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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방 쓰게 됐다” 결혼 14년차 장윤정, 도경완과 달라진 일상 고백

    “각방 쓰게 됐다” 결혼 14년차 장윤정, 도경완과 달라진 일상 고백

    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과 각방 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적인 부부 일상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장윤정은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장공장장윤정’ 영상에서 한 가구 편집숍을 방문해 평소 애정하는 가구들과 소비 철학을 소개했다. 그는 “저희 집에 있는 가구 웬만한 건 다 여기서 구매한다”며 해당 숍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가구들을 소개하며 “금액 보고 놀랄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큼직할수록 제대로 된 거 사는 주의”라고 말해 오래 쓰는 가구에는 아끼지 않는 투자를 드러냈다. 가구를 둘러보던 중 장윤정은 소파를 가리키며 “여기서 경완씨가 자는 거다. 이걸 산 이후로 각방을 쓰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기서는 경완씨랑 하영이가 같이 잔다. 이 소파를 너무 좋아한다”며 각방 생활을 설명했다. 부부 사이의 불화가 아닌 생활 패턴과 수면 습관에 맞춘 자연스러운 분리에서 비롯된 각방 생활임을 강조했다. 한편 장윤정과 도경완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방송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꾸밈없는 부부 일상과 육아 이야기를 공유하며 많은 공감을 받아왔다.
  • 웨이트 트레이닝, 꼭 무거워야만 하나…연구가 뒤집은 운동 상식 [건강을 부탁해]

    웨이트 트레이닝, 꼭 무거워야만 하나…연구가 뒤집은 운동 상식 [건강을 부탁해]

    무거운 바벨과 고된 반복 훈련이 아니어도 근력과 근육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어렵게 느껴온 사람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최근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가벼운 무게로도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면 근력과 근육이 모두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해당 결과를 지난달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피지올로지’(The Journal of Physiology)에 게재했다. 연구를 이끈 캐나다 맥마스터대의 운동생리학자 스튜어트 필립스 교수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들어 올리면 된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웨이트 트레이닝 경험이 없는 건강한 20대 남성 20명을 모집해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팔과 다리를 나눠 한쪽은 무거운 무게로 12회 내외, 다른 쪽은 가벼운 무게로 최대 25회를 반복했다. 기준은 하나였다. 더는 반복할 수 없을 때까지 근육이 피로해지도록 운동하는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10주 동안 주 3회 훈련을 이어갔다. 이후 재측정에서 연구진은 무거운 무게를 든 쪽과 가벼운 무게를 든 쪽 사이에 근력과 근육량 증가에서 뚜렷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도 충분한 효과를 냈다. ◆ 핵심은 ‘무게’가 아니라 ‘노력’ 필립스 교수는 “근육 반응을 좌우하는 요소는 하중이 아니라 끝까지 밀어붙이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관절이 약하거나 무거운 중량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가벼운 덤벨이나 탄성 밴드, 맨몸 운동을 선택해도 된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무게로 짧게 운동해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중년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초보자에게는 처음부터 중량을 늘리기보다 가벼운 무게로 근육이 지칠 때까지 반복하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고 설명한다. 이 초기 단계에서는 근육 크기보다 힘을 쓰는 능력인 근력이 먼저 향상되는 경우가 많다. 관절과 인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일상 동작에 필요한 힘을 키울 수 있어 건강 측면의 이점도 크다. 이후 근력이 늘어 기존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때 중량을 조금씩 늘려 다시 지칠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이런 점진적 접근은 부상 위험을 낮추면서도 근력 증가를 출발점으로 삼아 장기적으로는 근육 크기 증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전형적인 경로로 평가된다. ◆ 사람마다 다른 반응…그래도 분명한 메시지 연구진은 개인별 차이도 확인했다. 일부 참가자는 근력이나 근육량이 크게 늘었지만, 다른 일부는 증가 폭이 작았다. 근육 크기 증가가 곧바로 근력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이런 차이가 유전적 요인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실험은 헬스장 기구를 사용했지만, 필립스 교수는 스쿼트나 데드리프트 같은 맨몸 운동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나 역시 집에서 반복 횟수를 한계까지 채우는 방식으로 운동한다”며 “말뿐 아니라 직접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시작 자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필립스 교수는 “조사에 따르면 약 80%의 사람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2026년을 ‘근력의 해’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중요한 것은 중량의 크기가 아니라 근육이 지칠 때까지 꾸준히 반복하는 과정이다.
  • ‘미혼’ 이국주, 男아이돌 출신 집으로 불렀다… 연하남 누구?

    ‘미혼’ 이국주, 男아이돌 출신 집으로 불렀다… 연하남 누구?

