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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연금 개편반대 경찰·소방공무원 거리로 “왜?”

    공무원연금 개편반대 경찰·소방공무원 거리로 “왜?”

    공무원연금 개편반대 공무원연금 개편반대 경찰·소방공무원 거리로 “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편안에 반대하는 공무원들의 집회가 잇따르는 등 정치권과 정부, 공무원 단체의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공무원노조는 지난 7일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경찰과 소방 공무원 가족 2000여명(경찰 추산·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정부가 주도하는 공무원연금 개편은 시민과 접촉하는 현장성이 강한 경찰·소방 공무원의 특수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총체적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65세 정년연장 안이 시행되면 위험과 격무가 빈번한 현장에서 뛰는 경찰·소방 공무원의 노쇠화가 심해져 제대로 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소방이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 국가 역시 이들 공무원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업무 특수성을 고려해 정년연장 안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문제는 이념이 아니라 소외감이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제는 이념이 아니라 소외감이다/서동철 논설위원

    이순신 장군이 내려다보고 있는 광화문 네거리 이쪽 저쪽에는 각각 진보와 보수가 큰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보수는 천막을 쳐 놓고 상주하고 있고, 진보는 사람이 북적이는 퇴근 시간이 되면 플래카드를 걸어 놓고 집회를 시작한다. 그러니 출근길에는 보수 진영의 천막 앞으로 걸어가며 왕왕거리는 스피커 소리에 고통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오지 않는 광역버스를 기다리며 진보 인사의 고성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도 이쪽 저쪽에는 공통점도 적지 않다. 우선 주최 측이 누군지 몰라도 참여자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 천막 농성장은 그저 서너 사람이 들락거릴 뿐이고, 건너편의 저녁 집회에도 참석자는 열몇 사람을 넘어서지 않을 때가 많다. 오가는 시민들이 어느 쪽에서 무슨 목소리가 터져 나와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도 같다. 아침저녁으로 이쪽 저쪽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이다지도 닮았을까 생각하는 대목도 있다. 그것은 양쪽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다. 한결같이 조금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이겠지만 양쪽은 모두 지쳐 있는 것 같다. 미안하지만 절어 있다는 표현조차 떠오른다. 이들은 평균치 정도의 행복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한복판에 이념의 간판을 내걸고 있는 이들이다. 이념의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나라에서 이들은 분명 자기 진영의 최전선을 지키는 ‘투사’일 것이다. 자기 진영의 이념에 대한 굳은 신뢰에 기반한 자신감으로 무장하는 것은 ‘전사’의 기본 조건이다. 자신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슬람국가(IS) 대원의 얼굴에서 비치는 자신감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광화문에 진을 치고 있는 이들의 표정이 자신감이 아니라 찌든 인생의 고뇌만 짙게 풍기고 있다고 한다면 이 역시 지극히 주관적 관찰의 결과일 것이다. 와중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충격적이다. 리퍼트 대사가 피 흘리고 있는 모습은 눈을 뜨고 바라보기 쉽지 않았다. 오죽하면 몇몇 일간신문이 피격 직후 대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마치 몇십 년 전 신문인 듯 흑백으로 처리했을까. 청와대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범인의 반미(反美)·종북(從北) 행적을 규명하고 배후 세력의 존재 가능성을 조사해 엄중하게 조치하기로 하는 등 정부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당연한 움직임이다. 범인의 전력은 반미와 종북, 배후를 의심하기에 충분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TV 화면에 비친 범인의 모습을 보면서 착잡해지기 시작했다. 광화문 거리의 ‘찌든 전사’의 모습이 오버랩됐기 때문이다. 확신범의 자신감이 보이지 않는 그의 표정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의 범행 동기는 반미와 종북 사상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배후를 규명하는 수사도 한동안 뉴스 지면을 장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표정과 몸짓을 보면서 진짜 범행 동기는 소외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이 실제로 이념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갈등인지 긴가민가할 때가 있다. 보수를 넘어 극우적 행태를 보인다고 비난받는 한 인터넷 사이트도 그렇다. 들어가 봐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지만, 가끔 뉴스를 타는 만큼 해당 사이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이들이 특정한 정치적 상황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도 없지 않은 모양이지만 어림도 없는 일이다.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로 사법 처리된 이용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법정에 세워지면 한 마리 순한 양이 된다.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서 한 짓이니 그저 선처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 사이트의 성업은 결국 이념 때문이 아니라 관심에 목마른 ‘은둔형 외톨이’가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 준다. 이런 악담 사이트의 번성이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젊은 이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의 지독한 이념 갈등은 국민 개개인의 소외감이 이념 문제로 포장되면서 더욱 증폭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념 갈등을 해소하는 대책 역시 정치적 문제로 국한시켜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 오히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더욱 중요한 시점인지도 모른다. dcsuh@seoul.co.kr
  • [격동의 한·일 70년] 영토분쟁

    [격동의 한·일 70년] 영토분쟁

    해마다 2월 22일 무렵이 되면 주한 일본대사관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竹島)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개최하는 걸 규탄하기 위해서다. 일부 시민단체는 신한일어업협정 파기와 쓰시마섬 반환까지 주장하고, AP 등 외신은 “오랜 지역 분쟁 사안”으로 보도한다. 하지만 독도 ‘분쟁’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되면 일본에는 무조건 ‘수지맞는 장사’다. ‘강력한 의지 표현’이 결과적으로는 일본을 도와주게 되는 역설이다.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부분을 ‘독도 문제 새롭게 보기’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독도 문제는 여러모로 독특하고도 복잡하다. 일단 식민지배를 당했던 국가와 식민지배를 했던 국가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해외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 식민지배를 받았던 국가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데 식민지배를 했던 국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독도는 한·일 간 갈등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가 돼 버렸다. 한국은 분쟁이라는 말 자체를 막아야 하는 처지다. 일본으로서는 ‘밑져야 본전’이다. 결국 일본은 쓸 수 있는 카드가 아주 많고, 한국은 아주 적다고 할 수 있다. 국제법과 해양법 전공자로서 오랫동안 독도 문제를 고민해 온 이 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영토 문제의 해결에서 식민지 문제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경우는 흔치 않다. 과거사 청산이라는 역사적 접근 방법을 중심에 두고 해법 위주의 접근을 해야 한다”는 말로 시작했다. 특히 그는 “그런 관점을 당사국이 아닌 제3국에서 제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독도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만의 시각으로 접근한다는 점”이라면서 “제3자가 보기에도 한국의 주장이 타당한지 반문하는 것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인터뷰 내내 “조심스럽지만”이란 말을 자주 썼다. 또 한 가지 설명을 위한 전제를 길게 언급함으로써 독도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조심스러운 상황인지 떠올리게 했다. 그럼에도 그는 “가장 걱정하는 것은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넓은 의미의 독도 문제가 국제사법기관으로 가는 상황”이라면서 “세계를 아우르는 전략적 접근이 절실하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교수는 “정부 안에 독도 문제를 포함해 통일 이후 전체적인 영토 문제까지 고민하는 상설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2006년 유엔해양법협약 제298조에 따라 해양경계획정 등의 문제에 대한 국제 법원의 강제관할권을 배제하는 선언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재판 참가 자체를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 해양분쟁은 현재 중재재판소에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해양경계획정 관련 사안의 강제적 분쟁 해결에 대한 선택적 배제 선언을 한 한국 역시 선언의 해석과 적용 과정에서 제소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할 순 없다. 가령 현재 건설이 잠정 중단된 독도 해양과학기지를 두고 일본이 건설 중단의 잠정 조치를 신청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가 제시하는 해법은 ‘컨트롤타워 설치’를 빼고는 여러모로 ‘상식’과 배치된다. 그는 “2006년 이후 급증하는 독도 관련 예산을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나서서 독도 교육을 강화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서 독도 열기를 가라앉혀야 한다”고 주문한다. 특히 미국 신문에 독도 광고를 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교수는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국제사회에 외치는 것은 곧 갈등이 있나 보구나 하는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레임 이론에서 말하듯이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코끼리를 떠올리는 것과 동일한 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에 독도 문제는 꽃놀이패 같은 것”이라는 지적도 곱씹어 볼 대목이다. 그는 “일부에선 일본 정부가 치밀한 계획 아래 차근차근 도발(?) 수위를 높인다고 말하지만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일본 정부에 1순위는 센카쿠, 2순위는 남쿠릴 4개 섬, 그 다음이 독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측 ‘도발’에 즉각 즉각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일본에 학습효과를 심어 준 측면도 있다”면서 “역설적이게도 독도에 대한 일반의 지나친 관심이 독도 해법을 위한 정책 방향 설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한국 정부의 기존 독도 정책에 대해 “‘내 아내론’과 적극 대응 사이에서 갈지자 걸음을 했다”고 평가했다. ‘내 아내론’이란 자기 아내를 두고 ‘내 아내다’라고 떠들 이유가 없듯이 독도가 명백한 한국 땅인데 국제사회에 강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으로, 이른바 ‘조용한 외교’를 상징한다. 하지만 이는 국내 비판 여론과 ‘독도 문제의 정치화’에 밀려 정책적 변화를 겪게 된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6년 4월 대국민 담화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2년 8월 독도 방문에 대해 “넘어선 안 되는 선을 넘어 버렸고, 한국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를 거의 소진시켰다”고 지적했다. 2006년 당시 노 전 대통령은 특별담화문을 통해 독도 문제를 식민지배와 연관시키며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교수는 “그 전까지 견지하던 동북아평화 노선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이 워낙 거셌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대통령까지 굳이 나서야 했을까 싶다.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에서 담화문이 일종의 마지노선이 되면서 정부 스스로 퇴로를 막아 버렸다”고 말했다. 2012년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독도 방문을 계기로 이른바 ‘양심적’인 일본 지식인과 시민단체가 발언권을 잃어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부분 차량에 계란·물병 투척…일본 대사관에 화염병 던지기도

