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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가 왜 그래”… 시민들, 다시 촛불을 들었다

    “나라가 왜 그래”… 시민들, 다시 촛불을 들었다

    촛불이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4일 전국 각지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진 가운데 제주도민들도 거리로 나섰다.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 주관한 ‘반헌법적 계엄선포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가 열렸다. 주최측에 따르면 시민 1000여명(경찰은 500명 추산)은 이날 휴대전화 손전등을 이용해 불을 밝히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내란 주범 즉각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제주대 재학생 이모군은 “처음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 한밤 중에 느닷없이 계엄을 선포해 너무 놀라 밤잠을 설쳤다”며 “갈수록 점점 뒤로 가는 한국정치에 환멸을 느끼지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 나왔다”고 외쳤다. 직장인 강모씨는 “고개를 들 수 없다. 국제적인 망신”이라며 “유학 간 딸이 부끄럽게 ‘나라가 왜 그래’라는 카톡이 와 답답해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치고 피켓을 들고 광양사거리~옛 제주세무서~제주시청까지 거리행진에 나섰다. 제주행동 상임공동대표인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이날 “우리는 기관총으로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를 유린하는 모습을 생생히 지켜봤다. 4·3 항쟁 당시 3만여 도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불법 계엄령의 공포가 밀려왔다”며 “이들에게 남은 것은 민중의 힘과 엄정한 법의 철퇴에 의한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만 있을 뿐이다. 제주도민의 힘으로 민주평등의 새로운 세상, 사회대전환의 길로 전진하자”고 밝혔다. 앞서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지역 20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기자회견을 열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촛불집회는 오는 7일까지 제주시청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각인 오후 7시에 매일 진행된다. 14일과 21일에도 예정됐다.
  • 광화문, 국회에 등장한 촛불…전국 곳곳에서 퇴진 촉구 집회

    광화문, 국회에 등장한 촛불…전국 곳곳에서 퇴진 촉구 집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해제된 4일 시민들은 전국 주요 도시의 광장에서 다시 촛불을 들었다.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인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퇴진 시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노인, 대학생, 부모님과 손을 잡고 온 가족, 교복을 입은 학생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석했다. 주최 측 추산 1만명이 모인 집회에서 시민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국민이 승리했다”, “퇴진광장을 열어내자”, “국민주권 실현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고등학생 동생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고려대 학생 안수민(19)씨는 “오늘 교수님들이 시국선언을 하신 용기에 감동을 받아 오게 됐다”며 “터무니없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미옥(47)씨는 “비상식적인 계엄령 선포를 보고 하루 종일 갑갑했다”고 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다 남영역 인근에서 행진 신고 시간이 종료되자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다. 촛불집회는 5일 오후 6시에도 같은 장소에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국회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도 3000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내란행위 즉각수사’, ‘윤석열은 사퇴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방주은(19)씨는 “한 사람이라도 동참하면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참석했다”고 전했다.
  • “자격없는 지도자의 위험성”…8년 만에 촛불 든 시민들

