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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고기 놓고 성남 모란시장서 또 ´찬반집회´

     동물보호단체와 식용견 종사자들이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또다시 맞섰다. 16일 경기 성남시 등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다솜’ 회원 20여명은 전날 오후 모란시장 앞에서 개 식용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개 식용 반대’, ‘반려동물 식용 근절’, 불법 도축 금지‘, ’동물 학대 이제 그만‘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개고기 도축과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반발하는 식용견 판매·유통 종사자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이들은 다솜 회원들을 마주보고 “영업 방해하지 말라”, “개고기 합법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양측은 경찰통제선을 가운데 두고 약 한 시간 동안 고성을 주고 받는 등 승강이를 벌였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동물보호단체 ’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ADF) 소속 회원들이 모란시장 앞에서 개 식용 반대 집회를 열었고, 식용견 종사자들이 맞불 시위를 벌였다. 모란시장에는 개고기 유통·판매업소 22곳이 영업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산 도심에 ´살인정권 박근혜´ 유인물 수천장 뿌려져

    부산 도심에 ´살인정권 박근혜´ 유인물 수천장 뿌려져

     부산 서면 도심에 정부를 규탄하는 유인물 수천 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 21분쯤쯤 부산진구 전포동 NC백화점 앞 사거리 사거리에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수천 장의 유인물이 바닥에 뿌려져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인물에는 백남기씨 부검에 반대하고, 미르·K스포츠 재단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유인물의 유포자가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가량 인근에서 열린 집회의 참가자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집회도 유인물에 적힌 내용과 같은 주제로 진행됐다. 경찰은 A4 크기의 유인물 50장, 명함형 유인물 2000장을 거둬들이는 한편 관련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서 살포한 사람을 찾을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찰, 소화전 없어도 살수차와 물보급차 동원하며 177t 살수 가능

    경찰, 소화전 없어도 살수차와 물보급차 동원하며 177t 살수 가능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살수차와 물보급차를 모두 동원하면 소화전 연결을 하지 않고도 한 번에 가능한 살수량이 무려 177t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회 안전행정위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군포갑)이 1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 살수차와 물 보급차의 물탱크 용량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현재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살수차 19대에 물을 가득 채워 집회시위 대응에 동원하면 옥외소화전 없이도 한 번에 91.5t 상당의 물을 뿌릴 수 있다. 살수차 19대의 물탱크 용량은 4t 12개, 6t 4개, 6.5t 3개이다. 게다가 살수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물 보급차를 19대 보유하고 있어, 물탱크 1개의 용량이 4.5t인 물 보급차 모두를 동원하면 85.5t의 물을 추가로 살수할 수 있다. 결국 경찰은 19대의 살수차와 19대의 물 보급차를 모두 동원하면 옥외 소화전을 연결하지 않고도 177t의 엄청난 양의 물을 시위 진압에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 간 시위현장에서 살수차가 사용됐던 21회 가운데 하루에 91.5t보다 많은 망나니가 이뤄졌던 날은 1차 민중궐기대회인 2015년 11월 14일 단 한 번뿐이었다. 당시 사용된 물의 양은 202t이다. 이를 미뤄보아 경찰이 살수차 물탱크에 물을 채워 사용할 수 있음에도 소화전에 의존한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지난해 4월 18일 세월호 범국민대회 당시 살수차 물 사용량은 33.2t을, 5월1일 노동절 집회에서는 40t 전량을 소화전에서 끌어 썼다.  김정우 의원은 “소화전을 연결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살수차 사용이 가능한데도 경찰이 소화전이 없으면 살수차가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은 위해성 경찰장비를 필요 최소한으로 사용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꼭 살수가 필요한지 고민 없이 막무가내로 살수하는 관행을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최순실 딸 특혜 의혹’에 이대 교수들이 나선다 …19일 총장 해임촉구 집회

