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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지문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 양정렬에 사형 구형

    시신 지문 대출… ‘김천 오피스텔 살인’ 양정렬에 사형 구형

    경북 김천 오피스텔 살인사건 피고인 양정렬(31)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4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1부(한동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정렬에 대한 강도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또 전자장치 부착 30년 명령 등도 청구했다. 양씨는 지난해 11월 경북 김천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 A(31)씨를 살해하고 그의 지문으로 6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경비원 행세를 하면서 카드키를 점검해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가 주거지 현관문을 열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일주일간 도피행각을 벌이며 A씨 휴대전화로 그의 부모에게 ‘집에 없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그는 범행 전 범행도구를 검색하고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등 철저한 살인 계획을 짰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양정렬의 범행은 단돈 6000만원을 빼앗기 위해 이뤄졌으며 인간이 인간에게 한 행위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렴치하다”며 “교화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판단해 사형을 구형했다”고 말했다. 양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15일 이뤄진다.
  • 박나래 결혼식, 신동엽이 주례…사회는 ‘열애설’ 양세형

    박나래 결혼식, 신동엽이 주례…사회는 ‘열애설’ 양세형

    박나래가 결혼하고 싶어진 이유를 밝힌 가운데, 신동엽이 박나래 결혼식의 주례를 맡기로 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EP. 82 고삐 풀린 텐션! 감자탕집에서 또 레전드 갱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신동엽, 정호철이 박나래, 양세형과 감자탕집에서 만나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나래는 붐 결혼식을 다녀온 후 결혼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신동엽을 ‘디오니소스’라고 부르게 된 이유도 붐 결혼식 때부터라며 “붐의 결혼식 2부 축사를 신동엽 선배가 했는데 덕분에 축제 분위기가 됐다”며 “차 안에서 술을 다 가져와서 나눠주는데, 너무 신 같았다. 처음에는 버진 로드를 경계로 개그맨, 가수 라인이 따로 뭉쳐 있어서 데면데면했는데 그 이후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2부 피로연이 끝나고도 붐의 결혼식 뒤풀이는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박나래는 “2차로 야외 루프탑에서 놀았는데, 박효신, 이동욱, 다듀(다이나믹 듀오) 등이 노래했다. 여자는 박나래 혼자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3차로 갈 곳을 찾다가 근처에 있는 우리 집에 갔다. 그때 연예인들이 단체로 우르르 걸어갔다”며 “집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박효신한테 너무 팬이라고 ‘눈의 꽃’ 불러달라고 했는데 불러줬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박효신 노래하는 걸 보고 김준현이 눈물을 흘리더라”며 웃었다. 양세형도 “지금까지 가 본 많은 결혼식 중 제일 재밌었다”고 인정했다. 박나래는 자신의 결혼식에 신동엽이 주례를 해주길 바란다며 “부탁드렸더니 ‘늙어 보이는 것이 싫다’면서 거절하더라. 그래도 언젠가 주례 데뷔를 해야 하니 내 결혼식에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청했다. 사회자로는 열애설의 주인공인 양세형을 찍었다. 이에 양세형이 환호하며 “올해 들은 말 중에 가장 닭살 돋는 말이었다”고 기뻐하자 박나래는 “신랑이 사회까지 보는 새로운 결혼식을 하겠다”고 정정했다. 계속되는 부탁에 신동엽은 결국 주례를 약속했고, “절대 안 할 생각이었는데, 그냥 주례할 일 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식을줄 모르는 인기… 한강 작가 도서 17종, 연중 순회 전시

    식을줄 모르는 인기… 한강 작가 도서 17종, 연중 순회 전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작품에 대한 인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제주도 한라도서관이 한강 작가 도서 전시를 이달부터 연중 개최한다. 제주도 한라도서관은 문학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더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과 나누기 위해 ‘한강 작가 도서 전시’를 3월부터 연중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라도서관이 소장한 한강 작가의 도서 중 일부를 활용해 도내 7개 순회문고에서 진행된다. 한라도서관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해 외부 출입이 힘든 환자들이나 평소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도민들에게 책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주해온 외국인 등 소외계층들에게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전시 장소는 제주도립노인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오라참꽃도서관, 화북청풍작은도서관, 반딧불이작은도서관, 제주작은예수의집, 연강참병원이며, 3월에는 제주도립노인요양원과 주야간보호센터에서 17종 34권을 전시할 예정이다. 양애옥 한라도서관장은 “지난해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인 만큼 다양한 지역 주민들이 한강 작품을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도서관에서 지난 10월 22일부터 12월말까지 약 2개월동안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특별 독서전을 연 결과 한강 작가의 작품을 대출한 회원은 362명이며 대출권수는 654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 “중대 발표합니다”…고준희, ‘새 출발’ 알리면서 눈물 훔친 사연은

