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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 “백남기 농민과 유족께 진심어린 사과드린다”

    경찰청장 “백남기 농민과 유족께 진심어린 사과드린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고(故) 백남기 농민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경찰 총수가 백씨 사건과 관련, 경찰 조직을 대표해 공식 사과한 것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백씨가 쓰러진 지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대병원은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지난 15일 변경했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 모두발언에서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시위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 백남기 농민님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저는 지난 6월 9일 6·10민주항쟁 30주년 즈음해 경찰인권센터에 있는 박종철 열사 기념관을 다녀왔다”며 “그곳에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경찰의 인권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공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절제된 가운데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이제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앞으로 경찰은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 사용요건도 최대한 엄격히 제한하겠다”며 “이런 내용을 대통령령에 법제화해 철저히 지켜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백씨 유족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당시 시위진압에 관여한 전현직 경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 농민 ‘외인사’ 변경…표창원 “경찰, 지금 사과해봐야 소용없다”

    백남기 농민 ‘외인사’ 변경…표창원 “경찰, 지금 사과해봐야 소용없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찰이 백남기 씨에 대해 사과해봐야 소용없다”고 지적했다.이미 사과의 ‘골든타임’이 지났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국민 한 사람이 숨졌다. 그동안 경찰이 왜 그렇게까지 사과에 인색한 것인가”라고 표 의원에게 물었다. 표 의원은 “사과한다고 경찰의 위신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법정 다툼과는 무관한 것”이라며 “제가 판단하기에 사과를 하고 싶어도 당시 실세인 우병우 민정수석 등 허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김어준은 “검경 수사권 독립이 경찰의 숙원인데, 이 정도 인권의 감수성으로는 불가능하지 않나”라고 물었고, 표 의원은 “백남기 농민 사건을 보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표 의원은 이어 “오늘 입장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사과의 유효기간은 지났다. 백 씨가 살아있을 때 사과를 했어야 했다”며 “왜 인간적인 도리를 하지 않았는지 명확하게 밝히는 등 책임 소재를 밝히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했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차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백남기 농민은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투병 끝에 지난 2016년 9월 사망했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기록해 유족과 시민단체 측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대병원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지난 15일 기존의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위안부 합의 對日 전략 당·정·청 공유하는가

    문재인 대통령의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입장은 ‘전략적 모호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대통령 선거 때 문 대통령은 어느 후보보다 일본과의 재협상을 강력히 주장했다. 지금은 일견 공약에서 후퇴한 듯 보이지만 외교의 총책임자로서 이런 모호성은 외교에는 상대가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지극히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한국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면서도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 어느 나라보다도 복잡다단한 한·일 관계에서 안보·경제 협력과 역사 문제를 떼내어 다루는 투 트랙 접근은 문재인 정부의 대일 외교 기본 전략으로 보인다. 이런 전략은 일본에 특사조차 보내지 않았던 박근혜 정부 초기와 달리 문희상 의원의 조속한 일본 특사 파견에 이어 아베 총리의 한국 특사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의 답방으로 이어졌다. 이 특사들을 통해 두 정상은 진전된 한·일 관계의 미래를 얘기했고, 문 대통령은 구체적 방안으로 노무현 정부 때의 셔틀외교 복원을 제안해 놓고 있다. 이르면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한·일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단 한번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재협상’이란 표현을 쓴 적이 없다. 그런데 그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대사관 앞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해 합의 무효와 함께 재협상을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13일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가 50분 뒤 이 발언을 통째로 취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추 대표는 수요집회에서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고 잘못된 것은 정상화해 내는 일을 하라고 만들어 주신 국민주권 정부”라면서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온 국민이 뒷받침해서 한·일 간 문제도 척척 풀어내는 정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치 위안부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정부를 압박하는 듯한 발언으로 들린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재협상을 거론한 바 있다. 지난 한 달여 문 대통령의 일관된 대일 발언으로 미뤄 볼 때 여당 대표 등의 발언은 당·청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재협상이란 목표를 세워 놓고 당·정·청이 역할 분담 속에 각자의 소리를 내는 것이라면 모르되 그렇지 않다면 대일 외교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합의의 잘못된 부분은 어느 시점에 가서 시정해야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한·미, 한·중, 남북 등 고차원 양자 관계가 코앞에 있고, 북핵 공조가 요구되는 우리의 외교 현실에서 불필요한 전선을 만드는 것은 상책이 아니다.
  • ‘원전 건설 GO’ 찬반 맞선 울산