    코미디언 이국주(40)가 훈훈한 일본인 남성과 함께하는 도쿄 생활 근황을 전했다. 이국주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일본 남사친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소개된 이국주의 ‘남사친’은 과거 한국에서 DSP미디어 소속 보이그룹 에이스타일로 데뷔해 활동한 적 있는 토모(본명 후지와라 토모키·38)였다. 이국주는 이날 남사친 토모와 함께 일본 다이소를 찾아 키친타올 등 생필품 쇼핑을 하고, 저녁 식사를 즐겼다. 토모의 추천으로 간 한 소바 가게에서 이국주는 XL 사이즈 아부라소바를 주문했다. 그는 한입을 맛본 뒤 “미쳤다. 진짜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몇 젓가락을 더 먹은 후에도 “어느 정도냐면 아부라소바 중에 1등인데 그냥 라멘을 통틀어서 1등이다”라며 ‘인생 맛집’을 찾은 기쁨을 드러냈다. 이국주가 파김치와 배추김치를 직접 담그는 모습도 공개됐다. 정성을 다해 김장을 한 이국주는 김치를 나눠주기 위해 토모를 집으로 불렀다. 김치와 함께 먹을 수육과 흰쌀밥, 짜장라면도 준비했다. 토모가 “왜 짜장라면이냐? 김치랑 밥이지”라고 하자, 이국주는 “아, 짜장라면 감성을 모르는구나. 일본 사람은 모르는구나”라며 “파김치에는 무조건 짜장라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국주의 김치를 맛본 토모는 “기가 막힌다. 너무 맛있다”고 감탄한 뒤 “못 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 이국주가 “연애”라고 하자, 토모는 “그것만 잘하면 완벽한데”라며 웃었다. 이에 이국주는 “너나 잘하라. 자기도 아직 장가 못 갔으면서”라며 섭섭하다는 듯 볼멘소리를 했다. 저녁을 배불리 먹은 후 이국주는 귀가하는 토모에게 “멀리 안 나갈게. 사람들이 오해하니까”라고 말했다. 토모는 이국주에게서 받은 김치 선물을 카메라 앞에 들어 보이며 “입맛이, 손맛이 신이다”라고 이국주의 음식 솜씨를 칭찬했다. 한편 이국주는 지난해부터 도쿄의 9평 원룸에서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이국주는 자신의 유튜브에 ‘도쿄 자취생활’ 시리즈를 올리면서 일본에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 지난해 서울 청년 약 10만명 삶 변화…서울시, 민관협력 성과

    지난해 서울 청년 약 10만명 삶 변화…서울시, 민관협력 성과

    서울시가 290개 민간 기업·기관 등과 협력해 시행한 청년정책으로 지난해 서울 청년 9만 8119명(중복 포함)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참여 기관들의 전문성과 자원을 시 청년정책에 접목한 결과로 협력 자체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정책 효과를 높인 것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시는 2022년부터 CJ제일제당,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방부 등 여러 기업·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정책 거버넌스를 구축해 왔다. 시는 지난해 ▲인공지능(AI)·온라인콘텐츠 등 신성장 분야 일 경험부터 창업 인프라까지 맞춤 지원 ▲건강검진 등 고립·은둔 청년 사회복귀와 취약청년 안전망 구축 ▲저신용 청년에 63억 긴급생활자금 지원과 경제교육으로 금융 자립 역량도 강화 등 청년들을 위한 도움을 이어왔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보유한 기업 풀 등을 활용해 청년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인재 확보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 미래 청년 일자리 사업에 AI 분야를 추가해 AI·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 3개 분야 220개 기업과 서울 청년 580명을 매칭했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협업도 진행했다. 시와 신세계센트럴은 2022년부터 매월 세 번째 목요일 고속터미널 내에 있는 청년커피랩에서 청년을 위한 전문 커피 창업 교육을 열었다. 매년 50명의 예비 카페 창업가가 교육에 참여한다. 시는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 청년과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은둔 청년의 사회복귀를 위해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했다. 작년에만 청년 102명이 혜택을 받았다. 금융 분야에서는 2024년부터 시, ㈜신한은행, 신용회복위원회가 3자 협약을 체결해 개인 회생, 채무조정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청년들이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지 않도록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했다. 금융 취약 청년 2823명이 생활비, 의료비, 고금리 대출 상환 등에 필요한 안정자금을 총 63억원 규모로 지원받았다. 시는 2023년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583명의 청년 장병에게 금융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기존 협약 기업,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4차 산업 신기술, 글로벌 인재 양성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성과는 전문성과 자원을 갖춘 민간 기업과 전문 기관이 청년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뜻을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며 “서울시와 민간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 “청담동 성형외과가 ‘먹튀’” 터질 게 터졌다…다 먹곤 “환불해달라”

    “청담동 성형외과가 ‘먹튀’” 터질 게 터졌다…다 먹곤 “환불해달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배달 음식을 먹은 뒤 반복적으로 주문을 취소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피해를 입은 점주의 호소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자, 해당 병원 측은 고개를 숙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A 성형외과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쿠팡이츠 주문 및 환불과 관련해 당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병원은 “해당 업체 측과 소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업체 측의 입장과 요청사항을 경청했다”며 “업체 측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임직원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내부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교육을 강화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강남의 한 김밥집을 운영하는 점주의 ‘판매 거부’ 토로글이 화제가 됐다. 이 가게에서는 ‘김밥리카노(김밥 한줄과 커피 한잔)’ 메뉴를 판매했는데,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에서 이 메뉴 가격은 50만원이었다. 사실상 판매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점주는 메뉴 설명란에 “청담동 A 성형외과에서 김밥을 취식한 뒤 지속적으로 환불과 취소를 요청했다”며 “주문 금지를 안내했는데도 주말마다 주문이 이어져 시간과 비용, 정신적 부담이 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주소가 뜨지 않는 플랫폼에서는 김밥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쿠팡이츠는 가게가 주문을 수락하기 전까지 주문자의 주소가 노출되지 않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내용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A 성형외과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병원 측이 결국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츠는 배달 완료된 주문 건에 대해서도 고객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상에서 주문취소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경쟁사의 경우 앱에서 주문 음식을 취소하려면 ‘조리 시작’ 전에만 가능하며, 배달완료 이후에는 고객센터 상담을 거쳐 고객 피해가 확인되고 점주가 동의해야만 취소를 해주는 것과 차이가 있다. 문제는 이 기능으로 피해를 보는 점주가 많다는 것이다. 쿠팡 측에서는 결제 취소에 대해 손실보상을 하고 있지만, 점주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데다 음식을 회수할 수도 없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20일 “1월에만 쿠팡 주문건 취소가 19일 기준 8건”이라며 “20분 만에 배달됐는데 한겨울에 얼음이 다 녹았다고 취소하고, 커피 맛이 이상하다고 취소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점주는 “물건 회수에서 확인하게 해달라고 하면 개인정보라 고객 연락처, 주소를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며 “매번 말도 안 되는 사유로 언제까지 취소를 당해야 하냐”라고 호소했다.
  • “태권도 가르쳤다는 이유로 ‘돌팔매형’까지”…아프간 여성에게 무슨 일이

