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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백남기 사건’ 구은수 등 4명 과실치사 기소…강신명은 무혐의

    검찰 ‘백남기 사건’ 구은수 등 4명 과실치사 기소…강신명은 무혐의

    검찰이 2년 가까이 붙잡고 있던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수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검찰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살수차로 고 백남기 농민을 직사살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은수 당시 서울경찰청장(현 경찰공제회 이사장)과 신윤균 서울경찰청 제4기동단장(현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총경), 살수차 운전요원이던 최모·한모 경장을 불구속 기소했다.단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에게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살수차 운용과 관련하여 직접 지휘·감독 책임이 없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 전 청장과 신 전 단장, 그리고 당시 살수차 운전요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진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유족들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 지휘부를 구성한 강 전 청장과 구 전 청장, 그리고 신 총경과 살수차 운전요원 2명 등을 살인미수(예비적 죄명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이 “위해성 장비인 살수차의 살수 행위와 관련하여 운용지침(가슴 윗부분 직사 금지) 위반과 그에 대한 지휘·감독 소홀로 국민에게 사망이라는 중대한 피해를 가한 국가 공권력의 남용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 전 청장의 경우 “서울경찰청장으로서 살수 승인, 혼합 살수의 허가, 살수차 이동·배치를 결정하는 등 집회 관리에 대한 총 책임자로서 현장지휘관과 살수차 운전요원을 지휘·감독해야 할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주의 의무가 있다”면서 그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총경에게도 살수차 운용 관련 지휘·감독을 소홀히 하는 등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최 경장은 살수차 점검 소홀 및 살수차 운용지침을 위반해 직사 살수한 업무상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최 경장은 민중총궐기 때 ‘직사 살수 때는 안전을 고려, 가슴 이하를 겨냥한다’는 내용의 살수차 운용지침과 달리 백씨의 머리에 2800rpm의 고압으로 13초 가량 직사 살수를 하고, 넘어진 후에도 다시 17초 가량 직사 살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면밀히 관찰하거나 확대해 현장 상황을 살피지 않고 지면을 향해 살수를 시작해 서서히 상향하는 등으로 가슴 윗부위에 직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등 주의 의무를 게을리 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강 전 청장의 경우에는 “민중총궐기 집회 경비와 관련이 없어 현장지휘관과 살수차 운전요원 등을 지휘·감독해야 할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주의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위법한 직사살수에 대한 지휘·감독상의 과실 책임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검찰은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욕실·화장실만 6개…사병 생활관보다 131배 넓은 군 지휘관 생활공간

    욕실·화장실만 6개…사병 생활관보다 131배 넓은 군 지휘관 생활공간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이 사용하는 서울 내 공관의 크기가 사병 1인당 생활실 면적보다 131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서울 공관 대지 면적을 모두 합친 면적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2배가 넘는다.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각 군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군 최고 지휘관 서울 공관의 평균 연면적은 828㎡로, 사병 1인당 생활실 면적(6.3㎡)보다 131배 넓다. 이 중 육군 참모총장의 서울 공관은 연면적 1081㎡로 사병 1인당 면적의 171배에 달한다. 대지 면적은 8093㎡다. 해군 참모총장의 서울 공관 연면적은 884㎡, 대지면적은 1만 3914㎡이며 해병대 사령관의 서울 공관 연면적은 612㎡, 대지면적은 9772㎡이다. 공군 참모총장의 서울 공관은 연면적 733㎡, 대지면적 6005㎡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휘관들의 서울 공관에는 평균 7.3개의 방과 6개의 욕실·화장실이 있다. 김 의원은 “한 명의 지휘관을 위해 이렇게 많은 방과 화장실이 왜 필요한가”라면서 “지난 촛불집회에서 3.3㎡에 최다 20명이 모였다고 할 때 최다 23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겨우 4명이 독점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각 군 지휘관들이 이 넓은 서울 공관을 사용하는 횟수는 극히 적다. 한 해 300일가량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 공관 사용일은 연평균 67일에 불과했다. 해군 참모총장은 28일로 한 해 동안 한 달도 채 서울공관을 사용하지 않았다. 또 서울 공관은 각 군 최고 지휘관이 서울에서 집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조적으로 운영하는 공관이지만, 장준규 전 육군 참모총장과 전진구 현 해병대 사령관은 이곳에 가족을 거주하도록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국방개혁은 지휘관들의 특권에서 비롯되는 갑질 문화를 없애고, 일선 병사들을 동료로서 존중하는 정책을 제시하는 데서 시작한다”면서 “공관병 폐지에 그치지 말고 각 군 최고 지휘관의 서울 공관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화문에 촛불집회 기념비 세운다