    “자격없는 지도자의 위험성”…8년 만에 촛불 든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회의 결의로 6시간 만에 해제된 4일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군인권센터,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주요 시민단체·노조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모였다. 중장년층이 많았으나 대학생, 청년, 아이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들은 ‘내란죄 윤석열 퇴진’ ‘퇴진 광장을 열자’가 쓰인 손피켓과 촛불을 손에 들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약 한 시간가량 시민대회를 진행한 후 오후 8시쯤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퇴근시간을 피해 8시부터 행진하기로 경찰과 협의했다”고 전했다. 경남에서도 대통령 퇴진과 내란죄 체포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경남 4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4일 오후 5시 창원시 성산구 창원광장에서 ‘경남시국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여성의당 등 6개 정당 경남도당도 함께했다. 이병하 윤석열 퇴진 경남운동본부 대표는 “어젯밤 우리는 자격없고, 모자란 지도자의 위험성을 봤다”며 “국가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단결된 힘이 총칼보다 강하다는 것도 알았다”고 말했다. 이재영 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으로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며 “비상계엄에 앞장선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박안수 계엄사령관 등 공범들도 책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혜경 조국혁신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윤석열은 탄핵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강제 수사 대상이다. 즉각 체포해 수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배신하고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험한 범죄자”라고 비판했다. 집회 참여 시민들은 창원광장에서 상남동 일대 약 2.1㎞ 가량을 행진하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전북 전주 객사 거리에서도 ‘윤석열 퇴진 비상 촛불집회’가 열렸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행태에 분노한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 전북민중행동과 전북비상시국회의, 전북교육연대, 전북평화연대 등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시민들은 입김이 나오는 추운 날씨에도 저마다 손에 촛불과 함께 ‘윤석열 퇴진’ 팻말을 들고 “독재 타도! 민주 수호!”를 외쳤다. 광주에서는 오후 7시부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가 개최됐다. 대구에서도 ‘내란범죄자 윤석열 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가 진행 중이다. 부산과 울산, 강원, 제주 등지에서도 저녁 촛불집회가 예정됐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오전부터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다. 이 같은 동시다발 촛불집회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이후 8년 만이다.
  • 기습 비상계엄 선포·해제…긴박했던 6시간

    기습 비상계엄 선포·해제…긴박했던 6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 긴급 대국민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은 1979년 10·26 사건 당시 발효된 이후 45년 만이며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권한을 행사하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긴급하게 이뤄진 만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대다수는 계엄 선포안이 심의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 등 대다수 국무위원들은 계엄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윤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계엄 선포 직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포고령을 발표하는 등 후속 조치는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박 총장은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발표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론 각급 부처에 ‘비상 대기’와 ‘긴급 소집령’이 떨어졌다. 군은 계엄이 발효된 지 약 70분 뒤 UH-60 블랙호크 3대 등을 통해 국회에 야간 투시경과 K-1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했다. 이들은 최정예 부대인 707특수임무단 등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장 국회 본청으로 이동해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11시쯤 국회 표결을 통해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모든 국회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 달라”고 공지했다. 국회에 진입하려는 의원 및 보좌관 등과 계엄군 간의 대치도 있었다. 경찰 등이 국회의사당 정문과 측문을 가로막는 상황에서 우 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러 여야 의원들은 담을 넘어 국회 본청에 진입했다. 계엄군이 국회 본청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진입하면서 의원들은 우 의장에게 “빨리 상정해 표결하라”고 항의했으나 우 의장은 “절차에 오류가 없어야 한다”며 10여분간 안건 상정을 기다리기도 했다. 결국 표결에 참여한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선포 155분 만에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국회 요구를 받아들여 선포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45년 전 신군부가 비상계엄을 이용해 정권을 잡으려 했다면 윤 대통령은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야당의 탄핵·예산 독주를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하며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다”며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제1공화국이 출범한 뒤 현재까지 계엄령은 모두 16차례 있었고 그중 비상계엄은 12차례 선포됐다.
  • “이런 나라에 누가 여행을”…계엄령에 외국인들도 한밤중 날벼락

    “이런 나라에 누가 여행을”…계엄령에 외국인들도 한밤중 날벼락

    지난 3일 밤 ‘날벼락’ 같았던 비상계엄 선포는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더 큰 공포로 다가왔다. 4일 서울신문이 만난 외국인들은 뜬금없는 비상계엄 선포를 대부분 자국 뉴스를 통해 알게 됐고, 낯선 이국 땅에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친구와 함께 한국을 여행 중인 프랑스인 미셸(25)은 “‘Martial Law’(계엄령)라고 적힌 뉴스 헤드라인을 보며 전쟁이나 쿠데타가 일어나는 줄 알았다”면서 “‘괜찮냐’며 안위를 묻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연락이 밤새 계속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미국인 제임스(30)는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외국인 친구가 두려움에 떨었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단체 채팅방과 뉴스만 붙들고 있었다”며 “한국 같은 나라에서 이런 방식의 계엄령이 내려질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비상계엄에 대한 별다른 공지를 받지 못한 각국 대사관들은 부랴부랴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색경보’를 띄웠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적색경보를 띄운 뒤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따른 미국 시민을 위한 지침’을 공지했다. 대사관은 “계엄령 해제를 발표한 이후에도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 많은 군중이 모이는 시위나 집회가 있는 곳은 피할 것”을 권고했다. 주한 영국대사관, 주한 중국대사관, 주한 일본대사관 등도 자국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이나 대규모 정치적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삼가고 상황을 살피라고 공지했다. 국내에는 지난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4일 내한 공연을 하는 가수 두아 리파 등도 머무르고 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많은 외국인이 정보 부족 등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최모(50)씨는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국격이 어제 단 하루로 완전히 무너진 느낌”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대학생 김모(23)씨는 “이런 나라에 누가 여행하러 오고 싶겠나. 외신에도 대서특필됐던데 정말 큰 망신을 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비상 계엄 사태’에 대구 대학가도…“윤석열 물러가라”

