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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재조사 착수… ‘국회 위증’ 탄핵소추 촉각

    대법원은 발칵 뒤집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 즉각적인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용훈 대법원장도 진상조사 책임자인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에게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윤리감사관 등 법원행정처 법관과 일선 법원으로부터 추천받은 법관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신영철 대법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분석하는 등 이메일 원문을 확보해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신 대법관의 해명은 물론 당시 판사들의 의견도 다각도로 청취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에는 이용훈 대법원장도 포함될 수 있다. 조사 결과 신 대법관의 행동이 품위를 손상하거나 법원 위신을 실추시키는 등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결론나면 자체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수 있다. 또 인사청문회 위증 등이 드러나 국회의원 3분의1 이상이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탄핵소추될 수도 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현안 보고를 앞두고 촛불재판 과정에서 당시 서울중앙지법 허만 형사수석부장판사의 개입 의혹 등을 조사했다. 하지만 신 대법관의 이메일 발송 건은 확인을 못한 채 조사결과를 발표해 ‘부실조사’ 지적을 사고 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전교조 교사 18명 중징계 결정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된 전국교직원노조 교사들을 중징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작 최종 징계권자인 공정택 교육감도 선거와 관련해 기소된 상태여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1일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전교조 교사 18명 가운데 공립교사 13명을 재판이 끝나는 대로 중징계할 것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사립교사 5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해당 사학재단에 중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주경복 후보에게 조합원 600여명이 모금한 6억 8000여만원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됐다. 징계위의 결정이 남았지만 교사 18명이 한꺼번에 파면·해임 같은 중징계를 받으면 1999년 전교조가 합법화된 이후 최대 규모의 징계사태가 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한 전교조 소속 교사 7명을 파면·해임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엄민용 대변인은 “전교조 교사들을 징계하려면 공 교육감부터 먼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권자인 공 교육감은 지난해 선거 당시 사설학원장 최모씨에게 1억 900여만원을 무이자로 빌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후보자 재산등록을 하면서 부인이 수년 동안 관리해 온 차명예금 4억원을 빠뜨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공 교육감이 4억원의 출처가 문제될 것을 우려해 최씨 통장으로 입금한 뒤 다시 빌리는 형식으로 ‘자금세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이들 교사의 징계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교과부 “학력평가 전면 재조사”

    교육당국이 전북 임실교육청의 학업성취도 성적 허위보고 파문과 관련,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전면 재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학업성취도 평가시스템 자체도 재점검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성적 결과에 오류는 없었는지, 성적 부풀리기나 미달 학생 성적 누락 등 허위보고는 없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성적 결과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조사 대상은 전국 5813개 초등학교, 377개 중학교, 2190개 고교 등 1만 1080곳이다. 학생 수로는 196만여명이다. 교과부는 재조사 결과, 성적이 당초 발표와 비교해 크게 차이가 날 경우 학업성취도 분석 결과 자체를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학력성취도 평가를 허위로 보고한 임실교육청 박진자 장학사를 이날자로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일제고사 거부 교사 또 파면

    지난해 10월 실시된 전국 단위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때 학생들에게 시험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서울 세화여중 김영승 교사가 파면 처분을 받았다. 세화여중 재단 일주학원은 1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일제고사 때 학생들이 백지를 내도록 선동하고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 무단 조퇴하는 등 징계사유가 분명해 김 교사에게 파면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지난해 일제고사 거부를 이유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교사 7명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었지만 사립학교 교사라는 이유로 재단 자체 징계 결정을 받았다. 김 교사는 지난해 성취도 평가 때 학생들에게 “시험을 치는 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시험을 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치지 않아도 될 선택권이 있다.”고 알려줬다. 재단과 시교육청은 김 교사의 이 발언이 학생들을 선동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촛불학생’에 가산점 교사 첫 파면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에게 수행평가 가산점을 준 고교 교사가 전국 처음으로 교단에서 쫓겨났다. 대구 대안학교인 달구벌고교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신모(34·국어) 교사를 파면했다. 신 교사는 지난해 8월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 30여명에게 자신이 맡고 있는 독서과목의 성적에 가산점을 주었다. 이에 일부 학부모가 평가의 불공정성 등을 이유로 해당 교사를 엄중 문책할 것을 학교측에 요구했었다. 징계위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등 여러 차례 학교장의 지시를 어겨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또 도덕수업을 교과서로 하지 않고 인권관련 강의로 대신한 윤모(38·도덕) 교사를 해임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 교장 정직 3개월

