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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기 농민 장례·광화문 광장 집회까지…‘정국 분수령’

    백남기 농민 장례·광화문 광장 집회까지…‘정국 분수령’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주말 촛불집회가 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작년 11월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장례도 치러진다. 오후 4시부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등 진보진영 여러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주관하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문화제는 공연과 시국연설 등으로 이뤄지는 1부 행사로 시작해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 이후 2부 행사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날 많게는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찰 예측 인원은 3만~4만명이다. 경찰은 가능한 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주최 측이 신고한 행진 경로가 주요 도로인 세종대로를 지난다는 이유로 금지 통고한 터라 행진이 강행되면 양측 간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이날 220개 중대 2만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백남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8시 백씨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생명과 평화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발인식을 진행한 데 이어 오전 9시부터는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진행했다. 이후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서 노제를 치른 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백남기씨, 사망 41일만에 장례…염 추기경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

    故 백남기씨, 사망 41일만에 장례…염 추기경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

    고(故) 백남기(69) 농민 장례가 고인 사망 41일 만에 5일 민주사회장(葬)으로 거행됐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올해 9월 25일 사망했다. 5일 오전 8시 백씨가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천주교 수도자들과 유족 등 일부만 참석한 발인식으로 장례가 시작됐다. 이어 백씨의 시신은 운구차로 옮겨져 장례미사가 열리는 명동성당으로 출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한 미사에는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정치권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염 추기경은 미사에서 “백 임마누엘 형제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모두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형제님의 용기와 사랑을 남아있는 우리가 이어나가 좋은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에서 “정직하게 땀흘려 기른 우리 먹거리의 정당한 대가를 바라는 외침이 살수 대포에 참혹하게 죽어야 할 정도로 부당한 요구였나”라며 “책임있는 분이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미사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당 이종걸·표창원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농민 출신인 강기갑 전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백남기 농민이나 유족에게 죄송스러운 심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씨 시신은 고인이 쓰러진 장소인 종로구청 사거리로 향했다. ‘살인정권 물러나라’ 등 문구가 적힌 만장 80여개와 추모객들이 뒤따랐다. 경찰은 진행방향 구간을 일부 통제해 운구행렬을 도왔다.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치러진 노제는 상임장례위원장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와 세월호 참사 유족인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발언, 소리꾼 정유숙씨와 춤꾼 이삼헌씨의 추모공연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영결식이 끝나면 백씨 시신은 고향 전남 보성으로 옮겨졌다가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 안장된다. 백씨는 1947년 보성에서 태어나 중앙대 행정학과 재학 시절 학생 운동에 가담했다. 1980년 체포됐다가 이듬해 3·1절 특별사면되고서 보성으로 내려가 농업에 종사했다. 천주교 신자였던 그는 가톨릭농민회에서도 활동했다. 작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한 고인은 경찰 차벽 앞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진 후, 지난 9월 사망했다. 유족과 시민단체는 고인이 물대포에 맞아 사망에 이른 것이 명백하다며 책임자 처벌과 사과를 요구했다. 검찰과 경찰은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이 필요하다며 영장을 청구해 논란이 벌어졌다. 유족과 협의 등 조건부로 발부된 부검영장은 유족 측의 완강한 거부로 집행 시한인 이달 25일까지 집행되지 못했다. 검경이 결국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기로 해 비로소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사모 총동원령 준비단계에 진입합니다”