    ‘최순실 딸 특혜 의혹’에 이대 교수들이 나선다 …19일 총장 해임촉구 집회

    박근혜 정부의 ‘비선’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의 딸 정 모양이 대학 입학을 비롯, 학사관리에서도 수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으면서 학점을 받는 등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이화여대 교수들은 의혹과 관련해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에 나선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19일 오후 이 대학 본관 앞에서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연다고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교수협은 “미래라이프대학 사태로 촉발된 이화의 위기는 이제 정치문제로까지 비화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면서 “입학·학사관리 관련 의혹 보도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으나, 학교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는 커녕 옹색하고 진실과 거리가 먼 변명으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화 추락의 핵심에는 최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과 무책임이 자리하며 이제 비리 의혹마저 드리우고 있다”면서 “이제 많은 교수들이 더욱 적극적인 행동으로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뜻과 결의를 보여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교수협은 교수 100명 정도가 이번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에도 10월 말까지 교수들이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이대 학생들 역시 지난 7월 평생교육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기 위한 점거 농성 이후, 특혜 논란 이슈까지 더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80일째 지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경찰이나 도둑에겐 집 공짜” 신문광고 화제

    [여기는 남미] “경찰이나 도둑에겐 집 공짜” 신문광고 화제

    집을 공짜로 넘기겠다는 이색적인 광고가 아르헨티나의 한 일간지에 떴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의 유력 일간지 라보스의 부동산 광고란에 실린 광고에는 "(집을) 팔거나 선물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락처가 기재돼 있다. 아드리안 부카리니라는 이름의 남자가 광고를 낸 주인공. 어렵게 모은 돈으로 20년 전 집을 샀다는 그는 "서글픈 일이지만 경찰과 범죄자들을 위해 집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뜻 이해하기 힘든 말이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오죽했으면"이라는 말이 나온다. 남자가 살고 있는 코르도바의 동네 로스플라타노스는 언제부턴가 무법천지가 됐다. 특히 절도와 강도가 늘어나면서 동네는 목숨을 걸고 살아야 하는 지역으로 전락했다. 치안불안이 갈수록 증폭되면서 주민들은 하나둘 정든 동네를 떠나기 시작했다. 보통은 이사를 가면서 집에 세를 들였지만 세입자들도 치안불안을 경험하면 동네를 떠나곤 했다. 부카리니는 치안불안으로 죽어가는 동네를 살려보려고 애썼다. 절도나 강도 등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경찰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제대로 해결된 사건은 단 1건도 없었다. 그런 사이 동네주민이 계속 줄면서 동네는 더욱 치안불안에 노출됐다. 부카리니는 최근 경찰 친구를 만나 동네사정을 얘기하고 조언을 구했다. 경찰 친구는 그에게 "집을 선물로 준다는 광고를 내봐라. 그러면 경찰이 움직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부카리니는 무릎을 치며 광고를 통해 치안불안을 알리고 무능한 치안 당국을 꼬집기로 했다. 그는 광고에 "집을 선물로 드립니다. 기회! 검사, 경찰, 공무원, 판사, 범죄자, 마약카르텔은 감옥 대신 내 집에 와서 사세요"라고 적었다. 부카리니는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치안불안은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면서 "범죄자보다 손을 놓고 있는 경찰이 더욱 얄밉다"고 말했다. 한편 치안불안은 아르헨티나에서 전국적인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주요 도시에선 치안불안을 해결하라고 정부에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추진동력 잃은 화물연대 파업

    추진동력 잃은 화물연대 파업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참여율이 10%대까지 떨어지면서 사실상 추진 동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파업 넷째날인 13일에는 불법운송 방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물류 차질도 생기지 않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 가운데 운송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두절된 운전자는 없었고, 개인적 사유를 들어 운송에 참여하지 않은 운전자도 현저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부산 신항과 의왕 컨테이너기지(ICD) 등에서 집회를 벌인 화물연대 소속 운전자는 파업 첫날 3900여명으로 집계됐지만 둘째날 3300여명, 셋째날은 2400여명(모두 경찰 추산)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부산 신항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던 조합원들도 12일 밤부터 자진 해산하고 지역별 집회로 대신했다. 비(非)화물연대 운전자의 운송거부 동조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물류 차질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컨테이너를 쌓아 놓은 비율)은 58.6%, 부산항은 67.6%로 양호한 수준이다. 컨테이너 장치율은 통상 85%에 이르면 항만 운영에 차질을 빚는다. 이승호 교통물류실장은 “경찰의 강력한 초기 대응, 유가보조금 제재, 명분 상실, 일반 화물 운전자의 동참 실패로 파업이 확산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 “물대포용 소화전 사용 안 돼”… 경찰 요청 첫 거부

