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집회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315억원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영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야권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보호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031
  • [사설] 몰아붙이기식 노동계 총파업 正道 아니다

    노동계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동친화적이란 평가를 받는 문재인 정부에 노동 관련 공약을 조기에 이행하라는 요구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는 한 달 보름여밖에 되지 않았다. 대통령 인수위원회도 없이 들어선 정부다. 공약을 제대로 가다듬을 최소한의 시간조차 갖지 못했다. 게다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양대 노총을 모두 참여시키고, 내일 민주노총과 공식 간담회를 여는 등 노정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계의 총파업 예고를 다소 뜬금없고 섣부른 행위라고 본다. 민주노총은 오는 30일 ‘사회적 총파업’을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다. 서울에서 수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 1만원 달성,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새 정부 초기에 압박 수위를 높여 기선을 잡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한상균 위원장은 옥중서신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칭기즈칸의 속도전으로 밀어붙일 적기”라고 파업을 독려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도 총파업 투표에 들어갔다. 노조원 6000여명은 그제부터 이틀째 서울 세종로공원 등에서 상경집회를 열었다. 어제 집회에서 노조원들은 인도와 3개 차로를 완전히 가로막아 출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차량정체로 큰 불편을 겪었다. 공공비정규직노조도 ‘임단협 승리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화물연대는 다음 달 1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초·중·고교 급식과 교무 보조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30일 총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이 노동친화적 공약을 내놓고 취임 후 친노동 행보를 보이면서 노동계의 기대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정부를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 아무리 공세를 강화해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해도 느닷없이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명분 없는 정치적 행위일 뿐이다. 노동 현안과 정책에 대해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간을 정부에 줘야 한다. 비정규직과 최저임금제 문제는 일자리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등 제도권에서 풀어가는 게 순리다. 대화할 수 있는 절차와 장치가 마련돼 있는데도 곧바로 파업에 나서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한 위원장은 “총파업이 정부의 개혁 추진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보다는 오히려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자승자박하는 꼴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금이 과연 총파업에 나설 시기인지 다시 숙고하기 바란다.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국가 핵심 기능 집결… 2000년 역사 헤쳐온 ‘한국의 얼굴’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국가 핵심 기능 집결… 2000년 역사 헤쳐온 ‘한국의 얼굴’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4차 탐사가 지난 17일 광화문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종대로의 동쪽과 서쪽을 오가면서 진행됐다. 답사단은 세종문화회관 돌계단을 출발해 세종대왕·충무공 동상~대한민국역사박물관~종로구청~비전~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 방공호까지 두 시간의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했다. 해설을 맡은 이기훈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세종문화회관의 전신 시민회관 화재사건부터 요즘 방영되는 사극 ‘칠일의 왕비’의 주인공 단경왕후 신씨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역사의 씨줄과 날줄의 세계로 30여명의 답사단을 끌어들였다.“신이 인간을 창조했고, 인간은 도시를 창조했다”라는 말이 맞는다면 도시는 인간이 만든 최대의 걸작이다. 그중 한국인이 세운 최고의 도시는 서울이다. 서울은 의심할 여지 없는 대한민국의 종주(宗主)도시이자 의사(擬似) 이상향이다. 2000년의 생성사를 가진 기원전의 고도이며,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메갈로폴리스이다. 프랑스의 역사가 토크빌이 “파리는 프랑스 그 자체”라고 표현한 것에 빗대 한때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고리 핸드슨은 “서울은 단순히 한국의 최대 도시가 아니라 서울이 곧 한국이다”는 말을 남겼다.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개최 이후 ‘서울’이라는 도시명은 ‘코리아’라는 국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 브랜드가 됐다. ●정치·행정·사법·문화예술의 원조 역할 수도 서울이 한국의 얼굴이라면 서울의 얼굴은 어디인가? 한국인 열에 여덞, 아홉은 주저 없이 광화문을 꼽을 것이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을 포함, 국가의 중추기능이 총집결된 수도 서울의 1번지이다. 한국인과 서울사람의 삶과 꿈이 교차하는 역사무대이다. 역사는 발-글-발의 순서로 쓰여진다. 발로 쓴 글을 본 이가 다시 발로 현장을 밟았을 때 비로소 역사는 살아 움직인다. 답사단은 광화문 구석구석을 발로 밟으면서 ‘도시 중의 도시’라고 쓰여진 광화문의 역사를 재확인했다. 광화문은 정치, 행정, 사법, 교육, 언론출판 그리고 대중문화와 예술의 ‘원조’였다. 이 나라 모든 사회담론과 문화현상의 생산지이자 소비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식민통치의 본거지화하면서 왜곡된 배치와 구역 조정이 이뤄졌고 현재의 광화문이 이를 이어받은 것이 현실이다. 건국 이후 왕조와 식민시대의 잔재 일소 정책 때문에 국적 불명의 현대화가 진행됐다. 최소한 강점기 이전 대한제국기로의 회복을 시도했어야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 비록 행정과 공론이라는 최소한의 핵심 기능만 남았지만 서울이라는 도시를 존재하도록 떠받치는 광화문 뒤 경복궁과 청와대 그리고 백악(북악)의 위엄은 여전하다. 광화문 동쪽 전면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국대사관, KT빌딩, 교보빌딩이 청진동과 수송동, 종로길로 이어지고 서쪽 전면부 정부청사와 세종문화회관이 도렴동, 당주동, 내수동을 거쳐 새문안과 정동, 서대문까지 펼쳐진다. 이곳을 스쳐간 모든 사람들이 광화문의 주인이다. 서울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삶과 추억의 많은 부분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광장으로 뛰쳐나와 ‘대~한~민~국’을 외쳤고, 촛불을 높이 들어 암흑을 밝혔는지도 모른다. ●광화문광장, 삶의 새 방향 제시할 수도 광화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부활이 회자되고 있다. 왕조시대 절대왕권의 상징이었고, 일제강점기와 권위주의 시대 체제의 선전장이었던 곳.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2.2㎞ 구간에 횡단보도가 단 하나도 없던 그 시절, 광화문은 국가독점의 공간이었다. 30년 전 6·10항쟁 때도, 15년 전 미선·효순 추모집회 때도, 9년 전 광우병 파동 때도 광화문사거리는 금역이었다. 제2의 ‘명박산성’이 등장할 수 없는 연원이 있다. ‘민의의 분출지’라는 유전자가 내재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선비와 유생들의 상소 시위지였고, 동학교도들이 교조 최재우의 신원(伸寃)을 요구하면서 사흘 동안 곡을 한 장소였다. 광화문의 조선 개국 당시 지층은 무려 8m 아래에 있다. 1394년 한양천도 이래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사건과 사고가 8m 깊이로 쌓이고 쌓여 현재의 지표를 형성하고 있다는 얘기다. 종로의 4m보다 갑절 깊다. 그만큼 많은 것들이 들어섰고, 덮거나 뜯고, 또 새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광화문의 땅켜는 증언한다. 육조거리는 너비 50m의 보기 드문 한마당이었다. 현재의 광화문광장 자리가 조선시대의 육조거리라고 보면 된다. 왕조의 설계자 정도전이 제일 잘한 일 중 하나가 광화문 앞 광장을 제후국의 상징인 ‘칠궤(七軌)도로’가 아니라 황제의 수레 9개가 지나갈 수 있도록 ‘구궤(九軌)도로’로 만든 일이다. 박정희 정권이 1962년 50m 너비의 세종로를 현재의 100m로 넓힌 것도 그 이상의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답사단은 8m 깊이의 광화문에 또 하나의 지층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서울역사박물관 방공호 앞에서 이날의 그랜드투어를 마무리했다. 어쩌면 면모를 일신한 광화문광장이 한국인과 서울사람의 삶을 바꿀 방향을 제시할지도 모른다. 인간이 잘 만든 도시가 다시 인간을 만드는 선순환의 원리 때문이다.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건설노조 이틀째 광화문서 출근길 투쟁