    ‘원전 건설 GO’ 찬반 맞선 울산

    예정지 주민 상경 “중단 반대”… 탈핵단체, 백지화 이행 촉구 “주민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치한 신고리원전 5, 6호기 건설은 절대 중단돼서 안 됩니다.”(서생주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신규 원전 건설은 반드시 백지화해야 합니다.”(탈핵단체)1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고리원전 5, 6호기는 지난해 6월 울산 울주군 서생면 일원에 착공, 2021년 10월과 2022년 10월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8조 6000억원 가운데 현재 1조 5000억원가량 투입됐고 28%의 공정률을 보인다. 그러나 신고리원전 5, 6호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5, 6호기 건설 중단’ 대선 공약과 새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정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최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공사 중단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찬반 갈등은 거세지고 있다.서생면 주민 등으로 구성된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고리원전 앞에서 ‘5, 6호기의 계속 공사’를 요구하는 집회를 한 데 이어 800여명은 이날 청와대 앞과 서울 종로구 보신각 공원에서 건설 중단 반대 상경집회를 개최했다. 오는 19일에는 고리원전 1호기 폐로 행사가 열리는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본부 앞에서 ‘건설 중단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40년 가까이 원전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각종 피해를 감수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5, 6호기를 스스로 유치했다”면서 “8조 6000억원의 원전건설 사업이 중단되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경제 살리기 등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서생면에는 신고리원전 3, 4호기가 있으며 고리원전 1, 2호기와 가깝다. 이에 맞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지난 14일 종로구 국정기획위 사무실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핵공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6일에는 울산시의회에서 ‘5, 6호기 건설 백지화 이후 대안 토론회’도 연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최근 가결한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 반대 결의안’ 폐기도 촉구했다. 이들은 “경주 지진 직후 울산시민 1007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60.5%가 5, 6호기 건설을 반대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5, 6호기 건설은 반드시 백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백남기 농민 사인 ‘병사 → 외인사’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지난해 9월에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사인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됐다. 서울대병원 의료윤리위원회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사망진단서 내용을 바꾸도록 결정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4일 선행사인을 급성경막하출혈에서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변경하고 사망 종류를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했다”며 “직접 사인은 심폐정지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중간 사인은 급성신부전에서 패혈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외부 충격으로 뇌막과 혈관 사이에 피가 고였고 뇌압이 상승해 백씨가 사망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경찰의 물대포로 인해 뇌에 충격을 받아 백씨가 사망했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2015년 11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차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를 맞고 넘어진 백씨는 이 병원에서 317일 동안 투병하다 사망했다. 당시 주치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사인을 ‘병사’로 기록했지만, 직접적인 사인을 외부 충격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백 교수는 여전히 병사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은 의사 개인의 판단이 집단의 전문적인 견해와 충돌할 때 바로잡을 수 있도록 병원 내에 직업윤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찰, 16일 ‘백남기 사인 변경’ 입장 발표

    경찰, 16일 ‘백남기 사인 변경’ 입장 발표

    경찰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인 변경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철성 경찰청장은 16일 중 백씨 사망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경찰은 지금까지는 백씨 사망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 등 입장 표명을 보류한 채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 백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을 당시 경찰 총수였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청장 재임 당시 국회에 출석해 ‘인간적으로는’ 사과한다면서도 “사실관계와 법률관계가 불명확하다”며 법적 책임이 따르는 차원의 사과는 거부했다. 후임인 이철성 청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결과 경찰 잘못이 명확히 밝혀지면 유족에게 충분히 사과도 드릴 수 있다”면서도 “지금은 서로 주장이 굉장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이 백씨의 사인 변경을 발표하자 경찰은 사인이 바뀌게 된 정확한 절차와 경위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작년 9월 25일 사망했다. 당시 백씨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했다가 유족과 시민단체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백씨 유족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당시 시위진압에 관련된 경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구현의원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서울시 역할 촉구