    서울시가 시위 진압용 물대포에 용수 공급을 불허하는 첫 사례가 나오면서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공공질서 유지’를 위한 정당한 국가 공권력의 요구를 서울시가 무시했다는 비판과 소방용수를 집회 해산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지의 목소리가 인터넷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소방서는 지난 8일 백남기 투쟁본부 집회를 대비한 경찰의 소화전 사용 협조 요청에 ‘불허’ 통보를 했다. 종로소방서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속이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이 물대포용으로 소화전 사용을 요청하면 불허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서 국정감사와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고 백남기 농민을 쓰러지게 한 경찰의 물대포 사용과 관련해 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시위 진압용으로는 물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은 물대포용 살수차가 출동할 때 미리 물을 채우지만 집회 진압 중 바닥나면 도로 주변의 소화전에서 물을 공급받아 왔다. 종로서 관계자는 “서울경찰청 등으로부터 아직 지침을 받은 게 없어 서울시가 소화전 사용을 계속 불허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의 방침이 공공질서 유지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물대포의 남용은 막아야 하지만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용수 공급을 무조건 불허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저버린 인기영합적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빨간 우의’ 백남기 폭행설에 여야 공방 치열

    ‘빨간 우의’ 백남기 폭행설에 여야 공방 치열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선거사범 수사 결과 등을 놓고 첨예하게 부딪혔다. 내부 비리 비판과 수사 지적에 각종 추가 의혹까지 제기되자 검찰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고(故) 백남기 농민의 부검 영장 발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온 가운데, 여야는 이날 특히 ‘빨간 우의’ 옷차림 남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검찰이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을 부검 이유 중 하나로 적시한 사실을 놓고 야당은 “‘빨간 우의 가격설’은 백씨의 사망 원인이 되지 못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장 스크린에 백씨가 물대포를 맞던 당시의 영상을 띄워놓고 “빨간 우의는 백씨를 때리는 게 아니고 손을 뻗어 땅을 짚고 있다”며 “검찰이 근거 없는 인터넷 루머를 믿고 부검 영장을 청구해 집행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빨간 우의 남성이 백씨의 몸에 올라타 배와 가슴을 짓눌렀다”며 인과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예단을 갖고 수사하진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으려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김 총장은 “백씨의 죽음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평화적 집회는 적극 보장하되 불법·폭력집회는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르·K스포츠 재단 사건과 관련해선 형사부 배당을 놓고 야권에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여당은 “정치권에서 (검찰의) 배당을 문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맞섰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가 수사 중이다. 선거법 위반 수사의 형평성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검찰이 추미애 더민주 대표를 기소하면서 윤상현·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무혐의 처분한 것을 놓고 야당의 질타가 쏟아졌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대통령의 뜻을 알려주는 건데 안 따를 건가’, ‘까불면 안 된다’고 했는데 이것이 협박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지적하며 “이들의 무혐의 처분이 정당한 수사결과 같으냐”고 꼬집었다. 김 총장은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하고 전체 녹취록을 듣고 판단한 것”이라며 “김성회 전 의원도 본인이 ‘윤 의원, 현 전 수석과 굉장히 친한 사이라 협박으로 느끼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답했다. 여당은 검찰 수사에 신뢰를 보이며 같은 의견을 드러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기관사 96% 참여… 철도파업 ‘최장 기간’으로 달리나

