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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부동산 금융 대책, 이렇게 오락가락 거칠어서야

    [사설] 부동산 금융 대책, 이렇게 오락가락 거칠어서야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 디딤돌대출이 열흘여 동안 ‘한도 축소→유예→부분 축소’로 방침이 바뀌었다. 예상되는 반발과 부작용을 미리 점검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보완하는 정책 수립 과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디딤돌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 이하 집을 살 때 연 2~3%대 저금리로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이다. 연소득 8500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6억원 이하 집을 살 때 4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디딤돌대출과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버팀목대출이 가계대출 급증을 주도하고 있어 일정 부분 속도 조절은 필요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가계부채점검회의에서 시중은행에 구두로 디딤돌대출 제한을 요청했다. 이에 시중은행들이 담보인정비율(LTV) 축소, 준공 전 신축아파트 대출 금지 등을 시행하면서 수요자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정책대출) 금리는 조정해도 대상을 줄이는 것은 하지 않겠다”던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지난달 발언과도 어긋난다. 반발이 커지자 국토부는 지난 18일 해당 조치를 잠정 유예했고 그제 비수도권 디딤돌대출은 축소하지 않으며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처음부터 담겼어야 할 조치들이 왜 이제야 거론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의 거친 정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는 지난 7월 시행하려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엿새 앞두고 두 달 미뤘다. 그 결과 7·8월 ‘막차 수요’로 가계대출이 폭증했다. 이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억제를 요구하자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렸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 논의는 했지만 국토부가 판단해 결정했다”고 답했다. 부동산과 금융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부동산시장 안정화와 가계부채 관리는 두 부처의 유기적이고 섬세한 대책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아마추어 정책을 막을 수 있다.
  • 쓸쓸한 사람 뒷모습 그린 다섯 편의 풍경화

    쓸쓸한 사람 뒷모습 그린 다섯 편의 풍경화

    1980년대 기찻길 마을 배경‘성장통’ 아이들 이야기 담아처음 맞닥뜨린 슬픔의 순간지도 그리듯 담담하게 묘사 “가난하고 외롭고 쓸쓸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소설가는 소설 쓰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가 더는 비참한 곳이 아니게 될 때까지 소설가는 자기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2018년 중편소설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로 이상문학상을 받은 손홍규(49) 작가는 당시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계의 비참과 동행해 세계가 더는 비참해지지 않는 곳에서 사라질 운명”을 감당하겠다던 작가는 다시 한번 쓸쓸한 사람의 뒷모습이 그려진 다섯 편의 풍경화를 펼쳐 놓는다. 연작소설 ‘너를 기억하는 풍경’을 통해서다. 다섯 편의 이야기는 모두 1980년대 기찻길 마을을 배경으로 성장통을 겪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사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작품 ‘기찻길을 달리는 자전거’의 수는 치매를 앓던 할머니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 허둥거리고, ‘어느 날 대숲에서’의 준은 울창한 대숲에 웅크리고 앉아 가느다랗게 우는 어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미워해도 되는 건지 자문하게 된다. ‘가난한 이야기’의 영은 자신을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두고 간 엄마가 사실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 곳으로 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소가 오지 않는 저녁’의 민은 대공분실에서의 고문으로 마음이 다친 형과 무덤덤하기 그지없던 가족들이 사실은 어딘가에서 얼굴을 돌린 채 울면서 살아왔음을 알게 된다. ‘손금’의 희는 미국에 입양된 아픈 동생을 그리워하는 요한을 통해 그리움이란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자 잃어버리고 없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섯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인물은 ‘수’라고 불리는 진수다. 소설 읽기를 좋아하고 남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수는 다섯 편의 이야기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삶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슬픔의 첫 순간들을 작가는 담담한 어조와 지도를 그리는 것 같은 묘사로 아련한 풍경과 함께 그려낸다. ‘기찻길을 달리는 자전거’에서 수의 상실을 위로하는 것은 자전거를 타고 레일을 따라 높은 철교를 건너고 마는 명호 형과 마을 앞을 듬성듬성 지나는 기차다. ‘어느 날 대숲에서’의 준에게는 대숲 소리가 그런 존재다. “대숲 앞에 멈춘 준은 주전자를 높이 들어 올려 꼭지에 입을 대고 한 모금 마셨다. 입안이 텁텁해지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준은 눈을 감고 대숲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쌀독에 쌀 붓는 소리 같기도 했고 주전자에 막걸리 붓는 소리 같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소리는 어느 정도…울음을 닮은 듯했다.”(83쪽) 친구 선의 손가락이 잘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도 준은 대숲을 찾는다. ‘가난한 이야기’의 영에게는 ‘이야기’가 있다. 다음 순간이 궁금해질 때 책 읽기를 미루는 방법으로 영은 슬픔의 시간을 견딘다. “영이 몰랐던 적은 없었다.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다. 인정하기를 유예한 거였다. 삶은 신비로 가득하므로 섣부르게 인정했다가 후회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았다.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굴지 않고 삶의 신비가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려 주기.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자신에게 허락하기. 삶이 슬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그 슬픔을 미루고 미룰 뿐.”(151쪽) ‘소가 오지 않는 저녁’의 민은 큰 눈을 가진 소에게서 위안을 얻으며, ‘손금’의 희에게는 요한이라는 존재가 있다. 작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시대를 등한시하지 않는다. 도시로 사람들이 떠나면서 소슬해진 농촌의 모습을 그리고, 시위에 나갔다가 고문으로 이상해져서 돌아온 형, 미국에 입양된 아픈 동생을 그리워하는 오빠를 등장시킨다. 또 광주에서 2000여명의 시민이 민주주의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학살된 사건을 언급해 시대의 굴곡과 아픔을 상기시킨다. 이제 막 슬픔의 첫 순간을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캄캄하고 두려운 길로 나서는 모든 이에게 이 다섯 이야기는 작가가 보내는 응원이다.
  • ‘센베이’같이 얄팍한 담론, 인류의 ‘원숭이화’ 날로 악화…복잡한 현실부터 마주 보라

