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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 주민들 한민구 장관 만나 “가까운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반대”

    김천 주민들 한민구 장관 만나 “가까운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반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군과 가까운 김천시 주민 대표단이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면담했다. 대표단은 김천시와 가까운 성주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미 양국은 애초에 경북 성주군 성산포대에 사드를 배치한다고 발표했지만 성주군민들의 강한 반발로 제3부지 선정을 위한 실지조사에 착수했다. 후보지로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이지만 현재 김천과 가까운 성주골프장이 가장 유력하다. 이에 사드 배치 반대 투쟁 차 삭발까지 했던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한 김천 지역 주민 대표 8명이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낮 1시 40분까지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 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표단은 한 장관에게 “사드 배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제3부지 선정을 위한) 3개 후보지 가운데 주민 피해가 적은 곳으로 부지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주민 대표단에 속한 ‘사드 배치 반대 김천 투쟁위원회’의 김세운 공동위원장은 한 장관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주골프장은 3개 후보지 가운데 가장 김천과 가까운 곳”이라며 “이곳만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로 인체에 피해가 없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1차 선정된 성산포대로 가는 게 국민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라며 “성주골프장 배치를 강행할 경우 총궐기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민 대표단은 한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이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사드 배치지 결정을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성주 내 제3부지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이해와 지지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천 주민 대표단은 한 장관과의 면담에서 사드 배치를 위한 제3부지 선정 과정에 김천 주민들도 참가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한 장관은 이에 즉답은 하지 않은 채 평가 결과가 나오면 김천 주민들에게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이 사드 배치 문제로 김천 주민들을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드 배치 반대 김천 투쟁위를 포함한 김천 주민 약 900명(경찰 추산)은 이날 낮 1시부터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부가 주민의 동의없이 사드 부지를 결정하고 여론에 밀려 제3후보지를 거론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을 시행했다며 한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기금 출연 1주일 만에… 日, 10억엔 입금 완료

    위안부기금 출연 1주일 만에… 日, 10억엔 입금 완료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각의 결정을 통해 위안부 기금으로 10억엔(108억여원) 출연을 최종 확정한 지 1주일 만인 31일 송금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측이 해야 할 핵심 이행조치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비롯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논란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한·일 양국은 위안부 합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가 재단에 예산 10억엔을 일괄 거출해 양국 정부가 협력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이 10억엔을 출연하면서 적어도 한·일 정부 사이에서 ‘외교적 현안’으로서의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 불가역적 해결’ 수순으로 진입하게 된다.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증언에 나서면서 위안부 문제가 첫 공론화된 지 25년 만이다. 그러나 정대협과 나눔의집,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민간이 주축이 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이날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정부가 역사를 지워 버리는 담합을 감행했다”며 한·일 정부의 ‘12·28 합의’를 비판했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 할머니는 일본이 소녀상 이전·철거를 희망하고 있는 데 대해 “100억원이 아니라 1000억원을 줘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면서 “우리 뒤에는 국민이 있고 젊은이들이 있으니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1246차 수요집회 참가자 약 300명은 성명서를 통해 “돈 몇 푼으로 역사적 진실을 덮으려는 일본과 박근혜 정부의 추악한 협잡 행위를 규탄한다”며 ‘12·28 합의’ 폐기를 요구했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단독] 檢, 전경련 회장·靑 행정관 등 6년치 금융거래 추적