    대부분 차량에 계란·물병 투척…일본 대사관에 화염병 던지기도

    주한 외교사절에 대한 공격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지만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사건은 동맹국 대사를 겨냥해 흉기를 휘둘렀다는 점에서 가장 중대하고 잔혹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계란이나 물병 투척 등이 주를 이뤘다. 2001년 5월 외교 및 안보 현안 논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리처드 아미티지 당시 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은 숙소인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 정문 앞에서 계란 세례를 받았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평화실현 공동대책위’ 회원들이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 차량에 계란을 던졌지만 정작 아미티지 부장관은 호텔 근처에서 조깅 중이었고, 차량에는 제임스 켈리 차관보 등이 탑승해 있었다.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김모씨는 외국사절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2004년 10월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이라크 파병 연장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계란 세례를 받았다. 파월 장관 차량에 계란을 투척한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지역 대표인 주모(여)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11년 8월 서울 중구 자유총연맹 앞에서 열린 이승만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의 차량에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이 던진 물병과 신문지 조각 등이 날아들기도 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초에는 주한 호주대사관 존 필빔 경제 담당 참사관이 자택에서 강도로 보이는 30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국 공관을 대상으로 한 사건도 많이 발생했다. 19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 19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 등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에 특히 미국 공관을 대상으로 삼은 사건이 잇따랐다. 2002년 12월 ‘효순이 미선이’ 사건으로 광화문 네거리에서 집회를 벌이던 시위대가 미 대사관 쪽으로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2012년 1월에는 자신의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라고 주장한 중국인 유모씨가 일본대사관에 화염병 4개를 던지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주한 외교사절은 경호 대상 포함 안돼, 경호 적절성 여부 조사… 책임자 엄벌

    5일 피습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경찰이 경호 책임을 지는 ‘요인(要人)보호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행사와 관련 미 대사관 측의 경호 요청도 없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하지만 주한 일본대사를 공격하고 서울시 주최 행사에서 폭력 난동을 부리는 등 ‘요주의 인물’인 김기종(55)씨가 별다른 제지 없이 리퍼트 대사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경비 실패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도 사건 직후 긴급회의를 열어 우리 측 신변보호의 적절성 여부를 조사한 뒤 책임자를 엄벌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경호하는 ‘요인’은 경찰청훈령 4조에 따라 테러와 납치 등 중대한 침해가 우려되는 인사를 뜻한다. 3부 요인 등 주요 인사와 과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이에 해당된다. 현재 수십명이 요인보호 대상으로 지정돼 근접 경호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주한 외교사절에 대해 요인보호 활동을 펼친 사례는 없었다. 미 대사관 측도 보안을 중시하는 터라 이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행사는 물론, 리퍼트 대사 일정을 경찰 측과 좀처럼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종로경찰서장의 자체 판단에 따라 기동대 1개 제대(25명)와 정보·외사 형사를 행사장인 세종홀 안팎에 배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현장에 있던 종로서 정보·외사 형사들이 제압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경찰의 선제 경비가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의 ‘과거사 발언’ 등으로 미대사관 부근에서 시민단체들의 규탄집회가 잇따르는 등 미국의 주요 인사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제기된 터였다. 경찰 관계자는 “강연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동향은 살펴보고 있었지만, 김씨에 대해서는 별도 보고가 없었다”며 “김씨가 행사장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습 사건 약 2시간 후인 오전 10시부터 리퍼트 대사를 요인보호 대상자로 지정하고 리퍼트 대사에게 4명, 대사 부인에게 3명 등 외빈경호대 인력을 배치했다. 또 미대사관 경비 인력을 1개 중대에서 2개 중대로, 대사관저는 1개 소대에서 2개 소대로 늘렸다. 아울러 다른 외교 공관 경비를 강화하는 등 ‘뒷북’ 대응에 나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기종 “제압과정에 부상당했다. 아파!” 그는 누구인가

