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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촛불집회, 국민저항권 행사” 안희정 “이승만·박정희도 대한민국”

    文 “촛불집회, 국민저항권 행사” 안희정 “이승만·박정희도 대한민국”

    특검 수사기간 연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등을 둘러싸고 대립해 온 정치권의 냉랭한 분위기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 권한대행이 기념사를 낭독하는 내내 시선을 주지 않았고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아예 행사에 불참했다.야권 대선 주자들의 3·1절 메시지도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특히 ‘선한 의지’ 발언 논란으로 적폐청산 해법에 이견을 드러냈던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메시지는 여전히 기존 대립각의 연장선상으로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는 일종의 국민저항권 행사”라며 극우 진영의 태극기집회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3·1 만세시위는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으려는 것이었고 촛불집회는 무너진 나라를 다시 일으키자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민혁명으로 완성되도록 모든 국민이 마음을 모아 달라”고 또다시 ‘시민혁명’을 언급했다. 반면 안 지사는 ‘선한 의지’ 발언으로 호남을 비롯한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의 메시지를 거듭 소신으로 피력했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안 지사는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개혁에 동의한다면 그 누구와도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대연정’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100년 부끄러운 역사도 있었지만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했다. 그 자체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 역사 속에 김구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대중도, 노무현도 있다. 그들 모두가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야권연합정부의 수립이야말로 촛불민심의 명령이고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이라며 “촛불민심을 꺾기 위한 시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빌미를 주지 말자”며 비폭력 집회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둘로 갈린 3·1절을 보면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통합의 시대가 열리길 기원한다”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보수혁명을 완성하고 무너진 공동체를 복원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반석 위에 올리는 것이야말로 3·1운동 정신의 올바른 계승”이라고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초는 협치와 연정”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낮엔 태극기·밤엔 촛불 靑까지 행진 세대결… 긴장의 광화문