    “박사모 총동원령 준비단계에 진입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 총동원령을 준비하고 있다. 3일 인터넷 카페 ‘박사모’에는 ‘박사모 총동원령 준비 단계에 진입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의 명의로 게시됐다. 해당 글에서는 “엄중한 국난의 위기를 맞아 우리가 나서야 할 때”라며 “금일 이 시각 박사모 총동원령 준비 단계에 진입한다”며 “주변의 친구, 친지 등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어떤 위험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담화문을 발표한 이후 게시물에서는 “김정일의 결재를 받는 무리들이 나라를 뒤집어 엎으려는 준동.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한번 주군은 영원한 주군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 계시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것 입니다.”, “돌격 앞으로” 등의 박사모 회원들의 댓글이 달렸다. 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박사모’가 맞불 집회에 나설 것으로 보여 ‘반박과 ’친박‘ 간에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권한 이양 언급은 한마디도 없는 박 대통령 담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담화를 발표했음에도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대국민 담화에 대한 진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퇴진 운동까지 예고하면서 청와대와 정치권의 대치 국면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이 불과 열흘 만에 두 번째 대국민 사과에 나설 정도로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하야·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들이 줄을 잇고 주말에는 동시 다발적인 대규모 장외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순실 권력 농단 사태는 과거의 권력 게이트와 달리 헌법에 규정한 국가 통치시스템 자체를 붕괴시킨 중대 사안이라는 의미다. 새누리당 소속 129명 의원이 어제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사과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참회의 마음을 전달하고 국민의 용서를 구하고 있지만, 그제 김병준 총리 후보자가 밝힌 책임총리제 등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 측은 “이미 김 총리 후보자와 협의했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그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 후보자 발언과 관련한 외치·내치 역할 분담 등 대통령의 권한 이양 범위 문제에 대해서 박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박 대통령이 이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더 큰 혼란과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이 주도한 개각 역시 최씨 국정농단 사태 이후 폭발한 민심과 정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불통 인사라는 비판도 많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박 대통령이 “국민들이 맡겨 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대목이다. 국정 중단을 우려하는 박 대통령의 의지 표현이겠지만 정치권에서는 현행 권력구도를 유지하며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당장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헌정 위기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국정운영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새누리당 비박계나 대선주자들조차 “여야 합의로 추천하는 총리에게 권한을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대통령 스스로 자초한 국정농단 사태는 너무도 엄중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5%로 추락한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 [특파원 칼럼] ‘민주집중제’에 조롱당하는 한국과 미국의 민주주의/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민주집중제’에 조롱당하는 한국과 미국의 민주주의/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중국 공산당은 최근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6중전회)를 열었다. 한국과 서방 언론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당 중앙의 ‘핵심’으로 추대된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하지만, 공보를 잘 살펴보면 ‘핵심’ 못지않게 ‘민주집중제’도 강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민주집중제’는 러시아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이끈 레닌이 1906년 4월에 사회민주노동당(볼셰비키당)의 지도이념으로 결정한 이후 각국 공산당이 채택한 조직 운영 원리다. 민중이 선거로 ‘민주’적 권력을 창출한다는 것은 서구 민주주의와 같으나, 공산당이 영도하는 ‘집중’의 원리 때문에 삼권분립을 강조하는 서구 민주주의와 큰 차이가 난다. 중국은 마오쩌둥(毛澤東)이 1945년 4월 제7차 당 대회에서 ‘민주’와 ‘집중’의 관계를 “민주적 기초에 따른 집중, 집중(중앙)의 지도에 따른 민주”라고 정의한 이후 민주집중제를 당과 국가의 핵심 원리로 채택하고 있다. 이번 6중전회에서 시 주석을 ‘핵심’으로 끌어올린 것은 ‘집중’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어떤 상황에서도 집체영도(집단지도체제)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명시해 ‘집중’이 ‘독재’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민주’적 장치도 강화했다. 서방은 중국의 민주집중제를 “독재를 감추려는 언어 조작”이라고 비판해 왔다. 비판의 선두에 섰던 이가 바로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다. 퍼스트레이디였던 1995년 클린턴은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대회에 참석해 “여성의 권리를 짓밟는 중국은 인권 후진국”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이후 21년 동안 한결같이 중국의 정치체제를 비판했다. 중동에서 민주화 시위(재스민 혁명)가 한창이던 2011년에는 국무장관 신분으로 “중국 공산당은 역사를 멈추고 싶어하나 헛수고에 그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런데 요즘은 중국이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 진흙탕 선거전을 비웃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달 25일부터 ‘미국식 민주주의의 허점’이란 주제로 시리즈 기사를 내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의 본질이 민중과 괴리된 ‘민수주의’(民粹主義·포퓰리즘), ‘전주주의’(錢主主義·황금만능주의)라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한국의 ‘최순실 국정 농단’ 역시 중국으로서는 ‘민주집중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재료다. 환구시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충동적이고 감정적 외교정책이 최순실 영향이 아닌가”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둬웨이는 “한국에서는 혈연과 지연, 학벌과 우정이 민주주의를 지배한다”고 분석했다. 며칠 전부터는 중국 언론인으로 보이는 이가 사마천의 사기(史記) 형식을 빌려 쓴 ‘박근혜전’(朴槿惠傳)이 퍼지고 있다. 1910자에 이르는 수려한 고어체의 ‘박근혜전’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근혜 공주가 순실의 온정에 감격하여 ‘앞으로의 감고(甘苦·좋은 일과 궂은일)를 동생과 함께하겠네’라고 하자, 순실이 ‘서로 저버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했다.” 이런 내용도 있다. “백성들이 한성에서 밤에 시위를 하니, 촛불을 들고 팔을 흔드는 모습이 마치 한 마리 용과 같았다. 백성은 국주(國主)를 폐하라고 요구하였다.” 촛불집회는커녕 1인 시위도 허락되지 않는 숨 막히는 국가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조롱받는 현실이 참담할 뿐이다. window2@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오늘 10만명 도심 집회, 경찰은 행진 금지 통보… 충돌 우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오늘 10만명 도심 집회, 경찰은 행진 금지 통보… 충돌 우려

