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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재권·분쟁조정 기능도 넘기나… 반발 커지는 금감원

    지난 7일 정부 조직 개편 방안 발표 이후 금융당국 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1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공공기관 지정에 더해 새로 신설될 금융감독위원회로 제재권과 분쟁조정 기능 등 주요 권한이 넘어갈 가능성이 논의되면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주 아침마다 로비에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공공기관 지정·금융소비자원 분리 등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인 데 이어 다음 주엔 국회 앞 집회와 국회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최후의 카드로 ‘총파업’까지 검토 중이다. 이는 공공기관 지정 이외에도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의 제재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금감원장은 임원 문책 경고, 직원 면직을 전결 처리할 수 있는데, 이를 신설되는 금감위 의결사항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사실상 중징계를 금감위가 맡아서 하고, 금감원은 경징계만 하게 된다. 금감원 직원들은 “금융위가 제재심과 분조위까지 가져가려 한다면 힘든 검사·조사는 회피하고 권한만 챙기겠다는 것”이라며 “금감원은 사실상 콜센터로 전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위 역시 조직 해체와 세종 이전을 앞두고 내부 동요가 거세다. 금융정책 기능이 재정경제부로 이관되면서 핵심 업무가 빠져나가는 데 대한 반발로 젊은 사무관들의 이탈 가능성이 계속 나온다. 앞서 지난 8일과 12일 권대영 부위원장이 전 직원 간담회를 열었지만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 혼란 수습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다.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 불발에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억원 위원장이 15일 취임 후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개편을 완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권은 입법 과정의 혼선으로 현안이 뒤로 밀리고 사업 불확실성이 커질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금감위설치법의 25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야당과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조직개편에 반발하는 금감원 직원들을 향해 “불만이면 퇴사하면 된다”고 말하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당국 우려를 개인의 불만으로 치부하는 김어준씨 인식이 몹시 천박하다”고 비판하는 등 장외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 英 런던서 11만명 ‘반이민’ 집회… 머스크도 가세

    英 런던서 11만명 ‘반이민’ 집회… 머스크도 가세

    영국 극우 세력이 13일(현지시간) 수도 런던 도심에서 대규모 반이민 집회를 열었다. BBC에 따르면 영국 극우 운동가 토미 로빈슨이 ‘왕국 통합’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연 이 집회에 약 11만명(경찰 추산)의 지지자가 몰렸다. 프랑스와 독일 정치인은 물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화상 연설을 하며 ‘극우 연대’를 과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우익 시위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일부 시위대는 병, 조명탄을 투척하고 경찰관에게 주먹과 발을 휘두르는 등 과격 행동을 벌여 9명이 체포되고 26명의 경찰관이 부상당했다. 이날 런던 중심지 화이트홀 주변에 모인 시위대는 영국·미국·이스라엘 국기와 잉글랜드 상징인 붉은색과 흰색의 세인트 조지 십자, 스코틀랜드 십자, 웨일스 국기 등을 들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상징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쓴 사람도 있었다. 또 ‘(난민) 보트 중단’, ‘본국 송환’ 등 불법 이민자를 거부하는 구호가 적힌 팻말과 깃발도 등장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난민들의 불법 이민에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월 소형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에티오피아 출신 이민자 남성이 런던 교외에서 14세 소녀를 성폭행하는 등 5건의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자 반이민 정서가 최고조에 달했다. 로이터는 영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망명 신청을 처리하는 가운데 불법 이민 문제가 경제 침체 우려를 제치고 주요 정치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해협을 넘어온 불법 이민자는 2만 8000명에 이른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로빈슨은 무대에서 “영국 법원이 소말리아인, 아프가니스탄인, 파키스탄인의 권리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극우 정치인 에리크 제무르도 연단에서 “우리는 과거 식민지였던 국가들에 의해 식민지화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극우 정당을 지지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화상 연결로 “다음 선거가 언제든 간에 그 시간을 더 기다릴 수 없다”며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張 “손현보 구속은 종교 탄압”… 부산 찾아 손 목사 교회 예배