    낮엔 태극기·밤엔 촛불 靑까지 행진 세대결… 긴장의 광화문

    제98주년 3·1절인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태평로 등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개최됐다.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에 500만명(주최 측 주장),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30만명(주최 측 주장)이 몰려나오면서 세종로와 태평로, 종로 일대는 이들이 외치는 구호와 함성으로 가득했다.오전 11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등 보수 개신교 단체가 구국기도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태극기집회와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기도회에 참여한 대다수가 태극기를 들고 있었고 기도 내용 역시 보수단체의 주장과 비슷한 맥락이었다. 같은 시간 태극기를 든 일부 시민이 세월호 유가족 천막이 있는 광장을 향해 고성을 지르자 경찰이 이들을 쫓아내거나 제지했다. 인천에서 온 박모(67)씨는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광장에 저런 걸 방치해 놓고 있냐”고 비판했다. 정오부터는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옛터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는 1272회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김복동, 이용수, 이옥선, 길원옥 할머니 등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등 1200명이 참석했다. 한국염 정대협 공동대표는 “오늘이 3·1절이라서 ‘대한 독립만세’를 외쳐야 하지만 현재 태극기가 잘못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오가 지나자 경찰이 광화문광장 주변을 차벽으로 둘러쌌다. 오후 2시부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제15차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5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 집회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헌법재판소 재판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비난했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들고 있던 최모(78)씨는 “대통령이 큰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헌재가 제대로 재판하지 않고 마음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나라가 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에서 온 성모(70)씨는 “촛불집회에서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구호가 나오고 대통령을 과도하게 희화하는 것을 보면서 이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부터 청와대 방면으로 5개 행로를 통해 행진을 시작했다.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 사전집회가 열렸던 터라 양측의 충돌이 우려됐으나 경찰이 차벽을 설치해 세종대로가 아닌 뒤편 골목들로 행진을 유도하면서 큰 충돌은 없었다. 오후 5시부터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하는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본집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연단에 서 시민들과 아리랑을 불렀다. 최상인(32)씨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며 “헌재가 하루빨리 현명한 판단을 내려 혼란이 수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 15번 참가했다는 김희수(70)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태극기집회를 광장 인근까지 와서 한다는 것은 억지”라고 비판했다. 태극기집회는 오후 6시에 종료됐지만 일부 참가자가 6시 30분까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마무리집회를 하면서 광화문광장의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6시 40분부터 차벽이 서 있던 율곡로까지 행진을 시작했고 8시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행사를 종료했다. 이날 오전 독립유공자유족회 등 120여개 단체가 참여한 ‘3·1절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가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 찬반을 떠나 오늘만이라도 정쟁을 중단하자. 그것이 3·1정신을 이어받는 길”이라고 호소했으나 곧바로 탄핵 찬반 집회의 거센 목청에 묻히고 말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헌법 앞에 승복하자” “정치인들은 혼란 최소화 방안 찾아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임박하면서 광장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우선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고 이에 반대하는 경우에도 평화적인 집회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또 국론을 모아야 할 정치인들이 오히려 갈등을 선동하고 있다며 그보다는 헌재 결정 이후 상처를 치유하고 혼란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1일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 지도자들이 문제다. 탄핵 찬반 집회의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자해를 하는 일도 벌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들은 ‘헌재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자중하고 또 결정을 내리면 수용하자’고 해야 하는데 탄핵 정국을 기회로 스스로를 띄우고 자기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 혼란상을 이용하려는 정치인은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을 겨냥해 “군복을 입고 군가를 부르며 ‘헌재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집회의 자유가 있지만 ‘아스팔트를 피로 물들인다’, ‘계엄령을 내려라’ 등의 발언은 국민의 정당한 저항권을 넘어선 이야기”라며 “헌재의 탄핵 심판은 우리나라 헌정 제도의 한 부분이므로 존중하고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도수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거부 사태가 있을 것이며 폭력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는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지만 헌법의 자유 안에서 끝까지 비폭력을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걸 명지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도 “헌재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최종 판결이며 돌이킬 수 없는 판결에 불복하는 것은 초헌법적이고 불법적인 발상”이라며 “헌재 결정에 대해 불복을 부추기며 세력을 규합할 경우 당장은 이익을 볼지 모르지만 결코 오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어느 사회나 분열은 있는데 이 분열과 갈등을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투표”라며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고 이를 긍정적 에너지, 사회 발전 동력으로 활용하느냐는 결국 집권 정당의 능력과 비전, 정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장영철 서울시립대 로스쿨 교수는 “최종 선고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각자 의견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는데 선고 이후에는 오히려 지금보다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차기 정권은 적극적으로 포용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도 “박 대통령 탄핵 갈등은 단순히 대통령의 직무 정지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오래된 적폐가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며 “사실 헌재 탄핵 심판 결정이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합의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황 교수는 “기본적으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국민이 아니라 제3자인 헌재가 결정하기 때문에 특정 집단에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 국민투표로 파면을 결정하는 국민소환제 도입을 고민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찬탄·반탄 ‘갈라진 3·1절’

    찬탄·반탄 ‘갈라진 3·1절’