    김기종 “제압과정에 부상당했다. 아파!” 그는 누구인가

    김기종 김기종 “제압과정에 부상당했다. 아파!” 그는 누구인가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5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를 받던 김기종씨는 제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병원 치료를 먼저 받겠다고 요구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실려가는 과정에 “아파, 아파”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씨는 검거 직후 종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으며, “경호요원에게 밟혀서 발목 등을 다쳤으니 치료를 받고 변호사가 오면 그때 진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에 이송된 김씨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로 구급차에서 나와 응급실 안으로 실려 들어갔다. 김기종 대표는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을 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김 대표는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시게이에 전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엮은 책인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테러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간담회 등 행사에서 소동을 벌여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여러차례 처벌을 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2월 13일 오후 서대문구 창천교회에서 열린 신촌 번영회 정기총회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가 끝날 무렵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변모(55)씨의 왼쪽 뺨을 때려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김 대표는 같은 해 5월에는 일본대사관에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규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게 신발과 계란을 투척해 입건되기도 했다. 2007년 6월에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6월항쟁을 기록하다’ 출판기념회에서 “6월 항쟁 기념사업이 분파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려 하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조각을 던지기 전인 2010년 2월 김 대표는 외교기관 인근에서 옥회집회나 시위를 금지한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주한 일본대사관 한국어 홈페이지의 ‘일한관계’에서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삭제요구를 하기 위해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집시법 규정 때문에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같은 해 11월 헌재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2006년에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김 대표는 동료 6명과 함께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긴 바 있다. 김씨는 2000년대 중반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정부 승인을 받아 모두 8차례 방북했다. 공안당국은 반일활동에 주력했던 김 대표가 수차례 방북한 이후 반미활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그의 반미활동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헌재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한다는 등의 이유로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이 속해 있던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의 일원”이라면서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민자통),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등도 국민행동에 포함돼 있다”며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을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가장 우려스런 점은 김 대표가 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청년들을 가르쳤다는 사실”이라면서 “김 대표는 지난 1997∼2007년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재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교수 재직과 관련해 성공회대 측은 “김 대표는 ‘전통 예술의 이해’라는 수업 하나만 맡았지만 그만둔 지가 오래돼 정확한 수업 내용은 파악이 어렵다”면서 “외래교수라는 말은 시간강사를 예우하는 차원의 명칭일 뿐 교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서울 도심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12월 26일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회원들이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김 위원장 분향소 설치를 하려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충돌·대치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1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2007년에는 지난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해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평민당은 이 사건이 군 정보사령부에 의해 저질러진 정치테러라고 폭로했지만 현재까지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3년간, 2005년부터 2년간 두 차례에 걸쳐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마당 김기종, 후송되면서 “아파! 아파!” 장윤석 국회의원 제압

    우리마당 김기종, 후송되면서 “아파! 아파!” 장윤석 국회의원 제압

    우리먀당 김기종,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 장윤석 국회의원 우리마당 김기종, 후송되면서 “아파! 아파!” 장윤석 국회의원 제압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5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기종씨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행사장에서 리퍼트 대사가 앉은 중앙 헤드테이블의 오른쪽 뒤쪽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오전 7시 35분쯤 리퍼트 대사가 도착하고 5분여 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조찬이 시작되자 김씨는 갑자기 일어나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참석자 옆에 A4 용지 크기의 유인물 10장을 내려놓고는 “받으라”고 말했다. 그 후 김 대표가 헤드테이블 쪽으로 이동해 리퍼트 대사를 밀쳐 눕히고 흉기를 수차례 휘두르기까지는 불과 1∼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다들 여유롭게 식사를 시작하려던 참이었는데 리퍼트 대사가 아침으로 나온 죽 첫술을 뜨자마자 갑자기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테러범이 옆으로 다가오자 리퍼트 대사가 자신에게 인사하려는 줄 알았는지 악수를 청하려는 자세로 일어났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참석자들과 김씨를 제지하려는 관계자들, 당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뒤섞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그 사이 김씨는 뒤쪽 테이블에 있던 미 대사관 경호팀과 민화협 관계자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 등 참석자들에 의해 제압당해 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당시 김씨는 “유인물을 나눠주십시오. 지난 3월 2일에 훈련 반대하면서 만든 유인물입니다. 한일관계 다리가 날아갔어. 왜 전쟁훈련합니까. 전쟁훈련하면 우리나라 통일 영원히 안 됩니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몸부림을 쳤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김씨는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간 뒤에도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린 채 한동안 저항했다. 경찰 조사를 받던 김씨는 제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병원 치료를 먼저 받겠다고 요구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 종로경찰서에서 나와 응급차량으로 옮겨지는 와중에 “전쟁훈련 반대한다”, “이산가족이 못만나는 이유가 전쟁훈련 때문이라 그랬다”, “전쟁훈련 중단하자, 키 리졸브…”라고 외치다 “아~ 아파! 아파!”라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검거 직후 종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으며, “경호요원에게 밟혀서 발목 등을 다쳤으니 치료를 받고 변호사가 오면 그때 진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에 이송된 김씨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로 구급차에서 나와 응급실 안으로 실려 들어갔다. 김기종 대표는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김 대표는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시게이에 전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엮은 책인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테러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일본 대사를 공격했을 때 그를 두둔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씨의 일본 대사 공격 직후인 2010년 7월13일 “일본 대사가 남조선과 일본 사이의 새로운 시대니, 공동번영이니 뭐니 하고 망발하는 데 격분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은 그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같은 해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주한 일본 대사 초청 강연회에서 시게이에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투척했다. 중앙방송은 남한 네티즌들이 김 씨의 행동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며 “김기종의 항의 행동은 일본에 대한 분노를 던진 것이라고 하면서 찬양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도 2010년 8월 1일 이 사건이 “역사왜곡과 독도강탈 책동을 끈질기게 벌이고 있는 일본 반동들이 당한 너무도 응당한 봉변”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남한 시민단체와 언론이 김씨의 행동을 “윤봉길 열사의 폭탄투척 사건”에 비유하며 “속이 후련해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씨가 이 사건으로 기소돼 법정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은 직후인 2010년 8월 24일에는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정부가 그에게 ‘부당한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정부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김기종을 구속하고 탄압을 가해오던 끝에 폭거를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일본 대사란 자에게 날아든 투석 세례는 민족적 분노의 분출로서 거기에 문제시될 것이란 하나도 없다”고 옹호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간담회 등 행사에서 소동을 벌여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여러차례 처벌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2월 13일 오후 서대문구 창천교회에서 열린 신촌 번영회 정기총회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가 끝날 무렵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변모(55)씨의 왼쪽 뺨을 때려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같은 해 5월에는 일본대사관에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규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게 신발과 계란을 투척해 입건되기도 했다. 2007년 6월에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6월항쟁을 기록하다’ 출판기념회에서 “6월 항쟁 기념사업이 분파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려 하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조각을 던지기 전인 2010년 2월 김씨는 외교기관 인근에서 옥회집회나 시위를 금지한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당시 김씨는 주한 일본대사관 한국어 홈페이지의 ‘일한관계’에서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삭제요구를 하기 위해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집시법 규정 때문에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같은 해 11월 헌재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2006년에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김 대표는 동료 6명과 함께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긴 바 있다. 김씨는 2000년대 중반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정부 승인을 받아 모두 8차례 방북했다. 공안당국은 반일활동에 주력했던 김 대표가 수차례 방북한 이후 반미활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그의 반미활동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헌재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한다는 등의 이유로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이 속해 있던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의 일원”이라면서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민자통),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등도 국민행동에 포함돼 있다”며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을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가장 우려스런 점은 김 대표가 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청년들을 가르쳤다는 사실”이라면서 “김 대표는 1997∼2007년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재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교수 재직과 관련해 성공회대 측은 “김 대표는 ‘전통 예술의 이해’라는 수업 하나만 맡았지만 그만둔 지가 오래돼 정확한 수업 내용은 파악이 어렵다”면서 “외래교수라는 말은 시간강사를 예우하는 차원의 명칭일 뿐 교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서울 도심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12월 26일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회원들이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김 위원장 분향소 설치를 하려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충돌·대치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1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2007년에는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해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평민당은 이 사건이 군 정보사령부에 의해 저질러진 정치테러라고 폭로했지만 현재까지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김씨는 2001년부터 3년간, 2005년부터 2년간 두 차례에 걸쳐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마당 김기종, 후송 도중 “아파! 아파!” 장윤석 국회의원 제압

