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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농부 육성·틈새 일자리 창출… 충북형 고용 혁신 뜬다

    도시농부 육성·틈새 일자리 창출… 충북형 고용 혁신 뜬다

    일자리 부족 도시 주민에 농업 교육하루 4시간 사과·포도 수확 등 투입도와 시·군 보조금에 차비까지 지급겨울엔 제주 감귤센터로 파견 근무장시간 근무 어려운 청년 등 대상하루 3.5시간 일하는 작업장 운영기업은 인력·공간 문제 모두 해결지자체 일자리 대상서 ‘전국 1위’ 충북도가 추진하는 혁신적인 일자리 사업이 지역사회 곳곳에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도시의 일자리 부족 현상과 농촌과 중소기업의 일손 부족 현상을 동시에 해결했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정부로부터 일자리 대상 종합대상을 받으며 이런 성과를 입증했다. 충북도는 도시농부 사업 인력중개가 추진 3년 만인 지난 10월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달 새 3만명이 늘어 현재는 53만명을 넘어섰다. 충북도가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도시농부는 도농이 상생하는 일자리 창출의 선도 모델로 평가받는다. 도시 지역의 남는 인력을 일손이 필요한 농촌에 투입했기 때문이다. 도시 지역은 남는 인력이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치지만 농촌은 일손이 부족해 울상을 짓고 있는데, 도가 이런 지역 고질병을 한 방에 해소한 셈이다. 도시농부 대상은 20~75세의 청년, 은퇴자, 주부 등이다. 도시농부가 되려면 8시간 기초적인 농업교육을 받아야 한다. 농가에 투입되면 복숭아·포도 봉지 씌우기, 사과·포도 수확, 절임 배추 작업, 고추 따기 등 다양한 일을 한다. 하루 4시간 기준 6만원을 받는데, 도와 시군이 2만 4000원, 농가가 3만 6000원을 부담한다. 이와 별도로 도와 시군이 교통비도 지급한다. 거리에 따라 최대 2만 5000원이다. 도내 11개 시군은 도시농부와 농가 사이 원활한 연결을 위해 도시농부 중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2만 1602개 농가가 도시농부의 도움을 받았다. 도시농부로 등록된 인원은 5만 967명으로, 이 중 55%가 60대 이상이다. 도시농부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충북도가 도시농부 참여자와 농가 등 총 13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도시농부의 80%, 농가의 81%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했다. 청주에 사는 석모씨는 “정년퇴직 후 도시농부에 참여하고 있다”며 “아침 운동 삼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농촌에 기여하는 삶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천에서 브로콜리를 재배하는 김모씨는 “도시농부 참여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일해줘 대만족”이라고 밝혔다. 도시농부는 제주도의 인력난도 돕고 있다. 충북도는 겨울이 찾아오면 제주도에 도시농부를 파견한다. 도는 2023년 시범적으로 6명을, 지난해에는 38명을 보냈다. 충북은 겨울에 농촌 일손이 필요 없지만 제주도는 감귤과 월동 채소 수확 등으로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올겨울에는 4개월간 도시농부 35명이 제주 감귤센터에서 일할 예정이다. 이들은 하루 8시간 감귤 선별, 포장 등의 일을 하며 한 달에 300만원 정도를 받는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번기 때 농가들이 일손을 구하려면 많은 돈을 줘야 했는데 도시농부가 생기면서 인건비 폭등 현상까지 사라지고 있다”며 “도시민들이 도시농부 체험을 통해 농업과 농촌에 관심을 갖게 돼 장기적으로 귀농·귀촌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도시근로자 사업도 인기 만점이다. 이 사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에 일자리가 없어 쉬고 있는 인력을 연결해 준다. 20~75세 이하 도민, 외국인 등이 참여 대상이다. 지난달 말 기준 참여 인원은 42만 7841명에 달한다. 인건비는 최저임금을 적용해 1일 4시간 기준 4만 120원을 받는다. 40%를 도와 시군이 보조하고 기업이 60%를 부담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교통비로 1만원을 준다. 관외 시외버스 이용 시 왕복 요금이 추가 지원된다. 주 15시간 이상 근무 시 주휴수당 4만 120원이, 3개월 만근 시 근속성과급 2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매일 4시간씩 한 달간 근무하면 인건비와 교통비 등을 모두 합해 126만원 정도를 받는다. 충북도의 ‘일하는 기쁨 사업’도 호응이 좋다. ‘일하는 기쁨’은 경력 단절, 육아, 학업 등으로 장시간 근로가 어려운 여성과 청년들에게 집 가까운 곳에서 짧고 유연하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충북형 틈새 일자리 사업이다. 도는 이들이 일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 9곳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청주 6곳, 진천 1곳, 음성 1곳, 제천 1곳 등이다. 참여자는 하루 3.5시간씩 주 4일 근무한다. 인건비는 시간당 1만 30원이다. 도와 기업이 반반씩 부담한다. 여기에다 도가 일 경험 장려금으로 하루에 1만원을 더 준다. 참여자들은 공동작업장에 나와 소규모 포장, 조립, 분류, 단순 사무 업무 등을 수행한다. 주부 참여자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생긴 짧은 시간에 집 근처에서 일할 수 있어 꿈만 같다”며 “다시 사회와 연결돼 자존감도 회복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들도 “납기일이 촉박한 단순 업무를 기한 내에 처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공동작업장 덕분에 인력과 공간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박수를 보낸다. 올해 들어 ‘일하는 기쁨’에 참여한 여성과 청년은 총 150명이다. 참여기업은 11곳이다. 충북만의 혁신적인 일자리 사업은 정부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충북도는 2025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전국 1위이자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이 상은 전국 243개 지자체의 일자리 정책을 종합 평가해 시상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역 일자리 상이다. 충북형 일자리 사업 덕택에 충북의 고용지표는 양호하다. 충북의 15~64세 고용률은 지난 10월 기준 74.4%로, 전국에서 제주(75.6%)에 이어 2위다. 실업률은 0.9%로 전국 최저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년, 여성, 고령층 등 계층별 특성과 지역의 고용 수요에 맞춘 혁신적 일자리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우수한 고용지표를 보여주고 있다”며 “충북이 일자리 창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고양 덕이구역 국유지 무상귀속 해소… 준공 절차 밟나