    건설노조 이틀째 광화문서 출근길 투쟁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근처에서 이틀째 출근길 투쟁을 벌이고 있다. 건설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하도급 근절과 내국인 건설노동자 고용 대책을 촉구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사드 배치 찬반 측 상주 집회 장소 놓고 신경전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찬반 양측이 집회장소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그동안 사드 철회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성주 주민 등 반대 단체들이 찬성 입장인 보수단체들의 기습으로 집회 장소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21일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보수단체인 서북청년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 건너편 인도에 집회신고를 내 승인을 받았다. 당초 이 일대는 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가 9개월 동안 집회장소로 사용해온 근거지다. 지난해 9월 성주골프장이 사드 기지로 확정된 후부터였다. 서북청년단은 성주투쟁위가 오는 26일까지만 집회 신고한 점을 미리 알고 지난 15일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집회장소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북청년단은 이 기간에 소성리 마을회관∼진밭교(성주골프장 입구) 700여m에 행진 신고까지 해 주민 시위 장소를 모두 차지했다. 성주투쟁위는 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마을회관 앞에 집회 허가를 내준 점을 항의했으나 경찰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북청년단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많은 집회가 열리는 장소일 경우 경찰서 앞에서 밤을 새우기도 한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 집회신고를 미리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주민이 집회를 방해한다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북청년단은 22일과 24일 마을회관 부근에서 200∼500명이 참석하는 사드 찬성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특히 27일에는 1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구국비상대책국민위원회, 구국전사들, 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 등도 집회신고를 해 보수단체 회원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써 기존 사드 철회를 주장하며 집회를 열어온 주민 등과의 충돌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화해치유재단, 6월 내 위안부 지원금 안받으면 없다 협박” vs 재단 “사실무근”

