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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조국 규탄 ‘촛불’ 광화문으로 가나

    대학가 조국 규탄 ‘촛불’ 광화문으로 가나

    온라인 커뮤니티 “연대 집회 열자” 서울대 총학 단독 집회는 안 열기로 연세대도 가세… 19일 집회 열 예정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학가의 규탄 집회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대·부산대·고려대가 이미 집회를 진행한 가운데 연세대도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촛불을 든 대학생들이 집회 장소를 학교가 아닌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 장관 규탄 집회의 규모를 키우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로 “서울대를 중심으로 각 대학 연대 집회를 열자”, “캠퍼스에서 나와 광화문으로 가자” 등 집회의 동력을 이어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대 총학생회 측은 1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더이상의 서울대 총학 단독 집회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다민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타 대학과의 연대를 통한 대중 행동은 논의 후에 결정하겠지만 아직 연락 전이어서 진행 여부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서울대 학생들은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인 지난달 23일과 28일에 이어 장관 임명 이후인 이달 9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었다. 고려대에서도 조 장관 딸의 고려대 입학 취소와 입시 비리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가 세 차례 열렸다. 추석 연휴로 한풀 꺾이는 모양새였던 조 장관 규탄 집회는 ‘다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다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광화문광장에서 양초를 하나씩 태우는 퍼포먼스를 담은 ‘광화문 불씨 살리기’라는 유튜브 채널은 집회를 광화문에서 열자고 주장한다. 채널 개설자는 “86세대들이 민주화 운동을 했듯 지금 우리 세대는 반부패 운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학생들도 오는 19일 집회를 열 계획이다. 자신을 졸업생이라 밝힌 집회 집행부는 “촛불 집회가 다른 대학가에도 퍼지길 원한다”며 “‘제1차 조국 사퇴 요구 시위’를 16일로 예고하고 참가자를 모집해 왔지만, 총학생회와 더 소통하고 장소 허가 등 충분한 준비를 위해 집회 날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대학가 조국 규탄 ‘촛불’ 광화문으로 가나

    대학가 조국 규탄 ‘촛불’ 광화문으로 가나

    서울대 커뮤니티 “연대 집회 열자” 정치적 악용 우려로 찬반 의견 갈려 연세대도 가세… 19일 집회 열 예정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대학가의 규탄 집회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대·부산대·고려대가 이미 집회를 진행한 가운데 연세대도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촛불을 든 대학생들이 집회 장소를 학교가 아닌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 장관 규탄 집회의 규모를 키우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로 “서울대를 중심으로 각 대학 연대 집회를 열자”, “캠퍼스에서 나와 광화문으로 가자” 등 집회의 동력을 이어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대 총학생회 측은 1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더이상의 서울대 총학 단독 집회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다민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타 대학과의 연대를 통한 대중 행동은 논의 후에 결정하겠지만 아직 연락 전이어서 진행 여부가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서울대 학생들은 조 장관이 후보자 시절인 지난달 23일과 28일에 이어 장관 임명 이후인 이달 9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집회를 열었다. 고려대에서도 조 장관 딸의 고려대 입학 취소와 입시 비리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가 세 차례 열렸다. 추석 연휴로 한풀 꺾이는 모양새였던 조 장관 규탄 집회는 ‘다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다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광화문광장에서 양초를 하나씩 태우는 퍼포먼스를 담은 ‘광화문 불씨 살리기’라는 유튜브 채널은 집회를 광화문에서 열자고 주장한다. 채널 개설자는 “86세대들이 민주화 운동을 했듯 지금 우리 세대는 반부패 운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학생들도 오는 19일 집회를 열 계획이다. 자신을 졸업생이라 밝힌 집회 집행부는 “촛불 집회가 다른 대학가에도 퍼지길 원한다”며 “‘제1차 조국 사퇴 요구 시위’를 16일로 예고하고 참가자를 모집해 왔지만, 총학생회와 더 소통하고 장소 허가 등 충분한 준비를 위해 집회 날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민주당 “정쟁 멈추고 민생 명령”…한국당 “曺임명 강행 불만 폭발”

    정치권 ‘추석 민심’ 아전인수격 해석 황교안 1인 시위… 손학규는 촛불집회 여야 정치권은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추석 민심’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대다수가 여야 정쟁에 피로감을 보였다며 일하는 국회를 통해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정쟁을 멈추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하라고 국민은 말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전재수 의원 역시 “한 달째 ‘조국’ 가지고 난리인데 이제 그만하고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조국 임명’은 문재인 정부의 오만의 극치라는 게 현재 민심”이라고 전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도 “체감상 강남 주민들의 80%는 조국 임명에 반대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한국당 이학재 의원은 이날부터 조 장관의 퇴진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정면 계단 앞에 간이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자기편이면 뭘 해도 괜찮다는 아집과 오만에 사로잡혀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장외투쟁을 이어 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연휴 당일인 지난 13일을 제외한 12일과 14일 서울역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 촉구를 위한 촛불집회를 가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톨게이트 지붕 위 차례상… 엄마는 울면서 추석을 보냈습니다