    내년 3월… 28일 1주년 촛불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1주년인 내년 3월 서울 광화문에 ‘촛불집회 기념비’가 세워진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1700만 시민이 독일의 권위 있는 재단으로부터 인권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베르트 재단 2017년 인권상으로 ‘촛불시민’이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문걸 에베르트 재단 한국사무소장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 요소”라면서 “대한민국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민들은 가혹한 겨울 날씨에도 매주 모범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의지와 헌신을 드러냈다”면서 “권위주의에 대한 강한 저항심을 보여주면서 민주적 참여에 대한 기준을 전 세계적으로 세웠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독일의 첫 대통령인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의 뜻에 따라 1925년 설립된 에베르트 재단은 독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정치 재단 중 하나다. 퇴진행동은 이를 기념해 “박 전 대통령 탄핵 1주년인 내년 3월에 광화문광장에 ‘촛불 시민혁명 1주년 기념비’를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위치나 기념비의 형태, 크기, 글귀 등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퇴진행동은 또 오는 28일 오후 6시 ‘촛불 시민혁명 1주년 기념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광화문광장에서 기념 집회와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기로 했다. 12월부터는 각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 3월에는 백서도 발간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서울포토] 거리로 나온 시각장애인 안마사들

    [서울포토] 거리로 나온 시각장애인 안마사들

    16일 오후 서울 세종로소공원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안마사 생존권 보장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집회장에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에게만 허용된 안마업이 스포츠마사지와 태국마사지 등 무자격 안마사들에 의해 불법 자행되고 있지만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시각장애인만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한 현행 의료법의 합헌 결정을 촉구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롯데, 반려동물산업 진출 안돼” 반려동물협회 ‘골목상권 침해’ 릴레이 집회

    “롯데, 반려동물산업 진출 안돼” 반려동물협회 ‘골목상권 침해’ 릴레이 집회

    “강아지·고양이 위한 반려동물법 제정해야”…다음달 1일까지 릴레이 집회 롯데그룹의 반려동물 산업 진출 움직임에 대해 반려동물협회가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반려동물협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이 대표적인 서민 골목상권 업종인 반려동물 산업에 진출해 생계형으로 소박하게 업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생존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반려동물회협회는 강아지농장, 애견샵 운영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협회 측은 “유통 대기업이 반려동물 산업에 들어오려면 우리 같은 전문가와 대책을 논의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반려동물 사업 프로젝트팀을 소규모로 꾸려 롯데가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이나 서비스 영역이 있는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강아지,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법 제정도 촉구했다. 협회는 “옆집에 피해 없이 아파트 안에서 키울 수 있는 강아지·고양이를 가축으로 분류하는 현행 축산법 때문에 조그만 아이들(반려동물)을 축사에서 키워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다음달 1일까지 대전·부산 롯데백화점, 서울·대전 더불어민주당 당사, 부산시청 앞에서 릴레이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에 촛불 기념비 선다