    “화해치유재단, 6월 내 위안부 지원금 안받으면 없다 협박” vs 재단 “사실무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화해·치유를 위해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6월까지 위로금을 안 받으면 이제 못 받는다”는 식으로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2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열린 제1288차 수요집회에서 한국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공동대표는 “화해치유재단이 지난주 피해 할머니 가족들에게 전화해 6월 안에 돈을 받지 않으면 돈이 없어지는 것이란 식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돈을 받아서 세운 화해치유재단은 해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미향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21일 자신의 SNS에 “김태현의 화해치유재단이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할머니 가족에게 전화를 해서는 ‘6월 말까지 안 받으면 못 받는다’고 협박했다”면서 “인지능력이 약해진 한 할머니가 가족의 손에 이끌려 화해치유재단까지 가서 사인을 했다고 한다”라고 남겼다. 화해치유재단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10억엔을 출자하면서 설립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달까지 위로금 신청을 받고 있다. 재단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을 만난 사실은 있으나 ‘이번 달까지만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만남 역시 피해자 측과의 만남도 가족이 먼저 재단에 연락해 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피해자 지원금 신청 기간이 오는 30일까지로 공지된 점에 대해 재단 측은 “업무를 추진하면서 계획상 기간을 둔 것일 뿐 법적 의미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만나겠다는 페레스 레알 회장, 둘의 인연은 어땠나?

    호날두 만나겠다는 페레스 레알 회장, 둘의 인연은 어땠나?

    “좋은 친구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이 끝나는 대로 만나 얘기를 나누겠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이적 의사를 밝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레스 회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에 출연해 “호날두의 이적설은 미디어를 통해 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호날두를 만날 기회가 없어 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우리에게 화난 게 아니라 (탈세 조사 등) 상황에 대해 화가 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페레스 회장은 이날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구단 회장 재선거를 통해 2021년까지 임기를 4년 연장, 구단 수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으며 ‘호날두 이슈’를 피해 가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문제 해결의 의지를 밝혔다. 둘의 인연은 페레스 회장이 구단의 2인자였던 2009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당시 세계 최고의 이적료인 8000만파운드를 받고 레알로 이적했을 때 관련 서류에 서명한 것이 바로 페레스였다. 호날두는 베르나베우에서 진행된 환영 집회에서 8만여 서포터와 마주했는데 페레스가 이를 기획, 총연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8년의 세월이 흘러 호날두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394경기에 출전해 구단 역사에 가장 많은 406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2주 전 카디프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결승을 4-1로 이겼을 때 두 골을 터뜨려 구단의 통산 12번째 유로피언컵을 안긴 뒤 그의 거취가 유럽 프로축구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호날두는 체제 개편 후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일구며 105골로 대회 통산 최다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두 차례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그는 265 리그 경기에 출전해 285골을 기록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비교해 기여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생애 네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그는 한달 앞서 앞으로 10년은 더 몸 담겠다는 말과 함께 레알과 재계약을 했는데 반년 만에 다시 페레스 회장과 마주 앉아 피곤한 협상을 벌이게 됐다. 이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가 시작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는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진다. 포르투갈은 현재 A조에 속해 멕시코와 나란히 승점 1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22일 0시 선두 러시아(승점 3)와 일전을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무현, 삼성서 8000억” 檢, 허위 발언 김경재 기소

    “노무현, 삼성서 8000억” 檢, 허위 발언 김경재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허위사실을 언급한 김경재(74)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면서 “2006년쯤 노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걷었다. 이해찬 전 총리가 이를 주도하고 이 전 총리의 형이 관리했다”고 발언했다. 검찰은 조사를 통해 김 회장의 발언이 허위인 것을 확인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찰청장 “백남기 유족 만나 사과할 것”