    경기 고양시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5000여 가구 주민들이 14년째 토지 등기를 하지 못한 채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10월 3일 28면 보도), 최대 쟁점이었던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국유지 무상 귀속 문제가 경기도의 최종 판단으로 일단락됐다. 시는 최근 경기도로부터 덕이도시개발구역 내 농림부 국유지 3707㎡ 가운데 2690㎡는 무상귀속 대상, 1017㎡는 비대상이라는 최종 결과를 회신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항공사진 판독 등 보완자료를 검토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하이파크시티는 2007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환지 방식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공사는 2011년 마무리돼 같은 해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준공 인가가 나지 않아 건물만 등기한 채 토지 지분은 모두 조합 명의로 묶여 있다. 주민들은 “14년째 집은 있는데 땅은 없는 상태”라며 불만을 호소해 왔다. 대지권이 확정되지 않아 매매·대출에서 불이익을 겪고, 시세도 주변 단지보다 낮게 형성됐다는 주장이다. 준공이 늦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다. 최대 쟁점이던 국유지 무상귀속 문제를 비롯해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 기부채납 미이행, 채권·채무 분쟁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국유지 4필지에 대해 조합은 “2007년 실시계획 인가 당시 이미 무상귀속 협의가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고양시는 “당시 농지전용 협의만 이뤄졌고, 후속 협의가 필요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경기도가 지난 1월 첫 검토에서 “무상귀속 비대상” 의견을 내자 조합은 이견을 제기했고, 시는 혼란을 막기 위해 경기도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번에 무상귀속 대상 면적이 최종 확정되며 논란은 사실상 종결됐다. 이제 대지권 등기를 위해서는 조합이 준공검사 신청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조합은 금전청산금, 부족환지 청산금, 환지등기 비용 등 준공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유지 문제는 해소된 만큼 조합이 실질적인 준공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장기간 이어진 주민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전용 주차·음식점 할인… ‘다자녀 우대’ 지자체·교육청 확산

    전용 주차·음식점 할인… ‘다자녀 우대’ 지자체·교육청 확산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위기감이 커지면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늘고 있다. 이들은 다자녀 가정이 누리는 우대 혜택을 확대하고, 다자녀 기준을 낮추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으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강원 홍천군은 이달 초 청사 방문 민원인 주차장에 세 자녀 가정 전용 주차구역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용 주차구역에는 홍천군이 발급하는 세 자녀 가정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만 주차할 수 있다. 홍천군은 운영 성과를 본 뒤 앞으로 확대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명복 홍천군 재정팀장은 “다자녀 가정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10월 다자녀 가정 우대증인 다둥이 카드 가맹점을 54곳에서 94곳으로 대폭 늘렸다. 다둥이 카드를 사용하면 음식점, 카페, 잡화점, 문화·체험 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기 여주시는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에 난방비를 연간 30만원까지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지난 9월 제정했다. 지급 대상은 7세 이하 자녀를 두 명 이상 양육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다. 서울교육청은 다자녀 가정의 통학 시간,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학년도부터 중학교 배정 혜택을 늘렸다. 다자녀 가정의 첫째 자녀는 전산 추첨이 아닌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를 선택해 배정받는다. 둘째 이상 자녀는 형제·자매가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중학교에 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형제·자매와 성별이 달라 동일 중학교 배정이 불가능하면 집에서 최단 거리 중학교에 배정된다. 다자녀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늘리는 지자체도 많다. 전남도는 지난달 출산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대상을 두 자녀로 확대했다. 둘째아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20만원 선불카드를 육아용품 구매에 쓸 수 있다. 강원 강릉시는 내년부터 다자녀 상·하수도 요금 감면 대상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 이상으로 낮췄다. 약 8500세대가 월 7910원(사용량 10t)씩 감면받게 된다. 경기 의정부시는 막내 자녀 나이가 만 18세 이하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공공 체육 시설 이용료 감면 등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난달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기존에는 막내 자녀 나이 기준이 만 15세 이하였다. 충북도는 지난달 세금 감면, 교통비 할인 등 혜택을 받는 초다자녀 가정 기준을 기존 다섯 자녀에서 네 자녀 이상 가정으로 넓혔다.
  • 선진국서 퇴출 ‘위험한 PF 단열재’ 한국에선 사용 늘었다[우리 집 벽 속의 위협 PF 단열재]

    선진국서 퇴출 ‘위험한 PF 단열재’ 한국에선 사용 늘었다[우리 집 벽 속의 위협 PF 단열재]

    얇은 두께로 동일한 단열 효과 장점PF 단열재 시장 규모 7년 만에 4배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다량 검출유해 가스에 눈 따갑고 두통 호소도정부, 논란 일자 연말까지 전수조사 2011년 봄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의 한 시립유치원에서 리모델링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화학 냄새로 뒤덮였다. 아이들은 눈이 따갑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바닥에 깔린 페놀폼(PF) 단열재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유해 가스(클로로프로판)가 실내로 새어 나온 것이었다. 아이들의 눈과 점막을 자극하고, 고농도로 노출되면 신장이나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바닥 공사 업체는 목재 섬유보드를 사용해야 했지만, 바닥 높이가 제한돼 더 얇은 재료가 필요했기에 PF 단열재를 사용했다. 뉘른베르크시는 이 사건 후 ‘PF 단열재를 공공건축물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PF 단열재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감자’다. 10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화학경제연구원(CMRI)에 따르면 국내 건축물에 투입되는 PF단열재 시장 규모는 2018년 1만 8600t에서 올해 7만 3000t으로 전망돼 7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8년에는 PF 단열재가 전체 단열재(73만 4600t)의 2.5%였지만, 2023년 6.8%로 늘었고, 올해는 9.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11.2%에 달할 전망이다. PF 단열재 수요가 늘어난 배경은 ‘얇은 두께로 높은 단열 성능을 낼 수 있다’는 효용성이다. PF 단열재는 스티로폼(EPS) 단열재보다 열전도율이 35~45% 정도 낮다. 100㎜ 두께의 EPS 단열재로 낼 수 있는 단열 효과를 PF 단열재는 40~60㎜만으로 가능하다. 또 PF 단열재는 화재 시 불이 잘 붙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로 선진국에서는 PF 단열재 사용을 줄이거나 퇴출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국내에서도 안전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중 핵심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포름알데히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8년 수행한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는 PF단열재에서 0.209㎎/㎡·h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환경부의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 기준(0.02㎎/㎡·h 이하), 국토교통부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0.015㎎/㎡·h 이하)을 각각 10배 이상 초과한다. 단열재의 안전성과 성능을 규정하는 국가 표준인 ‘KS M ISO 4898’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을 최대 0.02㎎/㎡·h로 규정하고 있다. 2019년 한 언론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PF 단열재에서 0.068㎎/㎡·h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2021년 연구를 근거로 “PF 단열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있지만,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영향은 낮다”고 봤다. PF 단열재에서 나온 포름알데히드 실내 농도가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기준치 210㎍/㎥을 충족해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값을 표면 방출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0.054㎎/㎡·h에 달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적용하는 허용 기준(0.02㎎/㎡·h)의 두 배가 넘는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실험은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비가 오는 저기압일 때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평균을 낸 것”이라며 “평균이 아니라 10개 중 1개라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부적합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말까지 PF 단열재 시판품에 대한 특별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 염소계 휘발성 물질 포함돼 점막 자극… 강한 산성에 금속 구조물 부식[우리 집 벽 속의 위협 PF 단열재]