    “태권도 가르쳤다는 이유로 ‘돌팔매형’까지”…아프간 여성에게 무슨 일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던 20대 여성이 탈레반에 체포된 뒤 사형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에서 활동하던 태권도 사범 카디자 아흐마드자다(22)는 지난 10일 탈레반의 이른바 ‘도덕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여성 스포츠를 금지한 탈레반 규정을 어기고 자택 안뜰에서 비밀리에 여자아이들을 가르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는 인권 활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아흐마드자다가 이미 극단적인 형벌인 ‘돌팔매형’ 판결을 받았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판결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프간 독립 매체 루크샤나 미디어와 하슈트에 소브 데일리(8AM 미디어)는 체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요원들은 아흐마드자다의 집을 급습해 그를 아버지와 함께 연행했으며 두 사람 모두 일주일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가족은 현재까지도 구금 장소나 법적 절차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제적 주목이 생존의 유일한 희망”…유엔도 우려 표명 영국-아프간 출신 사회운동가 샤브남 나시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아흐마드자다의 가족은 체포 이후 아무런 공식 통보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으면 그는 조용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시미는 “이 사건이 국제적으로 알려질수록 탈레반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살릴 유일한 방패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우려는 국제기구의 공식 문제 제기로도 이어졌다.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가니스탄 인권 상황 특별보고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여성 전문직과 활동가를 겨냥한 체계적 위협과 억압의 연장선”이라며 탈레반에 즉각적인 안전 보장과 석방을 촉구했다. 베넷 보고관은 특히 “여성의 스포츠·교육·직업 활동을 범죄화하는 것은 국제 인권 규범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 탈레반 집권 이후 ‘여성 스포츠 전면 금지’ 탈레반은 2021년 재집권 이후 여성의 공적 활동을 광범위하게 제한해 왔다. 여자아이들의 중등·대학 교육은 중단됐고 여성의 공공장소 운동과 스포츠 참여는 ‘비이슬람적 행위’로 규정됐다. 여성 전용 체육관과 스포츠 센터는 폐쇄됐으며 여자 선수와 코치들은 해외로 탈출하거나 지하에서 활동하다 체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건은 사적인 공간에서조차 여성의 자율성이 허용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이번 보도 이후 현지 매체와 유엔 인권기구의 언급이 잇따르면서 아프간 여성 인권 문제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 “태권도 가르쳤을 뿐인데”…아프간 여성 체포, 돌팔매형까지 [핫이슈]

    “태권도 가르쳤을 뿐인데”…아프간 여성 체포, 돌팔매형까지 [핫이슈]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자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던 20대 여성이 탈레반에 체포된 뒤 사형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에서 활동하던 태권도 사범 카디자 아흐마드자다(22)는 지난 10일 탈레반의 이른바 ‘도덕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여성 스포츠를 금지한 탈레반 규정을 어기고 자택 안뜰에서 비밀리에 여자아이들을 가르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는 인권 활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아흐마드자다가 이미 극단적인 형벌인 ‘돌팔매형’ 판결을 받았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판결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프간 독립 매체 루크샤나 미디어와 하슈트에 소브 데일리(8AM 미디어)는 체포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요원들은 아흐마드자다의 집을 급습해 그를 아버지와 함께 연행했으며 두 사람 모두 일주일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가족은 현재까지도 구금 장소나 법적 절차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제적 주목이 생존의 유일한 희망”…유엔도 우려 표명 영국-아프간 출신 사회운동가 샤브남 나시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상을 통해 “아흐마드자다의 가족은 체포 이후 아무런 공식 통보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지 않으면 그는 조용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시미는 “이 사건이 국제적으로 알려질수록 탈레반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살릴 유일한 방패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우려는 국제기구의 공식 문제 제기로도 이어졌다. 리처드 베넷 유엔 아프가니스탄 인권 상황 특별보고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여성 전문직과 활동가를 겨냥한 체계적 위협과 억압의 연장선”이라며 탈레반에 즉각적인 안전 보장과 석방을 촉구했다. 베넷 보고관은 특히 “여성의 스포츠·교육·직업 활동을 범죄화하는 것은 국제 인권 규범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 탈레반 집권 이후 ‘여성 스포츠 전면 금지’ 탈레반은 2021년 재집권 이후 여성의 공적 활동을 광범위하게 제한해 왔다. 여자아이들의 중등·대학 교육은 중단됐고 여성의 공공장소 운동과 스포츠 참여는 ‘비이슬람적 행위’로 규정됐다. 여성 전용 체육관과 스포츠 센터는 폐쇄됐으며 여자 선수와 코치들은 해외로 탈출하거나 지하에서 활동하다 체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건은 사적인 공간에서조차 여성의 자율성이 허용되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이번 보도 이후 현지 매체와 유엔 인권기구의 언급이 잇따르면서 아프간 여성 인권 문제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켜” 단독주택 화재… 주인 외출한 새 숨져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켜” 단독주택 화재… 주인 외출한 새 숨져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단독주택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6시 33분쯤 대전 동구 용전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내부 10㎡와 집기류 등이 타 14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집 안에 있던 반려묘도 불에 타 죽었다. 소방당국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약 32분 만에 진화했다. 당국은 주인이 외출한 사이 반려묘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100점 만점에 ‘200점’ 감독도 놀랐다…활짝 웃은 류지현 “선수들 준비 잘했다”