    유족 “책임자 처벌·진상규명을”… 오늘 진단서 공개·공식입장 표명 이철성 경찰청장이 고(故) 백남기 농민의 유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유족 측은 “사과는 지엽적인 부분”에 불과하다며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는 20일 사망종류가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된 사망 진단서를 공개하고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1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과가 늦은 것은 인정한다”며 “사과는 어쨌든 받는 사람이 느껴야 한다. 직접 사과하고자 농민회와 유족 측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과 조율이 된다면 고인의 아내가 있는 전남 보성에 가서 직접 사과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지난 16일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 모두발언에서도 유족에게 사과한다고 언급했지만 유족 측은 언론을 통한 ‘원격 사과’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고인의 사망이 물대포 때문인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이 청장은 “서울대병원에서 그 부분까지는 판단하지 않았다. 검찰에서 인과관계가 법적으로 명확히 다뤄지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백남기 투쟁본부 관계자는 “경찰의 사과 여부는 잔가지에 불과하다. 결국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20일 오전 중 서울대병원에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에 빠졌고 지난해 9월 숨졌다. 한편 경찰개혁위원회가 발족했지만 권고가 강제성이 없어 역할이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청장은 “권고안이 나오면 일단 원안 그대로 수용하는 게 방침”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전국법관회의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 조사” 결의

    전국법관회의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 조사” 결의

    8년 만에 열린 전국법관대표자회의가 최근 논란이 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직접 조사하기로 결의했다.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란 양승태 대법원장 산하 법원행정처가 대법원장이나 사법부에 비판적인 입장과 견해 등을 개진해온 판사들의 명단과 정보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는 내용의 지난 3월 초 불거졌던 의혹이다. 앞서 법원행정처가 사법 개혁을 요구하는 일선 판사들의 모임을 와해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한 대법원 진상조사위원회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판사회의 공보 간사를 맡은 송승용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19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회의는 사법행정권 남용 행위의 기획, 의사결정, 실행에 관여한 이들을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그리고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의 존재 여부를 비롯한 여러 의혹을 완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부장판사는 “현재 추가조사 대상, 범위,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의결이 구속력이 없는 만큼 대법원장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법관 대표회의가 의결한 사안이라고 하면 대법원이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회의에서 추가조사 대상의 하나로 ‘법원행정처에서 사법행정 업무를 담당하던 판사의 컴퓨터’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인복 전 대법관이 이끄는 진상조사위원회가 이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판사들 사이에서는 위원회가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한 담당 심의관(판사)의 컴퓨터를 조사하지 않아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위원회는 개혁적 성향의 판사들의 모임을 와해시키려 한 당사자로 이규진 당시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부당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만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송 부장판사는 “전면조사를 뜻하는 ‘재조사’가 아니라 첫 조사(위원회 조사)에서 부족한, 미진한 부분이 있기에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진상조사 소위원회 등을 꾸리는 방안 등이 검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국 법원에서 선발된 대표 판사 100명은 이날 오전 10시 사법연수원 3층 대형 강의실에 모여 이성복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부장판사는 2009년 신영철 전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법원장 시절 촛불집회 관련 재판 진행에 간섭했다는 ‘촛불 파동’ 의혹 때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회의 의장을 맡아 신 전 대법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했던 개혁 성향 인물이다. 송 부장판사는 “고등법원 부장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으로 갓 임용된 판사까지 100명이 모였다”면서 “‘법원장’, ‘부장’ 이런 호칭을 빼고 ‘어느 법원 판사’라는 호칭 하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격의 없이 토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지난 15일 양 대법원장과 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 이규진 전 상임위원 등 전·현직 고위 법관 8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에 배당됐다. 검찰은 곧 고발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리 1호기 가동 40년 만에 19일 퇴역식

    고리 1호기 가동 40년 만에 19일 퇴역식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587㎿급)가 가동 40년 만인 19일 오전 퇴역식을 열고 영구정지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오전 10시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수원 직원,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리 1호기 퇴역식을 열었다. 퇴역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치사,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정전 사고로 인근 주민이 놀란 일도 있었지만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의 역할로 원전의 안전과 투명성이 높아졌다”면서 “시민·사회단체와의 간격을 좁히도록 한수원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준비 중인 원전 건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와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 전면 중단 등을 약속했다. 하선규 부산 YWCA 회장은 “(대통령이) 우리와 약속하신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약속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30분 조금 넘게 진행된 선포식은 월내초등학교 재학생 8명과 문 대통령의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한수원은 앞서 지난 17일 오후 6시 고리 1호기로 들어가는 전기를 차단한 데 이어 약 38분 뒤 원자로의 불을 껐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해체 계획서 마련, 사용후핵연료 냉각과 반출, 시설물 해체를 거쳐 2032년 12월 부지 복원까지 끝내는 데 643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선포식이 열린 고리원자력발전소 진입로 주변에서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 회원 500여명은 현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공약 탓에 원전 지원금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공약 철회를 촉구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찰청장 “백남기 유족 직접 만나 사과할 것”