    張 “손현보 구속은 종교 탄압”… 부산 찾아 손 목사 교회 예배

    ‘손 변호’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도 참석오늘 현장 최고위·해수부 임시 청사 방문해수부 이전 지원으로 부산 민심 달래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의 부산 세계로교회 예배에 참석해 “종교 탄압을 막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부산을 찾아 해양수산부 이전 등 현안을 점검하고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날 첫 일정으로 세계로교회를 찾은 장 대표는 “손현보 목사에 대한 구속은 손 목사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고 모든 종교인에 대한 탄압”이라면서 “종교 탄압을 막는 것이 제 소명이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계로교회가 속한 지역구(부산 강서) 의원인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함께했다. 또한 손 목사의 변호를 맡은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예배 참석은 특검 수사 및 교계 탄압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기독교 신자인 장 대표는 손 목사의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손 목사는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후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 현장을 둘러본 뒤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부산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도부는 이튿날인 15일엔 부산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해수부 임시청사 공사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가덕도 신공항 현장을 찾은 장 대표는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부산을 택한 데 대해 “해수부 이전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도 명확한 입장을 부산 시민들께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에는 해수부 이전을 반대했지만 취임 이후엔 해수부 이전 쪽으로 입장을 틀었다.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해수부 산하기관 및 해운기업 등 유관기관까지 같이 옮긴다는 게 그 안에 포함된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립부경대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선 “부산영화제 할 때뿐만 아니라 1년 내내 부산이 생동감이 넘치면 좋겠다”며 일자리 문제를 강조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청년 고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에서 사라졌다는 점은 이 정부에서 너무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에서 챙겨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부의 ‘부산 공들이기’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흔들리는 부산·울산·경남(PK) 민심을 다잡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 (영상) “좌파는 살인 정당”…우파 15만 명 모인 반이민 집회, 경찰 일부 중상 [포착]

    (영상) “좌파는 살인 정당”…우파 15만 명 모인 반이민 집회, 경찰 일부 중상 [포착]

    영국 수도 런던 한복판에서 우익 세력의 대규모 반(反)이민 집회가 열렸다. 15만 명이 넘는 인파가 집회에 몰렸고 거리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BBC는 13일(현지시간) “영국 극우 운동가 토미 로빈슨(예명)이 주최한 ‘왕국 통합’(Unite the Kingdom) 집회에 15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빚었다”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과 잉글랜드 상징인 세인트 조지 십자, 스코틀랜드 십자와 웨일스 국기 등을 들고 거리를 가득 메웠다”고 보도했다. 시위를 이끈 로빈슨은 영국 내에서 반이슬람, 민족주의 성향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극우 인사로 꼽힌다. 법정 모독죄로 18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그는 감형된 뒤 올해 5월 출소했다. 로빈슨은 이날 집회에서 극우파 지지자들은 중도 좌파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총리를 비난하는 구호와 함께 최근 살해당한 미국의 보수파 활동가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찰리 커크를 지지하는 구호 등을 외쳤다. 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반대파의 항의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충돌하면서 폭력과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거리를 점거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발길질과 주먹질을 하거나, 병과 조명탄 등 투척물이 쏟아진다. 런던 경찰청은 공식 성명에서 “이번 시위 충돌로 경찰관 26명이 다치고 이중 4명은 치아가 부러지거나 뇌진탕, 척추 부상 등 중상을 입었다”면서 “폭력 행위 등 혐의로 시위 참가자 2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맷 트위스트 런던경찰청 부청장은 “집회 권리를 행사하러 온 이들도 많았지만, 폭력을 의도하고 온 이들도 다수 있었다”며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좌파는 살인 정당” 맹비난이날 집회에는 영국 극우 정당을 공개 지지해온 미국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화상 연결을 통해 군중에게 연설했다. 머스크는 “영국에 반드시 정부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선거가 언제든 그 시간을 더 기다릴 수 없다”며 “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친구 찰리 커크가 이번 주 냉혈하게 살해당했고 좌파 사람들은 이를 공개적으로 축하하고 있다”면서 “좌파는 살인의 정당으로, 우리가 상대하는 이들은 바로 그런 자들”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독일, 덴마크의 극우 정치인들도 참석해 영국 극우 세력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프랑스 극우 정치인 에리크 제무르는 연단에 올라 “우리 민족의 자유가 위험에 처해 있다”며 “여러분과 우리는 과거 식민지였던 국가들에 의해 식민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페트르 뷔스트론 연방의회 의원도 “여러분의 적이 우리의 적이며, 여러분의 싸움이 우리의 싸움”이라고 지지를 표했다. 미국 우파 활동가 암살 사건, 영국 극우지지 세력 결집에 영향이번 집회에 참여한 일부 시민들은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 토론회에서 암살된 미국 우익 활동가인 찰리 커크의 죽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찰리 커크의 살해 사건이 극우 집회의 지지 세력 결집에 활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위를 촉발한 이민 문제가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주요 정치 쟁점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해협을 넘어온 불법 이민자는 2만8000명에 달한다.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8년 이래 동일 기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영국 해협을 사이에 두고 불법 이주민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지난 7월 ‘원 인, 원 아웃’(One in, one out) 협정을 체결했다. ‘원 인, 원 아웃’은 영국이 소형 보트를 타고 영국해협을 건넌 불법 이주민을 프랑스로 송환하고 같은 수의 이주민에게 영국 망명을 허용하는 정책이다. 이 협정에 따라 영국은 다음 주 처음으로 이민자 송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극우 집회에 맞서는 인종차별 반대 단체의 집회에는 약 5000명이 참가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극우에 맞서는 여성들’, ‘토미 로빈슨 반대’, ‘난민 환영’ 등 구호를 적은 팻말을 들고 반이민 집회 시위자들과 충돌했다.
  • 조국혁신당 ‘성 비위’ 가해자 지목된 당직자 “성희롱·추행 없었다” 주장