    ‘비상 계엄 사태’에 대구 대학가도…“윤석열 물러가라”

    “대통령은 해고됐다. 윤석열은 물러나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구 지역 대학가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학생들과 교수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과 형사 처벌을 촉구했다. 경북대 교수와 학생 등은 4일 오후 대구 북구 복현동 경북대 북문 앞에서 ‘윤석열 퇴진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출범식을 열고 “경북대 구성원들이 모여 윤석열의 헌정질서 유린에 맞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상시국회의에는 경북대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경북대지회,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 학생 모임 등이 동참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군사 반란을 꾀한 혐의로 체포돼야 하지만 우리는 이 일이 저절로 이뤄지길 기대할 수 없다”며 “이에 경북대 교수, 연구자, 학생, 직원, 동문, 퇴직자들은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해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는 그날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대 비상시국회의는 출범식 직후 중구 동성로에 있는 CGV 대구 한일극장 앞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참석을 위해 행진했다. 경북대와 대구대, 영남대 민교협을 비롯해 전교조 대경지부 등으로 구성된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대구경북교수연구자 연대회의’도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지난밤 비상계엄을 선포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정질서를 어지럽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대구경북 교수·연구자 일동은 시민들과 함께 대통령을 퇴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헌재·국회 무력화’ 가능한 계엄사… 허점 드러난 계엄 제도

    ‘헌재·국회 무력화’ 가능한 계엄사… 허점 드러난 계엄 제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과정 등에서 위헌·위법적 요소가 다분했음에도 계엄 선포를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은 현행 계엄 제도에 허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헌정 질서 위기와 국민 불안을 야기하는 비상계엄 선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조속히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계엄사령부가 전날 발표한 포고령 제1호의 1항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조항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된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해당 조항이 헌법상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 소집을 차단하고, 대통령이 아무런 견제 없이 계엄을 유지할 수 있게 돼 헌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문제는 포고령이 위헌·위법하더라도 이를 시정하긴 어렵다는 점이다. 이론적으로 일반 국민이나 국회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또는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포고령의 위헌·위법 여부를 따져볼 수는 있다. 하지만 계엄법이 ‘계엄사령관은 사법기관을 지휘·감독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고 헌재가 사법기관에 포함된다고 해석한다면, 실질적으로 헌재가 계엄사의 뜻에 반해 처음부터 포고령을 심판 대상에 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계엄사가 계엄 해제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 활동을 봉쇄할 수 있다는 점도 논란이다. 실제로 지난 3일 밤과 4일 새벽에 거쳐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하고자 했을 때,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해 이를 저지하려고 시도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는 계엄법의 조항에서 ‘지체 없이’가 불분명하다는 비판도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새벽 1시쯤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지만,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담화를 발표한 시점은 3시간 30분가량 지난 새벽 4시 30분 즈음이었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고자 할 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 계엄법의 조항이 지켜졌는지를 두고도 의혹이 제기된다. 정부 측은 사전 국무회의를 개최했다는 입장이지만 정족수가 충족됐는지 등은 여전히 설명이 필요하다. 포고령 제1호의 5항 ‘본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료인은 처단한다’도 과격한 표현을 썼다는 지적을 받는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포고령의 위헌 여부를 심판할 헌재에 대해선 ‘계엄사령관이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명문화하고,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제한할 때도 ‘최소한도에 그쳐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둬 계엄 선포의 오남용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 ‘아세아아파트’ 등 3곳 건축 심의 통과…1941가구 공급