    낮 세종로 태극기 “국회를 탄핵” 오후 촛불 “비정상, 정상화해야” 차벽 사이에 두고 ‘국론 분열’ 경찰 적극 대응… 충돌은 없어1919년 3월 1일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수천명의 학생과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가 대한독립 만세를 목 터져라 외친 역사의 현장이 지금의 탑골공원과 경복궁 앞 세종로, 그리고 덕수궁과 남대문을 지나 서울역 앞이었다. 일제의 압제를 떨치고 일어난 순국선열들은 학생이든, 문인이든, 상인이든 그렇게 한목소리, 한목숨이 돼 나라의 독립과 광복을 외쳤다. 꼬박 98년의 세월이 흐른 이곳,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한복판은 애국의 마음에 있어서는 하등 다를 바 없으면서도 극단의 인식과 주장으로 갈라져 서로를 배격하고 적대시하는 군중들에 의해 둘로 갈라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과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사거리 일대를 가득 메우면서 수도 서울의 중심은 거대한 대립의 소용돌이 속에 온종일 몸살을 앓았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1일 오후 2시부터 세종로사거리를 중심으로 남대문으로 향하는 태평로와 동대문으로 향하는 종로 방향으로 이어진 약 4.8㎞의 도로에서 15차 태극기집회를 열었고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경찰 차벽을 사이에 두고 양측 집회가 맞붙은 가운데 같은 시간 3·1절 민족 공동행사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풍물놀이 행사까지 겹치면서 인근 지역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앞서 오전 11시에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등 보수 개신교 단체가 주최한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또 낮 12시부터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옛터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는 1272회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다. 한복을 입고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김모(54·여)씨는 “국가가 풍전등화에 처했을 때 유관순 열사가 의롭게 행동했듯, 대한민국을 위해 열사가 될 수 있어 장사를 접고 나왔다”며 “대통령에 대한 편파적 탄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 변호인단의 김평우 변호사는 연단에서 “국회를 탄핵하자”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통치자금 받은 게 뇌물죄지 공익재단에 돈 넣은 게 무슨 뇌물죄냐”고 주장했다. 반면 촛불집회에 나온 직장인 손모(30·여)씨는 “이번 국정농단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절차와 법을 어기고 마음대로 국가를 우롱한 것”이라며 “탄핵이 반드시 인용돼 사회의 비정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 고등학생인 이모(14)군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탄핵 반대 집회도 열릴 수 있지만 종북, 빨갱이 같은 말로 자극하지 말고 서로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탄기국 측과 퇴진행동 측은 본 집회 행사가 끝난 뒤 각각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시차를 두고 이뤄진 데다 차벽으로 양측을 가로막은 경찰의 적극 대응으로 물리적 충돌을 빚는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202개 중대 1만 6000여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포토] ‘어둠내리자 빛나는 불빛’…3 ·1절 18차 촛불집회

    [서울포토] ‘어둠내리자 빛나는 불빛’…3 ·1절 18차 촛불집회

    제98주년 3·1절인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 반대 집회 마무리…한산해지는 거리

    [서울포토] 탄핵 반대 집회 마무리…한산해지는 거리

    제98회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 탄핵 반대 집회가 마무리면서 참가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박정희 탈 쓰고 ‘탄핵 반대 집회’ 나온 보수단체 회원

    [서울포토] 박정희 탈 쓰고 ‘탄핵 반대 집회’ 나온 보수단체 회원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모형을 한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 반대 집회 참가한 서석구 변호사

    [서울포토] 탄핵 반대 집회 참가한 서석구 변호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반대를 요구하는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한 서석구 변호사가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일본군 위안부 캠페인에 5000만원 기부

    박원순 서울시장, 일본군 위안부 캠페인에 5000만원 기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캠페인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1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달 23일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를 오찬에 초청해 직접 쓴 손글씨 작품을 전달하고, 5000만원을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1990년대 초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지원 활동에 참여했고,이후 일본 정부와 책임자에게 유죄를 선고한 국제 시민법정인 ‘2000년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서 한국 측 검사로 활약한 인연이 있다.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 캠페인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부하고, 이를 대신해 재단이 추진하는 모금 캠페인이다. 재단 측은 “위안부 피해자는 약 20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그 규모나 진실조차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한국과 일본 정부는 2015년 12월 28일 합의를 발표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선언했다”며 “부당한 현실에 맞서 한 사람 한 사람의 피해자를 기억하고 역사적 진실 규명과 올바른 문제 해결을 이루기 위한 모금 캠페인”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석해 정권이 교체될 때까지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98년 전 오늘 이 땅에는 수만,수십만의 촛불이 켜졌다. 서울시장으로서 탄핵이 완수되고, 정권이 교체되고, 온전한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 날까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광장을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겠다”며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비 내리는 광장서 진행된 3·1절 촛불집회