    “중대 발표합니다”…고준희, ‘새 출발’ 알리면서 눈물 훔친 사연은

    배우 고준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고준희의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고)’에는 “고준희 중대 발표합니다! 준희 울어? 눈물의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고준희는 자기 집에서 진행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유튜브를 시작하는 이유를 전했다. 그는 “나에게는 다양하고 재밌고, 웃기고 싶고, 이런 모습이 많은데 이런 걸 보여줄 수 있는 창구가 없었던 것 같다”며 “고준희 채널을 통해서 나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제작진에게 “나를 믿고 유튜브를 시작하면 안 된다”면서 “신인을 데리고 뭔가를 한다, 신인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우리가 유튜브를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송 속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그건 다 방송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이다. 키가 크고 도시적으로 생겼다고 해서 깐깐하고 차갑다는 이미지는 조금 상처”라며 “방송에서 많이 보여준 이미지보다 사랑스러운 ‘인간 고준희’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고준희는 울컥했다. 고준희는 “구독자분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게 어색하다”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눈물을 훔치며 “떨린다. 나 눈물 난다”며 “이거 갱년기 아냐. 주책이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갑자기 팬들한테 얘기하라고 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며 “많이 사랑해달라”며 마무리했다.
  • ‘마트 계산만 해도 연봉 7300만원’ 깜짝…“대학 왜 가요?” 난리 났다는데

    ‘마트 계산만 해도 연봉 7300만원’ 깜짝…“대학 왜 가요?” 난리 났다는데

    높아지는 대학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채로 인해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대학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사무실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 직업 대신 기술직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시장조사 업체 해리스 폴이 지난해 금융회사 크레딧 카르마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 젊은 층의 약 78%가 몸을 쓰는 기술직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수, 전기기사 같은 기술직은 대학 학자금 대출 없이도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으며, 개인 사업을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대학 학위가 없는 25~34세 젊은 남성들의 경우 육체노동이 필요한 직업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위가 없는 근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트럭 운전사는 근무 시간이 길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은 대신 연봉 6만 2000달러(약 8600만원)~10만 1000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번다. 건설 노동자는 최대 6만 2000달러, 현장 감독관은 5만 6000달러(약 8100만원)~9만 4000달러(약 1억 3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요리사도 학위 없이 할 수 있는 인기 직업 중 하나다. 전문 셰프는 연봉 최대 17만 3000달러(약 2억 4000만원)까지 벌 수 있다. 처음에는 레스토랑 주방에서 보조 요리사로 시작해 경력을 쌓는데, 이 경우 연봉 약 4만 7000달러(약 6800만원)를 벌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의사소통 기술과 돌봄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직업은 연간 최대 5만 6000달러를 벌 수 있는 고객 서비스 직원이다. 간호 보조·정신 건강 및 가정 건강 관리 보조 등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의료 산업에 종사할 경우 연봉 6만 6000달러(약 9400만원)~11만 9000달러(약 1억 7000만원)를 번다. 계산원은 5만 달러(약 7300만원), 웨이트리스는 6만 6000달러(약 9650만원)를 벌 수 있다. 비영리 단체 쥬이시 보케이셔널 서비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리사 퀴로즈는 “사람들은 대학 교육을 중산층으로 가는 길, 편안한 사무직으로 가는 길로 여겨왔다”며 “지난 10~15년 동안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학을 그만두는 추세가 생겼는데, 대학의 엄청난 빚 자체가 그 자체로 장벽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업학교로 눈을 돌리는 젊은 층도 늘고 있다. 미국 국립학생정보센터는 2023년 직업 교육 중심의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이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설 관련 전공자는 23%, 냉난방(HVAC) 프로그램 등록률은 7% 증가했다. 특히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직업은 풍력터빈 기술자로, 연봉 10만 3000달러(약 1억 5000만원)가 넘는다.
  • 별거 중이던 아내 살해… 70대男 긴급체포

    별거 중이던 아내 살해… 70대男 긴급체포

    별거 중인 아내를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쯤 7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자택에서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A씨의 집으로 출동, 강제 개방해 진입한 뒤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집 재계약 문제로 A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내와 집 재계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 경기도, 공간·물품 함께 쓸 ‘공유기업’ 모집···최대 5천만 원 지원