    조국혁신당 ‘성 비위’ 가해자 지목된 당직자 “성희롱·추행 없었다” 주장

    조국혁신당 성 비위 의혹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14일 “고소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소인은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고, 당은 외부기관 조사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아무런 검증 없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저를 제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그 외부기관 보고서를, 이른바 ‘피해자’의 진술‘만’이 구체적이고 일관성 있다고 받아들인,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은 ‘보보믿믿 보고서’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고소인은 혁신당이 성 비위 의혹 사건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가해자를 감싸며 2차 가해를 가했다고 주장하며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강 전 대변인이 제기한 성추행 사례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반론을 제기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조국 당시 당대표에 대한 대법원의 선고가 있던 지난해 12월 12일 저녁식사 후 노래방에서 “고소인의 주장과 같은 성추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식사 자리가 끝난 뒤 식당 앞 노래방으로 일행을 이끈 것은 고소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소인 외에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한 당직자는 단 한 명이다. 나머지는 그런 일이 없었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고 썼다. 다만 대표의 대법원 선고일에 노래방에 간 행위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 또 “(고소인은) 지난해 7월 어느날 밤 택시 안에서 제가 성추행했다고 주장한다. 역시 허위 주장”이라며 “저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이용한 카카오택시와 운전자 정보를 모두 제시하고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와 고소인은 대변인과 각종 시사 관련 방송 활동 등으로 알아보는 기사님들이 적지 않다”면서 “뒷좌석에서 추행이 있었고, 고소인이 이에 항의하는 언행이 있었다면 택시기사가 눈치채지 못했을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장외집회 과정에서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해선 “강씨의 절하는 뒷모습을 볼 수 없는 데다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까지 세걸음 걷고 절을 하는 힘든 와중에 어떻게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전 수석대변인이 이번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후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저의 글도 일방의 주장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증거와 증언을 통해 사실로 확인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한 비판도, 비난도 달게 받겠다. 근거 없는 비난과 욕설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 ‘1964 한일회담 반대’ 내란범 몰린 대학생…국가 상대 손배소 승소

    ‘1964 한일회담 반대’ 내란범 몰린 대학생…국가 상대 손배소 승소

    61년 전 한일회담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가 내란범으로 몰려 군검찰에 의해 불법 구속됐던 대학생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9단독 김용희 부장판사는 백광수·차진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는 백씨에게 5500여만원을, 차씨에겐 4900여만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964년 6월 3일 한일회담이 열린 날 서울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가두시위가 진행됐다. 당시 계엄사령부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옥내외 집회 및 시위 금지 ▲언론 출판·보도 사전 검열 ▲일체의 보복행위 금지 ▲유언비어 날조·유포 금지 등을 담은 포고령을 발표했다. 대학생이던 백씨는 가두시위 전날 남대문시장 인근 여관에서 가두시위에 사용할 현수막을 만들던 중 경찰관에게 체포돼 연행됐다. 차씨는 가두시위 하루 뒤 불심검문을 통해 경찰서로 연행됐다. 군검찰은 이들을 내란예비음모 및 내란미수 혐의로 기소했고, 검찰은 같은 해 7월 29일 계엄 포고령이 해제된 이후 구속했다. 이들은 국회가 ‘석방’을 요구하고 나서자 보석으로 풀려났다. 국회는 같은 해 9월 10일 ‘6·3사태에 관련된 구속 학생 석방에 관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고, 이들을 조속히 석방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국회 요구로 보석된 이들은 같은 해 9월 16일 공소기각 결정을 받았다. 이들의 억울함은 그로부터 59년 만에 풀렸다. 2023년 12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이 사건에 대해 “국가가 위법한 수사와 무리한 기소로 중대한 인권침해를 저질렀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4월 5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1년 4개월 만에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계엄 포고는 헌법과 법률에서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그 내용도 영장주의와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구 계엄법에 위배돼 위헌하고 위법한 것으로 무효”라고 판시했다.
  • 세르비아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 ‘그리스 이주설’ 확산