    서울시의회 김구현의원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서울시 역할 촉구

    서울시의회 김구현 의원(성북3,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제27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의 필요성과 헌법 개정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에 대해 제안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듯 헌법 개정은 국민 대다수의 요구이다. 또한 현 정부는 임기 초부터 개헌 시기와 과정까지 언급하는 등 개헌에 적극적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역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을 통한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중이다. 이처럼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었지만, 여전히 걸림돌이 존재한다는 것이 김의원의 생각이다. 현재 국회는 1/3이상의 의석을 갖춘 두 정당이 개헌에 관한 정치적 이해관계로 상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 의원은 “비토파워를 가진 세력의 절충과 타협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지난 개헌 실패의 역사가 잘 보여주고 있고, 그런 세력관계는 지금도 여전하다. 이제까지 우리나라 헌법 개정을 보면 위로부터 정권연장을 위한 개헌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외에 개정이 됐던 것은 아래로부터 시민혁명이라는 압력이 있었던 4.19, 6.10같은 국민적 항쟁의 결과였다. 따라서 이번 개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촛불집회를 능가하는 국민의 요구와 압력이 필수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김구현 의원은 지속해서 시민이 참여하는 광범위한 개헌운동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을 제안해왔다. 특히, 작년 말 예결위원으로서 헌법개정운동 촉진과 관련한 서울시의 예산 편성을 요구한바 있으며, 올해 4월 19일에는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을 주제로 하는 ‘한국사회 리더십의 첫걸음’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2017년 예산에 헌법 개정 운동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고, 뒤늦게 『헌법도시서울』추진 계획을 세웠다. 김구현 의원은 『헌법도시서울』은 작년부터 개헌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헌법관련사업에 대한 계획도, 예산편성도 없다가 급하게 계획만 세운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함께 공감하면서, 김 의원이 제안한 생활 속 민주시민교육확대를 약속했다. 끝으로 김구현 의원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국민이 주권자로서 헌법개정안의 발의까지도 가능한 헌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다양한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사모 정광용 회장 구속기소…“과격행동 호소한 혐의”

    박사모 정광용 회장 구속기소…“과격행동 호소한 혐의”

     검찰이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파면 당일 사망·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과격 집회·시위를 주도한 책임을 물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정광용(59) 회장 등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 핵심 간부들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박재휘)는 15일 탄기국 대변인으로 활동한 정 회장과 행사 담당자인 손상대(57) 뉴스타운 대표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물건손상,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날인 지난 3월 10일 헌재 근처에서 ‘태극기 집회’를 주최하고 집회가 폭력 시위로 변질하도록 수차례 선동적인 발언을 한 혐의(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정 회장은 “오늘 사람이 아스팔트에 피를 흘렸다. 저기 경찰차를 넘어가서 헌재를 불태우기라도 하자” 등 과격 발언을 하며 시위 참가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 대표도 “오늘 청와대, 헌재 우리가 다 접수하자. 돌격”이라고 소리치는 등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넘어 헌재 쪽으로 향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과격시위 와중에 경찰관 16명이 부상하고 6000여만원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 회장과 손 대표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4명의 집회 참가자가 사망한 것은 우발적인 사건으로 판단해 정 회장 등에게 사망 사건에 관한 법적 책임을 따로 묻지는 않았다. 다만 사망자 4명 중 3명의 유가족은 정 회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 종로경찰서가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포토] ‘신고리 5·6호기 건설하라’

    [서울포토] ‘신고리 5·6호기 건설하라’

    1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공원에서 서생면주민협의회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 반대 상경 집회’를 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경찰, 백남기 사인 변경에 ‘신중’…“검찰 수사 지켜봐야”

    경찰, 백남기 사인 변경에 ‘신중’…“검찰 수사 지켜봐야”

    서울대병원이 2015년 11월 경찰의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하자, 경찰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15일 서울대병원의 발표 이후 경찰은 백씨 사망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 결과를 계속 지켜보겠다는 종전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남 내부적으로는 백씨의 사인이 변경된 정확한 절차와 경위를 파악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사망에 대한 책임소재는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고, 사인 변경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필요하면 의사들을 불러 보강수사를 할 것인 만큼 경찰은 계속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외인사라면 다른 행위 때문에 사망에 이른 것이니 이 역시 수사 대상”이라며 “사건과 관련된 경찰 측 인물들에 대해서는 수사가 대부분 끝난 것 같으니 보강수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뒤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당시 백씨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했다가 유족과 시민단체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백씨 유족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당시 시위진압에 관련된 경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병원,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