    ‘센베이’같이 얄팍한 담론, 인류의 ‘원숭이화’ 날로 악화…복잡한 현실부터 마주 보라

    조삼모사 ‘원숭이화’ 현대사회 일침좌·우익 사이 ‘회색지대’ 는 사라져지식인마저 단순한 이야기로 어필훑어보기, 켜켜이 얽힌 현실 못 풀어아베 정권 8년간 일본 정치 무너져자각하고 인정하는 게 변화의 시작수행 끝 찾아올 ‘회복 탄력성’ 기대자본론 ‘지적 긴장감’ 곱씹어 보길현대사회를 ‘원숭이화’라는 키워드로 꾸짖은 우치다 다쓰루(74) 고베여대 명예교수에게 “원숭이화가 계속되고 있는가”라고 묻자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렇다”고 대답했다. 원숭이의 조삼모사(朝三暮四)식 사고, 과거·현재·미래에 걸친 복잡하고 연속적인 고찰이 불가능해지면서 센베이(일본의 전통 과자)처럼 얇아진 담론이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정치 분단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일본 정치의 질적 저하는 “쇠락한 국력” 탓이라고 했다. 따끔한 말만 쏟아 내는 그에게 ‘원숭이화를 멈출 방법’을 묻자 “그래도 한번은 인류의 ‘회복 탄력성’이 작용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구체적인 방법을 묻는 말에는 “수행(修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본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사상가, 무도가, 교육가인 우치다 명예교수를 지난달 26일 일본 고베 개풍관에서 만났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이란 뜻의 개풍관은 그가 은퇴 후 합기도 수련은 물론 인문학 강좌를 열기도 하는 일종의 배움 공동체다. -아베 신조 총리가 사망한 뒤 일본 정치사회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원숭이화’가 심화하고 있는가. “악화하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한국, 프랑스, 독일 전 세계가 닮아 있다. 긴 시간(time span) 복잡한 사고가 불가능해진 탓이다. 과거에는 좌익 온건파와 우익 온건파들 사이에 소통이 가능한 회색지대가 있었다. 지금은 모두가 단순하게 말하고, 원리주의적 사고만 하니 공감대가 없는 사람과는 대화를 전혀 할 수 없게 됐다. 21세기 와서 이렇게 정치 문화가 쇠퇴할 줄은 예상하지 못 했다.” -왜 이렇게 된 건가. “미디어가 복잡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보다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써 온 탓도 있다. 복잡한 이야기보다는 간단한 이야기가 지적 부하(負荷)가 줄기 때문에 편하다. 서비스업인 미디어에서는 성립할 수 있다고 보지만 모두가 단순한 스토리 패턴에 익숙해져 버렸다. 지식인도 단순하게 이야기해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복잡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사라졌다.” -복잡한 이야기를 들으면 일단 불안해진다. “현실은 굉장히 복잡한 여러 이유가 층층이 얽혀 있다. 그것을 풀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이야기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훑어보기식으로 현상을 파악하면 순간에는 안심할 수 있겠지만 그건 거짓말이다. 복잡한 현실과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에 어긋남이 생긴다. 이에 생각지도, 설명할 수도 없는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나게 된다.” ‘74년을 살았지만 이렇게 악화한 건 처음’이라는 게 그의 현실 평가다. 수천 년 동안 인간은 진화하고 꾸준히 성숙해졌기 때문에 ‘최악’이라는 현재는 ‘단기적인 변화’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해석도 덧댔다. 그러면서 ‘회복 탄력성’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한번은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암울한 문장이 따라왔다. “다만 현재 주류 언론에서는 그 회복력이 작용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새 내각 출범에도 정치 개혁에 대한 일본 국민의 기대가 높지 않은 듯하다. “지난 제2 아베 정권 8년간 철저하게 (일본 정치는) 망했다. 아베는 미국을 등에 업고 내각법제국, 검찰, 미디어를 모두 ‘예스맨’으로 채웠다. 야당의 요구에는 단 1㎜도 양보하지 않았다. 과반수로 선거에서만 이긴다는 사고다.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40%를 적으로 돌리고 자기들만을 위한 사적 정치를 해 온 셈이다. 그런 부끄러운 정치를 한 정치인은 과거에 없었다.” -왜 부끄러운 정치인데 바뀌지 않는가. “버블 붕괴 이후 대미 자립을 요구하는 패기와 야심이 사라졌다. 세상에 일본이 자랑할 수 있었던 건 돈밖에 없었던 거다. 그게 없어져 완전히 자신감을 잃었다. 도쿄 상공인 요코다 공역은 일본 영공인데도 항공관제를 미군이 장악하고 있고 민간 항공기는 허가 없이 날 수 없다. 이런 데 대해 특히 젊은이들이 부끄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선 후보 9명 가운데 6명의 최종 학력이 미국 대학이었다. 그들의 정책을 잘 들여다봐라. 모든 공약이 미국을 향해 있다.” -일본인은 거대한 힘을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이는 특수한 국민 정서가 있다던데. “일본에 있어 미국은 자연현상과 같다. 지진이라든지 해일, 태풍 같은 느낌이다. 자연현상이라면 대항할 방법이 없다. 다들 그런 현상을 받아들인 상태에서 어떻게 출세해 나갈지, 어떻게 돈을 벌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일본 시스템이 덜컹거리고 있지만 처신을 잘하면 대충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어두운 미래 전망을 풀어내던 우치다 명예교수는 “지금이 굉장히 곤란한 상태라는 걸 자각하고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좀더 긴 역사적 주기 속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는 일, 적어도 100년 정도의 주기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인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흘려보냈다. “그 3년 동안 소통이 멈췄다. 대면 소통은 이야기가 중층적인 메시지가 되지만 온라인에서는 오직 한 형태의 메시지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공통 배경이나, 관심사가 있는 사람끼리는 말이 통하지만 조금만 떨어져 버리면 말이 굉장히 얄팍해진다. 바로 대립하거나, 원프레이즈로 말을 끊어 버린다던가.” -그런 식으로 일종의 회색지대가 없어진 건가. “말이라는 건 중층적이어서 여러 층으로 해석이 바뀌기도 한다. 밀도 있는 밀푀유(페이스트리를 켜켜이 쌓아 올린 프랑스 디저트) 같은 말을 하려면 역시 기술이 필요하다. 센베이 같은 말을 쓰는 대화는 굉장히 가난하고, 난폭하고, 공격적으로 되기도 한다. 최근 3년간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하는 것을 보았지만 모두 말의 사용법에 숙달했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서투르고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어휘도 줄고 있다.” -인류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수행이 필요하다. 스스로 기술을 찾고자 하는 자기 노력. 말을 잘 사용하는 사람을 보면서 이렇게 말하고 쓸 수 있다면 분명히 나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절실히 생각하는 것.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기술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 그런데 어른이란 사람들이 모두 잡스러운 언어를 쓰니까…. TV에 나와서 말하는 사람들을 봐도 언어를 다루는 방식이 굉장히 훌륭해서 저렇게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없다.”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 “젊은이들. 그 안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나오는 일을 응원하고 있다. 일본에선 40~50대가 제일 싸우지 않는 세대인데, 20~30대 사이에서 ‘위 세대에 붙어서 가면 우리 때는 더 가난해지고 더 비민주적인 나라가 되니까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 여러 가지 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그는 대표적으로 사이토 고헤이(37) 도쿄대 교수와 시라이 사토시(47) 교토세이카대 교수를 꼽았다. 사이토 교수는 33세 때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를 출간해 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라이 교수는 일본 전후 담론을 이야기한 ‘영속패전론’, ‘카를 마르크스’ 등으로 한국에도 소개된 학자다. -다시 마르크스의 ‘자본론’인가. “소련도 중국도 실패했지만 자본론은 자본주의에 대한 대항적 언설로서 자본주의의 결점을 매우 선명하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이론 체계다. 21세기가 돼도 아직 읽을 만한 책이라고 느낀다. 과거에는 자본주의도 자신들이 바르다는 걸 제대로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생기는 ‘지적 긴장감’이란 게 있었다. 그 사이에서 다시 한번 정치·경제·사회·문화가 성숙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소통은 줄고 정부의 억압과 통제는 늘어나는 디스토피아 미래를 말하는 듯했던 우치다 명예교수는 인터뷰 끝자락에선 희망을 건져 올렸다. “희망은 있다. 저는 늘 낙관적이다. 다만 절망적인 현상 인식을 근거로 해 거기에서부터 희망을 쌓아 나갈 수 있다고 본다. 계속 복잡한 현상과 마주해야 한다. 훨씬 더 비관적으로 봐야 한다. 그래야 낙관도 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에 75세니 후기 고령자가 된다. 슬슬 은거…. 원래부터 집 밖엔 잘 안 나가니까 은거는 아닌가(웃음). 아, 올겨울에 1930년대 일본 군부가 폭주하기 전 사상가들에 대한 연구집을 내는데 이 중에 조선의 동학운동에 참가한 사람이 있다. 제국주의에 대항하자는 내셔널리스트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지 않나. 나중에 이게 끔찍한 이야기로 변하긴 하지만….”
  • “힘들게 살아온 우리 인생 위로… 30년 노래한 나에게 꽃을 준다”