    세르비아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 ‘그리스 이주설’ 확산

    세르비아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8)의 ‘그리스 이주설’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세르비아 ‘국민 영웅’ 조코비치가 노비사드 기차역 참사 희생자의 편에 섰다는 이유로 배신자로 낙인 찍힌 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집을 보러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자신이 주최하는 테니스 대회 거점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아테네로 옮겼고, 그의 자녀들도 그리스 학교로 전학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에서는 지난해 11월 북부 도시 노비사드 기차역에서 지붕이 무너져 16명이 숨진 사고가 일어난 뒤 1년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있다. 이들은 부패한 정부가 공공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참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이런 주장을 부인하며 시위 가담자 연행을 이어갔다. 반면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시위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출전 당시 시위 도중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학생과 연대하는 의사도 표현했다. 이후 집회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학생들이 챔피언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후드티를 입고 다녔다. 이후 세르비아 친정부 언론은 조코비치를 ‘배신자’로 낙인찍고 비난해왔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거짓된 입을 다물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금일 본회의 일정 변경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거짓 논평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오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일정 변경에 대해 악의적이고 거짓된 논평을 냈다. 이번 본회의 일정 변경 사유를 자당 국회의원 감싸기라는 둥, 형님이 불러서 갔다는 둥, 민생 외면이라는 둥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여 천만 시민을 속이려고 한 것이다. 이번에 시의회 국민의힘이 2시에 예정된 본회의를 부득이 11시로 변경한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3개 특검법 표결을 파기하고, 다수의 힘으로 의회를 독재하는 것을 규탄하기 위함이었다. 모든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의회의 협치 정신을 깡그리 무너뜨리며, 국가의 사법 체계마저 인민재판부로 만들려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점점 더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금 국회 상황을 어느 누가 민주국가의 의회 질서가 작동한다고 인정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염원하는 민의(民意)를 대변하기 위해 집회를 열고, 참가한 것이다. 또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의회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민주당처럼 다수의 횡포를 부리지 않았다. 이번 본회의 일정은 의사일정 변경의 권한을 가진 의장이 양당 대표와 함께 협의를 거쳤고, 민주당 대표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해 원만하게 결정된 일이었다. 싫다는 걸 억지로 밀어붙인 것도 아니었고, 상대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정한 일도 아니었다. 게다가 민생을 외면한 일은 더더욱 아니었다.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할 128건의 안건을 모두 처리하였고, 이재명 정부의 무책임한 소비 쿠폰 발행으로 인한 재정 부담 추경까지도 모두 통과시켰다. 심지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석수 비율에 따라 민주당의 2배만큼 할 수 있었던 5분 자유발언의 권리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게 양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완전히 날조된 논평을 내어 상도를 깨는 행위를 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아무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광명한 천지는 가려질 수 없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권력의 강한 단맛에 취해 국민마저 우습게 본다면 반드시 합당한 응징이 기다릴 것이다. 당장 거짓된 입을 다물라!!. 2025. 9. 12.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경찰, 서울 명동서 ‘혐중 시위’ 제한…‘불필요한 마찰 유발 금지’

    경찰, 서울 명동서 ‘혐중 시위’ 제한…‘불필요한 마찰 유발 금지’