    주최측 “효력정지 신청 후 행진 강행할 것” 5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경찰이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리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경찰은 교통혼란을 이유로 설명했지만 시민단체들은 행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 이후 여론이 더 급격히 악화되고, 국정지지율이 5%에 불과하다는 한국갤럽의 조사결과 등에 따라 경찰이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말 집회의 행진 일정에 대해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에 따라 행진을 금지하기로 했다”며 “시내 주요 도로에서 전 차로를 점거해 행진할 경우 교통불편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집시법 12조에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 열리는 집회의 경우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금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4·16연대, 민주주의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주최 측은 “교통 흐름을 이유로 국민들의 의사표현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경찰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행진을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이들은 5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문화제를 연 뒤 오후 5시부터 ‘광화문우체국·종로2가·안국로터리·종로1가·교보문고’ 및 ‘종로3가·을지로3가·시청·대한문·일민미술관’의 2개 코스로 각각 2만명이 전 차로를 행진할 계획이다. 또 오전 8시부터 백씨의 장례절차가 시작돼 9시에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열고,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오후 2시부터 ‘영결식’을 갖는다. 전날만 해도 경찰은 집회 참가 시민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인내대응’ 원칙을 세웠다. 집회에 어린이나 청소년 참가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분위기는 급변했다. 여론은 더 악화됐고 5만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던 주최 측은 10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경찰은 문화제가 아닌 집회를 열 경우 미신고 집회 혐의로 주최 측 관계자를 입건해 조사하겠다고 했다. 판례에 따르면 통상 구호, 피켓, 플래카드가 있으면 문화제가 아닌 집회로 판단한다. 지난 주말 열렸던 촛불집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면 문화제가 아닌 집회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문화예술인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하면서 텐트를 설치하려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은 텐트를 치는 것이 공공장소를 점유하는 행위라며 제지했고, 문화예술인들이 이를 거부했다. 경찰은 텐트 15동을 모두 회수했으나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싸늘한 민심… “朴대통령, 최순실에 책임 전가·사과 미흡”