    “힘들게 살아온 우리 인생 위로… 30년 노래한 나에게 꽃을 준다”

    성대결절 회복… 120분간 열창장르 경계 허무는 협연에 갈채 “30년 노래 인생을 다독이며 나에게도 꽃을 주고 싶었습니다. 마흔 중반 늦깎이로 시작한 노래,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 장사익(75)의 데뷔 30주년 소리판. 황청원 시인의 시 ‘꽃을 준다 나에게’를 타이틀로 마련한 늙은 소리꾼의 무대는 절절하면서도 뜨거웠다. 그는 120분간 자신의 노래 인생을 압축한 18곡을 열창했다. 장사익은 이날 신곡 ‘꽃을 준다 나에게’를 처음 부른 후 “이 시를 처음 읽고 많이 울었다”며 “힘들고 아프게 살아 온 우리 인생을 축하하고 위로하는 꽃을 선물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삶의 굽이굽이 애환을 노래해 온 그의 말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내며 공감을 표시했다. 흰 두루마기를 입고 무대에 선 장사익은 그간 수차례 치료해 온 성대결절에서 완전히 회복한 듯 무르익은 소리의 세계를 선보였다. 1994년 ‘찔레꽃’으로 데뷔한 후 소리와 국악, 재즈, 트로트를 넘나들며 ‘장사익류(流)’라는 장르를 만들어 온 그는 노래를 내지르고 꺾고 물러서면서 자신만의 소리를 펼쳤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협연도 30년 묵은 소리판에 울림을 더했다. 한국의 재즈 1세대인 81세의 최선배가 트럼펫 연주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음악감독 정재열의 기타, 재즈 피아니스트 앤디 킴의 피아노 선율, 고석용의 열정적인 북과 하고운의 해금 등이 어우러진 국악, 아카펠라 그룹 더 솔리스츠와 우니꼬 합창단이 장사익의 소리에 합세했다. ‘꽃구경’,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희망가를 부른다’는 절절한 가사를 담은 ‘국밥집에서’ 대목이 절정을 이뤘다. 1부가 애절한 노래 위주의 무대였다면 2부는 “광화문 나이트로 모시겠다”는 그의 멘트대로 관객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마을회관 잔치 같았다. 장사익은 ‘댄서의 순정’과 ‘열아홉 순정’ 등 트로트 메들리부터 ‘동백아가씨’, ‘봄날은 간다’ 등 친숙한 가요들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피날레는 장사익과 합창단, 관객들이 합심해 부르는 ‘찔레꽃’ 합창. 그의 30주년 소리판은 다음달 9일(대구), 12월 8일(대전), 12월 25일(천안), 내년 1월 4일(부산)로 이어진다.
  • 조합장에 ‘골드바’ 등 3억 뇌물…대기업 임원 등 ‘악취 진동’ 재개발 비리

    조합장에 ‘골드바’ 등 3억 뇌물…대기업 임원 등 ‘악취 진동’ 재개발 비리

    ‘골드바’ 등 3억원의 뇌물을 받은 재개발사업 조합장과 대기업 시공사 임원 등 일당 6명이 적발됐다.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 김가람)는 24일 대전 모 재개발사업 조합장 A(63)씨와 대기업 시공사 임원 B(55·상무)씨 등 2명을 뇌물수수·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무자격 정비사업 관리업자 C(62)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A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시공사, 정비사업 관리업체, 협력업체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현재 1억원 정도인 골드바 등 모두 3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기소된 B씨는 A씨에게 수년간 향응 등을 제공하고 총시공비를 5300억~7000억원까지 올려 받기로 했다. C씨는 무자격 정비사업 관리업체를 운영하면서 2022년 봄 A씨에게 골드바를 건네는 등 불법을 저지르고 이익을 취했다. 또 2016년부터 지난 4월까지 아들에 허위 급여, 동생에 허위 단기대여금 등 각종 명목으로 회삿돈 24억원을 횡령해 고급 외제차를 리스하고 자기 집 정원을 꾸미는 등 사적으로 썼다. 이들은 대전 중구 모 지역에 아파트 1553세대를 건설하는 재개발 사업을 벌이면서 서로 짜고 이같은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조합장이 향응을 받고 시공사 등에 유리하도록 협상하면서 조합원들의 재산적·정신적 피해가 갈수록 커졌다”면서 “재개발사업 비리는 아파트값 상승을 불러 결국 서민이 피해를 본다”고 밝혔다.
  • ‘흑백요리사’도 떴는데 논란된 ‘김치축제’…“이게 3만원 맞나요?”

    ‘흑백요리사’도 떴는데 논란된 ‘김치축제’…“이게 3만원 맞나요?”