    광화문에 촛불 기념비 선다

    28일 촛불집회 1주년 기념집회...청와대까지 행진내년 3월 기념 제막 세울 계획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1700만 시민이 독일 프리드리히 애버트 재단에서 수여하는 ‘2017년 인권상’을 수상하게 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촛불집회 기념비가 내년 3월 세워질 예정이다.시민을 대신해 수상하는 촛불집회 주최 시민단체 모임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6일 수상자 선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 파면 1주년인 내년 3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촛불집회 기념비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1차 촛불집회 1주년(10월 29일)을 기념하기 위한 촛불집회를 열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기념 집회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3월 광화문에 ‘촛불 시민혁명 기념비’를 제막하고 촛불집회 백서도 발간하게 된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은 “촛불집회는 단순히 정권을 끌어내리겠다고만 진행된 것이 아니었다”며 “시민사회가 요구했던 사회 대개혁 과제가 진행 중인데 1주년 행사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문걸(스벤 슈베르센스키) 에버트 재단 한국사무소장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 요소”라며 “대한민국의 촛불집회는 가혹한 겨울날씨에도 매우 모범적인 방식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의지와 헌신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첫 대통령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의 뜻에 따라 1925년 설립된 에버트 재단은 독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정치 재단으로 올해 시상식은 12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골키퍼 후다, 동료와 충돌 후 숨져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골키퍼 후다, 동료와 충돌 후 숨져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르셀라 FC의 골키퍼 초이룰 후다(38)가 경기 도중 동료와 충돌해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다. 페르셀라 구단은 15일 리그 경기 도중 동료와 충돌한 후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뒤 숨졌다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스트 자바 섬의 라몽간 병원 의료진은 후다가 가슴과 아래쪽 턱에 심한 충격을 받아 호흡이 멈췄으며 심장마비 증세가 동반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 시간 만에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돼 페르셀라가 세멘 파당을 2-0으로 제압했다. 페르셀라 구단은 수천명의 팬들이 페르셀라에서만 리그 500경기 이상 출전한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구단의 인스타그램에는 “꾸준한 헌신에 감사한다” “페르셀라와 라몽간, 그리고 인도네시아 축구에 선사한 열정에 감사한다”는 추모사가 게재됐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소재로 책을 집필하기 위해 몇 달 전 그를 만났다는 안토니 서튼은 “고인은 연고 팀을 사랑했고 연고지를 끔찍히 사랑했다. 은퇴한 뒤에도 이 클럽의 골키퍼 코치로 일하고싶어했다. 어떤 일에도 잡음을 낸 적이 없었다. 자기 할일을 사랑했지만 늘 소리 안나게 하는 훌륭한 선수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朴정권 퇴진 ‘1000만 촛불’ 獨 ‘에베르트 인권상’ 받는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퇴진행동)는 독일 공익·정치 재단인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이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한 1000만 국민을 ‘2017 에베르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권상이 제정된 1994년 이후 특정 단체나 개인이 아닌 한 국가의 국민이 수상자로 선정된 건 처음이다. 에베르트 재단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이며, 한국 국민의 촛불집회는 이 중요한 사실을 전 세계 시민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재단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독일 첫 대통령인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의 뜻에 따라 1925년 설립됐다. 사회민주주의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독일에서 역사가 가장 긴 정치 재단으로 꼽힌다. 퇴진행동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수상자 선정의 의의를 설명하고, 촛불시민혁명 1주년 기념행사·집회 등을 알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5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이며, 퇴진행동은 국민을 대표해 상을 받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2기 특조위 설립해 진실 밝혀야”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2기 특조위 설립해 진실 밝혀야”

    서울 광화문광장서 촛불 문화제…다음달 17일 대규모 촛불집회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모임인 4·16연대가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세월호 2기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사회적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태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첫 대통령보고 시간을 사후 조작했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언급하며 “청와대가 ‘골든 타임’에 구조에 나서지 않은 것을 감추려 보고서를 조작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을 조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조위원들을 핍박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우리의 힘으로 밝혀내지 않으면 세월호의 진실은 영영 묻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2기 특조위를 구성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2기 특조위가 만들어져 진실이 봇물 터지듯 드러나기 시작하면 그 진실을 놓치지 말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기틀을 만들자”며 “진상 규명을 방해할 적폐 잔당에 대해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목소리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가기 전에 진상 규명의 기틀을 확실히 만들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적참사 특별법은 지난해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법정처리시한은 다음달 20일이다. 4·16연대는 다음달 18일 대규모 촛불집회에 이어 같은 달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매주 토요일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심 곳곳서 태극기집회 열려…윤창중 “文정부 추잡한 정치 보복”

    도심 곳곳서 태극기집회 열려…윤창중 “文정부 추잡한 정치 보복”

    1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다음 날이어서 집회 참석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대통령구속연장결사저지국민행동 등의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무효’, ‘무죄 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장소에 마련된 연단에 오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추잡한 정치 보복에 대해 분노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보수파 태극기 시민세력이 잡초처럼 들고 일어나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인민재판’,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며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침묵을 깨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대반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영장 발부에 대해 우리는 모두 행동하는 보수 우파로 거듭나야 한다”며 “다시 광장과 거리로 나가 법치주의를 외치고 태극기 흔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집회 참가자 수를 약 2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대한문 앞을 출발해 광화문을 지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까지 행진한다. 또 같은 시각 대한애국당 인사들이 만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는 혜화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운동’을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시청역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오피스텔 ‘부천시청역 솔라리움’