    경찰청장 “백남기 유족 직접 만나 사과할 것”

    이철성 경찰청장이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물대포에 맞은 뒤 끝내 숨진 농민 백남기씨의 유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기로 했다.이 청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건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어쨌든 사과는 받는 사람이 느껴야하니까 저희가 농민회, 유족 측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앞서 16일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 모두발언을 통해 백남기 농민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경찰이 사과와 관련, 사전에 자신들을 접촉해 온 적도 없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다. 이 청장은 “사과라는 것은 사과받는 사람이 느껴야 하는 것이니 유족 입장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서울대병원이 최근 백씨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꾼 일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의학적으로 판단한 것이니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종료 이후 사과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 바뀐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전에도 유감 표명은 여러 번 했지만, 유족이 볼 때 와 닿지 않고 진정성이 없어 보였던 것”이라며 “늦은 사과는 인정한다”고 했다. 다만 백씨의 사망이 물대포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에서 명확하게 돼야 하는데, 일단 서울대병원에서는 그 부분까지 판단하지 않았다”면서 “인과관계가 법적으로 명확히 다뤄지리라 본다”면서 즉답은 유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盧, 삼성에 8000억원”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 기소

    검찰, “盧, 삼성에 8000억원”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 기소

    검찰이 집회 연설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기업으로부터 수천억원대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언급한 혐의로 김경재(74)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19일 김 전 회장을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작년 11월과 올해 2월 집회 연설을 하면서 “2006년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걷었고, 이해찬 전 총리가 이를 주도했다”고 발언했다. 당시 그는 “돈을 걷은 사람은 이해찬 전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이라고 잇따라 실명을 거론했다. 검찰은 “관련 자료 및 사건 관계인 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김 회장의 발언은 허위인 것으로 확인돼 노 전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경찰 신뢰와 집회 참가자 수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때마다 경찰의 ‘집회 참가자 추산치’는 큰 논란거리였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경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원을 축소한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정확하고 공정하게 추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최 측은 연인원을, 경찰 측은 일정 시점 최대 인원을 추산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는 해석도 있었지만, 양측의 추산치가 3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건 수긍할 길이 없었습니다. 일례로 지난 1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의 경우 주최 측은 60만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경찰은 2만 4000여명(오후 7시 45분 기준)으로 봤습니다. 강남과 청계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는 경찰 추산 3만 7000여명이었습니다. 맞불집회 측은 102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요. 이날 특정 시간에 맞불집회 참가자들이 갑자기 몰려나와 인원이 눈에 띄게 확 늘긴 했지만 두 집회 규모가 이렇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며 촛불집회 쪽 참가자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당시 “불필요한 논쟁이 경찰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며 경찰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최대 인원을 측정하는 더 좋은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그 결과인 ‘집회시위 인원 산정방법의 적정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법은 없었습니다.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경찰도 우리가 사용하는 ‘페르미법’(일정 면적 수용인원×전체 면적=참가 인원)을 씁니다. 연구에서 새로운 인원 추산 방법은 없었고 앞으로 집회 참가자 추산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미국, 대만, 필리핀 등은 집회 전체 면적을 참가자 1명이 차지하는 면적으로 나눠 추산하는 ‘제이컵스법’을 씁니다. 결국 추산 인원 비공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도 주최 측과 경찰의 참가 인원 격차 때문에 다툼이 일어 경찰이 추산 인원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많은 통계 전문가들도 경찰의 추산 방식에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경찰의 신뢰’ 문제를 떠올려 봅니다. 객관적 발표라는 설명에도 불신이 계속되는 것은 경찰이 그만큼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무작정 경찰을 불신하는 태도도 경계해야 하지만요. “경찰이 자신 있다면 굳이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의 믿음을 확보하려면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말을 고민해 볼 적절한 시점인 듯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블로그]“집회 참가자 수 추산 방식, 경찰이 신뢰로 해법 내놔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때마다 경찰의 ‘집회 참가자 추산치는 큰 논란거리였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경찰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원을 축소한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정확하고 공정하게 추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최 측은 연인원을, 경찰 측은 일정 시점 최대 인원을 추산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는 해석도 있었지만, 양측의 추산치가 3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건 수긍할 길이 없었습니다. 일례로 지난 1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이날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의 경우 주최 측은 60만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경찰은 2만 4000여명(오후 7시 45분 기준)으로 봤습니다. 강남과 청계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는 경찰 추산 3만 7000여명이었습니다. 맞불집회 측은 102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요. 이날 특정 시간에 맞불집회 참가자들이 갑자기 몰려나와 인원이 눈에 띄게 확 늘긴 했지만 두 집회 규모가 이렇게 차이가 나진 않았다며 촛불집회 쪽 참가자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당시 “불필요한 논쟁이 경찰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다”며 경찰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최대 인원을 측정하는 더 좋은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그 결과인 ‘집회시위 인원 산정방법의 적정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법은 없었습니다.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경찰도 우리가 사용하는 ‘페르미법’(일정 면적 수용인원×전체 면적=참가 인원)을 씁니다. 연구에서 새로운 인원 추산 방법은 없었고 앞으로 집회 참가자 추산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미국, 대만, 필리핀 등은 집회 전체 면적을 참가자 1명이 차지하는 면적으로 나눠 추산하는 ‘제이컵스법’을 씁니다. 결국 추산 인원 비공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도 주최 측과 경찰의 참가 인원 격차 때문에 다툼이 일어 경찰이 추산 인원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많은 통계 전문가들도 경찰의 추산 방식에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경찰의 신뢰’ 문제를 떠올려 봅니다. 객관적 발표라는 설명에도 불신이 계속되는 것은 경찰이 그만큼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무작정 경찰을 불신하는 태도도 경계해야 하지만요. “경찰이 자신 있다면 굳이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국민의 믿음을 확보하려면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이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말을 고민해 볼 적절한 시점인 듯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오바마 정부의 일방적인 쿠바 협상 취소”…제재조치 복원