    톨게이트 지붕 위 차례상… 엄마는 울면서 추석을 보냈습니다

    노조, 자회사 전환 거부… 직접고용 요구 도공 본사 점거 농성도 일주일째 이어가 교섭 거부 도공 “직접고용은 최대 499명” 코레일·지방 국립대 병원 노동자도 집회 공공부문 정규직화 전환 방식 놓고 갈등“캐노피 위에서 울면서 추석을 보냈습니다.” 자회사 전환을 거부하며 79일째 경기 성남의 서울톨게이트 지붕 위에 올라 농성하고 있는 도명화(48) 민주노총 톨게이트본부 지부장은 15일 “점거농성을 하느라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지 못한 조합원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렇게 말했다. 캐노피 고공농성과 함께 톨게이트 수납원 300여명은 지난 9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점거에 돌입한 후 일주일째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수납 노동자들은 다시 긴장하고 있다. 도 지부장은 “경찰이 11일 오전 진압하려다가 노사 협상을 지켜보겠다며 보류했다”면서 “이제 연휴가 끝나고 도로공사 직원들도 출근하니 다시 진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도로공사 본사 20층 사장실 입구 복도에 있던 노동자 9명을 연행했다. 이날 경찰이 둘러싸자 수납 노동자들은 상의를 탈의한 채 격렬하게 저항하기도 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농성하고 있는 2층 로비 쪽에 전기가 끊겨 노동자들은 휴대전화 라이트를 켜고 화장실에 다녀야 했다.노조는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교섭에 나오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공사 측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공사 로비에서 농성 중인 박순향(45) 톨게이트 부지부장은 “교섭으로 이 문제를 풀려는 의지가 없다”면서 “시간을 끌다가 경찰에 해산을 요청해 끌어내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실상 해고된 1500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공사가 지난 9일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힌 인원은 최대 499명이다. 공사는 1·2심 소송이 진행 중인 1100여명에 대해서는 재판 결과를 더 기다려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부지부장은 “도로공사 말대로 재판 결과를 기다릴 거면 자회사 설립을 밀어붙이지 말고 기존 용역업체를 놔둔 채 대법 판결을 기다렸어야 했다”면서 “그랬다면 1500명이 해고될 일도 없었고, 수납 노동자들은 차례대로 정규직이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시행된 이후 정규직화 전환 방식에 대한 갈등은 도로공사에서만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직접 고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추석 연휴 파업에 나선 KTX·SRT 승무원 등 코레일관광개발 노동자들도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파업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노사전협의체에서 합의한 대로 생명 안전과 연관된 승무원 업무를 직접 고용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 국립대 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서울대병원은 파견·용역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치과대 병원과 서울대를 제외한 9개 지방 국립대병원들은 오히려 서울대병원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한다”면서 “이들이 똘똘 뭉쳐 자회사 전환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조국 임명으로 文대통령도 리스크 안고 가는 것”

    “조국 임명으로 文대통령도 리스크 안고 가는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조국 정국 3막’이 열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지난 14일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연극으로 치면 언론 문제 제기와 야당 폭로가 1막, 검찰 압수수색과 대통령이 임명할 때까지가 2막이었고, 지금 3막이 열린 것이다. 새로운 3막은 어디로 갈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조 장관의 부인이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언론인들이 검찰에서 직간접적으로 흘러나오는 팩트에 관한 정보를 거의 무비판적으로 갖다 써서 ‘조국과 부인이 (딸) 스펙을 위해 상장을 위조했네’라는 이미 유포된 대중적 편견과 선입견, 인식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계속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중 절반 정도는 팩트 체크 관련 통화였고, 절반은 안부 묻고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라며 “제가 동양대에 아는 사람들이 있어 전화 몇 통을 돌려 확인해 보니, 총장도 보고받은 것일 텐데 많이 달랐다”고 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반대’ 서울대 촛불집회와 관련해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 대해 “박용진이 진짜 말을 잘못했다. ‘나는 복면을 안 쓰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라고 생각을 말하는 것과 복면을 쓰면 처벌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박 의원은 그런 식으로 토론하면 안 된다. 제가 보다가 화딱지가 났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유시민 “조국 가족인질극 끝나지 않았다”