    부천 중동의 중심에서 교통·생활·여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랜드마크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피스텔 주변에는 지하철역부터 백화점, 마트, 관공서 등 모든 시설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상훈종합건영㈜은 11월 부천시 중동 일대에 ‘부천시청역 솔라리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2층, 전용면적 19~81㎡ 총 316실로 이뤄졌으며,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4층, 오피스텔은 지상 5~12층에 자리잡고 있다. 전 실의 약 86%가 소형타입으로 구성돼 수익형 오피스텔로서 투자경쟁력을 갖췄다. 원룸 구조의 스튜디오타입부터 4베이 평면 구조 등 다양한 타입을 제공해 입주자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인근 오피스텔의 기계식 주차장에 비해, 100%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적용해 주차 시간의 단축과 관리비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모든 생활가전이 구비되어 있는 풀퍼니시드 형태로 입주자들의 만족도와 임대인들의 임대수익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부천시청역 솔라리움’ 오피스텔은 부천 중동과 상동의 핵심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초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최상의 입지로 알려져 있다. 우선 단지와 약 40m거리에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이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을 이용해 가산디지털단지, 강남구청, 학동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편리한 출, 퇴근이 가능하다. 또한 사업부지 인근 1km 반경 안에 부천시청, 이마트(중동점), 현대백화점 및 현대유플렉스(중동점), 롯데백화점(중동점), 뉴코아아울렛(부천점), 홈플러스(부천상동점, 중동점), 로데오거리, 부천중앙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또한 부천시청역 인근에 개발사업이 계획, 추진 중에 있어 향후 중동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부천시가 부천시청 인근에 매각한 ‘부천 중동특별계획1구역’이 대표적인 개발 예정지다. 이 곳은 999세대 주상복합 아파트인 부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2020년 준공예정)를 비롯해 업무시설·문화 및 집회시설·관광호텔 등 복합단지 조성이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부천시청 남측에 위치한 테니스장과 주차장 용지에 콘서트홀이 겸비된 부천문화예술회관도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어 유동 인구가 급증해 중동 상권의 새로운 핵심 지역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시공을 맡은 상훈종합건영㈜는 다년간의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피스텔 브랜드 ‘솔라리움’ 을 런칭, 풍부한 생활인프라뿐 아니라 품격을 높이는 새로운 오피스텔을 부천 중동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천 중동에서 손꼽히는 입지에 자리잡아 투자상품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났다”며 “부천 중동 특별계획구역의 미래가치와 초역세권, 편리한 생활환경, 그리고 소형위주로 구성된 오피스텔인데다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한 자주식 주차와 락커룸까지 제공되다 보니 젊은 실수요층과 함께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천시청역 솔라리움 분양홍보관은 부천시 중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추가 구속 반대”…朴지지자들 법원 앞 집회 계속

    “박근혜 추가 구속 반대”…朴지지자들 법원 앞 집회 계속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전부터 잇달아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달 16일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이날 오후 결정한다. 지난 10일부터 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며 노숙농성에 들어간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 ‘서울대구치소청와대지킴이’ 등 지지단체들은 “박 대통령 추가구속 절대 반대”와 같은 현수막을 내건 채 자리를 지켰다. ‘박사모 애국지지자모임’은 오전 일찍부터 법원 앞 대로변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은 무죄이니 법원은 즉각 석방해야 한다”며 선전전을 펼쳤다. 이 밖에도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운동본부’는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JTBC 손석희 사장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단 행정의 길 ‘순조’… 개혁은 ‘산 넘어 산’

    종단 행정의 길 ‘순조’… 개혁은 ‘산 넘어 산’