    우리마당 김기종, 후송 도중 “아파! 아파!” 장윤석 국회의원 제압

    우리먀당 김기종,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 장윤석 국회의원 우리마당 김기종, 후송 도중 “아파! 아파!” 장윤석 국회의원 제압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5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기종씨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행사장에서 리퍼트 대사가 앉은 중앙 헤드테이블의 오른쪽 뒤쪽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오전 7시 35분쯤 리퍼트 대사가 도착하고 5분여 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조찬이 시작되자 김씨는 갑자기 일어나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참석자 옆에 A4 용지 크기의 유인물 10장을 내려놓고는 “받으라”고 말했다. 그 후 김 대표가 헤드테이블 쪽으로 이동해 리퍼트 대사를 밀쳐 눕히고 흉기를 수차례 휘두르기까지는 불과 1∼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다들 여유롭게 식사를 시작하려던 참이었는데 리퍼트 대사가 아침으로 나온 죽 첫술을 뜨자마자 갑자기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테러범이 옆으로 다가오자 리퍼트 대사가 자신에게 인사하려는 줄 알았는지 악수를 청하려는 자세로 일어났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참석자들과 김씨를 제지하려는 관계자들, 당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뒤섞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그 사이 김씨는 뒤쪽 테이블에 있던 미 대사관 경호팀과 민화협 관계자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 등 참석자들에 의해 제압당해 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장윤석 의원은 2013년 제 21대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당시 김씨는 “유인물을 나눠주십시오. 지난 3월 2일에 훈련 반대하면서 만든 유인물입니다. 한일관계 다리가 날아갔어. 왜 전쟁훈련합니까. 전쟁훈련하면 우리나라 통일 영원히 안 됩니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몸부림을 쳤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김씨는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간 뒤에도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린 채 한동안 저항했다. 경찰 조사를 받던 김씨는 제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병원 치료를 먼저 받겠다고 요구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 종로경찰서에서 나와 응급차량으로 옮겨지는 와중에 “전쟁훈련 반대한다”, “이산가족이 못만나는 이유가 전쟁훈련 때문이라 그랬다”, “전쟁훈련 중단하자, 키 리졸브…”라고 외치다 “아~ 아파! 아파!”라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검거 직후 종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으며, “경호요원에게 밟혀서 발목 등을 다쳤으니 치료를 받고 변호사가 오면 그때 진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에 이송된 김씨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로 구급차에서 나와 응급실 안으로 실려 들어갔다. 김기종 대표는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김 대표는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시게이에 전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엮은 책인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테러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일본 대사를 공격했을 때 그를 두둔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씨의 일본 대사 공격 직후인 2010년 7월13일 “일본 대사가 남조선과 일본 사이의 새로운 시대니, 공동번영이니 뭐니 하고 망발하는 데 격분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은 그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같은 해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주한 일본 대사 초청 강연회에서 시게이에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투척했다. 중앙방송은 남한 네티즌들이 김 씨의 행동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며 “김기종의 항의 행동은 일본에 대한 분노를 던진 것이라고 하면서 찬양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도 2010년 8월 1일 이 사건이 “역사왜곡과 독도강탈 책동을 끈질기게 벌이고 있는 일본 반동들이 당한 너무도 응당한 봉변”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남한 시민단체와 언론이 김씨의 행동을 “윤봉길 열사의 폭탄투척 사건”에 비유하며 “속이 후련해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씨가 이 사건으로 기소돼 법정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은 직후인 2010년 8월 24일에는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정부가 그에게 ‘부당한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정부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김기종을 구속하고 탄압을 가해오던 끝에 폭거를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일본 대사란 자에게 날아든 투석 세례는 민족적 분노의 분출로서 거기에 문제시될 것이란 하나도 없다”고 옹호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간담회 등 행사에서 소동을 벌여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여러차례 처벌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2월 13일 오후 서대문구 창천교회에서 열린 신촌 번영회 정기총회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가 끝날 무렵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변모(55)씨의 왼쪽 뺨을 때려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같은 해 5월에는 일본대사관에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규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게 신발과 계란을 투척해 입건되기도 했다. 2007년 6월에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6월항쟁을 기록하다’ 출판기념회에서 “6월 항쟁 기념사업이 분파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려 하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조각을 던지기 전인 2010년 2월 김씨는 외교기관 인근에서 옥회집회나 시위를 금지한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당시 김씨는 주한 일본대사관 한국어 홈페이지의 ‘일한관계’에서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삭제요구를 하기 위해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집시법 규정 때문에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같은 해 11월 헌재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2006년에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김 대표는 동료 6명과 함께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긴 바 있다. 김씨는 2000년대 중반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정부 승인을 받아 모두 8차례 방북했다. 공안당국은 반일활동에 주력했던 김 대표가 수차례 방북한 이후 반미활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그의 반미활동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헌재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한다는 등의 이유로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이 속해 있던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의 일원”이라면서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민자통),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등도 국민행동에 포함돼 있다”며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을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가장 우려스런 점은 김 대표가 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청년들을 가르쳤다는 사실”이라면서 “김 대표는 1997∼2007년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재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교수 재직과 관련해 성공회대 측은 “김 대표는 ‘전통 예술의 이해’라는 수업 하나만 맡았지만 그만둔 지가 오래돼 정확한 수업 내용은 파악이 어렵다”면서 “외래교수라는 말은 시간강사를 예우하는 차원의 명칭일 뿐 교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서울 도심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12월 26일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회원들이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김 위원장 분향소 설치를 하려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충돌·대치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1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2007년에는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해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평민당은 이 사건이 군 정보사령부에 의해 저질러진 정치테러라고 폭로했지만 현재까지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김씨는 2001년부터 3년간, 2005년부터 2년간 두 차례에 걸쳐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아파! 아파!” 고통…제압 장윤석 국회의원 누구?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아파! 아파!” 고통…제압 장윤석 국회의원 누구?