    유시민 “조국 가족인질극 끝나지 않았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조국) 가족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유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지난 14일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어 “조국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어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가족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조 장관의 부인이 딸의 상장을 위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언론인들이 검찰에서 직간접적으로 흘러나오는 팩트에 관한 정보를 거의 무비판적으로 갖다 써서 ‘조국과 부인이 (딸) 스펙을 위해 상장을 위조했네’라는 이미 유포된 대중적 편견과 선입견, 인식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계속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중 절반 정도는 팩트 체크 관련 통화였고, 절반은 안부 묻고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제가 동양대에 아는 사람들이 있어 전화 몇통을 돌려 확인해보니, 총장도 보고받은 것일 텐데 많이 달랐다”며 “(표창장 기록) 대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조 장관을 임명한 문 대통령의 부담과 관련해 유 이사장은 “연극으로 치면 언론 문제 제기와 야당 폭로가 1막, 검찰 압수수색과 대통령이 임명할 때까지가 2막이었고, 지금 3막이 열린 것이다. 새로운 3막은 어디로 갈지 모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반대’ 서울대 촛불집회와 관련해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tbs라디오에서 “(서울대 촛불집회에)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많은지 얼마나 모이나 구경하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다른 것보다 마스크들은 안 쓰고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한 종편 채널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 당시 민주당이 반대한 ‘복면 착용 금지법’ 얘기가 나오자 민주당의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면서 “유 이사장은 민주당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 이사장은 ‘다스뵈이다’에서 “박 의원이 ‘유아무개(유시민)는 민주당원도 아니다’라고 해서 비난을 받았는데, 그 비난을 (박 의원이)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박용진이 진짜 말을 잘못했다”며 “‘나는 복면을 안 쓰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라고 생각을 말하는 것과 복면을 쓰면 처벌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내가 민주당원이 아닌 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박 의원이) 자기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소속 정당의 입장을 정확히 대변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말도 안 되는 공격적인 질문에 제대로 받아쳐야 한다. 제가 그것을 보고 화딱지가 났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소신파로 박용진·김해영·금태섭 의원에 대해 언론에서는 의로운 분들처럼 치켜올렸다”며 “지지자 중에서 (조 장관을) 반대하는 분들이 있어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 있다는 것은 민주당이 괜찮은 정당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당에 기여를 하시는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정치 복귀에 선을 긋고 있는 유 이사장은 “대선이야 마음만 먹으면 나가는데, 마음을 절대 안 먹는다”며 “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유시민도 한자리 하겠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대선 전에 한자리 안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24일 녹화를 끝으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 1’을 끝낸 유 이사장은 24일 ‘알릴레오 시즌 2’로 복귀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당 ‘조국 사퇴’ 총공세…황교안 “조국 가야 할 곳은 조사실”