    조계종 새 수장 선거는 전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의 승리로 귀결됐다. 이례적인 ‘현직 방장’의 출마를 놓고 선거 전부터 공방이 일었지만 설정 스님은 조계종의 행정 수반을 맡아 4년간 한국불교를 이끌게 된다.설정 스님은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수덕사에서 혜원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해인사 강원을 마친 뒤 수덕사, 봉암사, 상원사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에 전념했으며 수덕사 주지, 조계종 중앙종회 11대 의장을 역임했다. 2009년 경허·만공 선사의 선맥(禪脈)을 잇는 덕숭총림 4대 방장, 지난 4월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으나 최근 겸직 금지 규정에 따라 수덕사 방장과 조계종 원로의원직을 사임했다. 설정 스님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전쟁 위협이 고조되고 있으며 정치권은 협치보다는 분열의 모습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특히 “(조계)종단도 불교 개혁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과 갈등이 상존하는 만큼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뜻을 거울삼아 하심(下心)하고 조고각하(照顧脚下)하며 종도들의 뜻을 살피고 헤아리겠다”고 밝혔다. 설정 스님은 8년 만에 바뀐 조계종의 행정 수반이란 점에서 어느 때보다 역할과 위상에 쏠리는 관심이 크다. 선거에서 현 집행부의 지원을 받았던 만큼 일단 종단 행정의 집행에 있어선 큰 어려움을 겪진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 인구 감소와 ‘청정 승가’ 회복, 파벌 통합 등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설정 스님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이 적지 않은 만큼 신변 문제부터 우선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친집행부 대 반집행부’의 대결 인상이 짙었던 이번 선거는 유난히 잡음이 많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 전부터 선거법 위반과 금권선거, 인신공격성 공방이 난무했다. 20개 재가불자 단체들로 구성된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시민연대)는 집행부의 선거 개입 중단과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이어갔고 조계사 주변에는 그에 동조하는 1인 시위도 줄을 이었다. 그 집회와 시위의 목소리는 종단개혁과 비리·일탈의 청산으로 집약된다. 따라서 선원에서 수행으로 일관해 온 선승이 얼마만큼 종단 안팎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풀어낼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끊이지 않았던 계파 간 충돌과 공방을 어떻게 정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설정 스님은 출마의 변을 통해 “60여년 동안 걸어온 수행의 길을 되돌아보고 주어진 일대사에 온전히 부딪쳐 보려고 한다”며 “종단과 한국불교를 위해 힘과 지혜를 쏟아 달라는 많은 분들의 말씀을 무겁게 받들고 종단과 종도를 위한 회향과 서원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설정 스님에게 쏟아진 의혹들을 말끔히 정리하지 않으면 총무원장 역할 수행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다. 설정 스님은 학력 위조와 사유재산 형성, 은처자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중 ‘서울대 졸업’과 관련한 학력은 설정 스님이 사실이 아니라고 인정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사유재산 형성과 은처자 의혹 문제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설정 스님은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면서 터무니없는 ‘음해성 의혹’이라 일축했지만, 일반의 시선은 녹록지 않다. ‘시민연대’는 선거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설정 스님을 겨냥, “총무원장에 선출된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대두된 각종 의혹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정상적인 총무원장직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새 집행부의 출범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한다. 직선제 도입도 새 집행부가 해결해야 할 큰 과제로 꼽힌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숱한 공방과 의혹도 간선제의 폐단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설정 스님은 직선제와 관련해 일단 “많은 스님과 협의를 해서 어떤 것이 가장 절답고 불교다운 선거가 되겠는지 선거문화를 다시 만들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선 집행부 인선에서 탕평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새 집행부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따라서 새 ‘조계호’의 운명이 크게 갈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가뜩이나 현 집행부의 지원을 받은 새 수장인 만큼 새 집행부 구성부터 삐끗할 경우 조계종단의 전망이 어두울 게 뻔해 보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경찰, ‘백남기 농민 사망’ 국가 책임 인정 추진

    경찰, ‘백남기 농민 사망’ 국가 책임 인정 추진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숨진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해 경찰이 국가 책임을 인정키로 했다.경찰청은 백씨 유족이 국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국가 청구인낙’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청구인낙은 원고 측 청구를 모두 인정하며 승낙한다는 의사를 피고 측이 재판부에 밝히는 법적 행위를 뜻한다. 백씨는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현장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뇌사 상태에 빠져 지난해 9월 숨졌다. 유족들은 지난해 3월 국가와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구은수 당시 서울경찰청장, 살수차 요원 등을 상대로 총 2억 41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경찰청이 살수차 요원들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고, 진행 과정에서 청구인낙을 제지한 것처럼 오해할 여지가 있었다”며 “백 농민 사망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후속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사소송에서 국가를 법적으로 대표하는 피고인 법무부와 국가 청구인낙 추진을 협의할 계획이다. 경찰청장이 백씨 유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는 시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경찰은 이철성 청장이 유족에게 대면 사과할 기회를 만들어 유족 측 요구를 적극 수렴하고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은 아울러 백씨 사망사건 진상조사를 수행할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와 민·형사재판에 적극 협조해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관련자 징계 등 후속조치를 엄정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공권력 행사 과정에서 시민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한 조치 절차를 매뉴얼로 만들어 시행하기로 했다. 조치 매뉴얼은 ▲ 공개 사과와 객관적·중립적 조사위원회 구성 ▲ 피해자 의료·법률·피해 회복 지원 ▲ 행위자 직무배제 및 지휘관 징계·수사 ▲ 국가 책임 인정 등 피해자(유족) 배상 ▲ 백서 발간을 통한 재발방지 등 내용을 담았다. 또한 외국 사례와 연구용역을 거쳐 국내 치안여건에 맞는 물리력 행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경찰 본분과 자세, 경찰권 행사 원칙과 가치 등을 담은 ‘경찰 법집행 강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집회·시위 등 공권력 발동 현장에는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 관계자들로 구성된 인권침해 현장감시단을 두고, 무전망이나 폐쇄회로(CC)TV 등 진상조사 증거자료 폐기 금지·보전 규정도 마련한다. 경찰개혁위는 전날 경찰청이 이 같은 내용으로 보고한 대책안을 수용하고 후속조치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직 기무사, 20년간 민간인 사찰…간첩 조작도 고백”