    서울대병원,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

    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15일 서울대병원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故) 백남기 농민의 최종 사망 원인을 이같이 변경했다. 집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투병 끝에 사망했다. 하지만 외인사로 표기된 사망진단서는 계속해서 논란이 돼 왔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기록해 유족과 시민단체 측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병원 측은 이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했으나, 사망진단서 작성은 ‘주치의 고유 권한’이라는 이유로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백 교수는 지난해 11월 신경외과 과장직에서 보직 해임됐다. 서울대병원은 당시 백 교수와 함께 백남기 농민을 직접 진료했던 또 다른 주치의사 명의로 사망원인을 최종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변경 이유를 설명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요나라 박근혜’ 그라피티 홍승희 2심서 벌금형…1심은 무죄였는데

    ‘사요나라 박근혜’ 그라피티 홍승희 2심서 벌금형…1심은 무죄였는데

    ‘사요나라 박근혜’라는 그라피티(건물 외벽에 스프레이 페인트 등으로 그린 그림)를 그려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예술가 홍승희(26)씨가 2심에서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다른 사람 소유의 담장을 훼손해 담장의 재물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판단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박평균)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예술가 홍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철제 담장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문제가 된 그림을 그렸다”면서 “한진중공업 직원 진술에 의하면 사전에 그림 그리는 것을 허락한 사실이 없고 그림이 물로 지워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몰래 와서 그리고 갔으므로 이를 용인한 것이 아니고, (그림이 그려진 철제 담장을) 철거하고 다시 사용할 때 재물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1심은 홍씨에 대해 “재물손괴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담장의 효용을 해쳤다고 볼 수도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검찰은 홍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검찰의 기소 및 구형이 예술 활동에 대한 검열이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홍씨는 이날 재판 후 “너무 황당하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홍대 그라피티 벽’이라고 유명한 곳인데 제 그림만 지워져 있다. 정권도 바뀌었으니 무죄가 나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홍씨는 2014년 8월 15일 세월호 집회의 도로 불법 점거 행진에 참가한 혐의(일반교통방해)로도 기소된 상태여서 사건이 병합됐다. 1심 법원은 일반교통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해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홍씨는 이번 항소심 결과에 따라 벌금 100만원을 더 물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4명 사망 폭력집회’ 정광용 박사모 회장 구속기소

    검찰 ‘4명 사망 폭력집회’ 정광용 박사모 회장 구속기소

    4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박재휘)는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정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정 회장은 지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은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이 파면된 날이다. 당시 시위가 과격 양상을 띠면서 참가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다른 참가자 30명이 다쳤고 경찰관 15명이 다쳤다. 경찰 장비 다수가 파손되기도 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박 회장이 집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탄핵이 인용될 경우 과격한 행동도 불사할 것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년 만에 또… PC방 겨눈 ‘MS 저작권 폭탄’

    5년 만에 또… PC방 겨눈 ‘MS 저작권 폭탄’