    서울시, ‘아세아아파트’ 등 3곳 건축 심의 통과…1941가구 공급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세아아파트가 최고 36층 997가구 대단지로 만들어진다. 성동구에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을 비롯한 3건의 건축심의안이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심의 통과된 곳은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대 업무시설 신축 ▲이수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등 총 1941가구(공공주택 241가구·분양주택 1700가구)다. 용산지구단위계획구역내 있는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용산구 한강로 3가 65-1번지 외 4필지)은 10개동 지하 3층, 지상 36층 규모로 지어진다. 공공기여시설과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와 주한미대사관 간 MOU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미 대사관 직원숙소 150세대(기부채납)도 저층부에 계획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인근에 위치한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대에는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라 주목을 받는다. 이곳에는 지하 8층~지상 18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저층부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 지하 1층에는 판매시설도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가까운 이수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지(사당동 161-55번지 일대)에는 공동주택 10개동, 지하 3층, 지상 26층 규모로 총 94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우수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간 계획으로 공공적 가치를 증대하는 건축물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주변 지역과 연계된 주택단지 계획으로 소통하는 주거공동체를 가진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건축위원회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보수의 심장’ 대구도, ‘민주화 성지’ 광주도…尹 깜짝 계엄에 화났다

    ‘보수의 심장’ 대구도, ‘민주화 성지’ 광주도…尹 깜짝 계엄에 화났다

    “나라 운영이 장난인교? 요즘이 어느 시댄데, 이런 정신 나간 짓을 한단 말이고.” 4일 오전 ‘보수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대구 중구 달성로 서문시장. 이곳에서 만난 건어물상 이호선(57)씨는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잘하겠다고 해서 나라를 맡겨놨더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놨다”면서 “대통령이 한밤에 내란을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상인과 시민들은 가게 문을 열자마자 삼삼오오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전날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이야기를 나눴다. 호떡을 팔던 한 상인은 고객에게 “‘전쟁 나는 것 아니냐’고 울면서 걱정하는 딸을 달래느라 한숨도 못 잤다”고 토로했다. 일부 상인들은 좌판에 앉아 유튜브를 검색하며 전날 벌어진 일을 뒤늦게 챙겨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에 보수의 심장인 대구 민심도 싸늘하게 돌아섰다.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75.14%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서문시장에서 약 10년째 빵과 음료를 파는 강진욱(50대)씨는 “서민들은 경기가 안 좋아서 죽을 지경인데, 어떻게 저런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빵을 사던 손님은 “술김에 저지른 일 아니겠냐”고 거들었다. 이날 대구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도 동대구역과 대구시청 앞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참가자 100여 명은 ‘윤석열 OUT’,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앞서 지역 노동계와 법조계도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반발했다. 분노한 대구 민심은 대학가에서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었다. 경북대 캠퍼스에서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대자보가 곳곳에 붙었다. 한 사범대생은 “국민이 동의 못 하는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다. 당장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민들도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에 충격과 공포감 속에 밤을 새웠다. 1980년 5월 계엄령 속 군홧발에 도시 전체가 유린당한 경험이 있는 광주시민들은 “악몽이 되살아난 듯 한 밤”이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만난 시민 김모(59)씨는 “비상계엄 발동 뉴스를 보는 순간 계엄군의 총칼에 짓밟힌 ‘5월 광주’가 떠올랐다”면서 “그날의 공포가 떠올라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27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한 윤석열 일당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새벽부터 5·18민주광장에 나온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5·18 당시 계엄군에게 가족을 잃은 오월 어머니들은 ‘또 다시 피를 봐야 하나’ 싶었다”면서 “광주 시민은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학창 시절 5·18을 겪었다는 박모(62)씨는 “고등학생 때 도청에 장갑차가 진입하고 헬기가 날아다니며 군인들이 시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그런 비극을 다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분노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5·18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에 의해 166명이 사망하고 76명이 행방불명됐다. 부상자 수도 2617명에 달한다.
  • 비상계엄 후폭풍 계속…경남 시민사회 “윤석열 퇴진”