    경기도, 공간·물품 함께 쓸 ‘공유기업’ 모집···최대 5천만 원 지원

    공유자원 활용 온라인 플랫폼 기반 창업기업, 단체, 예비 창업자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유경제 활성화와 창의적인 공유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공유기업 발굴·육성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단체를 모집한다. 공유기업은 공간이나 물품, 정보, 탈것 등 공유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다. 경기도는 ‘공유기업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나 단체,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소 2천만 원에서 최대 5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민간 전문 액셀러레이터의 맞춤형 교육과 1:1 멘토링, 투자유치 기회 등이 제공된다. 또한 경연을 열어 최우수기업에 1천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올해부터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에 가점(최대 3점)을 부여하고, 지원을 마친 졸업기업에도 데모데이(시연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유기업을 발굴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 공유경제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 “세상이 날 안 도와서” 묻지마 살인…운동 나온 40대 여성 숨졌다

    “세상이 날 안 도와서” 묻지마 살인…운동 나온 40대 여성 숨졌다

    충남 서천에서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최근 사기를 당해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서천경찰서는 일면식이 없는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쯤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를 배회하다 40대 여성 B씨를 마주치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날 오전 3시 45분쯤 이 인도 부근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56분쯤 “(B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B씨 가족의 112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에 나선 상태였다. B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운동하고 오겠다”면서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서천읍내 중심부와 멀지 않은 곳이지만, 부근에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상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이동 동선 등을 추적해 이날 아침쯤 A씨를 서천군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 B씨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이른바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며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다. 너무 큰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세상이 나를 돕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다”며 “그래서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고 B씨를 보자마자 찔러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점 등을 토대로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 ‘아노라’ 5관왕… 독립영화에 오스카가 응답했다

    ‘아노라’ 5관왕… 독립영화에 오스카가 응답했다

    성 노동자 사랑 통해 계급 문제 부각 작품·감독·여주·각본·편집상 휩쓸어에이드리언 브로디 두번째 주연상데미 무어는 여우주연상 수상 불발블랙핑크 리사 K팝 가수론 첫 무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주인공은 숀 베이커(54) 감독의 ‘아노라’였다.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여우주연, 각본, 편집상까지 모두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노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브루탈리스트’, ‘에밀리아 페레즈’, ‘콘클라베’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베이커 감독은 무대에 올라 “진정한 독립영화를 인정해 준 아카데미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 영화는 인디 영화인들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었다. 독립영화는 오래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장 관람이라는 위대한 전통을 이어 가자”고 강조했다. 영화는 미국 뉴욕의 스트리퍼인 아노라가 러시아 재벌 2세인 이반과 충동적으로 결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 노동자의 사랑을 통해 계급의 문제를 부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이틀 롤을 맡은 마이키 매디슨(26)은 20대 배우로는 12년 만에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애초 ‘서브스턴스’에서 열연한 데미 무어(63)의 생애 첫 수상이 예측됐지만, 아카데미 회원들은 강렬하고 톡톡 튀는 연기에 성노동자의 애환을 담아낸 매디슨의 손을 들어줬다. 매디슨은 “성노동자들의 아픔을 계속 지지하고 동맹하겠다”며 “동료 후보자들의 사려 깊고, 지적이고, 아름답고, 숨이 멎을 듯한 작품들도 인정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루탈리스트’의 주인공 에이드리언 브로디(52)는 ‘피아니스트’ 이후 22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나치 독일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헝가리 출신 유대인 건축가를 연기하며 이민자의 희망과 상실, 예술가의 야심과 붕괴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 줬다. 헝가리 억양을 살리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지만, 연기에는 이견이 없었던 셈이다. 29세 3개월의 티모테 샬라메(‘컴플리트 언노운’)가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에 도전했으나 29세 11개월에 최연소 기록을 썼던 브로디가 신기록의 탄생을 막은 점이 이채롭다. 브로디는 “전쟁과 체계적인 억압이 트라우마,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타자화를 남겼다”며 “과거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증오를 방치하지 말라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13개 부문 최다 후보였던 자크 오디아르(73)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는 주인공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53)의 과거 인종차별, 이민자 혐오 발언 등이 알려지며 홍역을 앓은 끝에 조이 살다나(47)의 여우조연상 수상과 주제가상 수상에 그쳤다. 살다나는 ‘아바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남우조연상은 ‘리얼 페인’의 키런 컬킨(43)에게 돌아갔다. 그는 ‘나홀로 집에’의 주역 매컬리 컬킨(45)의 친동생이다. 각색상은 ‘콘클라베’, 국제장편영화상은 브라질 영화 ‘아임 스틸 히어’가 받았다. 백희나(54) 작가 원작으로 일본에서 제작한 ‘알사탕’이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지만 이란의 ‘사이프러스 그늘 아래’에 밀렸다. 한편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K팝 가수 최초로 오스카 시상식 축하 공연 무대에 올라 팝스타 도자 캣, 레이와 ‘007’ 시리즈 헌정 공연을 펼쳤다.
  • 다시 BTS의 시간… 제이홉, 아미와 ‘보랏빛 재회’