    [서울포토] 비 내리는 광장서 진행된 3·1절 촛불집회

    제98주년 3·1절인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경찰 버스 위에 오른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서울포토] 경찰 버스 위에 오른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제98주년 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 가운데 반대집회 참가 시민 중 한명이 경찰 버스에 무단으로 오르자 찬성 집회 참가 시민들이 항의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朴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태극기 행렬’

    [서울포토] 朴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태극기 행렬’

    3·1운동 98주년을 맞은 1일 오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서울 시청광장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제98주년 3·1절, 둘로 갈라진 광장

    [서울포토] 제98주년 3·1절, 둘로 갈라진 광장

    제98주년 3·1절인 1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왼쪽). 경찰 차벽 넘어 오른쪽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 주최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3·1절 제98주년에 등장한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

    [서울포토] 3·1절 제98주년에 등장한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

    제98주년 3 ·1절인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 주최 탄핵 반대 집회에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등장했다. 사진공동취재단
  • 김무성 “朴대통령이 국가와 국민 배신…100% 탄핵돼 사임할 것”

    김무성 “朴대통령이 국가와 국민 배신…100% 탄핵돼 사임할 것”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 당을 배신한 것 아니냐”면서 “헌법재판소에서 100% 유죄(인용 결정)가 나와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고문은 이날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사당(私黨)’이고 최순실을 옹호한 정당”이라면서 “국민들로부터 공적인 권력을 부여받았던 박 대통령이 헌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저 같은 여당의 당 대표는 상대하지 않고 최순실하고만 만나서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3월 10일쯤 헌재 판결이 내려질 예정인데 저희는 100% 인용으로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한 김 고문은 “이럴 때 대통령이 대통령답게 ‘저는 원래 나쁜 뜻이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됐으니까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 용서해 달라’고 했다면 국민들과 저희들이 대통령을 도와줬을 텐데 박 대통령은 대통령답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겨냥해서도 “박 대통령이 국정농단할 때 도와줬던 소위 ‘진박’, 맹목적인 충성자들이 게속해서 박 대통령은 못한 것이 없다고 옹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고문은 3·1절인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탄핵 찬반집회가 각각 열리며 극한 대립을 하는 상황을 두고 “나라가 두 동강 나도록 만든 책임은 박 대통령에게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한 수구세력들이 우리를 비난하더라도 절대 굴하지 않고 바른정당이 대한민국을 바르게 만들어서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일등 국가의 국민으로 살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방부 사드 배치 강행…반대대책위는 강력 반발

    국방부 사드 배치 강행…반대대책위는 강력 반발

    국방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주·김천 주민과 사드반대투쟁위는 국방부의 사드 배치 강행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이날까지 이틀간 사드 배치 장소인 성주골프장 철조망 울타리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골프장 148만㎡ 임야에 군사보호시설구역 경계 표시를 한 것이다. 군 당국은 수송헬기를 동원해 윤형 압착철조망 등 물자를 실어 날랐다. 군 관계자는 “사드 배치를 위한 물자를 헬기 등으로 수송했기 때문에 주민과의 충돌이나 공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주골프장에 전기·상하수도·도로·건물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많은 물자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투쟁위원회·김천대책위원회는 이날 “앞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드 배치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투쟁위·김천대책위는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6명씩 참석한 위원장급 합동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성주투쟁위 김충환 공동위원장은 “성주투쟁위와 김천대책위가 앞으로 공동 대응할 방안들을 모색했다”며 “경운기·트랙터 시위도 할 것이고 시기는 상황에 따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투쟁위는 조만간 국방부의 사드 배치 불법 절차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성주투쟁위 박수규 상황실장은 “군이 육로 수송에 나설 것에 대비해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를 장악하겠다”고 했다.성주·김천 주민과 원불교 신도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주민 등 300여명은 골프장 인근 소성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사드 반대 집회를 열고 성주골프장 초기 진입로인 진밭교까지 700여m를 왕복 행진했다. 대구·경북 원불교 신도 100여명은 이날 오후 성주골프장 안을 통과해 산에서 원불교 2대 종법사 정산종사를 기리는 가산상재를 지냈다. 군 당국은 원불교 신도들이 버스로 골프장 안을 통과하도록 허락했다. 성주투쟁위·김천대책위와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사드 반대 공동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천대책위는 오는 8일 사드 반대 집회 200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성주투쟁위는 18일 ‘평화 발걸음 대회’를 각각 열 계획이다.경찰은 골프장 입구 초소, 골프장 안 등에 1000여명의 전경을 배치해 놓고 있다. 군은 골프장 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기춘 구속 항의하려”…손가락 자해한 50대 남성 병원 이송