    최근 막을 내린 ‘광주 김치축제’의 먹거리 부스에서 판매된 음식값을 두고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제31회 광주 김치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우주 최광(光) 김치파티’를 주제로 기존의 김치 담그기 체험과 경연대회, 판매 위주에서 벗어나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 ‘천인의 밥상’ 등 직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 참여한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로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축제 기간 6만 8000여명이 방문하고 매출 약 7억원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축제를 앞두고 배추, 무 등 원예농산물의 가격이 폭등해 정부에서 배추 수입, 비축물량 공급 등 안정화 정책을 펼칠 정도로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열린 축제인 만큼 바가지 논란은 피해갈 수 없었다. 일각에서 음식 먹거리 부스를 한데 모은 ‘천인의 밥상’에서 판매된 ‘김치 보쌈’ 메뉴가 가격 대비 부실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고기와 김치, 새우젓이 담긴 김치 보쌈 가격은 3만원이다. 양은 1인분 수준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수육 고기 10여점과 두부 3점, 김치가 담긴 한 접시가 ‘두부김치보쌈’이라는 이름으로 1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러니 지역 축제가 망하는 것”, “3만원이 아닌 2만원이면 이해하겠다”, “축제라지만 너무했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배춧값이 비싸서 이해된다”, “비난하는 사람들은 채소 시세를 모르는 듯”, “집에서 직접 재료 사서 만들어 먹어도 저 정도면 2만원은 나온다” 등 고물가 시대에 합당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끊이지 않는 축제 바가지 논란…정보 투명하게 공개해야 지역 축제의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강원도 ‘홍천강 꽁꽁 축제’에서는 야시장 순대 가격이 2만원에 달했고, 4월 서울 여의도 벚꽃 축제에서는 고기 세 점에 단무지 세 조각을 얹은 1만원짜리 제육덮밥이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축제 개최에 앞서 먹거리 가격을 온라인상에 공개하는 ‘축제 먹거리 알리오’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문화관광축제 25개는 물론, 전국 각지의 축제들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에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주요 먹거리들의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연구소 소장은 지역 축제의 ‘바가지 요금 논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소비자 탓으로 귀결하면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주최 측이 먹거리 가격 책정 기준, 암행 점검 현황, 투입 예산, 만족도 조사 결과 등 객관적 자료를 내세우면 방문객들도 이에 대해 수긍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전쟁의 참상…“불도저로 시신 수백구 짓밟은” 이스라엘 군인의 최후