    한국당 ‘조국 사퇴’ 총공세…황교안 “조국 가야 할 곳은 조사실”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위선자 조국 사퇴 촉구 결의대회’라고도 이름을 붙인 이날 보고대회에는 의원, 수도권 당협위원장, 보좌진, 외부 시민단체 등에서 4000여명이 참석해 국회의사당 외부 계단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거듭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헌정 농단 조국 파면’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참석자 외에도 육사 구국동지회 깃발, 해사 깃발이나 태극기, 성조기를 든 중년 참석자들도 있었다. 흰 셔츠 차림으로 연단에 선 황교안 대표는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니다. 사회주의 정권 문재인 정권과 싸움”이라며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가 아닌 조사실이다.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세운 게 아니냐며 정권 퇴진까지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만약 이 정권의 문제가 나온다면 대통령은 석고대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제 정기국회는 야당의 편이다.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정부질문을 통해 ‘조국 국감’을 만들겠다”며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 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민심이 문재인 정부를 떠나 무당층으로 왔다”며 “무당층을 우리가 흡수할 수 있도록 정기국회를 통해 정책으로, 또 그들의 잘못을 고하는 국감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젊은이들의 이 분노, 피 끓는 울분을 수용해 한국당 내 인사와 공정과 정의를 실행하기 위한 ‘저스티스 리그’(영화 속 히어로 모임의 이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라 최고위원이 “이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했나. 청년들에게 이 땅의 정의는 죽었다, 이 땅의 공정은 죽었다라고 외치게 했다. 자유와 정의와 공정을 쟁취해야 할 것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올바른 길이냐”라고 외치자 일부 참석자는 “탄핵이요. 탄핵”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보고대회가 끝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당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조 장관 사퇴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목표는 전국 1000만명이다. 한국당은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장외 집회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당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등 원내 투쟁 전략을 논의한다. 주광덕 의원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며 자신이 앞서 제출한 수사의뢰서를 고발장으로 바꿔 16일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 장관을 향한 ‘1인 투쟁’도 이어갔다.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이 삭발한 데 이어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부산지역 한국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참여하는 ‘조국파면 부산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 장관의 파면은 좌·우파의 싸움이 아닌 상식과 비상식, 진실과 거짓, 양심과 비양심의 싸움”이라며 “조국 임명철회를 위해서는 상식적이고 건전한 정당, 학생, 시민 등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출발을 조국의 고향, 부산에서 시작한다”며 “부산 시민들의 외침을 서울, 청와대까지 전달해 반드시 조국 장관이 파면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파면 부산연대’는 16일 오전 부산시 의회에서 바른미래당·한국당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을 어떻게 할 것이냐, 여기에 검찰 개혁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검찰이 정의로운 개혁의 길로 나아가느냐, 독재 권력의 주구가 되느냐가 정해지는 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검사들은 역사의 거울에 스스로를 비춰 보고 부디 부끄럽지 않을 선택을 하라”며 “정의를 위해 검찰은 용감해야 한다.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지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시민 “조국 가족 인질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시민 “조국 가족 인질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조국 정국’이 3막을 올렸다면서 “문 대통령도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지난 14일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연극으로 치면 언론 문제 제기와 야당 폭로가 1막, 검찰 압수수색과 대통령이 임명할 때까지가 2막이었고, 지금 3막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겼고 새로운 3막은 어디로 갈지 모른다”며 “리스크를 안고 대통령도, 저도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조 장관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4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것에 대해서는 “그중 절반 정도는 팩트 체크 관련 통화였고, 절반은 안부 묻고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제가 동양대에 아는 사람들이 있어 전화 몇통을 돌려 확인해보니 총장도 보고받은 것일 텐데 많이 달랐다”며 “(표창장 기록) 대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조 장관 딸이 받은 표창장 상단 일련번호가 기존 총장 표창장 양식과 다르고, 총장 직인을 찍을 때는 대장에 기록을 남겨야 하는데 남아 있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 이사장은 또 “언론인들이 검찰에서 직간접적으로 흘러나오는 팩트에 관한 정보를 거의 무비판적으로 갖다 써서 ‘조국과 부인이 (딸) 스펙을 위해 상장을 위조했네’라는 이미 유포된 대중적 편견과 선입견, 인식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계속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동양대 건 전체가 조국을 압박해서 스스로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판단했다”며 “조국에게는 문제가 생길 수가 없어 주저앉히는 방법은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다. 가족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반대’ 서울대 촛불집회와 관련해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tbs라디오에서 “(서울대 촛불집회에)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많은지 얼마나 모이나 구경하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다른 것보다 마스크들은 안 쓰고 오면 좋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박 의원은 한 종편 채널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 당시 민주당이 반대한 ‘복면 착용 금지법’ 얘기가 나오자 민주당의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면서 “유 이사장은 민주당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런 발언에 대해 “박 의원이 ‘유아무개(유시민)는 민주당원도 아니다’라고 해서 비난을 받았는데, 그 비난을 (박 의원이)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박용진이 진짜 말을 잘못했다”며 “‘나는 복면을 안 쓰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라고 생각을 말하는 것과 복면을 쓰면 처벌하는 법을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민주당원이 아닌 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박 의원이) 자기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소속 정당의 입장을 정확히 대변해야 하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말도 안 되는 공격적인 질문에 제대로 받아쳐야 한다. 제가 그것을 보고 화딱지가 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소신파로 박용진, 김해영 ,금태섭 의원에 대해 언론에서는 의로운 분들처럼 치켜올렸다”며 “지지자 중에서 (조 장관을) 반대하는 분들이 있어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 있다는 것은 민주당이 괜찮은 정당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당에 기여를 하시는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또 정치복귀와 관련해 “대선이야 마음만 먹으면 나가는데 마음을 절대 안 먹는다”며 “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유시민도 한자리 하겠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대선 전에 한자리 안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저한테 진짜 전화 한 통을 안 하셨다”며 “제가 전해 들은 바로는 밖에서 응원단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대통령께서 상당히 만족해하시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손학규 장외투쟁 나섰다

    황교안·손학규 장외투쟁 나섰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조국 퇴진 투쟁에 나섰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황 대표와 정반대 입장이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번에는 같은 입장으로 장외에 선 것이다. 손 대표의 선긋기로 여러 차례 불발된 두 야당 간 연대가 조국 퇴진 장외 투쟁을 계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황교안 대표가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를 제안한 직후 손학규 대표를 찾아가 비공개 회동을 했다. 손 대표는 다음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곧바로 ‘반(反) 조국 연대’와는 선을 긋는 발언을 했지만 12일 촛불집회를 연 데 이어 “14일부터 토요일마다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겠다”며 사실상 황 대표의 ‘국민연대’ 제안에 발맞추고 있다. 황 대표는 11일 세종로 사거리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추석 당일을 뺀 연휴 기간 내내 1인 시위를 이어왔다. 12일은 서울역 대합실 인근에서 귀성길 시민을 만났고, 14일은 서울역 광장에서 귀경하는 시민을 만났다.손 대표는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고, 14일 같은 장소에서 조국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정기 토요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 특검법 발의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도 “조국 문제에 있어서는 한국당과 협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문 대통령, 조국·내 새끼 지키겠다는 생각 버려야”