    [단독] 檢, 전경련 회장·靑 행정관 등 6년치 금융거래 추적

    심인섭·추선희, 전경련서 받은 돈 임의로 빼돌려서 쓴 정황도 포착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자금 우회 지원’ 및 ‘관제 시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창수(68)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이승철(57) 부회장, 허현준(47) 청와대 행정관 등의 6년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어버이연합 심인섭 회장과 추선희 사무총장의 특가법상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전경련에서 받은 돈을 빼돌려 임의적으로 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허 행정관과 전경련(허 회장, 이 부회장), 어버이연합(심 회장, 추 사무총장) 사이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살피기 위해 2011년부터 최근까지 이들 5명의 자금거래 내역을 샅샅이 훑고 있다. 검찰은 특히 심 회장 등이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의 용처도 추적 중이다. 이와 함께 어버이연합의 자금 우회 통로로 의심받고 있는 비전코리아와 벧엘복지재단의 같은 기간 입출금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이 이들 5명을 특정하고 개인 금융계좌를 살펴보는 것은 전경련과 어버이연합 명의로 직접적인 자금이 흘러가진 않았다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어버이연합은 전경련과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기 전까지 서울시의 지원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희망나눔’으로 이름을 변경한 2010년 8월부턴 시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 이 같은 정황에 따라 검찰도 2011년부터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은 강제수사 돌입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여러 고소·고발이 걸려 있는 사건이라 한참 조사를 해 왔다”면서 “수사마다 내용과 상황,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진척된 부분도 많다”고 밝혔다. 다만 관제시위 의혹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억대 자금을 지원한 의혹으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이 수사를 의뢰하며 시작됐다. 검찰은 관련 고소·고발 건을 지난 4월 26일 형사1부에 일괄 배당했지만 그동안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야권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수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 왔다. 검찰은 전날 허 행정관을 고소인이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허 행정관은 각종 집회 지시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달 중순에는 어버이연합 사무실을 찾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서류를 건네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협찬 등 업무는 이 부회장의 전결사항이라 허 회장은 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수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사퇴 의사 밝혀

    수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사퇴 의사 밝혀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동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31일 구치소를 방문한 민노총 법률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민노총에 리더십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영주 사무총장 등 현 민노총 집행부도 동반 사퇴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출신인 한 위원장은 2014년 12월 민노총 사상 첫 조합원 직접선거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민노총은 9월 2일 열릴 중앙집행위원회에 이 사안을 보고하고 집행부 사퇴로 인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노총은 당분간 산별노조 대표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검찰, ‘어버이연합 데모 지시’ 의혹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 조사

    검찰, ‘어버이연합 데모 지시’ 의혹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 조사

    검찰이 어버이연합에 관제 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30일 허 행정관을 고소인 및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어버이연합에 관제 데모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다. 허 행정관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으며 검찰도 허 행정관의 관제 데모 관여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4일 허 행정관이 어버이연합 측에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과 관련해 집회를 열어달라’는 내용으로 문자메세지를 보냈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상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 검찰에 소환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도 “보도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적 없고 그 내용을 해당 언론에 말한 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행정관은 해당 언론사 및 기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각 검찰과 법원에 냈다.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 등 시민단체들은 반대로 “직권남용죄를 적용해 처벌해야 한다”며 허 행정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보수 단체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혐의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차명 계좌인 벧엘복지재단을 통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과 재경향우회 등에 대해서도 검찰은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벧엘복지재단 계좌의 실소유자가 어버이연합 의정부지부장이라 차명계좌로 볼 수 없어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전경련이 2014년 어버이연합의 차명 창구로 알려진 벧엘복지재단 계좌로 1억2000여만원을 송금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하며 이것이 △금융실명제법 위반 △조세포탈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경련이 단체 성격과 무관한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적법한지 전경련 내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근거 없이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면 배임·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주, 김천서 사드 반대 시위 동시다발 열려