    비상계엄 후폭풍 계속…경남 시민사회 “윤석열 퇴진”

    3·15의거, 부마항쟁 등 현대사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경남 창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960년 3월 15일~4월 13일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에서 발생한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고자 만든 3·15의거기념사업회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누구도 민주적 헌정질서를 짓밟을 권리가 없다”며 “12월 3일 한밤중 기습적으로 강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을 위반하고 민주적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폭거였으며 내란의 획책이자 군사반란이었다”고 비판했다. 사업회는 이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전시·사변·국가비상사태 등 헌법이 정한 요건을 하나도 충족하지 못한 실질적 위헌이었다”며 “또한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엉뚱한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혼란과 시민 불안을 초래한 것은 물론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국위를 실추시켰다”며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고 국회는 즉각적인 탄핵소추를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켜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는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노동자 총파업·경남 시민사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밤 윤 대통령이 날치기하듯 악몽 같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이는 헌법 파괴 쿠데타이자 대국민 학살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과 군대는 국민의 생명을, 국가의 안위를 지켜야 하고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며 “이제 민주공화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오후 5시부터 창원광장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경남비상시국대회를 열고 경남도청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진주에서도 진주시청 광장 앞 인도에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 집회가 열린다.
  • 충북지역 시민단체 등 “윤석열 대통령 물러나라”

    충북지역 시민단체 등 “윤석열 대통령 물러나라”

    충북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충북지역 40여개 단체는 4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규탄한다”며 “민주주의 사수와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저항 운동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정권을 용서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민주주의 사수와 불평등 체제 전환을 위해 민중들의 요구를 들고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내란죄에 준하는 망동으로 온 나라를 혼란에 빠트린 윤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며 “비상계엄에 동조해 군대를 출동시킨 국방부 관련자와 사태를 막지 못한 내각은 준엄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회 의원단도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윤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다”며 “윤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을 시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 절차에 돌입하라”고 요구했다. 충북지방변호사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위헌적인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에 무장 군인을 보낸 윤 대통령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행정·사법 기능 수행이 곤란한 국가비상사태가 아님에도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계엄사령부 포고령을 발표했다”며 “이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집회·결사의 자유, 정치활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적 원리를 훼손하는 불법적인 정치적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 부산 시민사회 “비상계엄은 위헌”…도심서 매일 퇴진 집회

    부산 시민사회 “비상계엄은 위헌”…도심서 매일 퇴진 집회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사회와 정당이 대통령 퇴진 운동을 예고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 민주노총, 진보당 등은 4일 오전 10시 동구 민주노총 부산본부에서 ‘윤석열 계엄 폭거 현 시국 관련 부산시민사회·정당 대표자 비상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국민에 대한 실패한 쿠데타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군사 반란이라는 중대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내란범죄자인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진구 서면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5시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부산참여연대도 이날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헌법과 법률 절차를 충족하지 않은 위헌”이라며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전면 부정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전 부산진구 서면 교차로에서 긴급정당 연설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내란범으로 지목하면서 “동조한 모든 이를 발본색원해 국민의 이름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오후 2시에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조국혁신당이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尹대통령 고소한 진보 3당 “‘내란 수괴’ 즉각 체포·구속해야”

    尹대통령 고소한 진보 3당 “‘내란 수괴’ 즉각 체포·구속해야”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 3당이 4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소했다. 진보 3당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울중앙지검에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고소장 제출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내란수괴 윤 대통령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다”며 “비상사태 선포의 실체적 요건이 없었기에 이건 친위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절차상으로도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봤다. 무효인 비상계엄을 통해 정치적 결사와 집회·시위 등 정치활동을 금지한 것은 국가 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한 것으로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권 대표는 “우리는 전시가 아니었고 사변도 아니고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도 아니었다”며 “엉뚱하게 국회에서 대통령과 정부에 반대하는 의견을 주장하고 예산안을 감축했다고 반국가세력으로 몰고 체제 전복으로 둔갑했다”고 비판했다. 권 대표는 검찰을 향해 “윤 대통령과 김 장관, 박 총장에 대해 즉각 출국금지 조치를 하길 바란다”며 “즉각 체포 및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진짜 사나이’ 대령이 ‘계엄사령관’으로…박안수 초고속 대장 진급