    100점 만점에 ‘200점’ 감독도 놀랐다…활짝 웃은 류지현 “선수들 준비 잘했다”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첫 전지훈련을 200점으로 표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사이판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이번 전지훈련에 점수를 준다면 100점이다. 개인적으로는 100점을 더해 2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류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를 굉장히 잘해왔고 훈련 태도가 좋았다”면서 “팀 훈련 외에 스스로 훈련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12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선수들도 WBC에서 인기가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비시즌인 1월 초 훈련이 진행됐지만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 합류한 덕에 류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별히 김도영(KIA 타이거즈), 노경은(SSG 랜더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꼭 집어 최우수선수(MVP)로 언급하기도 했다. 솔선수범한 베테랑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박해민(LG 트윈스)을 향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류 감독은 “최종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선수들이 여러 부분을 이해해 주면서 훈련에 참가했다. 정말 진정성 있게 훈련에 임했다”며 “훈련 마지막 날에도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최종 선발할 30인에 대한 밑그림도 어느 정도 완성됐다. 투수는 15명, 야수 15명 정도로 꾸릴 예정이다. WBC는 투구 수 제한 규정이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대표팀 구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다만 대표팀은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무산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류 감독은 “다음 주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내야수 추가 발탁을 포함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면서 “특정 선수를 언급할 시기는 아니지만 변수를 잘 메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WBC에 참가할 최종 명단 30인은 다음 달 3일 확정된다. 최종 WBC 대표팀은 2월 15~2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소화하고 3월에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류 감독은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앞서 각 구단 캠프지에 방문해 최종 명단 승선 후보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 전통 어묵·밀면·국밥… ‘부산진구의 맛’ 듬뿍

    전통 어묵·밀면·국밥… ‘부산진구의 맛’ 듬뿍

    부산진구는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 기업의 우수 제품을 엄선해 ‘선물 같은 답례품’으로 고향사랑기부제 감사품 29종을 구성했다. 답례품은 커피, 육류 밀키트, 어묵 등 향토 음식, 맞춤 수제화, 도서교환권, 간식류, 이미용품 등 일상생활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품목들로 폭넓게 마련했다. 1963년부터 부전동에서 명맥을 이어온 전통 있는 전문업체의 어묵세트는 부산의 맛과 이야기를 담아낸 ‘부산다운 선물’로 기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 35년 전통의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면류 제조업체의 밀면 밀키트와 부산식 국밥 밀키트 등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도 함께 준비해 집에서도 부산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커피류는 스페셜티 원두 드립백 세트로, 국내 대표 맛집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된 업체의 프리미엄 커피를 1만원권과 3만원권 중 선택할 수 있다. 육류 밀키트는 26년 전통 지역 업체의 갈비탕, 곰탕, 소갈비찜 등으로 구성돼 간편한 조리만으로도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산진구는 자매결연도시인 전남 여수시, 제주 서귀포시와 상호 기부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난 3년간 약 3억 62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향후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 공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호텔부터 미식까지… ‘관광도시’ 부산 오이소

    호텔부터 미식까지… ‘관광도시’ 부산 오이소

    부산시는 지역 특색이 담긴 5개 분야 100여 개의 차별화된 답례품을 구성,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관광·서비스다. 시그니엘, 웨스틴조선, 파라다이스 등 5성급 호텔 숙박권을 필두로 부산시티투어, 해운대 블루라인 해변열차, 허심청 온천 이용권 등 ‘관광도시 부산’의 면모를 체감할 수 있는 상품들이 포함됐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기부자들을 위한 지역화폐 ‘동백전’도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농·축·수산물 분야의 먹거리도 내실 있게 구성됐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가락농협 뉴황금쌀이 대표적이며, 축산물 중 국제식품의 돼지고기는 지난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최고 인기 상품이다. 수산물로는 부산의 상징인 고등어를 비롯해 미역, 멸치, 명란 등이 기부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가공식품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을 배출한 모모스커피를 비롯해 삼진·효성 어묵, 이흥용과자점, 태성당 부산별빛샌드 등 ‘미식 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고스란히 담았다. 개미집 낙곱새, 궁중해물탕조씨집 등 지역 대표 맛집의 밀키트와 전통주, 홍삼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생활용품으로는 도자기 잔, 텀블러, 에코백 등이 마련됐다.
  •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 목표는 중국에 잘 이기는 기사”

    “전성기 아직 오지 않았다… 목표는 중국에 잘 이기는 기사”