    트럼프 “오바마 정부의 일방적인 쿠바 협상 취소”…제재조치 복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쿠바와 체결한 국교정상화 협상을 사실상 무력화했다. 협상을 취소하고 쿠바와의 금융거래 및 개별여행 제한 등의 일부 조치를 복원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극장에서 연설을 통해 “나는 지난 정부 시절의 완전히 일방적인 쿠바와의 협상을 취소한다”면서 “쿠바 국민과 미국을 위해 더 나은 협상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쿠바 압제자들을 거부한다. 그들은 오늘 공식으로 거부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 현장에는 쿠바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사람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카스트로 정권의 범죄를 낱낱이 드러내고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쿠바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쿠바든 베네수엘라든 우리 반구에 자유(국가)를 갖는 것이, 또 각국의 국민이 모두 꿈을 실현하면서 살 수 있는 미래를 갖는 것이 미국에도 최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구체적으로 정치범 석방,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언론과 집회의 자유 존중 등을 실현할 것을 쿠바와의 ‘더 나은 협상’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제재 조치와 관련해 백악관은 미국의 자금이 쿠바 군부에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군부 또는 정보당국과 연계된 기업과 미국인 사이의 금융거래를 금지하고 미국인의 쿠바 개별여행은 제한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쿠바 여행을 원하는 미국인은 미 기업이 조직하는 단체여행의 일원으로서만 쿠바를 방문할 수 있게 제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여행금지와 금수조치를 이행하고, 우리의 투자금이 쿠바 국민한테 직접 흘러들어가 그들이 개인 사업을 시작하고, 쿠바를 장차 잠재력이 큰 훌륭한 나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관련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의 수도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항공편과 크루즈편도 그냥 놔두기로 했다. 오바마 정부는 2014년 12월 적대 관계 청산 및 쿠바와의 관계 복원을 선언한 뒤 이듬해 5월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33년 만에 삭제하고 같은 해 7월 1961년 외교 단절 이후 54년 만에 쿠바 수도 아바나에 미국 대사관의 문을 다시 열었다. 이후 여행 및 금융거래 부분 자유화, 우편서비스 재개, 쿠바 직항편 운항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백남기 병사 고집한 ‘백선하 의혹’ 반드시 밝혀야