    ‘진짜 사나이’ 대령이 ‘계엄사령관’으로…박안수 초고속 대장 진급

    윤석열(63)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박안수(55)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군과 사회 양측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그의 과거 행보와 초고속 진급 경력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2013년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해룡연대편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50보병사단 연대장(대령)으로, 출연자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지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로, 임관 이후 준장(2016년), 소장(2019년), 중장(2022년)을 거쳐 2023년 10월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특히 그는 제39보병사단장 시절, 육사 30기 이상의 사단장 이후 15년 만에 대장 진급자로 기록되었다. 제8군단장으로서는 2작전사령관을 역임한 황인권 군단장(3사 20기) 이후 마지막 대장 진급자로, 그의 초고속 승진은 군 내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육군참모총장 재임 기간에는 제12보병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 등 군 내부에서 병사 사망 사건이 세 차례 발생했고, 군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리더십 논란으로 이어졌다. 계엄사령관으로서의 행보 계엄사령관은 계엄 지역의 모든 행정·사법 사무를 총괄하며 강력한 군사적 권한을 행사한다. 박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국민의 기본권 제한, 언론 통제, 집회 금지 등을 담은 1호 포고령을 발표했다. 박 사령관은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계엄사령관 인사에서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 대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하며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계엄법에 따르면 계엄사령관은 현역 장성급 장교 중 국방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결정과 박 사령관의 초고속 진급 과정은 군 내부와 외부에서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사진으로 다시보는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시보는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포토多이슈]

    3일 22시 20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3일 계엄사령관에 육군대장 박안수 임명 3일 23시 계엄사령관 포고령 1호 포고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4일 자정 경 계엄군 헬기로 국회 진입 국회 본회의장으로 국회의원들 소집 4일 1시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 가결 4일 여.야 대표 등 계엄령선포에 대한 입장발표 4일 4시 30분 윤석열 대통령 계엄해제 선언
  • 강기정 광주시장 “계엄은 시민·국회의 힘으로 좌절…대통령 퇴진해야”

    강기정 광주시장 “계엄은 시민·국회의 힘으로 좌절…대통령 퇴진해야”

    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불법적 비상계엄 발동의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9일 오전 “한 밤의 계엄은 시민과 국회의 힘으로 좌절됐다. 주식시장도 열리고 국민의 삶도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결국 책임은 물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오늘 공식적으로 연차를 내고 광주에서 진행되는 윤석열정권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뒤, 국회에서 민주당이 개최하는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광주시와 시의회, 5개 구청장, 시민사회 대표, 대학 총장 등은 광주시청에서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반헌법적 비상계엄은 무효임을 선언하며, 국회의 의결에 따라 즉각 해제하라”고 결의했다. 이들은 “군경은 국민의 편에서 시민들 보호해야 한다”며 “공직자들은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민단체도 입장문을 내고 비상계엄 철폐를 요구하면서 “군과 경찰은 독재자 윤석열의 부당한 명령에 따르지 말라”고 요구했다.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은 4일 오전 오전 9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계엄 철폐와 윤석열 타도, 민주주의 회복’ 등을 요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 “괴담” 계엄령 현실로…‘건의자’ 김용현은 尹 충암고 선배