    지난해 10월 학생들에게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를 치르는 대신 현장 체험 학습을 하도록 허용한 중학교 교장이 중징계를 받았다.전북도교육청은 1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일제고사 때 학생들의 현장 체험 학습을 승인한 전북 장수중학교 김인봉 교장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징계위는 ‘공무원은 공무 수행 시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복종과 성실 의무 위반 조항을 적용해 이같이 결정했다.도교육청은 김 교장이 ‘학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응해야 한다.’는 초·중등교육법 제9조 4항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징계위원장인 김찬기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김 교장이 법을 잘못 이해하고 중요한 국가 시책에 충실히 따르지 못한 책임을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다만 김 교장이 시험을 고의로 거부하지 않았고 교장에게 체험 학습을 허가할 권한이 있고, 도 교육청이 사전에 충분히 지도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두루 고려해 정직 3개월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앞으로 3개월간 교장 신분은 유지하지만 직무는 수행할 수 없고, 같은 기간 급여도 70%가량 깎인다. 이에 대해 김 교장은 “적법 절차에 따라 체험학습을 승인했는데 이를 징계한 것은 학교 자율권에 대한 침해”라며 “소청 심사와 행정 소송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성적조작 사법연수생 정직 3개월

    사법연수원은 1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취업을 위해 성적표를 스캔한 뒤 일부 과목의 성적을 고쳐 대기업 2곳에 제출했다 적발된 연수생 A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을 결정했다.징계위는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중징계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직은 파면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이다. A씨는 이 기간에 연수원 수습 과정에 참여할 수 없고 월급도 3분의1로 줄어든다. A씨가 15일 이내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면 이같은 징계가 확정된다. 이의가 있을 경우 법원행정처 소청심사위원회가 다시 심사한다. 현재 A씨는 수료가 보류된 상태다. 연수원은 징계 기간이 끝나면 A씨의 수료 허용 여부를 다시 심사할 계획이다. 연수원 관계자는 “스캔한 문서는 형법상 문서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형사고발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수원은 서울 신림동 고시학원에서 불법 강의를 한 연수원 성적 만점자를 포함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1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불법 강의’등 사법연수원생 4명 수료 보류

    사법연수원이 13일 졸업예정이었던 사업연수원생 중 사설학원에서 돈을 받고 강의하거나 자신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확인된 4명에 대해 수료를 보류하고 징계조치에 나섰다.<서울신문 1월6일자 8면 참조> 연수원 관계자는 “적발된 연수원생들의 수료를 보류하고 15일 열릴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면서 “연수원 부원장이 위원장으로 참석하는 징계위에서 해당자들의 견책·감봉·정직·파면 등 징계 수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수원측은 이달 말까지 영리 활동 등을 한 연수생이 더 있는지 추려낼 계획이다.해당 연수원생은 서울 신림동 H법학원에서 예비연수원생들을 상대로 강의한 사실이 확인된 38기 김모씨 등 2명과 연수원 사상 처음 4.3점 만점을 받아 대법원장상을 받을 예정이었던 김모씨다. 또 대기업 사내 변호사에 지원하면서 연수원에서 이수한 세 과목의 성적을 위조한 한 명도 포함됐다. 수석을 한 김씨는 수료 보류조치로 시상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13일 수료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별정직 5급 공무원 신분인 사법연수원생은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영리 활동을 할 수 없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법연수원생 도 넘은 ‘불법 알바’

    사법연수원생 도 넘은 ‘불법 알바’