    페놀폼(PF)단열재는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유해 물질 방출, 실내 공기질 악화, 금속 부식 가능성으로 퇴출 수순을 밟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라이부르크 환경화학연구소(FIUC)가 2009년 PF 단열재 시료를 분석한 이후 공공 부문과 일반 건축용으로의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암과 백혈병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가장 큰 문제다. FIUC가 모서리를 절단한 PF단열재를 실험실에서 측정한 결과, 20분 만에 기준치(0.1ppm)를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됐다. 또 단열재 내부의 가스를 분석하니 염소계 휘발성 물질로 점막 자극을 일으키는 클로로프로판이 1% 이상 포함돼 있었다. PF단열재의 산성도(pH)가 2.0수준으로 식초보다 강한 산성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FIUC는 “습기와 맞닿을 경우 주변의 철·알루미늄 구조물을 부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화학기업 다우케미컬이 2011년 분석한 결과 PF단열재에서는 177~ 253ppm 수준의 잔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미국에서는 1980~1990년대 PF단열재가 지붕 금속판을 부식시켜 누수와 붕괴 위험을 초래한 사건으로 집단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 “대통령실 고위직도 주택 10채 중 4채는 강남 3구에 보유”

    “대통령실 고위직도 주택 10채 중 4채는 강남 3구에 보유”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재산이 일반 국민 평균이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출한도를 줄이는 등 강한 규제 정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대통령실 참모 10명 중 3명은 다주택을 보유하는 등 정책 진정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0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비서실 소속 고위공직자 28명의 부동산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들의 부동산재산 평균 신고액은 20억 3000만원으로, 국민 평균(4억 2000만원)의 4.8배에 달했다. 특히 상위 5명의 평균 신고액은 54억 2000만원으로, 김상호 보도지원비서관·이태형 민정비서관·문진영 사회수석비서관·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강유정 대변인이 포함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 38채 가운데 절반 이상(57.9%)은 서울에 있었고, 그중에서도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쏠려 있었다(39.4%). 28명 가운데 8명(28.6%)은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 주택의 신고가액은 김 비서관이 75억원, 강 대변인이 38억 9400만원, 이 비서관이 34억 7400만원 순으로 높았으며, 이들은 모두 배우자 명의를 포함해 2채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통령 참모들의 고가의 다주택 소유는 부동산 투기를 막고 실거주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강한 규제책을 내놓은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반되는 대목이다. 경실련은 “국회의원보다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의 다주택자 비율, 전세 임대 실거주 의심 비율이 더 높았다”며 “정책 결정권자들이 서울 강남에 집을 가지고 가격을 올리기 위해 정책을 폈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위공직자의 실사용 목적 외 토지·주택 보유 및 매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분양제도 정상화 ▲공공주택 공급 구조 개편 ▲매입임대 금지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 선진국서 퇴출 ‘위험한 PF 단열재’ 한국에선 사용 늘었다

    선진국서 퇴출 ‘위험한 PF 단열재’ 한국에선 사용 늘었다

    2011년 봄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의 한 시립유치원에서 리모델링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화학 냄새로 뒤덮였다. 아이들은 눈이 따갑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바닥에 깔린 페놀폼(PF) 단열재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유해 가스(클로로프로판)가 실내로 새어 나온 것이었다. 아이들의 눈과 점막을 자극하고, 고농도로 노출되면 신장이나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바닥 공사 업체는 목재 섬유보드를 사용해야 했지만, 바닥 높이가 제한돼 더 얇은 재료가 필요했기에 PF 단열재를 사용했다. 뉘른베르크시는 이 사건 후 ‘PF 단열재를 공공건축물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PF 단열재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감자’다. 10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화학경제연구원(CMRI)에 따르면 국내 건축물에 투입되는 PF단열재 시장 규모는 2018년 1만 8600t에서 올해 7만 3000t으로 전망돼 7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8년에는 PF 단열재가 전체 단열재(73만 4600t)의 2.5%였지만, 2023년 6.8%로 늘었고, 올해는 9.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11.2%에 달할 전망이다. PF 단열재 수요가 늘어난 배경은 ‘얇은 두께로 높은 단열 성능을 낼 수 있다’는 효용성이다. PF 단열재는 스티로폼(EPS) 단열재보다 열전도율이 35~45% 정도 낮다. 100㎜ 두께의 EPS 단열재로 낼 수 있는 단열 효과를 PF 단열재는 40~60㎜만으로 가능하다. 또 PF 단열재는 화재 시 불이 잘 붙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로 선진국에서는 PF 단열재 사용을 줄이거나 퇴출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국내에서도 안전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중 핵심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포름알데히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8년 수행한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는 PF단열재에서 0.209㎎/㎡·h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환경부의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 기준(0.02㎎/㎡·h 이하), 국토교통부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0.015㎎/㎡·h 이하)을 각각 10배 이상 초과한다. 단열재의 안전성과 성능을 규정하는 국가 표준인 ‘KS M ISO 4898’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을 최대 0.02㎎/㎡·h로 규정하고 있다. 2019년 한 언론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PF 단열재에서 0.068㎎/㎡·h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2021년 연구를 근거로 “PF 단열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있지만,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영향은 낮다”고 봤다. PF 단열재에서 나온 포름알데히드 실내 농도가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기준치 210㎍/㎥을 충족해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값을 표면 방출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0.054㎎/㎡·h에 달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적용하는 허용 기준(0.02㎎/㎡·h)의 두 배가 넘는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실험은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비가 오는 저기압일 때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평균을 낸 것”이라며 “평균이 아니라 10개 중 1개라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부적합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말까지 PF 단열재 시판품에 대한 특별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 “공포 그 자체”…사람 살해하고 경찰 노려본 ‘조폭 원숭이’ 공개 수배