    기관사 96% 참여… 철도파업 ‘최장 기간’으로 달리나

    철도노사 6일 이후 대화 중단 화물연대는 운송 거부 이틀째… 軍수송차량 부산항 등 긴급 투입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최장 철도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파업)는 이틀째를 맞았지만 비조합원과 일부 조합원이 정상 운송에 참여해 파업이 확산되지 않았다. 코레일이 대체인력과 내부 가동인력을 동원해 열차 운행률을 유지하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지만, 11일로 파업 보름째를 맞은 노조는 파업 기조를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철도노조의 최장 파업 기간은 2013년 12월 당시 22일간이다.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현재 파업 참가 노조원 7300여명 중 열차 운행의 핵심인 기관사(운전)와 여객전무(열차승무원), 열차 정비·점검을 수행하는 차량 분야 인력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기관사는 출근 대상자의 96.7%인 2424명, 열차승무원은 92.9%인 1413명, 차량 분야는 78.3%인 2069명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업이 3주째를 맞으면서 업무 복귀자가 333명으로 늘었지만 기관사와 승무원 복귀자는 각각 11명, 13명에 불과하다. 철도노사는 지난 6일 이후 대화마저 중단된 채 평행선만 긋고 있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기간제 직원 1000명을 공모한 데 이어 사무영업·기관사·차량정비 등에 500~2000명을 추가 선발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경영진의 안이한 판단이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파업은 노조가 정부 정책인 성과연봉제의 철회 또는 유보를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노사 간 대화에서는 파업 철회를 위한 전기를 마련하기 힘들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는 이틀이 지났지만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도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운송 대표업체(CTCA: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운송 지시를 거부한 운전자는 없었고, 거부의사 없이 개인적 사유로 운송에 참여하지 않은 운전자는 1137명으로 집계됐다. 파업 첫날에는 운송 지시 거부자가 16명(0.2%) 나왔다. 조합원들은 이날 부산 북항·신항, 인천항, 의왕 컨테이너기지(ICD) 등에서 3300여명이 집회와 선전전을 벌였지만 운송 방해 행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부산 신항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일부 도로를 점거했지만 경찰이 우회로를 확보해 컨테이너가 정상 운송됐다. 인천항에서도 운송 방해가 없어 물류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군위탁 화물차를 부산항에 55대, 의왕ICD에 40대, 광양항에 5대를 배치했다. 이 중 부산에 투입한 차량 중 44대가 배차를 받아 화물을 운송했다. 관용 차량도 20대가 투입돼 화물 운송을 도왔다. 운휴 차량도 674대를 확보했고 이 중 240여대가 컨테이너를 날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변희재는 또라이” 모욕 무죄

    ‘보수논객’ 변희재(42)씨를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탁현민(43) 성공회대 교수가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10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서 변씨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탁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해 범죄로 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봐 무죄를 선고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탁씨는 2014년 1월 ‘변리바바와 600인의 고기 도적’이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변씨를 ‘센 또라이’, ‘권력을 손에 쥔 무척 아픈 아이’ 등으로 표현한 혐의로 기소됐다. 변씨가 보수단체 회원들이 먹은 밥값을 깎아 주지 않은 식당 주인을 ‘종북’이라고 비난했다는 보도를 두고 한 발언이었다. 변씨는 2013년 12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 회원 600여명과 식사를 한 뒤 서비스 미비 등을 이유로 음식값 1300만원 중 1000만원만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변씨에 대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변씨는 경멸적 표현을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하는 공인”이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10일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가세함에 따라 물류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화물연대 서울·경기·인천·충남·충북·강원지부 노조원 1500여명(경찰추산 900여명)은 10일 오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근 삼거리에서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대하는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고 무기한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안은 물류자본의 이윤만 보장하고, 화물노동자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 구조개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출정식이 끝난 일부 조합원은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내 서경지부 주차장에 설치 된 텐트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계속하며 노숙 투쟁을 이어 갈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병력 13개중대 1500여명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동양최대규모의 종합물류기지로 국내 수출의 20%,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45%를 담당한다. 의왕내륙건테이너기지 운영팀의 한 관계자는 “파업후 수송량 등 자세한 것은 내일 집계가 돼야 알겠지만, 파업 당일인 10일은 평상시 수송물량을 취급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화물연대 소속 일부 화물차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철도공사 오봉역 관계자는 “비조합원 등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해 3조 2교대이던 근무형태를 2조 2교대로 바꿔 근무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화물연대가 파업하는 10일부터 평시 상·하행 20 회씩 운행하던 것을 6회를 증편 26회 운행하는 등 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찰청장 “백남기씨 부검영장, 합리적으로 집행할 테니 지켜봐 달라”