    “전직 기무사, 20년간 민간인 사찰…간첩 조작도 고백”

    전직 기무사 수사관이 “20년간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해 관심이 집중된다.12일 JTBC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지난 1989년부터 지난 2016년까지 30년 가까이 기무사에서 근무를 한 수사관으로부터 이같은 증언과 노트를 입수했다. 이 수사관이 관련 업무를 담당한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직간접으로 사찰했다고 밝힌 민간인은 25여명 정도로 여기에는 김두관 의원, 고 신영복 교수, 진관 스님, 박상중 목사 등 재야 인사는 물론 일반 시민도 있었다. 군인은 1명 뿐이었다. 그는 지난 1999년 경찰이 고 한단석 전북대 교수를 간첩 혐의로 수사해 재판에 넘긴 것을 두고 “경찰이 아닌 기무사가 조작해서 간첩으로 만든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수사관은 기무사가 민간인 뿐 아니라 ‘백야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현역 군인 장병과 입대를 앞둔 대학생들도 사찰했으며 시국집회에 참여했거나 SNS에 정치적인 글을 올린 걸 찾아내서 세 등급으로 나눠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명박 정부 당시 기무사에서 진행한 민간인 동향 파악 관련 문건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지만 국군 기무사는 JTBC에 윤석양 사건 이후 민간인 불법 사찰은 없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정원 ‘화이트리스트’ 개입… 前기조실장 압수수색

    국정원 ‘화이트리스트’ 개입… 前기조실장 압수수색

    경우회 등 보수단체도 압수수색 옥도경·연제욱 전 사령관 소환 이상돈 의원 심리전 피해자 조사박근혜 정부가 대기업을 압박해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도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1일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기조실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2015~2016년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과 150차례 이상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간부가 특정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을 직접 압박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검찰에 넘긴 ‘화이트리스트’ 의혹은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 자금 68억여원을 걷어 보수단체에 건넨 부분에 한정돼 있었다. 이로써 검찰의 수사는 이명박 정부를 넘어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국정원이 관제데모에 깊숙이 개입했는지 여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검찰은 청와대 등의 지시를 받고 집회를 연 퇴직경찰관 모임 ‘경우회’, 애국단체총협의회,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보수단체 사무실도 무더기로 압수수색했다. 특히 경우회는 관련법상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반국가 종북세력 규탄 국민대회’ 등 집회를 열고 야당을 비난하는 광고를 게재해 비판을 받아 왔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구재태 전 경우회장의 경우 경우회 자금을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검찰은 12일 ‘관제데모’ 실무를 담당한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을 재소환해 윗선이 개입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허 전 행정관이 소속된 국민소통비서관실은 당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의 지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국정원 전담수사팀은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과 관련해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사령관으로 근무했고 옥 전 사령관은 후임으로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를 지휘했다. 두 사람은 이미 정치 관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수사에서는 당시 활동을 김관진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했는지가 핵심이 됐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뒤 소환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이날 국정원 심리전의 피해자로 검찰에 나온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 관여를 넘어 민간인을 사찰하고 겁박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상식적으로 (심리전 활동이) 청와대에 보고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6월 무렵 국정원은 이 의원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하자 ‘좌익 노리개가 된 이상돈’이라는 내용으로 보수단체 집회를 지시하거나 개인 홈페이지에 비판글을 게재하도록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정부 국정원, 현대차에 퇴직 경찰관 모임 ‘우회지원’ 요구 정황