    1대당 22만원… 수천만원 부담 “렌털 같은 요금제 현실화 필요” 2012년 갈등 재연 움직임 ‘적법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라이선스를 구비하지 않은 채 PC에 윈도 브라우저를 설치해 PC방 영업을 영위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 행위로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퇴직한 뒤 서울에서 100대 규모의 PC방을 3년째 운영하는 김모(55)씨는 지난달 한 로펌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받았다.7일 안에 정품 윈도 운영체제(OS) 라이선스에 대한 구매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민형사상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PC 한 대당 정품 저작권료는 22만원이다. “한꺼번에 구매하려면 부가세를 포함해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하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월 매출이 적으면 1900만원, 많으면 3200만원인데 임대료, 아르바이트생 임금을 제하면 순이익은 고작 200만원 정도입니다. 안 그래도 장사가 안돼 계속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소송까지 들어온다니 아예 PC방을 내놨습니다.” 최근 MS가 법무법인과 함께 전면적으로 PC방 저작권 단속에 나서면서 PC방 업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12년 말 업계를 달궜던 ‘저작권 전면전’이 재연될 조짐이다. MS 측은 PC방들이 법적으로 정품을 사용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PC방 업주들은 모든 PC마다 OS를 구입하도록 요구할 게 아니라 기업과 같이 일정 기간 동안 렌털하는 식으로 요금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80대 규모의 PC방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얼마 전 공문을 받고 OS 구매를 마쳤는데 대형으로 여러 개 PC방을 운영하는 점주는 전체 PC 대수 중에 50%만 구매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들었다”며 “사실상 시장에 윈도의 대체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독과점의 횡포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업주는 “MS 측이 제시한 기간 동안 정품 라이선스를 사지 않고 법정에 가면 결국 저작권료 22만원 외에 15만원을 더 내야 소송을 취하해 준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달라는 대로 주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MS와 PC방 업주들의 대립은 2012년 말에도 있었다. 당시 1000여명의 업주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MS가 공급하는 PC방용 OS가 과도하게 비싸다고 주장했다. 이후 2015년 초에야 양자는 화해의 의미로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최근 MS가 다시 법적 통지문을 보내면서 갈등이 커졌다는 게 PC방 업주들의 주장이다. 경기도에서 5년째 PC방을 운영하는 여모(43)씨는 “정품을 안 쓰겠다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요금 정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며 “PC방도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처럼 렌털 서비스 요금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한 PC방 점주는 “MS 영업 담당자들도 본사에서 압박을 받아 구매를 독촉하는 것이겠지만 1주일 안에 수천만원을 내라는 것은 소상공인을 ‘먹잇감’으로 보는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S 측은 공문을 보내기는 했지만 2012년과 달리 PC방에 대한 고소·고발은 자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적극적인 고소·고발보다) 윈도 정품화 계몽과 교육 활동을 펼쳐 정품 PC 구매가 업계 표준으로 정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와 ‘정품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포토] 수요집회 참석한 어린이들

    [서울포토] 수요집회 참석한 어린이들

    14일 서울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일본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길원옥 할머니와 손 잡은 추미애 대표

    [서울포토] 길원옥 할머니와 손 잡은 추미애 대표

    14일 서울 수송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길원옥 할머니의 손을 잡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욱 더민주 대표의원 “정규직 전환-청년수당 선도”

    서울시의회 김동욱 더민주 대표의원 “정규직 전환-청년수당 선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김동욱, 도봉4)은 13일 제27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첫 번째로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김동욱 대표의원은 지난 4월 9대 후반기 대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처음 갖는 대표연설을 통해 정례회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를 밝혔다. 특히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9대 의회 제274회 정례회에 대해 큰 기대와 열정으로 매우 설렌다면서도, 앞으로 새 정부와 협치하여 해야 할 일들과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미완의 과제들에 대하여 집권여당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의원은 새로 출범한 문재인정부와 함께 서울시를 더욱 새롭고 성공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그 어느 때보다도 주력해야 할 시기라고 밝히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생활임금제, 청년수당 등 그동안 서울시에서 추진한 각종 정책과 조례들이 중앙정부는 물론 여러 지방 정부에서 활용되고 바탕이 되는 것을 설명하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앞장 서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가장 평화롭고 안전하게 할 수 있었던 공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공무원들의 역할이 컸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더 나아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진정한 협치를 강조하며 지금과 같은 생활체감형, 지역밀착형 정책들의 우선 추진과 공직사회 내부에 대한 새로운 질적 혁신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한편, 조희연 교육감에게는 그동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던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전액 국고지원 결정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학교 내 공기청정기 설치, 공영형 유치원 확대 및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유보통합 등에 대해 당부하며 집행부와 교육청간의 협의체 구성을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이날 김동욱 대표의원은 “올해가 지방의회 부활 26주년이자 서울시의회 개원 61주년이 되는 해”라며,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를 비롯하여 의회 인사권 독립 및 자치조직권 강화와 자치 입법권 강화, 그리고 예산편성권 자율화, 인사청문회 도입, 특히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 자치분권 실현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하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진정한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하여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표연설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반정부시위자 1500명 체포에… 발끈한 백악관