    경찰이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려 온 이른바 ‘혐중 시위’를 제한하고 나섰다. 앞서 명동 상권 업체 등이 명동 내 시위를 제한해달라는 요청 등에 따라 시위대와 관광객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려는 취지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밤 7시 30분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한 ‘민초결사대’ 등에 명동 내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제한 통고를 했다. 기존에는 명동 이면도로 내 집회를 허용하되 중국대사관 100m 이내로 들어가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제한했지만, 이날부터는 진입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다. 집회나 행진 과정에서 욕설, 폭행 등으로 외교 사절, 관광객 등과 불필요한 마찰을 유발하는 것을 금지하는 ‘마찰 유발 행위 금지’ 등의 제한 통고도 함께 내렸다. 전날 명동 상인과 건물주 등 100여명이 참여한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남대문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명동 내 시위를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시위 도중 특정 국가 관광객에게 폭언하고 공포감을 조성해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인파가 밀집된 좁은 도로에 특정 시위대 200~500명이 동시에 지나가며 안전사고 발생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집단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시위’는 금지할 수 있다. 또 관할 경찰서장이 교통 소통을 위해 도심 주요 도로에서 집회·시위를 제한할 수 있다. 앞서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혐중 시위’를 표현의 자유가 아닌 “깽판”에 비유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국힘 시의원 전원 반대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국힘 시의원 전원 반대

    대구시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주민 청구로 상정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부결시켰다. 재적 시의원 33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32명이 반대표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이 찬성표를 냈다. 따라서 대구시가 지난해 5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제정한 조례는 존속됐다. 표결에 앞서 찬성 토론에 나선 민주당 육정미 시의원은 해당 조례가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 없이 제정됐다고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허시영 시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공과를 균형 있게 조명하기 위해 조례안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박정희우상화사업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표결 이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청구안을 부결시킨 시의회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지난 1월 시민 1만 4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 조례 청구 요건을 갖춘 뒤 대구시의회에 해당 조례 폐지안을 청구했다. 한편 ‘구국대구투쟁본부’는 이날 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하고 해당 조례안 존치를 촉구했다.
  • 이찬진 “조직개편 따른 독립성·중립성 약화 우려 엄중 인식”

    이찬진 “조직개편 따른 독립성·중립성 약화 우려 엄중 인식”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조직개편안에 대해 “조직 분리로 인한 비효율과,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독립성과 중립성 악화 우려에 엄중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금감원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한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 조직개편안 발표 이후 이에 대한 입장을 처음 내놓은 것이다. 이 원장은 “그간 다양한 노력에도 직원들이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원장 이하 경영진은 깊이 공감한다”며 “세부 운영방안 설계를 위한 관계기관 논의 및 입법과정 등에서 조합원과 직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노조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와 공공기관 지정 등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금감원이 금감원, 금소원으로 분리되면 업무 중복, 업무 공백 등 혼란이 불가피하고 공공기관 지정 시 독립성 훼손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금감원 직원들은 조직개편안에 반발해 지난 10일 이후 사흘째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 및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의견 관철을 위해 다음주 중 국회 앞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 HD현대중공업 노조 이틀째 전면 파업… HD현대 계열사 노조 공동 집회

    HD현대중공업 노조 이틀째 전면 파업… HD현대 계열사 노조 공동 집회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이틀째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12일 오전 8시부터 전 조합원 대상 파업을 시작했다. 백호선 HD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은 조선소 내 높이 40m 크레인에서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울산 본사 앞에서 HD현대 계열사 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고 사측을 압박한다.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의 노조가 참여한다. HD현대중 노사는 지난 7월 18일 도출한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두 달 가까이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임금 인상 규모와 방식을 두고 양측이 물러서지 않고 있다. 다만, 실무협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일주일 2회 교섭도 유지하는 등 대화는 이어가고 있다.
  • “전향적 협상안 촉구”… HD현대중공업 노조, 11일 전면 파업

    “전향적 협상안 촉구”… HD현대중공업 노조, 11일 전면 파업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협상 난항으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11일 오전 8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면 파업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노조는 회사 측에서 전향적인 협상안을 제시할 때까지 전면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선업 전면 파업은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율이 관건이다. 조선 현장은 공정별로 일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조합원 전원이 참여하지 않으면 한 번에 모든 생산이 중단되지는 않는다. 백호선 HD현대중 노조지부장은 지난 10일 사측의 결단을 촉구하며 조선소 내 40m 높이의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20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23차례 교섭했다. 노조는 각종 수당의 기준이 되는 기본급을 중심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수주 상황과 글로벌 경제 요인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격려금(일시금)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사는 지난 7월 18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총회(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노조는 오는 12일 HD현대 계열사 노조 조합원들이 울산 조선소로 모이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 상복 입고 파업 검토하는 금감원… IMF에 독립성 훼손 우려 알린다