    전쟁의 참상…“불도저로 시신 수백구 짓밟은” 이스라엘 군인의 최후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란 등과 3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르는 가운데, 참전했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CNN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자녀 4명의 아버지이자 예비군인 엘리란 미즈라히(40)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전쟁이 시작되자 징집령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전투에 나섰다. 미즈라히는 기습 공격 하루 뒤인 10월 8일 가자지구로 파견돼 총알과 폭발물을 견딜 수 있는 장갑차량인 ‘D-9 불도저’를 운전하도록 명령받았다. 몇 차례 부상 후 그는 참전 6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목격한 끔찍한 일들이 그를 엉망으로 만들었고 결국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기 시작됐다. 전쟁은 예상보다 길어졌고 점차 확대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더 많은 예비군을 징집했고, 또 다시 전쟁터에 나가기 이틀 전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즈라히의 어머니는 “아들의 몸은 가자지구에서 나왔지만, 가자지구는 그에게서 나오지 않았다. PTSD를 겪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 아들은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보았고, 어쩌면 (전쟁터에서) 누군가를 죽였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에게 누군가를 죽이는 일을 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그래서 아들은 자신이 그런 일을 했을 때 충격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중 PTSD 또는 정신질환을 앓게 된 군인 수천 명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치료를 요하거나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군인의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 언론인 하레츠가 입수한 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부터 올해 5월 11일까지 자살을 택한 이스라엘군인은 10명 정도다. 하마스가 지난해 1200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250명 이상을 인질로 잡은 후 시작된 이 전쟁은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래 가장 긴 전쟁으로 꼽힌다. 현재는 전선이 레바논까지 확대되면서 일부 군인들은 새로운 전쟁에 징집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4개월간 근무한 이스라엘군 의무병은 CNN에 “많은 사람이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전쟁에 다시 징집될까봐 두려워한다”면서 “우리 중 상당수는 현재의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역시 가자지구에서 전투 경험이 있는 또 다들 이스라엘 군인은 CNN에 “전쟁 밖의 사람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공포를 목격했다”라면서 “수백 명에 달하는 테러리스트(하마스)들을 죽거나 산 채로 밟아야 했다. 그러면 ‘모든 것’이 쏟아져 나온다”고 증언했다. 가자전쟁, 이스라엘의 이전 전쟁과는 다르다1982년 레바논 전쟁을 포함해 6년간 이스라엘군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킹스칼리지 런던의 정치학자 아론 브레그만 박사는 “가자전쟁은 이스라엘이 치렀던 다른 전쟁과 달리 매우 길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적 대부분이 민간인이고, 도시 속에서 군인들이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투에 나간 이들은 죽은 사람들을 보고, 불도저로 그들의 시신을 잔해와 함께 치운다. 또는 그 위를 지나간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전쟁 속 군인에서 민간인으로 복귀하는 게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에서 전투를 경험하고 살아돌아온 사람 중 3분의 1 이상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재활부서는 지난 8월 보고서에서 “매달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치료를 위해 전투에서 철수되고, 이중 35%가 정신 건강에 대해 토로했으며, 27%는 정신적 반응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1만 4000명의 부상 전투원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약 40%가 정신 건강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소속 심리학자는 CNN에 “군이 외상을 입은 군인들이 삶을 재개하도록 돕는 방법 중 하나는 그들이 겪은 일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 “부분적으로는 지난해 10월 7일 벌어진 공포를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미즈라히의 가족은 “그는 가자에서 돌아온 뒤 종종 ‘보이지 않는 피’가 몸에서 나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면서 “군대 때문에, 이 전쟁 때문에 더 이상 그는 여기에 없다. 그는 전투에서 총알에 맞아 죽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총알’에 맞아 죽은 것”이라고 말했다.
  •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국감장 무슨 일…귀신소리까지 들린다는 대남방송(영상)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국감장 무슨 일…귀신소리까지 들린다는 대남방송(영상)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장에서 누군가 무릎을 꿇고 울먹이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대남방송 소음 피해 주민이었다. 인천 강화에서 초등학교 1학년 딸과 3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한 피해 주민 A씨는 “방송 소음으로 인해서 저희 일상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대남방송, 짐승소리·쇠 긁는 소리에 귀신소리까지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갈등이 심화하면서 접경 지역에서 양측의 선전 방송의 강도도 커졌다. 경기 파주, 인천 강화 등 접경 지역 일대는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이에 맞선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대남 확성기 방송에 바로 옆 사람과 대화도 힘들다”, “밤에는 잠도 못 자서 낮에 피로감이 극심하다” 등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은 주민들이 지금까지 들어본 대남방송 중 소음 강도가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여우·들개·까마귀 등 동물 울음소리부터 쇠뭉치를 긁는 소리나 기계 돌아가는 소리, 심지어 귀신 소리 등 소름 끼치는 소리가 밤낮없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딸아이 같은 경우는 잠을 못 자고 힘들어하니까 구내염이 생기고, 아들은 새벽 3~4시까지 잠을 못 자고 그런 상황”이라며 “그런데 (정부나 지자체에서) 아무것도 안 해주시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여기 계신 국방위원장님이나 (국방위원들의) 손자, 자녀분이 ‘방송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잠 못 자겠어요’라고 하면 어떻게 얘기해주실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방부 차관 등 정부 측을 향해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호소했다. 60년간 강화에 살았다는 피해 주민 B씨는 “이번에 보니 김포, 연천, 파주는 위험 지역구에 선정됐는데 강화는 빠졌다”면서 “우리집에서 이북은 1.8㎞인데 왜 위험지구에서 저희 마을이 빠졌는지 너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음 전문가를 투입해 주셔서 그분들과 주민들이 같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알아보게 해달라)”라며 “보상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 소리를 안 듣고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지역주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소음 관련 전문가를 현장에 보내서 같이 하는 것들을 저희 한번 그렇게 검토해서 그것들이 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번 방안을 찾고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인천 강화 지역이 피해지역에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해서 바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 주민들은 마침 상임위원 격려를 위해 국방위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도 대화를 나눴다. 주민들이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다”고 하자 한 대표는 “강화 가서 다 뵀던 분들”이라며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안보라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일이라는 믿음을 최전방에 사는 주민들에게 드려야 되지 않겠냐”라며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좀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정부가 뾰족한 수가 있는지 없는지, 과학적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점검해 봐야 하겠다”면서도 “주민들하고 잘 소통하면서 그렇게 좀 진행 방향에 대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납북자단체 “다음주 대북전단 공개 살포” 한편 납북자가족단체가 다음 주 중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북자들의 이름과 사진 등이 담긴 대북 전단 10만장을 제작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성룡 연합회 대표는 “납북자 문제를 알릴 기회가 또 없다고 생각해 대북 전단 10만장을 파주에서 전체 다 날리겠다”며 “(살포가) 두 번이 됐든, 세 번이 됐든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평양 시내에 떨어지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꼭 풍선이 아니더라도 전단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며 “북한이 이산가족 등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쓰레기 풍선을 보내는 행위 등을 중단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비닐봉지에 사진과 글귀가 프린트된 형태의 전단에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와 한국인 고교생 납북자 5명, 최 대표 부친의 이름과 사진, 설명 등이 함께 실렸다. 최 대표는 “여러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주 중에는 무조건 공개 살포를 할 것”이라며 “전단에는 1달러 지폐만을 넣을 예정이고, 기존에 넣던 USB 등 다른 물품은 넣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 전단 살포가 남북 관계에 되레 긴장감을 준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를 요구하고, 대남방송이나 쓰레기 풍선 살포를 멈추라고 요구하는 게 먼저”라며 “거기에 대한 요구가 앞서야지, 우리에게만 자꾸 중단하라고 하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공개 살포 시간과 장소는 곧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도민 안전 위협을 우려해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 내 11곳을 이달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경기도를 비롯한 군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대책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실제 대북 전단 살포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현장에서 제지할 계획이다. 北 ‘쓰레기풍선’ 대통령실 일대에 대남 전단 낙하 한편 북한이 24일 새벽에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 약 20개 중 10여개가 수도권에 떨어졌다. 특히 대통령실과 서울 용산구 일대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대남 전단도 낙하했다. 북한이 대통령 부부를 직접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이 담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살포하는 대남 쓰레기 풍선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장치가 달려 있어 특정 지점에 낙하물을 투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바닥 크기의 전단에는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앙뚜안네뜨도 뺨질 김건희 왕비’라며 김 여사를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비난하는 문구가 담겼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윤석열의 해외 행각은 국민혈세를 공중살포하는 짓’ ‘대파 값은 몰라도 되지만 핵주먹에 맞아 대파될 줄은 알아야 하리’라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전단에는 “아십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김 여사가 지난해 해외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 팔찌, 브로치의 가격이 담겨 있었다.
  • 검찰 ‘거제 교제폭력 사망’ 20대 가해자에 징역 20년 구형

    검찰 ‘거제 교제폭력 사망’ 20대 가해자에 징역 20년 구형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이른바 ‘거제 교제폭력 사건’ 가해자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영석)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따르면 상해치사 양형 기준은 3~5년이며 형을 가중해도 4~8년”이라며 “하지만 교제폭력 심각성을 간과해 충분히 무겁게 처벌하지 못한 기존의 실무가 누적된 결과 교제폭력을 방치해왔다는 지적을 깊이 새겨 여타 폭력 범죄와 구분해 엄정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어 “이 사건 피해자인 B씨는 A씨의 거듭된 폭력에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고 이를 벗어나고자 했으나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오전 8시쯤 경남 거제시 한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전날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러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A씨는 미리 알고 있던 원룸 비밀번호를 누르고 B씨 집으로 들어갔다. 자고 있던 B씨는 무방비 상태에서 폭행당했다. B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거제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같은 달 10일 숨졌다. 애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사망 원인이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냈었다. 이 때문에 긴급 체포됐던 A씨는 9시간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국과수에 조직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국과수는 “B씨가 머리 손상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부검 결과와 주치의 소견을 토대로 B가 머리 손상에 의한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으로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폭행과 사망 사이 인과 관계가 성립된다고 봤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명백한 제 잘못”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벌을 달게 받고 평생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 선고 공판은 내달 14일 오후 1시 30분 열릴 예정이다.
  • “샤워하는 것 봤다” 女 현관문 30분 두드린 男…부모는 “눈 있는데 보이지”

    “샤워하는 것 봤다” 女 현관문 30분 두드린 男…부모는 “눈 있는데 보이지”