    다시 BTS의 시간… 제이홉, 아미와 ‘보랏빛 재회’

    다시 방탄소년단(BTS)의 시간이다. 제이홉이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로 팬들과 뜨겁게 재회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공연에는 3만 7500명의 관객이 모여 그의 귀환을 환영했다. 지난 2일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 세계의 아미(BTS 팬덤)가 공연장을 찾았다. 제이홉은 공연 전 기자들을 만나 자필 편지를 건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팀에서 두 번째로 전역한 제이홉이 데뷔 12년 만에 솔로로 나서 펼치는 월드투어다. ‘BTS 안무단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제이홉은 이번 공연을 통해 메인 댄서이자 래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드러냈다. 음악적 고민과 성장이 담긴 솔로 1집 앨범 ‘잭 인 더 박스’의 수록곡 ‘방화’, ‘모어’로 시작된 공연은 그의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주제로 계속됐다. 제이홉은 “어릴 때부터 스트리트 댄스를 췄고 그 뿌리를 진정성 있게 담고 싶었다”면서 “애착이 가고 진심을 담은 무대”라고 설명했다. 오는 7일 발매를 앞둔 신곡 ‘스위트 드림스’의 무대도 선보였다. 팬들은 일제히 휴대전화 플래시를 밝히며 화답했다. 제이홉은 “요즘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에서 작업한 곡”이라며 “여러분들을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사각형 모양의 리프트 26개가 곡 분위기에 따라 언덕과 계단, 열차 등으로 변하는 등 다채로운 무대 연출도 돋보였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는 생동감을 더했고 제이홉은 매끄러운 랩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그가 ‘마이크 드롭’, ‘뱁새’, ‘병’ 등 BTS 노래를 부르자 공연은 절정에 달했다. 2022년 BTS의 공연 ‘옛 투 컴’ 이후 다시 집결한 아미들은 노래 중간에 BTS 구성원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결속력을 뽐냈다. 앙코르 무대에 앞서 BTS와 아미의 로고가 차례로 등장했고 팀의 맏형 진이 관람석에서 응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제이홉은 “아티스트와 팬덤이 얼마나 공연을 잘 이끌어 가는지 전 세계에 보여 주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고 랩하면서 여러분의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어는 오는 6월 1일까지 북미와 아시아의 15개 도시에서 계속된다. 앞서 전역한 진과 제이홉을 포함해 오는 6월 RM·뷔·지민·정국·슈가까지 멤버 전원이 병역을 마치는 BTS는 ‘군백기’(군대+공백기)가 무색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진의 첫 솔로 앨범 ‘해피’는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고 지민의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 ‘후’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차트 등에서 장기간 선전하고 있다. BTS 데뷔일인 6월 13일에는 제이홉이 613명의 팬과 함께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BTS의 전역 후 활동 계획을 긴밀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층층시하에 폭행, 변변찮은 수입… 소멸위기의 日스모