    러시아 반정부시위자 1500명 체포에… 발끈한 백악관

    12일(현지시간) 옛 소련으로부터의 독립 선언을 기념한 ‘러시아의 날’을 맞아 러시아 전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부의 부패를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져 1500여명이 연행됐다.시위 참가자 대부분은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41) 진보당 대표를 추종하는 청년들로 이날 시위는 푸틴 정부의 철권 통치에 대한 젊은층의 염증을 보여 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서부의 상트페베르부르크와 모스크바 등에 이르기까지 전국 100여개 도시에서 수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대는 “푸틴이 없는 러시아”, “푸틴은 도둑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인권단체 OVD인포는 경찰이 이날 모스크바에서 820여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600명 등 각지에서 1500여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나발니 대표가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국내외에 고급 저택, 포도원, 요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부정 축재 보고서를 공개하고 시민 저항을 촉구하면서 촉발됐다. 나발니 대표는 앞서 지난 3월 26일에도 같은 시위를 주도했고 당시 시위에서는 모스크바에서 1만여명이 참가해 1000명 이상이 경찰에 연행됐다. 나발니 대표는 이날 시위에 참석하기 전 자택에서 연행됐으나 참가자들은 그대로 시위를 진행했다. 모스크바 법원은 나발니에게 집회를 반복적으로 조직하고 집회 장소를 허가 없이 변경한 혐의 등으로 구류 30일을 선고했다. 변호사 출신인 나발니 대표는 유력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가 2015년 피살당하면서 내년 3월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에게 맞설 유일한 대항마로 간주된다. 그는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젊은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도시에선 집회를 사전에 금지했으며 일부 대학들은 시위 참가자들을 퇴학시키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한편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평화 시위 가담자들을 체포한 것에 강력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와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춘천, 집창촌 폐쇄 성공… 아산은 생계비 월100만원에 ‘시큰둥’

    춘천, 집창촌 폐쇄 성공… 아산은 생계비 월100만원에 ‘시큰둥’