    옆 건물에 사는 여성의 샤워하는 모습을 훔쳐보다 찾아와 현관문을 두드린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기소유예로 풀려났다. 23일 MBC는 이달 초 울산 중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20대 후반 남성 A씨가 20대 초반 여성 B씨의 집을 찾아가 위협한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집 안에 혼자 있던 B씨는 “문을 두드리는 게 아니라 진짜 문을 부수려 했다. 미친듯이 두드리고 벨을 눌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30분 가까이 참고 있던 B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여자가 샤워하는 걸 봤다”며 호기심이 생겨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후 검찰은 A씨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A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고, 실제 강압적인 행동도 발생하지 않았기에 주거침입 혐의만 적용된 것이다. 검찰 측은 A씨에 대해 “정신병력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처벌해봤자 의미가 없다. 그래서 부모한테 교육을 하고 관리 감독을 하라고 했다”고 B씨에게 전했다. B씨는 A씨가 아파트 안으로 몰래 들어와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는 듯 니트릴 장갑까지 끼고 있는 모습이었는데도 피해자 조사 한 차례 없이 사건을 마무리 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A씨의 부모는 사건 처리 과정에서 “사람이 눈이 있는데 창문이 열려있고 샤워를 하는 모습이 보이면 눈길이 당연히 가지 않겠냐”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A씨는 2주 반 만에 조현병 치료가 끝났다고 한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네티즌들은 “빨리 이사가라”, “이사밖에 답이 없다”고 조언했다. 또 “누구 하나 죽어야 움직일 거냐”며 수사기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 ‘소나무 지켜라’ 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총력전

    ‘소나무 지켜라’ 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총력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자 경남도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가 차원 대응 건의, 예찰·방제 확대, 집단피해지 수종 전환 추진, 시군 책임담당제 시행 등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지난 18일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부울경 광역단체장 정책 간담회에서 박완수 도지사가 소나무재선충병 국가 차원 대응 필요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14일에는 산림청 차장과 면담해 내년도 방제사업비 추가 지원, 재선충병 특별방제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조림수종 확대 등 의견도 냈다고 덧붙였다. 도는 오는 30일에는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예찰·방제 활동도 확대한다. 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고사목 위치를 특정하고 지상 예찰로 고사목을 최종 확인, 전략 방제를 한다. 방제 기간인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18개 전 시·군에 사업비 365억원을 투입해 피해목 32만 5000그루를 방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산불 예방 숲 가꾸기 사업으로 소나무림 밀도를 조절하고,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한 복합방제를 시행해 재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다. 밀양을 포함한 4개(김해, 밀양, 창녕, 하동) 시군 집단 피해지역에서는 소나무 대린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수종 전환 면적은 내년 130㏊, 2026년 300㏊ 등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피해가 비교적 경미한 남해·산청·함양·거창·합천 등 5개 시군에서는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하고, 우려목을 사전 제거하는 예방 활동을 펼친다. 집중방제기간 현장점검 인력도 확대한다. 산림청 산림재난긴급대응반과 경남도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방제사업장 점검을 강화하고 방제전략 수립 컨설팅, 수종전환 대상지 선정 지원, 협업 방제 등을 시행한다. 민기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부처, 시·군, 관계기관과 협력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 안팎의 작은 재선충이 북방수염하늘소·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소나무·곰솔·잣나무·섬잣나무)에 침투해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경남에서는 1997년 함안군 칠원읍 일대에서 최초 발생했다. 2016년에서는 합천군에서 시작돼 전 시군으로 확산했고, 2014년에는 최대 피해(방제 대상목 58만 그루)를 보기도 했다. 이후 피해 증감을 반복하다 2022년부터 피해가 증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남에서는 45만 1100여 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봤다.
  • “술 취해 나체 상태로 똥 위에 누웠다”…박나래, 개그맨 L씨 정체 폭로

    “술 취해 나체 상태로 똥 위에 누웠다”…박나래, 개그맨 L씨 정체 폭로

    개그우먼 박나래가 개그맨 L씨와의 술자리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풍자X엄지윤 | 무서운 게 뭔 줄 알아?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나오는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나래는 “방송하는 사람들끼리 회식 자리가 있었는데 L씨는 원래 술을 못 마시는 걸로 유명했다. 근데 그날따라 너무 신나서 술을 많이 마신 거다”라고 떠올렸다. 박나래는 “2차로 우리 집에 가자고 해서 갔다. 공기와 온도가 너무 좋았고 그날 또 하늘에 별이 있더라. 그래서 내가 그 오빠(L)한테 ‘우리 잔디에 누워서 별 보지 않을래요’ 해서 별을 봤다. 별 보면서 ‘오랜만에 같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일하는 거 너무 좋고, 우리 진짜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자’ 이런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내가 그날 술을 많이 마셔 가지고 기억이 가물가물하는데, L씨가 갑자기 누워 있다가 2층 화장실 가서 봉투에 본인 옷을 다 넣는 거다. 그리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풍자는 “옷을 다 벗은 상태로 사라졌다고?”라며 놀라워했다. 박나래는 “내가 매니저한테 들었는데 L씨가 누웠는데 뒤에 고양이 똥이 있었다는 거다. 근데 고양이 변이 보통 크진 않잖아. 근데 똥이 컸다더라”라고 설명했다. 풍자는 “어머, 똥 쌌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매니저한테 ‘그 오빠 어떻게 갔어요?’ 물었더니 ‘그분이 옷을 다 벗고 입을 옷이 없어서 박나래 선배님 옷을 드렸어요. 바지는 안 맞아서 윗도리만 줬어요. 그것만 입고 강남까지 가셨어요’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진 영상엔 ‘L군을 만나보겠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왔다. 그리고 L씨는 이상준으로 밝혀졌다. 박나래는 이상준에게 “유튜브 ‘나래식’에서 오빠 고양이 변 사건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준은 “그거 사람 변”이라고 정정하며 “괜찮다”고 답했다.
  • ‘30억 빚 파산’ 윤정수 “자존심 중요해 강남에 집 샀다”

    ‘30억 빚 파산’ 윤정수 “자존심 중요해 강남에 집 샀다”