    손학규 “문 대통령, 조국·내 새끼 지키겠다는 생각 버려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을 지키고, 내 새끼 지키고, 내 당파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버려 달라”고 말했다. 또 “추석 밥상에 모여 앉은 분들은 경제 어려움, 안보 위기 등에 앞서서 조국 사태를 갖고 우리나라를 걱정했다”며 “나라가,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대통령을 걱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어떻게 고등학생이 국제적 학술지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그것으로 대학을 가고, 그것을 부모가 몰랐다 하고,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부조리하고 부정의한 사회가, 이 나라가 됐다는 말이냐”며 “대통령이 조국을 내려놓고 나라를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재훈 사무총장도 “국민은 왕이며 황제다. 국민께 지셔야 한다. 그게 이기는 길”이라며 “조 장관은 지금이라도 양심이 있으면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집회에는 바른미래당 추산 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손 대표 발언에 ‘조국 사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후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하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손학규 “文, ‘조국 시한폭탄’ 빼내야 산다” 광화문 촛불집회

    손학규 “文, ‘조국 시한폭탄’ 빼내야 산다” 광화문 촛불집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이라는 시한폭탄을 빼내야 문재인 대통령이 산다”며 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단지 ‘조국 사퇴’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라며 이렇게 밝혔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그 시한폭탄을 껴안고 터지면 나라가 망한다”면서 “나라가 망하면 우리 국민은 다 죽는다. 그래서는 안 된다. 문 대통령은 조국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손 대표는 “내일(추석)은 한해 수확을 함께 나누고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날”이라면서 “그런데 추석 밥상 안줏거리가 오직 조국 하나가 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 법무부 장관에 대한 임명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촛불집회 이후 탄핵된 점을 언급했던 손 대표는 이날도 촛불집회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망했음을 상기시켰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은 촛불을 들고 집권했고, 자유한국당은 그 촛불로 망했다”면서 “이제 바른미래당이 촛불을 꼿꼿이 들고 공정한 세상을 위해 새로운 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임재훈 사무총장도 “미증유의 안보·경제 위기를 돌파하려면 국민 통합부터 해야 하는데 조국 때문에 국민은 분열하고 상처받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무릎 꿇고, 조국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당직자와 시민들까지 총 200여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손 대표는 오는 14일부터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었다. 손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퇴진에 대한 국민연대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사실상 거절의 뜻을 전달했다. 한국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 퇴진’ 등을 주장해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임명’ 반발 릴레이 삭발… 한국당 지도부 동참할까

    ‘조국 임명’ 반발 릴레이 삭발… 한국당 지도부 동참할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한 야당 의원들의 삭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삭발한 데 이어 11일엔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과 원외인 김숙향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나란히 삭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계단 아래에서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야당으로서의 책무와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삭발한다고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 작은 몸부림이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박 의원의 삭발을 지켜본 뒤 다가가 포옹하며 격려하고 “오늘 삭발의 의미를 저부터 가슴에 새겨 반드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릴레이 삭발을 독려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강구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두 의원의 삭발은 한국당 지도부의 고강도 투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 서울 신촌에서 진행된 한국당 집회에서 한 지지자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불쑥 다가가 “다 삭발합시다. 대표님, 우리 다 삭발합시다. 국민이 지금 잠을 못 자고 있는데”라고 말하자 나 원내대표가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피하는 모습도 방송카메라에 포착됐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도 이 의원 삭발 직후 페이스북에 “얼마나 아름다운 삭발인가”라고 칭송해 지도부의 삭발을 압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두 의원의 삭발에 대해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저항의 표현으로서의 삭발, 이런 부분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지도부가 삭발 동참 요구를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선거제 개혁안의 국회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한국당 소속 의원 5명이 삭발했을 때도 지도부의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부 나왔었다. 삭발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종종 정치권의 투쟁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삭발이나 단식이 야당의 무기라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의 의회 문화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극단적 사회 분위기를 부추기는 데다 후진적 정치문화라는 점에서 근절돼야 한다는 비판이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도 지인의 페이스북에 남긴 댓글에서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3대 쇼는 의원직 사퇴, 삭발, 단식”이라며 “사퇴한 의원이 없고, 머리는 자라고, 굶어 죽은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치인의 첫 삭발은 1987년 박찬종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YS)·김대중(DJ) 두 사람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머리를 밀었을 때다. 그는 공교롭게 조 후보자의 임명이 임박했던 지난 6일 라디오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같으면 삭발이라도 감행해 촛불집회의 불씨를 크게 해야 된다”고 했다. 2004년 민주당 설훈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처리 반발, 2007년 한나라당(옛 한국당) 신상진·김충환·이군현 당시 의원의 사학법 재개정 요구, 2010년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의 세종시 수정안 반대 등의 삭발도 있었다. 2013년 11월에는 통합진보당 의원 5명이 정당해산심판 청구 반대 집단 삭발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귀성 인사 생략한 한국 “文정권 규탄” vs 민주 “청년 일자리 창출”

    귀성 인사 생략한 한국 “文정권 규탄” vs 민주 “청년 일자리 창출”