    어제 이철성 경찰청장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백씨가 쓰러진 지 1년 7개월 만이다. 서울대병원도 그제 백씨 사망진단서를 기존의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대한의사협회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에 따라 외인사가 적절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고 밝힌 것이다. 사망자의 사인을 변경한 것은 병원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백씨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졌고 300여일 만인 지난해 9월 사망했다. 백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서울대 의과대 재학생과 동문들은 성명을 통해 ‘백씨의 사인은 병사가 아닌 외인사’라고 주장했고 대한의사협회 역시 “전문가 정신을 위배한 것이며 과학적이거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치의였던 백 교수는 지난해 11월 보직해임됐지만 여전히 병사를 고집하고 있다. 다만 전공의가 병원 측의 수정권고를 수용했다고 한다. 도제식 문화가 강한 의료계에 지도 교수에게 반하는 결정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백씨의 병사 사망진단서는 당시에도 의혹이 많았다. 응급실에 실려온 백씨는 이미 소생이 어렵고 사망에 가까운 상황이었다는 증언도 많다. 등산복 차림의 백 교수가 갑자기 수술을 결정해 집도한 것이나 가족의 반대를 무릅쓴 장기간의 연명 의료도 석연치 않다는 것이 유족의 주장이다. 혜화경찰서가 서울대병원장을 통해 백 교수를 최종 주치의로 결정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병원장이 치료 과정과 진료 기록 및 상황을 청와대에 수십 차례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와 가족의 동의 없이 관련 기록을 외부에 유출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백씨의 사망 원인이 바뀌었고 경찰이 공식 사과를 했다고 해서 사태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 검찰의 관련 수사가 1년 반이 넘도록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진상 규명이다. 의사의 사망 진단서 작성 과정에서 외압의 존재 여부는 물론 당시 청와대와 서울대병원 수뇌부와의 부적절한 커넥션 등이 있었는지도 속시원하게 밝혀내야 한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해결의 출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1년 7개월 만에… 경찰 ‘백남기 사망’ 사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사망한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했다. 백씨의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살수차 방침에 대해서는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서 배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청장은 16일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출범식에서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시위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경찰은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 사용 요건도 최대한 엄격히 제한하겠다”며 “이런 내용을 대통령령에 법제화해 철저히 지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백씨 사건과 관련한 경찰 총수의 공식 사과는 백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2015년 11월 14일 이후 1년 7개월 만에, 서울대병원이 백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그간 거듭된 유족 및 시민단체의 사과 요구에도 “검찰 수사에서 경찰의 책임이 확인되면 유족에게 사과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백씨의 큰딸 백도라지(35)씨는 “경찰 행사를 통해 사과를 접했다”며 “원격 사과”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사과를 한다면 최소한 유족을 만나서 사과하려는 시도를 해야 하지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청장은 ‘살수차 규정’에 대해 언급했지만, 시민단체들은 직사살수 가능성을 남겨 둔 살수차 규정 개정안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경찰이 대통령령에 신설할 살수차 규정은 원칙적으로 살수차 사용을 금지하되 화염병·쇠파이프·돌 등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경찰관에게 위협이 되거나 타인·공공재산을 부수는 경우는 예외로 했다. 최대 수압 기준은 기존 15바(bar·3000rpm)에서 13바로 낮췄다. 시민단체들은 직사 살수를 아예 금지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나 국회가 요구했던 수압 기준 3바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백남기 유족 “경찰청장, 기사로 사과하고 아무 연락도 대책도 없어”

    백남기 유족 “경찰청장, 기사로 사과하고 아무 연락도 대책도 없어”

    이철성 경찰청장이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사건에 581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이에 대해 백씨 유족은 “진정한 사과라고 볼 수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백씨 큰딸 백도라지(35)씨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청장의 사과를 기사로 봤다. 사과를 한다면 최소한 유족을 만나서 사과하려는 시도라도 해야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오늘 청장의 사과는 ‘원격 사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이 아버지 사건에서 뭘 잘못했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사과하는 이유가 나오지 않았으니 사과가 아니다. 진정한 사과라면 ‘살수차 운용지침을 어긴 직사살수로 돌아가셔서 사과드린다’ 정도로는 나왔어야 한다”면서 “책임 소재나 사건 경위, 사과가 늦어진 이유 아무것도 밝히지 않고 그저 ‘사과한다’ 뿐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씨는 “앞으로 진상 규명에 노력하고 재판과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약속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가 상대 손해배상소송에서 재판부가 경찰 내부 청문감사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경찰은 ‘사건 당시 살수차에 타고 있었던 요원 2명이 진술 내용 때문에 제출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씨는 이날 경찰이 밝힌 살수차 운용지침 변경 계획도 “시위대를 적으로 규정하고,집회를 관리하고 막아야 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지 않았다”면서 “살수차를 ‘일반 집회’에는 배치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어떤 집회가 ‘특수 집회’인 것이냐”면서 “집회 성격을 경찰이 규정하겠다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아버지 전에도 물대포 때문에 다친 분이 많았다. 살상무기와도 같은 위해성 장비를 계속 쓰겠다는데 이런 경찰을 어떻게 ‘인권 경찰’이라고 부르겠느냐”고 “아무 강제성 없이 ‘권고’ 정도의 권한을 가진 경찰개혁위원회라면 요식 행위에 그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남기 농민이 속했던 가톨릭농민회 등 107개 단체가 모인 ‘백남기투쟁본부’도 성명을 내 “이철성 경찰청장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투본은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를 한다면서 유족 앞이 아닌 기자들 앞에서 ‘경찰개혁위원회’라는 것을 발족하며 사과를 하니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경찰은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자정 노력을 주장하며 인권 의식을 개선하겠다고 해왔는데 얼마나 개선되었느냐. 진정한 사과는 책임자 처벌이 우선돼야 하고,이 청장 본인도 지난해 부검 시도의 책임자”라고 꼬집었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도 긴급 논평을 통해 “사과의 내용과 방법이 충분하지 않았다. 백씨 사건 진상 규명과 살수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 계획도 밝혔어야 면피용 사과라는 비판에서 벗어났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집회현장 살수차 미사용 원칙…직사살수 위해성 여전