    13일 낮에 찾은 충남 아산시 온양1동 온천9통 ‘장미마을’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주민 한두 명이 가끔 허름한 골목길을 오갈 뿐이다. 폭 4~5m에 불과한 골목길의 포장도로는 여기저기 깨져 마을의 남루함을 더했다. 골목길 양옆으로 ‘오렌지, 황금, 캔디, 앨리스…’ 등 촌스러운 간판을 매단 집들이 늘어섰다. 간판이나 벽은 알록달록했다. 이런 풍경만으로 이곳이 오랜 전통의 집창촌임을 알기는 힘들었다. 마을에 있는 충남여성인권상담센터 관계자는 “밤이 되면 집집마다 불빛을 내뿜는다”며 “아산시가 탈(脫)성매매 지원에 나섰는데 정작 그걸 모든 성매매 여성이 아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자치단체가 집창촌과의 ‘소프트 전쟁(?)’에 나서고 있으나 그 작업이 녹록지 않다. 경찰의 지속적 단속과 다양해진 성매매 패턴으로 갈수록 쇠락하는 집창촌의 탈성매매 여성에게 지원 방안을 내놓고 고사작전에 돌입했으나 질긴 생명력을 보인다. 지자체 뜻대로 될지, 이른바 ‘풍선효과’만 낳고 말지 관심이 높아진다. 아산시는 지난 3월 6일 ‘성매매 피해 여성 등의 자활 지원 조례’를 만든 뒤 지난달 15일 시행규칙까지 공포해 제도적 절차를 모두 끝냈다. 조례는 탈성매매 여성에게 1년간 매달 100만원씩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주거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600만원을 주도록 했다. 또 사회적기업 등에 취업하면 다달이 최대 64만 7000원까지 지원해 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게 했다.안현숙 시 주무관은 “(공포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아직 탈성매매를 신청한 여성은 없다”면서 “성매매 여성들은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 습관이 인이 박혀 아침 9시에 출근하는 것부터 힘들다. 사회 진출 두려움도 무척 크다”고 전했다. 장미마을의 성매매 여성은 80여명이다. 나이는 30~50대로 성매매 경력이 3~10년에 이른다. 안 주무관은 “보통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을 당했던 여성이 많다”며 “탈성매매를 신청하면 자활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을 권장할 생각”이라고 했다. 시는 조례 제정에 그치지 않고 지난 1월 장미마을의 핵심 업소가 있는 5층짜리 ‘세븐모텔’을 13억 2000만원에 매입했다. 집창촌의 맥을 자르려는 전략이다. 모텔에 업소 3개와 객실 21실이 있었다. 장미마을 업소는 22곳에서 19곳으로 줄었다. 시는 오는 8월까지 건물을 리모델링해 북카페, 청년카페, 청년창업공간으로 바꾼다. 안영민 시 마을만들기팀장은 “외지인이 많이 찾는 온양관광호텔 뒤 도심 한복판에 집창촌이 있어 교육도시 이미지를 크게 해친다”면서 “장미마을 옆 온천천을 서울 청계천처럼 만들어 놨는데 시민들이 가길 꺼린다”고 말했다. 그는 “세븐모텔의 변신이 장미마을 폐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집창촌의 꼼수(?)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충남여성인권상담센터 관계자는 “세븐모텔에 있던 업소 3곳 중 한 곳은 장미마을 다른 점포로 옮겼고, 두 곳은 업주가 장미마을에 2개씩 업소를 가진 사람이어서 하나로 합쳤다. 성매매 여성들도 그대로 옮겨 갔다”며 “단 한 명도 탈성매매를 신청하지 않은 것은 자발적 결정일 수 있지만 업주가 가로막아 그런지도 모른다”고 귀띔했다. 집창촌 폐쇄가 쉽지 않음을 방증한다. 장미마을은 인근 싸전(쌀 등을 파는 시장) 때문에 생겼다. 현금이 잘 돌자 술집이 속속 들어섰다. 손님을 끌기 위해 여성을 고용하는 집이 갈수록 늘었다. 1960~80년대에는 ‘방석집’(요정의 비속어)으로 발전했고, ‘작부’(酌婦)는 몸을 팔았다. 당시 아산은 온양온천과 도고온천의 인기에 국내에서 손꼽히는 신혼여행지였는데도 집창촌 또한 호황이었다. 장미마을이 유명해지자 당진, 예산 등 인접지에서 추수를 끝낸 농민이나 먼바다에 갔다 온 뱃사람들이 ‘원정’을 왔다. 일본인의 매춘 관광도 적지 않았다. 취재하면서 만난 사람 중 장미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를 아는 이는 없었다.1990년대 들어 ‘범죄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잠시 위축됐지만 1997년 아산이 온천관광특구로 지정된 뒤 더 호황을 누렸다. 규제받지 않고 24시간 영업이 가능한 까닭이었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도 장미마을의 호황을 부추겼다. 경찰에 쫓겨난 대전 유천동 ‘텍사스촌’ 업소들이 이전해 왔다. 10여개에 그쳤던 업소는 30개 가까이 됐다. 아산시 관계자는 “장미마을 토박이 업소는 10여명의 아가씨를 데리고 있었는데 유천동에서 온 업소들은 더 젊은 아가씨를 30~50명씩 데리고 영업하니까 양쪽 간에 싸움이 잦았고, 고소·고발도 끊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요즘은 산업단지가 급증하면서 주 고객이 노동자 등으로 바뀌었다. 외국인 노동자도 많이 찾지만 성매매 수법이 다양해져 집창촌이 예전 같지 않다. 김상용 대전경찰청 생활질서계장은 “최근 성매매는 알선자가 오피스텔을 얻어 놓고 채팅 등을 통해 손님과 성매매 여성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개인 여성이 같은 방법으로 직접 대상자와 만나는 음성적인 형태로 이뤄진다”면서 “사회 분위기도 달라졌지만 간판을 붙이고 영업하는 집창촌은 신분 노출 위험이 커 꺼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 계장은 “집창촌이 쇠락해 업주의 저항력이 작아진 것도 자치단체가 접근할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장미마을 폐쇄를 놓고 주민들은 찬반이 엇갈린다. 정순희 아산시 여성정책팀장은 “장미마을이 있는 온천9통 12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보니 찬반이 반반씩 나오더라”라면서 “세탁소, 미용실, 슈퍼마켓 등을 하는 주민은 ‘집창촌을 없애면 굶어 죽는다’고 반대하고 찬성하는 주민은 ‘부끄럽다. 모르고 이사 왔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자갈마당’ 집창촌 여성을 상대로 탈성매매 신청에 들어간다. 시는 지난해 9월 조례 제정에 이어 이달 말 시행규칙을 공포한다. 탈성매매 지원은 매달 생계유지비 100만원(10개월간) 등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줘 아산과 비슷하다. 한때 100개 업소, 성매매 여성 500여명에 달하던 자갈마당도 현재 39곳, 110~160명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장일환 시 가족권익팀장은 “업주의 반발과 110명만 신청해도 22억원이나 되는 예산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업주들은 지난 3월 자갈마당 폐쇄 반대 집회를 열고 지난 7일 폐쇄 속도를 늦추기 위해 노숙인 무료 급식소를 여는 등 조직적 반발에 나섰다. 일제강점기 때 기생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소리가 나도록 자갈을 깔았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자갈마당이 대구시의 ‘햇볕정책’으로 문을 닫을지는 미지수다. 전북 전주시는 오는 8월부터 ‘선미촌’ 집창촌 탈성매매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4월 조례를 만들고 현재 보건복지부와 시행규칙을 협의하고 있다. 지원은 1년간 매달 생계지원비 100만원 등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40개 넘는 업소에 성매매 여성 80여명이 있다고 한다. 전주도 선미촌 내 성매매 업소 건물 2채를 사들였다. 2022년까지 68억원을 투입해 문화예술촌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엄선옥 시 주무관은 “생각보다 진척이 더디다”고 걱정했다. 선미촌 업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생계가 걸린 문제다. 급하게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밝혀 힘든 작업이 될 것을 예고했다. 강원 춘천시는 2013년 8월 국내 처음으로 탈성매매 지원 조례를 만들어 집창촌을 폐쇄하는 데 성공했다. ‘난초촌’으로 불렸던 춘천역 인근의 이곳은 공영주차장으로 바뀌었다. 시는 건물 29채를 모두 사들였고, 성매매 여성 52명에게는 생계비로 1인당 1000만원씩 지원했다. 1951년 미군기지 때문에 생긴 이곳이 문을 닫으면서 춘천은 집창촌 없는 도시가 됐다. 당시 난초촌 폐쇄를 주도한 홍문숙 춘천시 장수건강과장은 “처음에는 업주나 성매매 여성들이 문도 안 열어 줘 집창촌 안에 컨테이너 사무실을 짓고 일했다. 짐도 들어 주며 2년여가 지나니 마음을 열었다”며 “그래도 말을 안 들어 ‘현행범으로 신고할 수 있다’고 업주를 협박하고, 성매매 여성은 끝없이 설득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홍 과장은 “업소에 부지나 건물을 빌려준 주인들을 계속 밀어붙여 건물을 하나둘 사들이니까 더 버티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무너져 갔다”고 회고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과르디올라 감독, 카탈루니아 독립집회 마이크 잡은 사연