    이세돌 집서 가르친 유일한 제자“1국 지고, 후반 보완 긍정적 생각”LG배 우승… 통산 10번째 타이틀“커제 잡은 뒤 패배 많아 스트레스공부 늘리고, 결과보다 과정 집중올해 메이저 트로피 1개 이상 들 것” “중국 선수들을 잘 이기는 프로바둑 기사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 바둑 랭킹 4위 신민준(27) 9단이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다. 신 9단은 이세돌(43) 9단이 자신의 집에 데려와 가르쳤던 유일한 제자였을만큼 일찍부터 천재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하지만 2012년 함께 입단한 신진서(26) 9단이 세계 바둑 최강자로 올라서는 동안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인고의 세월도 보냈다. 그랬던 그가 최근 LG배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8) 9단을 꺾는 등 새해 들어 다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만난 신 9단은 “1패를 당한 뒤 2연승으로 역전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신 9단은 2021년 LG배에서 중국의 1인자 커제(29) 9단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번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치리키 9단은 일본 내 각종 타이틀을 보유한 일본 최강자이자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의 최근 대회까지 제패한 고수다. 그러나 이전까지 한 번 붙어본 게 전부라 상대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기보를 보고 분석한 이치리키 9단은 ‘정말 세다’는 느낌을 줬다. 28년 만에 성사된 LG배 한일 결승전도 부담이었다. 1국에서 인공지능(AI)이 99% 이긴다고 예측했던 승부가 한순간에 역전돼 패배하면서 내상도 컸다. 신 9단은 “바둑이 원래 그렇다”면서 “상대가 초읽기도 몰리고 실수하는 줄 알고 굳히려다 역습을 당했다”고 떠올렸다. 신 9단은 “1국에 지고 대회가 끝나는 상황이었다면 괴로웠겠지만 그래도 다음이 있으니 ‘후반만 보완하면 되겠다’고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면서 “2, 3국은 실수도 있었지만 상대도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해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신 9단은 2017년 농심배에서 일본과 중국 기사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6연승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바둑계를 대표할 것이란 기대를 받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5년 전 LG배 우승 이후 생각보다 우승과 인연을 많이 맺지 못했다. 눈앞에서 우승을 몇 번 놓치면서 패배의 경험이 다음 대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찾아왔다. 신 9단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고 하루하루 대국하고 공부하는 시간에 충실하면서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최근 LG배 우승은 그의 국내외 통산 10번째 개인 타이틀이자 2024년 7월 GS칼텍스배 이후 1년 반 만에 찾아온 우승이다. 최근 한국이 예년 같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한국 바둑의 저력을 보여준 우승으로도 평가된다. 기나긴 터널을 벗어난 끝에 다가온 우승은 신 9단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일단 올해 목표는 1개 이상의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잡았다. LG배 타이틀을 지키고 싶은 욕심도 있다. 신 9단에게 어떤 기사가 되고 싶은지 묻자 “중국에 잘 이기는 기사”라는 답이 돌아왔다. 중국이 바둑 강국인 만큼 나라를 대표해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란다. 또한 신 9단은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는 기사, 실력으로 오래 남는 기사가 되고 싶다”면서 “아직 나의 전성기가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내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당찬 다짐도 덧붙였다.
  • 툭하면 새벽 전화받아 밤잠 설칠 때가 많아요… 모시던 의원 물러났다, 경쟁력 키워서 ‘금배지’ [김상연의 Deep Into]

    툭하면 새벽 전화받아 밤잠 설칠 때가 많아요… 모시던 의원 물러났다, 경쟁력 키워서 ‘금배지’ [김상연의 Deep Into]