    싸늘한 민심… “朴대통령, 최순실에 책임 전가·사과 미흡”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4일 2차 대국민 사과에도 민심은 싸늘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거나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자세”라는 반응이 대다수를 이뤘다. 일부 시민들이 “더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차분하게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으나 큰 울림을 주지는 못했다. 악화된 민심 속에 한국갤럽이 조사한 박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5%를 기록,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갱신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성인남녀 10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에 그쳐 1차 대국민선언 직후인 지난달 26~27일의 14%보다도 9% 포인트 더 내려갔다. 역대 대통령 국정지지도 중 최저치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6%(외환위기 때인 1997년 4분기)보다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대구만이 10%를 지켰고 호남 지지율은 0%였다. 성난 민심은 거리에서 확인됐다. 이날 서울역에서 TV로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 사과를 지켜보던 김모(60)씨는 “하야는 안 해도 총리에게 권한을 위임하거나 외교에 전념한다는 입장이 나올 줄 알았는데 실망했다”고 말했다. 강모(63)씨는 “최순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에 평생 처음으로 주말 시위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민심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5일 서울 도심에선 백남기씨 노제와 10만명 안팎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경찰이 이들의 가두행진을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을 세워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2차 범국민행동 집회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통질서를 방해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靑엔 민심 소거장치가?...대통령 사과에도 민심은 ‘영하권’

    靑엔 민심 소거장치가?...대통령 사과에도 민심은 ‘영하권’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4일 2차 대국민 사과에도 민심은 싸늘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거나 “국정 혼란을 수습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자세”라는 반응이 대다수를 이뤘다. 일부 시민들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차분하게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으나 큰 울림을 주지는 못했다. 악화된 민심 속에 한국갤럽이 조사한 박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5%를 기록,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갱신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성인남녀 10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에 그쳐 1차 대국민선언 직후인 지난달 26~27일의 14%보다도 9%포인트 더 내려갔다. 역대 대통령 국정지지도 중 최저치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6%(외환위기 때인 1997년 4분기)보다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대구만이 10%를 지켰고, 호남 지지율은 0%였다. 성난 민심은 거리에서 확인됐다. 이날 서울역에서 TV로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 사과를 지켜보던 김모(60)씨는 “하야는 안 해도 총리에게 권한을 위임하거나 외교에 전념한다는 입장이 나올 줄 알았는데 실망했다”고 말했다. 강모(63)씨는 “최순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에 평생 처음으로 주말 시위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5일 서울에선 오전 8시부터 백남기씨 장례 절차가 시작되고 오후 2시엔 광화문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오후 4시부터는 2차 범국민행동 집회와 행진이 이어진다. 경찰은 4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민단체들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에는 20만명이 몰릴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최순실 구속영장 발부…변호인 “구속 결정 승복한다고 혐의 다 받아들이는 것 아냐”

    최순실 구속영장 발부…변호인 “구속 결정 승복한다고 혐의 다 받아들이는 것 아냐”

    현 정권의 ‘비선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최씨 측이 “구속 결정에는 승복한다”면서도 “앞으로 수사에 적극 응해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대표변호사는 직권남용 공범 및 사기미수 혐의로 최씨가 구속된 이튿날인 4일 오전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구속 결정에 승복한다고 혐의를 다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수사에 적극 응해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 수사 쟁점과 관련해선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공모 관계 등 법리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고 이 부분이 사실대로 밝혀져 합당한 법 적용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날 사기미수 혐의에 대해 “검찰이 무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은 다른 혐의인 공범 관계에도 “상당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의 건강과 관련해서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 문제는 교정기관과 검찰에 맡겨져 있다”면서 “(최씨가) 심리적으로 불안정 하기 때문에 오늘 접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씨를 혼자 변호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최씨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의식한 듯한 말도 했다. 그는 “국민의 지탄을 받는 사람을 변호한다고 비난을 받고 여러모로 압박이 굉장히 심하다”면서 “변호인이 여론 압박을 받아 변론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 마치 이런 것을 변론해서는 안되는 것처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리는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큰 환란과 파동이 우리나라 전체가 많은 경험과 교훈을 얻는 장이 되지 않느냐”며 “집단 스트레스를 푸는 효과가 있다면 괜찮지만 오래 지속돼서는 안되며 촛불집회는 질서가 지켜져야지 파괴적 시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대선 출마? 모든 것을 버렸다... 박근혜 하야 계속 요구할 것”