    박근혜 정부 국정원, 현대차에 퇴직 경찰관 모임 ‘우회지원’ 요구 정황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현대기아차그룹에 퇴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를 우회지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1일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화이트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최근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을 비공개로 불러 경우회에 고철 수입 관련 일감을 준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현대기아차그룹 수뇌부에게 요구해 경우회 산하 영리 법인인 경안흥업에 수십억원대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해외에서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 경안흥업이 참여하게 해 수십억원 규모의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우회는 구재태 전 회장의 주도로 관제 시위 등 불법 정치관여 활동을 한 의혹을 받는 단체다. 구 전 회장은 2014∼2015년 경우회 주최 집회에 동원된 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아르바이트비 명목으로 경우회 돈을 준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검찰은 경우회가 자체적으로 친정부 시위 활동에 나서는 한편 어버이연합 등 다른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선희 “어버이연합도 피해자” 되풀이…박원순측 “MB국정원, 서울시정 방해”

    추선희 “어버이연합도 피해자” 되풀이…박원순측 “MB국정원, 서울시정 방해”

    檢, 추 前총장 영장 청구 계획 십자군 알바단 의혹도 재조사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보수단체를 동원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선희 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이 10일 세 번째 소환돼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추 전 사무총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국정원 수뇌부와 공범 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고 국정원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추 전 사무총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활동자금을 건넸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도 연결돼 이번 검찰 수사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증거들을 서로 연결시키기 위해 진술을 확보하는 단계”라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검찰은 국정원의 지원을 받은 뒤 추 전 사무총장이 직접 서명한 영수증도 확인했다. 지난 7일 기소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조사에서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추 전 사무총장을 직접 만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국정원이 어버이연합을 특별 관리한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말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재소환된 추 전 사무총장은 “(민 전 단장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 사장이라고 들었고 얼마 전 언론을 통해서야 알았다”면서 “중소기업이 노인복지를 위해 써 달라고 해 후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돈을 받긴 했으나 국정원 자금인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원 전 원장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 전 사무총장은 “만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추 전 사무총장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한 차례씩 소환된 이종명 전 3차장, 원 전 원장에 대한 조사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2012년 제12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등을 게재하는 활동을 한 이른바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운영자 윤정훈 목사와 국정원과의 관계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목사는 2012년 9월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직원을 고용해 트위터 등에 박 후보 지지 글을 올렸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한편 이날 박 시장 측 고소 대리인으로 류경기 행정1부시장도 검찰에 나와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서울시 주요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 형성과 보수단체 집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통해 정책 실행에 많은 지장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박 시장을 ‘종북’으로 규정한 뒤 반값 등록금 정책 등을 비난하는 사이버 심리전을 벌이는 동시에, 보수단체를 통해 집회를 열고 주요 일간지에 비방 광고를 게재하게 했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고리 지역도 시민도 찬반 팽팽… “어떤 결론 날지 불안”

    신고리 지역도 시민도 찬반 팽팽… “어떤 결론 날지 불안”