    경찰청장 “백남기씨 부검영장, 합리적으로 집행할 테니 지켜봐 달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이 발부받은 백남기(69)씨 부검영장 집행 문제는 “합리적으로 집행할 테니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달 25일이 시한인 백씨 부검영장 집행과 관련한 질의에 “유족 측과 대화하고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충분히 거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찰을 통해 두 차례 부검영장(압수수색 검증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법원은 한 차례 영장을 기각하고서 유족 측이 요구하는 의료진 참여, 부검 과정 촬영 등 조건을 제시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 청장은 “우리가 그간 서류만 두 번 보냈는데, 아직 시간이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관계자들이 가서 (유족을) 찾아뵙고 부검하려는 취지를 말씀드릴 것”이라며 “종로경찰서장이나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가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에서는 기한까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집행하지 말라는 취지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시간을 가지고 할 테니 좀 지켜봐 달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청장은 앞서 6일 경찰청 국정감사 당시 “여야가 합의하고 동행하면 백씨 빈소에 조문을 가겠다”고 말한 입장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백씨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지난해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상황보고를 ‘열람 후 파기’한 것이 국가기록물 관리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에는 “상황보고는 국가기록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서 故백남기 추모집회…3천명 몰려 ‘국가폭력’ 규탄

    서울서 故백남기 추모집회…3천명 몰려 ‘국가폭력’ 규탄

    서울 도심에서 작년 11월 민중총궐기 때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져 숨진 농민 고(故) 백남기 씨를 추모하는 집회·행진이 열렸다.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 규명·책임자처벌·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는 8일 오후 3시부터 종로구 대학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물대포에 맞아 숨진 백씨의 죽음과 백씨 시신을 부검하려는 검경의 시도를 국가폭력이라며 규탄하고,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000명(경찰추산 2000명)이 참석했다. 백씨의 장녀 도라지씨는 이 자리에서 “무장하지 않은 농민을 공격하고서 시신을 빼앗아 부검하겠다는 행태를 보니 화가 난다”며 “아버지를 쓰러지게 한 책임자들을 처벌받게 하고 사과를 받는 일만 남았고, 앞으로 더 잘 싸우고 힘내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추모대회 후 국화꽃을 들고 작년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백씨가 경찰 물대포에 맞은 곳인 르메이에르 빌딩 앞으로 행진했다. 이날 서울 이외에도 부산, 광주, 청주, 제주에서도 백씨 추모대회가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쌀값 폭락 항의’ 밤샘농성 해산

    쌀값 폭락과 농민 백남기씨 죽음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러 광화문으로 향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이 한남대교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약 23시간 만인 6일 오후 2시 30분쯤 해산했다. 전농 회원들은 전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민대회를 열기 위해 1t 화물차 등에 나락을 싣고 이동하다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을 실었다는 이유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에 제지당하자 오후 4시쯤부터 이곳에서 밤샘 농성에 돌입했다. 경찰은 “나락이 시위용품으로 활용되거나 도로에 뿌려질 가능성이 있다”며 한남대교 통행을 차단해 지난 5일 퇴근 시간대와 6일 출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또 대치 과정에서 전농 관계자 9명이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됐다가 석방되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청장 “백남기 유족에 위로… 조문 검토”

    경찰청장 “백남기 유족에 위로… 조문 검토”

    野 “경찰 과잉대응이 사망 원인… 진상규명 하려면 특검으로 가야” 與 “서울시 살수차 물 공급 중지… 한강서 물 떠다 사용하란 얘기냐” 이철성 경찰청장은 6일 고 백남기 농민이 시위 현장에서 진압용 물대포를 맞아 의식을 잃은 뒤 사경을 헤매다 사망한 것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여야 의원들과 함께 조문하는 것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현직 경찰 간부가 백씨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한 것은 처음이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청장의 발언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추후 조문 가는 것을 고려해 보겠느냐”고 묻자 이 청장은 “여야 의원들과 함께 가는 것이라면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살수차 안전장비를 보강하고 운용지침 개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안전과 인권에 유의하도록 교육훈련도 강화하겠다”면서 “집회시위 참가자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평화적인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국감에 돌입하자 여야는 백씨 사망 사건을 둘러싼 공방을 멈추지 않았다. 마치 ‘백남기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전날 야당이 ‘백남기 특검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면, 이날은 새누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찰 물대포 물 공급 중단’ 발언을 문제 삼으며 역공을 가했다.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서울시에서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경찰의 살수차 운용이 어려워진다”면서 “물을 한강에서 떠다 사용하란 얘기냐”라고 반발했다. 강석호 최고위원도 “박 시장의 정치적 발언에 불과하다”면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청장 역시 “살수차의 소방용수 사용이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는다”며 박 시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야당 의원들은 박 시장의 발언을 적극 옹호했다. 더민주 김정우 의원은 “서울시 소방 총책임자로서 마땅한 말씀”이라고 거들었다. 백씨의 부검 영장 논란도 계속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인 규명을 위해 조속히 부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것이 명백하므로 부검을 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하려면 부검이 아닌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더민주 이재정 의원은 이 청장이 의도적으로 ‘백남기 사건’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제발 정치하지 마시고 경찰 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전농, 한남대교서 경찰과 대치…경찰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 실었다’ 주장