    상복 입고 파업 검토하는 금감원… IMF에 독립성 훼손 우려 알린다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는 떨어질 수 없는 기능이다. 이를 억지로 쪼개고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묶는 건 IMF가 권고해온 독립성 강화 흐름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부의 금융감독 조직개편안에 반발한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이틀째 집회를 이어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금감원 노조는 12일 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에도 독립성 훼손 우려를 직접 알리는 의견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10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본원 1층 로비에는 검은 옷을 입은 직원 750여명이 모였다. “금소원 분리 반대”, “공공기관 지정 철회”를 외치는 구호가 이어졌고, 2층에는 근조기까지 내걸렸다. 전날 700명 규모로 시작된 시위는 하루 만에 더 커졌다. 국장·팀장급 간부까지 합류하면서 “금감원 역사상 가장 많은 직원이 모였다”는 말도 나왔다. 노조는 이날 윤태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향후 총파업 여부까지 논의에 착수했다. 금감원의 강력한 반발은 금소원 분리와 맞닿아 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이 따로 떨어져 나오면 사실상 민원 콜센터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감독·검사 기능은 여전히 금감원에 남는데, 소비자 보호만 따로 떼어내면 권한은 약해지고 역할은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독립성 훼손 우려를 들어 IMF에도 직접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권고로 독립기구로 출범했지만, 2007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독립성 침해 논란 속에 2009년 해제된 전례도 있다. 이번에 다시 공공기관으로 묶일 경우 예산과 인사가 금융감독위원회와 재정경제부의 이중 통제를 받게 되고, 임기 3년이 보장된 금감원장조차 정부 평가에 따라 해임될 수 있다. 이는 예산 자율성을 인정받는 영국·독일·미국 등 주요국 감독기구와 극명히 대비된다. 2020년 IMF가 권고한 ‘금감원 권한 확대’ 기조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도 내세울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국회 정무위에 회부된 이억원 금융위원장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시한(9일)을 넘겨 무산됐다.
  • 한국 극우 지지층이 ‘수출’?…초대형 성조기 등장한 브라질 집회, 외신도 관심

    한국 극우 지지층이 ‘수출’?…초대형 성조기 등장한 브라질 집회, 외신도 관심

    쿠데타 모의 혐의 등으로 재판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리 행진에서 초대형 성조기를 동원했다. 외신은 이를 한국 사례와 닮았다고 분석했다. G1 등 브라질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인 지난 7일 상파울루 도심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에서 눈길을 끈 것은 수천 명의 지지자들을 한꺼번에 뒤덮은 초대형 성조기였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말 또는 공휴일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 시위가 열렸지만 초대형 성조기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위에 등장한 성조기의 크기는 약 465㎡로, 시위 현장에 있던 브라질 국기들을 완전히 압도할 만큼 큰 규모였다. 현지 언론은 “초대형 성조기는 브라질 독립기념일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거리 행진의 주인공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사건에 개입하려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대형 성조기로 ‘감사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한국에서도 우파 시위대가 미국 국기를 흔들며 선거 조작 의혹을 주장했다. 또 트럼프 지지자들의 구호였던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을 외쳤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성조기의 글로벌 이미지가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초대형 성조기, 어디서 왔을까?이와 더불어 성조기의 출처가 미국프로풋볼(NFL)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지난 주말 상파울루에서는 ‘NFL 세계화’의 하나로 로스앤젤레스(LA) 차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 간 경기가 펼쳐졌다. 당시 경기장에는 이번 보우소나루 지지 시위 때와 비슷한 크기의 성조기가 내걸렸었다. 브라질 좌파 성향의 국회의원 2명은 경찰에 “길이와 너비, 색조 등이 유사해 보이는 점 등 (두 국기가) 같은 물품이라는 강력한 정황이 있다”면서 “이처럼 거대한 물품을 운반하는 것은 복잡할 뿐만 아니라 많은 물류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같은 국기가 재사용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NFL 경기에서 쓰인 성조기를 정치 집회에서 활용했다는 추측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집회 관련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브라질 현지 법은 외국 기관의 국내 정치 참여를 금지하기 때문이다. NFL 경기에 쓰인 성조기가 집회에 사용됐다면 집회 관계자뿐 아니라 NFL 사무국이나 현지 경기 운영 관계자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 받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와우테르 브라가 네투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측근과 함께 2022년 10월 선거에서 승리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 암살을 계획하고 군부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2023년 1월 8일 발생한 선거 불복 폭동을 조장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자랑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적용된 혐의가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브라질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었다. 브라질 대법원 1부(대법관 5명)는 이번 주 중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할 전망이다. 사건을 주도적으로 심리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이날 유죄로 판결했다.
  • [포착] “한국 극우 집회 닮았네”…‘초대형 성조기’ 등장한 브라질, 외신도 관심