    박원순 “대선 출마? 모든 것을 버렸다... 박근혜 하야 계속 요구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와 관련해 “모든 것을 버렸다”라면서 자신이 대선 출마를 하지 못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3일 저녁 서울시청 기자단 행사에서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한 질문에 “분명히 답을 하겠다. 나는 그것을 포기했다, 그게 아니라 모든 것을 버렸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이 하야하면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르게 돼 있고,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공직자는 (출마하려면) 3개월 이전에 사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석은 알아서. 적어도 내 마음은 답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하야해 대선을 조기에 치르게 될 경우 서울시장인 박 시장은 사실상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박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이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되더라도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할 것이라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박 대통령의 개각 발표 직후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를 잃었다”라면서 “박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과 3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여했으며 조기 대선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집회, 시위 문화도 창조적으로 발전한다고 느꼈다”면서 “물론 너무나 엄혹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시민들이 함께 의견을 모으고, 컨센서스, 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사태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박 대통령이 고집이 세다. 책임총리를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도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 교수·학생들 ‘녹색 머플러’ 집회 “정유라 의혹 규명을”

    이대 교수·학생들 ‘녹색 머플러’ 집회 “정유라 의혹 규명을”

    학내 분규가 장기화한 이화여대에서 3일 교수·학생 5000여명(경찰 추산 25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 7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과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 학사 특혜 의혹, 최경희 총장 사퇴 등으로 이어진 격랑이 재단 이사회 지배구조 개편 문제로 번졌다. 이날 집회에서 학생들은 연대의 의미로 녹색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나와 정유라(20)씨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 및 학내 비리 척결 등을 주장했다. ●농성 학생들 안위 보장 등 3가지 요구 서울 서대문구 이대 ECC 계단에서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교수 300여명과 학생 50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본관 점거 농성 학생들의 형사처벌 금지, 재단이사회의 지배구조 개선, 정씨 관련 특혜 의혹 조사와 관련자 처벌 등이었다. 김혜숙(철학과)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은 “지난달 19일 최 총장의 사퇴 이후로 본관 점거를 해제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이화공동체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라며 “교수협의회도 학생들의 치유를 위한 기금을 내놓고 의료·상담 지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정부와 교육부는 형식뿐인 감사에 그치지 말고 정씨의 특혜 의혹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며 ▲정씨의 입학 취소 ▲관련 교수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징계 ▲권력과의 결탁으로 얻어낸 최 전 총장의 사업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또 “총장 위에 윤후정 명예총장이 있고, 그가 20여년간 자리를 보전하며 교내 인사와 각종 사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윤 명예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찰 “본관 점거 수사 마무리 단계” 한편 본관 점거 농성 학생들의 교수 감금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몇 명에게 혐의를 적용할지 등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꼭두각시 정권”… 여성계 “치욕적”

    위안부 할머니 “꼭두각시 정권”… 여성계 “치욕적”