    과르디올라 감독, 카탈루니아 독립집회 마이크 잡은 사연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카탈루니아 독립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만 명의 군중 앞에서 오는 10월 1일 예정된 독립 찬반 주민투표와 관련해 “스페인 정부가 원치 않는다 해도 우리는 투표할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곳을 연고지로 하는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에서 주장과 지도자로서 1992년 클럽 최초의 유로피언컵 우승과 네 차례 프리메라리가 제패를 일구는 등 축구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그는 권위주의 정부의 권한 남용에 맞서 싸우는 카탈루니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나 구단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카탈루니아 독립 시위 등에 모습을 드러내 지지 의사를 표명하곤 해왔다. 지방당국은 이날 집회에 3만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지만 분리주의 추진 단체들은 4만 7000여명이 참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탈루니아 유권자들은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지만 부결 의견이 48.5%로 찬성 의견(44.3%)을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와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 9일 카탈루니아 지방정부 지도자 찰스 푸이드몽은 중앙정부의 반발과 스페인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배치돼도 연말 투표를 강행하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투표가 예정대로 실시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4년에도 카탈루니아에서는 구속력이 없는 주민투표를 실시해 압도적으로 독립을 지지하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당시 540만 주민 가운데 투표에 참여하는 이는 230만명에 불과했다. 이 지방은 스페인에서도 가장 부유한 지역이며 완전히 다른 언어와 관습을 보전해오고 있다. 한편 방송은 이번 카탈루니아 주민투표가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와 상당히 유사하다면서도 한 가지 다른 점은 스코틀랜드에서는 영국 정부의 지지를 받으며 투표가 진행된 점이라고 짚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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