    황교안 “조국 임명은 독선·기만 보여준 것” 부평서 장외 집회·광화문광장 1인 시위 민주당, 서울역서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 바른미래 “정치 리스크, 경제에도 악영향” 정의·평화당은 민생 챙기며 귀성객 배웅자유한국당이 매년 의례적으로 해 오던 추석맞이 귀성 인사를 생략한 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규탄에 ‘올인’했다. 유력 정당 지도부가 명절 귀성객 인사에 나서지 않은 것은 정당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다. 황교안 대표는 11일 서울역 등을 찾아 귀성 인사를 하는 대신 아침부터 인천 부평구를 찾아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와 성남시 분당구를 찾아 정부 규탄 장외투쟁을 이어 갔다. 저녁에는 시민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도 가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 늦게 광화문광장을 찾아 1인 시위에 나섰다. 황 대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낸 대국민 메시지에서도 “조국 임명 강행은 위선과 독선, 오만과 기만으로 가득 찬 이 정권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나머지 여야 4당은 귀성 인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아침 서울역 4층 KTX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그동안 해 왔던 한국당 및 검찰 비판 대신 “청년 일자리 창출에는 전방위적인 노력을 더해야 한다”며 민생에 초점을 맞췄다.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이어 귀성객 환송에 나섰다. 이 대표가 플랫폼까지 내려가 “고향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인사하자 귀성객들도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 대표의 손을 맞잡고 “파이팅하세요”라고 말하는 시민도 있었다. 반면 휠체어에 탄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장애 등급제 폐지를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만나시라”며 자리를 피하자 단체 관계자들은 플랫폼까지 따라 내려가 항의를 이어 갔다. 바른미래당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손학규 대표는 “나라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정치, 외교, 안보 리스크가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역시 서울역에 나와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렇게 삶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원망도 높다”며 “정말 면목없고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야채시장을 방문한 뒤 용산역을 찾았다. 정동영 대표는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추석은 매출이 제일 큰 날인데 올 추석은 조국 사태 등등 해서 민생에 대한 관심이 실종되고 추석 대목은 없어졌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030세대들 “정치로 싸울까봐 고향 내려가기 싫어요”

    2030세대들 “정치로 싸울까봐 고향 내려가기 싫어요”

    청년층 “어른들과 다툼 생길까봐 걱정”조국 법무 장관 등 현안 두고 설전전문가 “세대간 생각 차이 인정해야”“가족끼리 화합해야 할 추석인데 만나면 정치 이슈로 싸울 게 뻔해요. 차라리 고향에 가지 않으려고요.” 직장인 신모(26)씨는 이번 추석 귀향을 포기하고 서울 자취방에서 추석을 보내기로 했다. 신씨는 “집안 행사가 있을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작은 이모부와 반대하는 큰 이모 사이 언쟁이 끊이지 않는다”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집안 내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는데 추석 때 가족들이 모이면 싸움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명절 때마다 정치 이슈를 둔 집안 내 ‘밥상 토론’이 불붙지만 올해는 논쟁의 온도가 한층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이라는 ‘뜨거운 감자’가 있어서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은 조 장관 자녀의 각종 특혜 의혹을 두고 비판적인 경향이 있어서 조 장관을 지지하는 40~50대 진보 성향의 ‘어른들’과 의견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에 사는 김모(28·여)씨 역시 “고향 내려가기가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김씨 부모님과 김씨, 동생의 생각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김씨는 “나와 동생은 조 장관 딸이 평범한 20대라면 절대 누릴 수 없는 것들을 누려 왔기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아니더라”면서 “부모님은 검찰 개혁을 위해서 무조건 임명해야 하고 조 장관 본인의 흠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라리 정치 얘기는 가족끼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싼 팽팽한 입장 차이는 여론조사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물은 결과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49.6%,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46.6%였다. 온라인에도 ‘추석 밥상 논쟁’을 걱정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빠가 조국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한다고 해 말리느라 다퉜다”, “조국 때문에 우리 집만 싸우는 거냐? 뉴스를 볼 때마다 다툰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전문가는 세대간 차이가 소통의 단절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기성세대는 윗세대가 하는 말을 다 수용하던 세대였던 반면 요즘 세대들은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보다 본인의 관점과 표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게다가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둘러싼 대화를 할 때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에도 배울 점이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일방적인 설득이 아닌 토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反조국 연대’ 놓고도 갈라진 바른미래…존재 의미 잃은 제3정당