    김복동 할머니 등 시국선언 참여 “김병준 교수, 박근혜 정권 인정” 국민대 학생 ‘총리 반대’ 움직임 주말 집회에 3만~4만명 몰릴 듯 국정농단 파문을 부른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여성계도 동참하고 나섰다. 국민대 학생들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병준 교수에 대해 현 정권을 적극적으로 인정했다며 비판 성명을 내놓았다. 경찰은 주말인 5일 예정된 촛불집회에 시민 3만~4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하고 새 국무총리를 지명했지만 ‘기습 인사’, ‘불통 개각’ 등으로 여론은 더 악화하는 모양새다.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길원옥(88)·안점순(88) 할머니와 관련 시민단체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시민단체로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동참했다. 이들은 “박정희 정권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박근혜 정권은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역사를 팔아먹은 꼴”이라며 “이것도 모자라 국정을 주무르듯 한 또 다른 권력이 있었으니 더는 꼭두각시 정부에 정권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 윤병세 외교부 장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 전국여성연대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40여개 여성단체는 이날 서울 청와대와 가까운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란 슬로건으로 당선됐지만 여성들에게 더 큰 치욕을 안겨 줬다”며 “답은 하야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진보 성향 여성단체들의 모임인 한국여성단체연합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미 자격을 잃은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 비서실장 등 인사를 기습적으로 발표하는 등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대 학생들은 ‘박근혜 정권의 면피성 총리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대 학생들’을 꾸렸다. 이들은 신임 총리 후보자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비판하면서 “박근혜 정권을 사실상 적극적으로 인정한 김 교수에 대해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의 감정을 느낀다”며 “이것은 김 교수 개인에 대한 비난이 아닌 같은 국민대 구성원으로서의 문제 제기”라고 전했다. 또 건국대를 비롯해 충북대, 전북대, 부경대, 경북대 교수들이 각각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고려대 총학생회가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서울대 총학과 한양대 총학 등이 학내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전남대·아주대·인하대 총학 등도 국정농단 사태를 비판하는 선언문을 내놓았다. 이 외 부산대, 전주교육대, 경상대 등 전국 곳곳의 대학에서 시국선언뿐 아니라 백일장, 거리행진 등을 열고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앞서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시국선언에 불참하겠다고 했던 인제대 총학은 이날 교내 정문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은 매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어지는 촛불집회에 1000여명씩 참여하고 있다면서 주말인 5일 오후 4시에 예정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차 주말 문화제’에는 3만~4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고 백남기씨의 영결식이 열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산경찰청 고위간부 갑질 의혹…경찰청, 감찰 착수

    부산경찰청 소속 고위 간부가 자신이 추진한 탁구대회에서 부하직원들에게 물품을 찬조받고 식사 접대를 요구하는 등 갑질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직 경찰관인 장신중 전 총경은 3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경찰인권센터’에 부산경찰청 고위 간부의 갑질 행태에 대해 조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장 전 총경은 지난 8월 27일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직원 탁구대회를 추진한 A 경무관이 부산청 소속 과장과 일선 경찰서 서장 등 총경급 간부들에게 물품을 찬조 받아 경품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지휘하는 소속 과장, 계장 등에게 매일 점식과 저녁 식사접대를 요구하고 야간에는 스크린 골프와 당구, 탁구 등으로 사적 부역을 시켜 당사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총경은 A 경무관은 심지어 탁구 국가대표를 지낸 의무경찰 대원을 운전 요원으로 발령 내 자신의 취미생활 도구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총경은 이와 함께 A 경무관이 지난달 11일 진행된 화물연대 집회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일선 경찰서 교통계장에게 무전기를 통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었다고도 했다. 경찰청은 A 경무관을 대상으로 내부 감찰에 착수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경무관은“ 현재 감찰조사가 진행중이어서 감찰조사가가 끝난후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6월 부산의 학교전담 경찰관(스쿨폴리스) 2명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했는데도 처벌 없이 사표가 수리됐고,경찰 지휘부는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포토] 교내를 가득 메운 이화여대 학생들

    [서울포토] 교내를 가득 메운 이화여대 학생들

    3일 서울 이화여대 ECC계단에서 열린 학내민주화 집회에서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 다시 거치 “변호사 자문 받았다”

    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 다시 거치 “변호사 자문 받았다”

    가수 이승환이 ‘박근혜 하야’ 현수막을 다시 거치했다. 3일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영리 목적으로, 단체나 개인이 적법한 정치활동을 위한 행사 또는 집회 등에 사용하기 위한 옥외 광고물은 허가나 신고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고 하여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적법하게 거치하였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서울 강동수 성내동에 위치한 이승환의 소속사 드림팩토리월드 건물에 ‘박근혜는 하야하라’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난 1일 이승환은 자신의 건물에 ‘박근혜 하야’ 현수막을 걸었다가 철거하는 헤프닝을 겪었다. 이승환은 “항의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다녀가기도 했고,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지금은 철거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합법적인 선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현수막에는 ‘가자! 민주주의로!’라는 문구와 함께 오는 12일에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일자도 적혀 있었다. 사진=페이스북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순실 호텔투숙 특혜주는 검찰 수사에 화가 나 개똥 뿌렸다