    층층시하에 폭행, 변변찮은 수입… 소멸위기의 日스모

    일본의 국기인 ‘스모’(일본 씨름)가 심각한 선수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부부 동반 금지, 집단생활 강요 등 보수적이고 구시대적인 위계 문화가 스모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닛케이신문은 다음달 오사카에서 열리는 공식 스모대회 ‘하루바쇼’에 등록한 스모 선수가 588명으로 198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3일 보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21% 줄었다. ‘와카다카 형제 붐’으로 일본 내 스모 열풍이 정점에 달했던 1994년 하계대회에 943명이 등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60%나 선수층이 축소됐다. 선수 부족으로 2027년 일본의 전국중학교체육대회에서는 스모 종목이 사라진다. 일본중학교체육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중학교의 스모부 설치율은 1.7%에 불과했다. 신문은 과거 스모가 ‘돈이 되는 스포츠’였으나 프로 스포츠가 다양해지면서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엄격한 위계질서 등 보수적인 문화가 선수층 유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선후배 간 폭력 사건 등 각종 불상사가 끊이지 않는 것도 문제다. 2017년엔 스모에서 가장 높은 계급의 장사인 ‘요코즈마’ 출신 하루마후지가 후배 폭행 사건으로 스모판을 떠나기도 했다. 연 수입 경쟁력도 젊은 선수의 유입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스모 선수 수입 1위는 두 번째 계급인 ‘오제키’ 고토자쿠라(28)가 받은 1억 4581만엔(약 14억 1700만원)이었다. 이름을 내걸 수 있는 상위 6개 계급인 이른바 ‘세키토리’ 선수는 대략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지만 대다수 일반 선수는 장려금, 출전 수당을 제외하면 고정 수입이 없다. 위기감을 느낀 스모협회는 입문 조건이나 승급 요건을 완화하고 있지만 선수층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일각에서는 외국인 선수 제한 규정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스모협회는 각 스모부당 외국 출신 선수를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과거 아마씨름 통일 장사 출신인 김성택과 유도선수 출신인 김종근 등이 일본 스모판에서 활약한 적도 있었으나 현재 활동 중인 한국인 선수는 없다.
  • ‘나홀로 화재’ 초등생, 새 생명 나누고 떠나

    ‘나홀로 화재’ 초등생, 새 생명 나누고 떠나

    방학 중 집에 혼자 있다가 난 불에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초등학생 A(12)양이 사고 닷새 만에 끝내 숨졌다. 유족은 A양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3일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A양은 이날 오전 인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앞서 뇌사 판정을 받았던 A양은 이날 오전 11시 5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인천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불로 중상을 입었다.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까지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양 어머니는 식당으로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간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TV 뒤쪽의 전기적 특이점과 라면을 끓여 먹은 흔적이 남은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발견됐다. 유족은 이날 의료진의 사망 판정을 받자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A양의 어머니는 “먼저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것은 아니다. 뇌사 판정 후 절차를 알게 됐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장기 기증이란 것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취지여서) 동의했다”면서 “심장과 췌장 등 장기 4개를 기증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을 들었다. 딸이 수의사를 꿈꿨는데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착한 아이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A양은 지난해 9월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 아동 관리 대상에 5차례 포함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 소득 기준을 넘은 탓에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 AI 포장지만 쓴 안마의자·사전·자동차… 소비자 속이는 ‘AI 워싱’ [비하人드 AI]

    AI 포장지만 쓴 안마의자·사전·자동차… 소비자 속이는 ‘AI 워싱’ [비하人드 AI]