    전농, 한남대교서 경찰과 대치…경찰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 실었다’ 주장

    농민들이 쌀값 폭락 하의 집회를 하러 서울 광화문으로 향하다 경찰이 도심 진입을 제지해 한남대교에서 14시간 이상 대치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은 5일 오후 4시쯤 1t 화물차 등 차량에 나락을 싣고 광화문으로 향하다 한남대교남단에서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을 차에 실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제지됐다. 그렇게 시작된 대치는 14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한남대교 남단에는 전농 차량 주최측추산 50여대(경찰 추산 20여대)와 회원 100여명(경찰 추산 60여명)이 모여 길을 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300여명을 배치해 전농 이동을 막고 있다. 전농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폭락과 고(故) 백남기씨 죽음에 항의하는 ‘청와대 벼 반납투쟁’ 농민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집회 장소로 가지 못하자 일부 회원들은 나락을 도로에 뿌리기도 했다. 대치 때문에 전날 한남대교 남단 부근 1개 차로가 통제돼 퇴근길 이 일대 큰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전농 차량이 전날보다 숫자가 줄고, 하위차로에 붙어 있어 출근길 통행에는 약간 불편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 시동을 끈 채 도로에서 버티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한 전농 관계자 9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가 풀어줬다. 전농 관계자는 “경찰이 집회 장소에서 한참 떨어진 곳부터 길을 통제해 집회할 권리를 막고 있다”며 “언제 대치를 풀지 등 향후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락을 도심에서 시위용품으로 활용하거나 도로에 뿌릴 가능성이 있어 미리 한남대교 남단에서부터 차단한 것”이라면서 “연행된 9명을 놓아주면 대치를 풀겠다고 했는데 다시 계속 있겠다고 말을 바꿈에 따라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 우산혁명’ 지도자, 태국서 강제 출국당해

    中, 태국 군부에 압력 행사한 듯 태국 정부가 2014년 홍콩 민주화를 촉구하며 일명 ‘우산 혁명’을 이끌었던 학생 지도자 조슈아 웡(黃之鋒·19)의 입국을 불허하고 홍콩으로 강제 출국시켰다. 반체제 인사 활동을 제한하려는 중국 정부의 입김과 자국 내 학생 운동이 활성화되는 것을 우려한 태국 군부 정권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웡이 비서장을 맡고 있는 홍콩의 신생 정당 ‘데모시스토’는 5일 성명을 통해 “웡이 전날 밤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뒤 당국에 구금됐고 태국 정부가 웡의 입국 자유를 제한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웡은 방콕에 도착한 12시간여 만에 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 웡은 1973년 태국 군부가 학생들을 유혈 진압한 ‘탐마삿 학살’ 40주년을 맞는 6일 태국 쭐랄롱꼰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태국 외무부는 이에 대해 “외국인에 대한 입국 허가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이민법과 규정에 부합할 경우 이뤄진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법에 따른 태국의 조처를 존중한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웡을 초청한 태국의 학생운동가 넷리윗 초티팟파이산은 “태국 군부가 중국 정부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웡이 홍콩의 자결권을 주장해 왔다는 점과 그동안 태국이 중국의 반체제 인사 관리에 협조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 있다는 평가다. 태국 군부는 2014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이후 정치 집회를 허락하지 않았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해 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거리시위 나선 변협 ‘직역 밥그릇싸움’ 재연