    경찰, 집회현장 살수차 미사용 원칙…직사살수 위해성 여전

    경찰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인권경찰’이 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살수차를 집회·시위 현장에서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법령과 내부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 백남기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살수차의 ‘직사살수’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은 빠져 있어 향후 계속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16일 ‘고 백남기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경찰은 일반 집회·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 사용 요건도 최대한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살수차 원칙적 미사용’ 등 인권·안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대통령령인 ‘위해성 경찰장비의 사용기준에 관한 규정’(위해성 경찰장비 규정)과 내부 지침인 ‘살수차 운용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먼저 위해성 경찰장비 규정에 ‘경찰관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살수차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선언적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다만 ‘타인의 법익이나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 위험이 명백히 발생해 살수차를 사용하지 않고는 질서유지가 곤란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살수차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명백한 위험’은 화염병·쇠파이프·각목·돌 등 위험한 물건을 사용해 타인이나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타인 또는 공공의 재산을 파손하는 경우로 한정했다. 살수차 운용 지침의 개정 내용을 보면, 종전에 ‘도로 무단점거’나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위험성이 예상되는 경우’ 살수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던 요건은 삭제한다. 또 지금까지는 관할 경찰서장도 살수차 사용을 명령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지방경찰청장 또는 지방경찰청장의 위임을 받은 경찰관으로 범위를 좁혀 살수차 사용 여부를 더욱 신중히 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살수차 사용 전에는 ‘3차례 이상 경고방송’을 의무화하고,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거나 불법행위를 중단할 충분할 시간을 주는 규정도 두기로 했다. 살수차 요원 교육 강화를 위해 연 2회 시행하던 살수차 검열도 4회로 늘린다. 또 살수 가능한 최대 수압은 현행 15bar(바·물줄기의 단위면적당 압력)에서 13bar로 낮추기로 했다. 시위대와 경찰 간 거리에 따라 수압을 달리하도록 예를 든 규정도 10m 이내는 3bar 이내, 10∼20m는 5bar 이내, 20m를 넘으면 13bar 이내로 반드시 지키도록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초래한 살수차의 직사살수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내놓지 않았다. 직사살수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지난해 12월 “살수차 운용 방법에 따라 개인의 신체 및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람을 향한 직사살수는 금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적이 있다. 인권위는 당시 국회의장에게 “살수차는 대상자가 특정되지 않고, 운용 방법에 따라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신체적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참가자를 향한 직사살수 및 위해성분(최루액, 염료) 혼합 금지 등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3개 보수단체 성주골프장 부근서 ‘사드 찬성’ 집회

    보수단체들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 골프장 입구 등지에서 찬성 집회를 열겠다고 나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성주 골프장 인근에서 사드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단체 등과의 충돌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보수단체들이 성주 골프장 인근에서 사드 찬성 집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6일 동안 사드기지 입구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보건진료소 쪽 150m 지점과 성주군청 앞에서 700명이 참여하는 사드배치 찬성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구국전사들도 같은 기간·장소에서 50명이 모이는 사드 찬성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서북청년단은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보건진료소 쪽으로 100m 도로변에서 1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진밭교 삼거리까지 700여m를 왕복 행진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5일 동시에 집회 신고를 했다. 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 등이 지금까지 집회 장소로 이용한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100∼150m 떨어진 곳에 집회 신고를 해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서북청년단 회원 4명은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쯤 소성리 마을회관 부근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주민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 빨갱이들”이라고 외쳤다가 주민 제지로 결국 마을을 떠났다. 경찰은 사드 반대 단체 및 주민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보수단체 회원들이 마을회관 근처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는 주민이 사드 운용을 막기 위해 지나가는 차에 유류가 실려 있는지 검문하고, 경찰 2명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 별다른 마찰은 없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