    지역민들 갈등으로 감정의 골 건설 근로자들 “일자리 없는데” 시민단체 “탈핵타운 조성해야” 20일 공론화위 활동 마감 시한“어떤 결론이 날지 몰라 많이 불안하죠. 하루빨리 공사 재개가 결정돼 정상적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10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현장에서 만난 근로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신고리 5·6호기가 들어설 울산에서는 신고리 5·6호기 존폐를 놓고 울주군 주민과 시민단체로 나뉘어 찬반 의견이 양분돼 있었다. 울주군 주민들은 건설공사 재개를 요구하며 집회·기자회견을 벌이고 있고, 시민단체는 5·6호기 백지화를 요구하며 토론회·기자회견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앞 사거리에는 5·6호기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수십 개의 현수막과 깃발이 나부꼈다. 집회장인 사거리 빈터 가설 천막에는 간이 테이블과 의자가 자리를 지켰다. 현수막을 뒤로하고 5·6호기 건설 현장에 들어서자 멈춰선 대형 크레인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멈춘 크레인 아래에는 삼삼오오 모인 근로자들이 기자재 세척, 방청·포장 점검 등 현장 유지·관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설치된 구조물에는 부식 방지용 부직포가 감겨 있었다. 원자로의 품질을 좌우할 구조물이 부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현장에서 만난 근로자들은 “빠른 시일 내 작업이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상 가동 땐 하루 최대 1200여명이 투입됐지만 현재는 900명 안팎으로 줄었다고 한다. 작업 차량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협력업체 A소장은 “5·6호기가 폐기로 결정되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며 “모든 근로자들이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일하는 반장급 이상 근로자들은 영어 원문 도면을 보면서 시공할 정도의 고급 인력인데, 이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국가적 손실”이라며 “탈원전 정책 때문에 원전 건설이 중단되면 업체들의 줄도산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근로자 B(49)씨는 “국내에 일자리가 없으면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며 “그렇다고 국내 건설 경기가 어려워 일반 공사 현장에 가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근로자 C(55)씨는 “그래도 지금은 임금 60%를 받고 있지만 폐기가 결정되면 실업자가 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한수원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3개월 공사 중단으로 약 1000억원의 불필요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중단 기간에 기자재 보관, 건설현장 유지·관리, 협력사 손실비용 보전 등의 부담을 떠안고 있다. 폐지가 결정되면 매몰비용과 추가보상 등 2조 8100억원의 피해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5·6호기 건설로 발생할 4조 600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도 사라지게 된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공론화위원회 권고안 정부 제출 시한’이 다가오면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찬반 기싸움도 가속화되고 있다. 양측은 울산뿐 아니라 서울, 부산 등에서 기자회견, 집회, 거리행진 등을 잇달아 진행하고 있다. 찬반으로 나뉜 지역 내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울주군 서생주민협의회·울주군의회·주민자치위원회 등은 “정부의 대안 없는 탈원전 정책이 국가 경제를 망친다”며 울산과 서울 등에서 건설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탈핵시민연대 등은 공론화위원회 활동 마감을 앞두고 11~12일 탈핵정책 실현을 위한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11일에는 울산시청 정문 기자회견과 전국순회 울산 공개토론회 등을 연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울산의 민심은 핵발전소 인근 주민의 고통과 피해를 보상하려면 울주군 서생면 일대를 재생에너지 시범마을 등 탈핵타운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론화 과정에 모든 것을 맡기지 말고 정부 스스로가 탈핵시대로의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5·6호기 백지화의 이유로 ‘핵발전소 사고 위험에 대한 안정성 우려’, ‘핵 폐기물·보관 방법 부재’, ‘현재 발전소만으로 전기공급 충분’ 등을 제시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찬밥 신세 돼가는 美국경일 ‘콜럼버스 데이’ …왜?

    찬밥 신세 돼가는 美국경일 ‘콜럼버스 데이’ …왜?

    ‘신대륙의 발견자’로 통하는 콜럼버스의 위상이 미국에서 점점 떨어지고 있다. 연방국경일인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Indigenous Peoples Day)로 바꾸는 도시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이 그 방증이다. 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23개 도시가 ‘원주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성대히 가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1992년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오클라호마 주 애너다코, 오리건 주 포틀랜드,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 등이 잇따라 ‘컬럼버스의 날’을 외면하는 정책을 채택했다. 지난 8월 LA시의회는 ‘콜럼버스 데이’라는 명칭을 ‘원주민의 날’로 변경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대륙의 발견자가 아닌 상륙자일 뿐이며, 나아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노예제도를 도입하고 원주민 학살과 토착 문화 파괴를 자행했다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미국 정부는 1937년부터 10월 둘째 주 월요일을 연방 국경일인 ‘콜럼버스 데이’로 지정했다. 1492년 10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가 신대륙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하지만 콜럼버스에 대한 인식은 점점 추락하는 중이다. 실제 지난달 12일 뉴욕 센트럴파크에 있던 콜럼버스 동상에 ‘증오는 용인되지 않는다’는 글귀가 쓰이는 등 페인트칠과 낙서로 얼룩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뉴욕시 의회에서 콜럼버스 동상 철거 주장이 나오고 있기도 한다. 한 지방의회 측은 “원주민의 날은 아주 먼 옛날부터 이 땅에서 살아온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사상, 문화, 기술을 존중하기 위한 날”이라고 선포했다. 물론 ‘콜럼버스 데이’를 지켜야 한다는 반론 또한 만만치 않게 맞서고 있다. 특히 매년 10월이 되면 이탈리아 제네바 출신인 콜럼버스를 기념하는 집회를 열어온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은 “원주민을 기념하는 의도는 좋지만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서 콜럼버스 데이 명칭 자체를 바꾸고, 콜럼버스가 이뤄낸 최소한의 업적조차 폄하하는 것은 도의적, 공정성 차원에서 지나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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