    “공포 그 자체”…사람 살해하고 경찰 노려본 ‘조폭 원숭이’ 공개 수배

    태국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60대 노인을 공격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이 원숭이를 ‘공개 수배’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태국 아마린TV 등 현지 언론은 지난 7일 “전날 남부 얄라주(州)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 차이품 사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카가 집에 쓰러져 있는 차이품을 발견했을 당시 그의 몸에는 물린 자국 수십 개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바닥에 피가 고여있을 만큼 출혈도 심했다. 차이품은 벽에 기대어 쓰러진 채 숨이 멎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남성을 살해한 범인으로 수컷 돼지꼬리원숭이를 지목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 남성은 원숭이를 쫓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 막대를 쥔 상태로 숨져 있었다”면서 “‘살인 원숭이’는 피해자의 왼쪽 다리를 물어뜯기 전 그를 심하게 할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닥에는 피가 고여 있거나 말라 있었고 사람과 동물의 발자국이 어지럽게 섞여 있었다” 면서 “우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로 추정되는 문제의 원숭이가 서까래에 앉아 경찰들을 노려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을 주민들은 최근 문제의 수컷 원숭이가 마을을 자주 활보했으며 피해자가 사망하기 불과 며칠 전에도 다른 주민들이 원숭이로부터 습격을 당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마을 주민은 “이번에 사망한 주민(차이품)은 열흘 전에도 원숭이가 어깨를 물어뜯어 상처를 입었다”면서 “원숭이의 공격을 받은 또 다른 가족들은 너무 무서워서 집을 버리고 피신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원숭이가 또 다른 살인 또는 폭행 사건을 저지를 수 있다고 보고 원숭이를 발견하는 즉시 사살하겠다고 밝혔다. 조폭 원숭이 200여 마리 ‘탈옥’하기도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원숭이 과잉 개체 수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태국 롭부리시(市)에서는 원숭이 200여 마리가 탈출해 경찰서와 민가를 습격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원숭이 도시’로 불리기도 하는 롭부리는 과거 원숭이 수천 마리가 주민들과 어울려 살면서 이곳의 명물로 손꼽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굶주리기 시작한 원숭이 떼가 주민을 공격하거나 주거지를 침입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2020년에는 원숭이 수백 마리가 도로 한가운데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교통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폭 원숭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롭부리의 원숭이들이 도시 곳곳에서 말썽을 일으키자, 결국 당국은 개체 수 조절 및 주민 안전을 위해 원숭이 수백 마리를 집단 포획하고 동물보호소에서 보살펴 왔다. 하지만 원숭이들이 낡은 우리를 세게 흔들어 틈새를 만들었고 이 틈으로 수백 마리가 탈출하면서 대혼란이 벌어졌다. 탈출한 원숭이들은 롭부리시 경찰서와 주택가를 ‘습격’해 난동을 부리거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거리를 배회했다. 태국 정부는 2022년 대규모 중성화 수술로 개체 수 조절을 시도하는 등 원숭이와 사람의 공존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 “말도 안 돼” 반응 폭발…드라마 다 제치고 화제성 싹쓸이한 리얼리티

    “말도 안 돼” 반응 폭발…드라마 다 제치고 화제성 싹쓸이한 리얼리티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가 연일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화제성 순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쟁쟁한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들까지 제치며 연애 리얼리티의 저력을 제대로 입증한 셈이다. 콘텐츠 화제성 조사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에 따르면 지난 9일 ‘환승연애4’는 TV-OTT 통합 화제성 조사에서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통틀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성적은 전도연·김고은 주연의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이제훈 주연의 SBS ‘모범택시3’ 등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출연진들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일반인 출연자인 홍지연(2위), 박지현(3위), 정원규(5위), 박현지(7위) 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상위 10위 안에 무려 6명이 이름을 올리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증명했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사랑을 돌아보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전 연인(X)의 정체를 숨긴 채 재회와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들의 모습은 매 시즌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해왔다. 신선한 포맷으로 충격을 안겼던 시즌1을 시작으로 ‘역대급 서사’를 탄생시키며 국민 예능 반열에 오른 시즌2,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한 시즌3까지 거치며 ‘환승연애’는 명실상부한 티빙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4의 인기 요인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전개에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14화에서는 한 여성 출연자의 X가 두 명이나 등장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이다”, “갈등만 부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출연진의 행동과 감정선을 두고 토론이 이어지는 등 ‘환승연애 앓이’가 확산하고 있다. 2차 가공 콘텐츠도 강세다. 유튜버 ‘찰스엔터’의 ‘환승연애 리액션’ 콘텐츠는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180만회를 돌파하며 본방송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여기에 월드 스타의 게스트 출연도 성사됐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환승연애4’의 패널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환승연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10일 공개될 15화에서는 모든 X의 정체가 드러난 뒤 출연자들이 더욱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 “뭘 봐?!”…사람 살해하고 경찰 노려본 ‘조폭 원숭이’ 공개 수배 [포착]

    “뭘 봐?!”…사람 살해하고 경찰 노려본 ‘조폭 원숭이’ 공개 수배 [포착]