    방송인 윤정수가 22년 전 강남에 마련한 첫 번째 집을 떠올린다. 24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서울에서 ‘생애 첫 집 매매’를 주제로 알짜배기 꿀팁과 다양한 가격대의 매물을 소개한다. 이날 방송은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생애 최초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꾸며진다. 내 집 마련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모델 겸 방송인 정혁, 방송인 남창희 그리고 양세찬이 서울 2~6억원대 다양한 매물을 임장한다. 세 사람은 첫 번째 매물이 있는 노원구 상계동으로 향한다. 양세찬은 “이곳은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3개의 산과 개천을 두루 갖춘 동네이다.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대단위 아파트촌으로 개발된 곳”이라고 소개한다. 장동민은 “제가 이 동네에서 20년 이상 살았다. 대치동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은 동네다”고 말한다. 이들이 소개한 아파트는 신혼부부가 거주를 목적으로 올 수리를 한 곳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흠잡을 곳이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 거실 통창으로 도봉산 뷰와 중랑천 산책로가 내려다보여 눈길을 끈다. 아파트 뷰를 감상하던 정혁은 “저는 18살에 자취를 시작했는데, 창문도 없는 지하 방이었다. 화장실이 문밖에 있었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인근 동사무소 화장실을 사용했다”고 말한다. 세 사람은 두 번째 매물이 있는 성북구 정릉동으로 향한다. 양세찬은 “오늘 이 집을 계약하겠다는 마음으로 살펴보자”며 오늘 임장의 포부를 밝힌다. 내부 순환로 옆에 위치한 1975년 준공된 구옥 아파트로 올 리모델링된 거실은 따듯한 감성을 자아낸다. 또, 주방 창문으로는 정릉동 초록 뷰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부동산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낀 세 사람은 김구라, 윤정수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정릉동 아파트에 대한 비전을 물어본다. 전 남편 윤정수의 등장에 김숙은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전화할 사람한테 전화를 해야지”라며 고개를 흔든다. 윤정수는 “나는 집을 경매 당한 사람인데, 나한테 물어봐도 되냐”라고 말한 뒤, 실패에서 온 경험으로 찐 조언을 전한다. 앞서 윤정수는 지난 2011년 지인의 보증 등으로 빚을 져 당시 18억원에 달하는 집을 경매로 넘긴 적이 있다. 2013년엔 30억원 빚에 개인 파산신청을 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22년 전 첫 집을 마련했다. 그땐 자존심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얼어 죽어도 강남’에 집을 샀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어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역세권 5억원대 1인 가구 맞춤 집’을 소개한다고 전해져 기대를 높인다. ‘생애 최초 내 집 마련’ 특집은 24일 목요일 오후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 전현무, ♥열애 의혹 터졌다…“여기 누구랑 왔었냐” 질문에 결국

    전현무, ♥열애 의혹 터졌다…“여기 누구랑 왔었냐” 질문에 결국

    방송인 전현무가 방송에서 자신의 맛집을 소개한 가운데 “누구랑 왔었냐”는 질문에 결국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전현무계획2’ 3회에서는 “돼지고기 특집!”을 선포한 전현무가 서울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 나서며 ‘전현유(有)계획’을 시도한 현장이 펼쳐진다. 또한 가수 백지영와 그룹 오마이걸 미미가 게스트로 함께해 전현무와 유쾌한 ‘먹케미’를 발산한다. 이날 전현무는 서울 선릉역에서 셀프캠을 켠 뒤 “오늘은 돼지 한 바퀴다. 여태 ‘전현무계획’에서 시도한 것 중 가장 독특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어 “역대 사람이 가장 많은 곳에서 시작하게 됐다”면서 자신을 찍는 시민들과 함께 최애 순댓국 맛집으로 향했다. 잠시 후 순댓국집 앞에 도착한 전현무는 “여기가 원래 평일 오후 4시에도 줄을 서는 곳”이라며 “15명이 줄을 서면 그 중 다섯 명은 연예인이고 다 똑같이 줄을 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식당을 꼭 소개하고 싶어서 사장님께 미리 전화를 드려서 ‘오픈 전에 살짝 촬영하겠다’고 부탁드렸다. 그래서 오늘은 ‘전현유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드디어 식당에 들어선 전현무는 사장님에게 “제가 이 식당을 엄청나게 홍보하고 다녔는데 아셨냐”라며 생색을 냈다. 이에 사장님은 웃으면서 “전에 저 자리에서 너무 맛있게 드시는 걸 봤다. 그것 때문에 (촬영) 거절을 못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그때 (전현무씨가) 누구랑 왔어요?”라고 기습 질문을 던져 전현무를 당황케 했다.
  • 10대와 “사랑한다”며 성적인 대화 나눈 AI…결국 숨진 소년 美 ‘발칵’

    10대와 “사랑한다”며 성적인 대화 나눈 AI…결국 숨진 소년 美 ‘발칵’

    미국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10대 아들이 인공지능(AI) 챗봇에 중독돼 죽음에 이르게 됐다며 AI 챗봇 개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에 사는 메건 가르시아는 올해 2월 AI 챗봇 때문에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AI 스타트업인 캐릭터.AI(Character.AI)를 상대로 올랜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캐릭터.AI는 실제 인물뿐 아니라 만화 속 인물 등과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개발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AI 앱 중 하나다. 가르시아는 챗봇이 실제 사람이 아닌데도 사람처럼 행동하거나 말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아들이 중독돼 가상 세계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9학년이었던 슈얼 세처(14)는 지난해 4월부터 캐릭터.AI가 만든 ‘대너리스’(Daenerys)라는 챗봇에 빠졌다. ‘대너리스’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등장인물을 기반으로 만든 챗봇이다. 슈얼은 대너리스와 대화하면서 눈에 띄게 혼자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자존감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학교 농구팀도 그만뒀다. 슈얼이 챗봇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는 걱정이 커졌다. 가르시아는 챗봇이 실제 사람은 물론, 심리 치료사나 심지어 연인처럼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챗봇은 슈얼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성적인 대화까지도 나누는가 하면 슈얼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고 챗봇은 이를 반복적으로 꺼내기도 했다. 이후 그는 올해 2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엄마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휴대전화를 찾은 슈얼은 챗봇에 “사랑한다”며 (대너리스가 있는) 집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챗봇은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와 줘, 내 사랑”이라고 답했고, 슈얼이 “내가 지금 당장 가면 어떨까”라고 묻자, 챗봇은 “그렇게 해줘, 나의 사랑스러운 왕이시여”라고 대답했다. 이어 슈얼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스스로를 향해 방아쇠를 잡아당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가르시아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캐릭터.AI는 “우리는 비극적으로 이용자를 잃게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며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18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 민감한 콘텐츠를 접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변화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송은 구글도 겨냥했다. 캐릭터.AI는 구글 출신들이 설립했으며, 구글은 지난 8월 이 창업자를 다시 영입했다. 가르시아는 “구글이 캐릭터.AI 기술 개발에 광범위하게 기여해 공동 제작자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에 대해 구글은 “우리는 캐릭터.AI 제품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I 앱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스탠퍼드 연구원인 베타니 맵플스는 “AI 앱 자체가 본질적으로 위험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울증이나 외로움을 겪는 사람들, 혹은 변화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고 10대는 종종 변화를 겪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영등포 어린이·청소년·다문화 가족 다 모여 같이 놀자