    ‘인공지능(AI) 로봇과 대화 가능한 어린이 교육용 챗봇’, ‘AI가 영어 학습을 도와주는 전자사전’….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에 ‘AI’를 검색했을 때 상위에 노출되는 제품들의 광고 문구다. 언뜻 보면 AI 기술이 적용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AI와 별 상관없는 제품이 많다. 전혀 환경친화적인 제품이 아니면서도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그린워싱’처럼 ‘AI워싱’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기업들은 AI라는 포장지가 씌워지면 소비자나 투자자들에게 혁신 이미지가 주입된다는 점을 노린다. AI 기술, 없지만 있는 척단순 챗봇 기능 넣고 ‘AI 대화’ 홍보“머신러닝·딥러닝 기술과 거리 멀어”서울신문은 소비자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AI 기술을 과대 포장해 홍보하는 실태를 분석했다. 가장 흔한 유형은 단순 음성 인식 기능이 있는 제품에 AI를 붙이는 경우다. 음성 인식을 통해 작동하는 안마의자, 전자사전, 차량 안전 장비 등에 ‘AI 안마의자’, ‘AI 사전’과 같은 이름을 붙이는 방식이다. 한국소비자원 김태형 책임연구원은 “음성 인식을 AI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머신러닝, 딥러닝과 같은 AI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단순 챗봇 기능을 탑재해 놓고 AI 대화가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기업도 많다. 그러나 저장돼 있는 내용을 그대로 송출하는 챗봇을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한 현시점에도 AI에 포함시켜야 할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거짓말아마존 고, 요금 자동청구 ‘수동 조작’무인 햄버거집 커튼 뒤 바쁜 직원들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고객이 물건을 들고 나가면 자동 결제되는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를 운영했다. 매장에 설치된 센서와 카메라가 물건을 인식하고, AI를 활용해 요금을 자동 청구하는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직원 1000여명이 숨어서 각 매장 카메라를 수동으로 조작하며 결제를 진행한다는 사실이 탄로 났다. 아마존은 해당 매장을 폐쇄했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L7 홍대점은 ‘미래형 무인 매장’으로 유명하다. 오픈 당시부터 ‘첨단 푸드테크 총망라’, ‘테스트 베드’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나 최근 매장을 찾아가 보니 커튼 뒤 주방에서는 여느 패스트푸드점과 다를 바 없이 직원들이 바쁘게 햄버거를 만들고 있었다. 롯데GRS 측 관계자는 “재작년 AI 버거 조리 시스템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매장 도입을 검토했으나 지금은 보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내에는 기업들이 실제 AI 기술을 적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직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21만 3266개 기업 중 AI 기술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6만 4587개(30.3%)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 이용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해외 주요국은 이미 AI워싱 대응에 적극적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투자자문사 델피아와 글로벌프리딕션스가 AI 기능을 허위 광고했다며 각각 22만 5000달러(약 3억원), 17만 5000달러(2억 3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ETC)는 기업들에게 AI 활용 정보를 명확하게 표시하고 이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송원호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AI워싱에 대한 규제와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현행 표시광고법 등으로도 AI워싱에 대한 규제는 가능하다”면서도 “규제 강화 이전에 기업들이 투명하게 AI 관련 정보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AI워싱의 밑바탕엔 AI 만능주의가 깔려 있고, AI 만능주의는 AI 거품을 키운다. 일각에선 과거 ‘닷컴 버블’ 붕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AI 버블이 터질 것이라는 우려다. 국내외 AI 과대포장 대응해외 주요국 ‘AI 워싱’에 벌금 부과국내 AI 적용 여부 판단 기준 없어‘인공지능의 미래’의 저자인 제리 캐플런 스탠퍼드대 교수는 최근 열린 ‘AI 서울 2025’ 콘퍼런스에서 “지능은 인간이 갖고 있는 것인데 AI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능이란 틀에서 생각하다 보니 여러 오해가 생겼다”면서 “생성형 AI가 중요한 발명인 것은 틀림없지만 이미 이 분야의 발전은 둔화하고 있어 닷컴 버블처럼 붕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투자금은 AI로 계속 쏠린다. 미국 오픈AI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5000억 달러(721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빅테크 4개 기업인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올해에만 AI와 관련해 3000억 달러(43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짙어지는 ‘AI 만능주의’수백조원 투자에도 수익성 불투명“이미 발전 둔화… 버블 붕괴 우려도”전문가들은 AI의 현주소와 한계를 이해하고 이를 읽을 수 있는 AI 리터러시(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장원철 서울대 교수는 “지금 시대는 자료가 너무 방대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찾는 건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면서 “디지털 문해력을 갖추고 올바른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與지도부 만난 박근혜 “尹 수감 마음 무거워… 여당 단합해야”

    與지도부 만난 박근혜 “尹 수감 마음 무거워… 여당 단합해야”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수 진영이 통합과 분열의 갈림길에 서자 박 전 대통령 탄핵에 관한 구원(舊怨)을 해소하고 보수의 구심점을 만들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7년 탄핵 당시 국회 측 소추위원장이었던 권 원내대표가 “사랑을 참 많이 주셨는데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하자 “다 지난 일인데 너무 개의치 말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답변했다. 면담을 마치고 권 비대위원장이 “권 원내대표는 오늘 사면을 받았네요”라고 말하자 박 전 대통령이 웃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면담에서 “어려울 때는 대의를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권당의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갈등을 겪은 박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관계를 겨냥해 발언한 것으로 읽힌다.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마음이 무겁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여당이 단합해 줬으면 좋겠다”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이어 “지금 국가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집권 여당이 끝까지 민생을 책임져 주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거대 야당을 상대로 하는 힘든 일이 많겠지만 책임을 꼭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통합을 강조하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이에 대한 불복과 수용으로 갈라질 보수 지지층의 결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일정을 두고 “전직 대통령인 국가 원로들을 찾아뵙고 지혜를 구하는 것은 보수정당 대표 주자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행보가 탄핵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중도층 민심에 반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 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율 확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상현·박대출·김민전 의원과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청사 정문 앞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100% 대한민국을 지향하고 헌법 원리와 가치를 지키는 데 충실하고자 한다”며 “그런 입장에서 누구든 만날 수 있고 누구든 찾아뵐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이자 장사 ‘역대급’… 금리 인하기에 대출 죄기 고민 커진 은행