    태국에서 원숭이 한 마리가 60대 노인을 공격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이 원숭이를 ‘공개 수배’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태국 아마린TV 등 현지 언론은 지난 7일 “전날 남부 얄라주(州)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 차이품 사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카가 집에 쓰러져 있는 차이품을 발견했을 당시 그의 몸에는 물린 자국 수십 개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바닥에 피가 고여있을 만큼 출혈도 심했다. 차이품은 벽에 기대어 쓰러진 채 숨이 멎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남성을 살해한 범인으로 수컷 돼지꼬리원숭이를 지목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 남성은 원숭이를 쫓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 막대를 쥔 상태로 숨져 있었다”면서 “‘살인 원숭이’는 피해자의 왼쪽 다리를 물어뜯기 전 그를 심하게 할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닥에는 피가 고여 있거나 말라 있었고 사람과 동물의 발자국이 어지럽게 섞여 있었다” 면서 “우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로 추정되는 문제의 원숭이가 서까래에 앉아 경찰들을 노려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을 주민들은 최근 문제의 수컷 원숭이가 마을을 자주 활보했으며 피해자가 사망하기 불과 며칠 전에도 다른 주민들이 원숭이로부터 습격을 당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마을 주민은 “이번에 사망한 주민(차이품)은 열흘 전에도 원숭이가 어깨를 물어뜯어 상처를 입었다”면서 “원숭이의 공격을 받은 또 다른 가족들은 너무 무서워서 집을 버리고 피신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원숭이가 또 다른 살인 또는 폭행 사건을 저지를 수 있다고 보고 원숭이를 발견하는 즉시 사살하겠다고 밝혔다. 조폭 원숭이 200여 마리 ‘탈옥’하기도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원숭이 과잉 개체 수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태국 롭부리시(市)에서는 원숭이 200여 마리가 탈출해 경찰서와 민가를 습격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원숭이 도시’로 불리기도 하는 롭부리는 과거 원숭이 수천 마리가 주민들과 어울려 살면서 이곳의 명물로 손꼽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자 굶주리기 시작한 원숭이 떼가 주민을 공격하거나 주거지를 침입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2020년에는 원숭이 수백 마리가 도로 한가운데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교통이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폭 원숭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롭부리의 원숭이들이 도시 곳곳에서 말썽을 일으키자, 결국 당국은 개체 수 조절 및 주민 안전을 위해 원숭이 수백 마리를 집단 포획하고 동물보호소에서 보살펴 왔다. 하지만 원숭이들이 낡은 우리를 세게 흔들어 틈새를 만들었고 이 틈으로 수백 마리가 탈출하면서 대혼란이 벌어졌다. 탈출한 원숭이들은 롭부리시 경찰서와 주택가를 ‘습격’해 난동을 부리거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거리를 배회했다. 태국 정부는 2022년 대규모 중성화 수술로 개체 수 조절을 시도하는 등 원숭이와 사람의 공존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 틱톡에서 유행하는 ‘존 햄 클럽 댄스’ 아저씨 정체는? [SNS 트렌드]

    틱톡에서 유행하는 ‘존 햄 클럽 댄스’ 아저씨 정체는? [SNS 트렌드]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재미있는 밈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존 햄 클럽 춤’(Jon Hamm Dancing In The Club) 밈인데요. 미국 배우 존 햄이 애플TV+ 드라마 ‘프렌즈 & 네이버스’( Your Friends & Neighbors)에서 보여준 클럽 장면이 그대로 밈이 되어버렸습니다. 극 중 존 햄은 직장을 잃고 이혼까지 겪은 뒤 살아남기 위해 부유한 이웃의 집을 터는 앤드루 쿠퍼라는 인물을 연기합니다. 눈을 감고 음악을 즐기는 이 영상은 문제투성이인 삶을 잠시 잊고 춤으로 버티는 모습을 그렸다고 하는데요. 이 한 장면이 틱톡 등에서는 일상의 행복한 순간이나 지나간 시절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기에 한몫을 더한 배경 음악, 사실 드라마 OST가 아닌데요. (반전) 이 노래는 덴마크 DJ Kato와 가수 Jon Nørgaard가 2010년에 발표한 ‘Turn the Lights Off’라는 곡입니다. 이 장면의 원본을 본 사람들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반응할 정도. 이제 원본 영상은 뭔가 심심해요. ㅠ.ㅠ 이 밈은 클럽 춤 아저씨가 등장할 때 얼마나 트랜지션이 자연스러운지가 관건이네요.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출근 후 아아 첫 모금: 이거지예 ( ˘ - ˘ ) ・:* .♬ -음악 랜덤 재생했는데 내 무드에 딱 맞는 곡 나왔을 때: 이거지예 ( ˘ - ˘ ) ・:* .♬ -리뷰 별로 없는 식당에서 배달 시켰는데 대존맛일 때: 이거지예 ( ˘ - ˘ ) ・:* .♬
  • 토트넘 만원관중 앞에 돌아온 손흥민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토트넘 만원관중 앞에 돌아온 손흥민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여러분들이 저를 잊지 않기를 바랐어요. 정말 놀라운 10년이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이 열린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 킥오프를 앞두고 회색 롱코트에 검은색 목도리를 두른 한 남성이 푸른 그라운드 중앙으로 들어서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이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치며 “나이스 원 쏘니!”(응원가)를 외쳤다. 청춘을 바친 ‘축구의 고향’ 토트넘을 다시 찾은 손흥민(33)은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억누른 감정이 폭발하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10년간 간판 공격수로 팀에 헌신한 손흥민의 공로를 기리고 팬들과 마지막 작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공식전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터트려 클럽 역대 최다득점 5위에 올랐고, 올해 5월에는 토트넘의 2024~25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10년 무관의 한’도 풀었다. 하지만 지난 8월 한국에서 치러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 기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하면서 열성적인 지지를 보낸 토트넘 팬들과 작별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다. 마이크를 들고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을 천천히 눈에 담던 손흥민은 떨리는 목소리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쏘니가 여기에 왔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웰컴 백 홈 쏘니’(잘 돌아왔어요 손흥민)라고 쓰인 손팻말과 손흥민의 사진을 흔들며 화답했다. 손흥민은 이어 “정말 엄청난 10년의 세월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었다. 저는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이 되고 싶다.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언제나 저에게 집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 저와 항상 함께 있어 주시길 바란다. 언제든 LA를 방문해달라.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의 작별 선물로 경기장 인근 거리에 그의 ‘찰칵 세리머니’ 모습과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담은 벽화를 제작했다. 자신의 벽화가 그려진 건물을 찾은 손흥민은 “벽화의 주인공이 돼 감사할 따름이다. 좋은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도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쭉쭉 늘어나는 다자녀 우대…“출산 장려”