    영등포 어린이·청소년·다문화 가족 다 모여 같이 놀자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6일 아동·청소년 및 다문화 가족을 위한 축제를 영등포 곳곳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26일 오전 10시 우신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다(多)함께 어울림 - 세계문화 놀이터’ 축제가 개최된다. 영등포구 가족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내 내·외국인이 함께 모여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자리다. ‘세계문화 체험부스’에서 참가자들은 여러 국가의 전통 의상과 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체험부스에는 해당 국가 출신의 지역 주민이 직접 자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며 생동감 있는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일본의 타마이레(공 던지기 놀이) ▲필리핀의 신발 던지기 ▲멕시코의 소시밀코(전통 뱃놀이) 등 국가별 단체 놀이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체험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 영등포 청소년 문화의집에서 ‘미디어 축제 및 영플(Young-Place) 야시장’이 열린다. ‘미래와 만나는 미디어 ㅋㅋ(Creative/Culture)’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의 미디어 활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영등포구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청소년들이 ‘틱톡커’와 ‘유튜버’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드론 체험, 레트로 사진 촬영, 커스터 마이징 등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또‘영플(Young-Place)’ 야시장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족 및 지역 주민과 함께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플리마켓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커뮤니티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소통하며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모든 계층과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사회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할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복권 당첨자의 소심한 사치 “요플레 뚜껑 버리겠다”

    복권 당첨자의 소심한 사치 “요플레 뚜껑 버리겠다”

    당첨금이 5억원인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오늘 하루만 요플레 묻은 뚜껑을 버리겠다”며 ‘소심한 사치’를 부리겠다는 소감을 밝혀 화제다. 이같은 소감은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이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86회차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받게 된 A씨는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샀다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 매주 한 번씩 복권을 산다는 A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항상 찾던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복권을 구매했다. 집에서 당첨 사실을 확인한 A씨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A씨는 “1등에 당첨된 걸 보고 믿기지 않았다”면서 “‘당첨이 맞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 바로 아내에게 전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소식을 들은 아내는 제가 장난치는 줄 알고 ‘거짓말하지 마’라면서 믿지 않았다”면서 “집에 와서 복권 실물을 확인하고 기뻐하더라”고 돌이켰다. A씨는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오늘 하루는 요플레 뚜껑 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떠먹는 요거트의 뚜껑을 버릴지, 핧아먹을지 선택하는 것은 ‘부의 척도’를 의미하는 일종의 밈(meme)이다. 뚜껑에 가득 묻은 요거트를 아까워하지 않고 뚜껑을 버릴 수 있어야 진정한 부자라는 의미다. 지난 2021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요플레 뚜껑을 핧아먹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올린 “무례한 질문이지만 회장님도 혹시 요플레 뚜껑을 핧아 드시나요”라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한편 스피또1000은 총 6개의 칸을 긁어 나온 숫자 중 하나가 행운 숫자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 나주시, 지역국가유산 교육 8년 연속 선정

    나주시, 지역국가유산 교육 8년 연속 선정

    나주시와 동신대 영산강문화연구센터가 국가유산청에서 공모한 ‘2025 지역국가유산 교육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8년 연속 사업 선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 국가유산을 역사문화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의 문화유산 인식을 높이고 창의적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다. 시는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을 중심으로 올해까지 7년 동안 ‘나주복암리고분 창의·감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신청한 학교에 직접 찾아가 국가사적지인 나주복암리 고분군을 비롯해 영산강 유역 마한·삼국시대 유산을 소개하고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보드게임, 유적 현장답사, 진로체험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도 연계해 학생들의 흥미를 갖고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7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중에서 유치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활동형 체험 프로그램인 ‘내가 우리집 수호신이야~!’는 국가 공인 문화유산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 초·중등부의 경우 진로 체험과 문화유산 교육을 결합해 나주복암리 고분전시관,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협력해 문화유산 발굴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유산 창의·감성학교는 올해 10월 기준 총 95회에 걸쳐 나주시 관내, 광주·전남지역 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지속 가능한 성과와 사업계획 타당성을 토대로 내년도까지 8년 연속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결실을 이뤘다. 이정호 동신대 영산강문화연구센터장은 “우리 지역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영산강 유역 마한·백제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문화유산을 누리고 스스로 활용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화성중앙종합병원&향남스마트병원, 사회복지시설 ‘천사의집’에 사랑의 쌀 나눔

    화성중앙종합병원&향남스마트병원, 사회복지시설 ‘천사의집’에 사랑의 쌀 나눔

    의료법인 은혜와 감사 의료재단 산하 화성중앙종합병원&향남스마트병원이 사회복지시설 ‘천사의집’에 사랑의 쌀을 나눔 하였다고 밝혔다. 의료법인 은혜와 감사 의료재단은 산하에 화성중앙병원과 향남스마트병원을 운영 중이다. 2004년도에는 화성 지역 내 최초 종합병원인 화성중앙종합병원을 개원하였으며, 2018년에는 향남스마트병원을 개원하였다. 현재 지역사회 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무료의료 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지역 대표 권역병원이다. 유혁상 은혜와 감사 의료재단 원장은 “이번 사랑의 쌀 나눔을 통해 주위에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며, 이후로도 다양한 나눔 및 기부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회복지시설 천사의 집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소중한 기부 실천을 해주신 의료법인 은혜와감사의료재단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의료법인 감사와의료재단 산하 화성중앙종합병원&향남스마트병원은 경기도 지역외상협력병원으로, 인의실천을 위해 화성시 이주노동자 모국지원 사업,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의료지원활동 협약, 2024년 직장인 건강검진, 화성시 모범납세자 의료 우대 혜택 제공,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품 기부 및 의료 봉사, 화성시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세교S타워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외상협력병원이란 중증외상환자가 원거리 이송 중 기도 유지 등 긴급한 처치 후 권역외상센터로 안전히 이송될 수 있도록 헬기나 구급차로 환자를 인계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경기도 내 의료 체계는 병상 부족, 헬기 출동이 어려움을 겪는 등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현재 지역외상협력병원을 현재 2곳에서 8곳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화성중앙종합병원’은 지역외상협력병원으로써, 완벽한 수원 진료권 중증응급 진료협력체계를 위해 365일 24시간 베테랑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운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군대 안 갈래” 수사관 피하려다 5층 높이서 추락한 ‘병역 기피’ 20대

    “군대 안 갈래” 수사관 피하려다 5층 높이서 추락한 ‘병역 기피’ 20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배된 20대가 검찰 수사관이 집에 들이닥치자 화장실 창문으로 나오려다 5층 높이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검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낮 12시 40분쯤 남양주시의 한 원룸 건물에서 남성 A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대 후반인 A씨는 병역 기피 등 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다. 사건 당시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수사관 2명이 A씨를 체포하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해 1명은 문을 두드리고, 나머지 1명은 건물 외부에서 대기하는 상황이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A씨는 화장실 창문을 통해 나오려다 5층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추락 직후 허리 통증을 호소한 A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 신상과 관련된 사건 경위나 자세한 수배 사유 등은 밝히기 어렵다”며 “A씨의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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