    경북 성주와 김천 곳곳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는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군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산포대∼성주군청 2.6㎞ 구간에서 인간띠 잇기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인간띠 잇기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성산포대 진입로에서부터 성주군청까지 길을 따라 일렬로 손을 잡고 선다. 또 성산포대 진입로에서 붓글씨 퍼포먼스를 진행한 이후 풍물패 100여명, 만장 100여개, 500여의 걸개그림, 태극기 등을 들고 인간띠를 따라 성주군청으로 향한다. 군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그대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성주투쟁위 관계자는 “손에 손을 잡고 마음을 함께 뭉쳐서 사드를 반대할 것이다”면서 “김천 시민과 성주 군민,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투쟁위는 촛불문화제를 계속 진행하고, 오늘 2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평화미사에 참여한다.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부상한 성주골프장이 있는 성주군 초전면 주민들도 매일 저녁 200∼600명씩 모여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성주골프장과 가까운 김천시 농소면 주민들도 지난 22일부터 매일 저녁 농소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촛불문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김천시 율곡동 혁신도시 주민들도 안산공원에서 매일 촛불문화제를 연다. 두 지역은 다음 달 22일까지 경찰에 집회신고를 했다. 한편 성주군이 김항곤 군수의 사드 배치 제3후보지 검토 요구와 관련한 호소문을 제작, 주민들에게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드 배치 관련 군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에는 “‘제3후보지 요구’는 성주군을 살리고 군민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제3후보지 수용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성주·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전거 美횡단’ 대학생 “위안부, 한·일 문제 아닌 인권차원”

    ‘자전거 美횡단’ 대학생 “위안부, 한·일 문제 아닌 인권차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미국 횡단 여행에 나선 한국 대학생들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에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지난 6월 27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한 김현구(25), 김한결(25), 김태우(24)씨는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워싱턴DC 수요집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활동을 설명한 뒤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인 ‘3A 프로젝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위안부 범죄를 인정하고(Admit), 사과할(Apologize) 때까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동행하겠다(Accompany)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낭독한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먼저 위안부라는 이름의 성노예 동원 행위를 인정한 다음 공식적이고 명백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측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데 대해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의 유린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소녀상은 단순한 한·일 양국 간 문제가 아니고 세계 시민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따라서 단순히 양국 간 협약이 있다고 해서 소녀상을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의 기금 출연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과거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고 그에 사죄하는 의미로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달 7일 뉴욕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할 때까지 “굳은 의지로 남은 여정을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더민주 초선 ‘세월호 선언’ 역부족···유족들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쓴소리’

    더민주 초선 ‘세월호 선언’ 역부족···유족들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28명이 정부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 활동 보장기간 연장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의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선언문을 발표한 후 세월호 유족들이 단식 중인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농성장까지 행진했다. 25일 더민주 초선의원들은 청와대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과 함께 행동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초선의원들 중 표창원 의원이 대표로 선언문을 읽었다. 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는 행동에 나서라”면서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행정부와 ‘세월호 특별법’ 개정 논의에 응하지 않는 새누리당을 움직일 수 있는 건 행정부 수반이며 사실상 새누리당 총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또 “여소야대를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행동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저희도 청와대 앞이 아니라 정상적 의정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해결하려는 욕심이 있어 3개월간 참았지만 변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20대 국회 임기 시작 전날 전남 팽목항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했던 이들 의원들로서는 이번 일정을 통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과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나 세월호 유족 일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더민주 당사를 점거해 세월호 특조위 연장과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당론으로 채택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날 광화문 광장 농성장까지 행진할 때 정확하게 대열을 맞춰서 가면 집회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 자연스럽게 줄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히지만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 뒤에는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에 가지 않고 남은 유족들과 이석태 특조위원장 등으로부터 하소연과 원망을 들어야 했다.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을 보장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이 위원장은 “야당이 20대 총선 뒤 일정한 세를 얻어서 특별법 개정에 대한 협상을 좀 해야 하는데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며 “협상으로 될 게 아니고 이제 국회로 돌아가 법 개정을 해달라”고 말했다. 세월호 특조위 측은 의원들에게 국회 내 세월호 특조위 활동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천 사드배치반대 집회...시장 등 6명 삭발