    [포착] “한국 극우 집회 닮았네”…‘초대형 성조기’ 등장한 브라질, 외신도 관심

    쿠데타 모의 혐의 등으로 재판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거리 행진에서 초대형 성조기를 동원했다. 외신은 이를 한국 사례와 닮았다고 분석했다. G1 등 브라질 현지 언론은 9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인 지난 7일 상파울루 도심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에서 눈길을 끈 것은 수천 명의 지지자들을 한꺼번에 뒤덮은 초대형 성조기였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말 또는 공휴일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 시위가 열렸지만 초대형 성조기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위에 등장한 성조기의 크기는 약 465㎡로, 시위 현장에 있던 브라질 국기들을 완전히 압도할 만큼 큰 규모였다. 현지 언론은 “초대형 성조기는 브라질 독립기념일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거리 행진의 주인공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사건에 개입하려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대형 성조기로 ‘감사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한국에서도 우파 시위대가 미국 국기를 흔들며 선거 조작 의혹을 주장했다. 또 트럼프 지지자들의 구호였던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을 외쳤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후 성조기의 글로벌 이미지가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초대형 성조기, 어디서 왔을까?이와 더불어 성조기의 출처가 미국프로풋볼(NFL)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지난 주말 상파울루에서는 ‘NFL 세계화’의 하나로 로스앤젤레스(LA) 차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 간 경기가 펼쳐졌다. 당시 경기장에는 이번 보우소나루 지지 시위 때와 비슷한 크기의 성조기가 내걸렸었다. 브라질 좌파 성향의 국회의원 2명은 경찰에 “길이와 너비, 색조 등이 유사해 보이는 점 등 (두 국기가) 같은 물품이라는 강력한 정황이 있다”면서 “이처럼 거대한 물품을 운반하는 것은 복잡할 뿐만 아니라 많은 물류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같은 국기가 재사용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NFL 경기에서 쓰인 성조기를 정치 집회에서 활용했다는 추측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집회 관련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브라질 현지 법은 외국 기관의 국내 정치 참여를 금지하기 때문이다. NFL 경기에 쓰인 성조기가 집회에 사용됐다면 집회 관계자뿐 아니라 NFL 사무국이나 현지 경기 운영 관계자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 받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와우테르 브라가 네투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측근과 함께 2022년 10월 선거에서 승리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현 대통령 암살을 계획하고 군부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2023년 1월 8일 발생한 선거 불복 폭동을 조장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자랑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적용된 혐의가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브라질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었다. 브라질 대법원 1부(대법관 5명)는 이번 주 중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유무죄 판단을 할 전망이다. 사건을 주도적으로 심리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이날 유죄로 판결했다.
  • 폴더인사 받는 전한길…국힘 초선들 “부정선거무새” 직격탄

    폴더인사 받는 전한길…국힘 초선들 “부정선거무새” 직격탄

    국민의힘 내부에서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을 둘러싼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당 중진들이 그에게 ‘90도 인사’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며 “기괴하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국일보 유튜브 ‘이슈전파사’에서 “탄핵 전 여러 집회에서 전한길이 오면 우리 중진 국회의원들이 가서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것을 봤다”며 “굉장히 기괴하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김용태 의원은 “지금도 그런 분들에게 휘둘리려는 정치인들이 있어 자괴감이 많이 들고 있다”며 “보수 정당이 건강해지려면 그런 분들부터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우 유튜버나 정치인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계속 선동하고 있다”며 “‘윤 어게인’이라고 하는 분들 상당수는 선동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정선거무새에 먹이 주면 안돼” 같은 날 김재섭 의원도 채널A 라디오에서 전한길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재섭 의원은 “그냥 부정선거, 계엄령 앵무새 아닌가”라며 “그것만 반복적으로 ‘부정선거무새’처럼 돼버린 사람한테는 먹이(관심)를 주면 안 된다. 먹이 금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바깥에서 아무 실권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허언을 이야기하는 것은 돈벌이기 때문에 애초에 관심을 줄 필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대로 본인 역할 하시면서 돈 잘 많이 버셨으면 좋겠다”는 냉소적 반응도 덧붙였다. 하지만 두 초선 의원들의 우려 표명에도 불구하고 당 내에서 전한길의 존재감은 오히려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한길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생방송 시청자가 2만명을 넘어서자 “시청자가 2만명이면 다시보기까지 20만~30만명이고, 쇼츠까지 다하면 100만명이 보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더 나아가 “지금 구독자가 53만명인데, 모두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면 당원 75만명인 국민의힘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다”며 당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실제로 SNS에는 가입자 수가 1만명을 넘는 전한길 팬클럽까지 등장했고, 여기서는 부정선거 주장 등을 담은 게시물들이 활발히 올라오고 있다. 전한길은 12·3 비상계엄 이후 부정선거 음모론을 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의 선봉에 섰다. 이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당 대표 선거 토론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중 누구를 공천하겠냐’는 질문에 전한길이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이후 장 대표는 전한길을 의병에 비유하며 “당 외곽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한길은 그동안 “정치는 나와 맞지 않는다”며 직접 정치 참여보다는 보수 진영의 스피커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내년 6월 대구시장 공천설이 나돌자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출마한다면 나는 무조건 양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하남 미사 경정공원 반환운동 본격화