    현직 사법연수원생들의 예비연수원생을 상대로 한 불법 강의가 도를 넘고 있다. 몇년 새 암암리에 불법강의가 확산되면서 이젠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사법연수원생은 국가에서 월급을 받는 별정직 5급 공무원 신분으로 국가공무원법 64조에 따라 영리활동을 할 수 없다. 예비 법조인으로 도덕성을 담금질해야 할 연수원생들이 돈벌이에 나서고 있으나 연수원측은 눈감아 주기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 신림동의 3대 사법시험학원으로 꼽히는 V법학원과 H법학원, 또 다른 H법학원 모두 현직 연수원생들을 강사로 둔 연수원 예비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다. H법학원의 경우 연수원 38기 김모씨가 지난달 연수원 입소대상자(40기)들을 대상으로 7시간짜리 형사재판실무 강의를 끝냈다. 다른 연수원생은 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민사집행법 등 6개 과목에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목당 2~14회로 수강료는 회당 1만 6000원씩이다. 학원측은 “지난해에도 37기 김모씨가 연수원생 신분으로 인기리에 강의를 마쳤다.”면서 “2003년에 연수원생 예비과정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자랑했다. 또 다른 H법학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수원 최상위권 강사진을 섭외했다고 광고까지 하고 있다. 현직 연수원생인 K, H강사가 연수원 교재를 강의 자료로 활용해 비디오 강의를 하고 있다. V법학원도 지난해 11월 연수원 38기 중 한 명을 내세워 두 달간 강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연수원 강사진에 대한 문의 결과 학원들은 한결같이 공개를 거부했다. “현직에 계신 분들이라 알려줄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V법학원에 강의를 등록하러 온 최모(29)씨는 “현직 연수원생의 강사활동은 신림동에선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예비과정을 수강한 연수원 39기 박모(27)씨는 “재학 중인 38, 39기 중 강사로 뛰는 사람이 4~5명 정도라고 들었다. 이달 졸업을 앞둔 38기 중엔 지난해 11월쯤 동영상 강의를 미리 찍어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학원과 함께 사전제작한 강의를 연수원 졸업식 뒤 인터넷에 올리는 식으로 편법을 쓰는 것이다. 동영상 한 코스에 강의료는 700여만원이나 된다. H법학원에서 강의하는 김씨는 “불법이 맞지만 연수원에서도 졸업을 앞두고선 통제를 안 하는 게 관례”라고 항변했다. 그는 “다른 학원도 현직 원생이 강의를 하고 있다. B학원은 동영상 촬영을 이미 해놨다고 들었는데 이달에 대대적으로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가의 연수원 예비과정은 ‘사시 1000명 시대’ 이후 본격화됐다. 살인적인 생존경쟁을 앞둔 예비 연수원생들로선 선행학습도 하고 연수원 생활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어 달콤한 유혹인 셈이다. 이를 노리고 학원가는 잇속을 챙기고 있지만 연수원은 눈감아 주기식 대응으로 일관해 예비 법조인들이 돈벌이에 나선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연수원 31기 A판사도 연수원 시절 강의 전력이 문제가 됐으나 무리 없이 임용됐다. 연수원생들의 생존전략도 한몫한다.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검사 임용이 안 될 바에야 미리부터 학원가에서 이름을 쌓아두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법연수원 기획교수실의 김용호 교수는 “아직 연수원 쪽에 알려진 바는 없지만 명백한 규정위반으로 지난해에도 연수원생들에게 주의교육을 시켰다.”면서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경고에서 파면까지 중징계 여부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건설사 법인카드 쓴 검사 해임

    건설업체의 법인카드를 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한 검사가 해임 처분됐다.검사징계법상 가장 엄한 처분인 해임처분이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법무부는 30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부산고검 김모(48) 검사의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김 검사는 2005년 6월 여주지청장으로 재직할 때 평소 친분이 있던 제주 제피로스 골프장 대주주인 정홍희 회장에게서 ㈜로드랜드건설 법인카드를 받아 지난 7월까지 97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반도 물길 잇기는 사실상 대운하” 양심선언 건설기술硏 김이태 연구원 3개월 정직