    경북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가 2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김천종합스포츠타운(운동장)에서 ‘사드배치 결사반대 범시민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천지역 22개 전체 읍·면·동 시민 8000여 명이 참가했다. 투쟁위는 외부인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대회장 입구에서 성주사드투쟁위가 사용한 것과 같은 파란 리본을 배부했다. 참가자들은 ‘사드 결사반대’라는 붉은색 머리띠와 리본을 달고 “김천 인근지역 사드 배치 결사 반대”, “시민 위협하는 사드 배치 즉각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배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김세훈 김천시의회 부의장 등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5명은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뜻에서 삭발하기도 했다. 투쟁위는 ‘김천시민 안전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드 배치 결사 반대한다’, ‘행정절차 무시하고 시민동의 없는 사드 배치로 우왕좌왕하는 국방부는 각성하라’, ‘지역 갈등 초래하고 지역경제 파탄 내는 사드배치 끝까지 막아내자’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정부가 사드 배치 장소를 성산포대로 결정했다가 성주군민 반대가 심하니 롯데골프장으로 옮기려고 한다. 롯데골프장과 불과 5㎞ 거리인 농소·남면 주민 2100명과 혁신도시 1만 4000명이 사드로 인한 불안감 속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14만명의 김천시민을 무시하는 사드배치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천투쟁위는 시내에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 300여 개를 내걸었다. 투쟁위는 앞으로 정부에 사드 반대 서한을 보내고 철회 때까지 평화적 시위를 계속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드 평화 시위 깨지나. 경북 김천 강성 진보단체 개입.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 성주골프장이 유력하게 떠오르면서 인접한 김천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강성 진보단체들까지 반대운동에 가세하면서 폭력 시위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는 2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김천종합스포츠타운(운동장)에서 주민 1만명이 참석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투쟁위에는 성주 골프장과 가장 가까운 농소면 일대 주민들이 주축인 김천 사드 배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김천혁신도시 지역시민들로 구성된 김천 사드 배치 반대대책위원회 등 3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투쟁위에 참여하는 ‘김천 민주시민·단체협의회’ 소속 화물연대, 철도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교조 김천지부 등 11개 단체 회원들의 참여 또는 공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단체가 이른바 ‘전문 시위꾼’이 포함된 강성 진보단체들인데다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의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주 사드 반대 투쟁위 강경파 등과 연대 투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대회를 비롯해 앞으로 김천지역에서 사드 반대 운동이 불법 폭력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다. 그동안 성주지역에서 주민들을 중심으로 ‘성주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며 평화 시위가 전개됐던 분위기와는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화물연대의 경우 지난해 말 서울지역에서 민중총궐기 대회를 개최하면서 일부 노조원이 경찰관이 탑승한 경찰버스에 방화를 시도하는 등 폭력 시위를 주도해 큰 물의를 빚었다. 당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교조 등도 총궐기 대회에 동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도 이날 2개 중대 경력 160여명을 김천종합운동장에 투입하는 등 김천지역의 사드 반대 집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천시도 앞으로 외부 극단세력이 개입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 아래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강성 진보단체가 개입된 김천 사드 반대 시위는 성주와 달리 폭력 사태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물리력을 동원한 투쟁을 전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천 투쟁위는 사드 반대 시위에 외부 세력 개입을 막기 위해 성주 투쟁위가 사용한 것과 똑같은 파란 리본 주문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철성, 곡절 끝 임명…‘음주운전’ 청장, ‘영’ 세울 수 있을까?

    이철성, 곡절 끝 임명…‘음주운전’ 청장, ‘영’ 세울 수 있을까?