    쭉쭉 늘어나는 다자녀 우대…“출산 장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위기감이 커지면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늘고 있다. 다자녀 가정이 누리는 우대 혜택을 확대하고, 다자녀 기준을 낮추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으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강원 홍천군은 이달 초 청내에 3자녀 가정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용주차구역에는 홍천군이 발급하는 3자녀 가정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만이 주차할 수 있다. 홍천군은 추후 전용주차구역의 운영 성과를 본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명복 홍천군 재정팀장은 “다자녀 가정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10월 다자녀 가정 우대증인 다둥이카드 가맹점을 54곳에서 94곳으로 대폭 확충했다. 다둥이카드를 사용하면 음식점, 카페, 잡화점, 문화·체험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기 여주시는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에 난방비를 연간 30만원까지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7세 이하 자녀를 2명 이상 양육하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의 가정이다. 여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9월 제정했다. 서울교육청은 다자녀 가정의 통학시간,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학년도부터 중학교 배정 혜택을 늘렸다. 다자녀 가정 내 첫째 자녀는 전산 추첨이 아닌 집에서 가장 가까운 중학교를 선택해 배정받는다. 둘째 이상 자녀는 형제·자매가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중학교에 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형제·자매와 성별이 달라 동일 중학교 배정이 불가능하면 집에서 최단 거리에 있는 중학교에 배정된다. 다자녀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을 늘리는 지자체도 많다. 전남도는 지난달 출산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대상을 2자녀로 확대했다. 둘째아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읍면동주민센터에 신청해야 한다. 선불카드로 받은 20만원은 의류, 유모차 등 육아용품 구입에 쓸 수 있다. 강원 강릉시는 내년부터 다자녀 상·하수도 요금 감면 대상을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8500세대가 월 7910원(사용량 10t)씩 감면받는다. 경기 의정부시는 막내 자녀 나이가 만 18세 이하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등의 다자녀 가정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난달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기존은 막내 자녀 나이가 15세 이하였다. 충북도는 지난달 다자녀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세금 감면, 교통비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 초다자녀 가정 기준을 다섯째아 이상에서 넷째아 이상 자녀를 둔 가정으로 넓혔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장애인과 동행하는 서울시, 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 신속 추진 반드시 선행되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장애인과 동행하는 서울시, 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 신속 추진 반드시 선행되어야”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2025년 송년성관공유에 참석해 한 해 동안의 노고에 축하하는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서울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의 신속 추진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이에 동시에 장애인의 자립 지원과 필요한 이에게는 요람을, 청각장애인에겐 수어 통역을, 시각장애인에겐 점자 활성화와 현장영상해설의 활성화를 통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문 의원은 지난 9일 서대문장애인복지관에서 개최된 2025년 송년 성과공유회에 참석하여 “바라는 바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비장애인과의 아무런 차이가 없는 열정적인 활동과 장애 비장애 어울림의 장을 스스로 이끌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 의원은 “80세 어르신도 마음만 있으시다면 인생 2모작을 직접 이루시는 시대이며, 초등학생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스스로 재밌는 영상 컨텐츠를 제작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는데 하물며 이리 뜨거운 열정을 지닌 장애인들이라고 못 할 일이 있겠는가 생각한다”며 한 해 동안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 준 모든 장애인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보냈다. 또한 문 의원은 “지금 서울시는 장애인 중에서도 개인용 자세유지기구를 사용해야 하는 분들을 위한 지원을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용역 단계에 머물고 있어 매우 가슴 아픕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이미 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를 성공적으로 개관하고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의 자세유지기구는 비장애인의 자세교정기와는 차원이 다른, 개개인별 맞춤형이면서 뼈나 연골 등의 개선을 위한 일종의 치료기구다. 그래서 제작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격 역시 상당하다. 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해 더 고통받는 장애인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면서 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의 조속한 추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최근 한강에 둥둥 떠 있는 구 동방명주 건물을 서울시립 자세유지기구센터로 활용하고자 하는 제안을 낸 바 있지만, 그 소유자에 대한 문제가 발생해 밀어붙이지 못해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으며 “인천광역시에서 성공했는데 우리 서울시에서 성공 못 할 이유가 없으니, 잘 벤치마킹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필요시에는 투쟁할 계획”이라고 설파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현재 서울시는 청각장애인이 손쉽게 본인의 의사를 알릴 수 있도록 일반 공무원은 물론 경찰, 소방, 보건 의료 계열 종사자들에게 기초 수어 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수어통역센터와 농아인쉼터의 행정적 운영을 개선했으며,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의 활성화 조례 가결에 더해 점자 활성화 보완 방안 역시 논의하는 상황이다. 또, 은평구에 있는 평화의 집은 순조롭게 증축되고 있다. 이토록 필요한 이에게 요람을, 자립을 원하는 이에게는 든든한 지원을 통해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전혀 손색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CARELINE(케어라인)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전동스쿠터 5대를 기증하며 필요한 이들에게 든든한 발이 되어 줄 것을 약속했다.
  •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야노시호, ♥추성훈과 ‘이혼 고민’ 고백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야노시호, ♥추성훈과 ‘이혼 고민’ 고백

    모델 야노 시호가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과의 이혼을 고민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야노 시호는 10일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 예고편에서 ‘이혼할까 고민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매번”이라며 “다들 이혼해봐서 알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최근 추성훈이 유튜브 채널에서 청소가 안 된 집을 공개한 것과 관련, 야노시호는 “‘유튜브 채널 없애라’고 했다.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파이터 남편이 맞을 때마다 마음 고생했느냐’는 질문엔 “지는 게 더 마음 아프다. 맞는 건 당연하니까”라고 했다. 야노 시호가 “재혼 안 한 두 분 이상형 알려달라”고 하자, MC 탁재훈은 “아무로 나미에”라고 답했다. 야노 시호는 “아무로 나미에는 이혼했고 아이들도 독립해 진짜 가능성 있다”고 귀띔했다. 탁재훈이 “아무로 나미에를 아느냐”고 묻자, “모른다”고 해 웃음을 줬다. 야노 시호와 추성훈은 2009년 결혼, 딸 사랑을 뒀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인기몰이했다. 최근 야노 시호는 유튜브 채널에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 결혼 20주년 사고로 인지능력 5살 된 아내…남편은 버리고 도망갔다