    ‘反조국 연대’ 놓고도 갈라진 바른미래…존재 의미 잃은 제3정당

    바른미래당이 야권의 ‘반(反)조국 연대’ 국면에서도 둘로 쪼개졌다. 한때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를 주도하는 등 제3정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던 바른미래당이 민심과는 무관한 집안싸움에 매몰되며 빛을 잃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혹자는 조국 사태를 이유로 정권 퇴진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대통령 탄핵까지도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국 사태와 같은 이유로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발언은 사실상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전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손 대표를 찾아와 국민연대 동참을 제안한 데 대한 거절 의사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내 비당권파는 손 대표와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당권파를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한국당이 연대를 제안하면 받아들이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한국당이나 저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이 같다. 그렇다면 협력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안이 오면 황 대표가 추진하는 국민연대에 힘을 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유승민계인 오신환 원내대표도 같은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과 관련해 뜻을 같이하는 정당 그리고 의원들이 계속 힘을 규합해 나가자는 의견을 나눴다”며 “특권과 반칙으로 무너진 우리 사회를 바로세우는 건 정의와 가치의 문제”라고 했다. 안철수계 의원들도 한국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유승민계와 뜻을 함께하는 분위기다. 야권 연대에 대한 당의 입장이 둘로 갈리면서 바른미래당은 이번에도 제3당의 역할을 하기 어려운 처지가 됐다. 손 대표는 당이 주도하는 자체 촛불집회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의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유승민·안철수계가 한국당과의 연대에 참여할 경우 바른미래당은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모양새가 될 수 있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손 대표가 당권을 쥐고 있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왔기 때문에 권위는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라며 “당대표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따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은 ‘도대체 저 당은 왜 존재하나’라는 생각밖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4.16연대, 세월호 참사 왜곡 보도 언론인 명단 공개

    이진숙·정규재·변희재 등 언론인 6명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11일 세월호 참사 당시 왜곡 보도에 관여한 언론인 명단을 공개했다. 4.16연대 등이 이날 성명에서 공개한 언론인들은 당시 이진숙 MBC 보도본부장, 김광현 동아일보 소비자경제부장,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위원실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서승만 피플뉴스 편집국장,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 등 6명이다. 이들 단체는 세월호 참사 은폐·축소 보도 책임과 관련한 특조위 출석 불응, 선정적 보도, 추모집회 보도 때 2003년 농민시위 및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사진 사용 등을 선정 사유로 들었다. 이 가운데 정규재 전 한국경제 논설위원실장,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서승만 타임뉴스 편집국장,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등은 칼럼이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올랐다. 4.16연대 등은 앞서 3차례에 걸쳐 ‘보도 참사’ 책임자 명단을, 지난달 16일과 23일에는 참사 당시 해경 측 책임자 명단을 공개했다. 또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에는 1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를 방해한 인물 명단도 공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철도노조 코레일 관광개발지부 파업

    [서울포토] 철도노조 코레일 관광개발지부 파업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철도노조 코레일 관광개발지부 파업 출정식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KTX 승무원 직접고용 합의이행’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2019.9.1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5·18 광주 데자뷔’ 홍콩의 택시운전사, BBC 기자에 “우리의 싸움 전해달라”

    ‘5·18 광주 데자뷔’ 홍콩의 택시운전사, BBC 기자에 “우리의 싸움 전해달라”