    지난달 31일 국정 농단 사건으로 최순실(60·개명 이름 최서원)씨가 검찰에 소환되는 현장에서 검찰청사에 개똥을 투척했다가 긴급체포된 박성수(43·사회활동가)씨가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한 정황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검찰이 귀국과 동시에 체포해도 부족한데 호텔에서 쉴 수 있게 했다는 뉴스를 보고 화가 났다”며 “허술한 검찰 수사에 화가 나고 분해서 아침에 개똥을 싸들고 상경, 제대로 된 수사를 하길 바라는 마음에 개똥을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를 방해할 생각도 없었고, 서울중앙지검에 해를 끼칠 생각도 없다”며 “그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최순실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고 10분이 지난 오후 3시 10분쯤 서울지검 유리문과 현관 등에 개똥을 뿌렸다. 경찰은 박씨를 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 훼손, 건조물 침입 등 3개의 혐의를 적용해 조사했으나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박씨는 “풀려나기 전날(1일)에 경찰관으로부터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사당국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잘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데 진짜 구속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관용적”이라며 “다행히 저를 변호하는 지지자와 변호사들의 거센 항의로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검찰 수사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국민도 직접 나서지 않을 뿐이지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검찰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마지막 심판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씨는 과거에도 경찰청과 대검찰청 등 주요 국가기관 앞에서 개 사료를 뿌리거나 개가 짖는 퍼포먼스를 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를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해 8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되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아 풀려났다. 현재도 집시법 위반 등 4건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서 제주까지… 대한민국은 시국선언 중

    서울서 제주까지… 대한민국은 시국선언 중

    이미 104개 대학 시국선언 대구·경북도 30년 만에 동참 5, 12일 촛불집회 절정 이를듯 연예계서도 잇단 비판 목소리 전국 대학가와 시민단체에서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일고 있다. 1000여개 시민단체가 공동 시국회의를 열었고 시국선언을 발표한 대학도 100개를 넘었다. 시국선언의 내용도 진상 규명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로 전환됐다. 전국의 촛불집회는 각각 5일과 12일에 열리는 백남기 농민 영결식 및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절정을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민중총궐기투쟁본부, 4·16연대 등 1553개 시민단체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국민행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 행위이자 민주공화국의 주권을 찬탈한 범죄행위”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모든 책임자의 전원 사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벌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 ‘백남기 영결식’을 열고 오후 4시부터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을 연다. 일주일 뒤인 12일에는 대규모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대학가에서는 이날까지 전국 399개의 대학 중 104곳(26.1%)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전국적이다. 보수 지역으로 대변되는 대구·경북에서도 1987년 6월 항쟁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대구대 총학생회와 대구대 교수 100여명도 이날 “국정농단 세력을 처벌하고 민주주의를 복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 창원대 교수 64명도 이날 박 대통령 하야와 탄핵소추 및 처벌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경북대를 시작으로 영남대, 포스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계명대, 영남대 등 8곳이 동참했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도 이날 “대통령은 퇴진하고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로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제주대 총학생회부터 시국선언을 했다. 강원대 춘천캠퍼스와 삼척캠퍼스 교수 967명 가운데 20%가 넘는 200명이 박 대통령 사임과 국정농단에 일조한 집권 여당의 책임자들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에서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교수노조 충북지부, 민변 충북지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이날 청주 YWCA 회의실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독립적 특검을 해 국정농단의 전후를 밝히고 법률에 따라 수사하고 기소하라”고 요구했다. 3일에는 충북대 교수의 20%인 161명이 시국선언을 한다. 역시 3일에는 충북대·한국교원대·서원대·충청대·교통대 등 5개 대학이 시국선언을 한다. 최은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이라면 국민이 물러나라고 할 때 대통령은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동국대·이대·고려대·서울대·부산대 등 전국 40개 대학의 총학생회 등은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선포식’을 열었다. 강성진 단국대 총학생회장은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하는 신정국가는 새 시대가 아니다”라며 “대학생들이 나서 청와대 담장 너머로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는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의 주역이자 최순실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기를 근본적으로 뒤흔든 공범”이라며 “최고 공직자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계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가수 이승환은 전날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드림팩토리 건물 외벽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라는 글귀가 적힌 검은색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수 윤도현도 이날 트위터에 “절망은 희망으로 가는 길에 여러 번 만난다. 검찰이 쥔 열쇠가 제발 희망의 문 열쇠이기를…. 이런 시국에 검찰도 너무나 힘들겠지만 잘 부탁한다. 국민이 간절히 바란다”고 썼다.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文 “민심은 하야·퇴진”… 安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다”