    결혼 20주년 사고로 인지능력 5살 된 아내…남편은 버리고 도망갔다

    교통사고로 인지능력이 5살로 변한 아내를 버리고 도망간 남편이 5년 뒤 재산을 명의대로 나눠 갖자며 이혼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5년 전 동생을 버리고 집을 나간 제부로부터 이혼 소장을 받았다는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 동생은 어린 나이에 결혼해 남편과 철물점을 운영하며 딸까지 낳고 오순도순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결혼 20주년이 되던 해 큰 교통사고를 당한 동생은 인지능력이 5세 수준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러나 A씨의 제부는 한두 달 정도 아내를 돌보는 시늉을 하더니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A씨는 “아픈 엄마를 감당하기 힘들었던 조카는 매일 울면서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제가 동생을 집으로 데려와 5년째 보살피고 있다”며 “갑자기 아이가 되어버린 동생을 돌보는 일은 정말 고되고 힘들었지만 남편과 아들이 이해해준 덕분에 서로 의지하며 버텨왔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얼마 전 A씨는 제부에게서 재산은 명의대로 나눠 갖자는 이혼 소장을 받게 됐다. A씨는 “동생 부부가 운영한 철물점 보증금과 아파트 전부 제부 명의로 돼 있다”며 “아픈 아내를 버리고 도망갔던 사람이 인제 와서 혼자 재산을 다 차지하고 이혼하겠다니,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제 동생이 너무 불쌍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류현주 변호사는 “A씨 동생 인지능력이 5세 수준이면 소송능력이 없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단독으로 소송을 진행할 수 없고 반드시 성년후견인을 선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 변호사는 “성년후견인이 법원에 ‘소송대리행위를 허가해 달라’는 소송대리허가신청을 해야 하고 법원이 이를 허가하면 그때 본격적으로 성년후견인이 이혼 소송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A씨가 동생의 실질적인 보호자이기 때문에 성년후견인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A씨 제부가 보낸 이혼 소장에 대해선 “아픈 아내를 버리고 집을 나간 건 명백한 유기다. 부부 사이 동거, 부양 의무를 저버렸기 때문에 명백한 유책배우자인데, 법원은 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배척하고 있기 때문에 제부가 주장하는 이혼 사유로는 이혼 판결이 안 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류 변호사는 “동생이 제부와 혼인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고, 재산도 다 제부 명의로 돼 있기 때문에 동생 입장에서는 이혼 기각보다는 이혼 반소를 제기해서 위자료도 받고 정당한 재산분할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별거 후 제부가 혼자 취득한 재산이 아니라면 정당하게 나눌 수 있다. 금융재산은 별거 당시의 잔액과 현재 잔액을 모두 확인해서 은닉이나 탕진한 것은 없는지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첫 음원 냈다…‘예린’ 보컬 참여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첫 음원 냈다…‘예린’ 보컬 참여

    전국 최초의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인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지휘자 박성호)가 10일 첫 공식 음원 ‘나의 하늘을 담아’를 발매했다.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인 ‘예린’이 보컬로 참여해서 화제다. ‘나의 하늘을 담아’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담담하게 그려낸 곡으로, 잔잔한 피아노 선율 위에 오케스트라 연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예린과의 협연은 리베라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감성․서정․따뜻함’이라는 음악적 세계를 보다 대중적인 감성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앞서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지난 9월 발매된 유다빈밴드의 정규2집 앨범 ‘코다(CODA)’ 수록곡 ‘커튼콜’의 실연자로 참여하는 등 인디, 대중가수와의 협연 작업을 계기로 활동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창단 1주년을 맞이한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잠재력 있는 단원을 선발해 실력과 자부심을 높이는 활동을 기획하고, 경기도예술단 및 다양한 초청공연 등을 통해 단원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장난으로 여친 뼈 부러지자 차 몰고 외진 곳으로…中커플 징역 10년 위기, 무슨 일?

    장난으로 여친 뼈 부러지자 차 몰고 외진 곳으로…中커플 징역 10년 위기, 무슨 일?

    중국에서 한 남성이 장난을 치다가 여자친구의 가슴뼈를 부러뜨린 뒤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최대 징역 10년과 벌금 20만 위안(약 4200만원)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사는 남성 왕씨는 연인 란씨와 함께 보험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6월 왕씨는 친척 집에서 놀다가 란씨의 등에 갑자기 뛰어올라 업어달라고 했다. 순간 가해진 남성의 체중 때문에 여성인 란씨의 가슴뼈는 부러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즉시 구급차를 부르지 않았다. 이들은 치료비가 많이 든다는 사실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고는 교통사고를 꾸며 보험금을 받기로 결정했다. 약 1시간 뒤, 왕씨는 란씨를 차에 태워 외진 교차로로 이동했다. 그는 란씨를 차 뒤쪽에 눕힌 뒤 자신이 실수로 그녀를 친 것처럼 사고 현장을 꾸몄다. 이들은 당국에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숨겼다. 란씨가 병원에 입원하자 왕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보험사로부터 수만 위안의 치료비를 선지급 받았다. 퇴원한 란씨 역시 20만 위안 이상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는 곧 의심스러운 점을 포착햇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한 보험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지점은 외진 곳이었고 차량에는 충격 흔적이 없었다. 현장 사진에서 란씨가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기댄 자세 역시 의심을 샀다. 경찰은 이들이 사고를 조작했다고 결론 내렸다. SCMP는 보험 사기 혐의로 체포된 이들이 최대 징역 10년과 20만 위안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 정원 29인이하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인력기준 정상화 논의 위한 정담회 개최