    23년 전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한 비위로 곤욕을 치른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24일 20대 청장으로 공식 임명된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를 놓고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청문회 과정에서 이 청장 개인의 과거 비위가 드러난데다 경찰과 관련한 현안이 산적한 터라 막 출항한 ‘이철성호(號)’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장 후보 내정 이후 가장 큰 논란이 된 음주운전 사고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경찰 총수로서 대내외적 권위를 확립하느냐가 당장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경찰이 구성원들의 음주운전 관련 비위를 무겁게 징계하는 상황에서 조직 총수의 이같은 전력은 임기 내내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야권 등에서 이 청장의 음주운전 등에 관한 추가 의혹 제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이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지 못할 경우 대내적으로는 복무기강 확립 등 조직장악을 위한 ‘영’이 서지 않아 초장부터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대외적으로도 올해 들어 음주운전에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고 나선 경찰에 ‘너희나 잘하라’는 식의 냉소적 시선이 갈 우려도 있어 일선 경찰의 정당한 공권력 행사마저 지장을 받을 수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청장은 내년 12월 예정된 19대 대선을 차질 없이 관리할 책무도 짊어진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어떻게 지켜낼지도 주된 관심사다.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경찰이 수사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 청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과 치안비서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러한 경력은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대한 이해가 빨라 치안 총수로서 방대한 경찰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대선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어떤 정치적 논란이 불거지면 곧바로 이 청장이 비판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부담도 있다. 경비·경호 분야에서 근무한 기간이 긴 만큼 집회·시위의 한 차원 높은 관리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야당과 진보진영의 감시와 견제가 끊이지 않을 개연성도 있다. 특히 작년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백남기 농민 문제를 두고 야권의 사과 요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백씨 문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이 활발히 논의되는 상황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관심을 끈다. 공수처 신설이 검찰 권한을 줄이는 작업과 직결된 현안이어서다. 이 청장은 후보자 시절 공수처 신설에 대해 “새로운 수사기관을 신설하기보다 검찰 부패비리 수사는 경찰이 하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관점을 원론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다만 공수처가 신설된다면 수사권만 부여하고, 기소권까지 공수처에 줘야 한다면 내부적으로 수사와 기소를 엄격히 분리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후보자 시절 이 청장의 입장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묘하게 닮았다, 韓 신학철·中 팡리쥔의 세계

    묘하게 닮았다, 韓 신학철·中 팡리쥔의 세계

    다중의 역사적 경험·동시대의 현실 ‘몸’이라는 물질적인 매개체로 풀어 한국 민중미술 대표작가 신학철(73)과 냉소적 사실주의로 국제적인 명성과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팡리쥔(53)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는 ‘신학철·팡리쥔: 기념비적 몸의 풍경’전이다. 두 작가는 다중의 역사적 경험과 동시대에 마주하는 현실을 ‘몸’이라는 물질적인 매개체를 사용해 풀어낸다. 각자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지닌 두 예술가의 작품 10여점씩이 한자리에서 만나서 뿜어내는 에너지가 대단하다. 학고재 우찬규 대표는 “그들 각자의 고유한 미술세계 사이에서 소통의 지점을 탐색해 보고 아시아 미술사의 흐름이라는 보다 넓은 관점에서 한국 민중미술과 중국의 냉소적 사실주의의 태동과 흐름, 역사적 의의를 비교해 보고자 한다”고 전시 기획취지를 밝혔다. 신학철은 민중의 삶의 역사와 동시대의 현실을 형성하고 변화시키는 힘과 구조를 몸의 유기체적 총체로 표현한다. 민중의 애환과 희망을 강렬하게 상승하는 에너지 덩어리와 포토몽타주를 활용해 표현함으로써 역사를 관념이 아닌 구체적 실체로 파악하고 형상화한다. 그는 1980년대 ‘한국 근대사’ 시리즈, 90년대 ‘한국 현대사’ 시리즈로 우리 민족이 겪은 수난의 역사를 표현했고, 2000년대에는 시골출신 갑돌이와 갑순이의 상경기를 통해 우리 근대사를 표현한 ‘갑돌이와 갑순이’ 연작에 몰두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 추모 집회를 담은 ‘한국 현대사-광장’에는 군중이 촛불을 들고 있는 가운데에 남녀의 신체 덩어리가 그려져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을 위무하기 위한 작품 ‘초혼-잠들지 못하는 남도’의 한가운데에는 일그러진 채 한 덩어리가 된 신체의 부위들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팡리쥔은 장샤오강, 쩡판즈, 웨민쥔 등과 더불어 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으로 꼽힌다. 그는 인간과 자연을 이질적인 감각적 환경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부유성(浮遊性)을 드러내고 이를 시대적 맥락에서 살펴본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대머리 인물들은 언제나 아무 목적성 없는 듯한 모호한 표정으로 앉거나 걷거나 물에 떠 있다. 불안정한 사회구조 속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대인의 무력함을 냉소적으로 보여 준다. 작품 ‘2014 여름’은 적황토색의 인물들이 하늘을 향해 무엇인가 우러러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대머리를 하고 있는 다중들은 언뜻 마오 시대의 열광하는 인민의 이미지와 유사해 보이지만 주변의 맥락에서 자세히 보면 뭔가 불안하고 근거 없이 떠 있는 존재, 뿌리 없는 존재로 나타난다. 전시는 9월 2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사드 제3 후보지 평가 착수…성산포대 뺀 다른 장소, 사드배치 변수는?