    文 “민심은 하야·퇴진”… 安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다”

    야권 대선주자들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일제히 비판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대선주자는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야권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규정한 국정농단 사건 이후 강경해진 민심을 대변하려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전남 나주학생운동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국민들의 압도적인 민심은 박 대통령이 즉각 하야하고 퇴진해야 된다는 것”이라면서 “저는 그 민심을 잘 알고 있고 그 민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를 방문한 문 전 대표는 이번 개각이 박 대통령이 사실상 2선 퇴진하고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치 대통령’ 역할을 수행하는 이원집정부제 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는 청와대 설명에 대해 “‘셀프거국내각’을 만든 거다. 이런 말 아니냐”면서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과정이나 절차가 중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께 헌법파괴 사건의 죄를 고백하고 백배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버젓이 총리를 지명했다”면서 “이것은 국회에서의 총리 인준 논란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긴급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조각권을 행사할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면서 “박 대통령도 헌법유린과 국정농단과 관련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대통령 퇴진 시국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퇴진’ 을 외쳤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날 국회에서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야당의 지도자들과 의회의 지도자들에게 정국 수습에 대해 대통령이 협의하고 또 특히 야당의 지도자들에게 향후 정국 운영을 맡겨야 한다. 그 길만이 지금의 국정 표류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과도정부를 구성한다는 자세로 거국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野 3당 “청문회 보이콧”… 박원순·안철수 “하야하라”

    박,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 참석 문재인 “해법 어렵다면 중대결심”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 직접 언급을 삼가던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이 2일 일제히 ‘하야’를 거론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부분 개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거국내각으로 포장해 계속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꼼수”라며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일방적 개각 명단 발표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후 열린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박 시장 성명에 공감한다”면서 “정치적 해법을 찾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즉각 물러나시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긴급회동을 갖고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절차 거부에 합의했다. 국무총리는 장관과 달리 반드시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는데, 이전 단계인 청문 절차부터 보이콧하겠다는 것이다. 여야 합의가 없으면 본회의 부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며 설사 표결을 하더라도 ‘여소야대’에서 정족수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을 넘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황교안 총리가 있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가 제청권을 행사한 것도 위법”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원순, 오늘 청계광장에서 촛불 든다 “대통령 물러나라”

    박원순, 오늘 청계광장에서 촛불 든다 “대통령 물러나라”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열리는 대통령 퇴진 시국촛불 집회에 참석한다. 박 시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내각 인사 발표 직후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권위와 신뢰를 잃었고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경제위기, 민생도탄, 남북관계 위기 등을 ‘식물대통령’에게 맡겨둘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박 대통령은 조각권을 행사할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면서 “국가 위기사태를 악화시키는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의 농단은 즉각 중단돼야 하고 여당과 대통령이 주도하는 모든 수습방안은 사태를 더욱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깊숙이 개입하고 주도한 사안인 만큼 대통령 자신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고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모여 조직된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겠다”면서 “대한민국 근본을 바꾸라는 국민 명령에 따르고 평화집회가 안전하고 질서 있게 진행되도록 서울시가 모든 행정편의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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