    거리시위 나선 변협 ‘직역 밥그릇싸움’ 재연

    정부의 행정사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변호사 단체가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황용한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변호사 50여명은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행정사법 개정 방침은 퇴직 공무원 중심의 ‘관피아’(관료+마피아)를 육성하고 행정심판 사건에서 공무원 스스로 전관예우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법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입법예고한 행정사법 개정안은 행정사에게 행정심판 사건을 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법률자문권도 갖게 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행정사는 행정 서류를 작성·제출하는 일만 할 수 있다. 사실상 행정심판소송의 경우 행정사가 변호사를 대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대한변협도 이날 집회의 배경이 ‘변호사의 생존권 보호’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한 서울지역 변호사는 “변호사가 2만명에 이르면서 가뜩이나 수임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행정사는 현재 20만명이 넘는다”면서 “개정안은 변호사 직역을 침탈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앞서 하창우 대한변협 회장도 소속 변호사들에 보낸 호소문에서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 변호사의 1인당 수임건수가 1.69건으로 떨어진데다 평균 수임료가 300만~400만원에 불과해 사무실을 운영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행정사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1100여명의 변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공인행정사협회는 행정사에 행정심판 대리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은 “노무사, 관세사, 세무사 등 다른 전문 자격사는 행정심판 대리를 하고 있는데 행정사가 대리권이 없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사와 행정사뿐 아니라 변리사·공인중개사 등 유사 직역 간 밥그릇 다툼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5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중개 업무를 했다며 공승배 변호사를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거리시위 나선 변협 ‘직역 밥그릇싸움’ 재연

    거리시위 나선 변협 ‘직역 밥그릇싸움’ 재연

    행정사협선 “개정 당연” 맞서 정부의 행정사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변호사 단체가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황용한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변호사 50여명은 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행정사법 개정 방침은 퇴직 공무원 중심의 ‘관피아’(관료+마피아)를 육성하고 행정심판 사건에서 공무원 스스로 전관예우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법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행정자치부가 지난달 입법예고한 행정사법 개정안은 행정사에게 행정심판 사건을 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법률자문권도 갖게 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행정사는 행정 서류를 작성·제출하는 일만 할 수 있다. 사실상 행정심판소송의 경우 행정사가 변호사를 대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대한변협도 이날 집회의 배경이 ‘변호사의 생존권 보호’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한 서울지역 변호사는 “변호사가 2만명에 이르면서 가뜩이나 수임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행정사는 현재 20만명이 넘는다”면서 “개정안은 변호사 직역을 침탈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앞서 하창우 대한변협 회장도 소속 변호사들에 보낸 호소문에서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 변호사의 1인당 수임건수가 1.69건으로 떨어진데다 평균 수임료가 300만~400만원에 불과해 사무실을 운영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행정사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1100여명의 변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공인행정사협회는 행정사에 행정심판 대리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은 “노무사, 관세사, 세무사 등 다른 전문 자격사는 행정심판 대리를 하고 있는데 행정사가 대리권이 없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퇴직 고위 공무원들이 관피아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대한변협이 전관예우와 행정심판 대리권을 호도하고 있으며 개정안에 업무 수임 제한 규정이 담겨 있다”고 반박했다. 규정을 보면 공무원직을 퇴직한 행정사는 퇴직 전 1년부터 퇴직한 때까지 근무한 국기기관과 관련된 업무는 수임할 수 없도록 했다. 변호사와 행정사뿐 아니라 변리사·공인중개사 등 유사 직역 간 밥그릇 다툼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5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중개 업무를 했다며 공승배 변호사를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포토] ‘변호사 생존권 보장하라’

    [서울포토] ‘변호사 생존권 보장하라’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행정자치부가 입법예고한 행정사법 개정안 반대 집회를 연 대한변호사협회 소속 변호사들 옆에서 한 공인중개사가 변호사들에게 부동산중개업을 침해당했다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행정사법 개정안은 행정심판 청구와 관련해 서류 작성이나 제출 업무만을 대행할 수 있던 행정사에게 법률업무 영역인 행정심판 대리권과 법제에 대한 자문권까지 주자는 것이 골자이다. 변호사들은 행정사의 업무 확대로 변호사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며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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