    “김기춘 구속 항의하려”…손가락 자해한 50대 남성 병원 이송

    서울 도심에서 1일 오후 열린 태극기 집회에 손가락을 자해했다는 50대 남성이 발견돼 경찰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모(51)씨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이용해 왼손 새끼손가락을 자르고서 붕대로 다친 부위를 감고 세종로 사거리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에 나왔다. 경찰은 집회 무대 뒤에 서 있던 이씨 손에서 계속 피가 흐르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인근 파출소로 데려가 응급치료를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씨는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팔에 성조기가 붙은 군복 모양의 상의를 입고 있었다. 이씨는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손가락을 자른 이유를 묻자 “안중근 의사처럼 3·1절에 독립운동한 것처럼 한번 해주고 싶었다. 좌파가 너무 심해서 (그랬다)”면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구속된 데 항의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자해 이유를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삼일절에 열린 수요집회

    [서울포토] 삼일절에 열린 수요집회

    삼일절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72차 수요시위에 참석한 시민들 사이로 소녀상이 보이고 있다.2017.03.0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위안부 소녀상 입맞춤’ 인증샷에 SNS 분노 폭발

    ‘위안부 소녀상 입맞춤’ 인증샷에 SNS 분노 폭발

    위안부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전날인 2월 28일 오후 10시 43분쯤 한 네티즌이 디시안사이드 역사갤러리에 올렸다는 글과 사진의 캡처본이 확산되고 있다. ‘위안부 소녀 입술을 빨아주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작성자로 보이는 남성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의 입술 부근에 혀를 갖다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첨부됐다.작성자는 “결코 성적인 행위가 아닌 중국발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으로부터 세척하는 용도로 빨아준 것 뿐” “같은 국민의 아녀자 입술은 같은 국민 남성의 것” 등의 발언을 해 비난을 더하고 있다. 현재 이 사진과 글은 원 게시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선 삭제된 상태다. 한편 삼일절인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옛터 앞에서 열린 1272회 정기 수요집회는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문제 합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1절 제98주년, 되새겨보는 태극기 의미

    3·1절 제98주년, 되새겨보는 태극기 의미

    제98주년 3·1절인 1일 전국 곳곳에서 3·1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기념 행사 참석자들은 순국선열을 기렸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특히 이날 가정집과 아파트 등에서는 태극기 게양이 극히 저조했다. 하지만 이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집회를 열고 있다. 탄기국 집회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나왔다. 같은 날 오후 5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18차 촛불집회를 연다. 3·1절이어서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태극기에 노란 리본을 달고 집회에 나온다. 98년 전 선열들이 떨쳐일어났던 서울 종로 일대에서 서로 배척하는 집회로 대립했다. 3·1절인 이날 태극기 의미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네이버 아이디가 ‘ty2p****’는 “특정 정치 세력이 태극기 들든 말든 3.1절은 전국민이 태극기 정신을 기려야 한다. 당연한 걸 특정 정치 세력으로 오해 받을까봐 ‘태극기 달지 말자’ 이런 선동 글을 쓰는 의도가 더 불순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dl82****’는 “태극기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대한민국 국기입니다. 3.1절 우리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태극기로 받듭시다”라고 독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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