    BBC 중국 특파원 트위터 올려택시기사, 요금 안 받겠다 사양“‘홍콩은 포기 안 해’ 전해달라”‘홍콩판 택시운전사’ SNS 화제 ‘임을 위한 행진곡’ 홍콩 울리기도6월 시작된 홍콩 시위 석 달째미 의회, ‘홍콩 민주주의법’ 추진시위대 이끄는 조슈아 웡, 독일행“기자 양반, 요금은 안 받겠소. 고마운 건 내쪽이오. 부디 세상에 전해주시오. 홍콩 사람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우리는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울 거라고.” 영국 BBC방송의 중국 특파원인 스티븐 맥도넬은 지난 9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가슴 뭉클한 일을 겪었다. 공항까지 자신을 태워준 택시기사가 한사코 요금을 사양한 것이다. 이름 모를 택시기사는 외신 매체가 있어 정말 고맙다면서 맥도넬의 손을 덥썩 잡았다. 그러면서 자유를 쟁취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 홍콩 시위대의 싸움을 세상에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맥도넬은 이 일을 트위터(@StephenMcDonell)에 즉시 올렸다. 그의 글은 5000번 이상 리트윗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맥도넬은 “홍콩의 정치적 위기로 이 택시운전사의 생계는 곤란해졌을 것”이라면서 “시위대 때문에 장사에 피해를 본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물론 만났지만, 시위대를 지지하는 자영업자가 이처럼 많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다”고 적었다.홍콩 및 중국 재외국민을 비롯한 트위터리안은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댓글을 1000건 이상 남겼다. 이 가운데는 맥도넬의 사연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중국어, 영어 댓글이 여러 개 달렸다. 방탄소년단을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한 트위터리안은 “훌륭한 한국 영화 한편이 생각난다”고 적었다. “택시운전사의 홍콩버전”이라는 평도 있었다. 또다른 이용자는 이 영화의 상세한 줄거리를 언급하며 “언젠가 홍콩 시위도 더 많은 영화와 TV작품으로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적었다. 그러자 맥도넬은 택시운전사의 포스터를 첨부하면서 “정말 좋은 영화다. 실화를 담은 놀라운 이야기다. 강력 추천”이라고 화답했다.2017년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광주까지 태워준 택시기사 김사복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총 관객수 1219만명을 기록한 이 영화에서 배우 송강호씨는 신군부의 무자비한 살상을 목도하고,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려 한 힌츠페터를 적극적으로 돕는 택시운전사를 연기했다. 영화는 같은 해 9월 홍콩과 대만에서도 개봉됐다. 영화를 본 현지 시민들은 당시 SNS에 “우리는 언제쯤 역사를 직면할 수 있을까”, “스크린에 당신들의 이야기를 옮길 수 있다니 부럽다”, “객석이 울음바다였다”, “비슷한 어떤 사건(텐안먼 사태)이 자꾸 생각난다”는 등의 감상평을 남기며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는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했다. 지난 6월 9일 시작돼 3개월간 이어진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홍콩 시민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촛불집회 등 한국의 민주화 투쟁을 거울 삼기도 했다. 시위 초기 통기타를 든 한 참가자는 “구글에서 ‘광주의 노래’를 검색해보라. 한국영화 3편 ‘변호인’, ‘택시운전사’, ‘1987’을 봤다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라며 “광주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노래가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소개했다.이 참가자가 중국어 가사를 붙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목청껏 부르는 영상은 SNS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대한 자국 언론의 보도를 통제하는 가운데 홍콩 시민들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해줄 국제 언론에 크게 의존하는 형편이다. 그래서인지 시위대는 현장을 취재하는 외신 기자들이 다치지 않게 적극적으로 보호하기도 한다.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진압에 나서자 현장을 중계하는 외국인 기자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안전모를 쓰게 하는 시위대의 모습이 취재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홍콩 시위는 3개월 째 접어들었다. 시위대는 송환법의 완전한 철회와 시위대에 대한 폭도 지정 철회 및 홍콩 경찰의 무력진압에 대한 정식 사과, 체포된 시위대의 전면 석방,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중국 정부는 시위대를 범죄집단으로 규정하고 “모든 범죄행위는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는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를 지속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과 함께 홍콩의 기본 자유를 억압한 책임이 있는 자들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고 있는 조슈아 웡은 9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홍콩은 새로운 냉전시대의 베를린”이라며 “자유 세계가 중국의 권위주의 정권에 저항하는 우리와 함께하길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9·11테러 18주년 추모식, 조촐하게 열려

    18년 전인 2001년 9월 11일 일어난 9·11테러 추모식이 미국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희생자 가족과 뉴욕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워진다. CNN 등에 따르면 9·11테러 18주년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당시 비행기 테러로 파괴된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있던 그라운드 제로에서 희생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원히 잊지 말자’는 다짐을 하는 자발적 행사로 치뤄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기에 참석하는 대신에 워싱턴DC 인근 펜타곤(국방부)의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3번째 테러 현장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셴크스빌 부근의 집회에서 연설한다. 2001년 9·11테러로 숨진 크리스토퍼 엡스의 여동생 천드라 엡스는 지난해 추모식에서 “사람들은 우리에게 왜 그 오랜 세월 해마다 이 곳에 오느냐고 묻는다”면서 “그 이유는 아직도 미군 병사들이 우리들의 자유를 위해 싸우며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엡스는 이어 “또 우리를 지키는 구조대가 아직도 죽거나 병이들어가고 있다”면서 “그래서 살아있는 한 9·11테러를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식은 모든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는 의식과 함께 묵념, 당시 항공기가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무너뜨렸던 시간에 울리는 종소리 등 당시의 희생자를 기리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2001년 당시 테러범들이 납치한 항공기들을 가지고 무역센터 건물에 돌진했을 때 거의 3000명이 사망했고 펜타곤 건물과 생크스빌의 들판도 공격을 당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손학규 “국민 심판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 단죄? 말이 안 된다”

    손학규 “국민 심판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 단죄? 말이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자유한국당 등 보수 진영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정권 퇴진 주장을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장관 임명 문제로) 정국은 경색됐고 나라는 분열했다. 문재인 정권의 향방을 결정하는 문제가 됐다”면서 “사람만 바꾼다고 개혁이 완수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혹자는 이번 사태를 이유로 정권 퇴진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통령 탄핵까지도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는데, 저와 바른미래당은 분명히 말씀드린다. 대립과 대결의 정치는 똑같은 비극이 반복될 뿐이고 이 사태를 이념 대결로 몰아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바른미래당은 이념 편가르기를 멈추고 국민과 함께 특권층 비리를 척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사회 안정과 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바른미래당이 앞장서서 대통령의 결단을 이끌어낼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조국 장관의 임명을 철회해달라. 철회해줘.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추스르고 진정한 국가개혁을 이루어 갈 수 있는 방법은 그 길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손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토요일인 오는 14일과 함께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는 12일 오후 7~8시에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촛불집회와 함께 ‘조국 임명 철회 촉구 서명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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