    일부 보좌관 ‘은근한 갑질’ 피해의원 부인 위세에 ‘사모총장’ 횡행보좌관 자주 바뀔 때는 기피 대상“휴대전화 녹음 기능에 조심 분위기”인격적 대우받는 보좌관도 많아공개 질책 후 격려금 조 봉투 받고“해고는 없다” 수십년째 일하기도22대 현역 의원 38명 보좌진 출신입법 권력 배경에 ‘갑’ 되기도실무 맡은 보좌관이 더 권력 행사피감 기관·기업 “굴욕 경험” 푸념보좌관 절반 이상은 기업체 취업 #프롤로그 “의원이 승용차에 오르자 배웅 나온 남편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국회의원 보좌관 남편을 둔 아내의 비애를 대표하는 것으로 20~30년 전에 자주 회자되던 말이다.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그때에 비하면 요즘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자연스럽다. 실제 ‘MZ세대’ 보좌관(비서관)들은 다른 직종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권리에 민감하며 공과 사를 구분하려는 성향이 이전 세대에 비해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보좌관들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보좌관 세계의 문화 지체 현상이 의심되고 있다.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보좌관을 하인처럼 부리는 의원들이 21세기 대명천지에도 버젓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보좌관은 국회의원 개인이 사실상 채용과 해고 권한을 독점하기 때문에 의원의 윤리의식에 따라 전적으로 운명이 좌우되는 특징이 있다. 윤리의식이 낮은 의원들의 경우 보좌관을 개인비서 격으로 여겨서 사적인 일을 시키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것은 명백한 갑질이다. 보좌관의 월급은 의원 주머니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국고에서 지급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보좌관에게 의원이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꼴이다. 어떤 의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보좌관 세계의 현실을 알아본다. #그림자 보좌관들에 대한 일부 의원의 갑질은 성폭력, 월급 상납 강요, 음식물 쓰레기봉투 대신 투기 지시 등 겉으로 드러난 내용만 있는 건 아니다. 은근한 갑질, 인격적 모멸감을 주는 갑질도 심각하다. 기업인 출신으로 한때 위세가 등등했던 한 전직 의원은 보좌관들을 몸종 부리듯 해 악명이 높았다. 인터뷰를 하러 온 젊은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언론인 출신 보좌관에게 “왜 내가 쓴 책을 책상 위에 안 갖다 놨느냐”고 거침없이 호통을 칠 정도였으니 안 보이는 곳에서는 어땠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국회에서 오랫동안 잔뼈가 굵은 한 관계자는 “그 의원은 한여름에 차를 타면 뒷좌석에 앉아 구두를 벗은 발을 뻗어 앞좌석 머리 부분에 올려놓고 가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면 그 냄새 나는 발이 운전기사 얼굴 옆에 놓이게 된다. 그 모멸감에 운전기사가 자주 바뀌었다”고 전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업무를 지시하는 것도 ‘보이지 않는’ 갑질이다. A 보좌관은 “우리 의원님은 잠이 없다. 새벽 1시고 2시고 상관없이 느닷없이 ‘소셜미디어에 이거 올리면 어떻겠느냐’고 글을 보내온다. 혹시 즉각 대답을 못 하는 상황이 생길까 걱정돼 수시로 휴대전화를 확인하느라 잠을 설칠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가부장적 문화가 사라져서인지 요즘엔 의원 부인(사모님)이 더 위세를 떤다는 체험담도 많이 들린다. ‘사무총장’에 빗대 ‘사모총장’이라는 신조어까지 횡행한다. B 보좌관은 겉으로는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가진 의원 부인한테서 봉변을 당하다시피 했다며 이렇게 토로했다. “한번은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의원 부인이 다짜고짜 의원실 운영 문제를 들먹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깜짝 놀랐다. 정작 의원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옆에서 입을 닫고 앉아 있더라. 결국 나중에 잘려서(해고돼서) 그 의원실을 나오게 됐다. 사모가 자른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문제가 많은 의원들은 보좌관이 자주 바뀐다. 의원이 해고하지 않더라도 보좌관들이 못 견디고 나온다. 이런 의원들은 보좌관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 된다. 현재 자리를 못 얻어 실직 상태라는 C 보좌관은 “모 의원이 보좌관을 신규 채용한다는 공고가 국회 채용 사이트에 올라왔는데 갈지 말지 망설이고 있다”며 “다른 의원실에 자리가 나는지 최대한 기다려 보다가 정 안 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최근 보좌진 폭로 사태에서 보듯 갑질 의원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보좌관들의 폭로에 직면할 수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예전에도 운전기사와 보좌관이 의원의 명줄을 쥐고 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요즘은 휴대전화 상시 녹음 기능도 있고 문자메시지 기록도 다 남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는 시대”라고 했다. #빛 물론 보좌관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의원들도 많다. 그런 의원들은 보좌관을 갑을관계가 아닌 동지적 관계로 보기 때문에 정치를 오래 해도 보좌관 문제로 구설에 오르내리지 않는다. 다선 중진 의원실에서 일하는 D 보좌관은 “한번은 의원님으로부터 공개석상에서 질책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의기소침해 있는데, 나중에 의원님이 따로 부르더니 ‘얼마 안 되지만 용돈 해라’며 격려금 조로 봉투를 하나 건네더라”라고 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있는 모 인사는 데리고 일하는 사람을 절대 해고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인사와 가까운 정치권 관계자는 “의원 시절부터 ‘그 참모는 무능하고 문제가 많으니 제발 자르라’는 요구가 지역구에서 빗발쳤지만, 아직까지 수십 년째 데리고 있다”며 “그러니 정치생명이 그렇게 긴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는 2017년 김포공항에 마중 나온 참모를 쳐다보지 않은 채 자신의 캐리어를 밀어 건네 ‘노룩패스’(No look pass) 논란을 일으킨 김무성 전 의원도 보좌진과의 구설수는 없었다. 김 전 의원과 가까운 정치권 인사는 “노룩패스는 자잘한 격식을 따지지 않는 김 전 의원의 스타일일 뿐”이라며 “평소 보좌관들을 인간적으로 대했고 정이 많기 때문에 구설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최상의 그림은 보좌관을 하다가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것이다. 자기가 모시던 의원이 은퇴하면 지역구를 물려받거나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다른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는 식이다. 22대 국회의 경우 현역 의원 중 38명이 국회 보좌진 출신으로 파악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30명, 국민의힘 소속이 7명, 무소속이 1명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이고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한광옥 전 의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신계륜 전 의원의 비서관을 지냈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나경원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나란히 함께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4선의 이헌승 의원은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갑인가, 을인가 악덕(惡德) 의원을 만나 조기에 해고되지 않더라도 보좌관들은 4년마다 치러지는 총선에서 자신이 보좌하는 의원이 낙선하면 일자리를 잃는 리스크를 안고 산다. 물론 일 잘하고 평판 좋은 보좌관들은 자기가 모시던 의원이 낙선해도 새로 국회에 입성하는 다른 의원실에서 일자리를 얻기도 한다. 실직의 리스크만 아니라면, 그리고 양질의 의원을 만난다면 보좌관은 좋은 직업에 속한다. 어지간해선 어디 가서 아쉬운 소리를 할 일이 없고 오히려 막강한 입법 권력을 배경으로 갑이 되는 경우도 많다. 실질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일은 국회의원보다는 실무를 맡은 보좌관이 더 많다는 얘기도 있다. 오히려 의원 보좌관이 피감 기관이나 기업에 갑질을 한다고 푸념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모 의원실에 인사하러 갔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자신의 명함을 주면서 동시에 보좌관의 명함을 받으려고 어쩔 수 없이 한 손으로 명함을 건네는데, 그 보좌관이 “어라? 명함을 한 손으로 건네시네?”라며 힐난해 굴욕감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 후로는 무조건 두 손으로 내 명함을 먼저 건네는 버릇이 생겼다”고 했다. 갈수록 입법부의 권력이 세지면서 보좌관 출신의 기업체 취업이 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요즘엔 이직하는 보좌관의 절반 이상이 기업으로 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대관(對官) 업무, 특히 기업의 대(對)국회 로비 업무 자리다. 정치권 소식통은 “국회에서 갈수록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순수하게 경제를 위한 의정활동으로 볼 수도 있지만 보좌관들이 자신들의 미래 일자리를 늘리려 기업들을 길들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보좌관 출신들이 기업으로 옮겨 기업에 유리한 입법 로비를 하거나 기업인들의 국회 증인 채택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결국 기업으로서는 보좌관 출신들을 채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에필로그 국회의원 보좌관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고 정책을 입안하는 실질적 역할을 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의원부터가 보좌관을 엄연히 국가의 녹을 먹는 국가공무원으로 인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공과 사를 구분해 업무를 지시할 수 있고 개인 비서처럼 부리는 행태가 사라질 것이다. 아무리 제도적 장치를 잘 마련한다 해도 보좌관에 대한 인식 자체가 변하지 않는다면 갑질 폭로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보좌관들도 누군가에겐 자신들이 갑으로 군림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피감 기관을 엄정하게 대하는 것은 좋지만, 갑질을 하는 것으로 비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9명 직명 ‘비서관’으로 통일 국회의원의 보좌진은 9명으로 구성된다. 4급 보좌관 2명, 5급 선임비서관 2명, 6~9급 비서관 각 1명, 인턴 1명이다. 보좌관 2명 중 1명이 수석 보좌관으로서 보좌진을 이끈다. 보통은 1명은 정무를, 1명은 정책을 주로 맡는데 요즘엔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보통 의원마다 평균 2개의 상임위에 속해 있어 보좌관 2명이 각각 상임위를 1개씩 맡기도 한다. 선임비서관도 상임위 때문에 2명을 둔다는 얘기가 있다. 전에는 비서관 직책 외에 그냥 ‘비서’ 직책도 있었는데, 모두 ‘비서관’으로 통일됐다. 전문성을 강조하려는 직명 변화라 할 수 있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원하는 구민 누구나”… 직주근접 관광 특화 일자리 창출