    “괴담” 계엄령 현실로…‘건의자’ 김용현은 尹 충암고 선배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10시 23분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가 6시간 만인 4일 새벽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우리나라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10·26 사건’ 이후 45년 만이다. 계엄 선포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 취임 전후 ‘계엄령 준비 의혹’이 불거진 지 불과 석 달 만에 계엄 선포가 현실화했다. ● 충암고, 충암고, 충암고…계엄 선포 ‘최적 환경’ 조성? 지난 8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육사 38기) 당시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야권은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이 충암고 4년 후배인 이상민을 행안부 장관에 앉힌 데 이어 국방장관 자리에까지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을 앉히려는 것은 “탄핵 및 계엄 대비용 인사”라는 주장이었다. 계엄법상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할 수 있는 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이다. 야권은 김용현이 국방부 장관으로 옮겨 가면 일명 ‘충암파’라 불리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선후배들이 군정·군령권은 물론, 실병력의 동원과 통제에 필수적인 정보 계통의 요직을 장악하게 된다고도 지적했다. 실제 대북 특수정보 수집의 핵심 기관인 777사령부 수장 박종선 사령관은 물론, 방첩사령부의 여인형 사령관(중장)까지 모두 충암파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후신인 방첩사는 계엄 선포 시 주요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정보·수사기관을 조정·통제할 합동수사본부가 꾸려지는 조직이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거듭된 ‘반국가 세력’ 언급 역시 계엄 선포를 위한 밑 작업이라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 “문재인, 이재명 척결 대상”…기무사 계엄 문건 거론9월 7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총 8번에 걸쳐 ‘반국가 세력’을 언급했다. 이는 계엄시 문재인과 이재명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척결대상이 될 수 있다는 논리적 근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허위 선동과 조작,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는 세력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진 세력 ▲종전선언을 이야기하는 세력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세력이 반국가 세력을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2017년 박 대통령 탄핵 당시 헌법재판소의 기각에 대비해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 문건을 거론하며 국회의원이라도 현행범으로 만들면 계엄시 얼마든지 체포·구금이 가능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도 여소야대 정국이었는데, 해당 문건에는 ‘국회의원들이 계엄을 해제할 경우, 현행범 사법처리로 의결 정족수 미달을 유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짚었다. 실제 해당 문건에는 집회·시위 및 반정부 정치 활동 금지 포고령 선포 후, 이를 위반한 국회의원을 체포·구금하면 의결정족수 미달로 계엄 해제를 방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야권의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권은 “괴담 선동”,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3일, 윤 대통령은 김용현 장관 건의에 따라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불과 석 달 만의 일이다. ● 계엄사령관 박안수 임명, 이재명 체포 시도설진짜 2017 기무사 계엄 문건 참고했나 계엄 선포 후 윤 대통령은 계엄사령관에 합참의장이 아닌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계엄령이 선포되면 통상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여겨왔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가 계엄과 관련된 업무를 관장하는 데다, 합참 조직에 계엄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육군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번 계엄 선포가 기무사 계엄 문건을 참고해 이뤄진 것 니냐는 관측이 나온 이유다. 과거 기무사는 계엄 문건에 “계엄사령관은 군사대비태세 유지 업무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현행 작전 임무가 없는 각 군을 지휘하는 지휘관을 임명해야 한다”며 “육군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건의한다”고 적시했다. 이를 두고 육군3사관학교 출신인 이순진 당시 합참의장 대신, 육사 출신인 장준규 당시 육군총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우연히도 김명수 현 합참의장은 해군사관학교 43기, 박 육군총장은 육사 46기다. 계엄 선포 후 국회로 향한 특전사 및 수방사 정예병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체포 및 구금하려 했다는 주장도 계엄 문건 참고설을 부추겼다. 4일 민주당은 수방사 특임대가 이재명 대표실에 난입하는 등,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체포·구금하려는 시도가 있었음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 비상계엄 ‘서울의 밤’…최정예 1공수여단, 국회 들어갔다