    우리먀당 김기종,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 장윤석 국회의원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 “아파! 아파!” 고통…제압 장윤석 국회의원 누구?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5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기종씨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행사장에서 리퍼트 대사가 앉은 중앙 헤드테이블의 오른쪽 뒤쪽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오전 7시 35분쯤 리퍼트 대사가 도착하고 5분여 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조찬이 시작되자 김씨는 갑자기 일어나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한 참석자 옆에 A4 용지 크기의 유인물 10장을 내려놓고는 “받으라”고 말했다. 그 후 김 대표가 헤드테이블 쪽으로 이동해 리퍼트 대사를 밀쳐 눕히고 흉기를 수차례 휘두르기까지는 불과 1∼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다들 여유롭게 식사를 시작하려던 참이었는데 리퍼트 대사가 아침으로 나온 죽 첫술을 뜨자마자 갑자기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테러범이 옆으로 다가오자 리퍼트 대사가 자신에게 인사하려는 줄 알았는지 악수를 청하려는 자세로 일어났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참석자들과 김씨를 제지하려는 관계자들, 당시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뒤섞이면서 현장은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그 사이 김씨는 뒤쪽 테이블에 있던 미 대사관 경호팀과 민화협 관계자들,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 등 참석자들에 의해 제압당해 바닥에 엎드려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장윤석 의원은 2013년 제 21대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당시 김씨는 “유인물을 나눠주십시오. 지난 3월 2일에 훈련 반대하면서 만든 유인물입니다. 한일관계 다리가 날아갔어. 왜 전쟁훈련합니까. 전쟁훈련하면 우리나라 통일 영원히 안 됩니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몸부림을 쳤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김씨는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간 뒤에도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린 채 한동안 저항했다. 경찰 조사를 받던 김씨는 제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병원 치료를 먼저 받겠다고 요구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 종로경찰서에서 나와 응급차량으로 옮겨지는 와중에 “전쟁훈련 반대한다”, “이산가족이 못만나는 이유가 전쟁훈련 때문이라 그랬다”, “전쟁훈련 중단하자, 키 리졸브…”라고 외치다 “아~ 아파! 아파!”라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검거 직후 종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으며, “경호요원에게 밟혀서 발목 등을 다쳤으니 치료를 받고 변호사가 오면 그때 진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에 이송된 김씨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로 구급차에서 나와 응급실 안으로 실려 들어갔다. 김기종 대표는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김 대표는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시게이에 전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엮은 책인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테러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일본 대사를 공격했을 때 그를 두둔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씨의 일본 대사 공격 직후인 2010년 7월13일 “일본 대사가 남조선과 일본 사이의 새로운 시대니, 공동번영이니 뭐니 하고 망발하는 데 격분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은 그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같은 해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주한 일본 대사 초청 강연회에서 시게이에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투척했다. 중앙방송은 남한 네티즌들이 김 씨의 행동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며 “김기종의 항의 행동은 일본에 대한 분노를 던진 것이라고 하면서 찬양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도 2010년 8월 1일 이 사건이 “역사왜곡과 독도강탈 책동을 끈질기게 벌이고 있는 일본 반동들이 당한 너무도 응당한 봉변”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남한 시민단체와 언론이 김씨의 행동을 “윤봉길 열사의 폭탄투척 사건”에 비유하며 “속이 후련해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씨가 이 사건으로 기소돼 법정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은 직후인 2010년 8월 24일에는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정부가 그에게 ‘부당한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정부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김기종을 구속하고 탄압을 가해오던 끝에 폭거를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일본 대사란 자에게 날아든 투석 세례는 민족적 분노의 분출로서 거기에 문제시될 것이란 하나도 없다”고 옹호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간담회 등 행사에서 소동을 벌여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여러차례 처벌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2월 13일 오후 서대문구 창천교회에서 열린 신촌 번영회 정기총회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가 끝날 무렵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변모(55)씨의 왼쪽 뺨을 때려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같은 해 5월에는 일본대사관에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규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게 신발과 계란을 투척해 입건되기도 했다. 2007년 6월에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6월항쟁을 기록하다’ 출판기념회에서 “6월 항쟁 기념사업이 분파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려 하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조각을 던지기 전인 2010년 2월 김씨는 외교기관 인근에서 옥회집회나 시위를 금지한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당시 김씨는 주한 일본대사관 한국어 홈페이지의 ‘일한관계’에서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삭제요구를 하기 위해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집시법 규정 때문에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같은 해 11월 헌재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2006년에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김 대표는 동료 6명과 함께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긴 바 있다. 김씨는 2000년대 중반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정부 승인을 받아 모두 8차례 방북했다. 공안당국은 반일활동에 주력했던 김 대표가 수차례 방북한 이후 반미활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그의 반미활동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헌재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한다는 등의 이유로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이 속해 있던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의 일원”이라면서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민자통),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등도 국민행동에 포함돼 있다”며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을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가장 우려스런 점은 김 대표가 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청년들을 가르쳤다는 사실”이라면서 “김 대표는 1997∼2007년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재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교수 재직과 관련해 성공회대 측은 “김 대표는 ‘전통 예술의 이해’라는 수업 하나만 맡았지만 그만둔 지가 오래돼 정확한 수업 내용은 파악이 어렵다”면서 “외래교수라는 말은 시간강사를 예우하는 차원의 명칭일 뿐 교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서울 도심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12월 26일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회원들이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김 위원장 분향소 설치를 하려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충돌·대치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1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2007년에는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해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평민당은 이 사건이 군 정보사령부에 의해 저질러진 정치테러라고 폭로했지만 현재까지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김씨는 2001년부터 3년간, 2005년부터 2년간 두 차례에 걸쳐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종, 흉기 휘둘러 잡힌 뒤 “아파! 아파!” 고통 호소

    김기종, 흉기 휘둘러 잡힌 뒤 “아파! 아파!” 고통 호소

    김기종 검거, 김기종 호송 김기종, 흉기 휘둘러 잡힌 뒤 “아파! 아파!” 고통 호소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5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를 받던 김기종씨는 제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병원 치료를 먼저 받겠다고 요구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 종로경찰서에서 나와 응급차량으로 옮겨지는 와중에 “전쟁훈련 반대한다”, “이산가족이 못만나는 이유가 전쟁훈련 때문이라 그랬다”, “전쟁훈련 중단하자, 키 리졸브…”라고 외치다 “아~ 아파! 아파!”라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검거 직후 종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으며, “경호요원에게 밟혀서 발목 등을 다쳤으니 치료를 받고 변호사가 오면 그때 진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에 이송된 김씨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로 구급차에서 나와 응급실 안으로 실려 들어갔다. 김기종 대표는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을 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김 대표는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시게이에 전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엮은 책인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테러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간담회 등 행사에서 소동을 벌여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여러차례 처벌을 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2월 13일 오후 서대문구 창천교회에서 열린 신촌 번영회 정기총회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가 끝날 무렵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변모(55)씨의 왼쪽 뺨을 때려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김 대표는 같은 해 5월에는 일본대사관에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규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게 신발과 계란을 투척해 입건되기도 했다. 2007년 6월에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6월항쟁을 기록하다’ 출판기념회에서 “6월 항쟁 기념사업이 분파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려 하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조각을 던지기 전인 2010년 2월 김 대표는 외교기관 인근에서 옥회집회나 시위를 금지한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주한 일본대사관 한국어 홈페이지의 ‘일한관계’에서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삭제요구를 하기 위해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집시법 규정 때문에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같은 해 11월 헌재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2006년에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김 대표는 동료 6명과 함께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긴 바 있다. 김씨는 2000년대 중반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정부 승인을 받아 모두 8차례 방북했다. 공안당국은 반일활동에 주력했던 김 대표가 수차례 방북한 이후 반미활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그의 반미활동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헌재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한다는 등의 이유로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이 속해 있던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의 일원”이라면서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민자통),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등도 국민행동에 포함돼 있다”며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을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가장 우려스런 점은 김 대표가 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청년들을 가르쳤다는 사실”이라면서 “김 대표는 지난 1997∼2007년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재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교수 재직과 관련해 성공회대 측은 “김 대표는 ‘전통 예술의 이해’라는 수업 하나만 맡았지만 그만둔 지가 오래돼 정확한 수업 내용은 파악이 어렵다”면서 “외래교수라는 말은 시간강사를 예우하는 차원의 명칭일 뿐 교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서울 도심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12월 26일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회원들이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김 위원장 분향소 설치를 하려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충돌·대치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1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2007년에는 지난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해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평민당은 이 사건이 군 정보사령부에 의해 저질러진 정치테러라고 폭로했지만 현재까지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3년간, 2005년부터 2년간 두 차례에 걸쳐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종, 흉기 휘둘러 잡힌 뒤 “아파! 아파!” 日대사 공격 北도 두둔