    사드 제3 후보지 평가 착수…성산포대 뺀 다른 장소, 사드배치 변수는?

    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국방부에 성산포대를 뺀 사드 배치 제3 후보지를 결정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날 김 군수의 요청에 대해 “해당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6개의 부지가용성 평가기준을 적용해 빠른 시일 내 현재 거론되는 제3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 제3 후보지 평가에 착수하면서 사드 배치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사드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성주 주민과 인근 김천지역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관건이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서에서 “더는 극단으로 치닫는 대안 없는 반대는 사태해결에 근본적 해결방법이 될 수 없고 국가 안보에 반하는 무조건적 반대는 우리 모두를 파국으로 이끌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8일 군민간담회를 시작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대다수 군민이 꼭 배치해야 한다면 ‘제3의 장소’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성주사드투쟁위원회가 제3 후보지 검토를 놓고 투쟁위원들을 상대로 표결한 결과 찬성 23명, 반대 1명, 기권 9명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김 군수는 군민 여론, 투쟁위 투표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드배치 지역으로 제3의 장소 결정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군수의 기자회견을 전후로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강력히 항의했다. 주민 10여명은 김 군수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군수실에 진입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관, 공무원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 군수가 기자회견을 마치자 군민 단체 카톡방에는 “군수를 주민 소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일부 주민은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주민 뜻과 다른 김 군수의 기자회견 내용은 무효이고 주민과 상관없이 입장을 표현한 군수를 규탄한다”며 “이번 주 안에 투쟁위를 새로 조직하고 대표를 새로 뽑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성주 인근 김천에서도 사드배치 반발이 확산할 것으로 보여 최종 후보지 결정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3 후보지 가운데 가장 많이 거론하는 성주골프장 인근에 김천이 있기 때문이다. 김천에서는 시민 700여명이 지난 20일 저녁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사드 반대 첫 촛불집회를 열었다.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와 농소면·율곡동 사드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에서 김천 인접 지역인 성주골프장에 사드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천시 기관·단체장 150여 명은 최근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혁신도시 내 아파트 동대표들이 사드 반대 일정을 논의했다. 특히 농소면사드반대위원회는 22일 오후 8시부터 면사무소 앞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사드배치 지역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과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제3 후보지 거론 ‘성주 골프장’, 어떤 곳인가 보니?