    이자 장사 ‘역대급’… 금리 인하기에 대출 죄기 고민 커진 은행

    국내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예대금리차가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기준금리 인하기에 예금금리는 낮아졌지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 수요 억제를 주문하면서 대출금리를 높인 데 따른 것이다. 대출 수요를 금리로 조절하지 말라는 당국의 압박이 재차 이어지고 있어 은행으로서는 대출금리를 내리면서도 대출 총량은 조절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3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취급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1.29~1.46% 포인트(P)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의 예대금리차가 1.46%P로 가장 컸고 이어 신한(1.42%P)·하나(1.37%P)·우리(1.34%P)·KB국민(1.29%P) 순이었다. 예대금리차는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받는 대출금리와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금리 간 격차다.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마진(이익)이 많이 남는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하기인데도 상당수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지난해 8월 이후 올해 1월까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간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0.25%P씩 세 번 내려갔는데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예금금리처럼 내리는 대신 인하를 멈추거나 오히려 올렸다. 은행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 은행들은 지난해 8월 초 금융당국으로부터 “무리한 대출 확대가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가계대출 억제를 당부받았다. 은행들은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가산금리를 높이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법으로 대출금리를 올렸다. 신규 대출은 거의 접다시피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외려 대출이 꼭 필요한 실수요자들은 높아진 대출금리를 부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자 당국이 다시 개입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8월 말 “(은행권의) 대출금리 상승은 당국이 바란 게 아니다”라며 금리를 올리는 대신 다른 방법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당국은 대출 심사 강화 등으로 충분히 대출 총량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은행들은 금리를 통한 가계대출 관리가 시장 원리에 부합하며 효과적이라고 본다. 은행권은 중구난방으로 ‘비가격 정책’을 도입했다. 당시 하나은행을 제외한 주요 은행은 유주택자의 주택 구입용 주택담보대출에 제한을 뒀다. 우리은행은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소유권 이전 등의 조건이 붙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제한했고, 신한은행은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일정 기간 취급하지 않았다. 문제는 연초 대출 빗장이 풀리면서 예대금리차가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나타나면서 예대금리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당국은 은행에 적극적 금리 인하를 주문하면서도 대출 규모도 알아서 관리하라는 방침이지만 은행 입장에선 비가격 조치만으로 대출 총량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의 시장 왜곡이 문제의 본질이지만 은행들도 정부 정책을 빌미로 이자 장사에만 몰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담대 차주를 늘리기 위해 서민금융도 공급하는 웰스파고, 시니어에 집중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처럼 우리 은행들도 소득 모델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수의사 꿈꾸던 12살…집에 혼자 있다가 화재로 세상 떠나

    수의사 꿈꾸던 12살…집에 혼자 있다가 화재로 세상 떠나

    방학 중 집에 혼자 있던 12살 초등학생이 화재로 중상을 입고 닷새 동안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3일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인천에서 발생한 빌라 화재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초등학교 5학년 A(12)양이 이날 오전 11시 5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 인천 서구 심곡동 자택에서 홀로 있던 중 불이 나면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연기를 흡입해 위독한 상태였다. A양의 어머니는 “며칠 전 딸이 뇌사 판정을 받았고, 오늘 오전 사망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은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깊은 고민 끝에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어머니는 “딸이 장기 기증이란 걸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취지여서 동의했다”며 “심장과 췌장 등 4개의 장기를 기증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딸은 수의사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착한 아이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화재 당시 A양은 방학 중이라 혼자 집에 있었다. 어머니는 식당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러 병원에 간 상황이었다. A양의 가정은 지난해 9월 정부의 e아동행복지원사업에서 위기 아동 관리 대상에 5차례 포함됐지만, 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 소득 기준을 초과한다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 현재 A양의 부모는 화재로 거처를 잃어 LH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아버지는 계속 신장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 전현무도 놀랐다… 평당 1억 찍은 ‘나 혼자 산다’ 그 집