    “원하는 구민 누구나”… 직주근접 관광 특화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인 서울 중구는 관광산업 인력난과 중장년 구직난을 동시에 해결한 일자리 창출 모범 지방자치단체로 꼽힌다. ‘원하는 구민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2023년부터 일자리 전담 조직을 운영해 온 결과다. 최근 관광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관광업계는 오래 일할 숙련 인력이 필요하고 주민들은 집 가까이에 안정된 일자리를 원했다. 서울의 8개 관광특구 중 2개가 있는 중구는 이런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 ‘직주근접 관광 특화 일자리’ 해법을 내놨다. 중구는 관광업계에서 필요한 직무를 발굴하고 호텔종사자 양성 과정 등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32개 기관과 일자리 거버넌스를 꾸리고 취업 연계까지 관리했다. 관광업뿐만 아니라 보행 안전 도우미, 약국사무원·청소전문가 양성 과정, 일반경비원 신임 교육 등 주민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했다. 그 결과 공공 일자리를 제외하고 민간에서만 2023년 527명, 2024년 580명, 2025년 509명 등 3년간 161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사업 부문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취업 규모를 600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해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기존 59개에서 62개로 확대한다. 중림동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장 ‘약현’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전통주 소믈리에 교육을 받고 오는 3월부터 전통주 시음·판매를 한다. 소규모 어르신 일자리 공동체 사업장을 위해 신일경로당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동작업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 “한두 달 내 환율 1400원 전후로”… 李 발언에 원화 강세 전환

    “한두 달 내 환율 1400원 전후로”… 李 발언에 원화 강세 전환

    ‘구두 개입’에 환율 장중 1460원대 부동산 수요 억제 기조 유지 방침‘현실적 수치 제시’ 공급 대책 예고용산업무지구·태릉골프장 재부상 “한두 달 정도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21일 장중 148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1460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대통령이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 전망과 시장 안정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전망되는 환율 숫자를 콕 집어 언급하며 ‘구두 개입 효과’를 낸 건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하고 환율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고환율을) ‘뉴노멀’이라고도 한다.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우리의 정책만으로 쉽게 원상으로 되돌리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 대통령은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에 연동돼 평가 절하가 덜 된 편이다. 일본 기준에 맞추면 아마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엔화의 달러 연동에 비하면 좀 견디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481.3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낮 12시 37분쯤 12.6원 내린 1468.7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다시 반등했고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147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원화 가치 하락 과도하다”는 언급으로 환율이 1469.7원까지 내렸던 15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이날 시장은 대통령의 발언 중 ‘1400원’보다 ‘한두 달’에 더 집중했다.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외 투자 비중 조정과 4월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과 관련한 당국의 물밑 움직임을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에 대해 “세금은 국가재정 확보를 위해 국민에 부담을 지우는 것인데, 다른 정책 목표를 위해 전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마지막 수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부동산 수요 억제 기조는 이어갈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집은 필수 공공재에 가까운데 투기적 수단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면 규제해야 한다. 토지거래허가제라든지 여러 방법이 시행되고 있고 앞으로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급 대책에 대해 “추상적 수치보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하려 한다. 계획 수준이 아니라 인허가, 착공을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만호 공급 계획만 밝히고 정작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겠단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부동산 시장의 시선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로 쏠렸다. 서울시는 용산업무지구 공급량을 6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확대했다. 정부는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려면 최소 1만~2만가구 수준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노원구 태릉골프장 개발 방안도 재부상했다. 당시 1만 가구를 목표로 했지만 극심한 교통 혼잡과 환경 훼손 우려로 반발을 샀던 곳이다.
  • “두쫀쿠 못 먹어본 사람 질투?”…SNS 자랑했다가 신고당한 교사 [이슈픽]

    “두쫀쿠 못 먹어본 사람 질투?”…SNS 자랑했다가 신고당한 교사 [이슈픽]