    경기 하남시민들이 미사 경정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미사경정공원 반환 범시민 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홍재)’는 22일 오후 2시 하남시청 별관에서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열고 반환운동의 시작을 선언한다. 추진위는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해 권역별 조직망을 통해 시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오는 27일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행사에서도 대규모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향후 국민체육진흥공단 앞 1인 시위, 10~11월 중 경정공원 장외 집회 등 강도 높은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 이봉관, 나토 귀금속 7종 중 3종만 자수… 형량 줄이려 입 닫았나

    이봉관, 나토 귀금속 7종 중 3종만 자수… 형량 줄이려 입 닫았나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선물한 이른바 ‘나토 3종’ 귀금속이 실제로는 7종이었다는 정황을 김건희 특검이 포착한 가운데 왜 이 회장이 3종에 대해서만 자수서에 기재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또 특검은 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각각 불러 조사하면서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을 정조준했다. 앞서 이 회장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그라프 귀걸이, 티파니 브로치 등 ‘나토 3종 세트’를 김 여사에게 선물하고 ‘맏사위 박성근 변호사가 공직에 임용되도록 청탁했다’는 취지로 최근 자수했다. 하지만 특검은 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이 회장 측이 반 클리프 제품 4점(총 5000만원 상당)을 추가로 건넨 정황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한 물음에 이 회장 측 변호인은 답하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이 회장이 귀금속 3종에 대해서만 털어놓은 이유가 ‘형량 최소화’ 때문이라고 본다. 애초에 이 회장이 형량을 줄일 요량으로 자수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언론 보도로 드러난 3종만 적시했다는 것이다. ‘나토 3종 세트’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하며 화제가 됐다. 형사소송 경험이 많은 한 변호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특검이 나머지 귀금속 4종을 발견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함구했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현행법상 뇌물 가액이 1억원을 넘으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돼 형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3종만 자수한 것이 뇌물 가액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자수서에서 밝힌 ‘나토 3종 세트’의 가격은 약 1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새롭게 드러난 4종의 가격이 더해지면 이 회장은 특가법 적용을 받게 되고, 형량이 최대 무기징역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란 특검 수사를 받았던 한 전 국무총리는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의 참고인 신분으로 이날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특검은 박 변호사의 당시 총리 비서실장 임명 과정에서 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캐물었다고 한다. 한편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세이브코리아’를 주도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야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에 불편한 메시지를 전했다는 이유로 목회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범죄 혐의로 구속 수사까지 받는 것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 [속보] 李대통령, 혐중시위에 “깽판…무슨 표현의 자유냐”

    [속보] 李대통령, 혐중시위에 “깽판…무슨 표현의 자유냐”

    이재명 대통령은 보수단체의 서울 명동 내 혐중시위와 관련해 “지금 관광객을 늘려야 하는데 특정 국가 관광객을 모욕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서 “제가 어느 나라에 갔는데 ‘어글리 코리안’이라고 욕하고 삿대질하면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가지 말라고 동네방네 소문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혐중시위에 대해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 팔고 살아보려하는데 깽판을 쳐서 모욕하고, 내쫓는다. 특정 국가 관광객을 모욕해 관계를 악화시키려고”라며 “기존 제도로 제지할 방법이 없나. 영업 방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욕적 행위에 대해 집회 주최자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경고 정도로는 안 될 것 같다”며 “그게(혐중집회)가 무슨 표현의 자유냐. 깽판이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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