    사드 제3 후보지 거론 ‘성주 골프장’, 어떤 곳인가 보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는 곳이다. 승용차로는 20∼30분 거리다. 이곳은 해발고도 680m로 정부가 지난달 사드배치 지역으로 발표한 성주읍 미사일 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이 골프장이 보유한 부지는 총 178만㎡다. 이 가운데 18홀 골프장은 96만㎡이고 나머지 82만㎡는 골프장 추가 조성을 위해 매입해 둔 임야다. 성주 골프장은 주변에 민가가 적고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꼽힌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대규모 공사를 하지 않아도 사드 레이더. 발사대, 병력 주둔을 위한 막사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종전까지 거론된 금수면 염속봉산이나 수륜면 까치산은 접근성이 나쁘고 산봉우리가 뾰족해 이를 깎는 공사에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로 예정된 사드배치 예정 시한을 고려하면 성주 골프장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지난 9∼10일 성주 골프장 현장 답사를 했다. 11일에는 국방부에서 사드배치 계획을 총괄하는 류제승 국방정책실장도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항곤 성주군수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혀 제3후보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지만 진통도 예상된다. 성주 골프장 인근 김천 주민의 반발이 먼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성주 골프장 5.5㎞ 이내에는 김천시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 주민 2천100명(1천 가구)이 살고 있다. 더욱이 성주 골프장은 1만4천명(5천120가구)이 거주하는 김천혁신도시와 불과 7km 떨어져 있어 김천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시민 700여 명이 지난 20일 저녁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사드 반대 첫 촛불집회를 열었다. 성주 골프장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급부상하자 인근 김천혁신도시, 농소면 등에서 각각 사드반대대책위원회(가칭)를 결성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성주 골프장 인근 임야가 사유지라는 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입 가능 여부가 현재 불투명한 데다 골프장 매입 비용 부담 문제 등도 검토 대상이다.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만큼 국회동의 요구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여전히 성주군민 사이에 제3후보지와 사드배치 철회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도 풀어야 할 숙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사드 제3후보지 검토 관련 “공식 요청오면 입장 밝히겠다”

    국방부 사드 제3후보지 검토 관련 “공식 요청오면 입장 밝히겠다”

    성주사드투쟁위원회는 21일 국방부에 제3후보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투쟁위는 특정 장소를 추천하지 않고 국방부가 3후보지를 발표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투쟁위의 이날 결의 사항은 3개 항이다. △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지역을 행정적 절차를 거쳐 검토하기로 건의한다 △ 촛불집회는 차후 논의하고 투쟁위 해체안을 철회한다 △ 성명서 발표 시에는 모두 참가하기를 요망하고 오늘 17시에 투쟁위 입장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이날 투쟁위를 해체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해체할 경우 강경파가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하지 않기로 했다. 국방부는 김항곤 군수가 제3후보지를 공식 건의하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제3후보지는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유력하다. 국방부가 염속봉산과 까치산 등을 검토했으나 부적합 판단을 했고 성주골프장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3후보지 사드 불똥‘ 김천, 20일 첫 촛불문화제 가져, 성주 강경파와 온건파 갈등 심화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제3후보지 검토 문제를 놓고 내부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근 김천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한 첫 촛불집회가 열렸다. 김천지역에서 잇딴 사드 배치 반대 성명 등에 뒤이은 단체 행동이다.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김천협의회)와 농소면·율곡동 사드반대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부곡동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배치 반대를 위한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성주군·김천시 인접 지역인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에 사드가 배치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천 시민들의 몫이 된다며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천 농소면 인접 지역인 롯데 성주골프장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급부상하자 반발하고 있다. 김천협의회는 사드 배치 제3후보지 검토를 지지하는 김항곤 성주군수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고,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국방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천촛불집회에 참석한 성주 사드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찬조연설을 통해 “사드배치 반대 운동이 성주에서 김천으로 옮겨왔다”며 “한반도 내 사드배치를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는 화물연대, 철도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교조 김천지부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최근 김천시 기관·단체장 150여 명이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혁신도시 내 아파트 동대표들이 사드 반대 일정 논의에 들어가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잇다. 한편,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는 지난 20일 제3후보지 검토를 비공개 논의했으나 치열한 찬반 논쟁 끝에 파행했다. 사드배치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강경파와 제3후보지 검토를 주장하는 온건파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투쟁위 강경파와 온건파의 갈등이 계속되면 제3후보지 검토와 관련한 협의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故 전태일 열사 동생 전태삼씨, 불법 집회 혐의로 벌금형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66)씨가 신고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 집회·시위를 벌인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부장 이창경)은 일반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판사는 “전씨가 신고한 범위를 벗어나 집회·시위를 계속하며 해산 명령에 불응하거나 대로를 점거하는 등 5차례 교통을 방해했고 과거 같은 범죄로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씨가 집회를 기획·주최하는 데 관여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가담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벌금형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해 4∼5월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등에서 열린 집회·시위에 총 4차례 참가해 신고한 바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차량의 교통을 방해하고 경찰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는 또 같은 해 4월 16일 서울광장에서 사전 신고 없이 진행된 ‘세월호 참사 1년 범국민 추모 운동’에 참가한 혐의도 받았다. 전씨는 2009년 7월 설립된 전태일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촛불집회 시민단체 상대 소송 2심도 패소