    이혜원 경기도의원 , 정원 29인이하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 인력기준 정상화 논의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 2)은 9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양평지역 장애인 거주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소규모 장애인 거주시설 인력 기준 정상화 방안을 주제로 정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적 개선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에는 방동식 천사재단 대표이사, 이정순 로뎀 대표이사, 전봉진 양평 아름다운 세상 대표이사, 방헌수 양평 천사의 집 시설장, 권대관 로뎀의집 시설장, 문성훈 양평 아름다운 세상 시설장 등 총 6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원 29인 이하 장애인 거주시설은 행정·전문 인력 지원이 배제된 현행 인력 기준으로 인해 운영의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동일한 법정 서비스 의무를 수행해야 함에도 사무국장, 사무원, 사회 재활 교사, 영양사 등 필수 전문 인력 지원에서 제외돼 소규모 시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잦은 인력 이직과 업무 과중으로 인해 장애인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고, 종사자 처우 악화, 업무 환경 악순환이 지속된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적으로 장애인의 삶의 질과 인권 보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혜원 의원은 “소규모 장애인 거주시설의 어려움은 단순한 인력 문제를 넘어, 장애인의 기본적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대한 현안”이라며 “규모에 따른 차별 없는 인력 지원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깊이 공감하며, 경기도 차원에서 관련 조례와 지침의 개정 가능 여부를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장애인 거주시설의 전문화·소규모화는 정부가 지향하는 정책임에도 정원 29인 이하 시설만 인력 기준이 미비해 현장에서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오늘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양평군이 함께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의원은 “현장의 실태에 맞춘 행정·전문 인력 지원이 강화될 때 종사자들의 업무 환경 개선과 장애인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동시에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 복지 시설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듣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채 나눔을 통한 유기적인 연결[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채 나눔을 통한 유기적인 연결[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강원도 원주의 신림(神林)은 신의 숲이라는 뜻이다. 치악산 성황신을 모시는 작은 사당이 한 채 있고 숲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신령스러운’ 분위기가 풍긴다. 그곳 근처 언덕에 집을 지었다. 오래전부터 알던 부부가 우리를 찾아왔다. 은퇴 후 살 곳을 찾으려 여러 지역을 알아 보다 이곳에 정착하기로 했단다. 지인들도 함께 오기로 했으나, 각자 집 지을 시기가 달랐으므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만들어 나갈 생각이란다. 아내보다 먼저 은퇴를 앞둔 남편은 큰 부엌과 빨간 지붕을 가진 현대식 집을 원했고, 아내는 누마루가 달린 한국적 정서의 평온한 집을 바랐다. 가족이 살 집을 지을 때 서로 의견이 갈리는 것은 흔히 만나는 상황이다. 대부분은 적당히 중재하고 그 중간에서 만나거나 한쪽이 양보하며 집을 설계한다. 그런데 이 부부는 각자의 취향이 확고한 편이라 우리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각자 원하는 모양으로 두 채를 지으시죠.” 그들이 원하는 규모는 약 100㎡(30평)였는데 정확히 그 반씩 나눠서 짓자고 제안했고, 그 방향을 허락해 두 채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옛집들 아니 남아 있는 집들의 형태를 보면, 모아서 한 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분리된 채를 여러 개 짓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안채·사랑채·별채·문간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그 안에 담아 공간끼리의 유기적인 연결로 집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반응하며 순조롭게 돌아가는 방식이다. 1990년대 한국의 현대건축에도 ‘채 나눔’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는데 우리 정서에 맞는 공간 언어라 생각한다. 한동안 채 나눔을 화두로 공간을 설계하며, 한국적인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적이 있다. 물론 그 안에는 우리 문화와 역사가 가지고 있는 독창성이 있다. 한국은 큰 연교차와 험난한 지리적 조건, 그리고 남방과 북방 문화가 교묘히 섞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남방의 고상식 주거인 마루 공간과 북방식 온돌 문화가 단도직입적으로 병합된 방식의 주거 형식이다. 모계사회의 전통도 강하게 남아 있다.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르는 서양이나 일본과는 달리 한국 여성은 결혼 후에도 자신의 성을 유지한다. 결혼할 때 가지고 온 자신의 재산을 따로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안채와 사랑채가 구분될 뿐만 아니라 살림을 관장하는 안채의 규모가 더 큰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어떤 집안이나 지역에 따라 채 나눔, 그중에서도 안채와 사랑채의 구성을 비교해 보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다. 간혹 옛집에 가서 오래된 책을 펼치듯 집을 ‘읽는다’. 집에 대한 정보나 정확한 문헌적 자료가 없더라도 건축가의 눈으로 그 집을 찬찬히 읽다 보면 가풍이라든가 ‘집안 권력’의 방향을 알 수 있다. 대가족이 모여 사는 집에는 큰 분할 외에도 세대 간 갈등이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 혈연도 중요하고 가족 간 화목도 지켜져야 하지만 모든 존재에겐 일정한 거리, 각자의 영역뿐 아니라 공간적 완충도 필요하다. 이럴 때 채를 나누고 마당을 매개로 삼는 공간 구성은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식이 된다. 채 나눔의 현명함이 여기에 있다 생각한다. 각자의 채에는 그에 따른 내부뿐만 아니라 마당 등의 외부 공간이 함께 조화를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마을의 진입로를 돌아 들어가면 흰색 스투코(미장 재료 중 하나)로 마감한 현대식 집이 먼저 나타나고, 마당 뒤로 물러나 반층 정도 높은 위치에 목재와 누마루로 단아한 집이 또 앉아 있다. 얼핏 보면 각각 다른 집으로 보이지만 한 채의 집이다. 원래 있던 언덕의 높이 차이를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사랑채와 안채는 마당의 위계가 다르다. 사랑채는 거실과 부엌이 넓고 안채는 부엌이 작은 대신 누마루가 넓다. 각각의 채마다 다락방이 있는데, 안채에서 사랑채의 뒤편으로 난 외부 계단을 반층만 오르면 사랑채의 다락방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옛집들에는 안채에 부엌이 딸려 있었지만 이 집에서는 사랑채의 부엌이 더 크다. 남편이 먼저 살림을 시작하며 이왕이면 제대로 요리도 하고 막걸리도 담가 볼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부엌을 사랑채에 두기로 했다. 몇 년 뒤 은퇴하게 될 아내는 집에서 주로 독서하고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 안채의 부엌은 간단하게 만들고 집에서 가장 경관이 좋은 자리에 세 방향으로 활짝 열리는 누마루를 달았다. 안채의 중심이 된 누마루가 올라탄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시원하기 그지없고, 원래부터 이 땅의 주인이었던 가문비나무가 줄지어 서서 사방의 바람을 막아 줘 아늑하다. ‘어사재’(於斯齋)라고 집에 이름을 붙였다. 자신이 가지고 있으며 머무는 곳의 가치를 알고 지키는 삶에 대해 생각하면서 집을 지켜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여유당전서’에서 어떤 사람의 서재에 대해 쓴 글과 집 이름을 인용했다. “자신에게 있지 않은 물건을 바라보고 가리키면서 저것(彼)이라 말하고, 자신에게 있는 것을 깨닫고 굽어 보면서 이것(斯)이라 말한다. 이것은 내가 이미 내 몸에 지닌 것이다. …진 문자(晉文子)가 집을 완성하자 장로가 그에게 축원하면서 ‘이곳에서 노래하고, 이곳에서 곡하라(歌於斯, 哭於斯)’고 하였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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