    김기종, 흉기 휘둘러 잡힌 뒤 “아파! 아파!” 日대사 공격 北도 두둔

    김기종 검거, 김기종 호송 김기종, 흉기 휘둘러 잡힌 뒤 “아파! 아파!” 日대사 공격 北도 두둔 미국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5)씨가 5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를 받던 김기종씨는 제압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병원 치료를 먼저 받겠다고 요구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 종로경찰서에서 나와 응급차량으로 옮겨지는 와중에 “전쟁훈련 반대한다”, “이산가족이 못만나는 이유가 전쟁훈련 때문이라 그랬다”, “전쟁훈련 중단하자, 키 리졸브…”라고 외치다 “아~ 아파! 아파!”라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검거 직후 종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했으며, “경호요원에게 밟혀서 발목 등을 다쳤으니 치료를 받고 변호사가 오면 그때 진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에 이송된 김씨는 간이침대에 이불을 덮고 누운 채로 구급차에서 나와 응급실 안으로 실려 들어갔다. 김기종 대표는 과거 일본 대사에게도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처벌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10년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일본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인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김 대표는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시게이에 전 일본 대사를 공격했던 일을 엮은 책인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테러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일본 대사를 공격했을 때 그를 두둔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씨의 일본 대사 공격 직후인 2010년 7월13일 “일본 대사가 남조선과 일본 사이의 새로운 시대니, 공동번영이니 뭐니 하고 망발하는 데 격분한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은 그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같은 해 7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당시 주한 일본 대사 초청 강연회에서 시게이에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투척했다. 중앙방송은 남한 네티즌들이 김 씨의 행동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며 “김기종의 항의 행동은 일본에 대한 분노를 던진 것이라고 하면서 찬양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도 2010년 8월 1일 이 사건이 “역사왜곡과 독도강탈 책동을 끈질기게 벌이고 있는 일본 반동들이 당한 너무도 응당한 봉변”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남한 시민단체와 언론이 김씨의 행동을 “윤봉길 열사의 폭탄투척 사건”에 비유하며 “속이 후련해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씨가 이 사건으로 기소돼 법정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은 직후인 2010년 8월 24일에는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정부가 그에게 ‘부당한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정부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김기종을 구속하고 탄압을 가해오던 끝에 폭거를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일본 대사란 자에게 날아든 투석 세례는 민족적 분노의 분출로서 거기에 문제시될 것이란 하나도 없다”고 옹호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간담회 등 행사에서 소동을 벌여 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여러차례 처벌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해 2월 13일 오후 서대문구 창천교회에서 열린 신촌 번영회 정기총회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회가 끝날 무렵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변모(55)씨의 왼쪽 뺨을 때려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같은 해 5월에는 일본대사관에 일본 정부의 집단자위권 규탄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제지당하자 경찰에게 신발과 계란을 투척해 입건되기도 했다. 2007년 6월에는 명동성당에서 열린 ‘6월항쟁을 기록하다’ 출판기념회에서 “6월 항쟁 기념사업이 분파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려 하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조각을 던지기 전인 2010년 2월 김씨는 외교기관 인근에서 옥회집회나 시위를 금지한 ‘집시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내기도 했다. 당시 김씨는 주한 일본대사관 한국어 홈페이지의 ‘일한관계’에서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삭제요구를 하기 위해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집시법 규정 때문에 집회를 하지 못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같은 해 11월 헌재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2006년에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자 김 대표는 동료 6명과 함께 본적을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옮긴 바 있다. 김씨는 2000년대 중반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정부 승인을 받아 모두 8차례 방북했다. 공안당국은 반일활동에 주력했던 김 대표가 수차례 방북한 이후 반미활동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그의 반미활동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헌재에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한다는 등의 이유로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이 속해 있던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의 일원”이라면서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민자통),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등도 국민행동에 포함돼 있다”며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을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가장 우려스런 점은 김 대표가 교수라는 직함을 가지고 청년들을 가르쳤다는 사실”이라면서 “김 대표는 1997∼2007년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재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교수 재직과 관련해 성공회대 측은 “김 대표는 ‘전통 예술의 이해’라는 수업 하나만 맡았지만 그만둔 지가 오래돼 정확한 수업 내용은 파악이 어렵다”면서 “외래교수라는 말은 시간강사를 예우하는 차원의 명칭일 뿐 교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서울 도심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그는 2011년 12월 26일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회원들이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김 위원장 분향소 설치를 하려다 보수단체 회원들과 충돌·대치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1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2007년에는 1988년 발생한 ‘우리마당 습격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분신을 시도,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기도 했다. 우리마당 사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었던 ‘우리마당’ 사무실을 괴한 4명이 습격해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난 사건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평민당은 이 사건이 군 정보사령부에 의해 저질러진 정치테러라고 폭로했지만 현재까지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다. 김씨는 2001년부터 3년간, 2005년부터 2년간 두 차례에 걸쳐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넴초프 추모시위 수만명 “푸틴 없는 러시아” 촉구

    러시아 곳곳에서 지난달 27일 총격으로 사망한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55) 전 부총리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 집회가 잇따르는 가운데 범행 배후와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러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벌인 범죄나 넴초프 개인의 치정관계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몰아가고 있으나 야권은 넴초프의 최대 ‘정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한 상태다. 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푸틴은 조속한 범인 색출을 지시했으며, 연방수사위원회와 내무부는 300만 루블(약 54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괴한이 청바지와 갈색 스웨터 차림의 머리를 짧게 깎은 키 170~175㎝의 남성이라고 밝혔다. 범인은 사건 당일 오후 11시 30분쯤 크렘린궁에서 불과 200m 떨어진 볼쇼이 모스크보레츠키 다리 위에서 두리츠카야(23)란 이름의 우크라이나 모델 출신 여성과 동행 중인 넴초프를 향해 6발의 총탄을 난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일 러시아 곳곳에서 넴초프를 추모하는 거리 행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부끄럽다’ ‘두렵지 않다’ 등의 글귀가 새겨진 플래카드와 넴초프의 사진, 꽃, 초 등을 들고 행진했다. 5만명으로 추산된 시위대는 “푸틴 없는 러시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니즈니노보고로드, 노보시비르스크 등에서도 열렸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ABC방송과의 대담에서 “단순히 누가 총격을 가했는지뿐만 아니라 배후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통신은 사건 당일 넴초프가 총에 맞기 전 다리 주변의 폐쇄회로(CC) TV 상당수가 수리를 위해 전원이 꺼졌다며 크렘린 배후설을 뒷받침했다. 2006년 러시아 정보요원들에 의해 독살된 전 러시아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부인도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넴초프의 죽음은 푸틴이 메시지를 보내는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시위대가 총격의 배후를 푸틴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전문가들은 “푸틴의 지지율이 80%를 웃도는 가운데 굳이 넴초프를 살해할 이유가 없었다”며 야권의 자작극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도 넴초프의 살해 배후세력이 외국의 반러 세력이라며 거들고 나섰다. 아예 일부 러시아 언론들은 두리츠카야를 둘러싼 넴초프와 다른 남성과의 다툼이 사건의 화근이라고 보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세월호·진보당 해산 쏙 빼고… 인권위의 ‘이상한’ 유엔 보고서