    전현무도 놀랐다… 평당 1억 찍은 ‘나 혼자 산다’ 그 집

    최근 토지거래허가제도 해제로 인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최고가 거래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방송인 전현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파크삼성’이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신고가를 연달아 경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의 전용면적 195㎡는 지난 14일 81억원(12층)에 거래되며 해당 평형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2023년 8월, 77억 9000만원·30층)보다 3억 1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단지의 전용면적 167㎡ 아파트도 최근 63억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2023년 8월, 55억 5000만원) 대비 8억원 오른 가격으로, 아직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 거래가 공식 등록되면 1년 6개월 만에 신고가를 갱신하게 된다. 지난 1월에는 전용면적 175㎡가 직전 거래가(62억원)보다 28억원 오른 90억원에 거래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매매 거래의 주인공은 이전배 르메르디앙호텔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같은 평형(41층) 매물이 63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이전 거래가(62억원)보다 1억 5000만원 상승한 가격을 기록했다. 아이파크삼성은 2004년 3월 입주한 삼성동 대표 고급 아파트로, 방송인 전현무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건폐율이 9%로 국내에서도 낮은 수준에 속하며, 넓은 동간 간격과 풍부한 조경·녹지 공간이 특징이다. 3개 동으로 이루어진 이 단지는 449가구 모두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전현무는 최근 방송에서 “세금 낼 대비를 안 하고 있다가 적금까지 깬 적이 있다”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인에게 한턱내는 것이야말로 쓸데없는 지출”이라며 바쁜 스케줄로 인한 무지출이 재테크의 한 종류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삼성동이 업무지구와 인접하지만 주거지역이 희귀한 점이 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이번 규제 완화의 혜택을 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네 지역 중에서도 아파트 수가 가장 적은 삼성동은 대형 평수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며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집에서 흉기로 아내 살해” 신고하고 투신한 50대…경찰 수사

    “집에서 흉기로 아내 살해” 신고하고 투신한 50대…경찰 수사

    경남 창원에서 50대 남성이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고 투신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25분쯤 창원시 의창구 동읍 한 빌라에 사는 50대 A씨로부터 ‘집에서 아내를 살해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이 빌라 인근에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 아내인 50대 B씨는 빌라 3층 주거지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하고 나서 3층 주거지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한다. A씨는 골반 골절 등 부상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치료가 끝나는 대로 그를 살인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폐경 되니 남편이 ‘생물학적 매력 떨어진다’고 해”… ‘59’세 여에스더 폭로

    “폐경 되니 남편이 ‘생물학적 매력 떨어진다’고 해”… ‘59’세 여에스더 폭로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 여에스더(59)가 자신의 폐경과 관련한 의사 남편 홍혜걸(58)의 막말을 폭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탁재훈과 이상민이 제주에서 ‘각집 살이’를 하는 여에스더·홍혜걸 부부를 찾아갔다. 홍혜걸은 여에스더와 다른 집에 사는 이유에 대해 “부부끼리 살다가 이제 한 30년쯤 되면 조금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저는 또 5년 전에 폐에 혹이 생겼다. 투병 겸 요양 겸 제주도로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홍혜걸은 여에스더에게 “당신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되게 예쁘다. 이렇게 예쁜 60세 할머니 보셨냐. 저 자태와 피부 너무 뿌듯하다. 남편 잘 만나서”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원래 아름다우셨다. 60세 할머니가 뭐냐”고 핀잔을 줬다. 그러자 여에스더는 “‘60세 할머니’뿐만이 아니다. 제가 폐경이 되니 ‘당신은 이제 생물학적 매력이 떨어진다’고 했다”며 남편으로부터 들은 막말을 폭로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이혼 소송감 아니냐”며 경악했다. 홍혜걸은 “난 의학적으로 설명한 거다. 폐경 맞잖나”라고 항변했다. 이에 이상민은 여에스더를 보며 “바로 카드 끊으셔도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여에스더는 “주변에서 혜걸씨가 ‘와카남’이라고 듣고 있는 거 알죠?”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냐”라며 뜻을 맞췄다. 이날 여에스더는 요트를 갖고 싶다는 홍혜걸에게 “배 타고 가서 뭐 하냐”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홍혜걸은 “오해할 수 있는데 난 이상한 행동을 안 한다. 여자들은 남편이 배 타고 바다 멀리 나가서 바람을 피우거나 나쁜 용도로 쓸까 봐. 해경이 엄청 자주 온다”라고 말했다.
  • 5만 원 훔쳤다고 훈계 ‘격분’···이웃집 노인 살해 혐의 30대 체포

    5만 원 훔쳤다고 훈계 ‘격분’···이웃집 노인 살해 혐의 30대 체포

    5만 원을 훔친 것을 나무라는 80대 이웃집 노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3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께 평택시 소재 80대 B씨의 집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고 주먹과 발로 폭행해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후 B 씨의 집에서 나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B 씨의 집으로 가 혼자 술을 마시다가 모친과 화투 놀이를 하던 B 씨 지갑에서 5만 원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 사실을 B 씨가 알고 나무라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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