    정부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촛불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부(김상환 부장판사)는 19일 국가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와 이들 단체의 간부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국가는 광우병 대책회의 등 단체가 2008년 5~6월 촛불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위대가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고 버스 등을 파손했다며 같은 해 7월 소송을 냈다. 재판 과정에서 국가는 경찰관과 전·의경 300여명의 치료비 2억 4700여만원, 파손된 버스와 빼앗긴 통신·진압장비 값 2억 7000여만원을 합해 5억 17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1심은 “물적 피해를 일으킨 집회 참가자들이 시민단체 구성원이거나 지휘를 받는 관계에 있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며 국가의 청구를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기요금 폭탄에 네티즌 불만↑…“서민들만 죽어난다”

    전기요금 폭탄에 네티즌 불만↑…“서민들만 죽어난다”

    일부 가정에서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네티즌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포털에 걸린 전기요금 관련 기사의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7, 8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은 네티즌들이 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18일 한 포털의 아이디 ‘rlfg****’인 네티즌은 “17만원 나왔네 난생 처음이다”, ‘bmh0****’는 “서민들만 죽어난다”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cara****’는 “재난문자 그만보내고 누진세 완화가아니라 페지하란말이다. 국민들의 소리에 귀좀 귀울어라”라고 지적했다. 아직 고지서를 받지 않은 네티즌들도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했다. 아이디 ‘minj****’는 “아 진짜 무섭다 곧 고지서 나올텐데”라고, ‘1945****’는 “촛불집회라도 하던지 해야지 8월달 요금 나오는 9월달은 더 장난아니겠다”라고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불법 선거운동 혐의’ 김어준·주진우 공소사실 일부 취소…왜?

    檢, ‘불법 선거운동 혐의’ 김어준·주진우 공소사실 일부 취소…왜?

    검찰이 2012년 19대 총선 전에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 대해 공소사실 일부를 취소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6월 언론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3년 9개월 만에 재개된 김씨 등의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공소사실 중 선거운동 주체 위반 부분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남은 공소사실, 즉 선거운동 과정에서 확성기를 사용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할 목적으로 집회를 개최한 혐의에 대해서만 심리를 하게 됐다. 재판부는 9월 23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두 사람이 여전히 국민참여재판 의사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 후 그다음 기일부터 정식 재판에 들어가기로 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패널인 김씨 등은 19대 총선 직전인 2012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 8차례에 걸쳐 당시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와 김용민 후보 등을 대중 앞에서 공개 지지하고 대규모 집회를 연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고 재판을 받던 중 언론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법 조항이 위헌이라며 위헌심판을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면서 재판은 장기간 중단됐다. 사안을 장기간 심리한 헌재는 지난 6월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지 않는 언론인에게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선거운동을 하는 것까지 금지할 필요는 없다”며 해당 조항이 언론인의 선거운동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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