    ‘한반도 물길 잇기는 사실상 대운하’라고 양심선언을 한 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연구원이 중징계를 받았다.건설기술연구원은 23일 밤 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연구원에 대해 ‘3개월 정직’ 처분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김 연구원은 한반도 대운하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 5월 “한반도 물길 잇기 및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운하”라는 내용의 글을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 올렸다.김 연구원은 국토해양부가 건설기술연구원에 발주한 4대강 정비 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참여하던 중 양심선언을 한 뒤 용역팀에서 빠졌다.국토부는 당시 “내용 유출이 아니라 보안각서 위반이다.”는 입장을 밝혔고,건기연도 김 연구원을 처벌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중징계를 했다.징계사유와 관련,건기연은 직원으로서 협의 절차 없이 개인 의견을 밝혀 건기연의 위상을 훼손시키고 취업규칙과 인사관리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김 연구원은 “재심청구를 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혼자 감수하는 게 현명하다고 판단했고,싸우더라도 조용히 혼자서 싸우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술 취한 최전방 GP

    비무장지대(DMZ) 안의 최전방 초소(GP)에서 경계근무를 책임지는 GP장과 부GP장 등이 한데 어울려 술판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또 GP장이 무단으로 위수지역을 이탈,옆 GP까지 넘어가 술판을 벌인 사실도 드러났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검찰단은 지난 13일 강원 철원 지역의 3사단 산하 GP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보고 없이 근무지를 벗어나 불법 반입한 술을 마신 혐의(군형법 위반) 등으로 GP장 송모 중위와 임모 중위,부GP장 한모 중사를 비롯한 부사관 3명 등 5명을 구속했다. 이들과 함께 술을 마신 최모 중사를 비롯한 분대장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송 중위 등은 지난해 12월 성탄절을 앞두고 초소 개선 작업차 GP에 들어온 공사 인부 등을 통해 캔맥주 20개들이 한 상자를 받아 마시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GP에서 불법 반입한 술을 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송 중위는 학군 45기 동기로 600m 떨어진 옆 GP장인 임 중위 휘하 최 중사의 생일을 빌미로 술판을 벌이기 위해 ‘차단작전로’를 통해 무단으로 옆 GP를 왕래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계근무지침에 따르면 차단작전 등을 위해 GP 사이를 왕래할 때는 상급 부대에 보고한 뒤 지휘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육군은 GP를 관할하는 중대장과 대대장을 보직해임했다.연대장과 사단 정보참모는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일제고사 거부교사 3명 파면·4명 해임

    “시험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은 보도록 하고,의미를 못 느끼는 사람은 안 보도록 하는 게 원칙 아닐까 합니다.” “제 의견이나 사회적 분위기는 개의치 마시고 자녀와 의논하셔서 원하시는 대로 결정해 주세요.” 지난 10월 학업성취도 평가 당시 야외 체험학습을 허락했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사의 안내문 일부분이다.“아이를 성적으로 평가하던 이전 풍토가 부활할까 걱정스러워” 안내문을 보낸다고 했다.이 학급 학생 4명은 학부모 의견에 따라 성취도 평가 대신 야외 체험학습을 했다.이 교사는 이 행위로 교육공무원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무엇을 얼마나 잘못한 걸까.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이 선생님이 ‘해임감´이라고 판단했다.시교육청은 “학업 성취도 평가 당시 야외 체험학습을 허락했던 전교조 공립교사 7명에 대해 3명은 파면,4명은 해임 처분한다.”고 밝혔다.전날 밤 늦게까지 징계위원회 회의를 거듭한 끝에 나온 결과다.전교조 교사 7명이 한꺼번에 해임,파면된 건 1980년대 ‘대규모 해직사태’ 이후 처음이다.이 교사들 외에 사립 중학교 교사 1명은 학교재단에서 자체 징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교사는 학교장 결재를 받지 않고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평가에 불참하도록 유도했다.”고 중징계 이유를 밝혔다. 파면,해임은 공무원 징계 중 가장 수위가 높다.파면되면 5년 동안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퇴직금도 재직기간에 따라 절반까지 감액된다.해임은 3년 동안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지만 퇴직금은 전액 지급된다. 전교조는 ‘정치적 결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하고 행정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내 딸이었으면 때려 죽였을 것”

    “내 딸이었으면 때려 죽였을 것”