    학생에게 받은 간식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교사가 이른바 ‘김영란법’(청탁금지법)으로 신고당한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학에 뇌물 받아먹은 교사 민원 넣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교사들 인스타그램을 보다 이런 게시물을 발견했다”며 “법적으로 허용되는 행동인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된 게시물에는 학생이 건넨 것으로 보이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사진과 함께 “방학인데 누추한 교무실에 귀한 ○○(학생 이름)이가 찾아와서 투척한 두쫀쿠~♥”라는 글이 적혀 있다. A씨는 청탁금지법 내용을 첨부하며 “방학인데 담당 학생이 찾아와서 간식을? 저게 합법일까? 금지다”라고 지적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재학 중인 학생은 교사에게 금액과 관계없이 원칙적으로 선물을 제공할 수 없다. 다만 졸업 등으로 직무 관련성이 소멸될 경우 사회상규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 A씨는 해당 게시물을 문제 삼아 전라남도교육청에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찬반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사제지간에 저 정도도 못 드리냐”, “맛있는 걸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일 뿐 청탁과는 거리가 먼 듯”, “두쫀쿠 못 먹어봐서 질투 났나”, “신고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공개적으로 SNS에 올린 선생님이 경솔했다”, “금액에 상관없이 안 주는 게 맞다”, “저렇게 공개적으로 칭찬해주면 다른 학생들도 가져오라는 뜻으로 읽힌다” 등 교사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의 두쫀쿠 광풍”…외신도 잇달아 조명 두쫀쿠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를 초코 마시멜로우로 감싼 디저트로 ‘오픈런’을 해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열풍이 불고 있다. 주재료인 피스타치오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다른 재료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BBC는 14일(현지시간) 한국의 ‘두쫀쿠’ 열풍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BBC는 두쫀쿠에 대해 쿠키라는 이름과 달리 식감은 쌀떡에 더 가깝다고 소개했다. 또 두쫀쿠를 판매하는 매장과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도까지 등장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한국인들은 두쫀쿠에 너무나 열광하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20일 ‘한국인들이 두바이 스타일 쿠키에 열광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두바이 초콜릿’에서 유래된 두쫀쿠가 케이팝 스타들의 홍보와 SNS 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에서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한적십자사가 헌혈 경품으로 두쫀쿠를 내걸자 이른 아침부터 헌혈자가 몰리면서 방문객 수가 2배로 급증했다는 소식도 거론했다. 심지어 초밥집이나 한식당들도 수익성 좋은 부업으로 두쫀쿠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열풍이 “예상치 못한 영역으로까지 번졌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무게가 겨우 50g인 이 디저트의 평균 가격은 현재 6500원에 달한다”면서 두쫀쿠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라고 짚었다. 또 두쫀쿠 하나당 열량이 500㎉에 달한다는 점도 지적하며 “체중 증가를 넘어 신체의 대사 균형을 즉각적으로 무너뜨리고 전반적인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女 혼자 자고 있네?”…금품 훔치러 갔다가 성폭행 시도한 50대男

    “女 혼자 자고 있네?”…금품 훔치러 갔다가 성폭행 시도한 50대男

    경기 의정부시에서 혼자 있는 여성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의정부지법은 특수강도강간 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20분쯤 의정부시 자금동의 한 3층 다세대주택에 무단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 피해자인 20대 여성 B씨가 잠에서 깨자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저항하자 현장을 벗어나 의정부시 민락동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로 달아났다가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A씨는 최근 의식을 회복했으며, 전날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시인했으며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21세 딸 전선으로 묶어 900일 감금한 母…“몸무게 30㎏이었다” 대만 발칵

    21세 딸 전선으로 묶어 900일 감금한 母…“몸무게 30㎏이었다” 대만 발칵

    대만에서 20대 친딸을 900여일 동안 전선으로 묶어 놓고 감금해 죽음에 이르게 한 50대 여성이 기소됐다. 21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20대인 딸을 2년 8개월 동안 집에 감금해 사망에 이르게 한 50세 친모 잔모씨를 학대치사죄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타이중 다자 지역에 사는 잔씨는 둘째 딸 첸모씨의 청결 등 생활 습관을 문제 삼아 고등학교를 휴학시킨 후 지난 2023년 1월부터 전선으로 묶어 방에 가두고 야채죽 등 연명할 수 있는 소량의 음식물만 제공했다. 지난해 9월 21일 잔씨는 첸씨가 감금돼있던 문 앞에 야채죽 두 봉지를 놓고 갔다. 잔씨는 문을 두드렸고 안에서 아무 반응이 없음에도 딸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잔씨는 25일 새벽이 되어서야 딸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이에 잔씨는 시신을 옮긴 후 청소를 시작했는데, 이때 자전거를 타고 가던 아버지 첸씨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친모의 끔찍한 범죄가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었다. 첸씨는 영양실조와 장기 기능 손상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은 지난해 9월 25일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조사한 결과 당시 21세인 사망자 몸무게가 30㎏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망한 첸씨가 오랫동안 감금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 등을 확보했다. 잔씨는 끝까지 학대 사실을 부정하면서 훈육을 위해 옳은 일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씨의 친부는 아내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딸에 대한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아동은 부모의 사유재산이 아니며, 훈육이나 양육이라는 명목으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학대를 하는 행위는 법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속초 대관람차 철거되나…행정소송서 사업자 패소

    속초 대관람차 철거되나…행정소송서 사업자 패소

    강원 속초해수욕장에 놓인 관광시설인 대관람차(속초아이)가 철거 위기에 놓였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행정1부(오권철 지원장)는 21일 대관람차 업체인 A사가 속초시를 상대로 낸 개발행위허가 취소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판결 직후 속초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공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내린 행정조치가 적법하고 정당했다는 점을 법원이 명확히 확인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원고인 대관람차 사업자 측은 항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민선 7기 시절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관광 테마시설 사업 업체로 A사를 선정했고, A사는 92억원을 투입해 대관람차와 4층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후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공익 감사를 벌인 감사원은 속초시가 규정을 위반해 공모지침서를 공고하고 평가 방법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변경했으며, 지침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점수를 산정한 사실을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별 감찰을 실시한 행정안전부는 인허가 과정에서 위법 사항을 찾아 속초시에 위법성 해소 방안 마련 및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2024년 6월 A사에 대관람차 해체 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러자 A사는 즉시 법원에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은 받아들여져 현재 대관람차는 운행 중이다.
  • 광주도시공사, ‘제9회 무등 행·의정·공기업대상’ 대상 수상

    광주도시공사, ‘제9회 무등 행·의정·공기업대상’ 대상 수상

    광주도시공사가 21일‘제9회 무등 행·의정·공기업 대상’중 지방공기업 거버넌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무등 행·의정·공기업 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주요 정책과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각계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기관을 선정한다. 광주도시공사는 공공과 민간의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성과로는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민간기업과의 공동 출자를 통한 연료전지 발전사업,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조성사업 등이 꼽힌다. 또한 돌봄 필요 고령자나 퇴원환자 등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공공임대주택에서 생활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살던 집’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김승남 사장은 “전 임직원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결과가 뜻깊은 상으로 이어져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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