    비상계엄 ‘서울의 밤’…최정예 1공수여단, 국회 들어갔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군이 국회에 투입한 계엄군은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최정예 1공수특전여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계엄 선포 후 국회에 진입한 무장병력에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특전사 예하 제1공수여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차량과 헬기 등을 통해 국회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1공수여단은 특전사 예하 부대 중 최초로 창설돼 모체 부대로 불린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때는 반란군으로 참여해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무력 점령하기도 했다. 당시 여단장은 하나회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박희도 준장이었다. 수도방위사령부의 제35특수임무대대 소속 대원들도 계엄 사무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특임대는 서울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국회 본청 진입 당시 계엄군은 계엄군은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특수전 사양으로 현대화된 K1 기관단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일부는 야간투시경도 소지하는 등 사실상 ‘완전 무장’ 상태에서 작전에 투입됐다. 한편 윤 대통령이 3일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군 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은 비상대기에 들어갔고, 국방부 전 직원도 출근 지시를 받았다. 전투기 등 비상대기를 위한 공중 전력도 대부분 출격해 공중 감시 및 초계 임무를 수행했다. 계엄사령부는 용산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계염사령관에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됐다. 박 사령관은 오후 11시부로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음 등의 내용이 담긴 ‘계엄사령부 포고령(1호)’을 발표했다. 자정을 넘길 즈음에는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검은색 유니폼에 위장 무늬 전술장비와 야간투시경 등을 착용하고 총기로 무장한 병력은 본청 진입을 저지하는 국회 보좌진들과 충돌했으며 국회 유리창을 깨거나 창문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계엄군은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 190명이 4일 오전 1시를 넘긴 시점에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비상계엄 선포가 법적 유효성을 잃은 것으로 판단되자 국회에서 물러났다.
  • 군위 효령면 주민들 “채석단지 사업 연장 중단하라”

    군위 효령면 주민들 “채석단지 사업 연장 중단하라”

    대구 군위군 효령면의 석산 개발업체가 대규모 채석단지 사업 변경(확장 및 기간 재연장) 지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채석단지 인근 군위 효령면 매곡 1·2리, 고곡 1·2리, 마시 2리 주민과 ‘군위 효령 채석단지 주민반대추진위원회’ 회원 등 40여명은 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35년간 계속되는 군위 채석단지로 인해 주민의 건강권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국립공원 팔공산 자락의 아름다운 고향 산하에 재앙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면서 “채석단지 사업 연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만약 석산개발 업체의 계획대로 2059년까지 31년간 사업이 연장될 경우 마을 생존권을 송두리째 짓밟는 살인행위”라고 주장했다. 주민반대추진위는 이날 산림청을 방문, 주민 860여명의 반대 서명부와 450여명의 주민의견서를 전달하고 채석단지 사업 확장 및 재연장을 불허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집단 반발은 B산업이 지난해 12월부터 효령면 매곡리 산 137 일대에 대구·경북 최대 규모 파쇄공장 등이 있는 기존 채석단지 43만 854㎡를 87만 106㎡로 약 2배 늘리고, 개발 기한도 2028년에서 2059년까지 3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대구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해 채석단지 연장 허가 반대서명 및 진정서를 전달했다. 또 효령면 이장협의회와 새마을지회, 노인회, 생활개선회, 농업경영인회 등 지역 20개의 사회단체는 채석단지 사업 연장 저지를 위한 모임을 가진 뒤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해 왔다. 주민들은 대규모 채석단지로 인한 발파 소음과 진동, 돌가루 먼지, 사고위험 등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성엽 주민반대추진위원장은 “생존권을 지키고 고향의 자연환경을 자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회 요구 땐 계엄 해제해야… 법조계 “비상 계엄 상황인지 의문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선포한 비상계엄령에 대해 헌법학자들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지금의 상황이 계엄령을 선포할 요건이 됐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 국회가 4일 새벽 재석의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의결했지만, 계엄법상 계엄을 해제하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해 혼란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 제77조 1항은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계엄은 비상계엄과 경비계엄으로 구분되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영장제도,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해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상계엄은 통상의 경찰력으로 질서 유지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선포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전시나 사변 등으로 치안이 무너진 걸 말하는데 지금이 그런 상황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계엄령의 효력은 대통령의 선포와 동시에 발효된다. 하지만 헌법 제77조 4항과 5항은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바로 국회에 통보해야 하고,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해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회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2시간 30여분 만에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해제를 의결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를 돌이켜 보면 초헌법적 조치가 있었고, 이에 따라 계엄령을 해제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짚었다. 실제로 계엄사령부는 이날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포고했다. 또 다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야당 의원 다수를 체포 구금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계엄령 포고령 1항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한 규정이 위헌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헌법학자는 “위헌이 맞다 하더라도 이를 확인할 사법기관이 계엄령으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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