     “나는 일제고사 전부터 이미 (교장의) 눈밖에 났었다.심지어 교장에게 ‘내 딸이었으면 때려 죽였을 것’이라는 모욕적인 말을 듣기도 했다.” 지난 10월 시행된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대신 학생들에게 야외 체험학습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전날 서울시교육청에 의해 해임된 최모 (서울 K초등학교)교사가 11일 오후 교육청 앞에서 열린 전교조 서울지부 주최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다.최 교사는 당시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 참석은 자율적 판단에 맡긴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응시하지 않은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학교장 결재를 받지 않고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평가에 불참하도록 유도했다.”며 명령 불복종·성실의무 위반 등의 이유로 3명 파면·4명 해임이라는 무더기 중징계를 내렸다.  이번 징계는 1989년 전교조 대량 해직 이후 최대 규모이며 성추행·금품 수수 등이 아닌 대체수업과 관련해 내려진 조치로는 처음이다. ● “무더기 해직이라니…지금이 유신시대인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면·해임교사,학생 50여명은 “법적 근거도 없는 교육감의 지시보다 학생·학부모의 정당한 의사에 복종한 것이 ‘명령불복종’인가.”라며 처분이 부당하고 주장했다.또 “일제고사를 강요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를 무더기 해직하는 지금은 유신시대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공정택 교육감을 향해 “교육을 송두리째 파탄으로 몰아넣은 공정택은 교육감이란 이름의 ‘교육 모리배’일 뿐”이라고 외치기도 했다.이어 ▲파면·해임 당한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 철회 ▲공 교육감의 자진 사퇴 등을 요구하며 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번 중징계는 정치적 보복”이라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 청구 및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해명자료조차 받아주지 않더라”  최 교사는 “이번 해임은 (시교육청이) 사전에 짜맞춰진 결정”이라며 분노를 표시했다.이어 “징계위원회 일정을 보니 3명당 30분씩 해명 및 자료제출 기회를 주더라.”라며 “그나마 해명 자료는 받아주지도 않았다.민원실에서는 ‘우리가 당신들의 자료를 받아주란 법은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최 교사는 또 교장이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동생은 있느냐.”고 압력을 가하면서 일제고사에 응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전화만 봐도 벌벌 떨 정도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또 자신의 해임에는 학교측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 교육청의 결정에 억울함을 느낀다며 “지금은 무슨 수를 써서든 학생들에게 돌아가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자들도 “선생님 돌아오게 해주세요”  이날 기자회견에는 징계를 받은 교사들의 제자들도 참여했다.이들은 무단결석했다며 “수업보다 선생님의 복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K중학교의 이모 군은 “선생님은 우리를 존중해서 자율적인 의사에 맡긴 것 뿐인데 해임시킨 것은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서모 군은 “선생님들에 대한 징계는 부당하다.”면서 “빨리 복직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징계 교사들처럼 자신도 체험학습을 허용했다는 유모 (서울 K고)교사는 “교사는 잘못된 명령을 따를 이유가 없다.”며 “나도 체험학습을 시켰으니 징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파면·해임을 당한 교사들은 각 가정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활동을 안배한 것일 뿐이라며 징계 철회를 요구했다.  민변은 “헌법 제31조 교육을 받을 권리에는 학부모와 아동의 교육선택권이 포함되어 있고,초·중등 교육법 제18조 제4항은 헌법과 국제인권조약에 명시된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의 처분은 위법성을 면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시교육청의 파면·해직결정에 대한 해당 교사 등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공 교육감 취임 이후 근현대사 특강·국제중 건립 등 논란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사 중징계까지 겹쳐 교단에서의 갈등은 만만찮은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일제고사 거부교사 3명 파면 4명 해임 [뉴스in뉴스]“일제고사 꼭 봐야 해?”…여전히 들끓는 논란 “국제중 가결 사전논의 의혹…공정택 퇴진 나설 것” [데스크시각] 거꾸로 가는 사교육대책
  • ‘기상 오보’ 납품비리도 한몫