    세월호·진보당 해산 쏙 빼고… 인권위의 ‘이상한’ 유엔 보고서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인권 현안 및 정부의 유엔 인권규약 이행 정도를 보고하는 자료에서 세월호 참사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관련 쟁점 등 민감한 현안을 대부분 삭제한 채 유엔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1일 서울신문이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실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입수한 ‘유엔 자유권규약 제4차 국가보고서 심의 관련 정보노트’ 초안과 최종본에서 밝혀졌다. 지난 1월 인권위가 처음 작성한 정보노트는 인권 쟁점이 65개였지만 지난달 14일 ‘유엔자유권규약위원회’(UNHRC)에 최종 제출된 보고서에는 31개 쟁점만 수록됐다. 삭제된 쟁점 가운데는 ▲집회·시위 현장에서의 경찰 채증 ▲쟁의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및 가압류 ▲비판적 언론인에 대한 고소사건 증가 ▲군 영창제도 ▲공권력 집행 시 경찰 식별표식 불명 등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중요한 인권 현안이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 신체의 자유와 안전, 표현·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포괄하고 있는 ‘유엔 자유권 규약’에 가입했으며 유엔은 우리 정부가 2013년 제출한 ‘자유권 규약 이행 내용을 담은 국가보고서’를 오는 10~11월 심의할 예정이다. ‘정보노트’는 한국 사정을 잘 모르는 UNHRC가 보고서 심의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일부 인권위원들은 실무진이 작성한 초안을 검토하면서 ▲의견 표명을 한 적이 없어서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 ▲중요도가 낮다 ▲보고서 분량이 많다 등의 이유로 상당수 항목의 삭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영창제도는 지난해 1월 인권위가 부대별 징계권자의 자의적 영창 처분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국방부에 권고했던 사안임에도 제외됐다. 또 경찰의 무차별 채증에 대해서는 지난해 4월 집회·시위 현장에서 불법행위가 있는 등 제한적으로 하도록 경찰청에 권고하고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유엔은 정보노트의 분량을 특별히 제한하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 등을 중심으로 인권위가 정부에 불리한 사안들을 최종본에서 일부러 제외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는 “경찰 식별표식 불명 쟁점은 2011년 유엔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경찰 복장에 명찰, 군번 또는 신분 확인이 가능한 정보가 전혀 없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던 내용”이라면서 “인권위가 유엔이 권고한 쟁점까지 중요도가 낮다는 이유로 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 소수자 인권 현안도 축소된 채 부실하게 담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설문조사와 유엔인권이사회가 2011년에 채택한 성적 지향에 따른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결의안에 정부가 찬성했다는 내용도 사라졌다. 또 정부가 17대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된 차별금지법을 다시 발의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도 누락됐다.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의 류민희 변호사는 “최근 국제앰네스티도 퇴행했다고 평가한 국내 인권 현실을 유엔에 충분히 알릴 좋은 기회였지만, 인권위가 진실을 막는 ‘게이트키퍼’로 나선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유엔은 물론 국가인권기구 등급을 평가하는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에도 인권위의 전횡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엔, 전교조 인권침해 해명 요구

    참여연대는 유엔 특별보고관이 지난해 경남 밀양 행정대집행 과정의 인권침해와 전국교직원노조의 법외노조화 등에 대해 묻는 공개 질의 서한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해 6월 밀양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과도한 공권력 행사로 주민들이 다쳤고, 변호인 접견권 침해 사실 및 경찰의 불법 채증 사례 등을 유엔 특별보고관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유엔 특별보고관은 그해 8월 행정대집행 과정에 관여한 공무원, 용역, 경찰에 의한 피해자의 청원 유무와 과도한 공권력 사용 여부, 피해자 구제 조치를 묻는 서한을 정부에 보냈다. 참여연대는 또한 전교조 법외노조화 및 교육부가 세월호 참사 관련 교사선언에 참가한 교사들을 전원 고발한 것이 집회결사·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지난해 7월 특별보고관에게 긴급청원했다. 유엔 특별보고관은 그해 7월 전교조 법외노조화와 교사 고발 조치에 대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국제기준 부합 여부를 밝히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유엔 특별보고관은 2∼27일 열리는 제28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정부와 교환한 서신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푸틴 정적 넴초프, 시내 한복판서 피격… 푸틴 “잔인한 살해” 입장보니

    푸틴 정적 넴초프, 시내 한복판서 피격… 푸틴 “잔인한 살해” 입장보니

    푸틴 정적 넴초프 암살, 시내 한복판서 피격… 푸틴 “잔인한 살해” 입장보니 ‘푸틴 정적 넴초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가 27일(현지 시각) 총에 맞아 암살됐다. AFP 통신과 CNN 등은 “보리스 넴초프가 27일 오후 11시40분쯤 모스크바 중앙 광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내무부는 넴초프 전 총리가 크렘린 궁 근처를 지나던 중 지나가는 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쏜 총에 네 발 이상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야당 지도자인 넴초프 전 총리는 29일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정부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넴초프 전 총리는 1990년대 보리스 엘친이 대통령으로 있을 때 총리로 재직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거리 시위와 관료들의 부패 사건 폭로 등을 주도하는 등 야당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해 푸틴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기도 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넴초프 살인을 비난하며 대통령 직속 하에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비서)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청부 살인이자 도발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중대 범죄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경찰청 등의 수장들이 사건을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잔인한 살해”라고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뉴스캡처(푸틴 정적 넴초프 암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푸틴 정적 넴초프 암살, 범인은 대체 누구? 총격 당한 상황보니 ‘경악’

    푸틴 정적 넴초프 암살, 범인은 대체 누구? 총격 당한 상황보니 ‘경악’

    푸틴 정적 넴초프 암살, 범인은 대체 누구? 총격 당한 이유보니 ‘푸틴 정적 넴초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가 27일(현지 시각) 총에 맞아 암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AFP 통신과 CNN 등은 “보리스 넴초프가 27일 오후 11시40분쯤 모스크바 중앙 광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내무부는 넴초프 전 총리가 크렘린 궁 근처를 지나던 중 지나가는 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쏜 총에 네 발 이상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야당 지도자인 넴초프 전 총리는 29일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정부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넴초프 전 총리는 1990년대 보리스 엘친이 대통령으로 있을 때 총리로 재직했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거리 시위와 관료들의 부패 사건 폭로 등을 주도하는 등 야당 지도자로 활동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해 푸틴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기도 했다. 사진=SBS 뉴스캡처(푸틴 정적 넴초프 암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푸틴 정적 넴초프 암살, 대규모 정부 반대 집회 앞두고.. ‘충격’

    푸틴 정적 넴초프 암살, 대규모 정부 반대 집회 앞두고.. ‘충격’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가 27일(현지 시각) 총에 맞아 숨졌다. AFP 통신과 CNN 등은 “보리스 넴초프가 27일 오후 11시40분쯤 모스크바 중앙 광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내무부는 넴초프 전 총리가 크렘린 궁 근처를 지나던 중 지나가는 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쏜 총에 네 발 이상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야당 지도자인 넴초프 전 총리는 29일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정부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사진=SBS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국제앰네스티 “한국 인권 퇴행 경향”

    국제앰네스티 “한국 인권 퇴행 경향”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한국 인권 상황이 퇴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앰네스티가 국내 개별 인권 현안에 우려를 표한 적은 있지만 전반적 상황을 묘사하면서 ‘퇴행’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앰네스티가 세계 160개국의 인권 현황을 정리한 ‘2014~2015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한국 정부가 집회·시위 및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추가로 권력을 남용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임기 2년에 접어들면서 인권이 퇴행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희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이주노동자 인권, 국가보안법,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 등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명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전반적인 인권 상황과 관련해 퇴행 경향을 보인다는 언급을 공식 기록으로 남긴 것은 국제앰네스티가 연례보고서에서 한국 인권 상황을 언급한 1969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당원들이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것과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을 청구하고 헌재가 해산 결정을 내린 사례를 소개하며 국보법의 자의적 적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집회를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300명 이상 체포됐고,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노인들이 경찰 진압 과정에서 14명이나 다치는 등 집회·시위의 자유가 침해된 점을 지적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법외노조 통보를 받은 것을 근거로 “노조 활동이 점점 더 제한을 받고 있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현재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가 최소 635명 수감돼 있고 가혹 행위가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군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김정은이 2011년 권력을 장악한 이후 북한을 탈출하는 주민 수가 현저히 줄었다”며 “전파방해장치 등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월경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월성1호기 존폐 기로] “원전 피해 감수했는데 땅값만 뚝” “불안 해소·지원책 내놔야”

