법 위에 올려 놓고 군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김씨는 지적했다. 김씨는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는 헌법을 무시한 대한민국 검찰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통제를 받도록 하기 위해 입법화, 제도개혁, 검찰 조직 내부에서의 자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저는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검찰개혁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에서 가장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각료를 굳이 꼽자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임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조직의 불법적인 검찰권 남용에 의해 본인을 포함한 가족 모두의 인권과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된 상황에서 선뜻 그 소임을 이어받아 1년 동안 본인의 정치 생명을 포함한 가족들의 위협까지 무릅쓰고 검찰개혁에 앞장섰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12월16일 윤석열 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의 징계는 ‘정직 2개월’이라는 처분이 내려졌지만 저들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법의 허점을 찾아 자신들의 징계를 무력화시키고 나아가 검찰 개혁에 저항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의 재가와 무관하게 개혁에 저항하겠다는 항명과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만들어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 결과에 대한 정무적 판단의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으로 장관의 직무를 사퇴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라면서 “검찰개혁 시즌 2에 해당하는 공수처의 확실한 출범과 검찰 쿠데타를 주도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주류 세력들이 자신들의 비위나 불법행위에 대한 심판을 받는 과정까지 추미애 장관이 자신의 직무를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재신임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미애 장관의 사의를 반려해주세요’, ‘추미애 장관은 반드시 유임되어야 합니다” 등 추 장관의 사의를 거둬달라는 청원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추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1시간10분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의 의결 결과를 보고했고, 이 자리에서 사의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하며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모든 것을 바친다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라는 글로 복잡한 심경을 표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수처장 후보 압축 선정 실패…28일 추천위 속개(종합)

    공수처장 후보 압축 선정 실패…28일 추천위 속개(종합)

    여야 격돌 속 공수처장 선정 불발박병석 “원만히 후보 추천하는 게 좋겠다”민주 “지연 작전 마라” 국민의힘 “일방 독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8일 5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선정을 논의했지만 압축하는데 실패했다. 결론에 이르지 못한 추천위는 28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이날 회의가 종료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8일 오후 2시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면서 “국회의장이 야당 몫 위원 추천을 요청했고, 원만하게 후보 추천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與 “국민의힘, 어설픈 지연술 반복” “공수처 출범 방해 위한 억지주장” 김용민 “국민의힘, 공수처 방해 끝이 없다”“추천위원 1명 사퇴해도 의결 지장 없다” 국민의힘은 자당 몫 추천위원이었던 임정혁 변호사의 사퇴를 이유로 의결 절차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지연작전’이라며 예정대로 후보 선정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한 어설픈 지연술을 또 반복하고 있다”며 “공수처 출범을 방해하기 위한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추천위가 7명에서 6명이 돼도 이미 추천위 구성은 완성됐고 의결 정족수 5인도 충족한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헌법재판소 재판관 1명의 임기가 끝나 공석이었지만 정상적 판결을 내렸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공수처를 방해하는 데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며 박 의장의 역할을 거듭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추천위원 1명이 사퇴하더라도 의결에는 지장이 없다”며 “국회의장이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해촉하지 않으면 된다. 그럼 위원 1명이 불출석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적었다.野 “7명 추천위원 구성 안 된추천위 소집 의결은 위법·무효” “야당 추천위원 다시 선임해야” 반면 국민의힘은 추천위원 7인 정원을 채워야 합법적인 의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회견에서 “야당 측 추천위원을 다시 선임해야 한다”며 “7인의 추천위를 구성한 뒤 회의체를 소집하고 의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경우 재판관 9명 전원의 심리와 심판이 원칙인 헌법재판소의 사례, 특정(노동조합 측) 징계위원이 참여하지 않고 이뤄진 징계위 결정이 무효라는 과거 대법원 판례 등을 반박 근거로 들었다. 특히 해당 대법원 판례는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수행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은 라디오에서 “(추천위원 추천에) 2∼3일이면 된다. 그것도 못 기다리고 밀어붙이면 이거야말로 일방적인 독주”라고 비판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도 “축구는 11명, 야구는 9명이 출전해야 시합할 수 있는 것처럼, 7명의 추천위원을 구성하지 않은 추천위 소집과 의결은 위법·무효”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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