    기상청 오보에는 기상장비 납품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도 한몫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창)는 8일 단가를 조작한 관측 장비를 납품받고,기상레이더 유지보수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편의를 봐 준 전·현직 기상청 공무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기상청 관측담당 4급 공무원 이모씨 등 18명에 대해선 소속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또 이들에게 뇌물을 준 K정보통신 자금담당 이사 정모(55)씨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방위산업청에 단가를 조작한 기상장비를 납품하고 6억여원을 가로챈 J공업 대표 한모(51)씨 등 2명 역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기상 레이더 업무를 담당한 현직 기상청 직원 한모(48)씨는 2005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K정보통신 이사 정씨로부터 레이더 유지보수 업무에 편의를 봐 달라는 취지로 4회에 걸쳐 27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전직 기상청 사무관인 김모(60)씨는 재작년 4월 기상청이 발주하고 K정보통신이 맡은 오성산 레이더돔 철거공사 과정에서 사례비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K정보통신은 철거자격도 없는 무등록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공무원 18명도 K정보통신으로부터 1인당 10만~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이들은 법인카드를 이용해 15만원에서 20만원 상당의 안마시술소 접대도 받았다고 검찰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기상장비 납품업체인 J공업 대표 한씨 등은 2003년부터 올해까지 기상관측장비인 ‘라디오존데’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면서 부품 가격을 부풀려 6억여원을 가로채고,7억 6600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라디오존데는 풍선기구에 매달아 대기 상층의 온도,습도 등을 지상에 송신하는 장치다.이상이 있을 경우 예보의 기초가 되는 기상정보가 부정확해질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기상청 공무원들이 향응과 접대를 받고 기상장비 관리감독 업무를 게을리 해 잦은 기상오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기상레이더는 고장 발생 이전에 지속적인 사전 점검이 필요한데 민간업체가 독점으로 유지보수를 하는 과정에서 유착이 발생했다.”면서 “정부차원의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조만간 자체 징계위원회 개최 등 징계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현직검사, 건설사 법인카드 ‘펑펑’

     대검은 부산 고검 소속 김모 검사가 모 건설업체 법인카드를 받아 최근 3년 동안 9000만원 상당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에 징계 청구를 했다고 28일 밝혔다.이 건설업체는 회사 돈 수백억원에 대한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벌금 15억원이 선고된 정홍희씨가 회장으로 있는 곳이다.  검찰은 지난 7월 정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포착했다.조사 결과 김 검사는 정씨로부터 건네받은 법인카드를 주로 식사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검사가 지방에 재직할 때부터 오랫동안 정씨와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는 조만간 변호사,대학교수 등 외부 인사 3명과 법무부 간부 4명으로 구성된 검사 징계위원회(위원장 김경한 법무부장관)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충남교육청 행정공백 우려

    충남도교육청이 오제직(68) 전 교육감 비위사건에 연루된 교원과 직원의 징계수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징계대상이 100명을 넘어 상당 기간 교육행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주 중 관련 공무원에 대한 대전지검 천안지청의 범죄처분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징계 심의에 착수한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오 전 교육감 부부와 황모 도교육청 관리국장을 뇌물수수, 전·현직 교육장 4명과 장학관 및 장학사 3명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또 학교장과 교사, 교육청 직원 등 94명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및 선거법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하거나 징계 통보했다. 행정직 공무원과 일선 교원 등 대부분 직종이 연루됐다. 이들은 오 전 교육감 부부가 김모(61) 교장 등 5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관련,2100만원을 받고 선거홍보물을 만들거나 지역유지 339명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일에 개입하거나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검찰의 범죄사실 통보를 토대로 재조사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선별적으로 징계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상 인원이 많아 재조사 절차를 밟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교육장과 국장급 이상은 교육과학기술부, 그 아래 직원은 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서 징계하고 금품수수액과 개입 정도 등에 따라 징계수위가 달라져 복잡하다. 지역 시민단체의 시선과 조직 내 사기를 놓고 조율해야 하는 부분도 부담이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의 의결기한은 교원 60일 이내, 일반직 30일 이내이다.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뇌물수수죄에 해당되는 직원은 정직, 해임, 파면 등 중징계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인원이 너무 많아) 올해 말을 넘겨 내년에야 징계수위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수원, 음주운전 공무원 징계수위↑