    [월성1호기 존폐 기로] “원전 피해 감수했는데 땅값만 뚝” “불안 해소·지원책 내놔야”

    수명 연장이냐 폐기냐의 갈림길에 선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 1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12년 11월 설계수명을 다해 3년째 가동 중단된 월성원전 1호기(67만 9000㎾)에 대한 계속 운전 허가 심사를 두 차례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26일 다시 심사한다. 24일 찾은 양남면은 월성원전 1호기 폐기를 촉구하는 현수막과 비닐천막 농성장이 지역 민심을 대변하고 있었다. 월성원전이 들어선 양남면 읍천1·2리, 나아리, 나사리에는 ‘월성원전 계속운전 지역주민 다 죽인다’ 등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는 7개월째 계속된 비닐천막 농성장도 있다. 이들은 월성 1호기 폐기처분을 원칙으로 생계와 이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 3000억원 가운데 피해지역인 동경주에 배정된 금액은 55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모(67·양남면 나산리)씨는 “지금의 삶이 원전이 들어서기 전보다 훨씬 힘들다”면서 “원전이 처음 들어설 때 땅이 강제 수용됐고 그나마 조금 남아 있는 땅은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다른 곳으로 나가려 해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신영해 나아리 이장은 “원전이 들어선 이후 땅값이 떨어지고 상가들은 장사가 안 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원전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했지만 정작 돌아온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주를 원하는 70여 가구 주민들은 지난해 8월부터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 비닐천막 농성장을 설치해 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7개월여 동안 1호기 수명 연장 중단과 주민 생존권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대부분이 60~80대 노인들이다. 하지만 현행 원자력안전법(제89조)은 월성원전 원자로에서 반경 914m 바깥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주 보상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주는 현실적인 대안이 못 된다. 주민들은 월성원전과 신월성원전이 건설된 지난 20여년 동안은 그나마 건설인력을 상대로 방을 세놓거나 음식장사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끊긴 이후 지금은 생계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신월성 2호기가 준공된 2012년 이후 건설경기가 사라지고 건설인력도 대거 빠져나가면서 생계를 꾸릴 방법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안전성만 확보되면 수명 연장에 응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김모(76·양남면 읍천리)씨는 “전기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할 때 안전성만 확보되면 수명 연장도 수용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수명 연장에 따른 지원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모(83)씨는 “중수로인 1호기를 폐기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경수로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안감 해소와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8년 수명 연장에 들어간 고리 1호기가 좋은 사례다. 당시 고리 1호기도 수명 연장을 앞두고 2년여 동안 반대에 부딪히며 논란을 빚었다. 주민대책위와 환경·시민단체는 반대집회, 단식·천막농성, 탄원서 제출 등을 통해 수명 연장 저지에 나섰다. 하지만 고리 1호기는 이해 당사자 간의 대화와 지원사업 약속 등을 통해 가동 중단 7개월여 만에 문제를 풀었다. 따라서 월성 1호기도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과의 대화, 현장 개방, 지역주민 복지사업 지원 등 후속 대책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민간검증단이 제시한 개선사항 19건에 대한 이행 의지도 과제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월성 1호기는 대규모 설비 개선을 통해 월성 2·3·4호기보다 오히려 안전해졌다”면서 “지금은 지원사업 등을 얘기할 수 없지만 수명 연장이 결정되면 후속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경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송파 테라타워2’, 지식산업센터 ‘브랜드+시리즈’ 바람의 주역으로 눈길

    ‘송파 테라타워2’, 지식산업센터 ‘브랜드+시리즈’ 바람의 주역으로 눈길

    지식산업센터에도 TV 드라마와 같은 시리즈와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꽃할배∙꽃누나∙꽃청춘’ 등 케이블에서 방영한 꽃시리즈가 ‘나영석PD’란 브랜드를 달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식산업센터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이란 브랜드가 짓는 지식산업센터 시리즈가 투자자들에게 열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 송파구 문정지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첫 선을 보인 지식산업센터 ‘문정역 테라타워’가 높은 인기를 누리며 분양을 한 후, ‘송파 테라타워2’를 비롯한 문정지구 내 지식산업센터가 투자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식산업센터 시리즈는 일단 외관부터 뛰어나다. 깔끔하고, 특화된 외관으로 가시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내부도 휴게시설 및 각종 커뮤니티 공간까지 제공해 기업 종사자의 업무효율성을 높였다. 고급화된 시설과 자금안정성,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지식산업센터는 중소기업과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겼고,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었다. 이에 경쟁 대형 건설사들도 연이어 후속주자를 내세워 검증된 상품성과 화제성을 이어가고자 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엔지니어링’의 브랜드와 ‘지식산업센터’란 시리즈가 만나 성공을 거둔 후, 후속 주자들에게도 높은 기대감까지 더해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 송파 문정지구, 테라타워 시리즈로 현대엔지니어링 브랜드 타운 형성 ‘송파 테라타워2’는 문정미래형업무용지 1-1블록에 위치하며, 연면적 14만3,730㎡, 지하4층~지상 17층, 2개 동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상업시설 총 942실로 구성되어 분양 중이다. 상업시설 130실은 지하 2층~지상 2층에 들어선다. 앞서 분양한 ‘문정역 테라타워’는 연면적이 약 17만㎡, 지하 5층, 지상 16층 총 933실 규모다. 문정도시개발지구 내 지식산업센터 중 가장 큰 규모이며, 이 지역의 지식산업센터 시리즈 바람을 일으킨 현대엔지니어링의 첫 작품이다. 이어 ‘송파 테라타워2’가 바통을 이어받아 분양 중이며, 테라타워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라타워2는 여세를 이어받아 사실상 상가는 100% 분양을 완료 한 상태다. 현재 송파구 문정지구에서 분양중인지식산업센터는 문정역테라타워(3-1블록), H비즈니스파크(7블록), 현대지식산업센터(6블록), 문정역 대명벨리온(4-2블록) 등이 분양 중이며 그 중에서도 ‘송파 테라타워2’가 송파대로 문정지구의 맨 앞자리 사거리 코너에 있어 입지적인 장점으로 최대 개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 된다. ▣ 문정지구 첫 관문 ‘송파 테라타워2’ 교통∙환경∙호재까지 모두 갖춰 ‘송파 테라타워2’는 무엇보다 문정미래형업무지구가 시작되는 첫 자리에 위치해 있어, 문정지구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과 8호선의 환승역인 가락시장역과 8호선 문정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문정역 4번 출구와 연결되며, 분당-수서간 도로, 외곽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올해 예정인 KTX수서역도 이용할 수 있다. 수서역이 들어서면 서울 강남권 및 동부권 주민들이 KTX를 이용하기에 훨씬 쉬워진다. 또 위례∼신사선(2021년 완공 예정)도 들어설 계획이다. 단지 앞에는 약 6000㎡의 연결녹지가 위치해 입주자들의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단지주변에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등기소 등이 있는 문정법조타운이 조성되며, 문정도시개발지구 4-2블록에는 복지, 문화 등 공공인프라시설이 어우러진 행정복합타운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동사무소,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입주하게 업무 효율성 및 생활편의성도 우수하다. ‘송파 테라타워2’가 위치한 송파대로 일대는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문정법조·미래형 업무단지를 비롯해 동남권유통단지, 장지택지개발지구, 제2롯데월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KTX 수서역 개발, 위례∼신사 경전철, 위례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개발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동남로 103번지(문정동 로데오거리 초입)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지식산업센터 02-406-1000 상업시설 02-409-898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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