    경기 수원시는 내년 1월부터 음주운전을 비롯한 각종 사안으로 형사입건된 공무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됐을 때 훈계에 그치던 것을 앞으로 견책 처분하기로 했으며, 운전면허가 취소되거나 두 차례 운전면허가 정지되면 견책 처분하던 것을 감봉 이상 처분하기로 했다. 사안에 따라 정직, 해임, 파면까지 중징계하기로 했다. 또 성폭력 등 반윤리적 범죄를 저지르면, 대부분 훈계에 머물렀으나 앞으로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징계와 별도로 사회봉사활동 처분을 내리고 있는데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교사·교장 일제고사 거부 파문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실시된 14일 일부 교사와 교장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시험 거부 불허 방침에 정면으로 맞서 시험거부를 유도·승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사 6명은 학생들의 평가 거부를 유도했고, 전북 지역의 한 중학교 교장은 시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승인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모두 188명이 시험에 불참했다.”면서 “서울의 6개 초등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시험거부를 유도하는 가정 통신문을 보낸 뒤 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학생은 시험을 치르지 않도록 유도했다.”고 밝혔다. 78명은 평가를 거부했고, 교장의 승인을 받지 않고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이 97명, 승인을 받고 체험학습을 간 학생이 13명이다. 평가거부자는 서울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6학년이 71명이었다. 평가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학생들의 요구를 승인해준 전북의 중학교 교장은 전국교직원노조 교사 출신으로 교장 공모제를 통해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초등학교 3학년생의 일제고사 당시에 일부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떠나기는 했지만 교사나 교장이 평가거부에 직접 동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에는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소속 학부모들이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떠났으며, 교사는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 체험학습을 떠난 초등학생·유치원생·학부모 등 130여명 가운데 시험 대상인 초등학교 3학년생은 11명이었다. 교과부 김양옥 학력증진과장은 “평가거부를 유도한 교사나 체험학습을 승인한 학교장에 대해서는 진상조사를 벌인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서울시민 모임’은 이날 초등학생 60여명을 비롯한 학생과 학부모 80여명과 함께 경기 포천의 한 식물원으로 체험학습을 떠났다.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 인터넷카페 모임인 ‘무한경쟁,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모임 Say,No’ 소속 40여명의 학생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등교 거부투쟁을 벌였다. 한편 이날 전국 1만 1080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일제고사에는 201만여명이 응시했다. 이날 국어, 과학, 사회 교과의 시험이 실시됐으며, 15일에는 수학, 영어 과목을 평가한다.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공무원시험 연령상한 내년부터 전면 폐지

    내년부터 국가공무원 채용 시험의 응시연령 상한선이 사라진다. 정부는 14일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로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했다. 지금까지 행정고시(5급)는 32세,7급은 35세,9급은 32세까지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응시연령 하한선은 행시·7급은 20세, 9급은 18세로 유지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능력에 따라 누구나 공직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 전반에 만연한 연령에 의한 차별을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경찰병원, 국립의료원 등 책임운영기관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책임운영기관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책임운영기관은 기관장에게 직원 인사와 예산 등 행정·재정상의 자율권을 부여하고 운영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로,47곳이 지정돼 있다. 개정안은 책임운영기관이 총액인건비 범위내에서 인력 증원을 할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장의 승인권을 폐지하는 등 해당 기관장의 자율성을 강화했다. 또 책임운영기관장이 채용요건을 설정하거나 변경할 때 행정안전부 장관과 협의하는 절차를 없애고, 중앙부처와 책임운영기관에 별도로 설치된 운영위원회를 통합, 운영하도록 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외국 학교법인이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외국대학을 설립하고자 할 때 설립요건을 일부 완화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심의, 의결했다. 현행안은 외국학교법인이 국내에 외국대학을 설립할 경우 일정규모 이상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외국대학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설치되는 외국대학에 대해선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의무를 면제했다. 정부는 또 국립묘지종합관리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도록 하고 교정업무, 인명구조, 산불진화, 경호업무 등으로 순직한 공무원에 대해선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하는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아울러 지난 5월 확정된 정부위원회 정비계획에 따라 총리 소속 1,2중앙징계위원회를 통합하는 등 20개 부처의 54개 위원회를 없애는 내용의 ‘평생교육법 시행령’ 등 53개 대통령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한편 한 총리는 회의에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금융불안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가 가시화되면서 금융시장이 서서히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4·4분기 경상수지가 대개 매년 흑자로 전환되기 때문에 올해도 그렇게 예상되며, 실물 경제의 양호한 실적도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실마리가 서서히 풀리겠지만 모든 부처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범정부적 노력을 계속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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